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실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메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표창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808
  • [세책길] 김일성 개인숭배가 뉴노멀이 된 평양의 결정적 하루

    [세책길] 김일성 개인숭배가 뉴노멀이 된 평양의 결정적 하루

    각종 K시리즈가 유행하다보니 한국의 문화와 지리, 더 나아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 속에서 전세계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 많은 K시리즈를 한반도 북쪽에 있는 또 다른 K와 혼란스러워하거나 비교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문제는 남과 북 모두에게 아주 오래된 숙제나 다름없다. 분명 수천년을 동일한 정치사회문화 속에서 살았는데 왜 이렇게나 다른 나라가 돼 버렸을까. 정치체제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경제 시스템과 성적표는 더 크게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구성하는 국민 혹은 인민들의 사고방식이 무척이나 달라져 버렸다. 무엇이 남과 북을 전혀 다른 사회로 만들었을까. <예고된 쿠데타, 8월 종파사건>은 남과 북이 서로 다른 경로를 가게 된 분기점으로 남쪽에선 1960년 4·19, 북쪽에선 1956년 8월에 있었던 이른바 ‘8월 종파사건’을 꼽는다. 남쪽에선 4월혁명을 통해 이승만과 자유당 정부를 무너뜨린 승리를 거뒀다. 이는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촛불집회, 두 차례 탄핵에 이르는 원초적 경험을 형성했다. 이에 비해 북녘에서 조선노동당 내부 토론을 통해 김일성 개인숭배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추방되고 처형되고 숙청됐던 좌절은 이후 체제에 저항하거나 비판할 싹 자체를 밟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평양을 자주 방문하는 지인한테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이후 협상에 참여했던 핵심관계자들이 대거 숙청됐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최고존엄에게 실패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는 사회에선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싶다. 남북협상이나 북미협상에서 일반적인 실무협상보다는 정상회담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 것 역시 원인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뿌리는 이미 한국전쟁 책임을 ‘박헌영을 비롯한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지도부가 미국 제국주의 간첩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던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사실 최고지도자 개인숭배 문제는 1950년대만 해도 남과 북이 오십보 백보였다. 평양에서 김일성이 미제를 물리친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을 때 서울에선 이승만을 북괴의 침략을 물리친 국부로 포장되고 있었다. 서울 남산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승만 동상이 세워졌고 심지어 서울시를 이승만의 호를 따 ‘우남시’로 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기도 했다. 저자가 남과 북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분기점으로 꼽는 ‘8월 종파사건’은 1956년 8월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무대다. 저자는 조선노동당의 정파적 해석이 지나치게 강한 ‘8월 종파사건’이 아니라 가치중립적인 용어인 ‘8월 전원회의 사건’으로 부른다. “체제 발족 이래 김일성을 비롯한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유일무이한 사건(5쪽)”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소련의 후원을 받는 소련파와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연안파가 당내 패권을 추구하려다 실패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에 비해 저자는 옛 소련 쪽 문서와 소련 주재 대사를 지냈던 이상조 등 관계자들이 남긴 회고록을 비롯한 각종 1차사료를 광범위하게 분석해 실체를 추적한 끝에 평양이 내세우는 공식역사와는 매우 다른 실체를 재구성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동당 공식행사에서 김일성 공개비판저자에 따르면 8월 전원회의 사건은 무엇보다도 김일성 개인숭배에 노동당 내부에서 거부감과 반발이 분출한 게 핵심 원인이었다. 1956년 2월 열렸던 소련공산당 제20차대회에서 총서기 흐루쇼프가 스탈린 개인숭배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계기로 집단지도체제와 당내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그 영향을 받아 김일성 개인숭배를 조장한 김일성을 비롯한 조선노동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세력 형성을 촉발했다. 이참에 조선노동당에서 당내민주주의와 집단지도체제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분출한 게 1956년 8월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였다. 김일성 개인숭배는 정부수립 이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다. 김일성 초상화가 실린 신문으로 책을 포장했다가 징역 5년형을 받거나,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며 “당신은 인민들 사정을 모르고 있어!”라고 성토한 어느 농민은 징역 7년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130~131쪽). 항일투쟁을 김일성 혼자 다 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일도 벌어졌다. 개인숭배에 비례해 정책 실패도 심각해졌다. 1955년 곡물 부족분이 25만t에 달할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했지만 김일성이 주도한 중공업 우선 정책 때문에 주민들 수만명이 굶어 죽는 사태도 벌어졌다. 개인적으로 생생한 증언을 들은 적도 있다. 소련 시절 사할린에서 태어나 자란 동포사업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소련 정부 추천을 받아 1950년대 평양에 있는 김일성대학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평양 경험을 매우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보기에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개인숭배가 너무 심각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학교 건물 곳곳에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 있었고 손가락질만 잘못 해도 큰일 날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얼마 안돼 소련으로 귀국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스탈린 개인숭배를 청산하려는 소련의 후원을 등에 업고 김일성 개인숭배를 공격해 정책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계획의 핵심 주동자는 서휘·윤공흠·이필규·고봉기·이상조 등 40대 초반 소장인사들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전원회의장에서 상업상 윤공흠이 갑자기 발언권을 요구한 장면일 것이다. “나는 우리 당내에 존재하는 개인 숭배와 그것이 불러온 악영향에 대해 토론하려 합니다. … 당과 국가의 권력이 한 사람의 수중에 장악돼, 당내 민주주의와 집단 체제가 훼손되고 법질서가 유린되기에 이르렀습니다(320쪽).” 당 중앙위원 71명과 후보위원 45명,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급 이상 간부들까지 더해 150여명에 이르는 고위 당원들이 참석한 내각 회의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윤공흠에게 욕설을 퍼붓흔 소리, 발을 구르는 소리, 휘파람 소리, 책상을 치는 소리 등으로 장내가 삽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321쪽).” 윤공흠이 발언을 제지당하자 최창익도 나섰다. 그는 “당원이 자기 의견을 밝히는 행위는 정당한 권리 행사입니다. 당원의 발언을 억압하는 행위야말로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입니다. 윤공흠 동지의 토론을 끝까지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322~323쪽)”라고 했다. 하지만 “반당분자는 토론을 중단하라!” “반당 종파분자를 끌어내려라!”는 고성이 난무하는 속에서 더이상 제대로 된 논의는 불가능했다. 김일성 1인독재 비판은 김일성 등 노동당 지도부한테 철저히 진압당했다. 서휘, 윤공흠, 이필규,김강은 그날 바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망명했다. 다음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에선 <최창익, 윤공흠, 서휘, 이필규, 박창옥 등 동무들의 종파적 음모행위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하고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반당적 책동”으로 규정했다. 8월 전원회의 사건은 대숙청으로 이어졌다. 소련과 중국이 김일성을 제지하면서 한동안 어색한 동거가 이어졌지만 결국 중소갈등 와중에 김일성의 지지를 필요로 했던 소련과 중국도 당내 비판세력을 외면했다. 거칠 것이 없어진 김일성은 가혹한 숙청에 착수했다. “마침내 반격이 시작되었다(449쪽).” 1957년 7월부터 1년 동안 3912명이 노동당 당적을 박탈당했다(534쪽). 주도자로 몰린 최창익과 박창옥은 비밀재판 끝에 사형선고를 받았다(460쪽). 원로 독립운동가이자 저명한 국어학자로 당시 명목상 국가원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두봉은 가혹한 자아비판 끝에 평안남도 맹산군에 있는 농장으로 쫓겨났다(502쪽). 옛 의열단 지도자 김원봉은 “해방 전후 각각 중국국민당과 미국의 스파이 노릇을 했다는 혐의(552쪽)”를 뒤집어쓰고 수감돼 있다 자살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해방 이후 국회의원을 지내다 납북됐던 조소앙 역시 모욕을 견디지 못하고 대동강에 뛰어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557쪽). “이제 김일성 주위에 남아 있는 이들은 아첨꾼들과 기회주의자들뿐이었다(558쪽).” 이즈음 등장한 정치담론이 ‘주체’다. 김일성 개인숭배에 대한 국내외 비판, 특히 소련의 비판에 대한 대항논리로 출발했다는 저자의 지적도 흥미롭다. 소련조차 극복하고자 했던 스탈린주의가 주체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동지들의 비판조차 수용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한 선택은 “오늘날 북한을 경직된 체제로 만든 결정적 요인(27쪽)”이 됐다. 저자가 치밀하게 분석하는 8월 전원회의 사건은 치명적인 약점 또한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당시 김일성 비판세력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돼 있다. 김일성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사람들이 향한 중국은 마오쩌둥 개인숭배로 홍역을 치르던 곳이었고, 결국 문화대혁명이라는 10년에 걸린 재앙으로 이어졌다. 그 망명자들이 개인숭배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가 향한 곳에서 또다른 개인숭배에 대해 아무 할 말도 못한 채 여생을 지냈다는 건 그 자체로 비극이자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모순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그들이 그토록 존경했던 마오쩌둥은 소련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김일성의 지지가 절실해지자 이들을 평양으로 되돌려보내겠다고 김일성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오히려 김일성이 “더이상 그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필요한 일꾼들이 아니(559쪽)”라며 거절했다. 1958년 2월 평양을 방문한 중국 총리 저우언라이 역시 “망명자들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과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도 반기를 들었다고 비판하며 그들을 ‘수정주의자들’이라고 몰아붙였다(559쪽).”
  • “전선 곳곳 진격” 러 주장…우크라 “실패로 드러났다”

    “전선 곳곳 진격” 러 주장…우크라 “실패로 드러났다”

    러시아군 최고위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모든 방향에서 진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 매체는 “실제 성과는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게라시모프 “포크로프스크 전투가 가장 치열”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전선을 시찰하며 “특수군사작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모든 방향에서 전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치열한 전투는 도네츠크주 포크로프스크 방면에서 벌어진다. 우크라이나군은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방어선을 지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어로 포크로우스크인 이 지역은 도네츠크 서쪽의 마지막 요충지로, 이곳 너머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강까지는 방어 거점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하르키우 동부)와 얌필·세베르스크(도네츠크 동부)에서도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군이 이미 세레브랸스키 삼림지대(도네츠크 북부)를 장악했고 콘스탄티노프카(도네츠크 서부) 인근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또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전선에서도 공세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딥스테이트 “쿠피안스크·자포리자 전선서 러시아군 전진”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 그룹 딥스테이트는 같은 날 업데이트한 전황 지도에서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하르키우 동부)와 홀루비우카(도네츠크 남부), 노보이바니우카(자포리자 인근)에서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업데이트에서는 “하르키우의 킨드라시우카, 도네츠크의 스테포바 노보실카, 자포리자의 노보이바니우카 일대에서도 러시아군이 진격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며칠 전 “쿠피안스크와 주요 송유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러시아 공세 실패”…추가 메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최근 세 차례 공세가 모두 실패했다. 곧 대규모 공세 두 차례가 예상되지만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올해 러시아가 준비한 주요 공세 방향은 수미(수미주)·노보파블리우카(도네츠크)·포크로프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자포리자) 네 곳이었다”며 “이 가운데 수미 방면 작전은 이미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특히 인명 손실을 크게 입어 병력을 다른 전선으로 돌렸지만 그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봤다”며 “현재 러시아에 남은 작전은 두 곳뿐이며 손실이 너무 커 대규모 추가 공세를 감행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딥스테이트는 포크로프스크 인근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고 전하기도 했다. 쿠피안스크 전선에서도 러시아군이 공격에 실패해 병력 상당수가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모스크바 타임스 “쿠피안스크 장악 과장”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러시아군이 여름 공세에서 2000㎢를 확보했지만 게라시모프가 주장한 규모보다 3분의 1 적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 절반을 장악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통제 구역은 6% 미만”이라고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소규모 침투 후 증원 병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선을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고 여름 공세에서 약 3만 명 전사와 6만 명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추산도 나왔다. ‘승전보’와 현실의 괴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일부 전술적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거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긍정적 보고만 듣는다. 그 결과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현실과 괴리된 승전보가 협상 동기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제형사재판소(ICC)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용맹 훈장’을 수여했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 현대전 전략의 핵심 설계자로 꼽힌다.
  • “모든 전선서 진격 중” 러 주장…우크라 “실패·과장뿐”

    “모든 전선서 진격 중” 러 주장…우크라 “실패·과장뿐”

    러시아군 최고위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모든 방향에서 진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 매체는 “실제 성과는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게라시모프 “포크로프스크 전투가 가장 치열”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전선을 시찰하며 “특수군사작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모든 방향에서 전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치열한 전투는 도네츠크주 포크로프스크 방면에서 벌어진다. 우크라이나군은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방어선을 지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어로 포크로우스크인 이 지역은 도네츠크 서쪽의 마지막 요충지로, 이곳 너머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강까지는 방어 거점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하르키우 동부)와 얌필·세베르스크(도네츠크 동부)에서도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군이 이미 세레브랸스키 삼림지대(도네츠크 북부)를 장악했고 콘스탄티노프카(도네츠크 서부) 인근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또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전선에서도 공세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딥스테이트 “쿠피안스크·자포리자 전선서 러시아군 전진”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 그룹 딥스테이트는 같은 날 업데이트한 전황 지도에서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하르키우 동부)와 홀루비우카(도네츠크 남부), 노보이바니우카(자포리자 인근)에서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업데이트에서는 “하르키우의 킨드라시우카, 도네츠크의 스테포바 노보실카, 자포리자의 노보이바니우카 일대에서도 러시아군이 진격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며칠 전 “쿠피안스크와 주요 송유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러시아 공세 실패”…추가 메시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최근 세 차례 공세가 모두 실패했다. 곧 대규모 공세 두 차례가 예상되지만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올해 러시아가 준비한 주요 공세 방향은 수미(수미주)·노보파블리우카(도네츠크)·포크로프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자포리자) 네 곳이었다”며 “이 가운데 수미 방면 작전은 이미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특히 인명 손실을 크게 입어 병력을 다른 전선으로 돌렸지만 그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봤다”며 “현재 러시아에 남은 작전은 두 곳뿐이며 손실이 너무 커 대규모 추가 공세를 감행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딥스테이트는 포크로프스크 인근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고 전하기도 했다. 쿠피안스크 전선에서도 러시아군이 공격에 실패해 병력 상당수가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모스크바 타임스 “쿠피안스크 장악 과장”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러시아군이 여름 공세에서 2000㎢를 확보했지만 게라시모프가 주장한 규모보다 3분의 1 적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 절반을 장악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통제 구역은 6% 미만”이라고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소규모 침투 후 증원 병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선을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고 여름 공세에서 약 3만 명 전사와 6만 명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추산도 나왔다. ‘승전보’와 현실의 괴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일부 전술적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거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긍정적 보고만 듣는다. 그 결과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현실과 괴리된 승전보가 협상 동기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제형사재판소(ICC)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용맹 훈장’을 수여했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 현대전 전략의 핵심 설계자로 꼽힌다.
  • 베를린 당국, 평화의 소녀상 내달 7일까지 철거 명령

    베를린 당국, 평화의 소녀상 내달 7일까지 철거 명령

    독일 베를린 행정당국이 재독 시민단체와 법정 다툼 중인 평화의 소녀상을 내달 7일(현지시간)까지 철거하라고 재차 명령했다. 지난 16일 코리아협의회에 따르면 베를린 미테구청은 최근 10월 7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 유로(약 490만원)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철거명령서를 코리아협의회에 보냈다. 코리아협의회는 2020년 9월 미테구청의 허가를 받아 공공부지에 소녀상을 세웠다. 그러나 미테구청은 지난해부터 임시 예술작품 설치기간인 2년을 넘겼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당국은 지난해 9월에도 철거를 명령했으나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은 지난 4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달 28일까지 존치를 허용했다. 미테구청은 당시 재판에서 동상 설치가 일본 외교정책의 이익에 영향을 준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동상을 처음 허가할 당시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구체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교정책의 이익이 예술의 자유보다 우선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미테구청과 코리아협의회는 그동안 소녀상 이전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테구청은 지난 7월 티어가르텐 세입자 협동조합이 소유 용지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보도자료까지 냈다. 그러나 코리아협의회는 조합이 연대 차원에서 제안한 임시대책이었을 뿐 조합 역시 소녀상 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을 사유지로 이전할 경우 집회·시위에 제약이 있고 소녀상의 정치적·예술적 효과도 떨어진다며 존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사회도 소녀상이 공공장소에 영구히 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이번 철거명령에도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경찰에 10대 아들 신고한 엄마, 무슨 일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경찰에 10대 아들 신고한 엄마, 무슨 일

    미국의 10대 소년들이 초등학교에 몰래 침입해 도서관에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5만 달러(약 6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이후 보호자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볼루시아카운티 보안관실은 델토나에 있는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 몰래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물건을 훔친 A(12)군과 B(13)군을 학교 무단 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14일 오전 1시 해당 초등학교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보안실이 공개한 바디캠 영상에는 학교 도서관과 미디어 센터의 내부가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내부 곳곳에 책과 가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유리문이 깨진 상태였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두 소년은 낮에 학교에 침입한 후 늦은 밤 다시 돌아와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소년의 난동으로 인한 피해액은 최소 5만 달러에 달한다. 보안관실은 기물 파손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과 바디캠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후 지역 주민들이 여러 통의 제보 이메일을 보냈고 그중에는 두 소년의 어머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소년의 어머니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이후 경찰은 소년들의 집을 방문해 심문했다. 두 소년은 범행을 자백했다. 한 소년은 집을 찾아온 경찰에게 학교에서 훔친 라디오, 디지털카메라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엄마, 나 사실…” 여자 치마 속 찍다 추락사 泰남대생이 마지막 남긴 말은

    “엄마, 나 사실…” 여자 치마 속 찍다 추락사 泰남대생이 마지막 남긴 말은

    젊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중 붙잡힌 태국의 한 남대생이 쇼핑몰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채널7,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금요일인 전날 오후 7시 40분쯤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州) 한 쇼핑몰에서 일어났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쇼핑몰 4층에서 남성 A(21)씨가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신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한 피해자는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과 쇼핑몰 경비원들은 A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증거 수집 등이 진행되는 동안 A씨는 가방을 먼저 아래층에 던진 후 자신도 쇼핑몰 4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 A씨가 쇼핑몰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 있는 것을 본 쇼핑객들이 충격에 빠져 울부짖는 등 소란이 일어났다. A씨는 두개골 부상과 발목 골절을 입었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추락 사고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화에서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왔다. 가입한 온라인 그룹에서 ‘더 많은 사진을 제공하라’며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고백을 했다고 채널7은 전했다.
  • ‘美 유명 가수 명의’ 차 트렁크에서 ‘10대 女’ 시신 발견…신원 확인 결과 ‘충격’

    ‘美 유명 가수 명의’ 차 트렁크에서 ‘10대 女’ 시신 발견…신원 확인 결과 ‘충격’

    미국의 유명 가수 데이비드(d4vd·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의 명의로 된 차량 안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된 15세 소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NBC, A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 신고된 15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13세였던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시관은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시신은 지난 8일 할리우드 견인소 직원들이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견인소는 거리에 72시간 이상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장소인데, 해당 차량은 이달 5일부터 주차되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당시 LA 경찰국 대변인은 차량이 도난 신고된 적이 없고, 소유주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매체 TMZ와 뉴욕타임스(NYT)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명의자가 데이비드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의 대변인은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당국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데뷔 앨범을 발매한 데이비드는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워필드, 20일 LA 그릭 극장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다만 17일 시애틀 공연은 취소됐다. 2005년생인 데이비드는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3300만명, 틱톡에서 3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예 싱어송라이터다. ‘Here With Me’, ‘Romantic Homicid’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 “심하게 부패한 상태”…美 유명 가수 차량 속 시신, 실종 소녀였다

    “심하게 부패한 상태”…美 유명 가수 차량 속 시신, 실종 소녀였다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20) 명의로 된 차 안에서 발견된 시신이 10대 소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15세 소녀라고 밝혔다. 이 소녀는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소녀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시관실은 “시신은 차량 내부에서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차량 내부에 오랜 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A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 당국이 거리에 방치된 차량을 견인해 보관하는 곳에 지난 5일부터 주차돼 있었다. 그러다 지난 8일 이 차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트렁크 안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후 외신은 해당 차량이 데이비드의 명의로 된 차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는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현재 북미와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데이비드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측이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17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데이비드의 공연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국힘 시의원에 대한 조치 요구, 민주당의 오지랖 넓은 간섭에 심히 유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논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여러 인사에 대한 국힘 시의원의 잇단 고발을 악의적인 정치 고발이라 평하며, 이에 대해 조치하라는 논평을 냈다. 우리 국민의힘은 민주적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개입하지 않으며,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정치활동을 보장한다. 따라서 민주당이 자신들의 ‘윗선’을 고발한 시의원에 대해 상대 당에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 논평은 심각한 월권행위에 해당하며,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이익공동체로서 자신들의 이념으로 똘똘 뭉쳐, 개인의 가치판단이나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고, 당에서 내려온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원으로서 개인적 양심과는 별개로 오로지 서울시정을 비난하라는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듯 보였고, 오늘 논평 또한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떠한 부당한 일에 대해 정당한 법의 심판을 요청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의 영역이다. 한편, 고소고발행위가 서울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일이라면 서울시의원의 역할이기도 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윗선’을 지키겠다는 의욕이 앞서 상대 당에 오지랖 넓게 간섭할 것이 아니라 오세훈 흡집내기에만 집중하는 부끄러운 의회가 되지 않도록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2025. 9. 17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내 스타일” 납치한 여자를 신부로…미성년자 유괴해 결혼하더니

    카자흐스탄에서는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신부로 삼는 ‘알라카추’라는 풍습이 여전히 존재한다. 불법임에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관행이 이어지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결국 강제 결혼 자체를 별도 범죄로 규정하며 칼을 빼들었다. 16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법률을 통해 강제 결혼과 신부 납치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새 법안은 결혼을 강제로 강요하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범죄로 인정하며, 위반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번 형법 개정은 시민의 권리와 자유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형법 제125조는 ‘납치’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했다. 결혼 강요나 가족·사회적 압박 등은 따로 규정되지 않았고, 납치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발적으로 풀어주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면책 조항까지 있어 허점이 컸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해당 조항은 삭제됐다. 새로 신설된 형법 제125-1조 ‘결혼 강요’는 단순한 납치뿐 아니라 폭력·압력·심리적 강요를 통한 결혼까지 포함한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집단 범행일 경우, 또는 공무상 지위를 남용했을 경우에는 가중처벌이 적용된다. 경찰은 “이전에는 납치된 사람을 자발적으로 풀어준 사람은 형사 책임에서 면제될 수 있었다”며 “이제 이러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지에서 여전히 만연하는 강제 결혼 목적의 여성 납치 관행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알라카추는 900년 넘게 이어져 온 ‘현대판 보쌈’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유괴되면 그와 결혼해야 하는 풍습이다. 카자흐스탄 서부 망기스타우주 검찰청은 “결혼 강요란 압력이나 폭력을 통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결혼을 성사시키는 행위다. 이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여성의 동의 없이 납치하는 것은 전통이 아니라 범죄”라고 지적했다.
  •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14살한테 “노예”…10대 성착취물·女연예인 영상물 만든 20대 ‘대장’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러한 영상물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2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 심리로 진행된 A(20대)씨에 대한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착취물제작 등), 영리목적성착취물판매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0년 및 취업제한 및 전자장치부착 명령 각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하고 이를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피해자별로 이를 정리해 저장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지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몸과 마음에 회복 불가능한 충격을 입었음에도 피고인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적법한 수사를 불법이라 매도하는 등 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삼아 성범죄를 저지를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준항고가 기각됐지만 피고인 방어권 보장의 취지로 반드시 압수수색 영장을 교부해야 한다. 이 부분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당시 14세인 피해자 B양에게 접근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접속하지 않으면 B양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뒤 피해자에게 신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도록 하고 52개 성 착취물을 전송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을 ‘노예’라고 지칭하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와 함께 신체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10대 C양의 정보를 이용해 ‘변태 여성’이라는 취지의 허위 글을 게시한 뒤 이를 알게 된 C양을 협박해 피해자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가 제작한 성 착취물은 100여건에 달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10대로 15명(미수 사건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씨는 여성 연예인 얼굴 사진을 불상의 여성 사진과 합성한 영상물 등 160개의 허위 영상물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고 있다”는 요청을 받고 성 착취물을 성명불상자들에게 23회에 걸쳐 47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텔레그램 그룹대화방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스스로를 ‘대장’ 또는 ‘단장’이라고 칭하며 성 착취물 또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진행된다.
  • “이러면 모르겠지?”…매장에서 티셔츠에 TV 숨긴 남성

    “이러면 모르겠지?”…매장에서 티셔츠에 TV 숨긴 남성

    호주의 한 남성이 현지 매장에서 대형 TV를 티셔츠 안에 넣고 몰래 나가려다 적발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호주 남부 와이알라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벌어졌다. 한 남성이 TV를 티셔츠 안에 숨겨 매장을 빠져나가려 한 것이다. 하지만 이 황당한 절도 행각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지역 방송사인 7뉴스애들레이드를 통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티셔츠가 불뚝 솟고, 한껏 늘어난 상황에서도 TV 박스를 통째로 욱여넣은 채 유유히 매장을 걷고 있다. 이 미련한 모습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의 어리석음을 조롱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개정안은 기후변화로 인한 계절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범위를 기존 겨울철 난방 중심에서 여름철 냉방까지 확대하고, 연중 지속적인 생활안정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홍 의원은 특히 최근 폭염 심화에 따른 냉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바우처(연평균 36만 7000원)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할인(최대 월 1만 6000원)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은 큰 실정”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차원의 보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 조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서울형 기초보장·긴급복지·디딤돌소득 대상자 등에게 생계비·주거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시적 지원을 넘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한국인 없으면 안 돼!”…美 조지아주, 韓근로자 복귀 방안 논의중

    “한국인 없으면 안 돼!”…美 조지아주, 韓근로자 복귀 방안 논의중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경제 분야 인사가 귀국한 근로자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7일(현지시간) ‘서배너 모닝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엄밀히 말해 민간 조직이긴 하지만 조지아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경제 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기구다. 톨리슨 청장은 미국이민단속국(ICE)이 한국인 근로자를 체포할 당시 테네시주에 머물고 있었으며, 사전에 ICE의 단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발청 필립 라이너트 대변인도 “체포된 LG 직원들은 장비 설치와 지원, 직원 교육을 위해 미국을 임시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장비 설치와 전문적 지식을 갖춘 숙련된 기술자들”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미국 비자 제도’ 근본 문제부터 해결되어야지난주 톨리슨 청장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현대차 경영진과 만나 근로자 복귀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톨리슨 청장은 “나와 팻 윌슨(경제장관)은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현대를 돕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작은 후퇴에 불과하다. 그들이 일정에 맞춰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근로자와 한국 국민이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미국 비자 제도의 개선과 재발 방지책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크리스 클락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장 역시 “공장을 지으러 온 한국, 일본, 독일 노동자들을 위해, 미국 비자 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지아 노동자들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해 조지아 주자시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한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경제계를 넘어 한미 관계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 의회조사국(CRS)은 12일 공개한 ‘한국: 배경과 미국 관계’ 보고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었음에도 한미관계에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도전 과제’로 조지아 사태를 언급했다. CRS는 “조지아 사태는 미국 이민 정책이 외국인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했다”면서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이 발의한 ‘H.R.4687’ 법안을 언급했다. ‘파트너 위드 코리아’로 불리는 이 법안은 한국인에 대한 고숙련 비자 발급을 규정한 법안으로, 1만 5000개의 한국인 전용 E-4 비자(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美 “한국인은 소중하니까” 복귀 방안 논의중 [핫이슈]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美 “한국인은 소중하니까” 복귀 방안 논의중 [핫이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경제 분야 인사가 귀국한 근로자들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 톨리슨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17일(현지시간) ‘서배너 모닝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설치하고 임직원들에게 배터리 셀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엄밀히 말해 민간 조직이긴 하지만 조지아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경제 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기구다. 톨리슨 청장은 미국이민단속국(ICE)이 한국인 근로자를 체포할 당시 테네시주에 머물고 있었으며, 사전에 ICE의 단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온 한국인들은 섬세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겪은 실망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발청 필립 라이너트 대변인도 “체포된 LG 직원들은 장비 설치와 지원, 직원 교육을 위해 미국을 임시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장비 설치와 전문적 지식을 갖춘 숙련된 기술자들”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 이후 얼어붙어 있는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미국 비자 제도’ 근본 문제부터 해결되어야지난주 톨리슨 청장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현대차 경영진과 만나 근로자 복귀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톨리슨 청장은 “나와 팻 윌슨(경제장관)은 프로젝트 완공을 위해 현대를 돕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인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작은 후퇴에 불과하다. 그들이 일정에 맞춰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근로자와 한국 국민이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미국 비자 제도의 개선과 재발 방지책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서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크리스 클락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장 역시 “공장을 지으러 온 한국, 일본, 독일 노동자들을 위해, 미국 비자 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지아 노동자들에게 이득”이라고 강조해 조지아 주자시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한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경제계를 넘어 한미 관계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 의회조사국(CRS)은 12일 공개한 ‘한국: 배경과 미국 관계’ 보고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었음에도 한미관계에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도전 과제’로 조지아 사태를 언급했다. CRS는 “조지아 사태는 미국 이민 정책이 외국인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했다”면서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이 발의한 ‘H.R.4687’ 법안을 언급했다. ‘파트너 위드 코리아’로 불리는 이 법안은 한국인에 대한 고숙련 비자 발급을 규정한 법안으로, 1만 5000개의 한국인 전용 E-4 비자(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음주운전 여성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그런데 처벌은?…발칵 뒤집힌 美

    음주운전 여성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그런데 처벌은?…발칵 뒤집힌 美

    미국의 한 30대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법원은 해당 경찰에게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베이(35)는 올해 1월 직무상 비행 혐의에 대해 ‘노 콘테스트’(no contest·불복 없음) 형식을 선택했다. 이는 검찰이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사실상 유죄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클라카머스 카운티 법원은 맥베이에게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으며, 그는 스스로 경찰 자격증을 영구 반납했다. 그가 내년 1월까지 봉사활동을 모두 이행하면 사건은 최종 취하된다. 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발생했다.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 도로를 이탈해 차를 빼내지 못하게 된 여성이 경찰에 견인을 요청했고, 맥베이가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그는 여성을 집까지 태워준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에 여성은 “교통 법규 위반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거래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응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년 뒤인 2021년 해당 여성이 가정폭력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성이 “과거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경찰관과 성적 접촉을 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이 같은 진술은 이후 2022년 9월 맥베이가 방문한 한 카지노에서 또 다른 논란에 휘말리며 다시 주목받았다. 그가 오전 3시쯤 카지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뒤쫓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맥베이는 “여성과 여성의 아버지에게 희귀 주류를 팔 수 있는지 묻기 위해 다가갔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지휘부는 “기존 의혹까지 고려하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즉시 그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수사팀이 피해 여성의 연락처를 확인해 조사를 이어갔고, 당시 맥베이와 나눴던 통화·문자 내역, 그리고 출동 기록이 피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2016년부터 경찰로 일해 온 맥베이는 2023년 3월 기소 직후 파면됐다. 경찰은 성명을 내고 “검찰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조직의 투명성과 내부 문화를 바로잡아 시민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하늘의 별이 된 레드퍼드 ‘애도의 물결’

    하늘의 별이 된 레드퍼드 ‘애도의 물결’

    89세의 나이로 자신이 만든 ‘선댄스 영화제’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의 대자연 속에서 잠든 로버트 레드퍼드의 별세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배우이자 감독, 환경운동가로 할리우드만이 아니라 세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레드퍼드의 죽음에 동료 배우뿐 아니라 정계에서도 추모의 뜻을 표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그는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며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전설적인 경력을 남겼을 뿐 아니라 환경 보호와 같은 진보적 가치를 옹호했다”면서 존경을 나타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도청 스캔들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레드퍼드가 연기했던 실제 인물인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와 함께 연기했거나 그가 연출한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한결같이 레드퍼드가 독립 영화인들을 위한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를 설립한 사실을 기렸다. 레드퍼드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 ‘호스 위스퍼러’에 13세의 나이로 출연했던 스칼릿 조핸슨은 “밥(레드퍼드)은 인내심이 많고 따뜻하며 친절했다”고 돌아봤다. 조핸슨 역시 배우에서 연출자로 끊임없이 도전했던 레드퍼드로부터 영감을 받아 첫 연출작 ‘엘리노어 더 그레이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명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밥은 카메라 앞은 물론 뒤에서도 독보적인 예술가였다”면서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미국 영화계에 대체할 수 없는 힘을 선사했다”고 칭송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로스트 라이언즈’에서 레드퍼드와 호흡을 맞췄던 메릴 스트리프는 “사자들 중 하나가 떠났다”며 “내 사랑스러운 친구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머스크 성전환 딸, 뉴욕 런웨이 데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21)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런웨이 모델로 데뷔했다. 미 언론들은 윌슨이 참여한 패션쇼들이 다양성의 가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 메시지 등을 담았다며 그가 ‘정치적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윌슨은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12~15일 4곳의 패션쇼 런웨이에 섰다. 윌슨의 첫 무대는 지난 12일 액세서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의 쇼 ‘미스 USA 1991’이었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 대표로 무대에 섰고 윌슨은 ‘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역할을 맡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스 USA 선발대회’ 운영권을 소유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 쇼는 트럼프를 겨냥한 풍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13일엔 동성애를 다룬 연극에서 명칭을 따온 ‘미국에 있는 천사들’ 무대에도 올랐다. 윌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쇼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 때 정말 좋다. 그건 정말 강력한 선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델 데뷔 소감을 말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와의 사이에 둔 자녀 중 하나다.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고, 아버지와의 불화를 이유로 개명했다.
  • ‘웨스팅하우스 논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의

    ‘웨스팅하우스 논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의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합의 논란으로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냈다. 황 사장은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2022년 비(非)관료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한수원 사장직에 올랐다. 지난 8월 3년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그동안 사장직을 지켜왔다. 황 사장이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합의’ 논란과 관련,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 때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무리하게 수주하려다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당 1조원 이상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과 로열티를 약속한 불공정 합의를 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다. 이후 대통령실 지시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과정이 적법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관련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SK이노, 美 기업 KBR과 폐배터리 재활용 ‘맞손’

    SK이노베이션이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특허사용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BR은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자사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리튬 용액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냉각·재결정 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결합해 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과정에서 로열티 수익을 갖는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하는 독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인 리튬 회수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