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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태영호 전격 영입 서울 지역구에 전략 공천

    한국당, 태영호 전격 영입 서울 지역구에 전략 공천

    김형오 “통일·북핵문제 알릴 수 있는 인물” 공관위, 홍준표·김태호 거취 ‘최후통첩’ ‘고향 출마’ 고수 땐 공천 배제 가능성도자유한국당이 4·15총선 외부 인재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영입해 지역구에 출마시키기로 했다. 탈북민 출신의 지역구 출마는 처음이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태 전 공사는 1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북핵 문제를 당당하게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동안 탈북민은 주로 비례대표를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심판을 받겠다고 자청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 전략 공천할 계획이다. 김용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양천을, ‘딸 채용 청탁’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의원 지역구인 강서을 또는 노원 지역 등이 공천 가능 지역으로 거론된다. 양천구, 강서구, 노원구는 서울에서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19대 비례대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있었으나 지역구 출신은 전무하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으로 영국 런던 소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2016년 8월 가족들과 함께 귀순했다. 태 전 공사는 대표적인 ‘대북 제재론자’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 협력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공관위는 또 이날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처분도 논의했으나 결론은 미루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 지금 어렵다. 소의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서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을 위해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인 만큼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 늦어도 내일(11일)까지는 답변이 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의 요청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홍 전 대표 등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이 둘이 당의 요청을 계속 거부할 경우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했으나 둘은 ‘고향 출마’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사 출신 검사인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록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과 ‘강남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씨는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향후 통합신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우리공화당 “종로에 후보 낸다…한국당과 통합 안 해”

    우리공화당 “종로에 후보 낸다…한국당과 통합 안 해”

    “우리공화당, 유승민과 손 잡는 한국당과 통합 안해”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원진 대표는 10일 낸 보도자료에서 “우리공화당은 유승민 의원과 통합하는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을 것이며, 4·15 총선에서 탄핵 세력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보수통합하겠다는 사람이 불출마한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탄핵이었다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것이 맞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하는 것이 그들이 가져야 할 스탠스”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종로는 거짓 촛불이 쿠데타를 일으킨 곳으로 자유우파 국민이 태극기로 지킨 태극기 광장”이라며 “우리공화당의 성지인 종로에 반드시 후보를 내서 진실과 정의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대표는 대구 달서병(3선), 유승민 의원은 대구 동구을(4선)로 모두 대구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이다. 유승민 의원은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면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한국당 “태영호, 서울 지역구 출마…경호 문제 해결”

    ‘의사출신 검사’ 송한섭 변호사도 영입태영호(58)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 전 공사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1000만 이산가족의 설움, 2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지역구와 관련해선 “내가 공관위원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경호 인력 등 안전 문제로 국회의원 활동에 제약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서도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쪽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강남갑 지역구는 3선 이종구 의원이 ‘험지 출마’를 공언하면서 비어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의사출신 검사’로 알려진 송한섭(40) 변호사도 영입해 서울에서 지역구 후보로 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 변호사를 “젊은 피”라고 소개한 김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온 의사로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또 사법시험을 거쳐 ‘의사 검사’로서 많은 업적을 세우고 공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한 장래가 촉망되는 검사였지만 최근 검찰개혁이란 이름으로 권력에 의한 검찰 장악이 노골화되고 청와대 불법을 감추기 위해 수사를 중단시키고, 담당 검사를 좌천시키고,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하는 데 대해 항의하고 사표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검사 사표 후 한국 최고의 로펌 요청과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의 대표직도 사양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수호를 위해 한국당을 선택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앞으로 한국당에 와서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패스추리tv]공천 배제 정봉주.. 육두품에게도 봄은 오는가

    [패스추리tv]공천 배제 정봉주.. 육두품에게도 봄은 오는가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명예훼손 1심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4·15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대했다. 정 의원은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는 불가능해졌다. 당초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던 정 의원은 입장발표를 11일 오후로 미뤘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했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보도 관련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공천을 신청했다.당 공관위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라며 정 전 의원 공천을 저지했다. 정 전 의원이 연루된 추문이 형사재판 혐의에 그치지 않고, 이후 거짓말 논란으로 번진 점 등을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그럼에도 정 전 의원 공천이 좌절되고, 정 전 의원과 그의 팬덤이 반발하면서 이른바 ‘진보 골품제 가설’이 다시 떠오른다. 신라 골품제에 빗대 “전대협 의장단 출신은 성골 혹은 진골, 그 외는 육두품” 식으로 분류해 회자되던 ‘진보 골품제 가설’은 지난 총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될 때에도 나왔던 얘기다. ‘육두품’들의 정치 좌절기인 동시에 전대협 주류 세력의 ‘굴곡 없는 정치‘를 은유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https://www.youtube.com/watch?v=2rXCgHZMoE0)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종코로나 대응 잘했나…문 대통령 지지율 46.9%로 반등

    신종코로나 대응 잘했나…문 대통령 지지율 46.9%로 반등

    대구·경북서 35.2%…8.6%p 올라대전·세종·충청, 중도층 지지율은 하락무당층 지지율 18.7% 그쳐…4.6%p 내려한국갤럽 조사서도 44% 文 지지율 올라한국, 지지율 2주 만에 30% 회복…중도 지지↑민주, 지지율 40% 회복…20~30대, TK 올라새보수 4.1%, 민주평화 2.1% 상승정의 5.3%, 바른미래 3.3%, 공화 1.2% 하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6.9% 반등했다. 4·15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각각 40%, 30%대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46.9%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9.2%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9%였다. 지지율은 30대와 사무직에서 55% 이상을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30대의 지지율은 55.8%로 12.9%p 올랐고, 사무직 역시 56.7%로 6.7%p는 상승했다. 노동직에서도 49.3%로 4.6%p 지지율이 올랐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35.2%로 전주보다 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에서도 49.3%로 같은 기간 2.6%p 올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75.2%를 기록하며 18.5%p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5%p 올라 21.0%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율 하락은 대전·세종·충청 등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나타났다. 정부는 우한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로 당초 충남 천안 지역을 검토했다가 충북 진천·충남 아산 지역 공무원 연수시설로 갑자기 변경해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었다. 정부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지만 공교롭게도 여당 지역구인 천안과 달리 충북 진천와 충남 아산이 모두 한국당 국회의원 지역구인 것으로 알려져 대체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총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인 중도층로 분류되는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23.3%에서 4.6%p 떨어지며 18.7%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직군에서 지지율이 3.1%p 떨어진 37.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지표는 지난 4일 48.8%(부정평가 47.0%) 이후 5일 47.2%(48.6%), 6일 46.6%(49.6%), 7일 45.2%(51.4%)로 하락세를 이뤘다. 앞서 지난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월 첫째 주(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4%로 전주보다 3%p 올랐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9%였다. 당시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신종코로나 대응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자유 응답 방식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코로나 대처’는 전주보다 17% 오른 2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외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8%) 순이었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에 이어 ‘신종코로나 대처 미흡’(13%)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이번에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로는 한국당이 2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도층 지지율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도 30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4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0.2%로 전주보다 1.7%p 올랐고, 한국당 지지율은 30.2%로 전주보다 0.9%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20~30대와 대구·경북이 견인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6%p 오른 48.0%를 기록했다. 20대에서도 지지율이 3.5%p 상승한 36.0%로 조사됐다. 반면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1.2%로 전주보다 2.8%p 하락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9.1%p 상승한 30.6%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에서도 43.7%로 전주보다 4.0%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전주보다 각각 2.5%p, 2.9%p 하락한 35.2%, 36.6%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반대로 한국당은 수도권인 경기·인천과 5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역별 한국당 지지율을 보면 경기·인천이 27.6%로 전주보다 4.6%p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3.9%p 하락한 43.3%로 나타났다. 50대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33.2%로 전주보다 3.7%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의 한국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0%p 오른 30.1%로 집계된 것도 특이점으로 포착됐다.새로운보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상승한 4.1%로, 민주평화당은 0.5%p 상승한 2.1%로 조사됐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은 지지율이 전주보다 하락해 각각 5.3%, 3.3%, 1.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9%로 전주 대비 2.1%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9%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화곡중앙골목시장 최종선정 대환영

    박상구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화곡중앙골목시장 최종선정 대환영

    강서구 화곡 1·2·8동을 지역구로 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화곡1동에 위치한 화곡중앙골목시장이 서울시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 전통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최근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지역상권은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은 주거지 내 쇠퇴한 전통시장과 인근 주거지를 통합해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도시재생사업 유형이다. 작년 5월,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강서구 화곡동 일대(160,000㎡)를 포함한 6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6개월간의 희망지사업 추진결과를 토대로 금년에 시범 사업지 3곳을 최종 선정하고 10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상구 의원은 “대상지로 선정된 화곡중앙골목시장 일대는 도로가 협소한 주택밀집 지역으로 주차문제 해결과 함께 쇠퇴하고 있는 마을기능 회복이 시급하다.”라며 “최근 젊은 부부의 유입으로 어린 자녀를 둔 가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통학로이자 직장인의 출·퇴근길로도 사용되는 만큼, 도시재생을 조속히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 및 시장 활성화 등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거공약이 화곡동을 도시재생 사업 후보지로 추천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작년 희망지사업 후보지 선정에 이어, 이번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히고,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상인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 산천어축제 비판한 환경장관에 “화천군민 알몸에 왕소금 뿌려”

    이외수, 산천어축제 비판한 환경장관에 “화천군민 알몸에 왕소금 뿌려”

    국내 대표적 지역 축제인 강원 화천산천어축제를 비판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이외수 작가가 9일 “축제장에 가보지도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이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의 발언은 무책임하며, 각종 흉기로 난도질당한 화천군민들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친히 왕소금을 뿌리시는 듯한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화천군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자체로 산천어축제를 통해 약 1300억원 정도 수익을 올린다”면서 “화천의 강물이 1급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는 않으나 축제 관계자들은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과 보완책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 작가는 또 “닭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사육되고 있는가, 돼지는, 소는, 말은, 양은?”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화천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동물보호단체나 환경부 장관님께 자갈을 구워 먹는 방법이나 모래를 삶아 먹는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꼬았다.강원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 8일 조 장관의 발언에 대해 “산천어가 불쌍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나도 펄떡이는 산천어를 보면 불쌍하다. 물고기 배 절대 못 가른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생계가 달린 문제를 그렇게 모질게 말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지 않아도 예년보다 얼음이 얼지 않아 울상을 하고 있는데 재를 뿌려도 유분수”라며 “문제가 되니 사견(私見)이라고 한다. 즉각 화천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장관은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강원 화천의 산천어축제에 대해 “생명체의 죽임을 보며 즐기는 축제”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법리와 여론 사이…민주당, 정봉주 검증 시간 끌기 왜

    법리와 여론 사이…민주당, 정봉주 검증 시간 끌기 왜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성추행 의혹 등에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는 당초 계획을 뒤집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 전 의원에 대해 논의했지만 답을 내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오늘 공관위 회의 공식 브리핑이 없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관위 전체회의가 면접 일정으로 중단된 상태고 오늘 내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공관위 검증소위원회는 오전 면접 심사를 마친 뒤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정 전 의원 문제에 대해 회의했지만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해 이날 결론을 내리기로 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서울 강서갑 예비후보들의 면접은 오는 11일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날 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해야 했다. 민주당은 법리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법리적 판단이 필요한 이유는 정 전 의원이 예비후보자들이 거쳐야 하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관위 검증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공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정 전 의원은 무고 등 혐의로 기소가 돼서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 무고 등 혐의가 성추행 논란과 관련돼 있어 좀 더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하는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있어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의 의혹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짧았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지만 무엇보다도 정무적 판단 즉 당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의 속내다. 정 전 의원이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 재판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야당의 경쟁 후보가 이를 놓고 공세를 펼치면 당에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법원의 판결은 그저 유죄를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뜻”이라며 “이제 겨우 1심이 끝났을 뿐이며 그 판결마저 2심과 3심에서 뒤집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과 함께 가기 어렵다는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변함이 없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에 대한 결론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지난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당사자의 명예도 존중하면서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이 여전히 출마 의사가 강하다는 질문에 “정치는 생물”이라며 정 전 의원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듯이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도 “정 전 의원 면접 전에 결론을 내야만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 전 의원이 부담스럽다는 당내 주류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을 내지 않는 이유는 당이 최대한 고심했다는 흔적을 남겨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 지지자 중 일부는 이해찬 대표 등을 비판하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정 전 의원이 무죄라며 피켓 시위를 했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그가 예비후보 자격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 글을 올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잠원동 자택 팔려 무주택자 된다…불붙는 ‘종로 빅매치’

    이낙연, 잠원동 자택 팔려 무주택자 된다…불붙는 ‘종로 빅매치’

    잠원동 자택 최근 매매계약 이뤄져황교안, 9일 종로 일대 첫 현장 행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무주택자가 된다. 8일 이 전 총리 측은 “이 전 총리가 무주택자가 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은 지난 5일 19억 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1999년 전용면적 25.7평의 잠원동 아파트로 전입해 거주해왔고,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지난해 12월 11일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그는 지난 2일 잠원동 집에서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아파트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 이튿날인 이날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등 종로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발전위원회 및 재정비구역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종로에 있는 대학을 4년 다니고, 종로에 있는 신문사에서 21년간 일해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골목골목 다녀보니 아는 것이 별로 없더라”면서 “삶의 현장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겠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 빅매치’의 상대인 황 대표도 9일 출마 선언 이후 첫 현장 행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종로 ‘젊음의 거리’ 일대와 성균관대, 정독도서관 등이 될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기 신도시 반대 총선 후보 야당에 전달할 것”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야당 단일 총선후보를 결정해 추천하겠다는 뜻을 최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등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 등 3기신도시 건설 반대를 주도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달 말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시민참여총선후보 추천위원회(이하 3철추)를 발족했다. 3철추는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 21c고양시민포럼, 황룡산을사랑하는모임 등 고양지역시민사회단체 위원 40명, 전직 단체장 등 30명, 20~30대 청년 10명 등 총 100명으로 후보추천위를 구성한다. 이어 3철추 목적에 동의하는 모든 야당 후보들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를 갖는다. 3기 신도시 건설 반대 기여도, 공약 적합성 및 참신성, 지역 및 국가에 대한 기여도, 윤리성, 당선 가능성, 선정 협조 및 선정 후 승복 등 6가지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어 전체 투표 70점과 후보추천심사위원회 30점을 합쳐 지역구별로 최종 단일후보를 결정해 소속정당에 추천할 예정이다. 3철추 측은 “후보 추천위 활동의 핵심은 신뢰성”이라면서 “시민단체·전직 단체장·고양시민 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만큼 6가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1차 투표와 2차 심사를 합쳐 단일 후보를 투명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준표 “25년간 할 만큼 했다…강북 출마 수용 못 해”

    홍준표 “25년간 할 만큼 했다…강북 출마 수용 못 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8일 당으로부터 서울 강북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삿짐 싸서 내려와 사무실, 선거 조직 세팅을 다 해놓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서울로 올라갈 수는 없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면서 “당을 위해 지난 25년간 할 만큼 했다. 이젠 그만 놓아주시기 바란다”고 험지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출마를 설득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당하느냐의 문제다. 공천이 되면 양지이고,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라며 “내가 손바닥 위 공깃돌도 아니고 이제 와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하는 국회’ 되겠다더니…20대 국회 공약 이행률 46%

    ‘일하는 국회’ 되겠다더니…20대 국회 공약 이행률 46%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던 20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이 채 50%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244명(공석5·총리 및 장관직 4 제외)의 7616개 공약에 대해 이행 평가를 실시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3564개로 46.8%였다. 19대 국회의 공약 이행률(51.2%) 보다 4.4%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추진중인 공약은 46.4%, 보류 4.5%, 폐기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20대 국회가 두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공약들을 처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2월 각 의원실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현황과 재정확보를 묻는 평가표를 보내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행률이 4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유한국당(47.7%), 대안신당(41.3%) 순으로 나타났다. 공약 완료율이 낮은 정당은 바른미래당(25.8%), 무소속 의원(26.4%), 정의당(29.6%)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소속 정당의 규모도 입법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공약의 유형을 놓고 볼 땐 재정 공약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법부를 구성하는 국회의원들임에도 입법 공약은 전체 공약 가운데 15.4%(1173개)에 불구했다. 반면 예결산 심의권 외에는 예산조성권이 없음에도 재정공약은 59.1%(4497개)를 차지했다. 특히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해야할 지역 현안 공약이 전체의 78.7%(5996개)를 차지한 것은 다분히 표를 모으기 위한 공약으로 분석된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공약은 유권자와 맺는 일종의 ‘고용계약서’라며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맺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면서 “총선 후보자들은 입법부 활동 준비가 잘 됐는지를 유권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핵심공약과 우선순위, 상임위 활동계획 등을 미리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형오 공관위원장 “黃 종로 출마 환영”…한국당 총선 대진표 짜기 돌입

    김형오 공관위원장 “黃 종로 출마 환영”…한국당 총선 대진표 짜기 돌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로 출마 지역을 정함으로써 한국당은 다른 중량급 인사들의 4·15 총선 대진표 짜기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7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을 환영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 출마 선언 직후 발표문을 내고 “100만 10월 항쟁의 진원지 종로에서 위대한 국민의 애국심과 저항정신을 받들어 21대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주길 바란다”면서 “공관위는 앞으로 혁신공천, 이기는 공천을 위해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황 대표가 지난 1월초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결단을 내리지 못하자 오는 10일까지는 ‘종로 출마’ 아니면 ‘총선 불출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곧 추가 공모와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배치 등 필요한 후속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치 1번지’로 상징되는 종로 지역에 당대표가 출마하기로 하면서 다른 지역과 후보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공천 계획이 가능해진 것이다. 중량급 인사들의 전략 배치는 경남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현재 지역구가 미정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이 거론된다. 공관위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주요 인사들의 출마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패스추리tv]황교안의 장고.. 성지순례 길어져서?

    [패스추리tv]황교안의 장고.. 성지순례 길어져서?

    구로·용산·영등포… 종로 결정 전 황교안의 ‘성지순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4·15 총선 지역구로 서울 종로를 전격 결정하기 전 탐색한 지역구는 서울 구로, 용산, 영등포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지역을 ‘험지’ 출마지로 고민했다 밝혔지만, 구로·용산·영등포로 이어진 해당 지역구엔 다른 ‘코드’가 있었다. 바로 ‘대형교회 코드’이다. 서울 구로구엔 만민중앙교회, 용산구엔 온누리교회가, 영등포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황 대표의 지지층의 한 축이 기독교인임을 감안한 탐색전이었을까.공교롭게도 주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가 출마 결정까지 장고를 결심한 지역인 종로는 자유한국당이 설 선물로 육포를 보내는 실례를 저지른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가 있는 한편, 이 지역 대형교회인 새문안교회는 신축 공사 중이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선언을 하기 전날 한국당 내부에선 “(황 대표가) 말은 이순신, 행동은 원균”이라거나 “당은 이미 불만 넘어 체념”이란 비판이 쏟아졌었다. 종로 외 출마 전망이 나왔던 구로·용산·영등포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황 대표와 붙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종로 출마를 망설인 끝에 단행하면서 황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 무소속 출마한 이정현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과의 단일화 협상 가능성과 같은 외부 적 뿐 아니라 한국당 내 리더십 위기 상황에 대처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패스추리tv’(https://youtu.be/oOLupUm7iSU)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종로 출마 황교안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정권심판 1번지 만들겠다”

    종로 출마 황교안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정권심판 1번지 만들겠다”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 한 달 여만에 수용주저했던 배경에 “의견 분분했고 모두 일리”“文정권 ‘가면’ 벗기겠다…성난 민심의 칼 꽂겠다”공관위 “종로 안 나갈거면 불출마하라” 압박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에 대한 압박을 받아오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마침내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종로에 출마하지 않을거면 불출마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었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저는 지금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를 주저했던 이유에 대해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했을 것”이라면서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 일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날 종로 출마 선언은 지난달 3일 장외집회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모든 국민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후 35일 만인 이날 종로 출마를 확정했다. 종로에는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인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1, 2위를 달리는 여야 정치인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는 ‘대선 전초전’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결국 종로 불출마?…황교안 “저대로 총선 대승 위한 역할 찾고 있어”

    결국 종로 불출마?…황교안 “저대로 총선 대승 위한 역할 찾고 있어”

    공관위, 용산·양천 등 다른 곳 기회 안줘황교안 1월 3일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한 달째 결정 못하자 당내 “간보기 그만”黃 태도에 ‘총선 전략에 악영향 우려’ 판단黃 측근들 “공관위가 ‘황교안 흔들기’ 하나”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 1번지’이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종로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자신의 총선 출마지와 관련,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이번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황 대표에게 “종로에 출마하지 않을 거면 불출마하라”고 최후 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영입 인재 환영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종로 출마 또는 불출마로 의견을 모아 황 대표에게 전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공관위는 공관위의 역할이 있어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반드시 필요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출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나’라는 질문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적 정신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면서 “시대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당 공관위는 황 대표의 총선 거취와 관련, ‘종로 출마’ 또는 ‘불출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황 대표에게 전달했다. 공관위는 당초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황 대표를 비롯한 대표급 중진의 출마지역을 결정해 일괄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황 대표에게 숙고할 시간을 주기 위해 회의를 10일로 연기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이석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공관위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면서 “황 대표에게 마지막 결단의 시간을 주자는 취지에서 회의를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에서는 한국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여론조사 2위에 오른 ‘당의 얼굴’ 황 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맞대결을 해야 정권 심판론에 확실하게 불을 지필 것이라고 보고 있다.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도 한 달이 넘게 여러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동향을 살피며 결단을 못 내리자 당내에서조차 ‘간보기 그만하라’ 등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황 대표가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이 한국당의 총선 전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핀단에서다. 공관위는 황 대표가 염두해둔 다른 지역구로의 공천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종로 외에 서울 용산·양천·영등포·구로 등의 출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황 대표 측은 오는 9일까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보고 결정하면 되지 공관위가 괜한 ‘황 대표 흔들기’를 한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유한국당, 황교안에 “종로 출마 아니면 불출마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에 “종로 출마 아니면 불출마하라”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의 4·15 총선 거취와 관련해 서울 종로 출마가 아니면 아예 불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공관위는 이 같은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고, 황 대표는 막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 문제를 매듭 지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전격적으로 회의 일정을 미뤘다. 다음 공관위 회의는 오는 10일 열린다.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와 ‘불출마’란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상황에서 황 대표에게 숙고할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오는 10일까지는 총선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따라서 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한 종로로 마음을 굳혀 승부를 벌일지 아니면 전체 선거판 지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 종로 외에도 서울 용산, 양천, 구로, 마포 등이 황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된 만큼 황 대표가 공관위의 제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관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선거판을 망치고 있는 황 대표도 대표 자격이 없지만, 대표를 오락가락하게 만들고 자신들 살길만 찾느라 당과 대표를 모두 망가뜨리고 있는 주변 측근들도 집으로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전화 등으로 접촉해 황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략공천 전략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홍준표 전 당대표는 최근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기피하고 될만한 양지를 찾는다고 한다”며 “당에 들어 온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황 대표가 스스로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직 당 대표로서는 당연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총선 출마지와 관련해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이번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공관위가 서울 종로 출마 또는 불출마로 모은 의견에 대해 “공관위는 공관위의 역할이 있어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적 정신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전략적 부동층 손에 달린 총선 반전 드라마/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전략적 부동층 손에 달린 총선 반전 드라마/이창구 정치부장

    역시나 4·15 총선이 재미없게 흐르고 있다. 감동도 울림도 긴장감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감동적”이라며 치켜세웠던 ‘느낌표’의 주인공 원종건 인재영입 2호의 스토리는 감동 드라마가 아니라 진실규명이 꼭 필요한 데이트성폭력 사건이 됐다. 기업인으로부터 9만 5000달러를 받은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지사직과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사면된 지 두 달도 안 돼 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됐다. 강원 출마를 조건으로 사면된 모양새다. 왜 김포 지역구 의원이 됐는지도 가물가물한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 출마를 선언하며 뜬금없는 사자후를 토했다. 민주당은 아직도 유권자들이 이광재·김두관을 보며 ‘노무현 정신’에 눈물 흘리는 줄 아는 모양이다. 임종석, 김의겸, 정봉주 등의 스토리는 또 어떤가. 퇴행을 거듭하는 자유한국당에서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함)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도 ‘정권 심판’보다 ‘야당 심판’을 하기 위해 칼을 가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한국당은 알고도 모른 척한다. “반(反)문재인 텐트 안으로 모두 들어오라”는 황교안 대표의 호소에 절박감을 느끼는 유권자는 얼마나 될까. 한 달 넘게 서울 종로 출마조차 결론 내지 못한 황 대표가 과단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지난해 12월 시위대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여 민의의 전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여러분이 승리했다”고 외친 게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에게서 보수재건의 희망을 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합당 1차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해놓고 자칭 ‘험지’인 대구에선 박근혜 석방을 외친다. 유 의원은 이게 앞뒤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안철수 전 의원은 장이 서면 나타나는 방물장수처럼 보인다. 보따리를 풀 때마다 “새정치 왔어요”라고 외치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다. 이번 보따리는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포장했는데,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미된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기다렸다는 듯 귀국한 것은 숟가락 얹기처럼 보인다. 정의당도 예전 같지 않다. 전두환씨를 추적해 제법 유명해지자 구의원직을 던지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탐냈던 임한솔씨 사태는 정의당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단초다. “진보정치의 밀알 노릇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나도 국회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진 이가 비단 임씨뿐이겠는가. 정당들의 드라마가 밋밋하면 유권자가 반전 드라마를 쓸 수밖에 없다. 진영 논리에 지쳐 기존 정당에서 이탈한 부동층의 팽창은 반전 드라마의 가능성을 키운다. 이들은 정치 무관심층이 아니다. 조국 사태 등을 겪으며 부동층으로 돌아선 이들의 정치의식은 오히려 깊어졌다. 민주·평등·정의와 같은 고상한 신념을 독점해 온 사람들의 밑천이 드러나면서 이젠 사상적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상식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의 삶이 실은 ‘입 진보’들이 떠들었던 혁명적인 삶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다만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려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총선에선 정당 투표의 위력이 커져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세상을 바꾸는 데 누굴 선봉에 세울 것인지, 어떤 정당에 힘을 실어줘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낼 것인지 남은 두 달 동안 숙고해 보자. 전략적 부동층이 만들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window2@seoul.co.kr
  • 美 아이오와 코커스 ‘바이든의 실패학’… 발품이 부족했다

    美 아이오와 코커스 ‘바이든의 실패학’… 발품이 부족했다

    대세론에 안주… 15.8% 득표율로 4위 대의원 과반수 가능성도 21%로 급락 앱 오류·전화 먹통 등 아이오와 개표 지연 바이든 “직격탄 맞아” 뉴햄프셔선 각성‘조멘텀(Joe-mentum·조 바이든의 성장세)은 없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5.8%를 득표(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기준·97% 개표)하며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26.2%),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6.1%),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2%)에 이어 4위에 머물자 미 언론들이 내놓은 평가다. 이들은 바이든의 ‘온건한 수비형 태도’를 지적하며 무엇보다 선거의 기본인 소위 ‘발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상원의원 36년·부통령 8년을 통해 얻어진 대세론에 안주하면서 ‘기성 정치인 이미지’라는 약점에 일격을 당했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ABC방송의 여론조사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이 대의원의 과반수를 얻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확률을 아이오와 코커스 전 43%에서 21%로 크게 내렸다. 샌더스·워런·부티지지의 가능성이 모두 2~6% 포인트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은 더 빨리 왔어야 했다’, ‘더 많은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나야 했다’는 등의 아이오와 정계 분위기를 전했다. 부티지지는 62일을 아이오와에서 보냈고 바이든은 58일을 지냈다. 부티지지는 중장년층을 휩쓸며 제2의 버락 오바마 타이틀을 얻었지만 바이든은 ‘오바마 시대의 향수’만 부추겼다. 백인 노동자 표는 바닥을 훑은 샌더스가 점유했다. 샌더스는 1010만 달러를 이아오와 유세에 썼고 바이든은 409만 달러를 투입했다. 부티지지(999만 달러)와 워런(614만 달러)보다도 적다. 바이든의 충분한 선거 경험에 대한 평가가 다소 후했던 측면도 있다. 세 번째 아이오와 코커스 도전인 것은 맞지만 2008년 득표율은 불과 0.9%였다. 악재도 겹쳤다.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시절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기업 임원으로 있었던 일이 불거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달 5일 아이오와 타운홀 미팅에서 이에 대해 집요하게 물으며 자신의 77세 나이에 의문을 표한 유권자에게 “짜증 나는 거짓말쟁이(a damn liar)”라고 감정적으로 반응해 구설에 올랐다. 바이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온건 성향으로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그는 지난 4일 뉴햄프셔 내슈아 유세에서 “사탕발림을 하지 않겠다. 아이오와에서 직격탄을 맞았다”며 “샌더스가 이기면 모든 민주당원이 사회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부티지지는 10만명 이상의 지역을 이끈 경험이 없다”고 태세를 전환했다. 타임은 “흑인과 라틴계 비율이 많은 네바다 코커스(22일)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YT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투표결과 발표 지연 참사’는 집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코딩 오류뿐 아니라 개표 결과 보고용 핫라인 번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돼 전화가 먹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구가 개표 결과지를 우편으로 붙여 도착 전까지 취합할 수 없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당 합류한 이찬열 “수원갑은 與에 안 뺏겨”

    한국당 합류한 이찬열 “수원갑은 與에 안 뺏겨”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붕괴의 신호탄을 터뜨린 이찬열 의원이 6일 자유한국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 합류가 “입당이 아닌 복당”이라고 설명했고, 황교안 대표는 “(이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 수원에서 역할을 해 달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바른미래 탈당 李 “입당 아닌 복당”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황 대표와 면담하고 입당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든 분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 의원이 그런 뜻에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겠다는 큰, 힘든 결단을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함께 나라를 살리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황교안 “수원서 역할 해달라” 환영 이 의원은 “수원갑만큼은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 싶어 한국당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를 보면서 ‘이러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허리를 한껏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10분간의 비공개 대화 후 기자들에게는 “황 대표가 흔쾌히 받아 주며 ‘수원에서 역할을 좀 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했다”면서 “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을 했기 때문에 입당이 아닌 복당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려 왔으나 지난 4일 손 대표의 사퇴 거부에 반발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고 이후 다른 의원들의 탈당 러시도 이어졌다. 그는 손 대표에게 한국당 입당 전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무슨 낯짝으로 연락을 드리겠느냐”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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