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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 과정도, 경질 위기에서도 우리와 달랐다…일본·캐나다 감독 성공 사례

    선임 과정도, 경질 위기에서도 우리와 달랐다…일본·캐나다 감독 성공 사례

    캐나다를 사상 처음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제시 마쉬 감독. 강팀을 잇달아 꺾으며 아시아 돌풍을 일으킨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선임 과정도, 경질 여론이 거셀 때도 우리와는 달랐다. 졸전을 거듭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에 이어 새 감독 선임에서 참고해야할 사례들이다. 캐나다는 2024년 5월 마쉬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확정했다. 30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아티바 허친슨, 토세인트 리케츠, 롭 프렌드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이 감독 선임의 전권을 부여받은 데에는 캐나다 축구협회 CEO 케빈 블루의 결단이 있었다. 스포츠 행정 전문가인 그는 “축구 자체의 내부 생리는 내가 온전히 알지 못한다”며 선수들에게 이를 일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위기에 놓였던 2020년 일본 상황도 돌아볼 만하다. 모리야스호는 그해 1월 올림픽 대표팀(U-23)을 이끌고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현지 미디어와 여론의 경질 요구가 상당히 거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JFA)의 타지마 코조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기술위원회의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 매체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JFA 기술위원회는 데이터에 기반한 ‘테크니컬 리뷰(기술적 감사)’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당시 대회에 주축 유럽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한 점, 그리고 감독의 전술적 철학 자체가 JFA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회장 독단의 결정이 아닌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받은 기술위원회의 객관적인 평가가 감독을 지탱한 방패가 되어준 셈이다. JFA 기술위는 행정가가 아닌 전술, 유소년 육성, 스포츠 과학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감독 선정에도 회장이 아닌 기술위가 관여한다. 이들은 수개월간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발굴·평가한 뒤 추천한다. 이사회는 이를 최종 승인하는 역할만 한다. 이로써 밀실 행정이나 사적 인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은 4년 넘게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 재택근무 논란, 선수단 관리 능력 부실 등으로 경질 여론에 시달렸다. 그는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2024년 2월 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진 뒤 해임됐다. 감독을 경질하면서 협회는 별다른 이유를 대지 못했고, 결국 거액의 잔여 연봉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때도 실책을 되풀이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당시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1순위로 추천한 홍 감독부터 만나 협상해야 했지만,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후보자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정 위원장이 돌연 사임하자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불공정하게 진행됐다.
  •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엘라 지진…시신 악취에 석회가루만

    골든타임 넘긴 베네수엘라 지진…시신 악취에 석회가루만

    대형 지진 발생 엿새째를 맞은 베네수엘라에서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에 상주하는 유엔 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시신 수습용 가방 1만개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사망자가 최소 1719명이며, 부상자는 5034명에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라고 발표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지난 24일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719명으로 늘었다”며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 이후 이날까지 600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오전에도 수도 카라카스에서 강한 진동을 동반한 규모 4.6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지에 상주하는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해 1만개의 시신 가방을 확보하기로 베네수엘라 당국과 합의했다”면서 “생존 가능한 골든타임 72시간이 하루 지난 28일에도 7명을 잔해에서 구해냈다”며 인명 구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안루카 람폴라 조정관은 “일반적으로 72시간이 지나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종료되지만, 생존 신호가 계속 감지되어 작업이 연장되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어 언론 엘 파이스가 전한 현지 소식은 더욱 참혹한데, 가장 큰 피해를 본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라과이라 지역에서는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한 시간마다 평균 20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지만, 시신을 안치할 곳이 없어 임시로 마련한 영안실에 쌓아둘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악취를 막기 위해 수습한 시신에 임시방편으로 석회 가루를 뿌리고 있으며, 냉동 차량으로 운반해야 할 시신을 동물을 날랐던 트럭으로 이동시킨다고 보도했다. 라과이라에는 수천 명의 이재민이 전기와 물 공급 없이 600회 이상 이어지고 있는 여진의 공포 속에 지내고 있다. 상처 소독용 알코올조차 부족하며 음식은 촛불로 데우고 문짝을 들것으로 이용해 이불로 싼 시신을 옮기는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한 군인은 “나흘째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지난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공습을 감행한 이후 계속 무방비 상태였다”며 천재지변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 “연봉 6억대 줄게…형이랑 우주사업 하자”…젠슨 황의 다음 승부수 [핫이슈]

    “연봉 6억대 줄게…형이랑 우주사업 하자”…젠슨 황의 다음 승부수 [핫이슈]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구 궤도에 올리기 위한 핵심 인재 채용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최대 6억 원대 후반의 기본급과 주식 보상을 내걸고 우주에서 자율 운영할 AI 시스템 개발자를 찾는다.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채용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첫 궤도 데이터센터 모듈 ‘스페이스-1’과 후속 플랫폼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석 설계자를 모집하고 있다. 스페이스-1은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저궤도 환경에 맞춰 설계한 연산 모듈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지상으로 모두 내려보내지 않고 우주에서 직접 분석하거나, 대규모 궤도 데이터센터의 연산 기반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자는 서버·플랫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AI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물론 우주 시스템 구축 경험도 요구된다. 기본급은 27만 2000∼43만 1250달러다. 최고액은 약 6억 6700만원이며, 별도의 주식 보상을 받을 자격도 주어진다. 고장 나도 갈 수 없다…5년간 스스로 버텨야수석 설계자는 운영체제와 펌웨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드라이버, 쿠다(CUDA), 원격 관리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사람이 직접 수리하러 갈 수 없는 만큼 궤도에서 발생한 고장을 스스로 감지하고 복구하는 기능도 설계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스페이스-1이 강한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견디며 최소 5년간 작동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태양동기궤도에서 최대 8000차례의 열 변화가 반복돼도 성능을 유지하고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태양광 발전이 끊기는 구간에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황 CEO는 지난 3월 열린 ‘지티씨(GTC) 2026’에서 스페이스-1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연산 기술을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우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모듈을 통해 위성 영상 분석과 자율 우주 임무, 실시간 과학 탐사 등에 데이터센터급 AI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스페이스X도 우주 데이터센터 경쟁우주 데이터센터 경쟁에는 구글과 스페이스X도 뛰어들었다. 구글은 ‘프로젝트 선캐처’를 통해 우주에서 머신러닝 연산을 수행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2027년 초까지 시제품 위성 2대를 발사해 자체 AI 칩과 통신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도 우주에 대규모 AI 연산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위성들을 연결해 궤도 데이터센터로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와 냉각용수를 소비해 미국 곳곳에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장시간 활용할 수 있고, 위성이 생성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해 지상 전송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높다. 우주 방사선과 통신 지연, 발열 해소, 발사 비용뿐 아니라 고장 난 장비를 즉시 교체할 수 없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결국 엔비디아가 내건 6억 7000만 원은 단순한 고액 연봉이 아니라, 지상 데이터센터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AI 시스템을 홀로 살아남게 만들 인재에게 제시한 대가인 셈이다.
  • “말 잘 듣는 3세 여아 팝니다. 가격은…” 중고 사이트의 충격적인 진실 [핫이슈]

    “말 잘 듣는 3세 여아 팝니다. 가격은…” 중고 사이트의 충격적인 진실 [핫이슈]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아동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BBC 등 외신의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고 거래 사이트인 빈티드에서 아동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프랑스 경찰이 예비 수사를 시작했다. 유럽 20여 개국에서 서비스하는 빈티드는 등록 사용자만 1억 명 이상이며 특히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지에서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최근 해당 사이트에서는 인형 등 중고 장난감을 판매한다고 적은 게시물 안에 구체적인 나이와 신체 정보, 가격 등의 정보가 적힌 사례들이 속속 발견됐다. 한 게시물에서는 토끼 인형 사진과 함께 “3세 여아, 키 91㎝, 몸무게 12㎏. 금발에 파란 눈. 말 잘 듣는 아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토끼 인형’의 가격은 1000유로(한화 약 177만원)로 책정돼 있었다. 이 밖에도 “1~3개월, 56㎝, 상태 매우 양호”라는 설명과 함께 2만 5000유로(약 4410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거나, “13세, 수줍음 많고 불안해하며 시끄러운 성격”이라며 6000유로(약 1060만원)에 내놓은 ‘인형’도 있었다. 이에 사용자들은 “빈티드가 아동 매매 광고를 묵인하고 있다”, “소아성애자들은 장난감, 곰 인형, 아이 옷 등을 제품 가치와 맞지 않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을 매기고 설명란에 아이의 특징을 적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해당 게시글들이 논란이 되자 프랑스 아동 고등판무관이 이를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예비 조사에 나섰다. 아동 고등판무관은 아동정책 총괄 정부대표로, 한국의 아동정책과 또는 아동·가족 정책 부서와 비슷한 기관이다. 엘아이리 고등판무관은 엑스에 “조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나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가해자들에게 내버려지는 것보다 엄격한 예방 원칙을 따르는 편을 택하겠다”며 “빈티드에서 인신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책임은 눈을 돌리는 게 아니라 조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어떤 금기 없이 밝혀져야 한다. 플랫폼에는 책임이 있다. 그 어떤 공간도 가해자들의 사냥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빈티드 본사 “진짜 장난감 판매 게시글일 뿐” 반박 빈티드 본사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 자체 조사 결과 아동 매매 활동과 연결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해당 게시물에 명시된 연령은 장난감 권장 사용 연령일 뿐이며, 높은 가격 역시 수집 가치를 의미하거나 판매를 위한 도발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심 게시물의 판매자 일부가 실제로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빈티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의심은 해당 업체의 과거 ‘전력’과도 연관이 있다. 앞서 빈티드는 지난해 일부 판매자가 수영복 판매 글 등을 통해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프랑스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시 일부 판매자들이 올린 게시물에는 성적인 암시가 담긴 사진이나 문구를 포함하고 있었고, 개인 메시지를 통해 성인 사이트나 유료 성인 콘텐츠 계정으로 유도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프랑스의 방송·인터넷 규제기관(ARCOM)이 플랫폼 관리 실태에 나섰다. 조사 이후 빈티드는 문제가 된 게시물과 계정을 삭제하고 이용 약관을 위반한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단 해당 조사로 처벌을 받거나 형사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자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빈티드는 대규모 소아성애자 및 아동 인신매매 앱이다”, “사람들이 앱에서 정말 아이들을 팔고 있는 것이냐”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美 대법, 트럼프에 견제구…우편투표·연준 이사 해임 제동

    美 대법, 트럼프에 견제구…우편투표·연준 이사 해임 제동

    우편투표 민주당 지지층 적극 이용...중간선거 영향 관측 성추행 사건 판결 재검토도 기각...트럼프 “계속 싸울 것” 미국 연방대법원이 우편투표 제도 등 정치적 쟁점 사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잇따라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미시시피 등 14개 주와 워싱턴DC는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선거일 이후 5근무일 안에 도착할 경우 유효표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미시시피주 공화당이 지난 2024년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법원은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판결이 주목받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인 우편투표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제도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제도는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추진 중인 유권자 신분검사 강화 법안(SAVE 법안)의 통과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당초 보수 우위인 대법관 성향에 따라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판결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빗나갔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현 정부 핵심 통상 정책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또다시 주요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됐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해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일단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과거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사기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8월 해임을 발표했는데, 대법원은 쿡 이사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대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준을 제외한 다른 독립기관에 대해선 대통령의 해임권을 폭넓게 인정했다. 대법원은 또 자신이 패소한 성추행 사건의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77억원)를 배상하도록 한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결정을 맹비난하며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시진핑 보고 있나?…美 전략폭격기 B-2에 스텔스 대함미사일 탑재한 이유 [밀리터리+]

    시진핑 보고 있나?…美 전략폭격기 B-2에 스텔스 대함미사일 탑재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최근 서태평양에서 실시된 실사격 함정 격침 훈련(SINKEX) 중 AGM-158C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평양 공군사령부(PACAF)(PACAF)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리아나 제도 북쪽 해상에서 B-2를 이용한 실사격 격침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면서 “B-2에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배치해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향상된 전략적 목표 달성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TWZ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은 지난 27일 연합 군사훈련인 ‘발리언트 실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퇴역한 USS 주노함에 다양한 무기를 퍼부어 함선을 침몰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B-2가 AGM-158C 미사일을,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했다. 이번 B-2의 대함미사일 발사 훈련이 주목받는 것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중국의 대만 침공과 태평양에서 분쟁 발생 시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과 함정을 침몰시키는 치명타를 안겨 줄 무기가 바로 AGM-158C다.AGM-158C는 미국 공군과 해군이 적대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정밀유도 스텔스 대함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370~560㎞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대함미사일 장착한 B-2 폭격기특히 AGM-158C를 B-2에 탑재한 것이 주목되는데, 원래 이 폭격기는 지상 폭격 및 핵 투하용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중국 해군력이 급격히 증강되자 미군은 군함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B-2가 직접 대함미사일을 들고 침투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다만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B-2의 미사일 탑재와 관련된 모든 세부 사항과 이번 훈련이 최초인지 여부도 기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빈 브루스 슈나이더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B-2의 인상적인 성능은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맞서 미군이 적응력과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해상 타격 작전을 우선시함으로써 적에 대한 결정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국가 이익을 보호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린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데 그 진가는 2025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때 드러났다.
  • 렌터카에 ‘중계기’ 설치 보이스피싱 일당 무더기 적발

    렌터카에 ‘중계기’ 설치 보이스피싱 일당 무더기 적발

    해외에서 발신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번호를 국내 번호로 조작하는 중계기를 운영한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30일 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해외에서 발신한 번호를 ‘010’으로 조작하는 중계기를 운영한 30대 A씨 등 11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대전 일대 원룸·고시텔 등에서 전화번호 조작 중계기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불법 중계소 11곳을 단속해 휴대전화와 유심·공유기(라우터)·무심박스·노트북 등 1304개를 압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렌터카에 중계기 등을 설치하고 서울·목포·대전 등 전국을 옮겨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중계기 등을 활용해 국내인 것처럼 속여 투자리딩·노쇼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금융기관은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 010 번호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는 즉시 끊고 신고해 달라”며 “휴대전화·유심을 타인에게 양도했다 범죄에 이용되면 형사 책임을 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엡스타인 탓?”…버핏, 게이츠재단 기부 20년 만에 보류 [핫이슈]

    “엡스타인 탓?”…버핏, 게이츠재단 기부 20년 만에 보류 [핫이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20년간 이어온 게이츠재단 기부를 처음으로 미뤘다. 재단이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가운데 결과를 확인한 뒤 기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은 통상 6월 말이나 7월 초 진행하던 게이츠재단 기부를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다. 그는 이르면 추수감사절 무렵 공개하는 서한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2006년부터 매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게이츠재단에 기부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약 4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4조 원을 넘는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올해 한 차례 기부를 미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버핏이 게이츠재단과 관계를 강화하며 약속한 ‘평생 기부’ 이행 여부도 연말까지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먼저 보겠다”…20년 관행 멈춘 버핏 게이츠재단은 미국 대형 로펌 윌머헤일을 선임해 재단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올여름 나올 전망이다. 버핏과 측근들은 마크 서즈먼 재단 최고경영자 등 지도부와 접촉해 엡스타인 관련 조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도 추가 기부 여부를 즉답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더 확인한 뒤 연례 기부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핏은 2021년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혼 발표 뒤 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024년에는 자신이 사망한 뒤 게이츠재단에 추가 자금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가족 재단에 내는 연례 기부는 예정대로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에는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과 첫 부인의 이름을 딴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 등이 포함된다. 게이츠와 연락 끊고 주총 지정석도 제외 버핏과 게이츠의 개인적 관계도 눈에 띄게 멀어졌다. 버핏은 지난 3월 엡스타인 관련 자료가 공개된 뒤 게이츠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이츠도 이달 중순 미 하원 감독위원회 비공개 조사에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대화한 시점은 자료 공개 전인 지난 1월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 5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도 수년 만에 불참했다. 참석을 금지당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인사들이 불참을 권했고 참석하더라도 버핏과 버크셔 이사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앉는 지정석에는 함께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재단은 설립 이후 약 1100억 달러(약 170조 2300억원)를 자선사업에 배분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재단이 앞으로 20년간 2000억 달러(약 309조 5200억원) 이상을 기부한 뒤 2045년 말 문을 닫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과 게이츠재단은 이번 기부 보류 보도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푸틴이 북한 떠받드는 진짜 이유…“러 파병 북한군 7000여명 사상” [핫이슈]

    푸틴이 북한 떠받드는 진짜 이유…“러 파병 북한군 7000여명 사상” [핫이슈]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영토를 수복하는 전투에 참여했던 북한군 약 1만 5000명 중 사상자가 7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총국(HUR) 발표를 인용해 “2024~2025년 쿠르스크주에 파병됐던 북한군의 사상자 수는 70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과 서방 정보당국에 따르면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 손실은 2024년 8월~2025년 3월까지 이어진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점령 작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기습적인 고위험 작전을 통해 쿠르스크주 일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지만, 러시아와 북한군 연대의 강력한 공세와 복잡한 보급 문제 등으로 결국 철수해야 했다. 북한이 2024년 6월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근거로 쿠르스크에 파병한 병력은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7000여명이 사상한 셈이다. HUR이 이날 언급한 수치는 앞서 한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추산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02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인 중 4700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우방과 종합 검토한 결과 북한군 전사자 숫자를 2000여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6월 쿠르스크주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인 수가 6000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HUR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024년 10월 첫 파병 이후 북한군 누적 사상자가 7058명(전사자 2251명, 부상자 4807명)이라고 집계한 바 있다. 푸틴 “우리 북한 친구들의 전우애 높이 평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당국은 북한 파병설을 꾸준히 부인하다가, 지난해 4월 북한이 처음으로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자 공식 성명을 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의 북한 친구들은 연대감과 정의, 진정한 전우애에 따라 행동했다. 우리는 이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김정은 동지 개인과 북한 인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전투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 국민은 북한 특수부대의 위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전우들과 함께 러시아와 공동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북한의 영웅들을 언제나 기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전사한 북한군 병사의 유해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30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북·러 예술인 공연 무대 녹화 영상을 중계했다. 공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한 사진과 영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관 위에 인공기를 덮어주고, 입술을 꽉 다문 채 울먹이며 관에 두 손을 올린다. 이 장면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식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 등도 영상에 등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병사와 가족들에게 전선에 투입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이들을 전쟁터로 보냈으며, 강력한 정보 통제로 진실을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군 포로 한국행 협의 속도한편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포로수용소에서 1년 반째 억류돼 있는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간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군 포로를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30일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전개되고 있고, 종전 시기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당장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당국의 협조 아래 북한군 포로에게 옷, 물품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 TV 들고 파리 지하철 탔다가 35만원 과태료 냈습니다” 무슨 일

    “삼성 TV 들고 파리 지하철 탔다가 35만원 과태료 냈습니다” 무슨 일

    프랑스 파리에서 텔레비전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남성이 20만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티외는 이날 오후 상자에 담긴 평면 TV를 지하철로 옮기다 환승 통로에서 파리교통공사(RATP) 직원들에게 제지당했다. RATP 직원들은 그가 ‘위험하거나 불편을 주는 물건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150유로(약 2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외와 친구는 애초 TV를 들고 지하철을 탈 때는 매표소 직원들로부터 제지당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과태료 납부를 거부했다. 그러자 과태료는 200유로(약 35만원)로 늘어났다. 이후 이들은 결국 역 밖으로 쫓겨나 차량을 불러야 했다. 마티외는 “직원이 ‘규정을 모른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리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물론 큰 TV이긴 하지만 영화관 스크린은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마티외가 들고 있던 TV 상자는 길이 150㎝에 너비 90㎝, 두께 1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RATP 홈페이지의 규정에 따르면 “혼자서 들 수 있는 소포, 가방 또는 수하물은 다른 승객과 그들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한” 허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성질, 수량 또는 불충분한 포장으로 인해 위험하거나 승객에게 방해가 되거나 불편을 줄 수 있는 물건, 소포, 가방 또는 수하물의 휴대 및 운반”을 금지한다고 밝히며 가구나 가전제품, 부피가 큰 여행 가방 등을 예로 들었다. RATP는 “차내 위험물이나 불편을 주는 물품”은 “위험물뿐 아니라 부피가 큰 물품”도 모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역에 올바른 이용 수칙을 안내하는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티외는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한 여성이 높이 130㎝의 식물을 들고 지하철을 탔다가 150유로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이 여성은 “지하철에서 식물보다 훨씬 더 부피가 큰 물건을 들고 있는 사람도 많이 봤다. 심지어 한 번은 세탁기를 들고 있는 사람도 봤다”며 과태료 부과에 이의를 제기해 150유로를 환불받았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공사(SNCF)와 마찬가지로 RATP 직원들도 자신이 발부한 과태료를 현장에서 납부받을 경우 금액의 10%를 받는다.
  •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해단식을 열고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비전으로 한 100대 시정과제를 담은 시정운영 권고안을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날 권고안에서 미래산업 육성, 원도심·신도심 동반 성장, 시민 행복, 시정 기획 등 4개 분야 100대 시정과제를 제시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시정 운영 원칙으로 혁신과 성장, 균형과 조화, 실용과 성과, 공정과 책임을 제시했다. 분야별 과제는 미래산업 28개, 동반 성장 25개, 시민 행복 42개, 시정 기획 5개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을 재정, 사업, 인사 등 3개 분야의 실패로 규정하며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4585억원의 재정 부족과 2027년 이후 5조원 이상의 재정 소요가 예상된다며 ‘재정·예산 개혁 추진단’을 신설해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화폐 인천e음은 현재 캐시백 20%, 월 공제 한도 50만원 정책이 유지될 경우 올해 편성된 예산 2582억원이 오는 7월 중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 실태조사를 거쳐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F1 그랑프리 유치 중단과 글로벌톱텐시티 폐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부 승계 및 일부 폐기를 권고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근무 태만과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또 ABC+EF 산업 정책과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개발 정책을 총괄할 조직 신설, 민선 8기 6수석 체계 폐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지시사항 실명제’ 도입 등을 권고안에 담았다.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인천e음 사업은 재정 여건을 점검한 뒤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나머지 13개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새로운 시정이 시민과 함께 인천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는 등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 허영심으로 핵잠수함 도입”…美 전문가 “그냥 재래식 써라” 지적 [밀리터리+]

    “한국, 허영심으로 핵잠수함 도입”…美 전문가 “그냥 재래식 써라” 지적 [밀리터리+]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이하 핵잠) 도입을 결정하고 양국 정부가 합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의 핵잠 도입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이자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인 브루스 클링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해군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잠을 보유할 필요성이나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잠의 이점은 장거리 임무에 대한 것이지 한반도 임무는 아니다”라며 “허영심 프로젝트냐, 위신 프로젝트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전문가들은 한국이 북한이나 중국의 잠수함에 대응하고자 한다면 핵잠 같은 크고 비싼 프로그램 대신 더 저렴하고 좋은 방법이 많다고 말한다”면서 “긴 시간이 소요되는 위신용 사업에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재래식 잠수함을 개선하고 그 자금을 배치하기 쉽고 최소 지상전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는 드론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한국, 팔지도 못할 핵잠 왜 만드나”앞서 미 안보 분석가인 윌슨 그로스만-트라윅 역시 지난 15일 현지 안보 매체에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 강점은 상선·재래식 잠수함·수상함 건조에 있으며 핵잠수함은 완전히 다른 분야”라며 한국의 핵잠 도입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 방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납기,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는데, 핵잠수함은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전략 자산에 가까워 산업적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출도 할 수 없는 핵잠수함에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로스만-트라윅은 클링너와 마찬가지로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핵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항속거리와 장기간 잠항 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대양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에 더 적합하다”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처럼 전 세계 해역에서 해군력을 운용하는 국가들에게는 핵잠수함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한국 해군의 주요 작전 환경은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핵잠수함이 필요한 이유미국의 일부 한반도 및 안보 전문가들의 주장은 한국의 핵잠 보유를 견제하는 중국에서도 여러 차례 내놓은 내용이다. 그러나 국내 해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잠수함의 효용성을 원양 작전 능력에만 한정해 평가하는 것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과 신형 잠수함 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핵잠수함은 장기간 수중에 은밀히 머물며 적 잠수함을 추적·감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예컨대 디젤 잠수함은 주기적으로 수면 가까이 부상해야 하지만 핵잠수함은 수개월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탐지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동해와 서해, 남해는 물론 동중국해와 필리핀해, 일본 열도 주변 해역까지 고려할 경우 한국 해군의 전략적 활동 범위는 이미 동북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본다. “한미 간 핵잠·우라늄 농축 협의, 올해 안 타결 기대”한편 우리 정부는 한·미 간 핵잠과 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관련 협의가 올해 안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한미 간 원자력 협력과 관련해) 양국 정상은 신속하게 협의를 마치기로 이미 합의를 했기 때문에 지난번에 실무협의가 한국에서 있었고, 머지않아 미국에서도 또 있을 것”이라며 “핵잠 협의도 마찬가지다. 결국 연내에 이런 모든 것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실무협상단은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후속 협의를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시했다. 양측은 조만간 워싱턴에서 2차 실무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미 하원의원들을 만나 핵잠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이날 라이언 징키(공화당), 팻 해리건(공화당) 의원과 면담에서 특히 조선·MRO(유지·보수·정비)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 제약 완화와 핵잠용 저농축우라늄 확보와 관련해 미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다만 엘리엇 강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미 양국이 핵잠 협상을 잘 하면 민간 부분 협력도 잘 될 것이고 양국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면서도 “사실 협상은 1년이 더 걸릴 수 있고, 근본적으로 한·미 협력에서 변화가 필요하기에 협상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낙관론을 경계하기도 했다.
  • 서천군 ‘공공생리대 지원’…문화시설 등 40개 설치

    서천군 ‘공공생리대 지원’…문화시설 등 40개 설치

    충남 서천군은 7월부터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해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천군을 포함해 전국 12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된다. 군은 수동 지급기 30대와 자동 지급기 10대 등 총 40대를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31곳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은 군민 건강권과 기본권 보장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라며 “누구나 필요한 순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푸틴의 다음 목표는 나토 회원국…“우크라전 종전 1년 내 침공할 것” [핫이슈]

    푸틴의 다음 목표는 나토 회원국…“우크라전 종전 1년 내 침공할 것”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종전 후 1년 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네덜란드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나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긴급한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날 네덜란드 국방부가 발표한 연례 국방정책전략문서에 담겼다. 네덜란드 정보당국은 모스크바가 유럽과의 장기적인 대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이 전쟁과 평화 사이의 ‘회색 지대’에 놓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AFP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악의 시나리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난 후 1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한 제한적인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경고는 오는 7월 7일부터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2026 나토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경고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연말 그는 “러시아가 5년 이내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다음 목표이고 이미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미 우리 사회에 대한 비밀공작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사보타주(파괴 공작) 목표 목록은 핵심 기반 시설, 방위 산업, 군사 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차례 유럽 국가를 상대로 도발 행위를 벌였다. 대표적으로 2024년 7월 영국, 폴란드, 독일에서 DHL 물류센터, 트럭 등에서 소포들이 잇따라 폭발하거나 화재가 난 바 있다. 또한 2025년 9월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나토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하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서방 중심의 안보 지형을 무너뜨리고 동유럽 일대에 과거 구소련 시절과 같은 독점적 영향력을 다시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의 첫 번째 목표로 거론되는 곳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으로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방어망을 키웠다. 러시아와 접한 폴란드 역시 옛 소련제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면서 심각한 안보 공백을 겪었다. 이의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무기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한국을 택하면서 현재는 K2PL 흑표 전차와 K9PL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으로 무장하며 나토 동부 최전방의 강자로 떠올랐다.
  • 4수 끝에 대통령 된 ‘독재자의 딸’, “아버지처럼” [월드핫피플]

    4수 끝에 대통령 된 ‘독재자의 딸’, “아버지처럼” [월드핫피플]

    페루 대통령으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51)가 4수 끝에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당선됐다. 지난 7일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투표 결과 29일(현지시간) 우파 성향의 케이코 당선인이 5만 표 미만의 차이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일본계 페루인으로 1990년부터 10년간 페루를 통치했던 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2년 의회를 해산하고 권위주의 통치를 했으며, 2000년 뇌물 혐의가 공개되자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024년 암으로 사망했다. 딸 케이코 당선인은 부모의 이혼으로 19세부터 영부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변호사였던 어머니 수사나 히구치가 가정 폭력 의혹을 제기한 뒤 그는 1994년부터 6년간 페루의 공식 영부인으로 활동했다. 당시 영부인 역할은 아버지의 ‘순종적 액세서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던 중 미국인 사업가 마크 비토 빌라넬라와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나 18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케이코 당선인은 그동안 ‘독재자의 딸’이란 이름 때문에 세 번에 걸친 대선 도전에서 모두 패배를 맛봐야 했다. 2005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대선에 도전하다 인터폴에 체포됐고, 딸 케이코 당선인은 2006년 총선에서 아버지에게 동정적인 지지자들이 만든 정당의 대표가 됐다. 당시 케이코 당선인은 31세로 나이가 어려 대선에 출마할 수 없었으나 이후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 도전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아버지의 유산인 ‘후지모리주의’의 대변자 역할을 하던 그는 인권 유린 및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2011년 대선 패배 이후 2016년부터는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겠다며 후지모리 전 대통령 치하에서 강제 불임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배상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2021년 대선 도전에서는 아버지의 대통령직 수행이 “권위주의적 순간들이 있었지만 독재는 아니었다”며, 당선될 경우 아버지를 사면하겠다고 밝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대선 도전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는 모든 페루 국민을 위한 질서와 희망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썼다. 하지만 페루는 지난 10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극도의 정치적 불안과 치안 및 경제 혼란에 시달리고 있다. 케이코 당선인의 승리는 잦은 정권 교체 이후 강력한 지도력의 복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주의를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아버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받아 엘살바도르식 초대형 교도소와 불법 이민자 즉각 추방 등 강경책을 공약해 법치주의 훼손 우려도 나온다. 특히 신임 케이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남미 대륙 전반에 대한 영향력과 이 지역의 우경화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푸틴, 보고 있나?…“러軍 한 명 사살하면 50만 원” 섬뜩한 보너스까지 등장 [핫이슈]

    푸틴, 보고 있나?…“러軍 한 명 사살하면 50만 원” 섬뜩한 보너스까지 등장 [핫이슈]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러시아군 포로를 생포하거나 사살할 경우 군인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 유나이티드24 등 현지 언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투 성과에 따른 추가 보너스 지급안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논의해 왔으며, 이는 내각 결의를 통해 결정됐다. 국방부는 “이번 보너스 지급안은 국방력 개혁의 첫 단계”라면서 “적군에 대한 확실한 공적을 세운 최전선 군인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방법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이 적군 병사 1명을 생포하면 10만 흐리우냐(한화 약 341만원)를, 적군 병사 1명을 사살하면 1만 5000 흐리우냐(약 51만원)를 지급한다. 만약 여러 명의 군인이 함께 적군을 생포한 경우에는 더 큰 금액의 보상금을 전달해 참여 인원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계획이다. 더불어 총기나 육탄전으로 적군을 사살한 경우의 보상금은 관련 영상으로 사실이 확인될 때에만 지급된다. 해당 보상금은 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거친 뒤 정기 급여와 함께 병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생포 보상금이 더 큰 이유는?국방부가 생포 보상금을 사살 보상금보다 6배 넘게 지급하는 이유는 군사적으로 생포가 사살보다 더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생포한 병사는 부대 배치, 병력 규모, 무기, 작전 계획, 지휘 체계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전투력만큼이나 중요하게 평가된다. 더불어 포로는 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자국에는 전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또 포로 교환 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기간 여러 차례 대규모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생포한 병사는 자국군 포로를 돌려받는 협상 카드가 됐다. 가장 최근의 포로 교환은 지난 26일에 있었다. 2022년부터 러시아에 억류되어 있던 우크라이나인 160명이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포로 교환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군인과 민간인은 9606명으로 파악됐다. 공적 포상 제도 포함한 군사 개혁 진행 중인 우크라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12일 군 복무 제도를 사상 처음으로 전면 개편하며, 복무 기간이 정해진 계약제 중심의 직업군 체제로 전환에 나섰다. 이번 개편에는 전투수당 인상, 전역 보장, 외국인 의용병에게도 동일한 복무 조건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혁의 첫 단계는 보병과 전투여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제와 함께 병사들의 복무 부대와 복무 기간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혁은 전장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도 손질했다. 기존에는 드론 운용 병력에게만 지급되던 임무별 성과급을 보병과 돌격부대까지 확대 적용했다. 새로운 계약제에 따르면 최전선에서 복무하는 장병의 월평균 급여는 약 6700달러(약 1040만원)이며, 많게는 1만 달러(1550만원)를 넘을 수도 있다. 여기에 전투 진지 유지, 수색·섬멸 작전, 돌격 작전 등 임무 수행에 따라 일일 성과급이 추가로 지급된다. 우크라이나의 파격적인 보상금 제도와 군사 개혁은 장기화한 전쟁으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카네기 국제 평화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포병 전력은 강화됐지만 최전선에서 진지를 지키고 점령하는 데 필수적인 보병 부족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는 추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부 병사들은 수년째 전역하지 못한 채 복무하고 있어 불만도 누적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새 제도를 통해 외국인 의용병에게도 우크라이나인과 동일한 계약 조건과 급여를 제공하고, 돌격·보병 부대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지원자로 충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팬 몰래 만났다고 ‘삭발’ 강요” 머리 밀고 나타난 女아이돌…팬들 ‘경악’

    “팬 몰래 만났다고 ‘삭발’ 강요” 머리 밀고 나타난 女아이돌…팬들 ‘경악’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 멤버 하나다 메이가 팬과의 사적 만남을 이유로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가운데 하나다가 “소속사 측이 용서받길 원하면 삭발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AKB48 운영사인 주식회사 DH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KB48 멤버로 활동해온 하나다 메이와의 전속계약을 2026년 6월 23일부로 해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하나다는 지난해 12월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각을 반복했고,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 과정에서 그룹의 ‘특정 팬과의 사적 만남 금지’ 조항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그룹 복귀 희망을 존중해 복귀를 위한 협의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하나다가 이를 거부했고, 대리인 변호사를 통해서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나다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9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마스크를 쓰고 엉망으로 잘린 삭발 머리로 등장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나다는 활동 중이던 당시 한 팬과 개인적으로 만났고 거리에서 손을 잡은 적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이돌로서의 자각이 부족했던 행동이었다”며 “즉시 계약 해지 처분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하나다는 이후 소속사 측이 과거 AKB48 멤버였던 미네기시 미나미의 사례를 언급하며 삭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미네기시는 2013년 그룹 내 연애 금지 규정을 어긴 사실이 알려지자 머리를 밀고 공개 사과한 바 있다. 하나다는 소속사 측으로부터 “AKB48에 계속 남고 싶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으며 머리카락을 밀지 않으면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주간의 활동 중단을 요청하고 건강 상태가 악화돼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활동 중단이 무기한으로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삭발하지 않으면 팀에서 강제로 쫓겨날 거란 느낌을 주는 사건도 있어 삭발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머리를 공개하면 계약이 해지되거나 배상금을 내야 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지만, 삭발 머리를 공개하는 이유는 다른 어떤 멤버도 이런 압박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어떤 결과가 닥치더라도 내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갖 말을 듣고 있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을 거다. 삭발을 강요당하고 거짓말쟁이로 취급받고 이제는 잃을 건 내 목숨밖에 없다”는 추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삭발을 지시한 사실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직원에게도 확인했으며 “‘그런 지시는 절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나다는 “머리를 자르게 해놓고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배신감을 느낀다”며 “필요하다면 수년이 걸리더라도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다 메이는 2024년 3월 개최된 AKB48 봄 콘서트에서 ‘AKB48 19기생’으로 공개됐고, 2025년 12월 AKB48 콘서트에서 정규 멤버로 승격됐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설 거주 장애인 주거권 보장’ 토론회 참석… “획일적 탈시설 벗어난 맞춤형 자립이 미래”

    문성호 서울시의원, ‘시설 거주 장애인 주거권 보장’ 토론회 참석… “획일적 탈시설 벗어난 맞춤형 자립이 미래”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29일 개최된 ‘시설 거주 장애인의 주거권 보장 및 지원방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의원은 일률적인 탈시설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서울시 장애인 맞춤형 복지’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 탈시설 조례를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조례’로 전면 개정하고 정착시킨 핵심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감행되는 탈시설 정책과 복지시설을 향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 확산에 대해 깊은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 의원은 자신의 의정 철학이 반영된 서울시 맞춤형 복지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문 의원의 뜻에 동감해 개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시는 ‘중증장애인 마스터플랜 2기’를 본격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긴급돌봄시설과 같은 안정적인 요람 시설이 대폭 확충됐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원하는 직업을 찾아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카리타스 정책위원인 이병훈 신부를 비롯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현행 제도 하의 장애인 주거권과 자기결정권 보장 현황을 진단하고,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의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자립 및 지원의사결정 체계로의 전환 방안과 법률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문 의원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와 함께 “임기가 만료된 후에도 장애인들이 주거권을 보장받고 진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관심과 지원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 스치기만 해도 아픈 만성 통증… 고려대, 세계 최초로 원인 찾았다

    스치기만 해도 아픈 만성 통증… 고려대, 세계 최초로 원인 찾았다

    세포 방어 시스템이 오히려 통증 신경 키우는 ‘역설’ 규명…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Cell’ 게재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만성 방광염이나 원인 불명의 과민성 장증후군 등 난치성 만성 통증의 발병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우리 몸을 지키려는 세포의 방어 시스템이 오히려 통증 신경을 증식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역설’이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최해웅 교수 연구팀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활성화된 압력 감지 단백질 ‘PIEZO(피에조)’가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PIEZO는 세포가 물리적 자극을 감지하는 단백질로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연구의 핵심 주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Cell(셀)’에 6월 26일 자로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광이나 장을 이루는 상피세포는 염증이 반복되면 PIEZO 단백질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이때 세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 단백질(SLC7A11)을 가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세포 밖으로 다량 분비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렇게 흘러나온 글루타메이트가 주변 통증 신경을 자극했고 결국 조직 내에 새로운 신경을 자라나게 만들어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태를 유지시켰다. 연구팀은 이를 ‘상피세포-신경 재배선’ 과정으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이 통증 유발 길목에 있는 방어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한 결과, 통증 신경의 증식이 줄어들고 배뇨 장애 증상도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일시적인 진통제 처방을 넘어 만성 통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PIEZO 단백질은 방광뿐 아니라 장, 폐, 관절, 피부 등 몸속 대부분의 조직에 존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과민성 장증후군, 만성 골반 통증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국 대신 인도 택했는데”…출시 전 아이폰18 기밀 다 털렸다 [핫이슈]

    “중국 대신 인도 택했는데”…출시 전 아이폰18 기밀 다 털렸다 [핫이슈]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키워온 인도 생산기지에서 출시 전 아이폰18 프로 관련 기밀 자료가 대거 유출됐다. 제품 외관뿐 아니라 핵심 부품과 이를 공급하는 업체 명단까지 다크웹에 공개되면서 애플의 공급망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랜섬웨어 조직 ‘월드 리크스’가 인도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빼낸 자료 가운데 아이폰18 프로와 관련된 문서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 리크스는 앞서 타타전자에서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파일 20만여 개를 다크웹에 게시했다. 전체 용량은 630GB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자료에는 아이폰18 프로에 들어갈 메인 회로기판용 칩과 배터리, 카메라 부품 등 수백 개 부품을 각각 어느 협력업체가 공급하는지 정리한 문서가 최소 6개 포함됐다. 애플은 일반적인 협력업체 명단은 공개하지만, 개별 업체가 어떤 부품을 공급하는지는 영업기밀로 관리한다. 경쟁사가 자료를 입수하면 애플의 제품 설계와 조달 구조, 협상 전략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하 시험 중인 아이폰18 프로 사진까지 유출 올해 초 타타전자 공장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8 프로 낙하 시험 사진도 외부로 흘러나왔다. 사진에는 후면에 카메라 3개와 애플 로고를 갖춘 회색 스마트폰이 담겼다. 일부 파일에는 애플 내부 코드명과 함께 ‘기밀’ 표시도 붙어 있었다. 이번 유출은 단순히 신제품 디자인이 사전에 공개된 기존 사례와 성격이 다르다.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과 제조 과정, 공급업체 연결 구조까지 함께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의 회로기판 배치도와 차세대 칩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플은 미출시 제품과 관련된 문서가 다크웹에 공개된 상황을 우려하며 타타전자와 함께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전자는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생산과 다른 사업 운영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포렌식 조사에 착수하고 일부 직원의 내부 시스템 접근도 제한했다. ‘탈중국’ 핵심 거점 키웠지만 보안 위험도 커져 타타전자는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핵심 협력사다. 이 회사는 아이폰 외장과 후면 패널, 회로기판 부품을 공급하고 완제품 조립에도 참여한다. 2020년 설립된 뒤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 전략을 발판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애플은 미·중 갈등과 관세 위험에 대응해 중국에 집중됐던 생산망을 인도로 옮겨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6%에서 올해 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기지가 여러 국가와 협력사로 분산될수록 보안 관리 대상도 함께 늘어난다. 이번 사고는 애플이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공급망 다변화가 또 다른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애플과 타타전자는 유출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과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아이폰18 프로 출시 전까지 부품이나 공급업체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공개된 문서가 최종 양산 제품과 완전히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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