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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 “갈등 해결이라는 가치가 실현되려면 법치가 확고하게 서고 양형 기준도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얘기가 있는 한 갈등은 풀릴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법치를 확립하고 역사 교육도 보편적인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움으로써 그것이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통합의 양대 축을 법치와 교육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회의에서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및 실천 ▲공존·협력·소통의 통합문화 정착 등 3대 운영목표를 제시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획정책, 대한민국 통합가치, 갈등예방조정, 국민소통 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 각 시·도에는 지역위가 마련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관련 정책 조정을 위해 국민통합정책협의회도 운영된다. 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적 국가공론모델을 개발하고 집단 지성을 활용한 국민대토론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국민 참여 및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통해 이념, 계층, 지역, 세대 등 주요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위는 청년위, 지역발전위와 함께 새 정부가 출범시킨 대통령 3대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국정과제위 중 공식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길지란 어떤 곳을 가리키는 것이오?” “징세나 부역이 없고, 토호들의 발호나 관리들의 가렴주구가 없고, 양반도 없고 상것도 없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지 않아도 열매가 열리는 그런 땅이겠지요. 마당에 노루가 뛰어들고, 솥에는 꿩이 저절로 날아드는 그런 땅이겠지요.” “가관이군. 조선 땅에는 그런 별천지란 없소. 헛것을 보지 않는 이상 그런 희한한 세상은 없을 것이오.” “지성껏 찾다 보면 있겠지요.” “말본새를 보자 하니 비슷한 곳이라도 찾은 것 같은데?” “야숙하더라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계곡이나 들판이 있다면 그런 곳이 길지가 아니겠습니까.” “그 산채에서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소?”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전전긍긍하였답니다.” “슬하에 소생은 두지 않았소?” 그 말에 월이는 고개를 떨구더니, 한동안 뜸들인 다음에야 겨우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산채에서 도망할 말미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태어나면서부터 병치레로 시난고난하던 피붙이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 불쌍한 것을 산기슭 진흙 속에 묻어둔 채 우리 내외만 살겠다고 허둥지둥 도망한다는 게 하늘에서 날벼락이라도 떨어질까 차마 못 할 짓이었습니다. 도무지 발걸음을 떼어 놓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기약 없이 산채에 잡혀 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돌림병으로 잃었소?” “아닙니다.” “아니면?” 월이는 말문을 닫고 밤하늘로 시선을 둔 채 묵묵부답이었다. “내가 아낙네에게 못 할 말을 했소?” “지난해 초여름의 일이었습니다. 산채 된비알 남새밭의 김을 맨다 하고 아이의 허리에 끈을 매고 다른 한끝은 나뭇등걸에 매어서 밭둑에서 혼자 놀도록 놓아둔 채, 김 매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지요. 멀리 두고 간혹 바라보면 혼자서 옹알이를 하며 잘 놀고 있었는데… 그런데… 언제부턴가 옹알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사위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놀라서 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보았더니….” “아뿔싸 허리에 맨 끄나풀이 아이의 목에 감겼구려…?” “쇤네가 짚검불같이 여위디여윈 어린것을 죽인 셈입니다. 그런데 명색 어미란 계집은 구차한 명줄을 달고 있으니… 이런 죄인이 도방 대처로 나간들 가위 담도 벽도 의지할 곳도 없거니와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며 살아갈 방도를 찾는다 하여도 여럿 가운데서 견모만 될 뿐 어찌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겠습니까. 수치스럽고 구차한 목숨 부지하게 된 것만 천만천행으로 생각하고 화적들의 소굴에서 사는 게 팔자려니 여겼을 뿐입니다.” 정한조가 의도한 적은 없었지만, 어쩌다 비명에 간 갓난아이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이 무안하여 한동안 말없이 불당그래로 화톳불을 거두다가 슬쩍 말문을 돌려버렸다. “적당들이 십이령길 요해처 곳곳에 척후를 놓아 우리 원상들의 동정을 낱낱이 살펴서 매복하고 있다가 복물바리를 털고 살상까지 서슴지 않았소. 뿐만 아니오. 지방 수령들은 화적이 저지르는 여항간의 작폐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서 저들의 간담만 키워 지금에 와서 거칠 것이 없게 되었소. 그것을 기화로 화적들이 도방 대처까지 내려와 무뢰배나 도부꾼으로 가장해 기한에 떨고 민들레를 뜯어 먹으며 송기죽이나 가죽나무를 삶아 연명하는 농투성이들 괴나리봇짐까지 탈취하는 분탕질을 예사로 저지르게 되었소. 그랬다면 산채에 있던 화적들은 필경 배불리 호궤시켰을 법한데 어째서 행색들이 굶어 죽은 송장들 같소?” “지금까지 눈 속을 헤치고 수리쉬나 참취 같은 산나물을 뜯어 삶아 소금에 찍어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송기죽을 끓여 먹거나, 질경이를 뜯고 칡뿌리를 캐어 속을 채워 산채 식구 모두가 미주알이 빠져 죽을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된비알을 기어오르며 도토리를 주워 연명하였습니다. 어쩌다 조밥에 배추고갱이로 국이라도 끓이게 되면, 그걸 숭미탕(?尾湯)이라 해서 잔칫상 받은 듯 즐겨 먹곤 하였습니다.” “그게 사실이오?” “쇤네가 어찌 거짓 발고 하겠습니까.”
  • [길섶에서] SNS 소통/박현갑 논설위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21세기 최고 발명품이다.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많다. 부작용도 있다. 자기과시 형태의 이용이나 불필요한 뒷담화로 SNS 이용을 꺼리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내 SNS 논란이 일고 있다. SNS가 잘못 이용된 경우다. 국가대표팀의 예선전 선발에서 누락된 한 선수가 감독을 꼬집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다. 해당 감독은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논란은 또 다른 해외파 선수가 감독의 다른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산된다. 다른 프로축구팀 감독이 “축구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다. 결국 운동장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논란은 정리됐으나 SNS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사례였다. 반면 SNS를 소셜 지성의 도구로 적절히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교수는 현안에 대한 자기 생각을 올린 뒤, SNS의 지인들이 올린 의견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우리는 소셜한가?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둘로 나뉜 전북혁신도시 제대로 클 수 있을까?

    전북혁신도시의 행정구역이 2개 시·군, 3개 구·면으로 나뉘어 있어 입주 기관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이서면 등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전체 면적 1026㎢ 가운데 전주시 행정구역은 205.63㎢, 완주지역은 821.17㎢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 입주하는 기관들은 주소지가 3개 구·면으로 나뉜다.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원, 농수산대학, 지적공사 등은 완산구에 들어가고 농업과학원은 덕진구에 편입된다. 반면 다음 달 문을 여는 지방행정연수원과 전기안전공사,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 등은 주소지가 이서면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과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민원서류 하나를 떼려 해도 주소지에 따라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완주군 이서면을 각각 찾아가야 한다. 관할 경찰서 역시 완산, 덕진, 완주경찰서 등 3곳으로 나뉘어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처리에 관할권 시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7개 초·중·고 역시 단일학군으로 묶어야 하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을 뽑을 때도 선거구가 3개로 나뉘어 주민들의 통일된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을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이지성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자급자족도시라는 혁신도시 본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만이라도 행정구역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인구 밀집이 예상되는 혁신도시를 포기하기 힘들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한 입주기관과 주민들만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친보다 종잡을 수 없는 너, 날씨

    여친보다 종잡을 수 없는 너, 날씨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책의 성패, 박근혜 정부의 연평균 2%대 물가상승률 목표, 한겨울 강원도 홍천 산천어 축제의 흥행, 해외 원정 스키여행자 증감에 따른 항공사 수익,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 많은 일의 결과를 좌우하는 관건 중 하나는 날씨, 즉 기후라고 할 수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2008년 이후 국내 기후변화 양태가 바뀌었다고 분석한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 그대로 기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가 그 동안 부각됐다면, 2008년부터는 과거와 극명하게 다른 기상패턴이 보편화됐고 각종 정책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점진적인 강우량 변화는 신선식품 물가관리를 방해하는 최대 복병이다. 지난 10여년간 한반도 강우량 변화 등을 조사한 이덕배 농업과학원 팀장은 1일 “6월 장마 뒤 무더위, 이후 9월쯤 태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던 ‘쌍봉 형태’의 장마패턴이 2008년 이후 변해 6월에 비가 안 오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거나 7~8월에 잦은 강우가 나타나는 불규칙한 패턴이 이어져 저수지 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강우패턴에 맞춘 물 관리 정책을 고수하는 한 강원도 태백과 경상도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여름에 가을장마를 계산해 보의 물을 빼놓았다가 비가 안 오면 가뭄이고, 반대로 물을 빼지 않았는데 폭우가 오면 홍수”라면서 “이상기후는 2009년 고랭지 배추값 폭등, 최근 과일값 폭등 같은 농산물 물가 폭등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전력수급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거래소도 매일 날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전력소비 실태를 보면 산업용이 절반 정도이고 상업용이 30%, 가정용이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날씨가 더우면 상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해 산업용 전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김완수 전력거래소 수요예측실 차장은 “2030년까지 장기 시나리오가 있어야 발전량 등을 조정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 예측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기후변화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국지성이 강해진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앙정부 방침에만 따르며 소극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올봄 각종 벚꽃 축제가 일조량 변화에 따른 개화시기 이상으로 ‘참패’했듯이 지자체 행사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게 됐다. 이상신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주변 최저기온이 1980년대에 비해 2000년대 들어 1도 정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1980년대에 비해 1990년대 들어 17% 증가했다”면서 “지금 추세로 올림픽을 맞는다면 장애인올림픽 기간 중 눈이 녹아 경기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화천 산천어 축제와 같은 지역특화 축제도 이번 세기 말쯤에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일수 기상청장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기온이 1.8도 올랐는데, 앞으로 40년 안에 2배인 3.2도 가까이 상승해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화가 될 전망”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업의 경영관리, 국민생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예측 정보를 활용해 가뭄지수, 식물성장 기간 등을 분석하는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 안의 잠재력, 최고치는?

    당신은 오늘밤 10시까지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 매우 중대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사소한 일들에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오로지 마감시간까지 숨 막히는 집중이 있을 뿐이다. 당신은 당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간신히 마감 몇 분 전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한다. 그러고 나서 “내가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일을 해냈지?” 하며 “신이여, 정말 이게 제가 해낸 일이란 말씀입니까”를 연발한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리(자신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냄. 또는 그 힘)의 경험이다. 평범한 직장인들 가운데서도 이런 경험을 한두 번쯤 해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초인적 힘인 마스터리를 언제 어디서든 마음먹었을 때 끌어내 쓸 수 있는가이다. 많은 사람들은 마스터리가 소위 전설적인 천재들만이 획득할 수 있는 힘이라고 오해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이 대중을 대상으로 세상에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두뇌는 600만년에 걸친 진화와 발전의 결과물인 만큼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두뇌를 지니고 있어 누구나 마스터리에 이를 수 있는 두뇌 구조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마스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탁월한 성취를 이룬 역사상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생의 과업, 다시 말해 천직을 발견한 뒤 수련하고 최고의 스승을 찾아 배우는 등 필요한 여러 단계를 제대로 거쳐 실행하면 끌어낼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내용은 신경과학 및 인지과학 분야에서 창의성과 관련해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 결과, 그리고 역사 속 위대한 거장들의 전기를 토대로 삼고 있다. 거장들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헨리 포드, 찰스 다윈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에서 구현된 마스터리의 예를 보여 주기 위해 이 시대의 거장 9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책에는 마스터리에 이르는 수많은 방법과 조언이 체계적으로 담겨져 있다. 직관과 이성이 결합된 힘, 오랫동안 한 분야에 몰두한 끝에 번득이는 고도의 지성을 획득하는 순간, 우리들도 그 힘과 경지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오랜 시간 진심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마스터리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자신의 책이 그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구지성, 볼륨감 넘치는 몸매…“원피스가 비키니보다 더 섹시”

    구지성, 볼륨감 넘치는 몸매…“원피스가 비키니보다 더 섹시”

    배우 구지성이 섹시한 수영복 자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지성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구지성은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을 때보다 더 아찔하고 섹시한 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쓴 채 귀여운 표정으로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지성의 수영복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몸매 종결자 구지성”, “비키니보다 더 섹시하다”, “눈을 뗄 수 없는 자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지성은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꼭두각시’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소득지원국장 서진욱 ■소방방재청 ◇부이사관 승진△방재대책과장 박종윤◇전보△복구지원과장 홍철△재해경감과장 윤용선△기후변화대응과장 홍경우△재난상황실장 임현우△지진방재과장 강옥륜 ■산림청 ◇과장급 직위승진△행정관리담당관 염종호△국제협력담당관 최영태△도시숲경관과장 박도환◇과장급 전보△목재생산과장 박기남△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원상호◇4급 전보△숲길정책팀장 민한기△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용환택△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이용권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경제산업국 농업유통과장 남궁호△시설관리사업소장 김종헌 ■대전시 ◇2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광신◇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오세희△건설관리본부장 신혜태◇3급 전보△경제산업국장 윤태희△교통건설국장 이원종△총무과(미국 파견) 유세종◇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유춘수△문화산업과장 김기환△세정과장 김추자△장애인복지과장 전우광△식품안전과장 이계성△건설도로과장 유장부△인재개발원 교학과장 고현덕△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윤대한◇4급 전보△도시주택국장(직대) 양승표△동구 부구청장 이창구△총무과(안전총괄과 TF팀장) 윤종준△자치행정과장 김동선△여성가족청소년과장 백운권△대중교통과장 노수협△운송주차과장 민동희△도시계획과장 정무호△도심활성화기획단장 이인기△도시디자인과장 이권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송석근△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장춘순△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홍경△연정국악문화회관장 이임무△대전테크노파크 파견 박기남△지방공기업평가원 파견 전재현△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장(지방환경연구원) 이봉우△농업기술센터소장(지방농촌지도관) 홍종숙 ■KBS △편성본부장 전진국 ■단국대 △대외부총장 김병량△산학부총장 이계형◇대학원장△경영 김진형△행정법무 류지성△부동산·건설(사회과학대학장 겸임) 김호철△스포츠과학 조현익△보건복지 천재식△정책경영 박승환◇대학장△문과 황현국△공연디자인 김혜정△상경 송동섭△자연과학(죽전) 안용현△건축 이재훈△사범 정재철△음악 강대식△행정복지 유홍림△자연과학 김욱△공학 권경희△스포츠과학 이유찬△의과 유문집△치과 이진우△약학 오좌섭◇실·단장△기획실 김오영△비서실 남보우△산학협력단 방성일△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태건식◇처장△국제 이재동△교무 홍인권△학생 김재호△입학 김현수△취업진로 이승기△대학원교학 현준원△교무지원 강상대△학생지원 김종규 ■서울신용보증재단 ◇1급 승진·전보△채권관리부장 신용호△서부지역본부장 왕희원△감사실장 조재목△경영기획실 실장(IT부장 겸임) 엄창석△소기업진흥실장 김남표△보증지원부장 권영호◇2급 승진·전보 <지점장>△중랑 박장혁△구로 구자견△금천 박창진△마포 주승휴△강동 박대원△도봉 황동조△사당 이재상 ■한국증권금융 ◇신규 선임△상무 강승원 ■삼정KPMG ◇승진△부대표 위승훈 유기석 조자영 최정욱△전무 김진만 인병춘 정창기 허세봉△상무(파트너) 고정우 권준석 김민규 김정환 김현석 박정수 오영석 이상욱 장현국
  • [브라질월드컵] 지성 없어도 그릴 수 있다…홍명보호 V

    [브라질월드컵] 지성 없어도 그릴 수 있다…홍명보호 V

    ‘산소 탱크’ 박지성(32·QPR)이 내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그리는 ‘베스트11’에도 박지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축구계는 최근 새 사령탑 선임만큼이나 박지성의 복귀설로 시끄러웠다.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정신적 지주 없이 흔들렸기 때문에 ‘캡틴 박’이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무릎 부상과 대표팀 세대교체를 이유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여전히 구멍이 뚫려 있다. 지난 시즌 QPR에서 벤치신세였음에도 박지성은 여전히 저력 있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홍 감독은 박지성을 무리하게 복귀시키는 일은 없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 복귀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 본인의 의지”라고 선을 그었다. 억지로 데려오는 일은 없다는 쐐기다. 박지성의 결심을 존중하는 의미도 있지만 팀워크를 중시하는 홍 감독의 축구철학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슬로건도 ‘원팀·원스피릿·원골’. 특정한 한두 선수에 의존하는 팀 대신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는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얘기다. 제 아무리 박지성이라도 뛸 의사가 없는 선수를 억지로 데려오는 건 홍명보가 그리는 ‘원 팀’과 어울리지 않는다. 홍 감독은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최고의 팀워크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 컨디션이 최고라면,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면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라도 선발로 내보냈다. 두터운 신뢰 속에 무한경쟁을 하다 보니 선발을 장담하는 선수도, 미리 포기하는 선수도 없이 그들이 가진 100% 능력을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캡틴 박’은 당연히 탐나는 카드지만 팀을 우선하는 홍 감독이 연연할 필요가 없는 카드라는 뜻이다.박지성의 마음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은 전혀 없다. 홍 감독님이 요청하셔도 내 대답은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했다. 나흘 뒤 상하이드림컵 기자회견에서도 재차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여름을 후끈 달궜던 ‘박지성 컴백설’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감독의 한국형 플레이는… 정·신·통·일

    홍명보 감독의 한국형 플레이는… 정·신·통·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한국형 플레이’로 내년 월드컵에 도전하겠다. ‘원팀, 원스피릿, 원골’(모두가 한 팀이고, 같은 정신으로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이 홍명보호의 모토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방안, 계약과정 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내가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 지혜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불사르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축구는 세계를 겨냥해 나아가고 있는 팀”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희생하는 자세만 가지고도 충분히 좋은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위치부터 압박을 해야 하는지, 어디에 콤팩트하게 서야 하는지 등을 집중 조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공간과 압박’을 바탕으로 세계 강팀과 겨뤄도 손색없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홍 감독은 또 “올해 대표팀 소집기간이 20여일 남짓 있는데 1년동안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조직력을 만들겠다”면서 “동아시안컵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최종엔트리 옥석가리기도 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QPR)의 복귀, 이동국(전북)의 발탁 등과 관련, “특정 선수에 관한 얘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중시하는 건 개인이 아닌 팀”이라고 일축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슬로건 아래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던 홍 감독의 기조는 더 단단해졌다. 그는 “2014년 브라질에 나설 국가대표팀은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모토로 한다”면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영(아스널) 등 ‘홍명보의 아이들’ 발탁에 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그들과 지난 3년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하진 않는다”면서 “경기력을 꼼꼼히 체크해서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원팀 원스피릿 원골이라는 모토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앞서 두 차례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던 만큼 협회가 억지로 주저앉힌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안지(러시아)에서 5개월간 코치를 하면서 11개국 선수를 봤는데 한국 선수들이 훌륭하단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축구, 인생 공부를 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계약기간 2년도 스스로 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임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5년이나 계약한다면 준비 자세가 180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채찍질할 수 있도록 내가 2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당연히 물러나야한다는 뜻도 전했다. 홍 감독은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컬러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U-20 월드컵] ‘리틀 박지성’ 류승우, 이대로만 커다오

    [U-20 월드컵] ‘리틀 박지성’ 류승우, 이대로만 커다오

    ‘리틀 태극전사’의 에이스 류승우(20·중앙대)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류승우는 25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2-2 무승부에 앞장섰다. 2011년 콜롬비아U-20월드컵 준우승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B조 2위를 지켰다. 27일 자정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1승1패)에서 비겨도 조 2위를 확보, 3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른다. 류승우가 단연 돋보였다. 선제골을 얻어맞아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 직전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를 달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을 넣은 류승우는 벤치로 달려가 이광종 감독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2002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끌어안은 세리머니를 그대로 재현한 것. 류승우는 “박지성 선배님처럼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쿠바전 때는 맹장염으로 월드컵 직전에 낙마한 김승준(숭실대)을 위한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도 재치 있는 골 뒤풀이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캡틴 박’의 등번호인 7번을 단 류승우는 유연한 드리블과 넓은 활동폭, 감각적인 슈팅까지 갖춰 ‘박지성의 재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후반 15분 한 골을 더 내줬지만 후반 31분 김현(성남)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감독 “박지성 복귀? 본인 의사 가장 중요”

    홍명보 감독 “박지성 복귀? 본인 의사 가장 중요”

    25일 브라질 월드컵 새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사 교육이 위기인 이유/박찬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사 교육이 위기인 이유/박찬구 사회부장

    역사는 한 시대 구성원이 공유하는 집단적인 기억이며, 기록이다. 역사의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일지는 사관(史觀)의 문제라 하더라도, 역사적인 팩트의 영역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역사적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도 마찬가지다. 조선 효종이 북쪽(청나라)을 정벌하려던 구상을 우리는 ‘북벌정책’이라 배웠고, 그렇게 부른다. 남쪽에 있는 조선이 북쪽을 정벌한다 해서 ‘남벌(남쪽이 정벌하는) 정책’이라고 말하진 않는다. 6·25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남침’도 같은 이치다. 현재 통용되는 교과서는 물론 역사 참고서나 서적은 북쪽이 남쪽을 침략했다는 의미로 ‘남침’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6·25전쟁을 설명할 때 ‘남침’은, 적어도 현재의 교과과정에서 한국사를 제대로 배웠다면 이래저래 토를 달 수 없는 객관적인 역사 용어인 셈이다. 북한이 침략했다고 해서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말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한국사를 얘기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불통과 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이 최근 6·25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를 두고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대다수 청소년이 6·25전쟁은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일부 조사 결과를 감안한다면, 이들이 ‘북침’을 ‘북한의 침략’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 시대에 통용되는 언어란, 그 시대 구성원이 약속하고 합의한 집단 인식의 결과물이다. 그 언어를 익히지 않거나 등한시한다면 같은 구성원들 사이에 인식의 괴리가 발생하고 대화가 막힐 수밖에 없다. 한 민족이 공유한 역사적인 용어에서야 두말할 나위도 없다. 같은 역사적 팩트를 두고 기성세대는 ‘남침’이라 부르고, 자라나는 세대는 ‘북침’이라 한다면, 그만한 난센스도 없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려는 외국인의 눈에 한국사 용어의 단절과 혼란이 어떻게 비칠까. 한국사 교육이 위기라는 문제의식은 기본적으로 여기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대 간 역사 용어의 혼란 못지않게 동시대 구성원의 역사 읽기에 장애가 되는 것은 정치와 권력의 역사 개입이라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이 사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록 곳곳에 ‘사신은 논한다’(史臣曰)라는 부분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국왕의 언행을 있는 그대로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대목에서는 사관이 직접 국왕이나 고관 대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붙이고 있다. 한 예로 선조실록 57권, 27년(1594년) 11월 8일 세번째 기사를 보면 왜구의 재침에 대비해 명나라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비변사의 건의에 선조가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한 대목에서, 사신은 “자력을 보강해 복수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명나라 군사가 와서 구해주길 바랄 뿐”이니 “매우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최고 권력인 국왕마저도 사신의 붓 끝을 어찌할 수 없었다. 당대의 정치세력이 역사 서술에 감 놔라 배 놔라 했다면, 조선왕조실록의 우수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역사의 서술과 해석은 5년마다 바뀌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우될 일이 아니다. 당장의 혼선과 어지러움을 감수하고라도 동시대 집단 지성에 역사를 맡기는 것이 역사를 올바르게 살리고 후대에 역사의 교훈을 남기는 길이라 하겠다. c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선수는 머쓱하고, 팬들은 안타깝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올스타전인지 모르겠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은 이번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에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이청용(볼턴)·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윤석영(QPR)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K리그에서 성장해 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이 참여해 준 건 고맙다. 하지만 정작 K리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은 ‘병풍’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최우수선수(MVP)에는 독일파 구자철이 뽑혔다. ‘주객전도’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재기발랄한 골 세리머니와 캐넌슈터 선발대회, 이어달리기 등으로 꾸며져 알콩달콩했던 ‘잔치’는 고전이 된 지 오래다. K리그 올스타와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이 2008년 슬쩍 열리기 시작하더니, 2010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거와 붙였다. 주전 8명을 빼고 유일하게 한국행을 택한 리오넬 메시는 피곤하다는 말만 연발하다 선심 쓰듯 15분을 뛰었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경기에서 들러리가 된 건 K리그 올스타였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2011년을 지나 지난해에는 2002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QPR)의 포옹 세리머니가 재현되는 동안 진정한 주인공이어야 할 K리거들은 또 그림자 신세였다. 올해 K리그는 참 풍성하다. 차두리(FC서울)·이천수(인천)·정대세(수원) 등 스타급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상 인천)·김병지(전남)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꽃미남’ 임상협(부산)·송진형(제주)·이승기(전북) 등은 소녀팬들을 불러모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와 승강제도 ‘중간 보고’를 할 수 있었다. 으르렁대는 라이벌팀 서포터끼리 응원대결이나 축구 미니게임을 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하지만 서른 살을 맞은 K리그는 지름길만 택했고, 스스로 권위를 갉아먹었다. 우리는 안다. 우리나라엔 ‘FC대한민국’만 있을 뿐 K리그는 걸음마 단계라는 것. 유럽파를 팔지 않고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이날 경기장은 민망할 정도로 텅 비었다. 선수들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썰렁했다. 국가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다 평일 오후 7시에 열렸다고 해도 너무 초라했다. 그나마 유럽파가 와서 이 정도라도 온 걸까, 아니면 K리그 골수팬들만 온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 없이 해외 빅클럽이나 과거의 향수, 몇몇 해외파에 의존하는 지금의 행태가 반복된다면 K리그에 미래는 없다. zone4@seoul.co.kr
  • 성장세 둔화… 어깨 짓누르는 빚더미… 늙어가는 인구… 서양문명에 닥친 위기와 처방

    서기 1500년 이후로 500년간 세계를 지배한 서양문명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성장세 둔화, 어깨를 짓누르는 부채, 노쇠해진 인구, 반사회적 징후는 유럽과 미국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많은 논평가들은 과도한 채무나 은행관리 부실, 불평등의 확산 같은 것들을 거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버드대 교수, 옥스퍼드대 선임연구원,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는 경제사학자이자 세계적 지성인 저자가 보기에 이런 것들은 근본적인 제도들의 병폐에 불과하다. 퍼거슨은 서양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 두 가지밖에 없다고 처방한다. 하나는 영웅적인 리더의 지휘 아래 개혁의 지지자들이 젊은이들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들에게도 조금 더 책임감 있는 재정정책을 내세우는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유권자들이 경험상 알고 있듯 정부 지출 삭감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항상 공공부문 근로자와 정부 보조금 수혜자 등 두 부류의 조직적 반대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구조적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정부는 결국 권좌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다. 다른 방법도 있다. 공공부문의 대차대조표도 채무와 자산을 비교하는 식으로 작성할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면 투자에 들어가는 적자와 현재의 소비를 지탱하는 데 들어가는 적자를 명확히 구분짓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공공부채에 대한 정부재정 개혁을 시작하지 않으면 아르헨티나와 같은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는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의 문제점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나쁜 규제가 포함된 지나치게 복잡한 규제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나쁜 규제의 예를 한 가지 들어보자. 도산한 담보대출은행 컨트리와이드의 CEO(최고경영자)였던 안젤로 모질로는 CEO로 근무할 당시 저지른 금융사기와 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벌금과 ‘환수’ 명목으로 총 6750만 달러(약 775억원)를 납부하기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다. 그러나 그는 사기와 내부거래로 5억 2200만 달러(약 5997억원)의 거금을 벌었다. 그가 형사적 처벌을 모면하고 벌어들인 돈의 일부만 벌금으로 납부한 것은 이 분야의 형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또한 강력한 이익단체를 구성한 변호사들이 미국 의회를 점령한 것, 시민사회의 급격한 쇠퇴 등도 서양문명의 퇴보에 일조했다고 본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박지성 “김민지 내 눈에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

    박지성 “김민지 내 눈에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 아나운서와 만나는 게 더 행복합니다.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예요.” ‘산소탱크’ 박지성(32·QPR)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 공식 연인임을 선언했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 소개로 2011년 여름 처음 그분을 만났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지난 5월 연인이 됐다”고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자주 연락했는데 착한 마음씨와 내 직업을 이해해 주는 부분이 좋아 동생이 아니라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쪽 부모님을 만나 식사를 했는데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랐다는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했다. 선수생활 내내 인터뷰에서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던 박지성은 이날 취재진의 요청에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사랑한다”는 ‘간지러운’ 말까지 했다. ‘모태 솔로’로 불렸던 박지성이 최초로 공개 연애를 하는 데다 결혼 적령기인 만큼 향후 구체적인 계획도 주목받았다. 양가 상견례는 없었지만 따로 김 아나운서의 부모까지 만난 상황. 박지성은 “(파파라치 사진 보도 같은) 소동이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만남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7월 결혼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7월은 유럽축구 프리시즌 시기인 만큼 내가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결혼 소식은 들키지 않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결혼한다면 가능한 한 아이를 많이 낳겠다”고 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국가대표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205경기를 소화했다. QPR에서 지난 한 시즌을 보내고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이다.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축구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며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의 딸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홍명보 원해도 대표팀 복귀 NO… 유럽서 뛰고 싶어”

    박지성 “홍명보 원해도 대표팀 복귀 NO… 유럽서 뛰고 싶어”

    축구대표팀이 가까스로 2014브라질월드컵 티켓을 따내면서 ‘캡틴’ 박지성(32·QPR)의 대표팀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따뜻한 카리스마와 특출난 기량의 박지성이 돌아온다면 바닥을 친 태극호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는 게 복귀론의 취지다. 그러나 박지성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인) 홍명보 감독이 원해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며 복귀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과거에도 그런 과정을 잘 극복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없었던 것까지 감안한다면 월드컵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벼락스타로 떠오른 박지성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세계최고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라는 프리미엄에 선후배를 아우르는 온화한 리더십까지 더해져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박지성의 은퇴 이후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붙박이로 뛰던 박지성이 빠지면서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데다 정신적 구심점까지 사라져 내부 결속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답답한 내용 끝에 0-1로 패하자 ‘박지성 복귀론’에 불이 붙었다. 박지성은 그러나 클럽에서 좀 더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K리그 클래식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현재 소속팀인 QPR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되자 이적을 추진 중이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중동, 한국으로 둥지를 옮긴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경쟁력 있는 유럽리그 클럽을 최우선에 두고, 새 팀을 알아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박지성은 이적료, 임대료, 연봉 협상 등의 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까지 계약된 QPR에 잔류할 수도 있다. 그는 “지금은 휴가를 보내고 있어 몸 상태가 아주 좋지만 무릎은 항상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무릎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내 은퇴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이날 JS파운데이션 이사장 자격으로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축구·양궁·태권도·스케이트 등 11개 분야의 꿈나무 4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그 출범 3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안드림컵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대학출판부 부활의 꿈, 학술 서평으로 연다

    대학출판부 부활의 꿈, 학술 서평으로 연다

    미국에선 매년 11월 ‘대학출판주간’ 행사가 열린다. 1978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처음 대학출판주간을 선포한 이래 정례화된 행사로, 대학출판부의 한 해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 자리다. 대학출판부가 지성의 토대가 되는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로 설립 76년이 된 미국대학출판협회(AAUP)에는 133개 대학출판부가 속해있으며, 연간 1만 2000여종의 종이책과 전자책을 출판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출판부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사단법인 한국대학출판협회 소속 63개 대학출판부가 연간 출판하는 학술신간은 1000여종이다. 회원은 63개 대학이지만 실제 활발히 활동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학당국으로부터 많은 재정지원을 받는 미국과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국내 대학출판부의 처지를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대학출판부의 역할이 강의교재 출판, 연구실적 출판 등으로 한정지어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들이 적지 않다. 대학출판부의 위기를 타개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 창립 32년을 맞은 한국대학출판협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학술도서 서평집 ‘시선과 시각’을 창간하고,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최근 첫 호를 선보인 것. 신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서평이 더 나은 책 출판을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된다는 신념이 바탕이 됐다. 권원순 한국대학출판협회장은 “좋은 책을 발굴해 평단과 연구자,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출판계에 건전한 비평문화를 발전시켜 보자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248쪽 분량으로 발간한 창간호에는 대학별 대표도서 27편과 분야별 신간도서 58편 등 총 85편의 서평을 게재했다. 또한 ‘학술출판과 서평’을 주제로 표정훈 한양대 교수, 최익현 교수신문 편집국장, 신명아 경희대 교수의 글을 특집기사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사회에서 대학출판부의 역할과 책임, 국내 학술출판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 등에 관한 기획 좌담을 실었다. 최익현 교수신문 편집국장은 “교수 업적평가에서 단행본 저작이나 번역은 논문이 대우받는 정도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양질의 학술출판은 점점 힘겨워지게 된다”면서 “책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더 많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가교역할을 하는 서평의 복원”이라고 지적했다. 표정훈 한양대 교수는 “교재 출판과 학술연구실적을 인쇄해서 단행본 형식으로 출판하는 ‘학술인쇄제작’을 학술출판과 동일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학술콘텐츠를 출판콘텐츠로 바꾸어서 구체적인 출판 과정을 거쳐 하나의 출판물로 내놓는 것이 대학출판부의 학술출판 활동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축하해주면 받을게요”… 김민지, 박지성과 열애 인정

    “축하해주면 받을게요”… 김민지, 박지성과 열애 인정

    또 한 쌍의 특급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축구선수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28) SBS 아나운서가 19일 우회적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밤 방송된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 연예’에서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됐네요”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 “열애를 축하한다면 (축하를) 받겠느냐”는 물음에도 “해 주신다면 받겠다”고 답했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스포츠서울닷컴이 이들의 데이트 사진을 보도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스포츠서울닷컴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전이 열린 지난 18일 밤 박지성이 김 아나운서와 한강시민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대표팀을 응원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아나운서는 2010년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현재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맡고 있으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도 진행하고 있다. 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김덕진 변호사, 어머니는 수원대 미대 오명희 교수다. 오 교수도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신중하게 만나고 있다”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당초 박지성은 이날 오전 11시 박지성재단 행사에 참가해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었는데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이다. 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기자회견에 대해 “(박지성이) 잘 정리해서 말씀해 주리라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연예인과의 결혼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지성, 루머에 대해 입 열어 “김사랑에게 죄송”

    박지성, 루머에 대해 입 열어 “김사랑에게 죄송”

    축구선수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자신과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 김사랑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김민지(27) SBS 아나운서와 연애에 대해 “지난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지 아나운서와 연애가 언급되기 전 김사랑과 열애설이 불거진 것에 “본의 아니게 (김사랑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연애에 많은 분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질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와 지난 2011년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계획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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