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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기고]지자체 사업, 후임자 중도 폐기 비일비재

    지방자치단체의 일회성 내지 선심성 사업이나 공사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최근 들어 지자체의 재정상태가 극도로 악화됨에 따라지자체 사업의 일회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기에 이르렀다.여기에는 세가지 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단체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나 주민복지 향상과는 거리가 먼 선심성 사업을 임기응변식으로 결정해 사업을 벌이는 경우다.예컨대 서울 K구는 금싸라기같은 도심의 요지에 공용주차빌딩 2개 동을 건설하기 위해 토지매입비로 80억원을 투자했다.주차빌딩 건설비로 80억원을 다시 투입했다.도합 160억원을 들여 겨우 200대분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이러다 보니 자동차 1대의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비가 소형 아파트 한채 값과 같은 8,000만원에 이르렀다.도심 주차난 해소라는 취지로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무모한 선심성 공사는 지자체 사업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둘째,경제성이 있고 주민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타당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전임 단체장이 투자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다 완공을 보지 못하고퇴임한 경우다.후임 단체장이 이 사업을 계속해 봐야 생색도 안나고,전임 단체장에게 공이 돌아갈 것을 우려해 사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용도폐기를한다.이런 예는 비일비재해 열거하기 조차 민망하다.전임 단체장이 장기간에 걸쳐 주민을 설득해 쓰레기 매립장을 선정한 뒤 착공 단계에서 입지선정이공정하지 못했다든가,비용이 과다하다는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어느 지자체가 무슨 축제나 소비성의 엑스포를 준비하면 인근 지자체도 이에 뒤질세라 거명하기조차 힘든 각종 일회성 행사를 경쟁적으로 치른다.이 때문에 막대한 예산 낭비로 지자체의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는 일은 이제 지자체의 다반사가 돼버렸다.크게는 최악의 재정상태에 빠져 있는 부산시가 2002년의 아시안게임 유치를 결정한 것이나,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전남도가 세계적인 해양엑스포를 준비하느라 도 전체가 분주하게 뛰는 것이좋은 예다. 지자체의 이같이 방만하고 무절제한 일회·선심성 사업은 더 이상용납돼서는 안된다.앞으로는 납세자인 주민이나 건전한 시민단체,전문가그룹의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일회성이나 선심성 사업이 철저하게 여과돼야 할 것이다.특히 이러한 일회·선심성 사업은 각종 선거철이 다가오면 기승을 부리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했다.이러한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에 유권자들이 영합하는 일이 없도록 성숙된 시민의식의 눈으로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중앙정부도 분권화를 이유로 이러한 일회·선심성 사업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재정지원 중단 등 실효성있는 정책을 집행하거나,사업의 경제성이나 타당성을 검증해 이러한 비경제적인 사업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박응격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
  • 무주군, 中國한의대 설립 추진

    무주에 중국의 전통 한의학을 가르치는 중의대가 세워질 전망이다. 전북 무주군은 올해 초 중국의 옌벤(延邊)대학측과 ‘무주군 중의학 교육기관 설립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한데 이어 현재 중의학(한의과)대학 설립 방안과 부지선정 등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도 옌벤대학 의학원 金수길 원장(59) 등 관계자를 초청,중의학 교육기관 합작설립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다. 군과 옌벤대학 측은 중의대 설립과 관련,우선 단과대학을 설립한 뒤 옌벤대학 의학원에서 교수진을 파견해 교육을 맡는 방안과,국내의 한의과 대학과옌벤대학 의학원,군 등 3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학을 설립·운영하는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예정지로는 무주읍 국제병원과 설천면 대우병원,무풍면 증산리 등 6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옌벤대 측에서 군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내부 협의를 거친뒤 오는 6월까지 입장을 통보하기로 한만큼 올 상반기에는 중의대 설립에 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말농장 무료 분양

    성남시 농촌지도소가 어린이의 자연학습장 활용과 시민의 농작물 재배를 위해 1,200평을 주말농장으로 무료 분양한다. 분양할 주말농장은 중원구 모란시장 주변의 탄천변으로 1일부터 31일까지선착순 150명을 모집,1가구당 5평안팎을 분양한다. 지도소는 농작물을 처음 재배하는 시민들을 위해 계절별 작물재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쉽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들이 원할 경우 씨앗 및 모종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문의는 성남시농업기술센터(703-5952,704-5956). 성남l尹相敦
  • 노사불안 우려…주가500선 붕괴

    심리적 지지선인 지수 500선이 두달반 만에 무너졌다. 24일 주식시장은 엔화 하락세가 진정되고 선물시장의 강세전환,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등이 호재로 작용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 떨어진 498.42로 마감됐다. 후장 들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계획 소식으로 오전에 강세를 보였던선물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선·현물 물량이 쏟아져 낙폭이 커졌다.또 미국의 신용기관인 S&P사가 국민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은행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 유럽 15개국 농민 연합시위

    5만여명 부뤼셀에 모여 농산물 보조금 삭감 항의 화난 유럽농민들이 거리로 나왔다.EU 집행부의 보조금 삭감 방침에 항의하는 유럽 15개국 농민 수만명이 22일 브뤼셀에 집결,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유럽 공동농업정책(CAP) 개편 논의를 위한 EU농무장관 회의가 개막된 이날,유럽전역에서 5만 농민들이 트랙터 등을 타고 몰려들었다.시위대는 도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저지선에 막히자 뿌리뽑힌 묘목과 깃대,돌멩이등을 집어던졌고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아댔다.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치고 농민 10여명이 체포됐다. 시위의 불을 댕긴 것은 EU 집행부가 CAP 개편을 통해 농산물 가격보조금을30% 삭감하려고 계획한 것.가격보조금을 깎아야 가격 경쟁력도 회복된다는논리이다.손실은 농민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일부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이로 인해 쇠고기,곡물,우유 등 기초 농축업이 큰 타격을받는 것은 물론 미국 등 다국적 거대기업이 경쟁력 잃은 유럽 농업전체를 집어삼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손실 전액을 직접 보상하라는 요구도 한다. 37년전 유럽통합의 시험대로 만들어진 CAP는 EU 최대의 낡고 소모적이고 복잡한 정책이라는 것이 EU 집행부의 입장.700만명에 불과한 유럽 농부 지원에 EU 예산 절반이 들어가게 만드는 CAP를 개혁하지 않고는 다음 세기의 다자간 무역협상체제에 대비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CAP예산이라 해봐야 유럽 GDP의 0.5%에 그치는데다 92년우르과이 라운드때 크게 고통받은 농민이 또한번 희생될수 없다며 반발의 도를 더하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미착공 지하철 건설 전면 유보

    19개노선 444㎞…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키로6월부터 소형승용차 충돌시험 의무 실시광역상수도요금 2001년 100% 현실화건교부 올 주요업무계획 확정 발표 서울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6대 도시가 추진중인 총사업비 19조5,000억원(기본계획 사업비 기준) 규모의 미착공 도시지하철 19개노선 444㎞의 건설사업이 전면 유보된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배기량 1,500cc급 미만의 차량에 대한 정부차원의 충돌시험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현재 생산원가의 60%선인 광역상수도 요금이오는 2001년까지 100% 현실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건교부는 “6대 도시가 추진중인 전국 19개 노선의 지하철을 당초 방침대로 건설할 경우 무려 31조8,000억원(현 건설비 기준)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다”며 “미착공 구간에 대한 투자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사업에 착수한 도시지하철은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검토 대상노선인 미착공 구간은 서울 9∼12호선,부산 2호선 연장(북정∼호포),대구 3∼6호선,광주 2∼5호선,인천 2,3호선,대전 2∼5호선 등으로 1㎞당 평균 700억원의 건설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의 지하철 건설·운영과 관련한 재정적자가 8조6,000억원이 된다”면서 “교통수요가 없는 지역까지 지하철 건설을 추진할 경우 지자체는 물론 국가까지 빚더미에 묻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해당 지자체에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기로 했다”며 “간선노선을 제외한 지선(枝線)과 연장선 구간은 경전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대구·포항권과 군산·장항권,광양만·진주권,강원·동해안권등 모두 4개 광역권 개발계획을 담은 제4차 국토개발계획(2000∼2020년)을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배기량 1,500cc급 미만의 소형차량을 대상으로 시속 56.3㎞의 정면충돌 시험을 의무화,상해 위험정도를 수치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차량구매 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건교부는 이밖에 일본의 MK택시처럼 소규모 택시업체를 통합,특정 상표 아래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한국형 MK택시’도 올 하반기에 선보이기로 했다. 朴性泰·朴建昇 sungt@
  • 문화관광부 올 업무계획 내용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립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대중음식점에서 노래나 악기 연주를 하는 라이브클럽의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문화산업 육성 애니메이션·영화 등 영상과 게임 등 7개 문화산업의 수출액을 현재 2억2,700만달러에서 2003년 11억달러로 늘린다.이를 위해 문화산업발전 5개년 추진계획의 원년인 올해 제도정비,재원확보,전문인력 양성 등기반을 구축한다.2000∼2001년에는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2002∼2003년에는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화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진입시켜 나간다. ▒문화시설 기반 구축 ▩올림픽 공원에 5,00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건설한다.올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2001년 완공한다.▩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공연장도 도서관·과학관·박물관 등과 같이 입장료에 부가가치세를 물지 않도록 한다.▩대중 음식점에서도 노래·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식품위생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한다.현재는 1명의 공연만 허용되고 있다. 문화부는 대중 음식점에서 라이브 공연이 허용되면 실험정신으로 인해 대중음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 일원에 국립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올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00∼2002년에 부지선정을 거쳐 완공한다.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추산되며 규모는 연면적 3,000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이다. ▒표준 국어대사전 발간 지난 92년부터 추진돼온 사전편찬작업이 올 연말 마무리된다.8,000쪽에 50만개의 표제어가 수록돼 있으며 북한어 6만여 단어도실려 있다. ▒고궁행사 경복궁에서 10월쯤 왕 즉위의식과 왕이 베푸는 경로잔치인 어연의식을 재현한다.오페라 ‘명성황후’를 창경궁에서 야외공연하는 등 고궁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을 유치한다.덕수궁에서 열리는 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창덕궁,창경궁으로 확대하고 순찰의식도 갖는다.5월에 한차례 열리는 종묘 제례악을 봄부터 가을까지 한달에 한번씩 상설화한다.고궁행사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이책정됐다. ▒도서관 야간개방 국립 중앙도서관에 이어 오는 6월에는 16개 지역 대표공공도서관에 대해서도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9월부터는 338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되도록 권장한다. 임태순stslim@
  • 주가 폭락 이유뭘까

    주식시장이 올들어 최저치까지 폭락한 것은 선물(先物)시장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선물은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물량이 개장초부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 쏟아져나온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약 880억원 정도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지수에 영향에 큰 대형우량주들이어서 지수하락폭이 컸다.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향후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40선이 무너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 투매현상까지 겹쳐 낙폭이 컸다.외국인들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팔자대열에 가세,장의 부담감을 더했다. 주가가 8일 무디스사의 신용등급향상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은 예상됐던 결과로 이미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黃昌重 LG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1월13일보다 약 1조원가량 줄고 거래량도 3분의 1수준으로 주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유리젠트증권 金鏡信이사도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거래량이 2억주는 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증권업계는 프로그램 매매물량이 거의 소진되면 물량부담이 가벼워 반등강도도 클 것으로 기대하는 쪽과 당분간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쪽으로 나눠지고 있다.金均美 kmkim@.
  • 효창공원‘백범성지’로

    백범 金九선생을 기념하는 ‘백범기념관’이 그의 묘소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 세워진다고 백범기념사업회 李壽成회장이 5일 밝혔다. 李회장은 이날 기념사업회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부지선정 문제로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효창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효창운동장 일대를 정비해 ‘민족의 성지’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내용을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金대통령으로부터 지원약속과 함께 기념관건립 명예위원장직 수락을 받았다”고 공개하고 “빠르면금년 백범 서거 50주기 때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회측이 구상하고 있는 기본계획안은 백범묘소와 삼의사(三義士) 묘소등 선열묘역을 중심으로 1만8,000평 규모의 효창운동장과 철거될 인근 체육시설 부지를 통합해 그위에 백범기념관과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총예산은 900억원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원조달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면서 정부예산도 지원받을 계획이다. 용산구의회는 지난해 12월21일 정기회 2차본회의에서효창공원 자리에 백범기념관과 옥내외 체육시설 및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백범기념사업관 및 문화체육관건립추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사업회측은 기념관 건립과 관련,별도 조직으로 백범기념관건립위원회를 곧 발족시킬 계획인데 위원장은 李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백범 金九선생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 李東寧·曺成煥·車利錫선생과 3의사(李奉昌·尹奉吉·白貞基) 등 순국선열 7위의 묘소와安重根의사의 가묘(假墓)가 있다.이번에 마련되는 백범기념관은 안중근의사기념관(70년 준공)·윤봉길의사기념관(88년 준공)에 이어 독립운동가 개인기념관으로는 세번째다. 鄭雲鉉 jwh59@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연출가 임진택씨

    삶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때 ‘팔자’란 단어를 떠올린다.70년대 이후 줄곧 우리 놀이판을 지켜온 광대 임진택의 세상살이도이 ‘운명’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집안의 기대 속에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를 들어갔을 때만해도그저 수업시간에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거나 오락시간을 주도하던 괴짜 모범생에 불과했다.어디에서도 부당한 정치권력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거나 불법·불순(?)공연을 주도할 싹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항로를 바꾼 발단은 낭만과 저항이 함께 녹아있던 문리대 정신이었고 불씨를 지핀 건 유신정권때 반항의 요람이던 연극반이었죠”. 연극반 시절 ‘오적’의 김지하와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상화 등과 만나면서 임진택의 세계관은 현실로 내려온다.점화된 정치의식은 당국의 감시와싸우며 연극운동으로 이어진다.그러나 합법적인 장에선 대부분 불발되었다.공연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제일교회(박형규·권호경목사가 주도)나 이화여대 큰 마당에서 현실을 풍자했다. “살벌한 분위기였죠.예를 들어 이근삼의 ‘대왕이 죽었다’라는 공연도 내용과는 상관없이 제목이 이상하다며 금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당국과 술래잡기 하듯 벌이던 연극은 마당극의 단초를 발견하면서 더 넓은판으로 도약한다.‘교내공연 X’판정을 받은 김지하의 두 단막극 ‘구리 이순신’‘나폴레옹 꼬냑’을 71년 교련반대시위 도중 밤샘농성장(강의실)에서 시험공연한 것.무대도 없고 설비도 없는 공간에서 관중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면을 목도한 것이다. “연습 수준의 공연이었지만 일방적으로 감동을 주는 게 아니라 관객과 주고받으며 상승하는 역동성을 발견했죠.마당극의 단초를 보았습니다”. 얼핏 보인 가능성은 70년대 중반 활기를 띤 탈춤과 접목되면서 맘껏 꽃핀다.옛날 것이란 이유로 당국에서도 권장한 탈춤에서 임진택은 역설적으로 열린 공간과 기동성이란 장점을 보았던 것. “연극의 내용과 탈춤의 형식을 결합한 거죠.날카로운 주제를 무대·대사에 의존하는 연극 형식보다는 관중과 어우러지며 신명을 우려내는 마당판의 역동성이 더 진보적으로 다가왔죠”. 물을 만난 광대는 73년 원주에서 김지하가 추진하던 ‘농촌협업운동’홍보를 위해 탈춤과 판소리가 섞인 ‘진오귀’순회공연을 계획한다.운동의 무산으로 공연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제일교회에서 ‘청산별곡(哭)’이란 제목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탈춤의 재창조에 나선다.74년 소리굿 ‘아구’를 국립극장 소극장에올렸다.‘이종구 신곡 발표회’라는 합법적 이름을 빌렸다.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도피중이던 김지하가 연습장에 몰래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종구 이애주 김민기 김영동 채희완 김석만이 참가했다. “4월 긴급조치 2호 직전의 살벌한 상황에서 합법공간을 빌려 터트린 쾌거였습니다.공연이 시작된 뒤 지하형은 조명실에서 몰래 구경했죠”. 임진택은 가부키 분장으로 ‘마라데쓰’란 노래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다.이 곡은 이후 8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 탈춤공연의 단골노래로 자리잡았다. 숨가쁜 ‘금지 인생’에도 휴식기간이 있었다.긴급조치로 인한 감옥살이뒤홀어머니를 모신 ‘무능한 가장’은 교수추천으로 대한항공에 들어간 것.반골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유신헌법 찬반투표’에 대한 시민 불복종운동의한 방법으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공연을 준비했다.공연 3일전 전원이 연행되면서 거사는 무산되었다.이 일로 당국의 눈총을 의식한 회사와 마찰을 빚고 6개월만에 사표를 던진다. 이어진 TBC의 PD생활에서도 한직으로 내몰리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보성소리’ 승계자 정권진선생을 사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번째 전환점인 판소리 시대를 열면서 ‘금지’행로는 되살아난다.85년 올린 ‘똥바다’는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는 반대했지만 대학가에선 불티났다. “저지선을 뚫고 두루마기 입고 철조망을 넘어가 공연하면 1,000∼2,000명이 몰렸죠.민중성이란 알맹이를 대중화하는 길을 보았죠.소수의 강경노선 목소리만 크고 다수의 민주운동진영이 소진상태에 있던 터라 대중화가 시급했죠.예술적 흡인력으로 대중성이란 힘을 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막혔던 ‘끼’를 본인의 말 그대로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판소리의 자진모리 장단이 퍼붓는 통쾌함에 한국의 부패세력을 비꼬는 사설은 5공화국의 질식할듯한 시대상황을 배설해준 활로였다.빨라진 걸음은 90년 ‘5월광주’를 낳는다.광주민주화 항쟁 10주년 기념으로 항쟁의 상징인윤상원에 대한 기념비적 소리를 남기고 싶었다. “상원이완 이전에 두번 만난 적이 있어요.황석영 형의 제의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상원이가 독학한 저의 ‘소리내력’을 외워서 부르더라구요”.월계동 아파트에 칩거하면서 윤상원에 대한 기억을 보듬으며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을 “상원이가 나오는 마지막 날 밤 얘기를 푸는데 눈물이 줄줄 납디다”라고 회상한다.사회와 예술을 아우르는 행보는 93년 절창 ‘오적’으로이어진다.정권진선생을 찾아가 두루마리에 적힌 담시 ‘오적’을 보여주며‘선생님 이것을 소리로 한번 담고 싶습니다’라고 배움을 청했던 소망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국민족극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다가 97년,98년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임진택의 문화실천이 갖는 미덕은 과거의 공간에서 박제화되지 않고 현재형으로 살아있다는 데 있다.‘금지’와 친화력이 생긴걸까,최근엔 마당극잔치를 주관하려는 과천시의 ‘얼굴을 달리한 금지문화’와 싸우느라 바쁘다.李鍾壽 vielee@
  • ■사무 지자체이양 안팎

    산업자원부 등 14개 중앙부처에서 18일 지자체에 넘기겠다고 밝힌 922건은지난 7년간 이뤄졌던 사무이양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91년부터 97년까지 7년 동안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키로 확정한 지방관련사무는 모두 1,174건. 이 가운데 지난해 6월 말 현재 이양이 완료된 것은 77%인 908건.나머지는아직도 이양을 추진중일 정도로 사무이양은 어려운 실정이다.부처 이기주의와 매너리즘 때문이다. 이번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방으로 넘길 대상사무 1,401건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그러나 2개월 뒤 각 부처에서는 36%인 495건만 넘길 수 있다고 저지선을 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때문에 이 시기를 전후해 “자치단체가 권한을 가지고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양이 이뤄져야 한다”고여러차례 강조했다.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까지는 56%로 동의율이 좀 올랐으며 11월 들어서서야 66%로 겨우 올라설 정도로 각 부처의 반발은 심했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추진은 국민의 정부 100대 과제의 하나다.제2건국 국정과제이기도 하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922건을 실제로 지방으로 넘기는데필요한 관계법령 정비 및 지자체 예산증액 편성 등이다. 한편 중앙정부로서는 지방이양에 따라 남게 될 인력과 조직 등을 앞으로 중앙부처 본연의 기능인 기획·정책입안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려야하는과제를 안게 됐다.
  • 발언대-혐오시설 발주 주민과 신뢰형성 중요

    [정경내 부산시 부산진구청문화공보과 행정7급] 님비현상,소위 내가 사는 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현상이다. 과거 인천앞의 굴업도 핵폐기물 관련시설 설치반대가 있었다.그리고 지금은 부산시가 차기 쓰레기 매립장 예비후보지로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 일대 등 3곳으로 결정,‘차기 매립장 공람 공고및 유치공모’를 35일동안 실시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공모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결국 입지선정위원회가 매립장을 결정하면 시가 쓰레기 매립장 설치지역에 대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부산시에서는 쓰레기 매립장 설치와 관련해서 석대매립장,을숙도매립장이 문제가 됐고 지난 95년 3월 개원한 금정구 시립공원묘지내 영락공원(화장장) 설치와 관련한 주민들의 반대와 기장군의 정신요양병원 설치반대,그리고 얼마전에는 사하구 신평동 쓰레기소각장 가동문제가 있었다.최근에는 금곡동 화명소각장 설치문제가 대표적 님비현상이다. 지금 부산 북구 금곡동 화명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시공사와 주민들 사이에 엄청난 마찰을 빚고 있다.주민들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장소에 소각장의 설치는 생존권 차원에서 건립 반대운동을 펼친다’는 것이고 시공사는 ‘환경영향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논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님비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은 첫째 설치전의 환경문제 등에 대한 주무관청과 시공사의 약속 미이행이다.설치전 약속과는 달리 침출수 유출이나 정확한 하수처리 등이 이뤄지지 않았기때문이다.두번째는 인근 주민들의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문제다.사실 이런 시설의 설치를 환영하는 주민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시설은 금융기관 일반병원 상가 등의 시설 못지않게생활주변에 꼭 설치돼야 할 것들이다.따라서 ‘왜 하필 우리 지역이냐’는인식은 버려야 한다.설치를 추진하는 당국에서는 최선의 적지라고 생각되는 지역을 선정했다고 본다. 혐오시설의 설치,이는 전국적인 문제이다.이런 시설은 도로건설 등 기간시설의 설치보다도 더욱 신경을 써 추진할 문제들이다.따라서 이런 시설의 설치는 주무부서가 설계부터 시공,완공후까지 정확한 설계및 계산과 통계로 한치의 오차가 없도록 설치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주민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시설설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본다.
  • 일본의 대륙 경제침략 낱낱이 폭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사정 악화로 일본의 재등장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20세기초 일본의 아시아 대륙 금융침략 실상을 파헤친 책 ‘돈의 전쟁’(상·하2권)이 번역 출간됐다.저자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일본 부동산은행을거쳐 현재 일본 채권신용은행 총합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다다이 요시오(多田井喜生)씨.다다이씨는 87년에 출간된 ‘조선은행사’ 집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이 책의 원제는 ‘대륙으로 건너간 엔(円)의 흥망’.번역자는재무부 관리와 주택은행 지점장을 역임한 辛永吉씨(현 한국장서가협회 회장).두 사람 모두 전·현직 금융인이다. 이 책은 부제 ‘조선은행권과 엔을 앞세워 대륙을 먹어 들어간 진상’이함축하고 있듯이 청일전쟁·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이 조선·대만·만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엔화의 유통권역을 대륙으로 전개해 나간 과정을 담고 있다.저자는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의 증언과 일본정부의 비밀 공문서를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번역자 신씨는 이 책을 “일본의 대륙 침략사를 경제면에서 본 다큐멘터리”라고 평가하고 있다.일본으로서는 치부랄 수 있는 부분을 일본인 저자가 파헤친 점도 이채롭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한국의 독자가 흥미를 가질 만한 대목중의 하나는 제2장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한국은행’편.1909년 10월 安重根 의사가하얼삔역에서 처단한 이토는 흔히 ‘한국 침략의 원흉’으로 일컬어지고 있다.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토는 ‘일본은 한국을 합병할 필요는 없다’며한국의 자치 육성을 지향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런 이토가 ‘한국병합론’에 찬성하게 된 계기는 한국의 중앙은행,즉 한국은행의 설립을 놓고 당시 가쓰라 다로(桂太郞) 총리와의 타협 때문이라는 것.한국통감 취임후이토는 일본 제일은행 경성(京城)지점에서 한국의 중앙은행 업무를 빼앗아새로 중앙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그런데 가쓰라가 동양척식회사를 설립,한국의 금융권을 장악하려 하자 이토는 가쓰라의 ‘한국병합론’을 수용하는 대신 가쓰라는 이토가 추진하던 한국중앙은행 설립을 받아들였다는 것.한국은행(조선은행의 전신·1904년 4월 설립) 설립을 놓고 이토와 가쓰라간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있었다는 사실은 저자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사실이다. 지난 95년 러시아정부와 일본정부간에 러시아혁명 당시 사라진 로마노프 왕조 소유의 금화(金貨)·금괴의 행방을 두고 논쟁이 인 적이 있다.당시 러시아의 한 일간지는 “일본이여,‘감춰둔 금’을 돌려달라”고 보도했었다.이는 일본정부에 혐의를 둔 것이었다.그러나 심증만 갈 뿐 물증이 없어 이 논쟁은 이후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로마노프 왕조의 금화 가운데 150t의 금이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동송(東送)되었는데 그중 일부가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밝히고 있다.저자는 당시 러시아주재 재무관과 일본 대장상 사이에 오간 극비 암호전문을 인용,이를 처음으로 폭로하였다. 이밖에도 이 책은 관동군이 만주국 경영을 위해 아편 밀매를 장려한 사실이나 상호예치라는 미명하에 지폐를 남발한 사례 등 대륙침략기 일제의 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한국산업정책연구소(이사장 金尙榮)가 연구소 창립 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출간했다.지선당 발행,상·하 각 권 1만2,500원.鄭雲鉉 jwh59@
  • 체육계 새해설계-오영우 한국마사회장

    “올해는 경마가 전국화 지방화 대중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건전한 경마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해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오영우 한국마사회장은 상반기중의 광주-대전권 장외매장 건설과 문화재 발굴 및 부지선정 문제로 아직 타결되지 못한 경주 및 부산-경남지역의 지방경마장 개설을 통해 경마의 전국화 지방화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올계획을 밝혔다. 오회장은 또 “내륙지방에 경주마 생산을 위한 육성목장을 세워 국산마의경주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주마의 안정적 자급자족을 이루겠다”고 말한다.마사회는 2005년 국산마 자급자족률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외국산마 수입비용이 한해 500억원 이상 절감된다.지난해 국산마의 혈통서가 국제적으로 공인됨에 따라 적극 추진중인 외국과의 경마교류를 위해서도 국산마 개량은 필수적이다. 국산마 개량에는 먼저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오회장은 “국산마 개량을통해 (엄청난)부가가치를 생산해낼 수 있다”면서 “육성목장이 확대되고 국산마 자급이 늘어나면국산마가 외국산마와 대등한 경주를 펼치는 날도 요원치 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회장은 “경마팬들이 적은 돈으로 경마를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분석한다.1만원 이하씩 돈을 거는 사람이 전체의 67%에 달한 반면 일확천금을 노린 고액베팅이 현저히 줄어 건전경마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경마란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마권을 사는 것은 이를 위해 약간의 경비를 들이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대신 질서있고깨끗하며 공중도덕이 살아 있는 건전한 경마문화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마를 관람,고객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 확충 등의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다 보면 경마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바꿀 수있다는 것이다. 오회장은 경마는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박진감 넘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말들간 우열차를 줄이는데는 오랜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핸디캡중량 단계를 늘리는 등 여러 제도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정경마를 뿌리뽑는 것과 관련,오회장은 “과거 부정이 있었음은 사실이지만 지금 경마에서 부정은 없다”고 말해 지난해 취임 이후 기수들의 자정선언 및 기수협회 독립 등 부정척결 노력이 상당한 결실을 얻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예컨대 지난 12월 7,000배가 넘는 고액배당이 나왔을 때 재심 결과 순위가 바뀌었는데도 경마팬들이 전혀 항의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마사회의 결정을 수긍하고 신뢰를 보내는 증거라는 것. 오회장은 끝으로 마사회가 축산발전기금이나 농어촌청소년장학기금같은 특별적립금을 출연,이익금의 80%를 사회에 환원해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마공원내 서비스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경마공원을 찾도록 해 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태어나도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개혁법안과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등 66개 안건을 단독처리했다.이 과정에서 여야간 큰 충돌은없었다.여권은 본회의장을 선점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통로를점거,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본회의]여당측은 金琫鎬부의장의 사회로 오후 3시30쯤부터 쟁점사항인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부터 전격적으로 안건을 처리하기 시작했다.金부의장은 안건하나하나를 호명했다.여당의원들은 “이의 없다”고 호응했고,야당의원들은“이의 있다”“다해 먹어라,창피한 줄 알아라”며 고함을 지르다 퇴장했다.金부의장은 10여분 만에 안건을 처리한 뒤 경제청문회 특위 위원을 20명으로 하는 국정조사 요구계획서를 7일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회는 이에 앞서 오후 2시35분쯤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본회의 참석 의원수가 의결 정족수 150명에 13명이 부족,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앞서 金부의장은 오후 1시10분쯤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의장석에안착,한나라당의 허를찔렀다.국민회의 의원들에겐 12시50분까지 본회의장에 도착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다.한나라당 의원 보좌관들이 金부의장의진입을 지켜봤으나 제지하지 않았다. 이어 국민회의 의원 20여명이 의장석 주변을 에워싸 보호막을 쳤다.뒤늦게연락을 받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점심을 먹다말고 부랴부랴 본회의장에 뛰어들었으나 이미 단상은 여당 의원들이 차지한 뒤였다.한나라당 李在五의원은“농성하고 막는 것은 선수들이야”라며 분풀이를 했다.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기자들을 향해 “언론은 그동안 잘하는 쪽을 응원해 왔다”며 ‘작전’이 성공했음을 자평했다. [여야 대치]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 개회 직전인 오후 1시50분쯤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복도를 점거,여당의원들의 진입을 봉쇄했다.그러나 본회의장 복도로 통하는 동쪽문에 잠금장치가 없어 權哲賢·權五乙의원 등이 보자기와 나일론 테이프로 문을 묶었고 이에 자민련 李麟求·金東周의원 등 10여명은 이를 칼로 잘라 진입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이들은 속기사들이 출입하는 쪽문을 통해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도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여권은 본회의장을 선점하고도 스타일을 구길 위기에 처했고,야당은 허를 찔렸으나 선방하는 듯했다.그러나 야당의 의장 출입 통로 저지선이 뚫리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국민회의 金令培부의장이 자신의 멱살을 잡는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을 본회의장 안으로 끌고가 뺨을 두어차례 때리는 등 한때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이 틈을 타 밖에서 서성이던 申樂均·姜昌熙의원 등 여당의원 14명이 본회의장에 진입,의결정족수를 채웠다.姜東亨 朴찬구 吳一萬yunbin@
  • 67세 학장님이 복지과 새내기로/특차전형 이색합격자들

    ◎劉成鍾씨 현도사회복지대 입학/자동차 판매왕 성대 사회계열에/朴殷植 선생 증손녀 ‘독립유공’ 합격 지난 26일 발표된 99학년도 대입 특차전형 합격자 중에는 특이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현직 주성대(충북 청주시 소재) 학장인 劉成鍾씨(67)는 충북 청원군의 현도사회복지대 사회복지학부에 합격했다. 충북도 교육감,국립교육평가원장 등을 지낸 劉학장은 “내년 2월 학장직에서 물러난 뒤 노인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취업자 전형’에서는 10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기아자동차판매(주) 퇴계로지점장 金연중씨(42)가 사회계열학부에 합격했다. 연세대에서는 ‘사회 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통해 독립기념관장 朴維徹씨의 딸 志宣양(18·동덕여고3)이 인문학부에 합격했다. 지선양의 증조부는 朴殷植 선생이며 외조부는 梁起鐸 선생,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인 朴始昌 선생이다. 朴동혁군(18·통진종고3)은 군 하사관으로서 24년 동안 국토방위에 기여한 아버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계·전자공학부에 합격했다. 경희대에서는 金榮民군(18·진주 대아고3)이 대한민국서예인연합회 주최 대한민국원춘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을 인정받아 사학과에 합격했다. 축구감독 車範根씨의 아들 두리군(18·배재고)은 축구 특기자로 고려대 정경학부에,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서현고 張윤경양(18)은 이화여대 체육학부에,390.8점으로 예체능계 수석인 한성과학고 朴지은양(18)은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이론연출전공)에 각각 합격했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조계사 점거와 경찰력 투입의 전말

    ◎佛心도 등돌린 ‘절뺏기 싸움’/총무원장 선출싸고 해묵은 갈등 재연/“폭력방치” 비난 여론에 해산작전 돌입 지난 11월 1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조계종 총무원청사 점거로 시작된 조계종 분규가 43일 만에 공권력의 강제진압으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11일 퇴거단행 가처분 결정에 따라 23일 오전 경찰의 협조를 얻어 정화개혁회의(상임위원장 월탄) 소속 승려들을 청사에서 강제로 끌어냈다. 경찰은 그동안 조계종 분규가 종교내부의 문제인데다가 진입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을 미뤄왔으나 법원의 강력한 요청과 조계종의 폭력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따라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더욱이 22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이 대구 동화사를 무력으로 접수,이른바 ‘절뺏기싸움’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갈 조짐을 보이자 26일로 예정된 집행시한까지 기다릴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계종의 분규는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송원장의 ‘3선출마 문제’로 시작됐다. 송원장의 3선출마에 반대하는 월탄 지선 설조 후보진영을 비롯한 일부 종회의원과 승가단체들이 ‘송원장 3선 반대 범불교도 연대회의’를 구성,송원장의 3선반대 운동을 펼쳤고 여기에 월하 종정이 송원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교시를 내리는 등 총무원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나섰다. 그러나 송원장이 ‘3선출마’를 강행할 태도를 보이자 선거 하루전인 11월11일 전국승려대회를 연 뒤 총무원청사를 점거,‘정화개혁회의’를 발족시키고 지금까지 ‘제2의 정화’를 부르짖으며 총무원 청사를 점거해왔다. 조계종 분규는 겉으로는 송원장의 3선 출마강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양측에서 ‘제2의 정화불사’와 ‘종헌종법수호’를 내걸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및 치탈도첩자(승적을 영구히 박탈당한 사람)문제,경북 경산 선본사(갓바위)와 서울 봉은사 등 노른자위 사찰과 동국대재단 운영권 다툼,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 이른바 ‘이권’ 싸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금까지의 구도는 종정 및 월탄 상임위원장에 대항해 혜암 전 원로회의 의장과 법등 중앙종회 의장,지선후보,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이 연대,정화개혁회의측을 압박해 온 형국이었다. 정화개혁회의측에는 월하 종정을 비롯해 벽암 원로회의 의장,다수의 원로스님,월탄 후보지지세력,특별사면을 원하는 황진경 등 일부 징계승려,서울 봉은사 연고권을 주장하는 중앙승가대 동문,조계사 통도사 은해사 등 일부 교구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해왔다. 이에 반해 중앙종회측에는 ‘영우회’로 불리는 중앙종회 중심세력 등 동국대 재단 운영에 이해관계가 있는 세력과 송원장 지지세력,실천승가회 등 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조계종 원우회 등 재가종무원과 재가불자 단체들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상당수 교구본사 주지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해온 상태였다. ◎조계종 사태 어디로 갈까/새 총무원장 29일 선출… 早期수습 총력/정화개혁회의측 핵심인물 중징계 불가피… 후유증 클듯 법원의 강제집행에 따라 청사에 복귀한 조계종 총무원(원장권한대행 도법)은 29일로 예정된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일단 새 체제를 출범시킨 뒤 최단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2일로 등록을 마감한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는 지선(知詵)백양사 주지와 고산(65) 쌍계사 주지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사태 수습과정에서 정화개혁회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구본사 주지 선거제도와 직영사찰 운영권 및 일부사찰에 대한 주지교체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동안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청사에서 내몰린 정화개혁회의는 월하 종정을 중심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법원및 경찰에 대한 규탄과 함께 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 거점으로 양산 통도사와 영천 은해사,대구 동화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하 종정은 23일 법원의 강제집행후 “정화개혁회의가 그냥 손들고 말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분규가 계속될 가능성을 비쳤으며 정화개혁회의측의 한 관계자도 “종정교시 봉행을 위해 조계사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과 총무원 청사 강제 진입에 따라 정화개혁회의는 급속히 세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 조계종 분규가 자체내의 협상이나 합의에 따라 수습되지 못하고 공권력을 불러들인 것은 불교계에 큰 상처로 남게 됐으며 한동안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사 사태 일지 ●98년 10월24일=‘宋月珠 총무원장 3선반대’ 승적박탈 승려 30여명,조계사 총무원청사 점거 농성 ●11월3일=宋月珠 총무원장,제29대 총무원장 후보 출마선언 ●11월4일=宋月珠 스님 반대파,3선출마 저지위한 ‘종정예하 교시봉행’ 거행 ●11월11일=宋月珠 스님 반대파,승려대회 개최 후 총무원청사 강제 점거. ‘정화개혁회의’출범 ●11월12일=총무원장 선거 무산 ●11월12일=조계종 중앙선관위,선거연기 발표 ●11월13일=宋月珠 스님,月誕 스님 등 반대파 승려 3명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11월16일=反정화회의,정화회의 상대로 서울지검에 퇴거단행 및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 ●11월19일=宋月珠 스님파,청사진입 시도하다 정화회의측과 충돌. 宋月珠 스님 총무원장 후보사퇴 발표 ●11월30일=反정화회의,노상 승려대회 개최 후 청사진입 시도 ●12월6일=反정화회의측,제1차 범불교도대회 개최. 범불교연대회의 구성 ●12월11일=법원,총무원 점거 정화회의측에 퇴거명령 ●12월18일=법원,퇴거결정 강제집행 무산 ●12월19일=법원,퇴거결정 2차 강제집행 무산 ●12월21일=퇴거결정 3차 강제집행 연기. 정화회의,대구 동화사 강제 접수 ●12월22일=동화사 性德 스님,정부개입 촉구 ●12월23일=경찰 조계사 투입. 법원 강제집행 완료
  • 국민회의 다시 ‘몸집 불리기’

    ◎‘數의 횡포’에 밀려 민생법안 등 차질 판단/천 국방 해임건의안 표결때 자극 받아/원내 제1당 목표… 지도부 대상의원 접촉 국민회의가 한동한 뜸했던 야당의원 영입을 재개할 움직임이다. 지난 21일 국회본회의에서 있은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결과가 ‘자극제’가 됐다는 후문이다.당시 국민회의는 공동여당의 한 축인 자민련의 이탈표를 막지 못했고 이 ‘수난’이 당 지도부의 의원영입 재개 결심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입은 엄밀히 말하면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내년 5월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정권교체후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왔으며 그 활동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게 사실에 가깝다. ‘영입활동’을 강화하는 데는 1차적으로 민생·개협법안 처리가 별다른 이유없이 지연되고 이에 따라 정치개혁과 경제청문회 등 개혁일정들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는데 더 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수의 논리’에 밀려 정국현안 처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의원영입’은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제회생을 위해 개혁작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제1당의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 지도부의 확고한 생각이다.그렇게 되면 공동여당이 상임위를 완전하게 ‘장악’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민회의는 정권교체 후 87석에서 시작,100석(개헌저지선),105석(현재),122석(원내 제1당)의 과정을 밟고 있다.산술적으로 105석인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137석 가운데 17석을 확보하면 제1당 위치로 나서게 된다. 국민회의의 의원영입 작업은 새해 본격 전개될 자민련의 내각제 논의개시를 겨냥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자민련은 내년 3월을 내각제 협상착수 시점으로 잡고 있고,내년 12월 말까지 DJP 합의대로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다면 국민회의는 내년 상반기중 개헌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자민련의 주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국민회의의 의원영입 방침은 이래서 정계개편을 앞둔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내 韓和甲 총무,鄭均桓 사무총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趙世衡 총재대행측도 “영입대상 의원들과 이미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의원영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서울의 P·L,경기지역의 L·L,인천지역의 L의원 등이 ‘영입가시권’에 접어들고 있고 부산·경남(PK)지역과 대구·경북(TK)지역 의원들에게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 프랑스 산업성(외국의 공무원들은…)

    ◎국민·기업은 고객… 서비스는 의무/외자유치 내일처럼 열성/국가에 득되면 물불 안가려/금융·세제 기업지원 실천/자국상품 팔땐 모두 세일즈맨 최근 프랑스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실업난 해소다.프랑스의 실업률은 최근 다소 감소했다고는 해도 11.9%나 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실업난 해소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신규고용 창출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자국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Invest in France’라는 기구를 92년에 설립했고,기업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도록 산업성 산하에 24개 지방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유치기구 직원들은 고객인 해외투자가를 위해 입지선정·금융·세제등 정부의 지원책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또 투자희망기업과 같이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자기집에 저녁식사를 초대하는 등 열성을 다한다. 산업성 지방사무소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기업이 접근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당기업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을 독려한다.변화를 원하지 않는 피동적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변신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조언을 해주고 있다. 프랑스 공무원들은 서비스 맨이다.이곳 공무원들은 국민의 공복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보다는 국민·기업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에게는 당연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직업의식이 몸에 밴 것 같다. 프랑스 공무원들은 또 자국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다.위로는 국가원수에서부터 밑으로는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자국 상품 판매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달 전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40여명의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구매촉진단을 아프리카에 파견해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당시 활동은 프랑스TV를 통해 소개됐는데,특히 인상적인 것은 동행한 중소기업 사장과 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통령이 직접 해당 국가 원수와 담당장관에게 소개하면서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이었다.이러한 세일즈 활동은 말단 직원까지 이어지는데 이곳 산업성 직원이 나에게 “차를 사려면 반드시 프랑스 차를 사라”고 아주 진지하게 말하는 것에서 이를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 산업성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이들 개개인이나 이들이 수립하는 정책이 우리보다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우리 공무원들도 프랑스 이상으로 우수하고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같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기업을 위한 지원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번 수립된 정책을 끝까지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정책기획부서와 하부집행기관이 손발을 맞추어 가면서 국민·기업에 대한 서비스맨으로서 일하는 근무자세와,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에 이익이 된다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도 많아진다는 직업의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 조계종‘양분위기’/승려대회 계기 정화개혁회의·중앙종회측 유혈충돌

    ◎‘제2정화불사’·‘종헌 종법 수호’ 명분/종권 둘러싸고 세력다툼/어제 서로 충돌없이 상호비방 회견 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 출마강행’으로 비롯된 조계종 분규가 종단의 양분 위기로 치닫고 있다.20일째 총무원 청사를 접수중인 정화개혁회의(상임위원장 월탄) 세력과 지난달 30일 전국승려대회를 주도한 중앙종회(의장 법등)와 총무원(원장권한대행 도법)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세력으로 종단이 나눠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중앙종회측은 승려대회를 연 뒤 총무원청사 탈환을 시도했으나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실패하고 말았다.그러나 중앙종회측은 총무원청사 탈환은 실패했지만 법적 정통성은 자신들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별도의 살림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월하 종정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중앙종회측 청사탈환을 저지한 정화개혁회의는 정화개혁회의법을 통과시키는 등 새 종권 창출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중앙종회와 총무원측은 지난달 11일의 전국승려대회와 14일 서울 구룡사에 있은 원로회의의 결의가 원천 무효라며 특히 ‘3선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던 월주 전 총무원장이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정화개혁회의의 총무원 청사점거는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3선반대 연대회의’에 참여했던 지선 후보도 30일 승려대회에 적극 참여했다. 지금의 조계종 분규는 겉으로 보기에는 ‘제2정화불사’와 ‘종헌종법 수호’를 내걸고 있지만 내면을 보면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의 구도는 종정 및 월탄 상임위원장에 대항해 혜암 전 원로회의 의장과 법등 중앙종회 의장,지선 후보,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이 연대,정화개혁회의측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정화개혁회의는 월하 종정과 벽암 원로회의 의장,다수의 원로스님과 월탄 지지세력을 비롯,특별사면을 원하는 황진경 등 일부 징계승려,서울 봉은사 연고권을 주장하는 중앙승가대 동문과 조계사 통도사 등 일부 교구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해 있다. 중앙종회측은 ‘영우회’로 불리는 중앙종회 중심세력 등 동국대에 이해관계가 있는 세력과 월주 전 총무원장 지지세력,지선 지지세력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상당수 교구본사주지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아직까지 총무원 청사를 둘러싼 공방이 어떻게 끝날 지는 알 수 없지만 종단이 당분간 양분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정화개혁회의의 월탄 상임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이 양분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1,600년 전통을 가진 조계종에 분종은 있을수 없다며 어떤 진통이나 아픔이 있어도 시간을 두고 화합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월탄 위원장은 “정화개혁회의는 종정교시와 원로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분규로 얼룩진 한국불교현대사의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승단의 풍토를 행정위주에서 수행위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30일 열린 전국승려대회의 지선 봉행위원장(백양사주지)도 1일 오전 서울 견지동 천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청사를 둘러싼 폭력사태에 경찰이 개입하지 않은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30일과 같은 물리적 수단이 아닌 모든 방법을 동원,기필코 총무원 청사를 돌려받겠다”고 말했다.중앙종회도 이날 오전 제136차 임시회의를 열고 총무원집행부 중앙종회 교구본사주지 원로의원 등이 참여하는 수습대책위를 구성,총무원과 중앙종회의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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