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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균형발전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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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지방자치도 수확의 계절 돼야/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온 나라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을을 맞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수산물을 소재로 한 축제가 특히 한창이다. 이러한 축제는 해당 지역의 주요한 산업기반인 농수산물의 판매와 홍보, 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도작 농업의 문화를 축제화해 성공한 김제 지평선축제를 비롯해 고추, 배, 단감, 밤, 전어, 젓갈 등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축제가 늘어나자 일부에서는 너무 축제가 많고 특색이 없으며, 경제성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시·군 단체장이 재선을 위한 유권자 접촉 행사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전북지역에서는 한 해 70여개가 넘는 축제가 있다고 하니 14개 시·군 평균 5개 이상의 축제를 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지역은 중앙정부에서 임명한 단체장들이 이끌었다. 주민이 임명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은 임명권자인 장관이나 대통령에게만 충성을 했다. 그래서 쓰레기 매립장이든, 소각장이든 지금은 주민들이 반발하는 사업도 밀어붙이기로 처리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경찰력 등을 동원해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민선 단체장은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를 무시할 수 없었다. 그 결과 과거 단체장만큼 강력하고 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읽어내기보다는 지방자치 제도를 도입하니까 갈등이 많아지고, 단체장은 표를 의식해 밀어붙이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막상 자신과 관련된 일에 갈등이 있으면 단체장에게 민주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축제 또한 마찬가지다. 축제가 갖는 본래 기능은 외면하고, 행사에 들어간 예산과 단체장의 낯 내기만을 지적하며, 축제 무용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지역축제는 지역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일부 문제점이 있지만 이는 지방자치를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과거 강력한 중앙정부가 각종 정책과 예산, 인사권을 가진 상황에서 지역은 중앙을 구성하는 부분에 불과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은 자신들의 특색을 잃었다. 그런데 이러한 중앙집권 시절의 습관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 자신들의 지역을 발전시킬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를 수없이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의 노력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에서 비롯된 활동들이지만 아쉬움이 많다. 경제자유구역이든, 기업도시든 각 지역이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도 해당 지역이 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각 지방은 여전히 중앙정부가 각 지역의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말은 지방자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앙정부가 지역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도록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결국 지역간 대립만을 낳는다. 또한 해당 정책의 성공을 위한 지역주민의 참여와 책임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한 사업이 아닌데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책임성을 갖기는 어렵다. 이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예산을 낭비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지방이 결정하고 지방이 책임을 지는 분권화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반대”

    건설교통부가 추진 중인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 방침과 관련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주민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광주관광협회 등 23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광주시 염주체육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건교부가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는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기업도시 활성화 등으로 국제공항이 필수시설”이라며 “건교부가 이런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국제선을 이전하려는 것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은 결국 승객 감소를 가져와 취항 중단에 이르게 될 우려가 있다.”며 “수도권, 영남권 등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주와 무안에 국제선을 동시에 취항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 김월출 의원 등 4명은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 이전은 광주, 전남 동북부, 전북 지역민들의 이용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국제선 존치 문제는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비엔날레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로 해외자본 투자유치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마당에 국제공항 이전은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로스쿨 4~5개 권역 나눠 할당

    [단독]로스쿨 4~5개 권역 나눠 할당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정원과 관련해 대학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을 4∼5개 권역으로 나눠 로스쿨을 선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도별로 최소 1개 이상씩 선정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법학교육위원회에서 로스쿨을 선정하겠지만 지역균형을 고려한다고 해서 모든 시·도에 1개 이상씩 선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호남, 영남, 충청권 등으로 나눠 해당 권역에서 로스쿨 신청 대학을 평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을 선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로스쿨을 선정한다고 하니까 모든 시·도에 한 곳 이상씩 선정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강원도나 제주도의 경우 현재 신청하려는 대학이 한 곳씩밖에 없는데 무조건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월말 신청서 접수 이후 로스쿨 선정 작업이 본격화되면 권역별 대학들끼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하나로 묶은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이나 서울과 인천·수도권을 분리해 5개 권역으로 나누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스쿨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모두 43곳이며,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다. 한편 로스쿨 총정원 1500명 안(案)과 관련해 대학 총장단, 법대 학장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러나 교육부관계자가 오는 26일 국회 ‘재보고’때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대학과의 충돌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인 장재옥 중앙대 학장은 “교육부가 3000명을 요구하는 대학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1500명을 고집하면 로스쿨 신청을 안하는 쪽으로 학장단이 의견을 모았다.”면서 “23일 학장단 회의를 다시 열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민의 법률서비스 수요 충족을 보장하지 않고 특권법조를 유지하는 구조의 로스쿨을 강행하면 인가신청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도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로스쿨 총정원 책정안에 대해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회 교육위 재보고에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국립대 등 전국 대학들과 연합해 공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천 서재희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공동 투쟁”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18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 시·도) 공동투쟁의 전개를 선언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최근 2개월 동안 수도권 집중화 반대 13개 시·도 합동서명 운동을 벌인 결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유례를 찾기 힘든 1119만여명이 참여했다.”면서 “이런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앞으로 강력한 대정부 및 정치권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공동회장인 김 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 조진형 지방분권국민운동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 수도권 과밀화를 반대하는 ‘전국 순회 자전거 투쟁단’을 구성해 주요 도시를 순회 홍보하고, 시민단체 모임인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합’ 등과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천막농성과 함께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길거리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11월2일 같은 장소에서 전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서명서를 청와대와 국회, 주요 정당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48%와 생산기능의 60%가 집중되는 등 수도권은 모든 자원을 빨아 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라며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즉각 중단하고 ‘선(先) 지방육성, 후(後) 수도권 계획적 관리’라는 원칙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시장은 “균형발전은 헌법에도 명시됐듯이 국가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 “대정부 투쟁과 함께 다음 정부 출범 때까지 이슈화해 국가정책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독]“호남고속철 개통땐 지역 격차 심화”

    [단독]“호남고속철 개통땐 지역 격차 심화”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지역간 격차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석사과정 전은하씨는 최근 발표한 논문 ‘고속철도가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전용선이 완비될 경우 이후 지역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속철도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구와 고용이 집중돼 연계망에서 소외된 지역은 자원 유출이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문에서 그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제공하는 연도별 통행량을 이용해 지역별 경제적 접근도를 추정하고, 접근도 차이가 고용 및 인구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의 접근도가 1% 늘면 고용량은 약 0.54% 증가했고, 지역 고용이 1% 커지면 인구는 약 0.1%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적용해 본 결과 고속철도 개통 이후 강원 및 전북에서 가장 많이 고용이 줄어들고, 고속철 연계역을 확보한 수도권과 부산, 경남, 전남 지역은 고용이 증가했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중심의 인구집중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지역격차 척도인 ‘타일계수’를 비교한 결과, 고용지수는 2004년 0.010에서 2016년 0.013으로, 인구지수는 2004년 0.007에서 0.008로 커졌다. 논문은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단일 사업에 의한 격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간과할 수 없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씨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많이 알려졌지만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부 정책에 의해 지역 격차가 형성된 점을 감안해 낙후 지역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문은 지난달 통계청이 통계의 날(9월1일)을 맞아 실시한 대학원생 대상 논문 공모에서도 입상했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익산∼목포(231.2㎞)에 이르는 구간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광주 간은 현재보다 60분 단축된 1시간33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지고, 서울에서 목포 간은 현재보다 79분 단축된 1시간46분에 이동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법학대학원 혁신도시에 우선 설치”

    논란이 되고 있는 법학대학원이 10개 혁신도시 등에 우선 설치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법학대학원을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를 검토함에 있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등)1차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천 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것은 균형발전특별법에 명시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대상인 혁신도시와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등에 법학대학원이 우선 설치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어떤 기관을 새롭게 설치하든 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돼 있는 정책이 우리 정책에 들어 있다.”면서 “많은 정책에 전부 다 균형발전이라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기업을 마지막에 지역으로 내려오게 하는 정책인 2단계 균형발전 정책이 금년에 마무리돼 국회로 올라간다.”면서 “2단계 균형발전 정책이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감세는 대선용?

    감세는 대선용?

    2005년 하반기 정치권에선 감세 논쟁이 일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세금을 내려 소비와 투자를 늘리자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자 재정경제부는 이례적으로 33쪽의 자료를 내면서 ‘우리나라에서 감세정책 채택이 곤란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득·법인세 여전히 낮은편 세율이 주변의 경쟁 상대국이나 선진국보다 높지 않고 근로소득자와 자영사업자의 절반이 소득세를 내지 않아 세금경감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다. 특히 감세는 국가 재정에 여유가 있을 때나 세수확보 등 특정한 정책 목표와 연계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 정부가 지난 주 1조원 이상 소득세를 깎아 주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27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경기회복의 수단으로 감세가 논의됐지만 지금은 불합리한 과표구간을 조정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회복으로 올해와 내년 세입 여건이 좋아져 줄어드는 세수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세율이 낮은 점은 달라진 게 없다. ●고소득자일수록 혜택 커 소득세의 경우 우리나라 평균 세율은 35%인 반면 일본은 37%, 중국은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7.3%이다. 법인세는 우리나라가 25%이지만 일본과 중국은 30%,OECD는 27%이다.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의 절반이 소득세를 내고 있지 않아 세금경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도 궁색해졌다.2005년 기준으로 근로자의 63%와 자영업자의 65%는 과표구간 1000만원 이하로 평균 세액이 18만원과 32만원에 불과하다. 세금이 얼마 안돼 줄일 것도 없다는 뜻이다. 반면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자의 혜택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정부는 과표구간을 조정하라는 여론의 숱한 지적에도 ‘세부담의 형평성’을 내세워 침묵으로 일관했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최고 70%까지 줄이기로 한 것도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재정적자 누적 부담으로 작용 재경부는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투자 여건이 양호한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의 투자증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지금도 ‘거꾸로 간’ 세제지원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감세는 재정운용에 계속적이고 누적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사회복지·환경·교육·국방·SOC·농어촌·지역균형발전 등의 분야를 감안할 때 재정지출을 축소하기는 어렵다고 정부는 강조해 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2004∼2005년에는 세수가 4조∼5조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감세가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금을 적게 내면 나쁠 리 없다. 그러나 국가 재정 운용과 경제 파급 영향을 감안하면, 더욱이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의 감세가 적절한지는 논란이 되고 있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예산을 감축하지 않고 세금을 깎아 주면 재정운용이 어려워지는 것은 뻔하다.”고 우려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방출신 채용 비율 명문화해야”

    기획예산처가 공기업들에 이전지역 출신학생들의 채용을 권장하자 지역의 대학가와 학생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역인재 채용확대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도를 줄여 지역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역인재 채용이 권장사항에 그치면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발빠른 대학가부산 동아대는 앞으로 공기업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0명 규모인 공기업취업반 인원을 2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서정찬 취업담당 팀장은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 동문 등을 초빙, 특강을 갖는 등 공기업 취업반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할당비율 등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몰라 관망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공기업 취업반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주 경상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품질원, 요업기술원, 남동발전㈜ 등 여러 공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학교는 이들 공공기관과 주문형 인력양성 제도 도입, 인력교류확대, 대학생 인턴십 운영,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대 성호인(전기전자공학부 4년)씨는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전공학과와 연관된 기관이 몇개 있어 채용공고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채용방식이 바뀌어 서울지역 지원자들과 겨뤄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미진한 것도 있어동아대 총학생회장 김현진(27·경영학부 4년)씨는 “학생들은 지방대 출신에게 취업문이 넓어져 크게 반기고 있지만 이 제도가 지역대학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대 취업정보지원실 배흥식 실장은 “지역 사정에 밝은 지역 출신이 공기업에 근무하면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기업사랑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정비율 이상 반드시 채용하도록 명문화하지 않으면 정부의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전하는 공기업들의 규모가 작은 데다 연구기관이 많아 학생들의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기상연구소 국세청기술연구소 등은 제주도내 대학에 관련학과가 없는 데다 연구기관들은 석·박사 등 고 학력자를 요구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획기적 장학제도 꼭 도입”

    “획기적 장학제도 꼭 도입”

    “로스쿨 유치를 확신합니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로스쿨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의 근거로 훌륭한 법조인을 많이 배출한 전통을 들었다. 학교 시설과 철저한 준비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정원 150명 이하´ 찬성 우 총장은 이어 “최근 영남대 법대에 오겠다는 전문 교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3명의 교수를 채용할 때 기존 스카우트 방식에서 서류 심사로 바꿔 뽑았다. 우 총장은 “무엇보다 영남대를 떠났던 교수들도 되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법학계에서 영남대 로스쿨 유치 전망을 밝게 보는 증거라는 것이다. 우 총장은 “로스쿨의 수도권 집중 우려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도 어긋나고 법률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로스쿨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로스쿨 정원을 150명 이하로 차등 배분하는 교육부 시행령을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고 수준 육성 우 총장은 또 로스쿨 인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학교육위에도 지역 인사가 다수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총장은 로스쿨을 유치하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획기적인 장학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백억원의 장학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도 세워 놓았다. 이와 관련, 재원 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르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eoul Law] 전관예우 몸통은 대법관-(하) 전문가들이 본 해법

    [Seoul Law] 전관예우 몸통은 대법관-(하) 전문가들이 본 해법

    대법관에 대한 전관예우를 없애려면 13명인 대법관의 숫자를 2배가량 늘리거나 고등법원 상고부를 별도로 신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고법 상고부 신설 방안을 다수 의견으로 제시했다. 소수 의견은 대법관 증원이다. 국회에서는 대법관 증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나올 지가 주목된다. 현재 대법원이 맡고 있는 사건 가운데 중한 사건은 지금처럼 대법원에서 맡고, 경미한 사건은 고법 상고부에서 처리하도록 하자는 게 고법 상고부 설치 방안이다. 역할분담을 통해 대법관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대법원 홍준호 기획담당관(판사)은 14일 “현재 대법원 사건 가운데 단독사건은 고법 상고부에서, 합의사건은 대법원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고법 상고부 설치방안에 무게를 뒀다.25명의 법관으로 구성되는 고법 상고부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고법 등 전국 5곳에 두는 방안이다. 현재 고법 부장판사가 차관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고부 판사는 고법 부장판사보다 높은 차관급 이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게 사개위의 구상이다. 상고부 설치는 민원인이 대법원으로 몰리는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착관계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법개혁위원을 맡았던 한 변호사는 “지방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방정부와 지역 토착세력간의 유착관계 의혹이 제기되곤 한다.”면서 고법 상고부 판사와 지역 변호사 혹은 유지 등과 유착관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역기능으로 지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법 상고부 설치 방안에는 대법원과 학계가 찬성한다. 법원 고위 간부는 “현재 대법원은 처리할 수 있는 사건 수를 넘어섰다.”면서 “고법 상고부를 설치해 대법원에 올라오는 사건을 줄여야 대법원의 기능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 관계자는 “차관급 이상 대우를 받는 고법 상고부 법관 자리 25개가 생기면 결국 고위 법관들이 갈 자리가 늘어나 법원에서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 신동운 교수는 “고법 상고부 설치를 반대하는 이들은 서울 지역 변호사들”이라면서 “현재 대법원 사건의 일부가 지방고법으로 이전되면 수임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법 상고부 신설 대신에 대법관 수를 늘리자는 주장은 17명,18명,30명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대법관 증원은 변호사업계·정치권 등에서 선호한다. 대한변협을 대표해 사법개혁위에 참여했던 박홍우 변호사는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려 대법관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법관 수를 늘리면 대법원의 전원합의와 정책법원 기능이 어려워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법원행정처 강일원 사법정책실장(고법 부장판사급)은 “대법원에서 대법관들이 모두 모인 전원합의체에서 중요한 사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서 의미있는 판결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법관이 너무 많아지면 물리적으로 전원합의체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서울고법 이광범 부장판사는 “우리나라 대법원에는 개개인의 사건이 너무 많아서 선진국처럼 주로 굵직하고 의미있는 사건만을 심도있게 판결하는 정책법원으로 가지 못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정책법원의 전제인 전원합의체가 힘들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책법원 기능이란 환경과 관련된 새만금사건, 사립학교에 영향을 미칠 상지대 사건같이 다른 사건에 선례가 되거나 사회적 파장을 몰고올 판결에서 대법관 전원합의체가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을 지낸 김선수 변호사는 “대법관 수를 모두 18명으로 하고 형사부 대법관 9명, 민사부 대법관 9명으로 하고 각 부에서 전원합의체를 구성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절충안도 민사와 형사가 겹친 사건의 경우에는 구분이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현장 행정] ‘맞춤형’ 조직개편

    [현장 행정] ‘맞춤형’ 조직개편

    서울시 자치구들이 조직 개편에 강한 ‘개성’을 불어넣고 있다. 조직을 쪼개고, 합치고, 신설하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최근에는 톡톡 튀는 개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구민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조직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구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공통된 과명 혹은 팀명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의 화두는 효율성 극대화뿐 아니라 단조롭거나 행정 편의주의적 관점에서 작명된 명칭을 바꾸는 데에도 있다는 지적이다. ●‘OO과,△△팀은 우리 구에만 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는 구로구는 기존 총무과를 ‘조직경영과’로, 인사팀을 ‘인재경영팀’으로, 복지행정팀을 ‘서비스연계팀’으로 바꾸는 등 주민이 알기 쉬운 과·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진구는 최근 ‘비전추진담당관실’을 신설해 정책 개발과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활성화팀 등을 관할하게 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 구청장의 기획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기업 출신의 민간인들이 업무를 맡았다. 잠실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송파신도시 등 주거문화의 변화를 맞고 있는 송파구는 지난달 ‘으뜸도시추진기획단’을 신설했다. 부구청장 직속기구로 장기적인 도시비전 제시가 목적이다. 강북구는 여권과 내에 ‘지구촌정보팀’을 신설했다. 구민들에게 해외 정보를 제공하고, 선진국의 주요 행정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영등포구는 아예 ‘과학육성팀’을 만들었다.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과학관련 부서이다. ●‘너도 나도’디자인·웰빙 강화 서울시의 도시디자인 강화에 맞춰 자치구들도 앞다퉈 디자인과,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달 디자인팀을 만들었고, 중구는 도시디자인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노원구도 도시행정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과(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주민교육과 생활체육 등 소위 ‘웰빙 지원부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교육지원담당관을 신설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평생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민 교육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민생활지원과를 비롯한 5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교육 업무를 통합했다. 서초구는 웰빙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생활체육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부서를 따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 문화행정과와 공원녹지과 등에 분산된 각종 체육시설의 건설과 행사 유치, 체육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신설될 생활체육과로 이관한다. 관악구도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 생활복지국을 주민생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생활복지, 가정복지 등 2개 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맞춤형으로 개편 강남구는 지난달 도시경제 기획단을 만들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과를 신설했다. 이 과에 마케팅팀도 신설했다. 다음달에는 환경과도 만들 계획이다. 성동구는 조직 정비를 위해 1단계로 행정관리국 소속의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3개팀을 줄여 잉여 인원을 민원처리팀과 도시디자인팀으로 재배치했다. 용산구는 주민생활지원과에 주거복지팀을 만든 데 이어 최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자활고용팀을 신설했다. 이밖에 강동구는 홍보과와 도시경관과를, 마포구는 홍보과, 교육지원과, 전산공보과, 건설관리과 등 4개 과를 신설했다. 은평구는 주민자치과, 맑은도시과, 치수방제과를 확대 개편했다. 시청팀
  • 전북, 동부권 개발 총력

    상대적으로 지역 발전이 뒤떨어진 전북 동부권에 대대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순창, 임실 등 동부권 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5조 2949억원을 투입,84건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09년까지 4조 8162억원을 투입해 62건의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 나머지 22건은 2010년부터 추진된다. 시·군별 조기추진 사업은 남원시가 지방산업단지 조성, 공무원교육원 이전, 관광도로 꽃길 조성, 농촌마을 종합개발 등 12건이다. 남원시가 중점 추진 중인 플로라밸리 조성, 고랭지 파프리카 원예단지, 연수관광지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지리산고원레포츠단지와 허브연구센터도 중장기사업으로 선정됐다. 진안군에는 시장 현대화, 한방농공단지 조성, 홍삼연구소 건립 등 13건이 우선 추진된다. 용담호 주변에는 클린레저파크가 만들어지고 산양삼생산단지, 산림환경연구소 이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도 이루어진다. 무주군은 단풍테마마을 조성, 태권도공원 조성, 전통공예파크와 외국어체험학습관 건립 등 11건이다. 반딧불전통민속마을 조성과 구천동관광지 리모델링은 2009년 이후 추진된다. 이 밖에 장수군은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축산진흥연구소 이전 등 8건, 임실군은 의견도시 조성과 치즈밸리클러스터 조성 등 9건, 순창군은 장수연구센터와 전통식품 농공단지 조성 등 9건이다. 동부권 개발사업이 끝나면 이 지역의 관광산업과 소득기반산업이 확충되고 전북도 산하 공공기관이 이전해 지역균형발전이 촉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동부지역 무주, 진안, 장수, 남원, 순창, 임실 등 6개 시·군의 면적이 도 전체의 4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발전이 안돼 주민의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진된다. 동부권 6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10.3%로 도 평균 23.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2006년 5월 동부권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전북발전연구원에 지역발전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도권 인구 52만명 늘어… 거꾸로 간 ‘지역균형’

    수도권 인구 52만명 늘어… 거꾸로 간 ‘지역균형’

    참여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편 지난 4년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가 52만명 가까이나 된다. 이는 참여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지방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규제라는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참여정부가 남발한 수도권 신도시 개발계획이 지방균형정책과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3일 통계청의 2003∼2006년 사이 전출·전입 인구이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다른 시·도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51만 7749명에 이른다. 연평균 12만 9437명씩 순증가한 셈이다. ●신도시 남발·지역균형정책 ‘엇박자´ 순유입이란 비수도권 등의 시·도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에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를 뺀 개념으로 인구의 순 증가분을 말한다. 수도권 내에서의 이동을 제외한 서울의 인구는 2003년 6만 5465명을 시작으로 지난 4년간 24만 4000명이 순유입됐다. 경기도는 24만 7600여명, 인천은 4년간 2만 470여명 순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5.5%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지방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정부가 2013년까지 추진하는 검단·파주·송파 등 수도권 신도시 9곳에서 54만 가구를 분양하는 계획도 수도권 집중을 초래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지방경제 쇠퇴로 ‘공염불´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순유입된 것은 참여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증거”라면서 “지방에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이같은 정책은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에서의 신도시 개발이 고용을 창출, 지방의 인력과 자원을 흡수하는 악순환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토지보상 뭉칫돈 수도권 부동산에 몰려

    참여정부가 초기부터 핵심 국책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추진,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한꺼번에 잃었다는 지적이다. 신행정도시인 충남의 세종시가 올해부터 첫삽을 뜨고 공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노력이 이뤄졌으나 비슷한 시점에서 나온 송파 신도시와 동탄2기 신도시의 발표로 효과는 반감됐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참여정부 출범 때보다 더 비대해졌다. 지난 4년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비수도권의 인구는 51만 7000여명이다. 이를 ‘3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10만 가구의 신도시 두곳을 건설해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지방은 인구유출의 몸살을 앓고 수도권은 주택부족에 따른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겪었다. ●수도권 유인 신도시정책 남발 참여정부는 당초 수도권내 신도시 개발에 미온적이었다.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된 동탄 1지구와 판교 신도시 분양을 2004년 이후로 미룰 정도다. 그러나 집값이 급등, 사회 문제화하자 송파·검단 등의 신도시 대책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강남을 대체할 동탄 2기 신도시 개발을 발표했다. 로드맵까지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당초의 다짐과 달리 수도권으로 인구를 부르는 신도시 정책만 남발했다. ‘동북아 금융허브’라는 명목으로 인천 송도·영종지구에도 2014년까지 14만가구가 입주할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의 신도시 건설은 ‘지방으로 가자.’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수도권으로 오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을 위한 수도권 경쟁력 제고와 국내 지방경제 활성화라는 상충되는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안전 자산은 강남아파트뿐” 참여정부에서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지역 개발사업으로 풀린 보상금은 총 87조원에 달한다.03년 10조여원,04년 16조여원,05년 17조여원,06년 24조원 등에 올해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송파·동탄2지구, 인천 검단, 파주3지구 등에서 20조원이 더 풀린다. 문제는 이렇게 풀린 뭉칫돈들이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수도권의 부동산에 유입됐고 주변의 집값이 오르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수도권 과밀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부동산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된 1880조원의 과잉 유동성 문제에서도 정부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안전 자산’은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뿐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강서구의회가 지역 내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 시가지인 화곡지역은 물론 가양·등촌·방화 등 모든 구민들이 함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화곡동 시유지를 구유지로 구시가지인 화곡동은 가양·등촌·방화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서구 내 문화 체육 시설은 모두 33곳. 이중 화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시설은 단 4곳뿐이다. 그나마 봉제산 배드민턴장과 우장산 근린공원 등 동네 뒷산 체육시설까지 합친 숫자다. 이미 땅값이 천정부지로 뛴 서울에서 공공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침 지난 4월말 화곡8동 890 관악교통의 버스차고지가 양천구로 옮겨가면서 구 의회는 시유지 3375㎡를 강서구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냈다. 사용권을 시에서 인계받아 구민의 사회복지와 복지시설을 접목한 복합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공영주차장을 대치하기 위해 지하에는 대형 주차장을, 지상에는 사회복지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복합공간을 구상중이다. 구 의회는 이를 위해 의장협의회나 간담회 등 자리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기홍 의장은 “주민복지와 화곡유통상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해당시설의 이용은 절실하다.”면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곡지구 재개발 재추진 화곡지역 뉴타운 재추진도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성급한 기대와 욕심이 자칫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을 불러온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의회 관계자는 “구 도심인 화곡동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넘쳐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면서 “대단위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는 화곡동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수립이 재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보고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다. 현재 용역시행 중인 ‘살고 싶은 도시 강서구 발전계획’등 학술용역에도 포함됐다. ●인천~화곡동 구간 BRT노선 조정까지 최근 논의 중인 사안에는 인천에서 강서구로 오는 간선버스급행체계 BRT(Bus Rapid Transit)의 최종 노선 조정 건이 있다. 최근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를 오가는 BRT체계를 201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건설비용과 공사기간이 짧아 대안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우선 2008년까지 788억원을 들여 계양구 효성동∼서울 강서구 화곡동 구간(12.3㎞)의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문제는 강서주민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 따라서 일부 의원들은 현재 화곡역으로 계획된 종점을 강서구청 사거리로 옮기는 등 종점의 일부구간이 재조정돼야 인천과 강서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뉴타운 서울시에 지속 건의” “뉴타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강서구 의회 김기홍(53)의장은 쓴소리를 먼저 던졌다. 지역의 숙원시업인 만큼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쉽고 또 그렇게 악용돼 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말이다. 숱한 공약(空約)과 소문이 남긴 것은 부동산값 폭등과 투기의 확산뿐이었다. 김 의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화곡지역은 노후도나 호수밀도 등 서울시가 정하고 있는 뉴타운 지정기준의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구민들의 절실한 숙원사업인 만큼 (뉴타운)조건 완화 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공영주차장 복지시설 이용과 관련해서는 뉴타운과는 달리 서울시가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시의 공영주차장건은 지하에, 구 복지시설은 위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안도 마련된 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 또 한강르네상스의 중심이 될 마곡 워터프런트 개발도 ‘지역과 함께하는 개발’이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기술 연구시설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워터프런트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강서구의회 의원들은 회기와 비회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면서 “이를 모아 지역발전의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수도권 것 빼내 나눠달라는 억지춘향”

    경기도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의 1000만명 서명운동 돌입과 관련, 수도권 규제정책은 수도권에 있는 것을 빼 지방에 나눠주는 식의 ‘억지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도 역차별 정책으로 국가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수도권 규제는 실패한 정책”경기도는 수도권 규제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규제의 목적은 인구과밀 억제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있으나 이같은 정책목표 달성은 실패했다는 것.수도권 인구는 80년 말 1438만 700여명에서 90년 말 1834만 2000여명,2006년 말 2412만 7000여명으로 26년간 67.7%가 증가했다. 이는 신도시 건설 등 정부 주도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로, 수도권에도 낙후지역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양평(재정자립도 18.7%), 가평(23.9%), 동두천(24.2%) 등 21개 시·군은 재정 자립도가 전국평균(53.6%)에도 못 미친다는 것.2005년 경기도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평균(1648만 1000원)의 9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경기도는 1인당 GRDP가 시·도 가운데 8위에 불과하다. 울산시(3595만 9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말했다.●“국가 경쟁력 약화 요인”세번째로는 수도권의 각종 규제로 인해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 선진국은 수도권 규제를 개선,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 대기업의 입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마저도 업종·규모·공장 총량으로 규제하는 바람에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 군시시설 보호구역의 41%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이는 서울시 면적의 3.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불합리한 중복 규제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고,4년제 대학의 수도권 신설을 금지하고 있어 대학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인재 양성의 기회마저도 상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의 규제완화를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이 본격화됐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3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기업인,NGO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집중화 반대 시·도 합동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비수도권의 모든 것 빨아들이는 블랙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시·도 지역대표 국회의원이 모여 설립됐다.1000만명 서명 운동은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수도권 과밀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가 함께 전개한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서 수도권에 대규모 공장 신·증설 등 특혜가 잇따라 젊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집중, 지방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 경북지사는 “수도권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과 경제·사회·문화 등 주요 기능의 80%를 차지하며 비수도권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의 공룡화와 지방의 공동화를 초래해 공멸하게 한다.”며 “수도권 집중화를 저지하기 위해 비수도권이 뭉쳐서 강력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대구 도심을 돌며 시민들의 서명을 바라는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전주·춘천 등 이어 대구·경북도 돌입 이에 앞서 ‘수도권 과밀화 반대 강원본부’가 지난 24일 춘천시 명동 일원에서 ‘수도권 집중화 반대 및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강원본부는 앞으로 강릉과 원주 등 도내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도 23일부터 10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이 서명운동에 13개 시·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지도층부터 참여한 뒤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명 목표인 1000만명은 지난해 말 전국 인구 중 서울·경기·인천의 2371만 1590명(48.4%)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인구 2528만 189명의 39.5%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9월 말까지 전국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해 서명서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관계자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집중화 반대와 균형발전 정책을 대선 의제로 삼아 각 정당 대통령 후보와 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에도 많은 일자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사는 데 걱정 없는 경북 만들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3일 “지난 1년이 그랬듯이 남은 3년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고 취임 당시의 각오를 거듭 다졌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임기 내에 7만 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북에서 더 이상 먹고 노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김 지사의 이런 의지 때문에 도정의 초점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 추진되고 있다. 물론 김 지사가 의욕적으로 앞장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2조 219억원(외국자본 7억 8000만달러, 국내자본 1조 2809억원)의 자본을 도내로 유치했다.”고 자랑했다. 이로 인해 1만 6800개의 일자리도 생겼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 약속한 9개 분야·40개 시책·125개 세부사업 추진에 역점을 둔 결과 농민사관학교 설치, 지능로봇연구소 설립, 해양바이오연구원 설립 등 14건은 완료했다고 자부했다. 또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 이전을 비롯해 ‘낙동강 프로젝트’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CEO’를 자처하며 1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그는 많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가 지방행정 혁신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국 단위 각종 평가 때 4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와 농민사관학교는 전국 시·도지사 공약 가운데 최우수 공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도민과의 약속인 일자리 7만개 창출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외 자본을 적극 끌어들여 공장을 짓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산 1000억원대의 중견 기업 육성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위기에 처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도정의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우산업 발전 등 농어업 육성 10대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은 물론 농어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화·교육·의료 등의 각종 혜택은 수도권이 다 누리고, 환경만 지키고 있는 지방은 결국 죽으라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반발했다. 비수도권이 모인 지역균형발전협의체의 공동 회장인 김 지사는 “수도권의 규제가 완화되면 모든 것들이 수도권으로 빨려든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막는데 지방이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李 질문·답변 지상중계

    질문은 때론 독했고, 답변은 때론 격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많은 의혹과 검증 요구에 가슴이 아팠고, 때로는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의문점을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며 청문회에 임했다. 옥천·서초동 땅 투기 의혹부터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BBK 사기사건 관련 의혹,㈜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 자녀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한 문제도 다시 들춰냈다. 1. 군대 문제 ▶인명진 위원 군대를 왜 안 갔나. -이 후보 군대에 무척 가고 싶었다. 대학 때 새벽 4시부터 이태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63년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논산 훈련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기관지 확장증 등 몇 가지 요인으로 퇴출당했다.65년에 신검을 다시 받았는데 그때도 같은 병명으로 면제받았다. ▶인 위원 자서전에서 신입사원 때 정주영 회장과 밤이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했다.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을 앓았는데 괜찮았나. -이 후보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취직이 힘들었는데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사주가 신입사원을 모아놓고 ‘술 마시자. 낙후된 사람은 물러가라.’고 했으니 내일 당장 쓰러져도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먹었다. 2. 옥천·서초동 토지 ▶정주교 위원 77년 충북 옥천군 임야 123만 7500㎡(37만5000평)를 처남 김재정씨에게 명의신탁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옥천 땅은 지금도 팔리지 않는 험한 땅인데 투기했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 옥천이 고향인 현대건설 관재담당 정택규 이사가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을 지으려고 그 땅을 판다며 사달라고 부탁했다. 비업무용 토지라 회사(현대건설)가 구입할 수 없었다. 제가 부득이하게 사줬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정 위원 옥천 땅을 김재정씨에게 등기이전한 이유는. -이 후보 소용없는 땅이라 김씨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개발업무를 하는 기업의 사장이니까. 그러나 팔지 못해서 결국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았나 보다. ▶김봉헌 위원 77년 10월20일 서초동 꽃마을 토지 4필지를 사들였다. 당시 시세가 1억 6000만∼2억원이었다. 취득 경위는. -이 후보 76년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역사적인 대공사를 수주해서 정주영 회장이 간부에게 특별 보너스를 줬다. 당시 (중동으로)출국하니까 정택규 이사가 정 회장의 지시라며 땅을 샀다가 나중에 통장에 돈을 넣어 돌려주기로 했다. 확인서도 받아놓았다.80년 정 이사 퇴직할 때 땅의 존재를 알았고 91년 퇴직할 때 총무과에서 문서를 갖고 나왔다. 3. 맏형과 처남 ▶박광수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도곡동 토지를 구입했는데 자금 출처가 불명확하다. -이 후보 22년 전 일이다. 어떻게 출처를 밝히겠는가. 김씨는 집에 돈도 있고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형님은 소가 300마리 있는 농장을 갖고 있고 전기 설비회사도 경영했다. ▶박 위원 도곡동 땅을 포스코에 매각한 자금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 후보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이 후보 그 땅이 제 것이면 얼마나 좋겠나. 큰 재산인데…. 김만제 회장이 내가 그 땅을 구입해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 분이 생방송 뉴스에 나와서 그런 말 하지 않았다며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해명했다. ▶박 위원 92년 12월 김재정씨는 9차례에 걸쳐 19억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거액의 여유 자금이 있는데 왜 돈을 빌렸나. -이 후보 땅을 팔고 자금 관리가 안돼 돈을 보험회사에 장기예금했다. 해약하면 손해를 보니까 예금을 담보로 대출했다. 그리고 장기예금 만기 때 19억원을 빼고 받기로 했다. ▶김명곤 위원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는 16살 나이차가 난다. 아무리 사돈이라도 동업(다스 지분투자)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 후보 형님과 김씨는 업종을 같이하면서 거의 매일 만나는 사이였다. 성격이 비슷하고, 형님, 형님할 정도로 어울려 다녔다. 4. 친인척 특혜 ▶강헌 위원 다스가 천호동에 주상복합 건설할 때 이 후보가 뉴타운 정보를 주었다는 의혹이 있다. -이 후보 서울시장 때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는데 친·인척이라고 뻔히 아는 사람에게 정보를 줄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 알아봤더니 그 회사가 구입한 땅은 전임 시장이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올라가는 상업지구로 바꿨다. 뉴타운이든, 지역균형발전특구든 600% 이상 받을 수 없다. 무슨 정보가 필요하겠냐. ▶정주교 위원 퇴임 직전 이 후보가 소유한 서초동 법조단지 주변의 고도를 완화한 이유는. -이 후보 이 지역만이 아니라 서울의 유사한 지역을 비슷하게 풀었다.5층까지 지은 걸 7층까지 풀어줬는데 용적률은 똑같이 200%다. 건축면적이 같아 저한테 아무런 이익이 없다. 5. BBK 의혹 ▶이동영 위원 BBK설립을 도운 적 있나? -이 후보 그때 국내에 없었다. 김경준 사장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영업중이었다.BBK는 저와 전혀 관련없다. ▶이 위원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권유했나. -이 후보 직접 권유한 사실이 없다. 다만 삼성그룹이 BBK 창업할 때 큰 돈을 맡겼고 저도 투자하니까 간접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무엇보다 철저히 사전조사 했을 것이다. 저를 믿고 맡긴 건 아니다. ▶이 위원 심텍은 2000년 10월20일 BBK투자했다. 이 후보를 믿고 투자했다는데. -이 후보 사실이 아니다. 본인도 사실 아니라는 것을 검찰 조사에서 인정했다. 심텍 사장은 이미 김경준 사장과 밀접한 관계였다. 그러나 장학금 사업은 제가 소개했다. 제가 장신대 장학재단 감사로 있었고 그 장학금 4억원을 활용하는 담당자가 와서 부탁을 하기에 소개했다. 거래를 하다 (자금을) 회수했다. ▶이 위원 심텍은 BBK 투자금 중에서 3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후보의 주택을 가압류했다. 왜 대응하지 않았나. -이 후보 김경준 사장에게 돈을 맡겼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저를 찾아왔다. 김 사장과 이미 헤어졌다고 말했지만 간곡히 부탁해 다른 사람 시켜 연락했다. 그랬더니 BBK는 당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당돌한 답변이 왔다. 그 메모를 심텍에 전했더니 저까지 고발한 것 같다. ▶이 위원 BBK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 않나. -이 후보 느낄 일이 없고, 아무 관련도 없다. 그 사건 때문에 (김경준) 본인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재판받아야 된다.(만일 나와) 관계가 있다면 나를 소송하지, 같이 피해자로서 소송하겠나. ▶정옥임 위원 에리카 킴과의 관계는. -이 후보 아무 관계가 아니다. 에리카 김이 미국 법정에서 이명박 회장과는 사적관계가 없다고 했다. ▶박상길 위원 78년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후보 문제가 된 것은 ㈜한국도시개발이 분양한 5,6차 현대아파트다. 제가 현대에 있을 때가 아니고, 한국도시개발도 대법에서 무죄를 받았다. 당시 도시개발이 분양한 아파트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특혜 분양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청원前의원 소환조사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에 이어 피고소인 등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이 후보측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7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고소한 서청원 전 의원(한나라당)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가 같은 이유로 고소한 한나라당 유승민·이혜원 의원도 빠른 시일내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서 전 의원을 상대로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 시절 김씨 등에게 도곡동 땅을 차명으로 팔았다는 발언의 근거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와 함께 이 땅을 매수한 포스코측의 관계자도 소환·조사했으며, 이 후보의 형인 상은씨에 대해서는 출두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검찰은 특히 김씨와 상은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3년 서울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착공한 뒤 2005년 12월 이 지역이 서울시의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위원 두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는 최 목사의 꼭두각시로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던 김해호(58)씨를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날 체포해 이틀째 밤샘 조사했다. 앞서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개입한 박 후보측의 외곽조직에서 활동하는 홍윤식(55)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를 벌인뒤 이날 밤늦게 돌려보냈다. 홍씨는 “본인이 시킨 것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와 관련해 행정자치부의 지적 전산망을 조회한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1년 이후 국정원 조회 이외에 51건이 있었고, 모두 공공기관의 정당한 행정목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병철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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