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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中 봉쇄령·美 초긴축…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공포

    우크라 사태·中 봉쇄령·美 초긴축…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공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고 중국도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장기화해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량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한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 월가의 본격적인 ‘달러 회수’ 조치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해 ‘퍼펙트 스톰’(전대미문의 복합 위기)이 다가올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우크라이나 기업의 절반 정도가 문을 닫았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도 90% 넘게 중단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벨라루스와 몰도바를 포함한 동유럽권 국가들의 성장률은 -30.7%,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서구세계의 제재로 11.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자리 감소와 소득 악화, 빈곤율 급등으로 보통의 러시아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5일에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지난달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5.5%)에 못 미친다. 현재 중국에서는 최대 도시인 상하이가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봉쇄돼 경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내 감염병 재확산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무관용 방역기조,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등이 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초긴축 움직임이 ‘경착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구심도 상당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 95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를 상한선으로 양적긴축(유동성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긴축을 단행했던 2017~2019년에 비해 2배가량 빠른 속도다. 특히 올해 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오는 12일 공개될 3월 CPI 시장 전망치도 8.4%에 이르면서, 고삐 풀린 물가를 잡고자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고공행진 추세를 이어 갔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3% 올랐다. 전달의 8.8%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내 공급망 병목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기초체력이 떨어지는 신흥국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경기 하강, 월가의 달러 회수 움직임에 그대로 노출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파키스탄 의회는 임란 칸 총리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경제 안정과 부패 척결 등 약속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 칸 총리가 이에 불복해 저항하고 있어 당분간 무정부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가 급등으로 주식인 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스리랑카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관광객 급감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쳐 한 달 만에 미 달러 대비 자국 통화 가치가 40% 가까이 추락했다.
  • 조직 명운에 초강수 띄운 檢… 지검장들 “우리도 직 연연 안 해”

    조직 명운에 초강수 띄운 檢… 지검장들 “우리도 직 연연 안 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거론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기를 든 것은 그만큼 수사권 박탈에 대한 검찰 내부의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의 신임으로 검찰 수장에 올랐지만 조직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선 검사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김 총장도 저항의 수위를 한껏 높인 것이다. 김 총장은 이날 직접 카메라 앞에 등장해 사퇴 불사 메시지를 내놨다. 검찰 내부의 회의를 이 같은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검찰이 지닌 ‘현실적 카드’가 많지 않은 상황에 사퇴 배수진을 치고 대대적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평검사부터 고검장까지 일선 검사의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은 것도 김 총장이 총대를 멘 요인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에서는 검사 회의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부 게시판에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김 총장을 향해 ‘조직이 없어지게 됐다’,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당당해야 한다’, ‘검사장급 이상이 모두 직을 던져야 된다’는 등 강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수완박이 실제 처리된다면 김 총장은 ‘조직을 지키지 못한 총장’이란 후배들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2개월간 법무부 차관으로 재임하며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의 ‘검찰 개혁’에 앞장선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오늘 총장이 큰 결심을 한 것”이라며 “대부분 검사장들도 직에 연연하지 않는 부분은 일치한다”고 말했다. 지검장들은 휴식시간을 빼고도 6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회의’를 통해 형사사법제도개선특위 구성을 국회에 제안했다. 검수완박이 형사사법체계를 뒤흔드는 작업이기에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검찰이 수사 중립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을 내놓더라도 결국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의 눈높이에는 못 미칠 것이란 계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국회로 공을 넘겨 특위에서 이를 논의하면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전에 검수완박 법안 처리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만 대통령 거부권을 고려해 새 정부 출범 전 처리를 목표로 한 민주당이 이를 수용할진 미지수다. 김 총장은 12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 당론이 정해지면 다음 단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김 총장이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추는 어색한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아직 말을 아끼고 있는 윤 당선인이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검찰이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검수완박은 검찰 조직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수사체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사회적으로 논의에 나서야지 검찰이 반발하는 것만 부각되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집단 반발로 보여지는 것에 경계해야 하지만 입법 절차적 문제점은 국민에게 알릴 시점이 됐다”면서 “충분한 논의나 구체적 대안도 없이 검찰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이 성급히 추진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인지 예산, 국방 예산 수준 증가” 김현숙 여가 장관 후보자 칼럼 논란

    “성인지 예산, 국방 예산 수준 증가” 김현숙 여가 장관 후보자 칼럼 논란

    성인지 예산 35조, 국방 52조보다 크게 적어“성인지 예산, 기존 예산 재분류한 것 몰이해”“金, 팩트확인 안하고 가짜뉴스 확산에 영향”‘남초 커뮤니티 가짜뉴스와 유사’ 지적도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쓴 한 언론사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인지 예산에 대해 국방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등 팩트 확인을 하지 않고 남초 커뮤니티에서 주장하는 내용들과 유사한 내용을 주장하는 등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김 “文, 페미 대통령 한다더니성인지 예산을 국방 예산 수준 확대해놓고 평가도 안 해”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4월 16일자 조선일보에 기고한 ‘남녀 편 가르기를 양념으로 추가한 문 정부’라는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해 젊은 여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예산 지출이 남성과 여성 삶의 차이와 특성을 반영해 남성과 여성에게 평등하도록 분배한다는 성 인지 예산(gender budget)을 국방 예산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성 인지 예산 확대로 양성평등이 얼마나 진전됐는지에 대한 평가는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성인지 예산은 각 정부 부처 예산 중에 직간접적으로 성평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업 예산을 모은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취업지원 사업 예산은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수혜를 누리도록 한다는 점에서 성인지 예산으로 분류된다.즉 새롭게 투입되는 예산이 아니라 기존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성인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예산을 재분류해 놓은 것이다. 또 지난해 기준 국방 예산은 52조원으로 같은 해 성인지 예산(35조원)보다 17조원가량 많다. 이런 김 후보자의 주장은 인터넷 남초(男超) 커뮤니티에서 주로 떠돌던 ‘성인지 예산이 국방비 예산과 비슷하다’는 식의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 후보 시절 “성인지 예산 30조원 가운데 일부만 떼도 북핵 위협을 막아낼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었다. 차인순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는 “성인지 예산 제도는 나라의 주요 사업이 얼마나 성평등 효과에 영향을 미치느냐 이런 것을 점검하는 제도라 김 후보자가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팩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이야기했고 가짜뉴스 확산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현숙, 첫 출근길 여가부 폐지 문제에“여가부, 미래지향적 부처로 거듭나게” 한편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문제와 관련해 “새 시대에 맞게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 그리고 출산·육아를 하면서 겪는 경력단절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서 좀 더 미래지향적 부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당선인의 뜻을 받들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목소리도 경청하고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새 시대에 맞는 부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인 김 후보자는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의원 시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의원 시절 여가부 장관의 자료 제출 요구권을 강화하는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 지역구 선거 여성 30% 공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2013년 새누리당에서 군 가산점제 부활을 논의할 당시 여가위 간사로서 반대에 앞장섰던 이력도 있다. 당시 그는 당정회의를 마치고 “군 가산점제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를 재도입하는 것은 여성과 장애인 등의 반발을 불러오고 사회 갈등을 초래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해 왔으며,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여가부 해체 이후 새 방향에 대한 작업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 대선 한달…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시장 ‘꿈틀’

    대선 한달…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시장 ‘꿈틀’

    한동안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대선 후 한 달을 거치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락을 거듭하던 거래량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고, 가격 또한 하락세를 멈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및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이날 기준 93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4064건)부터 올해 2월(805건)까지 7개월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다가 8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계약 신고기한(30일)을 고려하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000건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도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올해 1월 24일(-0.01%)부터 10주간 하락을 이어가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예정된 용산구와 재건축 요인이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선 직후 한달 동안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 또한 대선 직후인 3월 11일 7곳에서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8일 12곳으로 확대됐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대선 직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은 도시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은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달새 전·월세 물량이 급감하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3월 11일 이후 이날까지 서울 전·월세 매물은 5만 1300건에서 4만 2281건으로 17.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매물이 6.6%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봄 이사철을 맞아 임대 수요가 증가한 것과 함께 최근 시중 은행들이 꽉 조였던 전세대출을 재개한 것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하락폭(-0.02%, 한국부동산원)을 유지하거나 보합권(0.01%, KB부동산)을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추세다. 그러나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시행 2년째가 되는 오는 8월이 다가오면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전월세상한제에 따라 가격을 5%밖에 올리지 못했던 임대인들이 한꺼번에 향후 4년치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전·월세 가격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임대차 3법의 폐지·축소 등 개선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 사안이라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는 데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은의 최우선 과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의 칼을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총재 공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다음달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외식 물가(39개 품목)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내고 연간 기준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한 159.3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빅스텝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현재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 정도 우리나라가 높지만 연준이 5월 이후 빅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산 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총재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연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만큼 오는 19일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금통위는 다음달부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도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바로 위 단계까지 내려갔다. 유가와 곡물값 급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조되고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로 금융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에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시켰다”고 보도했다. 디폴트 직전인 SD등급은 국가 채무 중 일부 상환이 불가능할 때 적용된다. S&P는 채무 상환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루블을 달러로 바꿔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6일 미 금융기관이 채권 이자 6억 4900만 달러(약 7970억원)에 대해 지급 업무 진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부차 학살’로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한 부채 상환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직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2배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러시아 디폴트는 세계시장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신흥국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연료 부족과 고물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민중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2011년 밀값 폭등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의 재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파키스탄 의회는 10일 심각한 경제난의 책임을 물어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총리는 2018년 정권을 잡았으나 경제 정책 실패와 노골적인 친중 외교로 실각하는 처지가 됐다.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는 12.7%에 육박하고 파키스탄 루피의 화폐 가치는 5년간 50%가량 폭락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도 비슷하다. 5년간 250억 달러의 외채를 갚아야 하는 스리랑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억 달러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나라 외환보유액은 2018년 69억 달러에서 올해 22억 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근 몇 달간 수도 콜롬보에 10시간 넘는 정전이 계속되고 가스, 음식, 약품이 부족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민심은 폭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민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레바논과 페루 등에서도 식량 위기로 인한 소요사태가 격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옥수수, 밀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생산량이 전년 대비 30~5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6% 급등한 159.3포인트를 기록해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내정된 토고 출신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40%가 기아에 허덕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되고 있어 식량위기와 가격 급등에 따른 사회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젠더·세대 갈등 풀 것”… 여가부 해체 미션 완료 뒤 대안 제시해야

    “젠더·세대 갈등 풀 것”… 여가부 해체 미션 완료 뒤 대안 제시해야

    인수위서 육아 등 가족정책 설계“여가부 폐지·부처 개편 예단 일러”조직 문제점 살펴본 뒤 방안 낼 듯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의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56)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의 의중에 맞춰 여가부를 해체해야 하는 악역을 맡은 김현숙 후보자가 발전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 지원 정책을 포함한 가족 정책을 설계해 왔다”면서 “선거 처음부터 저와 함께 밑그림을 그린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및 부처 개편 관련 질문에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시대에 맞게 (여가부를) 만들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부처로 갈 수 있게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편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이른 것 같다”고 했다. 또 “7년 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가부 업무를 많이 살펴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서 “젠더·세대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가족 문제도 1인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가구가 생겼으니 (여가부를) 새로운 시대와 맞게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책 일선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가족·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갈등과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풀어 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이 핵심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유예하고 장관을 임명한 것은 조직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본 뒤 개편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 관련 기자회견에서 “임명된 여가부 장관께서 문제점과 개편 방안을 찾고,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고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도 여가부의 ‘시한부’ 존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 등이 반발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쟁을 벌이다가 새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여가부 폐지 뒤 가칭 미래가족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여러 차례 약속한 것이어서 (여가부) 폐지 수순은 명확하다”면서 “다만 기능을 어느 부처로 이관시킬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여가부의 가족 기능, 여성 권익 신장 기능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했다. ▲충북 청주 ▲청주 일신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내대변인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제20대 인수위 당선인 정책특보
  • 박지수의 KB, 우리은행 찍어 눌렀다

    박지수의 KB, 우리은행 찍어 눌렀다

    박지수를 앞세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우리WON을 압도하고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정규리그 1위 KB는 1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 1차전 2위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8-58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9%, 29회 중 20번이다. 정규리그 1위 KB는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리그에 이은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B는 전반을 42-33으로 앞섰고, 3쿼터에 27점을 퍼붓는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12점에 묶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플레이오프를 지난 2일에 끝낸 KB에 비해 7일에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우리은행의 체력적 열세가 확연했다. KB는 박지수를 23분 10초, 강이슬을 25분 24초만 뛰게 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쓸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리바운드도 43-32로 KB가 우세했다. 박지수는 12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강이슬과 김민정도 14점씩 넣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여가부 장관 지명된 날, 2030 여성들 “폐지 공약 철회하라”

    여가부 장관 지명된 날, 2030 여성들 “폐지 공약 철회하라”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하는 여성들이 “폐지 철회”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항의하는 사람들’(여항사)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은 여성혐오를 위해 만들어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항사는 여가부 폐지 공역에 반발하는 20~30대 여성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남초 커뮤니티의 여가부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근거 없는 여성혐오가 정치인들의 손에 의해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탈바꿈했다며 “20대 대선은 여성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멸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 이후 어떤 부처를 어떻게 신설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등 어떤 구체적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은 그저 여성혐오를 스포츠처럼 즐기는 2030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고자 보여주기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에게는 여전히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면서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2500만 여성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덧붙였다.이날 윤 당선인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여가부 장관에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보수진영 내 대표적인 조세·연금 전문가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면서 공무원연금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등으로 일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돼 여성 정책을 설계·입안했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할 당시엔 노동개혁 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부터는 숭실대 경제학과로 돌아가 교편을 다시 잡았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합류해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에 걸쳐 정책 지원을 했다. 대선 이후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존폐기로에 놓인 여가부의 그간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저출생 등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과제를 맡게 된다. 앞서 지난 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여가부를 당분간 유지하고 장관도 임명된다고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된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며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 ‘경제사령탑’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 발탁(종합)

    ‘경제사령탑’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 발탁(종합)

    ‘박근혜 청와대’ 김현숙 여가 장관 후보문체 기자 출신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원전 다룰 산업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국방 이종섭 전 합참 차장…한미동맹 관여과기 이종호 서울대 교수…반도체 선도자복지 외과전문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경제 파트에서 원전 산업 등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부동산 정책 등을 지휘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각각 낙점됐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통일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지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인선 발표를 하며 “할당, 안배는 하지 않았다”면서 “가장 유능한 분을 찾아 지명했다”고 밝혔다.  尹 “할당, 안배 안 해”“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추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할당과 안배는 안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이끌 분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고위공직자 검증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으며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인수위에서는 7개 분과 중 가장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를 맡아 새 정부 국정과제 전반을 챙기고 있다.‘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 추경호에“정통 경제관료 출신, 의회 소통 기대”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면서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면서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원희룡, 이재명 대장동 의혹제기 주도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었으나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으로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한미동맹 관련 주요 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합동참모회의 2인자인 합참 차장을 지냈다.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이 소장은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이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왔다.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해 반도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 전 병원장은 1990년에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위, 의료정보센터장, 진료처장, 병원장 등을 맡았다.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박 전 부사장은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1981년부터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으며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특별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여가부 폐지 일단 유예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여가부는 폐지가 일단 유예된 상태로,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가부를 대체할 조직을 구성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2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FFPI가 전월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6년 FFPI 도입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140.7)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곡물과 유지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5.3)보다 17.1%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쌀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옥수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수출 비중은 각각 전 세계 수요의 30%, 20%에 달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파종 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01.7)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해발라기씨유는 러·우크라 상황 장기화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공급 부족은 팜유·대두유·유채씨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 품목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육류·유제품·설탕 등도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물량 확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의 가격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또 사료곡물 대체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확대하는 등 국제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농번기 끝나고 계절근로자 들어올라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시기를 농촌실정에 맞게 앞당기고 입국자들의 여권 유효기간도 편리하게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0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매년 1월과 6월 1년에 두차례 전국 지자체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을 받아 2월과 7월 해당 시·군에 인원을 배정한다. 올해는 전국 89개 지자체 3720 농어가에서 신청한 전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 2330명을 지난 2월 하순에 배정했다. 그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 투입되려면 2개월 가량이 소요돼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가 영농기와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시·군이 해외 지자체와 인력 수급에 필요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희망자를 구해 출국수속을 밟는 기간을 감안해 배정시기를 전년도 12월이나 1월로 앞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농가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인 영농을 시작하는데 5월에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할 경우 막상 일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여권은 유효기간이 3~5개월로 짧아 한국행 계절근로자들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권 유효기간을 연장하려면 서류 절차를 다시 밟고 반드시 출국했다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뿐 아니라 왕복 항공료 부담도 있어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배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호연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를 영농기를 감안해 대폭 앞당기고 입국자는 출국하지 않고도 여권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하거나 처음부터 유효기간을 8개월로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자체들은 지난 2년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인원에 비해 실제 농가에 투입되는 인원이 너무 적었던 만큼 법무부가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계절근로자 조달에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 전남 등 상당수 지자체들이 3월 현재까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 1명도 받지 못한 상태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외국인 근로자를 1명도 받지 못한 충남도와 지난해 340명을 배정받고도 실제 입국은 0명이었던 전남도는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강원도 역시 2021년 배정 인원은 2509명이지만 실제 투입된 인원은 382명 뿐이었다. 지난해 계절근로자 입국이 적은 것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이 특별방역강화 대상국으로 지정됐었기 때문이다. 김경환 강원도 농업인력팀장은 “지난해는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 상황이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 1464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았으나 얼마나 입국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1105명이 배정됐지만 실제 입국한 인원이 10명에 불과해서다.
  • 김경수 전 지사 떠난 경남도지사실 주인은...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각 2명 신청

    김경수 전 지사 떠난 경남도지사실 주인은...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각 2명 신청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경남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신상훈·양문석 예비후보의 경선 승자와 국민의힘 박완수·이주영 예비후보의 경선 승자간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9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5일 부터 7일까지 실시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신청 마감결과 경남도지사 후보로 신상훈(32) 경남도의원과 양문석(56) 전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 등 2명이 신청했다. 민주당은 12·14일 면접을 한 뒤 경선을 거쳐 이달안에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보다 앞서 지난 4일 부터 6일 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마감결과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박완수(67)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과 이주영(71)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2명이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신청자에 대해 8~9일 면접을 하고 경선과정을 거쳐 오는 20일까지 후보 공천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등록을 신청한 신 도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김해고와 인제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경수 전 도지사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비서로 근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경남도의회에 진출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다. 양 전 위원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에게 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위원,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한국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재선 현역 의원인 박완수 의원과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전 장관이 후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통영 출신으로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마산수출자유지역 전자회사에서 근로자로 근무하며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경남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남 합천군수와 김해시 부시장을 지냈다. 창원시장 3선을 거쳐 재선 국회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앞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2차례 도전했으나 홍준표 의원에게 두번 모두 공천 경선에서 패해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3번째 도전에서는 반드시 도시사 꿈을 이루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인다. 이주영 전 장관은 마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제2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쳤다. 경남도 정무부지사, 16~20대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경남도지사 선거와 함께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구 지역구 강기윤 의원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해 강 의원이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가 되면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여 대표는 보궐선거가 확정되면 보궐선거에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박완수 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박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시 의창구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이 있다. 의창구 보궐선거에 대비해 민주당에서는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남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 한국인 최초 인터폴총재 등을 지낸 김종양 전 청장이 출마를 준비 하며 움직이고 있다. 올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경남 18개 시군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경남지역 전체 대선 득표율은 민주당이 37.38%, 국민의힘이 58.24% 였다. 2018년 제7회 6·13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의원직을 던지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혐의로 지난해 7월 21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임기중에 지사직을 잃었다.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공천 신청을 한 예비후보 2명이 비교적 정치 신인이어서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 후보간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 강남권 아파트 매수심리 살아나나…16주만에 매매수급지수 최고

    강남권 아파트 매수심리 살아나나…16주만에 매매수급지수 최고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추진 및 재건축 활성화 등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한편 매수 문의는 늘면서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에 육박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매매수급지수는 96.0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3일 조사(96.5) 이후 16주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거래가 얼어붙었던 지난달 말 강남권 지수는 85.2까지 떨어졌다.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던 때였다. 이후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5주 연속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매수자와 매도자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 15일(99.5) 매매수급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온 이래 16주 연속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지다가 지난달 3월 7일(85.7) 바닥을 찍고 올라온 것이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방침 발표 이후 매도·매수 문의가 동시에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와 보유세 완화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도 호가를 올리는 등 강남 아파트값이 다시 오를 조짐이다. 역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목동과 여의도동이 포함된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의 지수는 90.3에서 90.6으로 다소 높아졌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구와 종로구 등 도심권도 88.9에서 89.6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9.1)보다 높은 90.7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또 올해 1월 17일(91.2) 이후 11주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도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1월 17일(0.01%) 이후 11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에 따른 기대감에 매물이 늘고 있는 동북권(88.1)과 서북권(88.9)도 지난주보다는 지수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약해 아직 90을 밑돌고 있다. 경기도는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늘면서 매매수급지수가 91.8로 지난주(92.5)보다 하락했고, 인천은 92.8로 지난주(92.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재개되면서 신규 전세 수요가 늘어나 급전세들이 소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5를 기록하며 역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9에서 이번주 94.2로 껑충 뛰었다. 신진호 기자
  • 베트남전 앞둔 여자축구 벨 감독 “새로 합류한 선수들 기대”

    베트남전 앞둔 여자축구 벨 감독 “새로 합류한 선수들 기대”

    베트남과의 친선 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대표팀에 새로 승선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선경기는 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벨 감독은 8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정설빈과 강채림(이상 인천 현대제철)이 있고 장유빈, 류지수(이상 서울시청), 고유진(화천KSPO) 등 대표팀에 새로 발탁된 선수들이 있다”면서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훈련 때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이어 “새로 온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많이 듣고, 보고, 배우고 경험했으면 좋겠다”면서 “국가대표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전개되고 상대 선수가 얼마나 체력이 강한지 경험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축구는 38위 베트남과 그동안 12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A매치에 나서는 건 지난 2월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이번 소집에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가 코로나19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벨 감독은 “지소연, 조소현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부재는 분명히 팀에 영향을 준다. 그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소집에서는 현재 있는 선수들에게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전을 대비해 이날 마지막 훈련에서 준비한 전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벨 감독은 “공격과 수비 세트피스, 전진 패스, 마무리”를 준비했다고 한국어로 답하면서 “베트남이 수비적으로 나오면 우리가 공을 빠르게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주기 위한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장 강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 제 철학이다. 교체는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지 기회를 주기 위한 교체는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가 본인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더 노력하고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베스트셀러] ‘부읽남’ 신간 출간 동시에 1위…30대 독자가 절반 이상 차지

    [베스트셀러] ‘부읽남’ 신간 출간 동시에 1위…30대 독자가 절반 이상 차지

    신간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8일 교보문고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간된 정태익 작가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 선진국’을 제치고 1위에 진입했다. 특히 30대 독자가 57.4%로 절반을 넘었고 40대 20.9%, 20대 14.4% 등 청·장년층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30대 독자들 가운데 남성은 33.7%, 여성도 23.7%나 됐다. 교보문고 측은 “주식투자 열풍이 주춤하고 다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치 이슈를 뒤집었다”면서 “저자가 부동산 투자 전문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면서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부읽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83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했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3위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4위를 기록했고,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은 5위에 올랐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도 지난주 15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교보문고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정태익/리더스북) 2. 가불 선진국(조국/메디치미디어) 3.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4.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5. 파친코 1(이민진/문학사상) 6. 여름이 온다(이수지/비룡소) 7. 웰씽킹(켈리 최/다산북스) 8. 마음의 법칙(폴커 키츠/포레스트북스) 9.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10.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
  •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 이어졌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 2000만 달러(약 7조 835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80억 6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1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가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특히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48억 9000만 달러로 1월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월보다 55.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5억 9000만 달러 적은 42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538억 7000만 달러)이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19.1%(86억 2000만 달러) 늘었지만, 수입(496억 달러) 증가 폭(25.9%·102억 1000만 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6.7%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원유의 수입 증가율은 각 171.7%, 67.1%, 63.3%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3억 9000만 달러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 3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뛰었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73.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 수입도 43억 5000만 달러까지 불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7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1년 새 흑자액이 5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16억 7000만 달러에서 8억 7000만 달러로 8억달러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 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7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7억 8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올해 1월 24일(-0.01%)부터 10주간 하락을 이어가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1%→0.02%)는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1%→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00%→0.01%)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용산구(0.01%→0.02%)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의 아파트값도 이번주 보합 전환(-0.01%→0.00%)됐고, 동작·광진구 아파트값도 하락을 멈췄다. 종로구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교통체증 완화와 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2주 연속 보합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강북권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방은 3주 연속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강원이 0.09%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은 0.08% 하락을 기록해 전주(-0.14%)보다 낙폭을 줄였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0.02%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4%→-0.03%)은 하락폭 축소,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선호도가 높은 신축이나 일부 역세권 지역의 경우 전세 문의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신진호 기자
  •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우리銀 4년 만에 챔프전 “박지수 나와”

    아산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0일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뛰는 청주 KB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베테랑 박혜진과 김정은이 각각 19득점, 16득점으로 활약했다. 3판 2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단비가 이날 출전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을 선발 출전시켰다. 김정은은 3점슛 2개와 오른쪽 돌파 공격 등으로 7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 때 신한은행 지역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마찬가지로 수비를 강화해 36-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에 골밑 공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도 발휘했다. 하지만 2쿼터 때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는 등 득점이 정체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곽주영에게 골밑슛을 계속 내주면서 3쿼터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소니아의 킥 아웃 패스를 받은 박혜진의 3점슛 성공으로 3쿼터 종료 약 4분 30초 전 46-44로 역전했다. 주득점원 김소니아가 3쿼터 종료 2분 전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김소니아는 4쿼터 때 다시 돌아왔다. 서로 실책을 주고받으며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혜진이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은 64-58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신한은행의 공격이 계속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시작한다.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차전 경기는 10일 열린다.
  • 광주상의 “호남, 성장동력 없는데 지원도 부족”

    호남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지역 경제 발전이 둔화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마저 부족하다는 경제계의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광주상의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경제 현안과 대응 과제 점검을 위한 ‘제2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전국 6개 권역의 성장잠재력지수(RGPI)를 보면 호남권은 2015년 최하위인 6위(0.86)에서 2020년 4위(0.95)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RGPI는 지역 내 인적자본, 산업구조 등을 토대로 성장 역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1을 넘으면 전국 평균 이상의 성장 역량을 가진 것을 뜻한다. 대경권과 동남권, 강원·제주권도 1 아래다. 실제로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을 보면 전체 GRDP에서 호남권은 2010년 9.6%에서 2015년 9.1%, 2020년 8.9%로 계속 떨어졌다. 정부의 호남권 투자액도 지역경제 규모보다 적었다. 지난해 정부가 지출한 연구개발 투자액 227조원 중 호남권 투자액은 18조원으로 8.0%에 그쳤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호남권의 성장 잠재력이 정체된 데는 산업 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탓도 있지만,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부족했다”며 “정부의 지원과 협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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