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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요리’ 자주 먹던 中 여성…팔에 난 혹 절개하니 10cm 기생충 ‘꿈틀’

    ‘이 요리’ 자주 먹던 中 여성…팔에 난 혹 절개하니 10cm 기생충 ‘꿈틀’

    중국의 한 여성이 혹 제거 수술을 받다가 팔에서 길이 10cm짜리 기생충이 기어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개구리 요리를 즐겨 먹으면서 생고기를 다듬은 칼과 도마를 그대로 날 음식에 써온 것이 화근이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상관신문과 홍콩 매체 바스티유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사는 왕씨는 약 1년 전 왼쪽 팔 위쪽에 땅콩만 한 혹이 생긴 것을 발견한 뒤 결국 수술대까지 오르게 됐다. 왕씨는 처음에는 가끔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혹이 메추리알 크기로 커지고 통증도 심해졌다. 급기야 피부 표면에 짙은 자줏빛 반점까지 나타나자 왕씨는 뒤늦게 선전시 인민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에는 혈관 관련 종양을 의심해 절제 수술을 결정했다. 그런데 피하 지방층을 절개하는 순간, 흰색 실 모양의 기생충 두 마리가 기어 나왔다. 확인된 기생충의 길이는 모두 10㎝가 넘었다. 검사 결과 왕씨의 몸에서 나온 기생충은 스파르가눔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왕씨 가족이 평소 개구리 요리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집에서 직접 개구리를 사다가 훠궈를 끓여 먹거나 개구리 무침 등 날 음식으로도 자주 섭취했는데, 주방에 단 한 세트뿐인 칼과 도마가 화근이었다. 의료진은 왕씨가 생 개구리를 손질한 칼과 도마를 세척하지 않은 채 개구리 무침을 만드는 데 썼고, 이 과정에서 유충이 음식에 옮겨붙어 몸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스파르가눔 유충은 개구리나 뱀 등 야생동물의 근육과 피부에 주머니 형태로 기생한다. 인체에 침입하면 성충으로 자라지 않고 유충 상태로 피하조직, 근육, 눈, 뇌, 내장 등 온몸을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 아래에 혹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1000여건 이상 스파르가눔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90%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 종합특검, 심우정 前 검찰총장 24일 조사 예정

    종합특검, 심우정 前 검찰총장 24일 조사 예정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특별검사 권창영)가 내란 가담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22일 종합특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심 전 총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계엄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의혹을 받는다.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과 통화하며 ‘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를 요청했고, 심 전 총장이 소관 부서에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는 게 특검 측 시각이다. 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외부 기관에 검사를 파견하려는 경우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이를 고려했을 때 박 전 장관이 심 전 총장에게 인력 파견에 대한 협조를 지시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며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심 전 총장에게 전화해 검사 등 인력 파견에 대한 요청을 지시했으며, 심 전 총장이 이를 이행했다고 판단했다. 심 전 총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하는 데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 주장이다.
  •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결과가 역설적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기회로 이어졌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이고 자국 무기 생산을 우선하는 사이, 유럽 국가들이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무기로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한국이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9위에 오르며 주요 무기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4대 방산기업의 올해 합산 매출은 37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1년의 약 4배 수준이다. 미국이 비운 자리, 한국이 채웠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유럽의 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들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한국은 이미 구축한 생산라인을 활용해 납기를 단축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은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유지·보수까지 묶은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유럽 국가들은 중국산과 러시아산 무기보다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높게 평가한다. 폴리티코는 북한의 상시적 위협에 대응해 방산 기술과 생산 기반을 키워온 한국이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를 바탕으로 신속한 공급 능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런 준비 태세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무기 공급 여력에 대한 불안도 한국에 기회가 됐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재고를 소진하면서 미 방산업체들이 해외 주문보다 자국 물량을 우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폴란드서 입증한 K방산…일본도 수출 빗장 풀었다 폴란드는 137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최대 방산 고객으로 떠올랐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했다. 오스카르 피에트레비치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선임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독일의 소극적인 대응에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독일이 군사 지원을 주저하는 동안 한국이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의 추격은 변수다. 일본은 최근 방위장비 수출 규칙을 완화하고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과 함정 이전·수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미쓰비시전기가 제작한 FPS-3ME 고정식 방공 레이더를 인도했다. 호주와는 일본산 호위함 수출을 추진하고 필리핀과는 해상자위대 중고 구축함 이전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해온 데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안보 협력도 강화해 왔다. 아직 한국처럼 대규모 수출 실적과 빠른 납기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함정과 레이더를 중심으로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K방산과의 경쟁이 거세질 수 있다. 폴리티코는 필리핀이 일본 무기 수출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시장 진입이 한국의 점유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한국, 미쳤다”…‘60조 잠수함’ 라이벌 독일, 한화오션 전략에 놀란 이유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나다 내부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공격적인 광고 전략을 두고 놀라운 평가가 나왔다.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21일(현지시간) CPSP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오션에 대해 “캐나다 방송계의 상징적 인물인 피터 맨스브리지가 등장한 대규모 광고전 등 여러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라고 설명한 뒤 “한화는 KSS-Ⅲ 잠수함을 홍보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 공항에 광고를 내걸고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심지어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도 한화 잠수함 광고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캐나다 국민을 겨냥해 도심 곳곳에서 이색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오타와 공항, 시내버스 후면, 대형 옥외 전광판,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자사의 KSS-III(도산안창호급) 잠수함 광고를 쏟아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한화는 (잠수함이 다니는) 해안 지역과 거리가 먼 위니펙과 캘거리에서도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한화와 경쟁 중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TKMS의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최대 방산·안보 전시회인 CANSEC에 참석해 한화오션의 광고를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정말 이례적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의 잠수함 업체들도 이런 식으로 홍보하지는 않는다”며 “잠수함은 원래 이렇게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노출되는 제품이 아니다. 이런 사업은 보통 잠수함의 성능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홍보 대상도 일반 국민이 아니라 정부”라고 덧붙였다. 또 “(한화오션에) 한번 해보라고 하자”라며 “성공하면 광고 전략 덕분에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가장 유명한 패자가 될 뿐”이라고 말해 견제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이 탈락하는 게 더 어려운 상황”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격적인 납기 일정과 홍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에 비해 운용 경험과 상호운용성, 검증된 선체 설계, 그리고 영어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한국 잠수함은 수직발사관을 통해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독일 잠수함에 없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캐내디언프레스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번 경쟁이 사실상 박빙이라고 평가한다. 어느 쪽이 다소 앞선다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캐나다 정부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캐나다 정부가 경제적 효과와 전략적 협력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최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심하기 어렵다” TKMS의 강점은?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성능뿐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부각한 산업 협력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독일 TKMS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네트워크, 장기 운용·정비 생태계에서 강점을 보이는 데다, 이번 사업이 수십 년 동안의 MRO 및 군수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단독] “부주의로 ‘다른 사람 이름표’”…가짜 논란 자초하고 ‘부주의’ 변명한 경찰

    [단독] “부주의로 ‘다른 사람 이름표’”…가짜 논란 자초하고 ‘부주의’ 변명한 경찰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현장에서 불거진 ‘가짜 경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의 출발점이 된 ‘이중 이름표’ 문제는 실제 규정 위반이었던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중 이름표’ 착용 문제와 관련해 경찰은 일부 경찰관이 다른 사람 이름표를 달고 근무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주의로 본인 이름표가 아닌 다른 이름표를 부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 준수를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복제에 관한 규칙상 경찰복식에는 규격에 맞는 이름표에 성명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현장 경찰관들을 두고 ‘가짜 경찰’, ‘외국 경찰’, ‘중국 공안’ 등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동일 인물이 입은 조끼와 셔츠의 이름표가 서로 다르거나 여러 경찰관이 같은 이름표를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의혹은 확산됐다. 경찰은 지난 8일에는 “의혹이 제기된 모든 사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한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자제를 요청하며 강경 대응 방침도 시사했다. 현장 경찰들의 복면과 선글라스 착용 논란도 있었다. 일부 경찰관들은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투표함 이송 업무에 나서 신원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경찰은 복면·선글라스 착용을 제한하는 별도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부서에서 현장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지급한 사례는 있다”고 했다. 일부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용모·복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경찰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경찰공무원 용모·복장 관련 준수사항 재강조 지시’ 공문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참정권 수호를 외치는 국민에게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겁박하던 경찰의 복면과 이중 이름표는 떳떳하지 못함을 인정하고 국민 눈을 피해서 다녔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라며 “두려우니 눈속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경찰의 불법 개입 및 국가 폭력 사태를 규명하고, 경찰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 군대, 나토서 두 번째로 강력”…젤렌스키 ‘유럽 방패’ 강조한 이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신속한 가입을 촉구하며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방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군사력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나토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도 나토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는 오늘날 사실상 나토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는 러시아를 말한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다음가는 ‘나토 내 두 번째 군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가진 유럽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방어 기여도를 강조해 지원을 계속 끌어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EU 가입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자유롭고 단결돼 있으며 평화로운 유럽의 미래는 우크라이나 방어 속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신속한 경로를 제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안보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달려 있다며, EU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이른바 ‘의지의 연합’ 국가들이 이를 보장하기 위한 금융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푸틴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불타오르기를 바라는 미치광이로 1991년 붕괴한 소련을 복원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크렘린궁에 머물 것”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 국민이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훈식 “반도체 초과 세수 미래세대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강훈식 “반도체 초과 세수 미래세대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재정개혁 과제들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처럼 제안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밝혔다. 강 실장은 사회적 논란을 우려해 산적한 문제들을 바꿔 나가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국가 운영을 위한 부담을 공평히 분담하게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익과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아 나가자”고 했다. 강 실장은 또 예비군 훈련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한 달 전 포천에서 20대 예비군이 훈련 중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최근 서초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89명이 점심 도시락을 먹고 구토 증세 등을 겪은 사안을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국가와 정부, 군이 도대체 어떻게 느껴지겠냐”고 관련 부서를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전남의 한 염전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폭행·감금 등 가혹행위를 한 업주 등 3명이 구속된 사안에 대해 언급하며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이 2026년에도 재발했다”며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전국의 염전 고용 실태를 조사해 유사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찰칵 소리까지 강제하더니”…日 불법촬영 9237명 역대 최다 [핫이슈]

    일본에서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문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학교와 교육시설에서도 사건이 발생했고, 관련 자료는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 비공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돈을 받고 유통됐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불법촬영 문제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이 가해자로 연루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2025년 전국에서 불법촬영 관련 혐의로 9237명을 검거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경찰은 2023년 시행한 전국 단위 처벌법이 적용 범위를 넓힌 데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범행이 쉬워진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CNN이 소개한 피해 아동 아야카(가명)는 6세 때 수영 강사에게 피해를 봤다. 이 강사는 10년 넘게 여러 아동을 상대로 비슷한 행동을 이어가며 관련 자료를 텔레그램 단체방에 공유했다. 아야카의 부모는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 일부 자료에는 얼굴과 이름까지 담겨 피해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법원은 해당 강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공개방서 관련 자료 거래 일본 경찰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연루된 불법촬영 신고는 2024년 전년보다 약 6배로 늘었다. 2025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아동 권리 활동가인 스미레 나가모리는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가해자가 같은 반 학생일 수 있고 자료는 온라인에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이 확인한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대화방에서는 아동 관련 불법 자료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 뒤 전체 자료 접근권을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이용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고 주장하며 급우나 가족을 촬영할 수 있다는 글도 올렸다. 텔레그램은 매달 유해 콘텐츠 수백만 건을 삭제하고 있으며 2026년 들어 아동 대상 불법 자료와 관련된 단체방과 채널 26만개 이상을 없앴다고 밝혔다. 디스코드는 CNN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나가모리는 어린이들이 윤리와 디지털 소양을 배우기 전에 촬영 기능이 있는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를 접한다고 지적했다. 옳고 그름을 충분히 판단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15세에 영상 접한 뒤 17세부터 범행 법원이 지정한 심리치료사 다이스케 나카무라는 불법촬영 문제로 치료받는 미성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5년 전에는 중년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환자가 많아졌다. 13~14세와 초등학생 사례도 있다고 했다. CNN은 청소년이 이런 행동에 빠지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범행 경험이 있는 19세 남성 ‘기무라’와 인터뷰했다. 기무라는 15세 때 온라인에서 연출된 영상을 본 뒤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개월간 관련 영상을 본 그는 17세 때 기차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처음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그는 적발되지 않은 데서 흥분을 느꼈고 다시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약 1년 동안 30명가량을 추가로 노렸다. 기무라는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적발된 뒤에야 행동을 멈췄다. 그는 당시 붙잡히지 않았다면 1~2년 안에 더 심각한 범죄로 번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의무적인 범죄 예방 교육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현행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벌어지는 피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일부 자료는 처벌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학교 등 아동과 접촉하는 직종의 고용주가 지원자의 관련 범죄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일반인은 해당 정보를 조회할 수 없다. 아야카의 아버지는 “가해자는 죗값을 치를 수 있지만 딸은 이 자료와 오랫동안 살아가야 한다”며 온라인에 남은 자료가 다시 퍼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 “요란한 건 싫다”…단 2명만 참석한 호크니의 조용한 장례식

    “요란한 건 싫다”…단 2명만 참석한 호크니의 조용한 장례식

    팝아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8)의 마지막은 그의 삶처럼 조용했다. 평생 화려한 명성을 누렸지만 요란한 일을 좋아하지 않았던 그는 장례식마저 가장 가까운 두 사람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치르길 원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호크니의 홍보 담당자 에리카 볼턴을 인용해 지난 11일 호크니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오랜 파트너 장피에르 곤살베스 드 리마와 조카손자인 사진작가 리처드 호크니만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데이비드 호크니 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볼턴은 “호크니의 분명한 뜻은 장례식에 그의 파트너와 조카손자만 참석하는 것이었다”며 “두 사람의 사생활 역시 존중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선택은 호크니가 생전 보여준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1990년 영국 정부가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거절했다. 이후 2003년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요란한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떤 종류의 상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는 내 친구들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1937년 영국 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1960년대 팝아트 운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며 수영장을 소재로 한 연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대표작 ‘더 큰 첨벙’은 현대미술의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대표작인 ‘예술가의 초상’은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9030만 달러(당시 약 1019억원)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 작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말년에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작업에 몰두하며 변화하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호크니가 남긴 개인 소장 작품 대부분은 그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각국의 재단과 공공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그의 별세 소식에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호크니를 “수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이라고 추모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영국이 낳은 가장 찬사를 받은 예술가 중 한 명”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졌지만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는 이어진다. 내년 봄 런던을 시작으로 고향인 요크셔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그가 삶의 중요한 시간을 보낸 도시들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 美-이란 첫 회담서 “호르무즈 공조”...韓 선박 2척 탈출

    美-이란 첫 회담서 “호르무즈 공조”...韓 선박 2척 탈출

    레바논 분쟁 관리 기구 마련...최종 합의 첫 발 디뎌 이스라엘 강경, 이란 “제재 해제 우선”...갈 길 멀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논의를 위해 스위스에서 진행한 첫 고위급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지원을 공조하고 레바논 분쟁 관리 기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이 첫발을 뗀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하고 이란도 미국의 제재 해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최종 종전 합의까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과 사고 및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연락선’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또 당사국과 레바논간의 ‘갈등완화 기구’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회담 결과를 전했다. 미·이란은 MOU 이행 방안을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단장을 맡은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카타르·파키스탄이 참석한 4자 회담 형식으로 18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종전 MOU 체결 이후 처음 진행된 고위급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 발언으로 이란 측이 한때 퇴장하는 등 파행 조짐을 보였지만 일단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사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루고 휴전 기한인 60일 내에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종전 MOU 체결 이후에도 양측 갈등을 유발한 주요 사안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최대 쟁점인 이란 핵 문제 등으로 협상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첫번째 실전 테스트: 레바논 갈등완화 기구’라고 적어 레바논 전선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회담에 참석한 미국 측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충돌 방지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레바논 남부의 휴전 이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 협정의 모든 요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이날 논의 결과를 향후 지속적인 기술적 협상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실무진은 이번 주 스위스에 남아 중재국과 동석하는 형식으로 회담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란도 긍정적인 반응을 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국영방송에서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해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레바논 전선에서 더 이상의 충돌은 없어야 한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지만, 이스라엘이 순순히 꼬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어떤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경 메시지를 지속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한 종전 MOU 합의 후 한국 선박 두 척이 처음으로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 관련 선박의 추가적인 탈출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이스라엘, 새 전쟁 시작?…“트럼프가 배신했다” 여론몰이, 예상 밖 국민 반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두고 이스라엘의 방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갈등이 공개적인 여론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친네타냐후 성향의 매체로 분류되는 이스라엘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우리 이스라엘을 배신했으며 미국의 치욕을 가져온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행동을 막고 이란과 타협했다고 비난했다. 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정치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카지노 재벌 고(故) 셸던 아델슨의 아내 미리엄 아델슨이 소유하고 있다. 미리엄 아델슨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의 열혈 지지자로 유명하다.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약 1억 달러(한화 약 1500억원)를 후원하며 공화당 최대 정치자금 후원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더불어 아델슨 부부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이전과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영유권 인정 등을 강하게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든든한 정치적·경제적 후원자였던 아델슨의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배신자’라는 사설을 쏟아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 등을 둘러싸고 친이스라엘 진영 내부에서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이스라엘 총선 개입 시사이스라엘 하욤의 이번 사설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 듯이 이스라엘 총선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재선의 불안정한 카드를 트럼프가 쥐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위반할 경우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이스라엘 총선에) 누가 출마하는지 봐야 한다. 네타냐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는 좀 더 이성적이어야 한다”며 선거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해당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유가 안정을 핵심으로 보고 있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를 네타냐후 총리가 지속해서 거부하거나 방해하려 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좌절시키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생각은?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이스라엘 유력 언론까지 ‘참전’하며 여론전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은 이번 전쟁의 승자로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을 꼽았다.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와 아감 연구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17세 이상 이스라엘인 3644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1%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미·이란 종전 합의의 승자로 이란을 선택했다. 이번 전쟁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약화했다는 응답도 82.9%에 달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전쟁 평가를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72.5%를 기록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실히 드러났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었으며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행 결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87.8%는 이스라엘군이 당초 공언했던 목표 달성에 실패했거나 일부만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작전 관리 등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56.4%가 부실했거나 실패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48.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외교적 충돌을 감수하더라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면서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찬성하는 여론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와 군 당국 내부에서는 대헤즈볼라 전쟁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직접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요구를 수용해 이스라엘에 즉각 종전과 철군을 압박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23~25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중재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500cc 한 잔꼴로 술을 지속해서 마시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췌장암의 공식 위험 요인으로 ‘음주’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연구팀은 하루 맥주 한 파인트(473㎖)에 해당하는 음주량, 즉 주당 21단위를 마실 경우 췌장암 진단 위험이 10~30%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구강암, 유방암, 대장암 등 7가지 암을 알코올 연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아직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빅토리아대 캐나다 약물사용 연구소 팀 나이미 박사는 “알코올이 췌장암의 원인이라는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며 “기존 연구들을 엄밀히 분석한 결과, 췌장암을 알코올 관련 암 목록에 추가할 때가 됐다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나라와도 무관한 얘기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기준 27개국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7.8ℓ로 집계됐다. 이는 맥주, 와인, 증류주 등 모든 주류를 100% 순수 알코올 리터로 환산한 지표다. 알코올 7.8ℓ를 맥주로만 마신다고 가정하면, 일반 맥주(도수 약 4.5%) 기준 약 173ℓ(500㎖ 캔 약 346개)에 해당한다. 이를 1년(365일)으로 나누면 하루에 약 0.95캔꼴이다. 물론 이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비음주자와 미성년자까지 포함해 전체 인구로 나눈 평균값인 만큼 실제 음주자의 평소 음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3.4%를 차지한다. 연간으로는 약 9000여건 발생한다. 그러나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국내 10대 암종 중 가장 낮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복강 깊숙이 위치해 진단 당시 80% 이상이 수술 불가능한 3~4기 상태로 발견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 한국, 또 에너지 위기 오나…카타르 LNG 단지서 대규모 폭발, 원인은? [핫이슈]

    한국, 또 에너지 위기 오나…카타르 LNG 단지서 대규모 폭발,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허브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기술적 사고에 이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공장 한 곳에서 내부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직원들이 이날 밤 수출 터미널을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 중에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바르잔 가스 공급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당초 소수의 인원만 다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훨씬 더 늘어난 사상자 수치를 발표했다. 실종자가 18명에 이르는 만큼 사망자 규모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곳에서 불길과 연기 기둥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가 SNS를 인용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화염이 밤하늘로 치솟는 모습이다. 폭발로 발생한 충격은 인근 바레인까지 느껴질 정도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 안팎에서는 이번 폭발 사고가 이란의 공격에 운영이 중단된 라스라판 산업단지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에너지 시장 혼란 우려화재가 발생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인근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끌고 와 액화한 뒤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LNG 허브다. 면적이 295㎢에 달하는 라스라판 산업단지에는 LNG 처리 시설뿐만 아니라 LNG 저장 시설, 콘덴세이트 분리 시설, 정유소 등 다양한 가스·석유 관련 인프라도 집적돼 있다. 사고가 발생한 바르잔 공장은 하루에 약 14억 표준입방피트(SCF)에 달하는 판매용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카타르는 이를 주로 현지 전력 생산과 아라비아반도 사막 지대에 있는 해수 담수화 공장을 가동하는 데 사용해 왔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와중에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잇따라 이란의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봐 가동이 중단됐다.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LNG 계약 이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에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카타르 전체 LNG 수출 역량의 17%가 감소하고 파괴된 시설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총 697만t의 LNG를 수입해 전체 LNG 수입(4672만t)의 14.9%를 카타르에서 들여왔다. 이는 호주(31.4%), 말레이시아(16.1%)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사고가 발생한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해 왔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LNG의 90%는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돼 왔다.
  • BTS ‘월드투어’의 그늘…동남아서 티켓 사기 횡행

    BTS ‘월드투어’의 그늘…동남아서 티켓 사기 횡행

    동남아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22일(현지시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BTS 콘서트 티켓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티켓을 구하려는 대기자 수는 판매 수량의 15배를 초과한 상태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만 최소 10만 달러(약 1억 5300만 원)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BBC는 “BTS의 88개 공연 중 15개를 진행하는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열한 티켓 예매 경쟁에 좌절감을 느낀 팬들이 쉬운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이달에만 62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돼 피해액이 6만 8000 싱가포르달러(약 8100만원)를 넘어섰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도 티켓 사기 신고가 28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도 온라인 티켓 사기로 피해액만 123만 바트(약 5700만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TS 팬을 상대로 교묘히 사기를 치는 행위는 종종 있었다. 최근 부산 콘서트 때도 외국인 팬을 노린 암표 사기는 물론,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과 공식 굿즈 되팔기 논란이 되풀이됐다. BBC에 따르면 두 달 치 월급을 털어 VIP 티켓 4장을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한 한 인도네시아의 팬은 “다른 사람이 티켓을 가져갈까 봐 너무 불안해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투어 티켓 판매를 담당하는 티켓마스터 측은 BBC에 “인공지능(AI)과 강화된 규정으로 암표상, 봇과의 전쟁을 강화했다”면서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로켓군이 둥펑-17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원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중앙TV(CCTV)는 로켓군이 육군 및 공군과 함께 북서부 고비사막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발사 차량이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정차한 후 폭음과 함께 둥펑-17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현지 군사평론가 두원룽은 “이 영상은 로켓군의 강력한 전투 준비 태세와 둥펑-17 발사 차량이 험난한 지형과 다양한 전장 속에서도 작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됐는데, 이는 다양한 목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영상에는 둥펑-26 등 여러 종류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둥펑-26은 사거리 3000~5000㎞로 미군의 서태평양 핵심 전략 거점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괌 킬러’로 불린다. 중국이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둥펑-17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활공 유도 미사일로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대 속도는 마하 5~10, 사거리는 1800~2500㎞로 기존 탄도 미사일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비행 궤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 이지스함의 SM-3 시스템 등으로 요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의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등 제1도련선 안쪽의 미군 주요 거점 및 주한·주일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상 공개가 지난 22일부터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벌이는 연례 합동 훈련 ‘레졸루트 드래곤’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폰앞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타이폰이 22일부터 10월까지 이뤄지는 미일 합동 훈련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타이폰은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해 미 육군이 운용 중인 최신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다. 미 해군 군함에서 쓰던 수직발사대를 트럭 위에 얹어 지상형으로 개조한 것으로 강력한 전술적 기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타이폰은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섞어서 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약 1600㎞에 달하는데, 일본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발사하면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는 거리다. 또한 대만해협과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국 해안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상륙함과 호위함, 레이더 기지, 군 비행장을 개전 초기에 무력화할 수 있다.
  • “미국산 자주포 텃밭이라더니”…한국 K9, UAE서 중동 생산망 넓힌다 [밀리터리+]

    “미국산 자주포 텃밭이라더니”…한국 K9, UAE서 중동 생산망 넓힌다 [밀리터리+]

    중동 자주포 시장에서 미국산 무기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산 K9 자주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발판으로 현지 생산망 확대에 나섰다. UAE 국영통신 WAM은 1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지 방산·기술기업 제너레이션 5 홀딩이 K9 155㎜ 자주포의 UAE 생산·판매를 위한 팀잉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사업을 이끄는 성일 사장과 칼리파 무라드 알블루시 제너레이션 5 홀딩 대표가 참석했다. WAM에 따르면 양사는 K9 제조와 판매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협력한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운용 지원을 함께 추진해 UAE의 방산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은 이번 합의를 역내 최초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산 중심 시장에 ‘현지화’ 승부수 중동 각국은 그동안 미국 M109 계열을 비롯한 서방 자주포를 폭넓게 운용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완성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제조와 유지·보수, 기술 협력을 묶어 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은 구매국의 방산 국산화 요구를 충족하면서 납기와 정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도 운용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부품 조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블루시 대표는 이번 협력이 첨단 산업 역량과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UAE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고성능 자주포 체계를 개발·생산하고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성일 사장은 이번 협력을 UAE의 첨단 방산 제조 역량을 키우고 최종 사용자에게 장기 운용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가 산업 협력과 지식 공유를 넓혀 UAE가 방산 제조·유지 지원의 지역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인도·이집트 이어 걸프 지역으로 K9은 인도와 이집트 등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을 활용해 수출 기반을 넓혀 왔다. 인도에서는 현지형 K9 바즈라-T를 생산했고 이집트와도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걸프 지역에 별도의 생산·정비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UAE 내 방산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중동과 국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9은 155㎜ 52구경장 자주포로 40㎞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현재 4개 대륙 10개국이 K9을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확정 수주나 생산 시설 건설 계약이 아닌 팀잉 협약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물량, 첫 고객과 사업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 ‘내란 가담’ 박성재 前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선고

    ‘내란 가담’ 박성재 前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선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구형량인 징역 20년보다 높은 형이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법정에서 그를 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겐 공소 기각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박성재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를 유죄로 인정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헌법 수호의 의무를 끝내 외면하고, 외려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해 5월 김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적 제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주민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면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에서 발생한 사적 제재와 관련해 ‘밀림의 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법조인과 치안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에 나서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은 곤란하다”면서 경계를 넘어서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사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한 청년을 제압해 하천으로 끌고 간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청년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폭력을 행사한 주민 중에는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하천에 도착한 주민들은 청년을 번쩍 들더니 물에 던져버렸다. 청년이 빠진 하천은 오염이 심각해 손을 씻는 것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가장 위협적인 상황은 몰매를 맞고 물에 빠진 청년이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벌어졌다. 한 주민이 어디선가 권총을 꺼내더니 청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상을 보면 총성이 두 번 울렸지만 다행히 청년은 총에 맞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청년은 과거 주택이나 상점을 여러 차례 턴 절도범이었다. 그는 다른 상점 인근을 배회하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주민들은 “얼굴이 익히 알려진 상습범이었다”면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현장 답사를 하다가 주민들의 눈에 띄었고 분노한 주민들이 몰려가 혼을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하천에 빠진 청년을 구조하고 사적 제재에 가담해 총을 쏜 주민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사적 제재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각에선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훼손하는 집단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의심만으로 사적 제재를 가한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민들의 주장대로 얼굴이 알려진 상습적 절도범이라고 해도 결국 경찰에 잡혀간 건 청년이 아니라 주민이 아니었는가”라면서 “사적 제재로는 이런 엉뚱한 결과만 초래할 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총을 쏜 주민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적 제재와 정당방위의 차이는 종이 한 끗 차이로 경계선이 매우 애매하다”면서 억울하게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사적 제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법조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축구협회 돈으로 불륜 저지른 브라질 회장 발칵…“내연녀 해외여행 수천만 원 지원” [핫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간 동은 브라질축구협회의 회장이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협회 예산을 이용해 내연녀인 카밀라 크리스티나 안드라데의 뉴욕 여행 비용을 지불했다. 피트니스 사업가인 안드라데는 최근 맨해튼 하얏트 리젠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8일간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박비 약 1만 1500달러(한화 약 2300만원)은 자우드 회장 명의로 결제됐다. 뉴욕포스트는 “공개된 사진에는 샤우드와 안드라데가 지난 3일 뉴욕의 해리 치프리아니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협회가 임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로 돌아가 지난 8일 브라질 여자대표팀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아내와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자우드 회장이 공금으로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브라질 뉴스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는 자우드 회장이 지난해 12월 모델 겸 인플루언서 타마레스 페르난데스 바르첼로스를 카타르로 보낼 당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리츠칼튼 도하 호텔 숙박비 약 3400달러(약 530만원)를 협회 예산으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당시 자우드 회장이 해당 여성 모델을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인터컨티넨털컵 경기에 보내면서 협회 자금을 사용했다”며 “해당 비용은 모두 협회에서 비용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우드 회장은 취임 후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여성들의 해외 스포츠 행사 참석 비용까지 협회 자금으로 지원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협회 측은 “모든 지출은 기관의 공식 활동과 관련된 것이며,임원의 개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면서 “현 집행부는 투명성과 행정 책임, 청렴성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꼬리 밟힐라…개인 명의 카드로 돌린 자우드 회장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매체의 취재가 시작된 뒤 뉴욕 호텔 숙박비를 본의 명의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호텔 비용은 브라질축구협회 예산으로 처리됐거나 그렇게 처리될 예정이었다는 것이 브라질 언론의 주장이다. 다만 항공권과 차량, 다른 여행 경비까지 개인적으로 모두 상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대표팀 훈련 기지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이후 브라질과 아이티 경기에서는 참석해 FIFA 회장 및 축구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된 자우드 회장은 의사 출신의 사업가이자 스포츠 행정가로, 2025년 5월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생인 그는 역대 브라질축구협회 회장 중 매우 젊은 편에 속하며, 아버지 제카 자우드는 호라이마축구연맹을 40년 가까이 이끌어온 지역 축구계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다만 자우드 회장은 취임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과거 병원 운영과 관련한 행정소송, 노동 관련 분쟁, 환경 보호구역 토지 문제, 공공병원 계약 관련 의혹 등에 이름이 거론됐다. 대부분은 현재까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트럼프, 핵은 못 풀고 돈줄부터 풀었다?…이란이 웃은 이유 [핫이슈]

    트럼프, 핵은 못 풀고 돈줄부터 풀었다?…이란이 웃은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없애겠다며 4개월 동안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핵 합의의 핵심 조건은 풀지 못한 채 이란산 원유 판매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동결자금 해제 카드를 먼저 꺼냈다.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이란을 협상장에 붙잡아 두기 위한 ‘선불 유인책’이다. 이란을 무릎 꿇렸다고 자평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테헤란의 돈줄부터 열어주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문을 열었으며, 해외에 묶인 이란 자금 수십억 달러를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이란의 양보에 대한 최종 보상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협상 참여를 유도하는 초기 인센티브로 검토하고 있다. 이란도 스위스 회담 뒤 경제적 성과를 적극 부각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 제재가 면제되고 미국의 해상봉쇄가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동결자금 해제와 대규모 재건·개발 계획도 가동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란 측이 제시한 조치가 모두 확정됐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은 원유 판매 허용 범위와 동결자금 해제 방식 등을 계속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열게 하려 ‘돈줄’ 먼저 푼다 미국이 경제적 당근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이어지자 해협을 다시 막겠다고 압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 정도가 지나는 핵심 통로다. 이란이 통항을 제한하면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걸프 국가의 에너지 수출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연락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발적 충돌과 오판을 막는 소통 체계를 운영하고, 이번 주에도 중재국이 참석하는 실무협상을 이어간다. 이란은 전쟁을 거치며 호르무즈 통제력을 협상 지렛대로 바꿨다. 핵 프로그램을 먼저 포기하지 않고도 원유 수출과 동결자금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 셈이다. 돈은 먼저, 핵 양보는 아직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핵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고, 향후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이란은 자국에서 농축도를 낮추는 방안과 10년 정도의 농축 중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핵 문제와 제재, 합의 이행 감시 등을 다룰 실무그룹을 가동하고 60일 안에 최종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축우라늄 처리와 농축 중단 기간에서 여전히 간극이 크다. 미국은 이란의 핵 양보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 보상을 먼저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전쟁 재개를 막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다. 반면 이란은 핵 협상에 앞서 원유 수출과 동결자금이라는 실익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 전쟁으로 이란을 굴복시키겠다던 트럼프의 구상이 협상장에서는 돈줄을 먼저 풀어주는 거래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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