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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원(X1) 데뷔 앨범 ‘불티’… 일주일 새 52만장 신기록

    엑스원(X1) 데뷔 앨범 ‘불티’… 일주일 새 52만장 신기록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조작 논란으로 위태로운 출발을 했던 그룹 엑스원(X1)이 데뷔 앨범으로 한국 가요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불운을 일부 씻었다. 3일 국내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엑스원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퀀텀 리프’는 발매 일주일 만에 52만 4007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7년 8월 발매된 워너원의 데뷔 앨범이 보유한 41만여장의 종전 기록을 10만장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데뷔 그룹이 첫 일주일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것은 처음으로, 발매 당일에만 판매량 26만장을 넘기면서 흥행 대박이 예상됐다. 앨범 수록곡들은 발매 당일 여러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타이틀곡 ‘플래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일주일 동안 2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종영한 ‘프듀X’는 워너원을 만든 ‘프듀2’보다 낮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앨범 판매량 기록으로 핵심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초유의 투표 조작 논란에도 팬들의 지지는 더욱 확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데뷔 쇼콘을 전석 매진한 팬덤은 이들의 앨범을 수십, 수백장씩 사들이며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한편 ‘프듀X’ 투표 조작 수사는 ‘프듀48’, ‘프듀2’ 등 시리즈 전반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데뷔와 동시에 진행됐어야 할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도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프듀’ 선배 그룹인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은 데뷔와 동시에 십수개의 광고를 찍은 반면 엑스원을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은 보류 상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익 적은 시사·광고 없는 드라마… 폐지·개편하는 ‘지상파의 생존기’

    수익 적은 시사·광고 없는 드라마… 폐지·개편하는 ‘지상파의 생존기’

    미디어 환경은 말 그대로 ‘격변’ 중이다. 영상 플랫폼은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로 확산하고 있고, 소수 인력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수렴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전통 방송매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시사교양, 드라마 등 프로그램들의 폐지와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의 공공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전히 계속되지만, 지상파 방송사에 수백억, 수천억원의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경제 논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을 개편을 앞둔 지상파 방송사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심각한 위기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의 현재와 개선 방향, 그로 인해 시청자가 맞게 될 변화를 짚어봤다.KBS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36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983년 시작해 매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 고발한 프로그램은 같은 해 ‘긴급점검, 기도원’ 방송으로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 대한 정부 법제화 계기를 마련했고, 2006년 ‘과자의 공포’ 시리즈 방송 후 음식물 포장지에 식품첨가물 기재 의무화가 시작되는 등 정책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이었지만 수익을 내기 힘든 특성상 개편 대상이 됐다. 2016년 시작해 경제, 역사, 환경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른 다큐멘터리로 지식과 감동을 선사했던 ‘KBS 스페셜’도 폐지를 검토 중이다. KBS는 ‘추적 60분’과 ‘KBS 스페셜’을 통합한 ‘시사다큐 직격’(가제)을 다음달 방송을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 김제동의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기도 했던 ‘오늘밤 김제동’도 지난달 29일 종영했다. 각종 정치적 이슈를 다루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3~4%대에 머물렀다. ‘KBS 뉴스라인’을 없애고 그 시간에 연예인을 기용한 프로그램을 신설했지만 시청률 효과를 보지 못해 효용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MBC의 경우 ‘생방송 오늘 아침’과 ‘기분 좋은 날’, ‘파워매거진’과 ‘생방송 오늘 저녁’ 같은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통합 등을 검토 중이다. 갈수록 제작비가 높아지는 드라마도 개편 가능성이 높아진다. KBS는 기존 드라마 편성 시간을 70분에서 50분으로 줄이고, 광고 비수기에는 과거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월화드라마의 경우 현재 방영 중인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작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편성 작품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군림했던 MBC의 드라마 구조조정은 더 폭넓다.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웰컴2라이프’ 이후 편성 작품이 없다. 주말드라마는 방영 중인 ‘황금정원’의 후속작 ‘두 번은 없다’가 올해 말까지 방영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SBS는 이미 월화드라마 시간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지난달부터 방송 중인 ‘리틀 포레스트’는 같은 날 방송하는 KBS, MBC의 월화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예능으로 효율적인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통한 것이다. 광고 수익이 적은 시사교양과 제작비 부담이 큰 드라마의 축소·폐지를 중심으로 한 편성 변화는 지상파 방송국이 최근 겪고 있는 심각한 경영난의 결과다. KBS와 MBC는 최근 나란히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양대 공영 방송사가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7월 22일 조회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비상경영계획안은 KBS가 당면한 구조적인 재정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혁신안”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앞서 정필모 부사장 주재로 ‘토털 리뷰 비상TF’를 구성하고 4개 분야 63가지 실행과제를 담은 개선안을 내놨다. 2023년 KBS의 누적 사업손실이 6569억원에 이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은행 차입금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담겼다. KBS는 연간 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TV 프로그램 10% 수준 감축, 특파원 제도와 중계차 등 대형장비의 개선, 경인취재센터 폐지 또는 대폭 변경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증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추가 채용을 하지 않고 앞으로도 경력직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최근 KBS는 비상TF안에 대해 각 부서와 의견을 주고받고, 최종안을 확정해 양 사장에게 보고했다. 이르면 이주 안에 시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25일 최승호 MBC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비상경영 추진 계획을 밝히고 “모든 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함은 물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장기적인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MBC의 올 상반기 영업 손실은 이미 400억원을 넘어선 반면 광고 매출은 1100억원대로 목표치의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하락하는 지상파의 광고매출과 종편의 성장을 거론하면서 “지상파의 경우 중간광고가 불가능하고 종교방송 등의 광고까지 판매해줘야 하는 이중삼중의 부담을 지고 있다”며 “이런 차별규제는 과거 정부에서 지상파 방송을 인위적으로 약화시키고 종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상식적 규제”라고 주장했다. 조능희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지상파의 상황을 토로하면서 “현재의 방송제도는 지상파 독과점 시절에 만들었던 것을 고치지 않은 것이 많다. 방송 환경, 통신 환경이 변했는데 그대로인 제도는 불공정하다. 차별적인 비대칭규제로 지상파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고 말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월 발간한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공표집에 따르면 방송매체의 광고매출은 2011년 3조 7342억원에서 지난해 3조 2275억원으로 줄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을 통한 광고매출의 전체 파이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은 지상파에 더 영향이 크다.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2011년 2조 3754억원에서 7년 연속 줄어든 끝에 지난해 1조 3007억원에 그쳤다. 7년 만에 45.2%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종편PP(프로그램 제작자)의 광고매출은 같은 기간 716억원에서 4481억원으로 성장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제작 드라마 중에는 광고가 하나도 안 붙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제작할수록 적자만 누적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KBS의 경우 2009년 이후 수신료와 프로그램 판매, 재송신 매출은 증가한 반면 광고매출이 연 평균 4.8%씩 줄었고 2013년 이후에는 광고매출이 수신료매출을 밑돌고 있다. 지상파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작비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지상파의 지난해 제작비는 2조 8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종편PP도 지난해 1조 8299억원(전년 대비 94% 증가)의 제작비를 들이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양대 공영방송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은 미디어 환경 변화라는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마저도 난관이 예상된다. 당장 일거리 축소를 우려한 외주 작가와 독립PD들의 목소리가 높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지난달 논평을 내고 “KBS 비상경영 선포는 외주작가와 독립PD 대량해고 전초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방송국 통합·축소에도 반발이 일고 있다. 포항, 전남, 충주, 진주 지역 시도의회 등은 최근 연이어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역분권시대를 역행하고 공영방송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공영방송이 지역국 통폐합을 들고 나온 것은 존립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식품업계 광고, TV보다 유튜브가 대세

    식품업계 광고, TV보다 유튜브가 대세

    신품 광고 TV 대신 먹방 운영자 주기도 시청자 국경 없어 월드스타 모델 땐 대박 인플루언서 모델료 저렴… 비용 절감 효과국내 식품회사들이 TV 광고를 떠나 유튜브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신제품이 나오면 톱스타 대신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에게 광고를 내주거나 새 CF 제작을 해도 TV에 틀지 않고 유튜브에만 올리는 식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편의점 용기음식 등의 주 소비자층인 1030세대가 TV보다는 유튜브 위주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TV 제외 유튜브로만 방영… 조회 100만 넘어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등 식품회사들은 최근 유튜브 광고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배우 이순재를 모델로 기용해 껌 ‘자일리톨’ 광고를 제작했다. 이 광고는 TV 채널이 아닌 유튜브 ‘롯데CF’ 채널을 통해서 방영됐는데, ‘휘바순재’라는 별명을 유행시키며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싸 광고’로 등극했다. 여러 버전으로 나뉜 영상들의 유튜브 조회수를 모두 합치면 100만이 넘는다.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설레임, 나뚜루도 유튜브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구독자 성향 확실… 긍정적 메시지 가능성 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빙그레의 슈퍼콘도 같은 전략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상파 대신 유튜브와 옥외 광고에만 집중한 이 광고는 손흥민의 글로벌 인지도 효과를 톡톡히 보며 해외에까지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는 국내에만 방영되는 한계가 있지만 유튜브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월드스타가 모델이라면 더더욱 TV 광고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광고 모델도 인기 스타에서 먹방(먹는방송) 크리에이터로 범위가 넓어졌다. 농심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마케팅팀이 선정한 먹방 크리에이터 체험단에 제품을 보내 자유로운 리뷰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때로는 이들에게 모델료를 지급하고 광고 방송을 요청하는데 소속사가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모델로는 1000만~5000만원 선이다. 농심 관계자는 “스타 모델을 중심으로 한 TV 광고는 섭외비만 몇억원 단위가 드는데 인플루언서를 통한 유튜브 광고는 모델비도 적게 드는 데다 구독자 성향 등 타깃층이 확실해 긍정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화제성 따른 파급력 검증돼 트렌드 지속될 것 실제로 식품 전체 시장에서 광고는 지상파 위주에서 유튜브로 쏠리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8월 ‘식품 및 음료’ 지상파TV 광고경기전망지수는 184.6을 기록했다. 100 이상이 광고비 확장, 100 미만이 광고비 축소를 뜻한다. 반면 모바일·온라인 등을 아우르는 전 매체의 이 지수는 105.1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는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화제성에 따른 파급력도 검증됐다”면서 “TV를 아예 버릴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으로 광고가 유튜브로 가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3대 지상파 CBS, 비아콤과 합병… 미디어업계 또다른 구조 재편

    美3대 지상파 CBS, 비아콤과 합병… 미디어업계 또다른 구조 재편

    미국의 거대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이 13일(현지시간) 수년간의 논의 끝에 합병하기로 했다. 185억달러 가치의 CBS가 코메디센트럴, BET, 세계 최대 음악채널 MTV, 할리우드에 있는 영화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을 자산으로 보유한 비아콤을 흡수한다. 합병 회사 이름은 ‘비아콤CBS’이며, 비아콤 최고경영자 밥 바키시가 새 법인의 대표를 맡아 이사회에 들어간다. 비아콤CBS는 300억달러 가치가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합병비율은 CBS 61%, 비아콤이 39%이다. 미국 콘텐츠업계의 ‘황제’ 섬너 레드스톤(96) 명예회장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 비아콤 이사회의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된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두 회사의 합병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강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물결에 따라 CBS와 비아콤 합병은 3년만에 3번째 이뤄지는 미디어업계 구조 재편이다. 앞서 지난해 거대 통신회사 AT&는 850억달러에 HBO, CNN, TBS 그리고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사들였다. 지난 3월엔 월트 디즈니사가 루퍼트 머독의 할리우드 지주회사 대부분을 713억달러에 넘겨받았다. 이런 합병에 따라 CBS와 비아콤은 갑자기 중소기업으로 전략했고, 이 산업의 주도자가 되지 못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두 회사가 함께하는 것은 단순한 사업 강화나 가입자 분산이 아니다. 두 회사는 이사회 분쟁, 고비용의 소송, 금융 오판과 경영 실패 등으로 역량이 약화되었다. 두 회사는 합병으로 전통 시청자들의 22%를 확보하면서 TV광고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는 NBC유니버셜을 소유한 컴캐스트와 같은 반열이고, 월드 디즈니를 앞서는 것이다. 합병된 회사는 콘텐츠 생산에 연간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또 영화 3600편 이상, TV 드라마 14만편 이상에 보유해 스트리밍 서비스 영역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대부’, ‘탑건’ 등을 제작해 보유하고 있다. 비아콤은 레드스톤 회장이 설립한 내셔널어뮤즈먼츠를 지주회사로 한다. 이 회사는 레드스톤의 아들, 조카, 동생 등 친족 간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뒤 2005년 비아콤 미디어네트워크스(비아콤 미디어)로 분리됐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은 CBS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초미니 비키니’ 서윤지의 여름밤

    [포토] ‘초미니 비키니’ 서윤지의 여름밤

    모델이자 패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서윤지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찔한 자태를 뽐냈다. ‘윤블링’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서윤지는 패션모델은 물론 요리,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모델 서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화보 내가 제일 자신있는 것. #화보촬영 #bikini”라는 주제로 섹시만점의 사진을 게시했다. 짙은 스모키 풍의 메이크업으로 귀여움에 더해 카리스마도 첨가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도도한 눈빛에 아찔한 볼륨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윤지는 그동안 지상파 TV광고의 메인모델을 비롯해서 게임 광고모델, 해외화보촬영, 의류 브랜드모델 등의 활동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서윤지는 다양한 포징과 표장연기로 관계자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0cm, 35-22-36의 라인을 자랑하는 서윤지는 SNS에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츤데레모델’로 유명하다. 스포츠서울
  • 경찰, 호날두 ‘노쇼’ 관련 수사…주최사 대표 로빈 장 출국금지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논란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 관계자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과 관련한) 고발 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며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국 금지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로 추정된다. 서울청 관계자는 “주최 측의 혐의 유무를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프로축구연맹이 보유한 자료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검사 출신 변호사가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관련 민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경기 당시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A보드 광고가 지상파 생중계 화면을 통해 방송돼 논란이 된 부분도 수사 의뢰 상태다. 현행법상 스포츠 도박은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22인치 허리’ 서윤지, 베이글녀 모델

    [포토] ‘22인치 허리’ 서윤지, 베이글녀 모델

    모델 서윤지가 자신의 근황을 SNS로 알렸다. 서윤지는 최근 홍콩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환상적인 몸매를 뽐내는 수영복 자태를 보여줬다. 청초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춰 모델계의 ‘베이글녀’로 불리는 서윤지가 물오른 미모로 남심을 저격하며 자신의 화려한 S라인을 자랑했다. 서윤지는 그동안 지상파 TV광고의 메인모델을 비롯해서 게임 광고모델, 해외화보촬영, 의류 브랜드모델 등의 활동을 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서윤지는 다양한 포징과 표장연기로 관계자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35-22-36의 라인을 자랑하는 서윤지는 SNS에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츤데레모델’로 유명하다. 스포츠서울
  • MBC, KBS 이어 비상경영체제…전문계약직 아나운서에 업무 배정

    MBC, KBS 이어 비상경영체제…전문계약직 아나운서에 업무 배정

    MBC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대응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들어 노동부에 진정을 낸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는 아나운서국 고유 업무를 배정하기로 했다. MBC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조직 축소, 해외 지사 효율화, 파견 대상 업무 축소, 업무추진비 축소, 일반 경비 긴축, 프로그램의 탄력적인 편성과 제작비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비용 1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영업성과와 상여금을 연동하고 임금피크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MBC 측은 올해 적자 규모가 800억~9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주요 원인을 광고수익 감소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는 전년 대비 1295억원 줄었지만 제작비는 계속 늘고 있다. 조능희 기획조정부장은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비대칭 규제, 역차별의 대표 사례가 중간광고”라며 “대통령 공약사항이지만 현재까지도 (중간광고 허용이) 안 되고 있어 지상파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KBS도 올해 사업손실이 1019억원으로 예측된다며 프로그램 폐지·축소 등을 포함한 비상경영계획을 내놨다. MBC도 이에 뒤따르면서 양대 공영방송이 비상경영에 들어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한편 MBC 조사위원회는 부당해고 여부를 놓고 소송 중인 2016~2017년 입사 전문계약직 아나운서 7명과 관련해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들은 중앙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임시로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규 직원들과 동일하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고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므로 노동 인권 측면에서 이를 해소하고 오해와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적절한 직무를 부여하라”고 권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호우’ 노쇼에 ‘호구’ 된 6만 관중

    ‘호우’ 노쇼에 ‘호구’ 된 6만 관중

    대행사 ‘호날두 45분 출전’ 계약서 공개 위약금, 수익 4분의1 안돼… 먹튀 가능성분노한 팬, 집단 소송… 1000여명 참여송종국 “에스코트 키즈 2000만원 요구” 호날두, SNS에 “집에 와 좋다” 글 논란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노쇼’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 축구팬들에 대한 무시 논란을 넘어 28일 팬이 주축이 된 집단소송과 대행사, 유벤투스, 프로축구연맹 간 상호 책임 공방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주관 대행사인 더페스타는 지난 27일 유벤투스가 제출한 출전 명단과 ‘호날두 45분 출전’이 명시된 계약서상의 일부 표현을 공개했다. 전체 원문은 비밀유지조항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계약서 내용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내야 하는 위약금은 자신들이 가져가는 돈(약 40억원)의 4분의1도 채 되지 않아 손해를 감수하고 ‘먹튀’를 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는 “호날두가 후반 출전 명단에서 빠진 걸 알고 연맹 관계자와 함께 유벤투스에 적극 항의했지만 구단으로부터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벤투스 측에서 이번 주 초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회의를 가진 뒤 한국에 찾아오겠다고 밝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연맹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축구팬들은 ‘호날두 노쇼’에 집단소송 방식으로 ‘직접 반격’에 나섰다. 전날 법률사무소 명안이 착수한 소송인단 모집에는 28일까지 1000여명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 법률사무소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량 폭주로 때때로 접속이 불가능했다. 김헌기 변호사는 “팬들은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알고 표를 산 것이기 때문에 민사상 계약 완전불이행, 채무불이행 등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추후 주최 측의 대응을 보며 적용 법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친선경기 중 A보드를 통해 지상파로 생중계됐던 해외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와 관련해 더페스타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청와대 게시판에 올랐다.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은 전날 개인방송을 통해 더페스타 측이 선수들과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에게 사례비를 요구했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송종국은 “호날두(의 에스코트 키즈)에게 2000만원이 책정됐다. 동심을 깨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통상 축구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나 볼 키즈에게 사전에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어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다.미국 포브스는 “이번 경기는 일부 유럽 구단이 아시아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인식에 기름을 부었다”고 했고,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이날 “호날두가 인터밀란과의 중국 친선전에는 90분을 출전했지만 서울에서는 벤치에만 있었다”며 “유벤투스의 아시아 투어는 순전히 상업적인 용도였다”고 비판했다. 궂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5000명의 관중과 TV로 시청했던 국민들이 ‘악의’의 피해자가 됐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그 어떤 해명과 사과도 남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귀국 후 인스타그램에 ‘집에 와 좋다’는 표현과 환한 표정의 영상을 올려 한국팬들의 분노를 더했다.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으로 2시간 만에 매진된 입장권 수익만 6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스포츠에서 역대 단일 경기 최고 수익을 거뒀지만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거센 비판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간 미수 패러디 ‘피에로’… 성범죄도 홍보 수단?

    강간 미수 패러디 ‘피에로’… 성범죄도 홍보 수단?

    경찰, 자작극 밝힌 게시자 임의동행 조사 미투 희화화·불법촬영 인증샷 캠페인 등 기업·치안기관 낮은 성인지 감수성 논란 “본질 혼동하게 만들면 더이상 유머 아냐”남성이 여성의 원룸에 불법 침입하려 한 ‘신림동 강간 미수 동영상’을 연상시켜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피에로 가면 동영상’(왼쪽)은 택배 대리수령업체가 광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노이즈 마케팅인 셈인데 “어떻게 범죄를 돈벌이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최모(34)씨를 이날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최씨는 지난 23일 유튜브에 ‘신림동,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1분 29초짜리 영상에서 피에로 가면을 쓴 인물이 원룸 복도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어느 집 문 앞에 선다. 이 사람은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르며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잘 안 되자 문 앞에 있던 택배를 들고 사라졌다. 이 영상은 23~24일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여성들의 공포감을 자극했다. 특히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으로 알려진 원룸 침입 영상을 떠올리게 해 논란을 키웠다. 신림동 영상에는 조모(30·구속 기소)씨가 새벽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원룸에 따라 들어가려는 모습이 담겼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운영하는 택배 대리 수령 회사를 광고하려고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자작극임을 시인했다. 기업이 홍보 효과를 높이려고 성범죄까지 소재로 활용해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자사 상품을 광고하면서 ‘미투’ 운동 당시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를 패러디해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비판이 터져나오자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성폭력과 마약, 경찰 유착 등이 얽혔던 ‘버닝썬 사건’을 유머 코드로 활용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도 논란이 됐다. 범죄를 막아야 할 치안기관도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곧잘 드러낸다. 부산 경찰은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붉게 볼터치한 남성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불법 촬영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불법 촬영 범죄자 등신대’ 사진을 해운대에서 찾아 ‘인증샷’을 올리도록 하는 캠페인(오른쪽)을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외협력본부장은 “과거 타이어 광고에 비키니 입은 모델을 등장시켜 자극적으로 활용한 것처럼 이제는 성적 폭력까지 상품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범죄는 결코 희화화될 수 없는 대상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동의받지 못한 패러디 탓에) 원래 전달하려고 한 본질적 메시지까지 혼동하게 만든다면 그건 더이상 유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강간미수 영상까지 패러디…“돈벌이에 범죄까지 소재 삼느냐”

    강간미수 영상까지 패러디…“돈벌이에 범죄까지 소재 삼느냐”

    “피에로 가면 동영상, 택배 대리수령업체가 광고용 제작”미투운동·버닝썬 사건까지 유머 코드로 활용하다 ‘뭇매’전문가 “성범죄는 결코 희화화할 수 없는 대상”남성이 여성의 원룸에 불법 침입하려 한 ‘신림동 강간 미수 동영상’을 연상시켜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킨 ‘피에로 가면 동영상’은 택배 대리수령업체가 광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인 셈인데 “어떻게 돈벌이를 위해 범죄까지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최모(34)씨를 이날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최씨는 지난 23일 유튜브에 ‘신림동, 소름 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1분 29초 짜리 영상에서는 피에로 가면을 쓴 인물이 원룸 복도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어느 집 문 앞에 선다. 이 사람은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누르며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잘 안되자 문 앞에 있던 택배를 들고 사라졌다. 이 영상은 23~24일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지면 여성들의 공포감을 자극했다. 특히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으로 알려진 원룸 침입 영상을 떠올리게 해 논란을 키웠다. 신림동 영상에는 조모(30)씨가 새벽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원룸에 따라 들어가려 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씨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운영하는 택배 대리 수령 회사를 광고하려고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자작극임을 시인했다. 또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리고 “여성들이 택배 받는 게 두려워 (수령인으로) 남성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없애고 싶어 업체를 만들었다”면서 “모든 네티즌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말했다.기업이 홍보 효과를 높이려고 성범죄까지 소재로 활용해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자사 상품을 광고하면서 ‘미투’ 운동 당시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를 패러디해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비판이 터져나오자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성폭력과 마약, 경찰 유착 등이 얽혔던 ‘버닝썬 사건’을 유머 코드로 활용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도 논란이 됐다. 범죄를 막아야 할 치안기관도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종종 드러낸다. 부산 경찰은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붉게 볼터치한 남성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불법촬영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불법촬영 범죄자 등신대’ 사진을 해운대에서 찾아 ‘인증샷’을 올리는 캠페인을 했다가 뭇매 맞았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외협력본부장은 “과거 타이어 광고에 비키니 입은 모델을 등장시켜 자극적으로 활용한 것처럼 이제는 성적 폭력까지 상품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범죄는 결코 희화화될 수 없는 대상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동의받지 못할 패러디 탓에) 원래 전달하려고 한 본질적 메시지까지 혼동하게 만든다면 그건 더이상 유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청초한 섹시’ 서윤지, 모델계 ‘베이글녀’

    [포토] ‘청초한 섹시’ 서윤지, 모델계 ‘베이글녀’

    청초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춰 모델계의 ‘베이글녀’로 불리는 서윤지가 최근 베트남의 유명 휴양지인 나트랑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화사한 매력을 뽐냈다. 서윤지는 사진 속에서 나트랑의 해변을 배경으로 순백의 우윳빛 속살을 드러냈다. 플라워 프린트의 비키니는 서윤지의 청초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2014년에 모델로 데뷔한 서윤지는 그동안 지상파에서 방영된 TV광고의 메인모델을 비롯해서 게임, 해외화보촬영, 의류 브랜드의 모델로 나서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5-22-36의 라인을 자랑하는 서윤지는 “이번 화보촬영은 내추럴함과 화사함을 컨셉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에서 나의 매력과 개성을 돋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나트랑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하다. 프라이빗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다”며 “한국에서 4,5시간이면 올 수 있다. 젊은 커플들이 추억을 쌓기에 굉장히 좋다”며 나트랑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서윤지의 화보촬영에는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촬영이 지연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서윤지는 “베트남은 한류 열풍이 강한 곳이다. 팬들이 나에게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많이 요청했다. 모델로서 베트남에서 또 다른 한류 열풍이 일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윤지는 완벽한 S라인의 비결로 필라테스와 서핑을 꼽았다. 서윤지는 “필라테스는 전체적인 라인과 몸의 중심인 코어를 좋게 만든다. 꾸준히 하면 허리라인과 힙라인이 몰라보게 예뻐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최고의 핫 아이템인 서핑은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너무 재미있다. 여름철에 몸매관리는 물론 더위를 잊는데 최고다”라며 적극 추천했다. 스포츠서울
  • 김소영 서울시의원, 교통방송 재단화 우려

    김소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은 지난 6월 19일(수)에 제287회 정례회에서 소관부서인 tbs 교통방송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검토하며 우려 섞인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통방송에 방송의 독립성 확보, 재원 다각화, 인력 고용 및 조직 운영에 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수정안을 발의해 가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재단 설립 이후에도 서울시로부터 출연금을 받으며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인데,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재단 설립에 대한 반대의견을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통방송이 재단으로 전환돼야 할 이유와 필요성에 관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통방송은 현재 낮은 인지도와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재단 설립 이후에도 시민의 알 권리를 대폭 신장시킬 역량에 있어 한계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은 1990년 6월 11일 개국 이래 수도권 일대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문화 정착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근래에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증가하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교통방송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언론기능 수행을 위해 공영방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재단설립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도 「방송법」제4조에 따라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은 물론 책임운영기관으로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받고 있다. 또한 교통방송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일반전입금이 전체 세입의 83.1%이나 광고 및 협찬유치를 통해 벌어들이는 사업수입은 전체 세입의 16.9%에 불과해 재원확보 능력에 있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재단화를 통해 교통방송 tbs FM의 상업광고 허가가 용이해진다고 볼 수 없는 실정이고, 지상파 TV와 라디오 광고시장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자주재원 확보 및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행정안전부에서 평가한 재단설립의 경제적 효과(B/C분석) 결과는 0.52로 1보다 작아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서울시의 재단 남설 및 방만 운영 또한 미디어재단 설립에 있어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재단의 최근 3년간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 결과가 매년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성과계약서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시정명령 및 이행이 부족한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재단 남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 재단 설립 후에 기관장의 성과계약서 내용 변경, 방만한 경영에 따른 시정명령 및 이행이 부진한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교통방송 재단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영향을 미치려는 자, 책임의 무게 감당해야/김현성 인플루언서산업협회 준비위원장

    [기고] 영향을 미치려는 자, 책임의 무게 감당해야/김현성 인플루언서산업협회 준비위원장

    시작은 이랬을 것이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픈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팔로어들과 소통했을 것이다. 패션, 뷰티, 육아 등 자신의 관심사도 이야기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어디서 샀는지 묻고 함께 공동구매를 해 가성비를 높였을 것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더 좋은 제품을 더 싼 가격에 사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자연스런 욕망이다. 최근 미디어나 광고 유통 시장에서 급부상한 ‘인플루언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축적된 시간이 만든 새로운 직업이다. 인플루언서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커머스’를 이끌어 가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SNS 이용추이·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SN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규모 또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비가 지상파 TV를 넘어선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인플루언서의 성장세와 함께 그에 따른 역풍 또한 심상치 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 책임을 묻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판매한 제품 환불 과정에서 불거진 임블리 사건이 대표적이다. 임블리뿐 아니라 치유, 링랑드, 밴쯔 등 인플루언서 세계에서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초는 영향력의 무게만큼 책임의 크기가 커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 당국은 현상에 반응하고 여론 눈치 보기식 대응이 아닌 산업의 숨통을 틔워 주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체력을 키워 주는 근본적 처방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 소통 후 규제’라는 생각으로 섬세하게 기존 산업과 엮여 있는 구조를 파악한 후 법과 제도를 정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과 유통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같이 직업의 사회적 책임(JSR) 또한 크다는 생각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마케팅과 유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동으로 공익적 소재의 캠페인을 전개해 간다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인플루언서 문화에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플루언서의 시작은 소통이었다. SNS 계정을 오픈한다고 해서 바로 상거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관계를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려는 자, 그 책임의 무게를 견뎌야 할 것이다.
  • [인터뷰] ‘120만 개그 유튜버’ 조재원 “공채 개그맨 대신 찰리 채플린 꿈꿔요”

    [인터뷰] ‘120만 개그 유튜버’ 조재원 “공채 개그맨 대신 찰리 채플린 꿈꿔요”

    TV 개그의 침체가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때 잘나갔던 여러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개그맨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삶에서 ‘웃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는 새로운 개그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독자 120만명의 인기 유튜버 조재원(26)도 그 중 하나다.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만난 조재원은 무일푼에서 불과 1~2년 사이에 일궈낸 성공담을 풀어놨다. 개그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유튜버로 성공하는 비법도 들려줬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를 꿈꿨다. 서울시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2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했고 20살에 군대에 갔다. 전역 후 배달, 주유소, 백화점, 모델하우스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겁 없이 덤빈 사업은 수천만원의 빚으로 돌아왔다.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공사장 막노동, 편의점 야간알바, 극단에서의 개그공연을 눈도 붙일 새 없이 반복했다. 처음 들어간 극단에서는 6개월 동안 돈도 못 받고 변기만 닦았다. 주머니에 동전 하나 없어서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던 시절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 담배가 물에 절어 있던 적이 있었어요. 그걸 주워 피우면서 많이 울었죠. 그러면서도 이걸로 어떻게 개그 콘텐츠를 만들까 생각했어요.” 빚을 갚기 위해 인천공항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어느 날 그때도 떠나지 않던 개그 본능이 뜻밖의 기회가 됐다. “공사장의 길고양이를 찍어서 컨텐츠로 만들었어요. 고양이를 보면서 제가 ‘귀엽다’고 하다가 마지막 장면에 제가 ‘야옹’ 하면 옆에 있던 공사장 아저씨가 제 머리를 때리는 영상이었죠. 페이스북 ‘좋아요’를 8000개 넘게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그때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죠.” 시간을 쪼개고 쪼개 영상을 만들었다. ‘몰래카메라 상황극’ 등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가 쑥쑥 늘었다. 친남매처럼 지내는 김유이와 찍은 ‘상황극에 중독된 여동생’은 조회수 900만건을 넘겼다. ‘죽음의 ASMR’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박을 쳤다. 억 단위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조재원은 김유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의 왕홍(온라인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유튜브 수익과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버는 수익이 “월 1000만원은 넘는다”고 귀띔했다. 조재원은 개그 유튜버로 성공한 비결에 대해 “꾸준함과 남들과 다른 콘텐츠”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5~6년 뒤에 잘 되기 시작하는 분들도 많아요. 실망하지 말고 일주일에 2개 이상은 꾸준히 올려야 돼요. 또 오래 살아남으려면 콘텐츠 하나가 잘 된다고 그것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은 콘텐츠를 재빨리 찾아서 해야 됩니다.”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유튜브 스타’가 됐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공채 개그맨’ 타이틀을 꿈꿨다. 지상파 3사 공채가 아니면 개그맨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뿌리 깊은 문화 때문이다. 조재원은 “지금은 제가 이 시대에 맞는 코미디언이라고 자부한다”며 “김기리 선배, 윤형빈 선배 등이 ‘떳떳하게 개그맨이라고 하라’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무대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크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시작된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 프리뷰쇼-릴레이 코미디위크’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유다. 조재원은 개그 크리에이터 5팀과 함께 성대모사, 몸 개그 등을 선보이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연을 위해 한 달 남게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새벽까지 모여서 연습을 했다”는 조재원은 “특히 방탄소년단 커버댄스를 준비하는 게 어려웠다”며 웃었다. TV 등 전통 매체가 아닌 유튜브라는 뉴미디어에서 공채 개그맨 대신 개그 유튜버라는 이름으로 성공한 조재원이 전망한 개그의 미래는 어떨까. 조재원은 “방송에서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 등) 섬 같은 규제를 풀어주지 않는 한 더 이상 보는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개그맨들도 점차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개그가 없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에 맞게 신선한 콘텐츠를 발 빠르게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래 꿈이던 공채 개그맨에 대한 미련을 놓은 그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존경하는 찰리 채플린처럼 손짓 하나로 세상을 움직이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풍자 개그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SKT, 세계 최초로 달리는 차 안 ‘5G 지상파 방송’ 성공

    SKT, 세계 최초로 달리는 차 안 ‘5G 지상파 방송’ 성공

    DMB보다 훨씬 선명한 FHD 실시간 방송 3개 스크린 통해 서로 다른 맞춤형 광고 스포츠중계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어SK텔레콤이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삼성전자의 오디오·자동차 전장회사인 하만과 함께 차세대 차량 내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차량 내 5G-ATSC3.0 기반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TSC3.0은 미국형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표준으로, 한국 UHD 방송도 이 방식으로 송출되고 있다. 이번에 시연한 기술은 고속 이동수신 환경에 최적화된 싱클레어의 방송망을 SK텔레콤 5G 통신망과 솔루션을 통해 하만이 만든 IVI 시스템과 연동한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다. 달리는 차 안에 설치된 세 개의 스크린을 통해 방송을 보다가 스크린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광고를 제공받으며, IPTV처럼 주문형비디오(VOD) 영상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스포츠 중계를 입맛대로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미국 IVI 시장 진출 신호탄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통신·자동차·미디어 업계는 자율주행시대가 오면 TV,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가 새로운 미디어 기기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세계 IVI 시장 규모를 2700억 달러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2억 7000만대 규모로,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이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회사를 세웠다. 국내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보편화돼 달리는 차 안에서 방송을 보는 것이 생소하지 않다. 하지만 대도시 위주로 이동통신망이 구축돼 있는 미국에서는 집 밖에서 지상파 방송을 보기 어렵다. 특히 이동통신망과 달리 수신 구역이 넓은 지상파 망을 이용, 차량 이동 중에도 내비게이션의 맛집 정보, 교통 정보가 무선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서비스는 상품성이 매우 크다. 이날 시연은 풀고화질(FHD)로 진행됐지만, 기술적으로는 UHD 화질까지 구현이 가능해 고화질(HD)로 제공되는 DMB보다 훨씬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싱클레어, 하만과 추진하는 사업은 이런 미국 미디어 환경에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만든 합작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 191곳 중 32곳에 SK텔레콤의 ATSC3.0 기반 솔루션을 우선 공급한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싱클레어뿐 아니라 미국 내 1000여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차량 인포테인먼트로 美 자동차 시장 진출

    SKT, 차량 인포테인먼트로 美 자동차 시장 진출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삼성전자의 오디오·자동차 전장회사인 하만과 함께 차세대 차량 내 방송 시연에 성공, 미국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4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차량내 5G-ATSC3.0 기반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TSC3.0은 미국형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표준으로, 한국 UHD 방송도 이 방식으로 송출되고 있다.이번에 시연한 기술은 고속 이동수신 환경에 최적화된 싱클레어의 방송망을 SK텔레콤 5G 통신망과 솔루션을 통해 하만이 만든 IVI 시스템과 연동한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다. 달리는 차 안에 설치된 세 개의 스크린을 통해 방송을 보다가 스크린별로 서로 다른 맞춤형 광고를 제공받으며, IPTV처럼 주문형비디오(VOD) 영상도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스포츠 중계를 입맛대로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미국 IVI 시장 진출 신호탄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통신·자동차·미디어 업계는 자율주행시대가 오면 TV,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가 새로운 미디어 기기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세계 IVI 시장 규모를 2700억달러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2억 7000만대 규모로,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이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회사를 세웠다. 국내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보편화 돼 달리는 차 안에서 방송을 보는 것이 생소하지 않다. 하지만, 대도시 위주로 이동통신망이 구축돼 있는 미국에서는 집밖에서 지상파 방송을 보기 어렵다. 특히 이동통신망과 달리 수신구역이 넓은 지상파 망을 이용, 차량 이동 중에도 내비게이션의 맛집정보, 교통정보가 무선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서비스는 상품성이 매우 크다. 이날 시연은 풀고화질(FHD)로 진행했지만, 기술적으로는 UHD 화질까지 구현이 가능해, 고화질(HD)로 제공되는 DMB보다 훨씬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싱클레어, 하만과 추진하는 사업은 이런 미국 미디어 환경에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만든 합작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 191곳 중 32곳에 SK텔레콤의 ATS3.0 기반 솔루션을 우선 공급한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싱클레어 뿐 아니라 미국 내 1000여개 방송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녹두꽃’ 윤시윤, 조정석에 이용 당하고 경악 “백가네로 돌아와”

    ‘녹두꽃’ 윤시윤, 조정석에 이용 당하고 경악 “백가네로 돌아와”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조정석이 윤시윤이 자신을 이용했다는 걸 알고는 경악, 최고시청률 12.47%로 동시간대 1위자리를 지켰다. 17일 방송된 ‘녹두꽃’ 13, 14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8.2%(전국 7.0%)와 9.5%(전국 8.4%)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2.47%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녹두꽃’은 각각 2.0%와 2.7%를 기록하며 역시 동시간대 지상파 1위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분은 황토현 전투로 인해 쓰러진 백성들의 모습이 보이고, 이에 착잡해진 백이강(조정석 분)은 전봉준(최무성 분)을 향해 “이렇게 하면 인즉천세상이 오는겁니까?”라고 묻다가 “우리가 가야지. 길이 열렸으니까”라는 대답을 들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송자인(한예리 분)이 동학군에 잡혀서 끌려오고, 이 와중에 이강과 애틋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자인은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봉준과 숨막힐 정도로 팽팽한 신경전을 가지기도 했다. 결국 자인의 요청이 송봉길(박지일 분)에게 전달되면서 거래는 성사되었다. 그런가 하면 백이현(윤시윤 분)은 불쑥 등장한 이강의 도움으로 함을 지고는 황석주(최원영 분)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명심(박규영 분)과의 혼례준비를 잘 하겠다는 말을 던졌다가 이내 모여있던 양반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고, 순식간에 의문의 사내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그러다 이현은 이강뿐만 아니라 몰래 숨어있던 버들(노행하 분)과 번개(병헌 분)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백가네로 돌아오라”라는 말과 함께 둘에게는 몰래 약을 탄 밥을 먹이면서 이강을 경악케 했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15, 16회는 5월 18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지난 8일엔 인스타와 디지털광고 협약지상파 방송 3사와도 5G 방송 함께컴캐스트와는 e스포츠 합작법인 세워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기술을 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전후로 각 분야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굵직한 규모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사의 5G, AI 등 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SK텔레콤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JIP)에 참여하게 됐다. JIP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SK텔레콤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 개발과 업데이트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상에서 진행한 두 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코타나’ 역량을 결합,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에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 MS의 업무협업 플랫폼 ‘MS365’를 도입할 계획이다.지난 3월 말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MS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4월엔 MBC, KBS, SBS와 5G 기반 신규 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와 이스포츠 합작 법인을 세웠다. 연세대 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AI 등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도 스마트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엔 5G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녹두꽃’ 조정석, 최무성 횃불 민란에 당혹 “백성에겐 쌀을”[종합]

    ‘녹두꽃’ 조정석, 최무성 횃불 민란에 당혹 “백성에겐 쌀을”[종합]

    ‘녹두꽃’에서 조정석이 최무성의 횃불 민란을 마주하며 최고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이처럼 첫방송부터 두자리수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이끌어 낸 것. 26일 첫방송된 ‘녹두꽃’ 1, 2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각각 10.1%(전국 8.6%)와 13.2%(전국 11.0%)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4.7%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 자리에 안착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녹두꽃’은 각각 3.0%와 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1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특히 ‘열혈사제’의 후속인 드라마는 첫방송부터 극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자의 열연이 조화롭게 이뤄지며 대작의 기운을 느끼게 했고, 동시에 ‘월화수목녹두일’의 시작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방송분은 19세기 말 전라도 고부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졌다. 지역 실세인 이방 백가(박혁권 분)의 아들 이강(조정석 분)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관아에 협조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심지어 그는 백가로 부터 유월(서영희 분)을 면천시켜 주는 대신 새로운 사또를 협박하라는 명령에도 묵묵히 따를 태세였다. 그런가 하면 일본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현(윤시윤 분)은 백가의 요청에 따라 과거준비를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복형인 이강이 자인(한예리 분)과 함께 있던 덕기(김상호 분)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것을 목격하자 이내 나서서 중재하기도 했던 것. 이 자리에서 이현은 이제 자신은 고부를 뜰 것이라며 이강을 향해 ‘거시기’가 아닌 원래이름인 이강으로 살아갈 것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자인은 전봉준(최무성 분)을 만난 자리에서 민란을 주도했던 사람임을 눈치채고는 미리 입수했던 사팔통문을 가지고서 다시금 부임한 조병갑(장광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헐벗은 백성을 뒤로한 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이는 그를 보고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던 것이다. 마지막에 이르러 전봉준(최무성 분)이 횃불을 든 백성들을 향해 “고부관아를 격파하고, 모리배들의 목을 베겠다”,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이라는 구호와 함께 민란을 일으켰고, 이를 목격한 이강은 당혹해하고 만 것이다. 이에 따라 후속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한편,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3, 4회는 4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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