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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출마 못한다…선거법 유죄 확정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출마 못한다…선거법 유죄 확정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2034년까지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4월 25일 확정했다. 허 대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TV 방송 연설에서 “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법정에서도 이러한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2심 법원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허위 사실을 사회공동체에 유포하거나 장차 이뤄지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공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일반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켜야 할 정치의 영역에서 피고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공직선거법 18조에 따라 선거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형이 확정된 때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올해 4월 판결을 확정받은 허 대표는 2034년 4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허 대표는 1991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허 대표는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지능지수(IQ)가 ‘430’이라거나 유엔(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내놓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유행어와 허 대표의 성을 합성한 ‘허본좌’로 불리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등의 허위 발언이 문제가 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2008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당시 판결로 10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고, 선거권을 회복한 뒤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다시 선거에 도전해왔다. 허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의협, 20일 집단휴진할 듯…“전국의사 함께 행동” 강경투쟁 강조

    의협, 20일 집단휴진할 듯…“전국의사 함께 행동” 강경투쟁 강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D-DAY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휴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를 9일 발표할 예정인데 가결을 발표하기 전부터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협이 집단휴진 시작일로 정한 20일(목)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휴진일로 잡은 17일(월)과 같은 주다. 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면서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시작해 전날 자정 마감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7만 800명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의협은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에 대한 투표보다 투표율이 높다면서 “의료농단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전까지는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일찌감치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의 파업 돌입이 가시화하면서 전공의 이탈 이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현장의 혼란도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의대교수와 개원의 등이 집단행동에 얼마만큼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의대교수들은 이번 의료공백 사태 동안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병원과 대학을 떠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미 여러 차례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환자 곁을 지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의협이 휴진에 돌입한다고 해도 동네 병원이 문을 닫는 일은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었다. 의대증원이 이미 확정된 데다 정부가 최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한 유화책을 상황에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달 28~29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진료 거부, 집단 사직,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대답은 12.0%에 그쳤다.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 낳는 방법, 간단하네 [사이언스 브런치]

    18~19세기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당신이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음식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먹는 음식을 통해 한 사람의 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독일 헬름홀츠 환경보건 연구센터 실험 유전학 연구소, 당뇨 연구센터(DZD), 라이프치히대 의정보학 연구소, 라이프치히 아동·청소년 병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학대, 빈 자연·생명과학대, 보쿠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IFA-Tulln), 핀란드 투르쿠대, 투르쿠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즐겨 먹고, 체질량 지수가 높은 수컷 생쥐는 대사장애를 가진 수컷 새끼를 낳는다고 7일 밝혔다. 결국, 아빠의 식단이 아들의 미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6일 자에 실렸다. 엄마가 자손에게 대사 특성을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아빠는 어떨까. 2016년 미국 유타대 연구팀은 생쥐 수정란에 고지방식을 섭취한 아빠 생쥐의 정자 RNA를 주입했더니, 새끼가 자라서 대사 장애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부모의 식습관이 자손의 후성 유전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2주 동안 한쪽은 고지방식을 먹이고, 다른 쪽은 저지방식을 먹인 뒤 생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습관이 정자의 미토콘드리아 RNA, 특히 DNA를 단백질로 만드는 전달RNA(tRNA)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지방식을 먹은 쥐의 정자는 저지방식을 섭취한 쥐의 정자보다 짧은 tRNA 조각이 더 많았다. 이런 RNA 조각은 특정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유전체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고지방식 먹이를 섭취한 수컷 생쥐는 당뇨의 대표적 특징인 포도당불내성 같은 대사 문제를 수컷 새끼에게 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인 아빠를 둔 사람과 고지방식을 먹은 수컷 새끼의 건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고지방식을 먹고 BMI가 높은 아빠를 가진 자식은 그렇지 않은 자식보다 아빠의 미토콘드리아 tRNA를 훨씬 많이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3431명의 인간 자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시 아빠의 BMI가 높을수록 자손의 대사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먹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단은 정자에 전달되는 정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헬름홀츠 실험 유전학 연구소 라파엘레 테페리노 박사(후성유전학)는 “고지방 식단이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줘 정자에 영향을 미치고 자손에게까지 전달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고 말했다. 테페리노 박사는 “외부 스트레스가 미토콘드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게 하는 힘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의정광장]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의정광장]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언제부턴가 골목에서 혹은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23년 한 해 서울시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3만 9000명이다. 2013년 출생아 수는 8만 4000명으로, 10년 만에 출생아가 반 토막이 났다. 반면 낙태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매년 3만 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서 한 해 태어나는 출생아 수와 맞먹는 숫자다. 태어난 아이들도 무사히 어른이 되기 힘들다.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22위로 꼴찌,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 26%, 자살생각률 13.5%로 매우 높다.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늘어나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1년 만에 234% 급증했고 온라인 성착취 사례가 증가하는 등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다. 그 결과가 11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OECD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지난 2년간 활동하며 마약, 담배, 온라인 성착취 등 아이들을 둘러싼 심각한 실태를 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함을 실감하고 이를 위한 의정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마약전문기관인 한국마약퇴치본부 그리고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과 예방대책을 논의하고, 10월에는 원스톱 마약 대응을 위해 ‘서울특별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설립하도록 했다. 올해는 ‘서울특별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마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종합적인 마약류 대책과 마약류 중독 예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급식카드 사용 범위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낙인감을 해소하고 선택권을 확대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미성년으로 의심되는 경우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도 우선 삭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최근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법망에서 벗어나 있는 합성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의 문제를 지적하고 유해성 검사, 법적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자 관계 기관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88%가 “자녀들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태어난 아이도, 태어날 아이도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우리가 처한 ‘인구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골목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의원
  • 한국 증시서 짐 싸 美로 떠난 ‘동학개미’

    한국 증시서 짐 싸 美로 떠난 ‘동학개미’

    올 한 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가 하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 잘 팔리는 상품의 대부분도 해외 주식형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65억 5866만 달러(약 9조 50억원)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해외 주식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는 2022년 118억 8983만 달러(16조 3247억원)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진한 국내 증시와 달리 해외 증시는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불과 1.01% 상승했고, 코스닥은 3.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15.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2.17%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날아올랐다. 지난달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은 1200억 5200만 달러(162조 8505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것은 물론 1200억 달러대로 진입한 것 역시 처음이다. 해외 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ETF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상품도 대부분 해외 증시와 관련된 ETF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위 50개 ETF 상품 중 해외 ETF는 34개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개 중 7개는 모두 미국 주식형 상품이다. 개인이 상위 50위 ETF에 투자한 총금액 6조 8644억원 중 무려 73%(5조 413억원)는 해외 ETF에 투자했다. 증가세 역시 해외 ETF가 압도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ETF 순자산총액(AUM)은 지난해 말 28조 2578억원에서 지난 6일 기준 42조 6716억원으로 50%가량이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ETF의 AUM 규모는 92조 8094억원에서 103조 6724억원으로 12% 느는 데 그쳤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 투자가 늘었다는 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규모를 늘렸다는 것”이라면서 “해외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는 개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정치자금법’ 국회 통과… 기시다 지지율 반등은 글쎄

    日 ‘정치자금법’ 국회 통과… 기시다 지지율 반등은 글쎄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비자금 조성을 계기로 이뤄진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이 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을 오랫동안 깎아 먹은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이로써 일단락됐지만 불안정한 집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등 다수가 찬성해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을 가결한 뒤 참의원(상원)에 송부했다. 개정안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 구매자를 공개하는 기준액을 현재 ‘20만엔(176만원) 초과’에서 ‘5만엔(44만원) 초과’로 강화했다. 중앙당에서 의원에게 지급되는 정책활동비에 대해 건당 50만엔(440만원) 초과 시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하며 10년 뒤에는 50만엔 이하 지출에 대해서도 공개하도록 했다. 앞서 비자금 문제가 터지면서 관련 의원들이 비서나 회계책임자의 실수라며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행위를 막기 위해 정치자금 사용 보고서 작성 시 해당 의원들에게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연좌제를 도입했다. 야당에서는 연간 지출 상한액 설정 등은 빠졌다며 허점투성이 개정안이라고 비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현행법과 다른 게 없는 개정안”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마무리됐지만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중의원,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 등 각종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이어 가는 등 민심이 이미 자민당에 등을 돌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오는 23일 정기국회 종료 전 중의원 해산 여부에 대해 “지금은 정치개혁을 비롯해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내는 것 외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20%대인 내각 지지율로는 총선 결과를 낙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말로 총리는 총재 선거에서 재선하면 그 후 다시 중의원 해산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정치 개혁이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탈출을 위한 경제 정책을 우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10명 중 7명 ‘사교육 뺑뺑이’… 어렵게 낳아, 불행하게 키운다

    10명 중 7명 ‘사교육 뺑뺑이’… 어렵게 낳아, 불행하게 키운다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7.14점스트레스 대단히 많음 0.9→1.2%5% 일상 중단 할 정도 우울감 느껴복지부 “아이들 놀 권리 강화해야”3차 아동정책기본계획 수립 추진 아이들의 놀 권리와 신체활동·정신건강·비만 지수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명 중 7명이 사교육을 받고, 비만율은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4.9%의 아이들은 우울감을 경험했고, 2.0%는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낳은 아이들은 행복하게 길러 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에 방문해 실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됐다. 2023년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14점으로 2018년 6.57점과 비교해 0.57점 올랐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 관계’(7.54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건강’은 7.47점으로 2018년(7.62점)보다 떨어졌고, ‘미래 안정성’(6.75점)은 전체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건강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는 의미다.모든 수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9~17세 아동 10명 중 7명은 방과 후 ‘학원 뺑뺑이’를 돌았다. 69.0%가 영어, 68.9%가 수학, 34.8%가 국어 학원에 다녔다. 6~17세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8년 31만 6600원에서 지난해 43만 5500원으로 올라 부모의 등골도 휘었다.42.9%는 방과 후 친구들과 놀이터나 PC방에서 놀고 싶어 했지만 ‘실제로 놀았다’는 아이는 18.6%에 그쳤다. 2018년에는 ‘희망’(32.7%)과 ‘실제’(13.8%)의 격차가 18.9% 포인트였으나 지난해에는 24.3%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주중 앉아 있는 시간이 2018년 524분에서 2023년 636분으로 늘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 살이 쪘다. 과체중 비율이 20%를 넘어섰고, 특히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2018년 3.4%에서 지난해 14.3%로 4배 이상 늘었다. 하루 수면 시간은 같은 기간 8.29시간에서 7.93시간으로 줄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이 증가했다. 9~17세 중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이 2018년 0.9%에서 지난해 1.2%로 늘었고, 자살 생각을 한 아동은 1.3%에서 2.0%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 도입된 우울감 경험률(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우)은 4.9%로 조사됐다.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은 숙제·시험(64.3%), 성적(34%)으로 나타났다. 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아이들의 신체활동과 놀 권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 2029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애플 역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8거래일간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엔비디아를 당해 내지는 못했다. 엔비디아와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격차가 더욱 좁혀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빅3’는 더이상 제조업이 아닌 기술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5.16% 오른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른바 ‘천비디아’ 칭호를 얻은 지 불과 2주 만에 약 2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239% 급등한 엔비디아는 올 들어 150%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이날 시총은 3조 110억 달러(약 4130조원)까지 늘어나며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애플과 MS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인데 시총 1위인 MS와 엔비디아의 차이는 불과 1400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단 4개월 만에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이지 않으면서 엔비디아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의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6년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말 예정 신제품인 ‘블랙웰’을 소개한 지 3개월 만에 새로운 제품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시장에선 ‘경쟁자들이 나설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테슬라가 엔비디아 칩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는 10일부터 엔비디아 주가가 10분의1 분할을 앞두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몰리는 추세다. 통상 주식 분할은 주가를 저렴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시장의 관심은 ‘AI 지각생’으로 통하는 애플이 10일부터 여는 세계개발자회의에 쏠려 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AI를 구현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운영체제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음성 비서 ‘시리’를 이용자와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를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제미나이를 적용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출범 8개월 만에 좌초됐던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가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재점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부산·울산·경남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법안에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국가·지방자치단체 지원과 협력, 특례 등 규정 사항을 담았다. 부울경 메가시티 조직과 재정, 권한도 명시했다. 김 의원은 단일 시·도 단위 정책과 지원만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수도권 역시 주택 가격 상승·교통혼잡 등 비효율이 가속화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인력난·고령화로 경쟁력과 자생력을 잃어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재추진된다면 규모의 경제 달성,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이익 도모 등으로 수도권에 준하는 경쟁력을 갖춰 국가균형발전·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 중 12%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총인구 절반이 살고 있다. 100대 기업 본사 90%와 국내 20위권 내 대학 90%가 수도권에 초집중된 현 상황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생존전략”이라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800만 부울경 시도민 민심을 담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가시티 재추진 자체에 어려움은 없지만, 이후 필수 절차인 주민 동의와 규약안 재승인 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국회보다는 지자체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메가시티 폐지에 앞장섰던 현 부울경 단체장들이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폐기된 부울경 메가시티는 2021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 4월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바탕으로 공식 출범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도로·철도, 기업 유치 등 7개 분야 61개 사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청사 위치나 의회 구성, 초대 단체장은 2023년 1월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사업이 좌초의 길로 들어섰고, 결국 폐기했다.
  • 유비무환 ‘금소세’… 비과세종합저축·ISA·IRP 적극 활용하세요[김기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사서삼경 중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미리 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무리했다면 유비무환의 자세로 올해의 금융소득과 재테크 전략을 점검해 보면 어떨까. 우리 세법에선 개인별로 1년 동안 발생한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선 같은 해에 발생한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과세 대상자가 되면 이듬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고 건강보험료 상승 및 피부양자 자격 탈락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하는 재테크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예금의 경우 만기를 다양하게 분산하면 한 해에 이자소득이 집중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인 거주자, 장애인, 수급자 등에게만 1인당 5000만원의 한도가 주어지는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면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형퇴직연금(IRP)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인 3년 이상 유지할 경우 금융소득에 대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를 초과하는 소득은 분리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연간 2000만원, 최대 1억원으로 납부 한도가 정해져 있고 최근 3년 이내에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된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는 IRP를 통해 세액공제와 분리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IRP는 전 금융기관 합산 연 1800만원까지 낼 수 있으며 연 900만원까지 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매매차익, 표면금리가 낮은 절세채권은 만기 시 상환 차익에 대해 과세가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따라 절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달러, 엔화 등 외화를 보유한 경우 환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며 브라질 국채는 이자에도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환율변동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는 외화자산에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재테크 전략을 활용해 미리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납세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절세 방안을 찾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하자. 신한PWM 이촌동센터 팀장
  • “IQ 65인데 장애인 아니라뇨”…행정소송 걸어 승소한 40대

    “IQ 65인데 장애인 아니라뇨”…행정소송 걸어 승소한 40대

    40대 남성 A씨는 지능지수(IQ)가 65에 불과한데도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 김원목)는 A씨가 경기 부천시장을 상대로 낸 장애등급 외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1월 ‘A씨 상태가 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행정심판 결정 역시 취소됐다. 부천시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A씨는 등록 장애인으로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2021년 11월 종합병원에서 지적장애 진단을 받자 당시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 부평구에 장애인 등록을 신청했다. 통상 장애인 등록을 신청하면 국민연금공단이 심사하고 지자체는 그 결과를 토대로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공단은 A씨의 상태가 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A씨의 경우 정신 증상으로 인한 기능 저하가 심해진 상태라고 봤다. 과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행정심판마저 기각되자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소송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를 겪었고 현재는 그 장애가 고착된 상태”라며 “정신장애가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어도 지적장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지능지수 70 이하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장애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를 직접 관찰하고 검사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모두 그가 지능지수 70 이하의 지적장애 상태라는 의학적 소견을 밝혔으나, 공단 측 자문의들은 학생부 등 간접 자료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인지능력 부족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줄곧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성적이 최하위권이 아닌) 학생부 기록만으로 A씨의 지능지수가 70을 넘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이번 1심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를 포기했고 조만간 A씨를 장애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수장들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이 세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면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뉴욕을 넘어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월드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의 움직임이 산업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현상 자체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7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상승 출발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2%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장 후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채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황 CEO의 발언이 가진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의 주가가 젠슨 황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전반이 젠슨 황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황 CEO의 움직임에 대만 증시도 들썩였다. 지난달 26일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해 TSMC, 폭스콘 등과 AI 산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실 이 분야 ‘원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전기차 산업 관련 분야는 물론 ‘도지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발언까지 쏟아내며 자본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날에도 머스크 CEO는 뉴욕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30억~40억 달러(약 4조 1250억~5조 5000억원)를 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4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이슈, 하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시장 가치가 새로운 뉴스에 따라 등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결국은 본질적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며 “대형 기업 CEO의 한마디에 매수·매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철기둥’ 김민재 대체자는?…‘싱가포르 전문가’ 김도훈 감독, 관건은 새 수비진 완성도

    ‘철기둥’ 김민재 대체자는?…‘싱가포르 전문가’ 김도훈 감독, 관건은 새 수비진 완성도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운명은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된 수비진에 달렸다. 자타공인 ‘싱가포르 전문가’ 김도훈 감독이 “상대 장점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맞춤 전술로 기선을 제압한다면 승리는 물론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미래 세대에 기회를 주는 소기의 성과까지 달성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승점 10점(3승1무)의 한국은 2위 중국(2승1무1패)에 3점 앞선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득실 차가 10점에 달해서 최하위(승점 1점) 싱가포르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마지막 6차전과 관계없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다. 관건은 김민재, 설영우(울산 HD) 등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당한 수비진이다. 대표팀 명단을 보면 중앙 수비수 중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등을 경험한 권경원(수원FC)이 가장 많은 A매치 30경기를 뛰었다. 조유민(샤르자)도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발탁됐으나 5경기만 출전했을 뿐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에게 후방을 맡길 전망이다. 첫 경기부터 ‘초보’ 국가대표 하창래(나고야), 박승욱(김천 상무)을 선택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른쪽 수비도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이 담당한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수(전북 현대)가 왼쪽에서 중심을 잡고, 경험이 많은 정우영(알칼리즈)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수비진을 보호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55위 싱가포르가 전력 열세인 한국(23위)을 상대로 역습 중심의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비가 김진수를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다. 조직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극복하고 호흡 문제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며 “패스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들이 뽑혔다. 내려앉을 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방 패스의 질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공격진은 예외 없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등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전술적으로 녹아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1년 싱가포르 리그 명문 구단인 라이언시티 지휘봉을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 감독은 지난 2일 출국하면서 “상대 장점을 우리 선수단에 전달한 다음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차이가 커서 첫 골만 일찍 터지면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5-0) 맞대결처럼 대승도 가능하다. 그러면 배준호, 홍현석(헨트), 엄원상(울산) 등 신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다. 김 위원은 “축구에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올 수 있는데 김 감독이 싱가포르 축구 철학을 잘 알고 있다. 변수를 줄일 수 있는 요소”라며 “전반에 많은 골을 넣으면 새로운 카드를 써볼 수 있다. 2년 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좋은 기회”라고 전망했다.
  • 구강케어 브랜드 왕타, 환경의달 맞이 재활용 가능한 ‘앙고라칫솔’ 신제품 출시

    구강케어 브랜드 왕타, 환경의달 맞이 재활용 가능한 ‘앙고라칫솔’ 신제품 출시

    구강케어 전문 브랜드 왕타(대표 백승재)는 6월 환경의달을 맞아 재활용이 가능한 신제품 왕타 앙고라 칫솔을 출시하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왕타 앙고라 칫솔은 다 쓴 칫솔의 8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칫솔로 양치 힘이 가해지는 목 부분의 반대 방향에 일자 홈이 만들어져 있어 양손으로 힘을 가하면 머리 솔 과 칫솔대를 쉽게 분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제품 출시 이전 테스터들의 테스트에서 칫솔 분리배출 기능에 많은 이들이 호평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앙고라칫솔의 장점으로는 부드럽고 상쾌한 아침, 저녁 칫솔로 구성 되었으며 파스텔 컬로, 다양하고 심플한 칫솔대, 분리배출이 쉬운 ‘틱! 톡’ 꺽기 기능과 더불어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100% 국내제조를 한다는 점이다.칫솔만 제조하는 왕타는 출시하는 제품들마다 연이은 흥행 성공을 거두며 5년 연속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를 기록하며 여러곳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왕타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 30개국에 수출 중이며, 추후 아시아 국가권으로 수출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백승재 왕타 대표는 “환경의 달을 맞이하여 세계 최초 재활용 설계 친환경 칫솔을 선보였다”면서 “출시기념 이벤트로 많은 혜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앙골라칫솔은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 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과 경호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인구 1만 5000명 정도인 코티하의 피게로아 시장은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멕시코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힌 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도 동요하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달래기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선거 이튿날인 전날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모든 건 정상화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체질은 튼튼하며 정부 경제 정책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경제 정책 방향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당 연합이 의회 과반을 예상치 못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들의 분석가는 누구였을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승리를 예상할 만한 수치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놀랄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다.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선거 전보다 5% 이상 하락한 달러당 18페소 선을 기록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IPC 지수는 전날 6% 넘게 급락한 뒤 이날도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선거 직후 시장 패닉이 급격히 확산한 ‘검은 월요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시장 우려를 의식한 듯 승리 확정 직후 몇 시간 뒤 현 재무장관인 로헬리오 라미레스 데라 오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8월부터 재임 중인 라미래스 장관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출신의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라미레스 재무장관은 재정 관리와 안정적 경제 발전 추진에 확신을 준 훌륭한 공직자”라며 “새 정부에서도 그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35개월째 외식물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35개월째 외식물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안정된 흐름”이라고 평가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일상과 밀접한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2.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 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80.4%)와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가공식품도 2.0% 올랐다. 석유류는 3.1%로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2.3%에서 2.2%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5%에서 3.1%로 둔화됐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소비자물가 3월(3.1%) 정점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월 5.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8월 5.2%를 기록할 때까지 20개월간 5~9%대의 고공 비행을 이어 갔다. 지난달 상승률이 2.8%로 둔화됐지만 2년간 급격하게 오른 까닭에 국민들은 여전히 ‘외식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외식 물가는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 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된다.
  • 선문대, 가짜뉴스 등 사회문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선문대, 가짜뉴스 등 사회문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선문대학교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여영현, HUSS)은 제2회 디지털 사회문제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문사회 계열과 공학 계열 학생이 팀을 이뤄 사회문제 해결 방안에 다양한 시각과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50명의 학생은 10팀으로 나눠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초연결사회 디지털 전환 속에 나타날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응한 해결 방법과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사회문제 사례는 개인정보 침해·가짜뉴스·사이버 범죄·사회적 고립·과도한 정보접근·디지털 소외·정보격차 등이다. 대상에는 ‘삑! 원스톱 대중교통’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세은‧조진현‧조예진‧이채령 팀이 받았다. 이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더 나은 이동권 증진을 위한 스마트 탑승 서비스 앱 개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CTV연계 주차관리 플랫폼 아이디어인 ‘Parking Paltform’을 제시한 이은채·이하경·정혜미·나희진·이수근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으로 △위험감지 CCTV 통합플랫폼 ‘AI CCTV’ (우에노고홍·한지수·이민준·이은채·이하경·정혜미) △AI모델을 활용해 영상에 자동으로 나이 등급을 매기는 ‘Safe View’(김연희·남영빈·이정민·문치훈·임재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프로그램 ‘아이커넥트’(고현철·정혜미·임호진·이지원·박소현·반지연)이 차지했다. 여영현 사업단장은 “제1회 경진대회를 통해 수상한 팀들이 국내에서 개최한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받고 지난 대회 참가팀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 ITEX‘2024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며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안정된 흐름”이라고 평가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일상과 밀접한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2.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 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80.4%)와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가공식품도 2.0% 올랐다. 석유류는 3.1%로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2.3%에서 2.2%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5%에서 3.1%로 둔화됐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소비자물가 3월(3.1%) 정점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월 5.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8월 5.2%를 기록할 때까지 20개월간 5~9%대의 고공 비행을 이어 갔다. 지난달 상승률이 2.8%로 둔화됐지만 2년간 급격하게 오른 까닭에 국민들은 여전히 ‘외식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외식 물가는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 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렌지·커피농축액·전지분유·버터밀크·코코아매스·버터·파우더 등 7종에 할당관세가 새로 적용된다.
  • 인도 총선 개표 초반 모디 총리 고전…주가 6% 폭락

    인도 총선 개표 초반 모디 총리 고전…주가 6% 폭락

    인도 총선 초반 개표에서 여권이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고전하자 인도 증시가 6%가량 폭락하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인도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는 전날보다 5.8% 빠진 7만 2020.73을 기록 중이다. 니프티50 지수도 2만 1811.55으로 6.2% 하락했다. 인도 주가가 요동치는 것은 이날 초반 개표 상황이 총선 출구조사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출구조사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소속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하원 543석의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350∼40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친기업 성향의 NDA의 선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증시는 크게 반등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NDA가 고전하는 것으로 나오자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낮 12시 기준 NDA가 우세를 보이는 선거구는 296곳으로 출구조사 예측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반면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가 주도하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22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INDIA는 출구조사에서 120여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NDA는 이번 총선에서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얻어 2019년 총선(353석)보다 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3연임을 노리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 승리를 토대로 경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식시장 등은 개표 초반이기는 하지만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은 지난 4월 19일에 6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지난 1일 마지막 투표가 종료됐고, 이날 일제히 개표가 이뤄졌다.
  • 용산구, 국가유공자 마지막 길 예우한다

    용산구, 국가유공자 마지막 길 예우한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국가보훈 대상자의 마지막 길을 예우하기 위한 장례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유족의 자긍심을 높이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사망일 기준 용산구에 주민등록을 둔 국가보훈 대상자다. 신청은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는 용산구청 복지정책과로, 야간과 공휴일에는 구청 당직실로 전화하면 된다. 지원 품목은 2가지 구성으로 마련해 유족이 선택할 수 있다. 용산구 근조기는 공통 지원한다. 첫 번째 구성은 ▲영정 바구니(소) 2개 ▲세면도구, 발인 정리 가방, 충전기, 답례 봉투 등 유가족 편의용품 19종 ▲장례지도사 1일차 1명 파견 등으로 마련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상담을 진행하고 장례용품을 배송한다. 두 번째 구성은 ▲영정 바구니(대) 1개 ▲장례도우미 2일 2명 지원 등으로 준비했다. 장례도우미는 조문객을 접대하고 빈소 청결 관리 등을 맡는다.지난달 중순 첫 사례자가 나왔다. 국가보훈 대상자 장례 서비스를 지원받은 유족은 “구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줘서 감동이었다”며 “형식적 지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엿보이는 사업을 추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는 지역 내 70세 이상 국가보훈 대상자 1700여명에게 개별 우편을 보내 사업을 홍보했다. 구 관계자는 “예비 수혜자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구는 올해부터 보훈 예우 수당을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해 1인당 총 99만원을 지급한다. 2019년 7월 인상 이후 처음이다. 올 3월에는 보훈 가족의 사각지대인 참전유공자 미망인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2024년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해 하반기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가유공자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는 그분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매년 2월 말 효창공원 인근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해 삼일절을 기념하고 있다. 이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념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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