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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또 한번 대륙 흔든 연인 나왔다”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또 한번 대륙 흔든 연인 나왔다”

    송승헌 유역비 열애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또 한번 대륙 흔든 연인 나왔다” 한류스타 송승헌이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는 유역비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연예 매체 전민성탐은 5일 “유역비가 송승헌과 같은 차를 타고 상해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들어갔다”면서 “현지 파파라치들은 송승헌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이튿날 오전까지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신 다음날 유역비 모친이 유역비 조부모를 배웅하러 나온 모습이 보였다”면서 “유역비가 어른들이 다 계시는 별장에 이성친구를 집에 데려와 하룻밤을 묵게 한다는 것은 연인보다 더 깊은 사이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내달 17일 중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제3의 사랑’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재벌 2세 린치 정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쩌우위 역을 맡아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다. 송승헌의 소속사 더좋은 이엔티 측은 5일 OSEN에 “영화 이후에 자주 보지는 못했으나 자주 연락하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는 단계”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인사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 가둔 ‘무풍다습’… 열대야 늘었다

    지난달 29일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4일에도 서울·경기와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지난주부터 대구, 포항, 경주 등 영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올여름 불볕더위의 위력은 평년에 비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재미있는 것은 수치상으로는 올해 더위가 지난해는 물론이고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7월 무더위가 하순부터 본격화한 데다 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 현상으로 체감 무더위는 크게 높아져 있는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4.4도로 지난해 7월 평균 기온인 25.1도에 비해 0.7도나 낮았다. 이는 지난 30년(1981~2010년)간 평균 기온(24.5도)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7월 한 달 동안의 평균 최고기온도 지난해보다 낮았고, 평년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 7월 평균 최고기온도 28.7도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7월은 29.7도였고 평년은 28.8도였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 현상도 평년치를 밑돌았다. 지난 7월 전국 45개 기상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폭염 일수를 보면 올해는 3.2일로 지난해 4.9일, 2013년 6.6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 평균인 3.9일보다도 0.7일이 줄었다. 그런데도 올여름이 더 덥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장마가 끝난 7월 후반에 더운 날씨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더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치상으로 올 7월 기온은 지난해는 물론 평년보다 낮았지만 7월 후반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이 특히 덥다고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의 평균 발생일수(2.7일)도 지난해 2.3일보다 0.4일 늘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불안정한 중북부 지방에서는 소나기가 자주 내리지만 충청 이남 지방은 강한 햇빛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밤 사이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습도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발산되지 못해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무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순인 14일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대륙의 연인 또 나왔다” 대박 그 자체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대륙의 연인 또 나왔다” 대박 그 자체

    송승헌 유역비 열애 송승헌 유역비 열애 인정 “대륙의 연인 또 나왔다” 대박 그 자체 한류스타 송승헌(39)이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는 유역비(28)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연예 매체 전민성탐은 5일 “유역비가 송승헌과 같은 차를 타고 상해에 있는 자신의 별장으로 들어갔다”면서 “현지 파파라치들은 송승헌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이튿날 오전까지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신 다음날 유역비 모친이 유역비 조부모를 배웅하러 나온 모습이 보였다”면서 “유역비가 어른들이 다 계시는 별장에 이성친구를 집에 데려와 하룻밤을 묵게 한다는 것은 연인보다 더 깊은 사이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내달 17일 중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제3의 사랑’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재벌 2세 린치 정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변호사 쩌우위 역을 맡아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다. 송승헌의 소속사 더좋은 이엔티 측은 5일 OSEN에 “영화 이후에 자주 보지는 못했으나 자주 연락하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는 단계”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인사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타 배우의 만남에 중국과 한국 양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우 채림이 중국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만난 중국 스타배우 가오쯔치와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타배우 탕웨이도 김태용 감독과 열애 끝에 결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나나 근황, ‘미모에 지성까지’ 놀라운 스펙

    금나나 근황, ‘미모에 지성까지’ 놀라운 스펙

    2일 방송된 SBS 스페셜 ‘식탁에 콜레스테롤을 허하라’에 출연한 금나나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영양학과 역학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나나는 “내가 미스코리아에 출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음식을 제한하다보니까 기분까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먹는 것과 건강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느껴서 이것을 공부해 보고 싶었다”고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금나나는 자신의 식생활 지침을 공개했다. 금나나는 “하버드보건대학원에서 한 끼 건강 식단이라고 부르는 식단이다. 야채를 절반 정도 담는다. 나머지 중 반은 단백질을 넣고 반은 탄수화물을 넣는다”며 건강식단을 소개했다. 한편 2002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금나나는 과거 미국 유학 준비 5개월 만에 하버드대와 MIT를 동시에 합격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또 2명 폭염 사망

    31일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이 37.9도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폭염과 열대야현상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경북 경주 37.9도, 경산 37.4도, 의성 37.0도, 부산 금정 36.7도, 강원 강릉 36.8도, 포항 36.3도 등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32.4도까지 올라갔다. 폭염특보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의 열기가 밤에도 이어져 31일 새벽 기준으로 강릉 29.5도, 포항 28.0도, 하남 27.3도, 서울 26.2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열대야에 시달렸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소나기를 제외하고는 맑은 날이 계속돼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1일 낮 최고기온은 광주·대구·포항 33도, 강릉·서울·부산 30도 등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낮겠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일 낮에는 서울·경기와 강원 춘천 등 중부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기온을 떨어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0일 폭염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이후 사흘간 4명이 더위로 숨졌다. 이번에 사망한 사람들은 경남 고성군에 사는 70세 남성과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으로 밭일을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더 나은 철학의 삶을 위한 다섯 가지 대답(뤼크 페리·클로드 카플리에 대담, 이세진 옮김, 더퀘스트 펴냄) 프랑스의 전 교육부 장관이자 ‘유럽의 살아 있는 지성’으로 불리는 뤼크 페리와 작가 클로드 카플리에가 ‘살 만한 삶’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나눈 철학적 대화. 각 시대의 철학자들은 어떻게 살 만한 삶, 더 나은 삶을 찾고자 노력했고 어떤 답을 얻었는지 짚어 나간다. 356쪽. 1만 5000원. 실크로드 7개의 도시(발레리 한센 지음, 류형식 옮김, 소와당 펴냄) 누란, 쿠차, 투르판, 사마르칸트, 장안, 돈황, 호탄 등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도시들에서 찾아낸 고문서를 통해 본 실크로드의 역사. 노예계약서, 전당포 영수증, 사막에서 실종된 형의 재산을 찾기 위한 동생의 소송 서류, 여행자가 부적으로 지녔던 기도문 등 사소한 삶의 편린들에서 진정한 역사를 읽는다. 512쪽. 3만 2000원.
  • 박지성 AFC 사회공헌위원 활동… 축구행정가 변신

    박지성 AFC 사회공헌위원 활동… 축구행정가 변신

    ‘영원한 캡틴’ 박지성(34)이 축구행정가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날 4년 임기의 각 분과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해 통보해 왔다”며 “박지성 등 9명의 한국인이 분과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협회의 추천으로 AFC 사회공헌분과위원에 임명돼 축구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박지성이 축구 행정기구에 몸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그동안 동남아에서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JS파운데이션을 통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쏟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 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주인공이었던 박지성은 2011년 1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지난해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AFC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김주성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은 AFC 심판위원회 위원에 각각 임명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빈부터 오바마까지… 서울에 多 모였네

    현빈부터 오바마까지… 서울에 多 모였네

    ‘피켜 퀸’ 김연아와 축구선수 박지성, ‘월드스타’ 싸이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까지 실물 같은 인형들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는 29일 중구 옛 서울시청 을지로별관에 아시아 최초로 밀랍인형 전문 박물관 그레뱅뮤지엄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 그레뱅뮤지엄에는 한류스타와 국내외 유명인사, 한국의 역사적 인물 등 모두 80개의 밀랍인형이 전시됐다. 특별히 한류스타 밀랍인형이 많아 세계 최초의 한류스타 전문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류스타로는 가수 비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배우 배용준·최지우·김태희·김수현·현빈 등 20명이 밀랍인형으로 제작됐다. 외국 스타로는 브루스 리, 메릴린 먼로, 조지 클루니, 앤젤리나 졸리, 타이거 우즈 등 15명의 밀랍인형이 전시된다. 역사적 인물로는 이순신 장군과 신사임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45명이 있다. 박물관 개관은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다. 시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류스타 등을 대거 전시, 중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는 밀랍인형 유지·보수 등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도미니크 마르셀 CDA 대표이사, 연예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실크우드, ‘한래지성’ 중국 엔니오그룹에 사업권 수출 ‘EXID+이준기+김수현 출연’

    실크우드, ‘한래지성’ 중국 엔니오그룹에 사업권 수출 ‘EXID+이준기+김수현 출연’

    실크우드(회장 이금림)가 중국에 한류 스타의 근황과 한국 콘텐츠를 알리는 연예정보쇼 ‘한래지성’ 시즌1 사업권을 중국 기업에 수출했다. 중국 엔니오(ENNIO)그룹은 네일 제품과 고급 브랜드 화장품인 O’melon을 유통하면서 광저우에 미용 학교도 운영하고 있는 미용 전문기업이다. 또한 중국 광동성에서 화장품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이기도 하다. 찐웬르 엔니오 회장은 “엔니오의 ‘한래지성’ 중국 사업권 구입은 자사의 미용 제품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화장품과 미용제품의 중국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계기로 엔니오그룹은 우리나라의 지상파에 해당하는 위성TV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크우드 관계자에 따르면 “‘한래지성’은 KBS 드라마의 중국 판권 구입처인 소후TV와 ‘별에서 온 그대’의 판권 구입처인 아이치이TV, 유쿠 등에 동시 방영중이며, 다른 매체와도 계약 중” 이라고 밝혔다. 실크우드는 이번 계기로 중국 위성TV들과 협의 중인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과 드라마 제작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래지성’(韓來之星)은 ‘한국에서 온 스타’라는 의미로 KBS에 한석준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있으며, 걸그룹 EXID‧배우 이준기‧김수현 등이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한래지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호킹·머스크·촘스키…이들은 왜 AI를 두려워할까?

    [와우! 과학] 호킹·머스크·촘스키…이들은 왜 AI를 두려워할까?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스페이스 X'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회장,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그리고 언어학계의 혁신가 노암 촘스키까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이 한 장의 서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바로 '킬러 로봇'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FLI) 측은 전세계 1000명 이상의 유명 인사들이 서명한 서한(open letter)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AI 무기 발전이 장차 인류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스카이넷'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 FLI측은 "이 기술의 '탄도'는 분명하다. 자율형 공격 무기는 내일의 '칼라슈니코프'(AK시리즈로 유명한 소총의 대명사)가 될 것" 이라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이같은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사실 할리우드 SF 영화에서 AI는 이제 단골 악당으로 등장하고 있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계 혹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AI의 기반을 제공한 사람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으로 그는 ‘효율적인 계산가능성‘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튜링 기계’(Turing’s Machine)를 만들어냈다. AI라는 말이 공식화 된 것은 튜링이 세상을 등진 2년 후다.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매커시는 ‘AI’라는 용어를 공식화시켰다. 이후에도 AI는 소위 ‘강한 AI’와 ‘약한 AI’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강한 AI는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AI’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인류를 멸망시키는 ‘스카이넷’과 어벤저스의 울트론이 그 예. 이에반해 인간처럼 지능이나 지성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능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이 ‘약한 AI’로 대표적으로는 애플의 ‘시리’같은 존재다. 최근들어 컴퓨터와 뇌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AI 산업이 급속도로 커져 나가자 이에대한 경고가 유명인들 사이에서 수차례 터져 나왔다. 사실 이 서한에 서명한 호킹 박사와 머스크 회장은 FLI의 자문위원으로 이미 수차례 AI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연말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달해 인류의 종말을 부를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한 바 있다. 현실판 ‘토니 스타크’인 머스크 회장 역시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워즈니악은 지난 3월 호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회장과 호킹 박사의 예언처럼 AI가 사람들에게 끔찍한 미래가 될 수도 있다” 면서 “인간이 신이 될지, AI의 애완동물이 될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여는 신 동북아시대 (7회)미래를 위해 뛰는 사람들-일본에선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여는 신 동북아시대 (7회)미래를 위해 뛰는 사람들-일본에선

    한·일 국교 수립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류도 식고 일본 내 반한 감정도 어느 때보다 높지만 개인과 개인, 민간과 민간을 이어 주는 노력에는 쉼이 없다. 정부 간 공식 관계가 냉랭하고 어색한 상황에서도 두 나라 국민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하는 두 사람을 만났다. ■통역사법인 ‘한·중·일에서 세계로’ 우시오 게이코 대표 “마음 잇는 통역으로 한·일 화해 도움 주고파”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4월 초 서울 홍대 앞에서 중년 여성 10여명이 일주일 남짓 지진 피해 지역 주민에게 보내는 한국 젊은이들의 메시지를 받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전하는 ‘힘내라’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는 격려 메시지들은 이들의 손을 거쳐 일본어로 번역됐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 복주머니 800여개에 메시지를 담아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미야기현 게센누마 지역 초·중·고교 교사와 주민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지역 교사와 주민의 감사 답장이 이들의 손을 거쳐 한국어로 번역돼 한국 젊은이들에게 다시 전달됐다. 게센누마 사람들은 답장을 통해 “한국인들의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됐다.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해 왔다. 메시지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과 한국 젊은이들을 연결해 준 이들은 일본의 비영리법인(NPO) ‘한·중·일에서 세계로’의 우시오 게이코(66) 대표와 그 회원들이었다. 우시오 대표는 “한국 사람들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응원한다는 사실에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감격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그는 1년에 몇 차례씩 지진 피해 지역을 다니며 한국인들의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30여년 경력의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어 통역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았고 세지마 류조 전 이토추상사 회장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근태 전 의원, 소설가 김훈, 가수 조영남 등의 방일 때도 통역을 했다. 일본 외무성 등 정부 기관이 가장 신뢰하는 베테랑 통역사로 손꼽힌다. 그는 2013년부터 일본 에도시대 때 조선에서 일본으로 보내던 조선통신사를 젊은이들이 재현하는 ‘21세기 유스 조선통신사’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두 나라 젊은이들이 옛 조선통신사 사절들이 걷던 길을 걸으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협력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의도에서다. 올해는 일본 대학생 50여명이 오는 9월 5일부터 열흘 동안 경북 문경새재를 떠나 영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조선통신사들이 한양(서울)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던 한국 내 주요 경로를 밟는다. 일본 학생들의 순례가 끝난 직후인 그달 19일부터는 한국 대학생 50여명이 오사카, 교토에서 시작해 ‘조선인가도’(街道), 시즈오카 및 삿타 고개, 하코네 옛길 등 조선통신사의 일본 내 여정을 따라 걷게 된다. 우시오 대표는 “젊은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부딪치면서 오해와 벽을 허물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참여했던 젊은이들이 행사가 끝난 뒤 체험을 영상물과 사진, 그림 등으로 남겨 놓고 이를 유튜브 등을 통해 더 많은 또래들과 나누는 것을 보고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인이 많은 상황에서 한국에 직접 가 보고 한국인들을 만난 뒤 “(한국에 대한) 생각과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일본 젊은이들을 예상외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고 기쁨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임혜자라는 이름을 일본 이름보다 먼저 얻은 그의 고향은 서울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9년 태어나 한국전쟁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고교 1학년 때인 1965년 한·일 국교 수립을 계기로 부친이 있던 서울로 돌아왔다. 서강대 국문과를 나와 일본에서 통역사 일을 하면서 언어를 통한 한·일 협력, 통역을 통한 동북아 화해에 도움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10년 지금의 NPO를 조직했다. ‘한·중·일에서 세계로’는 그와 같은 통역사 40여명의 모임이다. “통역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 나라 간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이런 생각으로 각자의 경험을 한·일의 화해, 협력에 계속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한국 서적 전문 북카페 연 김승복 ‘쿠온’ 출판사 대표 “문인·독자들 교류하는 한·일 사랑방 만들 것” 일본 도쿄의 서점가 진보초에 지난 9일 한국 서적 전문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일본 유일의 한국 서적 전문 출판사 ‘쿠온’의 김승복(46) 대표가 ‘책거리’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고서점과 각종 전문 서점 등이 있어 도쿄의 명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점 거리인 진보초의 중심가에 입성한 책거리에 들어서면 쿠온이 발간한 한국 작가들의 일본어 번역본과 각종 한국 관련 서적, 한국 신간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 서적과 한국 작품의 번역서들을 보는 곳만이 아니라 한·일 두 나라의 문인과 독자, 예술인, 인문학자들과 팬들이 모이는 사랑방, 교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 김 대표는 26일 “북카페와 출판사를 거점으로 작가와의 대화나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일본 독자 초청 감상회 등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행사도 계속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와세다대 도야마캠퍼스에서 열린 ‘한·일 차세대 작가 대담 이벤트’도 그런 계획의 하나로 열렸다. ‘이만큼 가까이’ 등의 작품을 쓴 젊은 소설가 정세랑과 아사이 료가 주인공이었다. 아사이는 2013년 ‘누구’(何者)로 최연소 나오키상을 받은 신예 작가다. 김 대표가 기획하고 국제교류재단 일본사무소 등의 협력으로 함께 연 ‘한·일 차세대 문화인 대담’은 후속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올가을부터 내년 초까지 일본 극작가 겸 연출가 오카다 도시키와 소설가 박민규의 대담, 하반기에 디렉터 요리후지 분페이와 소설가 김중혁,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와 건축가 안기현의 대담 등 벌써 일정이 빡빡하다. 문화인들의 토크쇼와 대담 등은 김 대표가 2010년 도쿄에 출판사를 열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문학과 문인, 예술인들을 일본에 알리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말 도쿄 다이칸야마에 있는 대형 서점 ‘쓰타야’에서 소설가 은희경과 히라노 게이치로가 ‘문학은 왜 흥미로울까’를 주제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구상 덕분이었다. 쿠온이 2011년부터 내놓은 ‘새로운 한국문학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불모지였고 문턱이 높았던 일본 출판계에 ‘문학 한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황인숙 시인의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올 들어서는 정세랑의 ‘언더, 썬더, 텐더’,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13권이 번역돼 일본 독자들과 일본 출판 시장에 소개됐다. ‘쿠온 인문·사회 시리즈’의 하나인 ‘한국과 조선의 지(知)를 읽는다’는 한국문화의 지적 성과를 104명의 한국과 일본 지성들의 기고로 엮었다. 104명의 문인, 교수, 학자, 전문가들을 일일이 만나 그들의 기고를 얻어 만들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조선의 미(美)’ ‘한국과 조선의 심(心)’ 등 후속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케이북(K-BOOK) 진흥회’를 결성해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 책 50선’이라는 계간지도 내 왔다. 한국의 신간 등을 알리는 책이다. 이를 징검다리로 28권의 한국 책들이 일본어로 번역돼 일본인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한국의 책과 출판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을 경기 파주 출판도시와 한국 각 지역의 출판 산업 및 문화와 접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991년 일본에 유학하러 와 25년째 도쿄에 사는 김 대표는 ‘사명감’이란 단어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저 한국의 좋은 작품을 일본에 알리고 한국의 문인과 예술가들이 일본 독자들과 함께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서 일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마녀사냥자’ 루터는 왜 코페르니쿠스를 욕했나?

    [이광식의 천문학+] ‘마녀사냥자’ 루터는 왜 코페르니쿠스를 욕했나?

    -천년 이상 지식인의 머리를 옥죈 성구 '한 문장' 천문학의 발전에 있어 최악의 장애물을 하나 꼽자면 다른 것도 아닌 다음의 한 문장일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에게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않았느냐.” '구약 성서' 중 여호수아 10장 12~13절의 내용이다. 이 성구만큼 중세 지식인들의 정신을 옥죈 고문 도구도 없을 것이다. 이 한 문장이 1000년 이상 두고두고 문제가 되어 지식인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강요했다. 브루노가 로마 광장에서 화형을 당하고, 갈릴레오가 피렌체 자택에 종신연금을 당한 것도 이 한 문장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서는 천국으로 가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지 하늘의 운행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란 갈릴레오의 항변도 이 한 마디로 무력화되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코페니르쿠스에게 '멍청이'라고 욕한 것도 이 한 문장에 기댄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반문했다. 만약 태양이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여호수아가 태양에게 멈추라고 명령할 수 있겠는가. 결국 지동설은 성서에 대한 해석과 진리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다. 루터가 코페르니쿠스를 비난한 말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코페르니쿠스라는 어떤 신출내기 점성술사가 나타나, 이 하늘, 해, 달이 아니라 지구가 움직인다고 주장하는 것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이 멍청이는 이제까지의 모든 천문학을 뒤집어엎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신성한 성경에서 이르기를, 여호수아는 지구가 아닌 태양에게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였다.”​ 하긴 루터만 탓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1,800년 전 아리스타르코스가 지동설을 발표했을 때도 독신죄에 몰렸었는데, 코페르니쿠스 시대야 더 말해 무엇하랴. 21세기에 사는 미국 인구 중 21%가 아직도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믿으며, 7%는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인간이란 원래 완고한 법이다. -루터와 천문학자 간의 악연 그러니 16세기 사람인 루터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하등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루터가 천문학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사실만은 부정하기 힘들다. 더욱이 마녀사냥의 열렬히 지지자였던 루터는 평소 어느 누가 마녀 혐의가 나오더라도 무조건 태워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마녀몰이에 또 피해를 입은 사람이 16세기 천문학의 영웅 요하네스 케플러였다. 케플러의 어머니가 마녀라는 혐의를 받고 투옥당해 몇 년 동안 재판을 받았는데, 케플러는 어머니에게 씌워진 마녀 혐의를 벗기기 위해 재판정으로 관공서로 뛰어다니며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했다. 천문학의 입장에서 볼 때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루터를 비롯한 중세인들의 머리에는 '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고귀하며 당연히 우주의 중심에 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인간 중심의 오만함이 도사리고 있었고, 따지고 보면 이런 오만함이 수많은 희생자들을 양산해내고 천문학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할 수 있다. 천문학의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우주 속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역사이기도 하다. 기원전 3세기에 걸출한 천재인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정확히 말하고 최초로 행성들의 배치를 정확하게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그후 1,800년 동안 인류 중 누구도 이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전히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으며, 인간은 우주의 중심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서구인들은 인간만이 신의 은총을 받은 존재인 양 행세하며, 이단 박멸, 이교도 말살 같은 깃발을 올리고 십자군 전쟁도 여러 차례 일으켰다. ​-​'만물의 중심에는 태양이 있다' 이런 잘못된 우주관을 뒤엎은 사람이 바로 지동설을 들고 나온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였다. 그는 우주의 중심에 놓인 지구를 가차없어 끌어내리고 태양을 거기다 갖다놓았다. 그래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서 대명천지에서 1,800년이나 지나서야 지동설이 다시 나온 걸까? 인류 지성이란 게 무색해지는 장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뒤에서 무소불위의 절대권력 교회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신은 사람을 저능화한다. 이 분야에서 집단 저능화 현상이 나타나 오랜 동안 지속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동안 내로라 하는 천재들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런 면에서 지동설을 세상에 내민 코페르니쿠스는 진정 영웅이었다. 하지만, 무척 조심스런 영웅이었다. 그는 자신의 태양중심 우주론을 담은 첫 저서 ‘소론’을 완성하고도 바로 출판하지 않았다. 요즘 말로 하자면, 획기적 학설을 담은 베스트셀러를 쓰고도 세상에 내놓지 않았다는 뜻이다. 몇몇 필사본이 돌아다니는 정도였다고 한다. 코페르니쿠스는 사실 프로 천문학자가 아니었다. 대학에서 의학과 함께 잠시 천문학을 공부한 적은 있지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교회의 행정직원이자 의사였다. 그는 평소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우주론에 커다란 불만을 갖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대로 정말 지구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면 화성의 역행 같은 현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그는 생각했다. 또한 금성과 수성이 실제로 지구 둘레를 돈다면 가끔씩 태양으로부터 멀어질 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현상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오랜 탐구 끝에 마침내 수많은 원들을 필요로 하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버리고 1,700년 전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로 되돌아갔다. 그가 이러한 결론에 이른 것은 아리스타르코스처럼 태양의 거대한 크기를 생각한 결과에서가 아니고, 태양을 중심으로 모든 행성들이 돈다고 생각하면 행성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수학이 더욱 아름답고 간단해지며, 행성의 역행 운동도 아주 쉽게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원래의 원고에서 코페르니쿠스는 아리스타르코스를 언급했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나중에 선을 그어 지워버렸다). 어쨌든 신에게 특별히 은총받은 인간의 지구가 우주 중앙에 딱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불덩어리 태양 둘레를 돌고 있는 행성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혁명적인 주장을 담은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입소문을 타고 삽시에 번져나갔다. 지식인 사회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열띤 토론거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코페르니쿠스는 그런 자리에 일절 나가지 않았다. 한마디로 몸조심한 거다.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해 비판과 반발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비판의 선두에 섰던 사람이 바로 마르틴 루터였다. 그는 직접 자기 눈으로 마귀를 보았다는둥, 툭하면 마귀 얘기를 꺼내곤 했는데, 귀머거리, 장님, 절름발이 등 장애인들은 그의 기준으로 볼 때 무조건 마귀에 씌인 사람들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귀로 몰려 참혹한 죽음을 당한 것은 기독교의 대표적 흑역사에 속한다. 14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쳐 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마녀재판에서 마녀 혹은 마법사라는 죄목으로 처형되었다고 역사는 전한다. 어쨌든, 코페르니쿠스의 천동설을 담은 책이 정식으로 출판된 것은 그가 70살의 나이로 눈을 감기 바로 직전이었다. '소론'이 나온 후 30년이나 지난 뒤였다. 그만큼 코페르니쿠스는 교회와의 마찰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인쇄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란 책을 받아본 것은 바로 임종 때였다.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책을 쥐어주자 잠깐 눈을 떴다가 영면했다고 한다. 향년 70세.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1616년에 '배교적 저술'로 금서목록에 올랐다가 1999년에야 풀려난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코페르니쿠스의 유명한 문장이 있다. “만물의 중심에는 태양이 있다. 전체를 동시에 밝혀주는 휘황찬란한 신전이 자리잡기에 그보다 더 좋은 자리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어떤 이는 그것을 빛이라 불렀고, 또 어떤 이는 영혼이라 불렀고, 다른 이는 세상의 길라잡이라 불렀으니, 그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가. 태양은 왕좌에서 자기 주위를 선회하는 별들의 무리를 굽어본다.” 코페르니쿠스는 각각의 천체들은 제각기 고유한 무게를 갖고 있으며, 이 무거운 천체들은 자체의 중심으로 향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생각이 궁극적으로는 만유인력에 이르게 되지만, 당시의 코페르니쿠스는 이러한 문제에 답할 만한 ‘물리학’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 답은 뉴턴이 출현하기까지 200백 년 이상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근대과학은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치워버린 해인 1543년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도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고가 하나의 원리로서 확립되었다. 이미 오래 전 노자(老子)가 한 말처럼 천지불인(天地不仁), 곧 자연은 인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갈릴레오가 코페르니쿠스를 가리켜 지동설의 부활자로 일컬었듯이,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의 최초 주창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지동설은 중세의 암흑시대를 벗어나 근대과학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던 것이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인간은 그 위에 사는 존엄한 존재이며, 달 위의 천상계는 영원한 신의 영역이다. -이 같은 중세의 우주관을 폐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던 코페르니쿠스. 괴테의 다음과 같은 말은 그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찬사일 것이다. “모든 발견과 견해 중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만큼 인간 정신에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은 다시없을 것이다. 우주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엄청난 특권의 포기를 요구받기 이전까지, 지구는 둥글고 그 자체로서 완결된 것이라는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인류에게 이보다 더 큰 변혁을 가져온 것은 결코 없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그토록 많은 것들이 연기처럼 허공 속으로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정복군을 이끌고 폴란드 코페르니쿠스 생가를 방문했을 때 위대한 과학자를 기념하는 동상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동상은커녕 무덤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005년, 코페르니쿠스 유해가 사후 5세기 만에 발견되었다. 그가 재직한 폴란드의 프롬보르크 대성당 지하묘지에서 발견됐는데, 코페르니쿠스가 사용한 책에서 나온 두 올의 머리카락 DNA 검사를 통해 유해임이 확인되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유해는 아무 묘비도 없이 무명으로 묻혔다가 사망한 지 5세기 만에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웅’으로 재안장됐다. 대성당측은 코페르니쿠스의 사망 467주기 다음날 치르진 장례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폴란드 국민들은 코페르니쿠스를 국민영웅으로 칭송하는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새로 세워진 검은 화강암의 묘비에는 지동설을 표시하는 태양계의 도형을 새겨넣어 500년 전 그의 업적을 기렸다. 역시 조심스러운 영웅의 부활답다고나 할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비 많고 덜 덥고…기상청 “8월 국지성 집중호우 잦아”

    기상청은 23일 ‘8~10월 전망’을 통해 장마가 끝난 8월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고 가을이 시작되는 9~10월은 평년보다 선선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때가 많은 8월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선선할 전망이다. 9월에는 평년보다 선선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은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엘니뇨는 8~10월에도 계속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인 열대태평양 일대의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1.8도나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한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오전부터 남부지방부터 시작돼 전국에 내린 비는 24일에도 계속되다가 남부지방은 밤 늦게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토요일인 25일 오전까지 마지막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U-20 월드컵 경기장 어디로…지자체 9곳 유치 전쟁 돌입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경기장 선정이 다가오면서 전국 자치단체들이 유치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연 설명회에 개최 신청을 낸 9개 후보지가 참가해 유치전을 벌였다. 후보지 자치단체장이 대거 참석했고, 일부는 직접 나서 자기 지역을 자랑하는 열정을 보였다. 후보지는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등 9곳으로 이 중 6곳에서만 경기가 열린다. U-20 월드컵은 마라도나와 메시 등 빅스타를 배출했고, 2018년 러시아·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할 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대형 국제대회다. 각 자치단체는 전 세계에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일찌감치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유치전에 나섰다. 대전시는 ‘축구를 사랑하는 도시’로 경기장, 훈련장, 호텔 등이 한 곳에 밀집돼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원시는 3대 강점이 있다고 내세웠다. 최고의 경기시설, 사통팔달 접근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이 그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월드컵의 흥행 요소는 축구팬이 얼마나 경기장을 찾느냐에 달렸다”며 “수원은 1200만 경기도민이 있다”고 자랑했다. 시는 박지성을 앞세워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환경, 관광·문화에 깨끗한 청정도시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울산시는 축구 인프라와 경험을 앞세운다. 축구 전용 문수구장과 국제규격훈련장 7곳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롯데호텔, 울산대병원, KTX울산역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인근 부산과 대구에서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아 관중 흡수 효과가 높다는 점도 꼽았다. 전북 전주시는 25억원이 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을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연수원을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곳은 2002년 월드컵 때 포르투갈, 스페인, 미국 선수 숙소로 호평을 얻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는 관중 동원력이 전국 1~3위를 기록할 만큼 축구 열기가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 현대 프로축구단까지 연습구장 두 곳을 빌려주겠다고 지원하고 나섰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달 유치단이 축구협회를 직접 방문해 지역 장점을 설명하는 열성을 쏟았다. 시는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고, 전국에서 2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점 등을 홍보했다. 6개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를 거쳐 오는 9월 22일 결정된다. 실사에는 2만~4만석 경기장과 훈련장, 호텔, 교통 인프라, 병원, 관중 동원력 등이 반영된다. 2017년 U-20 월드컵에는 24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이유보니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이유보니

    축구스타 박지성이 18일 방송된 KBS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2세 태몽과 태명에 대해 언급을 했다. 이날 연예가중계 팀은 말레이시아에서 박지성을 만났다. 박지성은 “11월에 2세가 태어나는데 태몽은 꾸셨냐”는 질문에 “우리는 못 꿨고 주변 분들이 보석 꿈 많이 꾸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2세의 태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지성은 “태명은 만두다. 아내가 볼 살이 통통한데 학창시절 별명이 만두였다고 해서 지었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왜? “아내 김민지 볼 통통해서..” 사진보니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왜? “아내 김민지 볼 통통해서..” 사진보니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이유보니 “아내 김민지 볼 통통해서..” 사진보니 ‘연예가중계 박지성’ 축구스타 박지성이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화제다. 박지성이 18일 방송된 KBS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2세 태몽과 태명에 대해 언급을 했다. 이날 연예가중계 팀은 말레이시아에서 박지성을 만났다. 박지성은 “11월에 2세가 태어나는데 태몽은 꾸셨냐”는 질문에 “우리는 못 꿨고 주변 분들이 보석 꿈 많이 꾸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스타가 될 것을 예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뭐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축구선수가 된다고 하면 그 의견도 존중할 것이다. 축구를 시킬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2세의 태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지성은 “태명은 만두다. 아내가 볼 살이 통통한데 학창시절 별명이 만두였다고 해서 지었다”고 답했다. 이날 박지성은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만두야, 안녕, 엄마 아빠가 많이 기다리고 있다. 설렌다. 얼른 만나자”고 태어날 2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완전 기대된다”, “연예가중계 박지성, 아들바보 딸바보 예약이요”,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연예가중계’ 캡처(연예가중계 박지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무슨 뜻?

    연예가중계 박지성, 2세 태명 ‘만두’ 무슨 뜻?

    축구스타 박지성이 18일 방송된 KBS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2세 태몽과 태명에 대해 언급을 했다. 이날 연예가중계 팀은 말레이시아에서 박지성을 만났다. 박지성은 “11월에 2세가 태어나는데 태몽은 꾸셨냐”는 질문에 “우리는 못 꿨고 주변 분들이 보석 꿈 많이 꾸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2세의 태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지성은 “태명은 만두다. 아내가 볼 살이 통통한데 학창시절 별명이 만두였다고 해서 지었다”고 답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중의 평가로 우승자 선정! 글로벌 패션 디자인 공모전 ‘패션 크라우드 챌린지’ 개막

    대중의 평가로 우승자 선정! 글로벌 패션 디자인 공모전 ‘패션 크라우드 챌린지’ 개막

    패션과 집단 지성 테크놀로지를 결합, 패션 업계의 새 장을 열고자 설립된 ‘패션 크라우드 챌린지(Fashion Crowd Challenge, 이하 FCC) 위원회(위원장 조광수)’는 전 세계 대중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우승자를 선정하는 글로벌 패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세계 전역의 디자이너들은 오는 9월 10일부터 홈페이지(fashioncrowdchallenge.com)를 통해 디자인출품이 가능하다. FCC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참된 기회의 장이다. 공모전의 취지는 소수의 명품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대중의 지지를 받은 진정한 디자이너를 발굴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FCC는 디자이너와 대중간의 소통의 창구로서, 참여하는 디자이너 누구나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아울러, 디자이너 참가자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종합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승패를 떠나 추후 소비자의 취향에 더욱 부합하는 디자인을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대중 역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패션 트렌드의 주체가 된다. 신개념 플랫폼 상에서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디자이너를 찾아가는 즐거운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혁신적인 선발 방식 역시 업계 권위자들만이 참여해 온 기존 디자인 공모전들과 차별된다. FCC는 집단 지성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업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과 디자이너들이 우승자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FCC 위원회는 오는 8월 제 1회 FCC 개최를 기념하고, 전 세계 소비자 및 디자이너들과 패션 업계의 현주소를 유쾌하게 알아보는 ‘타임 투 띵크(Time to Think)’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캠페인은 현업에 종사하는 패션 업계 관계자, 글로벌 톱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 모델, 사진 작가,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진정한 패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FCC에 참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들은 9월 10일부터 10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작품 사진과 동영상으로 여성, 남성, 아동, 시니어 카테고리의 의류, 속옷, 잡화, 쥬얼리 등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작품에 대한 상세 설명은 어느 언어로든 입력 가능하다. 일반 대중 투표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된다. 상금은 총 25만 미화달러에 달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브랜드 런칭 및 운영 지원금 10만 미화달러가 수여된다. 또한, 입선자들에는 지원금을 비롯해 관련 행사 참여 및 글로벌 패션 잡지 화보 촬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FCC 위원회 조광수 위원장은, “이번 FCC가 세계인이 패션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고, 패션 업계에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대중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디자인을 출품하는 우수한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뱀파이어가 된 배우 이준기, 한래지성에서 확인 ‘한류스타들의 모든 것’

    뱀파이어가 된 배우 이준기, 한래지성에서 확인 ‘한류스타들의 모든 것’

    한류스타들의 모든 것을 만나는 시간! 한래지성(韓來之星)의 제2회가 오는 17일 중국 소후TV와 아이치이TV에서 동시 방영된다.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뱀파이어 역할로 돌아온 배우 이준기를 만났다. 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이 씨의 콤플렉스와 스트레스 해소법, 결혼관등을 들어본다. 8인 체재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모습과 무대 뒤 인터뷰도 전한다. <스타1그램>코너에서는 1년 6개월 만에 신곡 ‘PARTY’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로 노래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태국 코사무이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 현장을 공개하면서 이번 음반에 들어간 일명 ‘미키마우스 춤’도 소개한다. 영화와 드라마, 콘서트 등 스타들의 현장을 전하는 <스타사이트>코너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제작발표회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열혈형사로 변신한 장나라와 상대역을 맡은 서인국의 생생한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밖에 조금 부족한 팀장 이천희와 미스테리 앙숙 변호사 박보검, 떠오르고 있는 연기하는 아이돌 엑소의 디오 등 드라마에서 주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연들의 팽팽한 연기력도 살펴봤다. <스타 in 스타일> 에서는 스타들의 가방을 탐구해 본다. 완판행진을 부르는 드라마 속 여배우 하지원, 수애, 유이의 스타일부터 김나영, 박수진, 아이유의 버킷백과 여자 아이돌이 착용한 가방까지... 드라마 속 그녀들의 가방 패션 스타일링법을 소개한다. 끝으로 <라이징 스타> 새로운 걸그룹 ‘러브어스’의 풋풋한 모습을 소개한다. 멤버들의 개인기와 데뷔곡 ‘티클’의 먼지털이 춤도 선보인다. 중국판 유튜브로 알려진 LeTV(LeTV.com)에서 ‘티클’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70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한래지성’은 한국에서 온 스타를 뜻하는 말로 한류스타들의 근황은 물론 작품 뒷이야기와 스타를 둘러싼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소후TV는 드라마 <프로듀사>를 방영할 예정이고, 아이치이TV는 <별에서 온 그대>를 이미 방영하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방송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현장 행정] ‘보육특별구’ 위해 구청장이 떴다

    “저는 돈가스 완전 많이 주세요!”(어린이집 원생 김모군) “완전 많이? 돈가스도 좋지만 김치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요.”(정원오 성동구청장) 점심 시간, 줄지어 선 어린이들 앞에 앞치마를 두르고 돈가스를 나눠주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엄마 같은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도 정 구청장의 말에 따라 이날은 남김 없이 김치를 먹었다. 정 구청장이 지난 15일 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인 홍익어린이집 보조 교사로 나섰다. 어린이집 운영 상황과 교사들의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발로 뛰는 현장통인 정 구청장도 유달리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아이들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함께 발을 맞춰 걸어가 퀴즈를 푸는 2인3각 게임. 아이들은 “힘내라! 힘내라!”며 정 구청장을 응원했다. 첫 번째 게임은 이겼지만 두 번째는 졌다.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즐거웠다. 이날 정 구청장은 보육 체험이 끝난 뒤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감사 메시지를 엮은 책이다. “힘든 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한 원생의 글귀에 그는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고맙네”라며 미소 지었다. 성동구는 ‘보육특별구’ 프로젝트에 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55곳으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구립 어린이집 입소를 대기 중인 구민이 3만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관연대 사업을 개발해 예산을 절감하려 한다”며 “사회통합형 어린이집 확충 모델을 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컨대 종교시설 내 유휴공간을 확보하거나, 아파트 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이다. 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44곳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직접 해 보니 쉽지 않다. 소외되는 아이 없이 한 명, 한 명 보살펴야 하니 보육 교사들이 많이 힘들겠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이 담당 교사에게 달린 만큼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보육 교사들에게 정기적인 힐링캠프와 인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교사들의 여러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 지원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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