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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입한 무장 괴한들과 총격 벌이는 여성

    침입한 무장 괴한들과 총격 벌이는 여성

    집안에 침입한 무장괴한 3명에 맞서 집주인이 권총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6일 새벽 4시 경(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그위넷 카운티에서 벌어진 사건이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세 명의 괴한은 모두 총기로 무장한 채 한 여성의 주택 정문으로 침입해 집 안을 즉시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침입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주인 여성이 잠옷차림 그대로 권총을 든 채 침실을 나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범인들을 확인한 여성은 즉시 범인들을 향해 탄환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총격이 시작되자 범인 중 한 사람이 유리문을 통해 뛰쳐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범인들이 도망치고 나자 피해 여성은 스마트폰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고 여성의 동거인이 나와 여성을 위로한다. 그위넷 카운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격에 노출된 세 괴한 중 한 명인 안토니오 릭스(28)는 피격당해 결국 자기 집 앞 차도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한편 다른 두 괴한의 부상 및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도주한 상태이다. 그위넷 카운티 경찰은 이들 두 용의자에 관련된 제보를 받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위넷 카운티 경찰서 디온 워싱턴 경관은 “집 주인은 자신의 생존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그의 행동은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지아주는 2014년 민간의 총기소지가 전면 허용됐다. 그는 “실제 주택 침입 범죄가 벌어지는 현장이 이렇게 선명하게 촬영된 경우를 보기는 쉽지 않다”며 범인들이 얼굴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만큼 용의자 체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WSB-TV)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伊장수마을 주민DNA 둘러싼 기업과 연구소 쟁탈전

    伊장수마을 주민DNA 둘러싼 기업과 연구소 쟁탈전

    이 도둑, 도대체 훔친 물건을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일까. 이탈리아에서 전대미문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가져간 것은 값비싼 보석이나 현금이 아닌 바로 1만 4000여 명의 DNA 샘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달 10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사르디니아)에 있는 한 연구소다. 사르데나는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소는 장수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10년 전 채취한 사르데냐 주민들의 DNA를 샘플로 보관 중이었다. 실질적으로 DNA를 채취한 것은 현지의 한 A 사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연구소에 특별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DNA 샘플을 대신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8월 A기업이 재정난으로 결국 파산하면서 자산의 일부였던 사르데냐 주민 DNA 샘플을 영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사에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티지아나는 DNA샘플 일부를 25만 8000유로(한화 약 3억 2000만원)에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1만 4000개의 DNA 샘플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르데냐에서 채취한 DNA 샘플 전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만 4000개를 제외한 나머지 일부는 연구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DNA를 훔쳐갔는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경찰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르데냐 주민들은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해 무상으로 기증한 DNA 샘플이 외국에 팔렸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연구소에서 도난 된 DNA 샘플을 관리하던 사람이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허술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연구소 내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이 DNA 샘플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 사르데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달 중순 정도지만, 실제로 DNA 샘플의 정확한 도난 시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시,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교류도시 애틀랜타 협의로 미국 방문

    대구시는 한국 물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WEFTEC)에 참석한다. 앞서 23일에는 교류도시 애틀랜타를 방문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한국전시관 운영,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 개최, 물산업 클러스터 투자유치 및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WEFTEC 2016은 세계 약 900개 기업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여 홍보하는 세계 최대의 하수분야 기술 전시회이다. 이번에 대구시는 12개의 물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할 수 있는 한국관을 설치하여 국내 기업의 우수한 물 기술을 미국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 중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에코셋 등 6개 기업이 한국관에 참여한다. 이와 병행하여 대구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의 기회로 삼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WEFTEC 행사에 앞서 권영진 시장은 23일 애틀랜타시를 방문한다. 애틀랜타시는 대구시의 교류도시 19개 도시 중 첫 번째로 결연을 맺은 도시로 올해 35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무원 상호파견, 국제행사 및 회의 상호참가 등 교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한다. 아울러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 있는 대구경북의 자동차기업을 방문해 해외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대구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및 자동주행장치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억 원 매각, 도난…장수마을 주민 DNA 샘플 쟁탈전

    수억 원 매각, 도난…장수마을 주민 DNA 샘플 쟁탈전

    이 도둑, 도대체 훔친 물건을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일까. 이탈리아에서 전대미문의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도난사건의 용의자가 가져간 것은 값비싼 보석이나 현금이 아닌 바로 1만 4000여 명의 DNA 샘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달 10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사르디니아)에 있는 한 연구소다. 사르데나는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소는 장수비결을 연구하기 위해 10년 전 채취한 사르데냐 주민들의 DNA를 샘플로 보관 중이었다. 실질적으로 DNA를 채취한 것은 현지의 한 A 사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연구소에 특별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DNA 샘플을 대신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8월 A기업이 재정난으로 결국 파산하면서 자산의 일부였던 사르데냐 주민 DNA 샘플을 영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티지아나 라이프 사이언스’사에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티지아나는 DNA샘플 일부를 25만 8000유로(한화 약 3억 2000만원)에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1만 4000개의 DNA 샘플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르데냐에서 채취한 DNA 샘플 전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만 4000개를 제외한 나머지 일부는 연구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DNA를 훔쳐갔는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경찰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르데냐 주민들은 격한 분노를 토해냈다.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해 무상으로 기증한 DNA 샘플이 외국에 팔렸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연구소에서 도난 된 DNA 샘플을 관리하던 사람이 단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허술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연구소 내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이 DNA 샘플 도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 사르데냐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달 중순 정도지만, 실제로 DNA 샘플의 정확한 도난 시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000만 달러 내 거야” PGA투어 챔피언십 내일 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끝장 승부가 마침내 펼쳐진다.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세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를 통과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다. 총상금은 850만 달러다. 그런데 우승 상금 153만 달러와는 별개로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하는 우승 선수에게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준다. 한국인 출전자는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유일하다. 2부 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김시우는 올 시즌 윈덤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현재 페덱스컵 랭킹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가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인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페덱스컵 랭킹 1∼5위 선수들이 상위권에 들지 못해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김시우가 최종 승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21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 톱랭커들과 경쟁하는 대회에 진출한 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김시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왕을 노크 중이다. 경쟁자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한편 최종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휘두르는 존슨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했고,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녀의 간절한 기도’ …하늘나라 아빠 들리세요?

    ‘소녀의 간절한 기도’ …하늘나라 아빠 들리세요?

    사진 속 꼬마는 헐렁한 보안관 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한눈에 딱 봐도 어른의 옷입니다. 꼬마는 무릎을 꿇고 깍지를 꽉 낀 채 고개를 숙이고서 뭔가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진지한 만큼은 어느 순결하고 열정적인 기도자의 자세도 비할 수 없습니다. 귀엽긴한데 어린아이 답지 않게 진지하기만 한 모습에 어딘가 처연한 느낌이 듭니다. 사진작가 매리 리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찍은 사진입니다. 매리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린 뒤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널리 공유됐습니다. 영국 매체 투데이는 15일 매리 리가 찍은 사진 속 꼬마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꼬마는 3살 소녀 탈리야 토마스. 보안관 유니폼은 토마스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숨진 그의 아빠 크루즈 토마스의 것이었습니다. 매리 리는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탈리야의 할머니가 '자, 9·11 희생자와 네 아빠를 위해 기도하자꾸나'라고 말하자 아이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늘 손에 쥐고 있던 카메라로 탈리야를 찍었습니다. 탈리야야말로 사진을 찍기 위한 포즈가 아니라 진정성을 담은 기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리야는 지난 13일 세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탈리야 아빠는 미국 조지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와 잭슨 카운티 두 곳에서 보안관 대리(deputy sheriff)로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5월 자동차 사고로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고작 26세 젊은 나이였습니다. 탈리야는 아빠 얼굴을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늘 사랑과 그리움을 전한다고 합니다. 자식 잃은, 탈리야 할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요. 탈리야의 할아버지인 스티비 토마스도 현재 프랭클린 카운티의 보안관입니다. 스티비는 "탈리야는 늘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죠. 그리고, 아빠가 하늘나라에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죠"라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손녀에 대한 뿌듯함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탈리야의 절실한 기도가 이미 하늘나라 아빠에게 닿았겠죠?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권진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유희열 반응은?

    권진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유희열 반응은?

    가수 권진아가 데뷔 앨범 ‘웃긴 밤’을 내놓기까지 힘든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 권진아는 “내러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렇게 앨범이 나오니 너무 행복하다. 가슴이 뛰어서 어제 잠을 못 잤다”며 소감을 전했다. 앨범에 수록된 8곡 중 4곡을 작곡한 권진아는 그간 성장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권진아는 “유희열 대표님이 오래 가는 가수가 되려면 자작곡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쓰다 보니 내 감정 표현도 잘 되더라. 사실 곡을 쓰면서도 좋은지 안 좋은지 몰라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 선배들이 내 곡에 대해 ‘좋다’, ‘아쉽다’고 분명하게 말해줘 완성도 있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이틀 곡 ‘끝’에 대해서는 “타이틀 곡을 너무 많이 불렀어요. 2000번 연습하고 100번 불러 녹음했어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테나 대표 유희열은 “(권진아가)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었다”며 “ 제일 열심히 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뒤에 유독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걸 다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자기 이름이 걸린 음악을 낸 것만으로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과 조약·협정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최근 북핵 위협이 계속 커지며 관련 업무가 주로 부각되지만, 그 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대외경제 문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영사 업무, 국제 정세 관련 정보 수집, 저개발 국가에 대한 개별협력원조 등도 모두 외교부의 업무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할도 점점 커지는 부처다. 외교부 본부는 박근혜 정부 원년 멤버인 윤병세(63·외시 10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에 14국 17관 2단, 69과로 이뤄져 있다. 외교관 양성 및 외교정책 연구를 맡은 국립외교원이 소속돼 있으며, 총 163개 재외공관(대사관 114개, 총영사관 44개, 대표부 5개)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865명을 포함해 총 2238명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2만 4000여명)의 10분의1 수준이며, 일본 외무성(6300여명)의 절반이 채 안 되는 규모다. 동북아,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임성남(58·외시 14회) 1차관은 외교부의 핵심인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친 대미(對美)·대중(對中) 외교 전략통이다.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엔 등 다자외교 및 경제통상을 담당하는 조태열(61·외시 13회) 2차관은 소관 업무는 물론 정무 분야에까지 두루 깊이 있는 식견을 갖췄다. 뛰어난 문장력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면서도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외교관들의 신망이 두텁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발걸음이 가장 바빠진 당국자가 김홍균(55·외시 18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의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서 북핵 외교를 전담한다. 평화외교기획단장 시절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형 사건들의 후속 처리를 담당했다.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스마트하고 차분한 성격에 특히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형진(55·외시 17회) 차관보는 양자 외교 및 한·중·일 협력 업무 등을 총괄한다.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북미 라인을 충실히 밟았으며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해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도 높다. 성품이 훌륭하면서도 업무에는 빈틈이 없어 ‘재덕(才德)을 겸비한 인물’이란 평을 두루 듣는다. 지난 7월 어려운 환경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실무를 총괄하며 의장성명에다 불리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구는 빼고 강도 높은 북핵 규탄 문구를 넣은 이른바 ‘라오스 대첩’을 이끄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며 가장 얼굴이 많이 노출된 인물 중 한 명이 국제관계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조준혁(56·외시 16회) 대변인이다. 북미2과장, 유엔과장을 거쳐 양자·다자 외교 전략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로 활동해 정무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리적이면서도 기발한 ‘전략적 마인드의 소유자’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현안을 간명하게 정리·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최종문(57·외시 17회) 다자외교조정관은 유엔 등 다자외교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총괄한다. 외교관 중 최고 수준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업무 처리는 냉철하고 날카로워 ‘허허실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태호(56·외시 16회) 경제외교조정관은 부내 최고의 경제통상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교섭본부장 특보,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등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당 분야에서 보냈다.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담당했고 부드러운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 살림을 맡은 백지아(53·외시 18회)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 외교관 중 처음으로 실장급 간부로 임명된 여성 외교관의 선두주자다.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신맹호(56·외시 19회) 국제안보대사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이어지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당국자 중 한 명이다. 대(對)테러와 사이버정책협의가 늘어나면서 본부 소속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더 많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쳤고 국제법에도 조예가 깊으며 정책·정무 감각이 좋은 ‘덕장’(德將)으로 이름이 나 있다. 2001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2005년 북한 비핵화를 명시한 9·19공동성명 등을 담당했다. 조현동(56·외시 19회) 공공외교대사는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사려 깊은 전략가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공공외교대사직을 처음 맡아 공공외교법 시행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발한 공공외교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한동만(55·외시 19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적극적인 업무 스타일과 부지런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현장에서 브라질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임시 영사사무소 운영을 지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숨바꼭질하는 새끼 보아뱀 화제

    숨바꼭질하는 새끼 보아뱀 화제

    주인과 숨바꼭질을 하는 새끼 보아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조지아 주 천연자원부(DNR)의 동물학자 제니 게인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케냐 샌드 보아뱀 와플이 새 장난감을 갖고 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새끼뱀은 주인과 숨바꼭질을 하듯 모래가 가득 담긴 거북이 모양의 통 안으로 몸을 숨기더니 잠시 후 얼굴을 빠끔히 드러내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1천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케냐 샌드 보아뱀은 이름 그대로 아프리카의 사막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낮 동안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영상=Jenny Gain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마침내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후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2일 인디애나주 캐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PO 1~3차전을 통해 추려진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김시우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데뷔 때는 나이(17세5개월6일) 제한에 걸려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규정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한 덕(?)에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는 최고의 루키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그리요에게 페덱스컵 랭킹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금 랭킹에서 모두 뒤지지만 신인왕은 기록이 아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만약 김시우가 신인왕에 오를 경우 한국인으로는 역대 첫 수상자가 된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59위로 밀리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31위, 간발의 차이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턱걸이인 30위로 막차를 탄 샬 슈워츨(남아공)과는 불과 0.57점 차이. 이는 PGA 투어 PO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점수 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죽기 전, 낚시 하고파” 소원 이루고 3일 뒤 숨진 할아버지

    “죽기 전, 낚시 하고파” 소원 이루고 3일 뒤 숨진 할아버지

    말기 암으로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된 한 노인이 병원 측의 도움으로 ‘낚시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이룬 뒤 평온하게 잠들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9일(현지시간) 최근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세상을 떠난 베트남 참전용사 코니 윌하이트(69)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해군에 몸을 담았던 윌하이트 할아버지는 대장암을 앓게 되면서 오랜 기간 병원 생활을 했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해 말기에 이르러 조지아주(州)에 있는 ‘칼 빈슨 제향군인(VA) 의료원’(Carl Vinson VA Medical Center)이라는 이름의 호스피스 병원에 머물며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젊었을 때부터 레저 활동을 즐겼던 할아버지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낚시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담당 간호사에게 푸념섞인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고령인 데다가 심각한 병세로 몸이 극도로 약해져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 할아버지를 위해 이 병원의 사회복지사 그렉 센터스와 다른 직원들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할아버지를 병실 침대에 눕힌 채 병원 근처 호수까지 옮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물고기를 낚는 데 필요한 낚시 장비와 미끼도 준비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윌하이트 할아버지는 마침내 생애 마지막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센터스 복지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한 마리도 낚지 못하면 낙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즐겁게 낚시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센터스 복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지역방송 WGXA와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 할아버지는 더는 말기 암 환자가 아니었다. 단지 인생을 즐길 뿐이었다”면서 “물고기가 잡혔을 때 그의 얼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두의 눈에 비친 모습은 할아버지가 정말로 인생을 즐기는 소중한 순간과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기쁨의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매일 같이 병원에 방문하고 있었던 할아버지의 사촌 여동생 리사 키트릴도 “그날 오빠는 몇 번이고 몇 번이나 낚시를 하러 갔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면서 “나 역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결국 그날 윌하이트 할아버지는 4시간 동안 낚시를 즐겼다. 그리고 총 4마리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병원의 프랭크 조던 주니어 박사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환자들이 삶의 끝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존경받고 있으며 보살핌 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고 있으며 그들이 마지막 나날을 보내는 동안 할 수 있는 한 가장 훌륭한 삶을 보내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번 낚시가 그에게 미친 영향이었다. 정신이 온전해져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할아버지는 낚시를 즐기고 3일 뒤인 지난 달 29일 평온하게 잠들었다. 사진=Carl Vinson VA Medical Center(위), WGX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상금 16억 9천만원 ‘어마어마’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다. 존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끝에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린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케이시는 15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존슨은 곧이어 같은 홀에서 5.5m 거리의 이글 퍼트로 응수,케이시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존슨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 게임 모든 부문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퍼터를 새로 바꾼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자골프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양용은(2009년,2011년),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지아이조2와 핵실험/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아이조2와 핵실험/강동형 논설위원

    영화 지아이조2.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에서 세계 핵무기보유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 나온다. 2013년 만들어진 영화의 가상현실 속에서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한 뒤 핵보유국을 자임하는 것을 보면서 영화 속 장면들이 겹쳐졌다. 영화 속 가상현실이 현재화한 것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1990년대 초반부터 나온 얘기인데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남북 상황에서 이번 핵실험은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핵무기가 공격 무기냐 방어 무기냐 하는 논란은 중요하지 않다. 핵무기는 그저 대량살상무기다. 남과 북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만으로도 한반도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이다. 여기에 핵무기를 더해 안보 운운하는 것은 망상일 뿐이다. 우리의 대응도 과거에 비해 결연하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되면 북한의 전쟁 지휘부가 숨을 만한 평양 지역을 초토화하는 작전 개념을 국회에 보고했다. 미국은 우리를 북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 제공 다짐에 이어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다음달 우리나라 해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거나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한이 핵위협을 계속할 경우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기본 정신은 핵보유국이 핵으로 위협하지 않아야 한다는 합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 운운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NPT의 의무를 반드시 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책무가 어려운 것은 극한 상황을 피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2004년 미국 환경기구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는 북한이 서울 용산 국방부 인근 삼각지 500m 상공에서 15㏏의 핵폭탄을 투하하면 반경 1.8㎞ 이내 지역이 초토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2차 피해 지역 반경 4.5㎞ 이내는 반파 이상의 피해를 보고 직접 피폭 사망자 40만명, 파편 등의 간접 사망자 22만명 등 사망자가 62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소개했다. 공멸만이 있을 뿐이다. 핵무기 개발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아인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작금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뭐라 할지 궁금하다. 1950년대 미국과 소련이 핵무장에 혈안이 돼 있을 때 그는 “두 나라가 이성을 상실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소련이) 현재의 군사기술 수준에서 핵무장을 통해 안보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파멸적인 환상”이라고 일갈했다. 그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대북 제재와 함께 평화적 해결 방안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섹션’ 이병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 ‘싱크로율 99%’

    ‘섹션’ 이병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출연? ‘싱크로율 99%’

    ‘섹션’ 이병헌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한 적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으로 돌아온 이병헌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이병헌은 자신의 첫 천만 영화는 ‘광해’가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한 걸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다. 정말 닮았지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면 무술감독 정두홍 씨가 나오셨나?”라면서 “미국에서 영화 ‘지아이조’를 촬영할 때 촬영이 끝날 때까지 현지 스태프들은 나와 정두홍 감독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여주인공, 92세로 사망…“갑자기 한 해병이 껴안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기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의 여주인공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9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드먼은 미국 버니지아주 리치몬드의 한 병원에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 프리드먼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4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각각 해군과 간호사 복장을 한 남성과 여성이 끌어안고 키스하는 모습의 사진 속 여주인공이다.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한 사진은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젠스타트는 사진에 ‘타임스스퀘어의 대일 전승 기념일(V-J Day in Times Square’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이후 ‘더 키스’란 명칭으로 유명해졌다. 그동안 자신이 사진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총 14명이나 됐으나 결국 조지 멘도사와 프리드먼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눈 인물로 인정을 받았다. 사진이 찍혔을 당시 멘도사와 프리드먼은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이였다. 당시 21세였던 프리드먼은 과거 인터뷰에서 직장 근처에 있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갑자기 한 해병이 나를 껴안았다”며 “그가 전쟁이 끝나 복무지인 태평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돼 기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당시 멘도사는 실제로 간호사인 리타 페트리와 사귀고 있었고 이후 그녀와 결혼도 했다”며 “사진에는 웃고 있는 페트리의 모습도 배경으로 찍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현대·기아차 노조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보라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공장이 그제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텍사스에서 거리로 200㎞, 자동차로 3시간이면 닿는 멕시코 북동쪽 누에보레온주에 자리 잡았다. 멕시코의 신시장과 미주 지역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기아차의 국외 공장은 중국 옌청(鹽城)과 슬로베니아 질리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 이어 네 번째다. 연간 40만대를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의 준공으로 기아차의 생산 능력도 국내 160만대와 해외 196만대 등 356만대로 늘어났다. 힘껏 손뼉 칠 일이다. 멕시코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중남미를 아우르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까닭에 글로벌 전쟁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승부처다. 미국·캐나다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해 49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멕시코 공장 덕에 20%에 이르던 관세 장벽을 넘어 무관세 수출의 길을 텄다. 멕시코도 얻은 게 많다. 무엇보다 기아차가 직접 고용하는 3000명과 협력업체가 채용하는 1만 2000명 등 1만 5000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멕시코 연방·주 정부가 파격적인 혜택 조건으로 투자와 공장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결과다. 공장 부지, 전력선과 전용 철로를 무상으로 대주고 세금까지 감면해 줬다. 인건비도 시간당 3.3달러로 중국의 4.2달러보다 싸다. 한편으로는 씁쓸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기아차 공장이 국내에 세워졌다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 고임금과 노사분규에 시달리는 제조업체들은 해외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 기아차의 생산능력도 해외가 55%로 국내보다 더 커졌다. 이런 구조에서는 앞으로도 거의 모든 제조업의 해외 생산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결국 국내 제조업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국내 상황을 보면 암울하기 짝이 없다. 현대·기아차 노사는 아직도 임금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금껏 16차례, 기아차는 12차례 부분파업을 벌여 각각 8만 3600대, 4만 3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젊은이들이 취업 절벽에 부딪혀도,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도 “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 같다. 조금 낮은 임금을 감수하고서라도 일자리를 늘리는 게 우리 경제에 이득이다.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해외에 짓고 옮겨 가는 일을 막으려면 노조가 먼저 한 걸음 양보해야 한다.
  • 할리우드 첫번째 트랜스젠더 스타 레이디 샤블리 59세로 사망

    할리우드 첫번째 트랜스젠더 스타 레이디 샤블리 59세로 사망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첫 트랜스젠더 배우였던 레이디 샤블리가 8일(현지시간) 5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그는 1997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미드나이트가든(원작 존 베런트, 1994년)’에서 케빈스페이시, 존 쿠삭, 주드 로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캔들러 병원에서 한달 이상을 입원해 있던 샤블리는 폐렴으로 사망했다. 남성으로 태어났던 그의 본명은 벤저민 에드워드 녹스였다. 그의 친한 친구에 따르면 그가 법적으로 이름을 바꾼 시기는 영화 미드나이트가든을 촬영할 때쯤이었다. 베런트는 “당시엔 성전환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고 그만큼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때였다. 성전환자들은 쇼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잘 들이지 못했고 샤블리는 대중이 받아들인 첫번째 성전환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샤블리는 베런트를 처음 만난 날에도 병원에서 에스트로겐 주사를 맞았다.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작품의 무대가 된 미국 남부 도시 사바나에서 실제로 살았던 샤블리는 이 영화의 출연으로 유명해졌다. 영화가 대성공하자 사바나도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가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식품의약품안전처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간손상 유발 않는다”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로 만들어진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 간기능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는 한 매체의 ‘인기 다이어트 제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간손상 위험’ 보도와 관련해 성분과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현재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EU,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널리 판매 중이다. 또한 가르니시아 추출물 관련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 내 회수조치 됐다고 밝힌 하이드록시컷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포함되지 않은 미국 체지방 감소 제품 브랜드다. 한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는 공액리놀렌산(CLA),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추출물, 녹차 추출물, 깻잎 추출물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해 기능성과 안정성을 확인 받은 것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를 제품 앞면에 표기해야 하므로 구입 전 이를 확인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클린턴, 플로리다만 이겨도 ‘마담 프레지던트’”

    “클린턴, 플로리다만 이겨도 ‘마담 프레지던트’”

    당선 선거인단 수 26명만 남아 “경합 지역 10곳서도 6곳 앞서”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가 경합주와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50개 주의 등록유권자 7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클린턴은 20개 주에서 트럼프를 앞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44명을, 트럼프는 20개 주에서 126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개 주는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 이내인 경합주로 분류됐다. 클린턴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인 270명까지 26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경합주 중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다. 클린턴은 6개 경합주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2곳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경합주의 판세를 보면 트럼프는 백인층과 노년층의 비율이 높고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가 분포한 중서부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6번의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이 경합주로 돌아섰으며,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섰다. WP는 반(反)이민, 보호무역주의, 애국심을 내세워 백인 노동자층과 노년층의 지지를 극대화하려는 트럼프의 전략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6번의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던 텍사스, 조지아, 미시시피, 그리고 1996년 대선 외에 내리 공화당을 택했던 애리조나가 이번 조사에서는 경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히스패닉 비율이, 조지아와 미시시피는 흑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기에 트럼프의 반이민 공약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80년부터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던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6일 클린턴이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해 206명에 그친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CNN은 여론조사기관 ORC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이 44%, 트럼프가 41%로 집계돼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6일 보도했다. 클린턴이 트럼프를 8% 포인트 앞섰던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절반 이상 줄어 클린턴의 초반 우세가 증발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딸이네” 점쟁이 말 들은 시어머니, 며느리 배에 염산 부어

    “딸이네” 점쟁이 말 들은 시어머니, 며느리 배에 염산 부어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뱃속 아이가 딸이라는 점쟁이의 말 한마디에 임신중인 며느리에게 염산을 들이부어 태아를 죽이려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에 사는 기르지아라는 27세 여성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는데, 점쟁이로부터 며느리의 뱃속에 아들이 아닌 딸이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시어머니와 시누이로부터 충격적인 테러를 당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그녀의 배 위에 염산을 들이부어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태아를 죽이려 한 것.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를 임신한 며느리 기르지아까지 죽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어머니는 현재 도주한 상태지만 이를 방관한 피해 여성의 남편과 시아버지는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기르지아는 이미 생후 18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녀의 남편과 시부모는 평소 둘째 아이 역시 딸일 것을 매우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위에 염산이 뿌려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기르지아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고 긴급 치료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그녀가 전신의 30%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현지 경찰은 “가해자들이 석유와 염산 등을 섞은 물질을 피해자의 배 위에 부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도주한 가해자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존여비사상이 강한 인도에서는 남자아이에 비해 여자아이의 ‘가치’가 더 낮다는 전통관념 탓에 매년 수많은 여자아이 또는 여성들이 살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여성이 결혼할 나이가 되면 신랑 집안에 결혼지참금을 전달하는 전통이 있는데, 고액의 지참금을 마련하기 힘든 부모들이 딸 낳기를 거부하는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마네카 간디 인도 여성·아동발달부 장관에 따르면 매일 2000명의 아이가 위와 같은 이유로 자궁 속에서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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