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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버스사고 ‘졸음운전’ 결론…석연찮은 점도 있는데

    송파버스사고 ‘졸음운전’ 결론…석연찮은 점도 있는데

    송파 버스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의문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3318번 버스의 운전기사 염모(60)씨가 1차 추돌사고 3분 전에도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운행기록계 등을 공개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은 염씨의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추돌 이후 일어난 펜스 충돌과 2차 충돌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차량 기기적 결함 등 가운데 명확히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19일 오후 9시 55분쯤 강일동 강동차고지에서 출발해 20분 후인 10시 15분께부터 졸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염씨가 1차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26분 전부터 졸기 시작해 총 27회의 졸음과 관련한 행동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염씨의 모습을 담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염씨는 고개를 운전대까지 숙였다가 일어나거나 졸음을 깨려고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또 송파구 삼성아파트 앞과 오금역 사거리에서 2차례 신호위반을 하는가 하면 정지선으로부터 약 10m 뒤에 정지한 점 등도 졸음운전의 행동반응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윤병현 송파경찰서 교통과장은 “정상적인 상태면 인지부터 제동까지 1∼1.4초가 걸리는데 염씨는 1차 추돌 직전 택시가 이미 차선을 바꿔 3318번 버스 앞에 있음에도 이를 3∼4초 뒤에 발견했다”면서 졸음운전이 1차 추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염씨는 사고 3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35분에 완주했으며 그 다음 날에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틀 연속으로 오전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에는 오전 5시 36분부터 근무를 시작해 오후 11시 43분까지 15시간 20분 동안 운전을 했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18시간 동안의 근무다. 법정 근무시간의 2배에 육박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과로·피로가 누적돼 사고 당시 인지·지각 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면서도 “1차 사고 이후의 상황은 브레이크 등 차량의 기기적 결함이나 염씨의 운전 부주의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버스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운전기사, 마라톤 뛰고 18시간 근무

    송파버스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운전기사, 마라톤 뛰고 18시간 근무

    송파 버스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의문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3318번 버스의 운전기사 염모(60)씨가 1차 추돌사고 3분 전에도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운행기록계 등을 공개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은 염씨의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추돌 이후 일어난 펜스 충돌과 2차 충돌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차량 기기적 결함 등 가운데 명확히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19일 오후 9시 55분쯤 강일동 강동차고지에서 출발해 20분 후인 10시 15분께부터 졸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염씨가 1차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26분 전부터 졸기 시작해 총 27회의 졸음과 관련한 행동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염씨의 모습을 담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염씨는 고개를 운전대까지 숙였다가 일어나거나 졸음을 깨려고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또 송파구 삼성아파트 앞과 오금역 사거리에서 2차례 신호위반을 하는가 하면 정지선으로부터 약 10m 뒤에 정지한 점 등도 졸음운전의 행동반응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윤병현 송파경찰서 교통과장은 “정상적인 상태면 인지부터 제동까지 1∼1.4초가 걸리는데 염씨는 1차 추돌 직전 택시가 이미 차선을 바꿔 3318번 버스 앞에 있음에도 이를 3∼4초 뒤에 발견했다”면서 졸음운전이 1차 추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염씨는 사고 3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35분에 완주했으며 그 다음 날에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틀 연속으로 오전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에는 오전 5시 36분부터 근무를 시작해 오후 11시 43분까지 15시간 20분 동안 운전을 했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18시간 동안의 근무다. 법정 근무시간의 2배에 육박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과로·피로가 누적돼 사고 당시 인지·지각 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면서도 “1차 사고 이후의 상황은 브레이크 등 차량의 기기적 결함이나 염씨의 운전 부주의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버스사고 ‘졸음운전’?…CCTV 속 운전기사는 입술 꽉 깨물어

    송파버스사고 ‘졸음운전’?…CCTV 속 운전기사는 입술 꽉 깨물어

    송파 버스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의문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3318번 버스의 운전기사 염모(60)씨가 1차 추돌사고 3분 전에도 졸음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운행기록계 등을 공개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1차 추돌 사고의 원인은 염씨의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추돌 이후 일어난 펜스 충돌과 2차 충돌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차량 기기적 결함 등 가운데 명확히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19일 오후 9시 55분쯤 강일동 강동차고지에서 출발해 20분 후인 10시 15분께부터 졸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염씨가 1차 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 26분 전부터 졸기 시작해 총 27회의 졸음과 관련한 행동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염씨의 모습을 담은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염씨는 고개를 운전대까지 숙였다가 일어나거나 졸음을 깨려고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또 송파구 삼성아파트 앞과 오금역 사거리에서 2차례 신호위반을 하는가 하면 정지선으로부터 약 10m 뒤에 정지한 점 등도 졸음운전의 행동반응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윤병현 송파경찰서 교통과장은 “정상적인 상태면 인지부터 제동까지 1∼1.4초가 걸리는데 염씨는 1차 추돌 직전 택시가 이미 차선을 바꿔 3318번 버스 앞에 있음에도 이를 3∼4초 뒤에 발견했다”면서 졸음운전이 1차 추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염씨는 사고 3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35분에 완주했으며 그 다음 날에도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틀 연속으로 오전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에는 오전 5시 36분부터 근무를 시작해 오후 11시 43분까지 15시간 20분 동안 운전을 했다. 휴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18시간 동안의 근무다. 법정 근무시간의 2배에 육박한 것이다. 하지만 송파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에는 염씨가 택시 3대를 들이받은 뒤 입술을 꽉 깨물고 운전대를 황급히 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1차사고 당시 버스 속도는 시속 23㎞, 이후 20초동안 시속 70㎞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경찰의 ‘졸음 운전’ 결론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염씨는 교차로에서 행인을 가까스로 피했지만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 승객 한 명이 속도를 줄일 것을 요구하지만 5초 뒤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과로·피로가 누적돼 사고 당시 인지·지각 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면서도 “1차 사고 이후의 상황은 브레이크 등 차량의 기기적 결함이나 염씨의 운전 부주의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석 여자 컬링 코치 “손 잡은 것은 사실” 사퇴의사 밝혀

    ‘최민석’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대한민국 컬링계가 최민석 여자 대표팀 코치의 폭언과 성추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경기도청은 28일 도체육회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여자 컬링대표팀 5명 가운데 4명과 최민석 코치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민석 코치는 훈련 때 선수들에게 폭언을 하는가 하면 손을 잡은 뒤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는 발언을 했다. 최민석 코치는 또 대한컬링연맹의 후원사인 신세계에서 받을 포상금 중 일부를 기부하도록 강요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인기를 끌은 뒤 신세계로부터 포상금 1억원을 약속받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금을 제외한 7000만원을 선수 1인당 700만원씩 배분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는 이 과정에서 “중·고교 컬링팀의 형편이 열악하니 장비지원을 위해 각자 100만원씩 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최민석 코치는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석 코치는 “폭언이나 질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손을 잡은 것도 성추행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석 코치는 조사를 마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체육회는 최민석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해임 조치할 방침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인 지난 24일 캐나다 현지에서 최민석 코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훈련과정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3~4시간씩 선 채로 폭언에 시달렸고 성추행, 기부금 강요 등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대한컬링연맹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수 있는 최고의 조치를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컬링 女국가대표 성추행·폭언 논란…연맹 입장 보니

    컬링 女국가대표 성추행·폭언 논란…연맹 입장 보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코치진의 폭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경기도청 컬링팀에서 불거진 코치진의 폭언, 기부 강요 등 의혹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컬링팀 선수들은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뒤 집단으로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코치진의 지도 방식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는 경기도청과 컬링연맹 모두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훈련하면서 폭언을 하고 격려금 일부를 내놓을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통 경기 중반에 작전을 논의할 때면 선수들의 경기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진은 선수들의 손을 잡거나 성적인 의미가 느껴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선전으로 받은 격려금의 일부를 주니어 선수 등을 위해 나누자는 제안은 한 것으로 보인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정 감독이 시즌을 마치기 전에도 주니어 등에서 고생하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격려금을 조금씩 나눠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만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의사가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컬링연맹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잘잘못을 가리고 오해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진 폭언 등 의혹 논란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진 폭언 등 의혹 논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코치진의 폭언 등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경기도청 컬링팀에서 불거진 코치진의 폭언, 기부 강요 등 의혹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컬링팀 선수들은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뒤 집단으로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코치진의 지도 방식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는 경기도청과 컬링연맹 모두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훈련하면서 폭언을 하고 격려금 일부를 내놓을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통 경기 중반에 작전을 논의할 때면 선수들의 경기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한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진은 선수들의 손을 잡거나 성적인 의미가 느껴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선전으로 받은 격려금의 일부를 주니어 선수 등을 위해 나누자는 제안은 한 것으로 보인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정 감독이 시즌을 마치기 전에도 주니어 등에서 고생하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격려금을 조금씩 나눠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만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의사가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컬링연맹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잘잘못을 가리고 오해를 풀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석 “그렇게 느꼈다면 그런 거죠”…女컬링 파문 어쩌다 이 지경까지

    ‘최민석’ “진지하게 해. 이럴 바에는 차라리 관둬”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최민석(35) 코치가 지난해 12월 20일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결승전 직전 선수들에게 한 말이다. 최민석 코치는 이어 선수들에게 폭언을 했다. 최민석 코치의 폭언 직후 여자 컬링 대표팀은 러시아에 4-8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첫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이었다. 위의 사례는 경기도와 도체육회 합동조사단이 28일 밝혀낸 최민석 코치의 폭언 관련 중 일부다. 합동조사단은 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 선수들을 상대로 최민석 코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했다. 선수들은 최민석 코치가 폭언과 성추행을 하는가 하면 포상금을 기부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집단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파문으로 최근 전국민적 인기를 얻은 컬링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기도청과 도체육회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국가대표로 러시아 소치올림픽과 캐나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선전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선수들 개개인 역시 연예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터였다. 이 와중에 최민석 코치가 선수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하고 포상금 기부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칫 컬링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조사결과 선수들이 문제 삼은 최민석 코치의 발언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는 자신의 발언사실은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민석 코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결승전 직전 한 말도 폭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의 손을 잡고 “내가 손잡아 주니까 좋지”라고 한 것도 화이팅을 불어넣은 격려차원이지 성추행은 아니라고 했다. 최민석 코치는 조사과정에서 “난 성추행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최민석 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손을 잡힌 당사자가 아닌 다른 선수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사로부터 선수당 7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었던 소치 동계올림픽 포상금을 강제로 기부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민석 코치와 선수들의 생각이 달랐다. 최민석 코치는 “중·고교 후배 컬링팀이 어려우니 장비를 사도록 각자 100만원씩 내자”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했고, 최 코치는 “우리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고 질책했다. 선수들은 최민석 코치의 말을 강요로 느꼈고 최민석 코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기도는 “최민석 코치가 ‘내 뜻이 그런 것이 아닌데 선수들이 그리 느꼈다면 그런거죠’라며 ‘쿨하게’ 인정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선수들을 예전 스타일대로 강압적으로 훈련시킨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게 안 통하지 않으냐”면서도 “최 코치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민석 코치의 의도가 선수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악한 것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누구보다 많은 대화를 나눠야할 코치와 선수 사이에 엇박자가 생긴 것은 자명한 만큼 이번 컬링 사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악화될 때까지 조치를 취하지 못한 도와 도체육회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세한도 400弗’ 규제개혁 첫 시험대 되나

    정부가 면세한도를 올릴지를 올해 말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끝장토론’(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면세한도를 대표적인 규제로 지목해서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기업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면세한도 조정은 이번 규제개혁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낙회 기재부 세제실장은 24일 면세한도가 18년째 400달러라는 비판에 대해 “해외여행을 가는 일부 고소득층만 면세 혜택을 받게 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술 1병(1ℓ), 담배 1보루(10갑), 향수 1병(60㎖) 등은 면세한도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실제 한도는 800~1000달러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재계와 일부 해외여행자들은 국민소득이 올랐고, 물가도 덩달아 인상됐기 때문에 한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면세한도는 1979년 10만원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 서울 올림픽 개최를 맞아 1988년 30만원(당시 환율 400달러)으로 인상됐고, 1996년 미화 400달러로 바뀌었다. 낮은 면세한도 때문에 세관에 면세한도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다가 적발된 건수는 2010년 1만 9824건에서 2012년 9만 287건으로 급증했다. 조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면세한도는 규제가 아니라 특혜”라면서 “한도를 올리면 서민층만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18년이 넘은 기준이므로 사회계층 간 위화감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재계의 요구와 함께 고소득층과 서민층 사이의 조세 형평성 문제 등 각계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규제를 무조건 없애기에 앞서 어떤 방향으로 개선할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간담회, 공청회 등 형식적인 의견수렴 과정도 내실화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화창한 봄을 두렵게 하는 ‘3대 알레르기질환’

    어느덧 봄이다. 싱그러운 햇살과 꽃향기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봄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알레르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에다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코와 눈, 끊이지 않는 재채기에 온몸의 진이 빠지곤 한다. 봄과 함께 오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과 ‘결막염’, ‘피부염’의 증상과 치료 및 관리법 등을 짚어본다.   ■감기와 닮은 알레르기 비염 보통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생기면 ‘초기 감기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환절기인 봄에는 일교차가 심한 데다 면역력까지 떨어지기 쉬워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감기라고 믿는 증상의 상당수는 꽃가루가 유발하는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와 집먼지 등이 항원으로 작용해 연중 시기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통년성과, 꽃가루 등이 원인 항원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계절성으로 나뉘는데, 이 계절성 알레르기의 대부분이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해당된다. 화분증이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 같이 특정 꽃이 피는 계절에 생기는 발작적인 재채기 증세가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으로는 계속되는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이 꼽힌다. 비슷하지만 감기와 다른 증상도 알아둬야 한다.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감기에 동반되기 쉬운 발열이나 인후통이 없다.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이 늦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인들도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때문에 업무와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론적으로는 원인 항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회피요법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항원물질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김지선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회피요법이 어려울 경우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민성 소인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 가려움 초래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눈은 항상 촉촉한 눈물로 젖어있다. 이는 결막이 점액과 눈물을 분비해 눈의 윤활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항상 젖어있는 눈은 꽃가루나 집먼지 등이 잘 달라붙어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일어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실제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봄에 가장 많이 생기는 안질환이다. 이처럼 공기 중의 꽃가루와 먼지, 동물의 비듬 등이 항원으로 작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따갑거나 결막 충혈과 함께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된다. 또 가는 실처럼 늘어나는 진한 눈꼽에 눈물이 흐르는 증상 등이 따르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간단한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외출 후 무방부가 없는 1회용 인공누액을 넣고, 렌즈를 사용할 경우 철저히 소독을 하며,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면 2차 감염에 의해 세균성 결막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눈의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약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박성은 을지병원 안과 교수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약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헤르페스성 각막염,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의 이상 반응 알레르기성 피부염 봄이 되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두꺼운 옷을 껴입고 보낸 겨울과 달리 피부 노출이 늘면서 방어능력이 떨어진 피부에 자외선이 자극을 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많다. 특히 꽃가루 등에 의해 생기는 두드러기는 부위에 상관없이 생기며, 시간을 두고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꽃가루 뿐 아니라 버드나무·풍매화·참나무·소나무 등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붓고 물집이 잡히거나, 심하면 진물이 나는 등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현경 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나들이 등으로 야외활동을 할 경우 피부가 자외선이나 오염된 외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옷이나 신발, 장갑 등을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면서 “야외활동 후에는 바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하며,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을지대 을지병원 김지선(이비인후과)·박성은(안과)·이현경(피부과)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女컬링 2년 만에 4강

    여자 컬링 대표팀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인 대표팀은 23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날 세계 랭킹 1위이자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팀인 스웨덴과의 순위 결정전에서 7-5로 이겨 2012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은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스웨덴에 4-7로 패했고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4-13으로 무릎을 꿇는 등 전패에 시달렸지만 마침내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말 세계컬링연맹(WCF) 기준으로 세계 랭킹 10위에 불과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해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에서 스위스(4위)를 9-2로 완파한 데 이어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컬링 종주국인 스코틀랜드(3위)도 10-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지선 딸, 오승은 딸에게 조언까지? “여섯 살은 자도 돼” 폭소

    김지선 딸, 오승은 딸에게 조언까지? “여섯 살은 자도 돼” 폭소

    김지선 딸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스타주니어쇼-붕어빵’에서는 새로운 가족으로 배우 오승은과 그녀의 딸 채은 양이 등장했다. 채은 양은 올해 6살로 붕어빵 최연소 출연자로 김지선의 딸 혜선 양과 동갑이었던 것. 이에 MC 이경규는 김지선 딸에게 오승은 딸에게 조언이 될 만한 것을 말해 주라고 일렀다. 김지선 딸은 오승은 딸에게 “너 여섯 살이지? 나도 여섯 살이야. 여섯 살은 (방송 중에) 자도 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선 딸의 깜찍한 조언을 들은 이경규는 “6살은 자도 되고 7살은 쓸데없는 말 하면 안되고 8살은 방송을 살려야 한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붕어빵’ 방송 캡처 (김지선 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코틀랜드 꺾은 女컬링 22일 스웨덴 잡으면 4강

    여자컬링 대표팀이 또 한번 세계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김지선(27)-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여진 대표팀은 21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컬링세계선수권 예선 풀리그 1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10-5로 꺾었다. 8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 및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3위로 예선을 마감,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상위 네 팀이 준결승 진출권을 따며, 세 팀이 동률이 되면 예선에서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그러나 대표팀과 스웨덴, 러시아는 상대전적이 각각 1승1패로 맞물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결국 예선 11경기에서 선·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던진 샷의 평균값(DSC)을 측정해 4강에 오를 한 팀을 먼저 골랐는데 러시아가 선정됐다. 대표팀과 스웨덴은 22일 오전 순위결정전을 통해 남은 한 장의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순위결정전 상대인 스웨덴에 예선에서 4-13으로 크게 진 아픈 기억이 있지만, 집중력을 살린다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밤을 지키는 사람들 등 3권(신순재 지음, 한지선 그림, 창비 펴냄) 어린이들이 곤히 잠든 한밤중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영두와 고모는 투명인간을 쫓으러 골목을 나섰다가 경찰 아저씨, 119구급대원, 수산시장 상인, 도로 보수원, 천문학자 등 밤에 일하는 이들을 만난다. 우리의 낮을 위해 밤에 헌신하는 직업인들을 통해 사회를 이루는 잎맥을 들여다본다. 창비의 인문 교양 그림책 시리즈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의 1권 내용이다. 2권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3권 ‘우리 동네 슈퍼맨’이 함께 출간됐다. 각 1만 1000원. 출동! 캔꼭지 기동대(고정욱 지음, 미긍 주혜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캔꼭지를 휠체어 무게만큼 모아 오면 휠체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캔꼭지 모으기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어른들은 다 헛소문이라며 뜯어 말리는데….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게 휠체어를 선물하려는 아이들의 노력은 어떤 결실을 맺게 될까. 고정욱 작가와 강주혜 화가가 펴낸 장애아동을 위한 동화. 9000원. 오늘은 쉬는 날(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파랑새 펴냄) 날마다 전쟁인 평일이 지나고 찾아온 일요일. 시곗바늘은 천천히 움직이고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 왔다. 바쁜 날들은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이날만큼은 작고 느린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여도, 한껏 공상에 잠겨봐도 좋다. 휴식의 아름다움을 시적 표현과 감성으로 풀어낸 호주 작가의 그림책. 1만 2000원.
  • “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말라” 마잉주 총통에 대국민사과도 요구

    “中과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말라” 마잉주 총통에 대국민사과도 요구

    타이완(臺灣)에서 중국과의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 개방 확대 문제를 놓고 국회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되는 등 심각한 사회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타이완 학생운동단체 회원과 활동가 등 200여명은 지난 18일 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입법원(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19일 보도했다. 입법원 본회의장이 시위대에 점거된 것은 타이완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위는 집권 국민당이 지난 17일 입법원 상임위에서 야당 소속 의원들과의 몸싸움 속에 일방적으로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강행하려 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학생들은 서비스무역협정이 중국과의 ‘밀실협상’을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협정 재심의는 물론,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집권당인 국민당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이들은 협정 강행 통과 저지를 위해 입법원 본회의가 예정된 21일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제1 야당인 민진당과 급진 독립성향의 타이완단결연맹 등 야권도 입법원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타이완은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제9차 고위급 회담을 열고 2010년 체결된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후속조치로 전자상거래, 금융, 의료, 통신, 여행, 운수, 문화창작 등 서비스 산업분야 시장에 대한 상호 개방에 합의했다. 그러나 야권은 타이완 경제의 중국 종속을 가속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야권과 학생단체 등의 반발이 마잉주 정부의 친중국 정책에 대한 견제구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특히 오는 11월 동시 지방선거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분열상이 격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女컬링, 4강 신화 다시 쓴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4강 신화 재연에 나섰다. 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해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에 9-2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이 4위 스위스를 꺾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소치동계올림픽에서 6-8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2엔드에서 1점을 내준 대표팀은 4엔드에서 2점을 딴 데 이어 5, 6엔드에서도 1점씩을 추가해 주도권을 잡았다. 7엔드에서 1점을 허용해 추격받았지만 8엔드에서 무려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체코(15위)와의 경기에서도 8-5로 낙승한 대표팀은 지난 18일 러시아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예선 전적 5승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러시아 및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012년 이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군 데 이어 또다시 상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20일 새벽 세계 최강 캐나다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스웨덴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캐나다는 소치에서 예선전 포함 11경기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도 스웨덴, 스위스와 함께 6승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종도 카지노 허가…국제 카지노자본 국내 진출에 지역사회 반색

    영종도 카지노 허가…국제 카지노자본 국내 진출에 지역사회 반색

    영종도 카지노 허가 국제 카지노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의 국내 진출이 18일 허가되면서 사업 예정지인 영종도를 중심으로 인천 지역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진출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영종도 발전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에 허가된 LOCZ, 카지노시설을 증설 이전하는 파라다이스 등과 함께 영종도를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샌즈로 만들 것”이라면서 “영종도가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우뚝 서 국가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가 청구한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 적합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복합리조트가 미단시티 사업 추진의 동력으로 이어져 침체한 영종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카지노 유치를 기점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전력해 도시공사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얻은 결과인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번 정부의 결정이 국내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되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미단시티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도 자료를 내고 “미단시티가 영종도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많은 외국 투자자가 영종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단시티개발은 LOCZ 복합리조트 부지 매각으로 약 1000억원의 수익을 내게 됐다. 복합리조트 기대감에 따른 주변 부지 매각으로 5500억원의 수익을 추가 확보해 유동성 위기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영종도 주민들도 복합리조트 유치에 따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지선 영종도발전협의회 이사장은 “주민들 모두 간절히 기다린 결과이다”며 “집적효과를 위해 복합리조트가 추가로 들어서고, 영종도에서 추진되는 다른 사업도 탄력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OCZ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건립 예정인 복합리조트가 한국 서비스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사 이기고 ‘첨단토목 NO1’ 신뢰 심는다

    열사 이기고 ‘첨단토목 NO1’ 신뢰 심는다

    2022년 월드컵에 대비해 기반시설 확충 공사가 한창인 중동의 작은 국가 카타르. 17일 수도 도하에서 메인스타디움이 있는 루사일 신도시를 잇는 도시 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찾았을 때 겨울 날씨라고 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다. 수백대의 건설 중장비와 주변 간선도로 위 자동차가 뿜어대는 열기가 더해 현장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후끈거렸다. 15㎞에 이르는 공사 중 가장 어려운 공사가 몰려 있는 도심 구간 5.8㎞, 8~16차로 건설 공사를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카타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사 구간이다. 평지에 도로를 만드는 단순 토목공사가 아닌 ‘토목+건축+전기+설비’ 공사를 함께 이뤄내야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도시 정체 현상을 해소하는 간선도로 역할뿐 아니라 미적 감각에 첨단설비가 융합된 고속도로다. 5.8㎞에 불과한데 공사비가 12억 2000만 달러에 이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정률은 23%. 발주처의 잦은 설계 변경 요구로 공기가 연장돼 2016년 9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지하 10m 지점에는 지선과 주변 도로 연결 램프가 설치된다. 20m 깊이에는 전기·가스·상하수도 등의 배관이 지나는 ‘마이크로 터널’을 설계했다. 진출입로와 도시철도가 지나는 땅속 30~40m 부근에는 도로가 건설된다. 때문에 지하 공사가 대부분이다. 지하 30~40m 깊이에서는 단단히 굳은 석회석을 파내기 위해 수십대의 중장비가 웅웅거려 귀가 먹먹했다. 일반 현장과 달리 발파를 하지 않고 일일이 푸레카(바위를 깨는 굴착기)를 동원해 석회석을 파내고 있다. 고층 빌딩과 왕궁 등이 몰려 있어 발파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기존 도심 간선도로를 확장·개선하는 공사여서 더 복잡하다. 발주 조건에 기존 교통량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우회도로를 먼저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가스·전기·상하수도 등 15가지의 도심 인프라를 끊지 않고 공사를 하려고 놓은 우회도로만 250㎞에 이를 정도다. 하영천 현장 소장은 “기존 교통을 원활하게 소통시켜야 하는 데다 받아야 할 인허가만 200개에 이를 정도로 까다로운 공사”라고 말했다. 이 현장의 또 다른 난공사는 카타르를 상징할 랜드마크 조형물 ‘아트 스케이프’(Art Scape) 설치다. 고속도로 입체 교차로에 높이 100m, 무게 500t에 이르는 철제 아치를 설치한 뒤 케이블로 3000t 규모의 건물을 매다는 공사다.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공사로 특허까지 출원했다. 카타르 정부는 건물 준공 전까지는 정확한 조감도 공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마치 나무에 벌집이 매달린 형상으로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이다. 건물에는 전망대, 영화관, 케이블카 승강장 등이 들어선다. 건물과 지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에는 역시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등 배관이 통과하도록 했다. 카타르 정부도 아트 스케이프 설치는 워낙 까다롭고 처음 시도하는 공사라서 현대건설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째로 맡겼다. 이천수 공사총괄 상무는 “카타르 국왕이 ‘현대건설만 믿고 맡긴다’고 말할 정도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한여름에는 50∼60도의 더위와 습도, 모래폭풍과 싸워야 하지만 완벽 시공을 위해 빈틈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하(카타르)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백화점, 여직원 귀가후 안전도 챙긴다

    현대백화점, 여직원 귀가후 안전도 챙긴다

    현대백화점이 민간기업 처음으로 여직원의 신변안전을 챙기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안업체 ADT캡스와 손잡고 다음 달부터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등 방범이 취약한 주거지에 혼자 사는 여직원을 위해 열선감지기, 자석감지기 등 보안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강제로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울리고 즉각 보안업체가 현장에 출동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런 내용의 ‘여직원 홈 안심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직원들과 밥 먹는 자리에서 한 여직원이 최근 늘어난 여성 강력범죄 때문에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곧바로 관련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회장은 매달 한차례 40여명의 직원들과 ‘밥상 소통’을 하고 있다. 벌써 11년째다. 지난 1월 유통업계에서 처음 시행한 ‘PC 오프제도’도 이 자리에서 만들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여직원 홈 안심제도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회식 등 회사 사정으로 귀가가 늦어져 여직원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승차시각과 위치, 택시 차량정보 등을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대헌 여드름학회장 취임

    서대헌 여드름학회장 취임

    서대헌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12일 대한여드름학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학회는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 피지선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도록 홍보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임기는 2년이다.
  • 朴대통령, 유 장관에 “잘 되기를 바란다”…민주 “선거법 위반” 與 “기본적인 덕담”

    朴대통령, 유 장관에 “잘 되기를 바란다”…민주 “선거법 위반” 與 “기본적인 덕담”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중량급 인사들을 전진배치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렸다. 지방선거를 불과 90여일 남겨둔 선거전 초반부터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한 것이다. 발단은 새누리당 소속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5일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주고받은 문답이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지키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온몸을 던지는 게 참된 정치인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박 대통령의 반응을 묻자 “박 대통령이 ‘인천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결단을 했으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즉각 반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판단을 의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공식 질의가 접수된 만큼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전례를 거론하며 아전인수식 논란을 벌였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선거 주무장관을 사퇴시켜 광역시장 후보로 내는 것만으로도 관권선거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도 모자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상의 지지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공무원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말을 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노웅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의 선거관리 공무원들과 행정부 공무원 전원에게 여권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나 다름없다”며 중앙선관위의 즉각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기본적인 덕담”으로 선을 그으며 “대통령을 또다시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려는 불순한 꼼수”라고 맞섰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2월 ‘개헌저지선까지 무너지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나도 정말 말씀드릴 수 없다’, ‘국민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노골적인 선거 개입 발언을 했다”면서 “덕담과 노골적인 선거 개입의 차이를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논란이 거세자 유 장관 측은 “덕담 정도인데 너무 정치적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월 부산시장 출사표를 낸 서병수 의원이 자서전에서 “박 대통령이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쟁에 휩싸인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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