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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1등에 당첨되면 자선단체의 기부전화에 시달린다.”, “당첨금을 받고 나오면 조직폭력배들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다.” 당첨확률 814만분의1 행운의 주인공을 매주 탄생시키는 로또 복권이 등장한 지 올해로 7년. 노랑·파랑·빨강·회색·초록 4g짜리 공 여섯개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수많은 사람이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1등 당첨자에 대한 진실은 좀체 바깥에 알려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금융기관의 1등 당첨금 지급창구를 찾아가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까. ●얼굴 노출될까 보안통제 안해 “복권 취재 때문에 왔습니다.”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5층 복권사업팀. 안내대에 신분증을 맡기고 오기는 했지만 경비가 그다지 삼엄한지는 모르겠다. 1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 칸막이를 쳐 놓은 곳. 상담실이다. “철저한 보안통제 아래 들어오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하자 주진하 복권사업팀장은 “별다른 통제 없이 일반 직원이 드나드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1등 당첨금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다 보니 일반인들은 돈을 받을 때 삼엄한 경비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평범하게 대함으로써 내부 직원들도 당첨자가 다녀갔는지 모르게 한다는 의도다. 사무실 안에는 로또 판독기와 컴퓨터가 연결된 통장 제작기계가 있다. 이곳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돈이 통장에 들어간다. “안전을 위해 당첨금은 전액 통장으로 지급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첨자들은 수십억원을 손에 쥐고도 돈을 받았는지 실감을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한 번에 큰돈이 생기면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수령과 동시에 나이에 맞는 재테크 상담도 동시에 해준다. 농협 입장에선 곧바로 VIP고객 한 명을 유치하는 기회기도 하다.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다 보니 당첨자 정보는 돈을 전달하는 팀장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부 당첨자는 즉석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일정액을 내놓기도 한다. 이 돈은 농협에서 직접 복지성금으로 기탁한다. 한때는 전국의 복지단체 등에 알려지면서 자기들쪽에 기부하라는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랑의 열매’ 한 곳에만 전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런 전화는 거의 오지 않는다. ●통장 전달·재테크 상담 ‘원스톱’ “한 번은 노숙자가 1등에 당첨돼 아는 사람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그 사람에게 1억원을 주겠다더군요. 하지만 복권 당첨금은 소득신고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줄 때에는 최고 50%까지 증여세를 물게 된다고 하니 망설이더군요.” 조작된 당첨번호를 들고 왔다가 가짜로 들통나 곧장 경찰에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주 팀장은 “로또에 당첨되고 나서 불행해진 사람이 더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면서 “나이에 따른 올바른 인생 설계를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책꽂이]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최영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0년 나온 책의 개정판. 당시 나온 산문집에서 몇 편 글을 골라 뽑아 수정했고, 2002년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에세이를 더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민과 그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 1000원.●시간의 동공(박주택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전작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 폐허 같은 삶 속에서 숨어 있는 광기와 수치, 또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정화내는 시인의 고통 등에 대해 노래한다. 제20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표제작 외에 69편이 실렸다. 7000원.
  • [책꽂이]

    ●역사 사용설명서(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공존 펴냄) 역사에서 정당성의 근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적당할까.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책을 집필한 저자는 히틀러, 처칠, 마오쩌둥 등 위대하거나 악명높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이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파헤쳤다. 1만 5000원. ●슈퍼 글로벌 리더가 세상을 움직인다(이미숙 지음, 김영사 펴냄)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토머스 프리드먼, 빌 에모트, 라울 리베로, 기 소르망 등 세계 1%의 지성과 함께한 인터뷰를 엮은 책. 그들의 가치관,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1만 3000원.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유달승 지음, 한겨레 출판 펴냄) 외대 이란어과를 거쳐 테헤란 국립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한국인 1호 이란 유학생이었던 저자가 오늘날 국제 정치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고, 경제 교류에 있어서 대한민국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란을 이해하기 위해 그 핵심고리인 호메이니의 삶을 풀어낸다. 1만 3000원. ●개념어 총서 WHAT 시리즈 1~5(채운 등 지음, 그린비 펴냄) 재현, 권력, 공(空), 내재성, 주체 등 인문학의 개념들이 단순한 관념을 뛰어넘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용되고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린비가 앞으로 계속 출간할 이 시리즈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900~7900원. ●명가의 탄생(홍순도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미국 록펠러 가문, 일본 최고 기업가인 마쓰시다 가문,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고 가르쳤던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 문화재 보존을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부은 간송 전형필 선생 가문 등 인류사회에 기여도가 큰 위인 23명과 그 집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뤘다. 1만 2500원. ●코민테른(케빈 맥더모트·제레미 애그뉴 지음, 황동하 옮김, 서해문집 펴냄) 1919년부터 1943년까지 레닌과 스탈린 시기, 볼셰비키화와 민주주의, 인민전선 등 코민테른에 대한 역사를 에릭 홉스봄을 비롯한 저명한 학자들의 주장과 코민테른 현장의 목소리로 조명하고 있다. 1만 8000원.
  • 다윈 ‘종의 기원’ 출간 1859년 세계문명 대혁신의 해

    인생을 회고하다 보면 사람들은 환골탈태라고 할 만한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전과 달리 사물의 이치가 머릿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날밤을 새며 활동해도 육체적으로 끄떡없다. 우연하게도 주변 환경도 대단히 우호적이라 의도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는 상황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 그 시기가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 또는 직장 초년병 시절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시기를 통과한 사람들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할 수가 없다. 점진적 발전이 아닌 도약과 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생의 한 시점에서도 그렇듯 인류의 역사에는 환골탈태라고 부를 만한 비약적인 발전의 시점들이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철학과 과학의 발전과 15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르네상스, 16세기 초 대항해의 시대,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19세기 중반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출간 등을 손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발전들은 지구를 점점 공동의 가치와 방법, 개념들로 하나로 묶으면서 동떨어져 있던 세계를 점점 가깝게 하나로 묶어나갔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발전이 서양정치·사회·경제 등에 미친 영향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 부키 펴냄)는 1859년이란 시점을 고정해놓고, 서양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과 그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치·사회·경제·문화에 끼친 영향을 시시콜콜 다룬 책이다. 동양에서 종의 기원은 생물학적으로 인류가 진화됐다는 과학적 의미로 한정되지만, 서양에서 종의 기원은 기독교 사회의 붕괴를 가져오는 것으로 그 파장은 과학에 한정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경제학이 급속히 확산되고 발전했던 이유로 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믿음의 체계를 잃어버린 서양인들이 이를 대체할 학문과 철학, 윤리의식으로서 경제학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종의 기원이 나오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6000년에 불과하다고 알고 있었다. 구약성서에 나와 있는 선지자들의 나이를 다 합쳐서 만들어낸, 비교적 과학적(?)인 가공의 역사다. 그러나 종의 기원이 나올 무렵 공룡의 뼈 등 화석을 발굴해내던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역사를 46억년 전으로 끌고 올라간다. 지질학은 진화론과 맞물려 지구와 인간, 신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가인 저자 피터 매시니스는 종의 기원 발간을, 자리표는 있지만 자리 배치도를 마련해 놓지 않은 엉성한 결혼피로연에서 몇몇 하객이 먼저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나머지 하객들이 쉽게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뒤에 피로연장을 찾는 하객들은 미리 자리 잡은 배우자나 동료, 친구들의 손짓을 따라가면 쉽게 자리를 찾고, 자리를 채우는 속도는 점차 빨라진다는 것이다. 즉 종의 기원의 발간은 지금까지 자리를 못 찾고 우왕좌왕하던 각종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통신과 교통, 무역, 지성,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폭포처럼 연쇄적으로 이끌어낸 해라고 말한다. 물론 종의 기원이 그 일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그 책의 발간 역시 시대적 산물이자 변화의 증상이라는 지적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교통·통신·무역·언론 등 연쇄발전 그럼 1859년에는 또는 1859년을 전후로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1859년 4월에 수에즈 운하가 착공됐고, 그 해 한해 동안 많은 전신선이 부설됐다. 속도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존 브라운이 노예제 폐지운동을 벌이며 무력행동을 하다가 교수대에서 처형을 당했다. 그해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 캠페인에 들어갔고, 1861년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두고 전쟁을 벌인다. 루이 파스퇴르는 정밀한 실험을 통해 생명체는 자연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세균설’이 등장할 무대를 만들어줬다. 1854년에는 영국 존 스노가 콜레라 창궐지역을 지도로 찍어내 ‘물속의 무언가’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전염병 확산의 명확한 패턴을 밝혀주었다. 이제 과학은 분화돼 과학자들도 전공이 아니면 모르게 됐다. 도시에는 가스등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최초의 전등이 실험됐다. 미국 에드윈 드레이크는 최초의 유정을 시추하기도 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예측한 스반테 아레니우스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그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독일로 시집간 딸이 베를린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몇 분 만에 전보로 전해들었고, 1859년에 태어난 그 손자는 빌헬름 2세로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을 통치했다. 빌헬름 2세는 당대의 기술발전을 통해 가공할 만한 군비개량을 이뤄나가기도 했다. 동인도에서 구타페르카라는 고무와 비슷한 형질의 신물질이 1859년에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해저케이블의 피복으로, 충치치료제로, 소방호스의 피복 등으로 널리 이용됐다. 알루미늄은 당시 금보다 더 비싼 신물질이었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됐다. 또 노동계급들의 열악한 노동여건의 개선과 여가의 확보 등은 인쇄매체 등 읽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면직물 넝마가 아니라 목재 펄프로 종이를 만들기도 한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골드러시가 있고,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신문은 해저케이블 등의 발달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도 2주 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세계는 좁아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 참! 1857년에서 1859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해 태평양 지역을 강타한 것도 잊지 말자. 1859년은 그저 150년 전의 어느 한 해가 아니었다. 그리고 1859년과 닮은꼴처럼 보이는 2009년도 그저 그렇게 평범한 한 해가 아니었다고 나중에 술회할지도 모르겠다. 1만 6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축구 경기장에서 양치질한 깔끔男

     이렇게 얼굴이 알려지는 수도 있다.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1경기째 결장한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칫솔을 들고 이를 닦은 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8일 밤(이하 현지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EPL 정규리그 12라운드 도중 존 테리의 결승골로 첼시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쯤 두 팀 사령탑이 마이클 오언(맨유)과 살로몬 칼루(첼시)를 교체 투입하려던 시점에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두 선수가 나와 있던 터치라인 뒤쪽 관중석에서 그는 짙은 선글라스를 쓴 채로 거품도 살짝 보이면서 양치질을 해댔다.  9일 이 소식을 맨처음 전한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눈 밝은 네티즌들이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자마자 이 괴짜는 금세 유명인사가 됐다고 전했다.11일에는 야후! 스포츠 블로그스도 이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BBC 라디오5의 진행자 DJ 스푸니는 “왜 경기장에서 이를 닦아야만 하지요?”라고 물었다.함께 출연한 가브리엘레 마르코티는 “치아 위생 때문”이라고 농으로 답했다.스푸니는 이어 “그럼 축구경기장에 있는데 파이를 먹었다면 양치를 해야겠네요.내 말은 어디서든 입안을 헹구고 가글링해야 한다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놀랍게도 이 팬은 나중에 스푸니에게 전화를 걸어 경기가 시작되기 전 틈을 못 내 경기 도중 양치질을 했다며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그곳에 있는 바람에 선글라스를 낀 채 양치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자신은 ‘숙녀들의 남자’이기 때문에 그래야 했다는 얘기까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주영 빈자리 동국·근호가

    ‘허정무호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으로 결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AS모나코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부상 중인 박주영은 A매치에 나서지 않고 모나코에 남는다.”고 밝혔고 대한축구협회도 유럽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주영은 지난 8일 그레노블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한 허정무 감독은 “부상회복이 최우선이다. 박주영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쉬면서 관리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럽원정 명단에 뽑혔던 25명 중 김동진(제니트)에 이어 박주영까지 하차, 23명의 선수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유럽 2연전에서는 공격진을 완전히 새 판으로 짜야 한다. 최종 예선까지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한 이근호(이와타)와 K-리그 득점왕(20골)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이동국(전북), 프리미어리거 설기현(풀럼)이 도전장을 내민다. 허 감독은 “박주영이 빠진 만큼 여러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4-2-3-1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리고 측면을 강화하는 전술로 변신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 이 경우 이근호와 이동국의 원톱 공격수로서의 기량을 점검하는 한편 설기현, 염기훈(울산) 등 윙포워드 선수들이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이들이 박주영을 위협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오히려 대표팀에 호재. 월드컵에서도 부상 등 의외의 변수는 일어날 수 있는 법인 만큼 이번 기회에 면역력을 기르고, 새로운 공격조합 찾기에 성공한다면 ‘허정무호’에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그나마 무릎부상으로 최근 11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상태가 좋아진 것은 다행스럽다. ‘캡틴’ 박지성은 코펜하겐에 도착해 “대표팀에 온 이상 한 경기만 뛸 생각은 없다. 지난주 목·금요일부터 팀 훈련을 다 소화했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설명한 뒤 “유럽팀을 상대로 강점과 보완할 점을 판단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남은 티켓 4장 잡자… 유럽이 뜨겁다

    스타 플레이어는 역시 존재만으로도 힘을 불어넣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렇다면 포르투갈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그렇다. 카를로스 케이로스(56)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문제는 호날두가 발목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지성도 무릎 부상으로 클럽에선 결장하고 있지만 대표팀에 호출을 받아 논란을 빚었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발목을 다친 뒤로도 10월 월드컵 예선에 출장을 강행, 상태를 악화시키면서 레알과 마찰을 빚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가 몇분이라도 뛰어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 또한 “조국을 위해 뛸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서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유럽 강국들의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남은 넉장의 티켓을 판가름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은 보스니아와 결전을 치른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23·맨유), 시망 사브로사(29·A 마드리드), 티아고 멘데스(28·유벤투스)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빅리거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플레이오프라는 귀찮은 길을 밟지 않고 자동출전권 아홉장을 거르는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세계 33위)나 덴마크(27위), 세르비아(20위)에도 밀려나며 보스니아(42위)와 혈전을 펼치게 된 포르투갈(10위)의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겼다.‘장닭’ 프랑스(9위)는 아일랜드(30위)와 만난다. 2006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이번에 우승을 꿈꾸는 터여서 역시 비장하기만 하다.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12위)는 슬로베니아(49위)와, 그리스(16위)는 우크라이나(22위)와 ‘셔틀 더비’를 벌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책꽂이]

    ●공간의 힘(하름 데 블레이 지음, 황근하 옮김, 천지인 펴냄) 세계화는 여러 지역을 평평하게 하고 있다지만, 사람들이 정말 지리적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사람들의 삶 대부분은 자신이 속한 자연적·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며 “세계는 문화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여전히 울퉁불퉁하다.”고 말한다. 지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방향을 전한다. 2만 2000원. ●러셀 서양철학사(버트런드 러셀 지음, 서상복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철학자, 수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자, 노벨상 수상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었던 버트런드 러셀이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분석 철학까지 서양철학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의 주요 사상을 사회·정치적 배경과 연결해 그만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재치와 유머가 넘쳐나 딱딱하지 않다. 국내 첫 완역 출간. 3만 8000원.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옮김, 상상의숲 펴냄)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종이 소비가 점점 줄었을까. 천만에. 서류 인쇄용지, 종이컵, 티백, 물티슈, 책, 스티커, 가격표, 영수증 등 종이 없는 세상은 꿈꿀 수 없다. 사라지는 숲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그 대안은. 1만 4000원. ●잠 못 이루는 밤(엘뤼네드 서머스브렘너 지음, 정연희 옮김, 시공사 펴냄) 불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어둠에 대한 불안, 종교적 이유, 쾌락의 추구 등 시대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불면의 원인이 있었다. 불면은 사회·문화적으로 어떻게 개인에게 스며들고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1만 3000원.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윌리엄 캄괌바·브라이언 밀러 지음, 김흥숙 옮김, 서해문집 펴냄)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의 한 소년은 말한다. “무엇을 하든 난 내가 배운 한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해보아야 한다는 걸.” 돈이 없어 학교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소년과 그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낸 감동 이야기. 9800원.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켄 피셔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제시 리버모어 등 세계가 인정한 투자의 대가 100명의 투자 기법과 인생. 오늘날에도 새겨들을 만한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을 골고루 전하며 100인의 투자 거장을 조명하고 투자 교훈을 들려준다. 2만 8000원.
  • 무경계의 담백한 사랑노래

    절대적 시공간 속에 구축된 그의 시세계는 선뜻 문을 열고 들어서기 버겁다. 어렵사리 발을 디뎌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심상 하나만을 꼭 붙들고 놓치지 않으면 그의 시는 어느새 지극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놀이터가 된다. 김명인이 4년 만에 새로 내놓은 시집 ‘꽃차례’(문학과지성 펴냄)다. 1973년 등단한 이후 아홉 번째 시집이다. 깊은 성찰을 함축한 웅숭깊은 시어와, 한계를 두지 않은 채 자유롭게 이쪽과 저쪽을 넘나드는 무경계의 사유는 점점 담백해짐으로써 더욱 힘이 넘친다. 표제작 ‘꽃차례’는 사랑을 잃고, 사랑을 못잊어하는 시인이 부르는 절창이다. ‘…몇 달 만에 앞산에 오르다가/ 넓은 떡갈잎 양산처럼 받들고 선/ 꿩의밥 작은 풀꽃을 보았다/…/ 한때는 왁자지껄 시루 속 콩나물 같았던/ 꽃차례의 다툼들 막 내려놓고/…/ 병든 몸이 병과 함께 비로소 글썽거리는, 해거름!’ 꽃차례는 꽃이 피어 있는 모양 또는 대궁 위에 피어나는 순서를 일컫는 말이다. 긴 잎사귀들이 무성하다가 그 끄트머리마다 조그맣게 핀 들꽃, 꿩의밥을 보고 김명인은 떠난 사랑에 대한 변함없는 그리움을 다시금 되새긴다. 이별은 잊는 것이 아니라 곰곰 되새기는 것임을 들풀이 보여주는 생명의 이치로 단박에 깨닫는다. 고작 키낮은 앞산에서 꿩의밥 보며 감탄하는 동안 시간은 벌써 해거름녘이 된다. 시인이 노래하는 사랑의 대상은 남녀간의 드러난 사랑만이 아니다. 평생을 울진 앞바다에서 오징어 잡고, 오징어 말리느라 보낸, 이제는 ‘깜박깜박 기억이 헛발을 디딜 때’(‘대추나무와 사귀다’ 부분)가 된 노모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한 시편들도 빼놓지 않았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김명인의 시는 삶의 헐벗음과 누추함, 그리고 그 소멸될 운명으로부터 길어올리는 정밀한 시간성의 미학”이라면서 “김명인의 사랑은 더 넓은 영원불멸의 미래와 과거 속을 아우르는 하나의 결정체, 절대”라고 해설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영업비밀 아는 직원 이직땐 어떻게?

    # 사례 A사는 산업용 기초화학물 및 청화 소다(사이안화나트륨) 제조사다. 40년 전 미국 업체에서 생산기술을 도입해 3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런 화학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이후 기술 개량을 위해 일본 업체로부터 별도의 기술과 촉매를 도입하는 등 생산기술을 수차례 개량함으로써 A사는 해당 제품과 부산물, 제품생산에 대한 영업비밀을 보유하게 됐다. A사는 해외 업체들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부여받는 대신 해당 기술 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약정했다. 이후 단체협약과 취업규칙 등에서 임직원들에게 영업비밀을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을 의무를 부과했고, 전직원에게 비밀유지의무 준수 서약서와 각서도 받았다. 김모씨는 A사가 해당 제품을 독점제조하기 시작한 직후 A사에 입사해 20년 넘게 제품의 생산 및 기술 담당 업무를 해왔다. 그런데 최근 B사가 미국 관련사로부터 A사와 같은 제품 및 촉매 제조기술을 도입해 같은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B사의 발표 한 달 만에 별다른 이유도 없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B사로 옮겨 더 높은 직위와 보수를 보장받고 있다. Q B사가 도입하기로 한 제조기술은 A사의 것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A사가 도입한 미국·일본 업체의 제조기술을 토대로 한 것이다.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판단한 A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A 부정경쟁방지법 2조 2호는 ‘영업비밀’을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 않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상당한 노력에 의해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판매방법, 기타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제상의 정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업비밀의 비공지성 ▲경제적 효율성 ▲비밀관리 유지가 영업비밀의 3대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알려지지 않은 정보로, 경제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 또 가치가 있는 비공개 정보라고 해도 관리하지 않으면 영업비밀로 보호받을 수 없다. 서약서를 받거나 ‘대외비’ 표기를 하고, 시정장치가 되어 있는 창고나 금고 등에 보관하는 것 등도 관리로 볼 수 있다. 이를 비밀로서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부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영업비밀을 사용·공개하는 경우, 또 중대한 과실로 이런 공개된 비밀을 취득하거나 사용·공개하는 경우는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 A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제조했고, 직원들에게 각서를 받는 등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볼 때 A사가 보유한 영업비밀은 비밀로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또 김씨는 해당 제품의 제조기술에 대한 영업비밀을 준수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A사를 퇴직한 뒤에도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김씨가 B사에서 해당 제품 관련 업무에 종사할 경우 A사의 영업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A사는 김씨에 대해서는 부정경쟁방지법 10조 1항에 따라 ‘영업비밀의 사용 등 금지’를, B사에 대해서는 김씨로부터의 ‘영업비밀 취득 등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 침해 금지 또는 예방 등을 위해 김씨가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 및 보조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청구할 수도 있다. 김씨가 B사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키지 않고서는 A사의 영업비밀이 침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김씨를 상대로는 ‘취업금지’, B사를 상대로는 ‘고용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 현재 A사의 영업비밀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점, A사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 등으로 볼 때 이런 조치가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성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결장… 지성 심상찮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장기 결장으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박지성은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의 4차전 홈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10경기째 연속 결장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앞서 3일 “(오전 훈련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아직 회복 중이다. 내일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만큼 예상된 결장이다. 박지성의 무릎 부상 상태를 둘러싼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2주 정도 물리치료를 할 시간을 줬다.”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비춰 결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지난 9월2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장한 이후 독감까지 겹쳐 50일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장거리 여행으로 2007년 5월 수술받았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르는 바람에 걱정을 더했다. 그런데 허 감독이 지난 2일 덴마크와 평가전(15일)을 치를 한국 대표팀 명단에 박지성을 넣으면서 “박지성이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도 박지성이 지난달 26일 맨유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말과 정면 배치돼 박지성이 맨유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통에 맨유의 좌우 날개를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23)와 안토니오 발렌시아(24)가 붙박이로 출전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2골 1도움, 나니는 1골 2도움으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맨유는 2-3으로 뒤진 후반 45분 상대 수비수 게오르기 센니코프의 자책골로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B조에서 3승1무(승점 10)를 기록, 모스크바(1승1무2패·승점 4)와 격차를 벌리면서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조주의 대가 레비 스트로스 타계

    서구인의 눈에 비친 브라질 원주민은 그저 야만인이었고 길들여야 할 대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슬픈 열대’ 이후 그들은 비로소 인격체로 인식됐다. ‘슬픈 열대’로 서구인의 사상체계를 흔들었던 세계적 석학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100세. 고인에 이어 콜레주 드 프랑스 인류학 연구소장에 부임한 필리프 데콜라는 “2년 전 대퇴골이 부서진 뒤 만성피로에 시달리다 노환으로 사망했다.”면서 “장례식은 리녜롤의 코트도르에서 이미 치렀다.”고 말했다. ●대퇴골 골절이후 만성피로 시달려 세계 지성사에 큰 자취를 남긴 고인의 별세 소식은 오는 28일 101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어서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특히 프랑스는 충격에 빠진 듯 추모사가 잇따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인본주의자였고 그 덕분에 우리는 브라질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그는 예술가였고 과학자였고 지식인이었다.”고 조의를 표했다. 190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고인은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1927~32년 대학에서 철학과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장 폴 사르트르 등과 지적인 만남을 이어 갔다. 그러다 1934년 브라질 상파울루대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문적 전환기를 맞았다. 브라질 원주민의 생활상을 현장조사한 뒤 본격적으로 인류학에 뛰어든 그는 뉴욕 시의 사회연구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의 저작을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구조주의를 인류학에 적용, 문화체계와 관련된 엄청난 양의 정보를 핵심 요소들 사이의 형식적 관계들로 환원시키는 방법론을 제창했다. 이를 바탕으로 1949년 최초의 저서 ‘친족의 기본구조’를 출간하면서 구조주의 인류학의 탄생을 알렸다. ●사르코지 “지칠 줄 모르는 인본주의자” 특히 1955년에 대표작 ‘슬픈 열대’로 세계 지성사에 널리 알려졌다. ‘슬픈 열대’는 브라질 오지탐험을 토대로 문화와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저작으로 원주민들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서구인들의 선입관을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1년 방한한 바 있는 그는 이후 왕성한 학문 활동을 하면서 ‘구조인류학’ ‘야만적 사고’ ‘토테미즘’ 등 다수의 저서를 발표했다. 특히 ‘날것과 요리된 것’ 등 4권으로 집대성한 대작 ‘신화’를 출간하면서 인류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최근까지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최고령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겨울 극장가, 色있는 유럽영화 ‘붐’

    겨울 극장가, 色있는 유럽영화 ‘붐’

    ‘2012’, ‘아바타’, ‘전우치’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대작영화들의 격돌하는 올 겨울 극장가에 다양한 영화 팬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색깔 있는 유럽산 화제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년 여름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으로 국내 호러팬을 열광시킨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국 영화 ‘드레드’는 차갑고 냉혹한 회색빛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드레드’는 심리 스릴러로 두려움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 대학생 3명이 내면에 잠들어 있던 공포에 대한 집착을 깨닫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포 실험이란 신선한 소재와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 반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드레드’는 오는 26일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전국 로드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어 다음달 3일 개봉하는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 프로젝트 영화 ‘카운테스’는 612명의 처녀를 살해하고 그 피로 목욕까지 해 16세기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던 엘리자베스 바토리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카운테스’는 그녀의 차가웠던 겉모습 속에 감춰져 있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잔혹한 비밀을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냈다. 붉은 핏빛으로 가득한 잔혹한 러브스토리 ‘카운테스’는 세계적인 지성파 여배우 줄리 델피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겸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윌리엄 허트가 열연을 펼쳤다.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세계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프랑스 감독 에릭 종카의 신작 ‘줄리아’는 희망의 파란색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줄리아’는 영화 세상과 담을 쌓고 술에 절어 살던 여자 줄리아가 유괴한 아이를 다시 납치당하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깨닫게 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그린 휴먼 드리마다. 200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 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호평을 받았던 ‘줄리아’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사진 = 누리픽쳐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박지성 차출, 솔로몬의 지혜써야

    감독이란 언제나 최고 수준의 팀을 갈망하지만 동시에 ‘만일의 사태’도 염두해야 한다. 다름 아닌 박지성 선수 얘기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세네갈 평가전 이후 오른쪽 무릎의 부상 때문에 맨유의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평가전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도 예전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의 몫을 담당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의 몫까지 해결해 내던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현재 박지성은 맨유의 벤치에도 제대로 앉지 못하고 있다. 9경기째 결장이다. 9월 말 독감에 걸린 적이 있었고, 10월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지금까지 오랜 공백을 겪고 있는 박지성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치르게 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2007년 수술 받은 무릎에 물이 차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 박지성이 대표팀의 유럽 평가전에 합류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 차출을 강행했다. 소속 팀의 정상적인 회복과 훈련 과정을 소화해 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몇 주 동안 더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여 판단하면 당분간 맨유의 공식 경기에서 박지성을 찾아보기 어려울 듯 하다. 우리 대표팀은 14일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의 유럽 현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안방으로 불러 가진 평가전에 견줘 이번 전지훈련과 평가전은 대표팀이 보다 강하게 담금질할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두 명의 베테랑 감독이 박지성의 상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내놓고 있는 상황을 ‘힘 겨루기’ 양상으로 확전시켜서는 곤란하다. 선수 컨디션 관리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박지성의 역할과 선수 본인의 승부 근성으로 볼 때, 두 번의 연속된 평가전에서 더 큰 부상을 입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일리 있는 걱정이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 차출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각 클럽은 대표팀의 소집에 응해야 한다. “클럽 의견에 대표팀 운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허정무 감독의 주장 또한 타당하다. 더욱이 두 차례의 유럽 평가전은 시차 걱정 없이 유럽파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솔로몬의 지혜’다. 우선 국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일단 박지성은 대표팀의 유럽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차례의 평가전마다 박지성을 풀 가동하는 것은 따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박지성의 몸 상태를 허 감독이 직접 섬세하게 판단한 뒤 한 경기만 소화시키거나 아니면 후반의 교체 정도로 뛰게 해도 무방하다. 그동안 대표팀은 박지성이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최고의 상태를 다양하게 점검해 보았다. 이번에는 아쉬운 대로 박지성이 불가피하게 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실전 훈련을 해 보는 것이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하되 체력이 월등히 앞서는 유럽 강호들과 무리하게 두 경기 모두 소화할 필요는 없다. 잉글랜드 리그와 남아공 월드컵은 두 차례의 평가전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남아공월드컵] 김두현·곽태휘 허정무호 복귀

    ‘명품 프리키커’ 김두현(27·수원)과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8·전남)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덴마크, 사흘 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5명을 발표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맞설 유럽팀에 대비한 이번 명단에는 새 얼굴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K-리그로 유턴한 김두현은 지난해 8월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오른 뒤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서 다시 뛴다. 김두현은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A매치 52경기에서 11골을 사냥했다. 수비수임에도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허정무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는 무릎 수술 후유증 등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가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왼발 달인’ 김치우(26·FC서울)도 지난 8월 말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재발탁됐다. 무릎 부상으로 최근 9경기 연속 결장한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본능을 뽐내는 이청용(21·볼턴)과 박주영(24·AS모나코) 등 해외파 11명과 함께 K-리그에서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올드보이’ 이동국(30·전북)도 재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하고 이튿날 덴마크로 떠난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청용, EPL 선정 10월 마지막주 ‘베스트11’ 한국인 세번째

    이청용, EPL 선정 10월 마지막주 ‘베스트11’ 한국인 세번째

    ’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공식 선정한 10월 마지막 주 베스트11에 뒤늦게 뽑혔다. 한국선수가 EPL 공식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설기현(풀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번째다 이청용은 EPL 인터넷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공식 통계인 액팀 지수를 인용해 발표한 10월 마지막 주(EPL 9주차)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에서 한 주를 빛낸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에시엔, 램파드, 드록바(이상 첼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EPL에 입성한 이청용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적은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가 뽑은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선수로는 2006년 11월 설기현이 레딩 소속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2007년 3월 박지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은 EPL 공식 기구가 선정하는데다, 객관적인 통계수치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여느 영국 언론이 뽑은 베스트11과는 차이가 있다 EPL은 지난달 25일 에버턴전에서 3-2 승리를 이끄는 첫 골을 터뜨린 이청용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주간 액팀 지수는 31점이었으며 10월 마지막 주 경기까지 누적해 얻은 액팀 선수 랭킹은 EPL 등록선수 692명 중 154위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S, 한국시장 전방위 공략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대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프트웨어(SW)는 물론이고 반도체, 뉴미디어, 정보보호 등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 정부와 기업에 손을 내밀었다. 애플과 구글 등 경쟁자들이 휴대전화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 등 자신의 텃밭을 무섭게 잠식해오자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IT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는 한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1일 밤 늦게 한국에 도착해 2일 오후 떠나면서 초 단위로 짜여진 스케줄을 알차게 소화했다. 그의 손에는 새 운영체제인 ‘윈도7’이 들려 있었다. 한국은 컴퓨터의 99% 이상을 MS 운영체제에 의존하는 국가다. 윈도7이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라는 뜻이다. 더욱이 유럽 등에서는 윈도7과 웹브라우저 등을 끼워팔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 발머 회장은 우선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 DS부문 이윤우 부회장, DMC부문 최지성 사장 등 삼성전자의 핵심 리더들을 모두 만나 ‘그린IT’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MS의 윈도7과 삼성전자의 40나노급 DDR3 D램 확대에 협력키로 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와 세계 1위 소프트웨어 업체가 손을 잡고 PC 등에 윈도7과 DDR3 D램을 사용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PC OS를 윈도7로 교체할 계획이다. 발머 회장은 또 EBS, CJ오쇼핑 등 국내 4개 방송사와 함께 내년 중 윈도7의 부가기능인 미디어센터를 활용해 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미디어센터는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PC에서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윈도7 사용자들이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이들 회사의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VOD)형태로 볼 수 있다. 그동안 PC에서 TV를 보려면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TV수신카드가 필요했다. 발머 회장은 70여명의 국내 주요기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상대로 강연도 했다. “윈도7을 사용하면 전력과 관리비용 등 PC 한대 당 50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윈도7을 자랑했다. 한국 정부를 공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발머 회장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IT 강국이면서도 변변한 SW를 갖고 있지 못한 한국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정확히 찌른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54) 감독이 무릎 부상설에 휩싸인 박지성(28)을 11월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시키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허 감독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에서 주장으로 ‘허정무호’의 주축인 박지성을 변함 없이 끼워 넣었다.   지난달 31일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맨유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지성은 아직 몇 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른 무릎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밝혀 대표팀 차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허 감독은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지성과 직접 통화해 몸상태를 체크한 결과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차출 강행 배경을 정리했다. 더불어 어차피 15일과 18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로 리그 경기가 없는 휴지기여서 유럽에서 치러지는 평가전 합류가 가능하고, 현지에서 몸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평가전 출전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2007년 4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이 부어올라 이후 맨유의 경기에 한번도 나서지 못했다. 1일 블랙번전에서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애초 4일 홈에서 치러지는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복귀전이 예상됐지만, 퍼거슨 감독이 회복까지는 또 몇 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새로운 기아(크리스티앙 트루베 지음, 김성희 옮김, 알마 펴냄) 선진국의 전례없는 풍요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등에서 가뭄과 전쟁 등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제3세계 사람들의 고통을 진단하고 있다. 저자는 21세기의 기아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활동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만행을 고발한다. 9000원. ●경쟁에 반대한다(알피 콘 지음, 이영노 옮김, 산눈 펴냄) 글로벌 시대에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저자는 경쟁의 본질이 ‘상호 배타적인 목표달성’이라며 당신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하는 제로섬 게임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쟁을 위해 현재의 삶을 유보하고 타인의 삶을 고통에 빠뜨려도 좋은가 하고 묻고, 승자없는 세상,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만들어보잔다. 1만 5000원.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2008~2009)(최태욱·염종선 엮음, 창비 펴냄) 이명박 정부 1년6개월 동안 벌어진 정치·사회·문화적 쟁점들이 원고지 15장 내외의 짧은 분량에 소개됐다. 인터넷칼럼 ‘창비주간논평’에 2008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록된 글 62편. 촛불정국, 뉴라이트 진영의 역사논쟁, 용산참사, 전직 두 대통령의 죽음 등등,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1만 2000원. ●꿈꾸는 다락방 스페셜 에디션(이지성 지음, 국일미디어 펴냄)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공식인 ‘R(Realization)=V(Vivid)D(Dream)’를 전하며 유명인의 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다락방’의 결정판. 꿈에 모든 걸 걸었던 가수 휘성을 비롯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간 사람들을 조명하며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그 방향을 알려준다. 1만 2000원. ●병원에 가도 아이들 병은 왜 오래갈까?(테라사와 마사히코 지음, 고희선 옮김, 시금치 펴냄) 소아과 의사 20년 경력의 저자는 슈퍼박테리아 같은 내성균이나 신종 인플루엔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야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1만원. ●돈워리 7080 비해피 4050(김지호 지음, 책과길 펴냄) 언론인, 회사원, 사업가 등으로 세상을 살면서 겪은 일상과 감동, 지혜와 애환, 행복에 관한 크고 작은 이야기.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45가지 인생철학을 수려하고 개성있게 펼쳐낸다. 1만원.
  • 레알, 치욕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부리그 팀에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스페인 알코르콘 산토도밍고 구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세군다B(3부리그) 소속의 AD알코르콘에 0-4로 졌다. 이번 여름 무려 2억 5000만유로(4420억원)를 쏟아부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 모은 레알이 프리메라리가에 단 한번도 참가하지 못한 가난한 클럽에 참패를 당한 것.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레알은 카카,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뺄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카림 벤제마, 라울 곤살레스, 구티, 라울 알비올 등 화려한 스타들이 라인업을 채웠고, 후반에는 반 니스텔루이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만 자책골을 포함, 3골을 내준 레알은 후반에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레알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지켜봤다. 알코르콘은 1년 예산이 레알(4억 2000만유로·7430억원)과 비교도 안되는 110만유로(20억원)에 불과하며 홈구장 정원도 3000명밖에 안되는 동네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레알의 2군(카스티야)과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이라 네 골차 패배의 충격은 더 크다. 레알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에 패배(2-3), 주말 스포르팅 히혼과의 리그전 무승부(0-0)에 이어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시즌 초 7연승을 달렸지만 호날두의 부상 이탈 이후 1승1무3패.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치스럽다. 책임을 통감하며 다음 경기에서 레알 팬들에게 사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현재 감독경질설까지 떠오른 상태라 입지는 불안하다. 레알은 새달 1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숙적’ FC바르셀로나가 이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겠다던 레알은 코파 델 레이 탈락 위기에 몰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칼링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반슬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의 희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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