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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개통…‘70분→35분’ 단축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개통…‘70분→35분’ 단축

    경기 중북부권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착공 5년만에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30일 0시에 정식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왕복 4~6차선으로,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44.6㎞ 본선 구간과 소흘JCT와 양주 옥정지구를 잇는 6㎞ 지선 구간으로 나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구리∼포천 이동시간이 33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구리에서 포천을 가려면 지금은 구리시청∼서울외곽선∼국도43호선∼포천시청(44㎞) 코스로 68분이 걸리지만, 앞으로 구리시청∼구리포천 고속도로∼포천시청(41㎞) 코스를 이용해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상일 구간,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의정부 구간, 국도 43호선 의정부∼포천 구간 등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약 23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이라 추산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책정돼, 최장구간(44.6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이 나온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중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천, 양주, 동두천 등 경기 중북부권 전역에서 30분 안에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 지역 내 중소기업 물류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옥정지구 등 주거밀집지역과 국립수목원 등 관광지 접근성도 개선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IC) 11개와 분기점(소흘JCT) 1개를 설치하고 휴게시설도 4곳 마련했다고 전했다. 개통 초기 폭주 및 과속 차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해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예산은 민자투자방식(BTO)으로 총 2조8687억원이 투입됐다. 준공 후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을 맡으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건은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이자 앞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의 민간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통신 위성 10개를 쏘아올려 궤도에 안착시켰다.AP와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 X는 이날 오후 1시 25분(미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이용해 통신회사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의 위성 10개를 발사했다. 발사 7분 만에 팰컨 9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태평양에서 대기하던 바지선에 예정대로 착륙했고 회수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우주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3일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불가리아 통신위성 발사와 추진체 회수에 성공했었다.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는 모바일 음성·데이터 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위성 66개를 차세대 통신위성 75개를 대체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중 10대는 지난 1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쏘아올렸고 이번이 두 번째 발사였다. 나머지 위성들도 모두 스페이스X가 발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담배꽁초 화재 원인일 가능성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담배꽁초 화재 원인일 가능성

    25일 오전(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州)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148명이 숨지고 117명 이상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던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었다가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지오TV 등 현지 언론과 AP·AFP 통신은 이날 오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펀자브 주의 주도(州都) 라호르로 4만 리터의 기름을 싣고 가던 이 유조차는 물탄 시(市)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를 인용해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유조차가 전복됐다고 전했으나, 과속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려 했지만, 람잔푸르 조야 등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우르르 몰려들어 이들의 유조차 접근을 차단하지 못했다. 마을 이슬람 사원(모스크)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기름이 새고 있다’는 경고 방송을 했으나, 오히려 이 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기름을 담아가려고 저마다 물통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유조차로 몰려가 기름을 담은 지 10여 분 만인 오전 6시 23분쯤 불길이 치솟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대를 급파하며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만 수 시간이 걸렸다. 불이 꺼진 뒤에는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길가에 널렸다. 응급차량은 물론 군 당국이 헬리콥터 여러 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서 부상자들을 바하오라푸르 빅토리아 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나눠 후송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당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당국 고위 관계자는 AP에 “부상자 중 50여 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부상자 대다수가 전신의 70% 이상에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유조차 폭발로 이어진 화재는 담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도 담배꽁초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키스탄 고속도로경찰의 임란 샤 대변인은 신화통신에 “초기 조사 결과 현장에 있던 누군가 담배를 피운 뒤 불이 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목숨 바친 경찰들

    6·25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목숨 바친 경찰들

    6·25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는 또다른 희생자들이 있다. 각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던 수만명에 이르는 경찰도 여러 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24일 경찰청은 한국전쟁 기간 동원된 경찰력은 6만 342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1만 859명이 교전 중 전사 또는 실종되거나 북한군에게 납치돼 순직 처리됐고, 698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연합군과 함께 투입돼 최전선에서 전투를 치르거나 각자 근무하던 지역에서 북한국과 교전하다 목숨을 잃었다. 1950년 6월 25일 춘천의 내평지서(지구대)에서 근무하던 노종해 지서장 등 9명은 압도적 장비와 화력, 병력으로 공격을 퍼붓는 북한군과 1시간 이상 교전하며 군의 움직임을 묶었다. 이들이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동안 국군 6사단은 춘천 남쪽에 저지선을 구축했고 이는 이후 북한군의 춘천 점령 시도를 무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들 9명은 모두 전사했다. 7월에는 호남 지역까지 밀고 내려온 북한군의 파죽지세 속에 곡성경찰서 경찰관들이 지역을 지키고자 곡성에 남았다. 상부는 이미 퇴각 명령을 내린 후였다. 이들은 29일 압록교 주변에 매복했다가 북한군을 기습해 완승을 거뒀다. 이에 북한군은 주변 지역에 주둔하던 부대들을 곡성으로 소집해 북한군 2개 연대가 전경대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고, 전경대는 결국 48명의 전사자를 낸 뒤 태안사에서 탈출했다. 같은달 강경경찰서(논산경찰서) 경찰관 220명은 1000여명에 이르는 북한군 부대와 교전했다. 북한군과의 18시간에 걸친 전투에서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83명이 전사했다. 강경서 전투는 북한군 주력부대의 호남지역 진출을 지연시켜 낙동강 도하작전에 차질을 빚게 했다. 11-12월 벌어진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매우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다. 이 전투에서는 경찰관 중 자원자를 뽑아 별도로 훈련해 구성한 ‘화랑경찰대’와 ‘소속 미상의 경찰 1개 소대’가 연합군과 함께 싸웠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참전한 미군 증언에 따르면 이들 경찰부대는 열악한 장비와 무기를 갖고도 “상당한 전투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최전선뿐만 아니라 후방에서도 경찰들의 활약이 빛났다. 1951년 9월 13일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는 빨치산 57사단과 산청군 생비량지서의 전투가 벌어졌다. 빨치산 병력은 1000명, 지서를 지키는 경찰은 100명에 불과했다. 이날 생포된 경찰관 5명과 의용경찰 15명은 다음날 인민재판을 거쳐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배치 한·미 애초 합의 바뀐 이유 밝혀내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전체 사드 배치 절차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초 올해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야전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는 한·미 간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의 보고 누락 등을 질타했고 진상조사를 강력하게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도 진상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지난해 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사드 배치 검토 발언 이후 지난 4월 배치 완료까지 과정에서 뭐 하나 투명한 것이 없다. 지난해 7월 국방부는 ‘2017년 말 실전 운용’ 원칙을 밝혔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해 11월 “앞으로 8~10개월 안에 사드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빨라야 6~7월에 사드가 배치될 것이란 의미였지만 대통령 탄핵 전후로 상황이 급변했다.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업무가 정지된 1월과 3월 미국으로 갔고 대선 직전인 4월 26일 새벽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를 완료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최소한의 국내법 절차마저 무시됐다. 사드 관련 의혹들은 꼬리를 물고 있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드 배치 전후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은 물론 우리가 겪은 국론 분열과 갈등 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와 황교안 대행체제 기간의 사드 조기 배치 경위와 결정 주체,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을 상세하게 밝혀내야 한다. 국회 청문회는 물론 국정 조사를 통해서라도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사드 관련 발언을 두고 야당 일각과 일부 언론들이 한·미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든가 한·미 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내법 절차를 무시하고 국가의 기강마저 흔드는 행위는 애써 눈을 감으면서 미국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묻고 싶다.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지고지선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한 한·미 동맹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사드 진상 규명을 통해 나라가 바로 서야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진다.
  • [In&Out] 새 정부의 통일 정책과 탈북민 정책/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In&Out] 새 정부의 통일 정책과 탈북민 정책/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대선을 전후하여 종편을 비롯한 TV프로에서 조용히 사라진 출연자들이 있다. 탈북민 출신 전문가 패널들이다. 현재 TV프로에 출연하는 탈북 관련 프로 ‘이만갑’과 ‘모란봉클럽’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북한 문제를 해설하는 시사프로에서 더이상 탈북자 출신 전문가들의 얼굴을 보기는 어렵다. 지난 14일 청와대 앞에서는 한 가지 희한한 집단행동이 발생했다. 항상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며 북송을 요구하던 탈북민 출신 김련희씨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김련희씨와 12명의 해외식당 종업원을 북송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현과 동시에 벌써 4명의 북한 주민과 군인들이 대한민국으로 탈출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북한 병사 1명이 중부전선에서 우리 군 GP(소초)로 귀순했다. 앞서 이달 초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 18일 새벽에도 서부전선 임진강 하구로 20대 초반의 북한 주민이 휴전선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과연 이와 같은 현상들을 문재인 정부 출범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 현재 80% 대를 유지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기는 북한에도 빠르게 알려진다. 남한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정권은 북한 주민들도 동경하기 마련이다. 현재 북한 주민들은 문화적으로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북민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하고 송금도 한다. 함흥일대에서는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 장수 이후 또다시 남조선에서 함흥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출현했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햇볕정책 10년과 압박정책 10년 뒤에 탄생한 기대와 희망이 잠재된 정권이다. 과거 햇볕정책 시기 탈북민들은 소외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정부가 평양에 잘 보이려고 탈북자들을 억눌렀다는 것이다. 황장엽 선생을 그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은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과거 압박정책과는 다른 합리적이고 유화적인 태도로 가려는 의지는 벌써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3만 탈북민들을 소외시키고 정부가 통일을 논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란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대선에서 많은 탈북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 과학적인 앙케트를 실시한 것은 아니지만 탈북민 집단은 보수정권에 너무 실망했다. 탈북민 20대 청년학생들을 비롯하여 40~60대 등 고른 연령대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지지했다.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라 ‘지지선언’ 행사를 줄지어 열어 분명한 지지를 선언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탈북민들에게 약속한 정착과 통일연구 등 공약을 꼭 지켜줘야 한다. 과거 정권의 일이지만 “담당자가 퇴근했으니 내일 전화하라”는 해외 대사관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김정은 정권에게 대화를 요청하되 탈북민들의 탈출을 제한하거나 미리 와 있는 ‘먼저 온 통일’을 억누를 필요도 없다. 오히려 그들을 활용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대화의 레버리지로 활용한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 현재의 북한이탈지원재단도 명실공히 ‘통일재단’으로 명칭을 고치고 3만 탈북민의 통일인재역량으로 만들어 주면 모든 탈북민들의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 5년, 문재인 정부 기간에 통일의 초석을 놓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100년 분단 시대를 넘기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3만 탈북민들을 통일의 유능한 일꾼으로 키우는 일에서부터 참된 평화통일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문·이과 구분 없애고 통합사회·과학 신설”

    “통합과목은 9등급 절대평가로” 입시전문가 “가장 현실적 방안” 민주연구원이 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수능 절대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수능 개편안에 대해 “현재 나도는 수능 개선안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며, 교육부가 발표하는 내용도 이런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은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된다. 개정 교육과정 핵심은 문·이과 통합과 이에 따른 공통과목 도입이다. 계열 구분 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이다. 이어 자신의 진로에 따라 필요한 선택과목을 듣는다. 연구원 측은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 포함하고 9등급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안을 내놨다. 이미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다른 선택과목은 수능에서 제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구원 측은 “두 교과가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해당 교과의 세부 교과를 심화 학습하는 경우, 학습량은 절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절대평가와 학생들의 학습부담 감소 측면에서 볼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절대평가로 시작하는 게 옳다”면서 “여기에 선택 과목을 넣으면 지금 수능처럼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수능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도 2학년 실시, 2회 실시 등 의견이 나오지만, 연구원이 제시한 고3 2학기(10월) 1회가 가장 옳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면 2학년 때 수능을 치르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럴 경우 고3 학생들의 수능 재시험 여부를 비롯해 수업 파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 완화를 위해 횟수는 기존 1회로 하고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부담을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 시험 출제 형태를 지금의 오지선다형으로 유지할 것이냐, 서술형으로 치를 것이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하면 우선은 객관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안 소장은 “수능이 역량 중심 성취평가를 지향하는 경우 선다형과 단답형 외에도 논·서술형 평가의 도입도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채점 부담을 비롯해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다. 2021학년도 이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車보험사기·병역면탈 빅데이터로 잡는다

    車보험사기·병역면탈 빅데이터로 잡는다

    기초생활 5개분야 추가 구축… 데이터 기반 행정 구현 박차 #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은 7185억원으로 해마다 건당 사기 금액이 늘고 있고 사기 수법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전형적 사기 방법은 한꺼번에 여러 보험사에 가입한 뒤 사고를 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것인데, 개별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보험 사기 여부를 가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 병무청에는 지난 7년간 수집한 병역면탈자 데이터 34만건이 광범위하게 축적돼 있다. 베테랑 조사관 30여명이 병역면탈 의심자를 파악해 기존 데이터와 비교해 조사하고 있지만 병역자원 전체를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금의 병무청 인력으로 병역면탈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한 질병과 취업, 자격증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하나 대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행정자치부가 이와 같은 사회적 난제를 단박에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행자부는 자동차 보험사기와 병역면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도 공공 빅데이터 신규 분석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병무청과 대구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해보험협회 등도 빅데이터 분석에 협력한다. 공공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2014년에 처음 시작됐다. 행자부는 산불위험예보와 공동주택 관리비 투명성 제고, 실업급여 부정 수급 방지 등 해마다 4~6개 과제를 발굴해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자동차 보험사기와 병역면탈, 전기차 충전소 입지선정, 푸드트럭 최적입지 찾기, 외국인 밀집지역 분석을 통한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 기술로 과학적 행정과 사회 혁신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보험사기의 경우 행자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안에 보험사기 의심자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의료기관의 청구 데이터와 보험사별 사고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중청구, 과다청구 등 보험사기 의심자를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다. 또 행자부와 병무청은 병역면탈 의심자 판별을 위해 축적된 병역면탈 자료를 분석해 조사관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병역면탈자의 질병 치료 경과와 출입국 자료, 자격증 취득 현황, 취업 현황, 소셜데이터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조사관의 역량을 늘릴 수 있게 돕는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사회현안 해결 및 사회 혁신을 위한 신규 분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데이터 기반 행정이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하던 성난 남성의 결말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하던 성난 남성의 결말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날리던 남성이 우스꽝스러운 결말을 맞는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호주의 한 운전자는 최근 유튜브에 ‘성난 행인의 업보’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서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정지선을 살짝 넘고 만다.그때 마침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은 정지선을 지키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분노한다. 급기야 남성은 손가락 욕까지 날리더니 바로 앞에 있는 전봇대를 보지 못하고 머리를 부딪히고 만다. 해당 영상은 16일 현재 87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ChrisSmithOne7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기소…“과격행동 호소한 혐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기소…“과격행동 호소한 혐의”

     검찰이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파면 당일 사망·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과격 집회·시위를 주도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59) 회장 등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 핵심 간부들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15일 탄기국 대변인으로 활동한 정 회장과 행사 담당자인 손상대(57) 뉴스타운 대표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지난 3월 10일 헌재 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도록 수차례 선동적인 발언을 한 혐의(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늘 사람이 아스팔트에 피를 흘렸다. 저기 경찰차를 넘어가서 헌재를 불태우기라도 하자” 등 과격 발언을 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 대표도 “오늘 청와대, 헌재 우리가 다 접수하자. 돌격”이라고 소리치는 등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 헌재 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과격시위 와중에 경찰관 16명이 부상하고 600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 회장과 손 대표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4명의 집회 참가자가 사망한 것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해 정 회장 등에게 사망 사건에 관한 법적 책임을 따로 묻지는 않았다. 다만 사망자 4명 중 3명의 유가족은 정 회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종로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연예인과 명성의 심리학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연예인과 명성의 심리학

    관종.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하는 관심종자의 준말이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연예인치고 관종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의 관심엔 질색하면서 유명 연예인을 꿈꾼다면 모순이니 그 말에 맞는 구석이 있다. 연예인의 관종 본능, 그 민낯은 무엇일까.관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점잖은 용어로 바꾸면 명성(fame) 추구자가 된다. 명성을 갈망하는 사람들로 세상이 가득한 느낌이다. 교실엔 연예인이 되겠다는 꼬마들이, 소셜미디어엔 SNS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중 일부는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엽기 공약을 걸고 ‘좋아요’ 클릭을 애원하니 어질어질하다. 유명해지고 싶은 이유는 뭘까. “그야 뻔하지~ 돈이지 뭐.” 맞는 말이다. 배우의 출연료는 인지도로 정해진다. 트럭에 깔리고 형광등을 씹어 먹는 등의 기행을 일삼아 언론에 오르내린 한 ‘페북스타’는 월 1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이런 물질적 보상과 구별된 더 질기고 심오한 심리적 보상이 존재한다. 극단적이고 상징적인 다음 장면을 떠올리면 느낌이 확 온다. 몇만 명이 운집한 톱스타의 팬 미팅 현장.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거대한 무리가 환호성을 울리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으랴. 연예인은 ‘팬미팅뽕’으로 힘을 얻는다. 콘서트 티켓 매출을 계산하기도 전에 밀려드는 벅차고 뜨거운 그 느낌이 핵심이다. “모두 나를 좋아해!”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는 사랑을 원하는 마음에서 온다. 바로 ‘소속 욕구’다. 심리학자 대러 그린우드의 연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명성 욕구가 강할수록 이런 사람이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겠어. 지난번에 나 빼고 다들 뭘 계획하던데 자꾸 신경 쓰여.” 화보를 찍고 시상식에 참석하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일수록 “날 좋아해 줘”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클리셰 취급을 받는 소속 욕구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조직의 일원으로 느끼는 소속감에 한정된 개념이 아니다. 사회심리학의 대가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소속 욕구가 식욕처럼 반드시 충족돼야 하는 근본적 욕구라고 했다. 욕구계의 지존이란 얘기다. 소속 욕구의 위상은 다음 연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외로움을 느끼면 일시적으로 IQ가 떨어진다. 타이레놀은 통증뿐 아니라 외로움도 완화시킨다. 동일한 뇌영역이 신체적 고통과 외로움을 처리하는 거다. 그만큼 똑같이 아프고 중요하다. 만성적 외로움은 결국 수명까지 단축하는데 그 위험성이 만성 흡연에 필적한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모진 기후와 맹수, 굶주림이 늘 위협하는 상황에서 왕따는 곧 죽음을 의미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생존 가능성의 지표였다. 바우마이스터의 표현을 빌리면 명성 욕구는 강렬한 현대판 소속 욕구일 뿐이다. 그러니 명성 욕구의 작은 불꽃을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스타의 마음 본바닥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나를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 세상이 가득 차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사회적 고립의 위협에서 영원히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명성 욕구의 민낯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보통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소속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면 스타는 온갖 낯선 사람들이 소속감 충족의 대상이다. 대중의 사랑이 스타의 외로움을 채워 줄까. 소속 욕구는 같은 사람과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때 충족된다. 의미 있고 안정적인 관계만이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 한 할리우드 톱 배우의 고백에서 스타의 아픔이 느껴진다. “오랜 친구들은 떠나가고 낯선 이들이 떼 지어 몰려왔다. 친구들은 내 유명세를 힘겨워했다. 어딜 가나 몰려드는 사람들로 불편했고 내가 특별대우를 받는 만큼 들러리가 돼 버렸다. 결국 나를 멀리하고 싶어 한 그들의 마음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 연평도 바다에 조기 치어 30만 마리 방류 왜

    인천시가 연평도 ‘파시(波市)’ 부활에 나섰다. 12일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평균 7㎝ 내외의 조기 치어 25만 마리를 지난 9일 연평도 해역에 방류한 데 이어 오는 15일 5만 마리를 방류한다. 모두 30만 마리에 이른다. 연구소는 조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권고(5㎝ 이상) 보다 2㎝ 큰 7㎝ 내외 참조기 치어를 방류했다. 연구소는 2013년 처음으로 23만 마리, 2014년 33만 마리, 2015년 34만 마리, 지난해 35만 마리의 우량 조기 치어를 연평도 및 인천 연안에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안정적인 참조기 종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사라진 조기를 복원해 어민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 조기 파시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1968년까지 조기는 연평도 부의 상징이었다. 연평도 해상에서 조기가 잡히는 4, 5월이면 전국에서 3000여척의 어선이 몰려 일대 장관을 연출했다. 파시가 열리면 조그만 섬에 100여개 상점이 순식간에 생겨 3만여명이 북적거렸다. “농촌은 보릿고개지만 연평도는 개까지 이밥(쌀밥)을 먹는다”는 말까지 생길 만큼 풍요로웠다. 그러나 1969년부터 조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조류 변화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어민들은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서 해상 파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NLL 해상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북한의 수산물을 교역하는 방식이다. 이게 현실화되면 중국 어선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이후 NLL 남북공동어로구역이 실무적으로 논의됐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유야무야됐다. 허선규 서해5도 대책위원장은 “NLL 해상 파시가 실현되면 북한 어민들이 수산물을 비싼 값에 거래할 수 있게 돼 인도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민간교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6·10 민주항쟁 30주년…문 대통령, 이한열 어머니·박종철 형과 ‘광야에서’ 제창

    6·10 민주항쟁 30주년…문 대통령, 이한열 어머니·박종철 형과 ‘광야에서’ 제창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새겼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 씨와 자리에서 일어나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가요인 ‘광야에서’를 제창했다. 문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007년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었다. 검은색 정장에 감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승헌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함세웅 신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스님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내외의 옆자리에는 배은심 여사와 박종부 씨가 앉았다. 4부 요인이나 정당대표 대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의 상징성을 가진 인사를 예우한다는 뜻을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앞서 국가 행사의 의전 양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 여사와 박 씨 외에도 대통령 주변에는 시민사회 원로 인사와 6·10 항쟁 희생자 유족들이 자리했다. 지선스님은 문 대통령에게 “그간 억눌린 많은 바람이 있으시겠으나 한꺼번에 이를 이룰 수 없는 상황도 함께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엷은 미소를 띠며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지선스님에게 악수를 청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10 민주항쟁과 촛불집회로 민주주의를 이어온 시민이 역사의 주인공임을 강조했다. 30년 전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과 6월 항쟁을 이끌었던 문 대통령은 “청년부터 원로까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영호남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함성, ‘호헌철폐 독재타도’ 구호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고 국민이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되찾았다”며 “이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은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행사장에 상영된 기념 영상에 30년 전 6월 항쟁 당시 친구인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거리 시위에 나선 사진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잠시 감상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월 항쟁 30년] 이한열 열사 떠나보낸 곳에서…오늘 서울광장서 민주항쟁 기념식

    ‘6·29선언’을 낳은 6·10 민주항쟁의 30주년 정부 주최 기념식이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10일 열린다.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10년 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이 열렸던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기억과 다짐’으로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민주화운동단체,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한 일반시민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 기념공연, 노래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87세대와 촛불세대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종철, 이한열 열사 외에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 이태춘 열사를 기리는 기회도 갖는다. 황보 열사는 1987년 5월 17일 부산상고 앞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며 분신했다. 이태춘 열사는 6월 부산에서 민주항쟁 시위 도중 쓰러져 운명했다. 이날 서울광장뿐 아니라 부산, 성남, 원주, 목포에서도 기념식이 열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자 지지선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강경화 후보자 지지선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94)·이옥선(91)·이용수(90) 할머니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외교통상부는 ‘일본통상부’였다”며 “강 후보자가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10억엔을 받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돈이 아니라 사죄를 받아야 한다. 10억엔을 돌려주고 일본의 사죄 각서를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옳은 정치를 해서 위안부 문제만은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할머니들이 강 후보자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라면서 “정치적 성향도 중요하지만 인권전문가인 강 후보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판단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이때 이옥선 할머니는 강 후보자에게 위안부 소녀 배지를 달아 주었다. 강 후보자는 이 배지를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때도 착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시체놀이’ 연상시키는 英 자동차 안전 캠페인

    ‘시체놀이’ 연상시키는 英 자동차 안전 캠페인

    초등학생 수십 명이 도로에 나란히 누워 죽은 척 연기를 하고 있다.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영국 데일리메일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스코틀랜드 클라크매넌셔주 알로아의 밴코리 초등학교(Banchory Primary School) 학생들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새로운 교통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데려갈 때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해당 학교 학부모 협의회는 필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캠페인을 준비했다. 운전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여기저기 흩어져 누워 있는 학생들을 더 주의깊게 보고 운전할 수 밖에 없다. 학부모 협의회 의장 엘러스테어 프렉은 “최근 기억을 돌이켜볼 때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주차 규정을 무시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아이들이 길을 건너서 학교에 오기를 어려워했다.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 부모들이 주차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학교 인근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라며 “조금 특이하고 과장되긴 하지만 원하던 효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소 논란거리가 되긴 했지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의원과 경찰도 학부모측의 과감한 움직임을 지지했다. 대런 리 의원은 “몇 주 전 아들이 과속 차량에 거의 치일 뻔했다”며 “정기적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져 과속방지턱과 노란색 선을 들여놓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 방지턱을 넘어 달렸고 노란 선 밖으로 주차하기 일쑤였다. 이제 행동으로 충격을 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솔선수범하길 원하지만, 더 이상 주의하지 않는다면 사망자가 일어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레이 앨런 경찰관 역시 “극적인 접근법이 운전자의 주의를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경찰이 학교 근처에 주차 규정을 무시하는 운전자들에게 벌금 고지서를 발행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운전자가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뜻을 알아차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반면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캠페인 행위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부모들은 “선생님이나 학교직원들도 주차 금지선을 무시하고 똑같이 길에 주차한다”며 분노했고, “학교 주변의 가까운 지역 내에 주차를 전면금지해 부모나 보호자가 걸어서 아이를 데려갈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사고방지협회(Rospa)는 “이 같은 행위는 우리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면서 “학부모와 학교가 해당 지역 언론사와 협력하는 등 더 전통적인 홍보 수단에 의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캠페인에 참석해 교통 정리를 도와준 경찰관들 덕분에 아이들은 길 위에 안전하게 누워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백승주 의원, 배용주씨에 “김이수 청문회 출석 만류 협박 있었나?”

    백승주 의원, 배용주씨에 “김이수 청문회 출석 만류 협박 있었나?”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배용주씨에게 “(청문회에) 나가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나”라고 물었다.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버스기사였던 배씨는 시민군을 태우고 경찰 저지선을 뚫었고, 김 후보자에게 사형 선고를 받았다. 백 의원은 배씨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용기있다는 전화를 받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배씨는 “심적으로 괴롭다. 옛날 생각이 나서”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안 나갔으면 좋겠다는 전화는 받았나”라고 물었고 배씨는 “받았다. 가족과 친구들한테 받았다”라고 답했다. 백 의원은 “나가지 말라는 협박이나 회유가 있었나”라는 질문을 했고 배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사과하는 것을 들었나”라고 물었다. 배씨는 “아까도 직접 사과하는 말을 들었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우고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낸 버스운전사 배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형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 숙인 김이수 후보자

    사형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 숙인 김이수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 째인 8일, 과거 군 법무관 복무 시절 유죄를 선고한 버스기사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 배용주씨의 두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1980년 군 법무관 시절 배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특전사 군인들이 대검으로 시민을 난자했다”고 증언한 시민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결로 2012년 헌법재판관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자가 배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유로 헌법재판소는 “피고인은 단순히 운전만 한 것이 아니라 버스를 운전해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돼 1980년 소요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전날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2012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사안에 대해 “아무리 엄중한 상황이었더라도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일”이라는 말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5·18 관련 단체들도 이미 “김 후보자는 당시 중위 계급의 군 법무관으로 재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광주에 투입된 모든 계엄군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처럼 김 후보자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지 않았는데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 후보자의 과거 판결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정부, 세월호 수색업체에 실제 비용 지급하라”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업체에 정부가 비용 25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정부 명령으로 투입된 업체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88수중 주식회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세월호 수색구조비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88수중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의 요청으로 그해 5월 말부터 실종자 수색이 끝난 11월 11일까지 작업에 투입됐다. 이후 국민안전처에서 수색 작업 비용을 정산받았지만, 애초 청구한 185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56억원을 받았다. 88수중이 바지선 임대료로 쓴 비용은 하루 1500만원인데, 정부는 950만원만 인정했다. 각종 인건비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재판부는 “정부가 산정한 바지선 임대료는 일반 가격”이라며 “세월호 현장에선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등 작업 강도가 높았던 만큼, 정부는 실제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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