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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연료 신소재 개발’ 연구 원자력硏 정용환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용환(鄭龍煥·45·신형핵연료개발팀책임연구원)박사가 세계 3대 인명정보기관이 발행하는 인명사전에 잇따라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18일 “정 박사가 ‘원자력 부문의핵연료 피복관용 신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미국 인명정보기관(ABI)등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정보기관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에 동시에 등재됐다.”고밝혔다. 이번에 정 박사의 프로필과 연구 업적이 등재된 인명사전은 IBC의 경우 ‘21세기를 이끌 500인의 과학자’이며,마르퀴즈 후즈후는 1899년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등 각분야에서 매년 세계적인 인물 5만여명을 선정,등재하는 ‘후즈후 인터 월드’ 2001년,2002년판과 2년마다우수한 과학자 2만명을 선정하는 ‘후즈후 사이언스 & 엔지니어링’2002년판 등이다. ABI도 최근 정 박사를 ‘21세기 위대한 지성인 1000인’으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말 IBC로부터 ‘21세기 우수한 과학자 2000인’과 ‘펠로우’등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마르퀴즈 후즈후와 ABI로부터도 각각 ‘우수 과학자’,‘뛰어난 전문가상’등을 수상했으며 최근 3년간 15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3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 왔다. 정 박사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핵원료 피복관용 신소재 개발사업의 마무리 단계인 실증시험을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복지시설과 정부, 그리고 민간

    최근에 복지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자주 뵙는다.여러어려움에 대한 갖가지 사정을 듣기도 하고,민간시설의 임금·근로조건 등에 대해 안타까움도 공감한다.차제에 올해 복지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찾아가는 복지(복지제도의 내실화),건강보험 재정의 안정화,중산 서민층의 복지 확충,국제행사에 대비한 예방보건체계 강화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많은 분들이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 복지예산이 대폭적으로 늘어나고,복지제도가 발전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쉬워하고 있었다.일부 시설은 고소고발까지 당해서 정신적 고통까지 겪고 있어서 위로하기도 했다. 사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에 2조 9000억원 수준이던 복지예산이 2002년도에 7조 7000억원,다른 부처에배정된 복지성 예산까지 합하면 12조원 규모에 달한다.정부 예산의 10%를 넘어선 것이다.이 과정에서 정부는 노인과 장애인 시설에 시설운영비·인건비 지원을 우선해 왔고 최근에는 영유아 시설로 확대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방향은 예산의한계라는 점 때문에 급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되었고,다른 한편으로는민간시설에 대한 지원방침이 모호했던 요인도 작용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정부의 민간시설에 대한 지원요구도 갈수록 목소리가 높아지고 당연시되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하지만 복지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국민소득 수준이라고 본다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에 있는한국사회의 복지현실에서 정부가 취할 복지 예산정책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극빈층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민간시설을 막론하고 정부의 전액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중산 서민층 시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민간시설이 일정한 분담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극빈층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을주된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원수준을높이고 개인부담이 가능한 집단은 그 부담수준에 맞게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그렇지 않다면,즉 100%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복지시설이라면 민간시설이라는 명칭을 붙일 이유가 없다. 따라서 지금 조건에서 정부가 노력해야 할 일은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공급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그런 여건과 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유산을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거나 자원봉사조직을 활성화시키고 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 민간자원의 복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의 제도와규칙을 개정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태복 복지부장관
  • 짐바브웨 대선 무가베 재선

    국제사회로부터 최악의 불법선거라는 비난을 받은 짐바브웨 대선에서 로버트 무가베(78) 대통령이 모건 츠방기라이야당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다.그러나 민주변화운동(MDC)의 츠방기라이 후보가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 부정선거 시비가 확산돼 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무가베가 163만 5212표를 얻어 5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반면 츠방기라이는 41.9% 득표에 그쳤다.이번 선거에는 약 31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짐바브웨는 유혈사태가 난무하는 혼란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무가베의 집권 여당은 야당 인사를 협박,구속하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국제사면위원회(AI)는 선거와 관련,1500명이 넘는 야당 인사들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수도 하라레를 비롯한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도시지역에서 유권자들이 경찰의 고의적인 투표소 폐쇄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또 몇몇 지역에서 MDC 지지자들은 투표 집계 과정을 지켜볼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르웨이 선거감시단을 이끌고 있는 카레 폴란은 이번 선거에서 야당 인사에 대한 협박·공격 등 많은 결함이 드러났다고 밝히고,따라서 공정성 측면에서 국제 기준에 못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패트릭 친나마사 법무장관은 “악성 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김정태 국민은행장 ‘뼈있는 한마디’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에게 통쾌한 설욕(?)을 했다. 지난해 꼴찌를 했다가 이 행장에게 ‘망신’을 당했던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팀이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올해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다.이날체육관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한 김 행장은 “이덕훈 행장이 이걸 봐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한빛은행에는 무조건 이겨라”] 지난해 겨울 프로농구개막식이 있던 날,김 행장은 행사장에서 한빛은행 이 행장과 마주쳤다.시중은행 중 여자농구단이 있는 곳은 두은행뿐.평소 농담을 잘하는 이 행장은 김 행장에게 “국민은행때문에 여자농구 전체 수준이 내려간다.”며 약을 올렸다. 그날 밤,김 행장은 농구팀을 불러놓고 특명을 내렸다.“농구든,은행업무든 나는 1등 안하고는 못배긴다.이겨라.특히한빛은행은 무조건 꺾어라!” 그러면서 김 행장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모든 경기마다이기면 게임당 500만원을 팀에 특별보너스로 주고 특히 한빛은행을 꺾으면 1000만원을 주기로 한 것.대신 다른 팀에지면 상관없지만 한빛은행에 지면 500만원을 회수하겠다고약속했다. 결국 한빛과 다섯번 붙어 네번을 이겼다.국민 농구팀은 3500만원을 거머쥐었고,한빛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 행장이 농구응원에 열올린 진짜 이유] 김 행장은 춘천·광주 등 지방까지 쫓아가 응원했다.한빛을 이미 꺾었는데도 그렇게 지성으로 응원하는 까닭을 물어보았다.“프로농구라는 게 실력은 대개 엇비슷하다.문제는 정신력이다. 은행도 마찬가지다.어떤 이는 옛 국민과 주택은행 직원들의 맨파워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며 무늬만 초우량은행이라고 비웃는다.우리 직원들도 은연중에 그런 자괴감에 젖어있는 것 같았다.그래서 늘 강조한다.우리도 할 수 있다고.농구를 통해 그걸 실제 보여주고 싶었다.” 돈으로 산 승부 아니냐는 지적에 김 행장은 “대우해주지않고 프로들을 움직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 [씨줄날줄] 술 권하는 대학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대학 주변에는 술이 넘쳐난다.신입생이나 하급생에게 강압적으로 술을 먹이는 풍토가 언제부턴가 일부 학과나 동아리,동창회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돼 음주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올해도 충북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새내기 대학생이 과음한 다음날 구보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또 서울의 S대학에서는 남학생들이 남자 신입생들을 모아 술을 강권하고 얼차려를 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여학생들은 군사문화의 잔재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남학생들은 전통있는 행사를 군사문화,남성중심의 문화라고 비판하는 것이 역차별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술을 마실 것인가,마시지 않을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는’ 대학가 술 문화에 대해 긍정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우세하다.‘오늘날 대학문화는 술문화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행태는 전통도 뭐도 아니다.언제쯤 참다운 지성인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술을 술답게 먹는 인간이 없다.’라는 따위의 비판과 ‘딸아이가 대학에 들어간 뒤 이런저런 모임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다.항상 만취되어서 오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정신을 잃고 들어와서 다음날 또 마시기도 한다.’는 부모의 걱정을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19세는 고3병에 걸리고 20세는 술병에 걸린다.’는 말도 흘려 듣기 어려운 우스갯소리다. 게다가 올해는 외환 위기 후 사라지는 듯했던 사발주가대학가를 강타하고 있다.사발주는 막걸리나 소주를 한 사발 가득 따르고 한번에 마시는 것이다.기성세대들마저 부담스러워하는 폭탄주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인들은 홍차를 즐겨 마시지만,그 유래는 1662년 포르투갈 출신으로 차를 즐겨 마시던 캐서린 왕비가 찰스 6세에게 시집와서 차 마시는 습관을 퍼뜨리면서부터였다.‘물건의 역사’(가람기획)라는 책에 따르면 그 이전 영국 상류층들은 맥주·포도주는 물론 독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1662년을 영국 궁정이 ‘맑은 정신’을 되찾기 시작한 해라고 주장해서 좋을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영국의 국운이융성하게 된 것은 이 무렵부터다.술에 떠내려가는 대학을구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전기를 마련할 때가 온 것 같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삼성물산 등기임원 선임

    삼성물산은 9일 주주총회에서 정우택(鄭遇澤·57) 상사부문 사장과 지성하(池成河.49) 건설부문 경영실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또 배당을 보통주 1주당 150원,우선주 200원으로 승인했다. 아울러 배종렬 총괄사장에게 20만주 등 모두 45명에 89만주의 주식매수 선택권을 주고 이사보수 한도를 8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클릭 2002월드컵/ “이번엔 중원 호령”이천수 당찬 도전

    이천수(21·울산 현대)가 게임메이커 경쟁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당돌하기로 소문난 그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또 다시 야심을 드러낸 것.이천수의 이같은 선언은 왼쪽 미드필더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는 자신감에서비롯됐다. 왼쪽 자리는 일단 굳혔다고 자부하면서 히딩크 감독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에도 뛰어들어 솜씨를 발휘해 보겠다는 게 이천수의 생각이다. 이천수는 7일 스페인 라망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가진기자회견에서 “왼쪽 미드필더 자리는 합격점을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한 뒤 “중앙미드필더 자리도 탐이 난다.경쟁을 해서 인정받겠다.”며 영역을 중원까지 확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역시 이천수다운 화끈한 발언이다.평소 말할 때 ‘쭈뼛쭈뼛’하는 법이 없는 그는 최근 “월드컵 첫 골은 반드시 내가쏘고 싶다.” “세계에 내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등패기 넘치는 말들을 쏟아냈고 행동 역시 자유분방했다. 이번 라망가 발언도 상당히 도발적이다.왼쪽 미드필더에서합격점을 받았다고 자평한 대목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주전경쟁에서 낙오될까봐 불안해 하는 히딩크 감독 체제하에서어찌보면 이천수 아니면 하지 못할 발언이다. 그렇다면 본인은 왼쪽과 중앙 미드필더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이천수는 이에 대해 “왼쪽이 아무래도 편하고 좋다. ”고 말해 왔다.오래 맡아온 포지션인데다 수비부담이 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또 한번 특유의 도전의식이 발동한 것이다. 수비력과 기동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히딩크호에서 자신은 이 두가지에 ‘플러스 알파’인 패스워크까지 3박자를 갖춘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 송종국 유상철 박지성 윤정환 등 그 자리의 후보들을 눌러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천수는 그동안 몇차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면서도 변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 게임메이커로 뛰면서도 공격수를 제대로 따라 붙지 못한 채왼쪽 측면으로 치우치는 인상을 준 것이 가장 큰 흠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전훈기간 열릴 평가전에서 본인의 의지대로게임메이커로 투입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라망가(스페인)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병든 황혼에 돌아본 사랑과 열정- ‘아이리스’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평생 사랑을 지키며 산다는 건어떤 의미일까.피끓는 청춘의 열정이 잦아든 황혼의 부부에게 사랑을 지탱해주는 힘은 어디에 뿌리를 대고 있는 걸까. 무슨 역할에서건 믿음을 주는 연기파 배우 주디 덴치 주연의 ‘아이리스’(Iris·8일 개봉)는 영국의 지성파 커플로 유명했던 노벨상급 소설가이자 여류 철학자인 아이리스 머독(1919∼1999)과 문학평론가 존 베일리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전기영화다.말년에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머독 곁에서 남편 베일리가 쓴 자전소설을 원작으로삼았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머독과 영문학 강사인베일리는 서로 호감을 갖는다.스크린 밖에서 보면 그리 잘 어울리는 상대는 아닌 듯하다.베일리의 고지식한 분위기와는 달리 자유주의자 머독에게는 적잖은 남성편력까지 있어 보인다.그러나 학문과 철학에서 교감하던 두 사람은 사랑을 느끼고 별 고비없이 결혼한다. 세상이 알아주는 명망가 부부가 사랑해서 결혼하고 늙어가는 이야기에 단순히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니다.노부부의 해로 과정을 평면적 연대기로 펼치지 않고 생의 구비구비에 스민 정열을 문득문득 되돌아본다.저명 소설가로서“언어는 사고를 담는 그릇”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머독이 최고의 재산인 언어능력까지 잃어버리자 베일리는 아내의 빛나던 젊은 날들을 주마등처럼 떠올린다.지성과 미모로 오만하고 자유분방했던 추억 속의 머독은 그에게 새삼 애증으로 고뇌하게 만든다. 젊은 시절의 머독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노년의 머독은 주디 덴치가 맡았다.카메라는 거의 한 신(Scene)씩 번갈아가며 부부의 젊은날과 현재를 오간다.제목의 뉘앙스와는 달리 영화는 한 여성의 일대기는 아니다.머독의보헤미안적 기질을 부각시키되 그의 실천적 지성이나 철학에는 무게중심을 두지 않았다.사랑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이해와 헌신에 초점이 모아졌다.특히 중·노년층 관객에게 대중적 호소력을 가진 영화다.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최용수 J리그 개막전서 2골

    최용수(29·제프 이치하라)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2002시즌 개막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최용수는 3일 이치하라 홈구장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시바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뤄 선발출장한 최용수는 전반 15분 상대의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무라이가 센터링한 볼이 오시바를 살짝 스치면서 흘러나오자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슛,선제골을 뽑아냈다. 최용수는 후반 8분에도 무라이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왼발로 차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교토 퍼플상가의 스트라이커 안효연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고 미드필더 박지성은 아킬레스건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가시와 레이솔의 황선홍은 지난달 17일 제프 이치하라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데 대한 징계로 이날 감바 오사카전에 출장하지 못했고 대신 유상철이 기타지마와 함께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한편 올 시즌 2부리그로 추락한 세레소 오사카의 윤정환은절묘한 플레이메이킹으로 팀이 야마가타를 6-0으로 대파하는 데 주역이 됐다.
  • 편견없이 일본 들여다보기

    90년대 이후 우리 인문사회과학계의 화두는 단연 근대성이다.한국의 근대는 일본의 압도적인 영향력 아래서 전개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고 이런 점에서 일본의 근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은 한국적 근대를 성찰하는 데 회피해선 안될 일이다. 최근 1주일 사이에 소명출판에서 잇달아 나온 번역서 5권은 문학,혹은 사상사 측면에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역작 들이란 점에서 반갑다.‘근대 일본의 비평’·‘현대 일본의 비평’(가라타니 고진 외 지음,송태욱옮김,1만9000·2만3000원)은 1868년 메이지유신부터 쇼와시대가 끝난 1989년까지 일본의 문학,철학,사회과학 등 전반의 지성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 책에서는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를 받아들인일본의 번역과 관련된 문제를 다뤄 관심을 끈다.번역의 문제는 일본이 서구를 어떻게 받아들였고 일본인에게 서구는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게 해주는 첩경이 될 뿐 더러,일본이라는 필터를 통해 서구를 수용한 우리의 근대화과정을해명하는 데도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일본 문학의 근대와반근대’(미요시 유키오 지음,정선태 옮김,1만4000원)는 근대 일본문학에서 서양적 근대와이에 대항한 ‘반(反)서양적 근대’ 혹은 ‘반근대’ 사이의 격렬한 정신적 고투를 그려 보인다.일본근대정신사는물론 한국근대문학사의 전개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표상공간의 근대’(이효덕 지음,박성관 옮김,1만6000원)와 ‘국민이라는 괴물’(니시카와 나가오 지음,윤대석 옮김,1만5000원)은 ‘각각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탄생과정이나 ‘국민’의 창출과정을 밝힘으로써 ‘국민국가’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표를 던진다. 출판사 측은 이와같은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중국등 동북아의 근대관련 서적들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 독립운동 일가의 투쟁 수난기

    ♣사슬이 풀린뒤(오기영 지음/성균관대 출판부 펴냄). “우리는 당대 뿐이 아니라 길이 자손에게까지 이 피묻은기록을 전할 필요가 있습니다.이것으로써 우리의 자손이그들의 자유를 영원히 지켜나가는 노력의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3.1절 여든세 돌의 날,한 독립운동가 집안의 뜨거운 해방투쟁의 역정을 생생히 기록한 수기가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일제하 동아일보 기자 등으로 활동한 동전 오기영이 1948년 성각사를 통해 발간한 ‘사슬이 풀린 뒤’(성균관대학교 출판부,9500원)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초판이 발견돼재출간된 것이다. 오기영은 해방후 좌우사상 대립에서 철저하게 민족통합의중도노선을 고수한 자유주의 지식인으로 평가된다.그는 일제 강점기에 네 차례에 걸쳐 철창에 갇혔고 미국에 본부를 둔 흥사단의 국내 활동 조직인 수양동우회 회원으로 도산 안창호선생이 숨질 때까지 그 옆을 지켰다.하지만 공산주의자였던 형과 매부의 혁명 정신을 진정 이해하였고 치과의사였던 아내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혁명운동을 도왔던 독립된 지성이었다. ‘사슬이 풀린 뒤’는 3.1만세운동을 주도해 감옥에 간 아버지를 비롯해 일찌기 중국에서 공산당원이 돼 국내에서검거된 다섯살 위의 형,막내 누이와 매제,아우까지 한가족 모두가 독립투쟁에 가담해 겪게 되는 고통과 수난의 험준한 행로를 기록한다.오기영은 해방된 이튿날 옥에서 풀려난 아우와 조카를 맞고 그 1주일 뒤 죽은 친형의 7주기일을 맞아 앞서간 이들을 추모하며 걷잡을 수 없는 눈물로써 이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서문에서 밝힌다. 수기는 83년 전의 만세함성과 함께 시작된다.1919년3월30일 황해도 배천읍에서 장날 만세시위가 일어나고 주모자의 한사람이었던 아버지가 포승줄에 묶여서 해주 감옥으로이송되는 광경을 지켜보던 저자는 열 한 살의 어린 소년이었다.이후 소년은 만세를 부르면 감옥에 가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학교에서 만세를 부르다 유치장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아우에게 ‘선수’를 빼앗긴 형은서둘러 만세운동을 조직하다 발각돼 끌려가는 등 파란만장한 가족사가 시작된다. 언론인답게 치밀하고 현장감 넘치는 필치가 독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울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오기영은“해방은 왔지만 인민에겐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해방후 정국을 비판하며 뒷날 정말 해방이 오거든 또한번 ‘사슬이 풀린뒤’를 쓰겠다고 다짐한다.그러나 49년 월북한 그는 끝내 이꿈을 실현하지 못했다. 그는 1962년 북한 과학원 ‘연구사’란 직함 이후 공식기록에서 사라졌으며 남한에는 딸 둘과 두번째 부인이 살고있다. 이번 책은 해방후 3년간 쓴 사회시평을 모은 ‘진짜무궁화-해방 경성의 풍자와 기개’(원제 ‘삼면불’,1만2000원)과 함께 출간되었다. 신연숙기자 yshin@
  • 서울대 56회 졸업식

    서울대는 26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제56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377명,석사 1842명,박사 447명을 배출했다. 이기준(李基俊)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의 미래는곧 한국 사회와 국가의 미래이며 나아가 세계의 미래”라면서 “지성인의 덕목과 리더십으로 변혁의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대,의대 수석을 여학생이 차지하고 전체 16개 단과대중 여학생이9곳의 수석을 휩쓸어 ‘여성의 힘’을 과시했다.개교 이래 처음으로 3개 전공 이수자도 나왔다.생활과학대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하는 오주희(24·여)씨는 소비자학을 전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한데 이어 연계학문인 경제학까지 전공,5년만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
  • [김삼웅 칼럼] 감투와 완장 노리는 지식인군상

    한 도인이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치르려 하자 주인이 한사코 받지 않았다.도를 닦는 분이 돈이 있겠느냐는 갸륵한 마음이었다.도인은 고마움에 보답하는 뜻에서 비약 두알을 꺼내 샘물에 던져넣고 떠났다. 다음날 샘물이 들끓어이상히 여긴 주막 주인이 떠 마시니 달콤하고 향기로운 술이었다. 사람들은 그 샘물을 신선주라 불렀고 주막 주인은 큰 부자가 되었다.몇 해 후 도인이 다시 그 주막에 들렀다.술맛이어떻느냐고 묻는 도인에게 “술은 맛이 있는데 술지게미가없어서 돼지를 먹일 수 없는 것이 유감”이란 하소연이었다.이 말을 들은 도인은 탄식하며 손으로 샘물속을 더듬어 알약을 거두어 가버렸다.샘물은 예전처럼 맹물이 되었다.명나라 문인 풍몽룡이 편찬한 ‘고금담개(古今譚槪)’에 나오는소화 한토막이다. 가난에 쩔쩔매지 않고 부귀에 매달리지 않는 것이 옛 우리조상들의 생활자세였다. 탐욕을 부리다가 무너지는 사람이많다.올곧게 살다 망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애처롭기까지 하다. 오뉴월 썩은 고깃덩이에 쇠파리 끓듯이 힘 있는 곳에는감투나 이권에 눈이 먼 모리배가 몰려들기 마련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정도나 제도보다 힘과 변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모리배들이 판친다. 닭벼슬 같은 감투를 얻어쓰게 되면 호가호위를 일삼고 하찮은 완장이라도 두르면 표정이 달라진다.당연히 ‘낙지족’과 ‘무지문족(無指紋族)’이 몰려든다.낙지처럼 이익을위해 칭칭 감기고 파리처럼 두 손을 싹싹 비비다가 지문이없어져 버리는 족속들 말이다. 우리는 훌륭한 선비정신을 이어 왔다.영국의 신사도나 미국의 청교도사상에 못지않은 전통이다.얼어죽어도 곁불은쬐지 않고 굶어죽어도 빌어먹지 않는다는,그러면서 신념과절도를 지키는 것이 선비정신의 근간이다. 흔히 요즘 우리 사회를 지식인은 많아도 지성인은 없다고한다.지식인들이 정사(正邪)와 시비곡직을 가리고 사회정의를 바로세워야 하는데 오히려 시류에 영합하거나 곡학아세를 일삼는다.정치인이야 속성상 정상(政商)이 가깝고 자칫‘정상배’로 전락하기 쉽지만 지식인은 끝까지 달라야 한다.‘지식 보따리상’은 이미 지식인일 수 없다.당나라 유지기(劉知幾)는 사간(史諫)의 조건으로 재(才)·학(學)·식(識)의 삼장(三長)을 꼽았다.이에 청나라 말기양계초는 덕(德)을 추가하고 순서도 덕·학·식·재의 순으로 바꾸었다.그리고 사가가 경계해야 할 3가지 조건으로 과대(誇大)·부회(附會:견강부회)·무단(武斷:주관적으로 추측하고 단정하는 일)을 들었다.어찌 사간이나 역사가 뿐일까.모든 지식인·언론인이 새겨들어야 할 조건이다.덕성과학식과 식견과 재능을 갖춘 지식인의 시대정신과 시대적 사명이 요구된다. 요즘 지식인들이 여의도로 몰려든다고 한다.대선을 앞두고감투와 완장을 얻고자 함이다. 냉전논리나 지역주의,색깔론의 도배장이가 된 식자들이다.독재시대에 안보논리를 내세워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이들의 ‘학맥’이라니 우려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치권 주변에 미국의 대북강경론을 부추기는 지식인이 예상외로 많다는 사실이다.이들은 일본의재무장은 침묵하면서 북한의 무장해제를 주장한다.비판해야할 때는 침묵하고 침묵해도 될 때는 떠드는 ‘청개구리 언론’처럼 지식인들도 그러하다. 역사의 시계추를 5공시대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도처에서감지된다. 지식인·언론인 사회가 특히 심하다.정부의 미진한 개혁과 권력 주변에서 터져나온 부패가 이들에게 명분과기회를 준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9년 동안 지성계가한 단계도 전진하지 못하고 수구지식인에 이끌린다면 국가적 불행이다.정치나 공직사회가 부패무능해도 지식인 집단만 깨어 있고 도덕적이라면 희망은 남는다.깨어있는 지식인들이 열린 시민사회의 공간에서 참 지성을 복원해야 한다. 각계 지성의 바른소리,바른 행동이 절실한 계절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美 대외정책 일방통행”나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장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장이 최근 저서에서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력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옥스퍼드대 출판)-세계 최강대국이 혼자 갈 수 없는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저서에서 나이 교수는 미국이 “국제관계의 미묘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로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 부시행정부와는 이념적 기반이 판이한 클린턴 행정부때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저자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의 대부분이 9·11 테러사건 발생 전에 쓴 것이라 저자의 통찰력이 더 돋보인다.저자는 현재 부시행정부의 인사들은 일방주의 주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국제법과 국제제도보다 미국의 권력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깃은 미국의 우파 지성들이다.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중국을 미국에 맞서는 ‘점증하는위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로인식한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저자는지적한다. 저자는 미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테러조직에 대한정보획득,국제금융 정책,비 선진국들의 경제·정치·사회발전 방안은 미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스스로와의 전쟁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선언하고그 탓을 이민정책과 다(多)문화 탓으로 돌린다.저자는 반대로 “사형제도와 취약한 총기규제법,넘쳐나는 범법자들,빈부격차가 미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인 다수는 국제적 협력을 지지하지만 불과 20%의 미국인이 일방주의적인 ‘십자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들은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꼬집는다. 아울러 타락적인 구조를 갖춘 선거자금법 때문에 동맹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합리적이 아니라 특수 이익집단의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군사력은 억지로 남을 끌고 가지만 부드러운 힘은 남을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국제기구의역할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의무마저내팽겨치고 있다고 나이교수는 지적한다.
  • 남성전용 화장품 출시 붐

    당신은 세수나 면도 후에 무얼 바르십니까? ①아무것도 안바른다 ②얼굴이 당기면 가끔 아내나 엄마 로션을 빌려쓴다 ③전용 화장품을 바른다. 예전에는 ③번을 찍으면 ‘별난 남자’로 취급됐다.그러나요즘은 ①,②번을 찍으면 돌아오는 반응은 한 가지,“아직도?”다. 2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남성들도 외모에 높은 관심을 가짐에 따라 남성 전용 화장품의 출시가 부쩍 늘고 있다.스킨·로션이나 면도크림에 불과하던 남성화장품이 이제는 에센스·아이크림·자외선차단제 등으로 다양해졌다.심지어 여성화장품처럼 남성용도 지성·건성피부용으로 나뉘어 출시되는 추세다.가격대가 올라가고 기능성 제품이 늘고 있는 점까지도 꼭 닮았다. [남자들도 젊고 팽팽한 피부를 원한다] LG생활건강 남성화장품 담당 신현철 차장은 “최근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전용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지성용과 건성용을 꼭 구분해 사는 남자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신차장은 “남성 피부는 서른살을 넘어서면 흡연이나 음주 등으로 인해 여성보다 탄력저하와 주름생성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남성전용 화장품들] 스킨 로션으로는 애경산업의 ‘마리끌레르 옴므’가 대표적이다.허브 등 식물 추출물을 첨가해 피지와 번들거림을 줄여준다. 소망화장품의 ‘트루 이모션’도 깨끗한 남자피부에 역점을 둔 기초화장품.산소공급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을 강화했다. 눈밑의 주름과 거무칙칙한 피부가 신경쓰인다면 남성들도아이크림과 에센스,자외선 차단제 등을 꼼꼼히 발라줘야한다.태평양은 남성 전용 에센스인 ‘헤라 포맨 피지 컨트롤 에센스’와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인 ‘선 스크린 샷’을내놓았다.남성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아라미스는 아이크림 ‘아이 레스큐’를 추가로 출시했다. [남성용도 고급화·기능화 바람] 남성화장품 가운데 가장 고가품은 LG생활건강의 ‘위브’.애프터 쉐이브 로션과 에센스 2종 세트가 6만원대다.미세입자(피부 유효성분)를 피부에빠르게 침투시키는 나노기술이 적용됐다.건성용과 지성용으로 구분돼 있다.귤껍질처럼 모공이 크고 거친 남성들을 위한 모공 전용 에센스 ‘보닌 모노다임 디포어 세럼’도 시판중이다. 화장품을 이것저것 바르는 게 귀찮거나 남세스럽게 느끼는남성이라면 다기능 멀티제품을 쓰는 게 좋다.나드리화장품의 ‘딘클라우 에센셜 리퀴드’는 스킨과 로션,에센스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제품. 애경산업 송영신 과장은 “남성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15∼20%씩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2000억원 규모에 이를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다섯쌍 父子부사관 “신고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국가 방위에 최선을다하겠습니다.” 22일 전북 익산시 여산면 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임용식에서 육군 역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다섯쌍의 부자(父子)부사관(옛 하사관)이 탄생해 화제다. 이날 임용된 부사관 375명 가운데 김은성(22),황보 원(21),방현준(23),김지성(20),정경오(21)하사가 대(代)를 이어 부사관이 된 것.이들은 사병에서 부대 심의를 거쳐 교육을 받고 임용됐다. 이들 5명의 아버지 역시 모두 부사관으로는 최고 계급인원사로 복무 중이다.부사관은 사병과 장교를 이어주는 하사에서 원사까지의 계급을 통칭하는 것으로 군대 초급간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김 하사 등은 지난 1월 부사관학교에 입교,6주간 기본 군사훈련과 직무·소양교육을 받았다.앞으로 10주 정도의 주특기 교육을 이수하고 5월쯤 부대에 배치된다. 아들의 부사관 임용식장을 찾은 아버지들은 하사로 입문해 30년 안팎의 세월동안 하사와 중사를 거쳐 부사관 최고의 위치인 원사에 올라 대대 이상급 부대에서 사병들을 지휘하고 있다. 정하사의 아버지 정상훈(45)원사는 “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면서 “아들이 쉽지 않은 직업군인의 길을 가겠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극구 말렸으나생활자세가 진지해 고집을 꺾었다.”고 말했다. 정 하사는 “제복을 입은 아버지의 ‘당당한 어깨’에 달린 계급장을 보고 매력을 느꼈고 늘 아버지를 존경해왔다. ”며 “초급 간부로서 책임을 다해 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지성 하사는 아버지 김동영(46)원사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한편 이날 임용식에서 6쌍의 형제 부사관이 탄생하기도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클릭 2002월드컵/ 국내외 정예 총동원 베스트11 확정 시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용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동안 실험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온 히딩크호가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상의 월드컵 멤버를 풀가동,본선을 방불케 하는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23일 동안 실시할 전훈의 하이라이트는 튀니지(13일 밤 11시) 핀란드(20일 밤 11시) 터키(27일 새벽 2시)와의 평가전.튀니지(29위)와 터키(25위)는 2002월드컵 진출국들로서 한수 위의 기량을 갖췄고 예선 탈락한 핀란드(47위)는 유럽축구 공략 모델이어서 3팀 모두 좋은 평가전상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전훈은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더 이상 그동안 드러난 잘못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전과 달리 검증된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우리의 진짜실력을 가늠하면서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멤버 구성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하다시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격인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고정한 점,국내 전문가들의 지지를 업은 윤정환을 게임메이커 후보로 발탁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전훈 기간의 평가전 멤버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임생,미드필드의 윤정환,공격라인의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등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선수들 위주로 짜여질 전망이다.여기에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등 패기와 체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가세,신·구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7명으로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유럽 전훈을 마친뒤 외국인 공격수 귀화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대표팀 멤버를 25명 내외로 더 압축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꾀돌이’ 윤정환 히딩크호 합류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이 드디어 축구 대표팀에재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달 5일 출발하는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27명을 확정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엔트리(23명)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후 모습을 감춘 ‘역전의 용사’를 다시 불러 들였다는점이다.우선 8개월만에 홍명보(포항)가 가세해 공수에서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발탁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오간 윤정환도 재승선했다. 윤정환은 그동안 수비력과 체력 문제 등으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히딩크의 외면을 받았다.그러나 새로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약점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 5명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도 다시 불렀다.안정환(페루자)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합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도훈(전북)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한편 이용수기술위원장은 “북한선수 영입 문제는 이 정도에서 일단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최은성(대전) ●D1F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조병국(수원) 심재원 이임생(부천) ●MF 윤정환현영민(울산)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 이을용(부천) 송종국(부산)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차두리(고려대)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파주 박준석기자 pjs@
  • 오형엽 교수 ‘젊은 평론가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홍기삼)가 제정한 ‘젊은 평론가상’ 제3회 수상자로 오형엽 수원대 국문과 겸임 교수가뽑혔다.수상작은 ‘신체와 문체’(문학과지성사 간). 오형엽씨는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으로 등단,현재 월간 ‘현대시’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시상식은22일 오후 5시 서울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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