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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통합논술 감정싸움 이후의 과제/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찌는 듯한 삼복 더위속에 정부와 서울대가 벌이고 있는 입시문제 줄다리기가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물론 온 국민의 불쾌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참으로 이견과 갈등 조정이란 민주주의의 기초에 대단히 미숙한 정부요 대학 당국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 2008년도 입시안의 ‘통합논술고사’실시 방침에서 비롯된 갈등은 어느 편의 잘잘못을 얘기하기 어렵다. 2년여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당장 수많은 예비수험생들이 궁금해하고 불안해 하는 등 혼란이 예상되는 마당에 통합논술시험의 구체적 예가 곁들인 상세한 설명도 없이 불쑥 발표만 했던 서울대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통합논술을 본고사로 지레 단정하고 ‘초동진압’ ‘전면전’ ‘행정적 재정적 모든 조치’등의 살벌한 언사로 나선 정치권이나 당국도 문제다. 관치교육이 몸에 밴 자세로 새 입시제도 토론과 절충이 아니라 감정싸움으로 내몰아 버린 것이다. 정부는 대입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절대 불허한다는 소위 3불(不)정책을 수 없이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고지선(至高至善)의 정책이란 있을 수없다. 비록 명분이 옳다 해도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은 일단 대화로 절충해야지 지성의 상징인 대학을 몽둥이로 다스리는 듯한 자세로 대응한 것은 대학 자율의 차원을 떠나 기본 상식적으로도 잘못이었다. 대학에서 원활한 수업을 진행하기에 최근 수년 신입생들의 기초실력이 너무 떨어져 고교과정 보충수업이 필요한 형편이라는 지적은 비단 서울대에서만 나오는 탄식의 소리가 아니다. 그런데 통합논술을 최우수학생 독식을 위한 기득권 방어책이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나 열성을 보이라고 질타한 것은 논리가 아닌 비아냥거림에 불과하다. 서울대가 어떤 방법으로 뽑든 최우수등급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다만 현재의 평가방법에 의한 최우수학생이 진정 학업실력이나 향후 학문적 발전 가능성에서 최고로 우수한 학생이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평가제도의 미비로 진정 우수한 인재가 낮게 평가되고 탈락되는 일이 없게 자체적 평가방법으로 바로잡아 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일단 “통합논술이 본고사로 치러지는지 사후적 검증을 철저히 한다.”는 선에서 감정싸움이 교통정리되는 인상이다. 그러나 감정만 추스르고 말면 교육 현장의 문제점들은 어찌 되는가. 그대로 덮여 계속 곪아 갈 것이며 또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은 어찌될 것인가. 서울대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집안에서만 큰소리 친다고 욕을 먹지만 전쟁의 폐허속에서 50여년만에 100∼200년 전통의 서구 대학들과 어깨를 겨루며 150위권의 위상이나마 점하게 된 것도 국민적 교육열정의 덕분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 폄하 유혹에 휘둘리지 말고 KAIST, 포항공대의 성공사례, 즉 시설과 교수진이 훌륭한 대학을 육성 지원하여 새로운 명문대를 만드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대도 기초과학, 대학원 중심대학이란 발전 공약 실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큰 추세는 분명 대학의 다양화와 자율쪽이다. 이번 정부와 서울대간 갈등도 이런 추세에 사전 대비하는 대학교육의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생산적 전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갈등의 근본원인인 고교교육 수준의 개선 방안을 본격 토론하고 연구하는 계기도 되어야 한다. 현재의 고교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장치로 예컨대 10년 정도를 내다보는 중장기 고교평준화 개선방안을 연구 검토하는 위원회 등의 전문가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속도’를 높이면 미래가 열린다

    ‘속도’를 높이면 미래가 열린다

    ‘속도를 높이면 미래가 열린다.’ 원자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양성자와 전자를 이용, 초미세 세계를 관찰하고 거대한 에너지를 얻고 물질의 특성까지 변화시키는 기술이 바로 가속기의 세계다. 특히 양성자와 전자의 속도를 높이면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항공우주기술(ST) 등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기술 개발에 가까워질 수 있다. ●‘빛 공장’, 방사광 가속기 물체의 형태와 구조, 색채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특히 원자나 분자가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 관찰하기 위해서는 원자간 또는 분자간의 거리보다 짧은 파장의 빛이 있어야 한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빠른 속도로 만들어 다양한 파장 및 밝기의 빛, 즉 방사광을 생산하는 장치다. 이 빛은 태양빛보다 수백만배 밝고, 퍼지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방사광 가속기에서는 전자총이 1초에 2000억개의 전자를 내보낸다. 이 전자들은 빛의 속도(초속 30만㎞)의 10분의1에 불과하지만, 가속관을 지나면서 빛 속도에 근접하게 된다. 이어 가속된 전자는 전자석이 설치된 구간을 통과하며 전자기파를 발생시킨다. 이 전자기파가 바로 방사광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1994년부터 운영하는 포항 방사광 가속기는 전세계적으로 12기밖에 없는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중 하나이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타이완에 이어 5번째로 제작된 것이다. 성과로는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1m) 단위로 모기의 내부를 동영상 촬영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뇌혈관이나 심장동맥혈관 등을 관찰할 수 있어 난치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98년에는 두께 130㎛, 지름 200㎛의 톱니바퀴 제작에도 성공했다. 이는 톱니바퀴 40개가 참깨 한 알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방사광을 초미세 기계 가공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발전시키면 세균보다 작은 구멍을 뚫어 세균을 걸러내는 세균 필터, 혈관 속으로 들어가는 초소형 의학 로봇 등의 제작이 가능하다. ●수소 경제를 앞당긴다 원자의 구성물질을 살피기 위해서는 우선 원자 크기인 0.1나노미터(1㎚=10억분의1m)보다 작은 파장의 빛이 필요하다.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경우 이같은 파장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문제는 빛의 밝기와 시간길이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어두운 곳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선명하게 찍기 위해 셔터의 속도를 빨리하는 원리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제3세대보다 더 밝고 시간길이가 짧은 빛을 만들 수 있는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고인수 가속기연구소장은 “제4세대는 제3세대보다 빛의 밝기가 최대 100억배 이상 밝다.”면서 “또 빛의 시간길이는 3세대의 수십 피코초(1ps=1조분의1초)에서 수십 펨토초(1fs=1000조분의 1초)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4세대가 실용화되면 물 분자를 구성하는 수소와 산소가 펨토초 단위로 붙었다 떨어지는 화학반응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즉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 경제’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포의 세포막을 형성하는 단백질의 분자구조도 밝힐 수 있어 신약개발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암세포가 분화하면서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는 과정을 확인한 뒤 이를 막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고 소장은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을 위한 기술력은 대부분 확보됐으며,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오는 2009년까지 건설을 끝낸 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성자 가속기 높은 전압 차이를 이용해 양성자를 고속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장치가 양성자 가속기이다. 양성자는 양전하(+)를 가진 입자여서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며 전압 차이가 클수록 그 속도가 빨라진다. 전압이 1억eV(전자볼트)일 경우 양성자가 초속 13만㎞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는 납처럼 무거운 원소의 핵에 부딪쳐서 그 핵을 깨고 양성자와 중성자를 밖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갖는다.10억eV(1기가 전자볼트)의 전압이면 양성자가 빛의 속도에 가깝게 되며, 이 경우 원자핵보다 작은 중간자나 중성미자 등의 미립자도 깨뜨릴 수 있다. 이처럼 가속된 양성자를 다른 물질에 충돌시키면 물질의 근본구조가 달라지게 되며 이러한 특성을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원전센터 부지선정과 함께 1억eV급 양성자 가속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소장은 “양성자 가속기는 특정 물질의 성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당장 산업적 파급효과도 크다.”면서 “성능이 향상될 경우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를 수십만∼수백만년에서 수십∼수백년으로 앞당길 수 있어 방사성폐기물 처리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양성자빔을 타이어에 쏘이면 더욱 질겨져 내구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양성자 가속기가 가동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립암센터에서는 암치료용 양성자 가속기를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세포속 DNA를 파괴하는 양성자의 성질을 이용, 암을 외과적인 수술없이도 제거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 군산시의회 전국 첫 통과

    전북 군산시의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군산시의회는 18일 집행부에서 상정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신청 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찬성 18명, 반대 8명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이날 열린 제97차 정례회는 시의원 26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방폐장 유치 동의안은 찬반토론 없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집행부는 제안설명을 통해 ▲방폐장은 심리적인 불안감에 비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고 ▲일자리 창출, 소비촉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방폐장과 함께 유치되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지역발전에 대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유치신청 동의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군산시는 8월31일까지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유치 신청을 하고 10월 중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폐장부지선정위원회는 11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하게 된다. 한편 방폐장 찬반 단체는 시의회 개원 시각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사 주변에서 각각 찬반 집회를 가졌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기 양주시 덕정 5일장-솔부추·콩된장 웰빙식품 ‘손짓’

    경기 양주시 덕정 5일장-솔부추·콩된장 웰빙식품 ‘손짓’

    지난 7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 앞 도로변에 있는 ‘덕정5일장’의 채소 장터는 40∼50대 여성 10여명이 시끌벅적 떠들어대고 있었다. 저녁 반찬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장에 들른 이들은 장터에 나온 솔(잎)부추·열무·오이·호박 등 여러가지 채소들에 대해 “싱싱하네.”,“시들시들하네.” 등 각자 품평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덕정 5일장의 꽃’은 단연 ‘솔(잎)부추’라고 할 수 있죠. 쇠고기 안심·등심 등 값비싼 고기집에 가면 참기름을 넣어 만든 소금장에 찍어 먹도록 야들야들하게 생긴 솔잎과 같은 채소가 나오잖아요. 그게 바로 ‘솔부추’라고 하죠.” 친구와 함께 찬거리를 고르던 주부 김민숙(47·양주시 회암동)씨는 “‘솔부추’는 일반 부추처럼 뻣뻣하지 않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소스를 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피를 맑게 해 주고 피로 회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남자들이 먹으면 다음날 오줌 줄기가 집 앞 담장을 넘어간다고 해서 ‘월담초’라고도 불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고기맛 더해주고 피로 회복·정력에도 ‘그만´ 이 덕분에 ‘덕정장’의 최고 유명 브랜드는 ‘솔부추’로 꼽히고 있다. ‘쭉쭉 빵빵하게 빠진’ 줄기와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잎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솔부추’는 매운 맛을 내는 ‘알린’ 성분이 풍부하고 매콤한 향기가 진하다. 매콤한 향은 고기의 노린내를 없애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기 때문에 고급 음식점에서 생채로 주로 이용된다. 몸을 덥게 해주는 보온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에 좋고, 피를 맑게 해 허약체질 개선과 성인병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다. 가격은 단(200g)에 2000원 안팎이다. ●천연비료로 키워 ‘안전´ 박종서 양주 회천농협 전무는 “‘솔부추’는 솔잎처럼 생겨 ‘솔잎부추’, 실과 같다 하여 ‘실부추’, 칼슘·철분·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영양부추’라고 하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중국에서 한반도로 건너온 ‘솔부추’가 남하를 하다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이곳에서 터전을 잡아, 양주가 사실상 원산지나 다름 없을 정도로 많이 재배되고 품질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옆에 있던 최완석 상무도 “‘솔부추’는 집안 장독대 주변에 스스로 자라날 정도로 끈끈한 생명력을 지녀 병충해에 강하고 비료 대신, 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잔류농약 조사에서 한번도 농약이 검출된 적이 없는 무농약 웰빙 식품”이라고 거들었다. ●100여년 역사… 하루 평균 5000여명 발걸음 양주시 덕정역 앞 도로변을 쭉 따라 자리잡고 있는 ‘덕정 5일장’은 10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장터. 경기도 북부지역을 주로 누비는 도부꾼 150여명이 2일과 7일에 한데 모여 채소·과일·의류·생선·생활용품과 잡살뱅이 좌판을 벌여놓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오기봉(73·양주시 고읍동)씨는 “덕정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동두천과 가까워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며 군인 관련 물품들이 넘쳐 흘러 꽤 흥청거렸다.”며 “하지만 우시장 등 가축시장이 없어지면서 장터도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아직도 장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평균 5000명을 넘을 정도로 5일장의 면모를 나름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간장 등 가정집서 담가 ‘덕정장’이 내세우는 또다른 ‘자랑거리’는 100% 콩된장·간장 가게.100% 자연산 콩된장·간장을 비롯해 콩된장·간장으로 삭힌 깻잎·고추, 청국장 환·분말가루 등 다양한 콩관련 상품들을 선보였다. 예부터 유명한 좋은 물로 된장과 간장을 빚고 있는 덕분이다. 인근 옥정(玉井)동의 경우 물이 좋아 ‘옥처럼 빛나는 우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조선시대 때는 임금님들이 이 지역의 회암사에 들렀다가 꼭 이곳으로 와 물을 한번 마시고 갔다고 한다. 콩된장·간장을 판매하던 최수정(34·양주시 회정동)씨는 “이 콩된장은 공장이 아니라 가정집에서 직접 담그는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고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데다, 된장을 담근 물에 철분이 없는 덕택에 된장맛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값은 100g에 600원이다. ●박물관에 간 듯 민속공예품 즐비 민속공예 코너도 ‘덕정장’의 명물이다. 짚으로 만든 짚신과 쬐꼬마한 바지게·삼태기, 고리버들로 만든 앙증맞은 키, 왕골 바구니, 삿갓,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카시트…. 비록 좌판을 벌여 놓고 손님을 맞고 있지만, 마치 ‘민속 박물관’에 와 있는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가격은 대나무 카시트(2개) 1만 5000원, 죽부인 1만원, 키 5000원, 바지게 1만원, 왕골 바구니 1만원, 삼태기 7000원, 짚신 5000원 등이다. ‘덕정장’이 농협 직거래장터와 함께 사이좋게 ‘동거’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터와 맞닿아 있는 회천농협 앞에서 농협측은 자두·참외·수박·감자 등 과채류와 식용유 등 가공식품 등을 내놓고 있고, 도부꾼들은 바로 옆에다 시게전·과일·건어물·의류·애완동물 등의 각종 좌판을 벌여놓고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협의 한 직원은 “이곳에서 장사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말리겠느냐.”며 “크게 ‘환영’할 일이 아니지만, 서로 돕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농산물 판매하는 데에만 신경을 쓴다.”고 털어놨다. 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찾아가는 길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1호선 의정부역에서 하차, 기차로 갈아탄 뒤 덕정역에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강북지역에서는 서울시청에서 종로를 거치는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를 경유하면 되고, 강남지역에서는 동부간선도로를 거쳐 3번 국도에 오르면 도착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종로 5가에서 지선버스 1018번, 미아삼거리에서 1048번이나 광역버스 9019번 등을 타면 된다. ■ “솔부추 칼국수·만두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솔부추’는 양념장의 생채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칼국수·만두 등 다양한 식재료로도 쓰인다. 하지만 ‘솔부추’ 칼국수·만두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한 게 흠. 현재 ‘솔부추’ 칼국수·만두를 선보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의 ‘독바위 칼국수’(031-859-3191)가 유일할 정도다. ‘솔부추’ 해물 칼국수는 ‘솔부추’를 갈아 즙으로 만든 뒤, 밀가루와 함께 부어 반죽을 한다. 이때 일반 칼국수 반죽할 때보다 물을 바특하게 해야 제 맛을 낸다. 반죽이 끝나면 끓는 물에 새우·오징어·굴·만디기(미더덕)·바지락 등 5가지 이상의 해물과 호박·감자·당근·파 등 갖은 야채를 썰어 넣어 끓이면, 부추 향이 코를 살짝 자극하는 녹색을 띤 칼국수로 변신한다.‘솔부추’ 한 단(200g)이면 20인분 정도를 만들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5000원이다. ‘솔부추’ 만두는 ‘솔부추’를 다져서 고기와 두부, 숙주나물 등을 섞어 만두피로 싼 뒤 삶으면 된다. 왕만두 형태로 1인분(6개)에 5000원. 이곳에서 만난 정용택(36·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씨는 “볼일 보러 이곳에 들렀다가 이곳 사람들이 ‘솔부추’ 칼국수·만두가 맛있다고 하기에 한번 와 봤는데, 정말 맛이 일품”이라며 “물론 ‘솔부추’ 해물 칼국수가 그윽한 부추 향에다 쫄깃쫄깃한 면발이 입맛을 돋우지만,‘솔부추’ 만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기가 막히게 좋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고유가 두렵지않네”

    “고유가 두렵지않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자동차 몰기가 두려운 시기다.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휘발유값이 ℓ당 1540원대에 이르고, 다른 지역도 대부분 1500원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차를 주차장에 ‘모셔’ 두는 게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이지만 휴가철까지 겹쳐 불가피하게 핸들을 잡아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간과했던 신용카드의 주유할인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보고, 인터넷을 통해 싼 주유소를 찾아보면 제법 많은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이참에 거칠었던 운전습관을 고치고, 차계부도 기록하는 습관까지 길러보자. ●정률 할인카드가 유리, 주유소 보너스카드도 꼭 챙겨야 기름가격이 상승추세일 때는 ℓ당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정액할인 카드보다는 주유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할인해주는 정률카드가 유리하다.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할인 폭도 커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1ℓ당 1500원을 기준으로,40ℓ 주유시 6만원이 나온다고 하면 ℓ당 40원 할인되는 대부분의 카드는 1600원이 차감되지만, 금액당 4%로 계산하면 2400원이 할인된다. 정률 할인카드에는 씨티카드의 ‘리볼빙 마스타카드’와 비씨카드의 ‘셀프메이킹 카드’가 있는데 ℓ당 주유 금액의 3∼4%를 할인해준다. 하지만 정액할인 카드라도 할인 액수가 크면 얘기가 달라진다. 주유 전용 카드인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ℓ당 80원이 적립되고,‘현대카드W’도 주말에는 80원이 적립된다.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를 쓰는 것도 유리하다. 주유 할인카드는 특정주유소에만 할인혜택을 받는 카드와 주유소 브랜드와 관계없이 모든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로 구분된다. 특정 주유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는 카드를 쓰는 게 좋다. 주유소 보너스카드를 함께 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절약법이다.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연회비 없는 보너스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보너스카드는 결제기능은 없지만 주유금액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된다. ●나쁜 운전습관은 ‘기름도둑’ 연비(연료 1ℓ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평균 10㎞인 차량을 하루 평균 50㎞씩 달린다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기름값(휘발유 1500원 기준)만 274만여원에 달한다. 즉, 5년 정도 타면 기름값으로 웬만한 차값을 지불하는 셈이다. 중형차나 연비가 나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 연료 소비량은 도로조건과 교통·기상상태 이외에 운전습관과 정비상태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자동차 제조회사가 제시하는 연비와 실제 연료 소모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운전자의 나쁜 습관 때문”이라면서 “동일한 자동차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는 2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ℓ당 1500원 하는 휘발유를 1200원에 구입하는 것과 같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노력보다 경제적인 운전을 익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유(油)테크를 부탁해’ 가정주부가 콩나물값을 10원 단위로 깎듯이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뛰는 요즘 운전자들은 기름값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전국 주유소별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유(油)테크’의 시작이다. 기름값 비교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12일 현재 ℓ당 휘발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1303원, 가장 비싼 주유소는 1813원으로 가격차가 510원이다. 경유도 최저가는 929원, 최고가는 1359원으로 430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주유소별로 기름값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정유사별로 공장도가격이 다른 데다 대리점과 주유소 등이 유통마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ℓ당 연비가 평균 10㎞인 차량을 하루 평균 50㎞씩 달리는 운전자가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선택했을 경우 연간 부담액은 237만 8000원, 가장 비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330만 9000원으로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 주유소를 이용하기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또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에서는 비교적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위치를 확인해 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 알뜰 운전습관 10계명 ●주유는 아침 일찍 연료 팽창이 가장 적은 때여서 ℓ당 몇원 싼 주유소를 찾아헤매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만땅’보다 적당 연료 무게만큼 기름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1회 주유량은 연료탱크 3분의2 정도가 적당하다. ●1∼2분 워밍업은 필수 워밍업 없이 주행하면 연료소모는 5∼10% 증가한다.1∼2분 정도 워밍업이면 충분하다. ●공회전 20분이면 버스요금 공회전 1분당 연료 10∼20㏄가 소모된다.20분 공회전이면 타지도 않은 버스요금이 나간다. ●급출발 1회에 40원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등은 정상 주행보다 연료가 20∼30% 더 든다. 급출발 10차례에 100㏄, 급가속 10차례에 50㏄의 기름이 더 소비된다. ●과속은 금물 경제 속도 이상으로 달리면 30% 이상 연료비가 더 들게된다. ●내리막길은 공짜 1500rpm 이상에서 가속페달을 놓으면 연료 분사가 정지돼 내리막길이나 정지선 앞에서 ‘공짜’ 운행이 가능하다. ●기어변속은 기술 변속은 2500rpm 전후가 적당하며, 시속 20㎞보다 15㎞ 단위로 바꾸는 게 10%가량 기름이 덜 든다. ●신호대기시 기어는 ‘중립’ 자동변속 차량은 신호대기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5∼10% 기름이 절약된다. ●자동차 다이어트에도 관심을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 10㎏을 넣고 50㎞를 주행하면 8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임하댐에 인공산란장

    경북 안동 임하댐에 내수면으로는 처음으로 인공산란장이 설치된다. 7일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관리단에 따르면 흙탕물 때문에 갈수록 줄어드는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임하댐내 3곳에 3354㎡규모의 인공산란장을 설치, 오는 15일 준공식을 갖는다. 인공산란장은 압축스티로폼과 인공수초, 실타래 형태의 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고기의 알이 잘 붙도록 접착성이 높은 재질로 만들었다. 또 위에는 달뿌리풀과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정화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바지선처럼 수위가 변해도 항상 물에 뜨도록 설계돼 물고기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던 산란기 대량 방류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인공산란장 준공과 함께 붕어, 메기, 쏘가리 등 30여만마리의 물고기가 임하댐에 방류된다. 임하댐관리단 관계자는 “물고기들은 수초나 돌이 산란장소가 되는데 댐 특성상 이런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며 “인공산란장이 만들어지면 댐내 물고기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논술! 여름방학때 꽉 잡자

    고등학교 1학년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일선 초·중·고등학교도 올 2학기부터 교내 시험에 논술형·서술형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논술이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공부 방법을 바꿔 차분히 준비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여름방학을 논술 실력을 높일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논술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법을 살펴본다. 흔히 논술을 ‘글을 쓰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논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고의 힘’이며, 반대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논술의 목적이기도 하다. 사고력은 단순히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보를 받아들이고 추론하고 비판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바탕이 된다. 초등학생 및 중·고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의 요령을 알아본다. ●가족 여행 등 적극 활용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여름방학은 특히 초등학생들에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때문에 공부한다는 기분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방법의 하나가 가족 여행이다. 웬만한 곳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관, 유적지 등이 한두 곳쯤은 꼭 있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미리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다녀온 후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능력을 키우며 견학·답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놀러가기로 했다면 여행 전에 ‘갯벌’에 대한 자료나 신문기사를 찾아보도록 한다.‘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보리)’‘갯벌(우리교육)’ 등 관련 도서까지 읽어본다면 금상첨화. 실제 여행을 가서는 갯벌의 성질과 갯벌에 사는 생물 등을 사진과 메모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찰한다. 여행 뒤에는 아이와 함께 갯벌 도감을 만들거나 갯벌의 중요성을 글로 써보고 갯벌의 보존과 간척 사업에 대해 추가 자료를 찾아본다. 가족과 토론도 해서 여행을 정리한다. 고학년은 더 깊이있는 독서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4∼6학년의 사회교과에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교과서에서 주제를 잡아 테마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순신’을 주제로 잡았다면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 아이들)’‘바다 전쟁 이야기(문학동네 어린이)’‘난중일기(예림당)’ 등 관련 도서를 먼저 읽는다. 그리고 나서 온양 현충사, 진도 명량대첩지, 통영 충렬사,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견학을 하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잘 듣고 자료를 꼼꼼히 챙겨 메모한다. 다녀와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토론, 스크랩, 여행기 쓰기 등으로 마무리한다. ●신문·토론·교과서 적극 활용 중·고교생은 교과서 지식뿐 아니라 시사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언어논술은 신문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5∼6명이 조를 짜서 3∼4개 일간지와 1∼2개 주간지를 하나씩 나눠 맡아 공통 주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발표한다.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갖고 비판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1주일에 한번 60∼90분 정도 모여 토론하고, 방학 동안 익숙해지면 학기 중에도 크게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시사적인 쟁점은 사회 교과, 독서는 국어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고1 정도가 되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신경숙의 ‘외딴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 또 학과 부담이 적은 만큼 며칠간 다른 공부 없이 책에만 빠져보는 것도 시도 해볼만하다.‘독서삼매경’의 경험은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독서목록을 참고하거나, 과목별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 양서 목록을 정한다. 영어혼합형 논술도 일반화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제시하는 영어 지문은 전공 기본과목 개론서 수준이므로, 영어에 대한 이해 이전에 주제에 대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신문, 영자신문, 각종 영어 토론 사이트 등을 통해 주제와 용어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책을 읽은 뒤에는 핵심어를 찾고 요약한 뒤 우리 말로 써보는 훈련도 해야 한다. 영어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 해석이 아니라 영어로 된 필자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독해하면서 나왔던 단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5∼10개씩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수리논술의 경우 교과서의 정의 이해와 풀이과정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논술도 논술인 만큼 채점자가 보기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핵심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 하기 보다는 논리적인 비약 없이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풀이과정은 수학에서는 가장 완결된 서술 형식이다. 이를 위해 정의, 개념, 정리,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리논술에서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사고보다는 정확성과 복합적인 사고인 만큼 여러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수학 외에 수학사,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학 이야기 등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주신 선생님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황복순·원자경 연구원, 교육방송 최경렬 김우택 서의동 강사
  •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형 논술을 치르겠다는 서울대와 이를 3불정책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당정간에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6일 당정 협의는 ‘초동 진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강경 분위기였다. 반면 서울대는 “물러설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날 협의는 서울대 입시안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달리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 부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봉주 의원은 “서울대 안은 그럴듯 하지만 국민들과 사교육 시장은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 알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지역 논술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6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서울대가 저항하면 다른 대학과 국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더 기다리지 말고 ‘초동진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3불 정책을 법제화해서라도 서울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정이 3불 법제화까지 거론하며 서울대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다른 한 축인 대학 구조개혁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칫 아무 일도 해놓은 것 없이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4일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본고사 형태로 출제한다.’는 뉴스를 ‘나쁜 뉴스’로 꼽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이같은 위기의식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밝힌 대책은 ‘서울대 길들이기’로 요약할 수 있다.‘서울대부터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 의원이 “최근 10년 동안 쌓아온 교육기조를 일거에 뒤엎은 서울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이에 대해 ““지역별로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해 내신 위주의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했고, 모집단위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특기자들을 뽑도록 했다.”면서 “서울대의 계획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시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당정 협의에서 합의는 했지만 서울대 안에 대해 스스로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버린 꼴이 됐기 때문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하계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만 해도 “서울대의 안을 보니 다양한 전형으로 뽑던데 좋더라.”며 긍정 평가했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6일 이와 관련,“대학자율화가 공교육 정상화를 해칠 만큼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는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서울대의 안을 본고사 부활의 신호로 보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seoul.co.kr
  • 대구시·경북도 혁신도시 후보지 갈등

    대구시와 경북도가 혁신도시 공동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나 입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25곳(대구 12곳, 경북 13곳)을 수용할 혁신도시의 공동 건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지만 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이냐는 세부사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와 가까운 ▲달성∼고령군 사이 ▲경산시 ▲칠곡군 등 3곳 중 1곳을 혁신도시 후보지로 희망하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테크노폴리스를 조성 중인 달성군이 가장 원하는 곳이지만 경북도가 경산시 또는 칠곡군을 원할 경우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북도는 대구시로부터 최소한 30㎞이상 떨어진 곳을 혁신도시 후보지로 희망하고 있다. 경북도의 비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영천시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하고 있는 듯한 눈치다. 그러나 대구시는 경북도의 ‘30㎞ 이상 떨어진 곳’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대구시 혁신분권담당관은 “대구시 외곽지로부터 30㎞ 이상 떨어진 곳은 대구시내에서 승용차로 30분이상 걸린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조만간 ‘대구경북 혁신도시 공동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혁신도시의 후보지에 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경북지역의 대부분의 시·군들은 대구시와의 혁신도시 공동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상주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목적이 낙후한 지방의 균형발전에 있는데 이미 개발된 도시나 그 인근에 혁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도시과밀화만 초래할 뿐”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혁신도시를 공동 건설할 경우, 공공기관 25곳의 임직원과 가족 2만여명을 비롯해 교육·주거·문화·상업 등 기반시설의 인구 등 모두 5만여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흡연으로 86만명 사망”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52배나 높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흡연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86만 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건강보험공단 및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 11년동안 한국인의 흡연과 사망 위험을 추적연구한 결과,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남자는 1.56배, 여자는 1.48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연구팀이 92∼95년 중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 가입자와 그 가족 중 117만 8138명(남자 80만 4937명, 여자 37만 3201명)을 대상으로 11년간 30여개 질환의 발생과 흡연의 상관성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결과는 연세의료원과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인증을 거쳐 최근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공동심포지엄에서도 보고됐다. 조사 결과 주요 암별 사망에 대한 흡연 영향은 남자의 경우 후두암 폐암 식도암 방광암의 순, 여자는 후두암 폐암 자궁내막암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암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따지는 암별 비교위험도는 남성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방광암 2.25배, 여성이 후두암 4.2배, 폐암 2.83배, 자궁내막암 2.13배를 보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추석열차표 예매 12일부터

    한국철도공사는 추석(9월18일)을 전후한 5일간(9월16∼20일)의 무궁화호 이상 열차 승차권에 대한 인터넷 예매를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인터넷 예약 승차권은 기한내 카드 결제 또는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돼 주의가 요망된다. 노선별 예매일은 ▲12일 경부선과 경부지선(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등) ▲13일 호남·전라·군산선 ▲14일 중앙·장항·태백·영동·경춘선 등이다. 구입 가능한 승차권은 1인당 최대 왕복 8장이며, 남은 승차권은 14일 오후 1시부터 일반승차권과 동일하게 판매된다. 인터넷 예약시 잔여석 조회와 대금결제 등 일부 기능이 중단되므로 열차 결정 후 예약하고 예약 승차권은 반드시 10일 이내(14일 오후 1시부터 23일 자정) 인터넷으로 결제하거나 직접 구입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습도 높아 누전 위험 3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는 10배인 700∼900명에 달한다. 특히 감전사고의 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감전사고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감전사고의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중 저압의 전기에 감전된 사람은 489명(사망 46명, 부상 443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사망 26명, 부상 249명)의 1.8배나 된다. 또 감전사고 사상자의 15%가 넘는 120명이 15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상윤 홍보부장은 “감전사고가 나면 우선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선이나 도체에서 분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전차단기·접지선 점검은 선택 아닌 필수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지난 2003년 기준 1만 670건으로, 총 화재 발생건수(3만 1372건)의 34.0%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기화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기안전공사측은 권고한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샐 경우 이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로, 현관 분전반(두꺼비집)에 있는 누전차단기 버튼(적색 또는 녹색)을 눌러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의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는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전제품을 만질 때 젖은 손은 금물이다. 남 부장은 “가전제품 등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이 물에 잠길 경우, 전기 콘센트 등을 통해 괸 물에도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만큼 접근을 피해야 한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바람이 불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경우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휴가를 떠날 때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는 끄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는 조명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76개 공공기관 이전 확정…90만명 대이동

    정부는 24일 한국전력을 광주로, 토지공사를 전북으로, 도로공사를 경북으로 각각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76개 공공기관의 시·도별 배치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농업기반공사는 전남, 주택공사는 경남, 가스공사는 대구로 옮겨간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의 경우 산업특성과 전혀 무관한 곳에 배치된데다 사업장 등과 멀리 떨어져 업무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통일교육원 제외… 2012년 완료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수도권 발전대책은 28일 발표된다. 또 이전 대상 지역에서는 범정부차원의 강도높은 투기방지책이 시행된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이전방안을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작업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대상 기관은 당초 177개였지만 국무회의 심의과정에서 통일교육원이 빠져 176곳으로 조정됐다. 통일교육원은 추후 논의를 거쳐 이전지가 확정된다. 정부는 9월 말까지 공공기관이 옮겨갈 혁신도시 후보지를 시·도지사와 협의해 선정한 뒤 늦어도 2007년부터 이전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도권·대전을 제외한 12개 시·도에 분산될 공공기관은 부산 12개, 대구 12개, 광주 3개, 울산 11개, 강원 13개, 충북 12개, 전북 13개, 전남 15개, 경북 13개, 경남 12개, 제주 9개 기관이다. 정부 부처 소속기관이 67곳, 투자ㆍ출자기관 26곳, 출연기관 54곳, 개별법인은 29곳이다. 이들 기관의 종업원(본사 기준) 수는 3만 2000명(행정도시 2687명 포함)이며 지방세 납부액은 756억원(최근 3년 평균), 연간예산 규모는 139조 7291억원이다. ●후보지역 강력한 투기방지책 시행 정부는 이전 비용은 기존 사옥을 매각해 조달하고 이전 기관과 종업원에 대해서는 신사옥 마련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직원 주택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건교부에 ‘공공기관지방이전 및 혁신도시건설추진단’(단장 차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혁신도시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투기방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 입지선정 전 예상후보지는 주변지역까지 포함,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투기지역 등으로 지정, 투기수요를 차단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37개 지선버스 요금인상

    운행거리가 10㎞ 이상인 서울시내 37개 지선버스의 요금이 500원·6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23일 “운행거리가 10㎞ 이상이면서 마을버스 요금을 받는 시내버스 가운데 14개 노선의 요금을 이달 중에,23개 노선의 요금은 다음달 중에 800원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노선의 요금은 지난해 7월 대중교통 체계 개편시 800원으로 받을 방침이었지만 요금 과다 인상이라는 비판을 우려, 보류됐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 800원을 받으면서 10∼20㎞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52개나 된다.”면서 “시내버스 1인당 운송비용은 819원인데 요금을 500원,600원으로 받으면 운송수지 적자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체질량 높을수록 암 잘 걸려

    비만이 흡연과 관계없이 심혈관계 질환 및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샤멧 교수와 공동으로 92∼95년 사이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비흡연자 120만명을 2003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과체중ㆍ비만인 사람의 암 발생률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체질량지수(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별 암 발생률을 보면 남자의 경우 지수 21 미만인 사람의 암 발생률을 1로 봤을 때 25∼26.9인 사람은 1.13배,30∼31.9는 1.55배,32 이상은 2.22배 등으로 높았다. 여성도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 지수 32 이상의 경우 1.33배까지 증가했다. 심혈관질환은 비만과 더 큰 연관성을 보여 체질량지수 32 이상인 남자는 4.02배, 여성은 3.17배까지 각각 암 발생률이 높아졌다. 지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32 이상인 남성은 간암 발생률이 몸무게가 정상(지수 21)인 사람의 3.9배에 달했다.”며 “체질량지수 21 미만의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게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조사”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지자체 ‘방폐장 내홍’ 재현되나

    정부가 지난 16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후보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자 유치 희망지역의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등이 일제히 대응에 나서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지방의회 등은 홍보활동에 주력키로 한 반면 반대측은 본격 저지활동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경주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 대책위’는 최근 경주시청사 입구에서 “경주시장은 경제적 실리도, 명분도 없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후보지 유치 공모에 응모하지 말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세계 유산인 경주에 어떠한 핵폐기물 처분장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책사업 유치에 관련된 예산을 투명 집행하고 시의회 요구로 추경에 편성해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책사업 경주유치 추진단’은 16일 “당초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주민투표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폐장 유치의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행정기관이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선 포항에서는 시의회가 다음달 8일 방폐장 유치 찬·반측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공청회를 갖고 여론을 결집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의원 35명 중 19명이 지난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고, 다음 임시회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방폐장 영덕추진위원회’도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18일 발대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울진군 주민 등도 조만간 토의를 거쳐 지역민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경북 영덕군 창수면 신리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상당리 ▲전북 군산시 소룡동 비응도 등 4곳이 이미 사전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시와 강원 삼척시도 최근 부지 적합성 조사를 신청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지역에는 ▲3000억원의 지원금 ▲폐기물 반입 수수료(연간 85억여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유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올바로 이해하자/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16일 산업자원부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등에 관한 공고’를 했다. 이번 공고를 살펴보면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 작업은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거부하기만 하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유치를 위해 현재 전북 군산, 경북 경주·울진·영덕·포항의 5개 지역이 부지적합성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전남 영광, 전북 고창 등이 부지 적합성조사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 왔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사업이 이렇듯 여러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사업으로 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과거와 큰 차이는 중저준위 수거물과 고준위 수거물의 분리 추진, 민주적 절차를 통한 부지 선정, 막대한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와 이를 명문으로 구속하는 법적 뒷받침 등을 들 수 있다. 관리대상 수거물만 살펴보더라도 과거에는 고준위방사성수거물과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을 같은 장소에 건립하려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방사능 정도가 미미한 원자력발전소 종사자들의 장갑, 작업복, 각종 교체 부품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병원, 연구소에서 배출되는 주사기, 시약병 등 중·저준위방사성수거물만으로 한정했다. 부지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절차대로라면 우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를 신청하도록 한 후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게다가 부지선정절차는 과학·기술, 인문·사회,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관리 감독하게 하여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건설기간에는 해당지역에 약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동 후에는 연 50억∼100억원의 반입수수료 중 일정 비율을 지자체에 귀속되도록 했다. 지자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를 설치하여 지역개발, 관광진흥, 문화시설확충, 농수산물 판로지원, 생활환경개선, 육영사업, 복리증진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것뿐 아니라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건설이나 운영 중 직원을 채용할 때도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정부도 유치지역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인상하는 한편 국·공유재산을 무상 또는 할인하여 대부하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경우에는 입찰참가자격을 유치지역 업체에 우선 주기로 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전수거물관리센터에 대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되는 시점부터 3년 이내에 유치지역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이전하도록 했다. 한수원이 이전하면 그로 인해 1200억원의 건설투자유발효과가 예상되며, 해당 지자체는 한수원이 내는 지방세를 새로운 고정수입으로 확보하게 된다. 양성자가속기 사업의 유치도 예상되는데 양성자가속기는 기능성 복합재료, 전력반도체, 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등에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경제유발효과는 1조원, 인구유입효과도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선정과정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5년 3월31일 제정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되어 있어 사업 추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위원회 또한 부지선정의 3대 원칙으로 주민투표를 통한 투표율과 찬성률을 평가하는 주민수용성, 부지의 기반시설과 수송 용이성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입지 부지에 대한 지질학적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지적합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주민수용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안전성, 선정과정의 투명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유치대상 지역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된다. 이용오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 서울숲 ~ 한강 유람선 뜬다

    ㈜한리버랜드는 오는 18일 문을 여는 뚝섬 서울숲에 바지선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한강변까지 오가는 유람선을 정기 운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숲 선착장으로 향하는 유람선은 편도코스의 경우 여의도, 잠실, 뚝섬 선착장에서 매일 5회씩 출항한다. 서울숲에서 출발해 한남대교, 잠실, 뚝섬 선착장을 경유해 서울숲으로 돌아오는 회항코스는 8회씩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약 1시간이다. 요금은 편도의 경우 여의도→서울숲까지는 6000원, 잠실 또는 뚝섬→서울숲까지는 4000원, 서울숲→한남대교→잠실→뚝섬→서울숲의 회항코스는 9000원이며 어린이는 어른의 절반 가격이다.(02)3271-6900.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폴리스 라인’을 지키자/이종성

    지난 3일 밤 광화문 네거리는 월드컵 예선전 응원으로 뜨거웠다고 한다. 폴리스라인을 치고 경찰병력이 대기하고 있었지만,2만여 명이 모인 그 자리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불상사없이 질서있게 유지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경찰청에서는 5월부터 집회시위 현장에서 ‘폴리스라인(질서유지선)지키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평화적인 집회 시위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하여 경찰력 배치를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아예 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집회 참가자들의 자율적 집회관리를 적극 유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운동이 정착된다면, 국민의 집회시위 자유가 최대한 보장됨과 동시에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의 우발적 마찰에 따른 상호 부상을 방지하고, 집회시위 관리에 투입되는 경찰력을 민생치안 분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용성이 있다. 집시법에 따르면 폴리스 라인을 침범한 사람은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법이 집회 시위 참가자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비단 벌금이나 징역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폴리스 라인을 함부로 무너뜨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축구경기 중에 반칙을 하면 일단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낸다. 집회 시위 현장에서 폴리스 라인은 노란색이다. 이 노란 선은 경찰과 집회 시위 참가자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옐로카드인 셈이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지 않도록 선수 모두 경기 내내 조심하듯이 집회 시위 참가자나 배치된 경찰 서로가 집회하는 동안 노란 선을 잘 지킨다면, 우리 나라의 모든 집회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성
  • 현대 INI스틸 대규모 부두 건설

    충남 당진 현대INI스틸 공장에 대규모 부두 접안시설이 건설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엠코는 현대INI스틸 당진공장에 철광석 원료와 제품 하역 및 선적을 위한 부두 접안시설 설치 공사를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3만,7만,20만,25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배를 댈 수 있고 길이가 1240m에 이른다.73개의 ‘케이슨’(caisson·배처럼 생긴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을 잇대어 설치한 부두다. 특히 9500t급(높이 28m, 폭 20m, 길이 32m) 케이슨 18개를 해상 바지선에서 제작해 예인선으로 끌고가 바다속에 가라앉혀 고정시키는 최첨단 공법이 적용된다. 국내에서 9500t급 초대형 케이슨이 바다 위에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엠코측은 설명했다. 총 공사비는 2000여억원이며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두는 현대INI스틸의 열연공장과 현대 하이스코 냉연공장의 본격 가동에 맞춰 원자재 공급을 위한 전용 접안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며, 물류비 절감과 철강 산업의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1일 시작된 케이슨 인양작업 공사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당진공장의 정상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엠코 관계자는 “현대INI스틸 부두는 국내 최대 선박접안 능력을 갖추게 되며, 엠코도 이번 공사를 계기로 최고의 부두 시공 기술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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