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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 박지성 강호 킬러

    무쇠 같은 체력과 ‘악바리’ 근성의 박지성이 유럽 강호와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강호 킬러’로 발돋움했다. 박지성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멋진 헤딩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26일 98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의평가전에서도 0-1로 뒤진 전반 26분 벼락 같은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2000년 6월 명지대를 휴학하고 일본프로축구에 뛰어든 박지성은 이영표(안양) 송종국(부산) 등과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신예다.2000년 4월 동대문에서 열린라오스와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지난해 1월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 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돼 히딩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도 힘과 스피드,패기를 앞세워 한국이 승리한 두 경기에서 혼자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살림꾼’ 역할을 성실하게 해냈다. 대표팀에서뿐 아니라 지난해 소속팀이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올해부터 1부리그로 승격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박지성이 히딩크호 출범후 대표팀에서 맡아 온 임무는 공격형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측면 공격수 등 다양하다.그만큼 많은 재주를 지녀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하는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90분간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강인한 체력과 성실성,그리고 타고난 승부근성이다. 그러나 아픔도 있었다.수원공고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스피드는 좋지만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받아주는 팀이없어 애를 태웠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실력을 알아 준 사람은 명지대 김희태 감독.대학에 진학하자마자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기용돼 진가를 발휘했다. 평소에는 걸음걸이나 행동이 여성처럼 조심스러워 ‘새색시’란 별명도 얻었지만 일단 그라운드에 나서면 ‘맹수’로 돌변한다.그래서 ‘두 얼굴의 사나이’로 불린다. ◆ 박지성 프로필 생년월일:1981년 2월 25일 출생지:서울 출신교: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2년 휴학중 소속:일본 교토 퍼플상가 가족관계:외아들 포지션:미드필더 체격:175㎝ 70㎏ 장점:기동력과 지구력,성실성 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 2000년 5월 최연소 J리그진출. 200년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으로 A매치 데뷔 송한수기자 onekor@
  • [조영증의 GO월드컵] 골 결정·패싱력등 전력향상 실감

    2002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자신감있는 경기를 펼쳤다.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훌륭한 경기였다. 한국 대표팀의 전체 움직임은 신선했다.도전적이고 적극적이었다.패스가 빠르고 정확해지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실감했다.수비라인 뒤쪽에서 한번에 길게 이어지는 패스도 훌륭했다.미드필드에서 상대를 휘어잡아 대등한 허리 싸움을 벌인 점도 고무적이다.골 결정력 역시 개선됐다.박지성에게 보다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한 것도 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3골을 모두 센터링에서 실점한 것은 아쉽다.상대 공격수와의 몸싸움에 치중하다 보니 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소홀한 것 같다.수비수는 자신의 위치는 물론 골의 움직임까지 순간적으로 정확히 판단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볼과 볼을 잡은 선수 말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파고드는 선수를 커버하는 것도 수비수의 기본 조건이다.그러나프랑스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데다 센터링이 워낙날카로웠다. 전·후반을 나눠 평가할 때 전반전은 대체로 잘 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교체된 선수들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같았다.정확한 패스가 아쉬웠다.후반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맞은 차두리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대목은 전후반 통틀어 가장 아쉬웠다. 그러나 졌다고 해서 대표팀 전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오늘 정도의 경기라면 기대 이상으로 잘 한 것이다.무엇보다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 앞으로 지더라도 냉철하게 되짚어보고,이기더라도 흥분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큰 경기를 앞두고 좀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세계 최강도 놀랐다, 대표팀 弗 평가전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0-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니었다.1년 전처럼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도 않았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 올랐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도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한동안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말 그대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이었다.프랑스가 부진했다기보다는 한국이 선전을 한 경기였다.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투톱과 게임메이커 지네딘지단 등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한국의조직력과 체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막판까지 최선을다하지 않았다면 이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 선전의 시발점은 허리였다.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내세워 지단을 밀착마크하면서 유상철 박지성 이영표 등으로 팽팽한 허리 싸움을 벌인 한국은 빠르고 짧은 패스와 대각선을 노리는 긴 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아트 사커’에 대항했다. 홍명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 역시 지단에게서 트레제게,앙리로 연결되는 프랑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자신감 넘치는 수비망으로 공간 침투를 봉쇄했다.오른쪽 수비임무를 띤 미드필더 박지성과 송종국도 지난해 방한 때 한국 수비진을 교란시켰던 왼쪽 사이드백 빅상테 리자라쥐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봉쇄해 수비진의 노고를 덜었다. 프랑스는 전반 37분까지 뛰고 물러난 지단이 직접 돌파와 날카로운 볼배급 능력을 간간이 선보였으나 벌떼처럼 달려드는 한국 미드필드진의 빠른 접근에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다. 첫 포문은 트레제게의 오른발 끝에서 터졌다.트레제게는전반 1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앙리가 수비를 제치고 단독드리블한 뒤 날려준 센터링을 수비 사이에서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그물을 흔들었다. 예전 같으면 급격히 프랑스 쪽으로 기울어야 하는 상황.그러나 오히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6분 김남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띄워준 볼을 벌칙지역 오른쪽 전방에서박지성이 이어받은 뒤 수비 두명 사이로 파고들며 왼발 슛,동점골을 올렸고 41분엔 이영표의 센터링을 받은 설기현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그물을 흔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들어 총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8분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미드필드에서 길게 날아온 종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고 종료 1분전 프랑크 르뵈프가 결승골을 넣어 가까스로 세계1위의 체면을 세웠다.후반중반 이후에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밀리지 않는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25분 박지성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날린회심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쉽게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원 김재천 류길상기자 patrick@
  • 한국 16강 보인다

    ‘월드컵 16강 진출,결코 꿈이 아니다.’ 한국축구가 세계최강 프랑스마저 혼쭐을 내며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1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 끝에 2-3으로 아깝게 졌다.한국은 2002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최종 리허설 성격의 이날 경기에서 골 결정력과 수비력,개개인의 집중력과 체력 등에서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참패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강한 자신감 속에 본선을 맞을 수 있게 됐다.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앞서는가싶으면 한국이 추월하고 다시 프랑스가 전세를 뒤집는 등줄곧 박진감 넘치게 진행돼 경기장을 찾은 4만여 관중은물론 TV 앞에 몰려 앉은 온국민을 흥분시켰다. 전반초 우세한 경기력으로 한국을 압박한 프랑스는 전반16분 다비드 트레제게가 선제골을 작렬시켜 ‘역시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그러나 한국은 10분 뒤 박지성이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작렬시킨 데 이어 종료4분전 설기현이 헤딩 역전골을 터뜨려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8분 크리스토프뒤가리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44분 프랑크 르뵈프가 역전 마무리골을 터뜨려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 박해옥 김성수기자 hop@
  • ‘흙탕물’ 내린천 맑아진다

    ‘내린천이 맑아진다.’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을 휘감아 흐르는 내린천이 집중호우때마다 상류에서 유입된 흙탕물로 오염되자 홍천군이올해부터 2년간 8억여원을 들여 흙탕물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내린천은 지난 97년부터 장마때마다 흙탕물이 유입돼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커 주민들의 민원 대상이 돼 왔다. 홍천군은 내린천 흙탕물 원인조사를 실시, 고랭지인 내면 자운리 일대 경사도가 심한 농경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또 농작물의 연작피해 방지를 위한 객토와 기계화 영농에 따른 경작면적의 증가로 밭이랑이 길어 집중 호우때 토양유실이 많고 계방산 등 높은 산으로 가로막혀 여름철에 잦은 국지성 소나기로 토사 유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이 지역의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경작지 토사유실방지를 위한 완충식생대 조성 ▲산에서 밭으로 유입되는 빗물 우회수로 및 자연생태 식생수로 설치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내일 프랑스와 16강 점검 마지막 평가전/ “”지단 막아라”” 김남일에 특명

    ‘지단을 막아라.’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릴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지네딘 지단 경계령이 떨어졌다.빠르고도 정교한 ‘아트사커’의 총지휘자인 만큼 그를 막는 일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단을 방어하기 위해 김남일을 집중 조련하고 있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세기는 떨어지지만체력과 부지런함,적당히 거친 플레이가 지단을 막아내기에는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지단이 ‘창’이라면 김남일은 ‘방패’인 셈이다. 김남일은 유상철과 미드필드 중앙에 포진,지단을 맨투맨마크하면서 상대 공격의 출발점에서부터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임무를 맡는다.물론 히딩크감독은 프랑스 선수 대부분이 1대1 돌파 능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유상철 또한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붙여 지단을 2중으로 에워싸게 한다는 전략이지만 1차적인 책임은 김남일에게 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파주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도 김남일유상철을 수비형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도 체력과 수비력이 좋은 이영표 박지성을 배치해 지단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원천봉쇄할 의지를 드러냈다. 왼쪽 날개를 전담하다시피 했던 이을용을 빼고 이 자리에이영표를 넣은 점과 1대1 마크 능력이 좋은 송종국을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한 것도 일단 지단의 문전 돌파를 막는데 치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작전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을 염두에 둔것으로 이해된다.걸출한 게임 메이커이면서 골 능력까지겸비한 루이스 피구를 막으면서 최소한 비기는 경기를 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프랑스전에 부상 중인 이천수를 제외하고 설기현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잉글랜드전에서 재미를 보았던 3각 공격대형을 갖추면서 중앙 원톱에 황선홍,왼쪽 공격수로는 최태욱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책꽂이/ 괴델 등

    [인문·교양] ◆괴델(존 캐스티·베르너 드파울리지음,박정일 옮김) ‘아인슈타인이 비틀스라면 괴델은 롤링 스톤스였다.’고 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음식에 들었을 세균이 두려워 결국은 굶어 죽는 길을 택한 천재 수학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만날 수 있다.몸과마음.1만2000원. ◆나의 스승,공자(이노우에 야스시 지음,양억관 옮김) 공자 사후 그의 추종자와 제자들이 논어를 편집하는 과정을줄거리로 엮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사상과 인간상을 그려낸 소설.휴머니스트로서의 공자 이미지를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체화한다.현대문학북스.1만원. ◆촘스키와의 대화-프로파간다와 여론(노암 촘스키·데이비드 바사미언 지음,이성복 옮김) 실천적 지성인으로 세계 지식사회의 추앙을 받는 노암 촘스키의 대담집.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실의 목소리’ 촘스키의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이자 그의 사상이 집약된 저술이다.아침이슬.1만2000원. ◆철학노트(이기상) 요즘 대학에서 이뤄지는 철학강의의실체를 가감없이 체험할 수 있다.물론 내용도 철학의 발단 등 원론에서부터 ‘철학과 과학’‘현대의 언어론적 패러다임’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대중이 필요로 하는 철학을 제도권 철학이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이 이 책의 무게를 가늠케 해준다.까치.9500원. ◆환경철학(박이문) ‘문명의 여객선을 타고 항해하는 인간의 책임’이라는 다소 추상적 부제를 단 이 책은,원로 철학자가 저술한 환경철학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환경담론은 넘치나 체계적인 철학서가 없어 위기의 무게를 더해가는 우리 현실에서는 값진 소득이다.미다스북스.1만원. ◆1968년의 목소리:“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라!”(로널드프레이저 지음,안효상 옮김) 1968년에 전세계적으로 폭발한 ‘68혁명’을 통시적·장기적 관점에서 서술한 혁명사.당초 혁명 2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것을 기초로 해 재구성했다.국가별·지역별 혁명의 이념과 과정이 특이하게 구술 형식으로 짜여 있다.박종철출판사.2만3000원. ◆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복거일 지음) 보수주의 논객인 저자가 지난 98년펴낸 책에 10가지 주제를 새로 담아증보판을 냈다.‘게이트정국’에 걸맞는 소주제로 ‘정치지도자의 가족문제’와 ‘부패의 양상과 대책’이 눈에 띈다.자유기업원.1만원. 실용 ◆축구의 과학(존 웨슨 지음) 월드컵을 관전하는 즐거움을 2배 이상 증진시켜 줄 책이다.축구공의 유래와 공이 튀어오르는 현상의 물리적 원리,공을 차는 동작의 역학적인 분석,축구장은 왜 현재의 크기인지,선수들의 연령별 성공 가능성 등을 과학적 이론과 확률적 분석으로 점검해 봤다.부록으로 ‘가족 모두가 즐기는 월드컵 길라잡이’가 붙었다.한승.1만원. ◆나는 서울이 맛 있다(앤드류 사먼·지니 사먼 공저) 월드컵을 위해 내한한 서양 친구에게 맛집 가이드로 적당하다.영문판 ‘Seoul Food Finder’가 함께 나왔다.음식평론가인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아시아식,중국식,퓨전,이탈리아식,한식,일식,양식 등 각종 음식점과 맥주및 와인 전문점까지 꼼꼼히 챙겼다.쿡랜드.한글판 1만2800원.영문판 1만 5000원. 경제 ◆투자의 비밀(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전문가라고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다.’헝가리 출생으로 80년간 유럽 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저자는 투자상담사나 애널리스트에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조언한다.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주식시장의 비밀이 244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돼 있다.미래의창.9500원.
  • 월드컵 중반 장마 시작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장마는 지난해보다 6∼7일 빠른 6월 중순쯤 시작될 전망이다.월드컵 기간인 다음달 중·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올 6∼8월은 평년 기온인 18∼25도보다다소 높아 무덥겠다.”면서 “장마도 평년보다 빨라 6월중순 제주도부터 시작되겠다.”고 밝혔다.6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이 북상,전국이 한달 남짓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8월까지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올 여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다.태풍은 평년 수준인 11개 정도가 발생,이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D조

    ■한국 □감독=거스 히딩크 □GK=이운재(수원),김병지(포항),최은성(대전) □DF=홍명보(포항),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이민성(부산),현영민(울산) □MF=송종국(부산),이을용(부천),이영표(안양),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퍼플상가),윤정환(세레소 오사카),안정환(페루자),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레이솔) □FW=황선홍(가시와 레이솔),최용수(제프 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고려대),이천수(울산),최태욱(안양) ■폴란드 □감독=예지 엥겔 □GK=예지 두데크(리버풀),라도스와프 마이단(이즈미르),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 =토마시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토마시 하이토,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야체크 봉크(랑스),미하우제브와코프(무스크론),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 =마레크 코지민스키(안코나),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라도스와프 카우주니(코트부스),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파베우시비크(보지슬라프),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마치에이 주라브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포르투갈 □감독=안토니우 올리베이라 □GK=히카르두 페레이라(보아비스타),비토르 바이아(FC포르투),넬손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 □DF=페르난두 코투(라치오),조르제 안드라데(FC포르투),조르제 코스타(찰튼어슬래틱),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아벨 샤비에르(리버풀),후이 조르제 올리베이라),호베르투세베루 베투(스포르팅 리스본),누누 프레샤우트(보아비스타) □MF=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 밀란),파울루 벤투,페드루바르보사(이상 스포르팅 리스본),누누 카푸슈(FC포르투),페티트(보이비스타),파울루 소사(에스파뇰),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후이 코스타(AC밀란),다니엘 케네디(마리티모) □FW=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미국 □감독=브루스 어리나 □GK=브래드프리덜(블랙번),케이시 켈러(토튼햄),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DF=제프 어구스(세너제이),그레그 버홀터(크리스털 팰리스),프랭키 헤지덕( 레버쿠젠),카를로스 야모사(뉴잉글랜드),파블로 마스트로에니(콜럼버스), 에디 포프(DC유나이티드),데이비드 리지스(매츠),토니 새네(뉘른베르크) □MF=스티브 체룬돌로(하노버96),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랜던 도너번(새너제이),코비 존스(LA갤럭시),에디 루이스(풀햄),존 오브라이언(아약스),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FW=클린트 매시스(메트로 스타),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조맥스 무어(에버튼),조시 울프(시카고)
  • TV 재해경보시스템 새달부터 시범운영

    정부는 22일 방송국에서 재해경고방송을 하면 꺼진 TV가자동으로 켜지는 ‘TV재해경보시스템’을 오는 6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자동 작동 특수 TV 수신기4000대를 읍·면·동사무소와 재해대책 유관기관에 6월 중순까지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수해관련 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결정했다. 정부는 또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기상청간에 핫라인을 설치,국지성 호우의 경우 2∼3일 전에 예비특보를 발령하고,1시간(종전 30분)전에는 기상특보를 발령,주민들의 대피를돕기로 했다.또 산간지역이나 계곡 등에 폭우가 내릴 경우 자동으로 사이렌이 울리는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을 현재 59곳에서 72곳으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 韓·잉글랜드 축구 국민들 열광

    “이렇게 잘 할 수가….16강이 아니라 8강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인 21일저녁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제주에서 폭발한 월드컵 열풍은 전국을 휘쓸고 있다. 한국 응원단 ‘붉은악마’ 회원과 시민 2000여명은 경기가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 입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장과 세종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이들은 빌딩벽에 설치된 4대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선수들의 몸짓을보며 90분 내내 ‘대한민국’을 연호했다.마침내 박지성 선수가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자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열광했다. 붉은악마 회원인 성명수(17·서울 영등포고 2학년)군은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 비장함마저 느꼈다.”면서 “프랑스·포르투갈도 겁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주변에도 300여명이 모여 집단응원을 펼쳤으며,경기가 끝난 뒤에도 30여분 동안 응원구호 ‘오∼코리아’를 외쳤다. 이날 저녁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TV수상기 앞에서는 오후 8시55분과 9시,9시5분 서울행 비행기를 탈 승객 400여명이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다 결과가 1대1로 끝나자 환호를 지르며한꺼번에 격리 대합실로 뛰어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 강영돈(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씨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1로 이긴 데 이어 잉글랜드와 다시 1대1로 비김으로써 유럽 노이로제에서 완전히 풀린 것 같다.”며 “26일 수원에서 열릴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 16강은 물론 8강 진입도 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 구혜영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

    한국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사상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며 2002한·일월드컵에서의 16강꿈을 부풀렸다. 한국은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초반부터 대등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활기찬 공세를 펼치던한국은 전반 26분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시작 6분 만에 박지성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4만 2000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를 4-1로 대파한 데 이어 2002월드컵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이룸으로써 최근 유럽팀 상대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본선 첫상대인 폴란드전을 강한 자신감속에 치를 수 있게 됐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한국-잉글랜드 평가전/ 동점골 박지성

    90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탄탄한 체력과 적극적인 수비가담 능력,승부욕에 성실성까지-. 후반 6분 벼락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축구 총가’ 잉글랜드를 깜짝 놀라게 한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좌우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내 몇 안되는 ‘히딩크 장학생’으로꼽힌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라는 당초예상을 단숨에 깨버린 그는 이천수 최태욱과 함께 대표팀 막내로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화를 신은 뒤 수원공고를 거쳐 명지대 입학과 동시에 주전을 꿰찼다.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일찌감치축구선수로서 탄탄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이때 양 윙백을 번갈아가며 뛴 박지성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자리를 굳혔고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3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장했다. 2000년 명지대를 휴학하고 일본의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한그는 올림픽이 끝나자 대표팀에 합류해 그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개국 친선대회와 아시안컵에 연속 출전하는등 꾸준한 경험을 쌓아갔다.지난해에는 프레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3경기에 모두 90분 풀타임 출장,활발한 미드필드 플레이로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지난해 말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전을 통해 게임메이커로,지난 2월 골드컵에서는 측면 및 중앙 미드필더,최근 중국전 및 스코틀랜드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는 등 다양한포지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성이가 앞에서 움직일 때 가장 플레이 하기 편하다.”는 대표팀 동료들의 말은 윤활유와 같은 그의 역할을 잘 반영하는 대목이다. ◆프로필 ●생년월일 1981년 2월 25일 ●출생지 서울 ●출신교 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2년 휴학중 ●가족관계 부 박성종,모 장명자씨의 외아들 ●소속 J리그 교토 퍼플상가 ●등번호 대표팀 21번 ●포지션 미드필더 ●체격 175㎝ 70㎏ ●특징 기동력과 지구력,체력이 뛰어남 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2000년 5월 최연소 J리그 진출.2000년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으로 A매치 대뷔(32경기 2골) 송한수기자 onekor@
  • 16강 ‘감’ 잡았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

    한국은 자신감을 얻고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은 월드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한판이었다.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 4-1 대승으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한국은 이날 수비진에 홍명보-유상철-최진철등 주전 스리백을 포진시킨 반면 미드필드 중앙에 박지성과김남일,전방 공격진에는 설기현을 축으로 이천수와 최태욱을 좌우에 세우는 등 다소 변화된 포메이션으로 잉글랜드를 맞았다. 아직 점검이 미흡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타진하겠다는 거스히딩크감독의 의도가 묻어나는 포메이션이었다.특히 잉글랜드의 거친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항해 미드필드진의 조직력검증에 치중하려는 의도를 확실히 했다. 전반만 해도 히딩크감독의 전략은 큰 빛을 보지 못했다.좌우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영표 송종국을 앞세워 그라운드를폭 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오언을 축으로 한 잉글랜드는 아예 미드필드 플레이를 생략한 채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여러차례 위기로 몰아넣었다. 전반 13분 수비진과 손발이 안맞은 한국 골키퍼 이운재가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온 사이 오언과 다리우스 바셀이 동시에 쇄도,슛까지 작렬시킨 게 대표적인 사례. 플레이의 주도권을 쥔 잉글랜드는 결국 전반 26분 단 두번의 볼 터치로 골마우스까지 전진,선제골을 엮어냈다.골문 왼쪽을 파고 든 폴 스콜스가 에밀 헤스키에게 월패스를 받아문전 중앙으로 뛰어들어 오는 오언에게 연결했고 오언은 수비진들과 함께 넘어지며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 허용 이후 한국도 최종수비수 홍명보가 간혹 오버래핑에 나서 전반 38분 중거리슛을 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후반 들어서는 잉글랜드가 먼저 변화를 꾀했다.오언 등 전반에 큰 활약을 펼친 공격진 5명을 대거 교체한 것.한국은 선발멤버와 변화 없이 후반을맞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공격진을 교체한 게 화근이었다. 오언에 대한 집중마크에서 벗어나 전반과 달리 한결 홀가분해진 한국은 수비진의 오버래핑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교란시키고 미드필드에서도 주도권을 잡아 끈질기게 몰아붙였다. 기회는 의외로 쉽게 찾아왔다.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천수가 띄워준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 라인선상에서 최진철이 헤딩으로 받아 골문 반대편으로 넘겨주자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달려든 박지성이 감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 이후 후반 10분 안정환,30분 차두리를 각각 설기현 최태욱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활기를 더욱 불어넣은 한국은 막판까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축구종가’를 몰아붙여 월드컵 16강 진출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줬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다가오는 노출의 계절 즉석문신 열풍

    노출의 계절이 다가온 데다 월드컵 응원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즉석문신이 인기를 끌고 있다.서울 신촌,명동 등지의10여개 즉석문신 매장에는 겨울철보다 50% 이상 증가한 하루 평균 90여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문신을 하는 사람들은주로 젊은층으로 대학생이 많으며 직장인도 있다. ‘헤나’‘프라노’ 등으로 불리는 즉석문신은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를 사용,2주 뒤에는 저절로 사라진다.젊은이들은월드컵을 맞아 축구공 모양의 문신을 어깨,겨드랑이 등에 많이 새긴다.피부에 인조보석을 붙이는 ‘크리스탈 타투’도좋아한다. 서울 미아동의 즉석문신업체 ‘프라노아트’의 안지성(20)씨는 “영화 ‘조폭마누라’‘친구’ 등의 영향으로 문신에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져 20대 여성들이 주로 애용한다.”고 밝혔다.팔에 축구공 모양의 문신을 새긴 한 여성 축구팬(23·Y대 4년)은 “염색처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즉석문신을 2주일에 한 번 꼴로 새긴다.”고 말했다. 즉석문신업체 관계자 이충직(40)씨는 “옛날 사람들은 액운을 막고 소망을 비는 의미로 문신을 했다.”면서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오는 30일 한강 둔치에서 시민들에게 즉석문신을 새겨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씨는 월드컵공식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손등에도 도깨비 모양의 문신을새겨 줄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축구대표팀 평가전 스코틀랜드 대파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펼쳐진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의 가상 파트너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했다.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확정된 이후 처음 갖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여서 큰 의미를 지닌 이날 평가전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이어간 한국은지난 1월 골드컵에서의 승부차기승을 포함,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래 30전 11승9무9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끊임 없이 지적돼온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의 16강 진출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층 다져진안정감을 과시했으며 송종국과 이영표 등 미드필더들의 볼 배급 능력도 최전방 공격에 숨통을 터주며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이천수 박지성을 좌우 공격수로,가벼운 부상중인 설기현대신 황선홍을 중앙 공격수로 한 3-4-3전형을 들고 나온한국은 전반 4분 박지성,6분 이천수가 골문을 가까스로 비껴가는 결정적인 슛을 잇따라 날리며 상대를 초반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5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첫 골은 전반 14분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이천수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유상철이 길게 띄워준 대각선패스를 이어받아 재치 넘치는 볼 컨트롤로 수비수 2명과골키퍼,최종 수비를 차례로 제치고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틀랜드의 기선을 뺏는 선제골을 엮어냈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의 넋을 빼놓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을 이민성으로,공격수 황선홍을 안정환으로 바꿔 추가 득점을 노렸다.이번에는 어렵게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해냈다.안정환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단독으로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절묘한 슛을 쏘아 낙승을 예감케 하는 결승골을 올렸다. 한국은 홍명보와 교체 투입된 윤정환이 후반 21분 완승을 예고하는 추가골을 올렸고 41분 안정환이 1골을 더 보태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29분 신예 공격수인 스코트 도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 김재천기자 onekor@ ***양팀 감독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매우 기쁘다.남은 두 경기는 스코틀랜드 보다 훨씬 강한팀들과 치른다.국민들에게 좋은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을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오늘 경기는 대체로 만족스럽다.축구에서 완벽이란 것은 없다.다만 3∼5개월 전에 보여줬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팀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르티 포크츠 스코틀랜드 감독 한국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돋보였다.우리 팀에 실망했다.한국 팀의 빠른 스피드와 최고조에 이른 컨디션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특히 미드필더의 압박과 예상을불허하는 포지션의 잦은 변동은 매우 훌륭했다. 빠른 공격과 개인기도 칭찬할 만하다. 이대로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 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 김천 직지사/ 佛心 충만한 직지사 속세 번뇌가 ‘싸~악’

    풍수 혹은 기(氣)를 믿는 사람들이 ‘기를 폭포수처럼 뿜어낸다.’는 생기처(生氣處)로 꼽는 곳이 몇 군데 있다.마리산,태백산 문수봉,오대산 적멸보궁,직지사 등이 그런 곳. 경북 김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는 그중 특히 ‘다친 산짐승들이 생명력을 충전하는 곳’으로 전해내려온다.1년중 불심이 가장 충만한 느낌을 주는 5월을 맞아 직지사를찾았다. 내가 직지사에 갈 때면 꼭 찾는 곳이 있다.성보박물관 뒤뜰이 그 곳.뜰 구석 소나무 그늘에 앉으면 뇌를 씻어내는듯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뜰을 덮칠 듯 솟아있는황악산에선 금방이라도 5월의 ‘녹수’(綠水)가 쏟아질 것만 같다.그래서 박물관 건물 이름도 ‘청풍료’(靑風寮)로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직지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2년(418) 아도화상이 창건했고,이후 학조대사,사명대사를 비롯한 수많은 고승들이 깨우침을 얻은 곳이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이라 하여 철저히 불에 탔고,‘비로전’만 화를 면했다고 한다. 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웅전과 비로전 등이 거의전부인 보통 크기의 절이었으나,이후 그야말로 불같이 불사를 일으켜 수십개의 전각,탑을 갖춘 대형 사찰이 됐다. 그중 영조 11년(1735)에 중건된 대웅전과,고려초기 능여대사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는 비로전이 가장 오래됐다.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지만,천불상을 모신 까닭에 보통 ‘천불전’으로 불린다. 천불은 옥돌로 만들어졌으며,고종 23년(1886) 채색에 이어,지난 92년 금물을 입혔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여래불,약사여래불을 그린 대웅전의후불탱화 3점(영조 20년·보물 제 670호)도 눈길을 끈다.각 폭마다 여래를 중심으로 보살,천왕,신장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었으며,채색이 차분하고 아름다운 6m 길이의 대작이다. 직지성보박물관엔 직지사를 비롯한 조계종 제8교구 말사에 전해오는 성보 문화재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이중 도리사 금동육각사리함(국보 제208호),김룡사 동종(보물 제11-2호),지기지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9호) 등이 유명하다. 직지사엔 물이 많다.경내를 거닐다가 목이 마를 때 떠 마시는 물 맛이 참 달다.직지사 옆으로는 황악산 계곡물이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오고,절 경내의 물골엔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른다. 경내 곳곳엔 수국이 한창이다.대웅전 옆 수줍게 얼굴을내민 흰 꽃송이들과 대웅전 앞 가득히 걸린 붉은 색의 연등,불상 앞에 앉은 한 여인의 불심 가득 담긴 표정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가는 길=승용차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김천IC를 나오자마자 우회전한 뒤 다시 우회전해 4번 국도를 타고 12㎞ 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추풍령휴게소IC에서 빠져 김천방면으로 빠져도 된다.대중교통은 열차를 타고 김천역에서 내려 역 앞에서 11번,111번 버스를 타면 된다.20분 소요. ◆먹거리와 숙박=직지사 아래로 식당과 모텔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이곳 식당에서 내오는 산채정식은 특히 황악산등 인근 산에서 나오는 나물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문의 직지사 종무소(054-436-6174). 직지사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 左천수·右지성 ‘시험비행’, 히딩크호 내일 스코틀랜드와 평가전

    ‘폴란드를 깰 비책을 실험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에서 치르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그동안 치른 체력강화 프로그램의 성과 여부와 본선 D조 경쟁국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를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를 염두에 둔 전술 실험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히딩크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이천수-설기현-박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스리톱.이들 3명은 4-4-2시스템의 전형으로 강력한 체력과 몸싸움 능력 등 여러 면에서폴란드와 유사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서게 된다. 스피드를 갖춘 이천수와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설기현은중앙 원톱으로 나서 골 루트를 찾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이천수와 박지성에게서는 측면 돌파,설기현에게서는마무리 능력을 확인하려는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히딩크감독은 체력이 뛰어난 이들을 공격진 좌우에 배치,활발한 측면 돌파로 수비가 허술한 폴란드의 골문을 열겠다는 구상으로 중점 훈련을 해온 터여서전술적으로 큰 무리는 없는 상태. 히딩크 감독은 이들 외에도 “황선홍은 교체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중간에 안정환 등 공격력이강한 선수를 박지성의 자리에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남일이 나서게 되며 좌우 윙백으로는 이을용과 송종국,스리백 수비라인과 골키퍼에는 최진철 홍명보 김태영과 김병지가 낙점받았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에 대해 “지난 3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대패했지만 선수들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체력을 보여줬다.”며 “비록 신인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힘과 스피드 등 영국축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강북구, 도봉구

    ■강북구- 경선탈락 구청장 출마여부 변수 강북구는 현 구청장의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다. 민주당 박겸수(43) 후보와 한나라당 김현풍(61) 후보가여·야 후보로 결정됐으나 장정식(63) 현 구청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표심이 예측불허의 혼선으로 치달을 수 있기때문이다. 장 후보는 현재 “주민 추대에 의한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이라며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저울질이 한창이다.‘경선 불복’이란 악재에 대한 주민여론의 추이를 조금더지켜보겠다는 것.그러나 “열악한 재정여건속에서 많은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면서 “각종 계속사업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 후보는 “단체장이 지역현안을 제대로 해결하려면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해야 한다.”며정치력까지 갖춘 후보임을 내세운다. 그는 민주당 지지성향의 지역정서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며 “미아·수유리 개발 등으로 강북을 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가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의원 출신답게 “주민참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 일일 명예 구청장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덧붙였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정치색보다는 34년동안 지역에서 치과원장,문화원장 등을 지낸 ‘친근한 이웃,오랜 지역인사’임을 강조한다.‘행복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으로 ‘자연과 문화,복지가 우수한 강북 만들기’를 공약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도봉구 - 현구청장·행정전문가 대결 도봉구는 4년간 ‘현장’을 누빈 40대 구청장과 노련한행정전문가의 맞대결 양상이다.물밑 표밭갈이가 본격화되면서 한쪽이 ‘철새’라고 공격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무능한 정치인’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경쟁 상대를 흠집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최선길(63·한나라) 후보는 “현 구청장은 아마추어에 불과하다.”면서 “구정은 정치인이 아닌 전문행정가가 이끌어야 마땅하다.”고 공격했다.최 후보는 도봉·노원·동대문구의 임명직 구청장을 역임했고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했지만 민선 노원구청장도 지낸 경력을 들어 최고의 ‘야전사령관’임을 강조한다. “열악한 도봉을 일류 도봉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는 그는 군부대 이전지에 자립형 고교를 유치하고 동부간선도로의 확장,도봉산국립공원의 구민 무료입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 구청장인 임익근(48·민주당) 후보는 “지방자치시대에 철새가 가능하냐.”며 노원구에서 자리를 옮긴 최 후보를 비난했다. 빈민촌 등을 구석구석 누비며 철저하게 현장에서 문제를풀어왔다는 그는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봉의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지난 선거때 내걸었던 27가지의 공약 중 부지매입에 실패한 아파트형 공장과 민원에 발목잡힌 장례예식장을 제외하고 성실하게 공약을 실천한 것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16대의 셔틀버스를 구입해 산동네와 구청,문화 및 복지센터를 연결하는 등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보육·교육 시설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세번째 소설집 ‘코끼리를 찾아서’ 펴낸 조경란

    “소설집을 탈고하고 나자 그간 정리하지 못한 서랍을 날을 정해 정리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데뷔 7년째를 맞은 조경란(33)이 세 번째 소설집 ‘코끼리를 찾아서’(문학과지성사)를 냈다. 이번 작품집은 자전 소설인 표제작 때문에 혹시 가족이나 가까운 친·인척들에게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걱정이 된단다.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질문이 두 가지 있어요.하나는 ‘행복하냐?’이고 다른 하나는 ‘왜 쓰느냐?’이에요.그런 질문에는 도무지 대답을 하지 못하겠더라구요.”그와 비슷한 경우가 “문학은 뭐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라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비유적으로 대답했다.“바다 저 편에가고 싶은 섬과 바위가 있는데 육지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가가서 바라보는 것,직접 밟아보는 것은 서로 크게 다를수밖에 없지요.나는 아직 육지에서 바라보고 있지요.” 표제작을 포함해 ‘동시에’‘마리의 집’‘나는 마을의이발사’ 등 7편이 실렸다. 이번 작품들에서 작가가 고민하는 주제들은 결핍으로 말미암은 심리적 결격이든,상실과그것에서 빚어진 분노에의한 자살과 죽음이든,오늘의 우리가 겪고 보고 느껴야 하는 부정적 심리 현상들이다.작가가 작품들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같은 병적인 상황과 그 상황에 묻혀 병에걸린 사람들의 자학적인 정황들이다.책에 실린 7편은 그런 병리적 상황에 대한 예들을 제시하고 있다. 조경란은 단편을 많이 쓰는 작가이다.“시를 공부해서인지 소설 가운데 시에 가장 인접한 장르인 단편을 자꾸 쓰게 돼요.” 그렇다고 그녀가 장편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지난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된 뒤 같은 해 장편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이어 장편 ‘가족의 기원’‘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도 펴냈다. 올들어 그는 지난 1월 전당포 남자 이야기를 다룬 ‘좁은 문’을 쓴 뒤로 아직 한 편도 쓰지 않고 있다.“소설을쓸 때 마감 시간에 쫓기면서 소재를 애써 찾고 둘러보고하는 게 저에게는 좋지 않더군요.보고 듣고 만나고 경험해서 어느날 찾아올 때 생각을 집중해 쓰는 게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더라고요.” 부모와 딸만 셋인 다섯 가족의 장녀인 조경란은 자신만의 공간인 옥탑방에서 자정 무렵부터 아침 6시까지 글을 쓴다.글이 써지지 않으면 독서를 하거나 비디오를 본다.여행도 좋아해 시원한 바닷가가 펼쳐진 동해안을 자주 찾는다.”혼자 쉬러 가는 거지요.작가는 생각할 시간이 많아야 해요.숙소에서 밥먹고 바다를 보며 구상하고 잠자고 하는 게 전부예요.” 지난 1월 요가를 시작했다.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정신수양을 하기 위해서란다. 프랑스의 문학 평론가 사르트르는 “작가는 독자와 공모관계에 있다.”고 말했다.이는 작가와 독자가 어떤 식으로든 의사를 소통하게 돼 있다는 뜻이다.그동안 독자들에게반향을 일으켰고 또 그런 독자들에게 응답하는 함의 있는소설을 쓰고자 노력한 작가 가운데 하나가 조경란이라면 틀린 말일까? 유상덕기자 y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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