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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검찰 출석 ‘포스코 특혜 수주 의혹’… “내가 왜 여기 와야하는지 몰라”

    이상득 검찰 출석 ‘포스코 특혜 수주 의혹’… “내가 왜 여기 와야하는지 몰라”

    이상득 검찰 출석 ‘포스코 특혜 수주 의혹’… “내가 왜 여기 와야하는지 몰라” 이상득 검찰 출석 검찰이 ‘포스코 비리 의혹’ 관련, 협력사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5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포스코 협력사 특혜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왜 여기 와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면서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특정 협력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협력사가 챙긴 이익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한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 수주했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 사무소장이었던 박씨가 이 업체의 대주주다.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받은 배당 수익 등이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가운데 상당액이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는 등 특혜 수주에 따른 이익이 이 전 의원 쪽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그는 앞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7월 구속기소됐고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바 있다. 확정 판결 전에 수감 기간이 형기를 채워 2013년 9월 만기 출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획정위 7시간 격론 끝 선거구 숫자 단일안 불발

    획정위 7시간 격론 끝 선거구 숫자 단일안 불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2일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단일안 도출에 실패했다. 획정위가 제시한 6개 안 가운데 단수안으로 유력한 안은 현행 유지인 246석과 지금보다 3석 늘어난 249석 두 가지 중 하나였다. 249석으로 정할 경우 지방에서도 대도시 지역의 의석수가 늘어나고 농어촌 지역구 수는 줄어들게 된다. 결국 농어촌 지역구 수가 덜 줄어드는 246석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의석수 결정을 일주일 연기한 8일에 발표할 것을 획정위에 전달하자는 안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획정위 논의와 정개특위 논의는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해 상황은 진통을 거듭했다. 획정위가 제시한 의석수 범위에서는 어떤 단일안이 나오더라도 도시 지역 선거구가 늘고, 농어촌 지역 선거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여야는 선거구획정위의 결정과 별개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획정안 논의를 계속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고 지역구 수를 늘려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감소하는 것이 농어촌 지역구를 지키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획정위 논의에 앞서 전남·북 지역구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나, 농어촌 지역구 감소 대책에 대한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대 총선 지역구 수를 비롯한 단일안은 오는 13일이 국회(국회의장) 제출 마감시한이다. 지역별 의석수 증감이 표시된 ‘선거지도’도 포함된다. 획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여야는 발등에 떨어진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조속히 정개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획정위와는 별도로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야가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신경전만 벌이다간 법률에 정해진 시한을 넘기게 된다. 그러면 국회는 ‘위법한 입법 기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획정위 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정개특위에서 여야 합의에 성공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가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정개특위가 획정위 안에 반대할 경우에는 수정 의견을 첨부해 획정위로 다시 돌려보낼 수 있다. 단, 거부권은 1회만 행사할 수 있다. 획정위는 국회로부터 반송된 안을 재논의한 뒤 10일 내에 국회로 보내야 한다. 2차 제출 시에는 국회 정개특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가결 시 선거구는 최종 확정된다. 그런데 이때 재차 부결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후 절차에 대해서는 획정위가 재논의 후 국회로 보낼지 국회에서 논의해 본회의에 상정할지 법률 해석상 일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선거구 확정 시한은 선거일 5개월 전인 11월 13일까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구 획정위, 총선 지역구 의석수 결론 못 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어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단일안 도출을 위해 7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획정위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인구기준을 준수하는 동시에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이날 앞서 회의에서 발표한 국회의원 지역구 숫자 범위(244~249개) 가운데 단수안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획정위는 다음 전체회의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농어촌 대표성 살릴 선거구 획정 대안 찾길

    여야가 내년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매듭짓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고 있다. 자신들이 출마할 선거구조차 정하지 못하면서 공천제도를 둘러싸고 평지풍파만 일으키면서다. 어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지역구 수 단일안을 도출하려 하자 여야 일각에서 발표를 미뤄 달라고 요청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정치권이 제 머리를 못 깎으면서 용역 업무까지 훼방 놓는 꼴이다. 가뜩이나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19대 국회다. 이제라도 지역구·비례대표 비율 조정이나,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는 등 합리적 선거구 획정을 서두르기 바란다.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2대1로 조정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선택 사안이 아니다. 국회의 필수 과제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여야는 지금까지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쏟았다. 여야 대표들부터 획정위에 본업을 맡겨 둔 채 추석 연휴 중 계파 간 이해가 엇갈리는 공천제도부터 타결을 시도하지 않았나. 선거구부터 획정하고 출마 후보를 뽑는 방식을 논의하는 게 온당한 순서였다는 뜻이다. 그간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여야의 입장차로 선거구 획정 기준조차 정하지 못했다. 획정위가 지역구 숫자 범위(244∼249개)를 정하는 등 대안을 만드는 동안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어제 획정위가 내부에서 의견을 모은 지역구 숫자대로라면 도시 지역 선거구는 많이 늘어나고 경북·전남북·강원 등 농어촌 지역구는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어제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획정위에 지역구 숫자 단일안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한 이유다. 농어촌 지역구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하다. 청년층이 수도권 등 대도시로 떠나 아이들 울음마저 끊긴 지 오래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오랜 역사와 문화로 다져 온 지역 정체성마저 송두리째 사라져서야 되겠는가.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큰 폭으로 사장시켜선 안 된다는 얘기다.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비례대표 수를 줄여서 농어촌 지역구를 지키자는 여당의 복안에 야권이 반대해 논의의 진전은 없지만, 여야 공히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일정 부분 살려야 한다는 대의는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야권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포기하고 도별로 특별 선거구를 만드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든, 아니면 ‘인구비례 유권자 수’를 선거구 획정 기준에 반영하든 여러 대안을 여야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선거구획정위, 오후 20대 총선 지역선거구 수 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4월 20대 총선의 지역선거구 숫자를 2일 오후 발표한다.  획정위는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앞서 발표한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숫자 범위 ‘244~249개’ 가운데 단수안을 확정, 공개할 계획이다. 획정위는 지역선거구 수 확정에 이어 지역구별 평균 인구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산출, 지역구 구역 및 경계 조정 작업을 벌인 뒤 법정시한인 오는 13일까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획정위가 적극 검토 중인 안은 현행 246석을 유지하거나 범위 내 최대 수인 249석으로 확대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의원 정수가 300명인 만큼 이날 지역구 수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비례대표 의원 수도 결정되게 된다.  획정위의 지역선거구 조정안은 현 19대 국회 지역구와 비교해 도시지역 선거구가 늘어나는 대신 경북, 전남·북, 강원 등 농어촌 지역 선거구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이들 지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헌법재판소가 제안한 인구편차 2대1 원칙 하에 지역구를 재편하면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이 최대 10석까지 사라진다.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농·어촌 지방 주권지키기 모임’ 소속 여야 의원은 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구 통·폐합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여야 대표의 조속한 지역대표성 확보 위한 원칙과 기준 합의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 수용 △정치권의 원칙과 기준 합의 마련까지 선거구획정위의 획정 잠정 연기 등을 요구했다.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격화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고 지역구 수를 늘려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수 축소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두 대표의 회동은 추석 연휴 중인 지난달 28일 부산에서의 회동 이후 나흘 만으로, 당시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청와대 및 당내 비주류 측의 반발에 부닥친 상황이어서 이들이 어떤 타개책을 모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더 이상 이것(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을 가지고 공방을 벌일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추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문 대표는 합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경호 기자 jade@seoul.co.kr
  • [靑·김무성 진실공방] 불신의 골 깊은 김무성 vs 청와대 … 공천룰 갈등 일파만파

    [靑·김무성 진실공방] 불신의 골 깊은 김무성 vs 청와대 … 공천룰 갈등 일파만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등 공천 룰을 놓고 불거진 청와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양측 사이 누적된 불신의 골을 반증한다. 청와대는 김 대표에 대해 공천 룰을 무기로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조된 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외쳐 온 김 대표 역시 국정 파트너로서 청와대에 서운한 감정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金 “靑, 안심번호 이해 못 해 엉터리 얘기로 대통령 보좌” 9월 30일 밤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자택 앞. 항상 당당했던 어깨를 늘어뜨린 듯한 김 대표가 집으로 돌아왔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의 ‘불가론’, 3시간 30여분간 격론이 오간 의원총회 등을 겪은 긴 하루에서 쌓인 피로감이 고스란히 김 대표의 표정과 몸짓에 묻어났다. 김 대표는 기자를 보자 잠긴 목소리로 “할 말 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한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 대표는 기자가 연신 질문을 퍼붓자 무겁게 입을 열었다.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에게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 사실과 다른 얘기들을 자꾸 하니깐…”이라며 섭섭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어 강한 어조로 “청와대 관계자라고 한 사람이 말한 것은 전부 다 틀렸다”며 강하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안심번호 자체를 이해 못하고, 모르면 얘기를 안 해야지 엉터리 얘기를 하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총회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는 물음에는 “잘못됐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했다”고 강조했다. 당내 갈등은 최대한 차단하려는 의도로 비쳤다.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김 대표 사무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김 대표가 ‘지각 출근’을 했다. 김 대표가 꼬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 때쯤 김학용 비서실장이 ‘곧 출근한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평소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던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20분 넘게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표현에도 거침이 없었다.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잠정 합의한 지난달 2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부산 회동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에) 상의를 했다”면서 “하도 답답하니까 이것까지 밝히는데 나 혼자서 다 한 것처럼 그렇게 (되고 있다). 없는 사실을 갖고 왜곡해서 자꾸 비난하면 당만 분열되고, 당이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친박과 청와대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함께 맞서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김 대표는 “비가 와서 안 갔다”고만 짧게 설명했다. 대신 원유철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 회동’에 대해서는 “농촌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새정치연합이 외면하고 있다”면서 “농촌 의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靑 “金, 구렁이 담 넘듯 꼼수…국민 공천 제안 가증스러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합의한 김무성 대표에 대해 “(김 대표가 공약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결국 불가능해졌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갑자기 안심번호제도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의원 정수, 선거구 획정,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더 중요한 제도는 (대야 협상에) 접근도 못하고 갑자기 각 당이 알아서 해야 될 공천룰을 협의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언제부터 그랬나(야당과 합의했나)”라고 반대했다. 특히 김 대표가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공천권을 돌려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김 대표가) 나서서 돌려주겠다고 한 것도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들을 데리고 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닌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순간 포괄적 공천권을 행사해 버리는 것이다”라고 반격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 중간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면서 “청와대가 한마디 하면 개입한다고 하고, 친박이 한마디 하면 친박 대 비박의 싸움으로 몰아가 자기를 핍박한다고 하고…”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공천방식 논의와 관련한 당·청 채널 가동에 대해 이 관계자는 “채널 구축은 신뢰 속에서 해야 되는데 그런 꼼수 갖곤 안 된다”고 선을 그어 이런 불신감을 표출했다. “전략공천을 한 명도 안 하겠다”는 김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인기영합적 발언이고 현역 의원들을 의식한 얘기”라면서 “‘내가 어떻게 동료 의원을 내 손으로 자르냐’고 하는데 그게 당 대표가 할 일이고 그런 아픔을 딛고서 이길 수 있는 게 공천경쟁이고 총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제도(안심번호제)를 당에서 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나 당에) 중요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그에 앞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시행 못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이 있어야 됐고, 안심번호로 당내 혼란을 가중시킨 대표 주변 사람들은 대표를 부추겨서 끌고 다닐 게 아니라 당내 별도기구를 구성해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어야 됐다”고 못마땅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나는 안심번호 제도가 생소하다”고 말해 김 대표가 이날 “지난달 28일 부산 회동 전 청와대에 사전통보했다”고 밝힌 것과는 시각 차를 보였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가 “김 대표가 지난달 26일 현기환 정무수석과 만났지만 현 수석은 ‘(안심번호제가) 당론도 아니고 문제 많은 제도’라며 반대했다”고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칩거설’ 일축…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문일답 전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청와대와 충돌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8시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개인상 이유를 들어 불참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의도 정가에는 한 때 ‘김무성 칩거설’이 나돌았다. 지난 달 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공식 특별기구를 만들어 제3의 방법을 찾기로 합의했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발 당청 갈등이 확대 양상을 보이자 김무성 대표는 10시 40분쯤 국회의원 회관으로 출근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면서 21분동안 기자들과 나눈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2+2) 회담은 사전에 얘기한 것인가.  -사전에 얘기했다. →오늘 오후에라도.  -선거구 획정위가 2일까지 1차안을 확정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농촌 어촌 산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정연 안에서도 농어촌 의원들이 지역구 줄어드는걸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 지도부가 이걸 외면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가 2+2 회동 제의했는데 거부했다는 얘기 들었다. 결국 농촌 지역구 주는 걸 최소화하자는 걸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가 오늘 부산에 가니까 (2+2 회동을) 하려고 했다면 물밑에서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제안은 원 대표가 한거니까...난 좋다고 한 것이다. →오전에 대표가 안 나와서 야당도 2+2 회동 안된다는 입장인거 같은데 문 대표하고 연락 해봤나.  -원 대표가 제안한거니까 원대표가 노력해야지요. →원 대표 제안해보겠다고 하고 대표에게 말했나  -나도 그 일과 관련해서는 노력을 해야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오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데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불쾌감 표시한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허허허.아니, 오늘 아침 8시 회의인데 사실 어제는 감지가 좀 나은 듯 했는데 재발한 것 같고 몸도 안좋고 해서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회의에 안나가겠다고 통보한 것이고. 다른 의미는 없었다. →국군의 날 행사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모두 취소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국군의 날 행사는 오늘 비가 와서 나는 안갔다. 부산도 옥외에서 열리는데 비가 와서 가지 않기로 했다, 너무 의미를 두지 말길 바란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은 했나?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무수석에게 질문해봐요 →(어제 했던)오늘까지만 참겠다는 발언이후 청와대에서 따로 연락은 없었나  -없었습니다. →아침에 서청원 최고위원이 안심번호제는 국민공천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당내 의견을 조율할 생각은 없나  -서청원 최고 등 다른 분이 발언한 것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대응할 생각 없다. 다만 의총에서 당 발전과 현안문제를 위해 많은 토론 있었고 또 거기서 의원들이 모두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다. 어제 모두 동의하는 결론낸 걸 갖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면 되지 이걸 갖고 정치적 공방 벌이는 건 옳지 않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가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반문해보겠다. 보수혁신특위서 안으로 만들었고 의총서 수차례에 걸쳐 토론한 결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이걸 정치 개혁중에 개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거, 개혁중 개혁인 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대표가 노력하는 그런 차원에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게 잘못됐습니까. 이건 야당이 합의한다는 전제하에 추진하는건데 야당이 이와 다른 얘기를 하면 더이상 방법이 없는거다. 그래서 새로운 길 모색하겠다고 중론 모아 의총에서 합의한건데...더이상 더 뭘 얘기하나. →당분간 칩거론도 나오는데  -왜 내가 칩거를 합니까 →어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공천 개입 아니냐는 비판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더이상 거기에 대한 질문은... 단 제가 지금 언론과 대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의총에서 의원 모두가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논의를 계속 하면 되는 것이다. 안심번호에 대해서는 권은희 의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이고 만든 장본인이고 해서 의총 시작하면서 충분한 설명을 했다. 정문헌 의원이 추가로 또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그와 또 다른 주장을 많이 했다. 그것은 알아서 해석하시고. 기자분들도 아침에 신문 보니까 잘못 해석하고 기사 쓴 게 많아요. 안심번호에 대해서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대답하겠다. →그럼 어제 만들기로 하셨던 논의기구에서 안심번호만 논의하는 건지, 전략공천 여부도 논의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닌가  -그 논의는 자유입니다. 단, 어제 의총서 내린 결론은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공천제의 취지 하에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가 현실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 취지에 입각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 안을 만들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이 있겠죠, 그게 제한이 되서도 안되고. 제가 또 그럴 힘도 없고. →만약 기구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결론 나면 받아들일 의향은 있나  -개인적으로, 당 대표로서 그것은 전혀 생각이 없다. →안심번호 전문가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데  -누가 더 전문가이냐의 차이다.  안심번호는 이렇다고 이야기 했는데 자꾸 딴소리를 하는데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는 제가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가 저에게 제안한 게 아니라. 제가 제안한 것이다. 또 그것은 우리 국민공천제 TF팀에서 한 번 걸렀다. TF팀 멤버들이 다 이것이 가장 정확하게 깔끔한 안 같다고 동의를 했다. 그래서 제가 제안했고 그걸 문대표가 받더라고요. 내용은 이렇다. 그 안대로 가면 현재 새정연 중앙위 통과한 국민공천인단 구성에서 투표소 투표하는 것을 안하는 거다. 바뀌는 거다. 그러면 새정연에서 전략공천 20%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80%는 동시에 전화투표를 하는 거다. 그러니까 80%는 역선택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거다. 새정연에서 할 전략공천 지역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역선택을 막을 방법이 있다는 거다. 그걸 연구해가지고 법으로 제정하자, 이렇게 이야기한거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다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역선택 방지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20%에 대해서.  -그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어제 권은희 의원 말대로 하면 4000만 모두에게 안심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한 지역에서 2만~3만 모수 만들면 역선택의 포션이 확 떨어진다. 비용 이야기하는데, 전문가한테 한번 알아봐라. 안심번호로 여론조사 투표할 때 어제 누가 (응답률이) 2%밖에 추출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현재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다. 근데 이것도 유명인, 연예인이나 이런 사람이 전화하면 15%까지 올라간다. 내가 하나만 맞았다고 말한 것은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 2%, 이것이다. 이미 남녀성비 연령비율 등이 다 완벽하게 분류된 상태에서 전화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질문할 때 보통 전화할 때 이런 현안에 대해 답변하시겠나 질문하고 남자이냐 여자이냐 나이 몇이냐 이런 식으로 하니까 중간에 다 끊기는 거다. 그래서 표본추출 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예컨대 1000개 추출 위해 2만명에게 전화해야 하니까 비용이 올라간다. 그런데 휴대전화로 전환돼서 안심번호로 분류돼서 실시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휴대폰으로 전환시키고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안심번호로 하면 응답률 대폭 올라가고 전문가들 얘기로는 비용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정확성도 최고로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거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이건 역선택이 개입될 수 없다. →서청원 최고는 여론조사의 한 방법 되지만...  -서 최고위원이 한 말 내게 전하지 말라. →어쨋든  -대답하지 않겠다. 내 의견만 다룰 따름이지 대답하지 않겠다. →청와대와 인식 차이가 있는 듯 한데, 청와대를 설득할 생각은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다. 어떤 기자가 질문해서 난 이러저리 대답했는데 기사는 다른 부분과 연결시켜서 나오니까 오해 생기는 거다. 어제 한 기자가 정개특위 소위에서 안심번호 관련된 법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상의했냐고 질문하길래 청와대와 상의할 일이 아니잖아. 저도 몰랐다는 게 증명 됐다. 정문헌의원도 나랑 상의 안했다는 것 아니냐. 또 어떤 의원은 그렇게 중요한 것을 왜 당과 상의 안하고 했냐고 하는데 어제 정문헌의원이 의총에 나가서 충분히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해오던 방법이고 오래 전부터 채택했던 방법이다.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최신 기법을 도입하겠다는 데 이것을 왜 상의하나. 우리당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인데, 그 이야기를 청와대와 상의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문재인대표와 저하고 안심전화 공천제와 관련해 상의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 상의했다. 상의했고 뭐 찬성 반대 그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고 상의했다. 끝나고 난 뒤에 발표문 그대로 찍어서 또 다 보냈다. 연휴기간 중이라 최고위원들은 다 귀향해서 다른 분들과 상의할 수는 없었고 →그때는 청와대에서 가타부타 말은 없었나  -그냥 뭐 듣기만 했다. →청와대 누구와 얘기했나  -그것은 밝히지 않겠다. →실제거주지와 등록지가 다르다는 문제는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어제 의총에서 한 사람이 그런 말 했다. 자기 이름으로 4개나 등록돼있다고, 그렇다면 그중에 하나만 하는 것이다. 그게 얼마든지 제어 가능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 만나서 설명 좀 들어봐요. 아마 안심번호가 국민적 관심으로 떠올랐으니 언론사나 종편에서 권은희 쟁탈전 벌어질 것이다. →대표가 당론과 의원들 의견 강조해왔는데 유독 전략공천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왜  -저는 정당 민주주의 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천하려할 따름이다. →의원들 의견이 전략공천으로 모아진다면  -아마 그렇게 안될 것이다. 새로 구성될 기구에서 설사 그런거 정해진다해도 의총에선 통과 안될것이다. →여야 대표 회동전에 청와대와 상의를 한 것인가, 내용을 전달한 것인가  -통보한거죠. 하도 답답하니까 내가 이것까지 밝히는 것이다. 뭐 내 혼자 다 한 것처럼 자꾸 비난하고 하니까.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한다. 그러나 없는 사실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 분열만 되고, 당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단결해 잘 왔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된다. 우리가 분열 안되면 선거 이기는 거 아니냐. 간단한 공식 아니냐.  김무성 대표는 출근 전 여의도 집 앞에서도 기자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와 통화했나.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 생기면 잘 안돼. 내가 더 안하게 돼.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포기 선언 말했는데  -어제 의총에서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 합의해서 결정을 내렸는데 더이상 내가 뭐라 말하겠습니까 →공천기구 관련해서 생각하시는거 있나  -그건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난 일일이 간섭 안한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2+2회동 제안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농촌 선거구 주는 거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에서 이걸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오늘 원유철 대표가 제안한 것을 야당 내에 농촌 지역 의원들에게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협의를 해야죠. 오늘 내일 중으로 시간이 없다 안한다는 것은 그걸 거부하는 것으로 봐야하고 새정연 지도부가 농촌 선거구가 대폭 줄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오늘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정연 안에 농촌 지역들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저도 걱정입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재인 대표 “어떤 상대와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언’이라는 성명에서 “이제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니 하는 차원의 당내 싸움을 그만둬야 한다. 이를 위해 당내 모든 세력이 계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의 내용을 계속 가다듬고 있고, 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저도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작심 비판한 것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발언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문 대표를 향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오찬을 했다.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판단,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 고문 등은 재신임 정국이 일단락됐으니 문 대표가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호남 민심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어떤 상대라도 안 피할 것”

    문재인 “어떤 상대라도 안 피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어떤 상대라도 안 피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농어촌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모처럼 한마음으로” 국회 농성 돌입

    농어촌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모처럼 한마음으로” 국회 농성 돌입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모처럼 뜻을 모아 농성에 들어갔다.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고 ‘농어촌 특별선거구’ 설치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의 간사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계단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농어촌·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선거구가 확정된다는 건 농어촌·지방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여야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농어촌·지방의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기준을 마련해 합의할 것,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를 적극 수용할 것, 정치권에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기준·원칙이 마련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위가 선거구 획정을 잠정 연기할 것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칩거설’ 일축...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일문일답 전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청와대와 충돌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8시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개인상 이유를 들어 불참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의도 정가에는 한 때 ‘김무성 칩거설’이 나돌았다. 지난 달 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공식 특별기구를 만들어 제3의 방법을 찾기로 합의했지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발 당청 갈등이 확대 양상을 보이자 김무성 대표는 10시 40분쯤 국회의원 회관으로 출근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면서 21분동안 기자들과 나눈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여야 대표·원내대표(2+2) 회담은 사전에 얘기한 것인가.  -사전에 얘기했다. →오늘 오후에라도.  -선거구 획정위가 2일까지 1차안을 확정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농촌 어촌 산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새정연 안에서도 농어촌 의원들이 지역구 줄어드는걸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 지도부가 이걸 외면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가 2+2 회동 제의했는데 거부했다는 얘기 들었다. 결국 농촌 지역구 주는 걸 최소화하자는 걸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가 오늘 부산에 가니까 (2+2 회동을) 하려고 했다면 물밑에서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제안은 원 대표가 한거니까...난 좋다고 한 것이다. →오전에 대표가 안 나와서 야당도 2+2 회동 안된다는 입장인거 같은데 문 대표하고 연락 해봤나.  -원 대표가 제안한거니까 원대표가 노력해야지요. →원 대표 제안해보겠다고 하고 대표에게 말했나  -나도 그 일과 관련해서는 노력을 해야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침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오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데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불쾌감 표시한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허허허.아니, 오늘 아침 8시 회의인데 사실 어제는 감지가 좀 나은 듯 했는데 재발한 것 같고 몸도 안좋고 해서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회의에 안나가겠다고 통보한 것이고. 다른 의미는 없었다. →국군의 날 행사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모두 취소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국군의 날 행사는 오늘 비가 와서 나는 안갔다. 부산도 옥외에서 열리는데 비가 와서 가지 않기로 했다, 너무 의미를 두지 말길 바란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은 했나?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무수석에게 질문해봐요 →(어제 했던)오늘까지만 참겠다는 발언이후 청와대에서 따로 연락은 없었나  -없었습니다. →아침에 서청원 최고위원이 안심번호제는 국민공천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당내 의견을 조율할 생각은 없나  -서청원 최고 등 다른 분이 발언한 것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대응할 생각 없다. 다만 의총에서 당 발전과 현안문제를 위해 많은 토론 있었고 또 거기서 의원들이 모두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다. 어제 모두 동의하는 결론낸 걸 갖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면 되지 이걸 갖고 정치적 공방 벌이는 건 옳지 않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가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반문해보겠다. 보수혁신특위서 안으로 만들었고 의총서 수차례에 걸쳐 토론한 결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이걸 정치 개혁중에 개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거, 개혁중 개혁인 안을 관철하기 위해 당대표가 노력하는 그런 차원에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게 잘못됐습니까. 이건 야당이 합의한다는 전제하에 추진하는건데 야당이 이와 다른 얘기를 하면 더이상 방법이 없는거다. 그래서 새로운 길 모색하겠다고 중론 모아 의총에서 합의한건데...더이상 더 뭘 얘기하나. →당분간 칩거론도 나오는데  -왜 내가 칩거를 합니까 →어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공천 개입 아니냐는 비판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더이상 거기에 대한 질문은... 단 제가 지금 언론과 대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의총에서 의원 모두가 동의하는 좋은 결론 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논의를 계속 하면 되는 것이다. 안심번호에 대해서는 권은희 의원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이고 만든 장본인이고 해서 의총 시작하면서 충분한 설명을 했다. 정문헌 의원이 추가로 또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 그 설명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그와 또 다른 주장을 많이 했다. 그것은 알아서 해석하시고. 기자분들도 아침에 신문 보니까 잘못 해석하고 기사 쓴 게 많아요. 안심번호에 대해서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대답하겠다. →그럼 어제 만들기로 하셨던 논의기구에서 안심번호만 논의하는 건지, 전략공천 여부도 논의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닌가  -그 논의는 자유입니다. 단, 어제 의총서 내린 결론은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공천제의 취지 하에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가 현실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그 취지에 입각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 안을 만들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이 있겠죠, 그게 제한이 되서도 안되고. 제가 또 그럴 힘도 없고. →만약 기구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결론 나면 받아들일 의향은 있나  -개인적으로, 당 대표로서 그것은 전혀 생각이 없다. →안심번호 전문가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데  -누가 더 전문가이냐의 차이다.  안심번호는 이렇다고 이야기 했는데 자꾸 딴소리를 하는데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는 제가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가 저에게 제안한 게 아니라. 제가 제안한 것이다. 또 그것은 우리 국민공천제 TF팀에서 한 번 걸렀다. TF팀 멤버들이 다 이것이 가장 정확하게 깔끔한 안 같다고 동의를 했다. 그래서 제가 제안했고 그걸 문대표가 받더라고요. 내용은 이렇다. 그 안대로 가면 현재 새정연 중앙위 통과한 국민공천인단 구성에서 투표소 투표하는 것을 안하는 거다. 바뀌는 거다. 그러면 새정연에서 전략공천 20%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80%는 동시에 전화투표를 하는 거다. 그러니까 80%는 역선택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거다. 새정연에서 할 전략공천 지역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것도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역선택을 막을 방법이 있다는 거다. 그걸 연구해가지고 법으로 제정하자, 이렇게 이야기한거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다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역선택 방지 위한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20%에 대해서.  -그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어제 권은희 의원 말대로 하면 4000만 모두에게 안심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한 지역에서 2만~3만 모수 만들면 역선택의 포션이 확 떨어진다. 비용 이야기하는데, 전문가한테 한번 알아봐라. 안심번호로 여론조사 투표할 때 어제 누가 (응답률이) 2%밖에 추출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건 현재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다. 근데 이것도 유명인, 연예인이나 이런 사람이 전화하면 15%까지 올라간다. 내가 하나만 맞았다고 말한 것은 유선전화로 했을 때 (최악의 경우) 2%, 이것이다. 이미 남녀성비 연령비율 등이 다 완벽하게 분류된 상태에서 전화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질문할 때 보통 전화할 때 이런 현안에 대해 답변하시겠나 질문하고 남자이냐 여자이냐 나이 몇이냐 이런 식으로 하니까 중간에 다 끊기는 거다. 그래서 표본추출 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예컨대 1000개 추출 위해 2만명에게 전화해야 하니까 비용이 올라간다. 그런데 휴대전화로 전환돼서 안심번호로 분류돼서 실시하면 응답률이 대폭 올라간다. 휴대폰으로 전환시키고 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안심번호로 하면 응답률 대폭 올라가고 전문가들 얘기로는 비용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정확성도 최고로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거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이건 역선택이 개입될 수 없다. →서청원 최고는 여론조사의 한 방법 되지만...  -서 최고위원이 한 말 내게 전하지 말라. →어쨋든  -대답하지 않겠다. 내 의견만 다룰 따름이지 대답하지 않겠다. →청와대와 인식 차이가 있는 듯 한데, 청와대를 설득할 생각은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다. 어떤 기자가 질문해서 난 이러저리 대답했는데 기사는 다른 부분과 연결시켜서 나오니까 오해 생기는 거다. 어제 한 기자가 정개특위 소위에서 안심번호 관련된 법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상의했냐고 질문하길래 청와대와 상의할 일이 아니잖아. 저도 몰랐다는 게 증명 됐다. 정문헌의원도 나랑 상의 안했다는 것 아니냐. 또 어떤 의원은 그렇게 중요한 것을 왜 당과 상의 안하고 했냐고 하는데 어제 정문헌의원이 의총에 나가서 충분히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해오던 방법이고 오래 전부터 채택했던 방법이다.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최신 기법을 도입하겠다는 데 이것을 왜 상의하나. 우리당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인데, 그 이야기를 청와대와 상의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문재인대표와 저하고 안심전화 공천제와 관련해 상의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 상의했다. 상의했고 뭐 찬성 반대 그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고 상의했다. 끝나고 난 뒤에 발표문 그대로 찍어서 또 다 보냈다. 연휴기간 중이라 최고위원들은 다 귀향해서 다른 분들과 상의할 수는 없었고 →그때는 청와대에서 가타부타 말은 없었나  -그냥 뭐 듣기만 했다. →청와대 누구와 얘기했나  -그것은 밝히지 않겠다. →실제거주지와 등록지가 다르다는 문제는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되나. 어제 의총에서 한 사람이 그런 말 했다. 자기 이름으로 4개나 등록돼있다고, 그렇다면 그중에 하나만 하는 것이다. 그게 얼마든지 제어 가능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 만나서 설명 좀 들어봐요. 아마 안심번호가 국민적 관심으로 떠올랐으니 언론사나 종편에서 권은희 쟁탈전 벌어질 것이다. →대표가 당론과 의원들 의견 강조해왔는데 유독 전략공천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데 왜  -저는 정당 민주주의 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천하려할 따름이다. →의원들 의견이 전략공천으로 모아진다면  -아마 그렇게 안될 것이다. 새로 구성될 기구에서 설사 그런거 정해진다해도 의총에선 통과 안될것이다. →여야 대표 회동전에 청와대와 상의를 한 것인가, 내용을 전달한 것인가  -통보한거죠. 하도 답답하니까 내가 이것까지 밝히는 것이다. 뭐 내 혼자 다 한 것처럼 자꾸 비난하고 하니까.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한다. 그러나 없는 사실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 분열만 되고, 당 분열되면 선거에 불리해진다.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단결해 잘 왔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된다. 우리가 분열 안되면 선거 이기는 거 아니냐. 간단한 공식 아니냐.  김무성 대표는 출근 전 여의도 집 앞에서도 기자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와 통화했나.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 생기면 잘 안돼. 내가 더 안하게 돼.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포기 선언 말했는데  -어제 의총에서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 합의해서 결정을 내렸는데 더이상 내가 뭐라 말하겠습니까 →공천기구 관련해서 생각하시는거 있나  -그건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지. 그리고 난 일일이 간섭 안한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2+2회동 제안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농촌 선거구 주는 거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에서 이걸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오늘 원유철 대표가 제안한 것을 야당 내에 농촌 지역 의원들에게 배려심이 있다면 당장 만나서 협의를 해야죠. 오늘 내일 중으로 시간이 없다 안한다는 것은 그걸 거부하는 것으로 봐야하고 새정연 지도부가 농촌 선거구가 대폭 줄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오늘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정연 안에 농촌 지역들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저도 걱정입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심번호 공천 땐 세금 최소 500억 든다

    여야 대표가 추석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지지 정당과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에 따르면 현행 유선전화 면접 여론조사 샘플 하나(1명)당 비용은 1만~1만 5000원 선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심번호 이용 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추출, 제공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2000~3000원 정도의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안심번호 도입 시 1만 8000원에서 2만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은 “한 지역구에서 2만명이든 3만명이든 샘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조사 표본 수는 아직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안심번호 샘플 하나당 단가를 1만 8000원으로 잡고 새누리당 주장대로 3만명(지역구 평균 인구 20만명의 15% 기준)을 조사한다고 가정하면 약 1억 800만원의 비용이 산출된다. 응답률 20% 적용 시 6000명이 응답한다는 가정하에서다. 현행 지역구 246곳을 대상으로 하면 265억 6800만원,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531억 36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샘플 수를 늘리면 그만큼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제반 비용과 별도의 전화비까지 더하면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물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응답률도 5~7%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조사의 정확성은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여야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천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선거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부터 예산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 수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비용 문제 때문에 ARS 방식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심번호 공천 땐 세금 최소 500억 든다

    여야 대표가 추석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지지 정당과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에 따르면 현행 유선전화 면접 여론조사 샘플 하나(1명)당 비용은 1만~1만 5000원 선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안심번호 이용 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추출, 제공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2000~3000원 정도의 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용 전화 면접 조사 시 샘플 하나당 1만 5000원 수준”이라면서 “안심번호로 하면 1만 8000원에서 2만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은 “한 지역구에서 2만명이든 3만명이든 샘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조사 표본 수는 아직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안심번호 샘플 하나당 단가를 1만 8000원으로 잡고 새누리당 주장대로 3만명(지역구 평균 인구 20만명의 15% 기준)을 조사한다고 가정하면 약 1억 800만원의 비용이 산출된다. 응답률 20% 적용 시 6000명이 응답한다는 가정하에서다. 현행 지역구 246곳을 대상으로 하면 265억 6800만원,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531억 36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샘플 수를 늘리면 그만큼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제반 비용과 별도의 전화비까지 더하면 수천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 물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하지만 응답률도 5~7%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조사의 정확성은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여야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천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 수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비용 문제 때문에 ARS 방식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공천 룰 협상 당내 컨센서스가 먼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 룰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엊그제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를 추진키로 잠정 합의하면서다. 두 대표가 이런 합의를 이룬 배경엔 공히 리더십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도가 깔렸을 수도 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어차피 진선진미한, 그것도 모든 정파를 만족시키는 공천방식이 어디 있겠나. 여야 모두 이에 대한 당내 컨센서스부터 모으는 게 순서라고 본다. 현행 공천제도를 개혁해야 할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 여야 각 당의 오너급 보스들이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줄 서기를 강요하는 후진적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당위론에 누가 토를 달겠나. 그런 차원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도 검토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결점의 대안인지는 의문이다. 굳이 어제 청와대 관계자가 나서 민심 왜곡·조직 선거 등의 사유를 들어 조목조목 비판한 사실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과거 모바일 투표의 피해를 겪은 야권 비노 측에서도 “안심번호라는데 안심할 수 있느냐”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지 않나. 특정 계층을 겨냥한 음성적 조직 동원으로 치러졌던 모바일 선거의 재판이 된다면 민심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시행하는 데 적잖은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중앙선관위가 주관해 전국 지역구를 대상으로 동시 실시할 경우 지역구당 표본을 2만명으로 잡더라도 1500억원이 소요된다니 그렇다. 이는 정치개혁의 또 다른 대의인 ‘돈 적게 드는 선거’에 역행하는 일이다. 공천 룰엔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여야가 협상을 통해 정파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범답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공천 룰을 둘러싼 여야의 내홍, 특히 청와대까지 가세한 여권 내 갈등은 여간 딱해 보이지 않는다. “형제(친박계)를 죽이려고 오랑캐(야당 내 친노계)와 야합했다”느니, “(친박계가)전략공천하자고 솔직히 얘기하라”는 등 거친 언사만 오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김·문 대표의 이번 합의가 성급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선거구 획정이나, 비례대표 의원 비율 등 보다 큰 틀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도 덜컥 공천 룰부터 정하는 것은 본고사 출제 지침을 정하기 전에 예비고사 출제 방식을 공표하는 꼴이다. 여야는 두 대표의 잠정 합의를 제대로 된 공천제도를 창출해내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기 바란다.
  • 총선·공천 룰 공방 이면엔 정당·계파별 계산 숨어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일 정치권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선거 룰, 공천 룰 공방의 이면에는 여야 간, 계파 간 치밀한 계산이 작동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각 당 계파별로 이해득실 계산 차가 확연하다. 안심번호 방식은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생소한 정치 신인보다 지명도 높은 현역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 분포는 김 대표를 포함한 비박(비박근혜)계가 많다는 점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입장에선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박계 우위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할 만하다.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비노(비노무현)계는 안심번호 방식이 결국 주류인 친노(친노무현)계 위주의 공천으로 귀결되리라는 위기감이 짙다. ‘20% 전략공천 실시’를 이미 혁신안으로 의결한 터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까지 도입하면 ‘친노 공천’을 양면에서 공고화해 준다는 것이 비노계의 반박 논리다. 특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일반 국민과 동일하다. 이런 이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에서 우위에 있는 친노 세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농촌 지역구 축소를 반대하는 해당 지역 의원들의 움직임은 ‘비박계 구하기’로 봐도 지나치지 않다. 새누리당 조해진(경남 밀양·창녕)·신성범(산청·함양·거창)·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영남권의 농촌 지역구 조정 대상인 이유에서다. 양당 대표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거 연령 확대·투표 시간 연장은 그야말로 선거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투표 연령이 낮아지면 야당은 지지율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투표 시간 연장 역시 직장인을 비롯한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할 수 있어 호재다. 반면 새누리당의 반대 명분은 이미 사전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굳이 세금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의원 정수 확대는 총선 때마다 불거졌던 이슈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여야 모두 속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반대하는 국민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아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안심번호는 불안심한 제도” 반발

    여야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 합의한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비주류 진영은 “친노(친노무현)계에 유리한 모바일투표”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야 대표 회동 결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및 농어촌 지역구 축소 문제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친노만 유리한 모바일투표” 반발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시도하는 안심번호가 잘되길 바라지만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미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거론을 못 했다는 점이 큰 패착”이라고도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심번호는 모바일투표와 다르지 않은 불(不)안심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2012년 전당대회 및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 대상 모바일투표를 도입했지만 동원·조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문재인 “與 일부 딴소리 납득 못 해” 새정치연합이 ‘지역구 20% 전략공천’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지도부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전략공천을 제외하고 반쪽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문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줄이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반박한 뒤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부닥친 김무성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롯한 공천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경제가 어려우니 민심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정치 얘기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추석 민심에 경제 슈퍼문은 없었다. 경제를 위해 정쟁을 피하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인천 남동을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29일 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민심은 흉흉했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만 한눈이 팔려 있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내년 총선 일정보다는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중랑갑의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시장 다섯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정부가 노동개혁한다는데 서민들은 하루하루 일터에서 쫓겨날까 봐 불안하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성남 분당갑의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설 때보다는 경기가 조금 좋아졌다면서 정치 현안에는 관심 없으니 일이나 잘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경제를 살리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나왔다. 대구 달서병의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경제도 어려운데 의원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 줘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의원들을 물갈이해서 변화를 줘야 된다는 여론도 있다”고 했다. 경남 진주갑의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취업을 앞둔 부모들의 청년 실업 문제 등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자중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간의 갈등이 격화돼 여권이 분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은 신당 추진과 탈당 인사들로 더욱 어수선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인 광주 서구갑의 박혜자 의원은 “신당이 화두이기는 하지만, 우리 당 지도부가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주선 의원의 탈당 등에 대해서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내분에 대한 질책은 충청권에서도 나왔다. 대전 유성구의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지역민들로부터 비주류의 발목잡기에 대한 지적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똑같이 들었다”고 했다. 여야 대변인들이 전한 추석 민심은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추석민심은 첫째도 일자리 걱정, 둘째도 일자리 걱정이었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5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을 중단하고 우리 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대표, “확실히 정치의 계절 맞았다.”

    김무성, 문재인 대표, “확실히 정치의 계절 맞았다.”

    정치권이 30일 추석 연휴 뒤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뜨겁게 달궈졌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의 출마지역을 놓고 시끄럽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까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이른바 ‘정치의 계절’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박(친박근혜) 최고의원들은 이날 오전 비공개 석상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 이인제 최고의원은 “여당은 여당대로,야당은 야당대로 경선하면 되는데 꼭 여야가 같이 해야할 이유가 있느냐”며 노골적으로 지난 28일 야야 대표 즉, 김 대표와 문 대표의 합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정현 최고의원도 “친박대 비박(비박근혜)의 대결을 떠나 아무런 당내 논의나 협의도 없이 여당 대표와 합의를 보는 게 당내 민주주의인가”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친박계의 공세에 자신의 입장을 굽힐 뜻이 없음을 분면히 했다. 김대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 아래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에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안으로 새로운 안을 제안한 것”이라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실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공천 등이 우려된다”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지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은데 우려스러운 점이 한두가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신경전과는 달리 문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지역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혁신위원회가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부산출마를 요구하며 불씨를 댕긴 데 이어 이날 수도권 출마론까지 고개를 들었다. 한마디로 갑론을박이 무성했다.  수도권 출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수도권에서 문 대표가 여당의 ‘거물급’ 후보에 승리를 거둔다면 전체 선거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견지에서다. 강기정 의원은 “당의 전략적 판단이 당연히 우선돼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문 대표가 지역구에 나서야 한다면 수도권 어딘가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호창 의원도 “문 대표는 부산이 아니라 서울로 와야 한다”고 거들었다. 문 대표는 다음달 12~16일 중국 방문을 추진하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 일단 보류하기도 했다. 김 대표도, 문 대표도 확실한 정치의 계절을 맞은 것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여·야, 민생 살리라는 추석 민심 외면 말아야

    나흘간의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치권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만큼 화급한 정치 현안이 많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그저께 부산에서 만나 ‘안심번호 국민경선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양당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된 안심번호 도입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고, 이를 활용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방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공천 방안의 개선 등 중대한 정치 개혁안을 놓고 휴일 없이 협상을 벌인 여야 수뇌부의 급박한 심정과는 무관하게 정치권을 바라보는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정치 현안이 아무리 중대하다 할지라도 국민으로서는 먹고사는 문제가 더 급하기 때문일 것이다. 민생은 그만큼 절박하다. 연휴에 지역구에 들른 의원들에게 지역민들은 정치 문제는 관심이 없으니 일이나 잘하라고 충고했다. 경제를 위해 정쟁을 피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이고 집 없는 서민들은 치솟는 전셋값에 밤잠을 설쳐야 할 지경이다. 여기에 내년에도 경제가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첫째도 일자리 걱정, 둘째도 일자리 걱정이라는 유권자들의 민심을 의원들 스스로 확인했다. 선거 방식을 궁금해하기보다는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문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공천 방식이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는 없다. 정치 개혁을 위해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민생은 제쳐 놓은 채 정치 현안에 매달려 정쟁을 벌이는 행태를 국민은 더는 곱게 봐주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추석 민심은 아랑곳없이 벌써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경선제’를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거세다. 이래서야 민생을 챙기라는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겠는가. 또다시 정치권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올해도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노동개혁 등 민생 문제를 외면한 채 정치 현안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들의 외면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다음달 8일 끝나는 국정감사에 충실히 임하고 경제 살리기 방안도 활발히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것이다. 여야는 추석 민심을 제대로 읽고 정치 현안에 매몰돼 시간을 허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 문재인, 공천 혁신안 동력 확보… 비주류 “독단적 결정” 반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난 28일 ‘한가위 부산 회동’을 토대로 문 대표는 기존의 ‘공천 혁신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여야 대표가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의 경우 이미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를 통과해 당규 개정까지 마친 공천 혁신안이다. 여야가 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는 물론 선거법 개정 작업도 한층 수월해진다. 야당 내부에서 “손해 볼 것 없는 협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재신임 고비를 넘긴 문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리더십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공천 혁신안이 일단 중앙위 문턱을 넘긴 했지만 향후 실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당 대표의 협조를 얻어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표에게는 여야 합의에 의한 정치 개혁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문 대표는 김 대표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계와 김 대표 간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결과까지 얻었다. 이번 회동 장소가 두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권은 김·문 대표 간의 ‘영도 대전’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 지역위원장과의 오찬에서 “2012년 총선에 나갈 때 이것저것 고려 없이 출마했다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신혼집을 마련했고, 모친도 살고 있는 부산 영도가 제일 편했다”면서 “힘을 모아 준다면 부산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와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이번 회동 결과에 대해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는 등 내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윤석 의원은 “시골에서는 안심번호를 채택해도 누가 선거인단인지 알게 돼 결국 동원식 공천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경태 의원은 “모바일 투표가 변형된 꼼수”라고 지적했다.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비주류 진영에서는 혁신 평가 토론회를 재추진하는 등 주류를 향한 반격에 나설 태세다. 문 대표의 재신임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일단락됐던 당내 혁신 논란은 ‘종결’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한편 ‘공갈’ 발언으로 당직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사면된 정청래 최고위원이 30일 최고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146일 만의 야당 지도부 정상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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