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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16곳 수업 재개했지만… 정부 “동맹휴학 승인 없다” 못박아

    의대 16곳 수업 재개했지만… 정부 “동맹휴학 승인 없다” 못박아

    의대생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대학도 차례대로 수업을 재개해 이달 중 대부분의 의대가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선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등 16개교다. 전체 의대 가운데 40%가 수업을 재개한 셈이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진행 중이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 의대(1개 의학전문대학원 제외) 가운데 24개교(61.5%)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다. 오는 15일에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 등 16개교, 22일에는 강원대·아주대 등 5개교, 29일에는 인하대·중앙대가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순천향대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했다. 각 의대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대학들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의정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참여를 거부하면 유급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교육부는 집단 유급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 1학년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증원분과 현원을 합쳐 최대 8000명의 학생이 6년간 (악화된) 여건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휴학이든 유급이든 앞으로의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펄펄 끓는 지구…필리핀은 벌써 50도 넘었다”

    “펄펄 끓는 지구…필리핀은 벌써 50도 넘었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섭씨 50도에 달하는 이상 고온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뜨거운 여름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지난달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4.14도로 세계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중 가장 높았다. 전 세계 평균기온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각 달 최고 평균 기온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북아메리카 동부, 그린란드, 러시아 동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아프리카, 호주 남부, 남극 대륙 일부 지역 등이 특히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3월 평균 표면 기온은 산업화(1850~1900년) 이전보다 1.68도 높았다. 다만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었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은 특정 연도가 아닌 수십 년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이다. C3S는 3월 더위의 주요 원인이 온실가스 배출과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예상된다며 지구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온도가 약 0.2도 상승한다. 엘니뇨는 앞으로 몇 달 안에는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기온이 주춤할지는 미지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소장은 “만약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북대서양이나 다른 곳에서 기록적인 기온을 경신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미지의 영역으로 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예측은 지난해 이미 상당히 실패했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여름이 두렵다…‘섭씨 50도’ 달하는 이상 고온 동남아시아는 이미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에선 우기가 오기 직전인 3~5월 고온이 지속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더욱 폭염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소 9개 지역에 최고 섭씨 51도에 달하는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필리핀 교육부는 폭염 위험 수준인 지역의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기상청도 이달 최고 기온이 44.5도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기상청은 “저기압과 강우량 부족 등으로 북동부 지역에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4월 기온이 평년보다 약 30%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에서는 4월이 연중 가장 더운 달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 폭염 수위가 더 높아졌다. 지난해 4월에는 북서부 딱주 기온이 45.4도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5도를 넘어섰다. 태국 유명 기상학자 세이리 수프라티드 랑싯대 기후변화·재난 센터장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2084년쯤에는 수코타이, 피칫 등 태국 북부 지역 기온이 평균 50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누가 심판당할 것인가… 총선 3대 관전 포인트

    누가 심판당할 것인가… 총선 3대 관전 포인트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여당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으로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0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과반 여부, 조국혁신당과 제3지대 소수 정당의 성적표, 2030세대의 표심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세간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거대 양당의 의석수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9일 SBS라디오에서 목표 의석수를 ‘151석’이라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내심 큰 격차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200석’ 가능성을 거론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도 목표 의석수는 ‘110~140석’으로 두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양당 지지층이 모두 결집한 것으로 보면서 ‘범야권 200석’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야권의 과반 가능성이 크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차지할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점유한다면 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의혹 특검법 등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이 정권 말까지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 동력은 떨어지게 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계속돼 온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고조될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면 의료 개혁을 포함해 교육·노동·연금 개혁 등 주요 국정 과제가 탄력을 받는다. 이외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의석수 차이가 크지 않고 거대 양당이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협치가 필요해 보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는 또 다른 관심사다. 조국혁신당은 목표 의석수를 ‘10석+α’로 두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15석에 달하거나 원내교섭단체(20석)를 꾸릴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특히 민주당이 제1당 자리를 차지하고도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 조국혁신당이 ‘캐스팅보터’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거대 양당의 비호감 정치, 정치 양극화에 대한 회의감에서 탄생한 제3지대 정당들의 성적표는 거대 양당의 의석수와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수치가 그대로 표심으로 나타날 경우 거대 양당 위주의 국회가 재현된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각각 김종민(세종갑) 후보와 이준석(경기 화성을) 후보의 지역구 당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등은 비례대표에서 당선자를 내는 기준(전국 유효 득표 3%)도 충족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2030 표심과 투표율은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2030 여성은 민주당, 2030 남성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무당층 비율은 20대 38%, 30대 29%에 달했다.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선거는 ‘민주적 선출’ 포장일 뿐… 장기 집권 노리는 권위주의자들[글로벌 인사이트]

    선거는 ‘민주적 선출’ 포장일 뿐… 장기 집권 노리는 권위주의자들[글로벌 인사이트]

    21세기 들어서면서 민주주의가 부식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민주주의 본산’을 자부하던 미국도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긴 분열과 반목이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그가 다시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많은 국가에서 선거는 권위주의 지도자에게 ‘민주적 선출’ 명분을 제공하는 포장지 역할에 머물고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수준의 장기 집권 체제가 아닌데도 종교 원리주의와 포퓰리즘 등을 교묘히 활용해 장기 집권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가 의외로 많다.●‘인도를 힌두교의 나라로’ 모디 총리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존재 가치를 크게 높인 인도는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서구식 민주주의를 국가 운영 원칙으로 삼았지만 나렌드라 모디(74) 인도 총리와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이 2014년 5월 집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모디 총리는 경제 성과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오는 19일 시작되는 총선에서 3연임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힌두 민족주의와 언론 장악 등 비민주적 행보도 우려된다. 그는 올해 1월 북부 아요디아의 힌두교 사원 개관식에 참석했다. 원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터였지만 1992년 힌두교도가 이를 파괴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 곳곳에서 ‘종교 충돌’이 발생해 2000명 넘게 숨졌다. 모디 총리는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러 힌두교 사원을 찾은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임을 선언하려는 속내다. 14억명의 인도에서 약 80%는 힌두교, 14%는 이슬람 신자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15년 통치’에 들어가면 국명을 ‘바라트’로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바라트는 힌두교의 뿌리가 되는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가져온 단어다. 이슬람교도와 소수민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모디와 BJP 의원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힌두교 외 종교를 분리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인도 주요 언론은 모디 총리와 가까운 재벌들에 장악돼 사회 비판 기능이 무뎌졌다. 지난해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180개국 가운데 161위에 그쳤다. 영국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도 “집권 초기인 2014년만 해도 인도의 민주주의 순위가 27위였지만 2022년에는 46위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를 십분 활용하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모디의 이런 행보를 눈감아 주고 있다. ●민족주의 불 댕긴 에르도안·네타냐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튀르키예 대통령은 ‘21세기 술탄’으로 불린다. 그에게 이 별명이 붙은 것은 20년 넘게 튀르키예를 통치한 것도 모자라서 사실상 종신 집권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축구 선수 출신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1년 고교 동창들과 함께 중도 성향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했고 2003년 총리에 올랐다. 3연임을 통해 11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한 뒤 임기 막판 개헌에 나서 대통령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꿨다. AKP 당헌이 총리 4연임을 금지해 이를 우회하려는 의도였다. ‘선거만 하면 이긴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2014년 총리에서 대통령으로의 ‘환승 통치’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개헌을 감행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변경하고 총리 자리도 없애 버렸다. 이번 임기 마지막 해인 2028년에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79세가 되는 2033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현재 튀르키예는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를 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지만 ‘투르크 제국의 부활’을 원하는 다수 지지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중동에서 몇 안 되는 민주주의 제도를 운영하는 이스라엘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가 숱한 비난을 받고 있다. 삼권분립 원칙을 파괴하고 아랍 세계와의 전쟁을 불사하는 초강경 외교 행보를 보여서다. 1996년 6월~1999년 7월 총리를 지낸 뒤 2009년 3월 다시 총리에 올라 내리 6선을 역임했다. 2021년 6월 개인 비리 혐의 등으로 물러났지만 극우 세력과 손잡고 2022년 12월 다시 정권을 잡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우향우 행보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자극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탈법적 정치활동에 사사건건 제동을 건 사법부를 무력화한 데 이어 의회 내 야당의 견제조차 차단하고 있다. 그의 ‘사법 개혁안’에 반대해 수도 텔아비브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지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그가 뇌물 수수 혐의 등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고자 일부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판을 키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직간접적으로 그가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기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불안 먹고 자라는 포퓰리즘 이 밖에도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조코 위도도(63·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2월 치러진 대선에서 집권당이 아닌 야당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72)를 밀어줘 논란이 됐다. 헌법상 대통령 3연임이 불가능하자 조코위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이던 프라보워를 지지해 당선시킨 것이다. 대신 프라보워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을 내세워 ‘정치왕조’를 구축하려 한다는 비난이 거셌다. 헝가리 ‘최장수 총리’인 빅토르 오르반(61)은 1차 총리 재임기(1998~2002년)에만 해도 민주화 개혁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2차 재임기(2010년~) 이후에는 언론 자유 축소와 삼권분립 침해 등 전형적인 권위주의 경로를 걸었다. 그는 헝가리뿐 아니라 우랄알타이 어족의 대단결을 바라는 ‘투란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르크족(튀르키예)과 핀족(핀란드), 마자르족(헝가리) 등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민족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민주주의 부식’ 현상은 이들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9일(현지시간) 독일 싱크탱크인 베르텔스만 재단의 ‘베르텔스만혁신지수(BTI) 2024’는 “137개 신흥국 가운데 74개국이 ‘독재국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2014년 54개국에서 10년 사이에 20개국이 늘었다. 반면 민주주의 국가는 75개국에서 63개국으로 줄었다. 독재국가에서 민주국가로 바뀐 곳은 말레이시아와 네팔, 스리랑카, 아르메니아 4개국에 그쳤다.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위기’(2024년)의 저자인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경제평론가는 이 현상을 신자유주의 질서에 기반한 세계화가 양극화를 부추겨 대중의 불안감이 고조된 결과로 해석한다. 세계화에 적응하지 못해 좌절과 분노를 느끼던 주민들이 하나둘 포퓰리즘에 감염돼 권위주의자 통치를 허락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언제라도 글로벌 경쟁에 밀려 사회 위계질서의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소시민들의 걱정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와 같은 독선의 리더십을 찾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승기를 잡은 권위주의 정치인들은 야당과 사법기관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서서히 잠식한다. 세계화의 근본적 부작용에 대해 지구촌 전체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는 신호다.
  • “의대 1학년 유급 땐 8000명 몰려”…휴학·유급 불가 못박은 교육부

    “의대 1학년 유급 땐 8000명 몰려”…휴학·유급 불가 못박은 교육부

    의대생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16개교가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대학도 차례대로 수업을 재개해 이달 중 대부분의 의대가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에선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 기준 1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 등 16개교다. 전체 의대 가운데 40%가 수업을 재개한 셈이다.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은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진행 중이다. 교양 수업 위주로 운영되는 예과 1학년의 경우 39개 의대(1개 의학전문대학원 제외) 가운데 24개교(61.5%)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4개 의대도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정이 정해진 의대는 23개교다. 오는 15일에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 등 16개교, 22일에는 강원대·아주대 등 5개교, 29일에는 인하대·중앙대가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순천향대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했다. 각 의대는 이달 중순이 지나면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대학들은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다만 의정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참여를 거부하면 유급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교육부는 집단 유급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 1학년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증원분과 현원을 합쳐 최대 8000명의 학생이 6년간 (악화된) 여건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휴학이든 유급이든 앞으로의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허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의대 1학년들 집단 유급되면 6년간 8000명이 함께 수업”

    “의대 1학년들 집단 유급되면 6년간 8000명이 함께 수업”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며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6년 동안 8000여명이 함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교육부가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수업이 재개돼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집단 유급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극단적으로 올해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진다면 (1학년 정원) 3058명에서 (내년 증원된) 2000명에 또 (내년에 들어오는) 3058명 등 총 8000여명의 학생이 6년간 그 여건에서 교육받고 전공의 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그런 면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동맹)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집단 유급까지 남은 기한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언제라고 말씀드리그는 어렵지만, 각 대학이 판단하기에 이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보고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답했다.교육부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16개 의대가, 이달 말까지 총 39개 의대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 의대가 비대면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부 의대는 강의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만 해도 수업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면 수업보다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차관은 “(강의를) 다운로드받아서 출석을 인정한다는 것만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보인다”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학생·여건 맞춤형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불참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자 대학들이 속속 개강하고 있다. 대학 측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출석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의대생들이 얼마나 강의를 들을지는 미지수다. 수업이 재개됐는데도 학생들이 계속해서 참여를 거부할 경우, 의대생들은 유급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 고양특례시 지속가능성 지수 ‘아시아·태평양 1위’

    고양특례시 지속가능성 지수 ‘아시아·태평양 1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일 경기 고양특례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중 한 곳으로 소개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BBC는 2023년도 기준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세계 2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세계 8위), 프랑스 보르도(세계 9위), 대한민국 고양시(세계 14위)를 소개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 했다.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 고양시는 100여 국 가운데 14위를 차지 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유럽국가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BBC는 “고양시는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km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하여 마이스 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등의 사업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1만 전자까지?… ‘삼성 HBM’ 엔비디아 검증 통과에 달렸다

    11만 전자까지?… ‘삼성 HBM’ 엔비디아 검증 통과에 달렸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 선전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에 비해 열세에 놓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얼마나, 빨리 만회할 수 있느냐가 향후 관전포인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자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 수정에 나섰다. 9만원에서 11만원, 9만 4000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올려 잡은 증권사도 있었다.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올린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부진했던 HBM도 점차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목표 주가 11만 5000원을 제시한 한화투자증권의 김광진 연구원은 “메모리 중심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8일 장 초반 8만 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직전 거래일(5일)과 똑같은 8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만 전자’를 바라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HBM 시장은 2026년까지 급성장이 예상된다. 4세대 HBM 경쟁에서 밀리며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삼성전자는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HBM3E(5세대 HBM)를 올해 상반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AI 반도체 ‘큰손’인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도 샘플을 보냈다. 반도체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기간에 삼성전자 HBM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힌 뒤 부스를 방문해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12단 HBM3E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증은 2분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통과 여부는 아직 미지수나 수율 등 HBM 제품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 매수 이끌던 외국인… 2분기 시작되자 코스피 ‘하락 베팅’

    매수 이끌던 외국인… 2분기 시작되자 코스피 ‘하락 베팅’

    지난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2분기 시작과 함께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가 늘면서다. 반도체업계 선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시장이 단기 고점에 달해 ‘과열해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도 이런 기류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5조 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1분기 마지막 주인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KODEX인버스 ETF 3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는 반대로 50억원 상당의 KODEX인버스 ETF를 사들였다. 인버스 ETF는 지수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2분기 시작과 동시에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셈이다. 국내 증시가 단기 고점에 달했다는 판단을 내린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하락 베팅’은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에 안착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ODEX인버스 448억 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만 112억원어치가량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이 뜨겁게 달궈 놓은 하락 베팅장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조금씩 발을 담그는 모습이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4월 코스피 지수가 2900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던 국내 증권가에서도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고 계속된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기지 못하고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KB국민은행, 홍콩H지수 ELS 자율조정 돌입

    KB국민은행, 홍콩H지수 ELS 자율조정 돌입

    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에 나서는 것으로 절차를 시작한다. 해당 ELS 녹인(Knock-In) 발생 계좌와 녹인 발생 전후 중도해지된 계자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도 가능하다. 배상비율 확정 고객은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매주 선정된다. 국민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7조 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규모만 4조 7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숫자 9가 문제? MBC ‘복면가왕 특집 결방’ 두고 與野 갑론을박

    숫자 9가 문제? MBC ‘복면가왕 특집 결방’ 두고 與野 갑론을박

    MBC가 9주년을 맞은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특집 방송이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주일 연기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틀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MBC 날씨 방송 징계에 이은 정부의 방송 통제를 비판하고 나섰고, 여권은 방송사와 당 사이에 짜고 치기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간첩신고는 113에서 224로”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기호 1번인 민주당과 기호 3번인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번호로 이뤄진 간첩신고 전화번호를 기호 2번 국민의힘과 기호 4번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번호를 조합한 숫자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의 숫자 표기를 엄격하게 제재하자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도 유세에서도 MBC 복면가왕 9주년 결방에 대해 “1주년, 2주년 이런 것도 하면 안 된다. 아니 2주년 없는 것도 만들어서 하겠다”며 “이게 정상적인 나라냐”고 비판했다. MBC는 전날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방송을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결방 이유에 대한 MBC의 공식 해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과 방송계에서는 9주년이라는 숫자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기호와 겹쳐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도 논란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앞서 MBC는 지난 2월 27일 뉴스데스크 직후 방영된 날씨 예보 방송에서 미세먼지 농도 ‘1’을 파란색으로 크게 표시했다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방송심의원회에서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조국혁신당은 MBC의 결방 조치를 두고 ‘9틀막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언론 통제를 비판했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파 가지고도 저 난리이니 충분히 이해한다. 불과 2년 전까지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는데 어느덧 ‘검열과 제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도 전날 유세 도중 “복면가왕 9주년의 9자가 조국혁신당 9를 상징해서 그만둬야 한다면 KBS 9시 뉴스도 끝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언론·방송에서 9자가 들어간 건 다 중단시켜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국민의미래는 결방 결정을 내린 MBC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은 “국민의미래는 복면가왕 9주년과 조국혁신당 9번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결방 결정 이후) 기다렸다는 듯 조국혁신당이 ‘9틀막’이라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는 지금이라도 ‘야당과 짜고 친다’는 정치권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당장 복면가왕을 방영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3노조)은 성명을 통해 “복면가왕 9주년이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 조용히 어떤 이유도 대지 않고 방송을 순연하면 된다”며 “그런데 이런 내용이 한 매체 (한겨레 신문)단독 기사로 투표 사흘 전 나와 조국혁신당을 홍보해주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왜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이 나서서 특정 정당의 홍보를 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 ‘수비의 핵’ 김지수도 황선홍호 합류 무산, 마지막 변수 배준호…“K리그 경쟁력 확인 기회”

    ‘수비의 핵’ 김지수도 황선홍호 합류 무산, 마지막 변수 배준호…“K리그 경쟁력 확인 기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4강 신화를 이룩한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양현준(셀틱)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파 선수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명단에 포함됐던 김지수 선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잉글랜드)가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동진이다. 김동진은 이날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지난달 29일 올림픽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을 발표하면서 해외파를 모두 포함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이 양현준을 보내줄 수 없다고 통보한 데 이어 김지수의 합류도 불발됐다. 양현준의 자리는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신한다. 김지수는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를 맡았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김지수를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했다. 이에 김지수도 활약상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성남F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핵심 수비수 김지수가 빠지면서 대표팀의 중앙 수비는 국내파들이 맡게 됐다. 변준수(광주FC)를 비롯해 서명관(부천FC), 이재원(천안 시티) 등이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1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광주로 팀을 옮긴 변준수는 황선홍호의 주장을 맡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김민우(뒤셀도르프)는 6일 두바이 훈련장에 합류했으나 배준호(스토크시티), 정상빈(미네소타)의 소집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에서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구단 서포터스가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기세를 높이고 있어서 구단이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소속팀이 동의하면 15일 아시안컵 개막쯤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두바이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준호를 포함해 해외파의 차출은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U23 아시안컵 3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에 오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황선홍호는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 부자아빠 “미국, 사실상 파산 상태…자산시장 무너질 것”

    부자아빠 “미국, 사실상 파산 상태…자산시장 무너질 것”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지적하며, 시장 붕괴 가능성을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7일(현지시간) 엑스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껴있는 모든 자산이 앞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90일마다 약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사실상 파산 상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34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15일에 33조 달러를 넘은 뒤 약 1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전략가도 미국 국가부채가 약 100일 간격으로 1조 달러씩 늘어나는 ‘100일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시장 붕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금, 은, 비트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달러 같은 가짜 화폐에 의지해선 안 된다며 결국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건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금, 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요사키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저스트 킵 바잉’의 저자 닉 매기울리는 “이번엔 고작 70% 추락이야?”라는 글로 기요사키가 2011년부터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꾸준히 미국 증시 지수가 올라갔음을 지적했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 1월 10억 달러가 넘는 빚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자산을 구입하기 위한 부채”라며 “부자가 되기 위해 빚을 사용하라고 배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해지기 위해 빚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미리 쏙! 쏙!]

    8일 (월) 고용노동부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발표 10일(수)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1일(목) 통계청 내외국인 인구전망(2022~2042) 발표 12일(금)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위원회 개최
  • ‘투표장 대파 금지’ 이재명 “민주주의 퇴행…해괴하다”

    ‘투표장 대파 금지’ 이재명 “민주주의 퇴행…해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제한하는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이게 다 정치에 실패해서 그렇다.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충북 청주에서 진행한 이광희(충북 청주서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오늘 참 해괴한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에 배달된 공보물 중 이 후보 선거 공보물이 누락됐다던데 그런 거나 신경 쓰지 대파를 투표장에 가지고 가면 안 된다고 하나”라며 “선관위가 할 일은 안 하고 안 할 일은 참 많이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원 조심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여기저기서 얘기한다. 국정원이 선거에 이상한 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세상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구·시·군 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 사례별 안내 사항’이라는 내부 치침을 담은 문건을 통해 투표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 상황 대처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중앙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봤다.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입장이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파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대파 가격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대통령이 죄”라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관련 뉴스를 링크하며 “‘대파’를 두려워하는 세력, ‘대파’ 당할 것이다”고 남겼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인지를 선관위 직원이 어떻게 알아보나”라며 “대파는 들고 못 들어가면 요즘 문제가 되는 사과나 양배추는 들고 들어가면 되나. 혹시 디올백은 괜찮냐”라고 말했다. 또 “대파를 정치적 물품으로 보고 ‘파틀막’ 하려는 선거관리위원회”라고 주장했다.
  •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 역대 총선 최고…野 “정권심판” 與 “보수결집”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 역대 총선 최고…野 “정권심판” 與 “보수결집”

    4·10총선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도입 이후 국회의원 선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첫날 투표율로 거대 양당의 지지층 결집으로 6일까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 열기’로,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이라고 각각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지만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으로서는 첫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022년 대선보다는 낮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691만 510명이 투표했다고 밝혔다. 전국 투표율은 15.61%로, 4년 전인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보다 3.47%포인트 높았다. 다만 2022년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7.57%)에 비해선 1.96%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21.35%) 광주(19.96%)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12.26%)였다. 민주당이 우세한 전남·전북·광주의 투표율은 높고,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는 가장 낮은 양상을 보인 셈이다. 경기(14.03%)와 인천(14.5%) 등도 평균보다 낮은 편이고,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5.83%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사전투표 참여 열기는 투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드러났다.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인 오전 7시 기준 집계투표율은 0.62%였다. 이는 21대 총선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 0.41%, 20대 대선 0.58%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20대 대선 투표율보다는 꺾였지만, 지난 총선보다 높은 흐름을 유지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와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 등에는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시민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전남의 경우 투표 시작 6시간 만에 투표율 10.87%를 기록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전투표 제도 안착…여야 투표 독려에 지지층 결집 2013년 4·24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신분 확인만으로도 전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대(2016년)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은 12.1%에 불과했지만, 지난 21대 총선(2020년)에서는 26.69%로 크게 올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선의 경우 19대 26.06%, 20대 36.93%를 기록하는 등 제도가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 치러지는 중간 선거인 만큼, 여야 지도부 역시 그간 사전투표를 비롯한 투표를 독려해 왔다. 야당은 ‘정권심판론’, 여당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을 외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접전지가 50여곳이 되는 등 치열한 상황 속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통상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4년전 21대 총선에서는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0%를 넘기면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재외국민 사전투표도 많이 투표율이 높아진 걸 보면 이번 사전투표율도 꽤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통화에서 “재외국민 투표에 이어 사전투표 참여 열기도 높게 나타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정권 심판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통상적으로 2030세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데,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 세대가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나타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홍 부실장은 또 “기존에는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되며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채널A 방송에서 “과거와 달리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도 사전투표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사전 투표율이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6070세대 투표 의향 높아 여당에 유리한 변수로사전 투표로 분산돼 전체투표율 높아질지는 미지수 이번 선거에서 ‘적극 투표’ 의향을 밝힌 연령대로는 6070세대가 가장 높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적극 투표 의향 비중은 18~29세는 50.3%, 30대는 68.8%, 40대는 81.7%, 50대 87.0%, 60대 89.0%이며 70대 이상은 94.6%였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0대에서 80.0%, 70대 78.5%로 40대(63.5%), 50대(71.2%)의 투표율보다 높았다. 적극 투표 의향과 실제 투표율의 차이가 가장 작은 연령이 6070대 고령층이고, 주로 보수 성향인 이들이 결집하면 국민의힘에 보다 유리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보수적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잘 하지 않아 왔고, 사전투표 참여자 중에 민주당 성향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나 국민의힘도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상황에서 야당에 유리할지는 개표를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권자들이 선거일(10일)에 편하기 위해서 투표를 미리 해놓으려고 분산한다는 의미도 있어 사전투표가 높다고 전체투표율이 크게 높아진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90달러 뚫은 유가, 이달 수입물가 끌어올린다

    4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46%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6% 오른 86.59달러에 거래돼,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예맨 후티 반군에 이어 이란까지 번지며 ‘중동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폭격을 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13명이 희생되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해 보복 의지를 밝히고, 이에 이스라엘도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대러 제재 탓에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산유국도 감산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는 기존 감산 조치를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는 전문가들 및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것으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판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분기 국제유가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FT에 “예상보다 높은 원유 수요와 낮은 공급과 같은 펀더멘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으며, 금융시장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2월까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름세인 가운데,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상승은 4월 이후 경상수지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도 유가 상승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주시 에너지밸리에 수도권 기업 2327억 투자 유치

    나주시 에너지밸리에 수도권 기업 2327억 투자 유치

    전남 나주시가 수도권 소재 에너지신산업 선도기업 확대 유치를 통해 지역 성장 동력원인 ‘에너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2327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투자유치 로드쇼는 나주시가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지난해 처음 개최한 투자유치 및 에너지밸리 홍보 행사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이날 로드쇼 행사엔 윤병태 나주시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부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로드쇼에서 태양광·화학·에너지저장장치(ESS)·스마트모빌리티 등 에너지 분야 기업 8개사와 102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업은 원광에스엔티, 리월드, 성실에너지, 이노모티브, 경기북부발전, 에코다윈, 타이드, 에프엠팜건설이다. 빛가람에너지, 남양건설, JB자산운용, 더원엔지니어링 등 4개사와는 1300억원 규모의 민간변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혁신산단 400㎿(메가와트), 노안농공단지 200㎿급 변전소 설치·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기에 렉스이노베이션, 에이디오트와는 총 7000만원 규모의 씨드머니 유치를 협약했다.윤병태 시장은 나주 에너지밸리 투자 여건과 혜택, 지원 정책 등을 직접 설명해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 집적화 된 에너지 관련 산·학·연 기관, 전국 유일의 에너지 4대 특구, 분산에너지 특화구역 지정, 인공태양 공학연구소 유치 투자 최적지로서의 나주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윤병태 시장은 “에너지수도 나주는 에너지 기업을 위해 모든 것을 갖춘 기업 친화도시이자 투자의 최적지”라며 “2년차를 맞은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에너지 기관,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의향 결정에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밸리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혁신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 집적화 단지를 말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첫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에너지기업 4개사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 중동 리스크 엎친 데 금리 불확실성 덮쳐... 뉴욕·한국 증시 휘청

    중동 리스크 엎친 데 금리 불확실성 덮쳐... 뉴욕·한국 증시 휘청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까지 고조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도 영향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16포인트(1.35%) 급락한 3만 8596.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8포인트(1.23%) 내린 5147.2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8.38포인트(1.40%) 급락한 1만 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500포인트 이상 내린 것은 지난 2월 13일 524.63포인트 이후 처음이며, 이날 하락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당국자의 발언 때문이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도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각 부대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5일 오전 코스피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5포인트(0.65%) 하락한 2724.15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4포인트(1.02%) 내린 2713.96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줄인 채 272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 증시 조정과 금리인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상승 폭이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마감 후] 비트코인, 알고 합니까?

    [마감 후] 비트코인, 알고 합니까?

    비트코인 싸게 살 기회가 내게도 있었다. 7년쯤 전이었다. 비트코인이 개당 800만원쯤 했다. 지인 여럿이 비트코인 투자를 자꾸 권했다. 다 거절했다. 800만원은 적은 돈이 아녔다. 그게 1억원이 될 줄이야. 그때 나는 비트코인이 뭔지 몰랐다. 알지도 못하면서 주워들은 얘기로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것, 사기, ‘튤립 버블’(17세기 네덜란드의 과열 투기 현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나는 몇 년 뒤 비트코인을 샀다. 2021년 가상자산(암호화폐) 불장(Bull Market·강세장) 때였다. 비트코인이 1억원 넘을 거라고 해서 샀다. 이러다 나 빼고 다 부자 되는 건 아닐까 겁나서 샀다. 나중에 아들들이 “아빠, 남들 다 비트코인 살 때 아빠는 안 사고 뭐 했어?”라고 물을 때 할 말이 없을까 봐 샀다. 고백하자면 그때까지도 나는 비트코인이 뭔지 몰랐다. 당시 내가 경제부 기자가 아니었다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 경제부에 와서 비트코인을 공부했다. 비트코인에 탈중앙집권적 성격이 있음을, 암호화해 안전성을 높였음을, 한정된 양만 존재하도록 설계해 희소성을 확보했음을 알게 됐다. 구매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결제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한계임도 알았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해 비트코인은 비로소 주류 금융 시스템에 편입됐다. 비트코인 몸값은 ETF 승인 후 치솟았다. 연초 7000만원 초반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약 2주 뒤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7년 전 1비트코인을 800만원 주고 사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별 고민 없이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확신한 것이 더 아쉽다. 모르고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부끄럽다. 나는 무작정 돈을 넣고 오르기를 바랐다. 달콤한 꿈을 꾸기도 했다. ‘묻지마 투자’였다. 반성한다. 묻지마 투자를 할 바엔 차라리 로또 사는 것이 낫다는 게 요즈음의 내 생각이다. 현자들의 통찰은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거기에 마냥 의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마저 생각들이 다 다르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비트코인이) 그냥 투기 대상이라고 폄하하기에는 이제 전체적인 금융 흐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세상의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약 3만 3000원)에도 사지 않겠다”고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경제학 전공자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됐던 투기 광풍”이라고 했다. 결국 각자가 판단하고 책임지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비트코인이 뭔지 알아야 한다. 정보는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다만 너무 많고 계통이 없어 오히려 개념 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책이 도움이 된다. 나도 책으로 공부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굳이 “그래서 기자 너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 때 비트코인을 팔았느냐. 아니면 아직도 갖고 있느냐. 지금 수익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시면 그것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강신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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