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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미국 하원 및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희롱 혐의가 53건, 연루된 국회의원은 최소 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미 전국여성방위연맹(NWD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은 13개 주(州)와 괌 등이며, 해당 지역 의원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9명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의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WDL이 확인한 거의 모든 사례는 남성 의원이 여성을 성희롱한 것이며 제기된 혐의의 77%는 의회 직원과 연관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성희롱 등 괴롭힘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엠마 데이비슨 트립스 NWDL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수치는 보수적이며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 수치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통계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WD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은 당파를 초월한다. 제기된 의혹의 60%는 공화당 의원이, 40%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 의회 밖이나 선거 당선 이전에 제기된 의혹까지 포함한다면 미 국회의원 49명에게서 총 137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판 뒤엎은 미 국회의원 성 스캔들이번 조사는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였던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의 성폭행 스캔들로부터 시작됐다. 스왈웰 의원은 여성 최소 5명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코리 밀스 역시 재정 비리, 폭행 및 성희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소속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전 보좌관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같은 날 의원직을 사임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규칙 위반 조사를 담당하는 초당파 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신의 두 딸이 의회 위원회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정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직접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또는 직원에 의해 성적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든 위원회에 연락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안심 못 해…피바람 부는 백악관한편 미국은 밖에서 이란과 전쟁을, 안에서는 내부 인사 숙청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포착] 테헤란 뒤덮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최신형 미사일 꺼내 든 이유

    [포착] 테헤란 뒤덮은 “미국에 죽음을!”…이란 최신형 미사일 꺼내 든 이유

    이란이 미국의 태도를 비판하며 2차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도심 광장에서 미사일 퍼레이드를 열며 무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란이 이날 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여러 지역 주요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도심 곳곳서 대규모 군중 집회실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수많은 시민은 국기를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이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군중 사이로 미사일 퍼레이드가 열렸는데, 외신은 이란이 보유한 가드르 탄도미사일과 코람샤르-4 탄도미사일이 광장에 전시됐다고 전했다. 가드르는 이란의 주력 미사일로 사거리가 2000㎞에 달해 이스라엘 전역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뿐만 아니라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에서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위협에 코람샤르-4 미사일로 응수한 이란 이에 비해 코람샤르-4는 이란이 개발한 최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2000㎞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최대 4000㎞까지 날아갈 수 있다. 특히 1500~1800㎏의 초대형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는 이란 미사일 중 가장 무거운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2월 28일 개전 이후부터 매일 이란 전역의 주요 광장에서 이 같은 친정부 시위를 벌이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주요 계기마다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미사일까지 공개하며 대내외적인 무력 과시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하기 직전 나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협상 불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 직후인 22일 이란은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으로 정식 기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을 1급 살인에 특수사정이 붙은 중대 범죄로 규정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가능하다. 다만 검찰이 실제로 사형을 구형할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AP통신과 LA카운티 검찰 발표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본명은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법원에서 1급 살인과 14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시신 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그를 보석 없이 계속 구금하기로 했다. ◆ 검찰 “커리어 지키려 범행”…미성년 관계 의혹 드러날까 우려 검찰은 공소장에서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검찰은 데이비드가 피해자와의 미성년자 관계와 성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신의 음악 커리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관련 범죄의 증인이어서 의도적으로 살해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잠복성 범행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범행, 증인 살해 가능성을 1급 살인의 가중 사유로 적시했다. 범행에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됐다는 점도 특별 가중 요소에 포함했다. 검찰은 셀레스트가 지난해 4월 23일 데이비드의 초대로 자택에 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고 있다. 셀레스트의 시신은 같은 해 9월 할리우드 견인소로 옮겨진 테슬라 차량에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족과 일부 외신은 두 사람이 사실상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고, 이번 기소로 그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최종 사실관계는 재판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 ◆ 유족 “오직 정의 원한다”…변호인단은 전면 부인 유족도 기소 뒤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냈다. ABC7과 피플 등에 따르면 셀레스트 가족은 수사당국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가족은 당초 법원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당일 법원에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되면서 현장 발표를 미뤘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실제 증거가 공개되면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간 비공개로 진행된 대배심 절차 대신 공개 예비심리를 최대한 빨리 열어 증거를 검증하자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에 맞서 디지털 자료와 포렌식 자료를 포함한 방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이후 빠르게 팬층을 넓히며 활동 반경을 키웠다. 국내에서도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고 2024년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렸다. 이번 사건은 단순 체포 단계를 넘어 정식 기소와 본격적인 법정 공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검찰 공소장과 첫 공판 절차를 토대로 한 것이다. 데이비드의 유무죄는 앞으로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 이란 ‘뒤통수’가 싸늘한 이유…“‘무기한 휴전’ 트럼프, 속셈 따로 있다” [핫이슈]

    이란 ‘뒤통수’가 싸늘한 이유…“‘무기한 휴전’ 트럼프, 속셈 따로 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무기한 휴전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어느 쪽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되며 그 외의 준비 태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이라며 반발했다. 이란 측 1차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휴전 연장의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은 사실상 군사적 공격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란은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에 대한 강한 불신이 원인”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이란이 강경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강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지속적인 평화 협정 체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신뢰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행정부가 이란의 군사 목적 핵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과 비축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핵 합의)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해당 합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러시아,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등과 20개월에 걸쳐 협상을 지속해 가까스로 도출한 성과였다. 지난해 6월 미국의 대이란 기습 공습인 ‘미드나잇 해머’ 작전과 지난 2월 28일 시작한 전쟁 역시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진행하던 와중에 펼쳐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관리들은 미국을 항상 경계해 왔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배신자로 여긴다”면서 “이란은 이란과 다른 세계 강대국들이 약 2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한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카림 사자드푸르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신뢰는 항상 낮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이란은 미국이 언제든, 심지어 협상 중에도 공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두 차례나 그렇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 “휴전은 기습 공격 위한 시간벌기용”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한 휴전 카드를 꺼내든 진짜 이유가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이라고 판단한다. 모하마드 바케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의 참모인 마흐디 모하마디는 이날 SNS에 “트럼프의 휴전 연장은 의미가 없다. 패자가 조건을 결정할 수 없는 법”이라면서 “미군이 해상 봉쇄를 계속하는 것은 폭격과 다를 바 없으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의 휴전 연장은 분명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계책”이라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 역시 자신의 엑스에 “미국의 휴전 연장은 분명히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을 버는 술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해제할까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가 국제법 위반이며 폭격과 다름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를 해제할 의도가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1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해협을 열어 하루 5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싶어 한다”면서 “해협이 폐쇄될 경우 이란이 감수해야 할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란은) 개방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흘 전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이란의 지도부를 포함해 나머지를 전부 파괴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합의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의 지도자들과 남은 영토를 파괴하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고 언급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가 성매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활동하는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에스코트(동행) 조직을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밀라노 외곽에 있는 치니셀로 발사모에 본사를 둔 이벤트 기획 업체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 조직은 밀라노의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 고급 호텔 숙박, 에스코트 여성 접대가 포함된 수천 유로 상당의 ‘풀코스’ 패키지를 운영했다. 다수의 모임이 제한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거의 매일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을 이용한 고객 명단에서는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사수올로, 베로나, 몬차 등 세리에A 클럽 소속 선수 최소 70명과 F1(포뮬러 원) 드라이버와 하키 선수, 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름이 명단에서 확인된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범죄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에 고용된 여성 중 한 명은 유명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여성은 조직원과의 대화에서 “방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 보니 임신이 맞다”면서 “3주 전 만난 축구 선수의 아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해당 조직의 파티에서 ‘웃음 가스’(해피 벌룬)로 불리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질소를 이용한 웃음 가스는 흥분감을 높이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명단에 적힌 프로 축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은 웃음 가스가 체내 흔적을 남기지 않아 도핑 테스트에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 연루된 여성 중 외국인도 포함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성은 100명 이상으로, 문제의 조직에 소속돼 성매매 등에 가담했다. 여기에는 나이가 매우 어린 여성과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직은 여성들이 받은 성매매 대가의 5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하고, 이벤트 회사로 등록된 본사가 사용하는 아파트의 임대료까지 여성들에게 부담시켰다. 밀라노 검찰은 “문제의 조직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전문 에스코트를 포함한 여성들을 모집하는 사업에 주력했으며 특히 거액을 기꺼이 지출하는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며 “이들을 성 착취 및 성매매 방조,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소유주 2명과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12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 이상을 몰수하기 위한 선제적 압류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축구 명가’ 이름 무색한 최근 성적웃음 가스 등을 남용한 불법 성매매 스캔들로 이탈리아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월드컵 국가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 [포착] 전쟁이 낳은 ‘검은 재앙’…대규모 유출된 ‘기름’ 페르시아만에 ‘둥둥’

    [포착] 전쟁이 낳은 ‘검은 재앙’…대규모 유출된 ‘기름’ 페르시아만에 ‘둥둥’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인명과 물적 피해뿐 아니라 자연도 파괴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란 공습으로 이 지역 석유 시설과 선박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여러 곳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페르시아만 바다 곳곳에 유출된 기름이 짙은 색으로 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케슘섬 인근 약 8㎞ 기름띠 형성 대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최대 도서 케슘섬 인근에는 8㎞가 넘는 길이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독일 대변인 니나 노엘레는 “이란 선박 샤히드 바게리호가 2월 28일 미군에게 공격받은 후 같은 지역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촬영된 또 다른 위성사진에는 이란 남부 라반섬 주변으로 유출된 기름의 모습이 담겼다. 라반섬은 이란의 주요 원유 정제 거점 중 하나로 미군은 당시 이곳을 폭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평화단체 팍스(PAX)의 프로젝트 책임자 빔 즈비넨부르크는 “라반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환경 비상사태”라면서 “라반섬의 최소 5곳이 피해를 입었고 그 주변에 기름 유출이 발생해 바다로 흘러갔으며 특히 보호구역인 시드바르섬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반섬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시드바르섬은 페르시아만의 산호섬으로, 거북과 바닷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쿠웨이트 앞바다에도 기름 유출 반대로 이란의 공격으로 주변 걸프 국가에서도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쿠웨이트 해안 바로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의 연료 및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란 남서부의 한 석유화학 단지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한 기름 유출이 페르시아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히 측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전쟁 악화로 더 많은 선박이 사고를 당하면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NN은 “기름 유출은 해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입과 식량 원천인 어류를 오염시킨다”면서 “거북, 돌고래, 고래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억 명이 의존하는 지역 내 해수 담수화 시설의 여과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시간 만에 3명 살해한 살인마…잡고 보니 콜롬비아 청부살인업자 [여기는 남미]

    1시간 만에 3명 살해한 살인마…잡고 보니 콜롬비아 청부살인업자 [여기는 남미]

    칠레에서 불과 1시간 동안 3명을 살해한 콜롬비아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그는 악명 높은 콜롬비아 범죄카르텔에 몸담고 있는 청부살인업자였다. 21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칠레 사법부는 복수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콜롬비아 국적의 빅토르 리아스코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에서 그는 우발적인 사건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죄의 정황이 있는 데다 흉악한 범죄카르텔 이력도 그에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법조계는 풀이했다. 리아스코스는 2022년 8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잔인한 연쇄살인을 저질렀다. 한 여성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데서 사건은 발단됐다. 여성과 팔짱을 끼고 파티장에 들어간 그는 자신과 동행한 여성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두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다. 목소리가 커지면서 격노한 그는 총을 꺼내 두 사람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피해자 1명은 파티장 입구에 쓰러져 사망했고 또 다른 1명은 밖으로 도주했지만 몇 미터 가지 않아 쓰러졌다. 그는 그런 피해자를 쫓아가 길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향해 확인사살을 했다. 이때가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재판에서 검찰은 그가 청부살인업자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2명을 살해한 후 도주에 나선 그는 새벽시장으로 출근하던 한 주민을 공격했다. 리아스코스는 오토바이를 빼앗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이 주민에게 방아쇠를 당겼지만 오작동으로 권총이 발포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오토바이 강탈에 실패한 그는 길을 가던 한 여성에게 접근해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이후 트럭을 몰고 병원에 가던 한 여성을 총격 살해하고 차량을 빼앗았다. 6개월과 7살, 16살 등 세 자녀를 둔 피해 여성은 병원에 입원한 조카를 보러 가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그는 승용차를 빼앗기 위해 또다시 한 남성 주민을 공격했지만 타깃이 됐던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실패했다. 몸싸움 끝에 피해자에게 총을 빼앗긴 그는 자신의 첫 살인을 저지른 곳으로 돌아가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불과 1시간 동안 살인 3건, 강도미수 2건 등 5건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잔인한 콜롬비아의 범죄카르텔 ‘로스쇼타스’의 조직원이었다. 조직에서의 주요 역할은 청부살인이었다. 검찰은 그가 범행에서 사용한 권총을 감식한 결과 최소한 2건의 다른 살인사건에서 사용된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경을 넘어 칠레까지 진출한 콜롬비아의 범죄카르텔은 여럿이다. 검찰은 “현재 칠레에서 검거돼 수감 중인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 가운데 29.00%가 범죄카르텔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직후 그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겼던 여성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나중에 가서 보니 나를 공격한 남자의 옷 여기저기에 피가 묻어 있었다”면서 “스마트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소름이 끼쳤었다”고 전했다.
  • 휴전이라더니 판이 또 꼬였다…트럼프, 이란 다시 때리나 [핫이슈]

    휴전이라더니 판이 또 꼬였다…트럼프, 이란 다시 때리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판은 더 꼬였다.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유지한 채 압박을 이어가자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후속 협상에 막판 불참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대이란 공습 재개 여부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이 평화의 입구가 아니라 더 거친 힘겨루기의 중간 단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JD 밴스 부통령을 파키스탄으로 보내 이란과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다. 파키스탄 측도 이란 협상단이 현지로 올 것이라고 미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은 시한이 다가오자 막판에 입장을 뒤집었다. 에어포스투는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기지에서 대기했지만 밴스 부통령의 출국은 결국 보류됐다가 무기한 취소됐다. ◆ 오겠다더니 안 왔다…협상장 직전 뒤집은 이란 협상이 시작도 하기 전에 사실상 꼬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대이란 공격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WSJ는 전했다.그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 안보 참모들,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등과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란 권력층이 하나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강경파가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는 판단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재공습에 나서기보다 압박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 휴전은 연장하되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을 때까지 미군의 해상 봉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CNBC 인터뷰에서는 휴전을 오래 끌고 싶지 않다며 합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 휴전 늘리고 봉쇄 유지…트럼프, 다시 때릴까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압박과 위협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항복을 강요하는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WSJ도 이란 강경파가 미국의 항만 봉쇄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를 끝내기 위해 최대한 높은 대가를 받아내려 한다고 전했다. 이란 입장에서는 봉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협상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신경전의 핵심은 봉쇄다. WSJ는 미국이 이날 인도양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하며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를 전쟁 행위이자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도 이란 측이 미국의 압박 중단과 나포 선박 문제 해결 없이는 진지한 협상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봉쇄가 협상력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WSJ는 미국의 봉쇄로 이란이 그동안 쥐고 있던 호르무즈 해협 지렛대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봉쇄가 완전히 집행될 경우 이란이 하루 3억 달러, 우리 돈 4400억원 안팎의 수출 수입을 잃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이런 압박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와 유가를 더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결국 이번 국면은 “휴전 연장”보다 “협상 직전 급제동”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미국은 봉쇄를 풀지 않은 채 이란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압박 속 협상은 항복이라며 버티고 있다. 협상장이 열리기도 전에 전용기부터 멈춰 선 이번 상황은 중동 휴전이 안정 국면으로 가는 신호라기보다 더 큰 충돌 가능성을 잠시 미뤄둔 상태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
  •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독일에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70세로 늘리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예비역협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ND에 “청년층 인력 부족을 우려한다면 인구 피라미드 반대편에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인생과 직업 경험이 많은 이들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의 연방의원이자 최근 예비역협회장에 취임한 에른스트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병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현역 25만 5000~27만명, 예비역 20만명 이상 병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예비군이 소집 명령이 아닌 자발적 등록으로 조직되는 탓에 실제 비상시 동원 가능한 예비군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이들 예비군의 정확한 주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른스트 협회장은 “새 병역 등록 제도의 과제는 대상 인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 수는 1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는 독일 베를린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수준임에도 비상사태 시 병력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독일 연방군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현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예비군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대 피하려 애쓰는 청년들독일은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들을 군사 훈련 시스템에 투입해 최전선 전투 경험을 연방군 훈련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독일의 여러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의 역할 증대 등 현대전에 맞춰 군대를 개편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더불어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성인 남성에게 사전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병역법에 따르면 당국이 18세 남녀에게 군 복무 의사와 능력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보내고 남성은 반드시 답변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8세 남성 전부 징집을 전제로 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군대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징병제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리가 전쟁 나가라” 청년 반발 거세독일 당국의 준징병제 발표 이후 청년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학생 단체 ‘병역 의무 반대 학교 파업’이 조직한 집회에는 전국 90여개 도시에서 약 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죽음은 시간표에 없다’, ‘똑똑한 머리는 철모에 맞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를 전선으로’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청년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군대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독일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신청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한다. 이는 2025년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군축을 요구하며 새 병역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정당들도 징병제 재도입에 대비해 병역 거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병역 거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식의 정치적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병역 거부 사유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 검사를 받기 전 대마초를 한 대 제대로 피우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징병제와 관련한 청년의 반발이 거세자 병력 목표 달성을 위해 예비군 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은 예비역이 훈련에 참여하려면 본인이 자원하고 고용주도 동의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은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에 도입됐으나 사실상 예비군 동원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독일 국방부는 올해 여름 예비군 증강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병사 2명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예수상을 망치로 부순 병사와 이를 촬영한 병사를 전투 임무에서 제외하고 30일간의 군사 교도소 수감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IDF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명의 병사 외에도 현장에 6명의 병사가 더 있었으며 이들은 이를 막지도,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병사들의 행동은 IDF의 명령과 가치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면서 “파손된 예수상을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스라엘 군은 소셜미디어에 새로 설치한 예수상 사진을 공개했는데, 기존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화려해 보인다.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문제의 사진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벨에서 촬영됐다. 애초 IDF는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종교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 사진 한 장이 낳은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와 종교계,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도 비판에 합세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이끄는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가장 기본적인 성스러움과 타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라며 규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도 예수상 훼손 행위에 분노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특히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기를 제공받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결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IDF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물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는 적절하고 엄중한 징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무릎 꿇은 여성 뒤로 접근해 바지 내린 남성…마트 발칵 뒤집혔다 [핫이슈]

    무릎 꿇은 여성 뒤로 접근해 바지 내린 남성…마트 발칵 뒤집혔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마트에서 상품을 고르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시민 제보 끝에 붙잡혔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국이 발렌시아 거주자 재러드 폴 에스트라다(2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에게 외설 행위와 성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해 여성은 진열대 앞에 무릎을 꿇고 상품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보안영상에는 수염을 기른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린 뒤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당시 한 손에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LA 카운티 보안관국 산타클라리타 밸리 지서의 후안 무랄레스 경사는 “형사팀과 특별팀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헌팅턴비치에서 용의자를 추적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수사당국은 앞서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이후 제보를 바탕으로 에스트라다를 특정했다. 무랄레스 경사는 “대중의 도움으로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장 측은 사건 직후 “3월 23일 발렌시아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LA 카운티 보안관국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요청받은 정보도 모두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안관국은 현재까지 산타클라리타 지역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추가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영상] “석유 가득 들었네?”…‘타코’ 트럼프, 네이비실 투입해 또 이란 선박 나포 [핫이슈]

    [영상] “석유 가득 들었네?”…‘타코’ 트럼프, 네이비실 투입해 또 이란 선박 나포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미군이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또다시 나포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엑스에 “지난 밤사이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책임 구역 내에서 무국적 제재 선박인 티파니호에 대해 사고 없이 임검권을 행사하고 해상 차단 및 승선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검권은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선박이나 군함 등에 대해 공해상에서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미군은 불법 네트워크를 교란하고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재 선박들이 어디서 활동하든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해상 집행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군이 헬리콥터를 타고 초대형 선박에 접근해 승선한 뒤 갑판 위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이란 선박 나포 작전은 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티파니호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이었다”면서 “네이비실이 나포할 당시 티파니호에는 원유가 실려 있었으며 백악관이 해당 선박과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티파니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다. 미군 작전 당시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 있었다”면서 “해당 선박은 원유를 거의 꽉 채운 상태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합참의장 “전 세계에서 이란 선박 제재할 것”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떨어진 해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지난 16일 “태평양 등 여타 작전 구역에서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의 이러한 계획이 실행된다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란 제재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 외부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선박 나포를 침략 행위라고 비난하며 봉쇄가 유지되는 한 미국과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협상 결론 날 때까지 휴전 연장”…이란 반응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어느 쪽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되며 그 외의 준비 태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고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는 발언으로 미루어 봤을 때 사실상 기한을 설정하지 않고 휴전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이라며 반발했다. 이란 측 1차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휴전 연장은 분명히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을 버는 술책이다. 휴전 연장의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은 사실상 군사적 공격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란은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 통신도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을 두고 “적대 행위의 지속을 의미한다”면서 “봉쇄가 지속되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콘돔 못 구하면 벌어질 일…가격 대폭 인상 확정, 이란 전쟁의 나비 효과 [핫이슈]

    콘돔 못 구하면 벌어질 일…가격 대폭 인상 확정, 이란 전쟁의 나비 효과 [핫이슈]

    세계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카렉스가 제품 가격을 20~30% 인상하고, 추가 인상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고 미아 키앗 카렉스 CEO는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란 전쟁으로 운송비가 상승하고 배송이 지연되면서 많은 고객사의 재고량이 평소보다 줄었다. 이는 콘돔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고 물가가 비싸다. 지금으로서는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에너지 및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자 콘돔 업체들은 공급망 병목 현상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는 유사한 원자재를 사용하는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도 마찬가지다. 고 미아 키앗 CEO는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콘돔 제조에 사용하는 합성 고무부터 니트릴, 포장재, 알루미늄 호일, 실리콘 오일 같은 윤활제까지 모든 품목의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미국 국제개발처를 비롯한 해외 원조 예산이 대폭 감소되면서 전 세계 콘돔 재고량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콘돔 수요는 약 30% 증가했으며 배송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유럽 및 미국 등지로의 배송은 이전에는 한달 정도 걸렸지만 현재는 약 두달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콘돔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도착한 후에도 선박에 실려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개발도상국들은 제품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렉스는 전 세계 콘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제조업체로 듀렉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도 OEM 공급을 하는 기업이다. 콘돔 공급 흔들, 공중 보건에도 영향전문가들은 전쟁 등의 상황으로 콘돔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성병 증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원치 않은 임신의 증가는 교육·경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낙태 증가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콘돔 공급망이 무너질 경우 난민, 이주민, 성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의료·보건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라면 예방 수단마저 부족해져 감염병 확산 및 건강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
  • 정의선·모디 8년 전 약속 결실… 인도 맞춤형 ‘3륜 EV’ 만든다

    정의선·모디 8년 전 약속 결실… 인도 맞춤형 ‘3륜 EV’ 만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8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들여 온 인도 맞춤형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이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과 손잡고 ‘3륜 전기차’(EV) 상용화에 나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인도의 3륜 차량 생산업체인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와 TVS는 인도의 도로 환경, 도시 인프라 등을 고려한 맞춤형 차량을 설계하고 나아가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소형 이동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8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교감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정 회장(당시 부회장)에게 “인도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깊이 공감하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검토를 지시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후 현지 특화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2024년 인도법인 상장(IPO)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신규 모빌리티의 디자인 방향성을 논의하며 굳은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엔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고,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이며 TVS와의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대중교통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친환경 동력 기반 소형 이동 수단이다. 새로 개발되는 3륜 전기차에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현대차와 TVS는 차량 양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해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와 고용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 “비싼 클라우드 안 거쳐도 개인 PC로 AI 직접 구동”

    “비싼 클라우드 안 거쳐도 개인 PC로 AI 직접 구동”

    ●“기업 자체적으로 AI 맞춤 설계 가능” 엔비디아가 개인용 노트북 같은 로컬 환경에서 직접 구동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동시에 내놓으며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의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AI를 구축·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2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네모트론 개발자 데이 서울 2026’을 열고 오픈 AI 프로젝트 ‘네모트론’과 에이전트 실행 환경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네모트론을 단일 모델이 아닌 ‘개방형 AI 생태계’로 규정하며 “네모트론은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셋, 학습 기법,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공개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AI를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연산 효율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가 차세대 AI 모델 구동 효율을 기존 발표치보다 높은 55배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성능 최적화를 바탕으로 매개변수 1200억개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를 조만간 출시해 빅테크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는 자생적 AI 생태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네모클로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실행 도구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비서를 만들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오픈 소스 설계도인 ‘오픈클로’를 기반으로 하되, 엔비디아의 강력한 보안 기술을 덧입혔다. 시연 중 AI가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려 하자 “이 업무를 제가 직접 수행해도 될까요?”라고 사용자에게 되물으며 승인을 요청했다. AI가 임의로 회사 기밀을 들여다보거나 외부로 유출할 우려를 원천 차단한 것이다. ●속도 빠르고, 질문마다 추가 비용 없어 현장 시연에서는 로컬 AI의 처리 속도와 경제성도 증명됐다. 이메일 작성을 지시하자마자 단 10초 만에 초안을 완성했다. 네모클로가 클라우드 통신 과정 없이 기기 내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된 덕분이다. 인터넷으로 외부 서버를 거칠 필요가 없어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질문할 때마다 내야 했던 비싼 서비스 이용료(API 비용) 부담도 사라졌다. 고가의 대형 서버 장비 없이도 초기 구축만 완료하면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엔비디아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정교하게 학습한 한국 맞춤형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도 오픈 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 SK텔레콤, LG 등 기업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우리만의 AI’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부스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퐁피두의 질문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퐁피두의 질문

    이달 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 여의도 63빌딩 별관으로 향했다. 그가 찾은 곳은 퐁피두센터 한화였다. 현장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김수자, 이배와 함께 신진 작가들도 자리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 방문은 단순한 의전이 아니었다. 프랑스가 한국의 미술계를 얼마나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신호탄이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오는 6월 4일 공식 개관한다. 루브르와 오르세에 이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가 아시아에서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분관을 여는 건 처음이다. 첫 전시는 큐비즘을 주제로 피카소, 브라크, 들로네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이후 4년간 마티스, 샤갈, 칸딘스키 등 20세기 모더니즘의 핵심 컬렉션이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해외 유명 미술관 유치를 넘어선다. 퐁피두는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시장이자 젊은 세대의 참여도가 높은 문화예술 허브”라는 점을 꼽았다. 이는 한국 미술의 현재 위상을 확인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로 국제 미술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서울이 이제 현대미술을 직접 들여오는 단계로 올라선 것이다. 퐁피두는 2025년 9월 문을 닫고 2030년 재개관을 목표로 현재 대규모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본관이 닫힌 지금, 퐁피두는 분관과 순회전 활용으로 오히려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0년 프랑스 메츠를 시작으로 스페인 말라가, 중국 상하이에 분관을 운영해 온 경험이 그 기반이다. 개관 첫해 퐁피두센터 메츠는 쇠락하던 중소 도시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었고, 피카소 탄생지에 자리잡은 퐁피두센터 말라가는 관광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반면 뉴저지에 개관하기로 했던 퐁피두센터 저지시티의 경우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와 재정 적자로 공식 취소되었다. 퐁피두센터 한화에 거는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계열사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구조는 지속 가능성의 숙제를 안고 있으며, 4년 단기 계약이라는 한계도 그 이후를 걱정하게 만든다. 해법은 상하이 분관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2019년 출범한 퐁피두센터 상하이는 개관 직후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2023년 파트너십 연장을 이끌어냈다. 중국 작가 6명의 개인전을 열었고, 신진 작가 전용 갤러리를 운영했다. 계약 연장의 핵심 성과는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퐁피두센터 한화에도 같은 원칙이 필요하다. 한국 관람객과 작가들에게 실질적 흔적을 남기는 전시를 하는 게 흥행과 재계약의 지름길이다. 한국 작가와의 협업을 전시 구조 안으로 끌어들일 때 단순한 브랜드 유치를 넘어설 수 있다. 퐁피두라는 이름은 매력적이지만 그 이름을 유지하는 비용과 미술계의 공감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든 계약은 취소될 수 있다는 게 이미 사라진 다른 분관 사례들이 보여 준 현실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이재명 대통령처럼 국무회의를 중요한 ‘통치술’로 활용하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예전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지만 이제는 해외 순방 시를 제외하고 대통령이 주재한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회의 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로 길어져 참석자들은 외부 점심 약속은 아예 포기했다고 한다. 더 눈길 끄는 대목은 대통령과 장관들 간 질의응답이다. 대통령은 장관 답변에 꼬리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인데, 웬만한 실력과 내공이 아니면 대통령에게 ‘KO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일부 장관들은 예상 질문까지 만들어 사전 준비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새로운 형식의 국무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득하고 공직 기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국정 현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예전과 확연히 구별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보여 주는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행정을 잘 아는 대통령 이미지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강남 부동산 문제, 산재사고 기업에 대한 징벌적 배상, 기간제 근로자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들이 각 부처 장관이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정부의 수반이자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이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정책 기획 및 실무 집행을 맡은 장관의 존재감은 사라진다. 역대 정권에서 각 부처 장관이 발표하던 정책들도 사실 청와대와 물밑 협의를 통해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받은 뒤 추진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처 장관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줘 정부 조직이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산재사고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징벌적 배상, 입찰 제한, 금융제재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꼭 짚어 세세히 언급했다. 예전에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은 제시했지만 지금처럼 깨알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장관들은 대통령과 청와대만 쳐다보게 된다.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상습 체납자 과세와 관련해 국세청장이 질책을 받은 것은 지금도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적 과세 지시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방세 같은 국세외 징수는 관련법 개정 없이는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법률이 없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선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를 국세청이 대신 징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답변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상습 체납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법과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자체장을 지내 행정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소극행정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무릎을 칠 때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 ‘말귀를 못 알아 먹는다’는 식의 감정적인 반응은 민망하고 불편하다. 특정 사안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린 대통령 앞에서 어느 누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나. 과거 대통령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부처 간 이견이 있으면 총리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정리해 주례회동 때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따로 장관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국무회의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대통령은 장관들이 각자의 연주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전체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지휘자다. 그런데 정작 지휘자가 아니라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카덴차(무반주 독주)를 하는 협연자처럼 보인다면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화음은 기대할 수 없다. 요즘 국무회의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게 떨어지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최광숙 대기자
  • 美 참전용사들 “이란 전쟁 반대”

    美 참전용사들 “이란 전쟁 반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참전용사와 군인가족 단체들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쟁 중 사망한 미군 13명을 상징하는 국기 접기 의식을 치르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 트럼프, 이번엔 노동장관 잘랐다… 한 달 반 만에 여성 장관 3명 교체

    트럼프, 이번엔 노동장관 잘랐다… 한 달 반 만에 여성 장관 3명 교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일련의 비위 의혹 속에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서 장관 교체는 이번이 세번째로, 모두 대이란 전쟁 개시 후 이뤄졌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적었다. 청 국장은 키스 손덜링 노동부 부장관이 노동부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옮기려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내부 감찰 등이 퇴진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미국 매체들은 짚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경호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근무 중 음주, 공금 유용 혐의 등으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NYT는 차베스-디레머 장관과 보좌관들, 장관의 아버지와 남편 등이 노동부의 젊은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중동 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할 가능성이 큰 인사로 꼽혀왔다. 지난 3월초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의 사임을 시작으로, 팸 본디 법무장관, 차베스-디레머 장관까지 집권 2기 장관 교체가 모두 전쟁 기간에 이뤄졌다. 백악관은 이들의 사임을 개인 사유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때문에 미 정가에서는 이같은 경질성 인사가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요 경질 대상으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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