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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610 돌파, 올 최고 상승률…골드만삭스 “2850까지 상승 가능”

    코스피 2610 돌파, 올 최고 상승률…골드만삭스 “2850까지 상승 가능”

    새해 들어 지지부진하던 코스피가 전일 대비 2615.31로 상승 마감하면서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 입어 오른 것인데,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선 올해 코스피가 최대 2850까지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던 코스닥도 2.01% 상승한 814.77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약 2조 4901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 1조 8852억원, 기관은 64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내린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특히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 12%대 급등했는데, 두 회사는 모두 PBR이 1배 이하다. PBR이 0.22배인 이마트도 10%대 올랐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 2024년 약세장 이후 10가질 질문들 및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850으로 제시하면서, 이는 원화 기준 14%, 달러 기준 20%의 총 수익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 확대, 달러화 강세, 채권금리 상승”을 꼽았다. 다만 성장 추세는 여전히 견조하고 금리 전망이 완화되고 있어 시장은 건설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섹터에 대해선 “지난해 39%의 실적 하락을 보인 이후 올해 54%의 실적 반등(컨센서스 66%)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는 정부의 노력이 추가적 상승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IT(정보기술), 자동차, 인터넷 업종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고배당·저PBR주의 테마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 ‘기업 밸류업’ 예고에 저PBR株 물색 나선 개미들…‘금융주’ 뜨고 코스닥 하락

    ‘기업 밸류업’ 예고에 저PBR株 물색 나선 개미들…‘금융주’ 뜨고 코스닥 하락

    이달 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하면서 주가가 장부가에 비해 낮은 이른바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성장주가 대거 몰린 코스닥에선 최근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추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에서 현대차와 기차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건 지난해 호실적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종은 평균 PBR이 0.6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수년간 극심한 저평가를 받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 고질적인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저PBR주의 몸값이 높아질 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 자동차주뿐만 아니라 토지, 공장 등 자산이나 현금, 계열사 지분이 많은 기업이 급등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만년 저평가주로 분류되는 금융주가 이번 저PBR주 랠리의 주도주가 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힌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일 주가가 8.79% 뛰었고,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기준 카카오뱅크와 KB금융, 신한지주 등 지주사와 은행 종목들은 평균 5%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산이 적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PBR을 보이던 종목들은 힘을 쓰지 못하는 추세다. 이러한 종목군이 모여있는 코스닥은 전날까지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17일 이후 4.1% 떨어지며 세계 주요 지수 중에서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실제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PBR은 0.91배이며, 코스닥은 1.77배로 코스피의 저평가 상태가 코스닥에 비해 심하다. 금융당국은 이달 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 안팎에선 금융당국이 PBR 1배 미만 기업을 ‘주가가 낮은 기업’의 기준으로 설정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최근 30여년 만에 주가가 크게 오른 일본이 지난해 3월 PBR 1배를 밑도는 기업에 대해 경영개선방안을 공개하라고 한 점에서 착안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단순히 낮은 PBR에만 골몰해 투자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직관적인 지표가 PBR이긴 하지만 PBR이 낮다고만 해서 무작정 투자하는 건 여느 테마주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주주환원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속보] 갑진년 첫달 물가 2.8%↑… 6개월 만에 2%대 재진입

    [속보] 갑진년 첫달 물가 2.8%↑… 6개월 만에 2%대 재진입

    갑진년 첫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리며 안정을 찾는 흐름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고,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농산물은 15.4% 올라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서울광장] 반복되는 불완전판매와 똑같은 해결책/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반복되는 불완전판매와 똑같은 해결책/전경하 논설위원

    은행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다시 논란이다. 올 상반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조원대 손실이 예상돼서다. 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50개 종목을 추려 산출한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또는 개별 종목의 가격에 따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하거나 3년 만기 시점에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그만큼 손실을 보는 구조다. H지수 ELS 가입이 집중됐던 2021년 상반기 H지수는 1만 2000선을 넘었다. 현재 H지수는 5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H지수 ELS 총판매잔액은 19조 3000억원. 이 중 10조 2000억원이 올 상반기 3년 만기가 된다. 손실률이 50%가 넘는다. 은행에서 팔린 ELS가 총판매액의 82%(15조 9000억원)다. KB국민은행이 8조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이 400억원이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ELS 판매를 중단했다. ELS를 팔고 있는 우리은행도 금융당국에서 내놓을 개선 방안에 따라 판매계획을 정비할 방침이다. ELS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20년간 대표적 투자상품으로 꼽혀 왔다. 그동안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주가지수가 3년 동안 계속 떨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주가지수에 기반한 ELS를 더 안전하게 여긴다. 주가가 오를 경우 이익 규모는 정해져 있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면 손실이 어느 정도일지 모른다. 이익의 상방은 막혀 있고 손실의 하방은 열려 있는 상품이다. 투자상품에 가입하려면 설명을 들었고 이해했다고 서명해야 한다. 때론 녹취도 있다. 분쟁 발생 시 금융사가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다. 투자자가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여부와는 다른 문제다. 투자상품 판매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 금융상품 판매에는 고객의 자산 규모, 투자 경험, 나이 등에 맞춰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는 적합성 원칙이 있다. 판매 현장에서 이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투자자 보호는 물론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판 은행도 보호받을 수 있다. 은행의 성과급 제도는 다듬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일부 은행이 ELS를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시켜 판매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승진과 성과급에 반영되는 KPI는 임원들이 결정한다. 그런 그들은 직원에 견줘 몇 곱절의 성과급을 받는다. 임원의 성과급은 3년에 걸쳐 나눠 받게 돼 있다. 성과급 이연 기간을 늘리고, 손실 등이 발생하면 성과급 삭감 등을 통해 회수하는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 KPI에 대한 사후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직원들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 모니터링과 제재도 필요하다. 앞으로의 관심사는 손실 배상 규모일 터다. 금감원에 따르면 ELS 계좌 중 투자 경험이 없는 최초 투자자가 8.6%다. 90% 이상의 투자자가 여러 차례 조기 상환을 통해 이익을 누렸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반복 투자임에도 “(원금 손실 없는) 예금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항변한다. 최대 98% 손실이 났던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2019년 당시 배상 비율이 20~80%였다. 투자 경험이 없던 고령자만 80%를 받았다. 환매중단됐던 라임·옵티머스펀드는 사기성이 고려돼 100% 배상 판결이 났다. 존재하는 지수에 기반한 ELS라 자기책임이 최소 20%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별 상황이 달라 일괄 구제도 어렵다. 금융시장은 늘 변한다. 과거 투자 이익이 미래 투자 이익을 담보하지 않는다. 특정 상품에서 수익을 꾸준히 거뒀어도 매번 새로운 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소비자가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요구할 권리와 습득하도록 노력할 책무를 같이 규정하고 있다. 금융사가 이에 적극 호응할 때 금융사와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오래 거론됐지만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다.
  •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부동산 상승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 매물이 1년 사이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7만 8648건으로 1년 전(5만 2236건)에 비해 50.5% 증가했다. 자치구별 매물 증가율을 살펴보면 광진구 81.4%, 서초구 77.2%, 강남구 67.3%, 동작구 64.4%, 송파구 58.3%로, 강남 3구가 서울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 사이 증가율을 살펴봐도 송파구가 11.9%(5324건→5961건)로 1위였으며 서초구가 11.2%(5601건→6232건)로 2위, 강남구는 8.3%(6230건→6751건)로 4위였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급감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한 달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1월(1843건)에 이어 12월(1822건)에도 2000건을 밑도는 등 급매물 중심으로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급매가 아닌 물건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는 집주인들은 원래 내놓았던 가격에서 5000만원 이상 호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9월 25억원까지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1월 2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 5000만원이 빠진 상태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99㎡의 경우 지난해 12월 23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달 22억~22억 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다섯째 주(1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9주째 하락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3%)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지역(-0.04%)에서는 서초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호가를 기준으로,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 일정 부분 가격이 회복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도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친환경 규제·세금 부담·물가 상승값싼 우크라산까지 유입” 분통정상회의 개최지서 트랙터 시위돌 투척·방화에 경찰 물대포 발사집행위원회 “수입 제한·규제 완화”대책 내놨지만 사태 진정 미지수6월 선거 때 극우 포퓰리즘 비상EU, 우크라 72조원 원조안 타결 친환경 규제와 세금 부담, 물가 상승에 격분한 유럽의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유럽연합(EU) 심장부 벨기에 브뤼셀에 나타났다. 유럽 전역에서 격화하는 농민 시위가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에서 급기야 유럽 국가 공통의 문제로 떠올랐다. 오는 24일이면 꼬박 2년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로감이 농민 분노로 폭발한 데 대한 관련국들의 고민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1300여대의 트랙터를 끌고 온 농민들이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1일(현지시간) 브뤼셀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유럽 의회 건물을 향해 계란과 돌을 던지고 건물 근처에서 불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렸다.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다. 전날 프랑스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유럽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파리 렁지스 시장으로 접근하자 정부가 장갑차를 투입했다. 경찰은 렁지스 시장 봉쇄를 시도한 농민 15명을 교통 방해 혐의로 체포했고, 한 대형 유통업체의 창고에 침입하려 한 농민 79명을 연행했다. 지난달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시작한 농부 제롬 벨(42)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남은 것이 없다고 비관하며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우리 삶을 지키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도록 싸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30일 유럽의 주요 교역 관문인 제브뤼헤 항구에서 농민들이 진입로 5곳을 막고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은 시위대가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EU 본부 인근까지 트랙터를 몰고 진출해 EU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을 향해 EU ‘녹색 규정’ 등에 항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알레산드리아와 남부 시칠리아 칼리아리항 등지에서도 농민 수백명이 모여 정부와 EU의 농업정책을 성토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과의 불공정 경쟁, 농업 차량용 경유 인상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열고 있다. 유럽의 농민들이 이토록 분노한 건 비유럽 국가보다 더 엄격한 친환경 규제와 이로 인한 세금 및 시설 건설·유지·보수 비용 등 경비가 급증한 반면 이런 규제가 없는 해외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흑해를 통한 물류가 원활하지 않자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까지 시장에 유입되면서 생존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호소해 왔다. 농업 분야는 이번 정상회의 안건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과 EU가 협상 중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농민들이 강한 반발을 드러내면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일부 친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제안을 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몰도바산 수입품 급증에 대비한 조치를 발표했다. 품목에 상관없이 특정 회원국 요청에 따라 왜곡된 시장가격을 시정하고 닭고기, 설탕 등 한시적 면세 조치를 받는 품목의 수입량이 지난 2년치 평균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라 지원받으려면 농경지의 4%를 휴경해야 하는 의무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다른 안건과 마찬가지로 EU 회원국 27개국 전원 동의가 있어야 한다. 농민 시위가 거세지면서 유럽 정상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우 세력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밤새 농민들을 만났다. 이날 EU 회의에서는 2027년까지 500억 유로(약 72조원)의 유럽평화기금(EPF)을 추가 조성해 우크라이나를 원조하는 안건이 타결됐다.
  •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나스닥 등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통화정책 전환 시점 5~6월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융시장에 확산된 ‘3월 기준금리’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기간의 통화 긴축에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잡히기까지의 마지막 구간인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긴축을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과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2분기 이후로 밀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불가피해졌다. 31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정도로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한 셈이다.이날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배제했다. 파월 의장 역시 “지난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충분히 낮다”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가 안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5% 안팎을 가리키며 하루 전(5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가 2.2%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려면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과 8월 3.7%에서 10월(3.2%)과 11월(3.1%)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3.4%) 반등했다.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자동차 보험료 등이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까지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이 쉽사리 금리인하를 못하는 건 한편으로 경기가 너무 좋은 까닭도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까지 올렸지만 경기 침체는커녕 전년(1.9%)보다 더 성장했다. 게다가 실업률은 3.7%로 완전고용 수준이다.이 총재도 섣부른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와 부동산 상승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 안정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등해 지난달까지 5개월째 3%대에 머물면서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에 비해 물가의 둔화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성장세가 강해 연준은 금리를 금방 내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와 웰스파고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예상하는 등, 시장에서는 5월 또는 6월에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연준의 ‘라스트 마일’은 비교적 짧을 것이며,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3분기 이후로 관측하고 있다.
  •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선거구 유불리 따진 여야… 결국 종로·중구 안 합칠 듯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와 ‘중구’ 지역구를 합쳐야 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획정위에 전달했다. 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에서 ‘춘천 갑·을’을 떼라는 권고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서울 ‘노원’ 지역구 3곳(갑·을·병)을 2곳(갑·을)으로 통합하는 획정위 안은 수용하는 분위기다. 1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따르면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을 최근 획정위에 보냈다. 획정위가 지난달 초 ‘종로·중구’, ‘성동 갑·을’로 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국회에 송부했지만 현행 ‘종로’, ‘중·성동 갑과 을’ 지역구를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이다. 여야는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조정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에서 춘천을 떼 ‘춘천 갑·을’로 단독 분구하고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으라는 획정위 권고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연천’은 ‘양주’와 한 선거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자치구 일부를 분할해 다른 구에 합칠 수 없는데, 특수한 경우 국회가 정해 예외를 둘 수 있다. 여야가 특례지역을 도입해 획정안을 우회하는 셈이다. 다만 정개특위 관계자는 획정위에 보낸 안에 대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대략 합의한 지역구만 우선 검토하라고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남인순 정개특위 위원장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재획정 요구서를 의결한 뒤 오는 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거쳐 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시간표다. 여야 정개특위 간사는 이날 회동에서 조속히 선거구획정 여야 합의안을 완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의석 증감과 이들 지역구 외에 아직 합의하지 못한 특례·경계 조정 선거구가 적지 않아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에서 감석을 권고한 획정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 강남에서 한 석을 줄일 것을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19일 이후에나 선거구 획정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음악 시끄럽다” 밧줄 끊을 때…어린 다섯 자녀와 노모의 삶도 추락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음악 시끄럽다” 밧줄 끊을 때…어린 다섯 자녀와 노모의 삶도 추락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일감 허탕 치고 잠자려는데 음악소리”흉기 들고 아파트 옥상 올라가 범행“겁만 주려고 했다” 2017년 6월 8일 오전 8시 13분쯤 경남 양산시 모 아파트.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서모(당시 41세)씨는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바지 호주머니에서 빨간색 코팅 장갑을 꺼내 낀 뒤 칼로 밧줄을 끊기 시작했다. 밧줄 4개에는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에 실리콘을 쏘는 코킹작업 노동자 4명이 매달려 있었다. 밧줄은 칼만 대면 금세 끊어질 듯 팽팽했다. 그는 밧줄 하나를 끊다 옆줄 밑에서 음악소리가 들리자 자리를 옮겨 그 밧줄에 칼을 댔다. 직경 1.8㎝의 밧줄은 얼마 안 가 툭 끊겼다. 이 줄에 매달려 11층에서 작업하던 김모(당시 46세)씨는 추락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씨가 추락하자 인부 3명은 급히 밧줄을 조정해 지상으로 내려가 목숨을 건졌다. 서씨는 이날 새벽 인력시장에 갔다 일감을 구하지 못하고 귀가했다. 오전 5시부터 인력시장 오가기 전후로 3시간여 동안 소주 1병 반을 마시고 술에 취해 잠을 자려던 순간 밖에서 음악소리가 들렸다. 인부들이 작업하면서 휴대전화로 튼 음악이다. 출근 등 시민들 하루가 시작될 시간이어서 시끄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서씨는 자기 집 베란다 창문을 열고 욕설과 함께 “시끄럽다. 음악을 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인부 황모(당시 36세)는 들었으나, 김씨는 듣지 못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계속했다. 김씨는 황씨의 왼쪽에서 작업 중이었다. 서씨가 처음 커터칼을 댄 것은 황씨 밧줄이었다. 밧줄은 잠시 흔들렸고, 황씨의 작업 의자도 휘청거렸다. 황씨는 다급히 밧줄을 조정해 자상으로 내려왔지만 공포감에 한참 동안 시달려야 했다. 사건 직후 그는 “줄이 삐끗하는 걸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당시 현장관리소장과 보조 인력은 아파트 옥상이 아니라 지상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봤다. 이 부분은 관련 업체의 작업 관리 소홀 문제도 있었지만 범인을 특정하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원인이 됐다.다섯 자녀와 노모 모시던 가장한순간에 단란한 가정 파괴“가슴 아프다” 국내외 기부 쇄도 경찰은 수사 끝에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옥상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옥상에 찍힌 발자국과 그의 슬리퍼 자국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씨 집을 압수수색해 냉장고에 숨겨둔 커터칼도 찾아냈다. 일용직 노동자인 서씨는 경찰에서 “일감을 허탕 쳐 화가 나 술을 마셨는데 음악소리에 순간적으로 욱해서 밧줄을 끊었다”면서 “죽이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겁을 주려다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술을 자주 마셔 주민들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술 먹고 아파트 입구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겁을 냈다”고 했다. 3일 1·2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에 관해 ‘만성적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고, 술을 마시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사소한 소음 때문에 극단적 살인을 저지르고도 음주·폭력 습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 ‘IQ(지능지수)가 평균이 좀 넘는 111로 음악을 튼 사람의 밧줄을 정확히 잘랐다’고 분석했다. 서씨는 현장 검증 때 자기 처지 때문인지 간간이 눈물을 보였고, 가장을 잃은 김씨 유가족은 오열했다. 문제는 그 사소한 일로 죽임을 당한 김씨의 딱한 사정이다. 김씨는 당시 아내와 함께 딸 4명(고2, 중2, 유치원생, 27개월)과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등 5남매를 키우던 가장이었다. 칠순 노모까지 모시고 있었다. 그는 외동딸로 외롭게 자란 아내가 원해 아이를 많이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결혼해 부산에서 장인의 가게를 도우며 생계를 이어오다 사건 2년여 전 모 건설업체 하도급을 받은 외벽청소팀에 합류했다. 위험한 작업이었으나 어려운 살림에 일당 30만원을 벌 수 있어 선택했다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의 장인은 당시 “사위가 무척 성실하게 일해 넉넉하지는 않아도 가족이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왔다”면서 “이제 사위도 없이 딸 혼자 다섯 명의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울먹였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소문이 퍼지자 양산에서 김씨가족 돕기 모금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한 온라인 카페는 ‘그가 끊은 밧줄에 매달린 건 1명이 아니었다’는 제목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남겨진 다섯 자녀와 아내가 어디에 거주하든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돼야 하지 않을까. 양산에서 생긴…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글을 올려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곧바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 댓글이 잇따르며 각계의 온정이 쏟아졌다. 김씨가 살았던 부산은 물론 국내외에서 지원이 쇄도했다. 시민·지자체·공공기관이 동참했고, 경남 창원이 연고인 NC다이노스의 당시 박석민 선수가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씨 아내는 “저희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2018년 6월 서씨의 상고를 기각, 항소심 형량을 확정했다. 서씨 측은 법정에서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극히 사소한 이유로 인명 해쳤다” 1심을 맡은 울산지방법원 형사12부(재판장 이동식)는 2017년 12월 “정신적 장애가 있더라도 범행 당시 사물변별능력이 있었다면 장애로 볼 수 없다. 충동조절장애 등 성격적 결함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서씨는 커터칼을 냉장고에 숨기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피해자들이 고공작업의 긴장을 풀려고 틀어놓은 음악소리도 일상에서 못 받아들일 정도로 큰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의 일시적 감정보다 인명을 하찮게 여겨 유족은 악몽, 분노, 우울 등을 겪고 있다. 그 고통과 슬픔의 무게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검찰도 “감형을 위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유족에겐 사과 한마디 안 했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무기징역→징역 35년“훈육 못 받고 불안정한 삶”범인 반성문 내며 ‘범행’ 부인 항소심을 진행한 부산고법 제1 형사부(재판장 김문관)는 이듬해 4월 “1심 판단은 정당하고 중형 선고가 마땅하다”며 “다만 서씨가 어릴 때부터 원만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적절한 훈육을 받지 못하고 자라온 탓에 폭력적 성향을 가지게 됐고, 고정적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족조차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불안정한 삶을 살아온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전자발찌 부착은 유지했다. 재판부에 반성문을 계속 내던 서씨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범행 당시 만취 상태여서 기억을 다 못하지만, 그 상태에서 음악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그 음악소리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을리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보면 이유가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 KCC신한벽지, 친환경 실크벽지‘스케치’컬렉션 출시

    KCC신한벽지, 친환경 실크벽지‘스케치’컬렉션 출시

    ‘자연을 담은 컬러팔레트’…“다양한 공간에 활용하기 좋아” 친환경 벽지 기업 KCC신한벽지(대표이사 정태선)가 이달 실크벽지 ‘스케치’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번 ‘스케치’ 컬렉션은 ‘자연을 담은 컬러팔레트’를 주제로 다양한 공간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 좋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컬러가 매력적인 컬렉션이다. 자연의 색을 담은 컬러들을 웜톤, 중간톤, 쿨톤으로 구분지어 쉬운 인테리어에 용이하고, 다양한 환경표지 인증은 물론, 항곰팡이·항균 기능으로 친환경 벽지의 고기능성을 입증 받았다. 신한벽지 관계자는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자연을 담은 컬러팔레트 실크벽지 ‘스케치’ 컬렉션을 통해 트렌디한 공간을 꾸며볼 것을 추천한다”며 “포인트 컬러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스케치 컬렉션을 통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CC신한벽지는 2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과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1위를 수상한 벽지 브랜드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항곰팡이 기능, 항균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친환경 벽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 ‘3월 금리 인하’ 선 그은 美연준…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

    ‘3월 금리 인하’ 선 그은 美연준…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오는 3월 금리 인하설에도 사실상 거리를 두는 입장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자신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좋은 데이터를 더 많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각종 경제 수치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지난 6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했다는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앞서 FOMC도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2%로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에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경제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물가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9%로 2021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측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만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의 향후 행보를 전망할 수 있는 힌트였다. 하지만 FOMC에 이어 파월 의장까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이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뉴욕증시도 급하게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17.01포인트(0.82%) 내린 38,15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5.89포인트(2.23%) 내린 15,164.01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의 하락률은 지난해 9월 21일(-1.64%)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일

    쥐 48년생 : 분실물 없도록 주의하라. 60년생 :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나라. 72년생 : 믿었던 일이 잘 안 풀린다. 84년생 : 이사 여행 투자운 길하다. 96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소 49년생 :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61년생 : 너무 큰 기대하지 마라. 73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85년생 : 작은 일들이 성사된다. 97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 호랑이 50년생 : 뜻도 높고 결실도 크구나. 62년생 : 자신을 지키는데 게을리 마라. 74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린다. 86년생 : 새로운 인연 만난다. 98년생 : 먼 길 여행은 삼가라. 토끼 51년생 : 무엇인가 베풀 것을 생각하라. 63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켜라. 75년생 : 운이 차츰 트이겠구나. 87년생 : 침착하면 큰 문제 없다. 99년생 : 마음이 흔들리겠구나. 용 52년생 : 기쁜 중에 궂은일 생긴다. 64년생 : 이동은 별 볼 일 없겠다. 76년생 : 일 때문에 놀라게 될 것이다. 88년생 : 욕심부리면 큰 손해 있다. 00년생 : 집안이 화기애애해진다. 뱀 53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65년생 : 서서히 수입이 늘어나겠다. 77년생 : 웃어른에게 조언을 청하라. 89년생 : 마음을 밝게 가져라. 01년생 : 고민하던 일 해결된다. 말 54년생 : 운세가 서서히 호전된다. 66년생 : 한발 물러서서 돌아보라. 78년생 : 괜한 시비에 말려들지 마라. 90년생 : 휴식을 취할 때. 02년생 : 컨디션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양 43년생 : 우연한 만남 있을 수. 55년생 : 소소하게 실속 있는 하루. 67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면 운수대통. 79년생 : 성공의 문턱에 다가선다. 91년생 :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여라. 원숭이 44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56년생 : 남의 의견에 신경 써라. 68년생 : 자기주장만 내세우지 마라. 80년생 : 행동이 차분하면 길하다. 92년생 :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닭 45년생 : 오늘 하루 기쁨이 넘친다. 57년생 : 욕심만 버리면 커다란 행운. 69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81년생 : 기다리면 운이 따른다. 93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마라. 개 46년생 : 마음이 풍족해지는구나. 58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70년생 : 매사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82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94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돼지 47년생 : 조심하고 주의 깊게 살펴라. 59년생 : 큰 소득 없어 헛헛하구나. 71년생 : 금전 관리 신중히 하라. 83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필요하다. 95년생 : 남의 것 탐하면 손해 본다.
  • 中 증시 부진하니…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뭉칫돈 몰린다

    中 증시 부진하니…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뭉칫돈 몰린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넥스트 차이나’로 통하는 인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인도 상장지수펀드(ETF)엔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인도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국내 상장된 인도 ETF 5개 종목을 5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인도 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우량주 50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인 ‘인도 니프티50’을 추종하는 상품인데, 니프티50은 인도 증시가 활황기를 맞은 지난 1년간 21.9%나 급등했다. 인도 ETF 5종의 올 1월 수익률도 평균 4.91%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들도 바빠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인도 주식 직접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인도 현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직접 사고팔 방법이 없어 공모펀드나 ETF 등을 통해 간접투자하고 있는데 이러한 장벽을 허물겠다는 취지다. 인도 증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증시의 부진이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심화, 외국인 매도세 등이 이어지며 2021년 2월 이후 6조 3000억 달러(약 8386조원)가 증발했다. 대표 주가지수인 CS1300 지수는 최근 5년 새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19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2조 위안(약 375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 투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도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세계 인구 1위 타이틀을 가져온 인도는 2044년 인구 2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재무부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를 통해 2024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예측대로라면 인도는 4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인도의 명목 GDP는 이미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2027년 인도가 세계경제 규모 3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일 ‘인도가 새로운 중국이 아닌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도가 나아갈 길은 중국과는 매우 다르며 더 도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저축률과 부진한 여성의 사회 진출, 높은 관세 등이 인도의 성장에 장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오를 경우 인도 증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이대로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경우 그 여파로 오히려 부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작년 쪼그라든 ‘수출 효자’ 반도체…제조업 생산 25년 만에 최대 한파

    작년 쪼그라든 ‘수출 효자’ 반도체…제조업 생산 25년 만에 최대 한파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고물가 영향으로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까지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며 내수 부진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2.9%, 건설업이 7.7%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광공업은 3.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불황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는 1998년 6.5% 낙폭을 기록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 생산은 5.3% 줄어 2001년 15.3% 감소한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1.3%로 1998년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의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추세는 뚜렷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1분기 -33.8%, 2분기 -18.6% 이후 3분기에 +4.7%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4분기 생산은 35.6%로 잠정 집계돼 U자 흐름을 나타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국민의 지갑은 꽉 닫혔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의 판매가 0.2% 늘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 1.8%, 의류 등 준내구재에서 2.6%씩 줄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소매판매 감소율은 2003년 -3.2% 이후 20년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줄어든 것으로 볼 때 소비의 패턴이 재화에서 서비스업 쪽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 부진도 내수 침체를 가속화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7.2%, 운송장비 -0.4%를 기록해 전년보다 5.5% 줄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온기가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증시 화두 떠오른 ‘저평가 해소’…금융·자동차·철강株 들썩

    증시 화두 떠오른 ‘저평가 해소’…금융·자동차·철강株 들썩

    정부가 우리 증시의 해묵은 과제인 저평가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대표적인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금융·자동차주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KRX 보험’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1649.79로 일주일 전인 23일(1519.77)과 비교해 8.6% 급등했다. 같은 기간 ‘KRX 증권’은 8.0% , ‘KRX 자동차’가 6.5% 올랐다. 이 밖에 ‘KRX 은행’, ‘KRX 철강’도 각각 4.0%, 3.5% 올랐다. 코스피 상승폭인 0.8%와 비교해 주가가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 뛰었다는 뜻이다. 이들 업종은 저평가된 우리 증시 중에서도 주가가 낮기로 유명하다. ‘KRX 보험’의 PBR은 0.39배다. PBR이 1을 밑돌았다는 건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이론상 회사 주식을 모두 사들여 자산을 모두 팔아 청산하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다른 KRX 지수인 은행(0.40배), 증권(0.43배), 자동차(0.63배), 철강(0.51배), 자동차(0.63배)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업종 PBR은 지난해 코스피 PBR(0.96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는 업종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PBR이 2배 안팎으로 높은 ‘KRX 반도체’, ‘KRX 기계장비’는 일주일 동안 각각 29.7%, 2.9% 하락했다. PBR이 낮은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PBR이 높은 종목들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치 개선 정책의 영향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업종별 PBR을 비교 공시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금융업계는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실제 기업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증시가 저평가받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주주보다는 오너가 이윤을 우선시하는 기업지배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정부의 압박에 기업들이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더라도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가 중심의 기업 지배구조 속에서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기승…금감원 “집중 제보·특별단속”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기승…금감원 “집중 제보·특별단속”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당국이 특별 단속에 나섰다.31일 금융감독원은 “22대 총선에 앞서 정치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집중 제보 기간(2월 1일~4월 10일)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주식 커뮤니티를 통한 풍문 유포 세력과의 연계성을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며, 불공정거래 정황이 발견되면 즉각 조사에 나서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의 학연이나 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된다. 주요 종목들이 일반 종목에 비해 평균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 영업실적이 저조함에도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이상 급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 등락률은 최저 9.81%에서 최고 10.61%로 시장지수에 비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정치테마주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조 8118억원에서 4조 2286억원으로 10.9%나 증가하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선거일 전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주가 하락 시기와 변동 폭 등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 “기침으로 전파”…유럽서 난리난 ‘홍역’ 국내로 유입됐다

    “기침으로 전파”…유럽서 난리난 ‘홍역’ 국내로 유입됐다

    유럽에서 환자 수가 45배나 증가한 ‘홍역’이 국내로도 유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감시에 나섰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질병청은 환자를 진료할 때 문진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발진이나 발열이 있다면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를 진단검사한 후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발생한 데 따라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이달 들어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보고된 8명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홍역은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1명도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홍역의 전 세계 유행과 외국과의 교류 증가 등으로 인한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이 되면 발열, 전신 발진, 입안 발진으로 인한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인데 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무려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홍역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확진되고 발진이 나타나면 4일간 격리하면서 대증치료를 받아야 한다.국내 총 2회 영유아 백신 접종 지원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동안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연기한 영유아가 많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유럽 등을 중심으로 홍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28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022년보다 약 1.6배로 늘었다. 이 중에서도 유럽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해 4만 2000여건으로, 2022년보다 45배 폭증했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20~30대는 백신을 2회 맞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우리나라에서 홍역 1회 예방접종은 1983년, 2회 접종은 1997년에 시작했다. 1983~1996년 출생자는 백신을 1회만 접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항체가가 낮아서 홍역에 취약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1회, 총 2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미만의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한다면 1회 접종이 권고된다. 본인의 백신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이전 접종자는 전산 정보가 없을 수 있는데, 이땐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KT 고객센터,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올라

    KT 고객센터,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올라

    KT가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콜센터품질지수’는 54개 업종, 2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콜센터 서비스 품질 및 고객만족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제도다. 특히 품질지수 최우수 기업에 10회 이상 선정된 기업들은 한국표준협회의 평가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수 있다. KT는 올해도 콜센터품질지수 중 초고속인터넷, IPTV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10년 연속 최우수 기업이자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KT가 2021년 고객센터에 도입한 인공지능 보이스봇 ‘지니’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상담사와 AI의 조화로운 상담을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4일 KT 군포고객센터에선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 기업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행사엔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명예의 전당 헌정비’는 KT 군포 고객센터 출입구 앞에 설치됐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언제나 변함없이 KT를 아껴주는 고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KT 고객센터는 소액결제 한도조정 등 단순상담을 AI 상담으로 보조함으로써 상담사의 직접 상담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등 고객을 위한 조화로운 상담을 제공하는 완전상담체계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 반등하는 비트코인… 4만 3000달러선 회복

    반등하는 비트코인… 4만 3000달러선 회복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4만 8000달러 선에서 3만 9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4만 3000달러 선으로 일주일 전 대비 8% 이상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뉴스1
  • ‘눈덩이 손실’ 비판 커지자… 4개 은행, ELS 판매 중단

    ‘눈덩이 손실’ 비판 커지자… 4개 은행, ELS 판매 중단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5대 은행 중 4개 은행이 H지수 기초 ELS뿐 아니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 상품 자체를 잇따라 판매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30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향후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날 오후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5일부터 ELS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LS의 기초자산으로 편입되는 S&P500, 닛케이225 등 주요 주가지수가 최근 10년간 최고점에 이르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능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전날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으며,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취급하지 않아 사실상 현재 ELS 전면 판매 정지 상태다.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투자상품 관련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맞춰 판매 정책을 정비할 계획이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ELS 판매 중단에 관한 의견을 묻자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 5대 은행에서 판매된 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발생한 원금 손실 규모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2296억원으로 상품별 최고 손실률은 56.1%까지 치솟았다. 올 상반기에만 10조 2000억원의 H지수 ELS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손실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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