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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한·미 공조」 이상없다

    ◎최근 「균열설」은 미 언론 앞선 보도탓/양국정상회담서 원칙 재천명 할듯 북핵해결구도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가.현재 상태에서의 답변은 「아니다」이다.한­미,미­북간 막바지 절충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느 한면이 부각되면서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듯 보여지고 있을 뿐이다. 피상적으로 보면 며칠사이에 한미간에 심각한 견해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워싱턴 포스트,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미정부의 북한핵정책이 대전환하고 있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오는 23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혹은 그전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 선언하게 되리라는 예측기사를 미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계속 쓰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IAEA사찰 수용,남북특사교환 합의라는 선행조건이 충족되어야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차가 표출되고 있는 것은 미국무부를 중심으로한 온건파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기 때문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두가지 선행조건충족없이 팀스피리트훈련이 중지될 수 없다는 선후관계가 언제까지나 「절대적」인 명제는 아니지만 아직 그를 파기할 이유가 없다는데 한미간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것이다.북한의 두가지 전제수용과 한미의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선언의 시기·수준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되는 여러 논의의 내용을 정확히 안다면 「한미 갈등」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미간 견해차가 있다면 아주 기술적 측면이라는 얘기이다.미국은 북한이 통상사찰·남북대화에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는 자세를 보이면 팀스피리트중단을 한미 양국이 선언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된다.어차피 선언적인 것이고 북한의 향후 태도가 바람직스럽지 못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복선을 깔고 있다.우리 정부는 보다 조심스럽다.북한에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이라는 「선물」을 주기이전 확실한 담보를 얻어내야하겠다는 의지로 보면 틀림없다.결국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12월초까지 미·북 3단계회담이 열려야 되며 이 회담이전에 한미는 팀스피리트중지,북한은 통상사찰수용과 남북대화진전을 선언하는 선행절차가 필요하다는 대전제는 한미간 이론이 없으나 그를 향한 여러 방법론이 논의되는 절차로 보여진다. 한 외무부당국자는 만약 한미간 사전조율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한다면 워싱턴정상회담은 가질 필요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 정도로 양국 공조에 자신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핵문제와 관련,어떤 결론을 낼 것인가.외무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핵사찰수용,남북회담진전에 응해야하며 그럴때 한미는 팀스피리트중지를 선언한뒤 미·북 3단계회담을 열어 추가 조치들을 논의할 것』이라는 원칙이 강하게 천명되리라 예상한다.물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의 강경제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다.다만 변수는 있다고 외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정상회담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고 그때까지 미·북 막후접촉에서 무언가 진전이 있다면 워싱턴회담에서 선팀스피리트 중지선언이나 일괄타결을 지향하는 보다 전향적 조치들이 나올 여지는 열려 있다.
  • “북핵 해결시한은 12월초”/정부 당국자

    ◎감시카메라 작동 멎기전 제재 결정 정부는 12월초를 북한핵문제에 대한 잠정시한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미국의 일부 언론이 미정부가 선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을 검토하면서 북핵시한이 내년 2월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뒤 『한·미 양국정부는 그동안 북핵해결시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핵시한을 구체적으로 잡고 그를 한·미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공표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적어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설치해놓은 핵감시장치가 완전히 기능을 정지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는 해결이냐,제재냐의 결론이 나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시기를 12월초로 상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인위적으로 북핵시한을 결정하기보다 IAEA측이 공식적으로 감시장치소진을 천명하는 시점을시한으로 삼아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간에는 오는 23일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시한을 설정할지 여부와 함께 북한의 태도에 따른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의 방식,시기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 그 이전에 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이 있어야한다는데 한·미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을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일때,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를 놓고 한·미간 집중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가방속 여자 변사체 양화대교밑서 발견

    1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대교및 한강에서 20대 여자가 발과 목이 스타킹에 묶여 살해된채 가방안에 든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강관리사업소 마포지대 직원 윤창근씨(36)는 『아침에 바지선공사 작업장으로 가던중 군청색 여행용 가방이 물위에 떠있어 열어보니 옷이 벗겨진 20대 여자가 검은색 비닐에 싸인채 지름 15㎝가량의 돌 3개와 함께 가방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 방화∼둔촌/시흥∼면목/신정∼양재/왕십리∼성북/3기지하철 노선안확정

    ◎수서∼송파서 구간 포함 총 백20㎞/95년 착공 2천년 완공/서울시/완공땐 수송분담률 75%로 서울 3기지하철노선이 4개 축,1개 지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마련한 3기지하철의 노선은 방화∼둔촌,신정∼양재,왕십리∼성북,시흥∼면목등 4개 축과 수서∼송파경찰서앞까지의 3호선연장구간 1개 지선으로 총연장 1백20㎞에 이른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기지하철노선안을 12월초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한 뒤 94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기지하철은 95년 착공,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지난 91년부터 3기지하철노선 연구용역을 맡아온 국토개발연구원으로부터 금주말까지 연구결과를 제출받아 다음주초 최종결정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3기지하철안은 당초계획과는 달리 4개 축 모두가 도심을 지나게 되어 있으며 3호선 남단연장선의 경우 8호선 농수산물시장역과 5호선 삼학사역을 그물망형식으로 연결,순환기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장기적으로 3기지하철의 시흥∼면목구간을 광명과 구리시까지,방화∼둔촌구간을 김포와 하남시까지 각각 연장할 계획이며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왕십리∼마장동∼종암동∼성북구간은 경원선의 보조축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흥∼면목구간은 여의도와 남대문·명동·왕십리등을 거쳐 서울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종단하게 되며 방화∼둔촌구간은 여의도와 반포·잠실·송파등을 거쳐 서울 서북쪽에서 동부지역까지 한강을 따라 횡단하게 된다.또 신정∼양재구간은 남대문과 이태원을 거쳐 서울 서북지역과 동남지역을 연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서울시는 이번 노선안을 중장기교통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교통수요급증지역과 지하철망이 지나지 않는 곳을 우선 연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3기지하철공사에는 모두 5조7천6백억원이 투입되며 이에따라 2000년 서울지하철노선은 모두 12개 구간 4백㎞로 연장돼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선진국수준인 75%로 증가하게 된다. 한편 3기지하철노선에는 1,2기지하철과 교차하는 지점에 환승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 옐친,신헌법안 공표… 지지 호소/선거위

    ◎인민연 등 8정당 총선참여 불허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신헌법 최종안을 공표하고 국민들에게 오는 12월12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이 헌법안을 승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이제 스탈린시대의 강제수용소와 같은 가혹한 압제가 아닌 안정된 법적 질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난 8일 자신이 서명한 신헌법안은 국민들의 존엄한 생존을 보장하고 러시아가 단결된 국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신헌법이 제때에 채택됐더라면 지난 10월 강경보수세력의 무력봉기 때와같은 극한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신헌법은 국가와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할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AFP UPI 연합】 러시아 선거위원회는 10일 13개 정당이 오는 12월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고했다. 선거위원회는 당초 21개 정당으로부터 등록신청을 받았으나 8개 정당이 지지선거인 명부 위조 등 등록요건 위반으로 자격이 박탈됐다고 말했다. 등록하지 못한 정당에는 강경 보수파인 세르게이 바부린 전최고회의 부의장이 이끄는 러시아인민연합도 포함됐다.
  • 대규모 땅사기단 법행수법/“헐값에 나온 고위층땅” 교묘히 속여

    ◎“노른자위땅 감정가 36%에 판다” 접근/피해자 제약·건설사 대표 등 사회지도층 10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청와대 빙자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권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사기범죄가 여전히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권력층을 빙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독버섯들과 이에 편승,한몫을 챙기려는 기생집단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엄존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일련의 사건은 특히 새정부의 사정과 개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무렵부터 「청와대를 팔면서」 건설회사·제약회사 대표나 간부들을 상대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아직도 개혁분위기에 무감각한 기업인등이 적지않음을 반증한 사례라 할수 있다. 사기범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있었던 정치자금의 음성적 거래 ▲현정부의 정치자금 모집 금지선언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재산 은닉설 ▲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파문등을 교묘히 구사,피해자들의 한탕주의 심리를 부추키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드러났다. 이들은 「청와대 정치자금조달 특명반」「청와대 고위간부 친척」등으로 자처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기업체 대표나 사채업자들에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을 「공시지가의 55%」「감정가의 36%」매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미끼로 던지며 접근했다. 이들은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이후 정치자금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전직 대통령들은 재임시 제3자명의로 사둔 땅을 부동산실명제도입 이전에 헐값에 팔려고 한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일부 사기꾼들은 『전직 대통령들이 현정부와의 정치적 화해를 위해 청와대와 합의하에 땅을 헐값에 매각,청와대에 정치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는 「정치 시나리오」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거액의 현금은 처리하기가 어려워진 점을 이용해 『땅을 사더라도 청와대가 자금추적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사기단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땅은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부근 1만4천여평 ▲서초동 1319 강남역부근 1만4천여평 ▲양재동 212 화물터미널부근 부지 15만5천여평 ▲강동구 상일동 396 이화산업 부근 9천여평. 아직 개발이 안된채 40∼90명씩의 개인 소유로 돼 있거나 서울시,법인등의 소유로 돼 있는 이들 땅은 「청와대 보유설」「전직 대통령 소유설」등의 소문과 함께 부동산 브로커나 사기꾼은 물론 일반 기업체의 표적이 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 중앙박물관 잘짓는 일만 남았다(사설)

    철거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국립중앙박물관의 신축·이전이 마침내 최종 확정되었다. 정부는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립추진자문위의 결정을 토대로 새 박물관의 부지를 서울 용산의 가족공원 경내로 확정짓는 한편 현재 중앙박물관이 들어있는 옛 총독부건물은 95년까지 철거하고 새 박물관이 개관될 때까지 몇년간 임시로 현 박물관경내 사회교육관을 증축해서 사용키로 결정했다.이로써 총독부건물의 「선철거」냐 새 박물관건물의 「선건립」이냐는 학계와 여론의 논쟁도 수습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 부지로 확정된 용산 가족공원은 서울 강남과 강북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하철과 도로에 의해 접근이 용이하며 아울러 서울의 남북 문화축의 중심지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국립박물관은 시민의 발길이 쉽게 닿을수 있는 곳이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용산가족공원의 규모는 9만평에 불과하지만 장차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문화예술과 관련되는 민족공원의 조성계획과 연계될 수 있는 이점도지니고 있다.새 후보지선정을 놓고 전문가들이 10여곳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그러나 용산 가족공원에 새 국립박물관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상의 도로망이 박물관을 중심으로 재정비되어야만 할 것이다.세계적 박물관인 프랑스의 루브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처럼 사통팔달의 박물관 전용로가 설계되어야만 한다. 옛 총독부건물 선철거의 경우 문화재관계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이 막대한 유물의 안전한 이전및 보존과 새 박물관 준공때까지의 전시장 문제였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책은 현 박물관 경내에 있는 사회교육관(1천8백31평)을 5천6백75평으로 증축하여 96년 1월에 개관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전시중인 7천5백점중 4천∼5천점의 유물만 새 전시장으로 이전하고 지하유물창고에 있는 8만여점의 유물은 새 박물관 준공때까지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진단결과 지하 10m에 설치된 현유물창고는 전시에 폭탄이 투하돼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따라서 유물을 창고에 둔채 옛 총독부건물을 헐어도 아무런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 완공될 새 박물관은 연건평 3만5천평의 웅장한 규모이다.어느 나라에서든 국립박물관 신축은 흔히 겪는 일이 아니다.우리는 모든 역량과 건축기술을 총동원하여 21세기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자손만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박물관을 세워야 한다.혼연일치의 국민적 합의와 노력으로 이제 잘 짓는 일만 남은 것이다.
  • 일본:2(세계의 개혁현장:25)

    ◎경단연의 결단 “정치헌금 폐지”/호소카와개혁 맞춰 「일본개조」 공감대 일본 경제계의 원로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사·79)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회장이다.일본에서는 경단연회장을 「재계의 총리」라고 부른다.재계총리인 히라이와회장이 연립정권 탄생 10여일 후인 지난 8월19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를 방문했다. 총리가 바뀐 후 경제계 대표가 신임 총리를 방문하는 것은 늘 있어온 일이다.그러나 히라이와회장의 호소카와 방문은 과거의 의례적인 취임축하인사와는 달랐다.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변화도 물론 있었지만 히라이와회장은 단순히 축하인사만 한게 아니었다.두 지도자는 첫 대면의 자리서 역사적 전환기의 일본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그 미래를 설계했다. 히라이와회장이 호소카와총리를 방문한 2주일후인 지난 9월2일 경단연은 착 가라않은 분위기속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히라이와회장과 12명의 부회장 전원이 참석했다. 일본경제신화창조의 주역을 맡았던 경제계 원로들이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히라이와회장이무거운 침묵을 깼다.그는 7분간의 연설을 통해 경단연의 정치헌금 알선폐지라는 폭탄선언을 했다.일부 부회장의 반대도 물론 있었다.그러나 경단연은 이날 정치헌금 폐지를 결정했다. 경제계 원로들은 중대한 전환기에 자신들의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었다.일본개조를 위한 경제계의 첫 작품.그것은 경제계의 「혁명적」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정치헌금 폐지였다.그러나 그같은 결정이 쉽게 도출된 것은 아니었다.지금까지 정치헌금을 통해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경단연이 입안의 엿가락을 선뜻 내놓는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치헌금이 부패구조의 원흉이라는 비판이 점고되자 경단연은 「최대의 이권」을 과감히 버리기로 한 것이다. 호소카와정부의 정치개혁안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업의 정치헌금을 금지하고 있다.정당에 대한 기업헌금도 5년후 개선하도록 되어있다.정치개혁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오랫동안 축적된 일본의 부패구조가 당장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일본의 이른바 정치·관료·재계의 3각유착에 의한 부패구조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정치와 경제계는 난마처럼 얽혀 있고 「리크루트 사건」,「가네마루 사건」류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변화의 흐름이다. 경단연의 정치자금알선 폐지선언 후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마루베니(환홍)종합상사는 이미 정치헌금을 중지했다.미쓰비시(삼릉)종합상사와 히타치(일립)도 정치헌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업계의 단체 가운데서는 일본체인스토어협회와 일본철강연맹이 정치헌금 폐지의사를 맨먼저 밝히고 나섰다.요미우리(독매)신문이 주요 대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83%가 경단연의 정치헌금폐지 결정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정경유착 건설업계 「메스」/수주뇌물 가사·업자등 25명 구속 일본의 대표적인 정경유착의 하나가 건설업계 비리다.그 건설업계 비리가 지금 도쿄지검 특수부에 의해 양파껍질 벗겨지듯 파헤쳐지고 있다.최근 일본신문의 많은 지면은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수주를 위한 뇌물사건 관련 기사로 채워지고 있다. 지사2명을 비롯,요시노 데루조 일본건설업단체연합회 회장및 주요 종합건설회사 중역등 25명 이상이 이미 쇠고랑을 찼다.사정의 칼을 빼든 도쿄지검 특수부는 「오직 열도」라고 불릴만큼 만연된 건설업계의 비리수사를 위해 베테랑 검사 40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를 투입하고 있다.일본의 뿌리깊은 부패의 환부가 도려내지고 있는 것이다. 부패구조를 청산해야 한다는 일본국민들의 개혁열망은 매우 뜨겁다.그것은 「책임있는 변혁」을 주창하는 호소카와총리에 대한 높은 지지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79%의 지지율. 김영삼대통령의 지지율보다는 낮지만 일본정치 사상 최고의 지지율이다.현재 호소카와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원동력도 김영삼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높은 지지율에서 나오고 있다. 호소카와내각에 대한 이같은 높은 지지율은 연립정부가 이념의 차이와 많은 정책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다.호소카와내각은 극우에서 극좌까지 8개당·파로 짜여진 연립정부다.수많은 불협화음과 불안요소를 원천적으로 안고 있는 호소카와내각이지만 지금 호소카와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일본개조」목표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이념의 차이도,정책적 모순도 일본개조라는 큰 흐름에 모두 용해되고 있는 것이다.언론도 연립정권의 정책적 모순에는 눈을 감고 있다. 국가개조를 위해 이념과 정책의 차이를 초월해 꽁꽁 뭉치는 나라.일본의 무서운 저력은 바로 여기서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서양문명의 충격속에 일본을 근대화시킨 명치유신도,전후 고도경제성장의 신화를 이룩한 원동력도 이같은 무서운 단결력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전환기에 처한 일본.그 일본이 새로운 신화 창조를 위해 다시 힘을 모으고 있음을 본다.
  • 「간전품쓰레기」 연 9백만대 “봇물”

    ◎「예치금제」 효과없어/냉장고·선풍기 등 마구 버려/토양오염 등 새 공해로/재활용률 낮아 수거 외면 가전제품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버려지는 냉장고·세탁기 등 폐가전제품이 새로운 쓰레기공해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새 모델이 속속 개발되고 제품주기도 점점 짧아지면서 새상품구입과 함께 수명을 다하지도 않은 기존제품을 버리는 가정이 크게 늘어 쓰레기처리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폐가전제품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가뜩이나 「님비」현상으로 쓰레기장 입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에서 폐기물처리시설난을 가중시켜 폐기된 가전제품의 부식등을 통한 토양오염등 환경오염을 부채질할 우려가 높다. 2일 상공자원부는 가전제품의 내구연한을 8년으로 볼때 올해 발생하는 TV·냉장고등 폐가전제품은 9백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40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VCR와 진공청소기등 가전제품의 보급물량이 증가하고 신제품 구매주기가 단축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1천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폐가전제품은 점점 늘어나지만 폐가전제품의 재활용과 수거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정부는 가전제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TV와 세탁기에 대해 폐기물을 회수한만큼 예치금을 되돌려주는 「폐기물 예치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실시 첫해인 지난해 가전제품회사들은 35억9천여만원의 예치금을 납부했으나 회수실적에 따라 환불해간 금액은 한푼도 없다. 또 올해 상반기도 가전제품사들은 17억1천여만원의 납부금을 냈으나 환불액은 1백8만원에 그쳐 회수실적은 0.05%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폐기물 예치금 대상품목이 2%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40분의1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생활쓰레기가 분리수거 등으로 20%가량의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대로 버려지는 가전제품은 모두 쓰레기로 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직할시이상 대도시에서는 냉장고·에어컨·세탁기등 가전제품과 장롱·캐비닛등 대형가구류를 비롯,부피가 큰 대형폐기물은 버릴때 5천원안팎의 수거요금을 별도로 물리는데다 앞으로는 재산세납부실적이 아닌 쓰레기배출량에 따라 쓰레기수거요금을 내도록 하는 「쓰레기종량제」가 내년부터 시범실시됨에 따라 「폐가전제품의 투기」현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회사들은 폐가전제품의 재활용도가 떨어져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관계전문가들은 신제품개발도 좋지만 가전제품의 재활용기술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환경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7)

    ◎수질보전·폐기시설 확충에 7백억/지방양여금 3천억 하수장건설에 투입/용인등 9곳에 축산폐수 공동처리시설 출범당시 1백50억원에 불과했던 환경처 연간 예산은 94년에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넘어선다.내년 예산이 10조원을 돌파한 국방부 살림규모와 비교하면 아직도 작은 규모이지만 정부의 긴축예산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안에서는 예산증액률이 상위 5위권안에 들 정도로 많이 늘었다. ○전년비 25.1% 증액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5.1% 증가한 1천1백29억5천2백만원이다.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천40억5천6백만원,특별회계는 88억9천6백만원이다. 환경처 새해살림은 정부의 맑은 물 공급시책에 따라 수질개선과 폐기물처리시설에 집중 투자된다.또 환경관련기술개발연구를 위해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도 눈에 띈다. 맑은 물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는 데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시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예산집행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수질보전을 위해 2백70억2천7백만원이 투자돼 47.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소각장 등폐기물처리시설에 22.6% 늘어난 4백29억8천2백만원이 배당됐다.또 환경기술연구부문은 무려 78.7% 증액된 1백32억9천7백만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대기부문은 24억7천4백만원,인건비등 기타에는 2백71억7천2백만원이 할당됐지만 증가율은 미미하다. 역점을 두고 있는 수질개선사업의 세부내용을 보면 축산폐수공동처리시설에 1백23억2천7백만원이 배정돼 용인·홍성·임실·안동 등 4곳이 내년에 완공되고 횡성등 5개소가 착공에 들어간다.또 농공단지의 오·폐수정화를 위해 서산·북제주·양양등 10개 농공단지의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에 52억7천만원이 지원된다. 또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삼척·상주·보성 등 9개소의 하수처리장 기본설계에 7억9천7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그러나 건설비용은 환경처 예산이 아닌 내무부의 지원을 받아 지방양여금과 교부금에서 3천4백90억원이 지출된다. 이밖에 수질정책의 기초자료를 삼기 위해 수질오염원조사에 2억2천8백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해양에서는 마산만과 청초호 준설사업에 68억1천9백만원,70t 규모의 해양조사선 구입에 7억3천4백만원이 배당됐다. ○해양조사선도 구입 폐기물처리시설확충은 예산보다는 입지선정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착공지연으로 올해 예산이 내년에 이월될 정도이다.내 고장 이웃에는 안된다는 「님비현상」때문이다. 인체에 유해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부문에는 수도권매립장 조성비용 43억1천3백만원,호남권매립장 조성비용 69억1천4백만원등 모두 1백71억7천5백만원이 책정돼 있다.광역쓰레기처리장 건설에는 1백55억3천7백만원이 투자되는데 원주권·청주권등 4개의 광역쓰레기장이 내년에 완공되고 정주권·진해권등 5개소는 착공에 들어간다. 또 대전·김천의 쓰레기 소각시설이 내년에 착공되는 것을 비롯,쓰레기소각시설 설치에 88억9천6백만원의 예산안이 잡혀있다.빈 농약병 수거비용으로는 8억5천6백만원이 책정돼 있는데 병당 가격은 올해보다 10원 오른 50원이다. 급신장된 환경기술개발 부문예산은 유해폐기물처리기술,오·폐수 탈질·탈인처리기술등 21개 과제에 50억4천8백만원,오는 2천1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진행되는 종합환경 연구단지 부지조성에 31억1천2백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또 35억2천만원으로 분광광도계 열량측정기등 24종의 측정·분석 및 연구장비를 구입한다. 이러한 살림규모는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예산 34조2천여억원의 0.24%수준으로 정부부처 한해 예산으로는 단출하다. ○환경개선사업 비중 환경개선사업은 업무의 특성상 광역상수도건설 LNG배관망 확충등 타부처의 연관사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상수도와 청정연료의 보급이 확대되면 그만큼 대기와 수질부문의 개선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사업의 비용까지 포함한다 해도 정부가 내년에 환경부문에 쏟아붓는 돈은 7천9백억원에 불과해 선진국이 GNP대비 0.5%이상을 환경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리 풍족하지는 않다.
  • “정부미 공매방식 도입 검토”(의정중계:2일 본회의)

    ◎호남고속철 착공시기 언제확정하나/금리 싼 외화도입 자유화 지연 이유는/질문/간접자본투자 민자유치등 다각 모색/답변 ▷경제분야 질문◁ ◇정균환의원(민주)=서둘러서 낡은 바퀴식 TGV를 우선 협상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TGV 핵심기술의 라이센스를 독일 지멘스사가 갖고 있는데도 정부의 발표처럼 기술도입까지도 TGV에서 할 수 있는가.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소요경비를 89년 계획으로는 5조8천억원,올해 계획으로는 10조7천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앞으로 8년후 완공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얼마가 들 것으로 예상하는가.경부고속철도 대신 서해안고속도로를 조기에 완성하고 김해공항과 같은 국제공항을 건설할 용의는 없는가.호남고속철도의 노선과 착공시기,재원조달방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이택석의원(민자)=조세부담의 경감을 위한 세율의 하향조정,대기업 여신규제 철폐,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체제의 개편,각종 규제의 과감한 완화,세무사찰의 절차규정 도입등에 대한 내용과 실시시기는.국내금리수준보다 국제금리가 훨씬 싼 상황에서 해외증권발행등 외화조달기회를 확대하고 자본도입의 자유화조치를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도 정부가 국내통화를 방만하게 운영해 인플레 위험을 가중시키면서 외자도입의 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이유는.성장산업과 사양산업간에 불균형이 심화되는 산업구조조정기에 자금배분에 대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개발제한구역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이내에 지역주민들의 압력에 못이겨 개발범위가 계속 확대되든지 아니면 제도 자체가 폐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가. ◇이길재의원(민주)=올해 추곡수매가를 16%이상 인상하고 수매량을 1천2백만섬으로 결정할 생각은 없는가.또 쌀값 계절폭을 최소한 15% 이상 허용하고 쌀값을 물가관리중점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킬 용의는.산지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과 정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방출가를 현실화할 용의는.양곡유통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출가와 방출량을 정부와 소비자대표가,수매가와 수매량은 정부와 농민이 결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을 수있도록 재구성할 용의는.농협을 통한 차액지급수매를 늘리기 이전에 1조원이 넘는 비료농약 계정적자를 정부가 상환해 대농민생산자금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은 없는가.지난 10월19일 정부가 밝힌 냉해보상지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의 내용은.재해대책법이나 풍수해대책법상의 지원대상폭과 직접보상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의향은.일반회계예산에 재해보상지원대책을 정식으로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농업진흥지역을 최소한 일본수준인 86% 이상으로 확대지정할 용의는. ◇이강두의원(민자)=신경제 1백일및 5개년계획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된 이유는.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는.정보화및 정보통신산업관련 정책을 전담하는 정보통신부를 설치할 생각은.디지털식 위성방송 형식의 개발이 어려워져 위성방송사업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민자당의 대선공약인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농업재해보험제도의 도입 방안은.대만처럼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은.신경제 5개년계획기간동안 소요되는 약 63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 확보방안은.대형국책사업에 못지않게 시급한 일반도로 지방공항 육성및 소규모 항만개발 대책은. ◇성무용의원(민자)=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통상교섭에 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분산돼있는 통상관련 법제의 통합정비와 이를 전담할 강력한 통상기구의 설치 용의는.대일무역역조현상을 개선하고 일본의 기술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의 한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로 예상되는 우리 자동차 전자 조선 철강산업 보호대책은.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진행상황은.실명제 이후 고급소비재로 몰리고 있는 부동자금을 금융기관으로 흡수할 방법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육성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업종전문화제도를 재고할 용의는 없는가.서울시 지하철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그리고 1기 지하철의 종합적인 안전진단대책과 현재 시공중인 2기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분석과 대책,감리및 감독 대책은.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문민정부하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승인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자기부상열차는 2015년 이후가 아니면 장거리운행,대량물량수송,경제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해안 개발을 위해 호남권에 신국제공항추진,군산·목포등 거점항구조성,대불·군장공업단지조성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을 보강하겠다. 국방비예산을 다른 부문에 전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양곡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때 공매방식도입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통일에 대비,양곡비축,비농업진흥지역에 대한 농지관리,다수확품종 보존,종자개량등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서해훼리호 등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취약분야에 대해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정밀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세율인하는 내년도 세수실적을 보아가면서 내년 세제개편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철폐는 대기업 여신편중이라는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최근의 경기부진은 물가·임금·금리등 요소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으므로 요소비용 안정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부동산명의신탁의 금지는 공감하나 경제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법적 안정성 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홍재형재무부장관=유류관련 소비세를 10년간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도로·항만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이에따라 내년도 교통세 수입은 1조1천억원정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자금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와 금융자율화 정착도를 봐 가며 여신관리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민주당에서 주장한대로 올 추곡 수매가를 16% 인상하고 전량수매할 경우 최소한의 물량은 2천5백만섬에 달해 무려 6조5천억원이 소요되므로 현실적인 국가재정상 어렵다.다만 양곡유통위와 농협 등 각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매가 및 수매량을 결정하겠다. ◇김철수상공부장관=중부권 및 서남권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위한 입지선정 작업을 종합검토중이며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개발제한지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동시에 도시개발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규제위주의 행정을 벗어나 탄력성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 ◇정재석교통부장관=경부고속철도사업은 오는 97년이면 경부간 수송수요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급성 때문에 개발중인 자기부상식이 아닌 개발완료된 바퀴식으로 정한 것이다. ◇윤동윤체신부장관=오는 2010년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작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참여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
  • 스크루에 밧줄 엉켜/서해훼리호 현장 검증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 전주지검차장검사)는 30일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군산외항에 정박중인 바지선 동방15호 선상에서 사고 선박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사고 선박이 설계대로 건조되었는지와 항만청의 중간검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제대로 보완됐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또 ▲구명뗏목의 분리여부 ▲발전기 등 전기공급장치의 정비부분 ▲스크루의 상태 등에 대해 채증작업을 벌였으며 확보된 자료를 전문기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명수사본부장은 『1차 검증결과 설계도면과 사고배가 일부 다르게 건조된 부분,두개의 스크루에 모두 밧줄이 엉켜 있는 점 등이 확인됐으나 현재로서는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합동조사반의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위법 여부를 가려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설연휴 열차표 예매/새달 8∼13일… 전국 역서

    설날 열차표 예매가 오는 11월8∼13일 전국 철도역 창구에서 실시된다. 철도청은 설날연휴 특별수송대책기간인 내년 2월8∼13일의 열차 승차권을 이기간중 상오9시부터 하오3시까지 발매키로 하고 예매표는 각 선별로 1인당 왕복 각 4매씩으로 한정키로 했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영등포,청량리,성북,안양,수원,부천,부평,동인천역에서 발매하고 기타 지방은 해당선의 단말기가 설치돼 있는 모든 역에서 판매한다. 지정예매기간중에 남은 승차권과 수도권지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되는 열차를 제외한 지선의 모든 열차와 경춘선은 11월14일 상오9시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 서해훼리호 재인양/오늘 새벽/배수후 군산으로 예인

    【부안=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의 재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철야작업 끝에 재침몰된지 10일만인 27일 0시5분 선체를 인양했다. 합동구조단은 선체를 체인으로 감은뒤 26일 하오 11시30분쯤 인양선인 설악호의 와이어 로프에 연결,35여분만에 선체를 물위로 끌어올렸다. 서해훼리호는 대형안테나와 선실앞 난간등이 일부 부서졌을 뿐 외관은 멀쩡한 모습이었다. 이날 인양작업이 있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는 파도가 잔잔해 배를 물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구조단은 바다위로 떠오른 선체를 설악호에 매단채 모터펌프 6대를 동원,1시간여 배수작업을 벌인뒤 곧바로 사고해역에서 대기중이던 바지선 동방15호(4천t급)에 옮겨싣고 27일 새벽 1시쯤 군산외항을 향해 떠났다.
  • 수능 1차시험 0점 54명(조약돌)

    ○…지난 8월20일 치러졌던 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정결과 「0점」을 맞은 54명(남48·여6)가운데 36명이 다음달 16일 실시되는 2차시험에 재응시하는 것으로 25일 밝혀져 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 관계자들은 이들의 2차 시험성적이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 평가원 관계자들은 당초 5지선다형 1백90개 문항을 모두 틀릴 확률은 0.8%(5개 답안중 정답 1개를 피할 확률)의 1백90제곱(문항수)으로 거의 불가사의에 가까워 채점과정에 큰 실수가 있는게 아닌가하고 컴퓨터가 채점한 답안지를 육안지로 확인하는등 한바탕 소동까지 벌였다는 후문. 그러나 이 답안지들은 모두 수험번호와 이름만 쓰고 답안은 백지상태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
  • 과목별 출제의도·방향 먼저 이해를/서울대 실험평가따른 수험생 대책

    ◎폭넓은 독서·비판능력 길러야/국어/단어암기보다 독해력이 중요/영어 서울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대학별고사의 과목별 출제목표와 방향을 먼저 정확히 이해한 다음 이에따른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실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지난해 서울대에 10∼19명의 합격자를 낸 언남고 등 내신 1∼2등급 학생임에도 불구,대부분의 응시생이 이 주관식 문제에 대한 적응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 서울대 입시에서 본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측은 학생들의 실험평가 분석결과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수험생이 상당수 있었다』면서 국어과목의 경우 다양한 독서 및 폭넓은 사고와 비판력등을 함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예컨대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영역에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가운데 『작가가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고 표현한 이유를 5행정도 쓰라』는 문제에 대해 응시생들은 「여성의 순종미」등 도식적인 답안을 작성,「자기존중」「인내를 통한 승화나 내면화」「극진한 슬픔의 반대표현」등 출제진이 기대한 답안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 처음 공개된 영어과목의 경우도 단순한 영어단어 암기수준의 공부보다 의견이나 논리의 전개에 대한 파악력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를 것을 요구한다. 실제로 이번 2차 실험평가에서 영어는 긴 영어지문을 제시한 뒤 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제어 찾기,영작 등 모두 9개 문항이 논리전개에 대한 파악력등을 요구하는 주관식으로 출제됐으나 응시생들의 적응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문의 길이가 길어 어휘력과 문장이해력이 부족한 응시생들은 시간부족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상관관계와 관련,『대충 일치하는 편』이라는 일선교사들의 견해가 많아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대체로 대학별고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치른 두차례의 실험평가에 응시한 4백명의 수험생은 대부분 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최소한 1백60점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이었다. 10명의 학생이 2차 실험평가를 치른 영일고 국어담당 정충웅교사(50)는 『1차 실험평가 때보다 학생들의 적응도가 높았다』면서 『본고사 과목중의 하나로 당락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수학과목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상관관계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림고 영어담당 신지은교사(34)는 『영어의 경우 추론과 상상력을 요구하는 문제등 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과 크게 다르지않았다』면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5∼6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진학한 서울사대 부속고의 경우 『두 번의 시험을 모두 보았으나 여전히 적응도가 낮은 수준이었다』는 학교분석이 나와 5지선다형의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 점수간에 별 관계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따라 일선고교에서는 다양한 독서뿐만 아니라 논술에 대비,3학년뿐만 아니라 1·2학년에게도 신문사설 읽기 및 정리 등 폭넓은 공부를 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담당교사들은 문제풀이시간을 잘못 배정해 아는 문제를 못푸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시간안배도 잘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93년 우수잡지 선정 종합지3종·전문지7종

    공보처는 21일 「93년도 우수잡지」로 「샘이 깊은 물」등 종합지 3종과 「공간」등 전문지 7종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잡지에 대해서는 「우수잡지선정증」을 비롯,일정액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보처에 의해 선정된 93년 우수잡지는 예향,새벗(이상 종합지),빛과 소금,엄마랑 아기랑,전자과학,문학사상,고국소식,월간디자인(이상 전문지)등이다.
  • 뜸한 외국인 발길… 관광산업 “비상”(심층취재)

    ◎오늘의 침체현황과 진흥대책 점검/3년째 적자… 일인 갈수록 줄어/위락시설 확충… 전국 연결 종합관광망 구축 필요/투자 확대·금융­세제지원 절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며 국위선양은 물론 높은 외화가득률과 고용창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해야할 관광산업이 최근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관광산업은 세계경기 또는 지역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선진국가들은 꾸준히 관광객은 물론 관광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0∼70년대 주요한 외화 획득원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최근 3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일반수출산업의 1.4배이고 수입유발도는 수출산업의 절반에 불과하며 취업유발률은 수출의 2배에 이르는 가장 양질의 산업이다. ○전략산업으로 육성 특히 외화가득면에서만 볼 때 외래관광객 6명을 유치하면 엑셀승용차 1대,연간 관광호텔 객실 1개의 판매수입은 엑셀승용차 1.8대를 각각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관광은 매년 4∼5%의 성장을 계속하여 국제간 관광교역 규모가 5천2백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은 미래의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7백60억달러,프랑스 2백38억달러,이탈리아 2백15억달러,스페인은 2백10억달러,오스트리아 1백36억달러,영국 1백8억달러,독일 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57억8천만달러,홍콩 52억8천만달러,호주 42억3천만달러,태국 40억6천만달러,일본 35억1천만달러,중국 31억5천만달러였다.한국은 32억3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나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돈이 38억달러나 돼 거꾸로 5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까지 소폭적이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같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 1인당 외화 소비율이 급증,관광여행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해 91년에 3억6천달러,92년에 5억2천달러,93년 8월말 현재 3억2천만달러의 관광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적자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우리 관광업계가 최근 가장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일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때문이다. ○관광지·상품개발을 일본은 미국·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관광외화 지출국으로서 91년도 외화지출액이 2백40억달러나 됐다.92년도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3백23만명 가운데 무려 43.3%인 1백40만명이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총 여행수입 32억5천9백만달러중 54.7%인 17억8천2백만달러를 일본관광객이 뿌렸다.92년도 일본인 해외여행자 1천1백80여만명의 11.8%가 한국관광을 했다. 그러나 88년이후 일본인 관광객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1년 0.4%,92년 3.9%가 줄었고 올들어 6월말 현재 10.6%가 감소하는등 주요 관광시장의 열세로 우리관광산업이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처한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처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산업을 운용해온데서 비롯됐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관광투자재원의 부족이다.산업은행이 지난 77년 이후 88년까지 12년동안 지원한 관광진흥개발자금은 겨우 1천4백10억원으로 연평균 1백여억원에 불과했다. 90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1백6억원이 지원됐다.93년의 경우 3백68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총소요량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액수이다. 그나마 이 지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의 신·증축에 사용하는 융자금이어서 관광지 개발이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분야 등에는 전혀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관광지 개발산업은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각 시·도가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자원조달이 불가능하다. ○행정규제 완화해야 특정지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경우를 한가지 예로 들어보면 우리의 행정체계의 문제점이극명하게 드러난다. 호텔 입지선정때는 건설부·국방부·내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건축비 지원은 재무부의 결재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또 내무부 소관이다.관광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는 보사부 담당이며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는 상공자원부가,식당에서 쓰는 육류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한다.관광종사원의 교육과 관광홍보는 교통부가 맡고 있다. 다음으로 각 행정부처에 따라 얽혀있는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시키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또한 외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시설 부족현상을 빨리 해소,유인효과를 높여야 한다.현재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경주·설악산·용인민속촌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을만큼 빈약하다.세계관광객의 추세가 한곳에 머무르는 「체류형」에서 여러지역을 둘러보는 「이동형」으로 바뀐지 오래여서 전국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종합관광 레저시설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론이다. ◎당국자 의견/전국관광지 24개 권역 나눠 개발/내년 4백50만 유치목표… 재정지원 지난 8월 정부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93 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리의 관광산업을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키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출산업 육성과 같은 맥락에서 적극 육성키로 한 것은 관광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새정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추진중인 경제진흥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깨끗한 「무공해 상품」인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정책의 최종 목표는 94년에 외래 관광객 4백50만명을 유치,관광외화수입 45억달러를 달성하고 2천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아 관광수익을 1백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는데 있다. 관광산업은 시설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과 행정지원체제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9년동안 정부는 13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관광시설 확충에 12조6천억원,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9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확충 ▲외래 관광객유치 홍보 ▲관광·쇼핑자원의 발굴·육성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출입국 통제완화 및 교통시설 개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관광진흥책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관광개발 방식을 바꿔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대구근교권 등 2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시·도가 개발 주체가 되고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또 신라촌·백제촌·미래도시(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수중도시(제주도)등 4계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거점관광지를 개발하는 것도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관광정책에서 탈피,복합적인 관광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환은 관광호텔을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의 신·증축과 운용에 저해요인이되었던 행정규제를 대폭 풀어 관광산업을 특수 업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일반 유흥접객업소와 똑같은 법적용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행 행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관광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마치 「구멍가게」주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해외공관을 통한 폭넓은 홍보활동은 물론 비디오테이프와 팸플렛·책자 등 관광홍보물을 다양하게 개발,세계를 상대로 「관광 세일」에 나서야만 한다.
  • 다시 잠긴 여객선/남기창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17일 밤 서해훼리호가 침몰됐던 위도 앞바다. 공룡같은 모습의 인양선 설악호가 철제로프로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었다.거센 파도가 서해훼리호의 선체를 마구 때렸다.파도가 칠때마다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는 로프가 흔들거렸다.웬지 불길한 예감이 칠흙같은 바다위로 엄습해 왔다. 시계는 11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순간,서해훼리호를 지탱하고 있던 두가닥 로프가 서로 엉켜 끊어졌다. 『쏴…철썩…』하는 파도소리와 함께 서해훼리호는 바다로 잠겨버렸다.인양후 12시간만이었다.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힘겨운 작업끝에 건져낸 배가 허무하게 다시 침몰한 것이다. 설악호의 로프는 왜 끊어졌는가. 위도앞바다의 원혼이 모질기도 하다는 다소 미신섞인 한탄에 앞서 서해훼리호의 재침몰은 또하나의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대는 선체가 수면 위로 들어올려지자 선체의 물을 빼고 개펄을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이 과정에서 설악호의 크레인이 서해훼리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크다.설악호 기술진들은 『크레인 철제로프가 장시간 장력을 받을 경우 끊어질 위험이 높다』며 『선체를 우선 바지선으로 옮겨 사체인양과 개펄제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대가 많은 시간을 들여 옆으로 누운 선체를 바로세우고 물빼기작업을 강행한 것은 당초 바지선에 올려놓는다는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 인양후 예인을 위한 사전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 선실물빼기에 동원된 모터펌프는 고작 2대에 불과,철제로프가 무리한 장력을 받기에 충분할만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여기에다 총괄적인 지휘체계 없이 설악호 기술진과 구조대가 따로 작업을 하는 바람에 선체의 하중변화에 따른 대책과 선체내 작업 진행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오늘 선체 인양 작업/서해훼리 참사/배밑 터널뚫고 체인연결 끝내

    ◎조류정지시각 맞춰 시도/유실 13구 건져 사망 1백80명으로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앞바다 서해훼리호 선체 및 사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 해군소장)은 16일 선체를 끌어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짓고 17일 일차로 선체인양을 시도키로 했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배안에 남아있는 사체인양작업을 사실상 중단하고 사고해역 일대에서 유실된 사체를 건져내는 작업에 주력했다. 구조단은 전날 사고지점에서 동북쪽 5.5㎞ 해상에서 1구의 사체를 인양한데 이어 이날 서남쪽 해역에서 11구를 건져내는등 13구를 더 건져냈다. 이로써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백80명으로 늘었으며 생존자 70명을 포함,승선인원은 이날까지 2백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단은 사체의 유실범위가 이같이 확대됨에 따라 사체가 유실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지점 반경 40㎞ 해상과 전북 부안,전남 영광등지의 해안선을 따라 선박 1천2백척과 경찰·어민 2천여명을 동원,정밀수색을 폈다. 구조단은 이날 사체수색과 병행,3분의1 남짓이 개펄에박힌 선체밑으로 지름 2m의 터널 2개를 뚫고 터널을 통해 길이 30m,무게 20t짜리 쇠사슬 2개를 넣어 선체 앞뒤 부분을 묶고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완료했다. 구조단은 17일 상오9시부터 11시까지 1차시도를 해 실패할 경우 하오 4시부터 6시까지 2차인양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조단은 인양작업이 시도되는 시간대가 밀물과 썰물이 바뀌어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정조)때인데다 기상여건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인양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배가 17일 인양되면 대형바지선에 끌어올려져 선체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수색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채증 등 1차수사가 있은뒤 군산항에 예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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