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랑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96
  • 잼버리 파행에 공무원은 뒷수습, 지방의원은 출장 준비

    잼버리 파행에 공무원은 뒷수습, 지방의원은 출장 준비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지역 사회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지방의원들의 무책임한 국내외 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의 각종 자료 요구와 대회장 청소 등 뒷수습에 공무원들이 총동원된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출장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달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가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파행이 여야 쟁정으로 번져 지자체에 각종 자료요구가 빗발치고 감사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의원들의 출장을 놓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안군의회는 10명 전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계획했다. 부안군 숙원사업인 궁항마리나항 조성에 따른 크루즈 기항과 입항지 시찰이 목적인데 시기가 적절치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 잼버리는 첫날부터 온열환자 폭증으로 파행 우려가 컸지만, 의회는 계획을 번복하지 않았다. 출장 경비 4000여만원도 모두 부안군이 부담하기로 되어 있었다.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여론과 지역구 이원택 의원 등이 나선 뒤에야 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군의회는 “크루즈항 여건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수였다”면서 “대회 기간에 계획한 게 아닌 3월 업무보고 당시 추진됐고, 7월에 결정된 것으로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는 다음주 울릉도와 독도로 떠난다는 계획이었다.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애국의 의지를 다지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 전북도 공무원들은 여야 의원들이 요구한 수백건의 자료 대응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잼버리 행사에 동원됐던 수많은 공무원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 정부는 잼버리가 끝나고 조직위와 전북도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설 거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이에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4월에 계획했던 것으로 잼버리 파행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일 계획을 이미 자진 철회했다”고 답변했다.
  • 정현일 관악구의회 의원, ‘서울특별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표창장 수상

    정현일 관악구의회 의원, ‘서울특별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표창장 수상

    정현일(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 관악구의회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의회에서 열린 ‘2023년 서울특별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월례회의’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서울특별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자치 발전 및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협력 증진,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지역발전에 우수한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사동·조원동·미성동을 지역구로 하는 정 의원은 현재 제9대 전반기 관악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및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의원은 다양한 계층의 구민행복과 구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조례 발의와 5분 자유발언을 하는 등 모범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게 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준 관악구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행복을 위해 더 세심히 살피고, 구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 민주, 내년 수도권 총선 ‘위기감’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 민주, 내년 수도권 총선 ‘위기감’

    5년 단임제에서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과반 의석을 지키려면 압승해야만 하는 서울(전체 49석)의 부동산 민심이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핵심 지지 기반인 서민층의 경기·인천 유출로 2021년 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4연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며 “경기·인천은 확실히 앞서고 서울도 나쁘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4%)보다 13% 포인트 열세였고,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26%)은 국민의힘(31%)에 뒤졌다. 오기형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위기감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돌아선 분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과연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지는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지난 3일 NBS 조사에서 37%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인 5월 셋째 주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2%, 민주당 30%, 무당층 비율이 21%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동했지만 민주당에는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8곳만 건지는 등 참패하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49석 중 41석을 안긴 서울 민심이 등을 돌린 결과란 점에서 현장의 위기감은 더 엄중하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은 38명에 이르는데 코로나 팬데믹 속에 당선된 이들의 지역구 관리에 빈틈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구 구청장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서울지역 초선 의원은 “자유총연맹이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같은 관변단체와 보훈단체가 여권 인물로 채워지면서 그쪽 조직력이 강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검찰발 보수언론 보도를 통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됐다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 중 서울·경기·인천 의원이 다수라는 점도 곤혹스럽다.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은 “검찰에서 이름을 흘리고 소환이 본격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1기 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청년·서민층이 경기 지역으로 많이 넘어왔지만 의왕·과천·용인·안양 등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남부 지역에선 유권자 성향이 보수화돼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위상이 추락한 가운데 불투명한 공천 룰도 불안 요인이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되겠지만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 주민자치 이끌어 통반장이 완성한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자치 이끌어 통반장이 완성한 풀뿌리 민주주의

    통반장들의 역할은 단순한 ‘지역 일꾼’에서 끝나지 않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후 지역의 최일선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주도하고 있다. 8일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일선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는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 등이다. ●은평, 주민참여예산제로 소통 강화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정부 집행부뿐 아니라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주민이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거나 제안된 사업을 대상으로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주민참여예산제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구는 은평구다. 현 김미경 구청장이 민선 7기 재임 때부터 역점을 둬 진행하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때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은평구 관계자는 “숙의와 공론 과정을 통해 주민제안 사업을 결정하며, 여기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대변하는 일선 통반장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금천·중랑 주민자치회, 동네정책 기획 주민자치회 역시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다. 주민들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민원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동네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성장한다. 주민자치회가 활발히 운영되는 대표적인 자치구는 금천구다. 2021년 7월 출범한 ‘금천형 주민자치회’는 직접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랑구의 공공미술 미관 개선 프로젝트인 ‘중랑 우리동네 미술관’ 사업도 통반장 등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주민 공모와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대상지와 참여 작가 선정, 작품 계획 및 설치 등 전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돈봉투·노인 폄하 악재 속 민주, 수도권 위기감

    “尹 싫다고 우리 찍겠나”…돈봉투·노인 폄하 악재 속 민주, 수도권 위기감

    5년 단임제에서 총선은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지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과반 의석을 지키려면 압승을 해야만 하는 서울(전체 49석)의 부동산 민심이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은 데다 핵심 지지 기반인 서민층의 경기·인천 유출로 2021년 시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4연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며 “경기·인천은 확실히 앞서고 서울도 나쁘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서울의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4%)보다 13% 포인트 열세였고, 경기·인천에서도 민주당(26%)은 국민의힘(31%)에 뒤졌다. 오기형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위기감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돌아선 분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과연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지는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은 3일 NBS 조사에서 37%에 이른다.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인 5월 셋째 주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2%, 민주당 30%, 무당층 비율이 21%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동했지만 민주당에는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8곳만 건지는 등 참패하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49석 중 41석을 안긴 서울 민심이 등을 돌린 결과란 점에서 현장의 위기감은 더 엄중하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은 38명에 이르는데 코로나 팬데믹 속에 당선된 이들의 지역구 관리에 빈틈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구 구청장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서울 지역 초선 의원은 “자유총연맹이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같은 관변단체나 보훈단체가 여권 인물로 채워지면서 그쪽 조직력이 강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검찰발 보수언론 보도를 통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됐다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 중 서울·경기·인천 의원이 다수라는 점도 곤혹스럽다. 경기 지역의 한 의원은 “검찰에서 이름을 흘리고 소환이 본격화하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기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1기 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서울의 집값 상승으로 청년·서민층이 경기 지역으로 많이 넘어왔지만 의왕·과천·용인·안양 등 집값이 많이 오른 경기 남부 지역에선 유권자 성향이 보수화돼 낙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위상이 추락한 가운데 불투명한 공천 룰도 불안 요인이다.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되겠지만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관측했다.
  • 전북연맹 조기 퇴영에… 與 “야권 사주” 野 “2차 가해”

    전북연맹 조기 퇴영에… 與 “야권 사주” 野 “2차 가해”

    폭염 속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전북연맹을 놓고선 여당발 ‘야권 사주설’까지 등장했다. 야당에선 비정치적 행사에 정치 논리를 끌어들인 음모론적 주장이란 비판이 나왔다. 논란은 지난 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 행위에 관한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조기 퇴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국민 배신. 거대한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면서 “누구 사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여 야권이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겁니다’라고 썼다.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신 의원에 대해 징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에서 “(여자 샤워실 진입 문제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인데) 4일까지 조용하다 5일 민주당이 문제 삼자 이튿날 전북 단장이 조기 퇴소 기자회견을 했다”며 “(의혹 제기는) 합리적인 의심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다. 여야는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도 신경전을 더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 미흡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린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면서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탓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행사다.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 트랜스젠더가 본 국회 “성별 갈라치기에 성평등은 사라졌다”

    트랜스젠더가 본 국회 “성별 갈라치기에 성평등은 사라졌다”

    “성소수자 운동은 해 봤자 표가 안 돼요. 오히려 표만 떨어져 나갈 걸요?”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국내 첫 트랜스젠더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임푸른(39) 전 정의당 트랜스젠더인권특별위원장이 정치권에서 들어야 했던 말이다. 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난 임 전 위원장은 지금의 정치권에 대해 “성별 갈라치기를 해 편하게 표를 받을 생각만 한다”고 진단했다. 임 전 위원장은 자신을 남성으로도, 여성으로도 규정짓지 않는 ‘논바이너리’ 비수술 트랜스젠더다. 임 전 위원장은 정치권이 ‘혐오 장사’에 동조하는 한편, 성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봤다. 임 전 위원장은 “여성 입장에서는 동일 노동을 해도 동일 임금이 보장되지 않고, 육아를 하게 되면 독박을 쓰게 되는 현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남성 역시 경제적 책임에 부담을 느끼거나 남성성을 강요받으며 불만이 쌓여가는 모양새”라며 “이러한 목소리를 모아서 정치권이 의제를 만들고 제도화를 해야 하는데 실질적인 성평등을 위해 국회가 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성소수자와 관련된 논의는 국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각 정당의 성소수자 관련 위원회는 준비위원회 단계이거나 구색 갖추기 수준”이라며 “당내에서 별 힘이 없는 데다 실무 지원도 안 되다시피 한다”고 했다. 성소수자 문제를 ‘타인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국회에서는 차별도 비일비재했다. 임 전 위원장은 정당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증명하길 요구받기도 했다. 그는 “성소수자의 시민 활동은 당사자들끼리 하는 운동이어서 내부에서 차별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공감대도 형성돼있고 어떤 부분에서 차별감을 느끼는지도 잘 안다”며 “반면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섞여 있는 정당은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 24번이었던 임 전 위원장은 선거 당시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임 전 위원장은 정치권이 성소수자 정치인 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성소수자들이 특별히 다른 세상에서 자라는 게 아니다. 제도권 교육을 받고 비슷한 인간관계에서 자라면서 나의 정체성을 인지했을 때 대부분 어느 정도의 죄책감을 경험한다”며 “정치권의 혐오 장사에 부딪혀가며 국회 문턱을 넘기는 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중심의 선거제도가 중년 남성 기득권을 만들었고, 차별을 혁파하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전 위원장은 “투표는 1인 1표가 보장되지만, 정치 참여 권리는 그렇지 않다”며 “지역에서 영향력과 돈이 없으면 정치에 참여하기 어려운데,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중년 남성이 지역구 영향력을 키우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 비례대표제를 해야 소수가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러한 구조도 혁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0% 비례대표제로 단번에 갈 수 없다면 비례대표 후보의 60%를 분야별 전문가에게 할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17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수당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이 추구하는 평등의 가치가 민주화운동을 잇는 시대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운동이 정치권력의 평등을 위한 투쟁이었다면, 이제는 정치권력을 넘어서서 삶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임 전 위원장은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 [단독]“서울 잼버리 폐영식에 미·영도 참석”...‘반쪽 폐영식’ 벗어날듯

    [단독]“서울 잼버리 폐영식에 미·영도 참석”...‘반쪽 폐영식’ 벗어날듯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가 서울에서 조기 퇴영한 미국, 영국 대원들이 합류한 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에 일부 국가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우려됐던 ‘반쪽 폐영식’이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으로 전 세계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만금 지역이 지역구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최종적으로 폐영식 겸 K팝 콘서트를 할 것 같다”며 “(기존에 철수했던) 미국이나 영국 대원들도 이쪽(새만금)으로 내려왔다 합류하기 그러니까 서울에서 정부와 연맹에서 그렇게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관련해 “서울과 평택에 머무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들 중 155명이 지난 6일 서울에서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어 7일 오후에는 경복궁을 관람했다. 이와 별도로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준비 미흡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에 대해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실 폭염 대책 또는 위생 관리 대책, 이런 것은 임시 가설물 성격이 강하다”며 “이런 것은 충분히 윤석열 정부하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는 기반 시설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상호관계 평가가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광프로그램을 추가하라고 지시한 것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변경되고 추가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폭염에 대한 개선과 대책을 보완해주고 영지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그게 무너지면 잼버리 대회의 근본 취지가 다 무너지는 것”이라며 “여기에 준비된 프로그램이 170개 정도 되는데 좀 아쉬운 대목이 크다”고 설명했다.
  •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폭염 속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전북 연맹을 놓고선 여당발 ‘야권 사주설’까지 등장했다. 야당에선 비정치적 행사에 정치 논리를 끌어들인 음모론적 주장이란 비판이 나왔다.논란은 지난 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 행위에 관해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조기 퇴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국민 배신. 거대한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주길 바란다”면서 “누구 사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여 야권이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겁니다’라고 썼다.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신 의원에 대해 징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에서 “(여자 샤워실 진입 문제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인데) 4일까지 조용하다 5일 민주당이 문제를 삼자 이튿날 전북 단장이 조기 퇴소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의혹 제기는) 합리적인 의심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 조짐이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다.여야는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도 신경전을 더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 미흡을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린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면서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탓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다.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 민주, 신구 총선 기싸움 본격화... 정성호 “박지원 등 OB 귀환 반대”

    민주, 신구 총선 기싸움 본격화... 정성호 “박지원 등 OB 귀환 반대”

    더불어민주당 내 ‘올드보이’(OB)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신구 간 기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총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는 OB는 열댓 명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정동영·천정배·추미애·전병헌·신계륜·전병헌 전 의원 등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3일 MBC 라디오에서 “저는 출마합니다. 제 고향 해남·완도·진도로 간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이 당선되면 5선이다.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천 전 의원은 7선에 도전한다. 그가 출마를 준비하는 곳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이다. 역시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전북 전주 병에서 5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구 현역은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제 ‘건곤일척’의 승부를 내야 할 정적일 뿐이다. OB의 총선 출마에 당내에선 고민과 비판이 상존하고 있다. 비판의 중심에는 내년 총선에서 ‘586세대’의 퇴장을 통한 세대교체로 혁신 공천이 돼야 할 상황에서 OB의 귀환은 이를 희석하는 결과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반면 총선 출마를 통해 ‘명예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내에선 OB의 귀환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른바 올드보이의 귀환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등을 당에서 심사할 수 있고 그다음 공천 과정 때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정리될 수 있는 문제다”라고 했다. 정 의원의 말대로 공천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를 명분으로 OB의 발을 묶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OB는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 호남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치 9단인 OB들이 왜 수도권이 아닌 호남을 선택했겠나”며 “지역 연고로 배짱 장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관위가 탈락시킬 것까지 다 계산하고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총선 수도권 위기설’ 수면 위로… 인물난도 심각… “59석 경기도 특히 우려”

    국민의힘 ‘총선 수도권 위기설’ 수면 위로… 인물난도 심각… “59석 경기도 특히 우려”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 ‘수도권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체 지역구(253석)의 19.3%에 이르는 서울(49석)보다는 23.3%에 이르는 경기도(59석)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역구 조정을 거치고 나면 수도권 의석이 10석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여권 인물난이 가중된 측면도 있다. 윤 대통령의 멘토를 자임하지만, 대통령실에선 관계를 부인하는 신평 변호사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수도권 전멸’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3일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줄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하자 신 변호사는 “여권이 참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의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4년 전보다 지금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군이 더 취약하다”(1일 안철수 의원),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이 100석 정도, 범민주당 계열이 180석 정도”(4일 이준석 전 대표) 등 수도권 총선 결과를 우려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6일 “서울보다는 여론조사 수치가 저조한 경기도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10월 당무감사에서 걸러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이 우세하지만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3일,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이 29%인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3%로 정반대였다. 지난 3일 NBS조사(지난달 31일~이달 2일,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에서도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21%로 격차가 컸지만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두 조사 모두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인물난도 심각하다.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은 19대 총선 이후 10년 넘게 수도권에서 계속 졌다. 거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되며 인재풀이 좁아졌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이 민주당 현역의원으로 인지도도 밀린다. 그 결과 전체 사고 당협 36개 중 수도권이 26곳으로 가장 많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무감사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 타깃이 될 것”이라며 “수차례 낙선한 당협위원장들이 물갈이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인재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재 영입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중도층을 움직일 수 있는 경제, 과학기술 등 전문가를 찾아나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수도권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50대가 많기 때문에 민주당 계열이 유리하다”며 “그렇다 보니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이 보통 정권에 대한 중간선거 성격을 갖는데 정권 심판론이 높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 ‘수도권 전멸’ 발언으로 드러난 국힘 ‘위기감’

    ‘수도권 전멸’ 발언으로 드러난 국힘 ‘위기감’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 ‘수도권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체 지역구(253석)의 19.3%에 이르는 서울(49석)보다는 23.3%에 이르는 경기도(59석)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역구 조정을 거치고 나면 수도권의 의석은 10석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여권 인물난이 가중된 측면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임하지만, 대통령실에선 관계를 부인하는 신평 변호사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수도권 전멸’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3일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줄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하자 신 변호사는 “여권이 참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의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4년 전보다 지금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군이 더 취약하다”(1일 안철수 의원),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이 100석 정도, 범민주당 계열이 180석 정도”(4일 이준석 전 대표) 등 수도권 총선 결과를 우려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6일 “서울보다는 여론조사 수치가 저조한 경기도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10월 당무감사에서 걸러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우세지만,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3일,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이 29%인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3%로 정반대였다. 지난 3일 NBS조사(지난달 31일~이달 2일,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에서도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21%로 격차가 컸지만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두 조사 모두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하면 된다. 인물난도 심각하다.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은 19대 총선 이후 10년 넘게 수도권에서 계속 졌다. 거기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되며 인재풀이 좁아졌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이 민주당 현역의원으로 인지도도 밀린다. 그 결과 전체 사고 당협 36개 중 수도권이 26곳으로 가장 많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무감사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 타겟이 될 것”이라며 “수차례 낙선한 당협위원장들이 물갈이되지 않겠나”고 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인재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인재 영입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중도층을 움직일 수 있는 경제, 과학기술 등 전문가를 찾아나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선 의원은 “수도권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50대가 많기 때문에 민주당 계열이 유리하다”며 “그렇다보니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이 보통 정권에 대한 중간선거 성격을 갖는데, 정권 심판론이 높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 러시아 배제된 히로시마 원폭 78주년…기시다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

    러시아 배제된 히로시마 원폭 78주년…기시다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8주년을 맞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기원식’이 열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일본)는 계속해서 비핵 3원칙을 견지하면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핵 군축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분열, 러시아의 핵 위협 등으로 그 길(핵무기 없는 세계)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분위기를 다시 한번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자신의 정치적 과제로 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핵무기금지조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은 다른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지지하지만 핵무기 사용을 막는 핵무기금지조약을 거부하고 있는데 동맹국인 미국의 핵무기에 의존하는 일본 정부는 미국과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만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역대 최다인 111개국과 유럽연합(EU) 대표가 함께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초청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폭 투하 당시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희생된 우리 동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원한과 증오는 버려두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추모했다. 태평양 전쟁 말기였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은 히로시마에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투하했다. 히로시마에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이들을 포함해 약 14만명의 조선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만명이 원폭 피해를 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21일 한일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 잼버리 1년 전 소름 돋는 예견…당당했던 김현숙 장관 재조명

    잼버리 1년 전 소름 돋는 예견…당당했던 김현숙 장관 재조명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가 운영 미흡 논란으로 국내외에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회 운영의 위험성을 지적한 국회의원의 예측과 이와 반대로 시종일관 당당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모습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장관은 지난해 8월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배수 시설이나, 화장실, 급수대 등 시설들이 늦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준비 상태가 상당히 문제 될 수 있다”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준비가) 늦어진 건 농식품부나 해수부, 새만금청과의 사용 허가 변경 절차인데 거의 완료됐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전북 부안으로 당초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대규모 행사를 두고 벌어질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지적에도 김 장관이 “아직 잼버리 현장을 못 가봤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빨리 현장에 가보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잼버리 준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다시 질의에 나선 이 의원이 “세계 잼버리 개막이 열 달 남았는데 잘 진행될 것 같냐”고 묻자, 김 장관은 “물론이다. 저는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자신 있는 태도로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코로나19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을 다 점검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바라보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심지어 이 의원은 “두고 봐라. 나중에 역사가 장관님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놓았다”며 기존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이번 잼버리 대회 부실 논란이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각국 대표단과의 회의를 거쳐 이번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 총리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잼버리에)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 명현관 해남군수, 국회 방문 내년 국비 확보 동분서주

    명현관 해남군수, 국회 방문 내년 국비 확보 동분서주

    명현관 해남군수가 3일 국회를 방문해 2024년도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나섰다. 명 군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지역구 의원인 윤재갑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기업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 특례 개정’ 등을 건의했다. 특히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남북축 및 동서축 고속도로의 원활한 연계성 확보를 위한 국토 간선도로망 구축의 핵심 사업임을 강조하며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강진 간 1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으로, 2단계 구간의 예타 통과와 설계비 반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국도 77호선 해남 송지면~북평면 시설개량과 해남군 화원면 영호리~월호리 4차선 확장 사업을 국토부 상위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요청했다. 이와함께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내 유치 계획인 탄소중립(녹색 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의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방문 일정을 늘려나가겠다”라며 “앞으로 있을 국회의 예산안 심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국회에 적극적인 사전 사업 건의와 협조 요청을 통해 예산 반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선보였다. 해당 채널은 4일 기준 구독자 2만 2000여명을 끌어모으며 순항 중이다. 여의도에선 이 전 대표의 유튜브 개설을 두고 각양각색의 감상평이 쏟아진다. 내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란 해석부터 “지역구 재건축이나 하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는 등의 혹평도 적지 않다.해당 채널에선 ‘정책’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채널 설명에는 ‘국민의 정과 망치가 돼 여의도 정치의 재건축을 이루는 그날까지’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안을 다루며 기성 정치와 경쟁하기보다 (유튜브에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삶에 직결되는 주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했다. 진영 대결 대신 젊은 세대와 정치 저관여층도 관심 가질만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겠단 얘기다. 총선을 앞둔 만큼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선거 분석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영상엔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팀을 이뤘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학생인권조례’ 존치 여부를 다루기도 하지만 ‘북한방송 개방 여부’, ‘미성년자 가게 영업정지’, ‘지방 의료’ 등 현재 정치권 관심 밖의 주제를 놓고도 토론한다. 하이라이트만 잘게 쪼갠 쇼츠(짧은 영상)도 부지런히 올리고 있다.정치권에선 내년 4월 ‘이준석 역할론’을 두고 벌써 말들이 많다. 당내선 ‘친윤’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준석 카드 없이도 충분히 총선을 치를 수 있단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이대남’(2030 남성)의 절대적 지지를 업고 있는 이 전 대표 없이 수도권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우려도 적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 징계 이후 “나는 내쳤어도 유승민, 이준석은 안고 가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도 최근 라디오에서 “원팀이 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포용론’에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젠더 갈등과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등에 대한 이슈를 빠르게 선점해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대남의 폭발적인 지지세를 불러왔다. 지금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소구력’을 보여주고 있단 평가다. 그러나 거침없는 소신 발언과 다소 건방져(?) 보이는 태도에 당내 평가는 크게 갈린다. 대선 전후로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단 평도 있다.당 안팎의 갑론을박을 두고 이 전 대표는 “누가 누구를 포용 할 수 있다는 건지 ‘포용론’의 의미 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당이 ‘공천 장난’을 칠 낌새가 보이면 “신당창당, 무소속 출마도 배체 하지 않겠다”(4일 CBS 라디오)고 했다. 여의도 정치를 완전히 새로 세워보이겠다는 이 전 대표. 그의 ‘여의도 리빌딩’은 성공할 수 있을까.“결국 누가 누구를 안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밑에서 계속 크려 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자신의 스토리, 콘텐츠를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이준석 전 대표 누구? 1985년 서울 출생. 서울과학고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저소득층 무료 과외 봉사 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과 전산 관련 벤처 기업을 운영했다. 2011년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당시 안철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18년 재·보궐선거, 21대 총선서도 고배를 마셨으나 2021년 6월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이듬해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 제기, 당 구성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의 당원권 정지는 내년 1월 풀린다.
  • 취임 100일 박광온…민생 정책 도출 ‘전력’

    취임 100일 박광온…민생 정책 도출 ‘전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다독거리는 한편, 실효성 있는 민생 정책을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끄는 박 원내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다. 지난 4월 28일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그간 ‘온건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며 ‘정책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고 4일 민주당 인사들이 전했다. 실제 박 원내대표는 이달 당 민생채움단을 출범하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연이어 만나고 있다. 현장에서 민생 정책을 발굴해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격주로 정책 의원총회를 진행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원내대표는 18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공보를 담당하며 ‘문재인의 입’으로 불렸다.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그는 비명계로 분류된다. 그가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도 비명계 인사가 계파 균형을 맞추고 당내 통합을 이뤄내길 바라는 소속 의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의 소통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당 내 평가가 적지 않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두 사람에게만 일을 맡겨 놓으면, 여야 협치는 잘 이루어질 텐데 외부 환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명계인 그가 원내 지휘봉을 잡고 있음에도 당내에 계파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그가 마주한 향후 과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도 검찰 수사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모르고,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노인 폄훼 발언’ 논란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당 쇄신의 방향성 역시 흐려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여투쟁에 앞장서야 하는 야당의 특성 상 박 원내대표의 온건 성향을 우려하는 평가도 있다.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 당선돼 3선을 했다.
  •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당정, 냉방비 특별지원키로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당정, 냉방비 특별지원키로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국 6만 8000여곳의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동원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르신들을 뵙는다고 아침에 당에서 회의를 했다”며 “전기, 냉방을 맘대로 쓰고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6만 8000여개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지원을 특별히 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아침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특별한 더위이고, 사실 폭염도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방식은 향후 정부 협의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께서도 내년 예산과 관련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예산 편성을 챙겨주셨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비롯해 폭염과 관련해 취약한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것이 없는지 챙기라고 늘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로당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최재형 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이날 방문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정치적 의미의 방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잇단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어 이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차원의 방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날 ‘노인 비하’ 논란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연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與 이르면 3일 당무감사 공고…부실 당협 퇴출 시동

    與 이르면 3일 당무감사 공고…부실 당협 퇴출 시동

    “원외 위원장 위주로 들여다볼 예정”22대 총선 공천 작업 기초 자료로 활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10월부터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당무감사는 지역별 당원협의회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부실 당협을 퇴출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1일 당사에서 5차 회의를 열고 “8월 3일 실무적으로 최종 논의가 완료되면 당무감사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기당무감사와 관련해 오늘 실무부서의 보고가 있었고 전반적 계획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는 공고 2개월 뒤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0월부터 당무감사를 시작하고, 이르면 11월에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내년 4월에 실시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당무감사는 부실당협을 퇴출하고 정비하는데 목적이 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연속 낙선한 당협위원장’, ‘당 지지율보다 현저히 낮은 득표·지지율’, ‘지역구 비거주자’ 등이 교체 기준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 의원이 맡고 있는 곳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원외 위원장이 당협을 맡고 있는 곳 위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연말부터 시작되는 총선 공천 작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국민의힘은 당무감사를 마치고 공천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주까지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면접을 마쳤다.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을 등 복수가 도전장을 내민 지역은 미정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