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성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27
  • [포토] ‘SI 올해의 루키’ 황현주, 명품 S라인 자태

    [포토] ‘SI 올해의 루키’ 황현주, 명품 S라인 자태

    한국 최고의 슈퍼모델에서 세계적인 슈퍼모델로 거듭난 황현주가 올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판을 장식했다. 세계적인 스포츠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964년을 시작으로 매년 수영복 특집판을 발행하고 있다. 황현주는 특집판에 ‘올해의 루키’로 이름을 올리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올해의 루키는 신인모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광이다. 황현주는 블랙과 화이트의 비키니와 모노키니로 황금몸매를 뽐냈다. 특히 황현주는 56년의 역사에서 동양인 최초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제시카 고메즈, 미아 강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혼혈미인들이다. 황현주는 “이번에 최초로 동양인 모델을 기용한 것 대해 현지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잡지 발매가 시작됐다. 세계적인 잡지와 일하게 돼 기쁘다. 세계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황현주는 2013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4’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슈퍼모델 카파상’을 받았다. 서울패션위크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명성을 쌓은 후 지난해 세계최고의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특집판도 장식해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황현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해상 짙은 안개 속 해양사고 잇따라 발생

    해상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53분쯤 전남 여수 돌산도 동방 상선정박지에서 어선 A호(133t)가 짙은 안개 속에서 정박 중인 상선 B호(4만1766t 벌크선)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우천을 동반한 농무로 해상에서 길을 잃은 방향상실 선박과 선박 간 해상충돌 사고다. 같은 날 오전에는 전남 고흥군 도양급 거금도와 하화도 근해에서 수상레저 보트와 소형어선이 안개로 방향을 잃은 사고가 신고됐다. 여수해경은 경비정 4척을 급파해 해당 선박들을 무사히 인근 항구로 입항조치했다. 여수해경은 여수 근해상에 자주 생기는 국지성 농무로 방향상실 선박 및 해상충돌 등 해양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농무 속에서는 저속으로 운항하더라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선박이나 지형지물에 충돌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상악화 시 조기 입항하고, 수상레저활동자는 레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백승기 경기도의원, 경기농정 발전 위한 집단지성 역할 강조

    백승기 경기도의원, 경기농정 발전 위한 집단지성 역할 강조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2)은 22일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에서 개최된 ‘제1차 민관정연 연석회의’에 경기도의회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민관정연 연석회의는 백승기 의원의 요청으로 3농(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경기농정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전파하고 민관정연이 함께하는 협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올해 말까지 3차례의 포럼과 4차례의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백승기 의원을 비롯하여 민간영역에서 농민과 소비자 단체 대표, 경기도먹거리위원회 김덕일 공동위원장,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강위원 원장, 이수행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미래 전망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8월 중순 수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경기농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경기도 먹거리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1차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경기농정에 민간과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연석회의는 향후 주제별 포럼을 개최하고 영상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향후 수집된 각 분야 정책 제안을 망라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이날, 백승기 의원은 “이러한 집단지성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경기농업은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경기농정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등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영 “주한미군, 주둔이 맞다…단 한미훈련 유연성 발휘해야”

    이인영 “주한미군, 주둔이 맞다…단 한미훈련 유연성 발휘해야”

    “北과 단순 접촉도 신고, 기본권 침해·위헌소지”남북교류협력법 개정 시사 “남북정상 간 합의, 국회 비준 동의해야”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주둔하는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8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방식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언급했다. “주한미군, 동북아 전략·힘 균형 위해 필요”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저는 주둔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정리되고 있다”면서 “향후에 동북아 전략적 균형과 힘의 균형에 대해서 한미동맹이 군사적 측면에서도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에 미칠 전망을 묻는 이용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 더 셀 것이고, 훈련을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지역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북한의 반응을 단정할 수 없고, 또 하나의 원칙은 북한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연합훈련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른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접근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남북관계 개선 과정서 막대한 예산 소요”“이에 대비해 국회 비준 동의 절차 밟아야” 이어 2018년 판문점 선언 등 남북정상 간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필요성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동의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때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현재 우리가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밟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계기로 남측 예산 180억원이 들어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이후로도 배상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이 북측과의 단순 접촉까지 사전 신고하도록 하고 통일부가 이를 ‘수리 거부’하도록 하는 것은 위헌적이라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위헌적 요소와 기본권 침해 부분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점차 남북관계가 개선되며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질 때를 대비할 때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선해야 한다”고 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北 억류 한국인, 다시 南 올 수 있게 노력” 이날 이 후보자는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사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중 일부의 사진을 띄우며 누구인지를 묻자 “잘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가,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북한에 억류된 국민도 모르냐’는 지 의원의 질책에 “아직 몰랐다. 오늘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이)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남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일부 대북인권단체들이 통일부가 예고한 사무검사를 받지 않겠다며 집단 반발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등 25개 북한 관련 민간단체들은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통일부가 일방 엄포한 사무검사를 거부한다”면서 “이 시점에 통일부 등록단체 중 북한인권과 탈북민 정착지원 단체만 뽑아 사무검사를 시행하고 단체 유지 요건을 갖췄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은 차별이며 탄압”이라고 항의했다.대북인권단체, 통일부 사무검사에 “대북전단 계기 부당한 표적 검사”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단체 2곳 법인 취소“정부 통일 정책 노력에 심대히 저해” 이들은 “통일부가 최근 대북전단 사건을 빌미로 사무검사를 발표한 것은 북한인권을 위해 힘쓰는 단체들을 손보고 정리한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부당한 표적 사무검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앞서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큰샘 등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이 위협당했다고 판단해 이를 계기로 다른 법인들도 들여다보겠다며 25곳을 1차 사무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대북전단 및 물품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통일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의 통일정책이나 통일추진 노력을 심대하게 저해하는 등 설립허가 조건을 위배한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정부는 이들 법인의 실제 사업이 설립목적 이외에 해당하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의 위험을 초래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황을 조성하는 등 공익을 해친다고 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만식·황수영 경기도의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아트센터가 나가야 할 길 정담회 실시

    최만식·황수영 경기도의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아트센터가 나가야 할 길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성남1)과 황수영 의원(수원6)은 21일 경기아트센터 내 컨벤션 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계의 근본적 변화에 대응하고 향후 사업 진행방향 수립을 위한 문화예술 전문가 초청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포스트 코로나 : 집단지성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경기아트센터의 근본적 해결책 및 정책 수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여러 현안 중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전환, 국내 문화예술 공공기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와 과제, 팬데믹 현상이 공연예술에 미친 영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아트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간략한 개회사와 인사말로 시작을 알린 후, 2020년 상반기 경기아트센터의 사업 활동 영상 시청, 관련 현안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사업 단계별 협력 및 대응 방안, 광역 공공기관으로서 경기아트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담회에는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황수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오태석 경기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 경기아트센터 전문가자문단,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및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자문단은 ‘클래식, 연극, 국악, 무용, 기획’, 총 5개 분야의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연별 모니터링과 제언 등 경기아트센터의 공연예술 발전과 운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정담회에는 각 계에서 저명한 교수, 평론가, 예술감독 등 26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은 자유 토론에서 “경기아트센터가 7월 11일과 12일에 진행한 ‘2020 리부팅’의 예처럼 K-방역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방역 극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유튜브 등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 내에서 창작하는 모든 예술의 플랫폼으로 경기도문화예술인과 경기아트센터가 상생하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황수영 의원은 “힘든 시기일수록 예술의 가치는 높으며, 팬데믹 현상의 주기적 발생이 예상되기에 이번 기회가 공연예술 시스템이 재구축 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는 발언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 “앞으로의 공연은 ‘공연장’과 ‘온라인’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경기아트센터가 상반기동안 진행한 ‘경기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무대 기술, 감독 등 관련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귀해조 원희형’ 조원희 수원 FC로 현역 복귀 추진

    ‘복귀해조 원희형’ 조원희 수원 FC로 현역 복귀 추진

    은퇴한 조원희가 플레잉 코치로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수원 삼성 생활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조원희가 K리그2 수원FC를 통해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원 삼성으로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프로축구연맹 추가 선수 등록 마감은 22일까지다. 21일 현재 조원희가 아직 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치지 않았지만 수원FC 측은 연맹 담당 부서에 복귀 추진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최종 발표 전인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조원희는 은퇴 후 해설을 거쳐 현재는 ‘이거해조 원희형’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철저한 몸관리가 화제가 되며 ‘선수 때보다 몸이 더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최근에는 ‘손차박’(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대전을 패러디해 ‘조차박’ 대전을 펼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역 선수인 구자철, 염기훈과의 승부도 이겨 화제가 됐다. 수원 FC는 현재 7승1무3패로 승점 22를 거두며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원희가 가세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文 치켜세운 이재명 “그린벨트 보존 결정 文 현명한 결단”

    文 치켜세운 이재명 “그린벨트 보존 결정 文 현명한 결단”

    19일 당정 그린벨트 해제에 정책 맹비난“해제 대신 도심 재개발·용적률 높여야”하루 만에 文 정책 재검토에 칭찬 세례 당정의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동산 공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벨트 백지화 결정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그린벨트 해제의 장단점을 파악해 신속하게 그린벨트 해제를 논의에서 배제한 대통령의 결정은 적절하고 타당하며 현명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논쟁적 주제가 발생할 때 최고책임자의 신속한 판단과 결단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재명 “강남 그린벨트 해제시 ‘로또’ 돼 집값은 못 잡고 ‘분양 광풍’만 일어날 것” “그린벨트 해제, 득보다 실 크다” 반대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 검토’ 방안을 제시하자 이 지사는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 훼손보다 도심 재개발과 용적률을 올려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부동산 공급 문제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공급확대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 강남 요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그곳은 투기자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현재 분양가 상한제에 따르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지은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서 ‘로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분양가 상한제 제도 아래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면 집값은 못 잡고 오히려 전국적으로 ‘분양 광풍’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핵심요지 그린벨트를 통한 주택공급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등과 같은 주거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언론, ‘각 세우기’ 하지 마”“민주당 개혁 완성은 저의 사명” “권위주의 시대 고루한 구태” 언론 비판 이 지사는 “정책이란 소수가 밀실에서 결정한 후 밀어붙이거나 정부가 정하면 무조건 따르라는 방식이 아니라 결정 과정에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나아가 국민의 집단지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확고한 말씀이 있으면 참모와 관료들은 이를 실현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을 각 세우기로 분석한 일부 언론에 대한 불쾌한 감정도 내비췄다. 이 지사는 “논의 과정의 의견 제시를 각 세우기나 차별화로 보는 일부 언론의 인식은 권위주의 시대의 고루한 구태”라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통한 개혁 완성은 민주당원인 저의 사명이니 공연히 불필요한 갈등이나 균열 만들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원인 신청 ‘협의심사’ 연말까지 시범 실시

    특허 출원인이 자신의 기술에 대해 관련 심사관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허청은 20일 융복합기술 출원에 대해 출원인이 신청하면 심사관 3인이 면담에 참여해 신속·정확하게 판단토록 하는 ‘협의심사’를 7~12월까지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심사단계별로 예비심사·보정안 리뷰·재심사 면담 등이 가능하지만 심사관과 1 대 1로 진행하고, 특히 심사관이 필요한 경우 선정하는 방식이다. 협업심사는 심사관이 아닌 출원인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해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재훈 특허청 AI빅데이터심사과장은 “심사 품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출원인이 발명 기술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설명, 이해시킬 수 있게 된다”면서 “업무 증가에 따른 심사관 부담이 뒤따르기에 시범 실시 후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심사는 ‘특허로’에서 신청할 수 있고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운영 초기인 점을 감안해 3인 협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대리인이 참석하는 등 두 가지 요건을 만족하는 경우로 한해 허용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회의·전화 등 비대면 면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출원인·심사관 간 신속·정확한 의견 교환과 집단지성을 결합한 심사서비스 제공으로 고품질의 특허 생산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소통 심사를 확대해 출원 및 기업들의 권리 확보 편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승만 55주기 추모식… 文대통령, 조화만 보내

    이승만 55주기 추모식… 文대통령, 조화만 보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이 19일 그의 사저였던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렸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 등 유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김기현·박진·신원식·지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무소속 윤상현 의원,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사업회 이사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효상·이언주 전 통합당 의원도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추모사에서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하의 독립운동, 상해임시정부 수립, 6·25 동란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일, 한미동맹 기초를 닦은 일 등은 건국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큰 업적”이라면서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을 보면 과연 후손들이 이 어르신이 건국하면서 세운 대한민국의 이념과 방향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자괴감이 들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대통령에 추대됐다. 광복 후인 1948년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로 구성된 제헌국회의 의장을 맡았고 정부 수립 후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61년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자 하야한 뒤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살다가 1965년 7월 19일 서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승만 박사’로 부른 보훈처장에… 지상욱 “문재인 변호사라 써야”

    ‘이승만 박사’로 부른 보훈처장에… 지상욱 “문재인 변호사라 써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박사’로만 지칭한 것과 관련, 지상욱 미래통합당 여의도연구원장이 “보훈처는 문재인 변호사란 호칭을 함께 사용하라”고 지적했다. 지 원장은 19일 밤 페이스북에 “보훈처장은 추모사 중 약력을 설명할 때를 제외하고는 전부 ‘박사’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며 “또한 보훈처 공식 페이스북에도 ‘오늘은 이승만 박사 서거 55주기’, ‘정부는 1949년 이승만 박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장이 추모사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대신 박사 호칭을 써 논란이 일자 보훈처는 “통상적으로 박사와 대통령 모두 이 전 대통령을 칭하는 맞는 표현이기 때문에 박사·대통령 호칭을 함께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지 원장은 이 같은 보훈처 해명에 대해 “참으로 치졸하기 그지없다”며 “이 전 대통령이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었다면 ‘이승만씨’라고 호칭했을 것인가. 앞으로 보훈처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변호사란 호칭을 함께 사용해야 쓰겠다”고 말했다. 지 원장은 또 “약산 김원봉선생의 건국훈장 수여 시도, 백선엽 장군의 동작동 국립현충뭔 안장 논란에 이어 이 또한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역사 무너뜨리기의 일환인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 등 유족을 비롯해 박 보훈처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박진·배준영·배현진·신원식·윤창현·조명희·지성호·한기호·한무경·허은아 등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조화만 보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즐기다 보니 내 체질…어느새 고수

    즐기다 보니 내 체질…어느새 고수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스티글레르는 저서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문학과지성사)에서 자동화 기술 확산으로 조만간 임금 고용이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뭔가를 성취함으로써 앎을 키워나가는 것’으로 ‘일’을 새롭게 정의했다. 직업도 노동도 아닌 그저 좋아서 하는 게 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의 일에 관한 정의에 가장 들어맞는 게 취미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주 52시간 근무가 도입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는 40대와 50대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경제력이 부족한 20대와 육아와 일에 치인 30대를 넘어선 이들은 여가가 장래에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대한민국의 4050에게 여가생활은 어떤 의미일까.●제2 인생 위해 주말 반납하고 목공 “여기 가운데 가로지르는 부분을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 고민하세요. 나사못을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내디내만 목공학원. 송근성 강사의 말을 듣는 수강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하나라도 놓칠까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이들이 만드는 십자문 서랍 수납장은 목재가 겹치는 곳을 어떻게 조립하는지가 관건이다. 수강생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목공을 배우고 있다. 모니터 받침대 제작 업체에서 일하는 이상준(49)씨는 “목재를 다루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았다. 직장에서는 단순 조립을 주로 하는데, 좀더 심도 있는 기술을 배우려 학원을 찾았다”면서 “공구 사용은 물론 설계부터 마감까지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더 배워 애완견 집 만드는 사업을 해 보려 한다. 예전에는 막연했지만 이곳에서 배우니 미래가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일산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윤종윤(59)씨는 내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경찰서 내부 시설을 고치고, 인테리어 일을 하다 목공을 더 배우고 싶어졌다. 그는 “퇴직 이후엔 동료들과 관계가 끊어지게 마련이고, 그러면서 상실감이 크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방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 오진경 내디내만 원장은 “40대와 50대가 전체 수강생의 60~70%에 이르는데, 장래에 목공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목공 교육이 바로 창업이나 이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40대와 50대의 경우 여가생활이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 좀더 다양한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빠 없이도 텐트 ‘척척’… 캠핑의 진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밀폐된 공간을 피해 전국 유명 해변과 휴양림, 캠핑장 등으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캠핑족이 크게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3∼5월 자사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캠핑장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00명)에 비해 209% 증가했다. 캠핑에 관한 열기와 함께 캠핑은 이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중 하나가 아빠 없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떠나는 ‘미즈캠’이다. 회원 수 8000여명의 네이버 카페 ‘미즈캠퍼’를 운영하는 이찬실(43)씨는 10여년 전부터 다른 엄마들, 아이와 캠핑을 다녔다. 이씨는 “남편의 주말 근무로 함께 캠핑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장비도 다 있는데 왜 혼자서는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네 친구와 함께 엄마와 아이만 캠핑을 갔다가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텐트 하나 치는 데도 전전긍긍했던 초보 시절을 지나 지금은 전문 장비 설치도 척척 해내며 다른 회원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회원이 늘면서 캠핑은 그저 취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애초 캠핑 카페 소모임으로 출발했던 미즈캠 모임은 규모를 확장, 2012년 별도 커뮤니티를 꾸려 지금에 이르렀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카페의 정모(정기모임)에서는 이제 캠핑장 전체를 빌리는 ‘전세캠’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핼러윈 때는 69개 팀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캠핑장에서 아이들 헌옷과 장난감 등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각자 들고 온 먹을거리를 십시일반하는 포트럭 파티 등도 개최한다.●독서, 아이 위한 공부에서 나를 위한 공부로 4050은 배움의 욕구가 폭발하는 시기다. 독서모임은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에 개설한 문예강좌 정원의 50~80%는 4050세대다. 지난해 운영했던 ‘소설창작의 기초’ 세미나 정원 중 80%가 40~50대였다. 최영희 노작홍사용문학관 차장은 “창작 욕구가 있는 주부와 워킹맘들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시와 동화, 소설 강좌를 수강했던 김수연(47)씨는 마을 교육 공동체인 ‘그물코’의 일원이기도 하다. 동탄 근교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씨는 한창 바쁜 농번기를 지나고 나면 우울해졌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책 읽기는 마흔이 넘어서는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공부로 바뀌었다. 2016년 발족한 그물코는 현재 회원만 106명에 열성 회원이 20명 이상에 이른다. 특히 마을 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과 2019년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한 책 ‘간직한 마음’을 출간했다. 서울 신도림 지역에서 8년째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주순진(41)씨는 2주에 한 번씩 여는 독서모임이 생활에 활력을 주고, 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작가들이 독서모임에 참여하곤 하는데, 그들을 보면서 ‘나도 글을 열심히 써야지’ 하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최근 아이들과 함께 반대말, 사투리, 외래어를 활용해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 ‘말놀이’(꼬마 싱긋)를 냈다. 3년 전에 주제를 꺼냈을 때 독서모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덕이다. 주씨는 “독서모임은 그저 취미활동이 아닌, 생산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제10대 후반기 첫 산하기관 릴레이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제10대 후반기 첫 산하기관 릴레이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박창순·더불어민주당·성남2)는 제345회 임시회 중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및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소관 산하기관을 직접 찾아 주요사업 등 기관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주요사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들의 수련활동 지원을 통한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건전한 인격체 육성을 목적으로 2001년 개원하였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경기도에 적합한 가족ㆍ여성 정책 개발 및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2005년 개원하였으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의 효율적 업무수행 및 도민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2011년 개원했다. 이번 방문은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상임위가 지난 13일(월)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14일(화)부터 진행된 소관부서 업무보고의 일환으로 청소년정책과 여성 · 가족분야 및 평생교육 등 도민들의 생활에 매우 밀접한 일들을 수행하는 산하기관을 직접 방문, 운영현황을 점검함으로써, 경기도의회의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위원회는 이 날 “기관별 운영현황을 보고받았으며, 주요사업 및 현안들에 대한 현장을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기관의 비전과 운영방향에 대한 솔직한 의견도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위원들은 “오늘 현장방문은 산하 공공기관들의 운영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고, 오늘 보고 느낀 점들을 앞으로 의정활동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창순 위원장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 업무 수행을 위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 산하 공공기관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동료 위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릴레이 현장방문은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시작으로 수원 소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오후 늦게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서울대 출신’ 황현주, 한국인 최초 SI 올해의 루키 슈퍼모델

    [포토] ‘서울대 출신’ 황현주, 한국인 최초 SI 올해의 루키 슈퍼모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슈퍼모델인 황현주가 올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판(Sorts Illustrated Swimsuit Magazine, 이하 SI)을 장식하며 전세계인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알렸다. 황현주는 최근 발매된 특집판속에서 옆 라인이 대부분 절개된 블랙 모노키니를 입고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황현주는 올해 SI 선정 ‘올해의 루키’에 뽑히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올해의 루키’는 올해의 신인상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 SI 커버를 장식한 혼혈미녀 재스민 샌더스도 지난해 ‘올해의 루키’에 뽑힌 바 있다. 세계최고의 인기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케이트 업튼도 ‘올해의 루키’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모델로 거듭났기 때문에 황현주의 행보도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SI와의 인터뷰에서 모델일과 함께 배우 활동을 미래의 꿈으로 꼽은 황현주는 “20세기 초 패션의 꽃을 피운 프랑스 파리를 가보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한 1928년도 자작곡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듣는 것이 취미”라며 풍부한 감수성을 전달했다.서울대 출신으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황현주는 2013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4’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6년에는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슈퍼모델 카파상’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패션위크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명성을 쌓았다.174㎝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황현주는 SI 뿐 아니라 세계최고의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도 발탁돼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
  • 檢, 이재용 기소 다음주 결론… 윤석열·이성윤 3주째 대면 피했다

    檢, 이재용 기소 다음주 결론… 윤석열·이성윤 3주째 대면 피했다

    검찰이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곧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으로 지연됐던 수사 결론을 이르면 다음주에 내겠다는 입장이다. 기소중지 등 다양한 관측이 나왔지만 검찰수사심의위 권고와 달리 이 부회장 등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회의는 3주째 서면보고로 대체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가 맡고 있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내부 갈등이 일자, 윤 총장은 이 지검장의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다. 지난주 ‘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윤 총장이 받아들여 갈등이 2주 만에 봉합됐지만, 이날도 윤 총장은 서면보고를 받았다. 검언유착 수사의 최종 지휘권자가 된 이 지검장과의 대면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면보고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관계자에 대한 수사 결론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례보고가 삼성 수사 보고의 유일한 통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 총장이 수시로 삼성 수사 상황을 챙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달 말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에는 최종 처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중지(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선택지에 없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검찰이 세 사람을 모두 기소하는 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 수사팀부터 지휘라인까지 큰 이견이 없었기 때문이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재판 과정에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도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할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심의위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것이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기소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 소상공인·中企 전담창구 열고 최대 5억 긴급 지원

    코로나 소상공인·中企 전담창구 열고 최대 5억 긴급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필두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자산은 없지만,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해 주는 기술금융이나 혁신금융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금융회사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신속한 금융 지원을 위해 전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중견·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대해 영업점의 재량으로 피해 기업으로 판단되면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대출의 금리를 최고 연 2.9%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말까지 대출이 취급(실행)되는 경우에 적용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달에 2019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기 위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사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저축은행도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상품인 ‘행복론 119’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만 20세 이상 개인이 기존 신용대출상품보다 연 2.0% 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최고 500만원까지 빌렸다. 하나저축은행은 행복론 119 한도가 소진되자 ‘원큐이지론’을 출시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企 ‘똘똘한 기술’ 하나면 OK… 하나금융, 혁신금융 투자 늘린다

    中企 ‘똘똘한 기술’ 하나면 OK… 하나금융, 혁신금융 투자 늘린다

    식자재를 단체 급식처와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A사는 거래처가 늘면서 물품 구매 자금이 추가로 필요했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였지만, 담보 여력이 크지 않아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A사 대표는 하나은행에 대출을 신청했고, 은행은 A사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의 기술 가치를 약 5억원으로 평가했다. 하나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인 통합여신모형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A사는 하나은행에서 8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A사는 이 돈으로 물품 구입과 설비 등을 갖췄고, 늘어난 거래처에 추가 납품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A사처럼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이른바 ‘기술금융’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기술금융은 자산은 없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이를 담보로 은행 돈을 빌릴 수 있다. 중소기업이 은행 영업점에 대출을 신청하면 영업점은 기술신용평가사에 해당 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의뢰한다. 이 평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대로 운용되면 중소기업에 유용한 제도다. 금융위원회가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부 기관 맞먹는 기술평가 전문성 확보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가 평가한 은행권 기술금융에서 대형은행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공급 규모, 신용 지원, 창업 지원, 지원역량 부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네 차례나 1위 자리에 올랐다. 하나은행이 금융권이나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술신용평가사에 기술력 평가를 전적으로 맡기지 않아서다.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라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위가 기술금융 실적 평가를 시행한 2014년부터 자체 평가모델 개발에 힘을 쏟았다. 2015년 9월에는 내규 개정, 금리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어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술신용평가사에 맡기는 대신 자체 평가 모형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17년 전문평가인력 기준과 실적 요건 등을 충족해 금융위의 은행업계 자체 기술금융 평가 등급심사에서 최종 등급에 진입했다”며 “외부 평가기관에 준하는 기술평가 전문성을 확보해 자체적으로도 투자용 기술신용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신용평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종합해 총 10단계로 등급을 나눈다. 영업점에서 대상기업을 선정해 평가 의뢰가 들어오면 서류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평가서를 작성한다. 등급까지 확정되면 영업점에서는 이를 활용해 대출을 실행한다. 하나은행은 외부 기술신용평가사 5곳에 기술신용평가를 맡기기도 하지만, 은행 자체적으로도 기술신용평가를 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력을 평가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줄 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통합여신모형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확대 노력은 중소벤처금융부, 신성장벤처지원팀과 같은 전담조직 운영과 회계사 등 전문인력 충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이후 하나은행이 금융위 기술금융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하나은행의 기술금융 관련 대출 잔액은 지난해 18조 2000억원, 올 5월 기준 20조 3000억원에 달한다. ● 올 하반기 지재권담보대출 확대에 역량 집중 하나은행은 기술금융의 명가에서 혁신금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선 신성장·4차산업 금융지원은 지난해 3조 5000억원에서 올 5월 기준 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창업·일자리창출기업 관련 금융지원도 같은 기간 3조 5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산담보대출 관련 회수지원 기구에 참여하는 등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을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업종을 비롯해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09억원이었던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은 지난 5월 1424억원으로 늘었다. 동산담보대출은 기업이 가진 생산시설, 원자재, 재고 자산,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한다. 또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은 특허, 상표권, 디자인권, 저작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빌려주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의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는 기존의 생산시설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정밀기계 설비로 교체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은행들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자산을 회수할 수 있는 토지·건물 등을 담보로 인정해왔다.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가 겪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 활성화가 혁신금융의 하나로 주목받는 이유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혁신금융협의회’를 신설했고,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확대를 위한 내규를 정비했다. 올해엔 동산담보대출 증대를 혁신금융의 첫 번째 목표로 정하고 유관부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혁신금융 증대를 위해 기술금융 28조원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3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죽은 엄마의 비밀 뒤엔 어떤 진실이 있을까

    죽은 엄마의 비밀 뒤엔 어떤 진실이 있을까

    첫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이후 3년 만에 손보미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작은 동네’가 나왔다.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이래 작가는 젊은작가상 대상, 김준성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중추가 됐다. ‘작은 동네’는 “결정적인 대목을 말하지 않고”, “말해지지 않은 덕에 더욱 강렬하다”(권희철 문학평론가)는 작가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대학에서 시간강사 일을 하는 ‘나’에겐 연예 기획사에서 일하는 남편과 지난해 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가 있다. 엄마는 죽기 전 나에게 자신의 삶을 끝도 없이 복기했다. 엄마가 남긴 말들은 내 삶을 온통 뒤흔들고, 나는 ‘둥둥 떠다니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마와 나의 과거를 좇기 시작한다. 엄마와의 추억을 반추하며 ‘나’가 맞닥뜨리는 인물은 여자 연예인 두 명이다. 한 명은 남편 회사에 소속된 배우 윤이소.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하던 윤이소는 어느 날 편지 한 통만 남기고 사라진다. 다른 한 명은 유년 시절 엄마와 살았던 작은 동네에서 마주쳤던 여가수다. 19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그는 세간의 시선을 피해 동네에 숨어 들었다 우연한 계기로 엄마와 친분을 맺게 되고, 결국엔 비극적으로 생애를 끝맺는다. 사라진 윤이소는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엄마와 그 가수는 왜 친해졌으며 그녀의 최후에 엄마는 관련이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은 나와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에게까지 가 닿는다. 그리고 20년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아빠에게서, 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듣는다. 소설은 교보생명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통해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연재됐던 작품을 묶었다. 작가는 ‘밤이 지나면’, ‘크리스마스의 추억’으로 이어지는 단편소설을 통해 ‘열 살 여자아이’로 그려지는 인물에 관심을 보여 왔는데 ‘작은 동네’ 역시 이런 관심의 연장선상이다. 살인 사건 하나 일어나지 않지만, 말해지지 않은 엄마의 비밀을 좇다 보면 장르 추리극 못지않은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미지보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의 심리를 좇는 일이 훨씬 어려우니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활자문화 쇠퇴·기독교 근본주의 부활… 트럼프가 지지받는 이유

    활자문화 쇠퇴·기독교 근본주의 부활… 트럼프가 지지받는 이유

    미국서 200년 이상 지속된 ‘반지성주의’ 고리 끊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걸핏하면 지구촌 최강 리더답지 않은 언행으로 구설에 오른다. `미국 최악의 대통령´이란 악평도 자주 받는다. 그런데도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는 뭘까. 워싱턴포스트 기자였던 수전 제이코비는 그 모순을 200년 이상 지속돼 온 반지성주의에서 찾아, 이제 고리를 끊자고 역설한다. 책 초판은 2008년 버락 오바마가 조지 부시의 공화당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던 무렵에 나왔다. 트럼프의 당선을 앞두고 개정판을 준비하며 저자는 별로 추가할 게 없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반지성주의는 그만큼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저자가 짚은 반지성주의 지속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지성주의와 세속의 고등교육이 `신앙의 적´이라는 믿음이고, 또 다른 하나는 활자문화에서 영상문화로의 급격한 이행이다. 저자는 1960년대 이후 부활한 종교적 근본주의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낸다. 미국의 한 연구조사를 보면 `국민 뜻과 성경 중 어느 것이 미국의 법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60%가 성경이라 답했다. 세속적 지식을 거부하는 근본주의가 합리적 기독교를 가로막으면서 미국 반지성주의가 심화됐다는 주장이다. 활자문화의 쇠퇴도 눈길을 끈다. 정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능력의 쇠퇴는 대중의 무지를 강화하기 마련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2 이상이 DNA가 유전을 밝히는 열쇠임을 모르고,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는다. 지구온난화를 거짓말이라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을 유권자들이 심판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넘쳐나는 가짜뉴스, 근본주의 개신교의 정치세력화와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 조장. 책의 많은 부분이 요즘 우리 사회와 겹친다. 맨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다. “지도자의 자리를, 기술을 탈진실 문화를 조장하는 데 이용하는 사람에게 넘겨 준 경험에서 우리가 어떤 참된, 진정한 것을 배울 것인가.”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내 안의 차별주의자(라우라 비스뵈크 지음, 장혜경 옮김, 심플라이프 펴냄) 사회에서 일어나는 혐오와 멸시의 메커니즘을 다양한 층위로 포착한 저작. 오스트리아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이 낳은 차별과 소외의 장면들을 소속, 직업, 성별, 정치성향, 빈부 차, 취향 등 8가지 주제로 살핀다. 260쪽. 1만 6000원.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한승혜 지음, 바틀비 펴냄) 도합 14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28종을 탐독했다. 퇴사 후 두 아이를 기르며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의 매체에 글을 쓰는 저자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편견을 자제하고 제품 분석하듯 허점과 효용을 적어 내려갔다. ‘반일 종족주의’, ‘사피엔스’ 같은 인문 사회 서적에서부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같은 에세이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348쪽. 1만 6000원.아버지의 첫 노래(이강원 지음, 바람꽃 펴냄) 죽음을 보살피고 애도하는 ‘아버지의 노래’ 바라지 가락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서 발아해 그 시원으로 다시 돌아가는 생명의 리듬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아버지의 노래’로 인해 주인공 가족과 마을 공동체에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 그 가락과 더불어 치유의 지평으로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322쪽. 1만 4000원.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소하일라 압둘알리 지음, 김성순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수많은 강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쓰고 알려온 인도 출신의 미국 작가의 책. 이 책은 강간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무지한 권력자들, 시대 착오적인 법 체제, 남성 중심의 왜곡된 성교육, 가부장제 신화, 강간 트라우마 치료에 관한 대중적 담론의 내용과 한계를 다룬다. 304쪽. 1만 6000원.한국의 다서(정민·유동훈 지음, 김영사 펴냄) 조선 지성사를 탐구해 온 정민 한양대 교수와 차 전문 연구자인 유동훈 박사가 정리한 한국의 차 문화사. 차의 역사와 유래, 애호와 부흥, 특징과 성질, 산지별 종류와 효능, 재배와 제다법 등 차에 관한 역사와 교류를 담았다. 옛 지성인들이 기록한 시·논설·편지 등 저술 30가지를 모아 원문 풀이와 해설을 달았다. 600쪽. 3만 3000원.경제를 아십니까(홍은주 지음, 개마고원 펴냄) 일반인을 위한 경제 교과서. 산업과 금융, 경제정책을 취재했던 전직 기자가 현실 경제 이면에 있는 원리와 개념을 알려 준다.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하고 경제의 발전 과정과 경제학의 기본 전제, 경제적 사고의 의미와 방식, 시장의 형성 조건 등 경제 현상을 이해할 생각의 틀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288쪽. 1만 5000원.
  • “배워서 남 주는 지성인이 되세요”

    “배워서 남 주는 지성인이 되세요”

    최종현 선대회장 때부터 교육재단 설립유학 후 입사 같은 ‘조건 없는 지원’ 전통“지성인으로 자라 사회 행복하게 해주길”“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로 돌려주는 사람이 진짜 지성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학생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조언했다. 최 회장은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의 지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과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시카고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게 된다.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라는 신념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45년 동안 국내에서 35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 출신 박사 780여명을 배출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장학 사업에는 최 선대회장 때부터 최 회장까지 변치 않고 이어져 온 전통이 있다. 바로 ‘조건 없는 지원’, ‘유학 전 사전 교육’이다. 재단 관계자는 “유학 비용을 지원하는 조건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꾼이 돼 달라는 것’ 단 한 가지뿐”이라면서 “장학생들에게 ‘유학 이후에 SK로 입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다”고 말했다. 유학 전 강도 높은 사전 교육도 ‘최씨 고집’이 키운 한국고등교육재단만의 전통이다. 최 선대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선진국 학생들은 강의계획서와 도서목록을 미리 입수해 사전에 공부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해외 명문대를 졸업한 선배가 많지 않으니 이 부분을 잘 챙겨 달라”고 재단 측에 당부했다. 이때부터 재단은 미국 유명 대학을 찾아가 강의계획서를 미리 구하고 필요한 도서를 사들였다. 유학을 먼저 떠난 선배 장학생들도 후배 장학생을 위해 미국에서 강의계획서와 책을 국내로 보내줬다. 그 결과 현재 5m 높이의 재단 서고는 세계 각국 언어로 쓰인 전문 원서 1만 5000여권이 꽂혀 있는 ‘지식의 보물창고’가 됐다. 지하 정보실에도 1만 9000여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다. 또 이곳은 해외 유학을 앞둔 학생들이 향학열을 불태우는 도서관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들의 국제포럼장이나 교양 강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