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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이 ‘쏘아 올린 공’에 셈법 복잡해지는 국내 사업자들…네이버·카카오도 대응 제각각

    구글이 ‘쏘아 올린 공’에 셈법 복잡해지는 국내 사업자들…네이버·카카오도 대응 제각각

    일부 사업자 “구글-카카오 사태, 명분 생겨…분위기 반전 기대”네이버, 콘텐츠 이용료 구글플레이스토어·원스토어 모두 인상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시행으로 국내 업계 사업자들의 셈법이 계속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구글과 카카오의 대립으로 정부가 중재 움직임에 나서자 일부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들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일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가격 인상분만큼을 앱마켓인 원스토어에서도 똑같이 가격을 올려 적용한 것으로 확인돼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구글코리아와 카카오 등 3자가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지만 뾰족한 묘수는 없는 상황이다. ‘구글 눈치’에 인앱결제를 도입했지만 콘텐츠 이용료를 올리지 못한 사업자들은 결론 없이 끝난 이번 논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절박하다. 한 앱 사업자는 “인앱결제 강행 이후 방통위가 조용하다가 이번에 다시 움직인 건 카카오가 아웃링크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이후 국회나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살펴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카카오가 카카오톡 앱 내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 결제 화면에 아웃링크(제3자 결제) 방식인 웹 결제 방식을 안내해 자사 인앱결제 정책을 위반했다며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구글의 인앱결제 방침을 이유로 콘텐츠 이용료를 올린 네이버웹툰이 자사 수수료 부담이 낮은 원스토어에서도 소비자 이용료를 올려 반발을 사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앱결제 방침을 이유로 지난 5월 말부터 웹툰과 웹소설 전용상품권인 ‘쿠키’의 가격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올렸다. 문제는 원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네이버웹툰·시리즈·시리즈온 안드로이드 앱의 상품권 가격도 올랐다는 점이다.원스토어는 지난달부터 네이버웹툰과 같은 미디어콘텐츠 앱에 대해 기본 수수료를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통상 원스토어에서 사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음원앱 ‘플로’나 ‘멜론’의 정기결제 가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각각 1100원, 800원 낮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원스토어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가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구글 수수료 인상을 계기로 아무 관계없는 (원스토어 앱) 가격을 올린 것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버웹툰은 “쿠키 가격 인상은 수수료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고도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코로나 ‘후폭풍’…상표 출원 급증에 심사관 ‘넉다운’·처리기간 10년 전 ‘회귀’

    코로나 ‘후폭풍’…상표 출원 급증에 심사관 ‘넉다운’·처리기간 10년 전 ‘회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로 지식재산권 분야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상표권’이 중시되면서 상표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했던 지난해 국내 상표 출원건수가 35만 5614건으로 전년(32만 695건)대비 10.9%(3만 4919건) 증가했다.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28만 8384건)과 비교해 11.2% 늘었다.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지재권 출원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되지만 특허청의 속내는 복잡하다. 심사물량이 급증하는 데 심사인력 충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처리기간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심사처리기간(대기기간)이 10.8개월로 10년 전인 2011년(10개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상표 심사처리기간은 2015년 4.7개월까지 단축된 후 출원이 늘면서 2019년 6.8개월까지 늘었다. 평균 2.2개월이 소요되는 우선심사를 제외한 일반심사 출원만 따지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특허청 분석결과 올해 5월 기준 일반심사 처리기간이 14.8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등록까지 평균 4개월이 추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결과 산출까지 약 2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상표분야 선진 5개국(TM5) 중 가장 길다. 상표는 ‘생계형’이 많아 심사처리 지연에 따른 민원과 불만이 폭발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지난해 상표출원 건수는 2011년(15만 977건)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지만 상표 심사관은 101명에서 149명으로 48명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2011년 1495건이던 심사관 1인당 연간 처리건수가 지난해 2387건으로 59.7% 폭증했다. 심사품질을 고려해 115%를 유지하던 심사 처리율이 지난해 125%까지 상승하면서 추가 처리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가 경쟁력과 혁신성이 강한 특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출원 증가에도 상표 심사관 충원이 미흡했다”며 “상표는 부(不)등록사유(22개)와 식별력 판단(7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절차를 단축할 수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상표디자인심사국은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부수적인 업무는 최소화하고 출원인 통지서와 심사점검표도 간소화해 심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과장 50%, 팀장 70%까지 심사량을 늘리는 동시에 정책과 인력도 심사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대응일뿐 장기적으로 감당이 안된다는 평가다. 특허청은 상표 심사관 66명이 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실현가능성은 떨어진다. 지난해 27명 충원을 요구했지만 디자인 심사관(3명)을 포함해 5명 증원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 7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내년 공무원 정원과 보수를 엄격하게 관리키로 하면서 해결이 요원하게 됐다. 심사부서 간부는 “그동안 지재권 권리화는 특허·디자인·상표 순으로 출원했는 데 상표 처리기간이 특허보다 길어지는 ‘역전 현상’으로 혼란이 우려된다”며 “상표 등록을 기다리다 폐업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드라마·웹툰 ‘드라마틱한 변신’… 예능·게임 기본, 현장 기획까지

    드라마·웹툰 ‘드라마틱한 변신’… 예능·게임 기본, 현장 기획까지

    웹툰,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고, 예능은 또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낳는 등 오리지널 이야기 하나를 끊임없이 변주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포맷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확장되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건 전 세계에 수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가져온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쇼에는 드라마와 같은 456명이 참가해 상금 456만 달러(약 59억원)를 놓고 겨룬다. 참가 조건은 단 하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된다. 자체 개발한 게임도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보육원 출신 소녀의 얘기를 담은 드라마 ‘퀸스 갬빗’,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인질극 드라마 ‘종이의 집’을 게임으로 제작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애 심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제작해 올 하반기 카카오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웹툰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는 앱 ‘좋알람’을 주요 소재로 하는데, 앞서 드라마로도 시즌2까지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예능은 ‘좋알람’ 앱은 물론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쇼 ‘짝!짝!짝!’을 그대로 구현해 시청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선보인다.이렇듯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새로 선보이는 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과 관련이 깊다. 시청자층이 분산된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인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원작 팬은 붙잡고, 신규 팬의 유입까지 노리는 작전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 ‘머니게임’을 바탕으로 지난해 만들어진 동명의 국내 예능 프로그램이 한 예다. 이 프로그램은 회당 평균 조회수가 800만회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미국판 웹 예능으로도 제작됐다. 드라마나 영화 속 가상의 세계를 실제 현실에서 구현해 팬들의 ‘성지’로 만드는 방식도 인기다. 최근 시즌2를 공개한 넷플릭스 로맨스 드라마 ‘브리저튼’은 작중 배경인 19세기 영국의 무도회를 미국 각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19세기 복식을 갖춰 입고 무도회에 가서 마치 실제 ‘브리저튼’ 이야기 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 드라마로, 또 오프라인 행사로까지 이어진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작품을 활용해 2차 제작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성스러운 팬들이 흡수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기존 작품과 새 포맷의 작품을 비교하며 전개 방향을 예측하는 것도 재미”라고 설명했다.
  •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공항에서도 ‘벨리곰’ 만난다… 롯데홈쇼핑, 인천공항공사와 캐릭터 IP 활용 업무협약

    롯데홈쇼핑은 인천공항공사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벨리곰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과 이보현 미디어사업부문장,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벨리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인천국제공항 공공 전시, 키오스크 디스플레이 홍보 ▲무인 발권 서비스 홍보, 탑승권 제작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 40%를 차지, 콘텐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인천공항공사와 진행하는 공동 프로모션이 벨리곰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제1·2여객터미널의 출발 수속 지역, 총 210대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벨리곰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키오스크 랩핑은 물론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체크인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이 발권된다. 이때 인천공항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기획한 ‘벨리곰 여행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 층에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각각 1개씩 전시된다. ‘캐리어를 끄는 벨리곰’ 등 휴가 시즌을 겨냥한 이색 콘셉트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벨리곰이 인천국제공항에 갑자기 출몰해 여행객을 놀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지자체들과 연계해 전국 곳곳에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에서 콘텐츠 기획 및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지난 4월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 벨리곰의 인지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승했다”며 “이번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이 벨리곰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패션업계 ‘지각변동’ 중국의 쉬인, 결국 ‘표절꾼’이었나

    패션업계 ‘지각변동’ 중국의 쉬인, 결국 ‘표절꾼’이었나

    쉬인 기업가치 10여 년 만에 130조원 이상업계 ‘디자인 표절’ 지적중국 패션기업 쉬인에 대한 표절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제기된 쉬인에 대한 상표권 침해나 표절 소송이 최근 3년간 50여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디자인 표절로 쉬인을 고소한 기업은 미국의 랄프 로렌과 선글라스 업체 오클리 등 대기업,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직접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영세 업체 등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쉬인은 온라인을 통해 하루에 6000개에 달하는 신상품을 경쟁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패스트패션 업계의 눈길을 끈 기업이다. 기업가치도 10여 년 만에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이상으로 올랐다.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도 펀딩에 참여했다. 그러나 WSJ은 엄청난 양의 신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은 디자인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패션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중 고가 브랜드로 분류되는 스투시는 쉬인이 티셔츠에 스투시의 상표를 붙여 17.67달러(약 2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쉬인은 록그룹 너바나의 앨범 디자인을 허락도 없이 티셔츠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쉬인은 독립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쉬인은 디자인 표절 문제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은 계약업체가 공급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표절은 계약업체의 책임이라는 논리다. 쉬인은 성명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 모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문화원이 왜 日드라마서 나와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에 주일 한국문화원이 왜 나올까.” ●‘롯폰기 클라쓰’ 7일부터 방영 오는 7일부터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에 도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광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2020년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작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방영 전부터 원작이 어떻게 각색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도자기 등 한국 예술품도 보여줘 지상 8층으로 된 주일 한국문화원은 ‘롯폰기 클라쓰’에서 핵심 무대가 되는 장가그룹 본사(일본 극에서는 나가야홀딩스 본사)로 등장한다. 건물 외관은 한국 전통무용인 승무의 부드러움을 표현하듯 곡선으로 돼 있는데 이 독특한 모습이 그대로 드라마에 나온다. 또 주일 한국대사관 내 1층에 위치한 한국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미’와 2층 ‘한마당 홀’ 등 주요 공간도 나가야홀딩스 회의실과 나가야 시게루 회장(‘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 회장)의 집무실 등으로 나온다. 특히 주일 한국문화원 곳곳에 놓여진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 문화를 나타내는 예술품도 그대로 일본 드라마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본 제작사 측에서 한국적인 색채나 분위기가 드러나게 하고 싶어 해 문화원 건물을 있는 그대로 쓰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콘텐츠 협력 활성화 기회로” 주일 한국문화원 측이 이처럼 ‘롯폰기 클라쓰’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이번 리메이크 작품을 계기로 일본에서 한국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한일 간 교류도 활성화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IP(지식재산권)를 수출해 리메이크하는 만큼 한일 문화 교류는 물론 콘텐츠 협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일 한국문화원 인지도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카톡왔숑~ 청정원~ 소리만 들어도 딱… 돈 되는 ‘소리상표’ 감별해요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카톡왔숑~ 청정원~ 소리만 들어도 딱… 돈 되는 ‘소리상표’ 감별해요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소리도 상표가 될 수 있다. ‘카톡왔숑’ 같은 알림음이나 ‘쌩뚱맞죠’ 같은 유행어, 심지어 윈도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들리는 효과음이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듣는 사자 울음소리, 펩시콜라 뚜껑 따는 소리조차 모두 엄연한 상품이다. 많고 많은 상표 중에서도 소리상표를 심사하는 공무원 역시 존재한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소리상표 관련 업무를 하는 안우환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과 심사관을 28일 만났다. -일반인들에겐 소리상표라는 말 자체가 낯설다. “쉽게 말해 상품의 출처를 나타내기 위해 소리로 구성된 상표라고 할 수 있다. 방송광고 등에 사용하는 음계 및 리듬감, 유행어, 광고문구 가운데 듣기만 해도 어떤 상표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게 있는데, 그걸 상표로 인정해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소리상표는 어떤 게 있나. “대표적인 게 카카오톡에서 쓰는 ‘카톡’이나 ‘카톡왔숑’ 알림음이다. 개그맨의 인기 유행어도 소리상표가 되는 시대다. 김준호의 ‘케어해 주쟈나’, 김대희의 ‘밥 묵자’, 컬투(정찬우·김태균)의 ‘그때그때 달~라~요’, ‘쌩뚱맞죠’가 대표적이다.” -소리상표라는 건 역사가 오래된 개념은 아닌데. “미국에서 1947년부터 소리상표를 보호하기 시작하면서 개념이 생겼다. 지금은 주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소리상표를 제도화해서 운용하고 있다. 펩시콜라 광고에 나오는 ‘뚜껑 따는 소리’, NBC 방송사의 ‘3중 화음 차임벨소리’, 컴퓨터를 켤 때 나오는 윈도 프로그램 효과음이나 마블 영화 도입부 효과음, 워너브러더스 영화 시작할 때 등장하는 사자 울음소리가 특히 유명하다. 일본에선 세계적인 인기게임인 ‘슈퍼마리오’ 동전 소리가 소리상표로 등록돼 있다. 세계적인 링 아나운서 마이클 버퍼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말하는 ‘레츠 겟 레디 투 럼블’(Let’s get ready to rumble)을 1992년 소리상표로 등록한 뒤 벌어들인 돈이 4500억원이 넘는다.”-사자 울음소리가 어떻게 상표가 될 수 있나. “소리상표로 인정받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식별력이다.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한 결과 일반 소비자에게 특정인의 상품에 관한 출처표시로 인식될 정도로 널리 인정받거나, 특정 단어의 발음을 소리로 표현한 경우처럼 그 자체로 식별력이 있다고 인정받아야 한다. ‘별이 다섯 개~’(장수돌침대)나 ‘이 소리가 아닙니다’(용각산)도 소리상표로 등록이 됐는데, 평범한 문장 하나라도 독특한 어조와 효과음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각인시키기 때문이다. 반면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방차나 구급차 효과음, 경찰차 경보음은 상표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소리상표를 도입했나. “우리나라에서 소리상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합의 내용을 반영한 상표법 개정으로 2012년 3월부터 냄새상표와 함께 상표의 범위에 추가됐다. 식품업체 대상이 조미료 등을 광고할 때 광고음으로 사용하던 3음계(미, 솔, 도)에 브랜드명을 붙여 2013년 3월에 출원했고, 1년 후에 등록한 게 국내 최초다. ‘청정원’은 특히 ‘청’ 부분을 강하게 발음해 리듬감을 표현하는 게 핵심이다.” -리듬감을 살리는 게 중요한 듯하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를 예로 들면, 첫 음절인 ‘이’에 이어 다음 어절인 ‘소리가’는 연이어 빠르게 발음하고 곧이어 ‘가’는 높은 음으로 강세를 준다. 잠깐 호흡을 끊은 후 뒤이어 ‘아닙니다’를 앞 음절과 달리 낮은 음으로 연이어 빠르게 발음한다. ‘카톡왔숑’도 처음 두 음절 ‘카톡’에 비해 세 번째 음절 ‘왔’은 조금 더 낮은 음으로 발음하고, 네 번째 음절 ‘숑’은 세 번째 음절보다 더 낮은 음으로 발음한다. 앞 세 음절은 스타카토 형식으로 짧게 끊는 빠른 음절로 연이어 발음하고, 마지막 음절은 앞 세 음절보다 다소 길게 발음하는 형식이다. ‘쌩뚱맞죠’는 ‘쌩’에 강세를 주면서 다소 강하고 길게 발음하고, ‘뚱맞’은 짧은 연음으로, ‘죠’는 억양이 약간 올라가면서 다소 길게 발음한다.”-카톡 알림음 중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낸 것도 있었다. 상표권 침해 소지가 있는 건가. “유명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걸로 식별력 있게 가공했다면 인정할 것인가 하는 게 논쟁거리이자 앞으로 정비해야 하는 정책과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기 목소리 도용을 이유로 초상권 침해로 소송을 건다면 논쟁이 될 수도 있다. 상표법상 유명인의 성명, 초상권 등은 현재 등록 불허 대상이다.” -기업에서 소리상표를 등록해야 하는 이유는 뭔가. “상표전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 악용하는 사례도 많고 분쟁도 많은 게 사실이다. 아직까진 소리상표를 둘러싼 분쟁 사례는 없지만 향후 격화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외국에서 도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령 대웅제약 광고에 등장하는 ‘우루~사’는 현재 소리상표로 등록이 안 돼 있는데, 혹시라도 다른 기업이 비슷한 느낌으로 도용을 한다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말해 주고 싶다.” -소리상표 출원 현황은. “소리상표는 특수상표의 일종이다. 특수상표에는 냄새상표, 소리상표, 입체상표, 위치상표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입체상표가 70%가량을 차지한다. 21%가량이 소리상표다. 등록률은 50% 미만이다. 통상 경력 3년 이내인 심사관들은 한 건 심사하는 데 4~5시간쯤 걸리고, 그다음에 내가 2시간가량 걸려서 심사를 완료한다. 심사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며칠 이상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억에 남는 소리상표는 어떤 게 있나. “팔도비빔면 광고에 등장하는 ‘팔도비빔면~’을 소리상표로 등록시켰던 게 기억이 난다. 내가 심사했던 소리상표 중에선 가장 긴, 장음 소리상표였다. ‘청정원~’은 내가 직접 심사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첫 소리상표라 특별한 느낌이다. 소리상표 심사를 담당하기 시작한 건 2017년이었다. 내가 일하는 화학식품상표심사과는 상표 분류에 따르면 3류(화장품), 5류(약제), 29·30류(식품)를 주로 담당하는데 나는 일반상표 심사와 소리상표 심사를 병행하고 있다.” -소리상표 심사 업무를 하면서 좋은 점은. “기업이 광고 마케팅 일환으로 소리상표를 출원하는 건데,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느낀다. 소리상표가 꼭 대기업의 전유물은 아니다. 중소상공인이나 일반인이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소리상표도 강력한 판매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 짧은소리만으로도 그 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중소상공인들에게 강연 등 교육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얼마 전 지인들과 밥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식당 사장이 독특한 광고문구를 사용하는 걸 들었다. 그 사장에게 내 소속은 말하지 않은 채 넌지시 ‘그런 것도 상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니 특허청에 신청해 보라. 소리도 좋은 광고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줬다.” -교육학 박사가 소리상표 심사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8년 경력채용으로 특허청에 들어왔는데 그때 입직 분야가 발명 교육(창의성)이었다.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학업을 병행해서 2005년에는 경북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고 귀한 일이지만 교육학 공부를 하면서 교육정책을 다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교육부 경력채용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던 차에 특허청에서 발명 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4년가량 발명 교육과 발명 진흥 정책 관련 업무를 했다. 개인적인 성취감이 있었다. 특허청에서 다루는 다양한 업무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어서 심사 부서에 지원했다.”
  • [단독] 中업체들, 해외진출 노려 대놓고 베끼기… 우리 정부는 실태도 파악 못하고 ‘뒷짐’만

    [단독] 中업체들, 해외진출 노려 대놓고 베끼기… 우리 정부는 실태도 파악 못하고 ‘뒷짐’만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로고를 베끼다시피 한 중국 유명업체 후이리(回力·한국명 회력)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 자사 유사 상표를 출원해 ‘로고 전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성장한 중국 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식재산권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려면 ‘오리지널’ 로고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충돌이 불가피한데, 만약 한국에서 상표 등록에 성공한다면 향후 예상되는 분쟁 과정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 사례 등 실태 파악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26일 중국 특허업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상표 관련 분쟁은 ‘상표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로커들이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몰래 등록한 뒤 해당 업체가 중국에 진출할 때 소송을 걸어 합의금을 뜯어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상표 사냥꾼들은 로고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업체와의 합의를 통해 거액을 받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후이리는 이례적으로 프로스펙스 본사가 있는 한국에 유사 상표를 출원했다.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한국 기업을 모방한 브랜드가 ‘짝퉁’ 논란을 각오하고 한국에 상표를 출원한 것은 처음 봤다”며 “한국 내 프로스펙스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후이리가 상표 등록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으나 출원을 계속 시도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이리가 해명을 내놓지 않아 진의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특허업계 관계자는 “후이리는 프로스펙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브랜드 로고도 모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시도는 향후 해외 진출 시 문제가 될 만한 장벽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보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후이리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 프로스펙스 로고와의 유사성 때문에 곳곳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 만약 후이리가 한국에서 상표를 등록한다면 프로스펙스와의 법적 분쟁이나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프로스펙스와의 로고 전쟁을 매듭지으면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3국에서 ‘우리가 오리지널이고 프로스펙스가 유사 상표’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 후이리를 필두로 ‘중국 서울우유’나 ‘중국 굽네치킨’이 해외에서 진짜 서울우유·굽네치킨보다 잘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후이리처럼 작심하고 한국의 오리지널 브랜드에 도전하고자 상표 출원을 한 중국 업체가 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허 당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브로커에게 선점된 상표’ 위주로 피해를 산출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범정부적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원중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프로스펙스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표 도용 및 모방 시도에 소홀히 대응하면 중국 기업이 커진 이후 분쟁 절차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中 ‘모방 브랜드’ 한국 역습 시작됐다.…우리 정부는 무대책

    [단독]中 ‘모방 브랜드’ 한국 역습 시작됐다.…우리 정부는 무대책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로고를 베끼다시피 한 중국 유명업체 후이리(回力·한국명 회력)가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에 자사 유사 상표를 출원해 ‘로고 전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성장한 중국 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식재산권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려면 ‘오리지널’ 로고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충돌이 불가피한데, 한국에서 상표 등록에 성공한다면 향후 예상되는 분쟁 과정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 사례 등 실태 파악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26일 중국 특허업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지적재산권 분쟁은 ‘상표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로커들이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몰래 등록한 뒤 해당 업체가 중국에 진출할 때 소송을 걸어 합의금을 뜯어내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상표 사냥꾼들은 로고를 실제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업체와의 합의로 거액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후이리는 상표 사냥꾼들과 달리 프로스펙스 본사가 있는 한국에서 대놓고 유사 상표를 출원했다. 해당 로고 역시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한국 기업을 모방한 브랜드가 ‘짝퉁’ 논란을 각오하고 한국에 상표를 출원한 것은 처음 봤다”며 “한국 내 프로스펙스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후이리가 상표 등록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출원을 계속 시도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후이리가 정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진의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중국 특허업계 관계자는 “후이리는 프로스펙스뿐 아니라 다른 유명 브랜드 로고도 모방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시도는 향후 해외 진출 시 문제가 될 만한 장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보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후이리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면 프로스펙스 로고와의 유사성 때문에 곳곳에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 만약 후이리가 한국에서 상표를 등록할 수 있다면 프로스펙스와의 법적 분쟁이나 로열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프로스펙스와의 로고 전쟁을 매듭지으면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제3국에서 ‘우리가 오리지널이고 프로스펙스가 유사 상표’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후이리를 필두로 ‘중국 서울우유’나 ‘중국 굽네치킨’이 해외에서 진짜 서울우유·굽네치킨보다 잘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산업계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사례가 프로스펙스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후이리처럼 한국의 오리지널 브랜드에 도전하고자 작심하고 상표 출원을 한 중국 업체가 더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특허 당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브로커에게 선점된 상표’ 위주로 피해를 산출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범정부적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원중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프로스펙스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당장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표 도용 및 모방 시도에 소홀히 대응하면 거대 기업이 된 중국 업체와의 분쟁 절차는 더욱 어렵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양, 마이크로 디그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양, 마이크로 디그리/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앞으로는 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졸업장이나 졸업증서를 보고 어리둥절해질 수 있다. ○○학과에 다닌 자녀의 졸업 서류에 ○○학 전공, △△ 복수전공, ◇◇ 부전공 외에 어쩌면 □□ 융합전공, ▽▽ 나노 디그리(Nano Degree), ◎◎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같이 낯선 용어가 섞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들이 새로 도입한 제도들이다.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은 사회 변화에 맞춰 교육 내용과 제도를 바꾸면서 진화했다. 정비된 교육과정과 학위제도를 가진 대학이라는 시스템은 중세 말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생겨났고, 시간을 두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따라 사회에는 성직자를 포함해 전문 지식인이 더 많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대학은 일종의 지식 ‘길드’처럼 운영됐다. 학생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서 문법, 수사학, 논리학 3과목의 기초소양을 마치면 배철러(bachelor·학사)가 됐고 다음 단계인 산술, 기하학, 음악, 천문학으로 구성된 4과 과정을 끝내면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마스터(master·석사) 또는 닥터(doctor·박사)로 인정받았다. 이들 7개 과목은 당시 지식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소양과목이었다. 이런 전통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대학 교과에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나뉘어 있는 식이다. 이런 틀 안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교양의 내용과 범위는 역동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후 수백년간 이어진 대학의 전통을 깬 새로운 유형의 대학이 독일에서 나타났다. 산업혁명이 몰고 온 사회변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19세기에 등장한 것이다. 연구 논문을 쓰는 박사학위 제도와 실험 교육, 새로운 학과 구성 등 베를린 대학 모델은 신흥 산업국가인 독일의 부상과 함께 유럽을 넘어 세계로 퍼졌다. 그리고 20세기와 21세기에는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과학기술, 산업, 사회의 필요에 맞추어 대학의 역할, 교육과정, 학위 제도 등이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변화했으며, 지금도 변화하는 중이다. 이제 대학은 고등 교육기관이자 지식재산권을 생산하는 연구기관이고, 나아가 기술혁신과 창업에 기여하는 경제주체 중 하나가 됐다. 이 모든 변화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살아남으려는 대학의 적응 과정이었다. 새로운 방식들은 대부분 오랜 전통이 있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기존 질서의 밖에서 시도됐다.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됨에 따라 기존 교양과정의 구성, 기존 학과 구분에는 맞지 않는 영역의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전 세대에게 문해력, 외국어, 산술과 논리가 기본 소양이었다면 다음 세대에게는 통계, 빅데이터, 코딩 같은 이른바 디지털 문해력이 기본 소양이 될 것이다. 학과와 대학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 소양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마이크로 디그리 또는 나노 디그리다. 최근 도입된 마이크로 디그리는 기존 학사, 석사, 박사처럼 자격을 나타내는 학위라기보다 아직은 교육과정 수료 인증에 가깝다. 예를 들어 원하는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빅데이터 관련 지정 교과목 4~5개를 소속 대학 또는 공유 대학에서 이수하면 빅데이터 마이크로 디그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전공이나 대학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 소비자에게 열린 제도다. 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그다음으로 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그래야 수요자인 사회와 기업이 마이크로 디그리를 가진 인재의 역량을 인정할 것이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 명풍 짝퉁 거래 온라인이 온상…최근 4년간 45만건 적발

    명풍 짝퉁 거래 온라인이 온상…최근 4년간 45만건 적발

    온라인이 명풍 ‘짝퉁’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오픈마켓·포털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위조상품 게시물 45만건을 적발해 판매 중지시켰다. 시가로 환산하면 약 3조 9000억원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가 17만 1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조상품 게시물은 가방·의류·신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상표별로는 구찌(5만 5613건)·루이뷔통(5만 393건)·샤넬(4만 8503건) 등의 순이었다. 침해된 상표권만 총 690개에 달했다. 루이뷔통 코리아 우유선 지식재산권 담당 이사는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모니터링단 운영은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사례”라며 “모니터링단과 상표권자가 위조상품 유통방지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모니터링 사업은 상표권자의 브랜드 가치 보호와 소비자 피해 예방에 효과뿐 아니라 취업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휴일에도 상시 모니터링이 이뤄져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상습·다채널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위조상품 게시물 차단 등 소비자 피해예방을 목적으로 2019년 4월 출범했다. 육아 및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134명)을 포함해 현재 총 153명이 활동하고 있다.
  • 국립종자원, 농생명 계열 대상 ‘미래인력 양성과정’ 운영

    국립종자원, 농생명 계열 대상 ‘미래인력 양성과정’ 운영

    여름방학 기간 학년별로 사흘 일정 교육종자검정, 조직배양, 유전자분석 실습 등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우리나라 미래 종자산업 발전의 핵심 인력이 될 농생명 계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인력 양성과정’을 무료로 진행한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8주 동안 매주 3일 과정으로 총 128명을 육성한다고 이 기관은 20일 밝혔다. 종자검정, 조직배양, 유전자 분석 실습 등을 체험할 이번 과정은 학부생 1~2학년, 3~4학년, 대학원생 등으로 학년을 나눠 운영된다.학부생 과정에서는 종자의 유전자 분석기술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을 적용한 순도검정, 발아율 조사, 테트라졸리움(TZ) 검정과 같은 종자검정 기술, 종자의 겉면 필름 코팅과 같은 가공 기술 실습이 이뤄진다. 대학원생들은 학부생 과정을 포함하여 종자산업 분야의 지식재산권(IP)인 식물신품종 보호제도, 종자 수분검정, 형광프라이머를 활용한 품종식별기술 등까지 섭렵해 배운다.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hrd.seed.go.kr)에서 학년별 날짜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41개 대학 543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서봉열 국립종자원 교육센터장은 “차세대 종자산업 전문가 후계 양성의 일환으로 미래인력 양성과정을 준비했다”‘면서 “종자검정 기술과 조직배양 기술을 익히고 식물 유전자를 추출하여 품종을 구별해 보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해 보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배양하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나의 해방일지’도, BTS도…국내방송 해외 불법송출 줄줄

    ‘나의 해방일지’도, BTS도…국내방송 해외 불법송출 줄줄

    ‘나의 해방일지’, ‘미스터 선샤인’, ‘호텔델루나’ 등 명품 드라마와 방탄소년단(BTS) 출연 등 방송이 불법으로 해외에 줄줄 새나가고 있다. ‘오징어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불법 송출이 판을 쳐 K-문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 등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18일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최근 ‘이브이패드(EVPAD)’를 이용한 해외 무단 송출 첫 적발 사례는 공중파 방송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28개 등 우리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방송을 실시간 녹화해 해외에 불법 판매한 범죄다. ‘이브이패드’는 TV와 인터넷을 연결하면 국경을 가리지 않고 TV 방송 채널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외에서 15만~40만원에 대량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 동포인 A(62·구속)씨는 중국에 있는 사위 B(42·범죄인 인도 진행 중)씨와 공모해 2016년부터 6년 간 경기도 안산 자신의 주거지에 스카이라이프 셋탑기기 28대, 컴퓨터 3대, 인코더(방송신호 변환장치) 2대 등 방송송출 설비를 구축한 뒤 국내 방송을 실시간 녹화해 이브이패드 불법 스트리밍 서버 운영자에게 판매했다. B씨는 중국에서 송출장비를 원격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방송은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이브이패드 구매자들에게 무단으로 송출됐다.이번 성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의 공조 수사로 이뤄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다보니 국내 방송을 해외에 불법으로 송출하는 업자와 업체가 상당히 많고, 수법도 다양하다. 생겼다 바로 없어지는 ‘떳다방’들도 많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익을 위해 무단으로 해외에 빼돌리는 범죄에 대해 단속·적발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국격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공조 수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이브이패드 유통금지와 불법 아이피티브이(IPTV) 단속 관련 법안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불법 송출 규제에 대한 사회 분위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OTT의 위기…답은 ‘시즌2’

    OTT의 위기…답은 ‘시즌2’

    엔데믹 흐름을 타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시즌제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13일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기훈이, 프론트맨이, 시즌2가 돌아온다”면서 ‘오징어 게임’ 차기 시즌 제작 계획을 알렸다. 제작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의 국문·영문 메시지와 함께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시즌2는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4년에 볼 수 있지만 때 이른 홍보에 나선 것은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팬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고한 팬덤을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프랜차이즈화로 돌파구를 만들려 한다는 이야기다. K드라마로 잇단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D.P.’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 제작 계획도 알렸다. ‘D.P.’ 시즌2는 정해인, 구교환, 손석구 등 시즌1 출연진에 지진희가 합류해 지난 5월 촬영에 돌입했다. 애플TV+도 지난 4월 말 ‘파친코’ 시즌1이 종영하자마자 배우·제작진 라인업 그대로 시즌2의 제작을 확정했다. 티빙은 국내 OTT 중 가장 활발하게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티빙은 첫 오리지널 콘텐츠인 예능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예능 ‘환승연애’ 등을 시즌제로 제작 중이다. 시즌1을 영화로 선보인 ‘샤크’의 경우 시즌2는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티빙은 지난 10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공개했는데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신선한 결합이 호평을 얻으며 시즌1 대비 4배 이상 높은 유료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제는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용자를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다”면서 “초반에 화제성을 확보해야 팬덤이 모이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시즌제 전략을 세운 결과 독립 법인 출범 1년 만에 가입자가 3.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OTT는 가입자들의 확실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다 편성이나 형식 면에서도 자유로워 기존 방송사보다 시즌제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T의 OTT 플랫폼 시즌의 드라마 ‘소년비행’은 기획 단계부터 1부(10회), 2부(8회)의 시즌제로 제작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OTT는 구독 개념 플랫폼이기 때문에 결국은 팬덤 소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완결성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시청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시즌제는 길이나 편수에 자유로운 OTT가 더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OTT포럼 김용희 연구이사는 “시즌제는 이미 화제성이 검증된 콘텐츠가 기반이라 구독자의 이목을 끌기에 좋다”면서 “OTT 시대에는 이용자와의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면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기획력과 전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블리자드까지 삼킨 MS ‘화려한 라인업’ 가동

    블리자드까지 삼킨 MS ‘화려한 라인업’ 가동

    글로벌 게임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베데스다를 모두 흡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름값’ 날리는 신규 라인업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디아블로4, 오버워치2, 스타필드 등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신작들을 놓고 게임팬들은 ‘기대반 걱정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MS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엑스박스&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에서 디아블로4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대표 지식재산권(IP)의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 정통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나온 외전 격인 디아블로 이모탈과 달리 디아블로4는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이점이다. 2019년 처음 공개됐던 1인칭슈팅게임(FPS) 오버워치의 후속작 오버워치2는 3년 만인 오는 10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무료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되며, PC와 엑스박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다. 다만 여전히 ‘오버워치1과 큰 차이점이 없다’, ‘패치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어 공식 출시 이후 여론을 뒤집을 만한 게임성을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신규 기대작도 공개됐다.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스타필드’는 스카이림으로 유명한 베데스다가 선보이는 사이언스픽션(SF) 작품이다. 베데스다는 자신만의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 1000여개가 외계 행성을 오가며 자원을 채굴하거나 몬스터, 해적과 맞서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적군이 멘 산소통에 총을 쏘니 불이 붙고 공중으로 튀어올라 폭발하는 등 사실적인 물리 엔진도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MS는 자사의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이스포츠 강자로 군림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아틀라스의 명작 RPG ‘페르소나 시리즈’ 등이 추가된다. 미려한 그래픽과 섬세한 조작감, 뛰어난 액션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도 게임패스 입점작으로 공개됐다. 구체적인 공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이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소니도 구독형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MS는 탄탄한 라인업을 토대로 시장에서 우위를 굳힐 계획이다.
  • 넥슨도 NFT 생태계 구축… 빅3 ‘블록체인’ 맞붙는다

    넥슨도 NFT 생태계 구축… 빅3 ‘블록체인’ 맞붙는다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속속 뛰어드는 가운데 넥슨도 최근 자사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중심으로 NF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모두 블록체인 전략을 미래 먹거리로 가동하게 됐다. 넥슨은 지난 8~10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통해 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제시했다. 넥슨으로서는 첫 블록체인 진출 선언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타이틀이 될 ‘메이플스토리 N’은 별도의 캐시숍을 배제하고 유저들이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퀘스트를 수행해 얻은 아이템을 NFT화하는 구조다. 유저는 아이템의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고, 유저 간에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이는 도박에 가까운 구조로 지탄을 받은 ‘확률형 아이템’ 시스템에서 탈피한 것이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메이플스토리 N에선 유료 상품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게임플레이를 통해 모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기여자와 함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분배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분배 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넥슨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제작 플랫폼인 ‘모드 N’(MOD N·가칭)을 통해 유저들이 메이플스토리 NFT뿐만 아니라 외부 NFT까지 활용해 나만의 유니크한 게임 개발이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모드 N을 통해 만든 게임의 인기도 역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기여도로 인정된다. 이 외에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획득한 NFT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앱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모바일에서도 메이플스토리 NFT를 그대로 가져와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 COO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메이플스토리 NFT가 게임이라는 벽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방위적으로 활용처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에 외부 NFT가 들어올 수 있는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이 구축하려는 NFT 생태계는 기존의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과는 다른 결을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 겸 한국게임학회장은 “유저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게임에 NFT를 결합하는 방식은 긍정적인 방향”이라며 “특히 내부 거래소를 만들거나 가상자산, 코인을 중간에 개입시키지 않고 NFT와 P2E를 분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넥슨과 함께 3N으로 분류되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전략을 펼쳐 왔다. 엔씨소프트는 올 4분기 북미·유럽 시장에 NFT 요소가 도입된 리니지W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NFT 적용 방식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코인을 버는 구조인 P2E에 방점이 찍히진 않았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대신 NFT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NFT 버전 리니지W가 향후 엔씨소프트가 구축하려는 NFT 생태계 방향을 정할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넷마블은 블록체인 생태계 엠비엑스(MBX)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P2E 게임 라인업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다.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게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관건은 P2E 게임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국내법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할지다. 게임사들은 우선 해외를 겨냥해 서비스를 하고, 국내에선 규제를 차차 풀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은 모두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블록체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가 P2E 규제에 관해 전향적인 입장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테라·루나 사태로 냉랭해진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도 변수다. 실제로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던 P2E 게임 ‘골든 브로스’ 출시일은 다음달로 연기했다. 골든 브로스 개발진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초기 일정과 사양을 유지하면 게임 자체뿐만 아니라 골든 브로스 NFT 소유자에게도 높은 위험을 초래할 것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美의회 “중국에 기술투자시 심사받아야”

    美의회 “중국에 기술투자시 심사받아야”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으로,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과 관련한 투자를 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인데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 즉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투자를 할 수 없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반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털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 美 “중국에 반도체·AI에 투자하려면 심사 받아라”…투자차단법 추진

    美 “중국에 반도체·AI에 투자하려면 심사 받아라”…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으로,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과 관련한 투자를 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인데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은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 즉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투자를 할 수 없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반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탈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금탄산업훈장 수상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금탄산업훈장 수상

    LG이노텍 특허담당 김진현 상무가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김 상무는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5년간 해당 분야 국내 특허출원 1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출원 1위를 달성하고, 외국기업에 대한 소송으로 국가 핵심 특허를 적극적으로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기술 개발 초기단계부터 신규 아이디어의 경쟁력과 차별성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한 특허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부터 권리확보에 이르는 LG이노텍만의 체계적인 특허개발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김 상무는 “LG이노텍은 임직원들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허출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철규·양금희 의원, 발명 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미국 의회, 중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겨냥한 ‘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 중국 반도체 등 첨단기술 겨냥한 ‘투자차단법’ 추진”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다. WSJ는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은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 관련 투자를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이다.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 미국 기업은 우려 국가에선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greenfield)’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린필드 투자는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것이다.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이전을 동방한 합작법인 설립, 벤처 캐피탈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한 자본출자도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 중국과 이러한 분야에서 거래하더라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등 통상 거래의 경우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법안은 수개월 전에 제안됐다. 양당 의원들은 규제 대상을 특정 분야로 줄이는 수정안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십년간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해 규제를 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법안은 아예 연방정부가 미국 기업의 외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로비단체인 ‘미중 비즈니스 위원회’는 법안에 대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한다. 반면 찬성파는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심사는 제한적이며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안 추진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이 적극적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달 4일 의회 회기 만료 전에 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법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보름 전 법안 수정안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중국의 핵심 기술 분야로 미국의 벤처 투자금이 흘러가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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