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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진단] 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긴급 진단] 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야당이 바로 서야 여당이 바로 서고, 여당이 바로 서야 정부가 바로 선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로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처절할 정도로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야당은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뿌리치고 패배를 습관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야권은 정부와 여당의 정책적, 정치적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국정이 일방적으로 흐르는 상황이 와도 사실상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현재 야권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처절한 패배를 했는데도, ‘패장’의 표정은 예상 밖으로 의연했다. 하지만 담담히 소감을 말하면서도 ‘부족했다’는 자조의 표현을 네 차례나 쓰며 아픈 속을 드러냈다. 4·29 재·보궐선거 전패에 대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30일 입장표명에서다. 문 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여 공세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정책조정회의에 이어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원총회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서 당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단순히 야권후보 분열 때문이었다고 핑계 댈 수 없는 ‘참패’에 새정치연합은 내내 침통한 모습이었다. ‘친노’(친노무현)의 틀에 묶인 문 대표의 표 확장성에 대한 근본적 한계를 체험한 선거였기 때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인물론(후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지, 공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노 측 인사는 “친노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원망을 명확히 보여 준 선거”라며 “친노로서는 향후 당 운영과 총선의 공천 등에서 다른 계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광주 서을을 뺏겼다는 위기의식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지난해 7·30 재·보선의 전남 순천·곡성에 이어 광주 서을까지 연이어 호남 지역구를 뺏긴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지역에서 ‘경고등’이 수차례 켜졌음에도 이를 애써 무시한 당의 안일한 현실인식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반면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무려 22.6%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된 천정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생환을 당당히 알렸다. 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에게 “내년(총선)에는 8석, 전남까지 확장해 30석까지 차지해 새정치연합을 뒤집겠다”고 ‘호남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야권 전면 쇄신’ 4·29 재보선 성적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새누리 160석 고지 안착

    [재보선 野 참패] 새누리 160석 고지 안착

    4·29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160석 고지에 안착했다. 재·보선 전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 157석, 새정치민주연합 130석, 정의당 5석, 무소속 2석 등 총 294석이었다. 전체 의석 300석 중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에 따라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지역구 의원 3명, 비례대표 의원 2명)이 의원직을 잃었고 지난해 3월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이 대법원의 당선 무효 판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6석이 빈자리였다.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을 통해 새누리당은 3석을 추가로 확보해 160석으로 올라섰다.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의 합류로 무소속 의석은 3석으로 늘었다. 반면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기존 의석수를 유지했다. 이로써 국회 의석은 총 298석으로 늘었으며 옛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2석은 내년 4월 20대 총선 때까지 공석으로 유지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곽태헌 칼럼] 이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지 말자

    [곽태헌 칼럼] 이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하지 말자

    ‘1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4·29 재·보궐선거가 어제 끝이 났다. 서울, 인천, 광주, 경기도에서 한곳씩 치러진 선거에서 해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쓴 돈은 30억 2640만원이었다. 투·개표 관리, 사전투표 관리, 선거운동, 계도 및 홍보, 여론조사 심의 등 선거에 들어간 돈이다. 총괄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쓴 경비는 6억 3090만원이었다. 모두 36억원이 넘는 아까운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나갔다. 약 5000명의 학생이 1년간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큰돈이다. 출마한 후보 측에서 쓴 선거비용은 별도다. 국회의원이 제대로 할 일을 한다면 선거비용이 아깝지 않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온갖 특혜를 누리는 국회의원들은 갑질 행태에 익숙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해 6월 의원직을 잃을 때까지 금융당국, 금융회사를 호령할 수 있는 정무위 소속이었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에도 거액을 대출받은 힘은 여기에 있다. 예산을 따내 새로 개설하거나 확장한 지역구 내 도로 인근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양심불량의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외교관 특권을 누릴 수 있도록 여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참 가관이다. 이런 국회의원들을 재·보선을 통해 굳이 충원해야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넘버1이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가 유고(有故)가 되면 재·보선을 할 필요도 있지만 국회의원은 200명도 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현 19대 국회에서만 재·보선으로 메운 국회의원이 이번을 포함해 24명이다. 모두 275억원이나 되는 아까운 선거관리비용이 들어갔다. 함량미달의 선량(選良)이 줄면 국회는 더 잘 굴러갈 수 있다. 애당초 국회의원이 일을 하는 게 거의 없으니 몇십명이 없다고 정부를 견제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것도 없다. 국회의원 재·보선 탓에 사실상 국회는 올스톱이 됐다. 경제, 사회분야의 주요 현안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었다. 4·29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3일이었지만 3월 말부터 한달 이상 정치판은 재·보선에 휩쓸렸다. 선거 초반부터 ‘성완종 리스트’가 재·보선을 후끈 더 달아오르게 했다. ‘4월 임시국회’는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달간이지만 개점 휴업상태였다. 국가적으로 이런 낭비, 이런 비효율이 없다. 이번 재·보선만 그런 게 아니라 늘 그래 왔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사활을 걸다시피 재·보선에 올인했다. 그동안 재·보선에서 참패하면 대표가 사퇴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대표입장에서 재·보선은 잘해야 본전인 게임이다.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텃밭인 경기 성남 분당을(乙)에서 당선됐다.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이겼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다음날 사퇴했다. 2014년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의 대통령후보급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낙선하는 등 야당은 참패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됐다. 선거 다음날 새정치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대통령선거도 아니고 총선·지방선거도 아닌 단지 몇명을 뽑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여야 모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고, 국회와 정부가 제 할 일을 못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내년에 구성되는 20대 국회부터는 재·보선은 없도록 하자. 그래야 유권자들도 보다 신중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굳이 재·보선을 계속하겠다면, 정상적인 임기의 절반도 안 되는 2년 미만짜리 재·보선만이라도 없애자. 선거에서 패배했더라도 대표를 쫓아내지는 말자. 그리고 재·보선을 하더라도 원인을 제공한 전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에 선거비용을 물리도록 하자. 잘못된 것은 조금씩 바꿔 나가야 세상이 그래도 나아지지 않겠는가.
  •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야권 전면쇄신 목소리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야권 전면쇄신 목소리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야권 전면쇄신’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4·29 재보선 성적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1년짜리 국회의원’에 대한 걱정/한재희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1년짜리 국회의원’에 대한 걱정/한재희 정치부 기자

    29일 밤 4명의 국회의원이 새로 탄생한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쳤던 4·29 재보선 후보 16명도 이제 겸허한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됐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세월호 1주년’과 ‘성완종 파문’ 등 국정을 흔드는 이슈들이 재보선 판을 휘감으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아마 새로 금배지를 달게 되는 4명의 ‘편입 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희의 밤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편입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5월 29일까지로 ‘1년짜리’다. 당선자들이 의정 활동을 시작도 하기 전에 폄훼할 의도는 아니지만 과연 이 짧은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합리적인 의구심일 것이다. 이들은 선거 기간 동안 대선 후보인 양 앞다퉈 ‘뻥튀기 공약’을 쏟아냈다. 경전철 조기 착공, 지하철 유치, 연륙교 건설 등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들이다. 지역 실정과 상관없는 재벌 개혁이나 사회복지세 도입, 최저임금 1만원 등 거대 담론을 주장하는 후보도 있었다. 지역구 의원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다. 이 때문에 “1년짜리 국회의원이 공약은 대선 후보급”이라는 눈총이 적지 않다. 지역 유권자들도 이들의 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당선자들이 서둘러 기본 업무를 파악하고 공약 실현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다고 해도 본회의 통과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야 합의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천문학적 예산 투입이 필요한 사업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기는 난망하다. 어쩌면 국회 한쪽에 서류 뭉치로 쌓여 있다가 결국 폐기될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19대 국회에 발의된 의원 법률안 1만 3200여건 중 70%가량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은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이에 열중하느라 입법 발의는 뒷전으로 밀릴 공산이 크다. 공약(公約)이 그야말로 공약(空約)으로 끝날 수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국감이 시작되는 9월까지 상임위의 현안을 속속들이 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각 상임위원은 수십 곳에 달하는 피감 기관의 오랜 병폐와 최신 정책의 장단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국감장에서 피감 기관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작은 문제점 하나라도 개선하려는 땀이 밴 노력을 보일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 거짓 공약과 거창한 구호만 부르짖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낭비해선 안 된다. 지금 우리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특권 의식이 아니라 소명 의식을 갖고 국민에게 헌신할 의원이 필요하다. “1년만 써 보라”고 외치는 후보들 속에서 ‘1년 후에도 쓰고 싶은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 경기 중반에 투입돼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구원투수’ 같은 의원들이 당선됐다는 평가를 기대해 본다. jh@seoul.co.kr
  • “아베 총리 가는 곳, 끝까지 쫓아가 사죄 요구할 겁니다”

    “아베 총리 가는 곳, 끝까지 쫓아가 사죄 요구할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쫓아가 사과를 요구할 것입니다.” 2007년 미국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풀뿌리 한인단체들이 8년 만에 다시 뭉쳤다.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가 29일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는 소식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는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베 총리가 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KACE)와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등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를 모셔와 21일 의회를 방문, 아베 총리가 합동연설을 할 하원 본회의장에서 마이크 혼다 의원 등의 특별연설을 참관하는 등 아베 총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2007년 2월에도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일제의 위안부 만행을 낱낱이 증언한 바 있다. 시민참여센터와 정대위 관계자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아베 총리가 도착하는 보스턴을 방문해 항의시위를 벌이고, 28~29일에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백악관과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이 진행되는 의회를 찾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뉴욕·뉴저지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에서 기념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을 한 뒤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들과 연계해 규탄집회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위안부 결의안 주역인 혼다 의원의 지역구로, 한인들이 아베 총리의 방문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과정에서 일본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엄청난 로비를 펼쳤으나 결국 우리가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의회를 설득해 아베 총리가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지역구 의원 2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편지를 아베 총리에게 보낼 계획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간 바꾸고 연설자 공개 안 하고 지한파 4총사의 ‘007 연설 작전’

    시간 바꾸고 연설자 공개 안 하고 지한파 4총사의 ‘007 연설 작전’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 ‘지한파’ 의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의 얼굴은 비장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앉는 자리 앞 단상에 선 이들은 목소리를 높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날 릴레이 연설에 나선 마이크 혼다(73·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해 찰스 랭걸(84·민주·뉴욕), 스티브 이스라엘(56·민주·뉴욕), 빌 패스크렐(78·민주·뉴저지) 의원은 모두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를 갖고 있는 지한파 의원들이다. 특히 혼다 의원은 2007년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이며 랭걸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한국계 보좌관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패스크렐 의원도 지역구에서 한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의 깜짝 연설이 이뤄진 과정은 흡사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본회의장에 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시간도 오후 9시로 전해졌다가 두 시간 앞당겨졌다. 혼다·랭걸 의원의 연설 소식이 먼저 알려진 뒤 이스라엘 의원이 연설자로 추가됐으며, 현장에 가 보니 패스크렐 의원까지 가세했다. 그만큼 이들의 연설은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는 일본 측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일본 기자는 현장에서 한 명만 보였다. 오후 7시 5분부터 시작된 이들의 연설은 1분에서 20여분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 특히 혼다 의원은 단상이 아닌 의원석에서 일어나 A4 용지 수십 장에 적어온 연설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내려 갔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한인 풀뿌리 운동의 힘으로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베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아”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 이후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칩거했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 공관으로 퇴근했으며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도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날 새벽 0시 52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발송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했고, 이 총리의 자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했다. 또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불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총리는 앞으로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2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 접견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하기로 했다. 다만 사의가 수용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총리 공관에서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받을 계획이다. 이날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2차례에 걸쳐 총리 공관을 찾아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 평판 사회] 구태 벗기 나선 정치인들

    [新 평판 사회] 구태 벗기 나선 정치인들

    “국회에서 일하다 보니 일손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일정이 빡빡하지 않으면 제가 운전하고 직원들은 다른 일을 하도록 하는거죠” ‘의원님’이라고 하면 보통 검은색 중형 승용차 뒤에 앉아 운전 비서에게 갈 곳을 지시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서용교(왼쪽) 새누리당 의원은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비서가 운전할 시간에 차라리 정책 질의 준비나 상임위 활동 등을 맡도록 하는 게 더 생산적인 의정 활동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가 타는 제네시스도 국회에 들어오기 전인 2010년부터 타던 차량이다. 주변의 평판을 의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평생 국회의원을 할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국민의 일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운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이 초선 시절 직접 차를 운전하는 등 과거에도 운전비서를 두지 않는 정치인이 있었지만 요즘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자주 눈에 띈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서울에서 따로 수행비서를 두지 않고 직접 운전한다. 비례대표인 그는 지역구 준비 차원에서 부산에 내려갈 때는 수행 비서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웬만해서는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한다. 배 의원은 “출퇴근은 기본적으로 제가 운전하고 간혹 회의에 참석해서 주차가 힘들 때는 비서관이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직접 차를 모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칫 운전 비서가 필요 없는 것처럼 비치는 것부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행비서의 역할이 있는데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이 자칫 이들의 일자리 문제와 연관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타이’ 차림을 선호하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국회의원이다. 이상민(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의정 생활 10여년 동안 출판기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 대부분 정치인이 출마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얼굴 알리기용’ 책을 내지만 그는 3선이 되기까지 한 번도 책을 낸 적이 없다. “책을 쓸 만한 필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지만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 모금용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출판기념회가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 창구가 되고 있다며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그와 함께 사법고시를 준비했던 한 법조계 관계자는 “남들을 의식하거나 불필요한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이 위원장의 성격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실 보좌진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보좌진이라고 하면 오랫동안 국회에 몸담으며 지역구 관리와 민원을 담당하는 노련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젊고 자유분방한 방 분위기가 의정활동을 더 생산적으로 만든다고 믿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외교관 여권 달라” 특권 찾는 의원들

    [단독] “외교관 여권 달라” 특권 찾는 의원들

    새누리당 의원들이 해외에서도 면책특권을 누릴 수 있는 내용의 입법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권에 부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바람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비판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일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발의안에는 “대통령령에 규정된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을 법률에 상향조정하고 신규 발급 대상으로 국회의원을 추가한다”고 명시됐다. 안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전·현직 대통령 등 4부 요인만 발급 대상 여권법 시행령은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을 기존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그들의 배우자, 27세 미만 미혼 자녀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적 외교 수행과 소지자의 신변 보호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발급은 극히 제한적이다. 안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자를 국가 의전 서열 4위까지인 4부 요인에 국회의원을 포함시켜 법률에 명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안이 통과되면 의원과 그의 가족도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4부 요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경범죄를 비롯해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을 누릴 수 있다. ●외교부 강력 반대에도 “의원외교 국익 차원” 외교부는 의원들이 외교적 지위를 얻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의원이 외교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도 자기 나름대로 이유를 붙여서 외교관 지위를 누리려고 한다”며 “발의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뿐 아니라 다른 상임위 의원들도 의원외교를 활발히 하기 때문에 외교관 여권의 발급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익을 위한 차원이며 의원들이 악용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권을 얻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新 평판 사회] <12> ‘외교관 여권’ 달라는 국회의원의 특권 의식 해외서도 대통령·3부 요인급 ‘국빈 특권’… 선거 이용 ‘꼼수 국회의원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자신들을 올려 놓으려는 것은 스스로를 ‘외교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원 외교’라는 명목으로 잦은 해외 출장을 다니다 보니 지역구 대표에서 국가의 대표로 격상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이 바로 기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자 가운데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국가 4부 요인과 국회의원을 하나로 묶는 것이었다. 그래야 이들이 갖는 외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고 본 듯하다. 제출된 법안을 살펴보면 꼼수도 보인다. 개정안은 “여권 발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여권사무대행기관을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 ‘제안이유’에서도 “빈번한 국외출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공무수행을 위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심은 뒤쪽에 있었다. 의원의 특권과 직결되는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을 법률로 상향 조정하고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은 마치 부수적 내용처럼 담겨 있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이었을 때 만료 기한이 6개월 남은 외교관 여권을 갖고 있었는데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만나러 가는 일정이 하루 늦춰져 차질이 발생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원들의 외교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법안이 특권을 더하는 차원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왜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으려 하는 것일까. 첫번째로는 ‘격과 지위의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대통령을 포함하는 4부 요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해외 출장이 가장 잦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선수 높은 고참 의원의 ‘놀이터’로 여겨진다. 다선 의원일수록 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초·재선 의원처럼 지역구 관리에 힘쓰지 않아도 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정치 반경을 해외로 넓혀 국제적인 평판을 쌓기 위한 목적이 클 수밖에 없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의원은 선수가 쌓일수록 해외 출장에서 극진한 대접 받기를 유별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정상이나 고위급 관계자와 만나 함께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 놓으면 나중에 선거에서 홍보물에 싣기 좋고 아주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며 “국내외로 평판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국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의원이 아닌 외교관으로 인식된다는 것 자체가 특혜”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의원들이 외교관 여권 발급을 시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특권을 해외로 확장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해외에서 교통법규 위반 등 경범죄 처벌이 면제되고 재판을 받지 않으며 불체포 특권도 누릴 수 있다. 또 공항 등에서 불시 소지품 검사를 따로 받지 않기도 하고 공항에서 VIP 의전을 받으며 일반인의 시선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여권법에는 여권의 종류에 따라 특권을 나누진 않지만 국가별로 외교관을 보호하고 외교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다는 점만으로도 사실상 편의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법은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으로 공무나 외교 목적을 벗어난 일반 여행은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반하더라도 마땅한 처벌 조항도 현재 없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가 여행을 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이 회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외유성 출장을 떠날 때 일반 여권이 아닌 관용 여권을 사용한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新 평판 사회] ‘외교관 여권’ 달라는 국회의원의 특권 의식

    [新 평판 사회] ‘외교관 여권’ 달라는 국회의원의 특권 의식

    국회의원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자신들을 올려 놓으려는 것은 스스로를 ‘외교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원 외교’라는 명목으로 잦은 해외 출장을 다니다 보니 지역구 대표에서 국가의 대표로 격상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이 바로 기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자 가운데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국가 4부 요인과 국회의원을 하나로 묶는 것이었다. 그래야 이들이 갖는 외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고 본 듯하다. 제출된 법안을 살펴보면 꼼수도 보인다. 개정안은 “여권 발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여권사무대행기관을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 ‘제안이유’에서도 “빈번한 국외출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공무수행을 위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심은 뒤쪽에 있었다. 의원의 특권과 직결되는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을 법률로 상향 조정하고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은 마치 부수적 내용처럼 담겨 있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이었을 때 만료 기한이 6개월 남은 외교관 여권을 갖고 있었는데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만나러 가는 일정이 하루 늦춰져 차질이 발생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의원들의 외교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법안이 특권을 더하는 차원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왜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으려 하는 것일까. 첫번째로는 ‘격과 지위의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대통령을 포함하는 4부 요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국빈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해외 출장이 가장 잦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선수 높은 고참 의원의 ‘놀이터’로 여겨진다. 다선 의원일수록 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초·재선 의원처럼 지역구 관리에 힘쓰지 않아도 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정치 반경을 해외로 넓혀 국제적인 평판을 쌓기 위한 목적이 클 수밖에 없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의원은 선수가 쌓일수록 해외 출장에서 극진한 대접 받기를 유별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정상이나 고위급 관계자와 만나 함께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 놓으면 나중에 선거에서 홍보물에 싣기 좋고 아주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며 “국내외로 평판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국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의원이 아닌 외교관으로 인식된다는 것 자체가 특혜”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의원들이 외교관 여권 발급을 시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국내에서의 특권을 해외로 확장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해외에서 교통법규 위반 등 경범죄 처벌이 면제되고 재판을 받지 않으며 불체포 특권도 누릴 수 있다. 또 공항 등에서 불시 소지품 검사를 따로 받지 않기도 하고 공항에서 VIP 의전을 받으며 일반인의 시선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여권법에는 여권의 종류에 따라 특권을 나누진 않지만 국가별로 외교관을 보호하고 외교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다는 점만으로도 사실상 편의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법은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으로 공무나 외교 목적을 벗어난 일반 여행은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반하더라도 마땅한 처벌 조항도 현재 없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가 여행을 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이 회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외유성 출장을 떠날 때 일반 여권이 아닌 관용 여권을 사용한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는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는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후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는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 이후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칩거했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 공관으로 퇴근했으며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도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날 새벽 0시 52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발송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했고, 이 총리의 자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했다. 또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불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총리는 앞으로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2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 접견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하기로 했다. 다만 사의가 수용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총리 공관에서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받을 계획이다. 이날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2차례에 걸쳐 총리 공관을 찾아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사의 표명,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고 있다”

    이완구 사의 표명,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고 있다”

    이완구 사의 표명, 삼청동 공관에 칩거… “업무보고는 다 받고 있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 이후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칩거했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 공관으로 퇴근했으며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도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이날 새벽 0시 52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발송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했고, 이 총리의 자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했다. 또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불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 총리는 앞으로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2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 접견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하기로 했다. 다만 사의가 수용되기 전까지는 총리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총리 공관에서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받을 계획이다. 이날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2차례에 걸쳐 총리 공관을 찾아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고 있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고 있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고 있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직후인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무르며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충사 집무실에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공관으로 퇴근했다. 이후 아직까지 총리공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도 직접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날 자정 이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이 전부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넘기고 모든 직무에서 사실상 ‘올스톱’ 했다. 또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에도 불참했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창희 前국회의장 “내년 총선 불출마”

    강창희 前국회의장 “내년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중구 사무소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내년 총선을 1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제 진로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19대를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더는 나서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뒤 삼청동 공관서 ‘칩거’…뭐하나 봤더니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직후인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무르며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충사 집무실에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총리공관으로 퇴근했다. 이후 아직까지 총리공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도 직접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날 자정 이후 총리실 명의로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께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께서 귀국해서 결정하실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이 전부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넘기고 모든 직무에서 사실상 ‘올스톱’ 했다. 또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에도 불참했다. 한편, 총리실 안팎에서는 이날 이 총리가 지역구인 부여·청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말과 총리 공관에서 도곡동 자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총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경남기업,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成측근 10명 선별 소환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경남기업,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成측근 10명 선별 소환

    경남기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이번 주 중반부터 주요 참고인들을 소환키로 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빈칸 채우기를 위한 사전 작업이 사실상 거의 마무리됐다는 얘기다. 수사팀 관계자는 19일 “주 중반 이후 준비가 끝나거나 우선 확인이 필요한 참고인부터 선별적으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수사는) 예정된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성 전 회장 측근 ‘키맨’ 10여명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등 디지털 자료 등을 훼손한 정황을 포착해 이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증거 인멸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디지털 자료에 삭제된 흔적이 꽤 있다”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소환 대상으로는 성 전 회장의 개인 비서진이 꼽힌다. 이모(43) 비서실장은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맏형인 ‘수석 보좌관’을 맡아 일정을 일일이 관리했던 인물이다. 성 전 회장은 자살 하루 전인 지난 8일 이 실장 및 박모(49) 전 홍보상무 등과 함께 ‘후속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폭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 민주당 시절 조배숙 전 의원과 추미애 의원 비서관을 지낸 박 전 상무는 그룹 홍보를 총괄하면서 비서 업무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 전 회장이 외부 인사를 접대하거나 비밀리에 만날 때 이용한 온양관광호텔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 실장과 박 상무는 “검찰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밀 장부의 존재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운전기사 여모씨를 비롯해 수행비서 금모씨, 임모씨 등 성 전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인물들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년 총선 때도 성 전 회장을 도왔던 여씨는 성 전 회장의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처음 신고했다. 특히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금씨와 임씨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성 전 회장을 수행한 인물로 검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수첩, 다이어리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남기업 경영진 중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한모(50) 전 부사장에게 관심이 쏠린다. 한 전 부사장은 경남기업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핵심 인물이다. 그는 검찰이 32억여원에 달하는 현장 전도금 인출에 대해 따져 묻자 “모두 사전 보고하고 집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한길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모(48)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 역시 자금 관련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돈을 인출해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 전 부사장에 앞서 2008년까지 재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전모(50) 전 상무 역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는 2002년 대아건설 시절 성 전 회장 지시로 비자금 16억원을 조성해 자유민주연합 측에 전달한 인물이다. 이 밖에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관리를 책임졌던 김모(56) 서산장학재단 상임이사 등도 성 전 회장의 로비 행적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서산·태안 “이완구, 나쁜 사람” 으르렁 vs 부여·청양 “성완종, 경남 사람” 비아냥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 간의 깊은 ‘갈등의 골’이 두 사람의 지역구 민심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산·태안 주민들은 이 총리를 ‘도둑’이라고 비난하고, 이 총리의 지역구인 부여·청양 주민들은 “(성 전 회장이) 경상도 사람 아니었냐”고 비아냥대며 감정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정진(48) 태안 자율방범연합대장은 17일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을) 처음엔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번복하는 걸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사람 알고 모르는 사람 모른다고 하는 게 충청도 말투”라며 전날 국회에서 이 총리가 자신의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 “원래 충청도 말투가 그렇다”고 해명한 것을 꼬집기도 했다. 김종진(55) 서산장학재단 태안남면지부장도 “이 총리가 총리가 됐을 때 자부심까지 느꼈는데 지금은 정말 ‘나쁜 사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성토했다. 부여·청양 쪽 분위기는 정반대다. 김학중(59) 부여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이쪽에서는 성 전 회장을 잘 모른다”면서 “‘경남 사람(경남기업 총수임을 지칭)인 줄 알았는데 충남 사람이더라’는 정도”라고 말했다. 유한종 충남자율방범연합회 사무처장은 “2013년 4월 선거 운동 당시 부여사무소에는 인근에서 행세하는 사람들은 다 왔었다”면서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성 전 회장이 왔다 해도 이 총리를 못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의 부여사무소 사무장인 김민수씨는 “(성 전 회장은) 스스로 한나절이나 이 총리와 만났다고 하고, 그 비서는 한 시간 정도라고 하고, 벌써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서산·부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산·부여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문] 경향신문,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 “반기문 때문에 표적된 것 같다, 무리한 수사 억울해”

    [전문] 경향신문,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 “반기문 때문에 표적된 것 같다, 무리한 수사 억울해”

    [전문] 경향신문,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 “반기문 때문에 표적된 것 같다, 무리한 수사 억울해” 성완종 녹음파일 공개 경향신문이 15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한 전화 인터뷰 녹음파일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성 전 회장의 점퍼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의 정치인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2013년 4·24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이 총리의 공천을 부탁했다며 ‘서병수 사무총장’으로만 거론됐다. 경향신문은 “녹음된 통화 전체 분량은 48분 14초, 글로 풀어 쓰면 200자 원고지 84장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녹음파일 전문. -여보세요. “접니다.” -어디 지금 서산에 계신 거예요. 아니면 어디 계신 거예요. “아니, 서울에 있어요.” -오늘 10시 반이더라구요, 보니까. “예, 그렇습니다. 해서, 내가 어제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너무 억울해요.” -예, 제가 어떤 상황에서 막 피를 토하는 심정인지 알겠어요. 잠깐만요. 제가 혹시 녹음되는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구요. 잠깐만요. “예, 예.” -여보세요. 제가 아무래도 이런 거에 서툴러 갖구요. 옛날 저기(사람)여 가지고요. 어제 뱅커스클럽에서 (기자회견) 한 얘기는 잠깐 봤어요. 인터넷에 떠 있는 거는. 제가 딱 보니까 만약에 얘기를 하신다고 그러면 지금 이렇게 ○○일보 같은 데는 ‘시위성 메시지였냐’ 막 이런 얘기도 질문한 게 있던데, 그런 거를 좀 넘어서서. 팩트를 좀 얘기하셔야 될 거 같은데요. “예.” -그래서 그거 아침에, 어제 얘기한 걸 쭉 보면서 만약에 300억, 뭐 1조원, 그 다음에 성공불융자 이런 얘기는 쭉 그냥 얘기를 풀어가시면 될 것 같고. 그게 어떤 내용이었고. 왜 그런 부분들은 검찰에서도 소명은 하셨죠. “예. 그럼요.” -근데 그런 것들을 갖다가 왜 물고 늘어지는지 설명을 하시면 될 것 같고. 오히려 ○○일보에도 그렇게 돼 있던데. 그 2007년에 허태열 당시에 직능총괄본부장이요. 허태열 의원 만나서 박(근혜) 대통령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도왔다 그렇게 얘기했고, 근데 이제 그 부분들은 공소시효 지난 게 좀 있는 거고요, 내용적으로는. “네, 네.” - 2012년에 이제 표현대로 ‘배지’(국회의원) 다시고요. 그때도 하신 게 뭐 있었던 거예요. 팩트로 얘기해야 되겠던데, 하시려면. “어제 기자회견은 다 보셨으니까 보시면 참고가 되실 거고요. 중요한 거는 어느 나라나 정치집단이라는 게 의리와 신뢰 속에서 서로, 어떨 때는 참 목숨까지 걸고서 정권창출 하잖아요. 신뢰를 지키는 게 정도 아닙니까. 우리나라도 앞으로 그렇게 돼야 되잖아요. 나는 내가 희생됨으로 해서 앞으로 의리와 신뢰를 지키는, 이거는 시장이 되고 정치권이 돼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시간도 별로 없고 요점만 말씀드리면 사실 우리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2007년부터 모시고 했고, 또 뭐 공소시효가 지나고 안 지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도덕성이 중요한 거잖아요, 국민 입장에서 보면은. 국민들이야 대통령 이 사람이면 좋다 저 사람이면 좋다, 그분들은 신뢰를 존중하고 깨끗하게 해다오, 그게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여망이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신뢰를 헌신짝같이 버리는 그런 입장이 돼서는 안되잖아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저는 나 하나가 희생됨으로 인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드리는 거구요. 사실 첫째는 개혁하고 사정한다고 그러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될 사람이 거기 가서 사정한다고 소리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 같은 사람, 사정 대상 사실 1호입니다. 1호인 사람이 가서 엉뚱한 사람. 성완종이 살아온 거하고 이완구 살아온 거하고 쭉 보시면. 비교를 한번 해보십시오. 청문회 자료하고 성완종이 자료하고 조사한 거 다 해서.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잖습니까. 저는 아주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뭐 제가 볼 때는 이게 당에서도 성완종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지배적입니다. 뭐 그거는 알아보시면 알 텐데, 어쨌든 지금 인제 청와대하고 하여튼 총리실하고 주도를 해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혀 뭐 그게 말발이 안 먹히고. 아니 내가 나쁜 일을 했으면 괜찮겠는데 그렇지가 않거든요.” -근데 왜 그런 거 같아요, 청와대하고 총리실이. “글쎄 뭐 언론에 보도된 대로 여러 가지 보도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난 보도 보고 아는 내용인데. 왜 그런가. 어저께 (JTBC) 손석희 9시 뉴스엔가 하듯이 뉴스에 뭐 나도 봤는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하고 뭐 반기문 쪽에 서서 그렇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신문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그건 좀 웃긴 것 같구요. “그게 말이….” -제가 볼 때 팩트더라도 그건 웃긴 거고.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근데 왜 이완구 총리가 사정한다 그래 가지고 충청도에 있는 회사. 쬐그만 회사, 그것도 그런 회사를 지칭을 하는지 도대체가 나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에 이렇게 쭉 올려놓은 것들 보면서, 저는 사실 어저께 인터뷰한지도 몰랐어요. 사실 죄송한데요. 쭉 보면서 그 만약에 어제 ○○일보 같은 데는 약간 김빼기식으로도 정리를 해놨던데. “네, 네, 네.” -김빼는 거죠. 그걸 보면서 이제 중요한 거는 도왔다, 뛰었다, 누구보다도 뛰었다. 중요한 거는 회장님 판단하실 때 오늘 10시 반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을 때는 아마 성공불융자, 그 다음에 300억, 1조원 (분식회계) 이런 부분을 얘기를 하셔야 할 거예요. 소명을 하셔야 할 건데. 그건 좀 이따 또 물어볼게요,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근데 그 앞서서 이제 만약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그때 오히려 2007년에 공소시효를 진짜 떠나서 박(대통령)을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다, 그럴 때 그 팩트 얘기할 수 있으세요. 어떻게 도왔는지요. “있죠.” -그 얘기 좀 풀어가지고. “우선 그 우리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뭐 공소시효 같은 거 지났지만, 2007년 대선 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도운 게 주로 그 당시에 직접 많이 뛰시지는 않았을 거고. “경선 때니까. 잘 아시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을 사람들 얘기하면 무시할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많이 도왔는데 그때 내가 한 7억. 현금 7억 주고.” -그냥 현금으로 주셨어요, 바로. “네 그럼요. 현금으로. 우리가 그 저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서 7억을 주고. 사실 그 돈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그때 여러 사람들이 했겠죠. 그 당시에. “그렇게 해서. 그렇게 쭉 해서 한 일이 있고요.” -그걸 먼저 연락하셨어요. 아니면 예컨대 허태열 실장이 이렇게 저렇게 다 연락 올 때 그 응하시는 걸로 그렇게 하셨어요. 어떻게. “아니 어떤 사람이 뭐 그렇게 지저분하게, 어떤 사람이 뭐. 돈이 적은 돈이 아닌데 그거 뭐 갖다주면서 할 놈 누가 있습니까.” -연락이 오면서 다 됐던 거죠? 그 당시에. 허태열 실장한테요. “(주변 새소리) 어쨌든 그렇게 해서 내가 참 뭐. 다 압니다. 그쪽에서도 메인 쪽에서는. 그렇게 해서 내가 경선에 참여해서 했는데, 그리고 떨어지고 나서 두번째는 또 합당을 했지 않습니까. 이제 그런 내용이 있었고. 또 우리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믿진 않고요. 근데 어쨌든 네. “그 양반도 2006년 9월달에.” -이천몇년이요? 2006년? “2006년 9월, 9월달에.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그때 그 갈 때.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 이제 모시고 가게 돼서. 그 양반한테도 내가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그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드렸고. 뭐 수행비서도 따라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신뢰관계에서 이게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 하는 이런 의미에서.” -사실은 그런 부분들은 이제 그 당시에는 성심성의껏 마음의 표현 하셨던 거고요. “그럼요. 그렇게 해서 서로가 여건이 되는 데까지 십시일반으로. 이렇게 해서 이 양반이 이분 모시고 갔다 온 거고요. 또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그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대선 때라고 그러면 2012년이요. “예, 예. 대선 때.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도 본부장 맡았잖아요.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때는 이제 회장님도 의원 되셨을 때고. “그럼요. 통합하고 이렇게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이렇게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그랬을 거에요. 2억 주셨어요. “예. 제가 해줬고.” -그때도 현금으로 주셨나요. “그렇죠. 현금으로 줬죠. 줬고. 그 사실 이완구도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2013년 4·24 재·보선) 했잖습니까. 근데 그 보궐선거 나온다면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다 선거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 주고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는 성심성의껏 했어요.” -그때는 부여 나왔을 땐데, 부여·청양 그죠. “예, 예. 그때도 내가 참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내가 서병수한테,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한테 많이 얘기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참 앞으로 큰일 하실 그러한 분이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그때는 얼마나 도우셨어요. “선거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거기 있으면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을 해서, 무슨 뭐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이게 참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뭐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잖아요. 저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참 내가 선진당으로 됐지만 그 이전에 내가 한나라당에 열심히 하려고 하는 그런 입장, 그렇게 하려고 한 사람 중에 하나인데, 그렇게 아주 힘들게 하고 있고.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나라당을 옛날부터 신한국당 때부터 사랑하고 아꼈잖아요. 솔직히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이제 그런 심정을 서로가 이해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전혀, 너무너무. -저도 어제 인터뷰하실 때 나는 ‘MB(이명박 대통령)맨’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셨던데. 실제로는 기업하는 입장에서는 MB맨들도 많이 아시고 했던 거잖아요. 옛날에. “아 알죠. 대통령도, MB도 알고 잘 알죠. 다 잘 아는데.” -왜 그 만약에 저도 그 부분은 묻고 싶더라고요. 그 당시에 성공불융자도 그렇고 자원외교도 그렇고, 그 당시에 많은 기업들이 했었는데, 거기서 지금 갑자기 왜 경남기업을 터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는 일단은 어제 인터뷰하실 때는 나는 MB맨은 아니다 이렇게 하셨는데 예컨대 인수위원회에는 2012년에 들어가셨죠. “아니 그거 안 했어요.” -2012년에 인수위원 이름에는 올랐잖아요. 처음에는. “어제 그거 내가 발표했잖아요. 안 들어갔다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우리 부장님한테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이런 거는 철저히 조사를 해서 조사하도록 해주시고요. 저 하나가 희생이 됨으로 해서, 희생이 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 안되도록. 다른 사람들이 나같이 희생이 안되도록.” -근데 왜 회장님을 겨냥한 겁니까. 그러면 사람들이 검찰에 충분히 소명은 하셨을 텐데 액수는 1조원이나. 300억이나. “1조원은 말이 안되는 거고요. 이야기가 안되는 겁니다.” -계속 언론플레이를 하잖아요, 막 흘리듯이. “예. 계속 흘리지 않습니까. 그건 말이 안되죠.” -그 300억. 1조원 부분도 설명을 할 수 있으세요. 간단하게라도 압축적으로. “아니 300억은 어제 기자회견 때 설명 했고요.” -근데 기사를 보니까 간단하게만 설명이 돼 있더라고요. “(내가) 쓴 걸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될 거예요, 그거는. 그리고 분식은, 분식 부분은 그거는 그 저 회계사나 이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그건 압니다, 내용을. 어떻게 된 건지.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어요.” -근데 계속 묻게 되는 게 2007년 것은 ○○일보에서는 김빼기식으로 했던데. 왜 이렇게 자원외교나 이런 걸 털면서 회장님을 왜 문제 삼고 걸고 들어가는지 더 느낌이 있는 건 없으세요. “글쎄 아까 말씀드린 대로.” -네. 특별히 밉보일 것은 없었잖아요. 밉보일 것도 없고. 그렇다고 MB맨도 아니고. “나는 사실 대통령한테 밉보일 것도 없고. 대통령이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제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크는 게 배아픈 거죠 뭐.” -그걸까요? 만약에 이 자들이 왜, 어떻게 표현하면, 찍어서 들어가는데 터는지. 지금 전체적인 수사는 MB맨들 아니면 MB 쪽 수사를 시작하면서 나온 얘기라서. 근데 MB 때 뭐 하신 건 없죠. MB맨들을 아는 거지. “아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워크아웃당해 가지고 고생만 하고. 설명 어제 드렸잖아요. 제가 뭐 검찰에서 딜하라 그러는데 뭐 내가 줄 게 있나요.” -아 더 얘기하라고요? “딜을 내놔라 이런 얘기인데 딜할 게 있어야지요.” -저기 좀 알고 그런 부분들 아닌가요. 만약에 이상득 큰형이나 이런 쪽에. “아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습니까. 그 사람 나보다 돈이 수십배, 수백배 많은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저한테 왜 돈을 받으려 그러겠어요.” -옛날에 회장님이랑 거기서 뵌 적도 있어요, 이상득 의원은. 근데 친했던 것 이상으로 그분들을 털고 싶은 거예요. “아 저를 털어야 뭐 나올 게 있나요.” -작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기업도 하고 정치도 하고 선진통일당 이끌면서 그런 역할 하셨잖아요, 충청도에서. 그런데 왜 이분을 이 시점에 터나. 지금 (영장실질심사)느낌도 안 좋으신 거죠. 소명은 다 하셨지만. “그럼요. 그러니까 영장치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왜 딱 자르고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다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전부 다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다, 이완구하고 청와대 작품이다 그렇게들 다 얘기를 합니다.” -이완구하고는 좀 사이가 나빠질 계기가 있으셨어요. 아까 선거 때도 좋았고 얘기를 하셨는데. “옛날엔 좀 그랬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데 갑자기 그렇게 하네요.” -그러니까 전에 안 좋았다고 그럴 때는 이완구 한나라당하고 선진당하고 이럴 때 갈등이 좀 계셨던 건가요. “그때는 없었어요.” -근데 왜 그런지. 난 진짜. 그거예요. 결국.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성장하는 거 배 아파서 그런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요.” -정치적으로요? “네.” -근데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완구가 자기 원래 꿈이 컸잖아요. 그냥 대놓고 기자들한테는 그러면서 관리도 한다고 그랬다가 지난번에 청문회 때 털리기도 하고. 근데 정치적으로 회장님을 견제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니 그래서 반기문을 거기다 의식해 가지고 계속 그렇게 나왔잖아요. 계속 그렇게 나왔지 않느냐.” -이건 꼭 쓰고 안 쓰고는 상관이 없는데, 반기문 쪽에 적극적으로 많이 하신 게 있으세요. “아니, 다 알잖습니까. 내가 반기문을 대통령 만들어야 되겠다고 한 게 아니라, 지난번에도 얼마나 떠들었습니까. 그거 가지고. 내가 반기문하고 가까운 건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 (충청)포럼 창립 멤버인 것도 사실이고, 사실이잖아요?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거 아닌가.” -조직 같은 거 주도하시는 것 있으세요. “많잖아요. 우리 부장님 아시지만 포럼도 많잖아요. 많죠.” -제가 그 전에 ○○○ 사람 만난 적도 있는데, 저도 그냥 얘기만 들었어요. 반기문 총장 할 때 국내에도 조직들이 많이 생겨 있다, 충청권에는. 그런 조직들이 실체 있는 겁니까. “아니 나는 다른 조직은 모르겠고 우리 포럼 조직이나 재단 조직 이런 것들이 전국적인 조직으로 돼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들 다 알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들 같은 것이 큰 요인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고요.” -뒤에 되고 나서 이완구 총리하고, 지금이야 총리지만 당시에는 의원이죠. 의원하고 그런 부분 대화 나누면서 뼈 있게 까칠하게 얘기하는 느낌 받으신 적 있으세요? “그럼요, 그럼요.” -어떻게 이 총리가 뭐라 그러던가요. 그런 거 너무 하지 말라던가. “아니 뭐 그렇게까지 얘기를 하나요. 그렇게까지 얘기는 않죠.” -근데 어쨌든 느낌이 오게 하잖아요. 정치인들은. 그런 표현이 어떤 거였어요. 만약에 생각해보시면. “그 뭐 프로끼리. 프로들끼리 그거 뭐 뻔히 보면 아는 것 아닙니까. 뻔히 보면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 -자기 욕심이 많다는 거죠. “네. 자기 욕심이. 너무 남들을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너무, 너무 이용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용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네요.” -이완구 총리도 뭔가 맘 품었다고 느끼시는 거죠. 성완종 죽이기 이런 거. “그 사람은 제가 뭐 때문에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진짜 박근혜 대통령한테 너무 실망을 했고, 아마 나 같은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오지 않겠나. 나같이 이렇게 희생되는 게 나 하나로 희생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국민이 여망하는 개혁을 제대로 해야죠. 부장님 나가셔서 제 회견문 쭉 보시면 거기에 제가 이렇게 한 것들 쭉 나오고요. 저는 이번 수사에 있어서 제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어서 처제한테 18억인가를 해줬다. 페이퍼컴퍼니 만들어서 위장으로 용역계약 해줬다 그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난 전혀 몰랐지만 문제가 있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죠. 사실 서민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나라 재벌들이 자회사 만들어서 50억, 30억 만들어서 몇조씩 다 만들어 놓은 게 우리나라 큰 회사들 현실 아닙니까. 저는 땅 한평 아파트 한채 사본 일이 없거든요. 오직 주식만 갖고 있지, 전 현금이 없어요. 이렇게 살았는데 이렇게 모함받으니까. 세상을 살고 싶은 생각이 없고, 나 같은.” -아니요. 마음은 강하게 두세요. 너무 저기하지 마시고. “나 같은 사람이 하나 희생됨으로 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이런 거고. 정치는 신뢰를 중시하는 거 아닙니까. 가족도 신뢰관계 직장도 신뢰관계인데, 그냥 이렇게 이용이라고 그럴까 완전히 병신 만드는 거 잖아요.” -예컨대 희생양을. “아니 내가 무슨 잘못한 게 없는데 이렇게 하니까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말이 안되는 겁니다.” -하여간 검찰한테 소명했을 때 안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죠. “안 받아들여지니까 영장을 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영장 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리고 2000… 홍준표가 당 대표 나왔을 때, 경남지사 하는 홍준표 있잖아요.” -그게 2010년, 2011년쯤 됩니까? “응, 11년쯤 될 거예요.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잘 아는데, 내가 얼마나.” -그때는 새누리당 그때는 한나라당이죠. 합당했을 때인가요. “아니에요. 그때는 출마도 안 할 때고. 2011년도일 겁니다. 5월, 6월달쯤되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도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 내가 1억을, 내가 윤승모 있잖아요. 동아일보. 윤승모를 통해서. 윤승모가 그때 캠프에 들어가 있었거든요. 윤승모를 통해서 1억을 전달해줬고.” -저거 때인 거죠? 대표 경선할 때. “예, 내가 뭐 그때 공천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아무 조건 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러고 하니까 너무 배신감이 들고. 내가 합당하면서도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뭐 장관을 달라고 했습니까. 누구 사람을 취직시켜달라 했습니까. 그런 것 안 했는데 세상에 그럴 수가 있나요. 그럴 수가 없죠.” -여권에 혹시 주요 인사들, 지금 나간 사람들한테 성완종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성의 베푼 게 많은 거죠. “네, 그러믄요. 제가 다 일일이. 왜 그러냐면, 이 뭐 저 같은 경우 수사한다고 하면 대통령 재가 없이 할 수 있습니까. 조그만 기업인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내가 참여해서 정권 창출한 것은 온 시민들이 많이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요. 제가 하나 희생양이 됨으로 해서 깨끗한 정부, 박근혜 정부가 깨끗한 정부가 돼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희생양 삼아서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이번에 검찰 조사도 아니 자원이 없으면 그만둬야지. 마누라, 아들 오만 생긴 것 다 해가지고. 다 뒤집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다 가져가서 해봐도 없으니까, 가족까지 다 뒤져서. 이념을 달리하는 사상범도, 아주 요즘 무슨 뭐뭐 마약이나 폭력범도 그렇게 안 하잖아요. 이건 마약이나 폭력범보다 더 나쁜 행위를 지금 전방위로 이렇게 하고 있고. 언론에 띄우고.” -주변을 다. “검찰청법에 가지치기 수사(를) 못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안 한다고 자기들도 숱하게 발표했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되나요. 말이 안되는 거지요.” -대개 검찰 가보면 이것저것 엉뚱한 것 많이 털어놓은 것 느끼시잖아요. 수사받으실 때. “그래서 이런 분야는 충분히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제대로 하셔야 돼요. 억울한 사람 있게 하지 말고, 신뢰와 의리 지키고.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어요. 기업인들도 이런 사람이 저 하나겠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되죠.” -지금 어쨌든 처음 저도 그래도 계속 보게 되는 게. 왜 경남기업을 터는지. 하나가 아니고 뭐 검찰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로 시작을 했겠죠, 자기들 내부적으로. 그런 것 보면서 포스코하고 경남기업 이렇게 세워서. “아니 포스코는 비자금만 하잖습니까. 우리는 자원 하다 없으니까 가족관계다, 압력이다, 분식이다, 비자금이다 뭐 생긴 것 다 하잖아요. 그게 말이 되나요. 포스코하고도 우리하고 대비가 되지 않습니까.” -자원외교 쪽에는 아까 꽝 날 수도 있고, 성공불융자 받은 거 이런 거에 대해 법적으로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가는 것은 없어요. 그 부분은 소명이 되는 건가요. “그게 답니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분식으로 걸어서 신용평가 좋게 해서 대출받았다 이러는데, 그것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쪽 다 알아보니깐. 그렇지도 않아요. 충분히 다 소명이 됩니다. 분식 부분에 대해서.” -느끼실 때 이완구 말씀도 하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결국은 쭉 돕고 의리 있게 하셨던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딱 자르고 희생양 삼는 느낌이 있으신 거잖아요. “그렇죠. 솔직히 말해 청와대하고 이완구하고 짝짜꿍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부장님 보셨잖아요. 부장님도 언론사 간부시지만 1조 분식이라고 ○○일보 1면 앞에 표지로 내놓은 거. 그게 말이 되는 겁니까. 그리고 잘 아시지만 이거는 다 우리가 다 떨어낸 거거든요, 작업진행률로. 현대중공업도 3조 이상 떨어냈고 GS건설도 한 1조 떨어내고, 현대엔지니어링도 1조 떨어내고, SK건설, 대림산업 다 그렇게 떨어냈거든요. 떨어냈는데, 그거를 다른 놈은 괜찮고 어째 우리만 그중에 제일 적은 우리만 왜 이렇게 하느냐 이거야. 너무 졸렬하고 치사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지금은 이완구나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이완구는 반기문이나 다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시는 거고. 정치적으로 보실 때. “제가 제일 많이 느끼는 거지요. 어쨌든 제 작품은 너무 치졸하고, 대통령이나 청와대도 이렇게 하면 안되지요. 설령 이완구나 그런 사람이 그런다고 하더라도 부도덕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이게 기획수사이지 않습니까. 몇년 전부터 이렇게 하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지요. 제가 워크아웃을 현역 의원 때 들어갔는데, 현역 의원이 워크아웃 들어간 회사가 있나 대한민국에 한번 찾아보십시오. 정권에 부담을 줄까봐 내가 조용히 은행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간 거든요. 말이 안되는 이런 짓을 하니까. 이거 뭐 다른 길이 없지 않습니까. 내가 희생되면서 사회를 바로잡아주는 그런 것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이 보도는 하시더라도 보안을 지켜서 사장님하고 상의하셔서 오늘 하지 말고 내일자로 해주시든지 그렇게 해주시고요. 이렇게 의리 없이 배신하고 그런 사람들은 사회 발전을 위해서 적절치 않다. 여러 사람 많이 있습니다.” -또 더 이 사람이다 생각나는 사람 없으세요. 아까 홍준표까지 얘기하셨고. “이것만 해도 여러 사람 아닙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뭐 내가 내 스스로 국민들 앞에 어제도 얘기했습니다만, 내가 무슨 대가를 바라고 내가 출세를 바라고 그랬으면 왜 이런 얘기 하겠습니까. 아무런 조건 없이 형편에 닿는 선에서 이렇게 하는 건데, 이건 아니지 않나. 도덕성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도덕성이 제일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안되지요. 안 그렇습니까. 지금 우리 이병기 실장, 홍성 사람이고 착한 분이에요. 그분도 참 처신을 잘해야 됩니다. 이 양반도 참 나하고도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다 여기 가까운 사람이죠. 이병기 실장이나 허태열 실장, 김기춘 실장 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인데, 이분도 처신 잘해야 해요.” -이병기 실장한테도 개인적으로 뭐 도움주셨던 게 있으세요. “난 그 양반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신뢰하고 의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참 잘해야지요.” -잘해야지라는 게 실제로는 청와대나 총리실이나 이렇게 정리하는 거 보면서 이번에 실망하셨거나 화난 게 있으신 거잖아요. “그렇지요. 그러면 안되지요. 신뢰를 중시해야지요. 이렇게 하면 안되지요.” -거기서 좀 팩트 있으세요. 더 얘기하고 싶은. “아이고 뭐, 뭐, 하면 그 사람 물러날 텐데.” -얘기하실 수 있으면 해주세요. 정치인들이야 회장님이 뭐라고 하셨을 때. 이완구가 3000만원 받아서 어떻게 처리했는지 모르겠지만. “뭘 처리예요. 지가 꿀꺽 먹었지.” -얼마든지 되칠 텐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탁탁 느낌이 올 텐데요. 해명하기 어렵고. “아이고 내가 얘기하면 그 사람이 죽기 때문에, 그건 좀 그러네요.” -일본 가 있고 그런 때인가요. “아니에요. 그 사람은 안 지 오래됐으니까요.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나 싶어 보이구요. 하여간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서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주세요.” -아까 중요한 부분들에서요.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 팩트를 롯데호텔 헬스클럽까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허태열 실장한테 7억 주실 때 이건 몇차례 나눠준 것인가요. 리베라 호텔 얘기하셨고. “그렇죠. 서너차례 나눠 줬지요.” -매번 직접 주셨나요. 누구를 통해서 주셨나요. “내가 직접 주었지요. 거기까지 (돈을) 가져간 것은 심부름한 사람은 우리 직원들이 있구요. 이게 그것보다도 더 훨씬 많지만 그거 뭐 7억이나 10억이나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어쨌든 의미로는 다 남아 있는 거죠. 홍문종 본부장 2억 줬을 때는 그때는 어디서 줬는지 기억나세요. “같이 사무실 쓰고 그랬으니까요. 어울려 다니고 했으니까요. 홍문종 아버지하고 잘 알아요.” -(국회의원 지역구가) 의정부잖아요. “이 양반은 국회의원 되고 알았지만, 잘 알거든요. 아버지하고 친하고. 지방선거 때도 자기는 사무총장하고 나하고 같이 선거도 치르고. 그런데 이렇게 의리 없고 그러면 안되잖아요.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 개인적으로 먹을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돈은 있는 사람이고요. “그런 거 다 신뢰를 갖고 해야 하는데. 신뢰가 안되니까 참 말을 다할 수 없어요. 말을 많이 하면 너무 지저분한 사람이 돼서. 그렇습니다.” ● “25년 동안 장학사업한 나를 잡범 만들어… 제일 가슴 아파요” -이 부분은 오늘 실질심사 받고 안 좋은 결과 나오고 하시더라도 이 부분은 마지막에 그냥 더 이상 나 같은 사람 아니면 이런 희생양 찾지 마라 하는 메시지일 텐데. 그런 메시지는 써도 되는 거죠. “오후 한 5시 이후에, 한 7시 이후에 쓰십시오.” -알겠습니다. 네. “네 그래요. 부장님 부탁합니다.” -팩트들을 적어놓고 안에 가서 보고할게요. “저도 제일 마음이 아픈 게 제가 장학금을 2만 8000명 이상 줬는데 이 장학생들이 뭐라 그러겠어요. 장학생들이 얼마나 실망을 많이 하고. 어제도 내가 발표문에 발표했습니다만. 사회를 3만명 가까운 사람이 가족이 세 가족이어도 10만명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이렇게 충격을 주고, 25년 동안에 내가 그런 사업까지 해왔는데 이런 사람을 매도해 가지고 하루아침에 잡범으로 만드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냥 그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 내가 희생이 되고 죽는 한이 있어도 내 목숨으로 내가 대처를 하려고요.” -마음은 강하게 갖고 계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이게 자기의 진실과 진실의 고백이 남들에게 인정이 안되지 않습니까.” -회장님 마음은 강하게 드셔야 됩니다. 세상 막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이 드시더라도. “(잠시 침묵) 예, 진실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김기춘씨 거는 조선일보 9월 26일자 보면 가서 VIP랑 사진 찍은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 보니까.” -그건 뭐죠 9월26일자. “2006년 9월26일자 벨기에, 독일 다니면서 활동한 것 나와요. 인터넷 들어가보면. 그거 보면 나옵니다.” -다른 것보다 회장님 마음 강하게 갖고 계셔야 해요. “네, 예.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했나, 나중에 아실 테니까. 잘 좀 다뤄주십쇼. 깨끗한 정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한 사람을 앞으로 내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십쇼.” -안에다 보고하고 정리는 할게요. 저는 그냥 어떻게 하여간 마음 강하게 잡수시라고 그 말씀드릴게요. “분식 같은 거 이런 거, 우리 ○○○ 보좌관이 있어요. ○○○ 보좌관 아실 겁니다. 변호사들이 만든 자료가 있거든요. 그것을 한번 보내드리라 할 테니까, 그걸 좀 한번 보시고 참고해주시고요.” -사실은 그런 부분들은 검찰 기자들한테도 다 전달을 할게요. 하면 되고. 지금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은 이렇게 신뢰나 아니면 뭐 이렇게 희생양 찾는 식의 하지 말라는 거 잖아요. 정치. “나 하나로 희생하고 끝내야죠. 내가 시장에서 부도덕한 놈, 나쁜 놈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요.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마음 강하게 잡으셔야 됩니다. “알겠습니다. 네, 네. ○○○ 보좌관에게 자료 좀 보내드리라고 할게요.” -10시반 (영장실질심사) 뒤로는 좀 더 바빠지시겠죠. 좀. “예. 예. 헤헤헤. 새벽에 일찍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얘기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어제 뱅커스클럽에서 (기자회견) 하신지도 몰랐어요. 사실은. “그렇죠. 사회정책부 계시니까.” -노사정위 깨지는 것 때문에 정신없어서요. “그러셨구나. 우리 장학재단 관련된 사람들, 이 사람들이 잘 재단을 지켜주길 바라고. 또 우리 장학금 받은 학생들이 성완종이란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좀 인식시켜주도록 써주십오. 네, 네. 들어가십시오.” -하여간 회장님 마음 강하게 갖고 계시고요. “예, 예. 알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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