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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도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도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도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조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정말 민주정당의 대표라면 제가 맞는지 문 대표가 맞는지 공개토론을 신청한다. 내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나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탈당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독재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과연 제가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과거 선배 동지가 독재와 맞서 싸웠듯이 저도 독재정당을 척결하는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당 안팎의 모든 민주적 세력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 당 안과 밖에 있는 분들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 박주선 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인사들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서는 “내가 연초부터 주장한 바”라면서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인 지역구에 가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를 버리고 왜 영도구에 나오나. 내년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당당히 심판받아라”고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복권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원이 소신발언과 막말발언을 구분하지 못 한다. 당의 수준이 이 정도로 추락했는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 무슨 뜻인가 봤더니?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 무슨 뜻인가 봤더니?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 무슨 뜻인가 봤더니? 조경태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조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정말 민주정당의 대표라면 제가 맞는지 문 대표가 맞는지 공개토론을 신청한다. 내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나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탈당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독재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과연 제가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과거 선배 동지가 독재와 맞서 싸웠듯이 저도 독재정당을 척결하는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당 안팎의 모든 민주적 세력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 당 안과 밖에 있는 분들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 박주선 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인사들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서는 “내가 연초부터 주장한 바”라면서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인 지역구에 가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를 버리고 왜 영도구에 나오나. 내년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당당히 심판받아라”고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복권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원이 소신발언과 막말발언을 구분하지 못 한다. 당의 수준이 이 정도로 추락했는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외 친박 총동원령에 非朴 ‘불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출마의 때 이른 신호탄이 나오면서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청와대 총동원령’이 현실화됐다는 관측 속에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면서도 불안한 시선이 역력하다. 공천제도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총선이 임박할수록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과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사이에선 냉기류가 흐른다.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의 사임을 계기로 23일 당내에선 친박계발 물갈이론과 총동원설이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밥상 민심이 확인되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지역별 물갈이론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대구 4인방’과 최상화 전 춘추관장, 민경욱 대변인 등이다. 이들의 출신지 혹은 관심 지역인 대구 북갑, 중·남구, 달성군,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지가 옛 친이(친이명박)계 혹은 멀어진 친박계 지역구여서 계파별 생존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태연함을 지키되 무척이나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평소보다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하면서 하던 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의 한 측근은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하는 건 자유지만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이겨야 한다”며 “전략공천이나 내리꽂기는 가능하지도 않고 절대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이 추석 연휴 직후인 30일 개최하는 의원총회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한 제3의 대안 등 찬반론이 분출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가) 안 된다고 결정됐을 때는 당연히 당 의원들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의해 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오는 데(지역구)에 김 대표가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전략·전술은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이날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부산 지역 출마를 요구하자 이와 맞물려 김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 조경태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조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정말 민주정당의 대표라면 제가 맞는지 문 대표가 맞는지 공개토론을 신청한다. 내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나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탈당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독재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과연 제가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과거 선배 동지가 독재와 맞서 싸웠듯이 저도 독재정당을 척결하는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당 안팎의 모든 민주적 세력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 당 안과 밖에 있는 분들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 박주선 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인사들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서는 “내가 연초부터 주장한 바”라면서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인 지역구에 가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를 버리고 왜 영도구에 나오나. 내년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당당히 심판받아라”고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복권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원이 소신발언과 막말발언을 구분하지 못 한다. 당의 수준이 이 정도로 추락했는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강력 반발한 이유는 무엇?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강력 반발한 이유는 무엇?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강력 반발한 이유는 무엇? 조경태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조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정말 민주정당의 대표라면 제가 맞는지 문 대표가 맞는지 공개토론을 신청한다. 내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나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탈당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독재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과연 제가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과거 선배 동지가 독재와 맞서 싸웠듯이 저도 독재정당을 척결하는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당 안팎의 모든 민주적 세력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 당 안과 밖에 있는 분들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 박주선 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인사들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서는 “내가 연초부터 주장한 바”라면서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인 지역구에 가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를 버리고 왜 영도구에 나오나. 내년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당당히 심판받아라”고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복권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원이 소신발언과 막말발언을 구분하지 못 한다. 당의 수준이 이 정도로 추락했는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이?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이?

    조경태 반발 “뜸들이지 말고 제명하라” 대체 무슨 일이? 조경태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행위자’라고 비판 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조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징계 운운하며 뜸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면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만 당을 함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대나 비판에 대해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면서 “지난 중앙위원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나 하고 박수치고 (혁신안을)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은 4·29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정말 민주정당의 대표라면 제가 맞는지 문 대표가 맞는지 공개토론을 신청한다. 내가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나를 출당시키고 사실이 아니라면 당원과 국민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탈당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독재정당보다 못한 이 정당에 과연 제가 몸을 담을지 회의가 들지만, 과거 선배 동지가 독재와 맞서 싸웠듯이 저도 독재정당을 척결하는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당 안팎의 모든 민주적 세력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 당 안과 밖에 있는 분들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해 박주선 의원 등 이미 탈당한 인사들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혁신위가 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유한 것을 두고서는 “내가 연초부터 주장한 바”라면서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인 지역구에 가서 꼭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 지역구를 버리고 왜 영도구에 나오나. 내년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에서 당당히 심판받아라”고 요구했다. 당 윤리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복권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원이 소신발언과 막말발언을 구분하지 못 한다. 당의 수준이 이 정도로 추락했는지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개특위, 선거구획정 입장 차 ‘팽팽’

    내년 총선에서 현행 246개인 지역구를 244~249개 범위 내로 조정하자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 범위 내에서 지역구가 결정되면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선거구별 최대·최소 인구 편차(2대1)에 따라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 감소가 불가피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선거법심사소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선거구 획정 기준 등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입장 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지역구 수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대수 의원은 “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하되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축소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으나 내부 기류는 엇갈린다. 당 지도부와 정개특위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선거구획정위가 마련한 획정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농어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 지역구 의원들은 “‘농어촌 특별선거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역구 사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그것은 편법으로 가는 것으로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문재인 부산 출마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부산 영도 출마론’과 관련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혁신위가 부산 출마를 촉구한 것과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 김 대표와 정면승부를 벌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대표는 ‘공갈막말’ 논란으로 당직정지 처분을 받았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날 윤리심판원에서 사면복권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몰랐던 일”이라면서 “어쨌든 윤리심판원이 (당이) 새롭게 출발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도록 배려한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다. ’혁신안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통합해나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제 대표부터 대상이 됐으니 좀 생각해봐야겠죠”라고 넘겼다. 영도 출마론과 관련,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들(혁신위) 내부에서도 그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으며, 영도를 포함해 두세군데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당과 문 대표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보고 (발표시) 구체적 지역구까지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문 대표는 현 지역구(부산 사상)는 이미 양보를 했기 때문에 가기 힘들 것”이라면서 “김무성 대표가 있는 영도는 아주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재선이 유리한 지역에 앉아 있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감동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인터뷰에서도 “결정은 문 대표가 해야겠지만 김무성 대표와 한번 붙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박하는 與 “文, 농어촌 지역구 버릴 건가” 내홍 격화 野 “비례대표 축소 안 돼” 버티기

    선거구 획정을 놓고 새누리당이 22일 ‘농어촌특별선거구’를 제시하며 비례대표 축소 공론화에 나섰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고수하며 맞섰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3일부터 이틀간의 연속 회의에서 지역구 수를 244~249개로 설정한 6개안 중 단일안을 도출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지역구·비례대표 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농촌 의석을 최대한 지켜주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비례대표제는 여당이 받기 어렵다. 인위적인 야당 후보 단일화는 선거에 도움이 별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도 “농어촌 특별선거구 제안은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이 의원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를 버릴 건지 지킬 건지 분명하게 밝혀 혼란을 없앨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유지=친노무현계의 주도권 유지’로 규정하며 문 대표를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선거구가 농어촌 5~6개군을 관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농어촌특별선거구’ 설치에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당내에선 현행 비례대표 54석 중 13석을 줄이면 농어촌 지역구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축소에 공식적으론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지만 내부 고민은 복잡하다. 내년 총선에서 군소야당과 연합전선을 형성하려면 ‘비례대표 확대’가 유리하지만 농어촌 배려, 야당에 유리한 수도권 의석 수 증가를 외면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여당은 (농어촌) 지역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그렇게는 생각을 안 해 봤다”며 선을 그었다. 문 대표도 공식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지역구 축소에 비상이 걸린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 지역구 수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다. 지난 21일 문 대표 없이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농어촌 의석 수가 줄어든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개특위 위원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이날 “농어촌 지역구 수 감소를 막기 위한 보완책으로 의원 정수 증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한 발언 역시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이다. 향후 당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선거구 획정에 대해 “의원정수는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을 배려하는 것은 맞는 얘기”라면서 “국정감사 뒤에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정신과 시대정신에 맞는 제3의 공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김 대표를 향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포기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우리 당만이라도 이 같은 제도(오픈프라이머리)를 확립하는 것이 정치 개혁의 본질이다. 그 일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 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우세하다. 호남의 한 의원은 “공천 탈락자 규합 수준이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 포함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지도부의 결속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돌리며 너도나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가 잘 이겨내면 (야권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를 비판했던 범주류 오영식 최고위원도 “박 의원의 행보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행보가 되느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단합하자는 의미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내용의 자필 편지와 와인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당장 후속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의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호남의 한 의원은 “얼마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할지 의문이지만, 공천 탈락자를 규합하는 수준이라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표 취임 후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재신임 정국에서 쏟아진 비주류 및 지도부와의 소통 강화 요구에 호응하려는 의도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등을 구성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도권 9~10석 증가… 농어촌 줄어 ‘비상’

    수도권 9~10석 증가… 농어촌 줄어 ‘비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1일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244~249석에서 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행 지역구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획정위가 내놓은 244~249석 지역구 수에 따르면 총 6가지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현행 246석을 유지하거나 또는 249석으로 3석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권역별로는 인구 상한을 웃도는 지역구가 많은 경기도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북, 전남·북, 강원 등 농어촌 지역은 인구 하한 미달 지역이 많아 비상이 걸렸다. 획정위가 8월 말 인구(5146만 5228명)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한 인구 수는 27만 8945명, 하한 인구 수는 13만 9473명이다. 상한 초과 36석, 하한 초과 26석 등 조정대상 선거구는 총 62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석 늘어 49석, 인천이 1~2석 늘어난 13석 또는 14석, 경기도가 7석 늘어난 59석으로 순증하는 지역구(9~10석)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인구 상한 초과인 강서·강남구를 갑·을 2석에서 갑·을·병 3석으로 분구하고 중구를 성동갑·을에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인천은 연수구가 분구돼 1석 늘어나고, 246석일 때는 서·강화에서 강화를 떼어내 중·동·옹진군에 합칠 가능성이 높다. 249석일 때는 부평 갑·을이 갑·을·병으로 분구되고, 나머지 5개 선거구가 조정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경기는 수원, 용인, 남양주, 화성, 군포, 김포, 광주 등 7곳이 분구를 통해 각 1석씩 늘어난다. 충청권은 현재 대전 6석, 충남 10석, 충북 8석, 세종 1석 등 총 25석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부 조정이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이 18석, 울산은 6석으로 현행 유지되고, 경남은 1석 줄어든 15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산은 서구(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영도구(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중·동구(정의화 국회의장) 등 3곳 가운데 1곳이 줄어들어 거물급들의 혈투가 예상된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가 12석으로 현행 유지되지만, 경북은 246석으로 결정되면 최소 2석, 249석이면 최소 3석이 줄어든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광주가 1석 줄어 7석으로, 전남·전북은 246석으로 결정되면 각 2석씩 줄어들고, 249석으로 결정되면 각 10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제주에서는 제주도가 3석을 유지하지만, 강원도는 최소 1석이 줄어 8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농어촌의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선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장윤석, 권성동, 한기호, 황영철, 김기선, 염동열,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등 25명의 농어촌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에 각각 1석 이상의 특별선거구를 채택해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 회의에서도 대책 마련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지역구 숫자를 244∼249석으로 결정한 것은 ‘비현실적인 안(案)’”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에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에 지역구를 둔 주승용 최고위원·이윤석 의원 등이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 비주류가 뭔데 그러느냐. 당에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분위기에서 초선 박수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당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박 의원은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고백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의 재신임을 결의하기로 뜻이 모아지면서, 당의 위기는 한 고비를 넘겼다. 박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념적 성향을 떠나 당의 갈등으로 비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솔직하게 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류·비주류, 친노(친노무현)·비노 등의 계파 싸움이 아닌 하나로 뭉치라는 국민과 당원의 요구에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단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당내 작은 차이를 넘어 손을 맞잡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의 삶은 팍팍한데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제1야당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는 내년 총선에서 부여·청양과의 합구 예정 지역이다. 박 의원은 “당의 지지율이 낮은 곳에서 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새벽부터 뛰고 있는데 당의 모습은 연일 싸우기만 하는 것으로 비치니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3년째 공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강행하는 등 지역구 관리에도 철저하다. 그는 문 대표가 이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한 데 대해 “당의 단합과 야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총선을 향한 각오를 묻자 “섬김을 받는 국회의원이 아닌 섬기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베 역풍 비상”… 日여당, 의원들 지역구 급파

    “아베 역풍 비상”… 日여당, 의원들 지역구 급파

    “슈퍼 휴일에 선거구로, 지방으로, 거리로.” 안보 법제 통과 강행으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고, 국민 반발이 확산되자 화들짝 놀란 집권 여당이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황금연휴 기간에 의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안보 법제의 타당성을 역설하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21~23일이 법정 공휴일이지만 24, 25일도 쉬는 기업이 많아 사실상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안보법 강행 이후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해 “국민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오만한 불통 정부”, 안보 법안에 대해 “법안 졸속 통과”, “남의 전쟁에 언제든지 끌려들어갈 수 있는 전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집권 여당이 신경을 곤두세운 것이다. 특히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악영향을 우려하는 집권당이 비상을 건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이 같은 여권 움직임을 ‘여당 의원의 필사의 연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참의원 외교방위위원장인 가타야마 사즈키를 비롯해 마쓰시다 신헤이(참의원)·미야가와 노리코(중의원)·다케이 슌스케(중의원) 등이 지역구 및 지역 행사에 참석해 야당 주장을 반박하고 안보 법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평화의 당’이란 명분을 내세웠던 공명당도 평화주의를 어그러뜨렸다는 당내 반발과 볼멘 지지자들을 다독거리느라 당직자들을 지역 선거구로 급히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공명당 청년위원장으로 아베 내각에서 방위정무관을 맡은 이시가와 히로다가도 오사카 공명당 본부에서 불만 찬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전쟁 법안이 아닌 전쟁 방지 법안”이라고 역설하며 진땀을 뺐다. 21일 공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선 공통적으로 정권 지지율은 내려앉고, 법안 반대 의견은 과반수를 넘겼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선 법안 반대 51%, 친아베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에선 “법안 통과를 평가 않는다”는 응답이 58%로 나왔다. 법안 통과 과정에 대해선 67%가 “좋지 않다”(아사히)고 답했고, “정부 여당 설명이 충분치 않다”(요미우리 조사)도 82%가 됐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대다수가 강행 처리는 문제(65%)며, 설명이 불충분했고(78%), 위헌(60%)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가 다음달부터 새로 시작하는 자민당 총재 임기 3년을 꽉 채워서 총리직을 수행하지 말고 중간에 그만두면 좋겠다는 의견이 50%였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전주보다 1% 포인트 떨어진 35%로 나타났다. 그러나 NHK는 “총리 주변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소폭에 그쳤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비주류가 뭔데… 당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주류, 비주류가 뭔데 그러느냐. 당에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분위기에서 초선 박수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울리며 당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박 의원은 가슴 아픈 개인사까지 고백하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문 대표의 재신임을 결의하기로 뜻이 모아지면서, 당의 위기는 한 고비를 넘겼다. 박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념적 성향을 떠나 당의 갈등으로 비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솔직하게 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류·비주류, 친노(친노무현)·비노 등의 계파 싸움이 아닌 하나로 뭉치라는 국민과 당원의 요구에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비주류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단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당내 작은 차이를 넘어 손을 맞잡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의 삶은 팍팍한데 대안을 제시해야 할 제1야당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는 내년 총선에서 부여·청양과의 합구 예정 지역이다. 박 의원은 “당의 지지율이 낮은 곳에서 일당백의 마음가짐으로 새벽부터 뛰고 있는데 당의 모습은 연일 싸우기만 하는 것으로 비치니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3년째 공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강행하는 등 지역구 관리에도 철저하다. 그는 문 대표가 이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한 데 대해 “당의 단합과 야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총선을 향한 각오를 묻자 “섬김을 받는 국회의원이 아닌 섬기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원유철 “새로운 상향식 공천 필요” 비박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가능”

    새누리당 내에서 제기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회의론과 ‘제3의 길’ 방법론이 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백가쟁명으로 진입하고 있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가 찬반론으로 맞서는 형국이지만 야당과의 협상에 따라 경우의 수가 얼마든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0일 “새누리당만의 새로운 방식의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면서 “소수가 공천권을 행사하던 과거 방식이 ‘A’이고 오픈프라이머리가 ‘B’라면 제3의 길은 A와 B를 적절히 혼합하되 국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오픈프라이머리의 취지를 살리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야당의 혁신안은 물 건너갔다”고 전제한 뒤 “제가 생각하는 ‘제3의 길’은 이상과 현실의 조합이지만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지도부를 비롯해 당론을 모두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한편에선 100% 국민경선이 불가능하다면 책임당원·일반국민 여론조사와 경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전략공천 등으로 계파별 균형점을 찾아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원 원내대표의 발언 역시 이런 현실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박계는 야당과의 오픈프라이머리 동시 도입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혁신안 중 부칙에 오픈프라이머리 부분이 포함돼 있고 협상을 이어 가야 하는 단계”라며 “다만 야당의 신당 창당, 탈당 이슈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국민공천태스크포스(TF)는 여야 동시 도입이 불발될 경우 여당 단독으로 도입하는 ‘플랜B’ 역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사실상 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당 대표가 병립형·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 오픈프라이머리를 빅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러나 오픈프라이머리를 대하는 여야 지도부의 온도가 다른 만큼 당분간 해법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64번째 생일을 맞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지역구인 부산을 찾은 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보법’ 처리한 아베, 슬그머니 ‘징병제’ 도입?

    ‘안보법’ 처리한 아베, 슬그머니 ‘징병제’ 도입?

    -기업 신입사원 '자위대 인턴' 포장 -방위성 '2년 복무 '검토 내부 문건 전후(戰後) 70여 년간 유지되어 왔던 평화헌법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결국 일본 참의원에서 가결되었다. 일본 집권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17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들을 강행처리한데 이어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위한 11개 법률의 제정 및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끌어내고야 말았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헌법 9조에 의거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왔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개념이다. 전수방위 원칙 하의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일본 영토와 영해, 영공이 직접적으로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관련 법률 통과에 따라 일본은 자국이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더라도 외국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행사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집단 자위권 쫓는 아베의 속내 일본이 국내외 반발을 무릅쓰고 집단 자위권 보유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정치적 원인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국이 필요했던 미국의 요구가 가장 컸다. 아베 총리의 가문은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県)을 근거지로 성장한 조슈번(長州藩) 출신이다. 조슈번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정한론(征韓論)을 내세우며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제국육군을 이끌었던 세력이며, 패전 이후에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사토 에이사쿠(佐藤 栄作), 아베 신타로(安倍 晋太郎) 등의 총리를 배출했던 유력 정치 세력이다. 일본의 정치체제는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을 뽑는 민주공화정이지만, 세습 정치의 풍토가 상당히 남아 있다. 각 지역에는 정치 명문 가문(家門)이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의 일본 국민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명문가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정치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베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소속 의원의 40% 가량이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부친이나 친족들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아베 총리 역시 소위 정치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도쿄대나 와세다대 같은 명문대 대신 세이케이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나 중퇴하고 제강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얼마 되지 않아 이곳도 그만뒀다. 당시 유력 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아베 신타로 의원의 비서로 취업했다가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자 그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제1선거구를 물려받아 손쉽게 당선됐다.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모리 요시로(森 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郎)와 같은 극우 정치인들의 밑에서 착실하게 정치 수업을 받았던 아베는 극우 세력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아 자민당 총재까지 올랐고,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아베를 총리로 만들어준 정치 세력은 과거 제국육군의 잔재인 조슈번과 제국해군의 후손들인 사쓰마번(薩摩藩)이다. 이들 두 극우 세력은 과거 일본제국시대를 그리워하며 평화헌법의 폐기와 군비증강,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강한 일본’을 주장해 왔다. 극우 세력의 이러한 주장은 이른바 장기 경제 침체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패배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집권하고 정권을 유지해 온 아베 총리는 정권 안정성과 집권세력 결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과 군비증강, 주변국과의 마찰을 일으켜 왔던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이후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책적으로는 중국의 위협 증대를 구실로 미국-호주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해 왔다. 공격무기 보유가 금지된 자위대에 필요할 경우 항공모함으로 전용이 가능한 헬기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하며 이 군함들에게 제국해군 시절 침략의 선봉에 섰던 군함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붙였다. 공격용 부대인 해병대 보유를 위해 육상자위대에 수륙기동단을 창설하고, 장거리 강습작전을 위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와 상륙돌격장갑차를 배치하는가 하면, 장거리 공습을 위한 전투기용 정밀 유도 장치를 몰래 구매하고 공중급유기 전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재래식 군사력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고성능 로켓을 오래 전에 확보했고, 히로시마 원폭 8,000개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루토늄도 보유하고 있다. 대외 군사동맹 강화, 공격무기 확보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 부활 수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것이 바로 징병제 도입 문제다. 지난 8월 26일, 참의원 안보 법제 특별위원회에서 일본 공산당 소속 타츠미 코타로(辰巳孝太郎) 의원은 아베 내각이 ‘인턴제도’라는 교묘한 말장난을 통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방위성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지난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에는 ‘자위관 인턴십’이라는 이름의 정책 제안이 들어 있는데, 이 내용을 뜯어보면 아베 내각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집단 자위권, 군비증강.. 슬그머니 징병제까지? 방위성이 검토한 ‘자위관 인턴십’의 내용은 이렇다. 방위성은 정부업무명령을 통해 기업에게 신입사원을 2년간 자위대에 인턴으로 파견할 것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정부 보조금과 정부 계약 입찰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따르면 육ㆍ해ㆍ공자위대는 기업에서 파견된 신입사원을 임기제 사관으로 채용하고, 이 임기제 사관은 자위관 신분으로 정부에서 급여를 받으며 2년간 근무하며, 2년 근무가 끝나면 기업으로 돌아가 정규 직원으로 일한다. 방위성은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대해 “자위대는 어려운 모병 여건 속에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취업 적령기가 된 유능한 인력을 두고 기업과 자위대가 소모적인 확보 쟁탈전을 벌일 필요가 없어 좋고, 기업은 자위관 근무를 통해 팀워크와 행동 능력, 리더십이 다져진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상생하는 Win-Win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정부가 기업에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정부 납품 편의를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위성이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징병제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방위성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서다. 일본 자위대의 병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병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한 육상자위대의 경우 정원 대비 90% 이상의 충원율을 가진 부대를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특과 부대의 경우 80% 미만의 병력으로 운용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가령 육상자위대 보병사단 정원이 1만 명이라면, 실제 병력이 7000~8000여 명에 불과한 부대가 많다는 것이다. 유사시 동원되는 예비자위관의 경우 정원은 4만8,000명이지만, 실제 편성된 인원은 3만2,000명에 불과하다. 정원에 맞춰 완전 편성되지 못한 부대는 작전 수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예비 전력이 없다면 전투에서 벌어지는 손실에 대단히 민감해지기 때문에 작전을 수립할 때나 수행할 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역 자위관들은 물론 예비자위관들 사이에서도 집단 자위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에 집단 자위권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미국과 연합하여 해외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예비자위관 동원령이 떨어지더라도 이에 불응할 예비자위관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 방위성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병력 수급을 위해 꼼수를 쓴 것이 자위관 인턴십 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 법안 개정을 통해 이제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공격용 첨단무기 도입과 부대 창설, 더 나아가 징병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 일부 극우 세력이 주도하는 군국주의 부활의 광기(狂氣)를 일본 국민들은 잠재울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내년 총선 지역구 244~249개 가닥

    내년 총선 지역구 244~249개 가닥

    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총선의 국회의원 지역구 숫자가 244∼249개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내년 총선의 지역선거구 수를 244~249개의 범위 내에서 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획정위가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최종안의 지역구 수는 현행 246개(전체 의석수 300석)에서 큰 증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획정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구 의석 수를 너무 늘리면 비례대표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역대표성과 비례성 사이의 절충점을 찾은 결과”라면서 “현행 지역선거구 수의 유지·증감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와 공청회, 정당 의견수렴, 농어촌지역 국회의원 의견 청취 등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획정위에서 이번에 제시한 숫자 범위 내에서 지역구가 결정된다면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가 상당 부분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선거구별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2대1로 맞추면서 현행 농어촌 지역구 수를 유지하려면 전체 지역구 수가 260개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대로라면 경북 2곳, 경남·부산 각각 1곳, 강원 1곳, 전남·전북 각각 2곳, 광주 1곳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획정위는 오는 23~24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구 숫자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세부 조정을 거쳐 244~249개의 범위 중 하나의 최적안을 채택해 법정기한인 다음달 13일까지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진정한 국회선진화를 위한 제언/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진정한 국회선진화를 위한 제언/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망신스러워 얼굴을 못 들겠다. 지금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정감사 추태는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19대 국회 마지막이니만큼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던 ‘결의’는 온데간데없고 추한 모습만 남은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가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19대 국회가 출범할 때, 여야 정치권은 인적 쇄신으로 40% 가까운 새 인물을 수혈해 역대 어느 국회보다 참신하고 일 잘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 장담했었다. 애초에 믿지도 않았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국정감사는 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국민의 세금을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고 있는지 등을 국민을 대신해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증인을 채택하는 등 검증에 필요한 사전활동을 하고 국정감사장에서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촌철살인의 질의로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국감은 노이즈마케팅의 수단일 뿐이다. 증인 채택부터 기 싸움을 하다가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국감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다.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요란을 떨면 해당 기업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회장들을 증인 목록에서 빼기 위해 애를 쓰게 마련이다. 증인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던 의원들의 정치자금 모금통장에는 소액 기부금이 소리 없이 쌓인다. 어느 대기업 관계자는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증인으로 참석했더니 15초 답변 시간을 주더란다. 하루 종일 앉혀만 놓고 증언할 시간도 주지 않으니 누가 증인으로 나가고 싶겠는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는 한·일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느냐고 물었단다. 강신명 경찰총장에게는 장남감 권총을 주고는 쏴 보라고 했으며,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얼굴이 뻘게 가지고’ 운운하면서 인신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어느 의원은 지역구 민원을 증인에게 부탁했다고도 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다고 듣기조차 민망한 모욕적 발언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어느 부처 공무원들에게는 머리로 일하나 발가락으로 일하나 하는 막말도 했다. 교수 출신 어느 국회의원은 주어진 7분의 질의응답 시간 중 6분 53초를 질문만 쏟아내고는 최경환 장관에게 7초를 남겨주고 답변을 하라고 했단다. 국감이 이렇게 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국감은 해도 너무한다. 증인 채택 싸움 국감, 호통 국감, 망신 주기 국감, 답변 기회 없는 국감, 보이콧 국감, 인신 모욕 국감, 한탕주의 폭로 국감, 황당 국감…이것은 언론에 비친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의 참모습이다. 이것이야말로 갑질 중에서도 슈퍼 갑질 아닌가? 대기업의 갑질을 비난하고 을의 지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일반 국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정치권이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국정감사에서 해서는 안 될 갑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국정감사권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국회라면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국회가 정신을 차리고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국감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차라리 국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국회 내에 만들어 전문가들로 하여금 1년 내내 철저하게 국감을 수행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해당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증인 채택 기준을 엄격히 하고 출석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여 함부로 힘없는 국민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증인 채택 실명제를 도입해 채택된 증인에게 증언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엄청난 자료를 요청해 놓고 보지도 않는 의원들이 빈번하니 모두 디지털 문서로 제출하도록 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회선진화는 쟁점법안에 대한 60%의 동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사청문회에서의 갑질, 국감에서의 갑질 등 국회권력을 남용하여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모든 퇴행적 특권의식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국회선진화의 길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다.
  • 전쟁 가능한 일본, 이번엔 슬그머니 ‘징병제’ 추진

    전쟁 가능한 일본, 이번엔 슬그머니 ‘징병제’ 추진

    -기업 신입사원 '자위대 인턴' 포장...2년 복무 '꼼수' 전후(戰後) 70여 년간 유지되어 왔던 평화헌법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결국 일본 참의원에서 가결되었다. 일본 집권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17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집단 자위권 법안들을 강행처리한데 이어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위한 11개 법률의 제정 및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끌어내고야 말았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헌법 9조에 의거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왔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개념이다. 전수방위 원칙 하의 일본은 외국으로부터 일본 영토와 영해, 영공이 직접적으로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를 위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관련 법률 통과에 따라 일본은 자국이 직접적으로 공격받지 않더라도 외국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행사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집단 자위권 쫓는 아베의 속내 일본이 국내외 반발을 무릅쓰고 집단 자위권 보유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 정치적 원인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국이 필요했던 미국의 요구가 가장 컸다. 아베 총리의 가문은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県)을 근거지로 성장한 조슈번(長州藩) 출신이다. 조슈번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정한론(征韓論)을 내세우며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제국육군을 이끌었던 세력이며, 패전 이후에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사토 에이사쿠(佐藤 栄作), 아베 신타로(安倍 晋太郎) 등의 총리를 배출했던 유력 정치 세력이다. 일본의 정치체제는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을 뽑는 민주공화정이지만, 세습 정치의 풍토가 상당히 남아 있다. 각 지역에는 정치 명문 가문(家門)이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의 일본 국민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명문가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집권당인 자유민주당 정치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베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소속 의원의 40% 가량이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부친이나 친족들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아베 총리 역시 소위 정치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는 도쿄대나 와세다대 같은 명문대 대신 세이케이대에 진학,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나 중퇴하고 제강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얼마 되지 않아 이곳도 그만뒀다. 당시 유력 정치인이었던 아버지 아베 신타로 의원의 비서로 취업했다가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하자 그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제1선거구를 물려받아 손쉽게 당선됐다.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모리 요시로(森 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郎)와 같은 극우 정치인들의 밑에서 착실하게 정치 수업을 받았던 아베는 극우 세력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아 자민당 총재까지 올랐고, 2006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아베를 총리로 만들어준 정치 세력은 과거 제국육군의 잔재인 조슈번과 제국해군의 후손들인 사쓰마번(薩摩藩)이다. 이들 두 극우 세력은 과거 일본제국시대를 그리워하며 평화헌법의 폐기와 군비증강,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강한 일본’을 주장해 왔다. 극우 세력의 이러한 주장은 이른바 장기 경제 침체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패배주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집권하고 정권을 유지해 온 아베 총리는 정권 안정성과 집권세력 결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과 군비증강, 주변국과의 마찰을 일으켜 왔던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이후 전쟁할 수 있는 나라 일본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책적으로는 중국의 위협 증대를 구실로 미국-호주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해 왔다. 공격무기 보유가 금지된 자위대에 필요할 경우 항공모함으로 전용이 가능한 헬기 항공모함 4척을 건조하며 이 군함들에게 제국해군 시절 침략의 선봉에 섰던 군함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 붙였다. 공격용 부대인 해병대 보유를 위해 육상자위대에 수륙기동단을 창설하고, 장거리 강습작전을 위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와 상륙돌격장갑차를 배치하는가 하면, 장거리 공습을 위한 전투기용 정밀 유도 장치를 몰래 구매하고 공중급유기 전력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재래식 군사력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고성능 로켓을 오래 전에 확보했고, 히로시마 원폭 8,000개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루토늄도 보유하고 있다. 대외 군사동맹 강화, 공격무기 확보와 함께 일본 군국주의 부활 수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것이 바로 징병제 도입 문제다. 지난 8월 26일, 참의원 안보 법제 특별위원회에서 일본 공산당 소속 타츠미 코타로(辰巳孝太郎) 의원은 아베 내각이 ‘인턴제도’라는 교묘한 말장난을 통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방위성 내부 문건을 폭로했다. 지난 2013년 작성된 이 문건에는 ‘자위관 인턴십’이라는 이름의 정책 제안이 들어 있는데, 이 내용을 뜯어보면 아베 내각이 사실상 징병제 도입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집단 자위권, 군비증강.. 이제는 징병제까지 방위성이 검토한 ‘자위관 인턴십’의 내용은 이렇다. 방위성은 정부업무명령을 통해 기업에게 신입사원을 2년간 자위대에 인턴으로 파견할 것을 지시하고, 그 대가로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정부 보조금과 정부 계약 입찰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따르면 육ㆍ해ㆍ공자위대는 기업에서 파견된 신입사원을 임기제 사관으로 채용하고, 이 임기제 사관은 자위관 신분으로 정부에서 급여를 받으며 2년간 근무하며, 2년 근무가 끝나면 기업으로 돌아가 정규 직원으로 일한다. 방위성은 자위관 인턴십 제도에 대해 “자위대는 어려운 모병 여건 속에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취업 적령기가 된 유능한 인력을 두고 기업과 자위대가 소모적인 확보 쟁탈전을 벌일 필요가 없어 좋고, 기업은 자위관 근무를 통해 팀워크와 행동 능력, 리더십이 다져진 우수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이 상생하는 Win-Win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이 있는 정부가 기업에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정부 납품 편의를 제공한다면 기업 입장에서 이를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위성이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징병제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방위성이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쟁’을 위해서다. 일본 자위대의 병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병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한 육상자위대의 경우 정원 대비 90% 이상의 충원율을 가진 부대를 찾아보기 어렵고, 일부 특과 부대의 경우 80% 미만의 병력으로 운용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가령 육상자위대 보병사단 정원이 1만 명이라면, 실제 병력이 7000~8000여 명에 불과한 부대가 많다는 것이다. 유사시 동원되는 예비자위관의 경우 정원은 4만8,000명이지만, 실제 편성된 인원은 3만2,000명에 불과하다. 정원에 맞춰 완전 편성되지 못한 부대는 작전 수행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예비 전력이 없다면 전투에서 벌어지는 손실에 대단히 민감해지기 때문에 작전을 수립할 때나 수행할 때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특히 현역 자위관들은 물론 예비자위관들 사이에서도 집단 자위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기 때문에 집단 자위권 법안이 통과되고 향후 미국과 연합하여 해외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예비자위관 동원령이 떨어지더라도 이에 불응할 예비자위관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 방위성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병력 수급을 위해 꼼수를 쓴 것이 자위관 인턴십 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 법안 개정을 통해 이제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공격용 첨단무기 도입과 부대 창설, 더 나아가 징병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 일부 극우 세력이 주도하는 군국주의 부활의 광기(狂氣)를 일본 국민들은 잠재울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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