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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태권도는 한국 문화 전파하는 훌륭한 자산… 외교에 활용해야”[월요인터뷰]

    2028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경기장. 개막 경기에 앞서 진행된 합동 시범에서 허연 머리의 미국 남성들이 도복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자세히 보니 정치에 관심 있는 미국인이라면 낯익은 얼굴들이다. 민주당의 톰 스워지(뉴욕주) 의원과 공화당 팀 월버그(미시간주) 의원 등 연방의회 하원 의원들이 위풍당당 검은띠를 동여맨 채 품새 시범에 나선 것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그들이지만 힘차면서도 절제된 지르기와 발차기는 웬만한 유단자 못지않았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의회 태권도회’를 만들어 연방 의원들에게 강습하고 있는 박천재(65) 조지메이슨대 스포츠사회심리학 교수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3년 뒤의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박 교수는 “처음엔 수강생이 ‘지한파’인 스워지 의원 등 6~7명에 불과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50명 가까이 된다”며 “의원들이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수련을 받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 올림픽 무대에 한번 서면 멋지지 않겠느냐’며 의기투합한 상태”라고 전하며 웃음 지었다. 박 교수는 매주 한 차례 한 시간씩 국회의사당 의원 전용 헬스장에서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태권도 공인 9단인 박 교수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의 혼’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 스포츠가 아닌 자기 통제와 인내심을 닦는 정신 수양”이라며 “많은 미국인과 심지어 정치인까지 태권도의 매력에 빠진 이유”라고 했다. 박 교수가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자세나 동작이 아닌 ‘비움과 절제’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박 교수는 미 정계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미국 공립학교 정규과목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결실은 이미 맺어졌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이 내년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 것. 그는 “태권도를 접한 미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심신을 함께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매우 좋아한다”며 “태권도가 정규과목에 포함되면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처럼 미국 전역에 인기 있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태권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외교적 자산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동섭 국기원장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단증과 도복을 선물한 인연으로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한국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은 사범들에게 강습을 맡기고 수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태권도는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착 도운 태권도의 마법세계선수권 우승 뒤 허탈감 느껴 올림픽위원장 비서 지원 ‘미국행’태권도 전파 위해 현지 정착 결심 이준구 대사범 이어 美의원 교류-미국으로 온 계기는. “한국체대 4학년 때인 1982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시상대 맨 위에 서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격을 누린 것도 잠시, 갑자기 공허하고 허탈한 감정이 몰려왔다. 최정상의 자리에 서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해외유학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김종하(2019년 별세) 대한올림픽위원장의 수행비서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행비서를 마치면 해외유학을 지원해 준다는 조건에 귀가 번쩍 뜨였다. 수행비서는 위원장을 경호하는 보디가드 역할도 해야 했기에 태권도 실력이 뛰어난 내가 뽑혔다. 김 위원장을 모신 뒤 유학 비용을 지원받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프링필드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로도 공부를 계속해 메릴랜드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 생활은 어땠나. “운동만 했던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태권도를 통해 단련된 승부 근성으로 이겨 냈다. 당시 미국엔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고 외로움도 컸다. 그럴 때마다 숙소 인근 가라테 도장으로 가 태권도복을 입고 수련을 했다. 어느 날 가라테 수련생들이 내가 만만해 보였는지 겨루기를 제안했다. 태권도로 혼쭐을 내줬더니 ‘무슨 무술이냐’며 서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전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사 과정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여기서 만난 아내가 ‘끝까지 하라’고 격려해 줬다. 이에 버지니아주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을 길렀고 조지메이슨대 강단에도 서게 됐다.” -미국 의원들을 가르치게 된 계기는. “195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태권도를 전파한 이준구(2018년 별세) 대사범이란 분이 있다. 텍사스주에서 활동한 이 대사범은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등과도 친분이 깊은 유명 인사였다. 1965년 텍사스주의 한 의원이 강도를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 대사범이 ‘태권도를 배우면 그런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며 수강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의 초대를 받은 이 대사범은 이때부터 40년 가까이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하지만 이 대사범이 은퇴하면서 명맥이 끊겼는데 내가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스워지 의원이 내게 ‘아들이 마이너리그 야구선수인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고 묻자 농담 삼아 ‘태권도를 시켜 보라’고 했다. 그러자 스워지 의원이 ‘내가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고 호응하면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의 혼’ 내재된 정신 수련 스포츠UAE 푸자이라 왕세자와도 인연 버지니아주 ‘초등 정규과목’ 결실미국대학스포츠협회 편입 목표도예의·절제 갖춰 한류 유행에 제격-태권도가 외교에 어떻게 기여하나. “1976년 알리가 한국을 찾아 큰 화제가 됐는데, 이 대사범이 방한을 성사시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9년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때도 이 대사범이 태권도로 인연을 맺은 하원의장을 통해 중재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후국의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가 지역 내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썼다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나를 초청해 감사패를 주기도 했다. 왕세자 아들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왕세자는 태권도연맹이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에 후원도 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214개국에 전파돼 있는데, 유엔이나 국제축구연맹(FIFA)보다 회원국이 많다.” -버지니아주가 태권도를 학교 정규과목에 편입한 계기는. “미국은 한국의 윤리 같은 정신 수양 수업이 정규과목에 없다. 그래서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버지니아주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그들도 호응했다. 태권도를 가르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초등학교 1~3학년때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매료된다.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확산하는 게 내 목표다. 더 나아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 태권도를 편입시키는 꿈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학생들이 야구나 농구를 하듯 태권도를 즐길 것이다.”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태권도는 한국의 ‘혼’이 내재된 수련이다. 태권도에는 홍익인간의 정신부터 유교와 불교, 도교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다. 태권도는 예절과 인내, 절제 등 정신 수련을 중시한다. 태권도는 몸을 구부렸다 펴면서 힘을 낸다. 구부리는 건 ‘겸손’이다. 스스로를 낮추면 친구가 생기고 오만하면 적이 된다. 내가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태권도는 수강료를 내는 강습생이 사범에게 절(인사)을 하며 시작한다. 그만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이다. 오늘날 서구 세계에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건 이런 한국의 문화에 심취했기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신체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운동, 그게 바로 태권도다.” ■박천재 교수는 태권도 공인 9단인 박천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1982년 에콰도르 세계선수권대회 태권도 웰터급에서 우승했다.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편을 잡았다. 2015년 광주에서 열린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미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았다. 미주태권도무예고수총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 “내연녀와 재혼하려고” 25세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인도 남성

    “내연녀와 재혼하려고” 25세 아내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인도 남성

    부모와 함께 도주… 현지 경찰 추적 중 인도에서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산 채로 불태워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 이슬람푸르 경찰과 유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날라다 지역의 한 마을에서 25세 여성이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문밖에서 반쯤 탄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의 시부모는 시신을 처리하려던 중이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부검을 진행했다. 날란다 지역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고인의 아버지는 “사위가 여자친구와 재혼을 원해서 딸(아내)을 때리고 학대하는 일이 잦았다”며 “최근 친정집에서 지내다가 나흘 전 시댁에 돌아갔다. 그런데 사위와 그 가족이 딸에게 등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남편과 그의 부모 모두 집을 떠나 도주한 상태라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백명 보는데 바지 내리더니 제단에 소변본 남성… 성 베드로 대성당 ‘발칵’ [포착]

    수백명 보는데 바지 내리더니 제단에 소변본 남성… 성 베드로 대성당 ‘발칵’ [포착]

    이탈리아 매체 “교황도 충격받아” 가톨릭 교회 심장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 올라가 신도와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변을 본 사건이 벌어졌다고 11일(현지시간) 일간 일템포,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했다. 바티칸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확산한 영상을 보면 한 젊은 남성이 제단 앞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채 소변을 보고 있다. 경비원 한 명이 남성을 뒤에서 붙잡았고, 잠시 뒤 또 다른 경비원이 합류해 남성을 제단 아래로 끌어 내린다. 남성은 성 베드로 대성당 한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인 발다키노(천개) 주변 회전식 출입통제장치(tornello)를 우회해 계단을 재빨리 올라간 후 제단에 도착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봐 제단을 더럽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템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경비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노벨평화상에 간첩이 관여?…수상 직전 터진 ‘1억 베팅’, 무슨 일

    노벨평화상에 간첩이 관여?…수상 직전 터진 ‘1억 베팅’, 무슨 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불리기 직전, 마차도에 대한 온라인 베팅이 이례적으로 급증하면서 “수상자 정보가 사전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점치는 온라인 베팅이 급증했다. 발표 당일인 이날 오전 0시쯤 마차도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확률은 3.75%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이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확률이 72.8%로 급격히 치솟았다.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발표는 이날 오전 11시였으며, 마차도가 노벨연구소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시점은 공식 발표 10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이었다. 전날까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반체제 인사 고 알렉세이 나빌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마차도 수상에 베팅한 이들은 상당한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마켓 데이터를 보면 ‘더티컵’이라는 활동명을 가진 이용자는 수상자 발표 몇 시간 전에 마차도에 7만 달러(약 1억원)를 걸었고,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 이용자는 이달 폴리마켓 계좌를 개설했고, 앞서 다른 내기에 베팅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일간 피난사비센은 폴리마켓 계정 3개가 마차도에 주로 베팅했고, 총 9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노벨위원회 조사 착수…“범죄자 먹잇감 된듯”논란이 불거지자 노벨위원회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가 우리 정보로 돈을 벌려는 범죄자의 먹잇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르프비켄 사무국장은 또 “내부자가 고의로 정보를 유출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며 “단언할 수는 없지만, 노벨연구소가 간첩 활동의 표적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발표 전) 비밀 유지가 잘 지켜졌다”며 “수상자가 사전 유출됐다고 단정 짓기 이르며 조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선출하는 5인의 위원회가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위원회에서 비밀 유지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다. 올해 수상자는 이달 6일 결정됐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는 수년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실정을 비판하며 야권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7월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했고, 지난 1월에는 마두로 대통령의 3번째 취임식 하루 전날 집회 후 당국에 강제로 끌려갔다가 풀려났다. 노벨위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 증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공정하고 평화로운 전환을 위한 투쟁을 이끌었다”라며 마차도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캄보디아 납치에 李대통령 ‘총력 대응’…경찰 ‘코리안 데스크’ 추진

    캄보디아 납치에 李대통령 ‘총력 대응’…경찰 ‘코리안 데스크’ 추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경찰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도 펼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이 취업 사기·감금 피해 등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수사당국과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 데스크는 특정 국가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관이다. 해외 공관이나 인터폴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통상적인 경찰 협력관과 달리 현지 경찰 기관에 직접 파견된다. 대사관, 영사관 등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가 쉬워진다. 경찰청은 한인 대상 범죄가 잦은 필리핀에 2012년 5월 처음으로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현재 경찰관 3명을 파견 중이다. 현재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한국인 대상 범죄가 늘면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에도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를 위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한다. 또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의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국제 공조수사 인력도 30명 보강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중 캄보디아에서 현지 수사당국과 A(22)씨에 대한 공동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편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캄보디아 측과 소통 시마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검과 국내 시신 운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자의 신고 절차 개선 논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 측은 감금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고자의 현재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명칭, 동·호수) ▲여권사본 ▲얼굴 사진 ▲본인 구조 요청 영상 등을 전송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 측이 이처럼 복잡한 신고 절차를 요구하는 데는 과거 제3자가 신고해 출동해 보니 정작 당사자들이 감금 사실을 부인하고 범죄가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센터에서 잔류하길 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 李대통령,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성역 없이 엄정 수사”

    李대통령,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성역 없이 엄정 수사”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당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검경 합동수사팀을 향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면서 이처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을 파견하는 등 수사팀을 보강하도록 했다. 수사 책임자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서는 필요할 경우 수사 검사를 추가하라고 지시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윤석열 정부 때 경찰이 인천세관 공무원들의 마약 밀수 범죄 연루 여부를 수사하던 중 당시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외압이 행사됐다는 폭로가 나오며 불거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전 부처에 “여야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이 말한 뒤 “시정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타당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경우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전년도 국감 지적 사항을 조치하지 않은 경우도 예외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중국인 용의자들 기소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포착] ‘중국인 용의자들’ 사진 공개…이 대통령,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총력 대응 지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납치와 감금 등의 범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에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범죄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처를 해왔으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구조 하루 앞두고 사망, 캄보디아와 공동 부검 예정”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씨는 구조를 하루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컴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조직 단지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20대 한국인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A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9일 구조된 또 다른 납치 피해자 B씨는 박 의원 측에 “A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은 총 14명이다.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로 인해 시신의 국내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한편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도 지난달 국내에서 경찰에 구속됐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 “동물·인간 모두 이롭다”…美타임 ‘최고 발명품’ 선정된 LG 가전제품

    “동물·인간 모두 이롭다”…美타임 ‘최고 발명품’ 선정된 LG 가전제품

    LG전자가 출시한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 선정 ‘2025년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등재됐다. 9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에어로캣타워를 선정하고 “세련되고 공간을 절약하는 이 기기는 반려묘와 인간 모두에게 이롭다”고 언급했다. 에어로캣타워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합친 가전제품이다. 공기청정기 위에 돔 형태의 고양이용 좌석을 설치했고, 좌석에는 온열 기능을 탑재했다. 고양이가 좌석 위에 오르면 체중 측정까지 가능해지도록 만들었다. 타임은 에어로캣타워에 관해 “고양이가 온열 좌석에서 잠든 사이, 아랫부분의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냄새, 고양이 털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에어로캣타워는 초기부터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있었다. 일본에서 진행된 사전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약 260만엔(약 2470만원)을 끌어모았는데, 애초 목표금액 59만엔(약 560만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국내 판매가는 122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로캣타워에 대해 “반려묘와 보호자의 공존 공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타임은 2000년부터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신제품이나 아이디어를 골라 ‘최고의 발명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에어로캣타워를 포함해 총 300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자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을 공모하는 등 온갖 끔찍한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던 영국의 유명 록밴드 가수가 다른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록밴드 로스트프로펫츠의 전 보컬 이언 왓킨스(48)가 이날 아침 감옥에서 공격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웨이크필드 교도소 관계자가 밝혔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왓킨스의 사망과 관련해 25세와 43세의 두 남성 수감자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왓킨스는 여러 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아 2013년 12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수감자 1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했으며, 폭행을 당한 수감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웨일스 출신의 왓킨스를 리드싱어로 앞세워 1997년 결성된 로스트프로펫츠는 이후 총 6명의 멤버로 활동했다. 2004년 발매한 2집 ‘스타트 썸띵’(Start Something)이 영국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2년 왓킨스가 1살 여아 성폭행 미수를 포함해 6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밴드가 큰 위기에 부닥쳤다. 당초 2008년 초부터 이미 경찰에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갔지만, 경찰이 별다른 행동에 나서질 않아 범행은 계속 이어졌다. 이즈음 왓킨스는 개인 분장실을 요구해 다른 멤버들과 따로 생활했는데, 이곳에서 아동학대 범행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왓킨스의 전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왓킨스가 2살짜리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왓킨스 본인으로부터 알게 됐고 수사기관에 신고했지만 웨일스 경찰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 6월 여러 마약 관련 혐의로 처음 체포됐고, 아동 관련 음란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2012년 11월 14일 웨일스 뉴포트에서 가진 공연을 끝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왓킨스가 마약 혐의로 세 번째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과 컴퓨터를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수많은 아동 음란 이미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살 여아의 성폭행 공모,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그의 팬이었던 여성 공범 2명도 함께 구금됐다. 2013년 6월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그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미수 및 성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강간 혐의는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아동을 포함한 성범죄 혐의 3건, 아동 음란물 촬영, 제작 및 소지 혐의 6건,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남자 아기도 있었다. 그는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당신이 내 것이라면 당신 아기도 내 것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노트북에 숨겨진 하드 드라이브를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왓킨스는 비밀번호를 “I FUK KIDZ”(나는 아이들을 강간한다)로 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함께 기소됐던 공범이자 피해자들의 어머니인 여성들은 각각 징역 14년과 17년을 선고받았다. 왓킨스의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는 왓킨스가 “제대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건을 수사한 수사관은 “집요하고 조직적인 소아성애자이며 내가 본 사람 중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라고 묘사했다. 왓킨스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2017년 10월 2살 여자 아기의 어머니를 상대로 편지를 써서 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 2018년 3월에는 감옥에서 휴대전화를 불법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감옥 밖의 여자친구와 연락하려는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왓킨스는 다른 수감자가 협박해 억지로 휴대전화를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를 협박했다는 수감자의 이름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그의 감방에서 발견됐다. 결국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이 추가됐다. 그는 리버풀의 갱단원에게 1000파운드를 주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휴대전화 소지가 적발돼 그 비용이 5000파운드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번 공격에 앞서 2023년 8월에도 3명의 수감자에게 인질로 잡혀 흉기에 찔린 적이 있었다. 인질로 잡힌 지 6시간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출됐는데, 그가 다른 수감자에게 마약 대금으로 900파운드를 빌렸다가 갚지 못해 벌어진 사건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 “우리 손자 때문에”…교도소 가려고 일부러 강도질한 60대, 왜

    “우리 손자 때문에”…교도소 가려고 일부러 강도질한 60대, 왜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 60대 남성이 교도소에 수감된 손자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슈퍼마켓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프랑스령 과들루프 군도 북부 바스테르 섬에서 남성 A(69)씨가 복면을 쓰고 지역 경찰서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돈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현지 법원은 무장 강도,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심장 질환 등 건강 문제와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일주일에 두 번씩 교도소 접견실에서 손자를 만난 A씨는 손자가 동료 수감자들에게 수시로 폭행당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손자는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몸에 멍이 들고, 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A씨는 절박했다. 돈에는 관심이 없었고, 단지 감옥에 들어가서 손자를 보고 최소한 함께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A씨에게 해당 슈퍼마켓 출입 금지와 심리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손자를 접견할 수 있는 권리는 유지된다.
  •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중세 시대 은화 2만개가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11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스톡홀름 주 행정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관할 지역 내에서 이례적으로 잘 보존된 많은 양의 은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자는 자신의 여름 별장 부근에서 땅벌레를 채집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구리 가마솥을 발견했는데, 이 가마솥에 각종 보물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보물의 무게는 총 6㎏ 정도였는데, 대부분 은화였고 그밖에 은반지, 펜던트, 구슬 등이 뒤섞겨 있었다. 발견된 은화의 개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는데 대략 2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 골동품 전문가는 “유물 대부분이 잘 보존돼 있었으나 유물이 담겨 있던 구리 가마솥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견된 은화가 주조되고 유통되던 시기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역위원회는 전했다. 일부 동전에는 라틴어로 ‘크누트’를 뜻하는 ‘KANUTU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12세기 말 스웨덴 국왕이었던 크누트 에릭손을 가리킨다. 몇몇 은화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역위원회는 설명했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주교 주화’라고 불리는 동전이 주조됐는데, 이는 교구의 수장인 주교를 위해 제작된 주화였다. 이 은화에는 주교가 오른손에 주교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톡홀름 중세박물관 관장인 린 안네르베크는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히 독특하다. 게다가 엄청난 규모라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다”라고 말했다. 안네르베크에 따르면 스톡홀름은 은화가 유통되던 12세기 말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1252년 한 정치가에 의해 건립된 도시이며, 13세기 말 스웨덴 최대 도시로 성장했다. 보물이 묻혀 있던 이유에 대해 안네르베크는 12세기 말이 “혼란스러운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이 핀란드의 일부를 지배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안네르베크는 “당시 많은 이들이 가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런 보물을 숨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화가 진주 등 다른 보물과 섞여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 재산을 숨겨둔 흔적 같다”고 추측했다. 현재 지역위원회를 대신해 고고학자들이 발견된 유물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물이 발견된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 유물을 국가유산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국가유산위원회는 주 정부가 유물을 환수해야 하는지, 즉 유물 환수를 위해 발견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데르손은 “발견자가 지역위원회에 신고한 것은 전적으로 올바른 행동”이라고 말했다.
  • 팔 잡아당겨 ‘철퍼덕’…빌리 아일리시 쓰러뜨린 진상 관객, 결국

    팔 잡아당겨 ‘철퍼덕’…빌리 아일리시 쓰러뜨린 진상 관객, 결국

    미국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23)가 공연 도중 한 관객에게 팔을 붙잡혀 객석 쪽으로 끌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NBC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힛 미 하드 앤드 소프트’ 투어 북미 첫 공연을 열었다. 이날 현장 객석은 매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문제는 그가 무대 앞쪽 관객들과 ‘하이 파이브’ 퍼포먼스를 벌이던 도중 터졌다. 아일리시는 바리케이드를 따라 걸으며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쳤는데, 한 관객이 손을 뻗어 아일리시의 팔을 붙잡아 자신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아일리시는 곧바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뒤에 있는 다른 관객들도 연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상황을 발견한 경호원이 달려들어 해당 관객을 뒤로 밀어냈다. 아일리시도 스스로 일어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아일리시를 잡아당긴 관객은 카세야 센터에서 즉시 퇴장당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형사적으로 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장면은 현장 팬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녹화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2017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한 아일리시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까지 총 9회 트로피를 따낸 세계적 팝스타다. 2018년과 2022년 각각 한 차례씩 내한 공연을 열었고, 지난해에도 신보 홍보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짧게 한국을 찾은 바 있다.
  • 15억짜리 드레스, 그런데 무게가 10㎏…“이걸 어떻게 입어?”

    15억짜리 드레스, 그런데 무게가 10㎏…“이걸 어떻게 입어?”

    금 1㎏ 이상을 들여 제작한 황금 드레스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7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 본사를 둔 귀금속 회사 ‘알 로마이잔’이 21캐럿 금 1270.5g을 들여 제작한 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황금 드레스’로 인정받았다. 기네스북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 드레스를 소개하며 가격이 108만 8000달러(약 15억 6128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 황금 드레스가 에미리트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머리 장식은 문화적 자부심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으며, 손목과 팔뚝 아래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금색 팔찌(뱅글 브레이슬릿)은 전통 장신구의 우아함을 반영했다. 각종 보석으로 섬세하게 장식된 드레스는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로 반짝이며, 마치 예술 작품을 입고 다니는 느낌을 준다고 기네스북은 평가했다. 또 드레스 제작을 위해 알 로마이잔의 보석 장인들이 한땀 한땀 정성을 기울였다고 기네스북은 덧붙였다. 완성된 의상에는 머리 장식과 왕관, 귀걸이 한 쌍이 포함돼 있다. 드레스 자체의 무게는 8810.7g이며 머리 장식과 왕관, 귀걸이까지 합치면 10㎏이 넘는다.(1만 81.2g) 기네스북은 장신구까지 합친 드레스의 무게가 볼링공 1개 반 또는 닥스훈트 1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황금 드레스를 소개한 게시물에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건 사치품을 넘어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다른 누리꾼은 “이걸 입고 다니면 말 그대로 전 재산을 걸치고 다니는 셈”이라고 놀라워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헬스장에서 드는 무게보다 더 무겁네요”라고 농담을 남겼다. 그 밖에도 “여신처럼 빛난다”, “옷장이 아니라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5골→PK 실축 후 해트트릭’ 홀란, A매치 역대 최소 46경기 50골…케인보다 25경기 빨라

    ‘5골→PK 실축 후 해트트릭’ 홀란, A매치 역대 최소 46경기 50골…케인보다 25경기 빨라

    세계 축구의 득점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는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노르웨이 국가대표 소속으로 페널티킥을 놓치고도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A매치 역대 최소 경기 50골 기록을 25경기 앞당겼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7차전 이스라엘과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6전 전승으로 다섯 팀 중 1위에 오른 노르웨이는 이날 에스토니아를 3-1로 꺾은 이탈리아(4승1패)를 승점 6점 차로 따돌렸다. 노르웨이가 선두를 유지하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유럽 예선엔 16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12개 조의 각 1위 팀은 월드컵 무대에 직행한다. 2위 12개 팀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3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노르웨이는 전반 시작 2분 만에 홀란이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패트릭 베르그가 상대 수비에 차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홀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에게 막혔는데 주심은 키커가 공을 차기 전에 골키퍼의 두 발이 골라인 앞에 나왔다며 다시 차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홀란은 두 번째 기회마저 페레츠에게 막혔다. 전반 18분 이스라엘의 자책골로 앞서간 노르웨이는 9분 뒤 홀란이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전진 패스를 추가 골로 연결했다. 홀란은 왼발로 찰 듯 드리블하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8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홀란은 후반 18분엔 안토니오 누사의 왼발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골망을 갈랐다. 홀란은 후반 27분에도 누사의 긴 패스를 받아 헤더 골을 터트렸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홀란은 A매치 46경기 51골로 역대 A매치 최소 경기 50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71경기를 25경기나 앞당겼다. 또 그는 8월 17일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뒤 클럽, 국가대표팀 11경기 중 10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8월 23일 EPL 2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유일하게 득점하지 못했고, 지난달 10일 대표팀에선 몰도바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 비뚤어진 입, 멍든 손…그래도 건강한 트럼프, “심장은 아직 65살!”

    비뚤어진 입, 멍든 손…그래도 건강한 트럼프, “심장은 아직 65살!”

    올해 79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2번째 건강검진에서 “아주 건강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취임 시점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는 건강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왔으나, 이번 검진 결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뛰어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며 “심혈관과 폐, 신경, 신체 기능도 모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시행된 건강검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로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4월 검진에서도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히 적합한 건강 상태”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외 순방에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마쳤다. 그는 다음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서명 등을 위해 중동을 방문하고, 이달 말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건강이상설’ 솔솔…뇌졸중 의심에 큰 멍까지 1946년생으로 79세가 된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는 지난 7월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검진받고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 이는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정맥에 고이는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흔히 발견된다. 지난 8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엔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푸른 멍이 들어 있었다. 올여름 손등에 든 멍을 화장으로 가린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잦은 악수와 (심혈관 예방 차원의)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에서 열린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꼬리가 축 처져 있는 등 얼굴 한쪽이 다른 쪽에 비해 비뚤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각에서 뇌졸중 증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지난 8월 27~29일 공개 일정이 없었다는 이유였는데, 같은 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의 골프 클럽에서 손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백악관 풀 기자단에 포착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두고 직접 “가짜뉴스”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한 순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만 복원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순천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한 대표 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가 된 순천시는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소통하며 향후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시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생태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IUCN과의 협력 등 국제적 역할을 통해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산림·습지 보전, 기후적응, 시민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방정부 간 생태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대한민국 환경부 파빌리온에서 자연기반해법(NbS) 사례를 발표하고, 제주도 파빌리온에서 열린 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순천만 습지 복원 및 생태도시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생태 리더십이 글로벌 목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전쟁 끝낸 트럼프 맏사위, 가자지구 재건으로 돈버나 [월드핫피플]

    전쟁 끝낸 트럼프 맏사위, 가자지구 재건으로 돈버나 [월드핫피플]

    “10월 7일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 끔찍하고 야만적인 행위들을 보고 저는 마음속 깊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44)는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운집한 약 50만명 앞의 군중에게 자신이 평화협상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집권 기간 백악관 수석 고문을 맡았던 아내 이방카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2기 집권에서는 정치 참여를 안 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가자지구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유대인 출신 쿠슈너는 국제적인 막후 협상에 깊숙하게 관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그보다 더 유능한 사람은 없다”며 사위를 칭찬했다. 쿠슈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협상 타결에 따라 마지막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날 인질송환 기원 집회에 이방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나란히 섰다. 그는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가족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슬픔을 극복하고, 이 악몽을 끝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의무감”이라며 “가자 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끝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의무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상황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말고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쿠슈너는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이 이 끔찍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적의 야만성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여러분은 남다른 선택을 했다”고 이스라엘을 칭찬했다. 총성이 멈추면 쿠슈너는 가자지구 해변을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드는 재건 사업에 깊숙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자지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발업체들과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아랍 국가들이 가자 해변에 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에 대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계속 남아있는 이상 불가능하다며 거부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카타르 정부에 직접 사과전화를 건 것도 쿠슈너의 제안 덕분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9월 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하기 위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카타르 총리에게 사과했다. 이 모습을 쿠슈너는 지켜보았다. 위트코프가 중동 특사를 맡게 된 것도 모두 쿠슈너 때문이었다. 미국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오랫동안 했던 위트코프는 쿠슈너 가족과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2009년 쿠슈너와 이방카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쿠슈너의 투자 회사인 애피니티 파트너스는 중동 정부와 상당한 재정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애피니티 파트너스는 지난주 사우디 공공투자펀드와 함께 비디오 게임 제작사 일렉트로닉 아츠를 인수하는 550억 달러(약 78조원)규모의 거래를 성사했다.
  • ‘대부’ 故 다이앤 키튼…봉준호에 오스카 전달한 ‘그 사람’이었다

    ‘대부’ 故 다이앤 키튼…봉준호에 오스카 전달한 ‘그 사람’이었다

    영화 ‘대부’ 시리즈, ‘애니 홀’, ‘레즈’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긴 미국 배우 다이앤 키튼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11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피플지는 유족 측 대변인을 인용해 키튼이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 측 대변인은 키튼의 사망에 관해 “현재로서는 더 자세한 정보는 없다”면서 “큰 슬픔에 젖은 유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했다. 1960년대 말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키튼은 1970년 ‘러버스 앤 어더 스트레인저’(Lovers And Ohter Strangers)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대부’(1972)에서 ‘마이클 콜리오네’(알 파치노 분)의 연인인 ‘케이 애덤스’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올랐고, ‘대부 2’(1974)와 ‘대부 3’(1990)에도 같은 역할을 계속 맡았다. 그가 생전 출연한 영화만 60편이 넘는다. 키튼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오랜 연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70년대 내내 협업하며 ‘슬리퍼’(1973), ‘애니 홀’(1977), ‘인테리어’(1978), ‘맨하탄’(1979) 등 여러 작품을 냈다. 특히 앨런이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영화 ‘애니 홀’에서는 앨런(앨비 싱어 역)의 연인 ‘애니 홀’ 역을 맡았고, 이 작품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각본상 시상자로 나서 영화 ‘기생충’(2019)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리브스가 봉 감독과 한 작가의 이름을 부르자 키튼은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튼은 평생 독신이었으나 1996년에 딸을, 2001년에 아들을 입양해 슬하에 2명의 자녀가 있다.
  •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케이티 페리 열애 사실…“수영복 키스 사진 찍혀”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케이티 페리 열애 사실…“수영복 키스 사진 찍혀”

    쥐스탱 트뤼도(53) 전 캐나다 총리와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의 열애설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 두 사람이 가벼운 복장으로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이티 페리가 자신의 고급 요트에서 트뤼도 전 총리와 진한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티 페리는 수영복 차림이었고, 트뤼도 총리는 청바지를 입고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트뤼도 전 총리가 케이티 페리와 연인 간의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진이 지난 9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 해안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들 요트 주변을 지나가던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이 찍은 사진이었다. 이 목격자는 “케이티 페리의 요트가 고래 관광용 공용 선박 주변에 정박하더니 두 사람이 키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처음엔 케이티 페리가 누구와 함께였는지 몰랐는데, 남자의 팔에 있는 문신을 발견하고는 그가 트뤼도 전 총리라는 사실을 단박에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전 총리는 캐나다 원주민으로부터 입양 의식을 치르고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표시로 원주민 고유의 커다란 문신을 어깨 부근 팔에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두 사람의 대변인은 매체들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케이티 페리와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두 사람이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어 같은 달 30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케이티 페리의 콘서트에 트뤼도 전 총리가 참석한 사실도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8월 데일리 메일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은 저녁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후 온갖 추측과 언론 보도가 쏟아진 데 따른 여파라고 전했다. 케이티 페리는 2016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온 배우 올랜도 블룸과 2019년 약혼했고 2020년 딸 데이지 도브 블룸을 낳았다. 그러나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지난 7월 초 결별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18년간 결혼 생활을 한 아내 소피 그레고아르와 2023년에 헤어졌다. 이들 사이에는 17세 아들, 16세 딸, 11세 아들이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15년 11월 캐나다 총리에 취임한 뒤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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