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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누리당 이러다간 소멸하고 말 것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걷잡을 수 없는 계파 간 다툼으로 사실상 뇌사 상태에 빠졌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상상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칩거에 돌입하는 등 지도부는 공중분해됐고, 분당 불가피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서로 상대 측을 향해 “더이상 같이 못 가겠다”, “나갈 테면 나가라”며 극도의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쯤 되면 실제 분당이나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 참패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내준 것도 모자라 쪼개지기까지 한다면 더이상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도 없게 된다. 친박계의 후안무치한 당권 욕심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친박계는 반성과 회개를 요구한 총선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국정을 농단한 친박계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는 게 여론이다. 그렇다면 친박계는 마땅히 책임을 통감하면서 석고대죄·백의종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아닌가. 그 진정성이 엿보일 때 비로소 옛 지지자들의 닫힌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당을 흔들어 놓고, 아예 자기들끼리 ‘친박당’을 만들겠다니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추인을 위해 열려던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무산된 것은 친박계가 백의종군은커녕 여전히 당권 욕심에 사로잡혀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친박계 핵심인 김태흠 의원이 “비박계 중심의 비대위와 혁신위 인선을 새로 하거나 그러지 못하면 사퇴하라”고 정 원내대표를 몰아세우는 것은 그 방증이다. 의원들 손으로 직접 뽑은 원내 지도부의 결정을 세력의 우위를 앞세워 번복하겠다는 것 아닌가. 전형적인 ‘패거리 정치’로 명분 따위는 아예 찾아볼 수조차 없다. 많은 국민은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를 반면교사 삼아 뼛속 깊이 쇄신해 하루속히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길 기대했다. 지금 북한은 제7차 당대회를 통해 김정은 유일 영도 체제를 확립하고, 핵보유국 선언을 하는 한편 언제라도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할 태세다. 게다가 조선과 해운 등 한계산업의 구조조정 시한이 턱밑까지 차올랐고, 수출·내수·고용 등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다. 이 같은 안보와 경제의 중첩위기 속에서 집권 여당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은 어떤가. 그야말로 분열과 내홍으로 만신창이가 돼 국사(國事)에는 눈길조차 못 주고 있지 않은가. 친박계가 먼저 아집에서 벗어나고, 미련을 거둬들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활한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친박계가 자중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쪼개져 친박계든 비박계든 지리멸렬한 비세(非勢)로 전락한다면 박 대통령이 어떻게 여소야대라는 거대한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말인가. 무엇보다 새누리당의 계파 이전투구를 국민들은 더이상 참아 낼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 이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은 형체도 없이 소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국회의원, 예산정책처 본받자/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국회의원, 예산정책처 본받자/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최근 행정부는 국회 결산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했는지를 따지는 것이 결산심의다. 결산은 크게 3단계 심의를 받는다.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 상임위, 예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로 넘긴다. 예산과 마찬가지로 결산심의에서 지역구 살림만 챙기는 국회의원들의 구태가 눈에 선하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윽박지르거나 고압적인 자세로 훈계를 일삼는 국회의원들 말이다. 그런데 예정처 공무원들에 대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칭찬 일색이다. 공무원들이 국회를 칭찬하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세종청사 고위 공무원들을 통해 국회 상임위, 예결산위원회와 예정처 직원의 결산심의 비교 평가를 들어 봤다. 먼저 예정처 직원들은 공부를 충실히 하고 심의에 임한다고 전했다. 중구난방 질문이 아니라 핵심만 콕 찍어 질문한다고 한다. 수백 건에 이르는 질문을 해당 부처에 미리 보내 줘 공무원들이 충분히 준비하게 배려해 준다는 것이다. 사전 심의 준비가 완벽하고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정책 대안을 놓고 격의 없는 대화도 가능했다고 한다. 질의도 정책질의,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부처 간 이해 다툼이나 할거주의로 예산이 중복 편성됐던 것은 아닌지, 민간에 넘겨줘도 될 사업을 행정부가 쥐고 있어 비효율적 운영은 아닌지를 주로 따졌다고 한다. 비효율적인 면이 있지만 조직을 갖추지 못했거나 업계 사정을 감안, 어쩔 수 없이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현실을 토로하면 대안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때로는 행정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 때는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국회의원들의 예결산 심의는 어떤가.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수준 떨어지는 ‘지적질’이 훨씬 많다. 지역구 챙기기에 급급해 비생산적인 심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봉변 주기, 군기잡기식 질문으로 심의를 마치는 국회의원도 없지 않다. 같은 공무원이라도 이들 사이에는 갑을(甲乙) 관계가 엄연히 존재한다. 인사, 조직, 예산·결산 등을 쥔 부처나 공무원은 같은 공무원 사이에서도 갑으로 통한다. 갑질은 권위주의적이라는 말과 통한다. 예산결산심의를 받는 입장에서 행정부 공무원에게 입법부 공무원은 갑이다. 하지만 예정처 직원들은 갑질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정처는 세종청사로 가서 출장 심의를 하고 있어 행정부 공무원들이 줄줄이 서울 여의도로 몰려가지 않아도 된다. 세종청사 한 고위 공무원은 예정처 직원들에 대해 한마디로 ‘신사답다’고 평가했다. 곧 상임위 결산이 시작된다. 과장 이상 공무원들은 한동안 국회 출장으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은 툭하면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들인다. 심지어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와 보고하라는 의원도 많다. 주민들 앞에서 사진 찍고 지역 언론에 대문짝만 하게 활동상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국회의원뿐인가. 보좌진 호출도 심심찮아 공무원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마침 국회가 새로 구성된다.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은 예정처 공무원들의 결산심의를 본받을 만하지 않은가. chani@seoul.co.kr
  • 강남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市와 또 충돌

    강남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市와 또 충돌

    강남구가 수서동 임대주택 예정부지를 지역 주민을 위한 광장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입안에 나서면서 구룡마을개발과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수서동 727일대는 5개 철도노선이 갈아타는 교통 요충지로서 지역 주민의 반대는 물론 토지 효율성과 경제적 논리에도 맞지 않는 서울시의 임대주택(모듈러주택) 건립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광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18일 주장했다. 또 구는 이곳에 광장을 조성하고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입안하고 이에 따라 각종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에는 지구단위계획 입안은 기초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고 승인은 광역단체장이 하도록 되어 있다. 수서역 일대는 세곡 보금자리주택과 인근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지금도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수서역 6번 출구와 버스정류장에 인접한 수서동 727일대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또 바로 인근에 있는 SRT수서역 개통으로 하루 17만여명의 유동인구(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가 더해지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수서동 727일대에 모듈러 임대주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광장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2월에는 강남구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등 주민대표가 서울시를 방문, 4만 3000여명이 서명한 임대주택 건립 반대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서울시로부터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했다. 또 서울시는 지난 4월 20일 지역구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주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 보겠음’이라는 답변을 해 놓고도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이 SH공사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요청한 모듈러주택 건립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친박·비박 심리적 分黨… 정진석 ‘더 큰 위기 막자’ 일단 수습

    새누리당이 계파 내분으로 4·13 총선 참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의 승부수에 당의 운명이 갈린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당이 더 큰 위기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단 수습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로서는 당 개혁의 필요성을 계속 절감하면서도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당의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 17일 상임전국위·전국위 무산으로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가 좌초되면서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사실상 ‘심리적 분당(分黨)’ 국면을 맞았다. 양 계파는 18일 사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지만 ‘혁신’ 키워드는 온데간데없이 실종됐다. 그러나 당을 수습하고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정 원내대표의 수습 행보에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나는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계파 인선에 대해서도 “계파 개념을 두고 인선한 적 없다. 나는 당에서 혼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념식 참석 후 KTX로 상경하던 중 돌연 지역구가 있는 충남 공주역에 내려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부친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 묘소에 혼자 들러 심경을 정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주시 신관동 사무실을 찾아온 기자들과 만나 당무 복귀에 대해 “생각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정리가 안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나간 뒤 공주 시내 모처에서 김연광 비서실장 등 측근들과 식사를 하며 내홍 수습 방안과 당무 복귀 여부 등 대책을 숙의한 뒤 밤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면서 “19일 계파를 대표하는 분들과 통화하고 비대위원 (인선) 관련해서도 의견을 들을 텐데 이미 들어간 사람들을 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고민 지점을 드러냈다. 자신을 지원한 친박계로부터 비토당한 정 원내대표는 당 수습·혁신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 측은 공주에서 친박계와의 물밑 조율을 시도하며 출구 전략을 모색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 계파 사이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친박계는 정 원내대표에 대해 “사실상 강을 건넜다”며 압박했다. 비박계가 전면 포진한 비대위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든지 원내대표직을 걸라는 신호였다. 비대위 체제를 조기에 끝내고 친박계의 당권 탈환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론도 불붙었다. 재선 김태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마음대로 일을 벌였다가 안 된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과하고 비대위 인선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친박계는 비박계를 향해 “나갈 테면 나가라”며 등 떠밀고 있다. 김 의원은 “분당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난다’는 말처럼 당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박계는 “친박 패권주의가 혁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난하며 정 원내대표 체제에 힘을 실었다. 친박계를 추가한 비대위 재인선 혹은 정 원내대표 사퇴 카드엔 모두 부정적이다. ‘친박계와 더이상 같이 갈 수 없다’는 분위기도 지배적이다. 비대위원에 지명됐던 김영우 의원은 “(친박계에서) 조기 전대론, 분당론이 분출하고 있지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고 정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는 성경 시편 구절을 올렸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공주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운영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총 5회에 걸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큰 호응 속에 운영중에 있으며, 최근 3년간 1,744개교 3,438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중학생 과정을 포함하여 총 1,36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한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으로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게 되고, 퀴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미와 학습을 병행하여 능동적으로 의회교실에 참여하게 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장·교육장 환영사), ▲ 의회소개(지방의회 설명,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은 오는 5월17일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35개교를 시작으로 18일(서부교육지원청), 19일(남부교육지원청), 24일(북부교육지원청), 25일(성동광진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 진행된 수료식 행사는 서부교육지원청에 속한 마포구 관내 초등학생대표 39명을 포함한 은평‧서대문구 1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및 각 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수료식을 마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바로 이 곳 서울시의회는 4.19의거 등과도 인연이 깊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여러분들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정섭 행자부 국회팀장에 들어본 ‘정부·국회 가교역’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정섭 행자부 국회팀장에 들어본 ‘정부·국회 가교역’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19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지방회계법 제정안과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 행정자치부 소관 13개 법안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럴 때면 행자부에서 가장 바쁘게 국회를 오가는 공무원들이 있다. 기획재정담당관실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국회팀이다. 국회팀의 팀장을 9개월째 맡고 있는 김정섭(48) 서기관에게 정부와 국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국회팀의 역할을 들어 봤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행정부는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입법부의 감시를 받습니다. 정부로서는 견제의 기능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감시자인 국회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쟁점별 여야 간 입장 차나 그와 관련한 근거 등을 알아야 정부는 나름대로 해당 정책 및 사업, 법률안 입법을 추진하는 근거를 마련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1일처럼 안행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국회팀은 안행위는 물론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 안건, 참석자 명단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을 파악해 행자부 실무 부서들과 협의하고 대응 방향을 설정합니다. 회의가 열리기 3~4일 전에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보다 여의도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경찰로 치면 ‘정보관’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회팀은 안행위 행정실, 소속 의원실 보좌진,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원내지도부 등을 수시로 접촉합니다. 당정협의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들이 다뤄집니다. 언뜻 보기에 행자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슈이지만, 메르스 대책 안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조직 개편안이 들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정부 부처의 조직 관련 업무는 행자부 소관입니다. 행자부를 둘러싼 안팎의 시선은 다양합니다. 정부가 이런 시선들을 인식하고 정책을 추진한다면 입법부와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가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안에 대해 입법부에서는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는지 두루 취합하고, 어떻게 하면 오해 없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가장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혁안을 일례로 들면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 반발도 있었습니다. 행자부 민간협력과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 특별교부세 집행 등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부처들에 비해 행자부 조직이 관료적이고 대응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도 받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런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관료 출신 후보자 10여명 가운데 옛 안전행정부 출신인 정태옥 전 대구 행정부시장 등이 당선됐습니다. 이와 관련, 상임위 구성에 대한 우려도 들립니다. 관료 출신 의원들이 안행위로 몰릴 경우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수십년간 정부 정책을 운영해 온 관료 출신 의원들이 오히려 행정부를 향해 생산적이면서도 날 선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는 ‘의정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의가 넘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제3당까지 포함해 원내 정당들과 잘 소통해 다소 ‘관료적’이라는 행자부에 대한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힘쓰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개편] 관료 출신 74세 관리형 실장… 반기문과 같은 충청 ‘청명회’

    “어려운 시기 소임… 어깨 무겁다” 潘 메신저? “같은 고향인 정도” 15일 임명된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관리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허태열·김기춘·이병기 등 전 실장은 정치인 출신의 ‘정무형’ 비서실장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1년 9개월여 앞두고 처음으로 관리형 비서실장을 둔 것은 임기 말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사회를 추스르기 위한 목적이 커 보인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 다른 면에서는 이 실장이 충청 출신이라는 점도 그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충청인들의 모임인 ‘청명회’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선 직후 박 대통령이 반 총장을 차기 여권의 대선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그와 친분이 있는 이 실장을 영입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정치권에 나돌았다. 이 실장이 박 대통령과 반 총장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기에 제격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 실장은 “반 총장과 두터운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텁다고는 하는데 같은 고향인 정도”라며 “각별하게는 뭐…”라고 말했다. “반 총장과 최근 언제 봤느냐”는 질문에는 “오래됐다. 반 총장이 청와대 수석을 했을 때 부부 모임으로 청와대에 초청을 받아 옆자리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정치적으로 각별한 관계는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인사는 여권 수뇌부를 모두 충청권 출신이 장악한 모양새를 드러내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용태 의원은 지역구는 서울 양천을이지만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대전고)까지 졸업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충청 출신이다. ‘행정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이 실장이지만 관선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성수대교 붕괴 사고(1994년 10월 21일)로 시장직에서 경질되는 시련을 맛보기도 했다. 1998년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2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관선·민선을 모두 더해 3선 충북지사를 역임한 것이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충북지사를 지내며 오송바이오산업단지 건설의 기초를 다졌다. 당시 비서실 직원에게도 비밀로 하고 맏딸 결혼식을 치른 일화는 유명하다. 이 실장은 이날 인사 발표 후 춘추관 기자실에 들러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님을 보필하는 소임을 맡게 돼 두려운 생각과 아울러 어깨가 매우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 제천(74) ▲제천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청와대 행정관 ▲충북지사 ▲서울시장 ▲서원대 총장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개편] ‘2012 대선팀’… 경제 위기 해결사役 주목

    [청와대 참모진 개편] ‘2012 대선팀’… 경제 위기 해결사役 주목

    대선 때 공약설계 - 정책 총괄·조정 강·안·유 세 사람 ‘팀플레이’ 강점 15일 전격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경제정책을 뒷받침할 경제라인이 사실상 ‘2012년 대선팀’으로 꾸려졌다.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경제수석에서 수평 이동한 안종범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다. 이어 2012년 대선과 이듬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을 설계하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공약을 발표한 뒤 현장을 떠나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도맡다시피 했다. 인수위에서도 강 수석은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정부조직 개편을, 안 수석은 고용복지분과 위원으로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복지와 고용정책을 각각 주도했다. 강 수석은 안 수석을 “종범이형”이라고 하고, 안 수석은 강 수석의 이름을 편하게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1순위로 거론되던 ‘단골 후보’였다.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안 수석이 박근혜 정부 2년차인 2014년 6월 비교적 빨리 청와대에 입성한 반면, 지역구(서울 서초을) 의원인 강 수석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에 합류했다. 강 수석은 최근 19대 국회 종료와 맞물려 처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인물이기도 하다. 두 수석은 지난 1월 13일 취임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 경제라인을 이끌 ‘삼두마차’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 역시 인수위 시절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세 사람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부터 정책에 대한 물밑 조율을 담당하며 호흡을 맞춰 온 만큼 ‘팀플레이’ 측면에서의 보강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와대 경제라인 개편을 계기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절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위기관리’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발등의 불’이 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대책은 물론 박근혜 정부 마지막 5년차 예산안 책정 문제도 이들이 주도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강 수석은 경제 현안 및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유 부총리나 안 수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임기 후반기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기재부 관계자도 “강 수석이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을 적극 추진한 만큼 유 부총리가 내세운 산업구조 개혁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재래시장에서 장도 보고 서커스도 보고”

    서울시의회 김기만의원 “재래시장에서 장도 보고 서커스도 보고”

    서울시의회 김기만 의원(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광진1)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활동의 일환으로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커스 공연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공연행사를 관할 지역구에 위치한 중곡제일시장에서 서울문화재단의 협조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침체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며, 대중에게 서커스 예술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시범 운영하는 <시장에 간 서커스>는 재래시장에서 공연이 가능한 서커스 단체 5개 팀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서커스 공연을 서울시 소재의 전통재래시장에서 4곳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이 중 중곡제일시장의 경우에는 이번달 15일(일)부터 6월 5일(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현란한 저글링과 실감나는 마임을 선보이는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 다양한 저글링 퍼포먼스와 마술, 마임, 음악, 댄스가 어우러진 팀퍼니스트의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 요술풍선, 외줄타기, 마임, 인간화살, 블록묘기 등 일본 서커스의 대가 다이스케의 ‘스트리트 서커스’ ▲ 화려한 버블쇼를 선보이는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 국내 유일 요요 퍼포먼스 팀인 요요현상의 ‘시간낭비 요요쇼’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린보이(대표 이성형)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스트리트 서커스를 선보인 데뷔 40년 차 일본의 다이스케 등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가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거리예술 진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김기만 정책연구위원장은 침체된 재래시장에서 서커스라는 색다른 거리예술 시연을 통하여 시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한편, 무료관람을 통해 거리예술의 일반적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광주서 집단 반성문

    더민주, 광주서 집단 반성문

    의원 수당, 악성 채무 시달리는 서민에 쓰기로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12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 집결해 ‘반성’과 ‘수권 경제정당 실현’을 테마로 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더민주 당선자 총 123명 중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더민주는 워크숍 내내 “광주에서 회초리를 맞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흔들리는 텃밭 민심을 잡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호남 전체 28개 지역구 가운데 3곳만 건지는 참패를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주 지지기반인 호남을 잃었다”며 “호된 채찍질을 하는 호남 앞에 잘못했다고 빌고 거듭나겠다고 약속을 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서도 “뿌리 같은 호남을 잃고 우리 당은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호남의 손을 잡고 정권교체를 위해 수권능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호남 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마련된 ‘광주시민에게 듣는다’ 순서에서는 더민주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패널로 참석한 오경미 한국퍼실리테이터연합회 광주전남지회 기획이사는 “김종인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이 폭력적이었다”며 “저 사람(김종인 대표)의 손을 잡고서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막연한 자괴감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구길용 전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반(反)문재인’ 정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셀프 공천’ 파동 등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 더민주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의 국회의원 수당 1인당 66만 5000원을 악성채권 등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렇게 되면 서민을 괴롭히는 악성 채권 일인당 1억원, 전체 123억원을 소각할 수 있다”고 했다. 더민주는 또 20대 국회에서 청년일자리, 전·월세 대책 등 서민주거안정, 가계부채, 사교육비 절감 등과 관련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김종인 대표는 당선자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직접 특강을 했다. 김 대표는 당초 건강상의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 집권을 위한 경제 플랜을 짜서 (집권 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서명과 함께 당선자들의 이름이 적힌 저서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를 돌리기도 했다. 더민주는 이날 워크숍 개최에 앞서 광주 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 계엄군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한 윤상원 열사의 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더민주는 다음주에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참석차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민심 탐방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밤 10시쯤 더민주 워크숍에 들렀다.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경남 당선자들, 20대 국회 무상급식 최우선 추진

    더민주 경남 당선자들, 20대 국회 무상급식 최우선 추진

    4·13총선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은 12일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안정적인 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학교급식법 개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홍철(55·김해갑), 김경수(49·김해을), 서형수(59·양산을) 당선자 등 3명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 개원 이후 의정활동 첫 단추로 학교급식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무상급식이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자 등 3명은 또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에게 “경남발전과 도정 논의을 위해 반기나 분기별로 정기적인 업무협의 자리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도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당면한 현안과 도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위한 업무협의 자리도 시급하다”며 “국정감사나 예산 심의기간에만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만나고 논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 등은 “그동안 경남은 경쟁하지 않고 견제세력이 없던 탓에 일방통행식 불통이 도를 넘었고 역동적 지역발전도 더뎠다”면서 “4·13총선에서 도민들이 견제와 균형의 상생정치와 경남의 변화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국회의원 특권을 이용한 갑질정치와 지역패권과 결탁한 밥그릇 챙기기 같은 보신정치와 당당히 싸워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자 등은 “경남 전체를 지역구로 삼아 예산과 사업을 챙기며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협력하고 논의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조선위기와 관련해서도 현장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머슴 리더십 가져라” “누구 사람 되지 말라”…고참들의 당부

    “머슴 리더십 가져라” “누구 사람 되지 말라”…고참들의 당부

    김형오 前국회의장 “與 참패는 윗선 탓 지역구 붙박이 하려면 도의원이나 하라” 초선들 “비대위원장 내부 인사가 맡아야” 휴가 중인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참석 “공천 불이익 생각지 말고 소신껏 하라” 우상호 “불성실땐 상임위 배치 불이익” 10일 나란히 열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당선자 연찬회에서는 ‘새내기’들을 위한 따끔한 충고가 쏟아졌다. 특히 지역구에 올인하지 말고 헌법기관으로서 국회 활동에 충실하라는 선배들의 조언과 함께 계파정치의 폐해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초선 연찬회에 강연자로 나선 5선 의원 출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호통과 모욕이 국회 불신의 근원”이라면서 “옛날에 마포대교가 ‘견자교’라 불린 이유는 국회에서 모진 질책을 당한 장관들이 마포대교를 건너 돌아가며 개 ‘견’에 놈 ‘자’ 자를 내뱉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경계해야 할 행태로 ‘무조건 튀는 행동’과 ‘오직 지역구 활동에만 몰두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주야장천 지역구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분은 한마디로 국회에 잘못 들어온 것이다. 지역구 붙박이를 하려면 도의원이나 군의원을 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총선 공천 과정과 최근 비상대책위원회 논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당 지도부 때문에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마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에 대해선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안 하려면 아예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일갈했다. 이정현 전 최고위원은 ‘선배와의 대화’에서 “지역에서는 선거 때 자신이 했던 공약대로 철저하게 머슴이 돼야 한다”며 “서울에서는 국회의원, 지역에서는 심부름꾼”이라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권고했다. 김정재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찬회를 마치고 “초선 당선자들 사이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내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민주의 초선 워크숍 또한 다르지 않았다. 휴가 마지막날 국회를 찾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인사말에서 “‘나는 누구의 사람’이라는 소리를 초선 의원 때부터 절대로 듣지 말라”며 “자기가 확신하고 점검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껏 발언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초선 시절에 다선 의원 눈치 보면서 ‘혹시나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음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지 않느냐’면서 자기가 확신을 가진 이야기도 못 하는 분이 너무 많다”며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받는 시대는 지났다. 확신을 갖고 의원 생활을 하며 일반 유권자들이 확인해 주고 그러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선출되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결석하거나 당 활동에 불성실한 분들은 상임위원회 배치 때부터 불이익을 드리겠다”며 ‘군기 잡기’에 나섰다. 그는 “국회의원의 첫째 책무는 성실성으로,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이라면서 “첫 워크숍부터 지각하거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모습은 국회의원의 첫발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앞으로 4년간 당 행사와 지역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겠지만 지역구 행사보다 의총이나 본회의 상임위 사안이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라면 무조건 국회 일을 우선하는 태도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 시절 한 2년간은 특정 세력에 줄 서지 마라. 그런다고 도움받는 것 없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어떤 후보를 선택해 돕는 게 미덕이고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부합되는 일이지만 지금은 초선 의원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때이기 때문에 이 세력 저 세력 기웃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론] ‘문화’ 없는 20대 국회/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시론] ‘문화’ 없는 20대 국회/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20대 국회에 ‘문화’가 없다. 성급한 ‘단정’이 아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비례대표에 문화·예술계 인사와 문화 전문가가 전무하니 이미 선거 전에 그렇게 결정됐다. 혹시 선거 결과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도 사라졌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갈아탄 문화계 출신 여당 후보들까지 경선, 선거에서 모조리 낙마해 버렸다. 야당은 비례대표 숫자도 적고, 문화보다 급한 경제문제로 승부를 걸었으니 그렇다 치자. 새누리당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집안싸움에 정신이 없었다 하더라도 명색이 집권 여당이고, 지금 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삼아 정권의 성패를 걸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는 것인가. 누구보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으로 밀어 주고 독려해야 할 당사자들이 “나 몰라라” 한 격이다. 애초 20대 국회의 비례대표는 출발부터 꼴사나웠다. 선거 직전까지 여야가 지루한 밥그릇 싸움으로 지역구 조정을 미루더니 결국 국민의 바람을 무시했다. 지역구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7개를 늘렸다. 대신 비례대표를 54석에서 47석으로 그만큼 줄였다. 그것으로 당에 일찌감치 줄 선 사람, 내 사람, 은혜 갚아야 할 사람 챙기기에도 모자랄 판이 됐다. 정당득표율로 결정되는 비례대표는 지역구 선거에는 출마도, 당선도 어려운 계층, 세대, 분야를 대변할 인물을 의원으로 영입해 국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러나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이런 취지와 상관없이 끼리끼리 멋대로 나눠 먹었다. 물론 심사를 거치긴 했지만 기준도 없고, 있어 봤자 유명무실했다. 여야 모두 줄줄이 정당인, 노동운동가, 교수들이다. 크게 보면 하나같이 정치인 또는 정치적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문화융성, 창의적 문화를 통한 경제 부활이 중요하고 절박하다고 외치는 대통령을 가장 열심히 돕겠다던 ‘진박’들은 무엇을 했나. 비박 몰아내기에만 연일 정신이 팔려 비례대표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 아니면 국회가 ‘문화 황무지’여도 좋다고 생각했거나, 문화융성에 관심이 없거나, 문화를 모르는 무식의 소치이거나. 아니 전부 다일지도 모른다. 지역구 의원 중에 자칭 ‘문화 전문가’가 더러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문방위원 한두 번 했다고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철학이, 문화융성에 대한 인식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듯 연극 몇 편 보고, 보좌관들의 도움으로 관련법 몇 개 발의하고, 어설픈 칼럼 모아 책 한 권 냈다고 문화 전문가가 아니다. 여소야대까지 됐고, 야당은 벌써 대선을 겨냥해 가능하면 정부에 트집만 잡을 궁리를 하고 있으니 문화융성 추진은 정부 혼자 해야 할 판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정책이 좋아도 국회의 이해와 협조가 없으면 어렵다. 박근혜 정부가 시작되고 지난 3년간 19대 국회가 통과시킨 문화·예술·관광 관련 법안(개정안)이 50여건이며, 그중에 문화기본법, 예술인복지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등 국정 과제도 14건이나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 법안 발의와 제정에 김장실, 도종환 등 문화계 출신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문화 국회’ 없이는 문화융성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정부의 문화융성에 무작정 협조만 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자칫 문화의 포장만 화려하게 꾸미고, 잔치만 벌이고, 문외한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공장의 물건 찍듯이 문화를 몰아붙이지 못하게 감시하고, 견제하고, 바로잡는 역할도 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하려면 여야 양쪽에 문화계 출신, 문화 전문가 의원이 있어야 한다. 정치적 문화가 아닌 문화정치가 필요하다. ‘문화’ 하면 우리는 프랑스를 부러워한다. 1959년 드골이 세계 최초로 문화부를 만들어 대문호 앙드레 말로를 장관에 앉힌 이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회가 함께 “모두에게 문화를”을 외치고 있다. ‘문화는 정치다’의 저자인 장 미셸 지앙의 말처럼 “프랑스에서 문화와 예술은 명실공히 사회구성원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공재”가 됐다. 문화의 자부심, 다원화, 민주화, 산업화와 더불어 문화정치의 연속성과 전문화 덕분이다. 우리 국회와 정부는 언제나 그렇게 될까.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김정재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김정재

    20대 국회 새누리당의 유일한 여성 지역구 초선 의원이 보수의 아성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배출됐다. 주인공인 김정재(경북 포항북구) 당선자는 20대 국회 여당의 첫 번째 원내대변인으로도 활약하게 됐다. ‘포항의 첫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도 거머쥔 김 당선자는 ‘선택받은 수혜자’가 아니라 ‘바닥부터 밟아온 현장형’임을 앞세웠다. Q. 내게 정치란. A. 일상.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정치를 한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고민하고, 희열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에 다가가는 과정이 정치 아닐까. 다만 그 지향점이 각자 다를 뿐이다.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내 지향점이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소통. 길거리에서, 시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할 때 엔돌핀이 샘솟는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았을 때의 기분은 희열 그 자체다. 정치하는 목적이 여기 있는 것 같다. Q. 정치인으로서 최대 관심사는. A. 공정사회 구현. 서울시의원으로 일할 때 우리 사회곳곳에 아직도 부조리한 관행이 너무 많다는 걸 실감했다. 중소기업이 입찰 하나 따내고 기술개발을 해도 대기업이 돈으로 사버리면 그만이다. 비정규직, 원청·하청 문제부터 전관예우까지 마찬가지다. 정치권도 신인들이 현역에게 도전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기득권층에게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내려놓겠나. 사회적 약자가 외면받지 않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Q. 20대 국회에서 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A. 편견을 뚫었다. 경북 맨바닥에서부터 부딪치며 ‘여성 당선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헤쳐나왔다는 점이다. 처음에 지역인사를 다니니 특히 어르신들의 거부감과 어색함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그래도 2번, 3번, 4번 낮은 자세로 다가갔다. 느리지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시더라. ‘딱딱하고 높고 먼 정치’가 아니라 ‘부드럽고 낮은 정치’를 하려는데 기대를 걸어주신 것 같다. Q. 여성우선공천을 받아 ‘낙하산’ 반발도 나왔다. A. 실력으로 검증받은 공천. 시의원은 서울에서 했지만, 2014년 지방선거 포항시장 경선을 준비하면서부터 지역을 누볐다. Q. 여성정치인으로 손해본 적도 많을 것 같다. A. 여성에게 정치는 블루오션. 사심 없이 부지런히 일하면 유권자들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다만 정치가 아직 남성의 영역이라 입문 과정이 험난하다. 남성들의 조직 네트워크를 뚫기 위해 상향식 소통을 택했다. 어촌계, 복지관, 시장에서 직접 얘기 듣고 부딪치다보니 자연히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도 연결됐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포항을 살고 싶은 도시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영일만대교 등 기반시설을 조기 완공해 경북 제일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프로필 ▲1966년 경북 포항 출생 ▲포항여고·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미국 프랭클린피어스 법과대학원 ▲새누리당 부대변인 ▲제 7·8대 서울시의회 의원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종민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종민

    지난 4·13 총선에서 6선의 거물 이인제 새누리당 후보를 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당선자는 이른바 ’친노’(친노무현)다. 노무현 정부 당시 40세의 나이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노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는 같은 고향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정치적 뜻을 같이하고 있다. 안 지사와는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며 처음 알게 됐고 수십년째 ‘정치적 동지’ 관계를 맺고 있다. 안 지사는 2010년 그를 첫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Q. 이 후보를 꺾은 요인은. A. 논산에서만 살았다. 19대 총선에서 이 후보에게 낙선한 뒤 4년간 논산에서만 살았다. 어릴 적에 고향을 떠나서 논산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논산으로 전학시켰다.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의 답답함과 울분을 느꼈다. 시민들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도 알게 됐다. 논산 출신인 안 지사의 도움도 컸다. Q.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는. A. 문재인 or 안희정.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문 전 대표는 사회적 불평등을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가능성을 보면 안 지사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을 자신의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들이다. Q. 본인은 친노(친노무현), 친안(친안희정) 중 무엇인가. A. 교집합. 굳이 얘기하면 친안에 가깝다. 사적으로 안 지사와 제일 가깝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으니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이기도 하다. 다 교집합인 셈이다. Q. 본인과 안 지사 모두 50대다. 50대 기수론이 확산될까 A. 시기가 왔다. 20대 총선에서 과반수 정당이 사라졌다. 대한민국 정치 시스템을 재편성할 기회다. 50대 정치인들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될 거라고 본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민주주의 향상. 안 지사와 고민이 비슷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싶다. 민주주의가 잘 확립돼야 경제·사회 시스템도 제대로 운용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보수·진보 진영을 나눠 한쪽을 이기려고만 한다. 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거다. 이제는 타협을 통해 뭔가를 생산해내는 발전적 논의가 필요하다. Q.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한 바 있는데. A. 청와대까지 이전해야 한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행정부처가 다 세종시에 내려 온 상황에서 청와대와 국회만 서울에 두는 건 옳지 않다. 물론 사업적 효과는 크지 않다. 하지만 균형발전의 줄기가 잡힐 수 있다. 사회적 토론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찬성 입장에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인삼산업법. 제 지역구인 금산이 인삼의 종주지다. 그런데 수출량이 전 세계 인삼시장의 3%에 불과하다. 인삼산업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 인삼에 대한 검사 조항이 많은데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규제를 완화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프로필 ▲1964년 충남 논산 출생 ▲장훈고·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내일신문·시사저널 기자 ▲청와대 대변인 ▲충남도 정무부지사
  • 더민주, 원내대표단 인선 마무리…잠룡 측근들 대거 포진

    더민주, 원내대표단 인선 마무리…잠룡 측근들 대거 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원내부대표단 11명의 인선을 마쳤다. 지난 4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4일만에 원내 지휘부 인선을 끝내고 20대 국회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원내 부대표단은 전원 20대 국회 초선 당선인으로 구성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담당 부대표에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훈 당선인을 임명하고, 법률 담당 부대표에는 검사 출신인 백혜련·송기헌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또 어학원을 성공시킨 박정 당선인과, 회계사 출신의 유동수 당선인, 시민운동 출신 변호사인 안호영 당선인,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문미옥 비례대표 당선인을 부대표에 임명했다. 부산 지역 초선인 최인호 당선인과 제주도에 지역구를 둔 오영훈 당선인,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출신 강병원 당선인, 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당선인을 각각 원내 부대표에 임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역을 고려하고 각 세력과의 소통을 고려하면서도 전문가들의 전면 배치했다”면서 “전 지역을 안배해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원내대표단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유력한 대선후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을 골고루 배치했다”며 “당내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작은 이견이 큰 오해로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런 것을 상당히 깊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임명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안희정 사단’,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박원순 키드’로 알려져 있고,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불모지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당선인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날 부대표에 임명된 최인호 당선인은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알려져 있고, 김병욱 당선인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더민주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초선의원 워크숍을 개최해 상임위 안내, 초선의 기본 자세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처럼”… 소통과 탕평 선보인 우상호

    “오바마처럼”… 소통과 탕평 선보인 우상호

    박원순계 대변인 등 계파 안배 신경 “청춘 시절 민주화 위한 희생 폄하 말길” 당내서 꺼리는 종편 출연 발언도 화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때도 기자들 앞에서 직접 배경을 설명한다. 제가 임명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국회 기자회견장 정론관에)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 젊은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러한 변화 아니겠느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54) 신임 원내대표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끈다. 당선 기자회견에서 “나는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라더니 주로 대변인들이 마이크를 잡는 정론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직접 하고, 당에서 꺼리던 종편(종합편성채널)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 원내대표는 6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안희정계’ 재선 박완주(50·충남 천안을) 의원을 선임했다. 전날 원내대변인 발표에 이어 또다시 정론관을 찾은 우 원내대표는 “박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맡아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춘 능력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천안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고, 2014년 지방선거 때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의당 협상 상대인 김관영 수석부대표와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지역·계파 안배도 눈에 띈다. 우 원내대표는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호남(전남 장성 출신) 배려, 이재정 대변인은 영남(대구 출신)을 배려한 것이고, 중원인 충청을 배려해서는 가장 중요한 자리인 수석을 박 의원에게 맡겼다”고 강조했다. 기 대변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측의 유일한 지역구 당선자이며 박 수석부대표는 안 지사와 각별한 관계라는 점에서 당내 잠룡들을 안배한 측면도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인선에 앞서 박 시장, 안 지사와 직접 상의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 등 당내 ‘대주주’는 물론 국민의당으로 옮긴 권노갑 전 고문,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고 나니 한번에 (전화를) 받아 주시더라”며 소통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가 전날 종편에서 “청춘 시절 민주화를 위해 목숨 걸고 희생한 노력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방어 논리를 편 것도 당내에서는 화제를 모았다.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당선된 우 원내대표의 행보가 향후 당권 향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86그룹 출신 송영길 당선자 등이 전당대회에서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나를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해서 분위기를 몰고 가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정국 구상…‘재창당·제3당 역할’ 그림 내놓을까

    안철수 정국 구상…‘재창당·제3당 역할’ 그림 내놓을까

    일자리 등 경제현안 맞춤형 정책 구체화 하락세 당 지지율 제고 ‘반전 카드’ 주목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상임공동대표가 총선 전부터 계속된 강행군에서 벗어나 모처럼 휴식을 가졌다.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정국 구상에 돌입한 안 대표는 이번 연휴가 끝나자마자 ‘제2기 창당’ 수준에 이르는 당 체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6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친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안 대표는 어린이날이었던 전날에도 지역구 일정 하나만 소화하며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 안 대표는 현 경제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 정책인 ‘공정성장론’을 가다듬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구조조정, 미래먹거리·미래일자리 창출, 산업 구조개혁 등 당면한 경제 현안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구체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공정성장론이라는 큰 틀 안에서 현재 우리 경제가 부딪친 기업 구조조정, 산업 구조개혁, 10년 뒤 먹거리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안 대표도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경제 정책 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예정된 여야 3당 대표 회동에서도 경제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안 대표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또 20대 국회에서의 제3당의 역할 및 전반적인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제2기 창당’까지 염두에 둔 당직 개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 대표가 연휴 동안 당직 인선 구상을 마무리하면 이르면 9일 원내외 인사를 아우르는 대규모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창당 이후 바로 총선을 치르느라 사실상 여태까지 제대로 된 당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며 “‘재창당’ 수준의 당 체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0대 개원국회에서 제3당인 국민의당이 여야 협상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박지원 원내대표을 중심으로 안 대표도 함께 원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안 대표가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정국 해법을 직접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당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반전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안희정계’ 박완주 의원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안희정계’ 박완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20대국회 기준) 박완주 의원을 선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박 의원은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를 맡아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고 있고 원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며 “다른 당과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신임 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에 대해 온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더민주가 1당이 된 상황에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입법과 예산,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출신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19대 총선 천안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와도 막역한 관계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안 지사 캠프 대변인을 지내는 등 ‘안희정계’로 분류된다. 우 원내대표는 “안 지사와도 (인선문제를) 상의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서울 성북을) 당선자에게는 ‘86그룹’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박원순 키즈’ 등 따라붙는 수식어가 많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이번 총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중 유일한 지역구 생존자다. 20대 국회 제1당의 첫 원내대변인을 맡아 대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Q. 정치적 원동력은. A. 김근태. 나를 지탱하는 힘은 가족이다. 고(故) 김근태 전 의장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라고 끊임없이 채찍질한다. ‘김근태 정신’은 남북 평화 통일과 사회 대타협이다. 앞으로도 이를 계승해 나갈 것이다. Q. 제3당 체제에서 더민주의 원내 전략은. A. 협력. 지금은 국민의당을 잘 섬겨야 할 때다. 더민주보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이 높지 않았나. 국민의당과 경쟁해 찍어 누르려고만 하는 정치는 ‘하수’다. 진심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호남 민심도 되돌릴 수 있다. Q. 박 시장 측근들이 낙선한 이유는. A. 전략 부족.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갔다. 그래도 결과가 아쉽다. 당의 전략적인 판단도 부족했다. ‘박원순 사람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어야 한다. 공천을 할 때는 포텐(잠재력)도 봐야 한다. Q. 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세대교체. 정치권 내 86그룹들이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일부는 공천에서 심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총선에서는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받았다. 한번 기회를 줄 테니 열심히 일해 보라는 의미다. 정치 혁신을 통해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86그룹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나도 못하면 퇴출당할 수 있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안전. 안전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안전에 둔감하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겪었다.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 현황도 취약하다. 싱크홀 위험도 크다.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안전 관련 현안을 다루고 싶다. Q.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는. A.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한계가 있다. 여의도 정치가 제대로 작동되면 나올 수 없다. 야권 주자들이 버티고 있는 한 어렵다. 하지만 역사와 시민이 부르면 가능하다. 박 시장은 시민들과 호흡하는 시장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달라졌다. ‘나를 따르라’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소통, 협치, 공감의 시대다. Q. 7·30 재·보궐선거 공천 파동에서 배운 점은. A. 내공. 정말 광주에서 뛰어 보고 싶었다. 그래도 당명(黨命)을 어기면서까지 나갈 순 없었다. 당시에 스트레스로 이를 두 개나 뽑았다. 숨도 못 쉬고 잠도 못 자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자양분이 됐고 내공이 쌓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난관이 많았다. 예전 같으면 주저앉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프로필 ▲1966년 전남 장성 출생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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