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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 화상 딛고 희망 선사 이지선씨 한동대 교수 내정

    전신 화상 딛고 희망 선사 이지선씨 한동대 교수 내정

    전신 화상의 아픔을 딛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이지선(39)씨가 포항 한동대 교수가 된다. 한동대는 이씨를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이던 2000년 7월 음주 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절반 이상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2004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 보스턴대학에서 재활상담 석사 학위, 컬럼비아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남느냐. 떠나느냐...트럼프시대 미국 공무원들의 새로운 고민

    남느냐. 떠나느냐...트럼프시대 미국 공무원들의 새로운 고민

    내면이 침해당하면 사표 내라 ‘대통령에게 충성해야 하나’ ‘헌법에 충성해야 하나’도널드 트럼프 새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의 요즘 고민이다. 특히 ‘대통령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떠나느냐, 그래도 남느냐와 같은 번민과 불안, 등이 과거 행정부가 교체될 때에 비해 이례적으로 크다고 미국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경우 ‘미국의 지도력과 힘이 보장하는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국제 질서’라는 큰 목표에선 공화당이나 민주당 행정부가 일치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에서 이탈한 최초의 대통령 당선자이라는 점에서 공직 봉사가 마땅한가를 놓고 논쟁이 불붙고 있다는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달 초 다양한 분야의 연방 공무원 수십 명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일부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정책 집행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공직을 떠나겠다고 말하고, 다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며 다른 일부는 (남아서) 세상을 거꾸로 세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막상 떠나자니 그 자리가 공석으로 남거나 그에 걸맞은 가치관과 열정이 없는 사람으로 채워질 경우 사회에 필요한 해당 직무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떠나기도 쉽지 않은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 국무부 여성 직원은 “트럼프 당선 직후엔 트럼프 행정부와 엮이기 싫다는 자동반사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떠나면) 미친 자들만 남을 것인데, 그들에게 내가 하던 일을 맡길 순 없지 않나.달아나지 말고 남자’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 공무원은 총 250만-270만 명. 이중 백악관 주인이 바뀌면 자리를 떠나야 하는 고위 정무직이 4000~7000 명으로 추산된다. 참여 반대 입장도 많다. 조지타운대 법·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루번은 “(정부에 들어가서) 야수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그 야수가 너를 길들이게 된다”라며 원천적으로 참여를 반대했다.참여는 곧 지지라는 것이다. 반 트럼프 입장인 로자 브룩스 조지 타운대 법학 교수는 11월 28일 포린 폴리시 기고문에서 취약 계층인 소수자들과 빈곤층을 위해 “어느 때보다 공중에 봉사할 연방 공무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트럼프가 정부에서 선량한 사람들을 모두 몰아내면, 어리석고 위험스럽거나 비열한 정책들을 막을 사람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브룩스 교수는 직업 공무원이든 군 장교든, 정무직 공무원이든 “자신만의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트럼프가 그 선을 침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임 또는 사퇴로 반대하거나 저항해야 하는 선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번민에 빠졌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행정부가 교체되고 더군다가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관료로 남아 자신의 신조에 어긋나는 정책을 계속해서 집행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것.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도 당시 오바마 신임 대통령의 행보를 놓고 연방 공무원들이 의문을 가졌지만,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기류는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 떠나야 하나 남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직은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교체되는 정무직이다. 그러나 중하위직 400명은 국무부, 국방부 등 정부 다른 부처와 기관에서 파견된 외교·안보정책 전문 관료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원대 복귀는 물론 전직, 학업, 해외 진출 시도 등을 통해 백악관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으로 알려려졌다. 심지어 영국의 가디언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NSC 자리 절반이 빌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하순 백악관 안팎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달 초 다양한 분야의 연방 공무원 수십 명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일부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정책 집행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공직을 떠나겠다고 말하고, 다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며 다른 일부는 (남아서) 세상을 거꾸로 세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탈출하겠지만, 압도적인 다수는 남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하면서 “남겠다는 사람 중 일부는 내부에서 싸우겠다고 하고 일부는 자신들의 일상 업무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일부는 떠날 형편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직후 밀리터리 타임스가 실시한 현역 장병 약 28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5명 중 1명꼴로 ‘트럼프 최고사령관’ 휘하의 군엔 재지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의 당선에 부정적인 여론은 특히 장교(39%), 여군(55%) 사이에서 높았다. 그러나 투표자 중 51%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당선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전체적으론 절반을 넘었다. ◇ 참여는 곧 지지다 對 참여해서 위법에 저항하라 미국 연방 공무원은 총 250만-270만 명. 이중 백악관 주인이 바뀌면 자리를 떠나야 하는 고위 정무직이 4000~7000명으로 보인다. 여러 전문가들은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직업 공무원 등에 대해 조언에 나서고 있다. 참여론자인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의 대니얼 바이먼 교수는 최고의 인재들이 전부 공직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대학원 학생들이 국가안보 관련 공직에 진출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것은 20년 교수 생활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역시 조지타운대 법·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루번은 “(정부에 들어가서) 야수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 야수가 너를 길들이게 된다”라며 원천적으로 참여를 반대했다. “참여는 곧 지지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단은 남거나 새로 참여해 위법이나 터무니없는 정책과 싸우고 소수자 권익을 지키는 역할을 하라는 조언이 더 많다. 관료주의가 비효율의 대명사처럼 알려졌지만, 원래는 전문 행정기술을 기반으로, 권력의 전횡을 막는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순기능이 있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 하지만 참여론자들 다수도 참여의 단서를 명확히 할 것을 조언했다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날짜란을 남겨둔 사표를 언제든 꺼낼 수 있게 책상 서랍에 넣어두라는 것이다. 반 트럼프 입장인 로자 브룩스 조지 타운대 법학 교수는 직업 공무원이든 군 장교든, 정무직 공무원이든 “자신만의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트럼프가 그 선을 침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임 또는 사퇴로 반대하거나 저항해야 하는 선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한방탕약 치료로 근원적 개선 효과 기대 가능

    재발하기 쉬운 여드름, 한방탕약 치료로 근원적 개선 효과 기대 가능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피부질환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여드름을 없애려고 단순히 외부적인 요소만 치료하고 근원적인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여드름은 피지선 단위의 만성 염증질환으로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등 다양한 피부변화가 나타나며 후유증으로 인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주로 얼굴, 목, 가슴 등에 발생하며 심미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개인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좁쌀여드름은 피지가 내부에 고여 덩어리를 이루며 외부에 화이트헤드가 하얀 좁쌀처럼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다. 화농성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의 심한 형태로 농포, 결절, 낭종 등 고름을 형성하고 모낭약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해당 부위가 붉게 착색된 여드름 자국 혹은 패인 흉터를 남길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여드름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여드름이 생긴 원인을 파악한 후 여드름의 형태, 환자의 나이와 생활습관 등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의 주요 발생원인을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내부장기의 이상 등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 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거나 근원적인 원인이 치료되지 않는 가운데 여드름 씨앗이 제거되지 않아 재발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처방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본 체질 개선은 물론 면역력과 피지낭을 강화해 신체 스스로 염증을 치료하는 힘을 길러주는 근원적인 치료방법이다. 특히 환자의 비위생적인 자가압출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1:1 압출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체계적인 치료진행을 통해 개개인의 피부 상황에 알맞은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 후한의원 수원점 유지희 원장은 “여드름 완치의 첫 걸음은 바로 여드름의 원인을 아는 것”이라며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얼굴에 있는 여드름을 없애는 것이 아닌 각 환자의 체질과 증상, 여드름이 나는 원인을 파악하고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전신 화상 아픔 딛고 한동대 교수로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씨, 전신 화상 아픔 딛고 한동대 교수로

    책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인 이지선(39)씨가 포항 한동대 교수가 된다. 한동대는 최근 면접을 본 뒤 이씨를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학 측이 조만간 인사위원회 임명 동의, 이사장 결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정식 교수로 임용하면 그는 오는 3월부터 강단에 선다. 이씨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이던 2000년 7월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음주 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이후 이씨는 3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냈고, 그 과정을 담은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출간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이씨는 배움에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2004년 지인 도움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보스턴 대학에서 재활상담 석사학위,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많은 사람이 오고 싶어 하는 한동대에 교수로 오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많은 선물을 학생들과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4개월 만에 발사 성공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4개월 만에 발사 성공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지난해 폭발 사고의 충격을 딛고 4개월 만에 통신위성 10대를 실은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팰컨9 로켓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한 바 있어,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우주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잣대로 꼽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발사 9분 만에 팰컨9의 재사용 로켓인 1단계 추진체를 태평양에 있는 바지선에 수직으로 안착시켰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선 개발 기업은 우주 여행과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한 번 발사한 로켓 추진체를 안전하게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팰컨9에는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넥스트’ 10대가 실렸다. 이리듐은 스페이스X와 7회 발사하는 데 4억 6800만 달러(약 5501억원)어치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앞으로 여섯 번 더 팰컨9 로켓에 위성 60개 이상을 실어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9월 폭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냉각 연료인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탱크 중 하나가 고장 나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발사대를 포함해 페이스북이 9500만 달러(약 1116억원)를 들여 빌린 고가의 통신위성 등이 파손됐다. 하지만 이번 발사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올해 있을 27차례의 로켓 발사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8차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스페이스X 우주선의 첫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도 내년 5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버스정류장 인근 ‘버세권’ 아파트, 교통편리성 높아 선호도↑

    버스정류장 인근 ‘버세권’ 아파트, 교통편리성 높아 선호도↑

    최근 경기 지역 내 ‘버세권’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버스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환승시스템 등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어 드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통계청 시도별 대중교통 이용횟수 자료에 따르면 1주간 평균 대중교통을 5회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60.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69.6%, 60.7%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60% 가량은 버스를 이용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56.7%로 나타났다. 버스정류장 접근성은 집값 형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시세에 따르면 1월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의 무지개마을 신한·건영의 경우 3.3㎡당 1407만원이 형성되어 있다. 신한건영의 경우 단지 바로 앞으로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13개 버스노선이 지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선호도가 높다는 평이다. 특히 지하철이 없는 지방에서는 버스 정류장이 역세권 못지 않는 영향을 발휘한다. 세종시의 도램마을 10단지 호반베르디움어반시티(2014년 11월 입주)도 3.3㎡당 996만원이다. 도램마을 10단지 호반베르디움어반시티 역시 단지 앞으로 지선, 간선, 급행 등 9개 버스노선이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도 시내외를 연결하는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세권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동천파크자이는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버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실제 동천파크자이 단지 앞 버스정류장(수지고)에는 건대, 서울역, 압구정, 잠실 등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8개 노선과 구미동, 광교, 수원, 성남, 서현동, 죽전 등 시내외를 연결하는 일반버스 14개 등 총 22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특히 이 버스정류장은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대부분이 이 정류장을 거쳐서 갈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을 통해 동천역, 수지구청역, 분당역, 오리역 등 인근의 역은 물론 강남, 서울역, 잠실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 편리한 출퇴근을 할 수 있다. 또한 신분당선 연장선인 동천역과 수지구청역도 이용이 수월해 판교역 10분 이내, 강남역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기지역의 명문학교로 손꼽히는 수지고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토월초, 손곡중, 수지중, 한빛중 등의 학교시설이 가깝고,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판교·분당신도시의 생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방이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쾌적성이 우수한 공원형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동천파크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3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으로 총 3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61㎡A 146가구 △61㎡B 106가구 △61㎡C 43가구 △61㎡D 39가구 △61㎡E 37가구 △61㎡F 17가구 등 총 6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췄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이며 2차 계약금은 1차계약체결 후 1개월 후에 납부가 가능하다. 게다가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전매제한(6개월) 이후인 올해 8월로 계획해 전반적인 중도금 대출이자 총액을 낮춘 것은 물론 분양권 전매도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금리인상을 대비한 ‘이자안심보장제’도 주목할만하다. 추후 금리인상에 따라 중도금대출금리가 올라가도 계약자들은 3.4%까지만 부담하면 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대폭 줄였다. 동천파크자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활정책 Q&A] 복용하다 남은 약 인터넷 판매는 불법…적발땐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벌금

    [생활정책 Q&A] 복용하다 남은 약 인터넷 판매는 불법…적발땐 5년 이하 징역·5000만원 벌금

    복용하다가 남은 피임약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한다면 불법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불법이다. 약사나 의료기관이 아니고서 일반·전문의약품을 판매하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는 모두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나 해외 직구를 통한 의약품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의약품 거래에 대해 알아봤다. Q.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인가. A. 의약품은 보건복지부가 허가한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약국과 병원 등 의료기관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인터넷은 허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의약품 역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Q. 온라인에서 의약품 판매를 금지하는 이유는. A. 의약품 제조와 수입, 유통, 처방, 투약에 대한 추적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의약품의 위·변조 및 품질보증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 복약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의약품이 거래되면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없다. 의약품 부작용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 불법적으로 사들인 의약품을 복용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Q. 온라인에서 대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약품은 무엇인가. A.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경구용 여드름 약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이 약에는 이소트레티노인이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어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중증 여드름을 치료할 때 쓰이는 약으로 온몸의 피지선을 말리는 효과가 있다. 전신이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 우울증과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 가지고 있다. 비아그라 역시 온라인 상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다. Q.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구입하는 것도 불법인가. A. 불법이다. 그러나 구매자에 한해선 처벌 조항이 없다. 보건당국은 처벌조항이 없다고 해서 인터넷상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해당 의약품이 위·변조됐을 가능성도 있고, 자칫해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샀다가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Q.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신고는. A. 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 상담센터(1577-1255)와 의약품관리총괄과(043-719-2655)에 연락하면 된다. 대한약사회의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02-581-1201)에 연락해도 신고가 가능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위안화發 환율전쟁 재점화…“공포 재현” vs “영향 제한적”

    中 11년 만에 최대폭 절상에도 역외 시장에선 약세 베팅 지속 외환보유액 가파른 감소도 악재 글로벌IB “연내 7위안대 추락” 중국이 2005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환율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안화 약세 베팅 세력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셈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과거 중국발 환율전쟁에 따른 후유증을 떠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지난 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2% 내린 달러당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2005년 7월 달러 페그제를 폐기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절상이다. 중국은 지난 4일 6.9526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자 5일(0.31%)에 이어 이틀 연속 절상을 단행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달러 강세, 주요국 금리 상승,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 가능성 등으로 약세 심리가 자극됐고, 11월 달러당 6.9위안을 돌파했다. 중국은 그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어느 정도 용인했으나 지지선인 7위안대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칼’을 빼들었다. 과도한 위안화 약세는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위안화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전문매체 FX스트리트는 “중국이 환율전쟁에서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위안화 약세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0.69% 오른 달러당 6.9241위안을 기록했고, 역외시장에서도 0.90% 오른 달러당 6.8498위안으로 마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35개 IB의 역내 위안화 환율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분기 평균값은 7.10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보방크는 4분기에 7.65위안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외환 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든 것도 위안화 약세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외환 보유액은 3조 105억 달러로 전달보다 410억 달러 줄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를 간신히 지켰으나 10월(-457억 달러)과 11월(-691억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6월까지만 해도 4조 달러에 육박했으나 경기둔화로 인한 자본 유출과 위안화 환율 방어 등으로 인해 가파르게 소진됐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이 최근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인수·합병(M&A) 승인 조건을 강화한 데 이어 개인의 외화 매입도 엄격하게 승인하는 등 자본 통제에 나섰다”며 “그러나 외환 보유액 방어와 환율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2015년 8월 성장 둔화 우려로 일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을 때 전 세계 주식시장에선 보름 만에 8조 달러(약 9500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지난해 1월 중국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와 한바탕 전쟁을 펼쳤을 때도 ‘중국발 공포’가 몰아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한다는 걸 의미하는데 최근 수출 개선과 디플레이션 탈피로 소규모 긴축을 단행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따라서 중국 금융시장이 2015년이나 지난해에 비해선 조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환율전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익숙한 듯, 낯선 흔적…서울역사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익숙한 듯, 낯선 흔적…서울역사박물관

    ‘우리는 모두 역사라는 것의 필연적인 도구가 되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후세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게 될 일정한 작용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의 역사관이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역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 새해에도 여전히 우리의 역사는 광장 가득 입김 뿜으며 광화문과 청계천을 넘나들고 있다. 오늘의 서울 아침도 어제의 서울의 밤과 맞닿아 시간을 밀어내고 달은 지고 해는 뜬다. 서울의 역사가 모인 곳, 서울역사박물관이다. 깍쟁이 같은 서울의 시간도 알고 보면 드넓은 역사의 물길을 힘차게 헤쳐 나온 넉넉함이 있다. 2017 새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생활 속의 ‘낯선 체험’일 수도 있다. 익숙하였기에 오히려 잘 몰랐던 서울의 옛거리를 더듬고 간다는 것은 할머니의 옛집을 찾아가는 것처럼 설렌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원래 1997년에 준공한 ‘서울특별시립박물관’을 현재의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2002년 5월 21일에 개관했다. 부지 7434㎡, 연면적 2만 130㎡ 3층 규모로 서울 한복판에 나름 모양새있게 잘 꾸며 놓았다. 전시실과 시청각실·강당·휴게실·뮤지엄숍·물품보관소·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전시품 해설도 알차게 이루어지는 서울의 숨겨진 명소임은 분명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입구 너른 마당에부터 옛 서울의 자취가 가득하다. 전차 381호,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창경궁 종묘에 있던 육교의 난간석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1층 왼편에는 기획전시실 및 기증유물전시실 등이 있으며 3층에는 옛 서울의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복원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서울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의 단면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유물과 모형·디오라마·패널 등 다양한 도구가 가득하여 관람객들의 체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상설전시관에서 확인되는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과 아울러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고도성장기의 서울의 모습은 서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막연한 지리적인 위치로서 서울이 어느덧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늘 오롯이 서있어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매번 기획전시실에는 수준 높은 역사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3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의 대표적 중산층 밀집 주거지이자 조선시대부터 한양의 관문이었던 북서울을 역사지리와 도시발달사 측면에서 전시하는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 기획전을 열고 있다. 때때로 생활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공간을 발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풍요로운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늘 풍요롭게 변하고 이런 풍성함이 곧 역사의 무게감일 듯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분명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움도 가득한 오늘의 우리네 역사를 담고 있다. 아직 안 가 보았다면 꼭 방문해보길 권유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꼭’이라는 말을 붙여도 된다. 대한민국 수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서울의 맥락이 한 번에 잡힌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 3. 가는 방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5호선 광화문역 7번출구에 내려 470m를 걸어가는 것이 제일 낫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정차하는 간선, 지선, 일반버스는 대단히 많다. 4. 감탄하는 점은? -생각보다 알찬 구성. 작은 시립박물관으로 여겨지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풍부함.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칭이 너무 알려져서 오히려 가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명성에 맞게 내실도 있다. 6. 꼭 봐야할 전시실은? -기획전시실과 전시해설.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하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museum.seoul.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한양도성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백인제가옥, 경희궁, 경교장, 동대문역사관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바로 역사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중요한 장소이다. 초등학생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서울시민들의 필수 가족 나들이 방문 코스이다. 꼭 홈페이지에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확인할 것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광주서 D-100일 행사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D-100일 맞이 행사가 4일 광주에서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완도군은 이날 광주 유스퀘어 광장에서 박람회 D-100일 행사를 열고 박람회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비보이 공연, 홍보대사 위촉, 입장권 구매 약정, 거리 홍보캠페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식 광주경제부시장 등 출향 인사를 비롯해 박종연 완도군의회 의장, 정송균 재경향우회장, 윤풍식 재광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보대사로는 개그우먼 김지선씨와 완도 출신 서양화가 신선씨가 위촉됐다. 재안산완도군민회 등 세 기관과 1만 1000장의 입장권 구매 약정도 체결했다.홍보캠페인은 박람회 마스코트인 해초, 미초를 앞세우고 유스퀘어~신세계백화점 구간, 광주 송정역 등 2곳에서 펼쳐졌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 동안 완도 엑스포 벨트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 국비를 지원하는 국제 행사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905억원, 소득유발 175억원, 부가가치유발 413억원 등 총 1493억원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지선 회장 내년에도 ‘공격 본능’

    정지선 회장 내년에도 ‘공격 본능’

    면세점 진출·패션사업 확장… 추가 M&A 가능성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내년에도 신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에도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업종의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M&A와 관련해서는 좋은 매물이 있다면 사업성 측면을 고려해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 회장이 조금씩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제조 분야에서 추가로 M&A를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가구 제조 업체인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건설·중장비업체 에버다임을 인수했다. 에버다임은 그룹 내 건설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기업 현대H&S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188.5%) 이상 급증해 그룹 내 제조 계열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 정수기·비데 등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인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SK네트웍스에 밀려 고배를 마신 만큼 관련 업체 추가 M&A 가능성 여전히 열려 있다. 지난 8일 3261억원에 인수 계약을 맺은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에 이어 패션 분야에서 추가 M&A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백화점은 내부 M&A 전략을 담당하는 투자기획팀 내에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사업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투자기획팀 TF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012년 인수한 한섬도 최근 ‘레트바이티’ 등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사업을 확대해 백화점과 함께 그룹의 주축으로 키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 회장은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 면세사업권을 따냈고, 상반기엔 유통 빅3(롯데·현대·신세계)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현대백화점 6.8%)을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실속을 챙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경쟁사들도 롯데월드타워를 오픈(롯데)하고, 스타필드(신세계) 등 초대형 복합 쇼핑몰을 잇따라 출점하는 등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 회장의 사업 확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개혁 신당, 서민적·도덕적 보수 약속 꼭 지키길

    개혁보수신당이 국회 교섭단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국회가 26년 만에 1여3야의 4당 체제로 재편됐다. 거야(巨野)의 탄생으로 여권은 개헌 저지선마저 무너졌다.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어제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이 만들어 준 정권이 주권자의 뜻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개혁보수신당의 출범에 야권은 최순실 게이트에 동조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개혁 입법 처리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혁보수신당의 출범은 먼저 국회 의석 분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121석, 새누리당 99석, 국민의당 38석, 개혁보수신당 30석, 정의당 6석, 야당 성향 무소속 6석 등으로 재편됐다. 4당 체제가 등장한 것은 1990년 평화민주당을 제외한 민정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한 후 26년 만이다. 최순실씨 국정 농단과 탄핵 정국이 가져온 4당 체제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개헌 저지선마저 붕괴됐다. 이는 야권이 뜻을 같이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여권은 야권의 도움이 없이는 국정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국회선진화법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개혁 입법 처리는 물론이고 개헌 발의도 할 수 있다. 개혁보수신당 출범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개혁 입법을 서두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야권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개혁 법안을 처리하자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동안 야권은 재벌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정치·사회 개혁을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회선진화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개혁 입법 가운데 이념 성향이 적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비선실세축재환수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법, 방송법 등의 국회 통과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정교과서금지법 등 이념 성향이 강한 법안까지 개혁보수신당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내년 2월 임시국회가 개혁보수신당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석수만 믿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 4·13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소통의 정치와 협치의 정신을 요구했다. 정치권은 4당 체제에서 협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거대 야권은 여당인 새누리당과 국정 혼란의 책임까지도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밀어붙이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서울신문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 면이 새롭게 바뀝니다. 월요일 특별칼럼에는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문화로 세상읽기’, 강태진 서울대 공대 교수의 ‘코리아 4.0’,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의 ‘거듭나기’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화·토요일에는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의 ‘상상 나래’,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의 ‘정치비평’, 남상훈 캐나다 빅토리아대 경영대 교수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파피루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경제 인사이트’, 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의 ‘공론장’,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의 ‘역사의 창’, 한필원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의 ‘골목길 통신’이 찾아갑니다. 목요일자에는 고진하 시인의 ‘山典水典’, 이재무 시인의 ‘오솔길’, 정찬주 소설가의 ‘산중일기’, 황인숙 시인의 ‘해방촌에서’라는 에세이가 신설됩니다. 토요일 주말판에서는 김혜주 알덴테북스 대표의 ‘포크&라이프’,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의 ‘서울살이’, 이은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뮤知엄’,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의 ‘도시탐구’가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아울러 월요일에는 백승종 한국과학기술교육대 대우교수의 ‘역사 산책’, 유진모 칼럼니스트의 ‘테마토크’가 새로 게재되며 월요일에는 ‘그때의 사회면’, 목요일에는 ‘기자의 시각’이 실립니다. 또한 열린세상 필진에는 김종면 언론인,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조지선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연구원,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가 새로 참여합니다. 문화마당에는 윤가은 영화감독이 동참합니다. (이름은 가나다순)
  •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화려한 패션’에 가려진 노동자의 눈물

    유명 브랜드 기업들의 노동착취 염색·모피 가공 등 인한 환경오염 독점화와 인종차별의 실상 조명 자본 모순 극복 실마리 찾기 나서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탠시 호스킨스 지음/김지선 옮김/문학동네/364쪽/1만 7000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오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악마는 무슨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했다. “새로움”(Something new).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는 데만 능숙한 게 아니라 더 많이 욕망하도록 부추긴다. 욕망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영국 작가이자 사회운동가가 쓴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함으로 포장된 글로벌 패션 산업의 이면인 노동 착취와 환경 파괴, 독점화와 인종 차별 등의 현실을 조목조목 파헤친다.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8층짜리 공장인 ‘라나플라자’ 정문. 한 무리의 노동자들이 건물 곳곳에 금이 가 위험하다고 항의하며 출근을 거부한다. 하지만 회사 관리자들의 한 달치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에 그들은 공장 건물로 들어간다. 한 시간 후 라나플라자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공식 사망자 수는 1136명, 부상자도 2500명에 달했다. 사상자들은 베네통, 프라이마크, 망고 등 패스트 브랜드부터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휴고 보스 등 고가 브랜드의 하청 노동자들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생산국인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의 비극은 라나플라자 참사가 전부는 아니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저임금 하청 노동이 떠받친다. 노조 설립을 저지당한 채 ‘임금 후려치기’식의 노동 착취(스웨트숍)로 악명을 떨친 브랜드는 H&M,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갭, DKNY, 랄프 로렌, 버버리 등 수백개에 이르며 그 목록은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착취는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중국의 수질 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염색 업체들의 고객사는 디젤, 리바이스,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 패션 브랜드다. 티셔츠 한 장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물 2000ℓ가 필요하다. 20만 달러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마리의 악어가 끔찍한 방식으로 도살당한다. 여우와 밍크 가죽을 재료로 한 모피의 85%는 공장식 사육을 통해 공급되며, 화학약품 처리 과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독성 산업이다. 수천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패션 산업 자체도 자본의 독점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셀린느, 겐조, 지방시, 마크 제이콥스 등은 하나의 기업(LVMH)이 소유한 브랜드들이다. 구치, 보테가 베네타, 이브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세르지오 로시 등은 케어링이, 카르티에, 반클리프&아펠, 몽블랑, 파아제는 리치몬트라는 다국적 기업의 소유물이다. 패션 브랜드를 대거 소유한 독점 업체들은 다시 대기업 산하의 패션 미디어와 공생 관계를 맺고 ‘트렌드’라는 환상을 만들어 낸다. 패션이 인간을 대하는 방식도 편향적이다. 그 어떤 옷을 입어도 ‘몸을 구겨 넣어야’ 하는, “당신은 뚱뚱해” 하는 강박적 배제의 경험을 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백인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유색인종 모델들을 쓰지만 ‘이국적 풍경’의 소도구로 소비될 뿐이다. 저자는 이를 “끊임없는 경멸적 전형화” 과정으로 읽어낸다. 이 책에 비친 패션 산업은 혁명적이면서도 동시에 반동적이고, 권력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그 자체가 권력인, ‘이중적인 지배문화’다. 패션 산업이 ‘악마스럽다’고 해서 옷을 벗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 전반에 글로벌 패션 산업의 적폐를 현미경으로 훑듯 미시적 분석에 열중하던 저자는 결말에서 급진적으로 바뀐다. 현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복하지 않는 이상 패션 산업의 환멸을 극복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는다. 논리적으로 편안한 ‘기승전결’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붉은 닭볏의 기운 푸른 여명 깨우다

    붉은 닭볏의 기운 푸른 여명 깨우다

    닭볏을 쓴 龍의 형상… 무속인들 사이엔 기도발 잘 통하는 신령스러운 山 닭띠 해가 코앞이다. 새해가 가까워질수록 누구나 자신만의 결의를 다지는 의식을 준비하기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해맞이 산행이다. 성찰의 자세로 된비알을 오르고 해를 품은 가슴 그대로 현실의 바다로 내려온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충남 공주의 계룡산은 닭의 해에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맞춤한 산이지 싶다. 용의 몸통에 닭 볏을 한 모양새라니 말이다. 국립공원 가운데 작은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천황봉 너머로 솟구쳐 오르는 해돋이는 장엄하다. 닭 볏 같은 암릉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맛도 각별하다. 계룡산은 신령스럽게 여겨지는 산이다. 무속인들에게 특히 그렇다. 신라시대엔 5악의 하나로 분류돼 제왕들의 제사 터로 쓰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얽힌 전설도 많다. 요즘엔 덜하지만, 십수년 전만 해도 계룡산에서 수도했다는 것을 훈장처럼 내세우는 무속인들이 많았다. 기도발이 잘 통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요즘도 갑사 주변에선 점집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계룡산은 전체적인 형태가 닭 볏을 머리에 단 용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최고봉인 천황봉(845m)을 중심으로 연천봉과 문필봉, 삼불봉, 관음봉 등 엇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이 조밀하게 늘어서 있는데, 이 모습이 닭 벼슬을 쓴 용을 닮았다는 것이다. 조선 개국 당시 무학 대사가 “금계포란(錦鷄抱卵)과 비룡승천(飛龍昇天)의 명당이 합쳐진 형국이니 계룡이라 불러야 마땅하다”고 했던 것에서 유래됐다고도 한다. 천황봉과 바로 옆의 쌀개봉(830m)은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둘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는 삼불봉(775m)이지만, 많은 무속인들이 기도처로 삼는 곳은 관음봉(766m)이다. 관음봉은 한때 높이가 816m로 표기됐지만, 실측 자료에 따라 최근 고도 표기가 바뀌었다. 등산 코스는 대략 5개 정도로 나뉜다. 등산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건 동학사 코스다. 한데 동학사를 오를 때 보느냐, 내려올 때 보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뒤바뀐다. 먼저 ‘지옥 코스’.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거쳐 관음봉, 삼불봉, 남매탑을 거쳐 다시 동학사 쪽으로 내려온다. 계룡산탐방안내소를 기준으로 8.6㎞에 이르는 코스다. 계룡산의 여러 등산로 중 가장 힘들어 ‘마(魔)의 코스’라고도 불린다. 은선폭포까지 평이한 등산로가 이어지다 관음봉 바로 밑에 형성된 애추지형(너덜바위 지대)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여기서 관음봉까지 약 1.3㎞ 동안 인내를 시험하는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예전엔 너덜지대를 걸어서 올랐다. 최근 너덜지대 위에 목재 데크를 깔아 우회 탐방로를 만들었다고는 하나 오르기 힘든 건 매한가지다. 저 악명 높은 치악산의 사다리병창 구간에 견줄 만하다. 동학사 못미처 세진정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남매탑 아래 약 600m 정도의 급경사 구간을 올라야 한다. ‘천당 코스’로 표현되는 구간은 천정골 코스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로로, 동학사 상가에서 천정골 쪽으로 우회전해 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은선폭포를 거쳐 동학사로 내려온다. 거리는 7.8㎞로 계룡산의 주요 볼거리를 비교적 완만한 코스를 이용해 돌아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갑사 쪽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다. 금잔디고개를 거쳐 삼불봉을 거쳐 하산하는 짧은 코스와 동학사까지 가는 긴 코스가 있다. 신원사, 상신마을 등에서 오르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이번 여정에선 천정골 코스로 올랐다. 천황봉 위로 솟는 해를 보자는 뜻에서다. 물론 ‘지옥 코스’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바람도 작용했다. 동학사 상가 지역이 끝나는 곳에서 천정골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천장이길’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평이한 편이다. 문골삼거리 지나 큰배재까지 가는 동안 몇 차례 오르막 구간이 나오지만 그리 급하지는 않다. 이 구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풍경은 남매탑이다. 청량사지 쌍탑이라고도 불린다. 오층석탑(보물 제1284호)과 칠층석탑(보물 제1285호)이 나란히 서 있다. 이상보의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이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두 개의 탑 가운데 칠층석탑을 오라비탑, 오층석탑을 누이탑이라 부른다. 오뉘탑엔 그럴싸한 전설도 깃들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버전은 이렇다. 신라 선덕여왕 원년에 당승 상원 대사가 이곳에서 움막을 치고 수도할 때였다. 어느 날 그는 목에 가시가 걸린 범 한 마리를 구해 줬다. 이튿날 범은 보답으로 한 처녀를 물어다 놓고 사라졌다. 스님은 처녀를 정성껏 치료한 뒤 돌려보내려 했으나 하필 큰 눈이 내렸고, 둘은 꼼짝없이 한 움막에서 겨울을 나야 했다. 이듬해 봄 스님은 처녀를 고향에 데려다줬으나 그에 대한 연모의 정이 뼈까지 스민 처녀는 부부의 연을 맺자고 애원했다. 처녀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었던 스님은 의남매를 맺자고 했고, 둘은 평생 불도를 닦다 한날한시에 입적했다. 남매탑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다. 계룡 8경에는 ‘남매탑 명월’로 이름을 올렸다. 남매탑 너머로 보름달 뜨는 모습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기 시작할 때의 풍경도 이에 못지않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남매탑 명월’과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한밤중에 오르내려야 할 테니 말이다. 남매탑에서 삼불봉까지는 급한 오르막길이다. 삼불봉은 3개의 봉우리로 이뤄졌다. 그 모양새가 꼭 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삼불봉에서 관음봉 방향으로는 자연성릉이 펼쳐져 있다. 직벽에 가까운 아찔한 암릉이 펼쳐진 구간이다. 그 너머로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이 불끈불끈 솟았다. 우리 선조들은 바로 이 장면에서 ‘닭 볏을 쓴 용’의 모습을 떠올렸던 게다. 자연성릉 구간을 계룡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자연성릉 구간을 아슬아슬 지나면 곧 관음봉 초입이다. 관음봉은 쉽사리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400개에 달한다는 계단을 장딴지가 뻐근할 정도로 올라야 한다. 관음봉에 서면 멀리 계룡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성계가 조선 개국 초기에 새 도읍지로 정하려 했다는 신도안이 바로 여기다. ‘기도발’이 세다는 이유에서인지 1970~80년대에 무려 100여개의 신흥종교 집단이 들어차 있었다고 한다. 이후 종교정화운동을 통해 계룡산 주변의 굿당과 기도터 등을 정리했지만 아직도 많은 무속인들이 계룡산에 기대 살고 있다. 관음봉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내려서면 곧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여기가 바로 계룡산 ‘마의 코스’다. 계단이 놓여졌다고는 하나 내려가는 것도 만만하지 않을 만큼 경사가 급하다. 이 구간을 거슬러 오른다고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급경사 구간이 끝나는 곳에 은선폭포가 있다. 계룡산의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폭포지만 겨울철에 계곡수가 줄면서 형편없는 몰골이 되고 말았다. 은선폭포에서 동학사까지는 완만한 산길이다.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동학사는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단아하고 깔끔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단종 폐위 소식에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됐다는 숙모전이 경내에 있다. 글 사진 공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호남고속도로지선의 유성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지나 고개 하나 넘으면 곧 동학사 입구다. 산행의 피로는 유성온천에서 푼다. →맛집:동학사 초입에 산채정식 등을 내는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연잎밥을 내는 집도 몇 곳 있다. 동학사 인근 반포면의 어씨네 본가(852-7372)와 갑사 가는 길(853-1300)은 장어구이와 참게 매운탕으로 쌍벽을 이루는 집이다. 엄마의 식탁(881-8212)은 우엉밥정식과 연잎밥정식 등을 정갈하게 차려 내는 집이다. 갑사가 있는 계룡면 쪽에선 장순루(857-3498)를 들러 볼 만하다. 공주 시내의 동해원(852-3624)과 더불어 ‘매서운’ 짬뽕으로 명성을 날리는 곳이다. 국산 홍초로 맛을 낸 고추짬뽕이 인기다. →잘 곳:동학사 초입에 펜션, 모텔 등 수많은 숙박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새벽 산행을 위해 동학사와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고 싶다면 계룡산호텔(042-825-4020)을 권한다. 옛 호텔을 최근 리모델링해 넓고 깨끗하다.
  • “北, SLBM 탑재 가능 잠수함 훈련”

    “北, SLBM 탑재 가능 잠수함 훈련”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의 해상 기동훈련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또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 제작을 위한 건설 작업도 꾸준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 군사 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올소스 애널리시스 연구원은 이날 38노스에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급 또는 ‘고래급’으로 불리는 북한의 미사일 잠수함이 위장망을 걷어낸 채 함경북도 신포의 전용 부두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잠수함의 남서쪽에 미사일 수중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이 있었지만 잠수함이나 바지선을 옮기는 데 쓰였던 소형 선박들은 모습을 감췄다며, 잠수함이 이미 기동훈련을 했거나 곧 바다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2000t인 신포급보다 더 큰 미사일 잠수함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시설의 건설이 진행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포급 잠수함 전용 부두 인근에 건설된 대형 건물 주변에서 지난 4개월간 크레인과 야적됐던 물체들의 위치가 계속 바뀌었으며, 이는 건물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새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신포항 부근에 있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발사 시험장이 두드러지게 확충돼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는 SLBM ‘KN-11’보다 더 큰 미사일의 시험도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이 지난 15일 보도한 북한의 SLBM 발사시험이 이뤄졌다면 이곳에서 진행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2011년 9월 6일 발생한 박용철씨 살인사건에 주목,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차량 옆에서 엎드린 채 발견된 남자의 확인된 신원은 ‘박용철’씨로 캐나다 국적이었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씨의 사촌 형 박용수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시간 후, 용의자는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 된다. 박용철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박용수의 자살에는 대부분이 의구심을 표했다. 자살할 사람이 칠흙 같은 밤길을 걸어 굳이 멀리 떨어진 장소에 가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박용수가 남긴 유서도 의문 투성이다. 화장을 당부하는 유서는 자살자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건 기획자가 있다”며 “아예 박용철 씨를 공격할 때부터 박용수 씨까지 제거할 계획까지 함께 세웠던 기획자가 있다”고 추측했다. 또 “박용수 씨가 칠흑같이 어두운 산을 홀로 걸어갔다. 살해 현장에서 걸어갔을 경우에도 1시간 50분 이상 걸리고 어두운데서는 2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 거리”라며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산길을 두 시간 넘게 걸어가며 자살을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박용수의 뒷주머니에 남겨진 유서에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 달라’는 말이 써있는 것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죽은 다음 내 시신이 어떻게 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낙관적 자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출입기록’ 요구하자 靑 거부…경호동 현장조사 무산

    국조특위 ‘출입기록’ 요구하자 靑 거부…경호동 현장조사 무산

    연풍문 2층서 면담… 취재진 접근 차단 野 “최순실은 안 막고…靑 정신 못 차려”경호실 “北, 靑 타격 훈련 시점서 부적절”22일 청문회 이후 재조사 추진키로 “기자들은 더이상 들어갈 수 없습니다.” 16일 오후 3시 15분쯤 청와대 춘추관(출입기자실이 있는 건물) 앞.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특위 위원들이 청와대 경호동에 대한 현장조사를 위해 시차를 두고 차례로 도착했다. 위원들은 그곳에서 100여m 떨어진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 절차를 밟는 건물)으로 향했고 수십명의 취재진이 따라붙었다. 그러자 청와대 경호원과 경찰들은 “특위 위원들과 보좌관들만 들어갈 수 있다”며 기자들을 막아 세웠고 위원들이 항의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비선 실세들은 맘대로 드나들게 해 놓고 국조특위 위원들마저 청와대에 못 들어가게 철벽을 치고 있다”며 “청와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와대 측은 연풍문 2층 면회실에서 위원들과 잠깐 면담하는 형식으로 현장조사를 거부한 뒤 돌려보내기 위해 춘추문에서부터 ‘인적 바리케이드’를 치고 취재진을 막아선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측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자가 저지선을 뚫고 연풍문까지 진입했다. 연풍문 앞에서는 이영석 경호차장이 서서 의원들을 영접했다. 이 차장이 의원들에게 “추운 날씨에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아 놓고 뭘…”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연풍문 2층에서 이뤄진 면담에는 청와대 측에서 허원제 정무수석과 박흥렬 경호실장 등이 참석했고 기자 등의 접근은 차단됐다. 특위는 ▲현장조사 장소를 경내 경호동 회의실로 해 줄 것 ▲자료 제출 ▲윤전추·이영선 행정관, 미용실 원장인 정송주씨 자매의 출석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경호실장은 난색을 표한 뒤 “경호 업무의 실패가 아니라 누가 들어왔느냐의 문제로 논쟁이 된 데 대해 반성한다. 두 달 동안 잠도 못잤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경호실은 소명서를 통해 “북한이 청와대 타격 훈련을 하는 시점에 현장조사를 하면 청와대 경비 시스템이 공개돼 국가 안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면담은 1시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국조 위원들은 오는 22일 청문회 이후 청와대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폭로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에 대해 이날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사찰을 한 적이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 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문지효(21)·안정현(20)·김지성(23)·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 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뤘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25·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 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편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 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과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쪽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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