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성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욱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관심법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반군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74
  • 곽지영 “♥ 김원중, 나에게 첫눈에 반한 듯”

    곽지영 “♥ 김원중, 나에게 첫눈에 반한 듯”

    ‘동상이몽2’ 곽지영, 김원중 부부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모델 곽지영, 김원중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원중, 곽지영은 첫 만남에 대해 지난 2010년 인어공주 콘셉트의 커플화보를 찍으며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곽지영은 “내 생각엔 오빠가 나한테 첫 눈에 반한 것 같다”라고 수줍게 말하며 웃었다. 이에 김원중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인정했다. 김원중은 “그 이후에 모델 10명을 모아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했다”며 “다른 모델들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데, 지영이는 책을 보고 있더라. 그래서 ‘이 여자는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지성인이라고 생각하고,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어떤 우정의 역사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어떤 우정의 역사

    지난 12일 저녁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서경식과 다카하시 데쓰야의 대화록 ‘책임에 대하여’ 북 토크가 열렸다. 한일 사이에 첨예한 갈등이 계속되는 이 미묘한 시기에 두 비판적 지식인은 20여년간의 우정을 회상하며 연대(連帶)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한국 지식사회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 재일 디아스포라 논객 서경식과 일본에서 역사 왜곡과 인권 문제를 통렬하게 지적해 온 도쿄대 교수 다카하시가 한국 독자들 앞에서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 자체가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들은 공저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2002)로부터 잡지 ‘젠야’(前夜) 창간(2004), ‘후쿠시마 이후의 삶’(2013)을 거쳐 ‘책임에 대하여’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서로에 대한 두터운 우정과 신뢰 속에서 일본 사회의 퇴행과 역사수정주의, 천황제, 우경화 흐름에 대해 시종일관 비판하고 저항해 왔다. 일본 지식사회의 지형에서 보면 이 둘은 소수자 중의 소수자다. 둘의 주된 비판 대상이 때로 균형 잡힌 지식인으로 인식되는 가토 노리히로(‘사죄와 망언 사이’ 저자)를 위시한 일본 리버럴파의 퇴락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입지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 나는 두 사람의 투철한 비판정신,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지성의 힘을 통해 한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을 수행하는 논객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저항하지 않고 패배하기보다는 저항하다 패배하는 쪽이 훨씬 낫다”, “어떤 어두운 시대에도 어둠에 저항하며 사고하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있었다”는 다카하시의 태도가 바로 그 점을 보여 준다. 서경식은 ‘책임에 대하여’ 한국어판 서문에 “한국의 독자들도 일본에 다카하시씨와 같은 지식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인물들을 격려해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실상 “다카하시 선생처럼 자신이 중심부 일본 국민이면서, 말하자면 자기 성찰적으로 그것을 비판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다. 이 둘은 일본인과 재일 조선인이라는 각기 다른 포지션의 차이를 딛고 누구보다도 서로 깊이 연대했다. 이들의 우정에 지난 4일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아베 반대 집회에서 ‘NO 아베’라는 팻말을 들고 ‘니칸렌타이’(일한연대)를 힘주어 외쳤던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가 겹쳐진다. 그 자리에서 일본의 참의원인 야마조에 다쿠는 한국 시민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아베 정부에 가장 가깝고 오래된 이웃 나라와 제대로 대화할 것을 절박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이즈음 한일 연대를 주창하는 담론을 지켜보며 식민지시대의 비평가 임화와 일본 시인 나카노 시게하루 사이의 문학적 우정과 연대에 대해 떠올렸다. 나카노는 1929년 ‘비 내리는 시나가와역’이라는 시에서 조선인 노동자와 일본인 노동자의 연대를 형상화했다. 그가 보기에 ‘조선의 사나이’는 “머리끝 뼈끝까지 꿋꿋한 동무”에 해당하는 뜻깊은 존재다. 임화는 나카노의 시에 대한 화답으로 ‘우산 받은 요코하마의 부두’를 발표했다. 그 시에서 연인이자 동지인 양국의 노동자는 “우리는 다만 한 일을 위하여/ 두 개 다른 나라의 목숨이 한 가지 밥을 먹었던 것이며/ 너와 나는 사랑에 살아왔던 것이다”라고 묘사됐다. 그 동지적 유대는 역사의 거대한 파고와 군국주의 파시즘 속에서 점차 내셔널리즘에 자리를 내준다. 그로부터 90년의 세월이 흐른 이즈음 다시 한일 연대의 목소리가 퍼져 나온다. 내셔널리즘의 프레임을 돌파한 평화와 공동선을 지혜롭게 실천할 수 있을 때, 그 연대를 향한 주장은 당위가 아니라 현실을 움직이는 구체적인 힘으로 구현되지 않을까. 서경식과 다카하시가 함께한 20여년의 세월은 한일 연대의 모범과 우정의 역사를 보여 준 귀한 예로 기억돼야 하리라. 이들의 목소리가 교착상태인 한일 관계에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방황은 이제 그만” 구로형 대안교육 ‘다다름학교’ 개교

    서울 구로구의 새로운 대안교육 모델 ‘다다름학교’가 문을 열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 교육청이 협력해 대안교육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구로구는 19일 이성 구로구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지성 시립구로청소년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구로청소년센터 3층에서 다다름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다름학교는 구로구, 서울시 교육청, 시립구로청소년센터가 손잡고 선보인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공교육의 제도권 안에서 포용할 수 있는 대안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학교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단기과정 1학급과 정기과정 1학급을 개설한다. 단기과정은 4주 단위로 진행된다.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보통 교과 수업이 아니라 인문학, 원예, 미술, 심리치료 등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상담과 심리적 안정에 집중해 빠르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1년 단위로 운영되는 정기과정 역시 기존 대안교육과정의 보통 교과가 5과목인 것에 비해 3과목만 교육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대신 예체능, 진로탐색, 공동체활동 등 다양한 영역의 수업으로 빈자리를 메꾼다. 다다름학교의 출결사항은 재적 학교에서 인정된다. 앞서 구로구는 교육청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안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해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3월 교육청이 일반 교과목 수업을 배제하고 위탁기간을 축소하는 등의 새로운 대안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위탁교육기관 지정,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개교하게 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녀주의보 나린, 새 멤버 합류 “14세 소녀의 앳된 미소”

    소녀주의보 나린, 새 멤버 합류 “14세 소녀의 앳된 미소”

    그룹 소녀주의보(GSA)의 새 멤버 나린이 합류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그룹 소녀주의보(지성, 슬비, 샛별, 구슬, 나린)의 세 번째 싱글 ‘We Got The Power(위 갓 더 파워)’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나린은 “만 14살이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며, 특기는 화음 쌓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새 멤버로 들어온 만큼 열심히 하겠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는 귀여운 막내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이틀곡 ‘We Got The Power’는 점점 성장하는 소녀주의보의 포부를 담은 댄스팝 곡으로 샛별과 구슬과 작사에, 구슬이 안무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5인조로 재정비한 소녀주의보의 세 번째 싱글 ‘We Got The Power’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유람, 남편 이지성 책으로 인세만 ‘40억’

    차유람, 남편 이지성 책으로 인세만 ‘40억’

    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온라인상에서 당구선수 차유람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남편 이지성 작가에도 관심이 모아진 것. 이지성 작가는 1993년 전주교대에 입학한 뒤 초등 임용고시 자격을 얻지 못해 전북대학교 법대에 편입했다. 이후 군 복무 시절 임용고시 응시 자격을 얻은 뒤 합격해 초등학교에서 재직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그는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게 했다. 이후 이지성 작가는 2007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4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출판계는 이 작가가 현재까지 번 인세 수입은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유람은 한 방송에서 “남편이 결혼 전 빚이 20억 원이었다. 인세로만 40억 원 벌어 빚을 모두 갚았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충남 보령시,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인사혁신처

    ■ 산업통상자원부 ◇ 전보 △ 통상정책총괄과장 최진혁 △ 철강세라믹과장 김현철 ■ 충남 보령시 ◇ 5급 승진 △ 홍보미디어실장 이지성 △ 회계과장 김정수 △ 수산과장 김왕주 △ 청라면장 맹진영 △ 남포면장 강동구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장급 △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정용욱 △ 청년정책추진단 부단장 김민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파견 이성춘 ◇ 과장급 △ 기획총괄정책관실 기획총괄과장 서영석 △ 조세심판원 조사관 은희훈 ■ 인사혁신처 ◇ 과장급 전보 △ 인재채용국 공개채용1과장 김준경
  • [책꽂이]

    [책꽂이]

    처칠, 끝없는 투쟁(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돌베개 펴냄) 독일인으로 태어나 영국으로 망명, 언론인으로 일했던 저자가 독일을 잿더미 속으로 밀어넣은 전쟁 영웅 처칠의 일대기를 그렸다. 1940~1941년 처칠이 없었다면 히틀러의 거대 게르만 국가가 세계를 지배했을 것이라고 상찬하는 한편, 처칠이 기실 파시스트에 가깝고 정치인으로서는 네빌 체임벌린보다 하수라고 냉정하게 평가하기도 한다. 336쪽. 1만 6000원.첨성대의 건축학적 수수께끼(김장훈 지음, 동아시아 펴냄) 첨성대는 천문관측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과연 그곳에서 어떻게 하늘을 관측했을지 의문이 무수히 제기돼 왔다. 김장훈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가 옛 문헌 기록과 실측도·복원도를 실어 얼개와 기울기 등 첨성태의 건축 양식을 탐구했다. 240쪽. 1만 6000원.작가라서(파리 리뷰 엮음,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 1953년 창간한 미국의 문학 잡지 ‘파리 리뷰’가 작가 303명을 인터뷰해 얻은 919개의 생각을 실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귄터 그라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같은 대문호들이 어디에서 제목을 떠올리는지, 어떻게 원고를 퇴고하고 슬럼프를 극복하는지 그들의 작업 방식과 감성, 삶의 편린을 엿볼 수 있다. 616쪽. 2만 6500원.불평등의 세대(이철승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계급 대신 세대라는 틀로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분석한 저작.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386세대가 한국 사회의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을 독점해 온 과정과 그로 인해 어떻게 세대 간 불평등을 야기해 왔는지를 다양한 데이터 분석으로써 드러냈다. 361쪽. 1만 7000원.두 얼굴의 법원(권석천 지음, 창비 펴냄) ‘사법농단, 그 진실을 추적하다’라는 부제가 붙은 사법농단 심층 기록.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베일을 벗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탄희 전 판사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법조기자를 하며 만났던 다양한 취재원의 증언, 재판 취재 등을 통해 사법농단은 몇몇 인물들의 일탈 때문이 아니라 대법원장 중심의 법원 시스템에서 파생된 것임을 역설한다. 420쪽. 1만 8000원.1945(배삼식 지음, 민음사 펴냄) 식민지 시대의 절망과 혼란을 담은 희곡 2편을 담은 희곡집. 해방 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머물렀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민족과 국가 바깥으로 밀려났던 이들의 귀환 스토리를 곡진하게 담아냈다. 232쪽. 1만 3000원.
  • [문화마당] 올여름 북캉스/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올여름 북캉스/송정림 드라마 작가

    “여름휴가 어디로 가?” “여행 어디로 갔다 왔어?” 최근 자주 들은 안부 인사다. 긴 기간 준비한 드라마를 지난봄에 방송하고 난 뒤라 충전을 위해 멀리 여행을 다녀왔을 거라고 추측한 지인들 문자였다. 그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보냈다. “북캉스 다녀왔어. 장소는 세 군데. 내 방, 식탁, 그리고 동네 카페.” 올여름 나는 북캉스를 길게 보냈다. 책(Book)과 여름휴가(Vacance)의 합성어인 북캉스를 채워 준 동지들은 그동안 드라마 쓰느라 미뤄 뒀던 읽고 싶은 작가의 신간, 언제 읽어도 감동인 고전, 그리고 주로 여름에 하게 되는 선택인 스릴과 추리가 들어 있는 소설이다. 드라마 작가로서 읽어야 할 책들이 아니라 그냥 읽고 싶은 책들을 본다. 즐거운 바캉스니까. 드라마 쓰면서도 동네 서점에 나가 책 사는 일은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 놓고 읽지 못한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하, 정유정, 스티븐 킹, 밀란 쿤데라로 폭염의 낮을 건넜고, ‘비하인드 도어’, ‘마지막 패리스 부인’, ‘퍼펙트 마더’ 등의 이야기로 열대야를 달렸다. 습관 중의 하나인데, 책을 꺼내 들 때마다 책장 사이에 놓아 둔 그림을 본다. 르누아르의 ‘독서하는 여인’, 한 소녀가 책을 들고 열심히 그 속에 몰입하는 그림이다. 볼 때마다 궁금하다. 저 소녀는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어느 작가가 어떤 글로 소녀의 두 볼에 햇살을 스며들게 했을까? 그 옆에 ‘독서하는 두 소녀’라는 그림도 있다. 긴 머리를 머리핀으로 묶은 소녀와 그 옆에 머리를 단정하게 위로 틀어 올린 소녀가 책 한 권을 보고 있다. 장소는 풀밭이다. 한 소녀는 책 내용이 흥미로운 듯 손을 입가에 대고 흠뻑 빠져들어 있다. 또 한 소녀 역시 책 내용에 완전히 몰입돼 두 볼이 빨개졌다. 두 소녀가 보고 있는 책은 어쩌면 시집이 아닐까? 읽고 있는 시는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시는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그림 속 소녀들은 책의 내용이 스며들어 빛을 머금은 얼굴이 됐다.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이 된다고 했던가. 시를 보고 있으면 시가 얼굴로 스며들고, 철학을 읽고 있으면 철학이 얼굴로 스며든다. 그러니 책을 읽는다는 것은 천천히 지성적인 얼굴로 성형하는 일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독서 장소를 바꿔 볼 생각이다. 동네 풀밭이든 공원이든 강변이든 나가서 햇살 속에 앉아 책을 읽고 싶다. 르누아르 그림 속 소녀처럼…. 그러면 햇살이 나의 두 볼에도 스며들어 주지 않을까. 어느 날인가는 종일 책만 읽다가 노을빛까지 스며든 얼굴로 마지막 책장을 넘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퍽퍽한 현실을 잊게 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한 편의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쁨도 있을 테고, 스포츠에 몰입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어쩐지 책 속에 파묻혀 현실을 잊는 맹렬 독서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버스 속에서 책을 읽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치는 사람, 비행기에서 책 읽는 재미에 몰입해 있는 사람,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독서하는 사람, 가족을 기다리는 식탁에서 책을 보는 사람…. 그런 독서광이 그립다. 동네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씩 고르는 재미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낙이다. 전자책도 있지만 종이로 된 책의 독특한 냄새와 감촉이 좋다. 읽고 나서 책장에 꽂아 두면 추억이 된다. 누군가에게 그 책을 건네는 것도 좋다. 작정 없이 동네 서점에 들러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는 일은 내가 다섯 손가락에 꼽는 일상의 행복 중 하나다.
  • 한중 과학자도… 시민도… 미세먼지 저감 ‘협업지성’ 활발

    공포의 대상이 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업지성’이 활발하다. 한국과 중국의 과학자 20여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한편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권역별 시민참여 토론회도 열리고 있다. 12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SKAF)를 진행한다. 양국 과학자들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 동북아시아에서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월경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예보와 확산 모델링 기법, 항공·위성 관측 등 대기오염과 관련한 전 분야가 대상이다. 환경과학원은 SKAF를 대기질 공동연구단과 공조해 민관 투트랙 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싱크탱크’로 활용키로 했다. 2차 토론회는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정부 주도의 대책에 한계가 지적되면서 국민 아이디어를 모아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정책참여단 영남권 토론회를 처음 개최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통념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오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수도권, 1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호남·충청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전국 국민정책참여단 500여명이 참여하는 제2차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권역별·전체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전문가 숙의와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를 거쳐 올해 10월 정부에 정책 대안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막말·여성비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오늘 사과

    ‘막말·여성비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오늘 사과

    최근 직원 조회에서 ‘막말·여성비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최근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오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한국콜마의 당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아베 총리가 한글로 쓴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문재인은 단 거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를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먹었다. 그 ××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는 최악” 등의 발언을 한다. 이어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준 존재이자 실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서구문명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또 “반미 운동을 펼치던 베네수엘라는 망해버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는 9일 공식 사과했지만, 오히려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을 통해 제보한 한국콜마 직원들에 따르면 영상을 시청한 뒤 윤동한 회장은 간접적으로 콘텐츠 내용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심지어 “(연구직과 사무직이 많은) 서울 사람들은 지성이 높아서 이해할 거라고 보고 영상을 틀어주지만, 공장 가서는 애초에 이런 내용 보여주지도 않았다”면서 생산직 근무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윤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의 사과로 불매운동 등의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의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 목록을 정리해 공유하고,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 역사를 거론하며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해 세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1조 3600억원(연결기준)에 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콜마 ‘유튜브 강제시청’ 논란에 52주 신저가…불매운동 움직임

    한국콜마 ‘유튜브 강제시청’ 논란에 52주 신저가…불매운동 움직임

    한국콜마가 직원들을 모아놓은 월례조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본 관련 대응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강제 시청하도록 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9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한국콜마홀딩스 모두 52주 신저가 기록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4.88% 내린 4만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만 7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이날 8.56% 내린 2만 3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장중에 2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남겼다.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한국콜마의 당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아베 총리가 한글로 쓴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문재인은 단 거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를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먹었다. 그 ××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는 최악” 등의 발언을 한다. 이어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준 존재이자 실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서구문명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또 “반미 운동을 펼치던 베네수엘라는 망해버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문제는 편향된 시각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하도록 한 점이다. ●한국콜마, 입장문 내고 사과…생산직 비하 논란도 한국콜마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한국콜마는 입장문에서 “현재의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는 대목이 여성 비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블라인드를 통해 제보한 한국콜마 직원들에 따르면 영상을 시청한 뒤 윤동한 회장은 간접적으로 콘텐츠 내용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심지어 “(연구직과 사무직이 많은) 서울 사람들은 지성이 높아서 이해할 거라고 보고 영상을 틀어주지만, 공장 가서는 애초에 이런 내용 보여주지도 않았다”면서 생산직 근무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소비자들 “불매운동해야”…제품 목록 공유 이날 사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 목록을 정리해 공유하고,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 역사를 거론하며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여성 비하는 없었다’는 입장문마저 논란이 되자 한국콜마 관계자는 “윤동한 회장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면서 “윤동훈 회장이 영상 전체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콜마의 주요 소비자층이 여성인 상황에서 여성 비하 논란이 본격화했을 때의 후폭풍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해 세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1조 3600억원(연결기준)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생산직 비하 논란도…회사 측 사과 입장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생산직 비하 논란도…회사 측 사과 입장문

    사측 “현재 위기 대응 위해 유튜브 일부 인용”여성 비하 논란에 “부적절한 사례 없어” 해명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모아놓고 정부를 비판하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되자, 회사 측이 사과하는 입장문을 냈다. 한국콜마는 9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한국콜마의 당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아베 총리가 한글로 쓴 케이크를 선물했는데 문재인은 단 거 안 먹는다면서 면전에서 거부를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하고는 케이크를 또 잘만 ×먹었다. 그 ××을 떨면서도 한일 관계는 최악” 등의 발언을 한다. 이어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에게 근대화를 시작시켜준 존재이자 실질적으로 가장 근접한 서구문명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또 “반미 운동을 펼치던 베네수엘라는 망해버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문제는 편향된 시각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도록 한 점이다. 한국콜마는 입장문에서 “현재의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는 대목이 여성 비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블라인드를 통해 제보한 한국콜마 직원들에 따르면 영상을 시청한 뒤 윤동한 회장은 간접적으로 콘텐츠 내용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심지어 “(연구직과 사무직이 많은) 서울 사람들은 지성이 높아서 이해할 거라고 보고 영상을 틀어주지만, 공장 가서는 애초에 이런 내용 보여주지도 않았다”면서 생산직 근무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해 세운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1조 3600억원(연결기준)에 달한다. 윤동한 회장의 친일 논란에 대해서는 회사 측은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자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환경 정화활동 나서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환경 정화활동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6일 관악산과 도림천 환경지킴이 회원들과 서울에너지공사 직원들과 함께 도림천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 이번 정화활동에 나선 유 의원과 참여자들은 봉림교부터 신림2교까지 이어지는 도림천 약 1.2㎞ 구간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국지성 호우로 유입된 쓰레기들을 수거하였다. 유 의원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의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도림천 물놀이장을 방문하고 있다”라며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도림천을 즐기실 수 있도록 도림천 청소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 주말 발생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많은 쓰레기들이 도림천에 유입되었다”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도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한 안전대책과 하천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관악산과 도림천 환경지킴이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유 의원은 앞으로도 단체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관악지역 환경 개선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너원 데뷔 2주년, 윤지성 회식비 쾌척 ‘역시 리더’

    워너원 데뷔 2주년, 윤지성 회식비 쾌척 ‘역시 리더’

    가수 윤지성이 워너원 데뷔 2주년을 맞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7일 워너원 멤버들은 데뷔 쇼콘과 콘서트 등 특별한 추억을 나눈 고척 인근 장소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데뷔일인 8월 7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것. 이날 리더 윤지성은 군 복무로 인해 불참했다. 하지만 미리 모임을 알고 있었던 그는 로드매니저를 통해 회식비를 자신이 내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에게도 이 사실을 비밀로 했던 그는 비록 불참하지만 마음은 하께 한다는 뜻을 전하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 한편, 워너원은 지난 2017년 8월 7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하게 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월 27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산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서울대 복직에 학생들 반응 “환영한다” “정치 하시길”

    조국 서울대 복직에 학생들 반응 “환영한다” “정치 하시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교수로 복직하자 학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2년 2개월간의 근무를 마치고 8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이 대학 법학관 내에는 최근 “교정에서 조국 교수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조국을 사랑하는 학생들 중에서’라고 밝힌 대자보 작성자는 “최근 조국 교수가 복직하자, 석연치 않은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트XX 포럼’이라는 단체가 서울대학교 게시판에 ‘조국 교수님,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대자보를 붙였다”면서 “오로지 교수 개인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사퇴를 거론하는 의도가 순수해보이지 않았고, 이를 참을 수 없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조국 교수의 휴직과 복직은 모두 법률과 학칙에서 정한 바에 따라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법률은 대학 교수가 선출직 공무원(국회의원)에 진출하는 경우는 ‘사직’을, 임명직 공무원에 진출하는 경우는 ‘휴직’을 각각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다시 휴직 신청을 해야 하는데 왜 복직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난센스다, 그렇다고 교수직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고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적으로 교수 본인의 선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수를 표방하는 학생단체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조국 교수님, 그냥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대자보를 붙였다. 이 단체는 이달 초 “조국 교수가 ‘폴리페서’를 비판했음에도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친일파로 매도한다”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부착했다. 이들은 조 전 수석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조 전 수석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둘러싼 학생들의 대자보를 보면서 ‘사상의 자유시장 이론’(marketplace of ideas theory)을 실감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논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학생이 교수를 비판하는 것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루스포럼을 겨냥해 “‘지성의 전당’인 대학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북한이 고정간첩과 정보기관을 동원해 일으킨 사태’라고 주장하고,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 수준의 집단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나의 수강생이나 지도 학생이었다면, 엄히 꾸짖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데뷔 2주년 기념” 오늘(7일) 워너원 멤버들 만난다

    “데뷔 2주년 기념” 오늘(7일) 워너원 멤버들 만난다

    워너원이 데뷔 2주년을 맞이해 오늘(7일) 만남을 갖는다. 이날 워너원 일부 멤버 관계자는 “데뷔 2주년을 기념해서 워너원 멤버들이 함께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인 일정으로 만나는 거라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8월 7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하게 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월 27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산했다. 당시 멤버들은 데뷔일인 매년 8월 7일 함께하기로 팬들과 약속한 바 있다. 멤버들의 소식에 팬들은 “우리 워너원 사랑합니다”, “데뷔 2주년 축하해”, “나 여기 서 있을게 나 그대로 있을게 네 곁에서 영원히” 등 댓글을 달며 워너원의 데뷔 2주년을 축하했다. 사진=Mnet ‘워너원고’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1.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권과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시 아베 총리는 한 나라 정상으로 볼 수 없는 비상식적 발언과 태도로 일관했다”고 했다. #2.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처리하는 각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1일 일본 자민당 총회. 아베 총리는 “엄중함이 증가하는 국제 정세 안에서 국익을 지켜 나가 헌법 개정 등 곤란한 문제를 한 몸이 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두 발언을 곱씹어 보면 아베 총리가 무모할 정도로 경제보복을 밀어붙이는 속내가 엿보인다. 한반도 냉전체제 와해에 대한 경계심, 1990년대 이후 우파의 숙원인 개헌 드라이브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불안 확산은 덤일 것이다. 아베 총리가 전후 최장기 집권을 이어 가는 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치 않은 조연을 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북한의 도발 덕에 기사회생했다. 북핵은 패전의 잔재인 평화헌법 9조 개정을 골자로 한 개헌의 명분이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뒷배인 우파 로비스트 단체 ‘일본회의’를 추적해 온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는 ‘일본회의의 정체’에서 “일본의회와 아베 정권이 총력을 기울이는 개헌은 증오하는 전후체제의 상징이요 핵심이며 원흉의 타파”라고 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대화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6월 말 판문점 남북미 회동으로 아베 총리는 다시 불안에 사로잡혔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아베 총리가 뜻을 이루려면 동북아의 긴장·갈등은 필수적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터라 여론을 들쑤실 필요가 있었는데 한일 갈등은 매력적인 불쏘시개였다. 지난 1일 미국이 한일에 ‘현상동결합의’(스탠드스틸) 중재안을 내놓은 뒤 정부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던 게 사실이다. 한미동맹 못지않게 비대칭적인 미일 관계를 생각하면 일본이 과연 미국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란 생각일 터. 하지만 ‘역시나’였다. 미국의 관여는 제한적이었고 현 국면을 개헌 동력으로 삼으려는 아베 총리의 의지가 더 강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이 변수지만, 앞으로도 미국 개입으로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폭주기관차’를 제어할 방법은 없을까. 지난 2일 이후 당정청의 대응책에 ‘결기’는 느껴지지만 당장 상대 숨통을 조일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역설적으로 일본 여론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을 안겨 준 것도 일본 유권자란 점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전후 일본 체제의 민낯을 다룬 대담집 ‘책임에 대하여’에서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아베 정권의 장기화를 허용한 여러 요인들이 일본 사회에 내재돼 있다”고 했고,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교수는 “위안부나 징용공 문제는 이미 일본 사람들 의식 속에 과거화돼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냉철한 대응과 물밑 교섭 못지않게 아베 정권의 뒤틀린 욕망을 드러내는 여론전을 일본에서 적극 벌일 필요가 있다. 일본 지성인들이 수출 규제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극우 매체를 제외하면 비판적 논조가 두드러진 점은 고무적이다. 독도 갈등이 첨예했던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을 빌리자면 하루이틀에 끝날 싸움은 아니다. 유야무야 끝낼 일도 아니다. argus@seoul.co.kr
  • ‘의사 요한’ 지성부터 이세영까지, 첫 회식 포착 “환상적 팀워크”

    ‘의사 요한’ 지성부터 이세영까지, 첫 회식 포착 “환상적 팀워크”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회식을 가진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측은 8월 3일 지성을 필두로 이세영, 황희, 정민아, 권화운, 오현중, 손산, 이유미 등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회식’을 갖는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차요한 교수를 비롯해 팀원들이 이유준(황희 분)의 식당에 모여 건배를 하며 한마음으로 단합, 회식을 하는 장면. 차요한과 강시영(이세영 분), 이유준, 허준(권화운 분), 홍연진(손산 분), 나경아(이유미 분)가 유쾌하게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뤄낸 가운데 뒤늦게 나타난 강미래(정민아 분)는 혼자서 굳은 표정을 지어 보인다. 과연 마취통증의학과의 첫 회식에서는 어떤 대화들이 오고 갔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지성을 비롯해 이세영-황희-정민아-권화운-오현중-손산-이유미 등 모두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라며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회식의 시간을 가진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을 맞이하게 될지 3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3일(오늘) 오후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간다 최고의 지성 여교수 18개월형 선고 순간에 브래지어 시위

    우간다 최고의 지성 여교수 18개월형 선고 순간에 브래지어 시위

    우간다 최고의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스텔라 냔지(44)가 1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된 순간 항의의 표시로 가슴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이후 교도소에 구금 중인 냔지는 2일(이하 현지시간) 사이버 성희롱 재판의 선고 공판이 진행된 수도 캄팔라의 부간다 로드 법원에 연결된 비디오 생중계를 통해 참석해, 선고 형량을 듣는 순간 이런 행동을 했다. 맨가슴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브래지어를 한 채였다. 그녀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요베리 무세베니(74) 대통령이 “죽은 엄마의 자궁 안에서 독성 고름에 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적었다가 기소됐다. 이날 누가 보더라도 심한 형벌이 선고됐지만 두 번째 기소 내용인 “공격적인 커뮤니케이션”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전날 그녀는 미리 선고 내용을 전해 듣고 열정적인 연설을 통해 판결에 실망했다며 자신은 “무세베니를 화나게 할 목적이었다. 우리는 그의 독재에 신물이 난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우간다에서의 표현의 자유는 참담한 수준이며 무세베니 대통령은 “싫은 소리를 견뎌내지 못”한다. 연초에도 우간다 당국은 정부 약품의 불법 판매 실상을 취재하던 BBC 취재진을 구금했다. 냔지는 동아프리카 최고의 상아탑으로 인정받는 마케레레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던 저명 연구자다.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올렸는데 시(詩)로 표현하거나 해학적인 표현을 동원했다. 가장 최근의 포스트에는 “당신들의 법정에 내가 용의자이자 죄수로 서 있다는 사실은 독재의 여러 단면을 함축하는 것이다. 난 독재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난 최악의 독재자를 축출하는 투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우간다 당국에 판결을 번복해 냔지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동아프리카 지부의 조안 냐뉴키 국장은 “이번 판결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우간다 정부의 공언에도 배치하고 얼마나 비판을 못 견뎌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냔지는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을 “궁뎅이 한 짝”이라고 비난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리텔V2’ 여에스더, ‘피부 관리→풍성 모발’ 특급 시크릿 방출

    ‘마리텔V2’ 여에스더, ‘피부 관리→풍성 모발’ 특급 시크릿 방출

    ‘마리텔V2’의 여에스더가 지성과 건성 피부 관리법에 이어 풍성한 모발을 위한 특급 시크릿을 대방출한다. 2일 방송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성민,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여에스더와 문세윤이 풍성한 모발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된다. ‘우리는 대부분 지성피부이다’라는 깜놀할 만한 사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에스더가 문세윤과 함께 모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들은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위한 모든 특급 비법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에스더는 반백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자랑해 시선을 모은다. 그녀는 탈모의 발생 이유부터 예방법까지 꼼꼼하게 증상에 맞는 처방전을 신속하게 추천하며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여에스더의 수다 본능이 발동돼 문세윤이 단호한 브레이크 역할을 하며 웃음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결국 여에스더의 ‘TMI 대방출’에 문세윤이 “제발 제발 선생님!”이라며 단번에 ‘수다본능’을 억제시켜 진정한 ‘문브레이커’로 등극해 활약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여에스더가 문세윤의 ‘숨은 근육’에 깜놀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알고 보니 문세윤이 숨겨진 ‘근육 뚱보’였다는 후문이어서 궁금증을 높인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랠 ‘힐링 마리텔 하우스’에서 역대급 기부금이 터진 가운데, 이번주 어떤 웃음 콘텐츠 방송들이 펼쳐질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개인전이 아닌 협동을 통한 기부금 모으기를 하고 있는 ‘마리텔 V2’는 매주 기상천외하고 포복절도할 만한 꿀잼 콘텐츠 방송들과 격주로 이어지는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