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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신뢰받는 비서실장 연임… 李대통령 의견 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이재명의 사람들]

    가장 신뢰받는 비서실장 연임… 李대통령 의견 전하는 ‘징검다리’ 역할[이재명의 사람들]

    2기 당대표·대선캠프서 비서실장직설적 李 스타일 중화 역할 담당 구의원·구청장 거친 ‘대기만성형’지방서 중앙정치로 입문 닮은꼴대선 과정 ‘배우자실장’ 역할 호평국정기획위 참여… 행안 장관 물망 “성품 자체가 양반이고 무엇보다 믿음직하다.” 이해식(62)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일해 본 사람이라면 우선 그의 온화한 성품에 놀라고 깔끔한 일 처리에 또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기 당대표’ 시절부터 대선 캠프까지 계속 비서실장 직무를 수행했는데 이 대통령이 그의 이런 부분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기간 다소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 대통령의 스타일을 부드럽게 중화시킨 것도 이 의원의 역할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사의 언론 인터뷰를 보고 수정 사항을 전달하거나 특정 인물에 대해 주의를 줄 때도 이 의원이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처럼 이 의원도 ‘말단’에서부터 차근차근 정치 체급을 키웠다.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서울시의원, 강동구청장을 지냈다. 중앙정치 경력은 2018년 이해찬 당대표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지난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현역 3선 심재권 의원을 꺾고 서울 강동을 공천을 받은 뒤 국회에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도 지역구를 지켰다. 1963년생인 이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이지만 해군 군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한 경남 마산에서 학창 시절을 모두 보냈다. 이 의원 특유의 경남 사투리가 섞인 억양도 이때 생겼다. 서강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신혼집을 차린 강동구에서 연이 닿게 된 이부영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은 지난 20대 대선부터다. 당내 경선 초반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 모임 ‘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한 30여명의 국회의원 중 대다수는 이 의원을 비롯한 이해찬계 의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배우자실장’ 자리를 맡겼다. 김혜경 여사의 선거운동을 비롯한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로, 믿음이 가지 않는 인물에게는 맡기기 어려운 직책이다. 이 의원은 묵묵하고 충직한 모습을 보여 이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친명’(친이재명)의 일원이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창립 멤버로 있는 민주당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모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탄탄한 지방행정가 경력을 살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정치·행정분과장으로 참여해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이행 계획을 세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는 인물인 만큼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부산서 유일한 민주당 3선 현역… 해수부 이전 추진 적임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재수(5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 텃밭’인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부산 북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내는 등 친노(친노무현)계, 이후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전 후보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전 후보자는 언론에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 ▲동국대 역사교육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김영선 전 의원 사무국장 “명태균과 김 전 의원, 경제공동체 같았다”

    김영선 전 의원 사무국장 “명태균과 김 전 의원, 경제공동체 같았다”

    명태균(55)씨, 국민의힘(65)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전 의원 보좌관이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경제공동체”였다고 증언했다. 23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린 이 사건 7차 공판에서 김 전 의원의 5급 비서관으로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을 지낸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인간적으로 업무적으로 서로 상당히 많은 연관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검찰 신문에서 ‘사무실 업무 보고를 주로 누구에게 했느냐’는 물음에 “명씨가 총괄본부장이었는데 주로 옆에 있으니깐 명 본부장에게 많이 했고 김 전 의원에게 가끔 보고했다”고 밝혔다. ‘실질적 의사 결정은 명씨가 하고 김 전 의원이 끌려가는 구조로 보여 불합리해 보였고 명씨와 관계를 끊으라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김 전 의원의 태도로 보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측 물음에는 “말 그대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명씨가 사무실에 미치는 영향이 꽤 컸기에 우리 사무실이 평범한 국회 사무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2022년 6월 보궐선거 이전에 김 전 의원과 명 씨의 관계가 어떠해 보였나’라는 말에 “업무적으로 많은 연관성이 있어 ‘경제공동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씨 측 변호인 신문에서도 “사무실도 같이 쓰고 서로 관계가 깊어 (명씨와 김 전 의원이) 경제공동체 같았다”고 재차 말했다. A씨는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가 밝혀내고자 진행된 검찰 신문에서는 “명씨가 실질적 지배자였다”며 “운영에 관여한 것은 모르지만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명씨가) 영향력을 많이 미쳤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불법 여론조사·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의 핵심 거점인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인 운영을 누가 했는지가 이번 재판 쟁점이 되고 있다. 앞선 공판에서도 등기부등본상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로 돼 있는 김태열 전 소장이 왜 대표로 이름을 올렸는지, 김 전 소장을 취업시켜준 게 김 전 의원이 맞는지 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김 전 소장은 김 전 의원이 미래한국연구소 업무 진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지시 등은 없었을지언정 명씨와 연관 관계가 분명하고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처럼 함께 움직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명씨 측은 사무실 등 운영 과정에서 명씨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반대 신문을 이어갔다. 명씨 측은 A씨가 창원 의창구 대산면 골프장 관련 민원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직접 소통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명씨가 아닌 김 전 의원과 직접 연락했다거나, 예산 관련 업무를 김 전 의원에게 최종 승인받았다는 점 등을 부각했다. 명씨는 재판 전 취재잔을 만나 자신이 구치소에 갇혔을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접견을 와 민주당의 공익 제보자가 되라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명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찾아와 제안했을 때) 횡령·사기범들과 같이 민주당의 공익 제보자는 할 수 없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공익 제보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특검으로부터 아직 연락받은 건 없다고 덧붙였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야외예식장, 청년 눈높이 맞춰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갖춰 재탄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서울물재생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중인 두 곳 야외공원 예식장의 실질적 이용 편의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올해 3월부터 강남구 마루공원과 강서구 서울물재생공원 두 곳의 야외공원을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결혼식에 필요한 의자·테이블 등 비품 구입·대여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결혼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예식장이 좋은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나, 막상 현장을 찾은 청년들과 부모님들은 많은 준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해 실제 이용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예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구조물, 의자, 식사 공간 등 실질적 인프라가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가족공원 사례를 소개하며 “용산가족공원은 최근 서울시 매력가든사업으로 선정되어 ‘장미정원’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개장했고, 야외예식장도 인기가 매우 높지만,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난 3월부터 두 곳의 야외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자는 없는 상황인데, 이는 막상 예비부부와 부모님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예식 준비를 모두 직접 해야 하고, 식사 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물재생공단에서는 결혼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제공해 부담은 줄이고 품격 있으되 저렴한 비용으로도 손쉽게 예식을 치를 수 있는 실질적인 공공 예식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와 공단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본 의원도 적극 검토하고 예산지원 등 모든 면에서 협력하겠다”며 “청년과 부모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공공 예식장으로 새롭게 탄생 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치는 정치인이 해야 올바른 모습으로 자리잡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국가 운영을 잘 해나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가 아니었던 윤석열 전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일반적 현상이 아니었다”며 “정치인은 상대방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풀어나갈때도 역지사지 입장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큰 충돌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22일 순천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선 토론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성폭력성 발언 책임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저의 소홀함이 컸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도 토론회때 그 발언을 하지 않기를 원했고, 이 후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을때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더 정확히 확답을 받지 못한 불찰이 컸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와관련해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 문제는 지금 민주당이 더 거론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이 의원 제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이 의원 그릇만 키워주는 셈이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간 양자대결인 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강성으로 알려진 정 의원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부담감이 커 박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법사위원장’ 문제는 민주당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필요하고, 그동안의 관례상 법사위원장은 야당에서 맡는게 맞지만 우리 정치도 미국식으로 승리한 쪽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전국적으로 비례 대표를 내고,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점을 활용해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에는 후보도 낼 계획이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근 순천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역위원장의 위세가 아무리 높다해도 시의원들은 지역구 이익을 우선해야한다”며 “해당 지역에 수백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의원들의 자세는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순천에서 정치를 시작한 천 원대대표는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순천은 제2의 고향이다”며 “시민의식이 강한 순천에서 정치를 했다는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고, 순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보이고 있다. 그는 6·3 대선을 앞둔 지난달 30일 정치적 고향인 순천을 찾아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순천시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천 원내대표는 “항상 순천 몫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가 순천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곳이어서 순천에서 꼭 투표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순천 사랑을 표현했다.
  • 모두 ‘예스’ 할 때 ‘노’ 하는 찐명… 쓴소리 아끼지 않는 ‘레드팀’ [이재명의 사람들]

    모두 ‘예스’ 할 때 ‘노’ 하는 찐명… 쓴소리 아끼지 않는 ‘레드팀’ [이재명의 사람들]

    첫 대선 도전 때부터 함께한 핵심이번 선대위서도 정무실장 중용 “설탕만 먹으면 이빨 썩어 못 싸워”당대표 출마·연임도 반대 목소리 ‘모두가 ‘예스’라고 할 때 ‘노’를 외칠 수 있는 원조 친명(친이재명).’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3선 김영진(사진·58)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번째 대선 도전 때부터 함께해 온 핵심 멤버이자 ‘찐명’(진짜 친명)으로 분류된다. 그는 필요할 때 소신 발언을 서슴지 않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 당대표 사퇴에 예외 조항을 담고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김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당시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으면 이빨이 다 썩어 나중에 못 싸울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 의원 주변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 의원의 관계를 ‘불’에 비유한다. 너무 가까워도, 멀어져도 안 된다는 뜻인데 김 의원은 최적의 거리감을 유지하며 ‘레드팀’(조직 내 확증 편향을 줄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팀)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다. 이번 대선 때도 이 대통령은 김 의원을 경선 캠프 정무전략본부장과 본선 선거대책위원회 정무1실장으로 중용했다. 1967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경기 수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앙대 후배다. 1990년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전역하고 나서는 고 김근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을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김진표·이기우 의원실 보좌관을 맡았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여의도 정치’에 대한 정무적 감각을 키웠다. 김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병에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김용남 전 의원을 꺾고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17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자 캠프에 참여했다. ‘원조 친명 3인방’(정성호·김영진·김병욱)이 이때 함께 활동했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에도 김 의원의 지역구가 수원이어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를 지냈고 20대 대선 때는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선 기간 김 의원을 사무총장 자리에 앉혔다. 당연직인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겸하며 ‘금고지기’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대 대선 패배 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당대표 선거에 나설 때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공석이 된 정무조정실장 자리로 복귀해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도왔다. 민주당의 한 원내 인사는 “이 대통령의 용인술은 한마디로 일 잘하는 사람을 계속 쓰는 것”이라며 “일도 잘하고 바른말하는 사람은 끝까지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 트럼프 “공습 성공”…이란 기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트럼프 “공습 성공”…이란 기자 “아무 일도 없었던 듯”

    2주 안에 이란과 이스라엘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이란 핵시설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핵 시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세 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면서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시설인 포르도에 폭탄을 가득 실어 투하했고, 모든 항공기는 무사히 귀환 중”이라며 “세상에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군대는 없다”면서 지금이 바로 평화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간 뒤에는 이스라엘 소셜미디어 ‘오픈 소스 인텔’의 “포르도는 사라졌다”란 엑스(X) 게시물을 공유했다. 그러나 이란 국가핵안전시스템센터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 이후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르도 핵 시설이 있는 쿰이 지역구인 마난 라에이시 의원은 22일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은 오직 지표면 상에만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라에이시 의원은 “포르도를 파괴했다는 트럼프의 허풍은 웃음거리”라며 “공습 피해를 입은 것은 지상 시설이며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의 포르도 시설은 공습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보안 조치되어 방사능 누출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포르도가 위치한 쿰 지역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산악 지대로 시아파 이슬람교에서는 성스러운 장소다. 포르도 시설은 공습과 지표면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벙커버스터 폭탄에 대비해 암반 지하 90m에 건설됐다. 건설 비용은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2784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폭탄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 된다. 미국이 이번 공습에서 사용한 13t 벙커버스터 폭탄은 모두 12발로 추정된다. 지표면을 뚫고 들어가 지하에서 이중 폭발을 일으키는 벙커버스터는 이란과 북한의 지하 핵시설 파괴를 위해 만들어졌다. 폭탄의 엄청난 무게 때문에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운송 가능해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포르도 공습을 9일이나 기다렸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를 인용해 고농축 우라늄을 비밀 장소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전하며, 포르도 붕괴 역시 당분간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포르도 붕괴는 미국 ‘벙커버스터’ 폭탄의 폭발력을 계산한 추정치일 뿐으로 잔해를 확인해야만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당 사무총장 자리가 참 힘들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다섯번을 연이어 한다는 건 책임감도 있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첫 최고위원회에서 3선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재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조직부총장으로 22대 총선 승리를 설계한 직후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발탁을 받아 사무총장직에 처음 임명됐다. 이후 이재명 당대표 1·2기 지도부를 거쳐 박찬대 권한대행 체제까지 사무총장을 맡아 왔다. 이번 유임 결정으로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사무총장 5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의원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역구 전주시민, 도민께서 다섯 번 연속해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당원이 당 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전주 동암고를 거쳐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는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 졸업 후 김 의원은 시민행동21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전주 시장이던 김완주 전 전북지사와 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본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개혁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으로 본격 정치활동을 시작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김광수 전 국민의당 의원에게 단 795표차로 패배했으나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당내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호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가 4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정책에 공감대를 느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호남 의원 대부분이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지지할 때 김 의원은 가장 먼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배하긴 했으나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특보단장과 대표 직속 기본사회전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요 당직을 맡았다. 특히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개혁공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당 총선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사실상 ‘신명’(新이재명)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며 당의 주인인 당원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해 당 안팎에서 신뢰를 쌓았다. 이번 조기 대선 캠프에선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서 선거대책위원회 윤곽을 잡는 등 공헌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의원으로도 통한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만 벌써 대표발의한 법안 14개를 통과시켰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국가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교통기본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E-스포츠 발전법’으로 알려진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도 눈에 띄는 법안이다. 내국인 또는 법인이 지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경우 운영을 위해 발생한 비용 중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 서부교육발전자문위원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 서부교육발전자문위원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열린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서울서부교육발전자문위원회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장과 국·과장을 비롯해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 서부교육지원청의 주요 업무 추진 실적을 청취했다. 특히 하반기 중점사업인 ‘마음건강 성장 지원 프로젝트’, ‘학기별 수업 나눔 정례화 사업’, ‘고교학점제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AI 디지털 기반 역량 강화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김 의원은 회의 시작 30분 전에 일찍 도착해 지역구인 남·북가좌동의 북가좌초등학교, 연가초등학교, 연희중학교, 가재울 초·중·고등학교 등 6개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현황 및 현안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고, 연희중 진입로 개선, 가재울고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가재울초등학교 증설 등 예산 지원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논의 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부교육지원청 관련 예산액 중 5월 말 기준 집행실적이 30% 미만인 사업의 원인과 향후 계획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고, 학교 시설이 낙후된 연가초등학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진행 중인 북가좌초등학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해당 지역에 예산을 가져와 관내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기여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주공5단지,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 드디어 통과…정비사업 8부 능선 넘어”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주공5단지,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 드디어 통과…정비사업 8부 능선 넘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이 지난 19일 서울시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자 지역구 시의원인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향후 남은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지원하여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은 역세권이라는 입지와 강남 최대 규모의 단지라는 점에서 서울의 주요 재건축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공공보행통로 확보, 한강변 임대주택 배치, 설계 공공성 등의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보완 지시를 받아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이에 재건축조합은 심의결과를 보완해 조치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9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65층, 638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며, 실내 어린이놀이터, 스마트카페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잠실역사거리 주변 보도가 확장되고 지하철 출입구도 이전되어 기존 보행 공간도 넓어지는 등 쾌적한 보행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잇는 보행 중심의 공공보행축이 생기며 특히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송파대로변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이로써 지역주민들의 주요 민원이자 숙원 사업인 공공보행로 문제도 깔끔히 해결된 셈이다. 이성배 의원은 “그간 조합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현진 의원과 함께 서울시와 끊임없이 협의해온 결과 심의 통과라는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통합심의위원회 위원들의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판단과 서울시의 유연한 행정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심의 보류 이후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조합 및 서울시 관계부서와 여러 차례 소통했으며, 특히 지난 ‘제331회 정례회 서울시-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는 여당대표로서 근래 논란이 된 서울시의 소셜믹스 정책에 대해 지적하고 조속한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유연한 소셜믹스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번 통과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사실상 ‘8부 능선’을 넘은 셈으로 향후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정비사업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건축사업을 넘어 서울의 미래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중요한 사례”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들이 시행착오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정례회 맞아 교육감에 서울 교육 현안 질의

    이희원 서울시의원, 정례회 맞아 교육감에 서울 교육 현안 질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제331회 정례회에서 다양한 교육위원회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번 정기회는 서울시 교육청의 주요현안보고 및 2024년 결산과 2025년 추경예산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정근식 교육감에게 교사의 정치활동 보장에 대해 질의했다. 이는 李 대통령의 공약으로, 관련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사의 정치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지금도 교실에서 선생들이 특정 정치성향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교사의 정치참여를 보장한다면 어디까지 할 것인지, 교실에서 정치 중립을 어길 경우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교사의 정치활동 보장은 교실 내에서 정치 편향적인 교육을 하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면서도 “시민적 토론과 깊은 고찰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제 바칼로레아(이하 ‘IB’)에 대해 질의했다. IB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교육과정으로 비판적 사고와 국제 감각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의원은 지역구 내 개교를 앞둔 흑석고등학교에 IB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미래 지향적인 IB가 우리 교육체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능과 유연하게 접목돼야 한다” 며 “IB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대학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 학부모들의 우려가 깊다” 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걱정 안하셔도 될 상황으로 이끌겠다” 며 “대학 입시제도를 어떻게 바꿔야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인지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교육감에게 정권교체에 따른 고교학점제와 늘봄학교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정 교육감은 교육부 및 서울시와 논의하며 두 제도의 계승해야 할 점을 도출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 각 실·국을 대상으로도 질의를 가졌다. 이 의원은 올해부터 도입된 ‘교원 노조 타임오프 제도’ 관련, 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교원 노조 조합원 수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한도 내에서 교원 노조원이 급여를 받으며 노조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그 급여 규모는 조합원 수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교원 노조 측은 노조원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조합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타임오프제도를 통해 교원 노조에 제공되는 세금이 어떻게, 누구에게 제공되는지 알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타임오프제 급여에 깜깜이 세금 투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이에 교육청 측은 “노동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세계인권시민교육’ 사업의 부당성도 지적했다. 이는 인권의식 함양을 위해 20명의 학생에게 1억 2000만원을 지원해 제네바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사업이다. 이 의원은 학생 선발의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 소수 학생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교육의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 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조리사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급식로봇사업’이 지난해 약 75%의 예산 불용률을 보인 점, 정근식 교육감의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학교자치협의회’가 기성 ‘학교운영위원회’와 역할이 상당 부분 중복된 점 등도 짚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정례회 기간 서울교육의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교육정책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함께 변방의 길 38년… 李대통령에 할 말은 하는 ‘친명 맏형’ [이재명의 사람들]

    함께 변방의 길 38년… 李대통령에 할 말은 하는 ‘친명 맏형’ [이재명의 사람들]

    1987년 연수원 내 학회서 첫 인연이재명 성장 과정 옆에서 지켜봐대선 과정 물밑에서 후보 지원 주력인재영입 중도보수 확장 전략 구상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형.’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5선 정성호(6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몇 안 되는 의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가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정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하는 말은 ‘사심’이 담겨져 있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그가 가감 없이 의견을 내면서도 이 대통령과 38년간 인연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사석에선 ‘형, 동생’ 했던 사이로, 이 대통령이 ‘변방의 장수’ 시절부터 노련한 정치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 대통령의 세 차례 대선 도전 때도 중량감 있는 정 의원이 늘 함께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란 수식어까지 붙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성향이 전혀 다른 이 둘의 관계를 “보완재”로 표현했다. 정 의원의 과거 발언에서도 이 대통령과 정 의원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정 의원은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후보(이 대통령)가 저한테 ‘아니 형이 변호사 하자 꼬셔서 나를 이렇게 고생하게 만들었다’라고 얘기를 하면, 저는 ‘네가 만약 검사 갔다 하면 악질 검사 몇 년 하다가 나와서 평범한 삶을 살았을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평소 이 대통령의 실제 모습과 이미지가 다르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곤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정성호가 말하면 그건 믿을 수 있지 않겠냐’는 식의 설득 기법으로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전면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데 주력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국가인재영입위원장도 맡아 중도보수 확장 전략도 짰다. 1961년 강원 양구에서 태어난 정 의원은 육군 상사였던 부친을 따라 경기 연천군에 정착했다. 서울 대신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7년 사법연수원 내 노동법학회에서 이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정 의원은 당시 이 대통령을 ‘정의감에 불타는 씩씩한 연수생’으로 기억한다. 경기 북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도 활동한 정 의원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동두천시·양주군 지구당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39세 정치 신인으로 출마한 16대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다. 18대 총선 때 재선에 실패했지만 19대 총선 이후에는 꼼꼼한 지역구 관리로 잇달아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
  • 대통령 공약·법안 발의…해사법원 인천 유치 기대감 고조

    대통령 공약·법안 발의…해사법원 인천 유치 기대감 고조

    인천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 전방위적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사법원은 선박 충돌, 해양 사고, 해상운송, 국제무역 등 해사 관련 사건과 국제 상거래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이다. 우리나라는 해운·조선 강국이지만 해상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독립된 해사법원이 없어 영국·싱가포르 등 외국 기관의 재판·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해사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해외로 유출되는 비용은 연간 2000억~5000억원 대로 추산된다. 이 같은 비용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에 해사법원아 설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2023년 해사법원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 111만여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유치전을 펼쳤지만 현재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배준영 의원 등 인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명이 해사법원 설치 관련 법안을 발의해 유치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인천과 부산 2곳에 해사법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국회 입법 활동과 함께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릴레이 지지선언을 전개하며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회와 법원행정처 등 유관 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해사법원 유치를 적극 건의하고 지역사회 내 공감대를 체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안·옹진·울릉군, 섬 지역 특화 자치행정 모델 논의

    신안·옹진·울릉군, 섬 지역 특화 자치행정 모델 논의

    전남 신안군과 옹진군, 울릉군이 섬 지역 특화 자치행정 모델 구축과 특례법안 연구에 나섰다. 신안군과 옹진군, 울릉군은 지난 16일 서울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섬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섬 자치행정모델 개발 및 특례법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문경복 옹진군수, 남한권 울릉군수,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연구 성과와 ‘특별자치군의 설치 및 규제특례도서 개발에 관한 법률(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법안에 담긴 ‘특별자치군 설치’와 ‘5대 분야(분권·농수산·산업인프라·주거생활·보건복지) 37개 특례사항’이 각 지자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지도 살폈다. 신안군에서는 섬 지역 국립공원 등의 규제 해소를 위한 특례를 요청했고 옹진군과 울릉군은 세 지역의 형편이 다름을 감안해 지역마다 필요한 특례사항을 추가 발굴해서 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른 시일 내 법안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내실 있는 특별자치군 법안을 준비하고 향후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될 수 있도록 지역구 국회의원실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 옹진, 울릉군은 그동안 공항 건설, 면세구역 지정 등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들 지역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오랜 기간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으며, 각종 규제와 현행 자치 체계의 한계로 인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세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섬 지역에 최적화된 새로운 자치행정체계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에 연구과제를 위탁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섬 지역 특화 자치행정모델이 구축돼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비 100% 사업에 시·군비 강제...북부 자치경찰위 위법 소지 지적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비 100% 사업에 시·군비 강제...북부 자치경찰위 위법 소지 지적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6일 열린 ‘2024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에서 북부 자치경찰위원회가 집행한 자율방범대 피복 및 방한용품 등 예산 지원 방식에 대해 “절차적 위법성과 형평성 침해가 명백하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사업은 도비 100%로 편성된 예산으로, 북부 자치경찰위원회는 각 시·군 경찰서별로 예산을 재배정해 물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위원회는 시·군에 ‘시·군비 확보 및 확약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시·군에는 전체 예산의 85%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도비 전액 사업임에도 시·군비를 강제한 것은 명백한 위법 소지가 있으며,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를 근거로 삼았다는 주장은 법리적 정당성이 전혀 없는 중대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의정부·고양·남양주시 등은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85%만 지급받았으며, 이는 동일한 도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별로 차등을 둔 차별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 차등 지급 방침은 위원회 내 논의조차 없었고,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사전 공유는 물론 사후 통보조차 없었다”라며 “이를 부당하게 여긴 시·군의 제보와 자료요구를 통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결산 자료, 업무보고서, 성과보고서 등 어디에도 ‘시·군비 확보 요구’가 명시되지 않은 점은 심각한 투명성 결여이며, 도의회의 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중대한 행정 결함이자 명백한 보고 누락 사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자율방범대는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중요한 민간 협력단체로, 이들의 자긍심과 지역 간 신뢰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라며 “도비 100% 사업임에도 시·군비를 사실상 강제하고 차등 지급한 이번 사례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에 대한 내부 검토 결과와 구매·분배 관련 자료 일체를 도의회에 신속히 제출하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 남·북부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율방범대법 및 시행령’에 따라 자율방범대와 협력하여 순찰 활동과 지역 치안 보완에 나서고 있으며, 매년 자율방범대에 복제와 방한용품 등 안전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이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투표수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으며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 의원과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구)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30표, 16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텃밭인 TK에 지역구를 둔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된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통해 “당의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위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5대 개혁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 수도권·TK·PK 출신 ‘3파전’…국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

    수도권·TK·PK 출신 ‘3파전’…국힘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

    국민의힘이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의 경쟁에 4선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가세하면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5일 3인의 후보는 전국 각지로 흩어져 ‘찾아가는 선거전’을 펼쳤다. 송 의원과 이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부산 의원 회동에 직접 참석했고, 김 의원은 부산과 대구 지역 의원들의 지역구를 찾아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남권 의원들의 표가 대구·경북(TK) 출신의 송 의원에게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 의원이 막판에 출마하면서 부산·경남(PK) 표심이 나뉠 수도 있다. 3인 모두 계파색은 옅지만 옛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내 주류 세력은 송 의원을, 친한(친한동훈)계는 김 의원을 물밑에서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특정 계파의 지지색이 두드러지면 중립 지대 의원들의 반감을 자극할 수 있어 조직적인 움직임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선거 당일 합동토론회에서는 3인 후보의 대선 패배 이후 지도 체제 재정비 구상과 ‘김용태 혁신안’에 대한 찬반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의원들의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3인 모두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몫 재협상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도 차기 원내대표의 난제로 꼽힌다.
  • 與 신임 원내대표에 김병기…“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분골쇄신”

    與 신임 원내대표에 김병기…“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분골쇄신”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 호흡을 맞출 여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 3선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13일 선출되면서 개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교(60·서울 중랑갑)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제가 선출된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대선 당시 중앙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상대 진영의 공세에 대응했다.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선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기간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오른팔’, ‘이재명 대통령의 블랙(요원)’,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며 당심에 호소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초반의 개혁 동력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교(60·서울 중랑갑)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 원내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은 집단지성 믿어…올바른 결정 위해 끝없이 되묻는다”

    “李대통령은 집단지성 믿어…올바른 결정 위해 끝없이 되묻는다”

    “확실히 집단지성의 지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약 10개월간 수행실장을 지낸 김태선(46·초선)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은) 본인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이 맞는지, 안 맞는지 계속 되묻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옆에서 지켜본 이 대통령의 의사결정 방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이건 이렇지 않냐’고 했는데 상대방이 이런 이유로 안 된다고 하면 ‘그러네’라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본다”며 “그 사람도 같은 말을 하면 (생각을) 바꾼다”고 전했다.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공약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될 때도 이 대통령이 하나 하나 꼼꼼하게 챙겼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종적으로 (이 대통령) 본인이 ‘OK’ 해야 공약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모든 글은 본인이 다 본다. 힘들 것 같은데도 묵묵히 하시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수행실장 시절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꼽았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자주 (제) 의견을 묻는데 대답이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하니까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챗GPT가 없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그 당시 이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챗GPT 유료 버전을 쓰는지 물은 뒤 “‘국민 모두가 AI를 무료로 쓰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모두의 AI’ 공약도 그때 처음 나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꼭 닮고 싶은 이 대통령의 습관으로 짧은 시간 숙면을 취하는 ‘쪽잠’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머리를 대면 5초 만에 바로 잠든다”면서 “도착 시간이 10분 남으면 바로 잠들어 2분 전에 일어나도 개운하다고 일어나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가까이에서 본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친구 같은 부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여사가 (이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면서 “두 분이 전화하시는 걸 옆에서 들어보면 친구처럼 얘기를 잘 하셨다”고 전했다. 지난달 1일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파기환송을 결정했을 때는 이 대통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으셨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분인데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사법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해준 것 같다”고 했다. 찬 바람을 싫어하는 이 대통령의 체질 덕분에 김 의원이 함께 탑승하는 후보 차량은 에어컨 온도가 언제나 24.5도로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바쁜 유세 기간 더위 속에 김 의원은 남몰래 ‘쿨패치’를 준비하기도 했다. SNS에 15차례에 걸쳐 ‘수행실장 관찰일기’를 연재했던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먼저 이런 걸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비밀번호를 참모진이 관리해 이 대통령은 SNS에 직접 글을 쓸 수가 없었다. 김 의원은 대선 이틀 전인 1일 유세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가 포함됐던 일화도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과 울산, 부산을 거치는 일정이 보름 전쯤 올라와서 개인적으로 대구를 안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후보를 설득해서 시간상 울산을 안 가더라도 대구에 가셔야 한다고 설득했더니 점심, 저녁밥 먹는 시간을 다 빼고서라도 둘 다 가자고 하셨다”고 했다. 지난 7일 ‘한남동 관저’ 만찬에 초대받았던 김 의원은 “대통령 당선 후 마지막 수행 일정이었던 국회 사랑재 오찬 이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일찍 자리를 피했었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에서 시원은 없어지고 섭섭이 커진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고맙고, 수고 많이 했다’고 앞으로 더 자주 보면 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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