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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 최대 순매도’ 외국인 2.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급락

    ‘4년 만 최대 순매도’ 외국인 2.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급락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간 기준 4년 만에 최대 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선반영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 급락한 4011.5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일(-3.88%) 이후 3개월 반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41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3% 하락한 89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회복한 종가 900선을 이틀 만에 다시 내줬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45% 하락한 9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8.50%나 급락하며 5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증권, 금융, 자동차, 방산 등 다수 업종의 주가가 우하향하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조선업종은 이날 한미 관세·안보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이후 주가가 우상향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무서운 ‘팔자세’가 지수를 잡아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장 종료 시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36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원 순매도) 이후 4년 3개월여 만의 일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소식 이후 ‘뉴스에 팔기’가 본격화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 287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1.66%와 1.65% 하락했다. 셧다운 해제 이후 재료 소멸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단 분석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기술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3.58% 하락했고 테슬라도 6% 이상 급락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속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3.72%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셧다운 종료에도 경제지표로 인한 변동성 확대, 금리 동결 우려, AI 고평가라는 삼중고를 겪었다”면서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AI 고평가 논란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것도 뉴욕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약 3% 수준으로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52.1%로 집계됐다. 하루 전만 해도 62.9%에 달했던 것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다만 이날 외국인들의 폭탄 매도에도 원달러 환율은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전 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서 출발해 1474.9원으로 뛰어오르며 1480원대 진입까지 넘봤다. 하지만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서자 1450원대 중반까지 수직낙하했다. 이후 공개된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환율은 145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영상) 청소 고수들은 다 모였다! 미국 ‘하우스키핑 올림픽’ 현장

    (영상) 청소 고수들은 다 모였다! 미국 ‘하우스키핑 올림픽’ 현장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호텔 하우스키퍼들이 기술을 겨루는 ‘하우스키핑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올해 대회는 각 호텔·리조트 등에서 9개 팀이 참가해 침대 정리, 대걸레 이어달리기, 청소기 레이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뽐냈는데요. 참가자들은 침대를 몇 초 만에 완성하는 등 고난도 숙련도를 보여주며 정확도를 자랑했습니다. 각자 호텔의 이름을 걸고 참가하기 때문에 승부욕은 물론각 팀의 응원전 역시 무척 치열했다고 하네요. 라스베이거스 하우스키핑 올림픽은 1990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이 도시의 수많은 호텔에서 근무 중인 객실 서비스 직원과 시설 관리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시작된 연례행사라고 전해졌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女 공무원이 ‘공무 출장’ 내고 구청장 백댄서…정부가 나섰다 “경위서 내라”

    女 공무원이 ‘공무 출장’ 내고 구청장 백댄서…정부가 나섰다 “경위서 내라”

    광주 지역의 한 구청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공무 출장을 신청하고 구청장의 노래 무대에 들러리를 선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경위서를 요구했다. 1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 북구를 대상으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무대에 참여한 직원들의 출장 신청 내역을 포함한 경위서 제출을 유선으로 요구했고, 북구는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북구도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다. 앞서 지난 6일 광주 북구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 과정에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동안 북구청 국·과장급 여성 공무원 8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백댄서’ 역할을 했다. 여성 공무원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채 문 구청장이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부르는 내내 무대 뒤편에서 응원 도구를 흔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이들 공무원이 평일에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목적의 출장’ 신청을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노래를 부르는 구청장 뒤에서 춤을 추는 것을 공무라고 볼 수 없을뿐더러, 무대에 오른 직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 인지 감수성도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무대에 오른 공무원들은 녹화 당일 출장을 신청했으며, 일부는 ‘사전 논의’를 위해 전날에도 출장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는 “공무원들을 들러리 삼아 다른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며 “자발적 참여라고 해도 이를 용인한 구청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출장 신청은 직원들의 개별적 판단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연습을 하거나 출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여성 간부 공무원들만 참여해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여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간부 공무원도 “구청장이 들러리 역할을 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며 “예기치 못하게 다른 공무원들에게 피해를 줘 송구하다”고 전했다. 북구에서는 2022년에도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여성 공무원·여성 구의회 의원이 구청장의 백댄서 역할을 해 지역 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통상 전국노래자랑 녹화 때 이뤄지는 단체장의 노래는 일요일 본방송에는 방영되지 않는다.
  • 경호처 전 부장 “윤석열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 느끼게 순찰’” 증언

    경호처 전 부장 “윤석열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 느끼게 순찰’” 증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후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 순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4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이강 전 경호처 경호5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 전 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후인 지난 1월 11일 경호처 부장급 간부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대화를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를 통해 기록해뒀다고 진술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경호처가 나의 정치적 문제로 고생이 많다. 밀도(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순찰하고 언론에도 잡혀도 문제 없음’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정확하게 저 단어들을 쓴 거로만 기억한다”며 “TV에 나와도 괜찮다, 총기를 노출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미로 저 말씀을 하신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헬기를 띄운다. 여기는 미사일도 있다. 들어오면 위협사격하고 ?를 부셔버려라’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위협사격이라고 했는지 위력순찰이라고 했는지 헷갈려서 물음표를 달아둔 것”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약간 멈칫했고, 그러더니 말을 순화해서 ‘부숴버려라’라고 한 것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메시지를 기록으로 남겨뒀던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침체돼있다는 얘기를 듣고 격려해주시나 했는데 20~30분 정도 집행저지 관련한 언급이 나왔고, 이 얘기는 나중에 문제가 될 상황이 있으니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수처 2차 영장 집행 때는 부하들에게 영장 집행을 막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형사 입건되면 수사를 받아야 하고 유죄가 나면 연금이 박탈되는 등 문제를 고려했을 때 겁이 나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양심에 따라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 한국산 의약품 美관세 15% 상한…안도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한국산 의약품 美관세 15% 상한…안도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산 의약품 제품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는 것으로 확정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은 의약품 기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불확실성에 직면했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로 15% 관세 적용이 확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다행스러운 결과로 평가한다”며 “당초 거론됐던 100% 관세 우려에서 벗어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 원목, 목재,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의약품 관세의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게 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구두 협상 내용이 문서화됐다는 것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품목별로는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은 무관세가 유지되지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요 기업도 관세 리스크 해소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합의를 환영한다”며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탈피해왔다”고 전했다. 회사는 “현지 시설 확보를 통한 공급, 직판 역량 강화 및 CMO 확장 등 포괄적 측면에서 사업 역량 강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 포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선제적, 효과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SK바이오팜도 “이번 발표에 따라 관세 관련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생산에도 착수한 바 있다.
  • 백악관도 팩트시트 공개…“외환시장 불안 시 투자 규모·시기 조정 가능”

    백악관도 팩트시트 공개…“외환시장 불안 시 투자 규모·시기 조정 가능”

    한국과 미국이 13일(현지시간) 관세·안보 협상 타결 내용을 문서화한 가운데, 백악관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와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정리한 가운데, 한국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게 눈에 띈다. 안보 분야에선 한국이 주한미군을 위해 33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백악관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양국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한국의 연간 대미 투자 금액이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한국은 대미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원화의 불규칙한 변동과 같은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한국은 자금 조달 규모 및 시기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미국은 이런 요청을 성실히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관세율의 경우 현재 25%가 부과 중인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내리고, 미국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의약품 관세도 한국산 제품은 15%를 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됐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경우 언제부터 15% 인하가 적용되는지는 명확하게 담기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반도체 관세의 경우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한국이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250억 달러(약 36조원)를 지출하기로 했다’고 명시됐다. 이와 함께 ‘한국이 주한미군에 330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국 정상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으며, 한국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위를 주도하는 데 필요한 군사력 강화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 12세부터 위고비 맞을 수 있다고?…성인보다 부작용 더 높아 ‘주의’

    12세부터 위고비 맞을 수 있다고?…성인보다 부작용 더 높아 ‘주의’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투여 가능 연령이 12세 이상 청소년으로까지 확대되자, 정부가 청소년은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며 안전한 사용을 당부했다. 성장기 청소년에서 성인보다 높은 부작용 발생률이 확인된 만큼, 처방·사용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포만감을 유지시키는 원리로 체중을 줄이는 약물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 이후 사용량이 급증했고, 투여 연령이 청소년으로까지 넓어지며 관심은 더욱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GLP-1 치료제를 투여한 청소년에게서 담석증, 담낭염, 저혈압 등 주요 부작용이 성인보다 높은 빈도로 보고됐다. 구토·설사·복통 같은 위장관계 이상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식약처는 “청소년은 아직 성장 단계로, 급격한 체중 감소나 영양 섭취 부족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장 장애로 인한 탈수, 급성 췌장염 가능성도 우려된다. 해당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비만 진단을 받은 12세 이상 청소년 가운데 성인 기준으로 환산한 체질량지수(BMI)가 일정 수준(30㎏/㎡)을 넘고 체중이 60㎏을 초과해 의사로부터 비만 진단을 받아야 처방된다. 약물은 어디까지나 식이조절과 신체 활동 증가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돼야 하며, 단독으로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투여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청소년·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보건소·병원·학교 등에 배포한다. ‘함께학교․학부모On누리’, ‘e청소년’, ‘청소년1388’ 등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에도 카드뉴스 형태로 주의 안내를 실어 오·남용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GLP-1 치료제는 출시 이후 부작용 보고가 증가하며 ‘이상사례 집중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예기치 않은 중증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약품안전관리원의 피해구제 제도를 통해 상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청소년에게서 더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美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제너릭·항공기 등은 철폐”

    美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제너릭·항공기 등은 철폐”

    미국이 한국산 수입차에 부과하고 있는 25%의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이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JFS)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목재, 목재 제품 등에 대해 적용되는 관세를 15%로 인하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다. 한미는 지난 7월 큰 틀의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자동차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관세 인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내용을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는 정부가 대미 투자 특별법을 발의한 달의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 특별법을 발의해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에 대한 관세는 미국이 향후 다른 국가와 체결하는 조건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정부는 반도체 관세는 대만에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은 또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최대 15%가 넘지 않도록 했다. 제네릭의약품, 미국 내 비존재 천연자원 등의 관세를 철폐하고, 또한 항공기·부품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 백악관 “韓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20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백악관 “韓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20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이 조선 사업의 요건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개한 팩트시트 전문에는 한국이 미국 조선업에 1500억 달러(219조원)를 투자하고, 향후 양국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이 미국에 2000억 달러(292조원)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되지 않았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관세가 15%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반도체 관세의 경우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다. 그 비교 대상 국가는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 이상인 국가’로 명시했다. 망사용료와 플랫폼 규제에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한국이 약속했다는 점도 언급됐다.
  • “비만·당뇨, 미국 비자 어려워진다” 트럼프 정부 새 규정 논란

    “비만·당뇨, 미국 비자 어려워진다” 트럼프 정부 새 규정 논란

    미국이 비만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비자 거부 사유로 삼겠다는 새 지침을 내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 보낸 문건에서 비만과 만성질환을 비자 심사 항목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번 지침이 감염병 중심이던 기존 의료 심사를 만성질환 전반으로 넓힌 조치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부가 합법 이민 흐름까지 강하게 조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와 AP도 최근 미국이 난민 수용 축소와 여행 제한 재개 등 이민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비만·만성질환까지 심사…국무부 “건강 반드시 검토”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비자 신청자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살피라고 지시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암과 당뇨,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정신건강 문제를 비자 거부 사유로 적시했다. 지침은 비만이 고혈압과 우울증,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만을 공식 심사 항목에 포함하라고 안내했다. 국무부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문건이 의료와 법률 실무진의 정식 검토 없이 정치 라인 주도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부양가족·고령·장애 여부까지 확대…“평범한 조건도 불리해질 수 있다”WP는 건강 외에도 여러 항목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의 정년 여부, 부양가족 수, 노부모 여부, 부양가족의 장애와 특수 교육 필요 여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는 기존 공적부조 부담 가능성 기준을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출신 전 미국 이민 담당관 스티븐 헬러는 “미국은 영사관 직원에게 비자를 거부할 더 많은 명분을 준 셈”이라며 “자칫 자의적 판단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새로운 규정 아니다”…정치적 공세도 이어져백악관은 이번 지침이 새로운 제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오래전부터 공적부조 부담이 될 신청자를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권한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를 겨냥해 “전 정부는 하위 관료가 정책을 움직였지만 지금은 최고위층이 직접 지시한다”고 말해 정치적 공세도 이어갔다. 비자 거부 증가 우려…“평생 의료비까지 심사” 빅 고엘 미국 이민 전문 변호사는 “평범한 만성질환만으로도 비자를 거부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침이 심사관에게 신청자의 평생 의료비를 직접 판단하게 해 사실상 입국 장벽을 크게 높였다고 지적했다. 국무부 외교관들도 “지도부가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추가 사유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비자 발급 업무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업·유학·가족 비자 전반에 여파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성인의 16%가 비만이고 14%가 당뇨를 앓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이 강하게 적용되면 각국 수억 명이 비자 심사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여행과 유학, 취업, 가족 초청 같은 합법 이민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 미국이 난민 수용 축소와 여행 제한 재개, 인도주의 비자 종료 등 이민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지침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비만·당뇨 있으면 미국 비자 힘들다?” 트럼프 규정에 세계 충격

    “비만·당뇨 있으면 미국 비자 힘들다?” 트럼프 규정에 세계 충격

    미국이 비만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비자 거부 사유로 삼겠다는 새 지침을 내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 보낸 문건에서 비만과 만성질환을 비자 심사 항목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번 지침이 감염병 중심이던 기존 의료 심사를 만성질환 전반으로 넓힌 조치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부가 합법 이민 흐름까지 강하게 조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와 AP도 최근 미국이 난민 수용 축소와 여행 제한 재개 등 이민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비만·만성질환까지 심사…국무부 “건강 반드시 검토” 보도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비자 신청자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살피라고 지시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암과 당뇨,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정신건강 문제를 비자 거부 사유로 적시했다. 지침은 비만이 고혈압과 우울증,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만을 공식 심사 항목에 포함하라고 안내했다. 국무부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문건이 의료와 법률 실무진의 정식 검토 없이 정치 라인 주도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부양가족·고령·장애 여부까지 확대…“평범한 조건도 불리해질 수 있다”WP는 건강 외에도 여러 항목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의 정년 여부, 부양가족 수, 노부모 여부, 부양가족의 장애와 특수 교육 필요 여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는 기존 공적부조 부담 가능성 기준을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출신 전 미국 이민 담당관 스티븐 헬러는 “미국은 영사관 직원에게 비자를 거부할 더 많은 명분을 준 셈”이라며 “자칫 자의적 판단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새로운 규정 아니다”…정치적 공세도 이어져백악관은 이번 지침이 새로운 제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오래전부터 공적부조 부담이 될 신청자를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권한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부를 겨냥해 “전 정부는 하위 관료가 정책을 움직였지만 지금은 최고위층이 직접 지시한다”고 말해 정치적 공세도 이어갔다. 비자 거부 증가 우려…“평생 의료비까지 심사” 빅 고엘 미국 이민 전문 변호사는 “평범한 만성질환만으로도 비자를 거부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침이 심사관에게 신청자의 평생 의료비를 직접 판단하게 해 사실상 입국 장벽을 크게 높였다고 지적했다. 국무부 외교관들도 “지도부가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추가 사유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비자 발급 업무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업·유학·가족 비자 전반에 여파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성인의 16%가 비만이고 14%가 당뇨를 앓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이 강하게 적용되면 각국 수억 명이 비자 심사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여행과 유학, 취업, 가족 초청 같은 합법 이민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 미국이 난민 수용 축소와 여행 제한 재개, 인도주의 비자 종료 등 이민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지침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2000원으로 하루 나기 실천하는 中 청년 ‘검소경제’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2000원으로 하루 나기 실천하는 中 청년 ‘검소경제’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 ‘당나귀’ 비난과 ‘침략 행위’ 경고 [프랑스 rfi]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쉐젠의 ‘참수’ 발언으로 촉발된 대일 외교 갈등은 중국 관영 언론의 노골적인 비난으로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CCTV의 위챗 공식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당나귀에게 머리를 차인 셈인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일본 총리를 비난하는 수준으로까지 이 사안이 확대된 것은, 쉐젠의 ‘참수 발언’이 중국 정부 내 강경파의 지지를 받았거나 의도된 대일 외교 메시지였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한층 더 수위를 높여 “일본이 대만해협 상황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침략 행위로 간주될 것이며, 중국은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대만 안보 관여에 대한 중국의 최종적인 군사적 마지노선을 설정한 것이어서 중일 관계가 근본적인 안보 위협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스파이 조직’ 규정과 일본 외교관의 명시적 비난 [일본 산케이] 베이징시 고급인민법원이 일본 외교관에게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언론 전 간부 둥위위(董郁玉)에 징역 7년형을 확정한 사건은 중국 내 반(反)간첩법 집행 강화와 함께 대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둥씨와 친분이 있던 일본인 외교관의 이름을 열거하며 이들을 ‘스파이 조직의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나아가 재중국 일본 대사관 자체를 ‘스파이 조직’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 외교관들의 교류 활동마저 안보 위협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법적 조치는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외교관과 언론인, 지식인들의 활동 범위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중국의 정보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AI 기반 공중전의 선두: 유인-무인 팀 구성 (MUM-T) [홍콩 Asia Times]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이 창설 76주년을 기념하여 스텔스 전투기 J-20이 스텔스 공격 드론 GJ-11(샤프 소드)과 J-16D 전자전 전투기와 편대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유인-무인 팀 구성(MUM-T·Manned-Unmanned Teaming) 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시연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J-20이 GJ-11에 보안 데이터링크를 통해 분쟁 공역 내에서 사거리 및 타격 능력을 확장하도록 지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스텔스 침투와 전자기파 억제, 무인 공격을 결합한 ‘3대 공조 전투’(Three-Aircraft Coordination Combat) 구도를 완성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이 AI 기반 미래형 공중전 기술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했음을 공표한 것입니다. YMTC의 DRAM 시장 진출: 반도체 자립의 총력전 [대만 연합보]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급성장한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스(YMTC)가 DRAM 시장에 진출하며 2027년 생산 목표로 세 번째 공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AI 데이터 센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기반이 되는 DRAM 칩을 국산화하고, 급증하는 AI 붐을 활용하여 세계 4~5위 생산업체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목표를 반영합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자립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oxconn, OpenAI와의 파트너십 확정 및 1조 달러 컴퓨팅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폭스콘이 OpenAI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준비 중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언급한 매주 1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드웨어 중심에 폭스콘이 위치하게 됩니다. 폭스콘은 Oracle의 가장 큰 AI 서버 공급업체이며, 이는 대만 제조업체가 글로벌 1조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대만이 하드웨어 제조의 전략적 허브로서의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젊은이들의 ‘검소 경제’: 하루 10위안 생활비 [영국 BBC]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검소한 생활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하루 두 끼 식사에 10위안(약 2000원)도 쓰지 않는 등의 극단적 절약 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절약 선호를 넘어 경제 성장 둔화와 청년 실업 증가, 로봇공학과 AI 도입으로 인한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정성이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행태에 깊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AI와 자동화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노력은 노동 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자 세금 회피 단속 강화 [미국 블룸버그] 중국 세무 당국은 아마존, 알리바바(AliExpress), 테무(Temu), 셰인(Shein)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일부 중국 상인의 매출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며 온라인 판매자의 세금 회피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 정부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고되지 않은 매출을 억제하여 세수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매출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판매자들은 최대 13%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물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수익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방 국유자산 부동산 손절매 가속화 [중국 제일재경] 지방정부가 재정 압박을 완화하고 자산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을 잇따라 공개 경매에 부치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국유 기업의 자금이 묶이거나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손절매’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지방 국유 자산의 대규모 매각은 부동산 시장의 공급 압력을 더욱 키우고 중국 경제의 핵심 리스크인 부동산 침체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2000원으로 하루 나기 실천하는 中 청년 ‘검소경제’ [한눈에 보는 중국]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2000원으로 하루 나기 실천하는 中 청년 ‘검소경제’ [한눈에 보는 중국]

    극한으로 치닫는 中日 외교 갈등: ‘당나귀’ 비난과 ‘침략 행위’ 경고 [프랑스 rfi]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쉐젠의 ‘참수’ 발언으로 촉발된 대일 외교 갈등은 중국 관영 언론의 노골적인 비난으로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CCTV의 위챗 공식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당나귀에게 머리를 차인 셈인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일본 총리를 비난하는 수준으로까지 이 사안이 확대된 것은, 쉐젠의 ‘참수 발언’이 중국 정부 내 강경파의 지지를 받았거나 의도된 대일 외교 메시지였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한층 더 수위를 높여 “일본이 대만해협 상황에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면 침략 행위로 간주될 것이며, 중국은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대만 안보 관여에 대한 중국의 최종적인 군사적 마지노선을 설정한 것이어서 중일 관계가 근본적인 안보 위협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스파이 조직’ 규정과 일본 외교관의 명시적 비난 [일본 산케이] 베이징시 고급인민법원이 일본 외교관에게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언론 전 간부 둥위위(董郁玉)에 징역 7년형을 확정한 사건은 중국 내 반(反)간첩법 집행 강화와 함께 대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둥씨와 친분이 있던 일본인 외교관의 이름을 열거하며 이들을 ‘스파이 조직의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나아가 재중국 일본 대사관 자체를 ‘스파이 조직’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 외교관들의 교류 활동마저 안보 위협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법적 조치는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외교관과 언론인, 지식인들의 활동 범위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중국의 정보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AI 기반 공중전의 선두: 유인-무인 팀 구성 (MUM-T) [홍콩 Asia Times]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PLAAF)이 창설 76주년을 기념하여 스텔스 전투기 J-20이 스텔스 공격 드론 GJ-11(샤프 소드)과 J-16D 전자전 전투기와 편대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유인-무인 팀 구성(MUM-T·Manned-Unmanned Teaming) 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시연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J-20이 GJ-11에 보안 데이터링크를 통해 분쟁 공역 내에서 사거리 및 타격 능력을 확장하도록 지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스텔스 침투와 전자기파 억제, 무인 공격을 결합한 ‘3대 공조 전투’(Three-Aircraft Coordination Combat) 구도를 완성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이 AI 기반 미래형 공중전 기술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했음을 공표한 것입니다. YMTC의 DRAM 시장 진출: 반도체 자립의 총력전 [대만 연합보]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급성장한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스(YMTC)가 DRAM 시장에 진출하며 2027년 생산 목표로 세 번째 공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AI 데이터 센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기반이 되는 DRAM 칩을 국산화하고, 급증하는 AI 붐을 활용하여 세계 4~5위 생산업체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목표를 반영합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자립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oxconn, OpenAI와의 파트너십 확정 및 1조 달러 컴퓨팅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폭스콘이 OpenAI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준비 중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언급한 매주 1기가와트의 컴퓨팅 용량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드웨어 중심에 폭스콘이 위치하게 됩니다. 폭스콘은 Oracle의 가장 큰 AI 서버 공급업체이며, 이는 대만 제조업체가 글로벌 1조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대만이 하드웨어 제조의 전략적 허브로서의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젊은이들의 ‘검소 경제’: 하루 10위안 생활비 [영국 BBC]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검소한 생활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하루 두 끼 식사에 10위안(약 2000원)도 쓰지 않는 등의 극단적 절약 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절약 선호를 넘어 경제 성장 둔화와 청년 실업 증가, 로봇공학과 AI 도입으로 인한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정성이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행태에 깊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AI와 자동화의 선두주자가 되려는 노력은 노동 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자 세금 회피 단속 강화 [미국 블룸버그] 중국 세무 당국은 아마존, 알리바바(AliExpress), 테무(Temu), 셰인(Shein)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일부 중국 상인의 매출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며 온라인 판매자의 세금 회피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방 정부의 재정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고되지 않은 매출을 억제하여 세수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매출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판매자들은 최대 13%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물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수익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방 국유자산 부동산 손절매 가속화 [중국 제일재경] 지방정부가 재정 압박을 완화하고 자산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을 잇따라 공개 경매에 부치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국유 기업의 자금이 묶이거나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손절매’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지방 국유 자산의 대규모 매각은 부동산 시장의 공급 압력을 더욱 키우고 중국 경제의 핵심 리스크인 부동산 침체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 업계 리더들과 함께 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를 열고, 6G 시대를 겨냥한 AI 내재화 기술 성과를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글로벌 이동통신사,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리더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와 차세대 통신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통신 시스템 전반에 ‘AI 내재화’ 기술을 적용한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6G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네트워크 혁신’ 등 세 가지 세션으로 운영됐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AR·XR, 센싱·통신 융합 기술 등 차세대 서비스의 현실화 가능성이 다뤄졌고, ‘AI 무선 기술 혁신’ 세션에서는 6G 핵심 기술인 AI-RAN의 발전 현황과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이 소개됐다. AI-RAN은 인공지능과 무선 접속망을 결합해 기지국이 스스로 네트워크 품질을 조정·최적화하는 기술이다. ‘AI 네트워크 혁신’ 세션에서는 AI가 유·무선 통신망과 서버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 네트워크 자동화·자원 관리·예측 유지보수 등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례가 공유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일본 소프트뱅크, KDDI리서치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버라이즌이 이끄는 ‘6G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통신 시스템 전반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기반 차세대 통신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농담처럼 시작된 향수 시연…美·시리아 관계 ‘100년 전환점’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향수 농담 뒤 진짜 메시지…트럼프·알샤라 백악관 회동이 바꾼 중동 지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향수를 직접 뿌리며 “부인은 몇 명이냐”고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가벼운 농담처럼 보였지만, 1946년 시리아 독립 이후 처음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중동 외교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서 향수 시연…가벼운 농담 뒤에 숨은 외교 신호 허프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처음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단 향수를 먼저 자기 몸에 뿌린 뒤 알샤라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에게 차례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당신 것, 다른 건 부인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알샤라 대통령이 “한 명뿐”이라고 답하자 어깨를 가볍게 치며 “너희는 몇 명인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말해 현장이 웃음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개인 브랜드 향수…249달러 금빛 병 ‘빅토리 45-47’ 미디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한 향수가 자신의 개인 브랜드 ‘빅토리 45-47’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로 금빛 병과 대통령 서명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허프포스트는 영상만으로 특정 모델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트럼프 브랜드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군 지휘자에서 정상으로…“지하디스트에서 대통령으로” 알샤라 대통령은 2010년대 초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미디어라이트는 미국이 과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6억 원)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급격한 변신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뒤 과도정부를 세웠고 미국은 그의 방미를 앞두고 테러 제재를 해제했다. CNN은 이번 회동을 “지하디스트에서 정상으로 변신한 알샤라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재 완화·대테러 공조·이스라엘 협상…양국 관계 큰 변화 예고 CNN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시리아 제재 완전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이 기존 제재 유예 조치를 180일 연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제재는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 해제를 위해서는 의회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중단과 남부 철군 압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시리아 안정은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쟁 중 실종된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과거 미군과 교전했던 전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정의에 맞는 전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IS) 격퇴 연합(D-ISIS)에 합류해 90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가 미국과 공식 대테러 공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백악관 회동 전날엔 미군 장성과 농구…이미지 전환 과시 알샤라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 미군 고위 인사들과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 CNN 영상으로 공개됐다. 3점 슛 라인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졌고 “미·시리아 관계 회복을 과시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지지층 일부 반발…“ISIS 출신 대통령과 웃고 있다”미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보수 지지층은 “ISIS 출신 인물과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CNN과 가디언은 “미국이 중동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도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美, 시리아에 전략적 베팅…중동 질서 새 판 짜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샤라가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그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조슈아 랜디스 오클라호마대 중동연구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기능이 멈췄고 이라크는 친이란 민병대 영향력이 너무 커 미국이 선택할 파트너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지금 러시아와 충돌하는 일은 시리아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한쪽에 완전히 기댈 수 없는 세계정세에서 시리아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포토] ‘라틴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스타들

    [포토] ‘라틴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스타들

    가수, 영화배우 등 스타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라틴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여성 공직자들, 전국노래자랑 무대서 노래하는 구청장 ‘백댄서’

    여성 공직자들, 전국노래자랑 무대서 노래하는 구청장 ‘백댄서’

    광주 북구청 여성 간부 공무원들이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선 문인 구청장의 백댄서 역할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공무 목적’으로 출장계를 내고 참석했다. 광주 북구에 따르면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가 지난 6일 오후 2시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녹화에는 문인 구청장·북구의회 의원들·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문 구청장은 녹화 도중 무대에 올라 가수 윤수일의 노래 ‘아파트’를 불렀는데, 북구청 국·과장급 여성 공무원 8명이 구청장을 따라 무대로 올라가 백댄서 역할을 하며 춤을 췄다. 하지만 이들이 평일에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목적의 출장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노래 부르는 구청장 뒤에서 춤을 추는 것을 공무라고 볼 수 없을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른 공직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녹화 당일 출장을 신청했고, 일부는 사전 행사 논의를 위해 전날에도 출장을 냈다. 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는 13일 성명을 내어 “공무원들을 들러리 삼아 다른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며 “자발적 참여라고 해도 이를 용인한 구청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백댄서 역할을 위해 공무수행 출장 처리한 것은 명백한 세금낭비”라며 “자발이라는 말로 여성 간부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행태는 성인지감수성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문인 구청장은 이날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고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출장 신청은 직원들의 개별적 판단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연습을 하거나 출장비를 지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여성 간부 공무원들만 참여해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여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간부 공무원도 “구청장이 들러리 역할을 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며 “예기치 못하게 다른 공무원들에게 피해를 줘 송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녹화 때 이뤄지는 단체장의 노래는 일요일 본방송에는 방영되지 않는다.
  • 은행 콜센터 직원 가담, 대포통장 유통조직 59명 검거···1150억 원 불법 세탁

    은행 콜센터 직원 가담, 대포통장 유통조직 59명 검거···1150억 원 불법 세탁

    불법 자금 인출·도주 명의자(먹튀자) 폭행·협박 은행 콜센터 직원까지 가담해 대포통장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개인 명의의 계좌(개인장)을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사이버 도박 등 불법 자금을 관리하는 세탁조직에 제공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 A 씨 등 59명을 검거(7명 구속), 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유통한 101개의 대포통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사이버도박 자금 등 1,150억 상당의 불법 자금이 세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조직원 중에는 총책 A씨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거래 상대방 계좌정보를 조회해 준 금융기관 종사자(은행 콜센터 직원)까지 포함됐다. A씨 등은 대포통장 유통 조직을 만들어 관리책, 출동팀, 상담팀, 수거팀, 모집팀으로 각 업무를 분담해 조직을 설계 및 구성한 뒤 ‘하데스 카페’, ‘텔레그램 채널’ 등 온라인에 통장 명의자들에게 “서로 도움이 되면서 매달 월세 드리겠다”라는 홍보 글 게시하고, 계좌 명의자에게 매월 1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받은 대포통장을 불법 자금 세탁조직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좌 명의자의 인출·도주(일명: 먹튀) 방지를 위해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최근 음식 주문내역, 가족 계좌번호 등을 사전에 받았다. 대포통장을 넘기는 대가로, 계좌 1개당 300만 원과 하루 사용료 13만 원을 받아 19억 원을 챙겼다. 범행에 가담한 은행원 B씨는 2025년 5월부터 건당 30만 원을 받기로 하고 거래 상대방 계좌번호를 6회가량 총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일당은 계좌에 입금된 불법 자금을 인출·도주한 먹튀자를 찾아가 보복을 전담하는 출동팀까지 을 별도로 운영했다. 실제로 지난 1월쯤 계좌 명의자(30대·남)가 불법 자금을 빼내 달아나자 강제로 산으로 끌고 가 쇠 파이프로 폭행하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밀게 하는 등의 보복 장면을 촬영해 텔레그램 채널에 올려, 먹고 튀지 못하도록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서 탈퇴한 관리책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일당을 붙잡은 경찰은 시가 6억 4,000만 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등 고가 차량과 귀금속 등을 압수하고 17억 5,2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2억 원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계좌대여는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조직과 연루되어 중하게 처벌될 수 있으며, 범죄조직의 폭행·협박, 금전 요구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금전적 유혹에 빠져 접근 매체를 타인에게 양도·대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내란 선동 혐의’ 황교안 구속영장 기각…박성재도 또 기각

    ‘내란 선동 혐의’ 황교안 구속영장 기각…박성재도 또 기각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특히 박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돼 남은 내란 사건 수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시간 30분에 걸쳐 황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은 “도주나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해서도 소명이 부족하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증거가 상당 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황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글을 올림으로써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황 전 총리의 구속영장에 내란 선동 혐의 외에도 공무집행방해, 내란 특검법 위반(수사방해) 혐의도 담았다. 황 전 총리가 본인의 영향력을 활용해 영장 발부 판사의 이름을 알아내고, 이를 공개해 사법 질서를 훼손했다는 특검의 주장도 포함됐다. 특검은 지난 12일 황 전 총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한 전 총리에 관한 체포영장도 집행했다. 이후 황 전 총리는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재 2차 신병확보 시도도 무산…“여전히 혐의에 다툼 여지”법원은 전날(13일) 박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박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종전 구속영장 기각결정 이후 추가된 범죄 혐의와 추가로 수집된 자료를 종합해 봐도, 여전히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 기회를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 또한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및 수사 진행 경과, 일정한 주거와 가족관계, 경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달 9일 박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구속의 상당성이나 도주·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하여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특검은 첫 번째 영장 기각 후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및 박 전 장관에 대한 보강 조사를 통해 범죄 사실을 일부 추가해 약 한 달만인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박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권한 남용 문건 관련’이라는 제목의 파일을 복원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문건에는 ‘다수당이 입법부 권한을 남용해 입법 독재를 일삼았다’는 계엄 정당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 문건을 전달받은 직후 ‘삼청동 안가회동’에 참석했다. 특검은 계엄 정당화를 위해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 범죄 사실에 이러한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약 4시간 40분간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약 10분간의 최후진술을 통해 “계엄을 막으려 했는데 막지 못했다.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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