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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환절기, 일산피부과·여드름한의원 찾는 발길 늘어

    봄철 환절기, 일산피부과·여드름한의원 찾는 발길 늘어

    일산에 사는 20대 직장인 A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여드름을 달고 살았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파주 피부과, 일산 피부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기는커녕 여드름 흉터만 더 생겼다. 울긋불긋한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때문에 이제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것 같다는 A씨. 그의 이러한 여드름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성인여드름은 피부의 호흡기능, 즉 노폐물배출기능의 저하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노폐물 배출통로가 좁아지거나 기력저하로 인해 노폐물 배출능력이 떨어져 노폐물이 피부 안에 쌓여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과로로 내적 건강의 이상이 피부 바깥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낫지 않고 만성으로 진화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개인별 증상을 정확히 알고, 원인을 찾아 집중적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염증기에 방치하거나 처치를 잘못한 경우 후유증이 남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여드름 흉터다. 얼굴에 붉은 흔적이 남거나 색소 침착된 여드름 자국은 치료율이 높은 반면, 피부가 정상 피부보다 깊게 패인 함몰성 흉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일산 여드름 전문 한의원 존스킨 한의원 일산점에서는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피부호흡기능을 회복시켜 빠른 치료와 함께 흉터 발생을 최소화한다. 특히 개인의 여드름 피부타입을 체크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타 여드름피부과와는 차별화된다. 먼저 화농성, 붉은 여드름의 경우 화침요법으로, 안면부의 열과 독소를 직접 피부 밖으로 배출시켜 여드름성 피부 체질을 개선한다. 면포성, 색소성 여드름의 경우에는 약침요법을 이용해 안피부재생사이클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을 통해 피부호흡 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 예민성, 알러지성, 아토피성 여드름의 경우에는 면역미세약침요법으로 피부의 면역력을 올려 피부를 안정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한다. 여드름 흉터의 경우는 여드름 치료와 병행이 가능한데,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웅덩이형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 흉터 부위에 미세한 침 자극을 주어 위축되고 변성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 존스킨 한의원 일산점에서는 침 요법 외에 부항이나 뜸 등으로 체내혈액순환을 돕는 요법도 함께 시행하고 있는데, 부항과 경락, 뜸 등으로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하면 복용한 한약성분이 몸 속으로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존스킨 한의원 일산점 이상욱 원장은 “성인여드름의 경우 원인치료에 보다 집중해야 하며 건강과 피부 기능회복을 위한 한약치료와 함께 피부체질개선치료를 병행해 재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존스킨 한의원은 전국 11개 지점(잠실/분당/노원/신촌/영등포/일산/안양/수원/천안/울산/서면)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도움말 : 존스킨 한의원 일산점(031-924-7380)
  • [예고편] 슈퍼주니어 최시원, ‘적도’에서 어떤 역할 맡았나?

    [예고편] 슈퍼주니어 최시원, ‘적도’에서 어떤 역할 맡았나?

    지진희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출연한 영화 ‘적도’의 예고편이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적도’는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핵폭발 장치가 도단 당하면서 이를 되찾기 위해 한국, 중국, 홍콩의 위험한 동맹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영화는 도난당한 핵폭발 장치가 홍콩에서 암거래 정황이 포착되면서 아시아는 최대 위기를 맞는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에 한국, 중국, 홍콩은 연합작전을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무기 전문가 최민호(지진희)와 국정원 요원 박우철(최시원)이 홍콩으로 파견된다. 한편, 중국 특사 역시 발 빠르게 홍콩으로 파견되면서 핵폭발 장치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 정의가 아닌 국제 정세와 자국의 이익을 좇는 이들의 위험한 동맹과 핵폭발 장치를 노리는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의 홍콩 집결로 아시아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핵무기 장치를 찾기 위해 한국, 중국, 홍콩의 치밀한 첩보작전과 폭발적인 액션 장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중화권 배우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내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지진희는 대한민국 국정원 소속의 무기 전문가 ‘최민호’ 역을 맡으며 중화권 최고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동안 젠틀한 신사의 이미지에 국한됐다면 이번 영화 속 지진희는 지성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매력적인 상남자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아이돌에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시원은 국정원 최고 엘리트 요원 ‘박우철’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윤진이는 비밀요원으로, 김해숙은 국방부 장관으로 등장해 작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학우와 장가휘, 여문락, 왕학기, 장첸 등 내로라하는 중화권 배우들도 대거 참여해 국내 배우들과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케 하고 있다. 5월 28일 개봉. 사진·영상=판씨네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윤소희 카이스트, 얼마나 똑똑하길래? ‘청순민낯 반전’

    윤소희 카이스트, 얼마나 똑똑하길래? ‘청순민낯 반전’

    ‘윤소희 카이스트’ 지난 3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는 ‘뇌가 섹시한 여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나운서 신아영, 배우 윤소희, 남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윤소희는 셀프카메라를 통해 카이스트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면 속 윤소희는 “수업을 많이 빠진 탓에 독학으로 진도를 따라가고 있다”며 진지한 모습으로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편안한 차림과 굴욕 없는 청초한 민낯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황하던 청춘, 고뇌하는 가장, 그도 평범한 인간이었네

    방황하던 청춘, 고뇌하는 가장, 그도 평범한 인간이었네

    지난달 13일 세상을 등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자서전 ‘양파 껍질을 벗기며’(왼쪽)와 자전적 소설 ‘암실 이야기’(오른쪽)가 민음사에서 나란히 번역 출간됐다. ‘양파 껍질을 벗기며’는 작가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쓴 작품이다. 온갖 풍파로 가득했던 2차 세계 대전 시기와 전후 격변기를 견디며 ‘양철북’이라는 위대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기까지 작가의 삶이 솔직하고 대담하게 드러나 있다. 양파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듯 과거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며 수치스러운 과거까지 낱낱이 고백했다. “나는 그때 왜 몰랐던가?”, “왜 묻지 않았던가?” 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도 던졌다. 특히 열일곱 살 때 히틀러의 나치 무장 친위대에 징집당해 복무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해 2006년 출간 당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나 행동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밤새 춤을 즐기고 재즈 음악에 심취하고 요리에도 매진한다.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에 대한 회한을 털어놓기도 한다. ‘암실 이야기’는 ‘양파 껍질을 벗기며’를 낸 뒤 마음 한구석에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가족들에 대한 회한을 담은 작품이다. 예술가의 삶에 치중하느라 가족, 특히 자식들을 챙기지 못한 작가의 뉘우침이 진하게 묻어 있다. 작가는 생전에 글, 그림, 음악, 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행동하는 지성으로서 정치·사회적 발언을 하느라 정작 가족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자서전 ‘양파 껍질을 벗기며’에서 작가의 10~30대 모습을 만날 수 있다면 자전 소설 ‘암실 이야기’에선 한 집안의 가장이자 남편, 아버지였던 작가의 중년과 노년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민음사는 ‘독일판 타이타닉’이라 불리는 1945년 구스틀로프호 침몰 사건을 다룬 그라스의 논쟁적인 소설 ‘게걸음으로’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다. 독일 피란민 9000여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구스틀로프호는 러시아 어뢰 세 발을 맞고 침몰한다. 살아남은 사람은 1000명 남짓.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호영 황보미, ‘연인-현재 관계정리’ 열애설+결별설 함께..소속사 입장은?

    손호영 황보미, ‘연인-현재 관계정리’ 열애설+결별설 함께..소속사 입장은?

    ‘손호영 황보미’ god 멤버 손호영이 황보미 SBS 스포츠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손호영과 황보미가 지난해 여름부터 9개월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손호영과 황보미는 지난 2월 일본 오사카 여행을 함께 다녀왔으며, 손호영은 같은 달 황보미의 단국대 졸업식에도 참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손호영이 출연했을 당시 황보미가 객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손호영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6일 “손호영씨가 황보미씨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난 것은 사실이나 최근 만남의 횟수가 적어지며 관계가 소원해져 좋은 친구 사이로 남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열애설의 상대 역시 방송활동을 하는 관계로 해당 기사로 인해 향후 활동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조만간 음악 활동 소식으로 인사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 1999년 god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약 중이다. 황보미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한 아나운서 이미지에 배우로 활동한 이색적인 이력까지 갖고 있다. 손호영 황보미, 손호영 황보미, 손호영 황보미, 손호영 황보미, 손호영 황보미, 사진 = 더 팩트 (손호영 황보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황보미 누구길래? 연기자 출신 아나운서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황보미 누구길래? 연기자 출신 아나운서

    ‘손호영-황보미 아나운서 열애설’ 가수 손호영(34)과 전 SBS스포츠 아나운서 황보미(26)의 열애설이 제기된 가운데, 손호영 측은 “본인에 직접 확인 뒤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손호영과 황보미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 1999년 god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약 중이다. 황보미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한 아나운서 이미지에 배우로 활동한 이색적인 이력까지 갖고 있다. 그는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SBS ‘상속자들’에서는 제국고등학교 학생 강한나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황보미는 지난해부터 리포터로 시선을 돌려 진행자로 거듭났다. 같은 해 KDL 1기 리포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에 입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좋은 감정으로 만난 건 맞지만” 현재 관계는? 반전

    손호영 황보미 열애설, “좋은 감정으로 만난 건 맞지만” 현재 관계는? 반전

    ‘손호영 황보미 아나운서 열애설’ 가수 손호영(34)과 전 SBS스포츠 아나운서 황보미(26)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6일 더팩트는 손호영과 황보미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손호영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6일 “손호영씨가 황보미씨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난 것은 사실이나 최근 만남의 횟수가 적어지며 관계가 소원해져 좋은 친구 사이로 남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열애설의 상대 역시 방송활동을 하는 관계로 해당 기사로 인해 향후 활동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측은 “조만간 음악 활동 소식으로 인사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호영은 지난 1999년 god 멤버로 데뷔,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약 중이다. 황보미는 미모와 지성을 두루 겸비한 아나운서 이미지에 배우로 활동한 이색적인 이력까지 갖고 있다. 사진 = 더 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소희 카이스트, 카이스트 일상 봤더니..‘진정한 뇌섹녀’

    윤소희 카이스트, 카이스트 일상 봤더니..‘진정한 뇌섹녀’

    ‘윤소희 카이스트’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배우 윤소희의 대학 생활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는 ‘뇌가 섹시한 여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아나운서 신아영, 배우 윤소희, 남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윤소희는 셀프카메라를 통해 카이스트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면 속 윤소희는 “수업을 많이 빠진 탓에 독학으로 진도를 따라가고 있다”며 진지한 모습으로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편안한 차림과 굴욕 없는 청초한 민낯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MC 오만석은 윤소희에 대해 “부산대 영재원 출신에 세종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재원”이라며 “또 대한민국 상위 1%만 간다는 카이스트에서 생명 화학 분야를 연구 중이다”라고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검사 주상욱, 수트발 제대로 살린 주상욱 ‘첫 검사 역할 도전’

    복면검사 주상욱, 수트발 제대로 살린 주상욱 ‘첫 검사 역할 도전’

    ‘복면검사 주상욱’ 배우 주상욱의 ‘복면검사’ 첫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주상욱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남부지검 검사 하대철으로 첫 검사 역할에 도전하게 된다. 극 중 주상욱이 맡은 하대철 캐릭터는 남들이 보기엔 능청맞고 유들유들한 성격의 전형적인 출세 지향적 검사이지만, 법을 방패삼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복면을 쓰고 달려가 주먹으로 응징하는 뜨거운 피를 가진 인물이다. 속물검사 행색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강단 있고 솔직한 성격인 그가 남들의 눈을 피해 복면을 쓰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팔색조 매력의 배우 주상욱을 통해 어떻게 재탄생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상욱이 ‘검사 하대철’로 첫 등장을 알린 장면은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진행됐다. 주상욱은 첫 촬영부터 하대철로 완벽히 거듭난 모습이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정장 패션으로 촬영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주상욱은 새로운 캐릭터와의 만남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전언. 이날 주상욱은 열정적으로 촬영에 몰입하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노력 끝에 탄생한 장면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주상욱표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만들어졌다. 카페 안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 주상욱의 첫 등장은 어떨지 기대를 높인다. ’복면검사’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주상욱이 하대철 역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상욱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함께 복면을 쓴 반전남이 선사할 통쾌함과 돌발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복면검사’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2012년 화제작 ‘적도의 남자’의 전산, 김용수 PD와 ‘빅맨’, ‘체포왕’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집필한 최진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사진 = 서울신문DB (복면검사 주상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검사 주상욱, 속물검사 행색..숨은 반전이?

    복면검사 주상욱, 속물검사 행색..숨은 반전이?

    ‘복면검사 주상욱’ 배우 주상욱의 ‘복면검사’ 첫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주상욱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남부지검 검사 하대철으로 첫 검사 역할에 도전하게 된다. 극 중 주상욱이 맡은 하대철 캐릭터는 남들이 보기엔 능청맞고 유들유들한 성격의 전형적인 출세 지향적 검사이지만, 법을 방패삼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복면을 쓰고 달려가 주먹으로 응징하는 뜨거운 피를 가진 인물이다. 속물검사 행색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강단 있고 솔직한 성격인 그가 남들의 눈을 피해 복면을 쓰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팔색조 매력의 배우 주상욱을 통해 어떻게 재탄생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상욱이 ‘검사 하대철’로 첫 등장을 알린 장면은 강남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진행됐다. 주상욱은 첫 촬영부터 하대철로 완벽히 거듭난 모습이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정장 패션으로 촬영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주상욱은 새로운 캐릭터와의 만남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전언. 이날 주상욱은 열정적으로 촬영에 몰입하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노력 끝에 탄생한 장면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주상욱표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만들어졌다. 카페 안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 주상욱의 첫 등장은 어떨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2012년 화제작 ‘적도의 남자’의 전산, 김용수 PD와 ‘빅맨’, ‘체포왕’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집필한 최진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복면검사 주상욱 사진 = 서울신문DB (복면검사 주상욱)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말로, 그의 발 닿는 곳마다 다른 바람이 불다

    말로, 그의 발 닿는 곳마다 다른 바람이 불다

    앙드레 말로 평전/장 라쿠튀르 지음/김화영 옮김/김영사/652쪽/2만 5000원 ‘인간의 조건’, ‘정복자’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은 걸작을 남긴 뛰어난 문인이자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으로 문화부 장관을 지낸 프랑스의 대표 지성 앙드레 말로(1901~1976)는 “나의 모든 소설 중 최고의 소설은 바로 나의 삶”이라고 했다. “오직 나 개인에게만 중요한 것이 무슨 중요성이 있겠는가”라며 문학, 미술, 탐험, 전쟁, 영화, 정치를 종횡무진했던 ‘행동하는 지식인’의 삶이 얼마나 드라마틱했는지를 웅변하는 말이다. ‘르몽드’와 ‘누벨옵세르바퇴르’지 등 프랑스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대기자이자 전기작가로 확고한 명성을 쌓은 장 라쿠튀르가 펴낸 ‘앙드레 말로 평전’이 불문학자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말로가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973년 초판이 발행된 평전은 1982년 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처음 소개됐으나 출판했던 홍성사가 문을 닫아 오랫동안 절판됐었다. 평전은 무엇보다도 말로가 그 누구보다 위대한 작가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의 삶과 문학, 사유와 행동의 궤적을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의 관점에서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거칠고 밀도 짙었던 말로의 삶을 하나의 작품처럼 재구축해 보여 준 라쿠튀르는 말한다. “그가 다녀온 지평에서는 항상 바람이 다르게 분다.” 20세기가 첫발을 내디딘 1901년 파리 몽마르트르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0대에 1차 세계대전의 격동을 맞이한 말로는 파리에서의 댄디 생활을 털고 인도차이나, 스페인, 소련, 오리엔트의 사막 등 광대한 지역에서 벌어진 치열한 모험 속으로 몸을 던졌다. 희귀본을 찾아내 판매하며 출판사 기획자로, 집필자로 활동하던 그는 스무살 때 이국에 대한 호기심에 프랑스령인 인도차이나 반도로 향한다. 고대 앙코르와트 사원의 조각을 밀반출하려다 도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프랑스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풀려난다. 하지만 감옥에서 식민 지배에 심한 혐오감을 느낀 그는 열렬한 반식민주의자가 됐다. 1924년 프랑스로 돌아오던 길에 중국에 들른 말로는 사회주의혁명의 소용돌이를 직접 목격한다. 1933년 장제스가 공산당을 탄압한 상하이 쿠데타를 무대로 한 소설 ‘인간의 조건’을 발표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나치 수용소를 그린 ‘모멸의 시대’로 전체주의를 비판한 그는 1936년 스페인내전이 일어났을 때는 직접 가담해 싸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희망’에서 스페인의 파시즘을 고발한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 레지스탕스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전선에서 샤를 드골 장군을 만났다. 드골 장군의 첫 번째 내각에서 공보장관을 지냈으며 1959년부터 10년간 드골 내각에서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1969년 드골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 함께 은퇴했다. 1976년 만성 폐출혈로 파리에서 생을 마감한 말로는 1996년 서거 20주기를 맞아 프랑스 최고의 국가유공자들만 안장된 파리 판테온 사원에 유해가 안장됐다. 김 명예교수는 해제에서 “소용돌이치는 역사적 사건들 속으로 몸을 던진 말로는 인류의 복지와 건전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치가가 아니다”라며 “말로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을 치열한 모험을 통해 초극하는 것이었다”고 전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부족 갈등… 도망간 왕… 무너진 남미… 피정복자가 쓴 역사

    부족 갈등… 도망간 왕… 무너진 남미… 피정복자가 쓴 역사

    정복당한 자의 시선/미켈 레온 포르티야 엮음/고혜선 옮김/문학과지성사/349쪽/1만 8000원 대개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짓밟고 불태우니 정복당한 땅에 남은 게 있을 리 없다. 한데 새 책 ‘정복당한 자의 시선’은 이례적으로 원주민의 시각에서 스페인의 아스테카 제국 정복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의 출현을 예견한 비운의 전조들, 피정복 과정에서 빚어진 학살의 참상 등에 대해 원주민들이 남긴 기록은 놀라울 만큼 자세하고 극적이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의 시선은 ‘황금의 땅’ 남아메리카로 쏠렸다. 첫 ‘잭팟’은 스페인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터뜨렸다. 코르테스는 1519년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 지금의 멕시코에 상륙했다. 이후 찬란한 문명을 구가하던 아스테카 제국은 불과 1년 만에 코르테스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만다. 의문이 생긴다. 코르테스는 어떻게 극소수의 병력으로 인구 500만명에 달했던 아스테카 제국을 굴복시켰을까. 제아무리 발달된 무기로 무장했다 해도, 이는 불가능한 모험이었다. 저자는 제국의 몰락을 불러온 단초 중 하나로 부족 간 갈등과 반목을 꼽았다. 정복(의 야욕을 숨긴)자들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현 멕시코시티)에서 100㎞쯤 떨어진 틀락스칼라에 도착하자 이 지역 지배계급들은 어이없게도 최고급 토르티야 등을 대접했다. 정복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두 제공했다. 심지어 딸들까지. 그리고 그들에게 이웃 촐룰라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 내심 정복자들이 자기들 대신 걸핏하면 으르렁댔던 이웃을 혼내주길 바랐던 거다. 이런 식의 비극적 동맹과 암울한 분열은 제국의 종말을 부채질했다.왕은 어땠을까. 책은 정복자들의 패악질에 소스라치게 놀란 모테쿠소마(몬테수마) 왕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칠 곳을 찾느라 전전긍긍이었다고 적고 있다. 지구 반대편 한반도에서 그 역사의 데자뷔를 본다. 왜군을 피해 도망갔던 군주, 제 곳간 채우기에 급급했던 친일 인사들, 남루한 역사의 파편들은 어디나 닮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 기억한다/문소영 논설위원

    “문재인 대표는 친구 잘 만나서 부귀영화를 누린 운 좋은 사람 아닙니까. 제 실력으로 이룬 것이 없어요.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문 대표가 19대 대선 후보가 되긴 어려울 거에요.” 새누리당 소속으로 호남 출신인 한 정치권 인사는 이런 논평을 했다. 이어 그는 정동영·천정배의 탈당 원인인 당내 경선을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라는데,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2001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따라나선 유일한 현역의원”이라며 그가 배제된 것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4곳 모두 패배했다. 지난 4월 9일 “나는 친박(친박근혜)”이라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기춘·허태열·이병기 등 박근혜 정부의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 등 모두 8명의 이름과 정치자금 액수를 적은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자살한 대형 폭탄이 터졌지만 선거 결과와는 거의 무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며 ‘물타기’를 한 탓일까. 그러나 그것만으로 ‘전패’를 설명할 수는 없다.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래로 27년간 현재의 야당이 당선되던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한 것은 새정치연합에 뼈아프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성향의 김희철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통합진보당이 38.2%를 얻어 승리한 지역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득표율은 여당에 약 10% 포인트나 졌다. ‘전략적 투표를 할 것’이라며 믿었던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이 당선됐으니 호남발 야당 재편 가능성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전패한 이유로 일부에서는 “국민이 경제를 선택해서”라고 주장하던데 과연 그럴까? 그보다 참패의 원인을 새정치연합의 실력과 정체성에서 찾아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을 가진 거대한 제1야당이다. 의원이 그리 많은데도 지난 2년간 한국정치의 골치 아픈 문제를 거의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례로 세월호 참사를 해결하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여당과의 협상을 2번이나 뒤집어야 했던 새정치연합의 협상 능력은 수준 이하였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만든 ‘세월호 시행령’도 정부의 월권인데도 속수무책으로 손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 외교 비리를 조사하라고 했더니 노무현 정부까지 끼워넣었고, 실제로 성과 없이 활동이 유야무야됐다. ‘식물 야당’ 같다. 친노니, 비노(비노무현)니 하면서 당내 권력 투쟁을 일삼는 것도 꼴 보기 싫다.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태도 혐오스럽다. 문 대표는 지난 4월 28일 서울 관악을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로 야당 분열을 종식시켜달라”고 했는데, 정동영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이었지만, 제1야당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친노가 장악한 야당도 싫고 ‘도로 호남당’으로 돌아가는 것도 싫은 야당 지지성향의 민심은 야권 재편인데, 이런 요구와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무엇보다 새정치연합이 집권한다면 한국이 어떻게 달라질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니 국민은 여야가 똑같이 부패했고, 또 누가 집권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새누리당의 노력이 가상하다. 실체에 변함이 없더라도 간판을 바꿔 신장개업도 하고, 레드 콤플렉스인 한국에서 빨간 앞치마도 두른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도와달라”고 애걸도 했다. 새누리당은 홍보전문가를 영입해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진정성은 우리에게 있다”며 뻣뻣하기 짝이 없고, 거만하다. 동요하는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16세기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고대 로마의 정치인 키케로가 “불의는 폭력과 기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군주는 모름지기 사자와 여우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리더십에서 도덕적 자질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부도덕함을 잘 관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간파한 것이다. 또 마키아벨리는 운명의 여신은 승자만을 기억한다고 했다. 민심도 패배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승리들이 쌓여야 그것을 자산으로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능력을 입증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symun@seoul.co.kr
  • [아하! 우주] 아득한 우주 거리, 과연 어떻게 잴까?

    [아하! 우주] 아득한 우주 거리, 과연 어떻게 잴까?

    -천문학자들의 줄자 ‘우주 거리 사다리’  100억 광년 밖의 은하를 관측했다느니, 1000만 광년 거리의 은하에서 초신성이 터졌다느니 하는 기사를 자주 보게 된다. 1광년이라면 1초에 30만km,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돈다는 빛이 1년을 내달리는 거리다. 이것만 해도 우리의 상상력으로는 잘 가늠이 안되는 거리인데, 천문학자들은 10억 광년이니 100억 광년이니 하는 그 엄청난 거리를 도대체 어떻게 재는 걸까? 물론 하루아침에 우주 측량술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천재들의 열정으로 갖가지 다양한 기법들이 차례로 개발되면서 이 엄청난 우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우주 측량술이 정립되었다. 태양이나 달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려는 시도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행해져 왔지만, 하늘의 단위와 지상의 단위를 결부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천문학자들은 먼저 지구의 크기와 달과 태양까지의 거리를 구한 다음, 그것들을 기초로 삼아 가까운 별에서 더 먼 천체까지 차례로 거리를 측정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이런 식으로 단계별로 척도를 늘려나가는 측량 방식을 '우주 거리 사다리'(cosmic distant ladder)라 한다. 측량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것이다. 사람은 늘 측량한다. 인류가 지상에 나타난 그 순간부터 측량은 시작되었다. 측량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측량에도 ‘천문’은 깊이 개입되어 있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삼은 한 달의 날수가 바로 천문학적인 것이다. 또 미국과 미얀마 등 몇 나라만 빼고 전 세계가 쓰고 있는 미터법은 바로 지구의 크기에서 나온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의 불길이 채 잦아들기도 전인 1790년, 혁명정부가 도량형 통일을 위해 ‘미래에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을 기준으로 1m를 정했는데, 그게 바로 북극과 파리, 적도에 이르는 자오선 길이의 1000만분의 1을 1m로 한 것이다. 곧, 북극점에서 적도에 이르는 거리의 1만분의 1이 1km인 셈이다. 그러니까 지구 한 바퀴는 4만 km가 된다. 오늘날 우리는 이 미터법으로 원자의 크기를 재고 우주의 넓이를 잰다. 삼각형 하나가 가르쳐준 ‘천동설’ 역사상 최초로 ‘우주 거리’를 잰 사람은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BC 310경~230)였다. 그가 우주 측량에 사용한 도구는 삼각형과 원, 그리고 하늘의 달이었다. 그러나 그 측량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먼저 그가 월식을 관측하고 얻은 결과물을 살펴보도록 하자. 월식 때 월면은 지구에 대한 거울 구실을 한다. 월면에 지구 그림자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 지구 그림자를 보면 원형이다. 지구가 만약 삼각형이라면 그림자도 삼각형일 것이요, 편평한 판이라면 그림자도 길쭉하니 비칠 게 아닌가. 그런데 월식 때 보면 지구 그림자는 언제나 둥그렇다. 고대의 천문학자들은 이를 지구가 구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보았다. 아리스타르코스의 월식 관찰은 여느 사람과는 달랐다. 월식으로 지구 그림자가 달의 가장자리에 올 때 두 천체의 원호 곡률을 비교함으로써 달과 지구의 상대적인 크기까지 알아냈던 것이다. 가히 천재의 발상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알아낸 값은 지구 크기가 달의 3배라는 사실이다. 참값은 4배이지만, 기원전 사람이 맨눈으로, 그리고 오로지 추론만으로 그 정도 알아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스타르코스의 천재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달이 정확하게 반달이 될 때 태양과 달, 지구는 직각삼각형의 세 꼭짓점을 이룬다는 사실을 추론하고, 이 직각삼각형의 한 예각을 알 수 있으면 삼각법을 사용하여 세 변의 상대적 길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먼저 지구와 태양, 달이 이루는 각도를 쟀다. 87도가 나왔다(참값은 89.5도). 세 각을 알면 세 변의 상대적 길이는 삼각법으로 금방 구해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달과 태양은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다. 이는 곧, 달과 태양의 거리 비례가 바로 크기의 비례가 된다는 뜻이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이 세 천체의 상대적 크기를 또 구했다. 태양은 달보다 19배 먼 거리에 있으며(참값은 400배), 지름 또한 19배 크다. 고로 달의 3배인 지구보다는 7배 크다(참값은 109배). 따라서 태양의 부피는 7의 세제곱으로 지구의 약 300배에 달한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수학은 정확했지만 도구가 부실했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은 놓치지 않았다.  “지구보다 300배나 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모순이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구가 스스로 하루에 한 번 자전하며 1년에 한 번 태양 둘레를 돌 것이다.” 이로써 인간의 감각에만 의존해왔던 오랜 천동설을 젖히고 인류 최초의 지동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아리스타르코스의 주장은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신성 모독이므로 재판에 부쳐야 한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어쨌든 우주의 중심에서 인류의 위치를 몰아낸 지동설은 이렇게 한 천재의 기하학으로부터 탄생했다. 따지고 보면 직각 삼각형 하나가 인류에게 지동설을 알려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천재에게 마땅히 경의를 표해야 한다. 천문학사에 불멸의 이정표를 세운 아리스타르코스는 달 구덩이 가운데 하나에 그 이름이 붙여져 영원히 남게 되었는데, 그 중심 봉우리는 달에서 가장 밝은 부분이다. 작대기 하나로 지구의 크기를 잰 사람 아리스타르코스의 뒤를 이어받은 한 천재는 한 세대 뒤에 나타났다. 그가 바로 역사상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잰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BC 276~194)였다. 그가 잰 천체는 물론 지구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터무니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인류 최초로 지구 크기를 쟀는데, 참값에 비해 10% 오차밖에 나지 않았다. 그가 이용한 방법은 작대기 하나를 땅에다 꽂는 거였다. 해의 그림자를 이용한 측정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이 역시 기하학을 이용한 건데,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남쪽의 시에네 지방(아스완)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 정오가 되면 깊은 우물 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스 인들은 지역에 따라 북극성의 높이가 다른 사실 등을 근거로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체인 지구의 자전축은 궤도 평면상에서 23.5도 기울어져 있다. 하짓날 시에네 지방에 해가 수직으로 꽂힌다는 것은 곧 시에네의 위도가 23.5도란 뜻이다.(이 지점이 바로 북회귀선, 곧 하지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여기서 천재의 발상법이 나온다. 그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시에네와는 달리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그는 여기서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다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리던 그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에라토스테네스가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두 엇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7.2도 원호라는 뜻이 된다. 에라토스테네스는 걸음꾼을 시켜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걸음으로 재본 결과 약 925km라는 값을 얻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하다. 여기에 곱하기 360/7.2 하면 답은 약 4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km에 10% 미만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이로써 인류는 우리가 사는 행성의 크기를 최초로 알게 되었고, 이를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과 달까지 상대적 거리에 대입시켜, 비록 큰 오차가 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실제 거리를 알게 된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하나와 각도기, 사람의 걸음으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분은 또 수학사에도 이름을 남겼는데, 소수(素數)를 걸러내는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고안해낸 수학자이기도 하다. 달까지 거리를 ‘줄자’로 재듯이 잰 사람 에라토스테네스 다음으로 약 1세기 만에 나타난 걸출한 천재는 에게 해 로도스 섬 출신의 히파르코스(BC 190~120)였다. 그가 남긴 천문학 업적은 세차운동 발견, 최초의 항성목록 편찬, 별의 밝기 등급 창안, 삼각법에 의한 일식 예측 등 그야말로 눈부신 것이다. 그는 지구 표면에 있는 위치를 결정하는 데 엄밀한 수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오늘날과 같이 경도와 위도를 이용하여 위치를 나타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돌던 팽이가 멈추기 전에 팽이 축을 따라 작은 원을 그리듯이 지구 자전축의 북극점도 그러한 모습으로 회전한다는 세차운동의 이론을 정립하고 그 값을 계산해냈다. 1년 동안 춘분점이 이동한 각도를 구하고, 360도를 이 값으로 나누어 구한 값이 2만 6,000년이었다.(오늘날의 그 참값은 25,800년). 히파르코스의 측량술은 달에까지 미쳤다. 그는 간단한 기법으로 달까지의 거리를 구했다. 그가 사용한 방법은 시차(視差)였다. 한 물체를 거리가 떨어진 두 지점에서 바라보면 시차가 발생한다. 눈앞에 연필을 놓고 오른쪽 눈, 왼쪽 눈으로 번갈아 보면 위치 변화가 나타난다. 이처럼 하나의 물체를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 방향의 차이를 시차라 하는데, 천문학에서는 관측자의 위치에서 본 천체의 방향과 어떤 표준점에서 본 천체의 방향과의 차이를 말하며, 연주시차와 일주시차가 있다. 이 시차는 우주 거리를 재는 천문학자들이 가장 애용한 도구였다. 히파르코스는 두 개의 다른 위도상 지점에서 달의 높이를 관측해 그 시차로써 달이 지구 지름의 30배쯤 떨어져 있다는 계산을 해냈다. 이 역시 줄자를 갖다대 잰 듯이 참값인 30.13에 놀랍도록 가까운 값이었다. 이로써 그는 아리스타르코스가 구한 값(지구 지름의 9배)을 크게 수정한 셈이다. 이는 지구 바깥 천체까지의 거리를 최초로 정밀하게 측정한 빛나는 업적이었다. 히파르코스는 나이 쉰 살이 되어 로도스 섬 해변 가까운 산꼭대기에 천문대를 세우고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히파르코스 이후 적어도 300년 동안 그를 능가하는 천문학자는 태어나지 않았다. 그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고의 천문학자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리틀메시 폭풍질주

    리틀메시 폭풍질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리틀 메시’ 이승우(17·FC바르셀로나)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 주최로 열린 수원JS컵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이승우는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7분 강지훈(18·용인대)과 교체됐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발을 맞춘 이승우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듯 다소 엇박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기는 돋보였다. 전반 7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4명을 유인한 뒤 오른쪽에 혼자 서 있는 김대원(18·보인고)에게 킬패스를 배달, 슈팅 기회를 만들어 줬다. 전반 34분에는 우루과이 수비를 달고 중앙선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앞까지 약 35m를 단숨에 질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우루과이 수비수가 파울을 범하면서 가까스로 그를 멈춰 세웠다. 백승호(18·FC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볼 터치를 하지 못했고 경기력 자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팀에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 그 때문에 교체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르셀로나에서는 워낙 볼 점유율이 높아서 쉽게 경기를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점유율이 비슷하거나 밀릴 때가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안익수 감독은 “승우나 승호가 공식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예견했던 일”이라면서 “이날 경기에서 기량이 100% 발휘된 것은 아니었다.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는 6월과 10월 17세 이하 경기에서는 임팩트 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에는 17세 이하 수원컵대회가 열리고, 10월에는 칠레에서 17세 이하 월드컵이 개최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동준(18·숭실대)이었다. 이동준은 후반 7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임민혁(18·수원공고)의 로빙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붙은 이동준은 몸의 중심을 잃으면서도 왼발로 감각적으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준의 결승골로 한국은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다음달 1일 벨기에와, 3일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와 프랑스가 3-3으로 비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온전한 말도 인간적인 사귐도 기다린다, 익어 떨어질 때까지”

    “온전한 말도 인간적인 사귐도 기다린다, 익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익어 떨어질 때까지,/만사가 익어 떨어질 때까지,/(될성부른가)/노래든 사귐이든,/무슨 작은 발성(發聲)이라도/때가 올 때까지,/(게으름 아닌가)/익어/떨어질/때까지.’(익어 떨어질 때까지) ‘섬’의 시인 정현종(77)은 반세기 동안 어눌하게 더듬거리며 기다리고 기다렸다. ‘온전한 말’이 익어 떨어졌다. 등단 50년을 맞아 열 번째 시집 ‘그림자에 불타다’(문학과지성사)와 산문집 ‘두터운 삶을 향하여’를 냈다. 삶, 글쓰기, 인간관계, 분단 등 여러 주제가 익어 떨어진 말에 담겼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내 청자각에서 시인을 만났다. 성성한 백발이 오후 햇살에 반짝거렸다. 인터뷰 중간중간 터뜨리는 너털웃음이 시원했다. 문답은 2008년 아홉 번째 시집 ‘광휘의 속삭임’ 이후 7년 만에 낸 시집을 중심으로 주고받았다. 그는 “말이나 인간적인 사귐은 익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온전한 만남이 되고 온전한 말이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자는 ‘인자한 사람은 말을 더듬는다’고 했다. 그간 말을 하면서, 글을 써 오면서 참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변인 데다 속사포처럼 말하는 건 전부 들을 필요 없다. 진짜 좋은 말, 진짜 옳은 말은 속사포처럼 얘기할 수 없다. ‘더듬는’ 것이야말로 진실, 참됨에 이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다.” 시인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내 응접실이자 정원”이라고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박물관을 찾는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씩 박물관 주변을 산책한다. 박물관 곳곳을 거닐며 ‘나는 듯이 살짝 올라간/스물여덟 개의 모서리로/높이높이 날아오르고 있는’(석탑의 공기) 남계원 7층 석탑도 보고, 연못도 본다. ‘석불(石佛)이 석양빛을 받으며 환하게 살아나 미소 짓는’(석양 신비) 기이한 체험도 한다. “어느 날은 정원을 거니는데 뒤에서 기척 같은 게 느껴져 돌아봤다. 그 순간 석불이 석양을 받으며 미소 짓고 있었다. 모든 물상은 빛에 따라 달리 보이는데, 그때는 석불이 자신의 미소를 보라고 기척한 듯했다.” 등단 초기부터 천착해 온 ‘그림자’를 이번에도 파고들었다. 시집 곳곳에 보석 전시회 어두운 방에 가득한 그림자, 시간의 그림자, 화석 그림자, 이 순간에서 저 순간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의 그림자, 우수의 그림자, 구름 그림자 등 여러 모습의 그림자가 양각돼 있다. 그림자는 의식 속에서도 생성되지만 실생활에서도 시인을 따라다닌다. 대학 강단에 있을 때 학생들과 지리산 추성계곡에 갔다. 민박집에서 잠을 자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깼다. 새벽 1시였다. 밖에 나가 보니 학생들이 잡아 비닐봉지 안에 넣어 둔 곤충이 내는 소리였다. 놓아주려고 길을 나섰다. 산이 깎이며 형성된 흙벽에 거대한 그림자가 일렁였다. 길가의 가로등 불빛을 받아 만들어진 그림자였다. 시인은 “그 그림자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화석이 돼 거기에 박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터키에서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에도 그림자가 나타났다. 드넓은 밀밭이 군데군데 검게 그을려 타 있었다. 가만히 보니 불에 탄 게 아니라 구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여기서 발상을 얻어 한 편의 시로 발전한 게 표제작 ‘그림자에 불타다’다. ‘버스 타고/근동(近東) 지방을 구불구불 가다가/드넓은 밀밭을 검게 태운/구름 그림자를 보았다/구름 그림자에 타서! 대지는/여기저기 검게 그을려 있었다.//욕망-구름 그림자/마음-구름 그림자/몸-구름 그림자에/일생은 그을려,/너-구름 그림자/나-구름 그림자/그-구름 그림자/세계는 검게 그을려-.’(그림자에 불타다) 시인은 “그림자는 평생 따라다니는 것 같다. 내 작품의 중요한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림자의 의미는 작품, 문맥, 주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하나로 뭉뚱그려 말할 순 없지만 모든 뚜렷하지 않은 걸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느낌이나 생각은 뚜렷하지 않은 게 많다. 뚜렷하지 않은 생각, 느낌, 판단, 결정을 통과하는 게 우리의 일생이다.” 지천명, 이순을 넘어 올해 희수를 맞았지만 악(惡)에 대한 분노는 줄지 않는다. 시인은 ‘여기도 바다가 있어요!’에서 2010년 천안함 침몰로 순직한 장병 46명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추모했고 ‘장엄 희생’에서 장병들을 구조하다 죽은 한주호 준위의 희생도 기렸다. 눈물 많은 시인은 304명(사망 295명, 실종 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시를 내놓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두 편의 시를 썼는데 분노 때문에 시가 손상됐다. 분노를 좀 가라앉히고 써야 하는데 분노가 너무 표면에 드러나 이번 시집에 싣지 않았다. 세월호 선장은 우리 모두의 삶을 너무 치욕적으로 만들었다, 생명을 그렇게 치욕스럽게 유지해도 되는 건가,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 선박회사, 관리들에 대한 분노도 다 있다. 온 국민이 그런 걸로 분통이 터지지 않았나.” 시인이 터득한 인생 공식도 살짝 엿보인다. ‘이뻐 보이려고 나는/썩은 연두색 바지에다/진회색 재킷을 입었다./필경 많은 걸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얻기도 하였겠으나/더 많이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이뻐 보이려고) “삶은 늘 결핍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잃어버리며 산다. 청춘도 가고 수많은 이별도 하고. 괴테는 평생 좋은 환경에서 안정되게 잘살았다. 문학적으로도 성공했다. 그런데도 괴테는 일생 중 근심 걱정 없이 마음이 편한 기간은 일주일밖에 없었다고 했다. 실감나는 말이다.” 산문집은 ‘생명의 황홀’ 이후 26년 만에 묶었다. 1987년부터 최근까지 시인이 쓴 글 39편이 실렸다. 동료 문인 등에 대한 에세이, 강연록, 발표문 등이 담겼다. 그는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간은 또 흘러가겠지. 시를 쓰면서 50년 흘렀고 앞으로 몇 년 더 흘러갈지, 시는 또 얼마나 쓸지 모르겠다. 그동안 좋은 시 몇 편을 얻었다면 그걸로 만족스럽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지성아 성공했어” 변정수 SNS보니 ‘훈훈’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지성아 성공했어” 변정수 SNS보니 ‘훈훈’

    27일 배우 변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사랑스러운 커플! 깜짝 베이비 샤워에 놀란 보영이!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얼른 보자 보베야. 세상 이쁜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겠네. 부모에게 효도해. 남자게 여자게. 베이비샤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보영과 지성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만삭의 이보영과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 지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변정수 SNS 보니 ‘흐뭇’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변정수 SNS 보니 ‘흐뭇’

    27일 배우 변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사랑스러운 커플! 깜짝 베이비 샤워에 놀란 보영이!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얼른 보자 보베야. 세상 이쁜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겠네. 부모에게 효도해. 남자게 여자게. 베이비샤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보영과 지성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만삭의 이보영과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 지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누가 참석했나 보니..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파티’ 누가 참석했나 보니..

    27일 배우 변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사랑스러운 커플! 깜짝 베이비 샤워에 놀란 보영이!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얼른 보자 보베야. 세상 이쁜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겠네. 부모에게 효도해. 남자게 여자게. 베이비샤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보영과 지성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만삭의 이보영과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 지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깜짝파티’ 따뜻한 미소

    지성 이보영, ‘베이비샤워 깜짝파티’ 따뜻한 미소

    이보영 지성 부부가 화제다. 27일 배우 변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사랑스러운 커플! 깜짝 베이비 샤워에 놀란 보영이! 지성아 우리 성공했어. 얼른 보자 보베야. 세상 이쁜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겠네. 부모에게 효도해. 남자게 여자게. 베이비샤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보영과 지성은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다. 특히 만삭의 이보영의 몸매가 눈길을 끈다. 사진=변정수 인스타그램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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