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시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율촌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북중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우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522
  • 이란 “어떤 위협도 방어할 것”… 美, 주요 전력 전진 배치

    이란 “어떤 위협도 방어할 것”… 美, 주요 전력 전진 배치

    이란 외무 “내정간섭 국제적 규탄”영공 5시간 폐쇄… 공습 임박 관측영국·포르투갈은 대사관 문 닫아 미국이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이란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이란이 “어떠한 외세의 위협에도 맞서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으로 주요 전력을 이동시키고, 이란 정부 역시 한때 자국 영공을 폐쇄하는 등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역내 국가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을 전 세계적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와 관련해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이 회의는 미국 정부가 요청한 것으로, 이란 정부를 외교적 측면에서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한창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는 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미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미국은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을 미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전진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은 이란 등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지역 21개국을 관할하는 곳인데, 이란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 해군 핵심 전력인 항모 전단을 이곳에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은 중동 최대 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 일부 직원들에게 기지에서 철수하라는 권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 역시 ‘공중 임무’를 이유로 돌연 자국 영공을 약 5시간 동안 폐쇄했다가 해제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를 두고 사실상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명령 여부는 이란 보안 당국의 향후 조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여러 국가는 자국민을 상대로 이란 여행을 자제하고, 이란에서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과 포르투갈은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프랑스도 자국 대사관에서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폴란드, 인도는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떠날 것을 권고했다.
  •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11일 만인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취임 후 두 사람의 전화통화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 406명을 석방한 것에 대해 “평화 추구 신호”라고 화답했다. 그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어쩌면 어느 때보다도 더 잘나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계승하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마두로 지지층을 달래면서 미국과의 원유 수출 등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이중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42억 달러(약 6조원)어치의 원유 5000만 배럴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분이 판매돼 미국 정부 계좌에 수익을 보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주장한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이자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만난다.
  • 인터넷 끊긴 이란, 생명줄 된 ‘비트챗’

    인터넷 끊긴 이란, 생명줄 된 ‘비트챗’

    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앱 ‘비트챗’이 이란과 우간다처럼 정부의 반정부 시위 탄압이 심한 국가에서 시민들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비트챗은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메신저로, 인터넷 연결 없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이용자가 인근 이용자를 징검다리 삼아 원하는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앱 자체 기능이 단순하고 로그인도 필요없다. 이때문에 당국이 인터넷을 끊고 시위 강경진압에 나서는 이란 시민들에게 비트챗은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최근 사용량이 세 배 늘었다. 비트챗은 도시가 자신이 인터넷 중앙집중화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고 후회스럽다며 내놓았는데, 당국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끊어버린 국가에서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서 홍콩에서도 2020년 민주화 시위 확산 당시 비트챗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메신저 앱 브리지파이가 인기를 끈 바 있다. 한편 노르웨이 기반 인권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이란 반정부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최소 34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CBS방송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 2000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심판의 시간’ 마주하는 尹… 오늘 ‘체포 방해’ 첫 선고

    ‘심판의 시간’ 마주하는 尹… 오늘 ‘체포 방해’ 첫 선고

    생중계 진행… 향후 재판 가늠자21일 한덕수는 내란 관련 첫 판결28일 김건희·권성동 등 결론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이 마무리되면서 내란 특검이 기소한 주요 사건은 1심 선고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오는 16일 전국민 앞에 생중계되는 윤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사건 선고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줄줄이 선고기일이 잡혀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선고공판에 대한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고 당일 법정 상황이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된 뒤 주요 방송사에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재판이 생중계되는 것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윤 전 대통령이 받는 8건의 형사재판 중 가장 먼저 선고가 나오는 체포 방해 사건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3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 지시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게 하고,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내란 특검은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해당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직접 판단하진 않지만 향후 재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 수사의 적법성, 계엄의 절차적 하자 문제는 내란우두머리 재판에서도 중요한 쟁점이기 때문이다. 오는 21일에는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내란’ 죄명이 붙은 재판 중 첫 판단이다. 한 전 총리가 유죄를 받을 경우 법원이 비상계엄을 내란 행위로 인정하게 돼 내란 관련 혐의를 받는 다른 피고인도 무죄를 기대하긴 어려워진다. 다음달 12일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의 결론이 나온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본류’격인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은 다음달 19일 오후 3시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가 내려진다. 이밖에도 오는 28일엔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사건과 통일교 ‘정교유착’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사건의 선고도 나온다. 특검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을, 권 의원과 윤 전 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트럼프 ‘반도체 통행세’ 압박… 부담 커진 삼성·SK 초긴장

    트럼프 ‘반도체 통행세’ 압박… 부담 커진 삼성·SK 초긴장

    中 겨냥 조치… 美 내수용은 면제파생상품에 관세 부과도 예의주시적용 범위·강도 따라 韓도 사정권일각 美대법 상호관세 판결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자국을 경유해 재수출되는 엔비디아 반도체 등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포고문에 서명하고 조만간 반도체 전반으로 관세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간 미뤄 왔던 반도체 관세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대미 3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우리 기업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과 AMD의 MI325X 등 특정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단 미국 내수용 등의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재수출 상품만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사실상 전량이 대만 TSMC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오고 있고 미국 내에서 쓰이지 않는 물량은 ‘수입 후 재수출’ 절차를 거쳐 다른 나라로 간다. 따라서 이번 관세 부과는 일종의 ‘통행세’ 성격이며 15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이번 관세 부과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중국에 고성능 AI 칩 수출을 금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H200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 대신 엔비디아가 중국 내 매출의 2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날 관세 부과 포고문을 통해 절차를 완료한 것이다. 백악관은 또 팩트시트를 통해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반도체 및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대신 기존에 발표한 것처럼 자국 제조업을 장려하기 위한 관세 상쇄 프로그램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취지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에 포문을 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도 긴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는 이들 기업이 생산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가 당장 국내 기업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 세부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가 대만,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향후 관세 적용 범위와 강도가 확대되면 우리 기업도 영향권 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미국 생활 물가에 영향을 주는 반도체 및 파생상품 관세를 실제로 도입할지 여부를 더욱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이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전가될 경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성 판결이 임박한 점에 주목한다. 상호관세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결할 경우 품목별 관세 확대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 정부, 국내 반도체 기업 긴급소집… ‘원팀’으로 총력 대응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바탕으로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 부과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반도체가 한국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수출 품목인 까닭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의 반도체·핵심 광물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해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해서도 품목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 대해 업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박정성 통상차관보는 이날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부 차관과 통화하고 반도체 관세 부과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들을 긴급 소집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당장 25% 관세 대상 품목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2단계 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고 1단계 협상 결과가 어떻게 결론 날지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D램이나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부과 대상에서 빠졌지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대상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오늘 발표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를 포함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에도 시나리오별로 상시적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미 통상 현안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20일 소환

    경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20일 소환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오는 20일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15일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역 사무국장인 남모 전 보좌관이 돈을 받아 보관했고 자신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김 시의원은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돈을 건넬 때 강 의원이 함께 있었다고 밝혀 두 피의자의 대질신문 필요성이 제기된다. 강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하면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지 약 3주 만에 첫 대면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전 보좌관을 통해 김 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를 받는다. 지난 11일 첫 경찰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2022년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남 전 보좌관을 만났고, 돈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시의원 측은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한 것은 남 전 보좌관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앞서 돈을 받아 보관한 것으로 지목된 남 전 보좌관은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후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는데 돈이 들어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 시의원을 2차 소환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지난 11일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을 김 시의원에게 제출받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미국에서 귀국한 김 시의원을 곧바로 임의동행해 본인 참관하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당시 확보한 PC 2대 중 한 대는 하드디스크가 없는 ‘깡통 PC’였고 다른 한 대는 이미 포맷된 상태였다. 이날 오전 서울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 시의원은 “모든 걸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원을 전달했는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은 왜 재가입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수사 착수 이후 김 시의원의 행적을 놓고는 증거 인멸 등 여러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하던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길 반복했다. 지난 11일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전자기기의 저장장치가 제거되거나 초기화 상태였던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시의원이 강 의원 이외에도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이날 제출된 전자기기에서 실제 사용 기록이나 관련 자료를 복구·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지난 11일 강 의원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에서도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강 의원은 경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 10여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김 전 원내대표가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 금고의 행방을 쫓아 차남 자택의 엘레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으나 찾지 못했다. 경찰이 금고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만큼 이미 중요 물건은 금고에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김모씨와 차남의 숭실대 편입과 관련한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전 동작경찰서 지능팀장 박모씨도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美 이례적 개입에도 약발 안 먹힌 고환율

    美 이례적 개입에도 약발 안 먹힌 고환율

    베선트 재무 “원화 약세 과도해”환율 일시 급락했다가 장중 반등 1480원대를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말 한마디에 15일 1460원대로 일시 급락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장중 1470원대로 반등하며 미국 재무당국 수장의 전례 없는 구두 개입 효과는 1거래일도 채 이어지지 못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베선트 장관이 지난 12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자 1473.4원까지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46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지만 개장 때보단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구 부총리 방미에 동행한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외환시장 관련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구두 개입은 그만큼 양국 경제 협력에서 원화의 안정적 흐름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원화 약세는 미국의 관세 효과를 상쇄시키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불리한 방향이다. 3500억 달러(약 515조원) 규모 대미 투자를 앞둔 한국에 달러값 부담이 커지는 것도 미국에 위험 요인이다. 이런 양국의 ‘환율 이해관계’가 베선트 장관의 ‘립 서비스’로 연결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향후 한미 환율·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사격도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정부는 “거시건전성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기관을 타깃으로 외화 매도·매수 제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화 대출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고환율’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환율이 지난 연말 40원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져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외에 수급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환당국은 고환율 대책으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최 관리관은 “지금 당장 통화스와프를 해야 할 상황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환율은 오르지만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달러는 시장에 넘치고 있다. 그래서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 현상이 문제이지, 달러값 자체는 높은 수준이 아니란 의미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노력이 서학개미에게 달러 저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총재도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이 일정 수준으로 내려가면 달러를 대규모로 사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언급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이 있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하루평균 환전액은 2290만 달러로 지난해 1~11월 하루평균 환전액 1043만달러의 2배가 넘었다. 정부는 재정경제부,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푸틴 “한러 관계 안타까워, 회복 기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알렉산더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면서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기반이 많이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북러 혈맹 심화…복잡해진 한러 관계푸틴, 한러 관계 회복 의지 거듭 피력한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에 대해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며 밀착을 강화, 한러 관계 회복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비우호국인 한국과 관계 회복 의지를 내비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2월 이도훈 당시 대사가 참석한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발전시켰고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일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6월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인터뷰하면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우크라 위기, 나토가 약속 어긴 탓”“유럽과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 회복 준비”우호국·비우호국을 포함해 총 34개국 신임 외국 대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다만 유럽 국가들과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블록이 약속과 달리 대러시아 안보 위협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도적 노선에 따라 러시아 국경 쪽으로 확장·진출하며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수년간 무시해온 결과”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관계는 공식 채널뿐 아니라 경제·사회 각계의 교류에 이르기까지 최소 수준으로 축소·동결됐다고 그는 짚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우리가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에 기반해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런 접근법을 유지하고 지켜왔으며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대사의 국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여러 유럽 국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 다극화된 세계의 이상 진심으로 지지”“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러 속담 언급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극화된 세계라는 이상을 진심으로 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국익과 세계 발전의 객관적인 흐름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히고 건설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의 협력에 관심을 가진 모든 파트너와 진정으로 개방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정치·경제·인도주의 분야에서의 연계를 심화하고, 첨예한 도전과 공동의 위협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은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평화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것도 매일 만들어진다’는 러시아 속담을 거론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특히 국제 정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지금, 이 말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라며 개방적이고 정직한 파트너십이야말로 공통적인 문제, 심지어 가장 복잡한 문제까지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2년 연속 근무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허점 많다”

    李대통령 “2년 연속 근무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허점 많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2년 연속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제도의 허점이 많다”며 실태를 파악해 제도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제도가 좋게 출발을 했으나 여러모로 사용자와 피고용자들에게 단점이 노출돼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어떤 단점들이 있는지 실태를 조사해서 보완해야 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문화 지원이 너무 부족해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해서라도 문화예술 토대를 건강하게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후 공지를 통해 “청와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한 바 없다”며 “문화예술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원론적인 취지의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형 카페와 기업형 베이커리가 편법 상속 증여에 활용된다며 대비책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조차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 초청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서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의 책임 정치 정신을 발휘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지만 오찬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대리처방은 인정” 박나래, 2차 고소인 조사…前매니저는 미국 체류 중

    “대리처방은 인정” 박나래, 2차 고소인 조사…前매니저는 미국 체류 중

    1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매니저들을 고소한 개그우먼 박나래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쯤 경찰에 출석한 박나래는 약 6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이날 새벽 2시쯤 귀가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전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1차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같은달 22일 경찰은 매니저 한 명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매니저는 이후 이틀 만인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이달 2일로 예정됐던 2차 피고소인 조사는 미뤄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체류 중이라는 해당 매니저는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향후 (추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곧바로 한국에 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 매니저 2명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연이어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용산서를 통해 공갈 및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맞고소한 상태다. 박나래 “대리처방 인정…주사이모는 의사로 알았다”한편 박나래는 1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대리 처방 지시 의혹에 대해 “두 차례 부탁한 적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웠다”며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일명 ‘주사이모’ 불법 시술 논란에 대해서는 “성형외과에서 처음 만나 ‘대표’로 불렸기에 당연히 의사 면허가 있는 원장님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직장 내 괴롭힘, 임금 체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다른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사고… 실무 팀장 ‘실형’·경영진 ‘무죄’

    4년 전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실무책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부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에쓰오일 팀장급 직원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어 임원급인 공장장 B씨에게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직원 5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서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산공장 책임자인 C씨 등 본부장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고는 2022년 5월 19일 오후 8시 51분쯤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노동자 9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정비 작업을 위해 가동을 정지한 구역과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구역을 완전히 분리해 가스를 차단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탄이 새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실무책임자인 현장 팀장 A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기한을 맞추기 위해 공정 일부 재가동을 지시하면서 정비 중인 구역과 가스 차단 조치가 완벽히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 판사는 또 직원 업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에쓰오일 법인에 벌금 1억 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들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장 관리자들과 작업자들에게만 유죄가 판결됐다”며 “분노를 넘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 면전서 “못생겼다” 10번 들은 여성, 성형 대신 ‘이것’ 바꿨을 뿐인데…모델 데뷔까지

    면전서 “못생겼다” 10번 들은 여성, 성형 대신 ‘이것’ 바꿨을 뿐인데…모델 데뷔까지

    일본에서 한 여성이 어린 시절 받은 ‘외모 조롱’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수술 대신 메이크업과 자기 관리로 삶을 바꾼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인 코즈에 사쿠라다(50)는 어릴 적 친구들로부터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왔다. 한 남자 동급생은 사쿠라다의 앞에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못생겼다”고 열 차례 이상 반복하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은 그의 코를 놀리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조롱은 사쿠라다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대 초반에는 열차에서 누군가 웃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을 비웃는 것으로 오해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했을 정도였다. 사쿠라다는 37세 때 만났던 남자친구가 이별하면서 “좀 더 예뻤다면”이라고 말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외모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그는 성형수술 대신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를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연구다. 지난 13년 동안 코즈에는 3만장이 넘는 셀카를 찍으며 메이크업, 스킨케어, 패션 연구에 몰두해 왔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고, 그 과정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사쿠라다의 뷰티 과정과 변화의 기록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사쿠라다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결은 마음에 있다고 믿는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더 아름다워진다”며 “저는 아직 자기계발의 여정에 있고, 그 과정을 소중히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확실히 아름다워졌다.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답다”, “성형수술 없이 이렇게 예뻐질 수 있다니 놀랍다. 그의 노력이 존경스럽다”며 찬사를 보냈다. 사쿠라다는 현재 직접 제작한 의류를 판매하며 직접 모델로 나서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7만명 이상을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 나라는 누가 지키나…우크라 국방 “탈영 20만명, 병역기피 200만명” [핫이슈]

    나라는 누가 지키나…우크라 국방 “탈영 20만명, 병역기피 200만명” [핫이슈]

    병력 열세에 시달리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탈영병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신임 국방장관이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남성이 징집 대상이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곧 무려 200만명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내에 숨어있거나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뜻이다. 한편 1991년생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 국방부 장관 지명에 대해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월 2회 성관계, 3000만원” 백인 갑부인 척 여성들 속인 말레이인의 최후

    “월 2회 성관계, 3000만원” 백인 갑부인 척 여성들 속인 말레이인의 최후

    피해자들 나체·성행위 장면 받아 협박사기 등 유죄… 징역 12년·태형 15대 온라인상에서 돈 많은 백인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속인 뒤 이들과 성관계를 하거나 나체 영상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한 30대 말레이시아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징역형과 태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라즈완트 싱 길 나라잔 싱(38)이라는 이름의 남성의 사기, 공갈, 공갈미수 등 혐의 재판에서 남성에게 징역 12년과 태형 15대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선 피해 여성 3명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라즈완트는 또 다른 피해자 13명과 관련한 혐의로 별도 기소된 상태다. 라즈완트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주(州)에서 요트 생활을 하는 부유한 미국인 무역상으로 행세해왔다. 그는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중 2019년 5월 자신과 매칭된 피해자 중 한 명인 A(52)씨를 알게 됐다. 라즈완트는 마이클 놀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A씨에게 여자친구가 돼준다면 매달 2만 달러(약 2950만원)를 주겠다고 했다. 한 달에 두 번 페락으로 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또 떨어져 있을 때도 나체 사진과 영상을 보내야 했다. A씨는 한 달간 ‘마이클’에게 약속한 사진·영상을 보냈다. 돈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였다. 한 달 후인 2019년 6월 A씨는 ‘마이클’의 지시에 따라 비행기를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갔다. 그곳에서 라즈완트는 자신이 마이클의 운전기사 샘이라고 소개하며 마이클을 대신해 마중나왔다고 말했다. 페락으로 가는 차 안의 A씨에게 연락한 ‘마이클’은 ‘샘’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촬영해 보내라고 지시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마이클’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앞서 받아본 나체 사진·영상을 A씨의 가족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두려움에 휩싸인 A씨는 결국 ‘샘’과 성관계를 했다. 또 협박에 못 이겨 ‘마이클’에게 3000달러(약 440만원)을 건네기로 ‘샘’과 합의했다. 라즈완트는 이후 마이크라는 가명을 쓰며 피해자 B(32)씨를 알게 됐다. B씨는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8개월간 혼자 또는 다른 낯선 사람과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영상 237개를 ‘마이크’에게 보냈다. 라즈완트는 이 사진·영상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B씨로부터 총 18만 5000달러(약 2억 7200만원)을 뜯어냈다. 또 다른 피해자 C(31)씨는 토마스라는 이름을 쓴 라즈완트에게 속아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찍어 보냈다. 이를 받아본 라즈완트는 C씨를 협박했으나, C씨는 2020년 1월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 검사는 “피고인은 오로지 자신의 성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끔찍하고 변태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 한쪽 팔 없는 20대 ‘외팔 라이더’ 오토바이 배달일 계속 하는 사연…“돈 벌어서 결혼하려고”

    한쪽 팔 없는 20대 ‘외팔 라이더’ 오토바이 배달일 계속 하는 사연…“돈 벌어서 결혼하려고”

    한쪽 팔을 잃은 말레이시아 20대 남성이 오토바이 배달로 결혼 자금을 모으는 사연이 알려지며 아시아 전역에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말레이시아 동부 트렝가누 출신 아흐마드 나빌 로슬리(26)가 장애를 딛고 음식 배달 라이더로 일하며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싱가포르 매체 8월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슬리는 2017년 5월 교통사고로 왼팔을 절단했다. 사고 당시 충돌로 오토바이가 도로 중앙까지 밀려났고, 연이어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심장이 약 30분간 멈출 정도로 위독했지만, 로슬리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노슬리는 가족의 지지와 격려 속에 “두 번째 삶”에 몰두했다. 몇 년 전부터는 음식 배달 일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연은 지난해 11월 영상 하나가 확산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배달 중 경찰 검문소에서 멈춘 로슬리에게 교통경찰이 “다친 건가요?”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는데, 한쪽 팔로도 능숙하게 오토바이를 다루며 배달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로슬리는 한쪽 팔만으로도 하루 평균 30건 이상 배달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하루 50건까지 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수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어깨 신경 통증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12월 싱가포르에 있는 연인과의 결혼을 위해 배달일을 계속하며 착실하게 돈을 모으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내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CMP는 로슬리가 사고 이후 고통과 불편을 안고도 일을 이어가며 삶을 재구성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로슬리의 사연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된 뒤 한 청취자는 결혼 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연대의 손길도 이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팔로 운전하는 것의 안전성 및 법적 적합성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일정 조건을 갖춘 장애인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도로교통부(JPJ)는 의료진의 의학적 적합성 진단, 신체 상태에 맞춘 보조장치 탑재 등 차량 개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 “4만원에 가입했는데 ‘200만원’ 받았다”…결혼하면 돈주는 ‘이 보험’, 中서 화제

    “4만원에 가입했는데 ‘200만원’ 받았다”…결혼하면 돈주는 ‘이 보험’, 中서 화제

    20대 초반 대학 시절 가입한 이색 보험 덕분에 결혼 선물로 ‘거액의 축의금’을 받게 된 중국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시성 시안 출신의 여성 A씨가 10년 열애 끝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과거 가입했던 이른바 ‘사랑보험’을 통해 1만 위안(약 211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대학에서 남자친구 B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한 A씨는 이듬해인 2016년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로 ‘사랑보험’에 할인가로 가입했다. A씨가 지불한 보험료는 단돈 199위안(약 4만원)이다. 당시 남자친구 B씨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사기당한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수재산보험(PICC)에서 발행했던 이 상품은 보험 효력 발생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부터 10년 이내에 가입 당시 지정한 파트너와 결혼할 경우 보상을 제공한다. 애초 약관상 혜택은 ▲장미꽃 1만 송이 또는 ▲0.5캐럿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반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는 장미 1만 송이 혹은 현금 1만 위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A씨 커플은 지난 10월 마침내 혼인신고를 마치며 보험금 수령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10년 전 냈던 보험료의 약 50배에 달하는 금액을 돌려받게 된 셈이다. B씨는 “현재 보험사에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돈이 들어오면 어디에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보험’은 2010년대 중반 중국 보험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독특한 금융 상품이다. 한때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사랑의 증표’로 유행했던 이 상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17년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실제 법적 이익이나 보험 목적이 결여된 선전용 상품의 제작을 중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기존 가입자들의 계약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A씨 커플의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보험계리사들이 ‘설마 3년 넘게 사귀고 결혼까지 하겠느냐’며 확률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 “진정한 사랑이 보험사를 이겼다”, “나도 대학 때 가입해 둘 걸 그랬다”며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
  •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수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럽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수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사무실 정수기의 물이 수돗물보다 세균 오염 수치에서 높은 위험 수준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럽, 브라질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샘플의 상당수가 권고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었다. 브라질의 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76.6%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반면, 같은 지역 수돗물에서는 36.4%에 불과했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24.1%에서 녹농균이 검출됐지만, 수돗물에서는 10%에서만 검출됐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탄산이 없는 정수기 샘플의 71%와 탄산이 있는 정수기 샘플의 86%에서 권장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녹농균은 물이나 토양, 식품 등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패혈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녹농균에 감염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정수기 내부에 형성되는 미끄러운 바이오필름에 숨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미생물 집단은 청소나 소독 후에도 빠르게 다시 형성되며, 내부 튜브·노즐·필터 등 표면에 강하게 붙는다. 특히 사용자들의 손이 닿는 노즐 부분에서 오염이 집중적으로 발견돼, 물을 컵이나 병에 담을 때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문제로 사무실 정수기가 수돗물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의 식수 안전법은 상수도에 대해 엄격한 미생물 기준을 적용하지만, 정수기는 정기적인 검사 대상이 아니다. 연구팀은 “정수기 필터를 제때 교체하고 2~4주마다 내부 부품을 소독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게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일부 박테리아는 위장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연구에서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 가능한 한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물을 받을 때 노즐을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단독] “투자해서 돈 불려줄게”...공군 전투기조종사, 동료 상대 수십억 사기 기소

    [단독] “투자해서 돈 불려줄게”...공군 전투기조종사, 동료 상대 수십억 사기 기소

    수년간 범행 뒤 발각...이달 말 첫 재판공군 “재판 결과 따라 엄정 조치 예정” 공군 전투기 조종사(소령)가 최근 후배 등 내부 동료들을 상대로 수십억원 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영남권 소재 공군 핵심 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 A 소령은 투자 사기를 벌였다가 지난해 10월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군형법은 군사범죄를 주로 다루고 있어 사기 관련 범죄가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아 군인도 일반 형법과 특경법 적용을 받는다. 이달 말 A 소령에 대한 첫 재판이 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 소령은 최근 수년간 군 동료와 후배들을 상대로 “나에게 투자하면 돈을 불려주겠다”는 식으로 범행해왔다. 피해자는 수십 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소령은 최근 일부 피해 회복을 했으나 대부분 피해자가 이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벌금형 없이 징역형만 규정돼 있어 법원이 A 소령을 유죄로 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군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별도의 징계 절차 없이 신분을 상실하는 만큼 A 소령은 유죄 확정시 당연제적될 예정이다. 기소 직전 A 소령은 간부 교육과정 이수를 위해 교육기관으로 이동한 상태로 보직이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보직해임 등 징계 처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공무원의 직무 수행을 정지시키는 기소휴직 처분이 가능하지만, A 소령이 이미 구속 상태로 업무에서 배제된 만큼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공군은 “재판 결과에 따라 규정과 절차에 의거하여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 사망’ 태국 참사, 중국 부실 공사 때문?…“대형 사고 처음 아니다” [핫이슈]

    ‘한국인 사망’ 태국 참사, 중국 부실 공사 때문?…“대형 사고 처음 아니다” [핫이슈]

    태국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붕괴해 운행 중이던 열차를 덮치면서 최소 32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며 인근 철로 위로 떨어졌다. 이 크레인은 수도 방콕에서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의 객차 2량을 덮쳤고, 충격으로 열차가 탈선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또 64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7명은 위중한 상태다. 태국 교통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고속철도는 방콕에서 동부 농카이주까지 약 600㎞를 잇는 대형 프로젝트로, 중국의 지원을 받는 일대일로 인프라 사업에 포함돼 있다. 해당 노선은 2030년 완공 시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라오스, 방콕까지 최고 시속 250㎞의 고속철로 연결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미얀마 강진 시 붕괴한 건물도 같은 시공사태국 매체인 네이션은 이번 공사가 태국 대형 건설사 이탈리안-태국 개발(ITD)과 중국 국영기업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합작사 ITD-CREC이 맡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당 합작사가 맡은 공사 현장에서의 대형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진앙에서 1000㎞ 이상 떨어진 방콕 시내에서 무너진 30층 규모의 감사원 신청사 건물의 시공을 맡았던 것도 중국 국영기업의 합작사였다. 이 붕괴 사고로 숨진 사람은 건설 노동자 등 95명에 달했다. 당시 태국 당국은 설계·시공 결함이 있었다고 보고 ITD 대표와 기술자 등 10여명을 기소했으며, 태국 내 중국 기업 공장에서 생산된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ITD-CREC 소속 중국인 임원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24년 8월에는 ITD-CREC이 역시 태국 나콘라차시마주에서 진행하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 작업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 “이런 사고 너무 잦다” 지적, 중국 반응은?이번 사고 현장의 시공사가 과거 대형 붕괴 사고를 일으킨 업체와 같은 중국 국영기업 합작사로 확인되면서, 태국 정부는 강도 높은 책임 규명과 처벌을 예고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날 “이런 사고가 매우 잦다”면서 당국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복적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건설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 측은 애도를 표했으나 사고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이번 사고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와 관련 인력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고의 사상자에 대해 중국을 대표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제 막 결혼한 한국인 30대 남성 사망한편 이번 사고로 한국인 남성 1명이 태국인 아내와 함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15일 “전날 발생한 사고 사망자 중 30대 후반 한국인 A씨와 그의 태국인 아내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국과 태국을 자주 오가면서 장기간 아내와 교제해온 A씨는 최근 태국에 입국했으며 사고 당시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아내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A씨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이들의 태국 입국을 돕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