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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공동체 행복나눔운동’ 협약

    ‘지역공동체 행복나눔운동’ 협약

    14일 경기 양주시청에서 열린 ‘지역공동체 행복나눔운동’ 협약식에서 남영우(왼쪽부터) 대한주택보증 사장, 임충빈 양주시장,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사는 나눔과 생생문화 확산을 통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중앙회 제공
  • [지방시대] 사회적 기업 지속가능성과 정부의 역할/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사회적 기업 지속가능성과 정부의 역할/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며칠 전 큰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분에게서 출장뷔페 아는 곳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행사 중에 100명 정도가 식사를 해야 하는데 식당으로 가서 하는 것이 불편하고 번거로우니 아무래도 출장뷔페로 해서 행사를 치르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다른 모임에서 한번 먹어본 적이 있었던 ‘행복한 두루잔치’라고 하는 출장음식 서비스 업체를 소개해 줬다. 마침 나도 그 행사에 참여했고 또다시 이 행복한 두루잔치의 음식을 받아볼 수 있었다. 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역시 독특한 메뉴, 깔끔한 음식 배치, 인공 조미료가 전혀 안 들어간 담백한 맛, 친절한 서비스에 또 한 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했던 주최 측도 대단히 만족해하면서 소개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왔다. 이렇게 출장음식 서비스 업체 이름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 업체가 노동부가 지원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두루잔치는 지난 2월 대전의 지역공동체 화폐 단체인 한밭레츠가 설립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목적을 둔 사회적 기업이다. 지역에서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모았고, 이들에게 출장음식 서비스에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시킨 뒤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직원 10명이 매일 출근, 주문자의 필요에 따라 다과상·새참상·진지상·잔치상·생일상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상차림으로 음식을 준비한 후 현장에서 대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 두루잔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으로 차별화하고 있으며, 지역통화운동과 연계해 종류에 따라 공동체 화폐로 5만두루(한밭레츠 지역공동체 화폐단위)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고용창출 없는 경제회복을 경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제 중심인 수도권에서 멀수록, 또 산업적으로 성장산업에서 멀수록 기업의 수익구조는 물론 관련기업의 근로자 소득도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고용창출 없는 성장, 직업역량 소외집단의 증가, 빈부격차의 심화, 인구·가족구조의 변화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대응 방안의 하나로 나온 것이 행복한 두루잔치와 같은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한편으로는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실직계층에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 필수적인 사회서비스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인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기업은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며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창의성과 유연한 경영능력이 필요한 활동이다. 사회적 기업의 창업에 요구되는 창의성의 수준은 수익극대화를 위한 창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고 또 복합적이다. 단순히 이익의 기회를 발견해서 최적의 사업모델을 만드는 일반 기업과는 다른 복합적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도 역시 훨씬 복잡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수익창출과 고용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두루잔치의 경우에도 현재는 나름대로 수익을 가지고 성장해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주는 가장 큰 힘은 정부가 보전하는 임금 때문이라는 것이 운영자의 얘기였다. 만일 정부의 임금보조가 끊긴다면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상황에서 사업이 지속가능한지는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지속에는 일정 부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 중랑구, 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중랑구가 제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센터 활성화와 주민자치제도 정착 2개 분야에 참가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인천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중랑구 면목본동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자치마을’을 주제로 전국 센터활성화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 구는 서울형 자치회관의 성공적 자리매김으로 주민자치제도 정착 부문에서도 우수상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중랑구는 올해 디자인, 협력, 참여, 나눔, 홍보 등 5개의 테마로 주민자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주민토론회인 ‘생생토크, 살고 싶은 우리동네’와 찾아가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구청장과 함께 배워요’, 이웃돕기 재활용장터인 ‘사랑의 녹색나눔터’ 등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구는 ‘나눔과 봉사로 자치가 살아있는 행복공동체 중랑’을 목표로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중랑구는 지역 5개동과 협력해 자치회관 운영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해 부족한 점들을 보완했다. 전국주민박람회는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자치와 함께 소통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국 주민자치센터의 우수사례를 전시하고, 각종 학술행사와 주민자치센터·정보교류 프로그램이 발표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인천시 남구와 ㈔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관했으며 50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세계도시축전, 인천평생학습축제와 연계돼 진행됐다. 전국 시·군·구 및 동 자치회관의 주민자치와 센터 활성화, 지역 활성화, 평생학습, 제도정책 등 5개 분야에 252건이 접수돼 이 중 80개가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서초구 기부는 ‘현금보다 복지인프라’

    기부가 진화하고 있다. 연말연시나 각종 재해사고 발생 때 일회성 자선행사에 그치던 현금 기부에서 이제는 교육·문화공간 조성 등 복지시설 건립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개인이나 기업의 이런 사회환원 기부 문화를 적극 활용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노인복지관이나 영어센터 등 지역 내 문화 복지인프라를 확충하는 ‘똑똑한 행정’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기업 합작 복지시설 조성 지난 2년여간 기부를 통해 서초구에 건립된 복지시설을 살펴보면 지난 7월 개관해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방배노인종합복지관’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서초문화원’,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등 다양하다. 기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부터 지역 중소기업, 주택조합, 개인 등이다. 이들은 공사비 전액을 지원하거나 지자체 소유 토지에 시설을 지어주는 등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영구무상사용권을 주거나 시설물을 설치한 뒤 구에 기부하는 사례도 많다. 총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문을 연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의 경우 방배동에 위치한 ㈜CJ오쇼핑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뜻에서 3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건립해 구에 기부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인테리어 공사, 시설장비 구입 등 92억원은 구가 부담했다. 구청과 지역기업이 힘을 모아 대규모 사회복지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이곳은 3124㎡(945평) 규모로, 교육 프로그램실과 노인보호센터인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어린 손자·손녀와 복지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도 준비했다. 현재 1000여명의 노인이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강 대기자가 1200명에 이른다. ●금요문화마당 모금함 설치… 주민 동참 ‘서초문화원’이 자리를 튼 곳도 ㈜삼종지위드가 마련해준 공간이다. 구는 499㎡에 이르는 공간의 영구무상 사용권을 받아 아파트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문화충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 반포센터 등 영어센터나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요즘에도 이 같은 기부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구의 자원봉사·기부문화 확산정책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매주 금요일 서초금요문화마당 공연장 입구에 이웃돕기 모금함을 설치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생활속에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기부자들을 특별음악회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문화·복지시설 기부는 소외계층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사회공헌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HAPPY KOREA] 저수지 메운 백련… 마을 복덩이 되다

    [HAPPY KOREA] 저수지 메운 백련… 마을 복덩이 되다

    전남 무안군 하늘백련마을 60여년 전 마을 주민이 심은 백련(白蓮) 12그루가 지금은 10만평이 넘는 연못을 가득 메우고 인근 주민의 소득증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백련집단서식지인 ‘하늘백련마을’. 해마다 여름이면 ‘연 산업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발전의 한 축이 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일로 나들목을 나와 5㎞를 더 가자 마을에 들어선다. 마을 안길을 따라 넓게 자리잡은 논을 지나자 하얀 연꽃과 둥그런 연잎이 끝도 없이 눈앞에 펼쳐졌다. 행정안전부와 무안군, 복용리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하늘백련마을. 그 중심에는 회산(回山) 백련저수지를 가득 메운 백련이 있다. 회산 백련저수지는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제시대에 축조됐다. 영산강 하굿둑이 생기면서 농사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저수지를 만들 당시 인근 마을 주민 한 사람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12그루를 구해 심었는데 해마다 번식을 거듭해 지금은 10만평이 넘는 백련 군락지가 됐다. 1997년부터 연꽃축제를 개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0여년전부터 연꽃축제 개최 백련 저수지 주변 복룡리와 산정리는 바로 이 백련을 매개로 2007년 행정안전부의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백련은 그 자체로 관광상품일 뿐 아니라 연잎과 연근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처음 백련을 심었던 주민이 꿈을 꾸었는데 두루미 12마리가 내려와 앉은 모습이 흡사 백련이 피어 있는 것 같았다는 전설처럼 백련은 마을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복덩이인 셈이다. 하늘백련마을은 사업 첫 해에는 기본계획을 세우고 다목적 마을회관인 ‘하늘백련의 집’을 신축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나가면서 지난해에는 하늘백련마을 조성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올해에는 노후불량주택정비와 공동육묘장을 끝냈고 농산물판매장과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수지에 자라는 백련 이외에도 주변에 백련 재배지를 더 늘려 현재는 18만평에 이른다. 특히 저수지 밖의 8만평에 이르는 백련 재배지에선 관련 상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하늘백련마을은 백련이 수출상품이 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월 초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 11개국 바이어가 연 산업축제가 열린 무안을 방문했다. 무안에서 생산한 백련 관련 제품 152만달러(약 19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백련차, 백련라면, 백련소금, 백련김, 백련된장 등 60여가지 제품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나서고 있다. ●육묘 수익금 마을발전 기금으로 하늘백련마을 조성으로 주민들은 지역공동체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배희철 무안군 지역개발과장은 “마을 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07년 지은 마을회관이 주민들이 모이는 쉼터 구실을 하면서 이곳에서 마을의 미래가 자연스레 대화주제가 된다. 지난 6월 완공된 공동육묘장이 제 몫을 해나가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공동운영하는 공동육묘장은 벼 1만 5000판을 육묘해 주민들에게 통상 가격 3000원의 절반도 안 되는 1200원에 판매했다. 벼뿐만 아니라 배추와 고추 등을 육묘해 올해 1800만원을 벌었다. 이 돈은 마을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했다. 무안군 지역개발과 행복마을담당자인 김영씨는 “처음에는 그저 쳐다보는 주민들이 많았다.”면서 “주변 환경이 바뀌고 소득원도 생기니까 주민들이 생각을 달리 하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하늘백련마을에 속하는 산정리와 복룡리 일원 6개 마을 인구는 326가구 758명이다. 이 가운데 40세 이하는 282명에 불과한 반면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61명에 이를 정도로 노령화가 심각하다. 하늘백련마을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창석 복룡리 이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에 젊은이가 되돌아오는 희망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마을이 젊은이들로 붐비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무안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HAPPY KOREA] 전남 함평군 나비연꽃마을

    [HAPPY KOREA] 전남 함평군 나비연꽃마을

    서해안고속도로 함평 나들목에서 7분 거리에는 나이가 560살쯤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손님을 맞는 마을이 있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에서 북쪽으로 12㎞에 위치한 함평군 신광면 월암리의 나비연꽃마을. 연천마을, 신촌마을, 가야마을, 월성마을 등 마을 네 곳을 포괄해 행정안전부와 함평군청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나비와 연꽃을 결합한 지역개발 사업으로 나비축제에 이어 함평을 또다시 주목받게 하고 있다. ●함평, 나비를 연꽃에 앉히다 나비연꽃마을의 초입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커다란 그늘을 만들며 방문객들을 맞는다. 연천마을에서 당산나무로 모시는 것으로 560살쯤 된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실개천이 흐르는데 송사리들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마을 뒤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일명 ‘부엉이 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경남 봉하마을에도 이름이 같은 바위가 있는 인연으로 생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교류협약을 맺었던 곳”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함평군은 나비연꽃마을을 농촌주민의 복지와 생태관광 네트워크 구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모델로 삼으려 한다. 함평군은 현재 경관·생활환경정비와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다양한 수익 방안을 마련해 소득기반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연꽃광장을 조성하고 마을안길을 정비한 것을 비롯해 대동저수지를 따라 애벌레 생태탐방로를 구축했다. 월암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창고를 지난 6월부터 짓기 시작해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 중반쯤에는 소득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숲 정비… 전통 대동제 부활 지역공동체 복원도 주요과제다. 마을숲을 정비하고 전통 대동제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동저수지 바로 옆에 위치해 주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뜬봉에 전망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월암리 일대를 나비연꽃마을로 개발하려는 것은 무엇보다 월암리가 가공산업과 연계된 친환경농업이 활발하고 마을 대동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이 분포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입지도 염두에 뒀다. 함평군 북쪽에 위치한 월암리는 서울에서 315㎞, 광주에서 40㎞ 거리에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곧바로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함평읍에서 출발하더라도 차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동행한 함평군 창조디자인과 관계자는 “소득사업과 연계해 주민들 스스로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느끼게 하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견학을 실시해 각종 사업에 대한 주민의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행정안전부 공동 기획
  • 강서 “20개 자치회관서 방학을 알차게”

    강서 “20개 자치회관서 방학을 알차게”

    서울 강서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 강서구에 따르면 20개 자치회관별로 파주영어마을, 강화달빛마을, 애벌레 생태학교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구는 어린이들이 도시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기 위해 체험학습을 직접 보고 만들고 수확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꾸몄다고 덧붙였다. 구는 또 지역 내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체험학습이 자치회관 중심의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개 자치회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는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도 즐기고 다양한 풀벌레 등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벌레모형을 만들어 보는 ▲화곡1·2동의 광릉수목원 ▲화곡4동의 애벌레 생태학교, 장차 천문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는 ▲우장산동의 송암 천문대 체험, 어른들이 심은 농작물을 직접 캐보고 따보며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가양1동과 공항동의 강화 달빛마을의 순무 버섯따기, 부모들의 어릴 적 방학생활 등을 체험하는 ▲가양2동의 외갓집 체험마을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각동 주민센터에 직접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체험별 1인당 5000원에서 1만원이다.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체험학습은 여름 및 겨울방학동안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기다리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나도 조종사 체험, 새터민 어린이 한옥마을 체험, 어린이 박물관 족장회의 체험, 국회배지 만들기 및 의정체험, 김포 덕포진박물관 옛날교실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차동 자치행정과장은 “많은 돈이나 시간을 내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자치회관에서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참가자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꿈과 창의력도 쑥쑥 자라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조선왕릉, 이제 세계가 함께 지킨다

    조선왕릉, 이제 세계가 함께 지킨다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7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조선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에 대한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등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등의 문화유산,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등 자연유산을 포함 모두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평가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이 유교적·풍수적 전통에 바탕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을 갖추고 있고, 제례의식 등 무형유산의 전통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왕릉 전체의 통합적 관리와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등 지역공동체의 보존 참여 활동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날 등재가 확정되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조선왕릉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됐음을 의미하는 만큼 보존관리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표단에 축전을 보내 “이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된 조선왕릉을 더욱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치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화재청은 등재를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재현 강서구청장 명예 철학박사 학위

    김재현 강서구청장 명예 철학박사 학위

    김재현 강서구청장이 19일 강서구 그리스도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 구청장은 낙후된 지역발전과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행정을 펼치고 관·학 연계 주민학습 프로그램 개발 등 탁월한 주민자치 철학을 인정받아 ‘그리스도신학대학 제1호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18일 강서구가 밝혔다. 2007년 12월20일 제5대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김 구청장은 그동안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힘써,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 조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강서구는 그리스도대를 비롯, 중앙대와 강서구간 ‘평생학습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민생활에 유익한 건강, 복지, 교양, 생활법률 등의 강좌를 개설,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를 열었다. 지역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 50여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으며 어려운 학생 84명에게 10억여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또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활동 지원, 활기찬 노년을 위한 ‘어르신행복대학’을 전 자치회관에서 연중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범죄예방을 위한 ‘실버 순라군’을 만드는 등 노인 일자리 마련에 힘썼다. 노인들의 부족한 여가 공간 마련을 위해 경로당과 노인종합복지관 3곳을 건립하고 있는 등 노인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학위식은 그리스도대학이 1958년 개교된 이후 최초의 명예 철학박사 수여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대구 신망애원에 쌀 50포대 전달

    [나눔 바이러스 2009] 대구 신망애원에 쌀 50포대 전달

    “바쁜 일정에도 저희 시설을 찾아 큰 선물까지 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4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 신망애원에 뜻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취임 후 처음 대구를 방문한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이 들렀다. 서울신문과 농협중앙회, 행안부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행사’를 위해서다. 이 장관은 송종철(59) 신망애원 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들은 뒤 농협이 내놓은 쌀 1004포대(20㎏짜리) 가운데 50포대를 전달했다. 그동안 이 행사는 서울에서만 열렸으며 지방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이곳이 아동복지시설임을 감안, 쌀 이외에 아동도서 500권과 과자 30만원 어치도 전달했다. 쌀 50포대는 신망애원 원생 63명 전원이 1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송 원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데다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 그나마 후원자들도 장애인이나 노인 복지시설 등 여론이 집중되는 곳을 선호한다. 이번에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행사를 이곳에서 치러 너무 뜻밖이고 아이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생 전진태(12)군은 “장관님이 직접 와서 쌀은 물론 책과 과자를 주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더욱 사이좋게 지내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마당]지역축제, 역사·문화 체험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문화마당]지역축제, 역사·문화 체험장으로/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한국의 5월은 지역축제의 계절이다. 2009년 전국단위의 지역축제 942건 가운데 5월 지역축제행사가 213건에 이른다. 또한 중앙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여 재정지원을 하는 문화관광축제 57건 중에서도 10건이 5월에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지역적 공감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과 지역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촉매제로서 다른 지역민들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역축제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되어야 하고, 그 지역역사의 상징이며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인 지방문화재가 활용되어야 한다. 지역축제의 관광객이나 방문자들은 종래 책이나 영화를 통하여 이미 익숙해져 있는 그 지역의 물질적 외관을 현지에서 확인하고 약간의 감동을 경험한 채, 돌아와서 여행을 했다는 포만감에 사로잡히는 정도에 만족하였으나, 이제는 그 지역의 진정한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고자 한다. 따라서 지역축제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자는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알기 쉽게 해석하여 지역축제 및 문화관광프로그램에 적용함으로써 관광객이나 방문자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지역축제의 문화관광자원화는 단순히 관광자원으로서 볼거리를 제공함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질 때에 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역문화와 지방문화재에 관한 조사와 관계 자료의 철저한 수집·정리·분석이 필요하다. 이 경우 지방문화재 이외에도 지역의 인물, 정신, 학문, 민속, 인심, 특산물, 토속음식, 자연경관, 레저공간(전원, 휴양림, 낚시터) 등의 문화적·자연적 환경자원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들의 분석과정을 통하여 지역문화의 특수한 형성조건과 배경, 지역성이 규명되게 되고, 더 나아가 이에 바탕을 둔 지역문화발전의 비전, 복원, 미래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축제의 프로그램 개발은 수요층의 요구와 수준에 맞춘 차별성이 필요하다. 수요층의 수준이나 기호에 맞추어 지역축제의 프로그램은 교육형, 관람형, 체험형, 레저형, 복합형 등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지역문화상품 등과의 연계성도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축제의 프로그램 개발은 지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지역축제의 문화관광자원화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나 특정한 일부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스스로의 삶의 수준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그동안 한국의 지역축제는 축제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보다 축제의 관광자원화를 강조함으로써 그 지역의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우후죽순처럼 생성되어 성행하고 있다. 이것은 지역축제의 계획 및 집행과정에 지역문화와 문화재관리 전문인력의 참여가 배제된 채, 비전문가인 이벤트 기획사가 전담해온 사실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지역축제가 그 지역의 문화를 전승·재창조하고, 다른 지역과의 독자성·차별성을 도모하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축제의 계획 및 집행과정에 지역문화 및 문화재관리 전문인력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쌀보다 더 소중한 情 나눠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쌀보다 더 소중한 情 나눠

    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나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농협중앙회,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행사’가 지난 17일 낮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시립 평화로운집에서 펼쳐졌다. 지난 9일 농협중앙회가 내놓은 1004포대의 사랑의 쌀 가운데 100포대(20㎏짜리)를 전달하는 자리.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단순한 쌀 전달을 넘어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과 쌀보다 더 소중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고, 행사장엔 봄볕 같은 따사로움이 넘쳤다. 행안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행복드림봉사단원 30여명은 사랑의 쌀 전달식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앞서 평화로운집에 도착, 장애인들과 산책을 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182명은 모두가 중증 장애인이다. 지체 장애와 함께 정신장애를 동반한 복합 장애인이 절반을 넘는다. 하루의 대부분을 건물 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지내야만 한다. 강효봉 원장수녀(프란치스카)는 “무연고 장애인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이다.”면서 “표현은 못하지만 연락이 두절됐거나 비록 자신을 찾지 않는 가족이지만 몹시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생들은 행안부 공무원들의 방문으로 모처럼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시설내의 화단, 그리고 시설과 인접한 북한산 자락의 산책로였지만 완연해진 봄볕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진달래, 라일락, 튤립 같은 봄꽃도 볼 수 있었다. 한 정신지체 원생은 즉석 태권도시범을 보여주며 고마움에 화답했다. 김정한(행안부 운영지원과) 사무관은 “표현은 못해도 기분 좋아하는 표정과 느낌은 전해졌다.”면서 “가능한 한 자주 찾아 이들과 많은 시간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살기좋은 지역재단(종로) 소속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산책 후 저녁식사를 도와주는 일을 맡았다. 시설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90여명 있지만 식사 수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식사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원봉사자가 함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소변까지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식사수발에 나선 이현숙씨는 “서울에 이런 시설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몸은 잠시 힘들었지만 따뜻한 정을 가슴에 담아 갈 것 같다.”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골리앗의 구조’ ‘행당동 사람들2’ 인디스페이스 다큐영화 연속 상영

    인디포럼이 오는 28일 오후 8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풍동 철거민과 그들이 골리앗을 만들게 된 과정을 담은 ‘골리앗의 구조’(감독 김경만·2006)와 철거투쟁 승리 이후 지역공동체 모습과 그들이 모색하는 대안적인 삶을 담은 ‘행당동 사람들2’(감독 김동원·1999)를 연속 상영한다. 인디포럼은 매달 이야기가 있는 상영회를 통해 밝은 공동체를 꿈꿔 보자는 취지로 월례비행이라는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단순한 상영 차원을 넘어 관객과 작가들을 위한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 이번에도 상영 뒤 초청 패널 최진성 감독의 사회로 두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감독과 영화 제작 배경 및 과정 등에 대한 담소,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5000원. (02)720-6056.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판 88만원 세대 체험 보고서

    ‘세상을 바꾸는 법, 참 쉽죠~잉.’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지도 않는다. 신자유주의니 뭐니 하며 현란한 이론을 동원하지도 않는다. 가난뱅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구질구질하게 늘어놓거나 가진 자들에 대한 울분을 터뜨리지도 않는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복원, 연대투쟁의 중요성을 빽빽 소리지르며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저 유쾌하게 어울려 춤과 음악의 난장을 벌이고, 꽁치굽기 데모, 맥주 먹기 투쟁, 찌개 끓이기 등 뻔뻔하고 희한한 데모판을 만들며, 누군가 내다버린 ‘쓰레기’를 씩씩하게 돌려쓰면 된다고 얘기한다. 낄낄거리며 따라 읽다 보면 이미 ‘가난뱅이 해방구’에 절반쯤 발을 들여 놓은 셈이다. 마쓰모토 하지메(35)가 쓴 ‘가난뱅이의 역습’(김경원 옮김, 이루 펴냄)은 ‘유쾌한 불온서적’이다. 어떤 궁핍한 상황에서도 먹고, 자고, 입고, 놀 수 있는 구체적 비법을 전수하는 가난뱅이들의 ‘서바이벌 키트’이자 가난뱅이들끼리의 지역공동체 활동의 ‘체험적 보고서’다. 일본은 얼핏 안정과 풍요로운 중산층의 두터움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안정된 직장은 없어지고 ‘격차사회’(양극화사회)는 더욱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시민운동가 마쓰모토의 등장은 필연이다. 그는 사립명문대학인 호세(法政)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노숙동호회’에 가입하고, ‘가난뱅이 신문’을 창간하고, ‘전국빈곤학생총연합’을 만든다. 도쿄 한복판에서 합법적인 축제의 난장을 만들기 위해 2007년 구의원 선거에 나서 신나게 놀고, 덤으로 1061표를 얻었다. 그는 도쿄에 재활용가게 ‘아마추어의 반란’을 12호점까지 열고 지역 공동체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일본판 88만원 세대’로도 불린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쓴 ‘88만원 세대’가 세대론에 갇혀 젊은층의 계급 의식을 거세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달리 계급과 지역내 연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5, 6월쯤 한국을 찾을 예정인 마쓰모토는 아마도 무뚝뚝한 경찰, 진지한 시위대 등 ‘엄숙한 한국식 시위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1만 1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행복나눔 운동/황진선 논설위원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다.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면 행복할 수 없다. 개별적으로 존엄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이웃들과 협력하지 않고서는 생존 과제조차 해결할 수 없다. 더욱이 일부 계층만 잘살려 들면 사회혼란이 일어난다. 빈부격차가 심한 중남미에서는 오래전부터 ‘납치 산업’, ‘인질 산업’이라는 용어가 통용돼 왔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잣집 아이들을 납치해서 기본으로 부르는 몸값이 100만달러라고 한다. 기업 CEO들은 납치 방지 경호 비용으로 한 달에 수천달러씩을 쓴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에선 부유층 사이에 납치될 것에 대비해 몸에 부착하는 소형 위치추적 장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돕고 베푸는 사회친화적인 행동이 행복감을 증진시킨다는 연구는 넘쳐날 정도로 많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생에 대한 욕구가 더 크고 평균 수명도 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테레사 수녀가 콜카타 빈민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본 학생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몸을 보호해 주는 항체 면역 글로불린 A의 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간접적으로 이타주의적 행동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면역력과 수명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농협중앙회는 어제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체결하고 20㎏짜리 쌀 200포대를 중증장애인과 무의탁노인시설,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살기좋은 지역재단’ 홈페이지(www.hkf.or.kr)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나눔과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취약 계층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행복나눔을 민관 합동의 범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난이 세습되는 사회는 꿈과 희망이 없는 사회다. 꿈과 희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더욱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인 우리 사회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야말로 인생의 끊임없는 행복이 된다는 말을 되새겼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행복 나눔’ 세상을 밝힌다

    ‘행복 나눔’ 세상을 밝힌다

    여유가 있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을 돕기 위해 민·관이 한데 뭉쳤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농협중앙회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체결한다.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운동’은 기업과 개인 등에게서 자발적 기부를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운동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김태영 농협중앙회 은행장 등이 참석해 서로 협약서를 교환한다. 협약식이 끝난 뒤 행안부는 농협중앙회가 기증한 ‘사랑의 쌀’ 1004포대(20kg) 중 100포대를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성북구 승가원 장애아동시설과 종로구 청운 노인요양원 등에도 각각 50포대씩 기증할 계획이다. 서울신문과 행안부, 농협은 3년 전부터 ‘희망의 책 보내기 운동’을 함께 전개해 호응을 얻었으며,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 늘어나자 이번 나눔 운동을 기획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살기좋은 지역재단’ 홈페이지(www.hkf.or.kr) 등을 통해 이번 운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기부자를 모을 것”이라면서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시책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은 ‘지성의 산실’을 표방한다. 하지만 국내 대학은 ‘취업준비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지성의 죽음’을 거부라도 하듯 학생들에게 자립을 토대로 한 국가 기여를 뜻하는 ‘사립(私立) 정신’을 강조하는 총장이 있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다. 그는 교육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입시안을 마련했다는 김 총장을 만나봤다. →2009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입시전형이 달라지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올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전체 정원의 15%인 60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진리·자유 전형(344명)과 영어면접을 보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95명)이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00명을 선발,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연세 한마음 전형도 이번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시행된다. 이밖에 사회기여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다. 공지된 사항이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올해부터 논술을 보지 않는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자연계 수능(수리가, 과학탐구) 응시자는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인문계열에서 자연계 교차지원은 안 된다. 공학계열 나군 선발을 폐지한다. →올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신년사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역설했다.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구현하자는 거다. 입시로 보면 연세 한마음 전형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뽑았다. 올해부터는 100명 가운데 8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형으로 바꾼다. 본교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4명, 제2캠퍼스가 있는 원주시 2명, 국제 캠퍼스가 들어설 인천 연수구 2명 등이다. 모두 해당 기초단체장이 3배수로 추천한다. 입시전형은 아니지만 5월부터 서대문 관내의 초·중학생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 스타트’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서대문구 학교지원과로부터 초·중학생 50명을 추천받아 일주일에 9시간씩 본교 여학생들이 1대1로 멘토링을 한다. 과목은 국·영·수다.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함양, 문화체험 등의 활동도 한다.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가. -총장이 밝히는 인재상을 알면 입학에 참고할 만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단서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엘리트를 추구한다. 섬김의 자세를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재능을 펼칠 인재상을 원한다.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갑자기 날씨가 급변하면 안정성이 없다. 예고가 안 된 것을 가지고 큰 변화를 주면 안 된다. 상당히 오래 전에 예고돼야 한다. →자율화 시대를 맞아 대학총장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나. -교육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적지 않은데 이는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에서) 뭐 하나 내놓으면 언론에서 때린다. 얼마 전 본고사 논란도 모 신문에서 선동한 것이다. 그러니 총장들이 말하길 꺼려한다. 정부와의 관계는 이차적인 문제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니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등록금 동결 얘기만 하더라도 총장들이 장님인줄 아느냐. 우리들이 (정부보다)국민과 학생들의 사정을 더 잘 안다.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내리라는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처지다. 그러니 정부의 등록금 동결 얘기는 불필요한 일이었다. 정부에서 대학을 ‘지도’하는 것에 익숙해선 안 된다. →등록금 구성내역을 왜 못 밝히나.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밝히는 것은 영업상 비밀이다. 일부 등록금 문제를 둘러싼 학내의 일부 움직임은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사회와의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왜 학생들이 참여연대나 민노총 등과 연대하느냐. →대학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인재양성관은 무엇이냐. -그런 얘기가 기업에서 나와 곤혹스럽다. 그분들 기대가 너무 높다고 본다. 졸업 이후 재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대학은 특정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초지식을 개발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재양성 인프라로 대학을 봐야지 기업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양성소로 이해해선 안 된다. →학생 장학제도에 대한 질문이다. 연세대 장학제도 발전방향을 듣고 싶다. -대학재정 구조상 국고보조금이나 재단전입금, 그리고 등록금 수입 등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대학발전기금 마련’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장학기금운용’, 그리고 ‘산학연 등을 통한 재정기반 확충’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장학금을 늘리는 게 좋다. 2007학년도 장학금 지급 규모는 688억여원으로 전국대학 중 1위다. 2008학년도의 경우, 장학금 예산 규모가 834억여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예산 비율이 22.1%이다. 서울시내 대학들이 시행하지 않는 등록금 카드납부도 우리는 한다. 병원진료비도 카드로 납부하는데 등록금만 안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지 않으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드 분납을 허용하니 이번엔 학생들이 이자를 학교에서 내라고 한다. 난 이런 게 싫다. 장학금은 초기엔 성적 중심으로만 지급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쪽으로 80%가 전환했다. 그러다 현재는 성적과 경제적 능력을 절반 정도 감안해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사정을 감안한 장학금 지급비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최근 서울대가 정교수 승진심사 때 후보자 절반을 탈락시킨 바 있다. 연대는 어떻게 교수평가를 하나. -우린 외부에 발표는 안 했으나 정교수 승진율이 30%다. 교수 숫자가 가장 많은 한 단과대학의 승진율은 13%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보다 실적이 저조해 까다롭게 심사한 것이다. 물론 승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한 교수는 연구실적은 상당한데 강의평가가 안 좋아 탈락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단과대별로 승진심사를 강화할 것이다. 대학은 소리 없이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역사갈등 해소에 NGO 通했습니다

    역사갈등 해소에 NGO 通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간 역사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시민단체 상설 연대기구가 결성됐다. 1일 오후 한국관광공사 TIC상영관에서 창립식을 갖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세계NGO역사포럼’이 그것.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서울에서 치른 ‘역사NGO세계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NGO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발족했다. 포럼의 초대 대표는 역사NGO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을 지낸 박원철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맡았다. 창립식에 앞서 30일 박 대표를 만나 포럼의 역할과 계획 등을 들어봤다. ●시민단체 나서 정치권 설득·여론 형성 “한·중·일 3국의 역사분쟁과 갈등은 외교관계와 국민정서 등의 문제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각국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시민단체가 나서서 자국의 정치권을 설득하고 여론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입니다. 포럼은 이들 시민단체가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제공하고자 결성됐습니다.” 흥사단 등 시민단체와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역사NGO세계대회는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세계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2년 연속 열린 대회에는 20여개국 60~80개 시민단체의 활동가 수백명이 참여해 역사갈등 극복 방안과 평화 공존 해법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 청소년과 자원봉사자의 활동도 활발했다. 대회에 참여했던 미국의 멀티트랙연구소, 방글라데시의 연안개발파트너십, 일본의 가이주 니나 아비코시 의원 등은 포럼에 기꺼이 가세했다. ●다극체제 시대에 동아시아 공동체 역할 중요 박 대표는 “미국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면서 동아시아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공동체는 전쟁과 식민지 침략으로 인한 역사 잔재를 청산할 때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선 자국 중심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광대역의 시야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독도 망언을 의도적으로 일삼고, 중국이 소수민족 통제차원에서 동북공정을 활용하는 등의 국가이기주의와 패권주의를 시민단체가 앞장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인권·노동문제 시민 네트워크도 가동 박 대표도 한·중·일 3국의 역사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제3회 역사NGO세계대회에선 ‘평화를 향한 역사교육’을 핵심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포럼은 매년 역사NGO세계대회를 주관하는 것뿐 아니라 정례 세미나, 연구자 그룹 활동 등을 통해 한·중·일 역사교과서 문제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여성과 인권, 노동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시민단체간 네트워크를 가동할 계획이다. “동아시아의 공동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선 각국 시민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박 대표는 “새로 출범하는 포럼이 그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김&장 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로 통일연구원 고문 등을 맡고 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경남 외국인지원 ‘큰틀’ 마련 가이드 북 등 254개 사업 추진

    경남도는 19일 갈수록 느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09 외국인 주민 지원사업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도가 마련한 마스터 플랜은 외국인 주민 지역공동체 정착기반 조성, 다문화가정 안정적 정착지원, 외국인 근로자 권익보호 지원, 외국인 지원단체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정책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모두 61억 5000만원을 투입해 245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가이드북 1만권을 만들어 보급한다. 26억여원을 들여 한글 교육과 아동 양육교육을 비롯해 여러가지 다문화가족 방문사업을 한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고학력의 여성결혼 이민자 50명을 뽑아 원어민 강사로 채용한다.경남도 내 외국인 주민수는 모두 5만명에 이르렀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마포FM 위기 딛고 ‘온에어’

    ●성금 모으고 무보수 제작 참여 동네 주민들이 문닫을 위기에 놓인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살렸다. 경제위기로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되는 바람에 정겨웠던 동네 방송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성금을 모으고, 돈 한푼 안 받으며 제작에 참여한 것이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에 진정한 ‘라디오 스타’는 보통 서민들이었다. 10일 오전 11시2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마포FM’의 방송진행 부스에 빨간 온에어(On Air·방송중) 등이 켜졌다. “당다당…마~포 FM” 라디오 FM 방송 100.7㎒에서 ‘톡톡마포’의 경쾌한 시그널이 흘러나왔다. 전날과 똑같은 시간대의 똑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주민 DJ와 리포터, 게스트는 숨소리를 죽이고 출연 순서를 기다렸다. 진행을 맡은 할머니 DJ 최양순씨는 “올해 제 나이가 예순 여덟인데, 우리 동네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이 오래오래 계속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했다.”고 멘트를 했다. 흥겨운 가요가 여운을 남기고 끝나자 동네 주부 리포터가 올해 38년 교직생활을 명예롭게 은퇴한 대흥동 노교사 소식을 전했다. 주민 DJ와 리포터는 지난 6주간 방송국에서 라디오 진행 교육을 받았다. 중단 직전에 놓인 방송을 계속하겠다며 모인 80여명의 지원자 중 추려진 20명의 보통 사람들이었다. 마포FM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톡톡마포’ ‘릴레이초대석’ ‘통장님, 우리 통장님’ ‘우리 동네 발전 프로젝트’ ‘저 할 말 있어요.’ 등 13개. 주민들은 기술 파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지난 9일부터 PD, DJ, 진행자, 게스트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 기획·섭외·PD·진행까지 2005년 문을 연 소출력 라디오 방송 마포FM은 지난해 말 존폐의 기로에 섰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역 라디오 방송에 대한 지원금을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소출력 방송이란 반경 5㎞에만 전해지는 지역방송이다. ●구청서 보조금 지원키로 80여명의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방송을 즐기던 주민들도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며 아쉬워 했다. 상업광고 등도 여의치 않자 젊은 PD들은 “차라리 문을 닫자.”고 했다. 방송국 한달 평균 운영비는 대략 1500만원. 방통위에서 매월 500만원씩 지원받고, 나머지는 회원들의 후원금, 구청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방통위 보조금이 없으면 사실상 운영이 힘들다. 송덕호 마포FM 방송본부장은 ‘지역공동체 라디오 살리기’를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동분서주했다. 직원들은 여의도 국회 앞 ‘1인 시위’도 했다. “정말 포기해야 하나 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고 송 본부장은 설명했다. 마포구 주민들이 딱한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성금을 모으고 기획, 섭외, 원고작성, 방송 진행까지 무보수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구청 살림을 줄이고 있던 마포구청도 예년처럼 연 2700만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특히 1980년대 ‘떠나지마’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 전원석씨도 DJ로 참여했다. 그의 방송은 마포FM 홈페이지 인터넷으로도 청취할 수 있다. 글 / 서울신문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영상 /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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