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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기생충’ 효과…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 최대 흑자

    BTS·‘기생충’ 효과…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 최대 흑자

    올해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가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21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래 최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수출 74억 달러, 수입 81억 5000만 달러로 전체 7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 가운데 ‘산업재산권’이 17억 달러 적자를 냈지만,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으로 구성된 ‘저작권’은 10억 4000만 달러 흑자였다. 게임과 데이터베이스, 연구저작물 등에 관한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2011년 최초로 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꾸준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8억 8000만 달러에서 1억 6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적자였던 문화예술저작권이 흑자로 돌아서며 힘을 보탰다.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드라마 등의 방영, 복제, 배포 등에 대한 권리를 가리킨다. 지난해 하반기 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이번에 8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흥행 등 한류 콘텐츠의 수출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혁신성장 이끌 미래인재 육성 위한 조례 제정 나선다

    서울시의회, 혁신성장 이끌 미래인재 육성 위한 조례 제정 나선다

    서울시의회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식재산교육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더불어민주당)과 황인구 의원(강동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식재산교육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특허청(청장 김용래)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 내 지식재산교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김수규·황인구 의원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식재산교육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식재산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례안은 지식재산교육 시행 및 창출 등에 관한 교육감의 책무 규정과 지식재산교육센터 운영 및 학생의 지식재산 창출활동 지원, 지식재산교육 선도학교 운영 등을 위한 근거 조항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올해 11월 중 발의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지식재산교육을 정의함에 있어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발명 등을 포괄하는 형태의 지식재산교육을 통합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논의가 전개됐다. 특히, 조례안 제정을 통해 지식재산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지식재산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조례 제정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와 더불어 김수규, 황인구 의원은 조례안 제정 이후에 조례안 제정 논의가 다른 지방의회로 확산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이 전개돼야 한다는 의정활동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지식재산교육 분야의 발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수규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교과서, 코딩 교육, 메이커 교육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지만 지식재산교육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식재산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인구 의원은 “4차 산업혁명과 신 한류 등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은 모두 지식재산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지식재산의 개념과 활용 등에 대해 가르치는 일은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오늘의 자리를 시작으로 서울의 학생들이 나아가 우리 청소년들이 지식재산의 창출, 활용, 보호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K드라마 열풍,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됐다.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문화예술저작권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8억 8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1억 3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기전자제품을 많이 생산하면 그만큼 특허권료가 나가는 구조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생산을 덜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17억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4억 5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특허와 실용신안권은 13억 4000만 달러 적자에서 9억 7000만 달러 적자로 규모가 줄었고, 상표와 프랜차이즈권은 1000만 달러 적자에서 7억 4000만 달러 적자로 규모가 커졌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와 실용신안권 지급 감소에도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 상표권 지급이 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취(수출)가 줄면서 산업재산권 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 저작권은 연구 개발과 소프트웨어 저작권(9억 7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1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7억4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은 8000만 달러 흑자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광고 업체에서 외국의 음향이나 영상 자료를 덜 씀으로써 외부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케이팝과 드라마 영향도 있다”고 했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 수지는 23억 달러 적자였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이 계속 늘고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도 많아지면서 저작권 지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억1천만달러)과 서비스업(-5억5천만달러) 모두 적자를 냈다.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은 작년 상반기 5억 5000만 달러 적자에서 이번에 1억 7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정보통신업은 정보기술(IT) 기업의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지급 증가와 국내 게임회사의 수취 감소로 4억 3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中의 서류상 승리일 뿐”… 美中 무역전쟁 변한 건 없다

    WTO 수장 부재 등 사실상 기능 정지美 “아무런 영향 없다” 실효성 없을 듯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시작된 무역전쟁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위법’이라고 판단하자 중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판결을 수용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WTO 1심 판결이 중국에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라며 미 행정부의 무역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논평에서 “이번 판정은 중국에 큰 승리를, 미 정부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부당한 것이었음을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메이신위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원 연구원도 “WTO의 이번 판정은 미국에 대해 가장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15일 “중국이 서류상으로 승리했지만 미국이 상소 절차를 무너뜨려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WTO 분쟁 해결 절차는 2심제(분쟁해결기구·상소기구)로 돼 있는데, 미국의 보이콧으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의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중국의 입장만 대변한다”며 상소기구 위원 인사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WTO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도 임기를 1년이나 남겨 두고 사퇴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의 채드 보운 선임연구원은 “이제 WTO에서 최종심을 맡을 기구가 없다. 미국은 허공에 대고 상소해야 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미국과 중국, WTO 모두가 패자”라고 말했다. 쑹궈유 중국 푸단대 경제외교센터장도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규범을 대놓고 무시했기 때문에 이번 1심 판결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WTO는 중국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놔두고 있다. 우리도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암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이번 판결은 (중국을 관세로 묶어 놓은) ‘1단계 무역합의’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앞서 미국은 2018년 “중국이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급하고 지식재산권을 수시로 침해한다”며 무역법 301조에 따라 2340억 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보복 관세로 맞서며 WTO에 제소해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촉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WTO “美,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는 무역규칙 위반”

    WTO “美,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는 무역규칙 위반”

    中 “결정 존중… 실질적인 조처 필요” 美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즉각 반발1심 판결로 美 상소 땐 최종심 불투명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에 대해 사실상 위법 행위로 판단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1심 판결로, 미국이 상소할 경우 최종심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AP와 dpa통신에 따르면 WTO의 1심 재판부 격인 분쟁해결기구(DSB) 전문가 패널은 이날 미국이 2340억 달러(약 276조 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무역 규칙 위반이라고 결정했다. 미국의 조처가 중국 제품에만 적용됐기 때문에 오랜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미국이 표적으로 삼은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WTO 판단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부당한 정부 보조금 지급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자국의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2018년 추가 관세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에 반발해 WTO 분쟁 해결기구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여 조치가 WTO 회원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나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전 WTO에 먼저 조정을 요청하도록 한 핵심 분쟁조정 규정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AP는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에 대한 WTO의 첫 판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해왔다. 미국은 이번 판정에 불복할 경우 향후 60일 내에 상소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WTO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의 보이콧으로 지난해부터 기능이 정지된 상태여서 WTO의 최종 판단이 제대로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WTO 규정을 위반했다는 중국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WTO의 결정을 존중하고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대하라”… 3N,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

    “기대하라”… 3N,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올해 상반기에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게임 ‘빅3’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하반기에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기대작 신규 발표나 주요 게임의 해외 진출을 예고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3일 업게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하반기에 ‘피파 모바일’과 ‘V4’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넥슨은 모바일 축구 게임인 피파 모바일의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일본에서 지난 7일까지 진행하며 조만간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V4’도 지난달 3일 일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식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나 ‘바람의나라: 연’과 같은 기대작을 이미 발표한 넥슨이 하반기에 이들 게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를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2012년 출시됐던 블레이드앤소울이 20대와 여성층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신작 발표를 통해 ‘리니지 시리즈’에 대한 엔씨의 높은 의존도가 다소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의 자회사 ‘엔트리브’는 과거 11년간 서비스한 PC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옮겨 와 올해 안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엔씨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도 음악 게임 ‘퓨저’를 오는 11월 북미·유럽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의 대표 게임중 하나인 ‘리니지M’이 성공을 거둔 대만에서는 올해 안에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오는 24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마블코믹스’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는 하반기 중에 해외 시장에서 공개된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2’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4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이 드라마로… 게임사들 새 먹거리 엔터사업 ‘잰걸음’

    게임이 드라마로… 게임사들 새 먹거리 엔터사업 ‘잰걸음’

    ‘크로스파이어’ 소재 천월화선 인기 확인‘히든시퀀스’ 2대 주주 크래프톤도 주목엔씨, 자회사 설립… 넥슨, 1.8조 투자 계획BTS 업은 넷마블, ‘협업 게임’ 연내 출시IP 가치 극대화… 수익 구조 다양화 기대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기웃거리고 있다. ‘3N’이라 묶어 부르는 국내 게임업계 ‘빅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다가 크래프톤이나 스마일게이트처럼 제법 규모가 큰 회사들까지 엔터 사업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가로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보면 영화·드라마·음악 등을 다루는 엔터 업계와 게임 회사들은 ‘초록은 동색’이라 부를 만한 사이이기에 합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의 엔터 사업 진출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방식은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열성적인 게임 회사는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은 지난 7월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텐센트 비디오에서 공개된 이후 현재 누적 조회수 17억건을 훌쩍 넘겼다. 전 세계 80여개국 10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1인칭 총싸움 게임(FPS)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이번 작품에는 제작비 470억원이 투입됐다. 중국 드라마 제작사는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이머 최고 자리에 오르려 노력하는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고, 대규모 세트장을 활용해 게임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덕분에 본래도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크로스파이어의 IP 입지가 한층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크로스파이어 IP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8년에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남자 주인공 정해인이 크로스파이어 캐릭터 디자이너로 나오는 방식의 간접광고(PPL)를 시도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2015년 미국 영화 제작사 ‘오리지널필름’과 계약을 맺고, 올해 초에는 배급사 소닉픽처스와도 손잡으면서 한국 게임 IP 최초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번째 유형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드라마 제작사 ‘히든시퀀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크래프톤이 자회사 ‘펍지’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꾸준히 관심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히든시퀀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계임계 빅3도 앞다퉈 엔터 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엔씨는 지난 7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을 대표로 앉혔다. 클렙의 구체적 사업 방향을 아직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엔씨가 보유한 리니지 IP를 활용한 영상이나 웹툰 등의 콘텐츠 개발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넥슨도 지난 6월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적 있다. 넷마블은 2018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 25% 보유)로 올라섰다. 10월 중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최대 4조 8000억원(공모가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넷마블이 보유한 자산가치는 약 1조 2000억원으로 취득가액의 6~7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 유형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협력한 게임을 내놓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주식을 사들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출시했다. BTS 멤버들이 부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도 게임에 삽입됐다. 오는 24일에는 BTS와 넷마블이 두 번째로 협업한 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사들이 엔터 업계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자사 IP를 강화하려는 측면이 가장 크다. 국내 게임은 스토리 작가를 붙여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들이 많다. 이를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흥행하면 해당 IP의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나 엔씨의 ‘리니지’ 같이 잘 키운 게임 IP 하나로 회사가 10년 넘게 먹고 사는 사례가 여럿 나오면서 국내 게임 회사들은 IP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수익 구조를 다양화한다는 측면도 있다. 대작 게임은 3~5년 동안 수백억원을 들여 탄생할 때가 많은데 만약 흥행에 실패하게 되면 회사가 휘청할 수도 있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게임 이외 사업에도 손을 뻗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 것이다. 김태규 광운대 스마트융합대학원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2~3차 프로젝트로 파생되기 좋은 성질을 지닌 콘텐츠”라면서 “이미 성공 사례도 있기 때문에 향후 여러 게임사에서 엔터 사업에 고개를 기웃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 중기 기술탈취 피해 소송비 지원

    경기도가 기술 탈취나 유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특허심판·소송 등 지식재산권 소송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에 본사가 있는 중소기업으로 지식재산권 분쟁 중이거나 연내 진행하려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지원분야로는 지식재산권 무효심판 500만원을 비롯해 취소심판 400만원, 권리범위확인심판 500만원, 지식재산권(영업비밀포함) 소송·가처분 및 기술유출 등 관련 형사소송에 700만원 등이다.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여러 건도 지원할 수 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심판이나 소송을 전담할 수 있는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특허심판 패소율이 85%에 이른다.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 유출이나 탈취로 피해를 입거나 지식재산권 분쟁으로 고충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경기도 기술보호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담 변리사가 상주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www.gg.go.kr)나 경기테크노파크(www.gtp.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파이 키울라”… 美, 유학생 등 중국인 1000여명 비자 취소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높여 가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군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유학생·학자에 대한 비자를 취소했다. 미국에서 첨단 기술을 배우고 돌아가 미국을 공격하는 무기와 제품을 만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때마침 국제 인권단체들도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시행된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중국인 1000여명에 대해 비자 발급을 취소했다. 국무부는 대상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미 대학에서 유학 중인 일부 중국 학생이 취소 통보를 받고 당혹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미국의 민감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빼내려는 중국의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며 중국 군부와 연계된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과 항공,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인 유학생 비자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며 중국에 대한 ‘학문 장벽’을 쌓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36만명 정도다. 이들이 학자금과 주거비로 지출하는 돈은 매년 140억 달러(약 16조 6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인권단체 수백 곳도 유엔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중국 인권 문제에 강경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장과 홍콩, 내몽골 등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인권단체 160여곳이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해 달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뒤로 중국 내 소수민족 탄압이 더 심해졌다. 2022년 올림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IOC는 (중국 올림픽 개최가) 올림픽 정신과 명성에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올림픽 때도 전 세계 인권단체들이 개최 철회를 촉구했지만 IO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앰네스티 등 시민단체 300여곳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 조사를 요구했다. 중국은 단호히 반격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는 양국 국민의 민의에 위배된다. 인재 교류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양국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는 명백한 정치적 박해이자 인종차별 행위이며 중국 유학생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인권단체들이 바흐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올림픽 정신에 반해 스포츠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카카오에 정보 주지 마”… 부동산 매물 독점한 네이버 과징금

    “카카오에 정보 주지 마”… 부동산 매물 독점한 네이버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와 계약을 맺은 부동산 정보 업체가 카카오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네이버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특별전담팀이 맡은 사건에 대한 첫 번째 제재다. 네이버는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배타조건부 계약을 맺으면서 카카오에 정보 제공을 막아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10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03년 3월 부동산 정보 업체와 제휴를 맺고 매물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후발 업체인 카카오는 2015년 2월 네이버 제휴업체 8곳 중 7곳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매물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려고 했지만 네이버의 방해로 실패했다. 네이버는 그해 5월 제휴 업체들과의 계약서에 부동산매물검증센터(KISO)를 통해 확인된 매물 정보의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었고, 이듬해 5월엔 이 조항을 위반하면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초에도 네이버와 제휴 비중이 낮은 부동산114와 업무협약을 맺으려다 포기했다. 네이버가 이번엔 KISO에 검증을 의뢰한 모든 매물 정보도 3개월간 제3자 제공을 금지하겠다고 업체들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결국 시장에서 퇴출됐고, 2018년 4월 이후 부동산 서비스를 직방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업체들과 카카오 제휴를 방해한 기간 네이버는 전체 부동산 매물 건수의 40% 이상(2886만 1635건), 순방문자수(UV) 70% 이상(2억 8414만 4000회), 페이지뷰(PV) 70% 이상(136억 9523만 1000회)의 시장점유율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해 거래 상대방이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한 ‘멀티호밍(동시에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차단’ 행위를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쇼핑과 동영상 등 다른 분야 불공정 행위도 조사·심의하고 있다. 네이버는 “확인 매물 정보는 2009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서비스로 관련 특허도 2건 확보했다”며 “무임승차를 막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은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스크 온라인 판매광고 사이트 점검해보니

    마스크 온라인 판매광고 사이트 점검해보니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사용량이 늘면서 허위 과대광고를 하거나 특허를 허위 표시한 온라인 쇼핑몰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특허청,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개월간 마스크 온라인 판매 광고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특허 허위표시 745건, 허위·과대광고 446건 등 1191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3740건을 점검해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거나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 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446건을 적발했다. 이들 모두 공산품 마스크를 ‘비말·유해물질 차단’, ‘의약외품(KF 마스크)’, ‘코로나19 감염 예방’, ‘바이러스·세균 예방’ 등의 문구를 사용해 허위 광고한 사례들이다. 특허청은 특허·상표·디자인권을 온라인상에서 표시하거나 광고한 5000건을 점검해 11개 제품에서 특허 허위표시 745건을 적발했다. ‘디자인 등록’을 ‘특허 등록’과 같이 잘못된 명칭으로 표시한 사례가 6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출원 중인데도 등록으로 표시한 사례가 28건, 등록 거절된 출원번호를 사용한 사례가 17건, 소멸된 특허번호를 표시한 사례가 9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적발된 허위표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판매를 중지토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므로 구매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또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빈틈이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위·과대광고 등 온라인 불법 유통과 특허 등 허위표시가 의심되는 사례는 식약처 홈페이지, 특허청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1670-1279),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분야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특허청은 2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0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의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올해는 인적자본 및 연구와 지식·기술과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에서 매년 상승해 2018년 12위, 2019년 11위에 이어 올해 10위를 차지하며 혁신 노력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미국·영국·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에 올랐다.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각 국의 우수사례도 공개했다. 한국은 2019년 지식재산(IP) 금융 1조원 돌파와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이 소개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논문 게재와 무형자산 등 산출부문 개선으로 글로벌 혁신지수가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평� ㅊ맬9騁�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넷마블, BTS·마블 히어로 글로벌 시장 공략

    넷마블, BTS·마블 히어로 글로벌 시장 공략

    넷마블이 하반기에 기대작을 대거 쏟아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게임은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마블’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다. 이용자들이 팀을 이뤄 전투를 펼치는 방식인데 마블 IP를 활용한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두 번째 협업으로 주목을 받은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출시가 임박했다. BTS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스토리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2’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4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A3: 스틸얼라이브’는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인민해방군 연구원 추방”, 中 “미 정찰기 비행식별구역 침범“

    美 “인민해방군 연구원 추방”, 中 “미 정찰기 비행식별구역 침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이어가 긴장을 키워가는 가운데 두 나라가 외교 채널을 통해 설전을 이어갔다. 미 정부는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속 연구원들을 미국 땅에서 쫓아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중 정부도 미군 정찰기가 자국 훈련 구역을 염탐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할 때 PLA 소속 연구원들도 함께 철수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주미 중국대사에게 “인민해방군 소속 연구원들도 미국에서 데리고 떠나라”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이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정보 탈취 활동이 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WSJ은 중국 외교관들이 PLA 연구원의 활동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를 미 정부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바이오제약 분야 연구원은 PLA 소속을 숨기고 미 비자를 받은 뒤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담당 연락책을 두고 기밀을 빼돌렸다고 자백했다. 이 연구원의 임무는 자신이 일하는 미 연구실의 구조를 그대로 본떠 중국에도 같은 연구실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례가 이어지자 미 정부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행위를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은 미군 정찰기가 자국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미군 고고도 정찰기 U2S가 인민해방군이 실탄 훈련을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했다. 중국 국방부는 “군사 훈련을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오는 것은 잘못된 판단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미 정찰기의 이번 비행은 도발행위”라고 항의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찰기가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은 중국군의 실탄훈련이 진행되는 때였다”면서 “이는 중국군의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의 행위는 중미 항공·해양 접촉 안전을 위한 행동 강령과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골적인 도발 행위”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중 수교 전인 1962∼1967년에도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미국의 U2S 정찰기 5대를 격추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18년 7월 관세 폭탄을 시작으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전방위 융단폭격을 하면서 미중관계는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과 중국 소수민족 인권 보호 등 여러 명분을 내세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 놨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반도체부품 공급망을 겨냥해 화웨이 제재가 한층 강화했고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더우인(抖音·TikTok)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 등 인터넷서비스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홍콩 특별대우 박탈하는 등 초강수도 내놨다. 미국 정부가 산업과 금융, 외교 등 중국 압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카드는 꺼내든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의 포연’(砲煙)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첨병에 두 화인(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Miles Yu·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급부상하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을 ‘원샷 원킬’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Mung Chinag·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에 나선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7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對中)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조명했다. 위 교수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주장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 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遼·元·淸나라 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丁)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알란 워터만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장멍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장 학장은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업공개 대어’ 양손에 쥔 방준혁, 하반기도 ‘장밋빛’

    ‘기업공개 대어’ 양손에 쥔 방준혁, 하반기도 ‘장밋빛’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국내 ‘빅3’ 게임사 넷마블이 ‘기업공개(IPO) 대어’를 양손에 쥔 채 미소를 짓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를, 카카오게임즈 지분은 5.8%를 지니고 있다. 2018년 방 의장은 자신과 사촌 관계인 방시혁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에 2014억원을 과감히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해 방 의장은 CJE&M 게임사업부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남궁훈 대표가 수장인 카카오게임즈에도 500억원을 투입했다. 2년이 흘러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는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IPO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빅히트는 연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3조~4조원, 카카오게임즈는 1조 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이 보유한 두 회사의 주식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도 1조원을 훌쩍 넘는다. 넷마블의 하반기 일정도 ‘장밋빛’이다. 3분기에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BTS유니버스스토리’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 ‘제2의나라’ 등 신작 게임이 준비돼 있다. 12일 공개되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90% 증가한 63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올해 말쯤에는 신사옥도 완공된다.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돼 지난 10일에는 장중 한때 주당 16만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세우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지재권 출원 ‘증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지재권 출원 ‘증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및 장기화로 세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지재권) 출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반기 지재권 출원은 25만 3027건으로 전년동기(24만 2113건)대비 4.5% 증가했다. 특허는 9만 9336건, 상표는 12만 833건 출원돼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1%(2057건), 9.4%(1만 356건) 증가했다. 특히 6월에 전월대비 17.3%, 전년동월대비 20.7% 출원이 늘면서 상반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경제활동 위축에도 지재권 출원 증가는 언택트 기술·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쇼핑 및 물류배송 등 언택트 관련 분야 특허 출원은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출원량이 크게 늘었다. 상표 및 디자인도 전자상거래와 통신·방송업 등 언택트 분야에서 출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5%(4209건) 증가했다. 이 기간 상표 전체 증가건수 1만 356건 중 40% 이상을 언택트 분야가 차지했다. 디자인 전체 출원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3%(1043건) 하락했지만 마스크·진단부스와 같은 위생·의료 등 언택트 분야에서 42.6%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의 지식재산 활동이 신산업 창출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의지로 최근 언택트분야 출원 증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한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허청은 기업의 지재권 창출 노력이 위기 극복과 경제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작구, 2020년 창업보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 동작구가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창업자의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경영을 안정화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열린 창업 상담실, 분야별 전문 컨설팅, 1인 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우수한 창업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상도동에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초기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14명을 모집했다.  구는 10월 말까지 청년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실시한다. 경영, 투자, 세무, 회계, 법률 등 총 5개 분야의 전문가와 1대 1로 4시간씩 6차례 진행한다. 경영전략, 기업회계, 지식재산권 분쟁 등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청년 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업 상담실도 상시 운영한다. 창업보육 전담 매니저가 창업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학생,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상담해준다. 사업자 등록부터 정부지원 사업 활용 방법이나 유관기관 지원사업까지 총망라한다.  대방동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소자본 기술창업에 관심 있는 관내 창업자 14명을 대상으로 1인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분야별 외부 전문강사와 함께 반려견을 위한 뜨개질 등 소품제작교육, 온라인 명함 제작 및 실전 마케팅, 가죽 업사이클링 수공예품 제작 수업이 진행된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창업자를 위한 철저한 창업 준비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창업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8륜 대형트럭 동원’ 휴스턴 방 뺀 中… 휘장 떼고 청두서 짐 싼 美

    ‘18륜 대형트럭 동원’ 휴스턴 방 뺀 中… 휘장 떼고 청두서 짐 싼 美

    美, 中 직원 철수 40분 만에 뒷문 열고 진입청두 영사관 앞은 인산인해… 폭죽·축가도 美 “보복 말아야”… 中 “잘못 바로잡기를”“양국, 조율된 행보로 파장 최소화” 분석도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퇴거 시한에 맞춰 철수를 마친 가운데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중국의 폐쇄 통보 하루 만에 떠날 채비에 들어갔다. 맞불식 보복조치에 군사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미중 모두 ‘정치적으로 조율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앞에는 24일 이른 아침부터 18륜 대형트럭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건물 입구에 걸려 있던 오성홍기는 물론 중국 정부의 공식 인장과 간판 철거가 진행됐고, 영사관 직원들이 대형트럭에 여러 가지 짐을 옮겨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후 퇴거시한인 오후 4시 중국 직원이 모두 떠나고 40분 뒤 도착한 미 국무부 소속 관리들이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영사관을 접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국가재산 침해”라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고 지난 21일 72시간 이내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중국도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상응 조치 격으로 요구했고, 이튿날인 25일 미국 측은 건물 외벽에서 휘장을 제거하는 등 짐싸기에 들어갔다. 이삿짐 트럭 3대가 분주히 움직이며 철수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폐쇄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사관 앞에 몰려든 시민들이 폭죽을 터뜨리거나 사진을 찍고, ‘사랑해 중국’이라는 노래를 불러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중국중앙(CC)TV가 청두 총영사관 철수를 생중계했고 여기에 400만건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애국주의적 분위기도 연출됐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청두 영사관 폐쇄 기한은 통보 72시간 뒤인 27일 오전 10시라고 밝혔다. 양측은 상대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공산당이 ‘눈에는 눈’식의 보복보다는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는 미국을 보호하고 미국의 지식재산권, 미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는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했던 군사 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미국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DC 주미 중국대사관은 “주미 중국대사관이 휴스턴 총영사관의 업무를 잠시 대행한다”며 “미국이 조속히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과 중미 영사협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미중 갈등 심화 양상에 워싱턴 싱크탱크인 세계안보연구소의 갈 루프트 공동소장은 SCMP에 “미중 관계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복구되지 못할 정도로 악화했다”며 미중 군사 충돌 우려까지 거론했다. 다만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은 중국 내 5개 영사관 중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맞대응을 하면서도 파장은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역사도 미국이 이미 코로나19로 폐쇄한 우한 총영사관 다음으로 짧다. 앞서 CNN는 트럼프 행정부가 폐점 중인 우한 총영사관의 자매 격인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목표물로 정한 것은 ‘강경해 보이면서도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中 영사관 도피 ‘중국군 연구원’ 탕주안 체포

    샌프란시스코 中 영사관 도피 ‘중국군 연구원’ 탕주안 체포

    공관 폐쇄 조치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어 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37)이 체포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체포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법무부 관리들은 그가 오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전날 밤 보안관들이 검거에 동원됐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3일 탕주안과 같은 비자 위조 혐의로 4명의 중국인을 기소했으며 이 중 탕주안을 제외한 3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영사관의 반응을 얻기 위해 이메일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질문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고, 영사관 전화에 메시지를 남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탕주안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 공산당과의 연결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탕은 지난해 10월 이 대학에서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아파트에서 그녀를 심문하면서 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는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이 나왔다. 또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는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탕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한 뒤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과 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도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자국 내 중국 학자와 학생들을 제한하고 괴롭히고 단속하는 데 어떤 변명도 사용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이날 가짜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미 정부와 군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 온 싱가포르인 남성 ‘딕슨 여’(싱가포르 이름 여준웨이)가 중국 정보 당국의 불법 요원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일해왔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인들을 고도의 기밀을 취급하는 기관에 취직시킨 뒤 가짜 고객들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기밀을 빼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 체포된 여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는 FBI와 함께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25개 도시의 비자 보유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의 첩보 활동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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