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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어로 기승… 연근해어장 메말라간다(심층취재)

    ◎고질적 남획 실태와 대책을 알아보면…/저인망 어선 등 3천7백여척 설쳐/3중자망까지 설치… 양식장 망치고/잠수장비 동원,어패류·치어 훑기도/어선,허가제로 바꾸고 어구단속 강화를/불법어획물 위판방지 등 제도개선 시급 전국의 연근해어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어로행위를 뿌리뽑을 방책은 없는 것일까.최근 이같은 만성화된 불법어로로 연안어장에는 어패류는 물론 치어까지 고갈돼 어민들이 만선(만선)의 꿈을 잃은지 오래이다.특히 어패류의 성어기인 요즘 동남해안과 서남해안등 전국의 주요 연근해어장에는 고속엔진에다 어군탐지기·무전기등 첨단장비까지 갖춘 불법어선들이 밤낮없이 설쳐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심지어 총기와 화염병까지 갖고 다니며 영세어민들이 땀흘려 가꾼 어패류 등을 강·절도하는 해적행위까지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본사 지방취재망을 통해 이들 연근해어장의 불법어로 실태와 문제점·대책 등을 알아본다. ▷실태◁ 지난 10월말현재 전국의 연근해어장에서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어선은 줄잡아 3천7백여척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는 기선저인망어선이 1천6백여척,형망이 2백70여척,잠수기(스쿠버)가 2백40여척에 이르고 있다. 수산청은 지난 10월 한달동안 전국에 걸쳐 불법어로행위 단속에 나서 총3백78건을 적발했다.이를 내용별로 보면 무허가어업행위가 2백29건,허가사항 위반행위가 1백49건등이며 종류별로는 무허가 기선저인망어업이 32%인 1백32건,대형트롤어선등 중·대형어선이 28건으로 나타났다. ▷동남해안◁ 부산과 경남연안에는 소형기선저인망어선등 1천여척이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것을 비롯,일부 중형기선저인망어선(일명 고대구리)은 흉기를 소지하고 잠수부까지 동원,조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있다. 이들 선박은 특히 야간을 이용,불법어로작업을 하고 있으나 어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8일 화염병등 흉기를 싣고 다니며 가덕도일대 양식장에서 개조개를 강·절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개곤씨(36)등 일당 7명은 이 일대 연안어장에서 각종 불법어로를 전문적으로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경남 통영군연안에는 성어기를 맞은 요즘 어족이 멸종되는가 하면 어족회유를 막아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특히 한산면 죽림도 지선등 군내 1백40여개의 유·무인도연안에는 일부 영세어민들이 섬주위에 2백∼3백m에 이르는 3중자망을 거미줄처럼 설치해 놓고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다. 또 인근 굴·우렁쉥이양식장 주위에도 3중자망을 설치,도다리·넙치등을 무분별하게 잡는 바람에 자망의 그물이 양식물수하연에 걸려 수확기를 앞둔 굴·우렁쉥이가 떨어져 수백만∼수천만원까지의 피해를 입히고있다. 이같이 경남일대에서 불법남획된 개조개등 패류와 우렁쉥이·낙지등 수산물은 수협위판장등을 거치지 않고 매매되고 있어 수산물유통체계마저 어지럽히고 있다. 통영을 비롯한 거제·고성등에서도 치어배양장에서 배양하는 어류가 광어등 1∼2종으로 한정돼 있어 어민들이 다른 어종을 충당키위해 자연산 치어를 남획하고 있다. 22척의 어업지도선이 있는 경남은 올해들어 10월말현재 5백93건의 불법어업행위를 단속,3명을 구속하고 1백44건은 어업정지및 허가취소를 했다. ▷서남해안◁ 전남 신안지역 연안어장의 경우 병어·우럭·조기등 어장이 형성돼 있는 흑산면 다물도를 비롯,비금·팔금면등 연안어장에는 경남 삼천포등 외지선박들이 떼지어 몰려와 저인망을 이용,어패류와 치어를 남획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전남 여천군 삼산면 거문도·나라도연안일대에 경남 충무선적 10t급 소형기선저인망어선 20여척이 몰려와 양식어종인 넙치·우럭·돔·굴·피조개등 어패류를 불법남획해 적발되기도 했다.또 외지무허가 잠수기어선과 무허가형망어선 80여척이 가막만·여자만연안에서 양식굴과 피조개등을 남획하면서 바다밑까지 마구 훑어 고기먹이와 서식처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낮에는 콤프레서등 잠수장비를 이용하고 밤에는 바다밑에 집어등까지 설치,어패류를 몽땅 잡아가고 있다. 최근들어 여수·목포·신안등 전남연안에는 각 지역별로 한달평균 20건이상의 불법어로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이 잡은 어획물은 한해에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해역은 부산·경남·전남등 타지방어선들이 몰려들어 불법어로를 자행,무법천지의 수역으로 변하고 있다. 연근해어장의 단속을 피해 이 일대에 몰린 무허가불법어선들은 어군탐지기·무전시설등을 갖추고 조기·낙지등 각종 어류를 닥치는대로 잡고 있다. 더욱이 이들 어선들은 고속엔진을 갖춰 발각되면 시속 20노트이상의 빠른 속도로 도주해 단속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북제주군의 경우 11월말현재 38건의 불법어업행위를 적발,12건을 구속조치했는데 이 가운데 71%인 27건이 타지방어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불법어업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민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어민들의 어업질서에 대한 의식부족도 이같은 이유중의 하나다. 일부 어민들은 아직까지도 「수산자원은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뿌리깊은 의식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연근해오염으로 어자원이 고갈돼 영세소형기선저인망어선 등이 합법적인 어업으로는 수지를 맞출수 없게되자 불법어로를 하고 있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중의 일반횟집에서 불법거래되고 있는 수산물을 즐겨 찾고 있는 것도 불법어로를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현행 어선법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 불법어구를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책◁ 수산청은 날로 조직화·대형화되고 있는 불법어로를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인원과 장비를 늘리는 한편 해경과 보다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어업지도선을 더욱 기동화,현재의 10∼15노트에서 최소한 20노트이상으로 현대화하기로 했다. 수산청은 이를위해 올해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1천5백t급 어업지도선 2척과 시·도지도선 6척을 대체해 전국의 어업지도선을 총58척으로 늘렸다. 수산청은 이밖에 ▲연안 시·군수산과에 부정어로 지도단속을 전담할 단속계설치 ▲불법어구단속에 관한 비상조치법제정 ▲부정어구제작·판매·사용자의 처벌조항 강화 ▲부정어업이 심한 지역에 대한 지도선 상주등 지속적인 단속대책도 세워놓고 있다. 또 전문적으로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어선에 대해서는 추적검거와 함께 시·도지사의 관할지역 책임단속체제를 강화키로 했다.수산청관계자는 불법어로행위를 줄이기 위해 『대어민 홍보교육을 강화하고 영세어민들에 대한 저리자금 장기융자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 의견/어촌계중심 어장개발 등 적극 지원/“남획은 결국 어민피해” 인식 심어야/정창세 수산청생산국장 『고질화되고 있는 연근해 불법어업을 근절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어민자신들이 어패류의 남획이 결국에는 어자원의 파괴를 가져와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수산청 정창세생산국장(59)은 어업질서를 확립하는 데는 불법어로에 대한 당국의 단속도 방법이겠지만 무엇보다 어민과 어민단체등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국장은 이를 위해 앞으로 단위수협·어촌계등을 중심으로 공동어장·양식장등을 개발해 어민들이 전업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등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화·대형화돼 상습적으로 불법어로를 일삼는 일부 어선들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등과 협조,추적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정국장은 불법어로를 막기위해 ▲대어민홍보강화 ▲불법어업자에 대한 각종 지원배제 ▲불법어획물의 위판방지대책강구 ▲불합리한 제도개선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민들의 자율적인 어업질서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어민들에 대한 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을 비롯,수산관계기관및 단체와 언론매체등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어촌계를 중심으로 불법어업조절시범지역을 지정,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매분기 마다 1회씩 상습적인 불법어획물 유통지역에 대한 불법어획물 위판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국장은 이와함께 전국의 78개 연안시·군에 지도단속계를 설치하고 이 가운데 단속인원이 부족한 24개 시·군에 단속인력을 증원시키는 것을 비롯,내년에 1천5백t급등 수산청지도선 4척과 7척의 시·도관할 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가짜 운동원신분증 적발/민주지구당간부 등 2명 입건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선거홍보물을 나눠주다 경찰에 적발되자 가짜 선거운동원 신분증을 제시한 민주당 동두천·양주지구당 조직부장 하준식씨(33)와 선거운동원 정영배씨(32)를 대통령선거법위반 및 공문서위조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하씨는 지난 5일 하오 정씨가 동두천시 생연동 681 동두천역 앞에서 민주당 선거홍보물을 돌리다 경찰에 붙잡히자 지난 11월 양주군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아 보관하고 있던 백지선거운동원 신분증에 정씨의 인적사항을 적어 넣은뒤 선관위원장 직인이 아닌 민주당 양주지구당위원장의 직인을 찍어 만든 가짜 신분증을 경찰에 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국 과기 92년 결산/첫 위성 「우리별」 과학사의 한획

    ◎반도체 64MD램도 경쟁적 개발/「러」와 항공기술분야 협력 구체화 92년 과학기술계는 한·러시아 한·중국등 북방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등 정책추진은 활발했으나 정책추진의 결과로 나타났어야 할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빈약함을 면치못해 또다시 「정책과잉」의 한해로 기록돼야 할것같다. 한·러 협력은 공동연구,고급과학기술자 유치로 요약될수 있는데 공동연구의 경우 수행중인 20개과제중 ▲항공기용 복합재 해석및 응용기술 ▲고성능필터 ▲다이아몬드 합성및 응용기술등 6∼7개 과제가 시제품 제작에 성공,1∼2년후 상품화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중협력은 9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본격화계기를 맞아 한·중 전통동양약물협력연구센터(서울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잇따라 설립됐으며 38개과제의 공동연구에 합의,황해조사연구,원자력안전기술,조력발전,방사광 가속기등 협력사업이 추진되는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술협력분야에서 91년에 이어 기대됐던 남북과학기술자회의는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책분야에서는 병역 세제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이 광범위하게 조사돼 각 부처를 통해 반영됐다.여기서 제외된 중요개선사항은 특단의 조치인 「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제정안으로 제안돼 일부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또 정부투자기관들에 대한 매출액대비 일정비율 기술개발투자확대권고안은 강제성은 있지만 93년도 예산편성에 지침을 주는 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원자력분야는 총선에 이은 대선 정세하에서 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가 수면 아래로 침잠,다음 정부과제로 이월되게 됐다. 올해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의 발사가 국민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비록 세계에서 22번째,사과궤짝만한 크기의 초소형 과학위성에 불과한 것이긴 했지만 생중계로 보여진 로켓발사모습과 우주에서 보내온 한반도촬영사진은 첨단 위성통신기술의 가치를 실감케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우리별1호」는 또 20대청년과학기술자들의 손으로제작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예감케하기도 했다. 그밖의 92년도 주요연구성과로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인체성장호르몬 생산유전자전환 생쥐배갈(유전연) ▲팽창흑연 국내첫개발(자원연)▲고순도 다결정실리콘 양산공정개발(화학연·동부제강) ▲제3의 탄소화합물 플러렌의 연속생산 기술개발(한국표준연) ▲담배잎 이용 항암제 인터루킨 생산기술 개발(유전연) ▲1㎾급 연료전지기술개발(에너지연) ▲지능형 김형연마 로봇개발(한국과학기술연)등이 발표되었다.또 민간부문에서는 삼성·현대등 반도체사에서 64메가디램 개발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기도 했고 대학에서는 ▲자동생산시스템(서울대)과 ▲유전자변환식물(한림대)이 발표되는등 비교적 활발했던 한해였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6

    ◎탈규격화/초산업사회 교육의 방향은…/경복궁 돌과 베르사유궁 돌의 차이/모순속 통일­조화능력이 새 문명 지배/농경사회에선 곡식기르듯 인재양성/산업화 따라 사람도 물건도 균질생산/일류 메이커 제품은 안심하고 사도/일류대학 졸업생은 믿고 쓸수 없어/총장의 도장·일련번호 찍힌 졸업장/세탁기의 품질보증서 구실도 못해 □황규호문화부장=앞으로 오는 신문명은 가정의 역할을 훨씬 더 증대 시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오늘은 21세기의 파도넘기의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녀 교육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들었으면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어느 분을 만나 요즈음 어떻게 지내냐고 했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산에서는 산삼,바다에서는 해삼,밭에서는 인삼이 최고라는데 우리 집에서는 고삼이 제일이라구요(옷음).대학입시를 치르는 고삼짜리 아이때문에 전 가족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말한 그 자신이 언젠가는 『우리집 새며느리는 여간 공손하고 싹싹한게 아니야.통 배운애 같지 않단 말예요』라고 말한 적이있었지요.누구나 교육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안 배운 쪽이 오히려 인간성이 낫다고 생각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한국인 상이지요. ○늘어나는 문맹자 □결국 오늘의 학교나 교육제도는 인간만들기에 실패하였다는 말씀인가요. ■우리나라만이 아니지요.산업사회가 낳은 사원은 공장이지요.사회전체가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굴뚝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산업시대의 산물인 오늘날의 학교는 공장과 똑같지요.그래서 선진국이라는 산업국가에서도 아이들은 학교에 흥미를 잃어 등교거부,학교 기피증같은 것이 생겨 해마다 문맹자가 늘어갑니다.독일이 30만명이고 네덜란드가 50만,영국이 3백만,그리고 미국이 2천만에서 3천만명이 되리라는 것이지요.이런 현상을 제이 문맹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은 학교가 컨베이어벨트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지요.학교를 안다녀서가 아니라 학교를 나왔서도 자기 졸업장을 못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인간 만들기와 물건 만들기가 동일한 개념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래요.공장제품이 일정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나 6·3·3·4의 초중고와 대학교육과정을 걸쳐 만들어지는 학생이나 생산양식이 비슷하다는 겁니다.다량생산 균질화 표준화 모든면에서 똑같아요.그러나 한가지 다른 것은 공장제품은 불량품이 있을 때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고 또는 반품도 받아주는 데 학교제품인 학생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일단 생산되어 직장에 취직을 하게 되면 아프터 서비스도 반품도 할 수가 없지요(웃음).그래서 사실 공산품보다도 더 사태는 나쁘지요.일류 메이커 것은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만은 일류대학이라고 그 졸업생을 믿고 쓸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이것이 바로 인간과 제품이 다른 점인데도 제품번호처럼 졸업장에는 번호가 찍혀져 나오고 보증서처럼 생산책임자인 총장 도장도 찍혀나오지요.그러나 그것은 세탁기의 품질보증서 정도의 구실도 하지못합니다. □정말 산업주의 사회란 물건만이 아니라 사람까지도 찍어서 만들어낸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군요.그러나 농경시대의 교육은 그렇지 않았겠지요. ■교육과 문명처럼 밀접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농경문화란 만드는 것이라기 보다 기르는 것이지요.교육은 한포기 한포기의 곡식을 가꾸듯이 김을 매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재배형식으로 보았지요.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똑같은 밭 똑같은 논에서 가꾼 농산물이라고 해도 크기나 맛이나 색깔이 다 다르지요.교육용어를 보더라도 다 농업방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렇군요.인재를 배양한다는 말은 바로 뿌리를 북돋고 기른다는 것이니 농사짓듯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되는 군요. ■사사로운 경험입니다만 사립학교를 만드는데 저희 숙부께서 농토를 내 놓으셨지요.그때 왜 가까운 땅을 내 놓았느냐는 주변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나는 그동안 이 밭에 많은 곡식을 심어보았다.콩을 심으니 콩이 나고 팥을 심으니 팥이 나더라.그러나 이제 이 밭에 사람을 심으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하여 이땅을 학교에 바친다』라고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공산품처럼 다루지 않고 배우는 학생들을 곡식을 가꾸듯이 그리고 양떼를 기르듯이 정성을 들인다면 문맹자가 나오겠어요? ■성서에는 아흔아홉마리 양떼를 버려두고 길 잃은 한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과 짐을 버려두고 길에 떨어지는 한톨의 곡식을 줍는 농부의 마음을 이야기 한 대목이 나오지요.자기가 만드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부속품을 조립하는 공장 직공과는 다릅니다.공자의 교육방법을 보십시다.자로가 어느날 좋은 의견을 들으면 즉시 행하리까 라고 공자에게 물었더니 아니다,더 경험이 많은 윗사람들에게 물어서 신중하게 할 일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염유라는 다른 제자가 똑같은 질문을 하였는데 공자는 정반대로 그렇다,좋은 의견을 들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행하라고 한 것이지요.옆에서 이 말을 들은 또다른 제자 공서화가 같은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하는 공자의 태도에 이상한 마음을 품고 그 이유를 물었다는 거지요.그랬더니 공자께서 웃으시면서 자로는 원래 경솔한데가 있어 신중을 기하라는 뜻에서 그렇게 한 말이고 염유는 반대로 매사에 우유부단하여 행동력을 기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지 선다형으로 정답을 하나 정해놓고 시험을 치르는 요즈음 교육하고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는 이야기군요. ■그래서 요즈음 학생들은 학교를 나온 뒤 맞선을 볼 때에도 혼자가 아니라 네사람을 함께 앉혀 놓아야 고를 수 있다는 농담도 있지요(웃음). ○학습 비중의 증대 □사실 수백 수천명을 놓고 시험을 치르는 집단교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른바 객관식 ○×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지요.토플러 같은 사람들도 표준화를 산업주의의 특성으로 보고 있는데 정보화사회 초산업사회에서는 이 표준화보다 탈규격화가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지선다형 시험이나 획일화된 교육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서당처럼 소수를 상대로한 교육제도에서는 공자님이 아니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인성을 토대로 교육을 했지요.그런데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의 통신기술이 발달된 21세기에는 집단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성격이나 자질을 파악하여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말하자면 교육을 비 표준화할 수 있게 됩니다.가령 국민학교 아이들의 과학교육에서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나」라는 문제가 있지요.정답은 물론 물입니다.그러나 개중에는 봄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지요(웃음).그럴 경우 그것을 틀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상상력을 별도로 평가해주어야 한다는 이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산업사회가 되면 에듀케이션(교육)이라는 말은 점차 러닝(학습)이라는 말로 바뀌게 된다는 겁니다.교육이란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는 말이고 학습은 배우는 쪽을 기준으로 한 말인데 21세기에는 가르치는 쪽보다 배우는 쪽이 더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산업사회의 특징중의 하나가 주객이 전도되는 소외현상인데 그중에서도 교육이 제일 심하지요.학교는 배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도 어느 듯 가르치는 사람이 또는 학교라는 운영체가 주가 되고 배우는 사람은 도리어 소외되고 말지요. □결국 오늘의 교육은 표준화라는 틀속에 갇혀 있지만 내일의 교육은 비표준화에 그 과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나폴레옹과 대포 ■원래 표준화가 생기게 된 것은 집단(매스)을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지요.한마디로 산업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관리체제지요.표준화니 획일화니 하는 것도 다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에 생겨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공산품의 표준화를 제일 먼저 생각해 낸 사람은 나폴레옹이었습니다.포병출신인 나폴레옹은 대포를 이용해서 많은 전과를 올리지요.그런데 그 당시 대포들은 분해해서 운반했다가 전쟁터에서 조립하여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때 나사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풀다보면 조여지는 것이 있고 조이려다 보면 풀어지는 것이 있어 전투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겠네요.분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전쟁터에서는 꽤나 답답했겠네요. ■그래서 나폴레옹은 모든 나사못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만 돌리도록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지요.즉 표준화작업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이 똑같이 만드는 기술 이것이 산업문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손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이지만 기계로 만드는 것은 다르게하려고 해도 모두가 똑같게 됩니다.그러고 보면 표준화 규격화에 약한 한국인이 산업화에 지각을 하게 된 것도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같은 동양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일본사람과 비교해보면 알 것입니다.한국사람은 하던짓도 멍석을 펴 놓으면 안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로 안하던 짓도 멍석을 펴놓으면 하는 민족입니다. □일본사람들은 관광여행을 다녀도 깃대를 따라 몰려다니지 않습니까.그래서 하와이관광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보고 무엇을 보고 다녔느냐고 하니까 깃발을 보고 다녔다고 하더라는 농담도 있지요.일본은 규격화나 표준화에 강해서 우리보다 산업화가 빨랐다고 보아도 되겠습니까. ■명치유신무렵 서양사람들은 일본의 지카다비(버선처럼 생긴 신발)를 보고 투자를 하였다는 말도 있지요.왜냐하면 지카다비는 발에 꼭 맞추어 신을 수 있게 만든 것인데 그것이 어찌나 정확한지 1㎜도 오차가 없었다는 겁니다.일본인의 이러한 치밀성 정확성의 칫수개념을 보고 서양사람들은 공장을 지어도 되겠다고 본 것이지요. ○신축·융통성 중시 □그런 면에서 한국은 칫수에 약하지요. ■한국문화는 칫수문화가 아닙니다.규격화 표준화를 멋대가리 없는 것으로 여겼지요.약간 이지러진 것,삐딱한 것,틈이 있는 것,그래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뺀질뺀질한 것보다는 수더분한 것을 좋아했지요.그것을 우리는 멋이라고 불렀던 것이지요.왜 학생들이 단추를 하나쯤 끌러놓거나 모자를 삐딱하게 쓰면 멋부린다고 하지 않습니까.멋은 탈규격화 일탈성을 갖고 있는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도자기같은 공예품에 적용되면 남이 따를 수 없는 훌륭한 것이 되지만 산업과 관계된 세계에서는 많은 문제성을 갖게 됩니다.일본장지문은 닫으면 빈틈없이 들어맞는데 한국문은 닫아도 문틈이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래서 『문틈으로 들여다 본다』는 말도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닙니까(웃음).문틈이 좀 생기면 문풍지를 달면 될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문풍지를 단 문은 아마 세계에서 한국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은아니지요. ■아니지요.법륭사를 지어준 한국 목수들이 아닙니까.못하나 박지 않고 맞물린 집을 지은 한국인이 아닙니까.한치 두치 정확하게 따져야만 쓸 수 있는 꽉 짜여진 기계적 세계보다는 칫수를 따지지 않아도 신축성과 융통성이 있는 것을 더 인간적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그 증거로 경복궁에 가서 정청 안뜰을 보십시오.종묘도 그렇구요.마당을 돌로 깔았지요.다른 나라 같으면 돌을 규격에 맞추어 네모나게 반듯 반듯 다듬어서 깔았을 것입니다.베르사유 궁전처럼 말입니다.그러나 한국의 그것은 하나도 규격이 같은 것이 없어요.세모난 것,길죽한 것,오각형 사각형 돌 생긴 그대로 조금씩 다듬어서 서로 조화있게 맞추어간 것이지요.여러가지 모양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면을 이룬 돌들을 보면 흡사 음악의 화음을 눈으로 듣는 것처럼 보입니다. □알겠습니다.조화의 말씀이군요.표준화 규격화를 지배하는 것이 칫수라면 비표준화와 일탈성에 질서를 주는 것은 조화라고 말입니다. ■옳게 보셨습니다.컴퓨터의 힘으로도 못하는 것 그것이 조화의 감각이지요.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것을 그대로 둔채로 통일을 시키는 능력,그것이 바로 앞으로 오는 새문명을 지배하게 될 소중한 능력이지요. □시간이 또 다 되었습니다.다음에 그 문제를 다시 논하고 오늘은 아쉬운대로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 “유권자의 절반”… 종교계표 잡아라

    ◎3당,신도당원 총동원 물밑접촉 주력/개신교·불교 등 교파별 전담반 운영/민자/신자모임·토론회 등 기층 파고들기/민주/「무종교」 내세워 각파에 접근 세확장/국민 종교를 가진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은 어떻게 가늠해볼수 있는가. 각당및 대통령후보들의 최대관심사중 하나이다.현재 각종교의 신도숫자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일찌감치 종교별 전담득표팀을 구성,잠재적 폭발력을 지닌 신도표확보에 그어느때보다 열심이다. 2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통일약사대불 점안식」에는 이례적으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후보가 일정을 조정해가며 경쟁적으로 참석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후보들이 종교계에 관심을 쏟는 것은 엄청난 유권자숫자도 숫자려니와 이번 대선전에서 지역감정이 퇴색된 점,뚜렷한 정치적이슈가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종교계나 여성층·직능분야등에서의 득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각당과 후보들은 일단 종교계에대한 득표전략을 첫째,후보가 믿는 종교에 대한 지지세결집과 둘째,타종교신도들의 배타적인 투표성향방지로 대별된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종교를 갖고 있으되 정치적으로는 교파를 떠나 초연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정당내 교인들을 총동원해 종교계를 파고드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자당은 종교계득표를 위해 당조직과 병행해 김영삼후보의 총괄지지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산하에 종교사업단을 운영,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 불교·천주교·개신교·유림반등으로 나눠진 대책반에서는 신도인 반장급들이 교파별로 득표활동을 분담하고 있다. 불교계득표활동에는 당선대위의 불교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익현고문을 비롯,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회장을 맡고 있는 서석재의원과 정동호·주양자의원이 뛰고 있다.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씨도 전국사찰을 방문하는등 적극 돕고 있다. 개신교쪽은 당선대위 기독교대책위원장인 박세직의원과 종교단장을 맡고 있는 김한규의원이 활동중이고 당밖에서는 충현교회 장로들이 주축을 이루는「나라사랑협의회」,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다윗목사 등이 교단을 중심으로 김후보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천주교측은 유학성·김중위·서수종의원등 당내신자들과 김후보와 오랜 친분을 가진 정진석주교·오웅진신부 등과도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톨릭신자인 김대중후보는 오래전부터 기독교·불교계 지도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해왔고 종교계가 주관하는 각종 간담회·정책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져왔다.종교계 득표활동으로는 자신과 부인 이희호씨의 일상종교활동 이외에 당내외 신도모임,정책간담회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인 이희호씨는 신촌 기독감리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김후보의 득표를 돕고 있으며 특히 YWCA총무를 역임한 경험을 되살려 다수의 교계지도자·신도 등과 접촉해 나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부를 지낸 보좌진,미국망명시절 친분을 유지해온 세계종교지도자 등을 매개로 대기독교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불교계는 당내 허경만국회부의장이 회장인 불교신도모임,가톨릭계는 김말용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가톨릭신도모임을 세확장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김후보 자신도 가톨릭의 함세웅신부,불교계의 지선스님 등과 각별한 우의를 다지며 조언을 얻고 있고 세계종교지도자들로만 구성된 미가톨릭대학내 도서관건립추진위 이사로 피선된 경력을 홍보하기도 한다. ○…국민당은 우선 정후보가 무종교란 점을 들어 각종파에 대한 균형있는 배려를 하는 것을 주된 전략으로 잡고 있다. 불교계 접근방법으로 김진영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한민족문화연구소를 가동,전국 각교구별 조직확대작업을 계속중이다. 또 현대계열사의 불교신도들을 중심으로 사찰별 신도명단확보 및 신도조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쪽은 정후보의 비서실장인 차수명의원이 「사랑실천선교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천주교쪽은 봉두완씨가 「사랑의 실천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후보는 지난 총선때 지방 향교및 사당보수에 남다른 지원과 관심을 보여 유림쪽의 득표에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 철도부문/김영근씨/경부고속전철계획 기본골격 수립(본상)

    55년에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기관사·교육원강사·기획관리관실 고속철도기획담당을 거쳐 89년부터 전국열차의 다이어그램을 작성해왔다. 경부선및 호남선·전라선·중앙선 등 간선열차와 44개 지선의 열차운행 속도향상을 통해 열차의 운행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신호기 증식등을 통한 열차의 빈도향상으로 수도권 전철의 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고속철도공단이 설립되기이전에 기획관리실 기술분야에서 세계의 고속철도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한국고속철도 계획을 성안했다.
  • 대학내 정치집회 금지/교육부 지시/외부단체 대선관련 모임 불허

    ◎특정후보 지지·반대행위 차단/공명선거 정착·면학분위기 조성 부축 교육부는 23일 대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외부 단체들과 연계해서 학내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성 집회나 시위를 갖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라고 전국 각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총·학장의 허가없이 외부 단체들이 학교안에서 집회를 갖는 것을 절대금지하고 대학생의 학내 집회라도 집단적 과격행위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와관련,지난 19일 「대학시설물 관리지침」을 보낸데 이어 이날 다시 「대선관련 학생지도 지침」을 전국 1백32개 4년제대학에 시달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지시는 일부 대학생들이 공명선거 감시를 빙자하여 외부 단체들과 연계해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등 공명하게 치러져야할 대선에 개입을 위한 대규모집회등을 열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시달한 「대선 관련 학생지도 지침」에서 『최근 일부 대학의 학생들이 대통령 선거법상 금지돼있는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하는가 하면 학술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외부의 각종 단체들과 연계해 대학내 정치성 집회및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운동권 학생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대학을 중심으로 『「민주정부 수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특정후보 선거운동에 개입을 공공연히 표방하고 있는등 모처럼 조성된 공명선거분위기와 대학의 면학분위기를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대학 시설물 관리 지침」에서 『지난 8월14일 재야 단체들이 서울대에서 범민족대회를 무단으로 개최하면서 도서관등의 기물을 파괴해 학교측에 1천4백여만원의 피해를 입히는등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련등 9개의 외부의 단체들이 연세대 부산대등 40개대학에서 1백36회의 불법집회를 강행,재산피해와 함께 대학의 면학분위기를 크게 해쳤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부토 가택연금/정국혼미/현정권,시위 강경대응 천명

    【라발핀디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정부는 18일 집회 금지령이 내려진 라발핀디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대규모 반정부 행진을 주도하려던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39)를 완력으로 체포해 카라치로 압송한후 가택에 연금했다. 부토 여사는 측근들과 함께 체포되면서 주변에 모여있던 4만여 군중에게 『끝까지 투쟁하라』고 촉구했으며 이에 흥분한 시위대가 발포 등으로 맞선 무장 병력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페샤와르에서도 이날 현정권 퇴진 및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유사한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그러나 집권후 최악의 위기에 몰린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측근은 『계속 강경 대응할 것』임을 거듭 천명함으로써 파키스탄 정정 위기가 쉽게 가라앉기 힘들 조짐이다. 부토 여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을 비롯한 4개 야당 연합체인 파키스탄민주연합(PDA)핵심 인사 50여명과 함께 반정부 행진 출발지인 라발핀디 소재 공원에 도착해 군중 연설을 시작했으나 무장 병력에 의해 곧 체포됐다. 부토여사는 카라치로 압송된 후 『국가 폭력에 계속 항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 피체/반정시위대­진압경찰 대규모 충돌

    【이슬라마바드·라발핀디 AFP 로이터 연합】 베나지르 부토 전파키스탄총리가 18일 내각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부토전총리는 이날 하오(현지시간)지지세력들과 함께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이슬라마바드의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기 위해 군중들이 대기중이던 라발핀디로 향하려다 최루탄을 난사하며 저지하는 2백여명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또 부토여사외에 그녀의 후임자였던 람 무스타파 자토이전총리등 다른 정치지도자들도 체포했다. 부토여사는 이날 3만∼4만명의 군중들에게 행한 짤막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체포된다 하더라도 달라질 것이 없으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샤리프 정권이 퇴진할때까지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촉구했다. 부토여사가 경찰에 연행되자 격분한 군중들이 수천명의 진압경찰과 충돌했으나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영종도 신공항 기공/2020년 완공

    ◎총 10조 투입… 97년 1단계 매듭/“21세기 아태지역 거점공항으로”/노 대통령 치사 【인천=김명서·박대출기자】 수도권 신국제공항기공식이 12일 하오 인천시 중구 윤서동 영종도현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노건일교통부장관·서영택건설부장관등 관계인사,지역주민 등 2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당면한 국민생활의 편익과 선진국가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수도권 새공항의 건설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국가과제』라면서 『수도권 신공항은 초고속 항공으로 세계를 서울로,서울을 세계로 이어주는 한국의 자랑스런 새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21세기는 항공혁명의 시대로 초음속 항공기는 세계의 중심공항만을 오가고 일반항공기는 중심공항과 지선을 운행하게 될 것이므로 세계의 여러나라 특히 동북아지역의 나라들이 저마다 자국내에 중심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공항은 전체사업이 완공되는 2020년에는 연간 1억명의여객을 실어 나르는 아·태지역의 거점공항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앞바다와 영종도·용유도·삼목도·신불도일대 바다를 매립해 건설되는 신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4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공사는 오는 97년까지 3조4천억원을 들여 4백60만평의 부지위에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을 건설,연간 항공기 17만회 운행에 2천7백만명의 여행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4단계공사까지 끝나면 활주로 4개와 활주로 사이에 중앙터미널 1동,위성터미널 1동,탑승동 4개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 신당,성격과 입지 분명히 하라(사설)

    가칭 새한국당이 창당준비에 심각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일단」예정대로 창당작업에 주력한다는 원칙을 정한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참여인사들은 일찍이 정치에 뜻을 두었거나 이미 기성정치권에 몸담아온 정치인들이다.또 그들 나름의 의지와 결의아래 새정당을 만들겠다고 나선만큼 우리는 국외자로서 이를 구태여 용훼코자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 신당이 지난날 한동안 이른바 국민후보추대문제를 놓고 우리 정치권에 적잖은 혼선을 빚게했고 국민들을 크게 헷갈리게한 요인들을 제공했다는 데서 우리는 이에대한 그들의 입장과 책임이 어떤 것인가를 묻고싶은 것이다. 무릇 정당이 정치적 동조세력을 규합하여 우세집단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집권을 겨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때문에 국민을 대상으로한 정당은 색깔을 분명히 하고 그 정당인들은 공통의 이념과 정치적 기조는 물론 정강정책의 기틀을 사전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아울러 그들이 지향하는바 목표와 방향에 소신이 있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명백히 지적컨대 신당인사들은 이점에 실패하고 있다.창당이전 외부인사 후보영입이라는 비정상적 행보에서부터 이 실패는 예정된 것이라 해도 무방하다. 현재로서 신당은 정치적 색채와 이념 그리고 정강정책에 관한 최소한도의 가능성 또한 결여하고 있음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김우중씨를 위요한 이른바 출마파동도 이제와서 그 전후사정을 면밀히 살펴볼 때 경제인 김씨 개인의 고뇌와 방황은 신당참여 일부인사들의 개인 이해관계 또는 집단이기주의 성향에 연유했음을 우리는 알게된다.김씨 자신의 깊은 사려끝에 결국 불출마로 끝나자 신당 준비작업 자체가 크게 동요했음이 이를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 지적했듯이 창당이전 외부인사 후보영입이라는 무정견한 입지선정은 신당주도인사들의 정치적신조와 정책부재를 드러냈을 뿐이다.더나아가 이합집산하는 우리정치의 구태마저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할수밖에 없다. 정당 결사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바다.그러나 우리 정치의 개혁및 발전과 관련하여 신당에대해 우리는 이렇게 고언코자한다.즉 그들이 나라와 정치의 앞날을 걱정하기전에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과 입지를 분명히 해야겠다는 것이다.창당은 그 이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원전설비 해상운반중 침몰/영광 앞바다

    ◎강풍속 바지선운행… 백50억 피해/영광원전 4호기 96년 준공 차질 【영광=최치봉기자】 영광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필요한 초고압탱크등 관련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침몰,발전소 건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영광원전측은 2일 이들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지난달 30일 하오2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원전 앞바다에서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에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5억원에 발주한 1백6t급 초고압탱크와 50t급 안전주입 탱크 4기,핵연료 재충전에 필요한 장비류 23억원어치등 93억원어치의 각종 장비와 바지선등이 물에 잠겨 1백50억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원전측은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일 낮까지 일부 기기를 건졌을뿐 초고압탱크등 주요기기의 인양에는 실패했다. 침몰한 기기를 제작하는데는 12∼34개월이 걸리는데다 각종 검사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는 96년3월로 예정된 영암원자력발전소의 준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원전 관계자는『이들 기기를 신속히 인양,제조업체인 창원 한국중공업으로 다시 싣고가 각종 안전도검사를 실시해 재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안국화재·현대해상·대한화재등 3개 보험회사에 94억원의 손해보험에 가입했으며 운반 책임이 한국중공업측에 있다고 밝혔다.
  • 고민·궁금증 전화로 해결해드립니다

    ◎각급 단체서 상담소 개설 잇따라… 문의쇄도/자녀교육·고부갈등서 임종·장례절차까지 생활을 하다보면 크고작은 어려움에 부딪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난감해질 때가 많다.이때 전화 한통화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전화상담소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나다전화◁ 국립국어연구원이 개설한 우리 말과 글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 전화는 국어생활중 맞춤법·표준어·띄어쓰기·외래어표기및 경어법·경조사 언어예절 등의 의문점,어문정책 등에 관해 문의및 건의를 할수 있다. 상담시간은 월∼금요일 상오9시∼하오6시,토요일은 낮12시까지.이 시간이후에는 전화녹음기를 이용하여 주로 어문정책에 대한 건의를 받는다(02)263­9909. ▷며느리전화◁ 노인복지 사단법인「은초록」이 지난 88년 10월에 개설한 며느리전화는 시부모님과의 성격차이·간섭과 잔소리에 대한 반항심·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남편과의 불화·분가에의 소망·혼수예단 등의 문제해결에 조언해준다.여성개발원에서 봉사자교육을 수료하고 시부모를 모시거나 모신 경험이 있는10명의 상담원이 자원봉사하고 있다. 상담시간은 상오10시∼하오5시(02)588­1175∼6. ▷임종의 전화◁ 한국상례문제연구소가 지난 4월15일 개설한 이 전화는 유교관습 뿐만 아니라 천주교·기독교 등의 장례의식과 절차를 비롯,장례용품·장지선택에 대한 정보제공등 장례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해준다. 상담은 24시간 가능하며 무료이다(02)208­0044,(051)516­1010. ▷따르릉선생님◁ 9∼14년의 경력을 가진 전직교사들이 지난 91년6월 개소한 이 전화는 성적·친구문제,자기열등감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성문제,자녀문제,현직교사들의 지도방안등 다양하게 상담해준다. 평일은 하오3∼9시,토요일에는 전화상담과 함께 하오3∼8시에 면접상담도 한다(02)­325­6450·70. ▷생명의 샘전화◁ 6년전 하반신마비로 가정과 인생 등을 포기해야 했던 이원기씨(52)가 지난 89년 2∼3평남짓한 자신의 단칸방에 전화기 2대를 놓고 12만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생·취업·결혼등 제반문제를 상담해주는 창구를 마련했다. 24시간 개방돼 있으며 (02)853­5714,856­0255로 상담하면 된다.
  • LA타임스,김창준씨 지지선언/첫 한인의원 탄생가능성 높아져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LA타임스지는 30일 미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공화당소속의 김창준씨(53·다이아몬드 바 시장)를 공식적으로 지지,그가 오는 3일의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여 최초의 한국인출신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회사채수익률 5년만에 최저/시중자금여유 반영

    ◎어제 한때 12%대 급락/전문가,“대출금리 12.5%선이 저지선” 시중의 자금사정이 좋아지면서 시중실세금리의 기준이 되는 회사채의 수익률이 5년만에 한때 연12%대로 떨어졌다. 27일 증권및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상오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연수익률이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2.95%로,지난 87년 10월이후 5년만에 12%대로 들어섰다. 이는 올초의 19%보다는 6.05%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회사채수익률은 이달 들어서만 2.5%포인트가 떨어졌다.그러나 회사채의 수익률이 급락하며 채권값이 급등함에 따라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하오에 시세차익을 노려 물량을 내놓자 수익률은 13.05%로 전날과 같았다. 이처럼 회사채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채권값은 상승)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자금수요는 줄어든 가운데 통화는 원래 계획대로 공급돼 시중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초 수익률이 연19%일때 회사채를 산 투자자가 27일 처분한 경우 시세차익등을 고려해 연30%가 넘는 수익을 얻는 셈이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회사채의 수익률이 계속하락해도 대출금리인 12.5%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 체신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7)

    ◎SW개발 등 전산화에 24억 배정/전파사용료 신설,연구·시설보강에 투자/집배원 특별보로금 월5만∼10만원 지급/3백68억원 투입 전국 우체국 73곳 증설 통신산업 특별회계에 속하는 체신부관련 93년도예산은 92년도 보다 14.6% 증액된 총1조2천9백16억6천3백만원으로 짜여졌다. 2천년대「정보화사회」시대를 맞아 준비기로 설정된 93년도 체신관련예산편성 내역을 보면▲집배원 처우개선▲우편서비스향상등 크게 두가지로 특징지워진다. 체신부 기획관리실 구영보기획예산담당관은 『93년도 예산은 집배원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한 집배원특별보로금지급 등의 집배원 처우개선및 전파사용료의 신설이 새로운 변화』라며 『집배원의 경우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되고 있는 어렵고,힘들며,지저분한 일은 하지않겠다는 기피풍조인 3D현상이 파급돼 이직률이 높은 것은 물론 신규채용마저 힘든 실정이어서 집배원 특별보로금을 신설했으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전파사용료를 신설함으로써 약2백40억원의 수입이 예상돼 이를 전파관련 연구및 시설보강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배원의 처우개선◁ 최근들어 우편물량이 폭주하고 대형화및 중량화하는 추세여서 사회 전반에 걸쳐 미만되고 있는 3D현상이 집배원들에게도 파급돼 이직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취업희망자들이 날로 줄어드는 것.또 우편배달구역이 광역화되는 것 등이 주요인이다.따라서 집배원의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집배원 처우개선의 세부추진계획은 집배원의 특별보로금 신설,산간벽지 등에서 우편물 배달을 대행해주는 도급집배원과 주로 아파트단지에서 우편물을 개인적으로 배달해주는 주재집배원의 수수료 인상,집배원 시간외근무수당의 현실화 등이다. 집배원의 특별보로금은 매달 등급별로 5만∼1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특별시및 직할시지역인 1등급은 매달 10만원,인구 50만명이상 시지역의 2등급은 7만원,기타지역의 3등급은 5만원이 지급돼 모두 88억6백만원이 소요된다. 도급및 주재집배원의 수수료는 도급집배원의 경우 월27만3천원에서 50만1천8백원으로,주재집배원은 월44만7천7백원에서 50만1천8백원으로 인상했다. 또집배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금까지 1일 1.5시간까지 인정해주던 것을 2시간까지 연장했다. ▷우편서비스 향상◁ 매년 계속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우편서비스 향상은 우체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국민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우체국의 기능을 다양화해 종합 복지기능을 확대하며▲우편장비의 현대화및 기동화로 우편소통업무를 개선한다는 것 등이 추진방침이다. ◇우체국의 신설=신흥도시지역 등에 투자국 35개,도심지등 부지선정곤란지역·대학·관공서 등에 임차국 18개,백화점·아파트단지·도서·벽지 등에 우편취급소 20개를 신설하는데 92년 2백49억1천4백만원 보다 47.6% 증액된 3백67억8천3백만원을 투입한다.하지만 93년도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1개 우체국이 맡아야 할 구역은 인구 1만2천6백명에 28.4㎦로 아직까지 만국우편연합 권고기준 인구3천∼6천명에 20∼40㎦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우체국의 증축및 개축=일반 우체국의 경우 모두 71건으로 증축24건,개축47건등 모두 71건에 소요예산은 3백4억1백만원으로 92년보다 25.3% 증액된 것이다.또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우체국인 별정우체국의 경우 지난 89년부터 지속돼온 1개국당 4천만원을 연10%,1년거치 19년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 제2우편집중국 건설=우편물을 한데 모아 기계를 이용,직인을 찍어 지역에 따라 분류하는 서울 제1우편집중국의 처리용량이 1일 2백50만통임을 감안할 때 현재 4백2만통,95년 6백30만통으로 증가가 예상되므로 서울시내 우편물의 분담처리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2우편집중국의 건설이 불가피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 총공사비가 6백19억여원이 소요되는 95년 준공예정인 서울 제2우편집중국은 서울 성동구 자양동에 지하2층·지상3층,대지 1만5천7백96평에 건평 1만7천4백8평 규모이다. ◇우편업무의 전산화=종합정보제공으로 대국민서비스 향상,정보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의 정보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우편업무전산화에 93년 소요예산은 24억3천7백만원으로 정했다.예산내역은 전산기기 임차에 11억5천만원,소프트웨어개발 7천7백만원,회선사용료등 12억1천만원등이다. ◇우편장비의 기동화및 기계화=우편집배장비의 기동화로 집배원의 업무량을 낮춰주며 우편작업을 기계화,작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이 부문은 차량및 이륜차의 증차,단위작업의 기계화이다.차량의 증차는 92년 1백대에서 20% 증가한 1백20대이며 대체는 61대로 92년과 동일하다.또 오토바이등 이륜차의 증차는 92년 7백대에서 14.3% 늘어난 8백대,대체는 21.9% 증가한 2천14대로 총35억8천만원이 소요된다.이밖에 자동소인기·요금인영계기 등을 구입하는 단위작업의 기계화에 21억1백만원을 투입한다.
  • “부시 재선 절망적”/측근 보좌관/“만회기회 상실” 실토

    ◎11개 유력지 클린턴 지지선언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부시대통령은 19일하오(한국시간 20일 상오)후보자간 마지막 TV 토론에서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최후의 기회를 갖게되나 그의 측근조차도 『부시의 재선은 절망적』이라고 실토할 정도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참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보좌관은 18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 15일의 2차 토론에서 열세를 만회할 수있는 최대의 기회를 놓쳤다』고 실토하면서 『현재의 상황은 절망적인 것으로 보일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8년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3개신문과 1백42년동안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지하지 않았던 1개 신문등 미국내 모두 11개 유력신문이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신문은 시카고 트리뷴지,데일리 오클라호마지,잭슨빌소재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언지,코네티컷주 뉴 해븐의 리지스터지등 4개 신문이다.
  • 94년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경평축구」 부활 추진

    ◎“새 청사·박물관 건립도” 이 시장 서울시는 7일 정도6백주년이 되는 오는 94년 서울·평양간 축구대회를 부활하고 한강과 대동강에서 번갈아 조정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희궁터를 복원하고 시립박물관을 개관,기념사업으로 북한유물전을 갖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95년까지 새 시청 청사건립을 위한 부지선정과 설계를 완료,착공준비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이상배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정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1세기의 문턱에서 맞는 오는 94년의 정도 6백주년을 계기로 서울올림픽에서 보인 역사의 저력에 힘입어 지구촌의 거점도시로 웅비하는 제2의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평축구대회의 부활과 조정경기등의 정례화를 위해 평양측과 공식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새청사 자리로는 지금의 건물을 헐고 새청사를 짓거나 서초동 법원단지 부지와 맞바꾼 대법원자리등이 검토됐으나 정도 6백년기념 사업추진 시민기획위원회등에 의해 97년 이전하는 용산 미8군터가 가장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정도6백년을 계기로 「우리서울 서울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급성장의 후유증으로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를 풀기 위해 기본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시정과 시민이 새로 나기 위한 「서울 가까이운동」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교통난이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2·3기 지하철을 조기에 건설함과 동시,96년까지 내부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40.1㎞와 98년까지 외부순환고속도로 3개노선 1백26.1㎞를 완공하며 일산·분당·부천등 신도시와 연결되는 5개노선 20.8㎞를 96년까지 모두 개통하기로 했다. 시민정신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서울 가까이운동」으로는 누구나 쉽게 서울을 알 수 있게 시정홍보관을 건립하고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정화하며 시정을 안방에서도 알 수 있는 통합민원센터등이 건립되고 현장시청과 구청이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시민의 결속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서울 6백년 대동제」와 서울의 일대기를 사진·영상·모형등으로 나타내는 「서울 6백년전」이 94년에 열린다.
  • 공공도서관/지역주민 종합문화공간화/문화부,도서관 활성화계획 확정

    ◎96년까지 163개 늘려 10만명당 1개로/단순한 공부방 벗어나 청소년 상담도/건축예산의 10% 도서구입 의무화 검토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앞으로 열람석을 중심으로 한 공부 방기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크게 탈바꿈하게 된다.이는 문화부가 도서관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전국 공공도서관 활성화촉진 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가시화됐다. 문화부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4월 교육부로부터 도서관업무를 넘겨받은뒤 관련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점 검토,한국형 도서관의 개념을 새로이 정립한 것으로 앞으로 도서관정책에 반영된다.이 계획의 기본골격은 우선 읍·면단위까지 도서관이 없는 지역이 없도록 도서관시설을 크게 늘리고 도서관을 지역의 종합문화 공간화하는 것과 함께 도서관자료를 크게 확충하는등 도서관본래의 기능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화부는 먼저 현재 전국 2백67개군 인구 16만명에 1개수준인 도서관을 오는 96년까지 1백63개를 새로 세워 인구 10만명에 1개꼴이 되도록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농어촌형등 지역별 도서관의 표준설계를 만들어 보급키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등이 도서관을 세우려는 경우 입지선정과 기본설계,시설,규모등을 포함한 건립계획을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를 운영키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의 도서관은 또 각종전시회등 문화행사와 각종 강좌를 통해 교육기능이 강화되는 한편 양서안내,청소년고충상담등 지역특성에 맞는 민원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이에따라 도서관은 단순히 자료를 열람하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의 종합문화센터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이용자 자신이 운영에 참여,도서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자원봉사에 나서는등 도서관을 지역민 공동의 소유물로 인식케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도서관기능의 다변화와 함께 도서관자료의 획기적 확충방안도 마련중에 있다.이를위해 가칭 「공공도서관기본장서기준」을 설정,문화부의 내규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도서관건축시에 건축비의 10%내외를 기본장서구입비로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그리고 자료구입을 위해 출향인사와 기업·단체·개인등을 대상으로 조건부기부나 헌금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자체수입원 개발도 적극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리인력도 전문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먼저 도서관장은 가급적 지역출신자 중에서 선정,신규임용될 경우 전문교육을 시켜 일정기간 보직후 순환보직을 실시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사서직의 경우 우선 각 도서관의 결원을 조속히 보충하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문화부는 이와같이 전문화된 도서관관리인력에 대해서는 사기진작을 위해 세계적인 도서관을 시찰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인사에도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참작키로 했다. 문화부는 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을 국가대표도서관으로 육성하고 시·도단위 대도서관제를 운영하는 한편,시·도별로 1개씩 시범도서관을 지정,중점 육성해 공공도서관의 모델로 삼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한투자 다국적기업 올 1백68개사로 늘어

    올들어 다국적기업의 대한투자가 크게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재무부가 미국 포츈지선정 세계 5백대기업의 대한투자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우리나라에 투자한 다국적 기업은 미국 듀퐁등 1백68개사로 지난해의 1백52개에 비해 16개가 늘어났다. 새로 진출한 대기업은 미국 P&G,일본 미쓰이,도카츠화학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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