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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자연] 남극서 분리된 서울 2배 ‘초대형 빙산’ 6개월 후…

    [안녕? 자연] 남극서 분리된 서울 2배 ‘초대형 빙산’ 6개월 후…

    지난 2월 남극 웨들해(海)에 있는 두께 150m의 브런트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초대형 빙산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촬영한 A-74 빙산의 움직임을 이미지로 공개했다. 서울시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A-74 빙산(약 1270㎢)은 지난 2월 26일 브런트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다. 사실 당시 전문가들은 브런트 빙붕이 몇 년 전 부터 거대 균열이 발생해 빙산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빙붕에 노스리프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균열이 발생해 이는 결과적으로 A-74 빙산을 낳았다.A-74는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지 6개월 정도가 흘렀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강한 동풍이 불면서 A-74를 브런트 빙붕의 서쪽 끝으로 돌렸고, 빙산이 빙붕을 살짝 스치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이미지를 통해서 쉽게 확인된다. ESA 측은 "A-74 빙산이 만약 빙붕과 더 강하게 충돌했다면 균열을 더 가속화시켰을 것"이라면서 "A-74이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계속 위성 사진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극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라르센 C 빙붕에서 이보다 훨씬 더 큰 빙산이 분리된 사례가 있다. 최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은 약 6000㎢ 크기였으나 3년 여가 지난 최근에는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까지 흘러와 10여 개의 크고 작은 조각으로 쪼개졌다.     
  • 탈레반, 저항세력 집결에 진압작전 돌입…아프간 내전 조짐

    탈레반, 저항세력 집결에 진압작전 돌입…아프간 내전 조짐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했지만, 북부 일부 지역에서 반(反)탈레반 저항세력이 결사 항전을 선언했다. 이에 탈레반 역시 저항세력 진압 작전에 돌입하면서 내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32)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련에 맞섰으며 탈레반에도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항세력, 북부 3개 주 거점으로 집결그는 “아프간 여러 지역으로부터 정부군이 판지시르에 집결한 상황”이라며 “탈레반이 현재 노선을 고수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아프간을 지킬 준비가 돼 있고, 유혈 사태를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정부군과 민병대로 구성된 저항군은 현재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와 파르완, 바글란 등 3개 주를 거점으로 진지를 구축한 상태다. 특히 카불 북부 판지시르 계곡에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항전 세력이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함락 이후 판지시르에는 수천명의 반대파가 운집했고, 마수드 휘하에만 9000명이 집결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일반 군인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는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이다. ‘국부’ 아흐마드 샤 마수드는 1979~1989년 아프간을 점령한 소련에 맞서 반군을 이끈 사령관이다. 소련 철수 후 국방장관에 올랐던 그는 1996~2001년 탈레반 집권 시기 탈레반에 저항했고, 2001년 결국 암살됐다. 저항군은 탈레반에 포괄적 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탈레반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아들 마수드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탈레반이 협상만이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우리도 내전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지지자들은 진압에 나선 탈레반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주의 정권’이 국제사회에 인정돼서는 안 된다면서 내전으로 치달을 경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탈레반, 저항세력 진압 작전 돌입”대외적으로 일부 유화 노선을 취하며 정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탈레반은 저항세력 진압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판지시르 계곡에 수백명의 진압군을 투입했다. 탈레반은 트위터 계정에 “지역 관리들이 평화로운 이양을 거부한 뒤 수백명의 이슬람 전사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판지시르로 향했다”고 밝혔다. 판지시르에 도착한 탈레반군은 현재 공격 명령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반 탈레반 세력의 저항이 장기화해 내전으로 치달을 경우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의 추가 병력 이동이 불가피하지만, 저항 세력이 외부의 도움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회의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 “코로나19 예방용 투명 가림막, 역효과만 낼뿐” 美전문가들 경고

    “코로나19 예방용 투명 가림막, 역효과만 낼뿐” 美전문가들 경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무실과 식당, 상점 등 실내 곳곳에 투명 플라스틱 가림막이 대거 설치됐지만, 방역효과는커녕 오히려 부작용만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림막은 기침 등으로 인한 침방울 정도는 막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어로졸 상태로 공기 중에 부유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투명 가림막이 공기흐름을 차단, 환기를 저해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입자들을 공기 흐름에 따라 빠르게 이동시키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요하지만, 가림막들이 이를 방해하고 오히려 바이러스 입자를 농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공대 린지 마 교수는 “학교 교실에 가림막 숲들이 있다면 적절한 환기를 방해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에어로졸들이 갇히고 쌓이면서 결국 책상 너머로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스홉킨스대 연구팀도 지난 6월 교실내 책상의 가림막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의 학교들에서도 책상 가림막이 적절한 환기나 마스크 착용에 비해 코로나19 차단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림막 설치보다는 문 열기 등을 통한 환기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연구다. 영국 리즈대학 건축환경공학과 캐서린 녹스 교수는 “실내에서 작은 에어로졸들이 가림막 위로 움직이면서 5분 이내에 한데 섞였다”며 “이것은 사람들이 몇 분 동안 소통하면 가림막과 상관없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NYT는 여러 연구를 종합할때 가림막은 버스 기사가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전할 때, 은행원이 고객을 상대할 때와 같이 특정한 상황에 한해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20년 전 아버지처럼 탈레반과 싸울 것”… 아프간 내전 격화 가능성

    “20년 전 아버지처럼 탈레반과 싸울 것”… 아프간 내전 격화 가능성

    탈레반의 손에 들어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암룰라 살레 부통령을 중심으로 저항군이 결집하고 있다. 탈레반을 정식 정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반격하겠다는 것이지만, 이슬람국가(IS) 등 다른 무장단체까지 아프간으로 진군하면서 내전으로 격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탈레반에 저항하는 아프간의 마지막 세력들이 판지시르주에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마리 사자’라는 뜻의 판지시르는 수도 카불에서 65㎞ 떨어져 있는데, 히말라야 산자락의 계곡으로 둘러싸여 수십년 동안 아프간인의 저항 거점이었다. 1980년대 소련 침공, 1990년대 탈레반에 대항한 역사를 지닌 곳으로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프간 정부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도 이 지역이다. 살레 부통령은 국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대신 자신이 합법적 대행이라며 “아프간인은 저항 정신을 잃지 않았다. 탈레반 대항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근 살레 지지 부대는 파르완주 주도 차리카르를 탈환하고 이곳에서 탈레반과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여기에 과거 반(反)탈레반 전선을 이끌었던 국민 영웅 아흐마드 샤마수드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 야신 지아 전 육군참모총장 겸 국방부 차관도 합류했다. 마수드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버지는 암살 전까지 아프간의 운명을 위해 싸웠다. 그의 발자취를 따르겠다”며 “20년 전 그랬던 것처럼 탈레반이 차지하려는 모든 곳에서 저항군의 깃발이 휘날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피한 가니 대통령을 비난하며 인터폴 수배를 요청한 모하마드 자히르 아그바르 주타지키스탄 아프간 대사는 “판지시르는 전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곳은 사람을 노예로 만들려는 모든 이들에게 강하게 맞서는 곳”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탈레반에 얼마나 잘 맞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병력도 훨씬 적고 보유한 무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요새 같은 계곡의 지형은 전투에선 유리하지만, 물자 보급이 어렵다는 점에선 큰 난관”이라며 “반미 동맹국과 단체들의 은밀한 지원으로 자금을 조달해 온 탈레반에 맞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탈레반이 미군과 아프간군이 버린 무기를 획득하면서 무장 조직을 넘어 ‘군대’ 수준으로 세력이 강해진 점도 저항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미 전문가 “북한 문제, 아프간 사태로 우선순위 더 밀릴 것”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협력방안 모색’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해 미국 내에서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리게 됐다는 미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19일 통일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미 싱크탱크 공동세미나에서 “아프간 철군으로 피랍사태나 난민사태 등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향후 몇 개월간 북한의 우선순위는 그만큼 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악화 등으로 대북 협상의 중요도가 더 밀리는 상황이라며 북미관계는 “단기, 중기적으로는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전망했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미측 수석 협상 대표와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도 현실적으로 현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갈루치 교수는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시작하게 되면 미국 내부적으로 공화당의 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간에 양보로 비춰지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방법이 없다. 이게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도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 좀 잊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재개를 위한 실용적 입장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관련 기술을 지하드나 테러리스트 단체 등 어떤 세력에게도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제재 해제나 완화, 관계 정상화, 평화, 경제지원 등 북한이 원하는 부분을 다루지 않고서는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동시 행동을 불러오기 위한 선제적 마중물로 인도적 지원을 통 크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3주년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북미 간 비밀접촉 및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유할 수는 없지만, 한미 간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협력 등 다양한 대북 관여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대화로 나오도록 이끄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등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수준의 인센티브를 줄지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비행기 매달려 카불 탈출시도… 돈만 챙긴 대통령, 다 못 싣고 내빼

    비행기 매달려 카불 탈출시도… 돈만 챙긴 대통령, 다 못 싣고 내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이자 정부군의 마지막 거점이던 카불을 장악한 지 하루 만인 16일 수천명이 카불 외곽의 하마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몰려들었다. 탈레반으로부터 도망칠 유일한 탈출구인 공항에서 아프간인과 외국인이 뒤섞였다.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등에서 파견된 군대가 자국민 철수를 서두르던 중 공포에 빠져 몰려드는 군중을 향해 미군이 경고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은 전했다.경고사격에도 아랑곳없이 군중들은 공항 터미널로, 또는 비행기를 향해 활주로로 뛰어들었다. 일부는 이륙하는 군 수송기에 매달렸고, 다른 이들은 민항기 트랩 계단에 붙어 탑승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런 절박함이 무색하게 이날 오후가 되자 모든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다. 공항과 대조적으로 시민들이 빠져나간 카불 중심부는 유령도시가 됐다고 BBC가 전했다. 수많은 카펫과 보석 가게, 카페와 식당 등이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는 텅 비었다. 이날 새벽부터 공항으로 몰린 군중들에 앞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전날 밤 누구보다 빠르게 카불을 탈출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정부가 붕괴할 때 가니는 차 4대에 돈을 꽉 채워서 탈출했다. 돈을 헬기에 다 못 실어서 일부는 활주로에 두고 갔다”고 보도했다. 국민을 버리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탈출한 가니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탈레반은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고 했다.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난다”는 궤변을 전했다. 아프간 전쟁 중 미국과 서방에 협조한 이력이 있어 탈레반의 보복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아프간인들은 탈출에 필사적이었다. 통역사를 비롯해 아프간 군무원 일가 중 일부만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체류 비자를 발급받았다. 20여년 전 탈레반이 아프간을 지배하던 ‘암흑의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도 탈출 대열 선두에 섰다. 아프간의 한 20대 여성은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으로서 남성들이 시작한 정치 전쟁의 희생양이 된 기분이다. 나는 더는 크게 웃을 수 없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없고, 더이상 내 일터에 갈 수도 없고, 몇 년간 애쓴 대학 학위도 딸 수 없게 됐다”며 낙담했다. 이 여성은 이어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후 두려움에 가득 찬 여성의 얼굴과 여성을 혐오하는 남성의 추악한 얼굴을 봤다”며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분증과 대학 졸업증을 숨기는 것이었다. 우리가 다시 모든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20년 전으로 되돌아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탈레반 집권 기간 여학생들은 학교에 가거나 일하지 못했고, 외출할 땐 전신을 가린 부르카를 입은 채 아버지나 남자 친척과 반드시 동행해야 했다. 이를 위반하는 사람들은 공개적인 태형과 사형 등 처벌을 받았다. 아프간의 전 국회의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인 파지아 코피는 미 NBC 방송에서 “탈레반 병력뿐 아니라 그들이 세를 확장하기 위해 감옥에서 풀어 준 범죄자들 역시 큰 위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여성들이 탈레반 병사들과 강제로 결혼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탈레반은 이런 반응을 의식한 듯 “여성도 히잡을 쓰면 학업을 계속하고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 등의 유화적인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외국군이 모두 철수하면 탈레반이 곧 본모습을 드러낼 거라는 불안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 37세 나이차는 상관없어…61세 여성과 결혼하는 美24세 남성의 사연

    자녀 7명과 손주 17명을 둔 61세 여성이 24세 남성과 약혼했다. 두 사람은 2주 뒤인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지만, 37세의 나이 차에 주위 반응은 각양각색이라고 데일리스타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셰릴 맥그레거(61)가 37세 연하남 쿠랜 매케인(24)을 처음 만난 시기는 9년 전인 2012년이었다. 두 사람은 셰릴의 한 아들이 매니저로 있던 같은 주 롬에 있는 식당에서 함께 일했고 쿠랜은 당시 15세로 그냥 아는 사이에 지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시기는 그로부터 8년 뒤인 지난해 11월 4일, 셰릴이 일하던 편의점에 쿠랜이 우연히 방문한 것이 계기였다. 이에 대해 쿠랜은 “예전에 매일 같이 보던 그녀는 웃는 얼굴이었지만 그날은 유독 슬퍼보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울기 시작했다”면서 “그녀가 틱톡에 춤추는 영상을 올렸는데 ‘주름이 심하다’, ‘노인 춤은 보고 싶지 않다’ 등 불쾌한 댓글이 쏟아졌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녀를 위로하고 나서 함께 춤추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그런데 그녀와 함께 있으면 정신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특별한 감정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셰릴은 섭식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밝히고 있었는데 쿠랜이 그녀를 공격하는 댓글에 “좋아하는 춤을 추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반박하는 대댓글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한동안 친구 사이로 지냈지만,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을 누를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으로 전해졌다. 셰릴은 “그는 나보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이런 관계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그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쿠랜은 셰릴의 막내딸(29)보다 어리고 쿠랜의 할머니는 67세, 할아버지는 69세로 셰릴과 같은 60대였기에 두 사람이 관계를 공개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싸늘했다. 쿠랜은 “처음에는 유산 목적이라든지, 농담이라든지 우리 얘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면서 “그녀의 일곱 자녀 중 몇몇은 젊고 피부색마저 검은 남성과 만나다니라며 어이없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그런 자녀들을 본 셰릴은 아이들을 그렇게 키운 적이 없다며 슬퍼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불화가 있었던 것은 처음뿐으로,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본 가족들은 결국 이들의 관계를 인정했다. 그리고 쿠랜은 지난달 31일 셰릴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지금으로부터 2주 뒤인 이달 말 결혼식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틱톡에 온리팬 계정을 개설하고 함께 춤추거나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올리고 있다. 쿠랜은 나이 차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 “내가 행복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셰릴도 “사랑을 찾을 생각 말아라. 사랑이 당신을 찾아가기 때문”이라면서 “이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대다수 네티즌은 “그녀의 얼굴 주름을 보면 꽤 고생한 것을 알 수 있다.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응원을 보냈지만, 일부는 “남성은 미국인 맞나? 영주권이 목적이 아니길 빈다”, “슬픈 결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등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여자 트럼프’ 공화당 그린, 올해만 세번째 트위터 ‘중지’

    ‘여자 트럼프’ 공화당 그린, 올해만 세번째 트위터 ‘중지’

    ‘백신이 코로나19 줄이는데 효과적이지 않다’트윗 올렸다 일주일간 읽기 모드만 이용가능극우 음모론 등으로 올해 들어 세번째 조치‘여자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극우 성향의 언급을 많이 하는 미국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세번째 트위터 계정 정지 조치를 당했다. CNN에 따르면 그린의 트위터 계정은 일주일간 정지됐다. 이 기간 동안 그린은 트윗을 게재할 수 없으며 읽기 모드만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윗이었다. 그린은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해선 안 된다며,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린은 지난달에도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게재해 계정이 12시간 정지됐다. 지난 1월에는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대해 음모론을 공유해 역시 12시간 정지를 당했다. 그린은 지난 4월 ‘파우치 해고 법’을 내기도 했다. 새 소장이 선임될 때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연봉을 현재 40만 달러(약 4억 6800만원)에서 ‘0원’으로 하는 내용이다. 그는 “파우치의 거짓말, 사람들이 죽는다”는 구호로 홈페이지(사진) 등에서 해당 법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정책을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홀로코스트’ 참사에 비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초선인 그는 지난해 조지아주 선거 운동 때부터 극우단체 큐어넌(QAnon)을 지지했던 과거 발언들이 공개되며 비판을 받아왔다. 2018년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총기 규제 여론을 자극하려고 벌인 자작극”이라고 했고, 2019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축출하자며 “머리에 총을 쏘는 게 빠르다”고 주장한 페이스북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덴마크 로얄코펜하겐 웨딩 에디션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이 ‘2021 로얄 웨딩 에디션’을 출시했다. ‘블루 풀 레이스’, ‘블루 하프 레이스’, ‘블루 플레인’, ‘프린세스’, ‘블루 메가’ 등 로얄코펜하겐을 대표하는 5가지 인기 컬렉션으로 이뤄졌다. 블루 풀 레이스는 티웨어 세트를 2인조로 구성해 신혼부부 선물로 추천했다. 블루 하프 레이스 등 나머지 4가지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춰 한식기, 양식기를 골고루 넣었다. 다음달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얼쿠르트 샤인머스캣 정식 출시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발효유 제품 ‘얼려 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오른쪽)을 정식 출시했다. hy는 샤인머스캣의 하루 판매량이 50만개까지 치솟으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정식 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hy의 얼려 먹는 야쿠르트는 지난달 월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2016년 출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나뚜루 민트초코·퍼지아몬드 첫선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가 ‘피페리타 민트초코’(왼쪽), ‘그린티 위드 퍼지아몬드’(오른쪽) 2종을 출시했다. 피페리타 민트초코에 쓰인 피페리타 민트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달콤한 향을 지녔으며 그린티 위드 퍼지아몬드는 100% 제주 첫물 녹차로 만들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전국 매장과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 PB ‘닥터 올 바이오틱스’롯데마트가 건강 가치를 지향하는 자체 브랜드(PB) ‘해빗’을 통해 프리미엄 균주를 사용한 ‘닥터 올 바이오틱스’ 상품을 출시했다. 2g스틱형 분말 100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만 9800원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UAU 기업인 ‘듀폰 다니스코’ 등의 프리미엄 균주만을 주원료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선수촌 ‘버블 방역’ 대회 기간 이미 붕괴스가는 “올림픽 감염 대책 성공” 자평‘이중잣대’ 비난 속 패럴림픽 방역 비상“감염 대책에 관해 해외에서 ‘너무 엄격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본이니까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도쿄올림픽 기간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 이같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올림픽 관계자와 일본 국민을 분리하는 방역 대책인 ‘버블 방역’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방역은 애초부터 무너졌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IOC 관계자들과 함께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걸으며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뒷말이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입국 후 14일이 지나면 행동 제한이 풀리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은 일본 시민과 접촉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올림픽 관계자와 선수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버블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이 규정을 어기고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지난달 31일 일본 추방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바흐 위원장은 관광해도 되고 선수들은 안 되느냐며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촌에서는 방역이 붕괴된 지 오래였다. 선수촌 자원봉사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선수촌에서는 매일 파티가 있었고 좀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알제리 선수 3명이 폐회 전날인 7일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었고 같은 날 선수촌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수시로 주류를 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의 방역 또한 자신 있어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 패럴림픽 참가차 일본에 입국한 가나 선수단 10명 가운데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가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5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도쿄올림픽 축하 외에도 미일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 방역당국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 올림픽 관련자를 시민들과 분리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입국 때부터 대회 기간은 물론 출국 때까지 선수촌 등 숙소와 경기장 외에는 외출을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9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44명으로 월요일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4135.4명으로 전주보다 128.7% 증가했다. NHK방송은 폐막식과 개막식 당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올림픽 기간 중 확진자가 2.9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도쿄도 내 확진자 증가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서 정작 IOC 수장이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1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은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인물이 바흐 위원장이 맞다면 그는 올림픽 기간 중 IOC가 내세운 규정을 폐막 직후 스스로 어긴 셈이다. 비록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다고는 하나 바이러스가 이를 구분할 리는 없다. 이 사진을 도쿄신문에 제보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버블을 만들 생각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30대 여성은 “선수단은 관광금지였다”고 꼬집었다.반면 동영상을 제보한 20대 여성은 “아이를 달래거나 사진 촬영에 한 사람 한 사람 대응해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신문은 IOC에 바흐 위원장이 긴자 거리를 방문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을 이탈해 도쿄타워 주변을 거닐다가 적발돼 추방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美 100만명 학교 등록 안해… 코로나 시대 ‘슬픈 아이들’

    美 100만명 학교 등록 안해… 코로나 시대 ‘슬픈 아이들’

    저소득층 유치원 안보내는 비율 특히 커져12세 미만 백신 미접종으로 성인 비해 위험개학 앞두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두고 논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저소득층이어서 교육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못한 12세 미만 학생들에 대한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와 분석한 결과 100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를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K학년(유치원)을 운영하는데 지난해 33개주의 1만개 이상 학교에서 K학년 학생들이 최소 20% 줄었다고 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000개 학교가 같은 현상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가정형편이 안 좋을수록 유치원에 등록하지 않은 비율이 컸다. 저소득층일수록 유치원을 거치지 못하고 화상수업을 사교육으로 보충하기 힘들어, 향후 부유층과 학습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CNN은 성인과 달리 백신 접종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지난 4일 11개월 된 여자 아기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병상을 찾을 수 없어 150마일(약 240㎞) 떨어진 곳으로 이송할 정도로 병상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아이를 운송한 의사는 CNN에 “우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어린이 병원이 수용인원에 거의 다다른 상태”라고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켄터키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백신 미접종자의 재감염률은 접종자의 2.34배에 달한다.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12세 미만 아이들의 마스크 의무화를 둘러싼 분쟁을 계속되고 있다. CDC는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등 보수 성향의 8개 주 정부는 마스크 의무화를 법으로 금지했다. 플로리다 교육위원회는 아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코로나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원치 않는 학생들은 사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를 쓰기 싫어서 사립학교로 가면 주 정부가 재정 지원도 한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지난 6일 확진자 수(10만 7140명)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주 등 8개주가 신규 입원 환자의 41%를 차지했고, 이곳들의 일일 평균 입원 환자는 전주보다 51%나 증가했다.
  •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엉덩이 통증으로 운동선수 생명끝났던 19살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19세 소녀 금메달리스트 네빈 해리슨은 5년 전 의사로부터 운동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리슨은 14살때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을 꿈꿨다. 그녀는 “나는 항상 트랙에서 달리는 것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100m와 200m 달리기에서 해리슨은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갑자기 엉덩이 통증이 찾아왔다. 의사는 고관절 이형증이라고 진단했다. 주로 강아지들이 많이 겪는 질환으로 엉덩이 고관절과 대퇴골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질병이다. 달리기는 끔찍한 고통이었기 때문에 결국 해리슨은 달리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접은 소녀는 달리기가 필요없는 다른 운동 종목으로 전환했다. 3년 만에 그녀는 카누 세계 챔피언이 됐고, 2년 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맸다.해리슨은 5일 카누 200m를 45.932초에 끊으면서, 5년 전 포기할뻔 했던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해 처음 여성 카누를 올림픽 종목에 추가했다. 30년 가까이 카누는 남성 전용 스포츠였다. 은메달리스트보다 거의 1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해리슨은 믿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리슨은 “올림픽 금메달은 정말 큰 꿈”이라며 “이룰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는 울다가 웃으며 행복해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자란 해리슨은 12살에 처음 카누를 접했다. 엉덩이 통증으로 축구, 소프트볼처럼 어렸을 때부터 했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카누에 몰두했다.카누는 미국 선수가 강한 운동 종목이 아니어서 최근 30여개의 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단 한번에 불과했다. 이 한번은 해리슨이 17살에 이룬 것으로 국제 대회 진출 첫 해에 우승을 한 것이다. 올림픽 훈련을 위해 해리슨은 시애틀에서 조지아로 옮겼다. 고등학교 졸업 댄스파티에 참석하는 대신 오직 혼자서 훈련만을 반복했다. 그녀에게는 코치가 있긴 했지만 배우거나 본받을 만한 미국 선수가 없었다. 그녀의 우상은 카누 선수 대신 우사인 볼트와 같은 육상 스타였다. 해리슨은 “이제 나는 물에서 트랙을 갖게 됐다”며 “물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좋다”며 웃음지었다.
  • 27년이나 숲에서 홀로 살아온 81세 미국인 “날 좀 내버려 둬”

    27년이나 숲에서 홀로 살아온 81세 미국인 “날 좀 내버려 둬”

    올해 여든한 살인 데이비드 리드스톤은 미국 뉴햄프셔주 메리맥 강 근처 숲에서 살아왔다. 27년이나 태양광 패널을 지붕에 얹은 작은 오두막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왔다. 먹을 거리를 키웠고, 나뭇가지로 장작을 삼았으며, 반려 동물들과 닭들을 쳤다. 이따금 보트나 카약을 타고 강을 따라 오가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낙이었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 ‘강에 사는 데이브’. 그의 오두막은 사실 남의 사유지 안에 불법으로 들어선 것이었다고 AP 통신이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주인이 고발해 그는 체포돼 지난달 15일 법정에 섰는데 재판장은 오두막을 떠나겠다고 합의해주면 석방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됐다고 했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27년 동안 강 안쪽 깊은 곳에 혼자 숨어 지냈는데 갑자기 오두막을 떠나 어디로 가서 산다는 말인가? 그는 4일 아침 법정에 다시 나와 “당신네들이 총을 갖고 와서 날 체포해 여기 데려왔다. 당신네들이 내 모든 물건들을 갖고 있는데, 계속 해봐라. 유니폼을 입은 당신들과 여기 썩어문드러질 때까지 계속 앉아 있을 것이다. 재판장님”이라고 말했다. 재판장 앤드루 슐먼도 리드스톤이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법은 어쩔 수 없이 땅주인 편을 들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고가 ‘자유롭게 살지 못하면 죽을래‘ 식으로 살아온 것도 알겠고, 피고를 동정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겠다. 주인이 그 땅을 갖고 뭘 딱히 하려는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법원의 판단과 법치의 관점에 난 설 수 밖에 없다.” 약 20년 전부터 리드스톤과 친해졌다는 조디 기드온은 다른 후원자들과 함께 그가 사유지를 침입해 끼친 손해를 보상해줄 돈을 모금하고 있다. “참 황망하다. 그는 정말정말 조심하는 친구다. 그냥 틀을 벗어나 살기로 선택했을 뿐이다. 정말 이건 인간애에 관한 얘기다. 동정과 공감에 대한 얘기다. 그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1963년 이래 이 땅은 한 집안의 소유였다. 리드스톤이 처음 오두막을 지었을 때는 주인의 허락을 받고서였지만 현재 소유주는 그 사실을 듣지 못했다. 2015년쯤에야 엉뚱한 노인이 자기 땅에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문제를 삼기 시작했다. 2017년에도 판사가 지방당국 관리와 중재했지만 그를 어쩌지 못했다. 미 공군에 복무했고 네 자녀의 아버지로 벌목으로 생계를 꾸렸지만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이따금 오두막에 들르면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낙을 삼으며 조용히 살고 싶어했다. AP 통신은 세 아들 중 둘과 접촉했는데 아버지와 굳이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딸은 아예 응답도 하지 않았다. 조지아주 라파예트에 사는 동생 빈센트(77)는 숲에서 사는 것이야 말로 “정확히 그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워낙 어렸을 적부터 메인주 윌튼에서 자라면서 사촌과 함께 셋이서 바깥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 “그들이 그에게 한 짓은 누구에게도, 내 형이나, 다른 누군가의 형에게라도 옳지 않다. 이제 여든한 살이다. 혼자 좀 내버려둬라.”
  • “탄소중립 로드맵, 동서 불균형 해소…양천의 미래 준비”

    “탄소중립 로드맵, 동서 불균형 해소…양천의 미래 준비”

    양천구는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꼽히는 곳이다. 큼직한 산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공원과 녹지가 풍부하고 안양천 주변으로 걷기 좋은 길도 많다. 상권이 발달했고, 서울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넓지 않은 지역에 불균형이 심하다는 건 양천구의 오랜 숙제거리다. 동쪽 지역엔 대단지 아파트와 문화시설이 잘 구축돼 있지만 서쪽 지역엔 저층 공동주책이 밀집했고 비행기 소음의 피해를 받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7년째 ‘지역 양극화 해소’에 올인하고 했다. 김 구청장은 불균형에서 온 지역 갈등을 줄여 나가는 일이 주민 선택을 받은 구청장이자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다함께 행복한 양천’이라는 표어를 기치로 내걸었다. 4일 김 구청장에게 그가 그리고 있는 양천구의 모습을 들어 봤다.-양천구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풍부한 녹지와 살기 좋은 환경이다. 1980년대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개발되며 함께 계획된 목동중심축 5대 공원(양천·파리·목마·오목·신트리)과 단지 내 풍부한 녹지, 야트막해서 정감 있는 동네 산길, 다양한 수종으로 꾸며진 안양천변 등 곳곳의 자연환경이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 있다. 도시인에게 녹지가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원하는 때에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타 지역에서 양천을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하는 이유일 것이다. 민선 7기 공약인 목동중심축 공원 리모델링과 안양천 명소화 사업,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등으로 양천구는 더 풍부하고 세련된 녹색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혹은 시급한 사업은. “양천구의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취임 뒤 동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월·신정동 뉴타운을 추진했다. 또 양천중앙도서관과 연의목공방, 건강힐링문화관 등을 확충했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과 지역 간 유기적 연계를 활발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민선 7기에 그 성과들이 가시화되며 주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2016년 서부트럭터미널 부지가 도시첨단물류 시범단지로 지정되며 공공기여 부분에 대해 서울시 등과 논의한 결과, 그동안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어 불편했던 지역 주민을 위해 다목적 공연장과 시립첨단미래교육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게 벌써 5년이 됐다. 지난 6월 23일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에서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사업에 속도를 더 내 달라고 요청했다.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데 양천구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5대 공원, 신월·신정에 있는 작은 공원들을 잘 연계해 지역 주민의 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서서울호수공원~상부공원~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연결 보행로, 그동안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했던 국회대로 단차 평면화 등도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중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을 것 같다. “2020년 초 마스크 대란 때 전국이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마스크는 감염을 방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인데 그것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쌀쌀한 날씨인 2~3월, 마스크 때문에 ‘행복한백화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 걸 보고 ‘이런 시기에 어르신들만큼은 줄을 서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기업을 섭외해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생산하도록 했다. 밤엔 직원들까지 투입돼 풀가동했다. 1인당 5장씩 5만여명에게 전달된 마스크가 총 32만여장이다. 구에서 마스크를 공급한 건 서울 최초였다. 나중엔 다른 구에서 마스크를 구하러 오기도 했다. ‘착한소비’ 캠페인도 기억에 남는다. 밖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자영업이 힘든 시기이니 단골집 등에 미리 결제를 해주고 임대료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였다. 나부터 미용실에서 선결제를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장려했고, 언론 등에서도 호응이 컸다. 양천구의 제안이 나비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는 때에 거꾸로 다시 착한소비 캠페인을 해 보려고 한다.”-민선 7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때문에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줄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2019년 양천문화재단을 설립해 지역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도서관을 지역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베란다콘서트’와 자동차극장 등 비대면 공연을 개최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 극장’이라는 거리 공연도 기획해 음악과 마술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문화가 가지는 힘과 가치는 오히려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기획하며 더 참신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주민 접촉면이 좁아진 것도 아쉽다. 그래서 디지털미디어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온라인으로라도 접촉면을 늘리려 애쓰는 중이다. 구청장이 직접 나서는 ‘소공여(소통·공감·참여) 브리핑’으로 주민과 만나는 접점을 늘리고 있다. 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매주 두 가지씩 선별해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직접 댓글도 달고 주민들의 반응도 바로 알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구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업무를 생생하게 담아내 인기가 날로 늘고 있다. 구에서 만드는 프로그램도 재미있는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걸 주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겠다.” -양천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은지.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과 더 나은 도시 환경을 미래 세대들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도 보호하고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또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속에 탄소 중립과 그린뉴딜 선언 등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환경이 인류에게 주는 경고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인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구는 세계적 흐름에 맞게 기후변화 대응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용역은 ‘양천형 탄소 중립 로드맵’ 수립을 위한 첫 단계가 될 것이다. 2030년까지 지역 126개 전 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스마트 안내판, 스마트 벤치를 설치하는 ‘제로 에너지 공원’ 사업도 전국 최초로 진행 중이다. 스마트 보안등, 분리수거 자원회수 로봇, 가로등 활용 전기차 충전소 등 누적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앞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할 것이다.” -임기 7년째인데 재선 후반기 소회와 각오를 듣고 싶다. “코로나 시대, 여러 대면 행사가 취소되고 연기되며 아쉬움이 컸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추구해 왔기에 아쉬움을 넘어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직원들과 일치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직원들과 호흡이 잘 맞은 덕에 코로나19 시기에도 많은 상을 받았다. 1년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미래를 꿈꾸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공약 이행’과 ‘코로나 대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듯 민선 7기 남은 1년도 주민과 소통하고, 삶에 공감하며, 참여를 이끌어 내는 생동감 넘치는 구정 운영으로 채워 가겠다.‘’
  •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은 1개와 동 2개를 따내며 한국 유도의 출발을 알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 2개와 동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고 전 체급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얇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금 10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유럽세도 장벽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한국체대)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게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1일 “결과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사이 고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붙여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조지아의 유도 은메달리스트 둘이 메달도 땄겠다,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나 귀국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 전했다. 여느 대회 같았으면 문제가 안될 일이지만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열려 선수촌 입소자들은 반드시 대회와 관련된 일로만 외출할 수 있다. 입촌하면서 이를 지키겠다고 서약한다. 몰랐다고 둘러댈 수 없다는 얘기다. 다카야 마사노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3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자격증(ID카드)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D카드가 취소된 사람이 누구인지와 선수인지, 아니면 대회 관계자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조지아올림픽위원회가 나중에 유도 선수 둘이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무를 수 없게 됐으며 이미 귀국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지아 측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48시간 안에 일본을 떠나도록 규정돼 있는 데 따른 귀국이었다고 주장했다. 선수촌에서 쫓겨나 조기 귀국한 것은 아니란 해명을 하려 한 것 같다. 이 나라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번대회 은메달을 딴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27)와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29)가 일본에 살고 있는 “좋은 지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7일 두 선수가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채 여러 사람과 어울려 도쿄 타워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폭로했다.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달 25일 안바울(27·남양주시청)을 준결승에서 꺾은 선수이고, 샤브다투아슈빌리는 다음날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선수라 우리에게도 낯익댜. 둘 다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누구도 출구에서 제지하지 않았다. 해서 그들은 밖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그냥 이 힘겨운 봉쇄 시기에 힘든 경쟁을 모두 끝내고 탁트인 공기를 좀 쐬고 편안히 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규정 위반이 명백한데 억울해 하는 것 같다. 조지아는 개최국 일본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유도에서 은메달 셋, 금메달 하나를 따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만든 ‘플레이북’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조직위는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올림픽 관련 외국인 스태프의 ID카드를 박탈한 바 있다. 선수촌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주류를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쯤 선수촌 안 거리에서 복수의 외국인 선수가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하다가 이를 단속하는 관계자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관계자가 발을 접질렸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29일에는 심판 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하던 중 당국의 승인 없이 외출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수만명이 특례 입국했으나 이들을 관리하거나 안내할 인력이 부족하고 시스템도 허술해 플레이북 위반 사례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만 2341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92만 7117명, 사망자는 9명 늘어 1만 5206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4058명이 보고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누적 241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2일부터 도쿄와 오키나와현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여섯 곳으로 확대한다.
  •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세계 5위 한국 유도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몽골(9위)에 1승 4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체전 출발은 좋았다. 첫 번째 주자인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이 울지바야링 두렝바야르를 시원한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57㎏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안창림, 여자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남자 90kg급 곽동한(포항시청)이 줄줄이 패했다. 한국 유도는 몬트리올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다. 이성호(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관련 차순위 발탁되며 전 체급에 출전하게 됐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간간이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기 격리를 해야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넓지 않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 위상을 지키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는 그래서 나온다는 평가다. 일본은 이번에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전 “일본도 일본이지만 유럽과 기량이 종이 한 장 차라 당일 컨디션이나 대진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유럽에 발목을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김민종이 일본 선수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 발목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의 경우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1년 늦춰졌기 때문에 파리까지는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결과론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 사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같이 경쟁을 붙여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관광목적 선수촌 이탈자, 참가자격 박탈

    도쿄올림픽 관광목적 선수촌 이탈자, 참가자격 박탈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에서 무단 외출한 대회 관계자에게 참가 자격 박탈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31일 일본 닛칸스포츠, 스포니치아넥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카야 마사노리 조직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에서 무단 외출한 대회 관계자의 참가 자격증을 전날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 대상은 경기장을 포함해 조직위가 관리하는 장소에 일절 출입할 수 없게 된다. 다카야 대변인은 “대상은 대회 관계자로 선수촌 안에 있던 분”이라고 언급했지만 선수인지 여부와 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도쿄 올림픽이 개막한 이래 이 같은 이유로 참가 자격을 박탈당한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대회 참가 자격증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닛칸스포츠 등은 앞서 조지아의 남자 유도 대표팀 선수 2명이 도쿄타워 주변을 관광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질의했다. 이에 다카야 대변인은 “그 보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도 “개별 사례에 대응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카야 대변인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징계를 결정했다면서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외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사례”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집계된 올림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1명이다.
  • 미 애틀랜타 총격범 첫 재판, 혐오범죄 적용 안돼

    미 애틀랜타 총격범 첫 재판, 혐오범죄 적용 안돼

    체로키 카운티 법정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희생자에 사과 없이 “성중독 때문” 주장한인 4명 죽은 풀턴 카운티는 별도 재판앞서 풀턴 검찰은 사형 구형 입장 밝혀 한국인 4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이중 체로키 카운티에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벌인 첫 재판에서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체로키 카운티 법정에서 검찰과 형량 협상을 벌여 사형을 면한 것으로, 롱은 희생자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인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이 남아 있다. CNN·뉴욕타임스 등은 27일(현지시간)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정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35년형을 추가로 받았다. 롱은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벌여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종신형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아시아 지역에는 형량 협상이 없기 때문에 아시안 공동체에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무엇보다 체로키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아시아계 혐오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고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롱은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고, 반성의 뜻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는 “방아쇠를 당기고 나서 들었던 많은 생각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본인을 성중독이라고 설명한 뒤 자주 가던 마사지숍에서 자살을 하려다 생각을 바꿔 업소 사람들을 “처벌키로 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자살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방에서 포르노를 보는 것을 친구에게 들켜 “수치심이 들었다”고 했다. 롱은 한인 4명을 사망케 한 사건에 대해서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게 된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혐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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