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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We’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우리들의 앨범 상품이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1등 15만원,2등 10만원,3등 5만원 등 G마켓 선물권을 ‘나의 쇼핑정보란’에서 G통장 현금잔고로 충전한 뒤,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G마켓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정보는 매주 G마켓으로 전달됩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10×15 이상)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선물 받으실 분 : 1등 최용선 2등 황용운 3등 이지선 (G마켓 회원으로 등록해야 상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협찬 G마켓
  • [단독]軍사격장 인근 주민 ‘소음 골병’

    [단독]軍사격장 인근 주민 ‘소음 골병’

    전라북도 고창군 동호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60) 할머니는 30년 전부터 해수욕장에서 4.2㎞ 떨어진 미여도 공군 사격장에서 들리는 폭격소리에 지금도 놀라곤 한다. 주중이면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폭격훈련으로 하루종일 대화조차 어려울 만큼 ‘소음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마을을 떠나고 싶지만 타지에서 먹고 살 일이 막막해 묵묵히 참고 있다. 김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나랏일에 나같은 무지랭이가 어쩌겠냐.”는 식의 푸념뿐이다. 전국 군 사격장 주변에 사는 대부분의 주민이 소음과 진동 피해로 인해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북 고창군 미여도 공군사격장 등 전국 7개군 사격장 주변 10개 마을 주민 126명을 대상으로 환경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단위의 사격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사격장이 유발하는 가장 큰 문제(복수응답 가능)로 전체 응답자의 71.4%(90명)가 ‘소음문제’를 꼽았다.35.7%(45명)와 27.0%(34명)는 각각 ‘불안감 등 정서적 피해’와 ‘진동 등에 의한 물적피해’를 지적했다. 구체적 소음 피해를 묻는 질문에 86.5%(109명)가 ‘정상적인 대화나 전화통화가 어렵다.´고 했으며,75.3%(95명)는 ‘텔레비전·라디오 시청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소음으로 인한 신체 피해로는 60.0%(75명)가 ‘목소리가 커졌다.´,21.4%(27명)가 ‘귀울림(이명)현상이 생겼다.´고 답했다. 정서적 피해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8.2%(86명)가 ‘(사격장 소리에 놀라)추락사고 등 위험을 느낀다.´,64.3%(81명)는 ‘정서가 불안해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물적 피해의 경우 ‘건물 균열’(47.6%·60명),‘가축 유산’(37.3%·47명) 등의 순이었다. 또 55.6%(70명)의 응답자가 ‘정부가 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부 대책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65.9%(83명)가 ‘사격장 폐쇄나 이전’을,11.1%(14명)가 ‘개개인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주문했다. 특히 ‘군부대가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8명)에 불과했으며,70%(82명)는 “군부대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 당국의 무성의한 대응 태도에 대한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녹색연합 고이지선 간사는 ‘이번 조사는 전국 단위로 이뤄진 사격장 주변에 대한 첫 번째 실태 조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사격장 인근 주민의 피해에 대해 정부가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혼돈의 금융시장] 코스피 1500 지지할까

    [혼돈의 금융시장] 코스피 1500 지지할까

    어디까지 떨어질까. 전문가들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수를 말하는 것은 꺼린다. 세계 증시를 둘러싼 패닉(공포)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1500선을 지지선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 다음. 빠른 상승을 나타내는 V자형보다는 U자형,L자형 회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등락이 거듭되는 조정장세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의미다. ●씁쓸한 재확인, 미국 금융의 힘 미국의 실물 경기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미국 금융시장의 부진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부진이 실물 경제로 옮겨 가서 신흥시장까지 전염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최근의 증시 폭락은 중국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밝혀 왔던 중국 은행들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유럽계 은행들도 부실 규모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세계 증시 조정과정에서 꿋꿋한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동양종금증권 조병준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중국 수출의 1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 둔화가 일정 수준에서 제어되지 못하면 중국 경제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심리 극도로 불안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지선을 이야기하기 어렵고 이달 말쯤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패닉이 맞물려 있고 시장 흐름 자체가 위험에서 빠져나가는 차원이라 어디서 제동이 걸릴지 모른다.”고 밝혔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관련해 얼마를 손실로 처리할지, 각국 중앙은행들이 어떤 정책공조를 보일지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은 150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동부증권 신성호 상무는 “1·4분기에는 1550에서 1700 사이를 관망하는 모양새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1500대 초반까지는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락세 조만간 마무리”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 작은 뉴스에도 크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 해결에 평균 다섯 달 정도가 걸린 것을 감안하면 3∼4월이 돼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강성모 상무는 “미국이 경기 침체일 때 주가가 평균 20∼25% 빠졌다.”면저 현재의 하락률이 평균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강 상무는 “우리나라 증시만 갖고 있는 하락 원인이 없는 만큼 하락세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는 어찌할까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인내를 가지라는 충고들이 많이 나온다. 교보증권 이종우 상무는 “기술적으로 반등을 하는 시점에 주식비중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같은 시점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규 투자에는 신중론이 대세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신규 투자자는 투자시점을 좀 더 늦추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전경하 김재천기자 lark3@seoul.co.kr
  • 태안 원유유출 5명 기소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는 해상크레인과 유조선의 쌍방과실로 결론났다. 검찰 수사에서 ‘책임 비율’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민사재판에서 이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 바지선장 김모(39)·예인선장 조모(51)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선박파괴 및 해양오염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차올라 C(36)씨와 1등 항해사, 또 다른 해상크레인 예인선장 김모(4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해상크레인 소유주 삼성중공업과 유조선 선적사 홍콩의 허베이 스피리트 시핑 컴퍼니 리미티드 두 법인에 대해서도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 등 해상크레인 선단 측은 기상악화 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피항하거나 닻을 내려 사고를 예방할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해 유조선을 들이받아 원유 1만 2547㎘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유조선 측도 예인선단과의 충돌상황을 잘못 판단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업무상과실선박파괴죄는 징역 3년 이하나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박충근 서산지청장은 “삼성 예인선단이 움직이고 있었고 구속자도 나온 만큼 예인선의 항해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내증시 1분기까지 바닥다지기”

    미국 경기 침체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의 최근 변동성 장세가 올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분기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분위기는 바닥을 만들어 가는 시점”이라면서 “복수의 저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고, 최근 하락폭이 커 1월 또는 1분기까지 (등락이 거듭되는)이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선임연구원도 “다음달 초 경제지표나 1분기 실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지금이 (폭락의)클라이막스인지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마지노선은 1640∼1650선.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 2003년 이후 주가 하락의 바닥이 1600선 중반대를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시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처방이 나올 때까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1600대 중반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5조원(순매도 기준)을 훌쩍 넘어선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중동계 오일 머니까지 합류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45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각 386억원,2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적으로는 영국계 1조 7759억원, 미국 1조 728억원, 케이만 아일랜드 4691억원 등의 순이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70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는 의미는 이제 사라졌고 미국 금융 시장 불안이 완화되는 구체적 신호가 있어야 한다.”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1분기까지는 16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김지선 옮김, 책읽는곰 펴냄)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쿠키를 소재로 인내, 당당함, 공경심 등 삶의 지혜를 은유한 그림책. 초등저학년까지.9000원.●나무를 만져 보세요(송혜승 글·그림, 창비 펴냄) 나무와 주인공을 통해 크고 작음의 의미를 이해하게 만드는 점자 그림책. 왼쪽 면은 단순한 실루엣 그림과 점자로 처리했다. 유아, 시각장애아.1만 5000원.●내 꼬리(조수경 글·그림, 한솔수북 펴냄) 갑자기 꼬리가 생겨버린 아이는 얼마나 황당할까. 그러나 소소한 걱정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거라고 자신감을 주는 그림책. 초등저학년까지.9500원.●어린이 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 글, 민재회 그림, 청년사 펴냄)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어울려야 한다고 귀띔하는 교양서. 초등3년 이상.9800원.●삼국유사 삼국사기-우리 겨레의 신화(현무와주작 글, 기탄출판 펴냄) 고전 원문을 동화 형식으로 글맛을 살렸다. 고대사에 등장하는 유물·유적 현장의 실제 사진과 기행감상도 덧붙였다.10권까지 출간 예정. 초등생.8500원.●내 이름은 아임쏘리(장수명 글, 김품창 그림, 한림출판사 펴냄) 어린 주인공을 통해 조기 영어과외 열풍에 휘둘리는 초등생들의 고민을 들여다본 표제작 등 모두 5편이 실린 동화집. 초등저학년.7800원.
  • 1700선 붕괴 시간문제

    1700선 붕괴 시간문제

    코스피지수가 16일 가까스로 1700대를 지켰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외국인들이 계속 팔고 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한해에만 3조 73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1700선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미국, 경기 침체의 시작”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미국 소비경기의 본격적 침체국면이 이제 시작됐으며 올 하반기 중반까지 현 침체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6개월만에 처음 감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린다 해도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은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4분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과 관련해 181억달러의 자산을 상각,98억 3000만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196년 역사상 최대 분기 손실이다. ●원인은 미국, 여파는 전세계 교보증권 이종우 상무는 “소비가 중심인 미국의 경기가 부진하면 생산공장으로의 역할을 해왔던 중국 등 아시아 전반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집값 하락에 의한 자산의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해 왔다. 주가 하락으로 그동안의 상쇄효과가 사라지면 자산이 더 많이 줄어들고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경제의 3분의2를 소비가 지탱한다. 미국의 소비가 침체되면 미국 시장의 생산공장 역할을 해왔던 아시아 시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미국의 주가 하락에도 상승세를 보여왔던 인도, 브라질 등의 주가도 15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이머징(신흥시장)의 하락폭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에는 JP모건,17일에는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를 발표한 메릴린치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위원은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가 끝나는 이번 주 후반이 되어서야 불안감이 누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 시점은 동부증권 신성호 상무는 “늦어도 2월까지는 조정이 끝나고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진한 실적을 일부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그동안 거둔 이익을 현금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어 현금화하기가 쉽다. 주가는 좀 더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박 연구위원은 “현 상황은 상승 동력의 부재와 대안 부재의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음 지지선으로 1640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8월에 기록한 저점 수준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폴리스라인은 지켜야 한다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찰 저지선’(폴리스라인)을 넘는 참가자를 전원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폭력 시위자에 대해서는 전기충격기·최루액·물대포를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집회·시위 대응 매뉴얼’을 새로 만든다고 한다. 불법·폭력시위를 예방하고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겠다는 뜻일 게다. 여기에는 반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민주사회의 법질서 확립과 공공의 안녕 유지는 경찰의 핵심 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폴리스라인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시위 때마다 이 선은 유명무실했다. 여경을 동원해 인간띠로 막아도 별무 효과였다. 경찰이 시위대에게 공격받는 일은 다반사였다. 공권력은 정권의 눈치를 보거나 주눅이 들어 불법·폭력시위 앞에 무력하기만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시위문화는 이젠 좀 바뀌어야 하며, 폴리스라인을 철저히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춰야 할 때라고 본다. 우려되는 것은,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시위대는 대개 사회적 약자들이다. 경찰은 이런 사람들이 합법적 시위를 통해 내는 목소리를 최대한 보장·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당분간은 폴리스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위현장에서 감정적·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해주길 바란다.
  • 경찰저지선 넘으면 모두 연행

    경찰저지선(폴리스라인)을 넘는 시위대를 전원 연행하는 등 경찰의 시위 대처 방식이 현장검거 위주로 바뀔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청은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에서도 서울시내 외곽에 ‘상설시위구역’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인권·시민단체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집회·결사의 자유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대와 물리적으로 대치하는 현재 방식이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큰 데다 2012년 전·의경 제도가 폐지되는 것을 감안해 ‘대치에서 검거’로 대응 방식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 지금처럼 방패를 맞대고 일렬 대형으로 시위대를 저지하는 대신 폴리스라인 후방에 7∼8명 단위의 검거조를 대기시켜 놓고 폴리스라인을 넘어선 시위대를 전원 연행한다는 계획이다.폴리스라인 내에서의 집회·시위는 보장하되, 물리적 충돌은 최소화하면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것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주요그룹 연말연초 임원인사 살펴보니

    삼성, 포스코, 한화그룹을 제외한 주요 그룹들이 임원인사를 마쳤다. 세대 교체가 두드러진다. 부회장 직함이 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된 것과 오너 3·4세들의 전진 배치가 계속된 점도 특징이다. ●40∼50대 젊은 사령탑 부상 14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간판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물러났다. 통신·전자업계의 쌍두마차였던 조정남(67)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쌍수(63)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의 윤명중(67·글로비스), 이전갑(61·현대파워텍), 한규환(58·현대모비스) 세 명의 부회장도 퇴진했다.6년간 현대상선을 이끌어온 노정익(55) 사장도 지난 주말 전격 사임했다. 대신 젊은 사령탑이 부상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이정대(53·현대차 재경본부장), 서병기(61·현대차 품질 및 생산개발총괄본부장), 박승하(57·현대제철), 김창희(55·엠코) 사장이 각각 부회장 반열에 새로 올랐다. ●책임경영 강화…부회장 전성시대 ‘실세 부회장’이 늘어난 것도 큰 특징이다. 신헌철(62) SK에너지 사장, 김반석(59) LG화학 사장, 경청호(55) 현대백화점 사장이 연말연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한도 주면서 책임도 묻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맞물려 포착되는 흐름 중의 하나가 사업부제 강화이다.SK그룹은 아예 ‘회사내 회사’(CIC) 개념을 도입하고 각 부문별로 사장을 뒀다.SK에너지만 하더라도 김명곤(58), 김준호(50), 유정준(45) 등 40∼50대를 CIC 사장으로 배치했다. 올 들어 ‘빠른 변화’를 화두로 내세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노정익 사장의 사임으로 전인백(현대U&I), 김지완(현대증권) 등 현 회장 취임 전의 주요 CEO들이 모두 물러났다. 현대상선 새 CEO에는 김성만(61) 전 한국유리공업 부회장이 영입됐다. 큰 폭의 세대 교체가 예견됐던 삼성그룹은 예기치 못한 사태로 다음달 말 정기주총 직전에 ‘최소한의 인사’만 할 예정이다. ●오너 3·4세 승진잔치는 예년보다 덜해 오너일가의 전진배치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두산가(家)이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켜 ‘힘의 무게이동’을 예고해온 박용만(53·박용곤 명예회장의 동생)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차남이자 4세인 박정원(46) 두산건설 부회장과 박지원(43)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두산 부회장(겸직)과 사장으로 발령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3세인 정지선(36)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 현아(3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씨와 아들 원태(31·〃 자재부 총괄팀장)씨도 나란히 한 직급(상무A·상무B)씩 승진했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삼성전자 전무, 정의선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기아차 사장, 정지이 (현정은 회장의 맏딸)현대U&I 전무 등은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다. 예년에 비하면 오너 3·4세들의 승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이뤄진 데 따른 속도 조절도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고광식(전 광산교육장)씨 별세 재운(순천병원장)재방(전 교육부 차관보)영란(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임채상(정형외과 원장)윤남근(고려대 법대 교수)최승욱(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빙부상 서영희(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시부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787-1506●함재경(LG화학 상무)씨 부친상 김재우(육군 대령)황태욱(한국공항공사 부장)정일홍(대전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32●임빈(전 삼간건축 대표)씨 별세 석(현대홈쇼핑 대리)택(예쓰월드)지선(한양대 대학원)씨 부친상 양원호(기획예산처 사무관)씨 빙부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921-1499●윤동선(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동경지사장)씨 별세 철호(선문대 교수)철희(큐원 팀장)희란(일리노이대 연구원)영란(로뎀나무 전문의)씨 부친상 최주현(미주리대 교수)박광수(세계무역기구 아태지역 전문의)씨 빙부상 김순미(가천의대 교수)김희순(사업)씨 시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3●고승환(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씨 부친상 방철호(한의사)이동현(사업)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오대석(전 대구 상원고 야구부 감독)씨 빙부상 12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90-2393●허태홍(전 동아일보 편집위원)씨 별세 민섭(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민경(나틱시스은행 이사)씨 부친상 13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932-9171●김길환(한국수소에너지학회 초대회장·학교법인 은천학원 설립자)씨 별세 기홍(안산여자정보고 이사장)기인(서울예대 교수)씨 부친상 김창선(메디웰병원 신경외과 부장)씨 빙부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72-2091●정희철(대한중기 대표)씨 별세 희인(한국파우테크 대표)희국(다온텍스타일 〃)씨 형님상 김흥식(삼우실업 대표)씨 처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65
  • “먹는법도 지식”…日서 ‘게 검정시험’

    “나는야, 일본 제일의 게 전문가!” 최근 일본에서는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대게 요리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는 가운데, 대게에 관한 상식을 겨루는 ‘게 검정시험’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대게의 명소로 꼽히는 후쿠이(福井)현 에치젠쵸(越前町)의 명물 ‘에치젠가니’(越前ガニ)의 박사를 가려내는 에치젠가니 검정시험이 실시됐다.”고 지난 13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에치젠가니는 일본 교토에 근접해 있는 후쿠이 에치젠쵸의 지명에서 유래된 대게로 한국의 영덕대게만큼이나 유명한 고급 브랜드. 지난 12일 열린 에치젠가니 검정시험에 20명의 대게 애호가가 참가했다. 후쿠이 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기획한 이번 시험에는 게의 서식 환경과 게 잡는 방법 등 3지선다형의 20문제가 출제가 되었으며 70%이상 득점하면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 날 시험을 치른 20명의 응시자들은 전원 합격했으며 이로써 일본 최초의 ‘에차젠가니 박사’가 배출되었다. 시험 후 축하파티에서는 상품으로 에치젠가니와 전통주가 수여되었으며 ‘게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같은 강좌가 열렸다. 한 응시자는 “수험료가 3만엔(한화 약 26만원)이나 해 일본에서 가장 ‘비싼’ 검정시험을 치르게 된 셈이지만 게살 맛은 최고였다.”고 시험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며 한쪽에서는 ‘국운 융성의 길’, 다른 한 쪽에서는 ‘국가를 망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쪽 얘기를 들으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다른 쪽 얘기를 들으면 그쪽 얘기가 백번 옳은 것 같다. 이렇게 결과가 불확실한 국책 사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다. 여러가지 기대효과와 부작용들을 따져가며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래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토전반의 개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퇴적물과 쓰레기로 샛강이 사라지고, 마구잡이 개발로 산과 강이 깎여 홍수와 가뭄을 번갈아 토해내고, 국적 불명의 흉측한 구조물들이 불쑥불쑥 들어서도록 방치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개발로 국토 전체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면 내륙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과밀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이다. 당선인 측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고속도로, 느림의 시대에 어울리는 운하관광 등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환경친화적인 운하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논리가 빈약하다. 운하 하나로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주장도 억측으로 들린다. 서울과 부산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하루 12척이 운항하게 될 운하에 17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평균시속 15㎞인 운하는 광속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운하의 개념을 좀더 확장해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바지선을 띄우기 위한 운하 건설이 아니라 전기·통신·에너지·물류가 함께 가는 다목적 운하 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150년전 건설된 프랑스 파리의 하수도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총연장 2350㎞에 이르는 파리의 하수도는 현재 전기, 가스배관, 진공 우편배달 통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도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운하를 따라 새로운 지하 대동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늘에 어지럽게 얽혀있는 고압선과 케이블, 통신선을 지하터널에 모두 매설하면 고장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경관도 훨씬 좋아진다. 좀더 멀리 내다본다면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화해 무드가 무르익어 북한 운하 개발이 가능해질 때에 대비해 경부운하 구간부터 가스 수송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혹자는 폭발 위험성을 제기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유럽에서 우랄산맥 동쪽의 가스유전을 개발해 6500㎞의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받아쓰겠는가. 부산에서 일본까지 해저 가스관을 가설하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일본에 수출도 할 수 있다. 물론 운하 건설은 성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한 환경영향 평가와 세밀한 공학적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교과서적인 주장은 이제 접어야 한다. 창조적인 해결방법을 찾자. 그러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운하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와 디지털 정보가 함께 흐르는 한반도 대운하, 그럴듯하지 않은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800선 무너졌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3%(42.51포인트) 빠진 1782.27을 기록했다.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이던 1800포인트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1.98%(14.12포인트) 떨어진 699.24에 마감됐다. 역시 700선이 붕괴됐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메릴린치의 모기지 손실 관련 상각 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예상치인 120억달러를 훨씬 넘는다.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16일 JP모건,17일 메릴린치 등 주요 IB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1.93% 하락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0.35% 하락했다.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부각되는 말레이시아 증시는 상승,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21%포인트 떨어진 연 5.63%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52%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증권 채권팀 박종연 연구원은 “전일 금융통화위원회로 콜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낸 데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발언이 맞물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면서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채권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4대 강변고속도로부터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4대 강변고속도로부터 건설하자/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문제가 거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운하 추진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강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등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번 결단하면 끝까지 밀어붙여 성사시켜온 대통령 당선인 특유의 추진력을 감안하고, 운하건설로 기대하는 물류 혁신, 내륙 개발, 고용창출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운하건설의 기대효과를 충족시키면서도 운하 반대론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양수겸장의 묘책 하나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4대강변고속도로’의 건설이다. 물줄기 위를 배로 느리게 떠가는 기존의 ‘강중저속운하’가 아니라 물줄기 양쪽 뭍을 차로 빠르게 달리는 ‘강변고속운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점이 많다. 첫째, 강변고속도로는 운하에 비하여 훨씬 빠르다. 속도가 빠른 자가 강자이며 승자인 21세기에 운하용 바지선의 최고 속도는 경운기보다 느린 시속 15㎞에 불과하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3∼4일이 걸리는 느림의 단점 하나는 여타 열 가지 장점으로도 상쇄하기 곤란한 치명적인 것이다. 흔히 만만디의 나라로 불리던 중국에서도 ‘세월아 네월아’의 느림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지, 양쯔강이나 대운하 등의 내수 수운이 전체 운송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격감하고 있다.(1985년:21%,1995년:14%,2005년:5%) 둘째, 낙후한 내륙지방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미개발 상태로 방치되어 왔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전 구간을 잇는 강변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나들목 부근마다 물류기지, 첨단산업단지, 농수산물유통단지, 레저관광단지 등을 적절히 조성한다면 강이 지나는 내륙 곳곳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셋째, 건설에 따르는 경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다. 강변고속도로의 대부분이 국유지인 하천부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토지 보상비가 어마어마하게 투입되는 고속도로나 철도는 물론, 갑문과 수중보, 배가 산맥을 넘어가는 스카이웨이 등을 설치해야 하는 운하에 비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다. 넷째, 운하 건설 못지않은 고용창출 효과 및 지방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강변고속도로 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토목공사 등을 위한 고용이 촉진될 것이고 또한 지방건설업체들에 하청을 줌으로써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다섯째, 식수원 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식수원을 강물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적극적인 운하건설 옹호론자라더라도 최근의 태안만 기름유출 사건을 목도하면서 눈 앞이 캄캄해지며 떠오르는 불길한 징조를 떨쳐 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여섯째, 전국 방방곡곡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생태하천, 자연습지 중심의 환경친화적 생명공간으로 정비한 강변을 따라 굽이를 돌고 작은 언덕을 넘으면서 유려한 곡선을 그려내는 고속도로와 그 주변은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와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다. 끝으로, 건설 실패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설혹 강변고속도로 건설의 성과가 미흡하더라도 ‘대운하는 대재앙’이라는 운하반대론자들의 경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국토의 훼손을 최소화시켜 후손의 몫으로 아껴 두는 가치의 중요성을 상기한다면, 대운하를 대체하는 4대강변고속도로의 건설은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일 수도 있다. 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매케인은 누구

    공화당 뉴햄프셔 경선 1위를 차지한 존 매케인(71·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전쟁 영웅’이다.195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 베트남전쟁때 해군 조종사로 참가했다.5년 동안의 포로생활 중에서도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아 존경을 받았다. 아버지는 해군 사령관을 지내며 베트남 하노이 폭격 명령을 내린 존 S 매케인 주니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도 증파를 주장하고 막내아들을 해병대에 지원토록 한 소신파로 선거 초 이라크 참전 옹호로 역풍에 휘말렸지만 신념을 지키는 안보통이란 이미지를 굳히며 오히려 득을 보고 있다. 돈 안 드는 선거를 내세워 정치개혁법을 상정, 선거 자금 모금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과 뉴햄프셔 노조연합, 유력 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이 이번 선거에 힘이 되고 있다. 1982년 애리조나주 신설 지역구에 출마, 하원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발을 들여놓은 뒤 86년 상원에 진출했다. 피닉스에서 18세 연하의 부인 신디와 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주요다리 12개 관·학 공동관리

    [Zoom in 서울] 서울 주요다리 12개 관·학 공동관리

    오래됐거나 공법상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한강 다리와 도심 고가도로 등 서울시내 12개 주요 교량이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주요 교량은 전담 대학을 지정해 서울시와 대학이 공동 관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한강 교량, 고가차도, 터널, 지하차도 등 대형 도시기반시설물에 대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의 큰 틀을 마련한 만큼 올해부터는 안전 등 기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고, 안전하게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직접 성산대교에서 서울대학교 기술진과 함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미국의 ‘I-35W상 교량’과 중국의 ‘하이난 주장대교’ 붕괴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제2의 성수대교 참사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성산대교·올림픽대교 등 중점관리 대상 서울시내 대형 도시기반 시설물은 한강 교량 20곳, 일반 교량 205곳, 고가차도 93곳, 터널 31곳, 지하차도 88곳 등 모두 522곳이다. 이 가운데 건설 후 10년이 안된 곳은 140곳에 불과하고,10∼20년이 155곳,20∼30년이 136곳,30∼40년이 85곳,40년 이상이 6곳이나 되는 등 위험요소가 곳곳에 잠재하지만 그동안 소극적인 관리에 그쳤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에 이들 시설물 가운데 성산대교, 올림픽대교, 성수대교 등 한강 다리 10곳 등 12곳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사전 예방차원의 안전관리에 나섰다. 앞으로 이들 교량은 구조물별로 취약부분이나 중점적으로 지켜 봐야 할 곳, 점검요령 등을 담은 맞춤형 관리지침을 작성, 관리하게 된다. ●시설물 원격점검 도입 특히 이들 12개 중점관리대상 시설물별로 대학교를 지정한 뒤 대학 연구인력과 합동 점검을 벌여 안전점검 기술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 교량 앞에 ‘이 교량은 ○○대학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표지판을 부착, 대학들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카메라가 장착된 원격제어 근접촬영 장비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이들 시설을 원격점검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점검 주기 5년에서 3년으로 거센 물살로 인해 마모속도가 빠른 다리 교각 밑부분의 이른바 ‘우물통’ 등 한강 교량의 수중구조물 1027곳의 점검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또 안전점검 장비의 확충과 함께 인원도 늘리고, 이들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이 분야 장기근무자에게는 인사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우대하기로 했다.‘안전점검 전문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교량뿐 아니라 한강 위에 있는 바지선이나 선박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바지선이나 각종 선박이 교량과 충돌해 다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나 손상 사고의 12%는 바지선 등 선박이 교량과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특수시설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맡고 있는 시설안전공단과 기술협약을 맺고, 안전점검 자문 등을 받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신춘문예-시당선작] 당선 소감

    [서울신문 신춘문예-시당선작] 당선 소감

    매년 이맘때면 문학을 좋아하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자그마한 ‘여성문학지’를 만든다. 아이를 낳아 본 적이 있는 엄마들의 곱고 섬세한 손길로 엮은 이 책은 지역사회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책 읽는 습관, 문학의 저변확대를 꾀하고자 함이다. 어언 여섯 번째 세상에 나올 우리들의 아기를 기대하면서 출판사 편집실에서 최종교정을 마치고 OK 사인을 내던 찰나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당선소식이다. 떨리는 손끝과 가슴에 또 하나의 산통이 스친다. 몸속 아기가 앉았던 자리에 시를 앉히고 자신을 낳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던 시간이 있었다. 지금 수많은 언어들이 시간의 벽을 허물며 웅웅 메아리친다. 이제 비로소 내가 나를 낳은 엄마란 느낌이 든다. 세상에 갓 던져진 갓난아기인 나를 위하여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엄마가 된 것이다. 당장 배고픈 나를 위하여 옥타비오파스의 말을 빌린다. “시는 앎이고 구원이며 힘이고 포기다. 시의 기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시적 행위는 본래 혁명적이지만 정신의 수련으로서 내면적 자기 해방의 방법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파고드는 죽음 앞에서도 아르테미르 여신처럼 즐겁게 시를 낳는 풍요와 다산의 힘을 기르고 싶다. 시를 쓰기 위하여 늦은 나이에 진학한 광주대학교 문창과 대학원이 고맙다. 열심히 지도해주신 이은봉, 신덕룡 교수님, 외에도 문예창작과 교수님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내이기보다는 공주이기를 소망한 나를 탓하지 않고 묵묵한 눈길로 지켜봐 주신 남편과 함께 공부한 지선, 성희, 인드라망 문학모임 식구들과 이 기쁨 함께 나누고 싶다. 예기치 않은 기쁜 소식 주신 서울신문사와 부족한 작품을 뽑아주신 고려대 최동호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심사위원님들께도 큰 절을 올린다. 좋은 시로 갚아야 할 너무 큰 빚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치열하게 시를 낳는 엄마가 되기를 자청해본다. ■ 이선애 약력 -1955년 전남 여수 출생 -2006년 방송대 국문과 졸업 -광주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재학
  •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서울외곽순환도로 127.6㎞ 완전 개통

    종교계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사패산 터널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28일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전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일찌감치 95% 이상의 공사를 마치고도 제구실을 못했던 외곽순환도로는 이제 서울을 완전히 둘러싼 명실상부한 순환도로의 기능을 하게 됐다. 특히 한 시간 이상 걸리던 일산∼퇴계원 구간은 앞으로 20분 정도면 내달릴 수 있게 됐다. 통행료는 일산IC(인터체인지)∼퇴계원 구간 4300원을 포함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전구간을 도는 데 8600원이 든다. ●총 2조 1043억원 투입 완공 건설교통부는 2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사패산터널 입구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지역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36.3㎞)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990년 착공 이후 17년만에 남·북부 구간 127.6㎞의 공사가 끝나 성남과 안양, 고양, 의정부, 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진짜 ‘순환도로’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서울외곽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길이 36.3㎞의 왕복 8차로로 총 사업비 2조 1043억원(민자 1조 5836억원, 국비 5207억원)이 투입됐다.2001년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5개월여 만이다. 이 구간에는 고양·통일로·송추·의정부·별내IC 등 5개의 진·출입로와 6개 영업소(본선 2곳, 지선 4곳)가 설치됐다. 특히 도로가 노고산과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등 산악지대를 통과해 터널 5곳과 교량 54곳의 길이가 전체 구간의 55%인 20.1㎞에 달한다. 이 가운데 터널이 11.8㎞이다. ●사패산터널 세계 최장 광폭터널 가장 공사가 어려웠던 곳은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북쪽 끝자락인 사패산 터널이다. 산 아래로 대형 터널 2개가 뚫렸다. 터널 앞에는 ‘세계 최장 광폭터널’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광폭터널이란 편도 4차로 이상의 터널을 말한다. 터널의 길이는 송추 방향이 3993m, 의정부 방향은 3997m이다. 폭 18.8m, 높이 10.6m에 달한다. 터널 입구 100m 앞에는 기존 터널에서는 보기 드문 ‘터널진입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터널 안에서 불이 나거나 교통사고가 나면 대형 스크린이 도로를 가로막아 진입을 막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터널 내부 벽면에 부착된 대형 전기 집진 시설은 내부의 먼지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다시 터널 내부로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물류비용 연간 7600여억원 절감 이 구간 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고속도로측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0.9㎞가 단축돼 일산∼퇴계원 소요시간이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들고, 연간 7662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도 3호선과 39호선,43호선 등과 연계해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창원~부산 민자도로 첫 삽

    창원~부산 민자도로 첫 삽

    경남 창원시와 부산시 강서구를 잇는 민자 도로가 27일 착공됐다. 이 도로는 창원시 완암동∼안민 나들목∼장유 나들목∼율하 나들목∼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총 22.49㎞, 넘비 20m 왕복 4차로다. 이 구간에는 제2창원터널을 비롯, 크고 작은 터널 6개와 교량 6개, 교차로 8개가 설치된다.2013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3617억원으로 보상비를 제외한 공사비 2846억원은 전액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며, 사업자는 27년간 운영 수입으로 사업비를 회수한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시공된다.1단계로 창원∼장유간 터널 구간을 2010년까지 개설, 현 창원터널의 체증을 조기 해소하고, 창원 완암∼김해 율하간 2단계는 2011년말까지 개통, 창원의 남부순환도로 기능을 담당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201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창원∼부산간 도로가 완공되면 하루 통행 차량 8만대가 넘는 창원터널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냉정∼서부산)으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대 창원∼김해, 부산간 운행 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이에 따른 혼잡 비용(30년간) 1조 7200억원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항, 부산·진해신항을 연결,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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