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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토머스 프랭크 지음, 고기탁 옮김, 열린책들 펴냄)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예견하면서 명성을 떨친 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가 미국 민주당의 40여년 역사를 살폈다. 저자는 민주당이 오늘날 맞은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핵심 지지층을 둘러싼 전략적 오판이었다고 주장한다. 400쪽. 1만 7000원.케인스라면 어떻게 할까?(테이번 페팅거 지음, 장진영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자유시장 이론가부터 마르크스주의자, 비주류 경제학파 등 다양한 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일상 속 고민을 들여다본다.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문가들의 독창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192쪽. 1만 3000원.달항아리(강익중 글·그림, 송송책방 펴냄)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이 20년간 틈틈이 쓴 시와 수필 100여편을 작가의 작품 사진과 함께 엮었다. 떠나온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예술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40쪽. 1만 3000원.애도의 심연(우찬제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지난 30년간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쳐 온 문학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의 여섯 번째 비평집. ‘애도’와 문학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탐구한다. 554쪽. 2만 3000원.소확행(배연국 지음, 글로세움 펴냄)언론사 논설위원인 저자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소박한 삶에 관한 짧은 글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돈, 명예, 권력을 더 많이 갖는 일에 매달리는 것보다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56쪽. 1만 4000원.송시의 선학적 이해(박영환 지음, 운주사 펴냄)중국 문화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로 평가받는 송나라 시대의 문학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송시를 선학(禪學)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서다. 범중엄, 구양수, 양만리, 범성대 등 송시의 대가들을 두루 다뤘다. 536쪽. 2만 7000원.
  •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 임명…전임 낙하산 논란 8개월 만에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 임명…전임 낙하산 논란 8개월 만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에 김수영(53)씨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1년 7월 10일까지 3년이다.김 신임 원장은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플라톤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문학과지성사에 재직하면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밖에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 로도스출판사 대표,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도 활동했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사를 지원하고 국민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정책을 총괄하는 예산 1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으로, 2012년 7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됐다. 예산은 적은 편이지만, 정부의 각종 출판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 출판계에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정부 때 출판사 지원 사업인 ‘세종도서’ 추진 과정에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출판사의 도서를 배제하고 회의록을 조작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던 전임 이기성 원장이 지난해 11월 물러나면서 8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후 출판계가 공모 절차에서 한철희 돌베개 대표와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를 추천했지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출판사 경영권을 정리하도록 하자 두 후보가 모두 사퇴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빠본색’ 박광현 “집에 공기청정기 5대...미세먼지 완벽 차단”

    ‘아빠본색’ 박광현 “집에 공기청정기 5대...미세먼지 완벽 차단”

    ‘아빠본색’에 배우 박광현이 합류, 방송 최초로 가족과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는 배우 박광현 가족이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박광현은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광현 집에는 공기청정기 5대가 설치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이 놀라워하자, 박광현은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안 좋은 것들을 아이에게 마시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공기청정기가 5대인 이유를 밝혔다. 또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이용해 박광현이 직접 만든 ‘실내 환기 정화장치’도 공개됐다. 김구라는 “유별나 보일 수 있지만, 집안에서만큼은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광현은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미세먼지 측정기의 수치를 확인하는 등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볶음이나 부침 요리를 할 때는 집안의 미세먼지 수치를 줄이기 위해 다용도실 보조 주방에서 요리했다. 게다가 미세먼지 관련 연구원급 지식을 방출, MC들의 끊임없는 질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광현과 문희준의 의외의 인연이 공개된다. 문희준은 ‘새로운 아빠’ 박광현이 등장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충성”을 외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문희준은 “(군대에서 박광현이) 직속 선임이었다”며 “입대했을 때 제일 많이 챙겨줬던 선임이 박광현 선배님과 지성 선배님이었다. 두 분이 엄마와 아빠 역할”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광현이 새롭게 합류한 ‘아빠본색’은 이날(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서구, 봉제산·우장산 등 5곳 등산로 환경 개선

    서울 강서구는 노후 시설물 교체·보수 등을 통해 주요 등산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2018년 등산로 정비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정비 사업을 위해 사업비 7억여원을 확보했다”며 “지역 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봉제산, 우장산, 개화산, 치헌산, 궁산 등 5곳의 근린공원 내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전했다. 구는 우선 장마 기간 중 폭우로 산림 내 토사가 유실된 등산로를 정비하고 보행매트와 안전 펜스를 설치한다. 오래되거나 파손 위험이 있는 목재계단 등 주변 시설물을 교체하고 침하 발생 지역은 별도의 평탄화 작업을 한다. 등산객 편의를 위한 휴게쉼터 2곳과 운동시설 4곳도 새롭게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마 기간 국지성 호우 등으로 산림 내 유실된 곳이 많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도 확보하고 등산로를 보다 쾌적하게 조성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민심이 힘… 탁 트인 소통 ‘영등포 1번가’ 끝까지 간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민심이 힘… 탁 트인 소통 ‘영등포 1번가’ 끝까지 간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10일 당선 일성으로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단어 ‘탁 트인’의 의미는 두 가지다. 첫째는 주거환경, 교육, 일자리 등 쌓여 있는 현안을 탁 트이게 하겠다는 것, 둘째는 주민, 직원들 그리고 국회,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과 탁 트인 소통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민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다. 선거 기간 동안 ‘영등포가 정체돼 있다.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구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담기 위해 소통창구 ‘영등포 1번가’를 열었다. 구민들과 소통하겠다. 저만의 힘으로 영등포를 이끌 수는 없다. 주민과 힘을 합쳐 답답한 환경과 정체된 발전의 영등포를 ‘탁 트인 영등포’로 만들겠다. →소통을 강조했는데. -소통을 잘못하면 체계화되지 않은 정책 수립으로 이어진다. 소통이라는 단어를 제가 제일 많이 언급하는 이유다. 다시 말하지만 구청장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 지성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소통창구인 ‘영등포 1번가’와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를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 →두 가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현재 구민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구청장한테 말할 수 있는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다. 영등포 1번가는 문재인 정부 초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운영했던 국민 참여 공간인 광화문 1번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미 제대로 된 구민 의견만 100여건 접수됐다. 구민들이 어떤 현안도 영등포 1번가에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 구민들도 청탁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공무원들 업무도 수월해질 거다.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는 민관학(民官學) 협력으로 이뤄진다. 평범한 주민, 공무원, 학계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이들이 영등포 중장기 계획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거다. 영등포 1번가에서 나온 의견, 제가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100개, 다른 후보들이 냈던 공약 등을 모두 취합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영등포구민의 날’(9월 27일) 행사 때 할 가능성이 높다. 위원회가 형식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공무원 사회가 놓칠 수 있는 부분에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격의 없이 소통하려고 한다. 영등포 공무원이 14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중간 간부 역할을 하는 팀장급이 약 200명이다. 이미 팀장과의 면담을 일대일로 시작했다. 구청에 근무하면서 바꿔야 하는 것과 대안을 물어봤다. 신선한 대답이 나오더라.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를 직원들을 통해 확인했다. 젊은 직원들과 치킨, 맥주를 함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기존 사업 중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나. -발달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전임 구청장께서 잘했다. 현장행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역시 본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업들이 보다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7기 채현일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영등포의 4대 비전으로 주거환경, 문화, 4차산업, 교육을 정했다. 우선 주거환경이 개선돼야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이 되고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살아난다. 지금의 영등포는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제 변화를 시작할 때다. 1990년대 만들어진 영등포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것도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이 있다. 이를 통해 ‘탁 트인 영등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와 함께 영등포시장, 영등포역 등 영등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만한 장소들을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외부인이나 외국인들이 ‘영등포에 오면 뭐가 있더라’라고 딱 떠올릴 만한 코스를 만들 생각이다. Y밸리(문래, 경인로)에 있는 기계금속제조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영등포를 4차 산업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교육 분야를 포함한 4개 분야에 대해 구청장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겠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교육 문제다. 지난 4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 곳씩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많이 언급하더라. 석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 보호, 에어컨 설치, 체육관 설립이 대표적 예다. 대림동에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교육권도 향상시킬 생각이다. 교육보좌관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임명하는 이유다. 보좌관이 학교 관계자, 학부모를 만나고 교육부, 국회,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현안을 풀도록 하겠다.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이 영등포구를 떠나지 않고 초·중·고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녔으면 한다. 영등포만의 품격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후보 5명이 난립한 선거였음에도 과반 득표를 했는데. -구민들이 문재인 정부와 국회, 서울시에서 쌓은 경험을 높게 산 것 같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을 잘 이끌어 내겠다. 또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저의 강한 의지를 좋게 평가한 것 같다. 주로 정책선거를 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원칙과 상식을 기본으로 구정을 이끌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1년 동안은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뛸 생각이다. 구정의 시스템 확립과 지역의 도약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지휘자처럼 직원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 구민들이 영등포 1번가에 정책, 불편사항, 향후 영등포가 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제안을 주면 반영하겠다. 많은 참여 바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채현일 구청장은 文정부 첫 靑행정관… 서울시·국회도 경험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청와대의 국정, 서울시의 행정, 국회의 의정을 두루 경험했다. 자연스레 업무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행정관으로 국정운영의 최전선에서 일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며 서울시와 자치구의 행정을 들여다봤다. 더불어 국회에서 정책을 배우며 민생현장에 필요한 부분을 항상 고민했다. 세 박자를 모두 갖춰 선거운동 전부터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가 끝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라는 장애물을 넘어 5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5명의 후보가 난립한 곳은 영등포밖에 없었다. 채 구청장은 광주에서 1970년에 태어나 유년기를 군부정권에서 보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알게 됐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의정을 배우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청와대, 서울시, 국회를 거치면서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끈기 있게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회자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관으로 변화와 혁신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채 구청장은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밑바탕으로 청와대, 서울시, 구의회의 협조를 얻어 흔들림 없는 업무를 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2월 초 청와대를 나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써 준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다’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민심(民心)이 먼저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구정과 접목시키려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차유람 아들, 생후 7일의 놀라운 이목구비 “저한테 왜 그러세요?”

    차유람 아들, 생후 7일의 놀라운 이목구비 “저한테 왜 그러세요?”

    차유람 이지성 부부의 아들이 공개됐다. ‘당구 여신’ 차유람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한테 왜 그러세요? D+7”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차유람, 이지성 작가 부부의 둘째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차유람 이지성의 둘째는 생후 7일째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낸다. 차유람 이지성 부부는 2015년 1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해 첫째 딸을 얻었으며 지난 2일 득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트장 중심”… 특허심사 품질 높인다

    “무효심판 인용 5년내 44%→33%로” 특허청이 심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심사파트 중심의 심사품질 혁신 체계’를 도입했다. 심사관 증원과 별개로 내부 역량을 활용한 자구책이다. 혁신을 주도할 파트장 130명(파트장 겸임 과장 32명 제외)을 임명했는데, 승진 문제가 심각한 중간 간부(5급)들의 사기 진작책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특허등록(12만 662건) 대비 무효심판 청구율이 0.44%(529건)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효심판 인용률은 44%에 달한다. 무효심판이 제기된 2건 중 1건은 심사가 번복된 것으로 심사 품질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허청은 인용률을 2022년까지 33%로 낮출 계획이다. 심사기간 단축과 심사품질 제고는 심사관이 확충되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원이 쉽지 않다. 평균 30명에 이르는 심사부서에서 과장의 관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 이에 따라 심사 파트장과 동료 심사관을 포함한 집단지성으로 심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심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동안 파트장은 각 심사관의 심사를 결재했지만 평가 부서가 따로 있어 평가에 대비한 형식적 요건만 검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개편된 체계에서는 파트장이 각 심사 결과와 심사관의 평가를 전담한다. 특히 파트장이 판단해 협의가 필요하거나 신규성·진보성 등 권리부여 기준이 혼란스러울 때 심사파트(5~6명)에서 판단 차이를 좁히는 역할도 수행하도록 했다. 각 심사관의 책임을 강조한 이전 평가 중심체계에서 심사 파트가 ‘원팀’으로 협력해 심사하는 방식이다. 파트장은 공모를 거쳐 서기관과 경력이 많은 사무관들이 임명됐고 이 중 여성 간부는 22명이다. 지난 3일 성윤모 특허청장은 이례적으로 파트장 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성 청장은 “지식재산권 창출은 고품질 심사가 출발점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심사 품질 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화로 살펴본 스포츠 선수들의 특별한 덕목... 신간 ‘스포츠 영웅의 비밀’

    신화로 살펴본 스포츠 선수들의 특별한 덕목... 신간 ‘스포츠 영웅의 비밀’

    불굴의 의지로 피겨 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개척한 김연아와 영화 ‘말아톤’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만에 완주한 자폐아 ‘초원’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스포츠 스타와 스포츠 영화 속 주인공들의 행적을 영웅 신화의 관점에서 살핀 책 ‘스포츠 영웅의 비밀’(태학사)이 출간됐다. 체육 기자 출신의 영화평론가인 저자 임정식씨는 스포츠 영웅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덕목을 고대 신화 속 영웅들과 비교·분석했다. 전체 3부 중 1부는 현실 세계의 영웅들을 다룬다. 미국의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영웅 신화의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박찬호, 김연아, 박지성, 이승엽, 박세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선수 시절 활동과 특징을 분석한다. 박지성은 ‘도전’, 이승엽은 ‘품성’, 박세리는 ‘개척 정신’을 키워드로 꼽았다. 2부는 스포츠 영화의 주인공을 다룬다. ‘말아톤’의 자폐 청년 초원은 ‘콩쥐 팥쥐’와 ‘신데렐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여자 핸드볼 선수 ‘한미숙’과 ‘김혜경’은 한국의 무속신화 ‘세경본풀이’에 등장하는 ‘농경의 여신’ 자청비와 비교한다. 3부에서는 국내외 영웅들의 여러 면모를 소개한다. 21세기 이전의 인물, 해외 선수, 영웅에서 추락한 인물들을 망라한다. 손기정 전 마라톤 선수, 차범근 전 축구감독, 백지선 아이스하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미국의 프로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등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선수와 영화 속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스포츠 영웅의 비밀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한다. 더불어 이들이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능력과 업적 때문이 아니라 도전과 모험 정신,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려는 의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도덕성 덕분이었다고 주장한다.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 자체가 영웅의 길이라는 것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는 와이프’ 한지민, 촬영장 밝히는 풋풋+청량+러블리 미소

    ‘아는 와이프’ 한지민, 촬영장 밝히는 풋풋+청량+러블리 미소

    ‘아는 와이프’ 배우 한지민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아는 와이프’ 측은 6일 배우 한지민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지민은 변함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청자의 설렘을 자극한다.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한지민의 미소는 풋풋하고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활기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는 한지민의 모습이 그가 그려낼 ‘서우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다. 한지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펼친다.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지만 현실에 지쳐 까칠한 아내로 변해버린 서우진의 모습을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공감을 자아내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시청자들 사로잡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상대 배우인 지성과 완벽한 현실 부부 케미가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저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년 만의 드라마 컴백인 만큼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던 한지민은 “판타지적 요소를 품고 있으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리얼리즘이 ‘아는 와이프’만의 포인트”라며 “인연은 찰나의 순간에 의해 생기는데, 누구나 한 번쯤 할 법한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작품 전반에 녹아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게 되고,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첫 만남’의 기억들이 있다. 그토록 행복하고 소중했던 순간들을 현실 때문에 잊고, 또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아, 맞다. 그땐 그랬었지” 하는 처음의 기억과 추억을 꺼내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한지민은 3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대사의 맛까지 살리는 섬세한 연기가 서우진 캐릭터에 공감도와 매력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제껏 보지 못한 한지민의 색다른 변신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쇼핑왕 루이’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사랑스럽고 따뜻한 작품을 써온 양희승 작가가 집필한다. 현재 방영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강다니엘, 선한 영향력 보여준 아이돌 “아이스버킷챌린지 투표 1위”

    강다니엘, 선한 영향력 보여준 아이돌 “아이스버킷챌린지 투표 1위”

    워너원 강다니엘이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최근,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 붐이 다시 일어나며 이정재, 이제훈, 박보검 등 배우를 비롯해 아이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이돌이 참여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팬클럽, 개인 팬 단위의 기부로 이어져 ‘스타의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참여형 모바일 아이돌앱 ‘아이돌챔프(IDOLCHAMP)’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스타의 선한 영향력,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선보인 아이돌은?’ 이라는 제목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그 중에서 ‘강다니엘’은 전체 22만 건의 투표수 중 38.18% 비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으며, 많은 팬들은 강다니엘의 아이스버킷챌린지를 보고 승일희망재단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지난 6월, 엑소 찬열에게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주자로 지목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3명을 지목하고, 200만원까지 기부해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정석을 보여줬다. 팬들은 강다니엘을 따라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에 동참하고자 뜻을 모았고 공식 팬카페에서도 200만원 기부내역을 인증하는가 하면, 기부에 참여하려는 개인 팬들로 인해 한 때 승일희망재단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강다니엘 팬 이름으로 기부한 사람은 1,000명이 넘었다고 알려져 있다. 2위는 같은 그룹 멤버 ‘이대휘’가 20.88%를 차지했다. 이대휘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다. 특히, 다음 3명을 지목하는 대신 SNS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뜻깊은 일에 동참해주시기를 소망하겠습니다’라며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3위는 뉴이스트 JR로 16.29%를 차지했다. JR은 얼음물 영상 대신 SNS를 통해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한 인증샷을 남겼으며, ‘따뜻한 내일을 만드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함께한 뜻을 밝혔다. 그 밖에도 엑소 찬열, 워너원 윤지성, 사무엘, 뉴이스트 렌, 김동한, 여자친구, 에이핑크 김남주, 아스트로 차은우, 위너 김진우 등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으며, 스타의 뜻을 따라 수많은 팬들이 기부에 함께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편 투표를 진행한 아이돌챔프는 팬덤 기부문화에 앞장서고자 지난 6월, 두 아이돌 팬덤이 짝을 지어 함께 기부모금에 참여하는 ‘아이돌챔프 나눔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벤트기간 동안 모인 모금액은 ‘동물권행동 카라(KARA)’에 해당 아이돌 이름으로 기부되며, 기부금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3주 간 진행된 이벤트는 오는 7월 7일 마무리되며, 현재는 워너원, 사무엘, 갓세븐, 마마무 팬덤이 동참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명보 조언 “이영표-박지성-안정환, 깊은 해설 하려면 감독부터”

    홍명보 조언 “이영표-박지성-안정환, 깊은 해설 하려면 감독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일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이영표, 박지성, 안정환 등 방송 3사 해설위원들의 대표팀에게 좀 더 깊은 해설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권유하는 발언을 해 화제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5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세 해설위원이 많은 노력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 현지에서 대표팀의 많은 정보도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줬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해설위원들이 조금 더 좋은 경험을 하고 경험했던 것을 알려줬지만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감독이 현장의 꽃이다”며 “감독을 경험해본다면 조금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해설위원들은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그 이후에도 성공을 경험했다”면서 “세 해설위원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좀 더 현장에 와서 자기가 받은 것 돌려주고 축구계가 더 발전하는 일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런 일을 한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서 해줄 기회를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티저 영상 공개 ‘의미심장한 미소’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티저 영상 공개 ‘의미심장한 미소’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서로를 향한 스치는 눈빛만으로 설렘 가득한 로맨틱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측은 5일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If 로맨스에 궁금증을 높였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쇼핑왕 루이’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사랑스럽고 따뜻한 작품을 써온 양희승 작가가 집필한다.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고 이름만 들어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지성과 한지민이 만나 201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감각적인 영상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잡아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불현듯 현실로 돌아온 지성, 무언가 결심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숨 가쁘게 계단을 오르는 지성과 지는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서 있는 옅은 미소의 한지민이 오버랩 되며 묘한 설렘을 유발한다. 지성이 마침내 옥상에 도착했지만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다. 고개를 돌린 그 순간 지성의 시선이 머문 곳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지민이 서 있다. 같은 듯 다른 하늘 아래, 서로 닿을 수 없는 공간에서 마주한 두 사람. 찰나의 눈맞춤은 아련함과 동시에 설렘 지수를 높인다. 무엇보다 시공간이 나뉜 듯 대비되는 풍경과 함께 알 수 없는 미소를 주고받는 지성과 한지민의 모습은 두 사람이 만들어 나갈 ‘내 생애 단 한 번의 If 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감정을 끌어올리는 지성과 한지민의 완벽한 로맨틱 시너지는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지성은 집에서는 와이프, 밖에서는 상사에게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 차주혁을 맡아 현실감을 불어넣고,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 가는 차주혁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지성의 지루할 틈 없는 연기와 3년 만의 컴백이지만 변함없는 존재감을 발산하는 한지민의 특급 케미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로맨스를 예고한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지성과 한지민은 공기마저 로맨틱하게 만드는 최고의 조합이다”라고 전하며 “두 사람이 만들어갈 아주 특별한 단 하나의 ‘If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오는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아는 와이프’ 티저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지성 작가♥차유람 집 공개, 매트리스 없는 침대 왜?

    이지성 작가♥차유람 집 공개, 매트리스 없는 침대 왜?

    이지성 차유람 부부의 친환경 하우스가 공개됐다. 7월 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이지성 작가와 당구선수 차유람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이지성 차유람 부부는 지난 2015년 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날 녹화는 차유람이 둘째를 출산하기 전 진행된 것. 이에 이지성 작가 혼자서 집 소개를 했다. 이지성 차유람 부부의 집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하우스’였다. 이지성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집을 제공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태어나자마자 폐렴으로 고생한 딸 한나가 집에서만큼은 편하길 바란 것.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소박한 침실이었다. 이지성 작가는 “슬프다. 보여드려야 하냐”며 방문을 열었고 MC들은 매트리스 하나 없는 안방 모습에 “이게 뭐냐”며 놀랐다. 이지성 작가는 “원래 매트리스가 있었는데, 아기를 보통 바닥에서 재우지 않나. 그래서 매트리스를 뺐다”며 “저는 밤에 일하고 낮에 자고 이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여기서 노숙을 한다. 아내의 잠을 방해할 수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지성 작가는 아내 차유람을 자랑해달라는 말에 “말이 없다. 말이 없어서 싸움이 안 된다”며 “저도 와이프에게 불만을 품었다가 문득 아내 옆모습을 보면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지 않냐”고 사랑을 드러냈다. 또 그는 “결혼 후에 지난 2년 간 요리나 집안일은 제가 도맡아 했다. 전 힘들 때 집안일을 한다. 제가 힘들다가도 아내 얼굴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박수홍 “유라 실물 짱”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박수홍 “유라 실물 짱”

    박수홍이 유라의 미모에 대해 극찬했다.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MC 박수홍은 함께 사회를 맡은 걸스데이 멤버 유라의 미모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는 이 자리에서 “벌써 62회를 맞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무대 인사를 했다. 박수홍은 유라를 향해 “원래도 예뻤지만 오늘 출전하신 후보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물짱!”이라고 외쳐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라는 “올해 미스코리아에 진출한 서른두명의 후보자들이야말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들”이라고 말해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고의 미인을 선발해 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올해 총 상금은 2억4000만원이며, ‘진’에게는 1억원이 수여된다. 국내외 17개 지역의 예선 통과자들 중 선발된 최종 후보 32명이 경쟁을 펼치는 이날 행사는 2시간 동안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생중계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무대 오르려 새벽 알바 뛰던 날들… 이젠 관객과 함께할 작품 전념”

    두달 급여 7만원… 2주 대관료 280만원 1500만원 지원 덕에 제작비 걱정 덜어“다른 거 생각 안 하고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봅니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만난 청년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의 단원 손성현(30)씨는 서울시의 청년예술단사업 참여로 느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실제 손씨는 최근 새벽 아르바이트(알바)를 2개에서 1개로 줄이고 연극에 이전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매년 공모로 뽑힌 35세 이하(1984년생 1월 1일 이후 출생)로 구성된 청년예술인 단체에 8개월(5~12월) 동안 1인당 예술활동 지원비 월 7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개로 단체에는 활동계획서의 완성도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손씨 외에도 같은 극단 소속 지성훈(31)씨와 김해린(30·여)씨가 함께했다. 다른 단원들도 손씨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였다. 김씨는 “과거에는 지원금이 따로 없으니까 공연에 참여하는 6~7명이 제작비 때문에 같이 알바를 했다.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 예술강사 일을 했지만 월세 등을 내고 나면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여윳돈이 생겼고 지난 4월부터 2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지씨 역시 “그동안 1년에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면 그때그때 벼락치기 식으로 모여서 했다. 그런데 활동비가 있고 생활이 조금 안정을 찾으니 작품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고 기획자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연극인들은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대학로의 대관료는 비싼 곳은 하루에 50만~60만원, 가장 저렴한 곳이 20만원 정도라고 한다. 공연 준비에 2주라는 시간만 써도 대관료만 최소 280만원이다. 손씨는 “올해 초 우리가 한 공연의 제작비가 300만원이었다. 기존에 했던 공연의 수익금을 모아서 작품을 만들기는 했는데 연극배우들은 두 달치 노동의 대가로 7만원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인건비, 대관료 등을 당당하게 낼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홍보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홍보에도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극단 너다워서 아름답다는 청년예술단 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씨는 “처음에 ‘기획부터 무대 연출까지 우리가 다 해보자’는 뜻을 가진 청년 5~6명이 모였다. 지금은 20~30대 13명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청년예술단사업의 지원 아래 이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뭘까. 김씨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분노 중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극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에 왜 분노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지, 왜 그렇게 됐는지를 다루려고 한다. 그리고 순수 관객들을 어떻게 공연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다. 우선은 탈(脫)대학로를 하기 위해 동대문구 장위동에 있는 폐건물 등을 찾아서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지역주민을 관객화하는 게 목표다. 꾸준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구여신’ 차유람 둘째 득남 “2일 출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당구여신’ 차유람 둘째 득남 “2일 출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당구선수 차유람, 이지성 작가 부부가 득남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차유람(32), 이지성(45) 부부가 지난 2일 아들을 품에 안았다. 매체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이지성 작가는 현재 아내 차유람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한편 차유람과 이지성은 13세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15년 결혼했다. 같은 해 딸을 출산했다.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와 ‘멕시코의 트럼프’ 암로 브로맨스?

    “아메리카 퍼스트(우선)”와 “멕시코 퍼스트”를 각각 서로 달리 외쳐온 현임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의 대통령 당선인이 2일(현지시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협력을 다짐했다. 자국중심주의적이고,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스트, 고집불통의 태도 등의 특징을 공유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두 사람의 첫 전화 상견례는 우호적이고, 조심스러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 대선 당선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과 양국 국경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암로(오브라도르의 이름의 첫 글자를 딴 애칭)와 30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로와 첫 통화 이후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암로와) 관계가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로와 통화에서 국경 보안과 무역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대신 멕시코와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는 매우 강력한 이민법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가 이민법을 바로잡을 때까지 우리를 도울 수 있다”면서 “그(암로)가 국경문제에서 우리를 도우려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주장해 온 암로 역시 이날 통화에서는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연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국행 이민을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암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 프로젝트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이민을 줄이고 치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존중하는 통화 분위기였다. 우리 팀이 (미국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암로는 멕시코가 미국에 대해 크게 시장을 열어주면서, 기계화 및 대량 경작으로 인해 단가가 싼 미국산 농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와 멕시코 농가가 피폐해지고, 농민들이 고향을 떠나 전전하다 미국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시정을 강조해 왔다.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포퓰리스트 성향의 암로는 선거운동 기간 미국과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경제적 민족주의자’이기도 한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멕시코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비판해 왔고, “외국 정부의 피냐타(과자가 들어있는 종이인형)가 되게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민, 국경 문제 등에서 대립하고 충돌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암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다른 전임 멕시코 대통령들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측이 멕시코를 조롱하고, 압박할 경우,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이 경우 (두 나라)관계가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로는 특히 “멕시코의 가스 전 및 정유 개발 등과 관련, 부패가 개입돼 있다”면서 재검토를 지시할 것을 밝히고 있어, 관계가 순탄치 않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또 멕시코인들의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국경 벽 설치 추진에 대해서도 암로가 입장을 수그러뜨리지 않은 채 “반인륜적, 반지성적, 반역사적”이라며 강한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두 사람은 우호적인 협력 관계 정립을 강조해 왔다. 암로도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호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암로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트위터에서 “암로가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이 된 데 축하를 건넨다”며 “나는 그와 함께 일하기를 무척이나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두 사람의 통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강자를 존중한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암로를 일단은 인정하고, 그 중량감을 인정한다는 자세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기영합적이고, 자국우선주의적인 언행으로 갈등과 충돌을 불사해 온 두 지도자가 언제까지 서로의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이어갈 지는 미지수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혼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대표팀 은퇴 시사?

    혼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대표팀 은퇴 시사?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32)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했다. 혼다는 3일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면서 “동료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혼다는 이번 대회 교체 선수로 활약하며 ‘특급 조커’ 역할을 자처했다. 세네갈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가던 가운데 교체 투입해 동점 골을 터트려 팀의 16강 진출 발판을 놓기도 했다. 이 골로 혼다는 박지성·안정환 등을 제치고 월드컵 아시아 선수 최다 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벨기에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다가 얀 페르통언과 마루안 펠라이니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골이 필요한 순간, 일본 벤치의 선택은 혼다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한 혼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페널티박스에 침투해 벼락같은 슛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그리고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10초 전 나세르 샤들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일본 축구계는 혼다에 대해 ‘4년 뒤에도 지금처럼 슈퍼 서브(특급 교체선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혼다는 “4년 뒤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들다”면서 “일본 대표팀은 더 크게 전진해야 한다”고 사양했다.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혼다는 “그 문제는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해 지금 밝히기 어렵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래공원 유동인구 흡수 기대되는 ‘파주 운정화성파크드림 단지 내 상가’, 분양 임박

    도래공원 유동인구 흡수 기대되는 ‘파주 운정화성파크드림 단지 내 상가’, 분양 임박

    도래공원의 유동인구 흡수가 기대되는 화성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단지내 상가를 7월 5일에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1,047세대 대단지로서 단지내 상가는 2개동에 모두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총 27개 점포다. 주출입구 옆에 가시성 높은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서 단지내 거주고객은 물론이고 인근의 수요자까지 접근성과 인지성이 높은 상가이다. 단지옆 동쪽과 남동쪽에는 도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도래공원은 테마가 어우러진 도심속 공원으로서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청암초, 산내중, 해솔중, 운정고, 동패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남서쪽에는 중심상업지역이 있으며 단지 주변에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단지 맞은편에는 의료시설,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상권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 화성파크드림은 단지 북측에 있는 파주로와 제2자유로를 통해 운정IC와 연계되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의중앙선 운정역 개통과 다수의 광역M버스 운영 등으로 고양, 일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최근에는 GTX-A노선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감으로써 교통인프라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남북경제 발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파주지역을 비롯한 남북한 접경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남북이 경제발전을 협력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란 분석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운정 화성파크드림 단지내 상가는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로 입점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입찰등록 및 입찰은 오는 7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개찰은 오후 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장소는 파주시 야당동에 있는 운정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에서 입찰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다. 국민이 안건을 제안하면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 정부 관계자가 답하는 방식이다. 단,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한해서다. 실제 몇몇 청원은 생산적 담론을 이끌었다. 소년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등에 관한 청원이 그 예다. 청소년의 잔혹한 범죄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무엇이 우선인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로 논쟁이 벌어졌다. ● 마녀사냥의 터로 변한 청원 게시판 그러나 여기까지다. 국민청원은 점차 그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 일부는 ‘마녀사냥’의 터로 악용하기도 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 약 61만명이 동의했다. 팀 추월 경기에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충격을 받은 김 선수는 한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최근엔 ‘사형’ 청원까지 나왔다. 배우 배수지씨가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의 실태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를 지지한 게 발단이었다. 지난달 양씨는 3년 전 어느 스튜디오에서 남성 20명에게 둘러싸여 합의되지 않은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양씨를 지지하는 청원에 동의하고,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연대를 호소했다. 문제는 해당 청원이 사건과 관련 없는 스튜디오를 지목한 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무고한 이가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배씨는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 섣불리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배씨를 사형하라’는 극단적인 청원이 올라온 배경이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행정부 권한을 벗어난 질문과 답변 청와대가 청원에 답하는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2일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청원이 약 23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정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국민들이 파면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해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자 삼권분립의 원칙을 깬 ‘행정부 독주’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비서관은 “행정부의 권한을 벗어나는 청원에 대해선 대처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가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선제적으로 제한을 두진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삭제 조치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16일 ‘제주도 난민수용을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됐다. 해당 글은 나흘 만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란 문구가 청와대의 자체적인 심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 기준은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지돼 있으나 당사자에게 구체적 사유를 알리진 않는다. ‘삭제 기준을 자세히 알려달라’는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다. 삭제 여부를 공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 비서관은 “현재 청원 게시판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삭제되더라도 개별 연락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가능한 방법을 찾아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집단지성을 이용한 액체 민주주의 국민청원은 액체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의 중간 형태인 액체 민주주의는 모든 의제를 시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대부분 시민 스스로 판단하지만, 사안에 따라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에 의결을 위임하기도 한다. 이 방식은 시민과 대표자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더불어 조직적·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의제마다 의견을 내는 주체와 정책에 반영하는 집단이 바뀌는 국민청원과 비슷한 지점이다. 액체 민주주의도 맹점은 있다.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과 지식을 충분히 가지는 건 불가능하다. 목소리 큰 일부가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숙고하고 토론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또 소수의견이라도 여러 계정을 만들어 투표하면 다수의 의견으로 부풀릴 수 있다. 실제 지난 2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해 참여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액체 민주주의 실험을 먼저 시작한 유럽은 어떨까. 핀란드의 시민발의법은 시민이 직접 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온라인 플랫폼 ‘오픈 미니스트리’(Open Ministry)는 핀란드 시민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법안 작성부터 의회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하나의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무수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이를 개개인이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오픈 미니스트리’가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는 공론장을 제공하는 이유다. 프랑스에는 ‘의회와 시민’(Parlement et citoyens)이란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 의원들이 발의 예정인 법안을 영상으로 설명하면 시민들이 수정·보완할 사항을 제안한다. 제시된 의견 중 가장 많은 찬성표를 받은 의견은 다시 의원과 시민이 적합성 여부를 토론한 후에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법안은 정식으로 의회에 상정된다. 핵심은 시민이 대의 민주주의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이용해 주권자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사적 감정의 표출에서 공적 담론의 생산으로 위 사례들은 철저히 ‘정책’과 ‘법안’이 중심이다. 더불어 시민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한 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반면 국민청원은 ‘하소연’의 장에 가깝다. 억울함을 토로해 다수의 공감을 얻으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그만큼 정책을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청원 게시판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청원 범위를 제한하는 것엔 대다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일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이라는 점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청원처럼 일부 혐오표현이 문제가 될 순 있지만, 한편으론 전문가 집단이 시민들의 여론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방식이 찬성과 반대로만 나뉘는 이분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성에 기대어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혐오성 발언이 난무하는 현상도 짚었다. 이 교수는 “지금처럼 청와대의 자체 심의에 맡길 경우 검열의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명제를 도입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을 제안했다. ‘공공성’을 키워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이 분노 표출이 아닌 공적 의견을 제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본적으로는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인식이 약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정당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원 게시판에 모든 걸 의존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결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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