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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기호 2번’ 25명 공천 확정…나경원 vs. 추미애 ‘동작 빅매치’ 성사될까

    與 ‘기호 2번’ 25명 공천 확정…나경원 vs. 추미애 ‘동작 빅매치’ 성사될까

    서울 19곳, 광주 5곳, 제주 1곳 단수추천용산 권영세, 서초갑 조은희 공천 확정송파갑 박정훈, 서대문갑 이용호 ‘안착’대통령실 참모 단수추천 ‘0명’ 성적 부진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을 포함해 서울·광주·제주 지역에서 25명의 단수 공천 후보를 발표해 거대 양당 간 ‘1차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의원은 구로을에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동작을에선 단수 공천을 받은 나 전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른바 ‘빅매치’를 벌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단수 공천에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은 단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이날 확정한 단수 공천은 공천 신청자가 없거나 1위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한 지역구에 한해 경선 없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는 장치다. 이날 서울 49곳 지역구 중 19곳, 광주 8곳 중 5곳, 제주 3곳 중 1곳에서 ‘기호 2번’(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고, 이는 여당의 이번 총선 ‘1호 공천’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단수 추천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꼭 승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수 추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은 경선을 치르거나 추후 우선 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다. 국민의힘은 본선이 어려운 수도권과 호남 같은 험지부터 시작해 대구·경북(TK) 공천 결과를 마지막에 발표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당내 경쟁자 없이 동작을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나 전 의원은 현역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벌일 수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을 ‘나경원 저격수’로 투입하자는 언급이 잦아지는 분위기다. 전날 추 전 장관의 출마설에 “누가 나와도 괜찮다”고 답했던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4년 동작에서 첫 명함을 드렸던 그 초심 그대로 (노력하겠다)”라고 썼다. 또 광진을에 단수 공천된 오 전 의원은 고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이다. 4년 전 같은 지역에서 고 의원에게 패한 오 시장의 ‘대리 설욕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봉갑은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친명’(친이재명)’ 김남근 변호사의 공천설이 나오면서 복잡한 상황이다. 김근태 전 의장의 지역구를 부인인 인 의원이 이어받은 도봉갑은 여당의 대표적인 험지이지만 김 전 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전(시의원 2명·구의원 5명 당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지역이다.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 의원은 험지인 구로을 공천이 확정됐다. 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프로세스’를 주도한 윤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가를 만난 적 있지만, 대북관은 정반대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여당이 지난해 11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던 강서에서는 구상찬(강서갑) 전 의원과 김일호(강서병)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강선우, 한정애 민주당 의원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공천 부적격 판단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이 거세게 반발한 강서을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윤핵관 공천’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반발해 온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했던 송파갑은 정치 신인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반면 안형환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은 탈락했다. 송파갑의 박 전 앵커와 함께 ‘송파 3남매’로 홍보했던 현역 배현진 의원도 송파을 공천이 확정됐다. 다만 송파의 총선 진용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웅(송파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것은 공천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 용산의 힘, 연판장의 힘”이라고 비판했다. 현역 의원의 성적표도 갈렸다. 당의 지역구 이동 요구를 수용한 이용호(서대문갑)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조은희(서초갑) 의원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최재형(종로), 박성중(서초을), 박진(강남을), 유경준(강남병), 조수진(양천갑), 조정훈(마포갑), 전주혜(강동갑) 의원은 추후 경선을 치르거나 공천에서 탈락하게 된다. ‘양지’ 논란의 상징이 된 강남을은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험지인 중랑을에 도전한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권오현(중·성동갑) 전 행정관, 여명(동대문갑) 전 행정관 등도 단수 추천에서 배제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출신 중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용산) 의원만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렸고, 영등포을에 나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나 중·성동을 공천을 신청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포함되지 못했다. 영입 인재 중에서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구로갑에,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주 동·남구을에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 PK는 중진 재배치 尹 방문으로 떠들썩한데…고요한 TK

    PK는 중진 재배치 尹 방문으로 떠들썩한데…고요한 TK

    부산·경남(PK)에선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중진 재배치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재방문 등으로 여당 분위기는 떠들썩하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해 눈길이 쏠린다. 인적 쇄신 무풍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있지만, 중진 재배치조차 없는 ‘컷오프’(공천 배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기자들을 만나 TK 지역의 인적 쇄신 규모에 관해 “목표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TK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은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등 3명뿐이며 대부분 초재선이다. 또 민주당 현역이 버티는 험지도 없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TK 지역의 현역의원 교체 비율이 60%에 달했을 정도로 ‘물갈이 요구’ 민심은 거셌다. 이에 TK는 중진 재배치보다 하위권 의원들을 컷오프 하거나 불출마를 권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하위 10% 컷오프, 하위 30% 감산,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감산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다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지지율보다 현역 의원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TK 지역 현역들이 이 기준에 걸릴 수 있다. ‘부산 전투’를 앞둔 여야 대치는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와 친명(이재명) 현역들이 연이어 부산행을 택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영입 인재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 가운데 유 교수는 부산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현역이 자리 잡은 곳은 북·강서갑에 전재수, 남구을 박재호, 사하갑에 최인호 등 3곳이지만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민심이 심상찮은 만큼 민주당에선 최대 의석 절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은 중진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련 잡음도 감지된다. 당의 요청으로 경남 김해을로 옮겨 출마하기로 한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출마 배경을 밝히려 했지만 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 김종민 “개혁신당 30~50석 목표”…이낙연 광주·이준석 대구 출마론도

    김종민 “개혁신당 30~50석 목표”…이낙연 광주·이준석 대구 출마론도

    오는 4·10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를 구축한 개혁신당의 김종민 최고위원이 14일 “30석에서 50석의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이 각각 대구와 광주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30석에서 50석이 최소한의 목표”라며 “양당이 어느 정도 과반수가 안 되면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과 함께 대통령실이 자리한 서울 용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며 “충청권에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수도권에서 바람이 일어나야 전국적으로 확산하니 ‘서울벨트’에 참전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는데 조만간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연고지인 충남을 떠나 서울에서 3선에 도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용산은 중도층도 많고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며 신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략적 지역구 배치 대상”이라며 “(출마지는)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출마지로 대구와 수도권이 거론된다. 특히 ‘대구 출마론’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그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 출마해 전국 보수 지지층 내부의 ‘반윤’(반윤석열) 표심 견인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공동대표는 부친이 대구 출신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출마할 경우 광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인물이 부족한 신당에서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출마 여부는 상의하겠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그 마음에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與, ‘조국 신당’ 출현에 민주당에 화살…“野 연동형 비례제 유지 탓”

    與, ‘조국 신당’ 출현에 민주당에 화살…“野 연동형 비례제 유지 탓”

    국민의힘은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선언을 두고 “정치적 면죄부를 받아보겠다는 개인적 욕망”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유지를 결정한 것이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은 피고인 신분”이라며 “온 국민이 알고 있다. 무엇보다 언행이 상반된 많은 어록을 남기며 내로남불로 점철됐던 문재인 정부의 상징으로 남은 인물이 조 전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이 창당 선언 일성으로 ‘검찰 독재 종식’을 언급한 데 대해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것을 두고 윤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이 지역구 출마든 비례대표든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고집하는 것은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로, 조 전 장관의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비례정당을 통한 당선 기대가 조국 신당까지도 (총선에) 발을 디딜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며 “촌극은 시작에 불과하다. 공천이 본격화되면 자격 미달이나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한 정당들로 명찰을 바꿔 달고 나타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엉망진창 선거제로 신성한 선거와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힌 책임을 민주당은 어떻게 지시겠느냐”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녹취록 오보’ 신성식 검사장 해임…최고수준 징계

    ‘한동훈 녹취록 오보’ 신성식 검사장 해임…최고수준 징계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기소된 신성식(58·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강행한 김상민(45·35기) 대전고검 검사는 정직 3개월, 현직 국회의원을 만나 총선 출마를 상의한 박대범(50·33기) 광주고검 검사는 감봉 처분을 받았다.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시사한 현직 검사들에 대한 징계가 줄을 잇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달 5일 징계위를 열고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은 신 연구위원에게 해임 처분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신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2020년 6∼7월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내용이라며 KBS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알린 혐의(명예훼손)로 올해 1월 기소됐다.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KBS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녹취록을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뉘는데 해임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만 파면 대상이 된다.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다만 총선에 출마하거나 퇴직 후 공무원 연금을 수령하는 데는 제약이 없다. 신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6일 사직서를 냈고 이후 전남 순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징계위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를 출신 지역 사람들에게 보내고 지난해 말 사표 제출 직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김상민 검사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던 지난해 말 현직 국회의원을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한 박대범 검사는 감봉 처분했다. 지난해 9월 퇴직한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박 전 지청장은 마산지청장이던 지난해 3월 창원지검 진주지청이 수사하는 사건의 피의자와 부적절한 식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지청장은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계양을 출마…“방탄조끼 입는 꼴 못 봐”

    유동규, 이재명 지역구 계양을 출마…“방탄조끼 입는 꼴 못 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입당 및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껍데기밖에 안 남은 이재명이 여러분이 주신 표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꼴은 더이상 못 보겠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재명보다는 능력 있고 양심 있다. 저는 최소한 지은 죄를 인정하고 그 멍에를 남은 인생에 두고두고 지고 갈 결심을 한 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이재명이라는 존재로 대표되는 종북 좌파 세력의 패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자유통일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한때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에게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왔다.
  •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조국, 두 발로 밟았다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조국, 두 발로 밟았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두환 비석’을 밟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았다. 이때 조 전 장관이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옛 5·18묘역 들머리의 전두환 비석은 그가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2년에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운 것이다.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 부순 뒤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밟고 지나가도록 묻었다. 조 전 장관은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도 방문했다. 그는 참배 후 방명록에 ‘스러지지 않는 5.18정신으로 검찰독재에 맞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남겼다.조 전 장관은 이날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과의 싸움에 맨 앞에 서겠다”며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는 정당과 연대하고 손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예전의 대한민국으로 후퇴하는 낡은 세력, 나쁜 집단에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방식에 관해서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며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이광재 분당갑 출마한다…안철수와 대결 성사되나

    [단독] 이광재 분당갑 출마한다…안철수와 대결 성사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경기 분당갑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한 후 ‘전략공천’ 후보로 세종, 분당갑, 강원, 서울 서대문 등에서 거론돼왔다. 당의 결정이 남은 가운데 분당갑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분당 내 판교 지역이 신경제가 태동하는 곳이고, 신도시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도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분당갑에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항·울산·창원·여수 등을 만들어 중공업을 일으켰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판교를 조성하면서 정보통신(IT) 혁명을 촉진했는데 그 뒤를 이어 한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당의 결정을 기다리며 분당갑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전 사무총장은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며 종로 출마를 포기한 뒤 거취를 당에 위임해왔다. 곽 변호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사무총장에 대해 분당갑과 세종시 등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갑에는 예비후보로 권락용 전 이재명 대선후보 부동산개혁위 부위원장,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추승우 전 서울시의원이 등록한 상태다. 분당갑 지역구는 분당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16대 총선부터 보수층이 독점한 곳으로 민주당에는 ‘험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김은혜(50.06%) 후보가 김병관(49.34%) 후보를 상대로 1128표(0.72%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어 김은혜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62.50%) 후보가 압도할 만한 표 차이(3만 3512표)를 기록하면서 김병관(37.49%) 후보를 손쉽게 제쳤다.
  • [속보] 與, 권영세·나경원·박정훈·조은희·배현진 등 25명 단수공천

    [속보] 與, 권영세·나경원·박정훈·조은희·배현진 등 25명 단수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권영세·배현진·조은희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등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송파갑에서 박 전 앵커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안형환 전 의원 등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3구 지역구에서는 조 의원(서초갑)과 배 의원(송파을)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도 단수 공천 대상이다. ‘한강 벨트’로 불리는 용산과 동작에서는 4선의 권 의원(용산),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동작을)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게 됐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도 단수 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북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이용호 의원(서대문갑)을 비롯해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강서권은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을 비롯해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 등이 명단에 들었다. 광주·제주의 단수 공천자는 박은식 비대위원(동·남구을)을 비롯해 강현구 전 광주건축사회장(동·남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구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 안태욱 전 TBN 광주교통방송 사장(광산을),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제주을) 등 6명이다.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신지호 조정훈)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박성중 지성호 신동욱) ▲강남을(박진 이원모) ▲강남병(유경준 이인실 이지영 도여정 신연희 김창훈 김민경) ▲강동갑(유시우 윤희석 전주혜)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단수 후보자 선정 기준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 ▲도덕성(15%) ▲당 기여도(15%) ▲당무감사(20%) ▲면접 점수(10%)를 합산한다. 나머지 후보들은 ▲경쟁력(40%) ▲도덕성(15%) ▲당·사회 기여도(35%) ▲면접(10%) 점수를 합산했다.
  • 윤재옥 “의사는 국민 이길 수 없다…조국 신당, 사법부 조롱”

    윤재옥 “의사는 국민 이길 수 없다…조국 신당, 사법부 조롱”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와 의료계를 향해 “의사들이 계속 의료대란을 낳을 수 있는 파업 등 집단행동을 고집한다면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져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즉각 파업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대전협이 앞으로도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 의사, 정부 모두가 윈윈하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10년 후와 그 너머의 미래를 봐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년째 3058명에 묶여온 의대 정원 동결이 어떤 의사들에게는 이익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동시에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의 위기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의료계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에서 증원 동결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90% 가까이 찬성하고 여야 정치권도 모두 찬성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명심해 주기를 바란다”며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을 뿐 아니라 의사 외 다른 의료 직역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들이 계속 의료대란을 낳을 수 있는 파업 등 집단행동을 고집한다면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져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협과 의협을 비롯한 모든 의사단체는 집단행동을 중지하고 의료현장을 지키며 정부와 대화에 임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윤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이 사법부와 입법부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받은 피고인이라는 걸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언행이 상반되는 많은 어록을 남기면서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 상징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출마는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정치적 면죄부를 받겠다는 개인적 욕망”이라며 “지역구나 비례대표를 통해서 당선된다고 해도 대법원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 창당이 민주당의 선거제 결정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리당략과 의회 독재에 눈멀어 선거제도를 혼탁하게 만든 결과로 준연동형 비례제와 통합비례정당은 조국 신당까지 발 딛게 만들었다”면서 “공천이 본격화되면 자격 미달과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명찰을 바꿔 들고나올 거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저격 나선 유동규, 계양을 출마 선언 [포토多이슈]

    이재명 저격 나선 유동규, 계양을 출마 선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입당 및 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이 출마 선언한 계양을 지역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한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인사로 현재는 이 대표는 ‘대장동 비리’ 재판에 각각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보다 일을 잘할 자신이 있고 이재명이 자랑했던 정책도 제가 했던 것”이라면서 “저는 전과도 없고 이재명보다 받는 재판도 적다. 이재명이 (선거에) 나갈 수 있다면 저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를 겨냥해 “지금 법정에서도 전부 밑에 사람 핑계를 댄다. 면피하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는 것”이라며 “책임지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계속 (출마를) 고심했다”며 “(출마를 결심한 것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통일당 신임 당 대표로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8일 선출된 정당으로 광화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축이다.
  • ‘기호 3번’ 노리는 개혁신당… 양정숙 등 현역의원 확보전

    ‘기호 3번’ 노리는 개혁신당… 양정숙 등 현역의원 확보전

    현역 5명 되면 보조금 등 영향무소속 황보승희 의원도 접촉이준석 “이념 다양성 확대해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양정숙 의원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설 연휴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을 완료한 개혁신당이 기호 3번을 위해 현역 의원 확보전에 나선 것이다. 15일은 올해 1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일, 다음달 22일은 총 500억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에 대한 정당 배분 기준일이어서 현역 의원이 많을수록 보조금이 많아진다는 실리적인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양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설 연휴 기간 중 개혁신당으로부터 계속 (영입 제안) 연락을 받았고, 숙고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양 의원에게 15일까지 결정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설 연휴 기간 ‘세 불리기’에 집중했다. 현재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은 김종민·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명으로,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이어야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출신으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지자 22대 총선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해 무소속 상태인 황보승희 의원에게도 입당 의사를 타진했다. 황보 의원은 최근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 등과 연이어 접촉했고, 개혁신당 인사들과도 지속해 교감을 이어 왔다고 한다. 황보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을 때 수석대변인이었다. 만일 개혁신당이 의원 추가 영입에 연이어 성공해 녹색정의당의 6석을 넘어선다면 목표대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전남CBS 라디오에서 양 의원 영입 움직임에 대해 “저희가 모시고 싶은 건 사실”이라며 “(양 의원의 재산 축소 신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법원에서 완전히 무죄로 끝나 구설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같은 날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개혁신당은 앞으로 생각이 다른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야 수권정당이 될 수 있고, 그래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 민주 텃밭 광주서 ‘野野 대결’ 현실화… 노형욱·이용섭 고심 중

    민주 텃밭 광주서 ‘野野 대결’ 현실화… 노형욱·이용섭 고심 중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제3지대가 ‘개혁신당’으로 모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8년 만에 ‘야야(野野) 대결’이 현실화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 출신과 외부 인사 영입에 힘쓰며 이번 총선에서 ‘호남 2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광주 동·남구갑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경선 배제)된 노형욱 후보 측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오늘 내부 회의에서 ‘3지대로 가야 한다’, ‘당에 남아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자’로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민 의견을 들으며 최소 일주일 정도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인사지만 이번 공천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컷오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일 그가 개혁신당에서 공천받는다면 민주당 경선(윤영덕 현역 의원 대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승리자와 본선 경쟁에 나서게 된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개혁신당에 합류해 광주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양당제를 타파하자며 제3지대 통합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전 시장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직접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광주가 민주당 일색이니까 경쟁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이번 주말에 지지자들을 만나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도 광주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이 경우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전 의원도 개혁신당에 합류하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광산을은 권 전 의원이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낸 곳이고, 현재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개혁신당의 목표는 호남 전체 의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이다. 앞서 2016년 국민의당은 28석 중 23석을 가져가며 민주당에 완승했다. 지금은 당시와 달리 ‘호남 홀대론’이 크지 않아 상황은 쉽지 않다. 이 공동대표는 “대안으로서 신당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 ‘조국의 강’ 건넌 민주는 곤혹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 ‘조국의 강’ 건넌 민주는 곤혹

    1대1 대항… 선거연합 합류 의지출마 방식엔 “의논해 결정할 것”민주 “曺, 연합 대상 아냐” 선 그어녹색정의당엔 “주말이 동참 시한”한동훈 “준연동, 조국 위한 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1대1로 대항하는 ‘야권 연합론’을 제시했다. 범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조국 신당’에 대해 “연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조 전 장관과의 연대에 우호적 시각도 당내에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계기가 돼야 한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 “비례대표냐 지역구냐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 논의에 대해 “민주당과 당연히 협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석열 정권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논의하는 만큼 이 선거연합에 합류할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 회견 직후 페이스북으로 낸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새진보연합, 진보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박 의원은 녹색정의당에 대해 “주말이 시한”이라며 통합형 비례정당 동참을 촉구했지만, 조 전 장관 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진보층을 중심으로 고정 팬덤이 있지만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과는 거리가 멀다.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면 중도층 표심이 이반하고 정권 심판론 구도가 흐려진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정권 심판의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는 등 강성 지지층 규합을 위해 조 전 장관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의 신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에 당장 합류하기보다 자매 정당 형태로 창당해 추후 민주당에 흡수될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지역구 단일화는 어렵고 조 전 장관이 민주당과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오지 못하고 이낙연 개혁신당으로 가는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흡수해 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도덕성 (기준)이 낮아진 민주당에서조차 조씨를 공천하기 어려운데 뒷문으로 우회해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비판했다.
  •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 “인생 걸었다” “옮길 생각 없다”

    與 서울 중·성동을 재배치 질문에… “인생 걸었다” “옮길 생각 없다”

    이영 前 장관은 “협조 의지 있다”강남을 박진·이원모도 즉답 피해尹 선그은 용산 참모 ‘역차별’ 호소5~6분 짧은 시간에 어필 아쉬움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부터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닷새간의 공천 면접에 돌입했다. 면접 시간은 불과 5~6분이었지만 예비후보들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이름값을 하는 인사들이 맞붙은 서울 중·성동을의 경우 “내가 적임자”라고 맞섰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역차별’을 호소했다. 서울·제주·광주의 총 56개 지역구 후보자와 공관위원들 간 ‘다대다(多對多) 방식’으로 실시된 면접(언론 비공개)에서 예비후보는 각자 1분 이내의 자기소개 뒤 개별·공통 질의를 받았다. 3명 이상이 경쟁하는 지역구에서는 개인별 전략과 지역 현안 등을 물었고, 단수나 2인 후보자 지역구에선 본선 경쟁력을 알려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한강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옮길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제시됐다. 하 의원은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답했고, 이 전 의원도 “전혀 없다”고 단호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선거운동 본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 양천을 면접에서도 재선 출신의 정미경 전 의원이 면접을 마치고 초선 조수진 의원을 겨냥해 “‘신삥’ 갖고는 안 되고 노련한 분이 지역을 통합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자 조 의원이 “본인의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양지 출마 논란이 있었던 서울 강남을 면접에선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진 의원은 지역구 이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남을은 2016년 총선에서 빼앗겼던 지역으로,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닌 사수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되레 역차별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인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저는 더불어민주당 386 의원이 뿌리 박고 있는 지역을 제가 선택했다. 낙하산 내리꽂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컷오프 대상에 오른 김성태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과 박성민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던 강서을 면접에도 이목이 쏠렸다. 비례 의원인 박대수 의원의 단독 면접으로 진행됐고,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친윤계 개입 의혹과)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측 지지자 수십명이 모여 ‘공천농단 규탄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의 뜻을 표했다. 최재형 의원은 “워낙 짧아 심층 면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 됐다”고 했고, 권영세 의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싱겁게 끝났다”고 말하는 등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 “이기는 총선” 스타의원 재배치 [뉴스 분석]

    “이기는 총선” 스타의원 재배치 [뉴스 분석]

    접전지·험지는 검증된 후보 발탁텃밭은 새 인물로 인적쇄신 효과與, 서울 중·성동을 재조정 유력野, 중진의원 지역구 재배치 검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중진 의원 재배치’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지는 인적 쇄신, 접전지는 경쟁력 있는 후보 발탁’이라는 실리를 기반으로 ‘이기는 선거’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제3지대 신당으로의 인력 유출을 차단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유권자에게 ‘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여전히 일부 중진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불가피하지만, 중진의 이름값과 선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게의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18·19대 경남 밀양·창녕)에서 3선을 지냈다. 조 의원은 “PK(부산·경남)에서 이기면 이건 PK 승리로 끝나지 않고 승리의 기운이 수도권, 충청권으로 바로 전파가 된다”고 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중진 의원으로는 세 번째다. 5선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부산진갑에서 부산 북·강서갑으로, 3선 김태호 의원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경남 양산을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세 곳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최소 재선을 한 곳이다.장관과 중진 의원들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도 지역구 재조정이 유력하다.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같은 지역에 우리 인력들이 몰린 경우에는 좀 재배치해 승리해야 될 것 같다.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좀 있다”며 “거기(서울 중·성동을)도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강세 지역에서 오래 봉사해 온 중진들은 자체적으로 굉장한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우리가 이기는 데 잘 쓰기 위해서 재배치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표적인 ‘양지’인 서울 강남을의 박진 의원과 도전자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구 조정을 검토 중인데, 한 위원장은 “싸워 이길 수 있는 분들은 헌신해서 다른 곳에서 이겨 주는 게 우리를 지지하는 동료 시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갈이 폭이 곧 승리’라던 오랜 총선 공식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의문부호가 생겼다.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 교체율이 44%로 민주당(28%)보다 높았지만 대패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중요한 건 누구를 교체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앉히느냐’라는 말이 나온다. ‘중진 재배치’ 전략은 텃밭에선 현역 대신 새 인물을 내 인적 쇄신 효과를, 접전지나 험지에서는 능력 있는 인물을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진들 입장에서는 컷오프로 기회를 뺏기는 것보다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 낫고, 설사 낙선하더라도 ‘당을 위해 희생했다’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중진을 무리하게 컷오프해 반발이 거세지면 당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크다”며 “배려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제3지대 신당으로의 탈당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도 지역구 재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출마지를 당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에 대해 경기 성남 분당갑과 세종시 등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어디로 배치할지 집중 검토 중이고 당에서 요청하면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헌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송파갑,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파갑은 국민의힘이 현역이고, 동작을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도전하는 곳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추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험지 출마를 제안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구 확정은 아니고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지역에 넣어서 여론조사를 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서울 용산의 경우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외에도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넣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부산허브특별법’ 2월 중 제정 총력… 尹 ‘엑스포 실패’ 부산 민심 달래나

    ‘부산허브특별법’ 2월 중 제정 총력… 尹 ‘엑스포 실패’ 부산 민심 달래나

    尹 “지방시대 핵심 부산…물류·금융 중심”행안 “1월 발의, 올 봄에 확실히 실현”4월 총선 전 통과… “여야 공동 발의”민주 부산 지역구 의원 3인 서명 참여5년마다 종합계획…‘원스톱’ 규제 해결 정부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물류·금융과 첨단산업에 초점을 맞춘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하 부산특별법) 제정안을 이달 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특별법이 1월에 발의돼 있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과 법의 완결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올 봄에 확실히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월 총선 전에 법 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한 부산 민심 달래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부산의 여야 의원들이 발의안에 함께 서명한 만큼 법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尹 “부산, 명실상부 韓 ‘제2도시’ 육성‘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11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 금융물류 특구와 투자진흥기구를 지정해 입주 기업에 대한 재정과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재를 유치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첨단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년 업무보고를 겸해 주제별로 진행되는 민생토론회는 지난 10차례 일정 모두 수도권에서 열렸지만 이번엔 비수도권에서 처음 개최됐다. 특히 이날 부산 방문은 윤 대통령의 설 연휴 이후 첫 외부 일정이자 지난해 11월 말 엑스포 유치 실패 후 2개월여 만의 재방문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민생토론회 첫 비수도권 개최지가 부산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총선 민심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행안부는 이날 민생토론회 부처 합동자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수도권뿐 아니라 모든 국토를 촘촘하게 활용해야 한다”면서 “남부권 거점도시인 부산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의 양대 축이 될 필요가 있다”며 부산특별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별법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및 경쟁력강화 위원회’가 구성돼 계획 수립 등 전반을 지원한다. 5년마다 종합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세워 중장기적인 부산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국제물류·금융·디지털 첨단산업 육성 시책을 국가와 부산시가 추진하도록 근거를 마련해 특구·지구 지정, 행·재정적 지원 등 부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특례가 포함된다. 외국교육기관과 외국인학교 관련 규제 완화 등 글로벌 교육·생활·문화·관광 환경을 위한 특례와 함께 개발사업 행정규제 완화와 규제 자유화, 인센티브 지원 등도 마련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별법만으로 각 부처의 규제 개선 사항 등 산업계의 염원이 원스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1월에 발의된 만큼 2월 중 부처 협의를 마무리,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정부 “총선 지나면 새 원내 구성에 시간 지체 우려…2월 중 통과돼야”‘낙동강 전선 사수’…野 반대할 상황 못돼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월 총선 전에 통과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원내 구성 등으로 시간이 크게 지체될 우려가 있어 2월 중에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시대기획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산특별법이 총선을 겨냥한 부산 민심 달래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 “1월초부터 순회를 하면서 의견을 수렴했고 행안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핵심부처들과 함께 부산시가 요청한 현안들을 자문받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산의 여야 의원들이 발의안에 함께 서명한 만큼 법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여당이 부산 엑스포 불발 이후 낙담한 민심을 달래고 4월 총선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기 위한 법안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민주당도 반대할 상황은 아니란 의미다. 다수석인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 우려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1월 25일 대표발의를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여야 의원들이 함께 의견을 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특별법안에 서명한 19명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사하갑)·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남을) 의원도 서명에 동참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부산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마냥 거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지역의 반발과 관련, 광주 등 호남권에서도 특별법이 발의돼 있느냐는 질문에 조 단장은 “지역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적절하게 여러 형태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부 관계자는 “특별법이 너무 많아지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선을 그었다. 尹 “서울-부산 양대 축 중심돼야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할 수 있어”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지역균형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어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선적인 국정목표”라면서 “그래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시대를 열어 갈 가장 중요한 한 축이 바로 이곳 부산”이라며 “저는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양대 축이 중심이 돼야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경부선 지하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직구장·구덕운동장 재개발 등 부산 발전 방안을 총망라해 소개했다. 토론회에서는 경제·복지·교육을 연계한 지방시대 민생패키지 정책의 부산 모델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 이어 전통의 부산 동래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고, 설 명절을 잘 보냈는지 안부를 물으며 새해 덕담을 건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지난해 12월 초 열린 부산 시민 격려 간담회 때는 부산 국제시장 일원을 찾았었다.
  • 민주 텃밭 광주서 ‘野野 대결’ 현실화…노형욱·이용섭 고심 중

    민주 텃밭 광주서 ‘野野 대결’ 현실화…노형욱·이용섭 고심 중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제3지대가 ‘개혁신당’으로 모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8년 만에 ‘야야(野野) 대결’이 현실화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 출신 인물을 영입하는데 힘쓰는 동시에 호남 내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총선에서 ‘호남 2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광주 동·남구갑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경선 배제)된 노형욱 후보 측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오늘 내부 회의에서 ‘3지대로 가야 한다’, ‘당에 남아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자’로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민 의견을 들으며 최소 일주일 정도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인사지만 이번 공천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컷오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일 그가 개혁신당에서 공천받는다면 민주당 경선(윤영덕 현역 의원 대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승리자와 본선 경쟁에 나서게 된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광주지역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양당제를 타파하자며 제3지대 통합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전 시장은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직접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광주가 민주당 일색이니까 경쟁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고, 이번 주말에 지지자들을 만나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도 광주 출마를 시사한 가운데, 이 경우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전 의원도 개혁신당에 합류하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광산을은 권 전 의원이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낸 곳이고, 현재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개혁신당의 목표는 옛 국민의당이 호남 28석 중 23석을 가져가며 민주당에 완승한 2016년 총선 성적이지만, 지금은 당시와 달리 ‘호남 홀대론’이 크지 않아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 직접 교통정리 나선 이재명…문학진·인재근에 불출마 경고

    직접 교통정리 나선 이재명…문학진·인재근에 불출마 경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중진급 인사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에서 중진의 험지 출마가 공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 자신이 나서 은밀한 ‘혁신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향한 ‘짜맞추기식’ 불출마 권고라는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 등 일부 중진급 후보자들과 통화했다. 새로운 후배에게 정치 입문의 길을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 그 의지가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친명(친이재명) 후보도 그런 정치 쇄신의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이 친명계 인사임을 거론한 것이다. 경기 하남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문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캠프 때부터 이 대표를 도와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문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 임종석 전 의원의 지역구 경기 광주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지난달 말 전화해 올드보이, 여론조사 등을 거론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면서 “거론한 여론조사도 엉터리고 나이만으로 물러나라고 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3선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인 의원은 김근태 의장의 부인으로, 예우 차원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의원 개인의 업적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결단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인 의원이 먼저 이 대표에게 (최근) 자리를 요청했고, 이날 인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부적절하게 공천 과정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컷오프, 단수 공천 등 정무적 판단 역시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문 전 의원이 출마한 경기 광주을의 경우 ‘찐명’(진짜 친명)으로 불리는 안태준 당 대표 특보가 주자로 뛰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측근 밀어주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인 ‘경기도팀’이 물밑에서 여론조사 등 공천 작업에 개입한다는 의혹도 돌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비명계에 불이익을 주려고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20%에 대한 결과 통보도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민주, 거부하면서도 복잡한 속내

    조국 “신당 창당” 야권 연합론 제시…민주, 거부하면서도 복잡한 속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1대 1로 대항하는 ‘야권 연합론’을 제시했다. 범야권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조국 신당’에 대해 “연합 대상이 아니다”며 지역구 통합론을 일축했지만, 조 전 장관과의 연대에 우호적 시각도 당내에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계기가 돼야 한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 “비례대표냐 지역구냐는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 논의에 대해 “민주당과 당연히 협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전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권 대 반윤석열 정권의 1 대 1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논의하는 만큼 이 선거연합에 합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 회견 직후 페이스북으로 낸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은 진보층을 중심으로 고정 팬덤이 있지만 중도층과 2030세대 표심과는 거리가 멀다. 자녀 입시 비리 문제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이 전면에 나서면 중도층 표심이 이반하고 정권 심판론 구도가 흐려진다는 우려도 있다.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에 상흔을 남기며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일각의 지적도 여전하다. 하지만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정권 심판의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는 등 강성 지지층 규합을 위해 조 전 장관과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의 신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에 당장 합류하기보다 자매정당 형태로 창당해 추후 민주당에 흡수될 수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지역구 단일화는 어렵고 조 전 장관이 민주당과 따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오지 못하고 이낙연 개혁신당으로 가는 반명(반이재명) 표심을 흡수해주는 것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에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없다”며 “도덕성 (기준)이 낮아진 민주당에서조차 조씨를 공천하기 어려운데 뒷문으로 우회해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 제도(준연동형 비례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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