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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소식-새상품]메이크업 화장품 ‘유누꼬’

    [업계소식-새상품]메이크업 화장품 ‘유누꼬’

    유누꼬는 메이크업 화장품 ‘유누꼬 핑크´를 선보였다. 3가지 색깔로 구성된 섀도는 선명하고 자연스런 색감을 표현한다. 펄이 함유돼 은은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아이브로우는 케이크 타입으로 돼 있어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하며 부드럽고 지속성이 좋다. 제품은 성냥갑처럼 양방향 슬라이딩으로 열린다. 회사 측은 “외형 디자인은 금속 느낌의 핑크색을 사용해 화사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 DJ ‘수위 높이는 훈수정치’ 논란

    DJ ‘수위 높이는 훈수정치’ 논란

    “물러난 정치인이 나서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범여권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 얘기다. 자신을 겨냥한 ‘훈수정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의 ‘훈수정치’는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단일정당을 구성해야 한다. 안 되면 연합체라도 구성해야 한다. 이도저도 안 되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다.”라고 말하는 등 범여권 통합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급기야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일 정당 혹은 연합체 구성 주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이미 지방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쪽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국민과 접촉이 안 되는 것이 문제”라며 통합에 대해 원론적 수준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다.“사생결단을 해서라도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지난 25일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국민은 대선에서 여야 일대일 대결을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 이상으로 현실정치에 깊숙이 다가서는 모습이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정 전 의장에게 “전라도 사람들은 나보다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줬는데 지역감정이 있었다면 과연 그렇게 했겠느냐.”면서 “지역주의를 한 사람이 지역주의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반드시 해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 “정상회담은 8·15를 넘기면 어려워진다.”고 말해 마지노선까지 제시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정 전 의장의 우려에 김 전 대통령은 “상대가 없이 혼자서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응이라도 하듯 “지난 10년은 민주주의·경제·남북관계를 되찾은 10년”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마디로 노 대통령에게 대통합을 지역주의로 보는 태도를 버리고 함께 가야 한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햇볕정책의 지속성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양자구도를 주문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국민 염원을 무시하는 훈수정치를 중단하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나경원 대변인은 27일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뒷골목 주먹질에 비유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무망한 권력다툼에 개입하지 않는 사심 없는 국가원로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열린우리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을 ‘뒷골목 주먹질’이라고 폄훼한 것은 오만한 발언”이라며 나 대변인의 사과를 촉구했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보복 폭행사건, 사회적 의미 보도 미흡”

    “보복 폭행사건, 사회적 의미 보도 미흡”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건의 보도에서 초기에 익명 보도하다가, 실명으로 전환한 것은 적절한 보도 태도였다. 그러나 사건이 주는 사회적 의미를 다루는 데 다소 미흡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8차 회의가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6층 회의실에서 열려 서울신문의 독자권익 보호 노력을 주제로 다각도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차형근 언론소송 전문 변호사를 비롯해, 서영복 행정개혁 시민연합 사무처장,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 최영재 한림대 교수, 임효진 중앙대 신문 전 편집장 등 위원과 박재범 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최영재 교수는 “서울신문이 김 회장 관련 기사를 너무 신중하게 접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의의에 대해 칼럼 등을 통해 다룰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서울신문은 관련 사설이 3개, 관련 칼럼이 2개로 다른 신문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면서 “무엇보다 공인인 김 회장이 거짓말을 한 부분이 강조되지 않아, 사회적 교훈을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차형근 변호사는 “사건 보도에서 인명보도는 익명의 원칙이 사법부에는 수립돼 있다.”면서 “그러나 공적가치 및 공인 여부를 감안해 실명을 적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신문이 보도 셋째날부터 실명으로 전환한 것은 이미 사람들의 관심사로 부각됐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의 회장으로 이론의 여지없이 공인이기에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영복 사무처장은 “서울신문의 관련 보도는 좀 ‘분절(分節)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편집국 전체 차원에서 보도의 규모 강도 지속성 등 지면의 경제성과 차별성을 살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효진 전 편집장은 “이번 사건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돌이켜볼 계기였으나 단순 사건 보도로 성격이 국한됐다.”면서 “예컨대 지난 12일 김 회장이 종업원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술집에서 폭력을 휘두른 적이 있었다는 기사를 실었으나, 이 기사는 이번 사건의 맥락과 거리가 먼 내용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전 편집장과 서 사무처장은 또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서울신문은 적었으나, 맞춤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면서 “신문으로서는 외래어 표기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므로, 표기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후원 신문발전위원회
  • “한국 아시아서 역할 인정 한미 동맹관계 재정립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연합뉴스|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 방향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와 abc방송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회(opportunity) 08’이라는 프로그램에서다. 초당적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브루킹스 연구소는 토론 주제로 ‘우리의 세계’,‘우리의 사회’,‘우리의 번영’ 등 3대 주제로 나누고 각각 이라크전쟁, 중국, 기후변화, 에너지, 국토안보 등 각 분야의 세부 과제도 선정했다. 다음은 한국과 한반도 관련 정책에 관한 전문가들의 제언 요지이다.●“북핵 싸고 부시정부 내분… 한국과 관계 손상”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는 ‘성공적인 중국 전략 구축’이라는 제언서에서 차기 미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장기적 관점에서 이슬람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 교수는 “미 국방부가 타이완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이도록 한국측에 압박했던 것처럼 미국이 명시적인 (타이완) 방위공약을 동맹 국가들에 압박하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에서 ‘노(NO)’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동아시아 안보의 이슈가 될 때는 1894년,1905년,1950년처럼 지역질서의 불안과 전쟁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경계하고, 중국을 일본이나 북한보다 더 큰 장기적 군사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치가 더 보수쪽으로 회귀해 지난 10년 동안과 반대로 친미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 교수는 “한국의 정치는 유동적”이라며 미국이 아시아에서 한국의 능동적 역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한·미동맹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제프리 베이더 중국센터소장과 리처드 부시 3세 선임연구원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놓고 내부에서 분열돼 있는 동안 한국과의 관계가 손상을 입고 한·미동맹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촉발됐다.”고 지적하고 “새 대통령은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北에 매년 20억~30억弗씩 수년간 원조를”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코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핵확산 방지에 관한 제언서에서 “타이완은 장래 핵보유국 가능성이 있고 한국도 그러하며 일본 관리들도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들의 옵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며 북핵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당장 북한의 핵활동을 검증 가능토록 동결하고 북한으로부터 플루토늄을 빼내오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북한 정권을 용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새 행정부는 북한 정권이 정책과 세계관을 검증 가능하고 의미있게 바꿀 수 있도록 (전복)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미국이 6자회담 참여국들과 함께 “수년에 걸쳐 매년 20억∼30억달러 상당의 원조를 북한에 제공”할 것도 주장했다. 이들은 대북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물질을 제3자에 팔겠다고 위협하거나 대형 원자로 건설을 계속할 경우 공군력으로 타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미국과 한국은 (군사옵션시)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진화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진화하는 대학생 자원봉사

    대학생 자원봉사가 진화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린 전문성 있는 활동으로 봉사 대상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는가 하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외계층에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다가가기도 한다.‘요즘 젊은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취업 준비에만 몰두한다.’는 주위의 편견과 달리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세상을 바꿔 나가는 대학생들을 만나봤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산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언제 이렇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올 수 있었을까요?” 지난해 8월 2박3일 생태학 캠프가 열린 전남 장성군 장성 캠프장에서 들었던 민석(가명·11)이의 말을 대학생 이유경(25·여)씨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작은 배려가 민석이에게는 큰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데 놀랐다. 민석이는 현재 광주광역시 동림동의 한 보육시설에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 이씨는 전남대 생물학과 봉사동아리 ‘토리토리 도토리’에서 선후배 5명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자는 취지로,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살거나 부모를 여읜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 누나와 형이 되어주고 체험학습도 함께한다. 특히 곤충과 식물을 함께 채집하거나 전남대 동물자원화실, 공룡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씨는 “식물분류학이나 식물 형태학·곤충학 과목을 이수한 사람만 회원으로 받아들인다. 전공 지식을 응용해 아이들에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체험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형극 보여주고 미술 가르치고… 대전 보건대 장례지도과의 ‘메멘토모리’는 생활지원 봉사, 장례미용 봉사, 영정사진 촬영 등 3개 학과 내 전공학습 동아리가 연합한 모임이다.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이나 생활보호대상자에게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어주고,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깔끔한 효도사진을 만들어 드린다.1년 동안 3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학과 과정과도 연계돼 참가자가 40∼50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크다. 회장인 김준구(24)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마지막에 호강한다고 좋아하실 때, 염습 및 입관을 하고 나서 유족들이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학생들의 모임인 ‘CO-끼리’도 전공을 십분 활용한 봉사 동아리다. 고아원이나 분교, 장애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인형극 공연과 장애인식 개선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러브 아트’(Love Art)는 숭의여대 아동미술디자인과 동아리로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1대 간호과의 ‘안산1대 발사랑 모임’은 경기도 지역 요양원·복지원 등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발마사지 봉사활동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봉사 기발한 아이디어가 살아 있는 봉사활동으로 주변에 참신한 행복을 나누는 대학생들도 있다. 덕성여대 보드게임 봉사팀 ‘We즐’은 지역사회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다. 부모가 맞벌이를 나가 방과후 혼자 방치되거나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들곤 했던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사회성도 기르도록 돕는다. 서은혜(22) 팀장은 “처음에는 경쟁에만 열중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친구들을 도와주는 등 달라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했다. ‘BJPP’(BJers of Passionate Pioneers)는 선한 부자가 되자는 기치 아래 모인 ‘서울대 부자동아리’ 회원들 가운데 일부가 만든 봉사팀이다. 주로 서울 관악구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민희(21) 팀장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경제 흐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아이들이 돈을 아껴쓴다.’며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외에 대학 연합 동아리인 ‘H.U.G.’(History of Unhistorical Generation)는 2005년 8월부터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두! 드림’(Do! Dream)은 이달부터 경기 안산 코시안의 집에서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강현(62) 사무총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활동은 대체로 잘 되고 있지만 창의적인 봉사활동은 아직 부족하다. 기업과 시민단체가 봉사활동에 파트너십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아연 정서린기자 arete@seoul.co.kr ■ “봉사활동 인증시스템 체계화를”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정무성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의 특징으로 ‘창의적이면서도 전문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학생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꼽았다. ▶대학생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대학생들이 연령·소득계층이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사회 지도자적 자질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통해 졸업 후 사회진출을 위한 직업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대학생 봉사활동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면. -초창기 순수했던 목적이 점점 상업화·수단화되는 경향이 있다. 봉사 동아리가 얼마나 많은 기부금을 받았는지, 취업에 얼마만큼 도움이 됐는지 등 부쩍 실적을 중시하고 있다. 후원을 받을 수는 있지만 소외 이웃에게 도움을 준다는 봉사활동의 순수한 취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 -대학생 봉사활동 인증시스템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봉사활동 인증제도가 있으나 변별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단순히 취업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구별해야 한다. ▶최근 SKT가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전을 여는 등 대기업들이 봉사활동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기업들의 참여가 사회적으로 봉사활동의 인식을 높인 것이 사실이다. 양적으로 상당한 발전도 이뤄졌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을지 걱정된다. 기업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의 봉사활동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온세상 얻은 듯 기쁨 느껴요” “봉사활동이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조인선(사진 오른쪽·22·삼육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씨는 자신있게 말했다.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면 떨려서 말을 더듬고 생각도 막히곤 했지만, 이젠 무대에 올라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술술 말할 수 있게 됐다. 조씨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4년 서울 강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1대1 멘토링을 해주면서부터다. 친구처럼 공부도 도와주고 떡볶이도 같이 사먹으면서 봉사의 보람을 느끼게 됐다.2005년에는 새터민 관련 학교 봉사동아리 ‘하늘샘’에 가입, 탈북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면서 본격적으로 봉사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처음 탈북 청소년들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접촉 자체가 어려웠죠. 아예 만나주질 않으니 함께 하자고 설득할 기회조차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서도 그 친구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어렵사리 마련한 약속도 일방적으로 깨버리기 일쑤였죠.” 그러나 왕복 4시간 거리를 마다 않고 1년여 동안 꼬박꼬박 만나러 다녔다. 마침내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을 때, 그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조씨는 현재 경기 남양주 금곡고에서 매주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써니(Sunny)’ 회원으로도 2년째 활동하고 있다. 하늘샘 활동까지 합치면 주요 봉사활동만 3개에 이른다. “힘들다고 연락하면 무조건 내 편이 돼 주는 사람이 전국에 있고,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뛰어와줄 수 있는 사람이 전국에 있다는 생각에 언제나 든든합니다.” 그는 “앞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지역사회 지원 활동도 함께 해나가는 학교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광장] 꼬리가 개를 흔들어선 안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꼬리가 개를 흔들어선 안된다/우득정 논설위원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가끔 꼬리가 개를 흔들 때도 있다. 정치에서다. 이익집단의 표에 얽매여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경우다. 경제에서는 꼬리가 개를 흔들면 재앙이다. 효율성과 합리성이 지배하는 미국에서조차 꼬리가 개를 흔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래서 정부의 개입이 커질수록 이익집단의 이익 추구욕구가 커진다는 격언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 연방정부는 1955년 앙고라 염소를 사육하는 ‘모헤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군이 전쟁 발발시 군복에 사용할 옷감을 확보하려면 양모의 대체품인 앙고라 염소털 모헤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기억, 미·소 냉전이 군 논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미군은 1960년부터 군복의 옷감을 합섬 섬유로 바꾸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이후 35년 동안 모헤어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모헤어 농부들이 엄청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정부 관료나 정치인들이 그들의 반발을 감수하며 불합리한 보조금을 삭감하려는 모험을 감행하지 않은 탓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 첨가제를 섞은 휘발유에 대해 세금을 깎아준 것도 마찬가지다. 옥수수로 만든 휘발유 첨가제는 순수 휘발유보다 환경친화적인데다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춘다는 이유로 세금을 깎아줬다. 연간 71억달러나 된다.1997년부터 정반대의 결론을 담은 연구보고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에탄올은 석유 수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뿐더러 순수 휘발유보다 환경을 더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오존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금 혜택이 옥수수 재배농가로 돌아간다는 이유로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뒤 피해액 부풀리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 추정치에 비해 10배, 심지어 100배까지 부풀리는 이익단체들도 있다. 하지만 피해규모를 산출하고 검증할 합의된 기구는 없다. 그러다 보니 FTA 찬성, 반대 진영은 서로 자신의 계산법이 맞다고 우긴다. 그럼에도 정부 당국자들은 ‘혁명적 지원책’‘충분한 보상’ 운운하며 도리어 피해액 부풀리기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엄청난 피해’ 주장에 가려진 함정이다. 자칫하다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용으로 10년동안 10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정책들이 되풀이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워크숍에서 예산을 타내려는 의도적인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나왔을까. 한·미 FTA의 명분은 국가경쟁력 강화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체상태에 빠진 내부개혁을 외부의 충격을 통해 강제하려는 고육지책이다. 외환위기 이후 추진하다가 중단된 개혁을 재점화해야만 국가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절박성에서 나온 탈출구가 한·미 FTA인 것이다. 따라서 반대여론 무마에 급급해 보조금으로 구조조정 대상까지 연명시킨다면 한·미 FTA는 국력을 잠식하는 늪이 될 수 있다.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며 다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그건 정신 이상이다. 더 이상 정부 보조금이 새로운 먹이사슬을 만들어내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유발해선 안 된다. 꼬리가 개를 흔들지 않으려면 정부부터 중심을 잡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설] 임기말 정책 흔들기 경계한다

    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생명이다. 그래서 잘못된 정책보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의 폐해가 더 크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최근의 정책 흔들기 기류는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대표적인 사례다.3년여에 걸친 논의가 수포로 돌아갔다. 연금 개혁이 늦어질수록 미래세대의 부담은 커진다. 그제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발표한 노동정책 재검토 요구도 정책 흔들기 의도가 담긴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재계는 임기말 친노동정책이 고용시장을 경직시켜 취업난을 부추기고 기업경영에 큰 부담을 준다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재계는 비정규직보호법, 연령차별금지법, 남녀고용평등법의 모성보호 강화 등을 노동계에 편향된 법안으로 꼽았다. 하지만 사회불안 및 가난의 대물림 방지 차원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은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감대였다. 연령차별 금지나 모성보호 강화는 급속도로 진전되는 고령화와 저출산문제를 타개하자면 우리가 수용할 수밖에 없는 대안이다. 이는 규제가 아니라 생존해법이다. 그럼에도 이를 기업활동의 걸림돌로 몰아붙이는 것은 기업 이익을 위해 국가지속성을 포기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앞으로 대선정국이 가열될수록 정치권과 이익단체의 정책 흔들기는 더욱 노골화될 것이다. 이들은 국익을 앞세우지만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이거나 임기말 레임덕을 틈타고 기득권을 강화하려는 이기주의적인 속셈일 가능성이 높다. 자칫하다가는 정책은 실종되고 이익단체의 목소리만 난무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그 피해는 모두 국가경제와 국민에게 떠넘겨진다. 따라서 정치권과 이익집단은 정책 흔들기로 이익을 취하겠다는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특히 정책당국은 정책 흔들기에 확고한 철학과 의지로 맞서야 한다.
  • [Seoul In]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10일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생후 3개월 이상의 모든 개, 고양이에 대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잇따라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접종 약품은 기존의 생독백신이 아닌 사독백신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나고, 지속성이 3년에 이른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와 고양이는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강제 억류되고 도살후 매립된다. 산업환경과 2289-1578.
  • [한국 전기역사 120년] (하) 한국을 넘어 세계로

    [한국 전기역사 120년] (하) 한국을 넘어 세계로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이 도약대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한전’을 표방하며 해외 전력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2020년까지 글로벌 한전을 완성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실천 프로그램은 ‘한국형 진출 전략’이다. 밑바탕에는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한전의 뛰어난 기술로 전력을 공급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양날개 전략이 주요 내용이다. ●‘2020년 글로벌 한전’이 목표 이원걸 사장은 10일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전의 해외 진출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국내 전력수요의 성장세 둔화가 직접적 요인이었다. 시장 개방에 따라 판매경쟁도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국내에 머물 경우 ‘희망이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현재 필리핀, 중국, 레바논, 우크라이나 등 8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규모는 1700억원 정도. 지난해 한전의 전체 매출액이 26조 9700억원임을 감안하면 1%도 안 된다. 현재까지는 몸을 푸는 ‘워밍업’ 상태지만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제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가치가 이를 가능케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 사장은 “자원개발과 전력설비, 인프라 건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 방식을 통해 2015년에는 3조 8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오겠다.”고 희망을 쏘아올렸다.2015년 매출 예상액을 45조원으로 봤을 때 해외매출 비중은 8.4%다.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해외사업도 다각화된다. 발전(화력) 중심에서 발전(화력+원자력), 송·변전, 통신, 자원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준호 전 사장은 “중국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게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업지역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발전은 현재 필리핀 중심이다. 이를 동남아, 중동, 중국, 남미, 동유럽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얀마, 리비아에서 이뤄지는 송·배전은 동남아, 중동,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 한전은 지속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고심하고 있다. 수소경제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은 여전히 높으로 것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다. 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한전 ‘지속’은 기약할 수 없다. 때문에 새로운 에너지 기술 및 청정 발전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불가피하다. 이 사장이 신재생 에너지 기술과 수소저장 기술 등 미래 첨단기술의 선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에너지 기술에 기반한 신에너지 시장이 거대한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이 사장은 “청정개발체계(CDM)사업은 의미가 큰 사업인 만큼 투자확대 등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2-대응 관계의 구조적 이해

    ◈우선적으로 글의 논리 전개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면, 본문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함은 물론 출제 의도를 정확히 인식함으로써 문제에서 묻고 있는 올바른 선택지를 시행착오 없이 선별해낼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기출 문제에서 상당한 비율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유의할 필요가 있는 문제 유형이다. 1. 본문에서 둘 이상 대상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는 경우 : 대상 X의 속성으로 a,b,c가 있고, 대상 Y의 속성으로 d,e,f가 있을 때, 선택지에서 대상에 대한 속성을 잘못 대응시켜놓은 다음, 옳지 못한 것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다. 또한 두 대상 간에 유사점(표현 방식은 다르나, 내용상 유사점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한다.)이 있을 때는 그 부분을 물어볼 수밖에 없으므로 더욱 세심하게 밑줄을 표시하면서 신속하게 독해를 해야 할 것이다. 2. 본문에서 필자의 주장과 다른 사람들의 주장이 혼재해 있는 경우 : 필자의 주장, 그리고 글 속에 등장하는 X,Y,Z라는 인물(주로 학자들인 경우가 많다.)의 주장이 다양하게 있을 때, 주장하는 사람과 그 주장하는 내용을 올바르게 대응시키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특히, 필자의 주장과 등장 인물의 주장이 상치하는 경우에 본문에 그 내용이 진술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등장 인물의 주장을 필자의 주장으로 착각하는 실수를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질문의 핵심은 단순히 올바른 내용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필자의 주장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예제1) 다음 글에서 글쓴이가 주장하는 바가 아닌 것은? 몇몇 철학자들의 생각에 따르면 우리는 매순간 이른바 ‘자아’를 마음속으로 분명하게 의식하고 있다. 즉, 우리는 자아의 존재와 그 존재의 지속성을 느끼며,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도 않을 만큼 자아의 완전한 동일성을 확신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장 강렬한 감각과 격렬한 열정조차 우리의 눈길을 자아로부터 떼어놓지 못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그들은 자아의 존재에 대해 또 다른 증거를 찾는다 해도 자아의 명징성이 더 분명히 드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증명은 증명의 대상보다 더 확실한 것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자아의 존재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확신에 찬 이와 같은 주장들은 우리의 실제 경험과 상반되며, 이런 방식으로 설명해서는 자아의 관념을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실제적 관념은 분명히 그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인상※과 결부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아의 관념은 어떤 인상으로부터 유래하는가? 자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인상이 아니지만, 다양한 인상과 관념들이 그것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겨진다. 만약 어떤 인상이 자아의 관념을 불러일으킨다면, 우리 삶의 전 과정을 통해 그 인상은 변하지 않는 동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자아는 그와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불변하는 인상은 없다. 고통과 쾌락, 슬픔과 기쁨, 열정과 감각은 번갈아가며 발생하고 결코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아의 관념은 이러한 인상들 가운데 어떤 것으로부터도 유래할 수 없다. ※ 인상:경험의 직접적인 자료로서 감각에 의해 우리 마음에 주어지는 대상의 생생한 모습이나 성질 (1) 자아의 존재는 증명할 필요도 없이 확실하게 의식된다. (2) 자아의 관념은 특정한 하나의 인상에서 유래하지 않는다. (3) 자아의 동일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자아의 관념은 실제 경험과 맞지 않는다. (4) 지속하는 자아에 대응하는 인상은 없다. (5) 인상에 근거하지 않는 실제적 관념은 없다. 정답 (1) 방재훈 베리타스학원 강사
  • 춘곤증… 만성피로 증후군의 전조?

    봄은 피로감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다. 흔히 ‘춘곤증’으로 아는 이런 피로 증상을 느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제를 찾거나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피로가 풀리지는 않는다. # 봄과 피로감 왜 유독 봄에 피로감을 느끼는 걸까? 전문의들은 우선 생리적 불균형을 꼽는다. 인체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코티졸’을 분비하는데, 봄이 되어 외부 환경이 바뀌면 코티졸 분비량이 줄게 되고 몸이 여기에 적응하는 2∼3주 동안 특별한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 활동량의 증가와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봄에는 졸업, 취직, 새로운 사업의 시작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많은데 이런 점이 스트레스로 작용, 피로감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 춘곤증과 만성 피로 피로 증상은 지속 기간에 따라 ‘지속성 피로’(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와 ‘만성피로’(6개월 이상 지속)로 구분한다.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못미치는 피로를 ‘급성 피로’라고 한다. 이 분류 기준에 따르면 춘곤증은 2∼3주 동안 피로 증상이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만성피로와는 전혀 다르다. #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 전문의들은 피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상당수가 자신이 ‘만성피로 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을 착각한 혼란일 뿐이다. 신 교수는 “만성피로 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고 ‘만성피로’는 피로증상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 만성피로 증후군 진단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 반복되고, 검진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업무량을 줄여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피로감 때문에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도 증후군의 범주에 넣는다. 여기에다 ▲기억력, 집중력 감소 ▲인두통 ▲목과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붓거나 발적이 없는 관절통 ▲평소와 다른 두통 ▲수면 후에 상쾌하지 않은 증상 ▲운동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감 중에 4가지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 반복적으로 느끼면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피로 예방 적당한 휴식이 중요하다. 휴식은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 만큼 일을 하면서도 적당한 간격으로, 한번에 많이 쉬기보다 짧게 여러 차례로 나눠 쉬어주는 게 좋다. 또 쌓인 피로는 운동, 목욕, 영양섭취, 수면 등 적당한 방법으로 바로 풀어준다. 더러 피로회복을 위해 커피, 음주, 흡연 등을 택하지만 이런 방법은 생각과 달리 오히려 피로증상을 악화시킨다. ■ 도움말: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피로 예방을 위한 수칙 ▲1주일에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 ▲금연 및 절주 ▲카페인 섭취 억제 ▲적정 체중 유지 ▲6∼8시간의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탄수화물과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것 ▲업무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과로하지 않도록 할 것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 것 ▲카페인 음료나 습관성 약물의 과용을 피할 것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南北 스포츠 이벤트성 교류 이제 그만

    봄비와 함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17세 이하 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일 입국해 제주 등에서 한 달가량 전지훈련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각별히 반가운 까닭은 지난해 ‘북핵 사태’ 이후 사실상 남북 스포츠 교류가 단절되다시피 했던 것이 이번을 계기로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북한 선수들이 서귀포 등에서 머무는 과정은 교류의 지속성 및 훈련 그 자체의 내적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과거의 일회적인 이벤트와는 성질을 달리한다. 남북한의 역사적인 스포츠 교류 현장, 특히 선수단 동시 입장이나 열띤 응원 등은 좀처럼 잊기 어렵고 감동적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아 있다. 그럼에도 스포츠 교류는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늘 변수의 자리에 머물러 왔다. 물론 북핵 사태나 6자 회담보다 우선적인 위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 때문에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가 늘 일회적인 이벤트에 머물렀던 점은 매우 아쉬운 노릇이다. 남북 관계 및 동북아 상황이 서서히 나아지고, 좀더 조건이 성숙된다면 스포츠 교류는 독자적인 맥락에서 추진돼야 한다. 또 바로 그러한 진행이 동북아 안정화에 좀더 긍정적인 영향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책임지는 당사자들이 ‘선수단 동시 입장’이나 ‘한반도기’ 같은 상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획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교육, 경기력 강화를 위한 지도자 워크숍 및 전지 훈련 등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때 비로소 남북의 스포츠 교류는 그 실질을 얻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북한 청소년 선수들의 한국 전지훈련은 기량 발전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관계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게다가 북한 선수들은 한국을 비롯한 몇몇 팀과 평가전도 치를 예정인데 거창하게 ‘동북아 정세’ 운운할 것도 없이 바로 이러한 실전적 전지 훈련이야말로 남북 젊은 선수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된다. 이제는 아무리 평가전이나 친선대회라고 해도 축구는 축구, 그 자체로 박진감 있게 맞붙어야 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친선이라는 말 때문에 양 팀이 지나치게 ‘우호적으로’ 뛰는 것보다 경기를 경기답게 치를 때 관중의 함성도 더욱 커진다. 선수들의 우애도 그 뜨거운 땀방울과 함께 더욱 깊어지게 된다.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선수들이 장기 전지 훈련을 갖는 데다 더욱이 축구라는 땀과 열정의 종목으로 예정된 한 달은 정말 봄이 온 것만 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녹색공간] 참살이로 지구를 구하자/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과 교수

    지난 2일 130여개국 2500여명의 과학자가 파리에 모여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의를 마치고 확정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오는 2100년까지 지구평균기온이 최대 6.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이 지금보다 무려 59㎝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고 수많은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길 뿐 아니라 태풍이나 홍수, 가뭄 등 지구는 이상기후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 부족이 심화되고 사막이 급격히 늘어나 지구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기 힘든 생태적 공황상태에 처한다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경고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인류가 앞으로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현재의 380대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 안에 묶어둘 수 있다면 이같은 재앙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2015년까지 묶고 해마다 3%씩 줄여나가야 한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구촌 가족들 모두의 큰 결심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류 역사상 지구상에 사는 모든 인간과 생물계 전체에 대해 지구온난화처럼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아마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제 인류와 생물의 목숨은 앞으로 10년동안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1947년 과학자들이 핵전쟁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만든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는 지난달 17일 11시55분을 가리켜 파국인 자정까지 5분밖에 안 남은 급박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핵폭탄이나 테러보다 지구온난화가 더 큰 위협이 되었다고 한다. 만일 지금처럼 고급대형 승용차를 선호하고 큰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길 원하는 환경파괴적인 가치관을 유지한다면 현대 인류문명은 죄없는 가여운 생태계와 함께 멸망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학자들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 중요하지만 경제성 문제로 결국 관건은 에너지 절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지구온난화의 진원지인 산업체는 회사의 사활을 걸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야 하고 우리 모두는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과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몇년전부터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추구 생활방식을 뜻하는 이 말은 식품을 비롯해 의류·가구 등은 물론 주택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을 선전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웰빙추구는 오로지 사용자의 건강과 편안함만을 고려할 뿐,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를 거의 무시하므로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고 행복해지려면 좀더 거시적인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자신의 웰빙뿐만 아니라 이웃의 웰빙, 더 나아가서는 지구의 안녕과 지속성까지 생각하는 삶이 바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참살이’ 즉,‘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이다. 미국 내추럴마케팅연구소(NMI)가 2000년 제시한 삶의 방식이다. 인간의 정신·육체적 건강과 함께 환경·사회정의 및 지속 가능한 소비에 큰 가치를 둔다. 독일처럼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가 발전된 유럽에선 이미 로하스 상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시내를 달리고, 친환경적인 유기농 농산물 매장이 증가한다. 외모보다는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천연화장품을 선호하고, 패션도 자연소재를 썼는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참살이족’이 되어 기상이변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빠진 인류문명과 지구생태계를 구하기 위해 검소하고 절약하는 친자연적인 생활을 해야만 한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과 교수
  • 신한銀 “비상경영체제 돌입”

    신한銀 “비상경영체제 돌입”

    신한은행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올해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의 보수를 동결하기로 했다. 조직 정비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격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본부 임원·부서장과 전국 지점장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기 위해 보수를 동결하고, 경비효율성과 생산성 등 주요 핵심지표가 목표에 미달하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반납할 것을 결의했다. 신한의 올해 전략 목표는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위상 강화’. 중심 추진 전략으로 ▲일체화된 신한문화 토대조성 ▲지속성장 기반강화 ▲고객가치 창출체계 구축 등으로 정했다. 신상훈 행장은 “환경변화와 싸워서 이겨야 하고, 시장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면서 “올해부터 이기는 신한은행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표면적 이유는 불투명한 경제 상황. 신 행장은 신년사에서도 경기회복 둔화와 부동산·환율 문제, 자본시장 통합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리딩뱅크와의 격차는 좁히지 못한 채 3위로 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허리띠’를 졸라 매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조흥은행과의 성공적 통합을 위한 조직 정비에 주력했다.”면서 “올해는 임원들의 솔선 수범으로 공격적 영업이라는 신한의 장점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공공투자 확충이 국민의 삶 바꾼다/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국민의 삶이 편안하지 않으면 나라가 편안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가족기능의 약화, 소득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가족의 부양부담이 증가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이기보다는 부담과 고민이 되었다. 가정환경이 자녀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실질적 교육소외계층이 늘면서 빈곤과 불평등의 세습이 심각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더 이상 가족보호와 부양의 책임을 대문 안쪽으로 가둬 둘 수만은 없다. 그동안 일부 취약계층 보호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국가의 역할과 기능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체 국민의 삶을 보살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예산에 사회서비스 확충을 위한 재원을 크게 늘려 편성해, 총 40여개 사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사회서비스 관련 예산의 확충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기상조이며 선심성 예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머뭇거려 국가 대사를 그르치는 사례를 역사 속에서 수없이 보아왔다. 격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해 모든 국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국가 역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다음 세가지 원칙을 갖고 이루어진 사회서비스분야에 대한 공공투자의 확충은 국민의 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 생활 속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높여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첫째, 사회서비스의 확충을 통해 여성 및 중고령층의 자녀양육과 가족부양, 노인 수발 등의 가사부담을 경감시킨다. 동시에 이들에게 적합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고용창출과 경제활력을 촉진한다. 둘째,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인적자본의 개발·형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여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적자본은 지속성장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따라서 정부는 인적자본의 초기 형성단계인 아동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 모든 아동의 생애 균등한 출발을 보장하려고 한다. 셋째, 저소득 취약계층에 사후적 현금 이전지출을 통한 소득보장 중심의 국가보호 역할을 사회서비스 확충을 통해 보강함으로써 복지재정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선진국의 경험에서도 현금 지원과 사회서비스 공급정책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비교 연구에서 사회서비스 지출과 치안 지출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듯이 사회서비스가 부족할 경우 사회문제의 증가는 물론 향후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 이러한 의지를 갖고 이루어진 사회서비스 부문에 대한 공공투자의 확충으로 올 상반기부터 장애인·노인·산모 지원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가 스스로 지역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평가해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개발·제공 체계가 마련된다. 특히 기존의 서비스 공급자 중심 정책에서 탈피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급자들간의 경쟁을 통해 질좋은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수요자에게 서비스 이용권(voucher)을 지급하는 방식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철저히 평가하고 모니터링해 양질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한치의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 “가치경영에 주력 글로벌 톱3 달성”

    “가치경영에 주력 글로벌 톱3 달성”

    |라스베이거스 이기철특파원|“주주·고객·사원에 대한 가치 창출로 ‘글로벌 톱(Top)3’ 대열에 합류하겠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국제가전전시회(CES)가 개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한국시간) 기자 간담회를 갖고 “LG전자를 주주, 고객, 사원에 대한 가치 창출에 열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 시장점유율, 성장률, 주주가치 등에서 글로벌 톱 3를 달성하겠다.”며 가치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8%가량 증가한 40조원(445억달러)”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7조원(386억달러)이었다. 남 부회장은 “사업 구조의 고수익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에 1조 4000억원, 연구 및 개발(R&D)에 1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그는 “R&D는 이동단말기에 중점을 두면서도 TV 등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스템 에어컨·홈 네트워크 등 신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올해에도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며, 기업간의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그렇지만 북미시장에서 100억달러 매출을 올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기획과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략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에 사업역량을 집중,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작정이다. LG의 북미시장 전략 제품은 3세대(3G)단말기, 액정(LCD)·플라스마(PDP) TV, 드럼세탁기,3도어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부문 점유율을 늘리고, 가전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지속성장을 한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또 TV 부문에서는 LCD 800만대,PDP TV 250만대 등 올해 평판TV에서 10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 부회장은 “LCD는 32인치 이상,PDP TV는 42·50·60인치 등 대형·고급 제품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TV의 경우 북미시장 점유율 10% 진입이 목표다. LG전자는 올해 이동단말기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78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 부회장은 “초콜릿폰의 디자인 경쟁력을 샤인으로 연결시켜 대표적인 전략품목으로 키워내겠다.”며 “장기적이고 시장지향적인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에 적기(適期)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남 부회장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망과의 사업 본격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LG전자는 미국 내 최대 가전 유통회사인 시어즈와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과 유통망이 강화되면 글로벌 톱3 달성도 먼 얘기만은 아니다. chuli@seoul.co.kr
  • 항공사들 ‘스타 마케팅’ 불꽃

    항공사들 ‘스타 마케팅’ 불꽃

    비가 센가, 이영애가 센가. 국내 라이벌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스타 마케팅’으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영애가 동남아권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라면 가수 비는 월드스타로 쑥쑥 커가고 있는 블루칩이다. 두 회사는 이들을 통해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일 “전략지역 등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성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이들에 대한 양사의 관심은 각별하다. 이날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항공과 비의 월드투어 업무제휴 조인식에는 ‘깜짝 인물’이 등장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상무가 얼굴을 내밀었다. 조 상무가 참석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해 왔다고 대한항공 관계자가 밝혔다. 대외 활동에 신중한 편인 조 상무의 행보를 감안할 때 비에 대한 대한항공의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은 비의 월드투어 공연기간인 이달부터 5월까지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를 운영한다. 또 80여명의 공연스태프 무임 항공권을 제공하고 약 20t이나 되는 공연장비를 무료로 수송해 준다. 해외 영업망을 통한 현지 행사참여 등 다각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비는 대한항공이 주목하는 중국 상하이·광저우 등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 비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대한항공 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대장금호’를 띄우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이 수출돼 방영된 중국·타이완 등 현지 언론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4일 대장금 이미지를 래핑한 B767(총 260석)을 타고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빙설축제에 참석했다. 물론 만석(滿席)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영애 효과는 탑승률 제고로 나타났다.”며 “스타 마케팅 첫 사례가 성과를 낸 만큼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17)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세계의 싱크탱크] (17)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만에서 가까운 스미다강 하구 강변에 자리잡은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는 일본 에너지산업의 정책제언이나 국제협력을 책임진 ‘아시아 최고 에너지분야 싱크탱크’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 도쿄시내 미나토구에 설립된 뒤 도쿄도 주오구 가치도키의 현 사무실로는 6년전 옮겨 왔다. 재단법인으로, 기업이나 단체들이 낸 회비와 연구용역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소는 확장을 거듭,1981년 부설 석유정보센터를 창설하고 96년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중동지역의 역할을 중시, 중동연구센터를 산하에 두게 됐다. IEE는 세계에너지 정세분석 및 일본 에너지문제에 대한 종합연구활동을 통해 석유·가스·전기 등 에너지 기업체와 정부를 연결, 효율적인 에너지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도이치 쓰토무 전무이사는 “우리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중립성을 강조했다. 해외의 에너지 연구기관과 연계, 에너지·환경문제의 국제 조류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베이커연구소 및 MIT에너지환경연구소, 중국 에너지연구소 및 칭화대학,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및 옥스퍼드에너지연구소, 던디대학에너지법정책센터 등과 교류한다. 이밖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사무국, 인도의 타타에너지연구소, 베트남 에너지연구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자원성, 이란 국제에너지연구소,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너지시스템연구소 및 러시아 아카데미연료에너지콤플렉스국제연구소 등 20여개 연구소와 교류 중이다. 특히 IEA와는 4년전부터 매년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의 종합적인 에너지 전략을 마련한다. 미래의 에너지자원도 연구한다. 석유,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나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것이 도이치 전무의 소개다. 일본도 한국처럼 에너지 자원이 없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탄올 등의 연구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열린 연구도 주목을 끈다.IEE는 일본 안·팎의 석유회사, 가스회사, 전력회사, 종합상사, 엔지니어링회사 등 다양한 민간기업이 회비를 내고 파견한 전문연구원 60여명이 연구 중이다. 한국과 중국 등의 연구자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국제정보교환이 활발하다. 일본 소비자들은 에너지·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외면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IEE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해 제품개발활동 등에 활용한다. 방사성폐기물의 효율적 해결방안도 연구하고 있다.IEE는 아울러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문제 협력방안도 적극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구로다 히로유키 기획사업단 매니저의 설명이다. 석유나 가스, 전력 등의 공동소비 시대에도 대비한다. 석유제품의 품질과 규격 등을 통일하고, 관세장벽을 없앤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경을 뛰어넘는 에너지소비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도이치 전무의 얘기다. 그는 “신일본석유와 SK가 협력하기 위한 의견 교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타이완, 일본 등의 에너지 스와프(맞바꾸기)거래 문제도 연구 중이다. 연구소는 철저히 경쟁원리가 도입됐다. 과거에는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주로 받았으나 지금은 연구용역도 원칙적으로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스스로 살림을 꾸려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원제를 확대하고 있다. 연간 12만 6000엔을 내면 5명의 ID를 주는 법인회원에다,1만 2600∼3만 7800엔의 회비로 대학생이나 연구생 등 개인회원을 확대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SK등과 교류… 미래에너지 공동연구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현재의 ‘SK’가 유공 시절이던 1987년 일본의 석유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구하겠다며 법인회원으로 가입한 뒤 20년간 2년에 1명씩,10명의 연구원을 차례로 파견했다. 도이치 전무이사는 “SK에서 온 연구원들은 일본어로 논문을 쓰거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에너지 문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가다듬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유호정씨가 산업연구단 석유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나 한국석유품질관리원 등이 연구원을 파견,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은 석유제품의 규격이나 환경규제에 대한 노하우를 교환하고, 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연구원 2명을 3∼4차례 파견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도이치 전무는 “한국의 석유, 전기, 가스, 연구소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나 회사들과 매우 관계가 깊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연구소에 채용된 한국인도 있다. 지난 4월 교토대에서 환경경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이 연구원으로 채용됐다. 도쿄대에서 환경문제로 박사학위를 딴 한국인 1명이 연구원으로 수년전 채용됐다가 지금은 서울 소재 D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한국 에너지경제연구원과도 교류가 활발하다. 십수년전부터 상층부는 물론 실무진까지 포함한 상호 공동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소측의 소개다. 유호정 연구원에 따르면 이 곳에 연구원으로 파견되면 초기에는 전담 일본 연구원이 배치돼, 매일매일 에너지관련 일본어 공부를 시키고 복습까지 확인해준다. 첨단에너지 연구를 위한, 세미나·연구회 참석 등도 빈번하다. taein@seoul.co.kr ■ “한국은 자원확보 장기전략 미흡 효율적 이용·안정적 수급책 절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에서 33년 동안 잔뼈가 굵은 도이치 쓰토무 전무이사는 한국이 에너지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장기 자원확보 경쟁에서 국가전략,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역할은. -일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와 에너지 관련 회사들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한다. 중립적 입장서 에너지 문제 전체를 관장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소의 특징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전력과 석유, 가스 등 기업과 단체가 자금을 대고, 국가나 민간기업의 위탁연구를 통해 예산을 조달한다.(설립 초기 국가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었지만 최근에는 원칙적으로 경쟁입찰로 연구과제를 확보) ▶일본의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는.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적극 연구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중요시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연구는. -석유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있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위기관리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과학적인 증거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삭감 노력의무가 더 강화될 수 있다. 한국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니 포스트교토의정서에서는 한국도 이산화탄소 삭감 노력이 의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잘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바이오에너지 연구도 진행하는가. -국가의 전략으로 수년전부터 농림수산성이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지에서는 지역진흥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공공사업 예산이 줄자, 환경을 앞세워 바이오에너지 연구 지원 예산을 따내려는 측면도 있다.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비용문제가 있어 찬·반양론도 있다. 아직 대량생산 단계는 아니다.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평가는. -한국은 일본과 같이 에너지자원이 없다. 한국은 일본이 실패한 전례를 보면서 실패를 피하고 있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했다. 반면 일본은 가스회사들이 지역별로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가스파이프라인은 아직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 기업은 일본에 비해 이산화탄소 삭감 의무화에 대한 대비가 늦은 것 같다. ▶한국경제가 일본에서 배울 점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세계최고수준이다. 국가와 기업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해야 한다. 일본과 한국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지만 양국은 서로 배우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약점은 뭔가. -한국은 에너지를 자주적으로 개발, 수입하는 능력이 약하다. 일본은 40년전에 이미 힘을 기울여 왔지만 한국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능력이 약하다. 자원확보 경쟁에서 장기국가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이 중요하다. 이 문제에서는 국가와 기업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조언은. -한국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에서 연계해 아시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겨울에 가스 수요가 매우 는다. 이런 때 싸게 확보해 둔 에너지를 3국간 공동이용하는 등의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아울러 에너지를 공급하는 OPEC 등 카르텔에 한·일·중이 구매자로서 강하게 공동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파견된 연구원들을 보면 의리와 인정이 넘친다. 한국에 갈 때는 마음이 아주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느낀다. 양국간의 정치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 두 나라는 매우 좋아질 것이다. taein@seoul.co.kr
  • 2030년엔 글로벌 중산층 12억명

    2030년엔 글로벌 중산층 12억명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은행(IBRD)은 13일 공개한 ‘글로벌 경제전망 2007:세계화의 차세대 흐름 관리’ 보고서에서 2006년 약 65억명인 전 세계 인구가 2030년 8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억명 수준인 ‘글로벌 중산층’이 2030년에는 12억명으로 늘고 전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이들은 4인 가족이 연간 1만 6000∼6만 8000달러를 벌어들이는 사람들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또 세계적인 생산물을 소비하고, 국제 수준의 더 높은 교육을 열망하는 특징이 있다. 전 세계 노동력은 현재 30억명 남짓에서 2030년에는 41억명으로 늘어나며, 노동인구의 빠른 증가로 노인·어린이의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의존율이 낮아지면서 경제 성장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전망, 밝음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1980∼2005년 기간보다 2006∼2030년 기간에 주로 개도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경제의 생산은 연 평균 3%(개도국 4.2%, 선진국 2.5%)의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고정 시장환율 및 가격 기준으로 2005년 35조달러에서 2030년에 72조달러로 늘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는 2006년 역내 국내총생산(GDP)이 9.2% 증가,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0.4%의 성장률로 역내 성장을 주도하고 베트남도 8%대의 성장이 점쳐졌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역내 경제성장률은 2005년도와 비슷한 5.4%,2008년에는 5.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의 글로벌 생산 점유율은 23%에서 31%로 늘고, 구매력 기준으로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서비스교역, 경제통합의 촉매로 글로벌 통합은 서비스 교역의 새로운 역동성에 힘입어 더욱 가속화되면서 GDP대비 교역 비율이 올라갈 전망이다. 반면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도전과제로 ▲국가·지역·계층간 소득 불균형 심화 ▲글로벌 통합 가속화 및 중국, 인도 등의 부상에 따른 노동시장 내 긴장 고조 ▲환경 훼손·오염 및 고갈 등을 제시했다. ●지속성장의 관건은 개도국 이어 보고서는 한 국가 내 소득 불균형 심화와 관련, 글로벌 통합의 가속화에 따른 ‘기술 프리미엄’ 확대로 숙련 노동자와 비숙련 노동자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고 성장세를 구가하는 몇몇 개도국들의 팽창을 적절히 관리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강력한 단기 성장 이후에 급격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소득 국가들의 주택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침체되면서 경제에 급제동을 걸어 글로벌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유시장도 혼란에 빠질 공산이 커 지속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GS그룹 도약위해 M&A 준비”

    “GS그룹 도약위해 M&A 준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속성장’의 해법을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허 회장은 지난 8일 제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테이크 오프(takeoff·도약)할 수 있는 매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M&A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M&A라는 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고, 그렇게 쉽지도 않다.”면서도 “좋은 매물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말했다.GS그룹은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등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또 중국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주유소 사업은 이미 진출해 있고, 앞으로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에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GS그룹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그룹의 장치산업 비중은 우리 자산의 80%를 차지하며 소비재 사업은 20%에 불과하다.”면서 “자본집약적인 것도 문제인 만큼 소비재나 서비스 산업으로 진출할 기회가 많다면 꼭 장치산업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의 사업 전망에 대해 “GS칼텍스가 고도화설비에 투자 중이지만 내년에 당장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니고 2008년이나 2009년쯤에는 고수익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국내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국내에서 부족한 것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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