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쇄신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애니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27
  •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가을이 익는 쾌청한 하오. 「퍼스트·레이디」 육영수여사가 대학가 나들이를 했다. 10월15일 하오 2시 중앙대학교 여학생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반가움과 친근감으로 충만한 1시간30분 동안 서로 주고받은 화제는 『여성과 내조』 그리고 사윗감…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미처 알아보지 못했군요”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어떤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왔군요. 사상이 건전하고 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이면 누구든지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남이 많은 중앙대학교 학생들 중에서 사윗감을 고를 생각이 없느냐는 남학생의 질문에 대한 대답. - 계신 곳이 너무 고고해서 때로는 외로움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으시는지? 학생대표들이 따로 마련한 다과회의 자리에서는 즉흥적인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누가 함께 있지 않대서가 아니라 때때로 문득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스스로를 객관할 때 같은 때…』 묻는 얼굴의 당돌함이 이내 풀려 버리는 여린 미소를 담고 있었다. 청와대란 유일한 집의 주인이 언젠가는 한번 되고 싶다는 총학생회장 이인영군(법4)의 말에는, 『좋은 생각이어요. 택하고 있는 전공과목과도 맞는군요』 여학생회장 조범제양이 대행한 여학생의 질문이 좌담회에서는 우선권을 가졌다. - 집무에 바쁜 아버지대통령과 자녀간의 간격, 그리고 특히 따님 교육에 대해서… 『보통의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와 하듯이 저녁식탁은 자녀와 대화하는 자리로 힘쓰고 있어요. 그분이 워낙 어렵고 중요한 일을 하시니까 짧지만 충실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죠. 딸들에게는 언니도 되어주고 친구도 되어주죠. 아직도 고삐는 엄머가 쥐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자율적으로 잘들 해줘요』 -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해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몇갑절 어렵다고 하지만 현재로는 만족할만한 상태라고 할 수 없겠어요. 좀더 여성능력이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지니신 인품과 명성을 존경합니다. 그런 인격을 갖추게 된 평소의 신조와 명언 같은 것은? 『…분에 안맞는 생활은 염두에 두지 않아 왔을 뿐이고…. 성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신념은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거예요』 “유행에 민감한건 좋지만 대학생 지성으로 분별을” - 외국에 나가셨을 때의 내조방법은? 『나가서는 그분이나 나나 서로 바빠서 시간과 마음이 여유가 없어요. 여성은 또 시간이 더 걸리죠. 준비를 먼저 끝내고 대통령께서 오히려 도와 주시기까지 해요. 이런 일은 있어요. 저녁의 공식만찬은 늦기도 하고 기호에도 안 맞으셔서 못드시는 때가 많아 미리 마련해간 라면을 삶아 드려 본 적이 있어요. 냄새도 안나고 그분 든든해 하시고 괜찮은 방법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밖에 소분내지는 말아요』 - 여대생이 유행에 민감한 것 어떻게 보시는지? 『민감한 것은 젊음을 말하는 것 아녜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도를 지나친 것은 참았으면 싶죠. 대학생의 지성으로 분별한 정도를 권하고 싶어요. 지난번의 「미니」단속 때는 좀 유감스러웠어요. 스스로 재고할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나도 피력했었죠』 “내조라 자각해본적 없고 대화의 슬기찾으면 될듯” - 그토록 현명하신 내조자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것인지? 『내 행동에서 이것이 내조라고 자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다만 생각만으로 해본 현대의 내조란 옛날부터 내려오는 아내의 본분에 더해서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하고 민주방식의 교육을 알고 남편과 더불어 나눌 대화의 슬기를 찾는 여성이어야 할것 같아요. 대답이 이정도로 되겠어요?』 - 어머니로서 자녀에게 주시는 말은? 『이 학교 교훈이 꼭 좋겠어요. 의롭고 참되면 안될 것이 없거든요. 특별한 연구는 못했지만 민주주의의 바탕도 그런 것 아녜요?』 -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신 이후 가장 흐뭇하고 가장 괴로왔던 일을- 『괴로왔던 일 너무너무 많아요. 흐뭇했던 일은 그분이 대통령에 당선되셨을 때였을 거라고 여러분은 당연히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고사리 손으로 전달해 온 낙도어린이들의 책을 고마와하는 편지, 스스로의 손으로 그려주는 아이들의 엄마 생일 「카드」, 그런 일들이 늘 흐뭇해요. 국가일이 잘되어서 대통령께서 기뻐하시는 것 물론 같이 기쁘고…. 어저께 같은 참사(14일 경서중학생 소풍사고),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또 가장 안타까운 일의 하나는 학생들이 민주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거리로 뛰어나오는 일이죠. 내게 이야기해 주면 그 뜻을 충실하게 전해줄 약속은 지금도 할수 있어요』 - 대통령의 괴로움을 위로할 때는? 『모든 해결은 그분이 하시니까 마음을 상해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죠. 도움이 됐는지 모르지만 나쁜말 피하고 좋은 이야기 골라서 열심히 해보죠』 “견해차 생기면 양보해도 옳다고 믿으면 지구력을” - 사적인 생활에서 견해의 차이가 생기면 어느분이 먼저 양보하시는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체로 여성이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나도 그래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정도의 지구력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뜻은 관철하는 것도 아내의 지혜예요. 남성은 보통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성이 맞서는 것을 꺾기 위해 고집을 피우기도 하니까요』 하오 3시30분 좌담회를 끝내고 총장실에 마련한 다과회로 들어갔다. 관상을 할 줄 아노라고 자처하는 한 남학생이 『가까이서 뵈니까 무척 복스린 얼굴이십니다』하자 『그건 틀렸어요. 내가 어디가 그래요?』 『임영신 개인과 임영신 산하에 있는 2천2백만(교련 7백만, 한국부인회 1천5백만)을 다 기울여 찬양하는 대통령이지만 특혜는 한번도 받은 적 없다』면서 맞아준 노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개교 축하의 「케이크」를 잘랐다. 여학생들이 마련한 선물은 24인용 「테이블·커버」. 청와대 살림에 꼭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여학생들이 직접 수놓아 만든 것. <송정숙(宋貞淑)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프로축구] 김두현 2골… 베어벡 앞 ‘골시위’

    1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본부석에선 두 명의 감독이 눈에 띄었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과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이틀 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베어벡 감독은 이곳에서 열린 성남과 대구FC의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통해 성남의 김두현과 대구의 이근호를 주목하고 있었다. 박지성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떠오른 두 선수를 비교해 보겠다는 것. 김두현은 전반 1분 김상식의 벼락골에 도움을 주는 한편, 후반에는 스스로 두 골을 뽑아내 팀의 3-0 승리를 주도하며 이근호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증명했다. 정규리그 9승4무(무패)를 기록한 성남은 전날 경남FC를 5-3으로 꺾은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6’으로 유지했다. 김두현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간 뒤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몸을 내던지며 막아내려 하자 뒤로 돌아서며 그림 같은 오른발 터닝슛을 꽂아넣었다.18분 뒤에도 김두현은 아크 정면 뒤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골문 왼쪽 아래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김두현은 “2일 네덜란드전을 마치고 베어벡 감독에게 꾸지람을 들었는데 그걸 의식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기자가 “그가 지켜보고 있었는데….”라고 상기시키자 피식 웃어 적잖이 신경 썼음을 드러냈다. 16일 인천과 2-2로 비기는 바람에 정규리그 10경기 무승(8무2패) 터널에 갇힌 귀네슈 감독은 23일 대구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으로선 지난달 30일 수원에 1-4로 참패했고 A3챔피언스컵 대회에서 2연패한 뒤 1승만 올렸던 부진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한판이었다.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라이언 킹’ 너를 믿는다

    한 때 제외될 것으로 여겨졌던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시안컵축구 최종엔트리에 결국 포함됐다. 우성용(울산)과 손대호(성남)는 극적으로 승선했고 박주영(서울)도 일단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다.●박주영 `예비´·안정환 끝내 탈락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명단 7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으로선 지난해 독일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지 15개월 만의 복귀. 베어벡 감독은 “매일 그의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절대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예비명단에서 한 명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 광주 상무에서 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석달에 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가 발탁됐고 대신 백지훈(수원)이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이 플레이를 비난했던 김두현(성남)은 합류했다. 그러나 이영표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 올랐다.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뀐 셈.●25세 이하가 16명… `젊은 피´ 수혈 베어벡호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대로 ‘젊은 피’를 불러들였다. 예비명단 포함 25세 이하가 16명이나 되고 정성룡, 이근호 등 올림픽대표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호는 23일 제주도에서 첫 훈련을 시작,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사우디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 4강에 오를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최종엔트리 명단 ●GK 정성룡(포항)김용대(성남)이운재(수원) ●DF 강민수·김치우·김진규(이상 전남)김치곤(서울)김동진(제니트)오범석(포항)송종국(수원) ●MF 김두현·김상식·손대호(이상 성남)김정우(나고야)김남일(수원)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최성국(성남)이천수(울산)이동국(미들즈브러)이근호(대구)우성용(울산)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김창수(대전)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 [책꽂이]

    ●굿모닝! 동아시아(콘도 다이스케 지음, 김경철 옮김, 북쇼컴퍼니 펴냄)일본 ‘주간현대’ 부편집장인 중견 정치기자가 서울, 평양,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격변하는 동아시아 5개 도시를 직접 경험하고 파헤친 현장리포트. 안내원 없이 돌아다닌 평양거리의 생생한 모습, 치열했던 2002년 한국 대선, 베이징 다보스 포럼 참관기, 타이베이의 현주소, 아베 정권이 단명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등을 중견 정치전문기자의 시각으로 전해 준다.1만 2000원.●미디어 대충돌(김강석 지음, 노마드북스 펴냄)현실화되고 있는 ‘미디어 빅뱅’의 실태와 대응책을 담고 있는 미디어 예측서. 새 판이 짜여지고 있는 미디어 현장에 대한 자세한 보고와 기존 미디어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미디어 대충돌은 지상파TV, 케이블TV,IPTV, 인터넷 및 포털,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상생을 꿈꾸는 미디어 세상’이 단순한 희망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소신도 흥미롭다.1만 3000원.●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박건영 외 지음, 연합뉴스 펴냄)현미콩밥, 율무, 작두콩, 청국장, 새우젓 등 암 예방에 좋다고 대한암예방학회가 인정한 우리 식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 해당 식품들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7명과 대형 식품업체 연구원 3명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선정했다. 선조들이 즐겨 먹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우리 먹거리들의 탁월한 암 예방 효과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다.1만 2000원.●로마 황제의 발견(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지영·안미라 옮김, 살림 펴냄)로마 역사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황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에 목숨을 건 여인 클레오파트라, 어머니를 살해한 황제 네로, 미소년을 사랑한 황제 하드리아누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뛰어난 지도력의 옥타비아누스 등의 모습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그려진다.‘서양-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한 리스너가 치밀한 고증과 상상력에 문학적 재능을 합쳐 쓴 역사책답지 않은 역사책이다.1만5000원.●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김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빵을 훔친 부자와 가난뱅이는 평등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절도를 엄금하는 법은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법치주의 속에서 맞게 되는 딜레마와 궁극적으로 법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구체적 실례를 동원해 파헤쳤다. 노예해방법과 위대한 지도자 링컨에 관한 오해 등 법의 진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1만 3000원.●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신원섭 지음, 지성사 펴냄)인간의 역사는 숲에서 시작해 숲과 함께 진화, 발전해 왔다. 이쯤 되면 숲은 인간의 원초적 고향이고 모태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숲은 또 ‘치유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숲의 치유능력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숲을 이용해 인간의 오감과 영성을 일깨워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실용과학서이다. 숲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마음과 정신에 행복감을 안겨 주는 까닭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설명해 준다. 충북대 교수로 자칭 ‘숲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자의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 결과가 돋보인다.1만 5000원.●서른살의 여자를 옹호함(리아 맥코·케리 루빈 지음, 김미정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과 마케팅이 폭주하는 시대에 성공한 30대 여성에게는 이른바 ‘골드 미스’라는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30대 여성의 전형 속에는 그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괴감 속에 번민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은 성공한 여성에 대한 이같은 피상적인 시각을 교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2년 동안 25∼37세 X세대 미국 거주 여성들을 집중 취재,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억압의 실체를 규명했다.1만원.
  • 박지성, 수원시장에 축구공 선물

    부상 회복차 경기 수원에서 머물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14일 수원시청을 방문, 김용서 시장을 만났다. 박 선수는 축구공과 기념품을 김 시장에게 전달했다.
  • 수해 취약지 주민 불안에 떤다

    수해 취약지 주민 불안에 떤다

    여름 장마철이 코앞에 다가섰다. 기상 당국은 다음주에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한 상태다. 최근 수년간 ‘게릴라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어 각별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는 사상 최고의 무더위와 이에 따른 폭우, 태풍이 예상된다는 기상당국의 예보여서 전국의 수해 취약지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어느 해보다 절실하다. 강원 평창·인제 등 지난해 전국 수해지역의 도로·하천에는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다. 아예 손도 못 대고 방치하다시피한 곳도 산재해 있다.2차 비 피해가 우려되는 곳들이다.13일 전국의 수해 취약지역과 예방준비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하천·도로 여전히 공사 중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큰 수해를 입은 강원 평창·인제지역. 수해복구 공사 2816건 가운데 831건만 끝나 복구율은 30%에도 못미친다. 기자가 수해복구지역 취재를 위해 찾은 13일 설악산 한계리∼양양을 잇는 44번 국도는 임시 개통됐지만 도로 안전 및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여름 장맛비나 집중호우에 다시 쓸려내려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도로 옆 한계천의 제방 복구공사 현장 하천바닥에도 돌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한계리 주민 최동길(48)씨는 “하천 바닥을 넓히는 공사는 좋지만 장마가 곧 닥친다는데 모래와 돌을 곳곳에 무더기로 쌓아놓고 있어 물 흐름을 방해해 다시 범람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인제읍 김남수 덕산리 이장은 “마을앞 덕산천 복구공사가 아직 하천 보상문제 미해결로 제방 복구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물난리가 또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평창군 용미리와 하진부9리를 잇는 쉼터골천의 15m짜리 마을앞 교량복구도 이동통신 기지국 이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손도 못 대고 있었다. 주민들은 이웃마을을 가기 위해 산길을 돌아 다니며 불편을 호소했다. 경기 평택시 방림천은 물 흐름을 방해하는 보(洑)가 하천바닥에 놓여 있고, 안성시 진위천에는 하천바닥에 토사가 길이 50m, 너비 15m로 쌓여 있어 범람 우려가 컸다. 또 경기 파주시 문산천은 배수문 덮개와 보호 난간이 없고, 경기 여주군 연양천에는 하천 바닥에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어 작동도 제대로 안 되고 있었다. 강원 설악산 한계령으로 오르는 44번 국도의 도로 옆 산사태 지역도 잘려나간 절개지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 있어 아슬아슬하기만 했다. 평창군 덕산리 주민들은 지난해 22가구가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지만 아직도 15가구는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등 수해 상처는 여전하다. ●‘늑장 행정’으로 공사 차질… 해마다 반복 이같은 ‘늑장 공사’와 물난리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복구공사 절차와 예산 배정 지연, 주민과의 합의가 늦어지면서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주민 정규현(53)씨는 “장마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복구 공정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답해했다. 이 마을에는 지난해 7월 마을을 관통하는 동대천이 넘쳐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었다.25m인 하천 폭을 두 배로 넓히고 있지만 보상가가 너무 싸다며 토지주들이 땅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감정가는 평당 4만∼5만원이 나왔다. 도청과 군청에서도 ‘예산타령’만 늘어놓고 있다고 정씨는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날 산사태를 당한 인근 용진리는 아직 배수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장마때 계곡 물이 마을을 덮칠 우려가 있었다. 마을 주민 조재현(53)씨는 “계곡 물을 받아내려면 100m 정도의 배수로가 필요한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다.”면서 “관청에서 집을 지어도 된다고 해 지난해 산사태로 집을 잃어버린 주민이 계곡 주변에 다시 집 두 채를 짓고 있는데 폭우가 쏟아지면 또 피해를 당할 판”이라며 걱정했다. 경북지역은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피해로 복구 공사가 한창이지만 7월 이후에나 끝날 예정이어서 장맛비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특히 포항시 신광·기북면 여치천·당곡지와 경주시 산내면 동창천, 성주군 성주읍 배수펌프장 등에는 공사가 늦어지고 있어 집중 호우가 내리면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가 날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경북지역의 수해복구가 늦어진 것은 정부의 수해복구비가 지난해 10월 말쯤 지원돼 늦어진데다 대형 공사장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녹산동 녹산산단지구 등 18곳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구 금곡동 금곡주공 3단지 도로 보수공사 등은 하반기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어서 여전히 수해 위험지역으로 남아 있다. 전남 여수 연등천은 아직 공사를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여수 쌍봉천 등 6곳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장마철이 지난 9월 이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앙부처의 심의를 받고 서류를 보완하느라 착공이 늦어지는 것이 이유다 전국종합·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맨유팬들 “박지성, 교체선수로 만족 못할 것”

    맨유팬들 “박지성, 교체선수로 만족 못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박지성(26)의 다음 시즌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www.redcafe.net)에는 박지성의 거취에 대한 팬들의 추측과 바램이 엇갈리고 있다. 팬들의 주된 화제는 “박지성이 지금의 역할에 만족하며 팀에 남을 것인가?” 이다. 올시즌 효율적인 활약을 보인 박지성이지만 고정으로 선발 출장하기 힘든 맨유에서의 위치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것. 지난 시즌 박지성은 정규리그 38경기 중 8경기만 선발로 출장했다. 이렇게 적은 선발출장에 대해 아이디 ‘ehsanu’는 “고작 교체 출장으로 만족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kundalini’도 “박지성은 고정 선발 자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만족 여부는 개인의 문제”(Amir)라며 팬으로서 박지성이 팀에 남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Simon_Adebesi’는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라며 존재감을 강조했고 ‘redmanc’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또 ‘marcus agrippa’는 “이번 시즌의 적은 출장은 부상 때문이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며 ‘잔류’를 바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빗물 처리능력 2010년까지 3배 늘리기로

    빗물 처리능력 2010년까지 3배 늘리기로

    서울시는 2010년까지 빗물펌프장 등 수해방지시설의 처리능력을 현재보다 3배 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3일 국지성 폭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수방시설 보강 4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설보강 기준은 ‘10년 빈도의 강우’(10년 만에 한번 발생하는 최대 강우의 수준)에 견디도록 설계돼 있는 수방시설을 ‘30년 빈도의 강우’에도 버틸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배수처리 능력이 75㎜인 시내 111개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을 시간당 95㎜로 개선한다. 또 과부하·정전 등의 사고에 대비해 빗물펌프장의 전기설비를 1회선에서 2회선으로 보강하기로 했다. 우이천 등 12개 하천 둑에 대한 보수·보강사업도 한다. 아울러 0.5∼1.5m 높이로 설치돼 있는 빗물펌프장 도수로(물길)의 월류턱(둑의 일종)을 모두 제거해 주거지 침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하수역류방지기만으로는 저지대·지하주택의 침수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동센서가 부착된 모터펌프를 각 가정 지하에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02-1588-3650)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마 내주후반 시작

    올해 장마는 오는 20일 이후 시작돼 7월 하순쯤 점차 물러갈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은 12일 “장마가 평년보다 다소 빠른 6월 중순 중반인 다음주중 찾아와 다소 많은 비가 내리다가 7월 하순부터 차차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7월 초에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인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후반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월 중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풍의 경우 올해는 평년(11.2개)보다 다소 적은 약 10개가 발생, 이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역시 지성” 맨유 홈피 시즌결산서 찬사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비는 매우 효율적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06∼07시즌을 결산하며 “박지성의 부상은 큰 타격이었다. 그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팀에 새로운 기운을 제공했기 때문이다.”라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을 실었다. 맨유 홈페이지는 이어 “박지성은 단 20경기에 나섰지만 효율적이었다.”면서 “정규리그에서는 8경기에 선발로 나와 5골을 터뜨렸고, 퍼거슨 감독이 부를 때마다 언제나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박지성의 득점 퍼레이드를 자세하게 소개하며 두 골을 뿜어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던 지난 3월 볼턴전을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꼽았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무릎 수술 과정을 곁들이며 “박지성이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우승 도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석학 한국서 평화를 논한다

    북아일랜드의 평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트림블 경 등 세계 지성과 석학들이 모여 세계의 새로운 평화와 문명을 이야기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 이하 한중연)이 주최하는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이 1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성남 한중연 대강당에서 열린다. 2005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포럼은 올해로 3회째. 해마다 세계적인 석학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연다. 이번에는 트림블 경을 초청해 뿌리깊은 북아일랜드 갈등의 해결 경험과 교훈을 듣는다. 30년에 걸친 북아일랜드 신·구교도간 유혈사태는 무려 35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급진적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무력투쟁으로 테러는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가톨릭계 정당 지도자인 존 흄과 신교도계 정당 지도자인 트림블 경의 노력으로 98년 극적인 ‘굿프라이데이 협정’이 체결되면서 분쟁은 끝났다.2005년에는 IRA도 무력투쟁 종식을 선언했다. 흄과 98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트림블 경은 평화 정착 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초대 수석행정장관을 지냈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평화에 이르는 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또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역사학회 회장을 맡은 이리에 아키라 하버드대 교수, 중국 베이징 런민(人民)대 스인훙(時殷弘) 교수, 클라우드 알바레스 인도 고아재단 대표, 히로시 오니시 일본 무사시대 교수, 악타르 호사인 그라민은행 부지배인 등이 참석한다. 포럼은 모두 6개 분과별로 진행된다.‘9ㆍ11 이후의 문명간 대화:지식과 권력’ ‘책과 지식의 유통’ ‘동아시아의 진실과 화해’ ‘아시아의 전통과 새로운 인문정신’ ‘나누는 삶:빈곤으로부터의 평화’ ‘체육을 통한 대화’ 등이다. 신대철 한중연 한국문화교류센터장은 “인문학에 기초를 두고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국제포럼으로 발전시켜 한국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괜히 상대의 명성에 기가 질려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 적이 많다. 우선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이영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많은 걸 얻을 수 있기 바란다.”(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사총사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청소년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레딩),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20세 이하(U-20) 및 17세 이하(U-17) 대표팀 격려 오찬에 함께 했다. U-20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으며,U-17 대표팀은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월드컵에 나선다. 정몽준 축구협회장, 조동현 U-20 대표팀 감독, 박경훈 U-17 대표팀 감독 등과 한 테이블에 자리잡은 이들 4명은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맏형 이영표는 “후배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주위에서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발을 짚은 채 여전히 왼발로만 걸음을 옮긴 박지성은 “세계대회에서 자기의 기량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국은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설기현도 “후배들을 만나보니 자신감에 차있어 결과가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영표는 재활에 대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소속팀과 핌 베어벡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표팀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동국을 제외한 3명 모두 15일 발표되는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집에서 밥먹는 시간 정도만 빼놓고 기구를 이용해 열심히 재활 중”이라고 소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주헬스케어타운 서귀포 동홍동에

    건강을 테마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0일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43만여평을 헬스케어타운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JDC는 “헬스케어타운 추진위가 서귀포시 보목동·동홍동·사계리 등 3곳의 후보지를 답사한 뒤 환경성, 입지성, 접근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동홍동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JDC는 하반기부터 토지 매입 및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2010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관광(휴양)과 의료, 연구개발(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이미 서울대 건강검진센터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또 JDC는 이곳에 심장병, 암, 당뇨 등 난치 및 불치병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JDC 관계자는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서면 제주관광은 단순 관광에서 관광은 물론 건강도 챙기며 휴양하는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하루에도 몇 차례 변덕을 부리는 날씨, 벨기에 시인 자크 브렐이 얘기했던 이 펑퍼짐한 대지를 벨기에 사람들은 끔찍하게 사랑한다. 벨기에는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작은 나라이지만 유럽공동체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가진 서유럽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작지만 큰 나라 벨기에의 동화가 된 작은 도시 브뤼셀과 브뤼헤의 매력 속으로 떠나보자.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바닷가로 간 지연과 태섭은 지연이 만든 결혼 반지를 나누어 끼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태섭이 지연에게 자신의 양아버지가 지연의 친아버지인 종민이라고 힘겹게 털어놓자 지연은 심한 충격에 휩싸인다. 태섭은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지연을 안심시키지만 지연의 불안은 없어지지 않는다. 병구와 지숙은 부모님들에게 결혼 승낙을 받겠다며 단식투쟁을 한다. ●에어시티(MBC 오후 9시40분) 마약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동창 정민의 짐을 들어준 도경은 결국 마약소지혐의로 긴급 체포된다. 도경의 집무실과 아파트는 강제 수색당하고, 도경은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다. 도경의 혐의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마약을 삼키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장한철의 증언밖에 없자 지성은 답답하다. 도경을 면회하러 간 자리에서 막말을 하는 수사관의 얼굴을 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5분) 화이트칼라 범죄와 일반 범죄 사이의 불평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피고인의 재력과 범죄 종류에 따라 불평등한 판결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문가들과 분석해 본다. 또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어떤 사유를 들어 화이트칼라 범죄에 관대한 처벌을 내리는지, 반대로 ‘가난 때문에 가혹한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사람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개성적인 해금 연주자로 손꼽히는 강은일과 그의 프로젝트 그룹인 ‘해금 플러스’. 강은일은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끊임없이 접목을 시도하며 해금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금과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 이질적인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전통과 현대적 어법의 조화를 지향하는 강은일과 해금 플러스를 만나본다. ●월드 투데이(YTN 오후 5시30분) 최고의 명성과 매력, 파파라치 등 독특한 요소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온 프랑스의 칸국제영화제가 60주년을 맞았다. 칸영화제 첫 여성 파파라치인 캐시 버그가 엘리자베스 테일러, 브리지트 바르도 등 당대 최고 배우의 화려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런던에서 열었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경남FC의 선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AC밀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박지성·이영표·박주영의 부상, 안정환의 오랜 슬럼프…. 올 상반기 국내·외 축구계에서 떠오르는 사건을 적어봤다. 하지만 우리 모두 오랫동안 잊고 지낸 매우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남FC가 K-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막강 화력의 울산과 ‘귀네슈 돌풍’의 FC서울이 뒤로 밀렸다. 또 전북, 전남은 ‘다크 호스’의 명예를 경남에 내줬다. 그런데 경남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스타성’이 강한 팀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경남 멤버 가운데 가장 알려진 사람은 박항서 감독이다. 그러나 김학범(성남), 차범근(수원), 셰뇰 귀네슈(서울) 같은 스타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또 누가 있는가.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른바 ‘3김’, 즉 김효일, 김성길, 김근철도 실력에 비해 알려지지 못했다. 강력한 투톱인 뽀뽀는 지난해 부산에서 뛰다가 강한 캐릭터 탓에 방출되다시피 했다. 까보레는 브라질 현지 훈련 캠프에서 박 감독이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팬마저 종종 잊고 있는 점인데 경남의 경기력은 전남에서 이적한 주장 김효일과 브라질 출신 최고 수비수 산토스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성원 절반 가량을 교체해 제2창단에 가까울 만큼 대수술을 감행한 구단과, 이렇게 환골탈태한 팀을 조율해 3위를 지키고 있는 박 감독은 충분히 주목받아야 한다. 그런데 정말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정도 성적과 선수들이라면 연일 축구 지면을 채울 만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귀네슈와 차 감독의 말 한마디는 실시간 중계될 정도고, 유명 선수들은 못뛰는 것도 기사가 된다.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은 ‘진정한’ 시민 구단을 원하는 전국 팬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였고 장외룡 감독과 선수들 이야기는 소설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 구단이 열혈 서포터스와 전국의 팬들에게 경남의 수많은 이야기를 널리 알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없는 얘기도 지어내는 판국에 어려운 처지의 감독과 선수들이 빚어내는 훈훈한 이야기라면 땅 끝까지라도 전파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구단도 감독과 선수들 만큼 땀을 뻘뻘 흘리며 프로다운 홍보를 펼쳐나가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한승원 토굴살이] 목발 짚고 돌아오는 선수들

    [한승원 토굴살이] 목발 짚고 돌아오는 선수들

    유럽 축구 시장으로 나갔던 박지성 선수가 목발을 짚고 돌아와 치료 중이고, 설기현 선수 또한 그렇고, 이영표 선수는 무릎 수술로 인한 불편한 몸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수출 상품이다. 유럽시장에 내다 판 상품.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감독이 기회를 주기가 무섭게 뛰어 나가서 사력을 다해 공을 빼앗아 차고 나가 골을 성공시켜 주지 않으면 가치가 단박 곤두박질쳐 버리는 인간상품. 그 상품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가. 월드컵 축구 4강 진출이 계기가 되었다. 한국 프로축구 시장에 나온 상품들은 결국 세계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상품이 되기 위하여 사투한다. 나는 그들의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조이고 눈물겨워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살아가기는 한 찰나도 중단할 수 없는, 한 바탕 한 바탕의 거듭된 싸움이다. 영화배우나 감독이나 시인이나 소설가나 가수나 창녀나 디자이너들이나 다 하나하나의 인간상품들이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한 몇몇의 감독과 강수연을 비롯한 몇몇 배우들의 뒤를 이어, 이창동 감독과 한 여배우가 세계 시장에서 대단한 상품으로 인정받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한국영화 무너지는 소리가 꽈당꽈당 하는 판에, 그들이 만든 영화 ‘밀양’은 그 덕택에 바야흐로 국내시장에서 뜨고 있다. 그것은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이나 아시아 각국의 시장에서 어떻게 얼마나 팔리게 될까. 얼마 전, 문화관광부에서는 달러를 억수로 퍼부으며, 한국문학을 유럽에 내다 팔려는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내가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신문 방송의 기사만 보고, 거기에 두 차례나 참여한 바 있는 딸에게서 들은 이야기만으로 지금 이 이야기를 한다. 독일의 이 도시 저 도시의 크고 작은 서점들에서 별로 많지 않은 독자들을 상대로, 그 나라 말로 번역된 작품 한두 대목을 낭송하고, 독자와의 대화를 했다. 죄 없는 나의 아내도 거기에 동원되었다. 딸이 당시 네 살 난 아들을 맡길 데가 없어 낭송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니, 주최 측에서, 아기 봐줄 사람을 데리고 갈 경우, 왕복 여비와 숙식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여 친정어머니인 내 아내가 따라갔던 것이다. 그 나라의 한두 도시에 한국문학주간을 만들어 전단지를 돌리고 광고지를 바람벽에 붙이고 한 그것은 결국 외국에서 팔리지 않은 한국문학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팔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슬프고 안타까운 발버둥이었다. 축구선수로 치자면, 운동장에 나가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 한 채 벤치 신세만 지고 있다가 돌아온 것 아니었을까. 아니, 기회를 얻기는 얻었지만, 공 한 번 제대로 차보지도 못한 채 공 몰고 가는 사람들 뒤만 쫓아다니다가 돌아온 것 아니었을까. 제대로 된 장편소설 한 편도 쓰지 않고, 단편소설집 서너 권 낸 작가가 한국의 대표 작가로 인정되고 있고, 문예진흥위원회가 단편소설 한 편에 수백만원씩을 지원해 주고, 단편소설 한 편에 몇 천만원의 상금을 주는 한국문학시장에서는 좋은 장편소설이 생산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외국말로의 번역은 훨씬 그 뒤의 문제이다. 모든 것은, 똥마려운 강아지가 울타리 꿰어가듯이 갑작스럽게 뚫고 나아간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물품을 내다팔고 사들이는데 있어서 관세를 철폐하자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 판국에, 나는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이 한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다가 주고 받았다는 말을 화두로 들곤 한다. “자네는 언제 어떻게 술을 마시는가.”“술이 생기면 마시고 생기지 않으면 마시지 않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네. 술을 마시고 싶으면, 먼저 건강하고 싱싱한 밀 씨앗부터 구해다가 좋은 밭에다가 심어 정성을 다해 가꾸고 수확을 한 다음 누룩을 만드네. 그리고 좋은 쌀로 만든 고두밥하고 섞어 담가 잘 익힌 다음 두고두고 즐기며 마시네.” 소설가
  • 권부총리 “교육비도 카드납부 검토”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신용카드로 등록금 등의 교육비도 납부할 수 있는지를 관계기관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국세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서울신문 2007년 5월29일자 1면 보도〉 권 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국세처럼 현재 카드 납부가 이뤄지지 않는 부문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검토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세와 마찬가지로 교육비 카드 결제의 경우 가맹점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를 누가 부담하느냐가 문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납세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좋지만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카드 수수료는 납세자나 등록금을 내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부총리는 또 일반 상업은행만 해외에 진출해 있는데 금융허브 추진을 위해 국내외 네트워킹이 중요하므로 투자은행의 해외진출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당부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관련,“박지성 선수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했을 때 한국에서 맨유의 광고효과가 컸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국내 프로팀에 동남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면 동남아 국가에서 해당 기업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러·美 신랄하게 비난

    가상의 나라인 압수르디스탄에 내전이 발발했다. 석유 분배로 인한 갈등 때문이었다. 그러나 압수르디스탄의 석유는 이미 동났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 것일까. 미국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민음사 펴냄)의 문제 의식은 여기서부터 내달린다.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민간 작가 게리 슈테인가르트(35)는 러시아계 유대인이자 이민자인 자신의 삶과 시각을 작품에 녹여냈다. “비극적이고 유머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나라 러시아”(작가의 표현)와 맥도널드, 오레오 쿠키 등의 브랜드가 지배하는 미국이라는 두 거대 국가를 잘근잘근 씹어대는 이 작품은 21세기판 풍자소설이다. 작가가 불러낸 주인공은 147㎏의 거구이자 러시아에서 1238번째 부자의 아들 미샤 바인베르크. 씩씩거리며 숨을 토해내는 러시와와 미국이라는 두 거대 국가를 빗댄 장치다. 그러나 작가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개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한국과 러시아의 가족은 미국의 가족보다 더 친밀하죠. 그런 가족들이 개인주의적인 미국으로 이민갔을 때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가 이민자의 삶과 비극적 상황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이민자의 정체성을 다룬 소설 ‘네이티브 스피커’를 발표해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재미교포 작가 이창래씨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미 프린스턴대 교수이던 이씨는 헌터컬리지에도 출강했는데 이때 문예창작 강의를 듣던 작가를 만나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며 소설쓰기를 권했다고 한다. 작가는 작은 나라들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석유가 풍부하지만 작아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나라들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는 단 몇 명이 죽어도 주목받지만 이런 나라들에서는 수만명이 죽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제 작품은 이런 작은 나라들에 대한 관심을 표출한 겁니다.” ‘망할 놈의 나라…’에 이은 작가의 세번째 작품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얼굴을 내밀 예정이다. 미국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여러 이민자 군상을 통해 15∼20년 후의 사회를 그리겠단다. 문학과 지성이 붕괴된 사회, 쇼핑과 오락만이 지배하는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그라운드 제로(복거일 지음, 경덕출판사 펴냄) 지금으로부터 800여년후 가상의 별 개미니드의 웨스트 개미니드 인민공화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SF 장편소설. 햇볕정책을 비판한 작가의 전작 ‘목성잠언집’과 동일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동서로 나뉜 개미니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현실은 우리 현실과 비슷하다. 이스트 개미니드가 ‘햇살정책’으로 유화책을 쓰는 사이 웨스트 개미니드는 핵무기를 완성하고, 결국에는 가공할 핵무기가 폭발하는데….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작가는 SF문학의 주요 이론가답게 소설 곳곳에 첨단 과학이론을 심어놓았다. 같은 제목으로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1만 3000원.●서울 동굴 가이드(김미월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04년 등단한 서른살 젊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표제작과 등단작(정원에 길을 묻다)을 포함해 모두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고독하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나름의 ‘낙원’을 가꾸고 있다. 인공동굴, 고시원, 골방, 반지하 원룸 등 자신만의 공간에서도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재기발랄한 문장과 천진스러운 화법이 돋보인다. 짐작건대 새로운 현대적 이야기꾼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1만원.●푸른 진주(양순석 지음, 문이당 펴냄) 장편 ‘나무가 아름다워지는 시간’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집. 스스로 ‘과작 작가’라고 말할 정도로 많지 않은 작품을 써온 작가는 8편이 담겨 있는 이번 소설집에서 집과 가족에 대한 환상과 환멸을 주요 모티프로 삼았다.‘푸른 진주’의 엄마는 아프기 전에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끊임없이 아버지 아닌 다른 누군가와의 삶을 놓쳐 버린 불행에 시달리며 산다. 정갈한 문장과 차분하고 논리적인 전개가 두드러진다.9800원.
  • 원톱 특명 조재진, 네덜란드 훈텔라르 잡는다

    원톱 특명 조재진, 네덜란드 훈텔라르 잡는다

    똑 닮았다. 조각 같은 외모에 가냘퍼 보이는 체형, 제공권과 결정력을 갖춘 킬러형 원톱 포지션, 최근 이적설이 나도는 점까지.2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한국-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젊은 골잡이 조재진(26·시미즈)과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의 닮은 꼴 면모다. 9년 전 프랑스월드컵에서 0-5로 무릎을 꿇을 때 현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뛴 이동국이 아시안컵용으로 물러남에 따라 조재진은 핌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원톱 특명을 받았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재진은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붙들어매겠다는 각오다. 그의 원톱 능력이 입증된 것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서 설기현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 패스로 연결, 박지성의 동점골을 도왔을 때. 지난 2월 그리스전과 3월 우루과이전에 이어 네덜란드전까지 선발 출격의 행운을 잡았다.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리그)의 위트레흐트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잉글랜드의 몇 개 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몸을 풀던 조재진도 이런 기류를 의식하고 있었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어떤 리그든 유럽에서 뛰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재진이 한창 농익고 있는 킬러라면 얀 훈텔라르는 이제 막 봉오리를 터뜨린 ‘샛별’. 다르크 카윗(리버풀)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그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다는 전언이다. 조재진보다 A매치 데뷔는 늦었지만 6경기에서 2골을 기록,‘제2의 판 니스텔로이’란 별명을 얻었다. PSV 에인트호벤 시절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아 다른 팀으로 임대되는 아픔을 겪은 뒤 와신상담, 아약스로 둥지를 옮긴 뒤 지난 시즌 34골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21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입국할 때 공항까지 마중나온 팬들은 ‘헌터’라고 그를 불렀다. 일본에서 날아온 팬까지 있을 정도의 ‘완소남’ 이미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