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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종지부 찍어야”…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처리키로(종합)

    “논란 종지부 찍어야”…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처리키로(종합)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간담회“12월 공청회·2월 임시국회 처리”김경수 “가덕신공항은 경제 공항”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등과 함께 지난달 발의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 시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12월 공청회를 갖고, 내년 1월에는 국회 일정이 없으니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을 국책사업으로 추진, 의지 재확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덕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벌일 필요는 없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소모적 논란이나 해묵은 갈등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서울과 부산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부산을 더 발전시켜서 제1·2 도시 격차를 좁히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가덕신공항 필요성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경수 경남지사도 화상을 통해 “김해공항을 마치 여객수요 없는 곳에 공항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건 지역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고 야당 내 일부 비판을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도 지난달 20일 박수영 의원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한편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조응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PK 지역구를 둔 최인호·김두관·민홍철·박재호·전재수·이상헌·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직무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PK 지역 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때 낙선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방역에 ‘올인’한 가운데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조차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비서동 입구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자신들의 성명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이 “75시간 만에 만나 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새빨간 거짓말 탄로난 아베, 고향에서까지 “해명하라” 비난 고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 전야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면서 자신의 본거지에서도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 왜 회계처리를 엉망으로 했는지, 또 지난 1년간 국회에서 왜 거짓으로 답변해 왔는지 납득할수 없다며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아베 전 총리의 후원회가 ‘벚꽃을 보는 모임’ 전날의 만찬 비용을 일부 대납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가 1년 전부터 국회에서 줄곧 부인해 왔던 해당 비용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등에 대해 지역 후원자들로부터 설명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유지 등 수백명을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5000엔(약 5만 3000원)으로 고급호텔 행사 경비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그러나 아베는 이와 관련한 야당의 국회 추궁에서 행사비용 보조는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하나둘 증거가 나타나면서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베 측 관계자들은 2013년 이후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대납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아베는 자신은 전혀 몰랐고 순전히 비서진 등 주위에서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아베의 주장이 총체적인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그를 지지해 온 지역구에서도 의문과 원성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전야제에 참석했다는 70대 여성은 “5000엔의 회비를 내고 참석했지만, 특별히 좋았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 정도의 음식으로 그렇게까지 비용을 보전할 필요가 있었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전야제에 2차례 참가한 적이 있다는 지지자는 “참가비에 자릿세가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왜 규칙대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아베 측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당초의 설명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마구치현의 한 지방의원은 아베 측에 “확실하게 설명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제와서 단지 ‘비서가 꾸민 일’이라고만 하면 그만인가“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의 진실을 찾는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시민의 모임’ 도요시마 고지 대표는 “지난 1년간 국회는 과연 무엇이었나. 아베 본인이 설명하고 허위 답변을 계속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칙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회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 초선의원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지만, 면담을 거절당했던 국민의 힘은 비난을 쏟아냈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선 낙선했다. 최 수석은 국회의원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청와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면서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갓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국민의힘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종숙·이종성·정희용 의원은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수석은 “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 다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의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이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의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앞서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청와대의 지시, 야당 의원들의 절규, 정무수석의 책임, 그 어떤 것도 정무수석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비꼬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기축구 참여’ 최재성 비난하는 野... “자리 내려놓고 축구화 신어라”

    ‘조기축구 참여’ 최재성 비난하는 野... “자리 내려놓고 축구화 신어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의 한 조기축구 모임에 나가 경기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비난을 쏟아냈다. 30일 황보승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방역 수칙상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서를 수령하기 위해 만날 수조차 없다던 최 수석이 토요일(지난 28일) 지역구에서 축구동호회 활동을 했다”며 “방역도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낱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그 자리를 내려놓고 축구화를 신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들 초선 의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연풍문을 다시 방문, ‘추미애-윤석열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최 수석과의 면담을 재차 요청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청와대의 지시, 야당 의원들의 절규, 정무수석의 책임. 그 어떤 것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허울 좋은 핑계로 기만했고, 그도 모자라 보란 듯이 축구를 하며 국회를 조롱했다”며 “이 정권이 얼마나 야당 알기를,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이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당 비대위 회의에서도 김병민 비대위원은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외칠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어떻게 솔선수범할 것인지 몸소 실천으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와중에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가 전 직원에게 모임 취소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던 상황에서 대통령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정무수석이 단체모임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성 수석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운동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는 직접 축구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의원이었나,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 이곳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국회의원 축구단에서도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는 경기를 뛰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기가 끝난 뒤 식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청와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전 직원들에게 모임이나 회식 등을 취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 확산 증가의 뿌리로 떠오른 데 따른 비상 조치”라며 “인사혁신처가 감염 사례 발생 혹은 전파 시 해당 인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방침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침으로 지난 27일 최재성 수석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대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재성 수석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러 청와대 연풍문 앞으로 갔다가 10여명 이상이 모여 있는 상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어긋나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는 참모로 현장에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지난 9월 퇴임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하며 ‘제3차 집권’ 시나리오를 조기에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불러일으켰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행보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동시에 그가 속해 있던 계파로,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도 비상이 걸렸다. 재임기간 중 그를 괴롭혔던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일정수준 범법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에서 대신 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현재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은 몰랐고 보좌진이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에 나선 상태다. 아베 전 총리가 기소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는 별개로 이번 일로 인해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급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호소다파는 총리직 수행을 이유로 탈퇴했던 아베 전 총리의 원대 복귀를 고대해 왔다. 현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 ‘니카이파’가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아베 전 총리가 속히 호소다파에 돌아와 힘을 써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호소다파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호소다파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은 아베 전 총리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그의 지시라면 전원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의외로 빨리 진전되고 이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 측의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서 이런 기대감은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당장 호소다파 복귀 시점 자체가 한참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울러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전 총리를 다시 출마시켜 세번째 집권을 이뤄보려던 파벌 내 일부 세력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호소다파 중진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검찰 수사 때문에) 아베 전 총리가 앞으로 한동안 파벌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3번째 총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지난해 3차례 정치자금 행사…총 7억 8000만원 벌어

    아베, 지난해 3차례 정치자금 행사…총 7억 8000만원 벌어

    스가도 5차례 3억 9000만원 거둬 아베 신조 내각에 몸담았던 아베 전 총리 본인과 19명 중 15명의 각료가 지난해 한 차례에 1억원(1000만엔)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27일 공개한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자신의 자금관리 단체인 ‘신와카이’를 앞세워 3차례 개최한 모금 행사를 통해 총 7345만엔(약 7억 80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 액수는 아베 전 총리 본인과 1000만엔 이상의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 15명의 각료를 통틀어 1위다. 신와카이는 국민 세금을 쓰는 정부 주최 봄맞이 축제인 ‘벚꽃을 보는 모임’(벚꽃 모임) 전야행사에 참석한 아베 전 총리 지역구 인사들의 호텔 식대 일부를 대납해 준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 다음으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3차례에 걸쳐 6956만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1차례 6121만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2차례의 행사로 3110만엔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일본 언론은 현직 각료의 경우 의혹을 살 수 있는 특정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자제토록 하는 규범이 있지만 이를 무시한 행사 개최가 관행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관방장관이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한 차례 1000만엔 이상의 정치자금이 들어오는 특정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700만엔 전후의 수입이 발생한 모금 파티를 5차례 개최해 총 3688만엔(약 3억 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한 차례 행사에서 20만엔 넘게 낸 경우 수지 보고서에 이름과 금액을 기재토록 하고 있지만, 스가 총리의 경우는 기재가 없어 전원이 20만엔 이하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쪼개기 기부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외된 극좌파·오바마 라인 중용… 바이든 내각 ‘지분전쟁’

    소외된 극좌파·오바마 라인 중용… 바이든 내각 ‘지분전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내각의 윤곽이 잡히면서 진보 진영의 지분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버니 샌더스(왼쪽),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의 이름이 아직 보이지 않자 이들이 속한 극좌파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흑인이 너무 적다는 불평도 제기됐다. 국민통합을 부르짖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려 지지세력의 정치적 분열을 막지 못하는 소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에서 중요한 사람을 빼오는 것은 정말 힘들다. 매우 진보적인 어젠다를 성사시키려면 상하원에서 정말 강한 리더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폴리티코·USA투데이 등은 “바이든이 샌더스·워런 상원의원을 내각에 등용하려는 생각을 내려놓았다”고 전했고, CNN은 실제 샌더스·워런 등용이 무산된다면 극좌파 그룹을 낙심시킬 것으로 봤다. 직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외면했던 극좌파는 이번에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힘을 모아 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젊은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이번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내 선거자금 모금 랭킹 3위(1729만 657달러로)로 뛰어올랐을 정도로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 극좌파를 잃으면 2년 뒤 중간선거는 참패라는 경고가 벌써부터 나온다. 앞서 샌더스는 노동장관, 워런은 재무장관 후보로 전해졌다. 워런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재무장관에 지명된다는 보도에 트윗으로 축하하며 “옐런 의장과 함께 미국 경제를 튼튼히 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며 소비자를 보호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썼다. 미 언론은 워런이 아직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수장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봤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지역구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흑인도 공평하게 검토됐다고 하던데 지금까지는 흑인 여성 1명(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대사 지명자)뿐이어서 좋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 때 초반에 부진했던 바이든 당선인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사단’이 아닌 ‘오바마 사단’이 요직을 꿰차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외교안보 라인에 대거 입성한 것을 두고 나오는 불만이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주에 경제팀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 중앙정보부(CIA) 수장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톰 도닐런이 검토되고 있으며, 국방장관에는 여성인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경쟁자로 흑인인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부상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특혜법’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특혜법’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부지 선정 절차 없이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발의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뒤집기 후 8일 만이다. 민주당은 특별법을 연내 처리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첫 삽을 뜬다는 속도전을 구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 대표발의로 135명의 소속 의원 공동발의로 특별법 발의를 완료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15명이 국민의힘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발의한 특별법 이후 두 번째 가덕도법이다. 특별법의 핵심은 국책 사업인 신공항 건설을 부지 선정 절차 없이 입법으로 가덕도로 정하는 것이다. 법안에는 “동남권 신공항은 안전성, 확장성, 접근성 등을 모두 갖춘 가덕도가 가장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다”고 자의적인 평가 내용이 명시됐다. 또 추후 정부의 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가덕도가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300억원 이상 소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은 “국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국가재정법 제38조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았다.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사엔지니어링(ADPi)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을 약 10조 60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특별법이 통과되면 10조원이 넘는 국가 재정을 비용·편익 분석 없이 쓰는 셈이다.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날 법안 제출 후 “경제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극복 가치로 신공항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특별법은 가덕도 신공항 관련 도로와 철도에 국가 재정 지원, 신도시 조성과 산업 인프라 건설 우선 지원, 사업시행자 조세 감면, 외국인 투자기업 세제 혜택, 자유무역지역 입주자격 특례 적용 등 내용까지 담은 ‘종합 선물세트’로 구성됐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가덕도 신공항만을 위한 별도의 공항공사도 설립하도록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광한 남양주시장 “경기도 포괄적 감사 지방자치권 침해”

    조광한 남양주시장 “경기도 포괄적 감사 지방자치권 침해”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경기도의 감사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이후 9번에 걸쳐 진행된 경기도의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 위법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감사 등으로 시의 지방자치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정상적인 지방자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3회에 불과했던 도의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가 올들어 11회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라고 보기 어려워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987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지방자치가 헌법제도로 정착돼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 위법사항을 특정하지 않은 감사, 법령위반사항을 적발하기 위한 감사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헌재는 이를 위반한 감사는 지방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2009년 5월 선언한 판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 장은 “도 조사관들이 감사를 진행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도 했다”며 8급 여공무원이 2개월에 걸쳐 단지 몇 개의 댓글을 단 행위를 문제 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 감사관실은 법령에 따라 조사하는 곳이지 수사기관은 아니다”며 “이번 권한쟁의 심판을 통해서 경기도의 무리한 조치가 하루 빨리 바로 잡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일부 정치인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전날 남양주시에 지역구를 둔 조응천(남양주갑), 김한정(남양주을), 김용민(남양주병) 등 같은 여당 소속 의원들은 “도 감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도 감사를 남양주시가 즉시 수용하고 억울하고 부당한 것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소명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한편 조 시장은 지난 달 말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법무부가 금지하고 있는 ‘별건수사’ 등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조 시장은 진정서에서 “(경찰이)기본적으로 사실에 기초한 수사를 하지 않고 특정한 목적(기소 등)을 달성하기 위해 별건수사, 수사비밀유출, 투망식 참고인 조사, 인권보호수사 규칙 미준수 등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명에 반기 든 조광한 남양주시장… 오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신청 예정

    이재명에 반기 든 조광한 남양주시장… 오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신청 예정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요구와 달리 현금으로 지급한 후 올들어 9번의 ‘보복성 감사’를 받고 있다며, 경기도 감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 도 감사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낸다. 조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보내 온 입장문에서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후에 겪어야 했던 9번의 보복성 감사를 꾹꾹 눌러 참고 인내해 왔다”면서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자격이 워낙 까다로워서 자격이 충분한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가지고 채용비리로 몰아서 경기도로부터 수사의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 자행된 어린 여직원(8급)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협박성 감사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혐의 사실이 도지사에게 비판적 댓글을 달았다는 것인데, 이는 명백한 사찰이며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강자에게 비굴하지 않고 약자에게 군림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왔다”며 “이번 경기도 감사는 저의 소중한 삶의 철학을 짓밟은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번 감사의 위법성과 적법성, 인권유린을 따져보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저와 우리 남양주시에 엄청난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단정하고 몰아간 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는 사실 그대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정치인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전날 남양주시에 지역구를 둔 조응천(남양주갑), 김한정(남양주을), 김용민(남양주병) 등 같은 여당 소속 의원들은 “도 감사를 들러싼 갈등으로 시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도 감사를 즉시 수용하고 억울하고 부당한 것은 감사 진행과정에서 소명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남긴 ‘부(負)의 유산’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아베 정권을 들썩거리게 했던 ‘벚꽃을 보는 모임’의 망령이 검찰 수사로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아베 정권을 한때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공문서 조작’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조직적 거짓말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 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주최 측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의 책임론도 다시 불거지게 됐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관련 서류 파기 등 사건 축소·은폐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모리토모라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다시 점화돼 스가 정권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중의원 조사국이 재무성의 모리토모학원 관련 공문서 위조에 대한 아베 정권의 국회 답변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139건에 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스가 총리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파문도 결국 아베 정권이 출발점이란 것을 감안하면 스가 정권의 대형 악재에는 어김없이 ‘아베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노조법 개정 저지·‘전태일 3법’ 촉구…민주노총 3%만 총파업

    노조법 개정 저지·‘전태일 3법’ 촉구…민주노총 3%만 총파업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앞에서 열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최은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장은 “오늘도 경기 화성에서 20대 노동자가 파쇄기에 끼어 죽음을 당했다”면서 “모든 노동자에게 죽지 않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노동조합 (활동을) 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언제까지 요구해야 합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58곳에서 2700여명이 참여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고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하는 게 이번 파업의 목적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만여명 중 3%인 3만 4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약 2만 8000명)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지부는 노사 교섭이 결렬돼 이날부터 사흘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도 4시간 부분 파업에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진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광주에서는 방역지침을 어긴 대규모 집회가 열려 방역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이날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하남산업단지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신고 인원 90명보다 많은 200여명이 운집했다. 당국은 지침 위반 사실을 주최 측에 통보하고 즉각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두 차례 해산 명령에도 주최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방역 지침에 따라 국회와 민주당사, 지역구 의원실 등을 포함해 15곳에서 10인 미만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찰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에 27개 부대를 배치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은 창원 시내 17곳에서 집회 장소마다 5~2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민주당 울산시당 앞 집회 참석자를 90인으로 제한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250명 규모의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지만 1m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동개악 중단” 민주노총, 코로나 속 전국 곳곳서 집회 강행(종합)

    “노동개악 중단” 민주노총, 코로나 속 전국 곳곳서 집회 강행(종합)

    총파업에 3만 4000명 참여…3% 수준서울서는 10인 미만 산발적 기자회견경찰과 충돌 없어…1시간 이내에 종료지방서는 상대적으로 큰 집회 열리기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노조법 개정 저지 등을 내걸고 25일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을 강행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약 3만 4000명이 참여했다. 서울에서는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소규모 기자회견 방식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 등 40여개 사업장, 3만 4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3% 수준이다. 총파업 참여자의 대부분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약 2만 8000명)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지부는 노사 교섭 결렬로 이날부터 사흘 동안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도 4시간 부분 파업으로 동참했다. 기아차, 현대중공업, 코레일네트웍스 등은 임금 등 사업장 내부 문제로 분규가 진행돼 온 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노조의 파업은 총파업과 시기가 겹친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노조 전임자 등만 참여하는 ‘확대 간부 파업’을 했다. 이는 조업 중단을 수반하지 않는 것이어서 파업으로 볼 수는 없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과 함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개최했다.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소 등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기자회견 방식의 집회를 진행했다. 공무원노조·대학노조·공공운수노조 등 산별·가맹조직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과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4명의 지역사무소에서 9명 이하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다. 노조들은 이날 회견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밀어붙이는 노동개악이 현실화하면 90%에 이르는 미조직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은 ILO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를 금지하는 등의 조항도 담았다. 민주노총은 “ILO 핵심협약과 상관이 없는 노조법 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응답 없이 개악의 가속기에 올려놓은 오른발에 힘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가 할 일은 세계 1위 ‘산재공화국’의 오명을 벗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는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확대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과 원청의 사용자성을 넓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당초 파업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소규모 기자회견을 여는 쪽으로 선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노조가 점거 중인 종로구 이낙연 의원 사무소 앞 등 2곳에서 기자회견 참가자가 10여명 모이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9명 이하’ 기준에 맞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진 곳은 없었으며, 기자회견은 모두 1시간 이내에 종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집회도 열렸다. 울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울산시청과 민주당 울산시당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집회에는 각각 100명에 가까운 조합원이 참가했다. 광주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방역 수칙에 따라 약 90명 규모로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끝내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정총리 “즉시 집회 철회해야, 엄정 조치”(종합)

    끝내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정총리 “즉시 집회 철회해야, 엄정 조치”(종합)

    “경찰·지자체, 방역 위반 철저히 관리해야”“민주노총, 수칙 준수한다지만 매우 우려”“지금 난적은 ‘방역 피로감’·‘코로나 불감증’”수도권 2단계 격상 속 당국 집회 금지에도민주노총 “정부, 민노총 희생양 삼지 마라”“與 지역구 사무실 앞 10인 미만 집회열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감염 대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거듭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25일 총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2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시가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자 9명씩 ‘쪼개기’를 통한 산발적 동시다발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민주노총에 즉각적인 총파업 집회 계획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이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총리 “민주노총, 무관용 엄정 대응”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능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예정된 집회를 즉시 철회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민주노총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기세를 감안할 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349명으로 하루 만에 300명대를 다시 넘겼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각 지자체는 집회 과정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반행위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전날에도 “3차 대유행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노총 “오늘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10인 미만 ‘쪼개기’ 산발 집회 예고14일에도 99명 ‘쪼개기’ 집회 열어 민주노총은 전날인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99명 단위의 집회 여러 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했다. 당시는 10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쪼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丁 “국민·의료진, 방역 피로 누적”“다시 심기일전해 힘 모아야”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기간’과감하고 시의적절한 조치” 정 총리는 서울시가 연말까지를 ‘1000만 시민 멈춤기간’으로 정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선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다른 지자체도 지역에 맞는 정밀한 방역 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금 최대의 난적은 ‘방역 피로감’과 ‘코로나 불감증’으로 국민과 의료진, 방역 관계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많이 느슨해진 것 같아 걱정”이라며 “다시 심기일전해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퇴근하지 못한 이름들… 민주노총,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퇴근하지 못한 이름들… 민주노총,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개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영정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예정대로 25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서울 시내 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 예정이다. 뉴스1
  •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위해 25일 총파업…서울 10인 미만 집회”

    민주노총 “노동개악 저지 위해 25일 총파업…서울 10인 미만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서울에서는 대신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약 40곳에서 10인 미만 규모로 분산 집회를 연다.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이날 “노동 기본권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주고 받는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8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중 4개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는 이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결사의 자유에 관한 87호,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에 관한 98호,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29호 등 3개 협약을 비준하기로 하고 비준 동의안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노조법 개정안은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일부 확대했지만, 경영계 요구안이 일부 반영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종사자가 아닌 조합원의 사업장 내 출입을 제한한 조항은 산별노조의 활동을 제한한다고 본다. 또한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최대 한도를 2년에서 3년으로 높인 점도 노조의 교섭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라고 해석한다. 특수형태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도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한 “노동자 요구에 따라 정치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전태일 3법’의 입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가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죽어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중공업, 한국GM,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등 15~20만명 조합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방역 지침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국회 앞 집회 대신 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9인 이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9인 이하로 진행됐다. 다만 지난해 3월과 7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는 각각 1만 2000명과 3000명(고용노동부 추산 기준)이 참여해 이번 총파업 참여인원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수도권 2단계 격상 속 당국 집회 금지에도 민주노총 “정부, 민노총 희생양 삼지 마라”“與 지역구 사무실 앞 10인 미만 집회열 것”민노총 14일에도 99명 ‘쪼개기’ 집회 열어정총리 “눈물 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丁 “3차 대유행·수능 있다… 강력 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예정대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대유행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노총은 “정부는 민주노총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반발했다.민주노총 “내일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전개” 기자회견서 선언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는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에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 시점에 100만 조합원과 2500만 노동자, 그리고 모든 국민의 삶을 지탱할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10인 미만 쪼개기 산발 집회 예고 민주노총, 100명 이상 집회 금지되자99명 단위 쪼개기 집회 동시다발 개최 서울시는 전날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를 2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정하지 않았고 별도로 공표할 때까지 유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25일 집회는 자제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 요청한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를 결단한 것”이라고 집회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99명 단위의 집회 여러 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했다. 당시는 10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쪼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민주노총 지역본부 중심으로 개최하는 지방 집회는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정부 노조법 개정안 통과 저지 목표”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더 죽어간다”며 거듭 입법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관성적 총파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정총리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없다” “지자체·경찰, 행정력 동원해 철저히 대응” 이런 상황 속에 정 총리는 이날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영세 상인은 생계가 걸린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수능을 목전에 두고 현재 상황에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발생할 수 있는 방역 위반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고, 다시 한번 시위 자제를 위해 민주노총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국가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협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민노총 집회 선긋는 여당“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을”김태년 “대단히 우려스럽고 바람직 안 해” 전날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노총의 집회와 선긋기에 나서며 집회 자제와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 내정

    文 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민주당 의원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새 주일대사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을 23일 내정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일본통으로, 이번 주일대사 교체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된다. 강 전 의원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객원교수를 지냈다. 제주 출신인 그는 제주를 지역구로 17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재직 시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에 이어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일대사 교체는 남관표 현 주일대사의 지난해 5월 부임 이후 1년 반만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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