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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운동 ‘소비자 주권찾기’ 활발

    최근 불량만두 파동에 이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유가인상 등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시민운동을 벌이는 ‘생활 NGO(비정부 기구)’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소시모)과 에너지시민연대,서울환경운동연합,YMCA,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 먹을거리 문제와 소비자 권리찾기,교통안전 등 분야에서 시민운동에 주력하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올들어 정치 지향적인 운동을 줄이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식품위생관리체계 개선 등 국민생활 운동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먹을거리 장난 뿌리 뽑는다 소시모(www.cacpk.org)는 대표적인 생활NGO로 농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생필품 가격 등을 비롯해 아파트 분양가 등 소비자 가격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백화점 변칙세일을 고발하고 최근 불량만두 파동을 계기로 불량만두 제조업체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소송도 준비 중이다.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그동안 백화점 사기세일 소송과 화학조미료 안먹기운동,전자상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를 비롯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소비자 권익을 위한 광범위한 활동을 해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불량만두 파동 이후 우리나라의 식품안전관리의 원시적인 시스템과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초부터는 매월 두 차례 전국 7대 광역시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등급·부위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YMCA(www.ymca.or.kr)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 만두소를 공급받은 업체로 밝힌 D사가 2002년 판매한 불량만두를 먹고 복통을 일으켜 장염 판정을 받은 허모(32)씨를 소송 당사자로 100만원의 손배소를 진행 중이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여름철을 맞아 서울시와 지난 9∼10일 면(麵)과 음료,빙과류 등을 제조하는 122개 업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해 1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경실련(www.ccej.or.kr)은 불량만두 사건과 관련,지난 17일 경실련 강당에서 녹색소비자연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전문가를 초청해 식품안전관리체계 긴급진단 및 개선방향을 놓고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안전 우리가 지킨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www.carten.or.kr)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량 자동차에 대한 피해를 접수,리콜(recall·제품결합 소환수리)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홈페이지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2004년형 쏘렌토 5단 자동변속기 장착차량 피해 ▲GM대우의 마티즈1,2 흡기매니홀드 누수 피해 ▲기아·현대의 커먼레일 엔진 장착차량 관련 피해 ▲GM대우 레조의 엔진오일 과다소모로 인한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이 단체 임기상 대표는 “리콜을 요구한 차량의 부품들은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서 “단체와 홈페이지에는 차량 부품 결함에 대한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운동본부와 녹색어머니회 등은 ‘교통안전 범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지난 5월부터 경찰과 함께 전국 1000여곳의 교차로에서 ‘정지선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의 권리를 찾는다 경실련과 소시모 등은 정부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백지화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공개 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아파트 거품빼기 운동본부’를 만들어 분양원가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개혁을 표방하는 참여정부가 최소한 투기억제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과제에 대해 열의를 갖고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장기적으로 수요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주택시장이 투명하게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시민연대(www.100.or.kr)와 서울환경운동연합(www.kfem.or.kr)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서울시내 720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조사,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유가 거품빼기’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김태호 사무처장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상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만 피해보고 있다.”면서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하고,에너지절약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호선 부곡역, 의왕역으로 개명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경부선 전철 1호선 부곡역이 25일부터 의왕역으로,이동 남부화물기지선 의왕역이 오봉역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의왕시는 24일 시 이미지 개선과 홍보를 위해 역 명칭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2곳의 역 간판을 새로운 간판으로 교체하고 국철 각 역에 부곡역으로 표기된 부분을 의왕역으로 변경했으며 인근 도로의 안내판도 모두 바꿨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성공시대] 무점포 창업

    성격이 그다지 다르지 않은 판촉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도 A씨는 월 5000만원,B씨는 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景氣)를 많이 안 타는 업종인 데도 ‘과실’이 너무나 다른 까닭은 뭘까. ●알아야 ‘면장’도 하지? 창업e닷컴(www.changupe.com) 이인호 대표는 무점포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몇가지 조심해야 할 것들을 일러준다.당장 경제적으로 어렵다거나 더 나은 돈벌이를 바란다고 하더라도 덥석 덤벼들기만 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특히 한때 들불처럼 번진 벤처기업 붐 가운데서도 잘 나가다가 졸지에 부실 덩어리로 떨어진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을 떠올리고 치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빼놓지 않는다. 첫째,아이템은 현실적이면서 가까운 곳에서 찾는 게 지혜로운 길이다. 어느 정도 검증돼 도입한 지 후반기,또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템이 적절하다고 본다.우선적으로 적성과 장기 비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여겨져도 시장성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전문강좌 등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상권·입지선정 분석 기법도 알아두는 게 안전하다.성공사례도 되도록이면 많이 들어보자. 이제 창업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돼도 시야를 넓혀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수집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자신의 적성에 맞는 창업이나 관심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문,시장조사,또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벤치마킹도 좋은 정보수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도 어엿한 ‘사장님’ 성공을 위해서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한번 만들어 보자.사업계획서는 기업 내부에서 경영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소자본,무점포 창업에도 자금의 조달,사업의 승인,벤처기업 확인,각종 인허가 등 외부에 제출할 목적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작성이 주는 메리트는 다른 데 있다.우선 미래를 펼쳐줄 사업에 대한 본인의 노력을 점검하는 기회로,보다 성공 가능성 높은 ‘설계도’를 만들게 해 자신감도 심어준다.그 만큼 실패확률도 낮추는 일이다. 사업 중간중간에 제반요소를 재검토하는 데도 필요하다.예컨대 영업이 잘 안될 경우 얼른 원인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나아가 훌륭하게 꾸며진 사업계획서는 이해 당사자에게 관심을 유발,사업 당사자의 신뢰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가져라 사업에 욕심을 내 대형화하는 것은 나쁘다.비록 수익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일단 맞는 아이템을 선정한 뒤에는 다른 분야의 세계를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처음엔 실망스럽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업과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최신정보 중심으로 점검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보라고 창업에 성공한 업주들은 권유한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라는 말을 늘 머리에 넣고 사업을 하라.불필요한 자존심을 버려야 살아남는다.대신 가족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이는 자존심에 상처를 훨씬 덜 주지 않겠는가.또 조금은 힘들더라도 자기 자본으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도 후회를 줄이는 길이다. 이같은 무점포창업의 길라잡이가 다음 달 6∼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강서보건소 인근 서울산업지원센터에서 총출동 한다
  • [성공시대] 무점포 창업

    [성공시대] 무점포 창업

    성격이 그다지 다르지 않은 판촉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도 A씨는 월 5000만원,B씨는 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景氣)를 많이 안 타는 업종인 데도 ‘과실’이 너무나 다른 까닭은 뭘까. ●알아야 ‘면장’도 하지? 창업e닷컴(www.changupe.com) 이인호 대표는 무점포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몇가지 조심해야 할 것들을 일러준다.당장 경제적으로 어렵다거나 더 나은 돈벌이를 바란다고 하더라도 덥석 덤벼들기만 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특히 한때 들불처럼 번진 벤처기업 붐 가운데서도 잘 나가다가 졸지에 부실 덩어리로 떨어진 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을 떠올리고 치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빼놓지 않는다. 첫째,아이템은 현실적이면서 가까운 곳에서 찾는 게 지혜로운 길이다. 어느 정도 검증돼 도입한 지 후반기,또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템이 적절하다고 본다.우선적으로 적성과 장기 비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여겨져도 시장성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전문강좌 등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상권·입지선정 분석 기법도 알아두는 게 안전하다.성공사례도 되도록이면 많이 들어보자. 이제 창업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돼도 시야를 넓혀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수집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자신의 적성에 맞는 창업이나 관심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문,시장조사,또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벤치마킹도 좋은 정보수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도 어엿한 ‘사장님’ 성공을 위해서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한번 만들어 보자.사업계획서는 기업 내부에서 경영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소자본,무점포 창업에도 자금의 조달,사업의 승인,벤처기업 확인,각종 인허가 등 외부에 제출할 목적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작성이 주는 메리트는 다른 데 있다.우선 미래를 펼쳐줄 사업에 대한 본인의 노력을 점검하는 기회로,보다 성공 가능성 높은 ‘설계도’를 만들게 해 자신감도 심어준다.그 만큼 실패확률도 낮추는 일이다. 사업 중간중간에 제반요소를 재검토하는 데도 필요하다.예컨대 영업이 잘 안될 경우 얼른 원인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나아가 훌륭하게 꾸며진 사업계획서는 이해 당사자에게 관심을 유발,사업 당사자의 신뢰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가져라 사업에 욕심을 내 대형화하는 것은 나쁘다.비록 수익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일단 맞는 아이템을 선정한 뒤에는 다른 분야의 세계를 기웃거려서는 안 된다.처음엔 실망스럽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업과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최신정보 중심으로 점검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보라고 창업에 성공한 업주들은 권유한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라는 말을 늘 머리에 넣고 사업을 하라.불필요한 자존심을 버려야 살아남는다.대신 가족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이는 자존심에 상처를 훨씬 덜 주지 않겠는가.또 조금은 힘들더라도 자기 자본으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도 후회를 줄이는 길이다. 이같은 무점포창업의 길라잡이가 다음 달 6∼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강서보건소 인근 서울산업지원센터에서 총출동 한다
  • 서울·경기 버스 이렇게 이용하세요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1번 시내버스가 사라진다. 지난 1960년대 초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출발,한강을 가로질러 당시 관악구 방배동으로 오가던 대한민국 대표 시내버스 1번은 40여년 동안 왕복 42㎞ 조금 넘는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시민의 발이 돼 왔다. 그러나 오는 7월1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앞으로는 비단 1번뿐만 아니라 한 자리 번호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다. 새 체계에 따라 정릉에 사는 시민은 방배동으로 갈 때 약간은 괴로워질(?) 수 있겠다. 지선버스 1013번으로 동대문(흥인지문)까지 나가 다른 지선으로 갈아타든지,142번 간선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 방배동행 지선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도봉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까지 나가서 방배동행 지선 1411번 버스를 타거나,파란색 143번 버스로 개포동에 가서 다른 지선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승용차,아예 몰고 나오지 않는 게 상책 이번 대중교통체계는 버스를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91년 103만여대에 불과했던 서울시내 승용차 수는 올 3월 기준으로 2배가 넘는 215만대를 돌파했다.이처럼 넘쳐나는 승용차 때문에 서울시내 도로는 수용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 ‘감당 불능’ 상태에 빠진 반면 버스 등 대중교통은 분담능력에 훨씬 못 미치는 수송분담률을 기록하는 기형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이다.중앙버스전용차로는 붉은색으로 포장되고 정류장이 도로 중앙에 있다. 다음달 강남대로 내곡인터체인지∼강남구 신사역,도봉·미아로 의정부시 경계∼종로4가,수색·성산로 고양시 경계∼광화문 등 3곳에 먼저 시행된다. 11월쯤에는 망우·왕산로 구리 경계∼동대문,시흥·한강로 안양시 경계∼서대문,경인·마포로 부천시 경계∼광화문에도 버스중앙전용차로가 들어선다. 시는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에는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대동맥 기능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버스의 속도는 일반차로에서는 평균 시속 18.9㎞,가로변전용차로에서는 19㎞이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선 35㎞로 승용차의 20.2㎞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한 삼일로의 경우 버스 속도가 이전에 비해 51.6∼68.1% 빨라졌다.바꿔 말하면 버스에 전용차로를 내주는 승용차가 불편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교통카드를 버스와 함께 대중교통 만능으로 쓸 수 있게 해 실제 분담능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송률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도,바꿔 생각하면 승용차를 끌고 나오는 경우 상대적으로 불편이 커지게 만드는 셈이다. ●버스 난폭운행 ‘고질’은 없어진다 버스 운행체계 개편은 시민의 발 역할을 되찾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우선 전구간 운행시간을 따지면 3∼4시간 걸리는 ‘꼬부랑 노선’이 사라진다.노선을 펴서 운행거리와 시간,배차간격을 줄인다는 말이다.대신 사각지대라고 해도 승객들이 불편해하는 곳이라면 새로운 노선을 뚫는다. 예를 들어보자.강서구 염창동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발산 1동에 있는 명덕고나 명덕여고,화곡고까지 통학하지만 버스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7월1일부터 7614번 노선이 생겨 학교까지 연결해준다. 이로써 운수업체가 수익성만 좇아 무한경쟁하는 양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버스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전체 이익금을 개별 운송회사가 나눠 가지는 준공영제를 도입한 덕분이다.노선과 운행 인프라는 시가 책임지고 버스 운행만 민간에 맡기는 방식이다.‘돈 안되는 곳’에는 노선이 생기지 않아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고,수익성이 높은 곳에만 업체가 몰리는 부작용이 사라지는 한편 서비스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는 노선 및 버스운행 조정권을 갖게 된다.반면 업체는 계약을 통해 시가 배정한 노선에서 버스를 운행하기만 한다. 버스 사업자간 공동운수협정에 의해 운영되는 수입금 공동관리기구를 설립,업체별 운행실적에 따라 수입을 나누되 적자 시에도 일정 수준의 적정이윤과 운송비용을 서울시로부터 보장받는다. 송한수 이유종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종합사령실 배차시간 컨트롤 “여기는 사령실.1144번,간격이 벌어져….”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있어서 또 다른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종합사령실(BMS.Bus Management System)을 통한 서비스다. BMS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인터넷(bus.seoul.go.kr),휴대전화,ARS(1577-0287) 등을 통해 버스 도착 예정시간,환승 정보,지연 사유 등을 알 수 있다.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하는 ‘왕짜증’이 거짓말처럼 없어지는 것이다. 운전기사들은 앞뒤 차간 거리,혼잡구간,운행노선의 사고 등을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예컨대 운행 중 고장,승객 소동,접촉 사고 등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기사가 단말기에 있는 버튼을 눌러 종합사령실로 상황을 알린다.사령실은 ‘처방’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운수업체들도 자사 버스의 운행상태를 관리할 수 있고,시는 전 구간의 운행상황을 한눈에 파악해 더욱 체계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BMS는 서울시에 등록된 총 8000여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시행된다.1단계로 다음달 1일 5031대의 운전석 옆에 액정화면을 갖춘 단말기가 설치·운영된다.나머지는 12월쯤 완료된다. 마지막 3단계로 내년 초까지 서울시내 각 정류장에 ‘정류장 안내기’가 마련될 예정이다.시는 우선 7월1일부터 서울 강남대로와 도봉구 미아로 등 4곳에 정류장 안내기를 시범 운영해가며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요금체계 5㎞마다 +100원 다음달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이용거리를 합산해 요금을 내는 ‘통합요금 거리비례제’가 시행된다.기본요금 인상 자체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있지만,이동거리가 길거나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시민들은 요금체계를 눈여겨 보면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도 보인다. ●800원에 5㎞마다 100원 추가 지하철과 지선·간선버스의 기본요금(10㎞)은 800원(이하 교통카드 기준)이다.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주간선버스 1000원,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버스 1400원,마을버스 500원 등이 기본요금이다. 그러나 주간선버스는 당분간 간선버스 요금이 부과되고,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차량 고급화 등의 조건이 갖춰지는 오는 10월 이후 인상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기존 순환버스(400번대)의 경우 노선이 10㎞ 이하는 마을버스 요금을,10㎞ 초과는 지선버스 요금을 각각 적용한다.또 시외 구간까지 운행하는 기존 도시형버스 79개 노선의 추가요금제는 폐지되고,기본요금만 부과하게 된다. 특히 기본거리를 넘으면 무조건 5㎞마다 100원씩이 추가부과되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승객이 환승하지 않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료만 내면 된다.물론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기본거리를 5㎞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이밖에 학생들의 회수권제도와 마을버스 청소년 현금할인제는 당분간 유지된다.회수권은 기존 550원에서 700원으로,마을버스 청소년 현금요금은 400원에서 450원으로 조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지하철 25%,지선·간선버스 23.1%,마을버스 25% 등으로 인상되지만,환승요금을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환승 승객은 이전보다 요금이 내려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선택 아닌 필수 버스와 지하철을 최대 다섯번까지 갈아타도 그 횟수에 상관없이 총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환승 무료 혜택’도 교통카드가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선표 보는 법 다음달부터 서울지역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대폭 바뀐다.419개 노선 가운데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0개 노선에 불과하다.반면 94개 노선이 신설되는 대신 기존 노선 중 42개가 통합되고,103개 노선이 단축 또는 변경된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노선체계 개편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변경된 버스 노선은 인터넷 홈페이지(bus.seoul.go.kr)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전화로도 노선 확인이 가능하다.교통방송은 수신자 요금부담 전화(080-800-5656)로 오전 6∼오후 10시,서울시 버스체계개선반(02-3707-8721∼5)은 오전 9∼오후 9시,버스운송사업조합(02-414-5005)은 오전 7∼오후 9시 안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 서울·경기 버스 이렇게 이용하세요

    서울·경기 버스 이렇게 이용하세요

    서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1번 시내버스가 사라진다. 지난 1960년대 초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출발,한강을 가로질러 당시 관악구 방배동으로 오가던 대한민국 대표 시내버스 1번은 40여년 동안 왕복 42㎞ 조금 넘는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시민의 발이 돼 왔다. 그러나 오는 7월1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앞으로는 비단 1번뿐만 아니라 한 자리 번호라고는 구경도 할 수 없다. 새 체계에 따라 정릉에 사는 시민은 방배동으로 갈 때 약간은 괴로워질(?) 수 있겠다. 지선버스 1013번으로 동대문(흥인지문)까지 나가 다른 지선으로 갈아타든지,142번 간선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 방배동행 지선버스를 기다려야 한다.도봉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까지 나가서 방배동행 지선 1411번 버스를 타거나,파란색 143번 버스로 개포동에 가서 다른 지선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승용차,아예 몰고 나오지 않는 게 상책 이번 대중교통체계는 버스를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핵심이다. 91년 103만여대에 불과했던 서울시내 승용차 수는 올 3월 기준으로 2배가 넘는 215만대를 돌파했다.이처럼 넘쳐나는 승용차 때문에 서울시내 도로는 수용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 ‘감당 불능’ 상태에 빠진 반면 버스 등 대중교통은 분담능력에 훨씬 못 미치는 수송분담률을 기록하는 기형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이다.중앙버스전용차로는 붉은색으로 포장되고 정류장이 도로 중앙에 있다. 다음달 강남대로 내곡인터체인지∼강남구 신사역,도봉·미아로 의정부시 경계∼종로4가,수색·성산로 고양시 경계∼광화문 등 3곳에 먼저 시행된다. 11월쯤에는 망우·왕산로 구리 경계∼동대문,시흥·한강로 안양시 경계∼서대문,경인·마포로 부천시 경계∼광화문에도 버스중앙전용차로가 들어선다. 시는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에는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대동맥 기능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버스의 속도는 일반차로에서는 평균 시속 18.9㎞,가로변전용차로에서는 19㎞이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선 35㎞로 승용차의 20.2㎞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한 삼일로의 경우 버스 속도가 이전에 비해 51.6∼68.1% 빨라졌다.바꿔 말하면 버스에 전용차로를 내주는 승용차가 불편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교통카드를 버스와 함께 대중교통 만능으로 쓸 수 있게 해 실제 분담능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송률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도,바꿔 생각하면 승용차를 끌고 나오는 경우 상대적으로 불편이 커지게 만드는 셈이다. ●버스 난폭운행 ‘고질’은 없어진다 버스 운행체계 개편은 시민의 발 역할을 되찾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우선 전구간 운행시간을 따지면 3∼4시간 걸리는 ‘꼬부랑 노선’이 사라진다.노선을 펴서 운행거리와 시간,배차간격을 줄인다는 말이다.대신 사각지대라고 해도 승객들이 불편해하는 곳이라면 새로운 노선을 뚫는다. 예를 들어보자.강서구 염창동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발산 1동에 있는 명덕고나 명덕여고,화곡고까지 통학하지만 버스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7월1일부터 7614번 노선이 생겨 학교까지 연결해준다. 이로써 운수업체가 수익성만 좇아 무한경쟁하는 양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버스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전체 이익금을 개별 운송회사가 나눠 가지는 준공영제를 도입한 덕분이다.노선과 운행 인프라는 시가 책임지고 버스 운행만 민간에 맡기는 방식이다.‘돈 안되는 곳’에는 노선이 생기지 않아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고,수익성이 높은 곳에만 업체가 몰리는 부작용이 사라지는 한편 서비스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는 노선 및 버스운행 조정권을 갖게 된다.반면 업체는 계약을 통해 시가 배정한 노선에서 버스를 운행하기만 한다. 버스 사업자간 공동운수협정에 의해 운영되는 수입금 공동관리기구를 설립,업체별 운행실적에 따라 수입을 나누되 적자 시에도 일정 수준의 적정이윤과 운송비용을 서울시로부터 보장받는다. 송한수 이유종 김기용기자 onekor@seoul.co.kr ■종합사령실 배차시간 컨트롤 “여기는 사령실.1144번,간격이 벌어져….”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있어서 또 다른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종합사령실(BMS.Bus Management System)을 통한 서비스다. BMS가 시행되면 시민들은 인터넷(bus.seoul.go.kr),휴대전화,ARS(1577-0287) 등을 통해 버스 도착 예정시간,환승 정보,지연 사유 등을 알 수 있다.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하는 ‘왕짜증’이 거짓말처럼 없어지는 것이다. 운전기사들은 앞뒤 차간 거리,혼잡구간,운행노선의 사고 등을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예컨대 운행 중 고장,승객 소동,접촉 사고 등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기사가 단말기에 있는 버튼을 눌러 종합사령실로 상황을 알린다.사령실은 ‘처방’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운수업체들도 자사 버스의 운행상태를 관리할 수 있고,시는 전 구간의 운행상황을 한눈에 파악해 더욱 체계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BMS는 서울시에 등록된 총 8000여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시행된다.1단계로 다음달 1일 5031대의 운전석 옆에 액정화면을 갖춘 단말기가 설치·운영된다.나머지는 12월쯤 완료된다. 마지막 3단계로 내년 초까지 서울시내 각 정류장에 ‘정류장 안내기’가 마련될 예정이다.시는 우선 7월1일부터 서울 강남대로와 도봉구 미아로 등 4곳에 정류장 안내기를 시범 운영해가며 문제점 등을 점검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요금체계 5㎞마다 +100원 다음달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이용거리를 합산해 요금을 내는 ‘통합요금 거리비례제’가 시행된다.기본요금 인상 자체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있지만,이동거리가 길거나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시민들은 요금체계를 눈여겨 보면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도 보인다. ●800원에 5㎞마다 100원 추가 지하철과 지선·간선버스의 기본요금(10㎞)은 800원(이하 교통카드 기준)이다.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주간선버스 1000원,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버스 1400원,마을버스 500원 등이 기본요금이다. 그러나 주간선버스는 당분간 간선버스 요금이 부과되고,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차량 고급화 등의 조건이 갖춰지는 오는 10월 이후 인상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기존 순환버스(400번대)의 경우 노선이 10㎞ 이하는 마을버스 요금을,10㎞ 초과는 지선버스 요금을 각각 적용한다.또 시외 구간까지 운행하는 기존 도시형버스 79개 노선의 추가요금제는 폐지되고,기본요금만 부과하게 된다. 특히 기본거리를 넘으면 무조건 5㎞마다 100원씩이 추가부과되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승객이 환승하지 않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기본료만 내면 된다.물론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기본거리를 5㎞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이밖에 학생들의 회수권제도와 마을버스 청소년 현금할인제는 당분간 유지된다.회수권은 기존 550원에서 700원으로,마을버스 청소년 현금요금은 400원에서 450원으로 조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지하철 25%,지선·간선버스 23.1%,마을버스 25% 등으로 인상되지만,환승요금을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환승 승객은 이전보다 요금이 내려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선택 아닌 필수 버스와 지하철을 최대 다섯번까지 갈아타도 그 횟수에 상관없이 총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환승 무료 혜택’도 교통카드가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선표 보는 법 다음달부터 서울지역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대폭 바뀐다.419개 노선 가운데 기존 노선을 유지하는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90개 노선에 불과하다.반면 94개 노선이 신설되는 대신 기존 노선 중 42개가 통합되고,103개 노선이 단축 또는 변경된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노선체계 개편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변경된 버스 노선은 인터넷 홈페이지(bus.seoul.go.kr)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전화로도 노선 확인이 가능하다.교통방송은 수신자 요금부담 전화(080-800-5656)로 오전 6∼오후 10시,서울시 버스체계개선반(02-3707-8721∼5)은 오전 9∼오후 9시,버스운송사업조합(02-414-5005)은 오전 7∼오후 9시 안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정지선 지킴의 虛實/이성낙 아주대 의대 석좌교수

    뉴욕 파리 런던 베를린 및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자동차들이 지체와 서행을 거듭하며 주행한다.그런 답답한 모습을 보면서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는 그네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자동차들에 대해서는 물리적 한계를 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그럼에도 외국의 대도시에서는 네거리 교차 지점에서의 뒤엉킴 현상을 볼 수 없다. 국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교차로에서의 자동차 뒤엉킴 현상이 우리의 시민정신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왜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처럼 교차로에서의 정지선이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 우리에게는 양보 정신이 없는 걸까? 아마도 우리 모두는 이런 질문을 수없이 던져왔으리라. 근래 교통행정 담당 부서에서는 자동차 운전자의 준법정신을 고양시키고자 교차로에서,특히 보행자 공간인 횡단보도 앞에서의 정지선 지키기를 ‘강요’하겠다고 나섰다.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번 단속 조치에 따라 정지선을 지키는 운전자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하는데,한편에서는 시민들의 불평불만 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이는 교차로 정지선과 관련해서,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근본적인 부조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정지선 지키기’의 소프트웨어 측면을 살펴 보면,행정 당국은 수준 낮은 정신 계몽 차원의 발상을 가지고 접근하는 듯하다.어떠한 법규도 현실성과 거리가 멀면 언젠가는 그 법규인 ‘상품’을 ‘소비자’인 시민이 외면하게 마련이다.그렇게 되면 행정 당국은 초심을 잃고 ‘아니면 말지’ 하면서 없던 일로 치부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예를 한두번 겪은 게 아니다. 정지선 지킴의 하드웨어 측면을 살펴 보면,시내 네거리마다 설치된 교통신호 체계,일명 깜박등의 위치 설정에 큰 잘못이 있다고 본다. 국내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가 교차로를 넘어갈 때 교통 흐름을 안내하고 인도하는 신호등이 예외 없이 네거리 저 건너편 멀리에 있다.그 거리가 정지선에서부터 약 20m,더 멀게는 80m 넘는 전방에 위치한다.다시 말해서 파란색 신호를 보면서 가다가 노란색 신호를 보는 순간 운전자는 이미 정지선을 넘어 교차로 중앙에 있고,이내 뒤엉킴의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문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선 유럽의 경우 ‘저 건너편’에는 교통신호 기둥이 없고,대신 정지선 바로 위에 신호등이 있다.혹 교차로를 지나 멈춘 자동차가 발차 신호를 볼 수 없어 당혹스러울 정도이다.그래서 정지선 바로 위에 있는 신호등 기둥의 중간 지점에 크기가 작은 빨강·파랑·노랑 신호등을 추가로 달아 정지선 맨 앞에서 발차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자전거 같은 이륜 차종을 이용하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이렇게 세심한 교통신호 체계 덕에 교차로에서의 자동차 충돌 사건은 물론 교차로에서의 ‘뒤엉킴 현상’은 더더욱 볼 수 없다. 모든 나라 국민의 준법정신 수준이 같을 수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적어도 국내 도시와 파리·베를린 같은 유럽 대도시에서의 신호 체계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고,그중 하나가 바로 신호등이 서 있는 위치이다. 운전자들이 교차로에서 정지선을 지키도록 단속에 나선 행정 당국이 교통 시스템,교통신호 시설에서 오는 하드웨어에는 문제가 없는지 먼저 점검하여 보길 바란다. ‘콜럼버스 달걀’의 지혜가 문득 떠오른다. 이성낙 아주대 의대 석좌교수˝
  • 안산 수원에 경찰서 2곳 신설

    경기도 안산시와 수원시에 오는 2006년 말까지 경찰서가 1개씩 신설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경찰서 분할신설계획을 승인받아 안산남부서,수원서부서(가칭) 부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경기경찰청은 부지선정 작업이 끝나면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올해 말에 공사를 착공,오는 2006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안산남부서와 수원서부서를 개서할 예정이다. 경찰서 2곳이 신설되면 도내 경찰서수는 34개로 늘어나면서 31개인 서울을 계속 앞지르게 된다. 안산남부서는 상록구 사동 일대 4500평에 들어설 것이 유력하며 수원서부서 부지로는 고색동과 평동,구운동 등 서부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찰서가 신설되는 안산과 수원은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관할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사건,사고 및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치안수요가 급격하게 증가,치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안산은 지난 1993년 41만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69만 5000여명으로 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경기청 평균(833명)과 전국 평균(525명)을 크게 넘어선 1179명이다. 지난 2002년 인구 100만명이 넘어선 수원도 현재의 2개 경찰서로는 빈발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하기가 역부족일 만큼 경찰력이 치안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최근 논란이 된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임기동안 부동산 투기 재발을 막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주택과 관련된 서민 부담이 과중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을 비롯해 언론사 경제부장 29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 회동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부동산은 많은 서민의 자산 1호로 투기하는 것도 싫어하지만,자신의 자산이 깎이는 것도 싫어한다.”고 설명한 뒤,“금융부문과 많이 맞물려 있어 깎아 내리는 것도 문제고 부작용도 많아 (부동산 가격을)가급적 붙들어 놓자는 생각”이라고 지적,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부와 당쪽에서 추경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친 뒤,“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특효약은 없다.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대로 원칙적 처방에 충실하겠다.”고 강조,단기적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 재정비계획에 대해 “8월 신행정수도 부지선정 후에 연말까지 국제적 금융과 비즈니스,첨단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 재정비와 연계해 서남지역과 남해안 지역의 관광레저 복합단지 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산기지 공원화 무산 위기

    서울시가 최도심인 용산 미군기지 터에 민족공원을 만들려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용산기지를 포함,미군으로부터 돌려받는 부지에 대해 장관이 사실상 용도변경 권한을 갖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국방부는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곧 공청회를 거쳐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부는 자연녹지인 용산기지 터를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변경한 뒤 매각,기지이전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주한미군 기지이전에 따른 특별법’은 주한미군에 공여된 구역 및 공여해제 반환 토지에 대해 건설교통부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도시계획을 재검토해 수립할 때 국방장관과 반드시 협의토록 했다.나아가 국방장관이 이들 구역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이나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을 요청하면 건교장관이나 해당 단체장은 바로 이행토록 했다. 미군기지 터 활용에 대해 국방부가 ‘칼자루’를 쥐게 돼 서울시의 민족공원 건립 계획은 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녹색연합 고지선 간사는 “서울 도심에 남아 있는 마지막 땅을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은 난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도심 교통체증과 환경악화 등 각종 문제점을 유발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盧대통령 “부동산 투기 재발 방지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최근 논란이 된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임기동안 부동산 투기 재발을 막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주택과 관련된 서민 부담이 과중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을 비롯해 언론사 경제부장 29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 회동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부동산은 많은 서민의 자산 1호로 투기하는 것도 싫어하지만,자신의 자산이 깎이는 것도 싫어한다.”고 설명한 뒤,“금융부문과 많이 맞물려 있어 깎아 내리는 것도 문제고 부작용도 많아 (부동산 가격을)가급적 붙들어 놓자는 생각”이라고 지적,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정부와 당쪽에서 추경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친 뒤,“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특효약은 없다.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대로 원칙적 처방에 충실하겠다.”고 강조,단기적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 재정비계획에 대해 “8월 신행정수도 부지선정 후에 연말까지 국제적 금융과 비즈니스,첨단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 재정비와 연계해 서남지역과 남해안 지역의 관광레저 복합단지 계획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지하철 기본료 800원

    7월1일부터 지하철을 타면 서울시내 구간에서는 12㎞ 이내 기본요금 800원에 6㎞마다 1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이동거리가 시외에 걸치거나 인천시,경기도 성남·안산시 등 다른 지역에서 지하철로 오갈 땐 10㎞ 이내 기본료 800원,이후 5㎞마다 100원을 더 받는다.서울시는 거리비례제 도입에 따른 대중교통요금체계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요금을 많이 올렸다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적에 따라 당초 1차 발표 때보다 인상폭을 낮췄다. 또 이동거리가 시내구간의 경우 42㎞부터,시외구간은 35㎞부터 추가요금 부과 단위가 6㎞에서 12㎞로 바뀐다.그러나 지선·일반간선 버스 등 시내버스는 기존 개편안대로 환승할 경우 10㎞까지 800원을 부과하고 5㎞당 100원씩 더 내면 된다. 지하철로 10∼12㎞ 또는 15∼18㎞ 통행하는 승객은 기존 개편안에 비해 100원 덜 내고,20㎞ 이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은 100원 또는 200원이 경감된다. 이같은 새 체계가 시행되면 현재보다 요금이 8∼56% 오른다. 시는 아울러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20%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지하철 학생정액권 발매를 당초 개편안과 달리 7월1일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버스요금 청소년 1회권 할인제도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청소년 할인 요금은 간·지선 버스 학생 회수권이 700원,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640원으로 일반요금인 900원(교통카드 800원)에 비해 20% 가량 할인된다. 또한 청소년의 마을버스 1회권은 450원,교통카드 요금은 400원으로 일반 마을버스 요금에 비해 각각 100원이 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정 이삭]

    ●서예휘호대회 참가자 접수 강서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마포고 대강당에서 ‘서예휘호대회’를 개최한다.참가신청은 7∼11일 받는다.(02)2607-4233.참가부문은 한글,한문,국한문 등이며 휘호명제는 자유이다.수상작은 다음달 9∼13일 강서구민회관 전시실에 전시된다. ●소자본 창업강좌 강북구는 8∼10일까지 오후 2∼5시 구민회관 3층 회의실에서 무료 창업강좌를 개최한다.창업절차와 지원제도,사업계획서 구성,점포임대차 계약실무 및 보증금 보전방법,상권분석 및 입지선정,법률관계,기타 창업에 필요한 정보 및 컨설팅 등.(02)901-2292. ●환경사진 공모전 강서구는 ‘제1회 환경사진 공모전’을 마련하고 9일까지 출품작을 접수받는다.소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자연훼손과 환경오염 ▲자원재활용 등이다.응모자격은 강서구민이나 강서구에 직장을 둔 시민이면 가능하다.(02)2657-8618. ●치매 가족 교육 성동구는 9일 오전 11시 옥수복지관에서 ‘치매에 걸린 어른에 대한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02)2286-5411. ●어르신 한방 무료진료 서대문구보건소는 8일(화) 오후 1∼3시 보건소 2층 물리치료실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진료를 실시한다.02-330-1823. ●무료 순회진료 서대문구는 9일(수) 오후 2∼4시 홍제1동 고은경로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다.02-330-1823. ●모유 수유 강좌 서대문구보건소는 9일(수) 오후 2시 보건소 6층 보건교육실에서 ‘엄마의 사랑 모유를 먹입시다.’를 주제로 무료강좌를 연다.02-330-1821∼2. ●봉제 교육생 모집 강남국제패션디자인학원은 7월부터 6개월동안 재봉기로 의류를 제작하는 과정을 무료로 교육한다.수강대상은 실업자와 주부,비진학 고3생,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이며 정원은 30명이다.8일까지 학원을 방문하거나 거주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월 25만 원의 훈련 수당이 지급되며,교재 및 실습 재료 모두 무료이다.(02)546-7321∼2. ●‘민원행정서비스’ 주제 문예작품 공모 강서구는 민원행정서비스를 주제로 수필,희곡,콩트 등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02)2600-6085. ●청소차량 및 장비매각 도봉구는 9일 오전 10시 재무과 입찰실에서 청소차량 및 장비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8일 오후 3시까지 11층 재무과에 입찰등록해야한다.(02)2289-1214. ●3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 중랑구는 오는 12일까지 올해 3단계 공공근로사업(7월 5일∼9월 25일)신청을 받는다.신청일 현재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구직등록을 한 사람에 한하며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02)490-3355.
  • ‘꼬마들의 천국’ 노원어린이도서관

    노원구 중계4동 삿갓봉근린공원내 노원어린이도서관은 꼬마들의 ‘천국’이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꼬맹이들은 아파트 안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며 책읽는 습관을 키운다.싫증나면 방바닥에 누워 뒹굴뒹굴거리고 그것도 귀찮으면 볼풀장을 찾는다. ●서울여대 문헌정보과 위탁운영 노원어린이도서관은 국내 기초자치단체가 지은 최초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1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하1층 지상3층 규모다.지난해 2월 문을 연 도서관은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전문적인 사서교육을 받고 다른 도서관에서 일하던 우수 인력들이 투입됐다. 노원어린이도서관은 독서·학습·무대공연·특강·놀이 등이 다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노원 외의 타 지역에서도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2일에는 중랑구 묵동초등학생들이 다녀갔다.박지선(9·묵동초 3년)양은 “다시 꼭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노원구민이 아니라 회원가입을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3층 건물이지만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1층 유아열람실은 1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아동 전용공간이다.22평 공간이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어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이성환(4)군의 어머니 김영애(33·중계4동 주공2단지)씨는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주일에 한번 꼴로 찾고 있다.”면서 “창작동화가 많아 좋다.”고 반겼다. 지하1층 놀이교육교실은 볼풀장을 비롯해 7종의 놀이기구가 있다.책을 읽다 싫증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잔디정원이 나오는 데 도시락을 먹거나 소규모 회의를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23석의 디지털자료실은 전자책과 DVD,CD롬 등 학습자료가 풍부하다.초등학교 3∼4학년이 주로 이용하고 유아들도 엄마와 함께 DVD를 이용해 한글과 영어를 공부한다.사서 이정미(28·여)씨는 “이곳에서 컴퓨터게임은 일절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게임방이란 인식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대신 학습용 콘텐츠나 다른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층 열람실은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한다.철학·사회과학·종교·순수과학·기술과학·예술·언어·문학·역사 등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1만 8000여 장서가 들어차 있다.3층 강당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영화상연 및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웬만한 스튜디오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조명과 음향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 놀이방 환기시설 늘렸으면 먼 거리에 있는 주민들은 가고 싶어도 쉽게 가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어린이도서관에 닿는 버스가 많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꽤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중계4동을 제외한 나머지 중계동과 상계·하계동 주민들은 셔틀버스가 운행되길 바란다. 구청에서도 이런 점을 의식해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차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임대해 쓰는 방법이 있음을 내비쳤다.많은 주민들에게 고루 혜택을 준다는 측면에서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하의 놀이교육교실 환기시설도 개선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오늘의 눈] 권위적인 정지선 단속/유영규 사회교육부 기자

    출근길 횡단보도 정지선을 밟아 6만원짜리 딱지를 끊었다는 택시기사의 푸념은 오후에도 계속됐다.하루를 공쳤다는 생각에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의 말투는 유난히 거칠었다. 요즘 출퇴근길은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정지선 단속이 시작된 뒤 웬만한 도로에는 교통경찰이 빼곡히 배치되어 있다.우리나라에 경찰이 언제 이렇게 많아졌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다.단속경찰과 운전자의 실랑이는 “금을 밟았느니,안 밟았느니”하고 다투던 어린시절의 팔방놀이를 연상케 한다. 사실 정지선 지키기는 경찰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경찰이 단속을 시작하기 전,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실익도 없이 정지선을 상습적으로 넘어 통행에 불편을 주는 속없는 운전자들이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차에서 내리면 바로 보행자가 되는 건전한 다수의 운전자에게도 환영 받았다. 그런데 단속을 시작한 첫날부터 박수는 간 데 없고 불만의 목소리만 허공을 뒤흔들었다.급기야 경찰청은 3일 ‘단속을 위한 단속’을 지양하고,시민들의 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대안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정지선 위반 단속’이 아니라 ‘보행자 권리 되찾아 주기’였다면 어땠을까.시간은 좀 걸리겠지만,결국은 강력한 단속 때문이 아니라 보행자들의 따가운 눈총 때문에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지키게 되지 않을까. 힘으로 사회를 통제하기에 인구는 너무 많고 경찰숫자는 너무 적다.힘으로 바로잡으려 한다면,앞으로도 경찰이 있으면 정지선을 지키고,없으면 지키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경찰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빌려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영규 사회교육부 기자 whoami@seoul.co.kr˝
  • [독자의 소리] 운전자 대부분 정지선 잘 지켜

    6월1일부터 차량 정지선 지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차량 운전자 대부분이 교차로나 횡단보도 상에서 슬금슬금 정지선을 넘어서 거리낌없이 정지선을 무시하던 예전의 행동은 이제 더이상 용서받지 못할 상황이 되었다.이번에 경찰이 벌이는 대대적인 단속이 너무 지나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그동안 우리가 저질러온 정지선 무시 행위를 생각한다면 수긍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단속 첫날 아침 교차로·횡단보도를 통행하는 차량들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 그래도 상당수 운전자들이 전날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정지선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했다.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차량들 때문에 짜증을 내고 심지어 심한 욕설을 서슴지 않던 운전자도 정작 본인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었다.경찰 단속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정지선을 지킨다는 것은 스스로를 비하하는 행위이다.사실 운전할 때마다 흔히 느끼는 조급함과 짜증스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고,또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각자 정지선을 지켜 보자.그러면 갖가지 잘못된 운전 행태가 바로잡혀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이루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도영호(서울 중랑경찰서 먹골지구대 순찰2팀)˝
  • 길 터주려는 정지선위반 범칙금 안물린다

    경찰청은 고의성이 없거나 가벼운 정지선 위반은 앞으로 범칙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보운전자나 지리가 익숙지 않은 다른 지역 운전자의 위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정지선 침범 ▲뒤에 오는 차에 길을 터주려 정지선을 넘은 경우는 범칙금 대신 경고가 주어진다.경찰청은 이같은 지침을 이날 각 시도경찰청에 하달했다. 경찰은 “1,2일 이틀 동안 단속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운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부작용이 일어 유연성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과 한창훈 반장은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단속을 위한 단속’을 피하자는 뜻”이라면서 “이달말까지 정지선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 뒤 준수율에 따라 단속강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교통비 인상안’ 시민반발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요금을 조정키로 한 서울시 방침이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반대론에 부딪혔다.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연대회의’는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물가상승의 주범이 돼 어려운 경제사정과 고유가 행진,심각한 취업난 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의 대중교통요금체계 개편의 골자는 멀리 가는 승객이 많은 돈을 내는 통합거리비례제의 도입으로,지하철과 지선·일반간선버스(10㎞ 이내)의 기본요금은 현재 700원(교통카드 사용시 버스 650원,지하철 64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연대회의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른 거리비례제 도입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버스에 비해 장거리 통행 위주인 지하철 요금을 기본거리 10㎞에 800원,이후 5㎞마다 100원씩 더 내도록 한 것은 집값 상승 등으로 수도권 외곽으로 이주한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지선 단속 첫날… 불황속 ‘6만원의 힘’?

    “녹색신호를 보고 진입했는데 금방 신호가 바뀌었어요.”,“적정속도로 운전했다면 노란신호를 보고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단속 첫날인 1일 낮 12시14분 서울 마포구 공덕로터리.퀵서비스 오토바이를 몰고 아현로터리에서 마포대교쪽으로 달리다 정지선을 5m 남짓 넘어선 김모(30·서대문구 남가좌동)씨는 마포경찰서 정호신(33) 순경과 20분 남짓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5점을 부과받았다. ●단속 지점에선 대체로 합격점 이날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위반사례가 발생했지만,대체로 ‘합격점’이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경찰청은 “집중단속 결과 정지선 준수율이 80% 정도로 단속 이전의 55%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출근시간에도 운전자들이 당초 우려보다 훨씬 정지선을 잘 지켰다.오전 7시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대부분의 차량은 정지선 1∼2m 앞에서 멈춰섰다.일부 차량은 4∼5m 앞에서부터 엉금엉금 들어오기도 했고 실수로 정지선을 넘은 뒤 경찰의 눈치를 살피며 후진하기도 했다.10m 전방부터 감속,정지선 앞에서 차를 멈춘 운전자 노성환(45·회사원)씨는 “아직 적응이 안돼 깜빡하고 조금씩 넘어갈 때가 있다.”면서 “자칫 6만원의 범칙금을 낼 뻔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공덕로터리에서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한 김재규(64·택시운전사)씨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교통신호봉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치던 차가 많았는데 오늘은 대체로 정지선을 잘 지켰다.”고 평가했다.오전 7시부터 6시간 동안 공덕로터리에서 정지선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4대,계도조치를 받은 차량은 40여대였다. ●경찰 사라지자 슬금슬금 전진 얌체족도 하지만 단속을 하지 않는 시간이나 지점에서는 정지선을 넘어서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횡단보도에 차를 세우거나 신호가 바뀌기 전에 슬금슬금 전진하는 차도 눈에 띄었다. 정지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한 사고도 발생했다.오전 7시30분쯤 종로4가 횡단보도 앞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다.종로4가에서 5가쪽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이 급제동한 택시를 들이받고,충격으로 앞으로 튕겨나간 택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다시 추돌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1800여곳에 8500여명의 단속인력을 투입해 신호위반 2180건,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738건,일시정지 위반 795건,보행자 보호위반 669건 등 모두 5382건을 적발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성&남성] ‘마른 여자’ 매력있습니까?

    “말랐다.” 정말 여자들에게 매력의 키워드인가.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여자들의 목표는 어디까지가 이상적인가.마른 쪽인가,통통한 쪽인가.정작 남자들은 마른 여자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할까.이런 물음을 풀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으로 나가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155명과 거리 인터뷰를 했다.160㎝의 키를 가진 가공의 여성 ‘다혜(25)’를 등장시켜 몸무게를 38∼60㎏ 사이의 6가지 체형으로 변화를 줬다.시민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체형’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더니…. 남녀의 이상은 확연히 달랐다.다수파를 남자는 50㎏,여자는 45㎏가 차지했다.설문에 응해준 남자 71명 가운데 30명(42%)이 50㎏을,여자 84명 중 37명(44%)이 45㎏을 선택한 것이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대답이었으나 여자는 스스로의 눈높이를 보다 엄격히 뒀다.왜 그럴까? ●“너무 마르면 사람같이 안 보여” 인터뷰에 응한 윤길호(34·자영업)씨는 45㎏을 선택했다.그는 “너무 마르면 사람같이 안 보여 싫다.적당히 살이 있는 게 좋다.”고 했다.50㎏을 고른 허철희(25·트레이너)씨는 말이 나온 김에 과열 다이어트 세태를 따끔히 비판하기도 했다.“몸짱 열풍이다 해서 자기 몸 가꾸는 건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안 좋은 것 같다.” 55㎏을 선택한 최승용(17·고2)군은 명쾌하다.“55㎏이 뭐가 뚱뚱하냐.내 여자친구라면 55㎏이면 좋다.통통한 게 훨씬 예쁘다.” 50㎏쪽을 지지하는 여자도 이유야 남자와 다를 바 없다.회사원 장선경(25)씨는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면 볼륨감이 없어 보기 싫다.적당히 근육도 있고 해야 더 예쁘다.나도 좀 더 찌고 싶다.”는 의견. 여자들의 다수파 ‘45㎏’을 선택한 여자들 이유로는 ‘무조건’이 많았다.회사원 이지선(23)씨는 “마르면 ‘여성미’가 있다.난 무조건 마른 게 좋다.”고 응답했다.“통통한 게 좋다.”는 남자들 말을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도 적지 않다.역시 45㎏을 선택한 박세아(16·고1)양은 “남자들 얘기는 말뿐인 것 같다.여자라면 45㎏ 정도로 날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통한게 좋다는 남자들 말은 거짓” 커플이 함께 조사에 응한 조모(17·고2)군과 김모(17·고2)양의 대답은 엇갈렸다.“통통한 게 예쁘다.내 여자친구는 살 조금 더 쪄도 좋다.”는 조군에게 김양은 “거짓말이다.난 호리호리한 게 좋다.”고 눈을 흘긴다. 표본수 등에서 이번 거리조사에 한계는 있으나 대체적인 경향을 들자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기를 쓰고 뺀 몸매를 대단하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여자는 스스로가 납득하는 자기만족 수치를 가혹하게 잡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남자가 바라는 몸매보다 한 단계 더욱 높여 잡는 일종의 착시현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이복기(참가정의원) 홍보간사는 “남자들이 통통한 몸매를 선호했다는 결과는 조금 의외이고 재밌다.”면서 “노출이 심한 나라도 아닌데 과도하게 마른 몸매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은 사회분위기 탓”이라고 꼬집는다. 대한비만학회가 설정한 한국인 비만기준을 보자.체중에 키의 제곱을 나눈 체질량지수(BMI·표1)로 따지면 학회가 제시하는 정상지수는 18.5∼22.9이다. 조사에 등장시킨 신장 160㎝의 다혜가 정상적인 BMI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47.4㎏을 넘어서야 한다.58.6㎏까지도 괜찮다.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체중보다 훨씬 통통해야 ‘정상’인 셈이다. 여성들이 다수파로 선택한 45㎏이라면 BMI는 17.6,즉 저체중으로 분류된다.명동에서 만난 공무원 강명구(34)씨가 택한 38㎏의 체형이라면 BMI 지수는 14.8로 뚝 떨어진다.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는 깡마른 몸매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마네킹이나 모델의 BMI가 17 정도라는 점이다.남자들이 이상적이라고 보는 몸매와는 달리 여자가 봐서 ‘끌리는’ 체형이다.그 체형은 여자의 구매의욕을 자극시키는 포인트이기도 하다.한국모델협회에 따르면 톱 모델로 활약 중인 A씨의 경우 172㎝에 48㎏으로 BMI는 16.2에 불과하다. ●BMI 18.5 아래로 떨어지면 건강 이상 영동세브란스 병원 내분기내과의 안철우 전문의는 경고한다.“BMI가 18.5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심하게 수치가 낮은 경우는 골다공증이나 영양실조,생리불순 등이 생길 수 있다.” 탤런트 변정수씨는 “위절제수술로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는데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몸매 유지를 위해 노력은 하지만 음식은 잘 먹는다.”고 일러준다. ‘완벽한 몸매’로 일컬어지는 그녀인지라 가능한 말이겠거니 하지만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건강 해치고 그러는 것”이라면서 ‘자기 몸 사랑하기’를 외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여자의 BMI 평균은 98년 23.11에서 2001년 23.42로 올라갔으나 어느 연령층보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20∼39세의 지수(표2)는 떨어졌다.전체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지는 가운데 젊은층의 살빼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의 유형준(한강성심병원) 부회장은 “사회의 통념을 정리하고 조절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라면서 이렇게 당부한다.“이제는 ‘겉몸짱’과 ‘안몸짱’을 구분해야 한다.지금 몸짱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겉몸짱일 뿐이다.이제부터 몸짱이라 쓰지 말고 ‘겉몸짱’이라고 써 달라.안몸짱,즉 건강상태를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이효용 이재훈기자 utility@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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