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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윤, KBS 앞 피켓 시위…‘방송 불가 판정’ 신곡 무슨 내용이길래

    유세윤, KBS 앞 피켓 시위…‘방송 불가 판정’ 신곡 무슨 내용이길래

    개그맨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유세윤(44)이 새 솔로곡 ‘리듬이 깨져’가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3일 유세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KBS 앞에서 시위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유세윤은 동료들과 함께 KBS 사옥에서 푯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네 사람이 나눠 든 푯말에는 ‘힘든 인생 30초 멈춰도 괜찮아’라고 적혔다. 지난달 25일 KBS 심의실은 17일 발매된 유세윤의 신곡 ‘리듬이 깨져’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가사 일부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다. KBS는 곡 제목처럼 중간에 약 30초간 음악이 끊기는 부분이 있는 점도 시청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문제로 삼았다. 이날 유세윤의 푯말 구호도 KBS의 이러한 지적을 의식해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세윤은 지난 2018년에 발매한 ‘내 똥꼬는 힘이 좋아’도 지상파 3사에서 ‘저속한 표현’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유세윤은 해당 곡의 방송을 허락해 달라며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유세윤의 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댓글로 “응원한다” “리듬이 뚝 끊겨서 어떤 혼란이 우려된다는 건지 모르겠다” “노래 열심히 듣고 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30초면 좀 길다” “그 30초 동안 광고 하나 넣었으면 이득일 텐데” 등 우스꽝스러운 댓글도 줄을 이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세윤은 올해 활동 21주년을 맞는다. 2010년부터는 가수 뮤지와 그룹 ‘유브이’(UV)를 결성해 음반 활동도 병행 중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홍보예산 특정 매체 쏠림 현장 목격, 마음에 드는 매체만 챙기나”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홍보예산 특정 매체 쏠림 현장 목격, 마음에 드는 매체만 챙기나”

    서울시에서는 언론 홍보와 광고 집행 시 어떤 기준으로 매체를 선정할까. 열독률, 매체 신뢰도 등 지표와 광고비 집행은 비례할까. 서울시의회에서 공정한 광고비 집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점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의 언론 홍보 예산 집행의 불투명성과 특정 매체 편중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재란 의원은 “한국의 언론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광고 집행 방식은 공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최 의원은 한국의 언론 신뢰도 현황을 지적하며 발언을 시작했으며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43위였으나, 이후 47위, 62위를 거쳐 2024년 61위로 2년 연속 ‘문제 있음’ 등급을 받았다”라며, 언론 자유와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집행한 홍보 예산과 관련해, 한국언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광고 집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 의원은 “홍보 예산 총액이 상당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체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특정 언론에 편중된 경향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문체부와 언론진흥재단이 2023년에 제시한 매체 선정 권고안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이를 참고하고 있다지만 실제 광고 집행 내역을 보면 지표와 광고 수주 실적 간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열독률과 신뢰도 등 각종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한 한겨레 신문이 광고 수주 총액 순위에서는 11위에 머문 반면, 종합 지표에서 하위권에 있는 일부 매체들이 상위권 광고 수주를 기록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또한 최 의원은 “이런 수치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도보다, 다른 기준이 우선 적용됐다는 의구심을 낳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 상위권에 속한 매체들에 서울시가 광고를 집행한 사례는 시민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 광고 집행과 관련해서도 최 의원은 “스브스뉴스, JTBC, 비디오머그 같은 매체들은 꾸준히 광고를 수주하고 있지만, 같은 지상파 계열인 MBC의 14F는 2023년 이후 수주 기록이 없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윤리성 논란이 지속된 인사이트, 위키트리 등 일부 매체에 대해서도 광고 발주의 적절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광고 수주 단가 역시 매체 급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순 총액뿐 아니라 수주 횟수 기준에서도 편차가 클 수 있다”며, “명확한 기준 없이 광고를 집행한다면 열독률이나 신뢰도 같은 지표를 활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광고 매체 선정 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문체부 기준은 참고 자료일 뿐 절대 기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으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홍보 콘텐츠의 성격과 도달률 등을 반영해 매체를 선정하다 보니 일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종합 지표 1위가 수주 순위 11위에 그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광고 집행의 형평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비와 함께 광고 예산 집행 현황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최 의원은 “서울시가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려면, 언론 홍보 역시 신뢰받는 방식으로 집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데이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티빙·웨이브 ‘더블 이용권’ 출시… 최대 39% 할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두고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출시한다. 합병 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티빙과 웨이브가 함께 내놓은 더블 이용권은 하나의 구독으로 두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업계 최초의 통합 요금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별 구독 합산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3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JTBC·OCN·엠넷(Mnet) 등 주요 인기 채널의 라이브 방송은 물론 최신 주문형비디오(VOD), 한국프로야구(KBO)·한국프로농구(KBL) 라이브 스포츠 중계, 애플TV+ 브랜드관 등을 폭넓게 시청할 수 있다. 또 웨이브 오리지널·독점 해외시리즈, MBC·KBS 지상파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권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이용자의 시청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벤트 기간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특별가로 제공한다. 최근 넷플릭스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하면서 국내 토종 OTT들이 실속형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한 ‘스포츠 패스’와 광고형 무료 서비스인 ‘쿠플 플러스’ 요금제로 가성비와 접근성을 강조했다.
  • “이건 술스라이팅이다” 이정도라고? 연예인들, 대놓고 취하더니…

    “이건 술스라이팅이다” 이정도라고? 연예인들, 대놓고 취하더니…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유명인들의 ‘술방’(술을 마시면서 진행하는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운데, 유튜브에 ‘음주’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비율이 최근 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 결과 유튜브에서 음주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조회수 상위 100위권 콘텐츠 중 유명 연예인이 등장한 비율은 2021년 10%에서 2024년 42%로 뛰었다. TV 인기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음주 장면 빈도도 마찬가지로 대폭 늘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시청률 상위 10위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한 편당 음주 장면 송출 빈도는 2021년 0.9회에서 지난해 1.4회로 56% 뛰었다. 복지부는 지난 2023년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문화 가이드라인’을 내어 ‘불필요한 음주 장면 최소화’, ‘음주의 자기결정권이 무시되는 장면 자제’ 등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강제성이 없는 권고여서 정부 지침 발표 이후에도 연예인 음주 방송은 승승장구 중이다. 보건 당국은 매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음주 장면이 늘어남에 따라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 풍조를 ‘술스라이팅’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광고를 6월 한 달간 티비엔(tvN)과 엠넷(Mnet) 등에 송출할 예정이다. ‘술스라이팅’은 술과 가스라이팅(타인의 판단과 선택을 교묘히 왜곡하는 행위)의 합성어다. 미디어가 음주 행위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연출을 비판한 용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광고는 ‘삼겹살엔 소주’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음주 문화를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민들이 스스로 ‘왜 꼭 마셔야 하는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멋진 코끼리 코” 짧은 영상 시작月25억명 보는 동영상 왕국으로미디어·콘텐츠 시장 ‘판’ 흔들어알고리즘 탄 ‘인급동’ 미디어 시장 뒤엎고… 쇼핑·검색 다 바꿨다 “우리는 지금 코끼리 앞에 있습니다. 음…. 코끼리의 멋진 점은…. 이들은 엄청 엄청 엄청나게 긴 코를 가졌다는 거죠. 그게 멋있습니다. 딱히 더 할 말은 없네요.” 2005년 4월 23일, 스물여섯 살의 자베드 카림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찍은 ‘동물원에서의 나’(Me at the zoo)라는 제목의 19초짜리 동영상(사진)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놀랍게도 2025년 4월 20일 기준 조회수가 3억 5490만회, ‘좋아요’는 1759만개, 댓글은 1039만개를 기록했다. 20년 전 올라온 이 짧은 동영상이 현재 55개 언어로 유통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약 25억명에 이르는 ‘유튜브’의 시작이었다. 20년간 왕국을 구축한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리고 곧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유튜브 등장 전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업로드, 다운로드 과정이 복잡했다. 내려받은 뒤에도 해당 비디오 재생기가 설치돼 있어야 했다. 이렇듯 동영상 보기는 골치 아프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이용자는 날로 늘었다. 유튜브는 이 점에 주목했다. 유튜브의 첫 동영상을 올린 카림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개발에 참여한 동료인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함께 2004년 말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채널을 열고 연결하라’(Turn In, Hook Up)를 모토로 내건 유튜브의 원래 콘셉트는 자신의 성별과 찾고 싶은 성별 및 나이를 선택하면 적절한 상대를 무작위로 연결하는 온라인 만남 서비스였다. 이를 위해 카림 등은 2005년 2월 14일 ‘YouTube.com’을 개설하고 4월 23일 비디오 업로드 기능을 활성화하며 첫 동영상을 게시했다.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 곧바로 온라인 만남 서비스의 개념을 접었지만 동영상과 업로드 플랫폼은 그대로 남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해 12월 댓글을 단 사람의 영상 업로드 수, ‘좋아요’ 수, 친구 숫자가 댓글난에 직접 표시되도록 했고 영상의 외부 링크, 추천 영상의 댓글 수, 영상 리스트 검색 결과, 채널 페이지의 순위표 등 현재까지 유지되는 기능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유튜브는 2005년 5월 한 달간 3만명의 트래픽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출범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하루 2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 웹사이트가 됐다. 채널 오픈 1년 뒤인 2006년 2월에는 첫 광고가 게시됐고 같은 해 11월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의 인수는 유튜브가 세계적인 미디어 강자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다양한 소셜미디어(SNS)가 등장했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서비스이자 SNS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의 등장은 미디어 생산과 유통 시스템, 소비 패턴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20년 전 유튜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유튜브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 가사처럼 유명인이나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자기가 만든 동영상을 쉽게 올림으로써 자기만의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해 줬다. 많은 유튜브 채널에 ‘○○○ TV’라고 이름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에 의견을 실시간으로 개진하고 ‘좋아요’나 ‘싫어요’를 표시할 수 있다. 지상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달리 수요자들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방향이 바뀌고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제작되기도 한다. 유튜브는 광고, 마케팅 시장도 흔들었다. 광고,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TV 영상 광고는 브랜드를 직접 노출해 집중시키는 반면 유튜브를 이용한 콘텐츠 마케팅은 뉴스 미디어의 관심을 끌 만한 참신한 영상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충격적인 광고 기법이나 노골적인 브랜드 노출을 하지 않고 뉴스 미디어를 끌어들여 간접 광고를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은 영상 광고가 콘텐츠 마케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튜브는 정보 검색 통로도 바꿔 놨다. 특정 정보를 알고 싶을 때 포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찾는 것이다. 간단한 수리 방법부터 학교 숙제를 도와주는 영상까지 유튜브에는 ‘없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의 세상까지 바꾼 유튜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이 꼽힌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TV, OTT와 달리 유튜브는 요리,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뉴스, 교육, 게임, 뷰티, 여행 등 수많은 분야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구글의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고 사용자 시청 기록과 성향을 분석한 알고리즘을 통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영상을 추천하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구조다.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정보보호연구소 산하 연구단장인 차미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하위 90%에 해당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개별화된 알고리즘으로 추천될 경우 조회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유튜브의 추천 방식을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여기에 더해 수익 모델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유튜버)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회수에 따라 광고 이익을 얻고, 기업과 협업한 유료 광고 콘텐츠로도 수익을 창출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에게 기부하는 슈퍼챗, 채널 구독으로 선공개·미공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VIP 멤버십으로도 돈을 벌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제작비를 사전 지원받아 만드는 방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는 제작 이후 정산받는 형태로 차이를 보인다. 유튜브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콘텐츠의 범람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와 품질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제주 삼다수 새 모델은 배우 박보영… “믿으니까, 좋아마심”

    제주 삼다수 새 모델은 배우 박보영… “믿으니까, 좋아마심”

    “믿으니까, 좋아마심(좋아요)” 배우 박보영이 가수 임영웅의 뒤를 이어 제주삼다수의 새 모델로 발탁돼 청정 제주 ‘믿음의 가치’를 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출시 27주년을 맞아 2025년 새로운 광고 캠페인 모델로 배우 박보영을 발탁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소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청정’과 ‘신뢰’의 가치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면서,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통해 공감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특히 올해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CM송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한다. 익숙하고 편안한 멜로디에 제주삼다수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와 브랜드 세계관을 함께 전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단숨에 떠오른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 ‘너의 결혼식’ ‘어느날 우리집에 멸망이 들어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측은 “박보영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로, 제주삼다수가 추구하는 ‘신뢰’와 ‘청정’의 가치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삼다수는 박보영과 함께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믿음’을 보다 친근하고 유쾌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공개될 제주삼다수 TV CF는 모델 박보영과 제주도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담아냈다. 특히 실제 제주에 거주하는 일반인들을 섭외하여, 남녀노소 모두 제주삼다수를 믿고 마시며 좋아하는 모습을 통해 대표 생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진정성 있게 드러낸다. 이번 광고에서 사용된 CM송은 제주 창작 동요 ‘좋아마시’에 제주삼다수 브랜드 가치를 담아 편곡하여 ‘믿으니까, 좋아마심’이라는 메시지를 제주 사투리를 활용해 경쾌하게 담아냈다. 박보영과 함께한 첫 광고 영상은 10일 자정 제주삼다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지상파, 케이블 TV, 디지털,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국 단위 캠페인을 전개하고, 인스타그램 ‘좋아마심 Song 챌린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한결같은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온 제주삼다수가 앞으로도 ‘믿음’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삼다수는 박보영과 함께 펼쳐갈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2025년 2월 누계 기준 시장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국내 생수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방송사 넘보는 넷플릭스… K콘텐츠 업계는 위기감

    방송사 넘보는 넷플릭스… K콘텐츠 업계는 위기감

    마니아층 노린 장르물에서 벗어나예능·의학·시대·학원물까지 발 넓혀기존 방송국 편성 전략도 적극 활용‘중증외상…’ ‘폭싹…’ 등 연이어 대박웨이브 인기작 ‘약한 영웅’ 판권 인수 KBS서 폐지된 ‘홍김동전’ 새로 선봬자칫 예능까지 넷플 종속화 우려도 방송사, 제작사에 정당 대가 치르고아시아권 제작사와 글로벌 공략을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자체 제작 콘텐츠들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 초부터 연이어 흥행작을 쏟아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월 공개된 의학 드라마 ① ‘중증외상센터’가 글로벌 흥행을 거둔 데 이어 3월에는 ②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더 글로리’가 인기를 얻었던 2023년 1월 이후 2년여 만의 일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오징어 게임’ 등을 제치고 K콘텐츠 사상 최고 평점을 기록해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오는 25일 공개되는 드라마 ③ ‘약한 영웅’ 시즌2로 이어질 전망이다. ‘약한 영웅’ 시즌1은 2022년 국내 토종 OTT 웨이브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나 시즌2 제작이 지연되면서 넷플릭스가 판권을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지난달 25일 시즌1을 재공개했는데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폭싹 속았수다’(3위)를 제치고 2위까지 뛰어올랐다. 국내에서 이미 한 차례 방영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작 못지않은 성적을 보인 것이다.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약한 영웅’은 공부 외에는 무엇도 관심 없는 왜소한 모범생이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으로 학교 안팎의 폭력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준우승한 박지훈이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통쾌한 액션은 물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항하는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 등 보편적인 주제를 밀도 있게 그려 냈다. 2022년 좀비 학원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흥행이 재현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장르물을 주로 선보였던 넷플릭스가 의학물, 시대물, 학원물 등 국내 방송사들이 주력했던 대중적인 장르까지 파고들면서 국내 콘텐츠 업계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넷플릭스가 국내 방송사 편성처럼 매주 특정 요일에 각기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해외 플랫폼 종속화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매주 일요일 공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④ ‘도라이버: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서’는 KBS에서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 ‘홍김동전’의 시즌2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예능 PD는 “해외 자본 진입으로 출연료 등 제작비가 급상승한 상황에서 광고 시장의 악화로 제작 여력이 부족해진 국내 드라마와 예능 시장은 고사 위기”라면서 “글로벌 OTT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형국이 계속되면 국내 제작 역량은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빈지 워치’(몰아보기)를 고수하던 넷플릭스는 16부작 ‘폭싹 속았수다’를 한 주에 4회씩 공개하는 기존 TV 문법을 활용하고 SBS와 6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전략을 곁들이며 시청층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로를 확대한 넷플릭스의 순기능은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의존을 탈피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애프터 넷플릭스’ 저자인 조영신 동국대 영상대학원 대우교수는 “넷플릭스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방송사가 제작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제작 역량과 자본을 갖춘 아시아권 제작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on] 딥시크 계기로 본 데이터 주권

    [서울on] 딥시크 계기로 본 데이터 주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존.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TV를 켜자 OTT 스트림베리에 ‘존은 끔찍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다. 유명 배우 셀마 헤이엑이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을 하고는 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그날 있었던 존의 하루(직원을 해고하고, 전 남자친구와 만난 것까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영문도 모른 채 순식간에 사생활이 까발려진 존. 그는 다음날 자신의 변호사를 찾아가지만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소리를 듣는다. 수백쪽 계약서에 적힌 온갖 정보를 스트림베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존이 모두 동의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역을 맡은 셀마 헤이엑조차 진짜 배우가 아니라 이미지만 빌린 딥페이크였다. 스트림베리는 양자컴퓨터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해 소위 ‘맞춤형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존의 일상을 실시간 드라마로 만들어 내보냈다. 언젠가 이런 일이 진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더욱 오싹해지는 이 이야기는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6에 나오는 한 에피소드다. 그동안 인터넷이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눌러 왔던 수많은 정보 수집 ‘동의’ 항목을 생각하면 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 실제로 친구와 여행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SNS에 들어가면 마치 스마트폰이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었나 싶게 그 여행지가 광고로 뜨는 시대에 이미 살고 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이 만든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등장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보면 딥시크는 AI 모델 학습을 위해 사용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은 물론이고 인터넷 IP 주소와 키보드 입력 패턴, 심지어 채팅 기록과 파일까지도 수집한다고 돼 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중국에 있는 서버로 전송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쓰일지 모를 일이다. 그야말로 중국판 블랙 미러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AI 모델이 더 구체적이고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할수록 더욱 정교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AI 업계는 보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 주권을 놓고 여러 가지 쟁점이 불거질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와 주요 일간지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자사 기사를 AI 학습에 무단 사용했다며 각각 저작권 침해 소송을 낸 상태다. 국내 AI 업계에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뉴스 콘텐츠도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했으리라 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지상파 방송 3사도 네이버가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와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는 데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며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데이터 사용의 범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더 늦기 전에 데이터 통제와 보호가 어디까지 이뤄져야 할지 정부 차원의 ‘데이터 주권’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융아 산업부 기자
  • 지상파 광고 매출 ‘뚝’

    지상파 광고 매출 ‘뚝’

    지난해 방송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광고 매출액이 무려 23.3%나 급감했다. 25일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방송매출액은 18조 9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4억원(4.1%) 감소했다. 이 조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출 1억원 이상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해 발표한다. 사업자별로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IPTV CP)의 매출이 증가했고,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지상파의 경우 총매출액이 3조 7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1억원 감소(10.2%)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매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9279억원으로 2022년 대비 2825억원(23.3%) 급감하면서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사상 처음 광고 매출을 추월했다. 유료 방송 가입자는 2023년 12월 기준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약 3000단자 증가에 그쳤다. 2018년 3.5%였던 것에서 점차 감소해 이번에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기존 유료 방송 대체효과도 심화하는 모양새다. 방통위가 지난 13일 발표한 ‘OTT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사업의 매출은 줄었지만 OTT 매출액은 6.4% 늘었다. OTT 이용률은 2021년 69.5%, 2022년 72%, 2023년 77%로 증가했고, 유료 이용자 비율도 같은 기간 50.1%, 55.9%, 57%로 늘어났다.
  • 지상파에 광고 잘 안 한다…광고 매출 23.3% 하락

    지상파에 광고 잘 안 한다…광고 매출 23.3% 하락

    지난해 방송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광고 매출액이 무려 23.3%나 급감했다. 25일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방송매출액은 18조 9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4억원(4.1%) 감소했다. 이 조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출 1억원 이상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해 발표한다. 사업자별로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IPTV CP) 매출이 증가했고,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지상파의 경우 총매출액이 3조 7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1억원 감소(10.2%)했다. 특히 지난 10년 간 매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9279억원으로 2022년 대비 2825억원(23.3%) 급감하면서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광고 매출을 추월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3년 12월 기준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약 3000단자 증가에 그쳤다. 2018년 3.5%였던 것에서 점차 감소해 이번에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IPTV CP 수출액을 포함해 6억 6731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의 비중이 28.6%로 가장 컸고, 이어 일본(20.5%), 싱가포르(3.3%), 대만(2.1%)이 뒤를 이었다. 2023년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 8299 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기존 유료방송 대체효과도 심화하는 모양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OTT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매출이 줄어든 것에 비해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서비스 매출은 6.4% 늘었다. OTT 이용률은 2021년 69.5%, 2022년 72%, 2024년 77%로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유료 이용자 비율도 같은 기간 50.1%, 55.9%, 57%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 불황 넘기 ‘스핀오프’ 전성시대… “세계관 확장” vs “안전 지상주의”

    불황 넘기 ‘스핀오프’ 전성시대… “세계관 확장” vs “안전 지상주의”

    최근 방송계에 원작의 캐릭터나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파생작)의 강세가 뚜렷하다. 업계 불황 속에 흥행이 검증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이지만 지나친 시청률 안전 지상주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방송계에 따르면 내년 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tvN은 나영석 사단이 연출한 예능 ‘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콩밥밥’을 내년 1월 공개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는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콩콩팥팥’에서 친형제 같은 모습을 보였던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스핀오프 예능의 선두 주자인 나영석 PD는 배우 윤여정이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윤식당’을 숙박업을 배경으로 한 ‘윤스테이’로 확장했고, ‘윤식당’의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해외에 분식점을 차리는 ‘서진이네’를 선보인 바 있다.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보유한 연애 리얼리티의 경우 스핀오프 제작이 더 활발하다. ENA·SBS플러스가 공동 제작한 인기 예능 ‘나는 SOLO’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진이 다시 나오는 스핀오프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가 대표적이다. 내년 초에는 티빙의 ‘환승연애’에서 파생된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 공개된다. ‘환승연애’ 시리즈가 헤어진 커플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스핀오프에선 1~3시즌 출연진이 여행지에서 만나 새로운 기류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스포츠 예능의 붐을 이끈 JTBC ‘최강야구’도 스핀오프 제작이 한창이다. ‘최강야구 스핀오프’(가제)는 최강 몬스터즈 야구단 선수들의 비시즌 모습을 그리며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선수들이 어떤 이색 도전을 마주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지상파에서도 인기 예능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가 대세다. MBC는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주요 출연진인 아나운서 김대호와 배우 이장우의 조합을 내세운 4부작 ‘대장이 반찬’을 방영했고, SBS 인기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의 스핀오프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3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안수영 MBC PD는 “콘텐츠 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돼 신규 예능보다 잘되는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제작이 늘고 있다”면서 “방송사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해 긴축 재정을 하는 상황이라 ‘안전 지상주의’가 당연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와 영화계에서도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스핀오프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애증의 캐릭터로 관심을 받았던 비리 검사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좋거나 나쁜 동재’가 제작됐고 넷플릭스도 지난해 선보인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공유한 ‘사마귀’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지상파와 OTT, 유튜브 등으로 플랫폼이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킬러 콘텐츠 IP 중심의 스핀오프 제작이 늘고 있다”며 “원작의 인기에만 기대 안이한 구성에 머무른다면 자칫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방심위,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간접광고’ 맞다…SBS 음방 법정제재

    방심위, 뉴진스 아이폰 퍼포먼스 ‘간접광고’ 맞다…SBS 음방 법정제재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서 애플의 최신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아이돌 무대를 연출한 SBS가 간접광고 규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4일 전체 회의에서 지난해 7월 30일 SBS ’인기가요’ 방송에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 방심위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중징계로 낮은 순부터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또는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과징금 부과’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당시 SBS 인기가요는 히트곡 ‘ETA’를 부르던 뉴진스 멤버들이 아이폰14 프로를 꺼내 서로를 촬영하고, 해당 폰으로 찍힌 장면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해당 방송 직후 뉴진스의 아이폰 광고가 송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가 애플 최신 제품인 아이폰14프로로 촬영됐고, 이 뮤직비디오가 애플의 광고 영상으로 사용된 만큼 인기가요의 무대 연출이 ‘간접광고’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SBS 관계자는 이날 의견진술을 통해 “결과적으로 광고나 다름없는 장면이 송출된 건 우리의 100% 과실로 인정한다”라며 “뮤직비디오 콘셉트의 무대 활용은 흔한 연출 방식이어서 제작진이 별다른 문제 인식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 후 나온 아이폰 광고에 대해 “무대와 거의 유사한 광고가 나온다는 걸 (제작진이)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SBS는 해당 프로그램 PD를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의위원 전원 일치로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한 방심위는 SBS에 재발 방지도 주문했다. 당초 방송자문특별위원회는 7대 1로 ‘문제없음’ 의견을 낸 바 있다.
  • “지상파 아니라 홈쇼핑 수준”…‘도 넘은 PPL’로 중징계받은 SBS

    “지상파 아니라 홈쇼핑 수준”…‘도 넘은 PPL’로 중징계받은 SBS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아나운서가 직접 간접광고(PPL) 상품을 시연한 지상파 아침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중징계를 내렸다. 방심위는 28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SBS TV ‘모닝와이드 3부’(1~2부는 뉴스·3부는 시사 교양) 지난해 6월 7일 등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 중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음료를 과도하게 부각해 보여주고, 남녀 아나운서가 해당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방송해 시청 흐름을 방해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과도한 PPL 노출이 종종 지적됐으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가 직접 PPL에 참여하고, 광고(CM) 직후 아나운서의 시연이 이어진 점은 보기 어려운 사례라 방심위 회의에서도 논란이 됐다. 의견 진술에 참석한 SBS 측은 “예능·드라마 외 교양에서의 PPL은 처음이라 형식에 집중했다”며 “광고주의 과도한 요구도 있었고, PPL은 전액 제작비로 투입돼 외주 제작비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욕심도 있었다”며 사과했다. 김정수 위원은 “이건 지상파 프로그램이 아니고 홈쇼핑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필 위원도 “자체 심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시사 방송이 거의 광고 방송화됐다”고 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방송사 경영이 힘들어 PPL 유혹이 많겠지만 지상파에서 이런 정도의 심각한 규정 위반을 한 건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 지도 단계인 ‘의견 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전자담배니까 모르겠지’ 당당 흡연…“전혀 괜찮지 않은 담배입니다”

    ‘전자담배니까 모르겠지’ 당당 흡연…“전혀 괜찮지 않은 담배입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두 번째 금연 광고 ‘전혀 괜찮지 않은 전자담배’ 편을 10일부터 올해 말까지 송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금연 광고는 가정, 직장, 주변인과의 만남 등 평범한 일상 속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전자담배에 대한 관대한 시선을 문제로 지적하고 전자담배 사용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2022년 복지부와 울산대학교의 ‘전자담배 사용 행태 및 인식 조사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꼴로 실내외 금연 구역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래 흡연하는 장소는 집 안, 차 안, 실외 금연 구역 순이었다. 특히 여러 종류의 담배를 혼용하는 흡연자의 경우 몰래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번 광고는 ‘몰래 흡연’ 행태를 반영해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자담배 간접흡연 문제를 다양한 상황으로 제시했다. 집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나온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는 딸,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직후 탑승한 직장 동료 등 간접흡연을 자각하지 못하는 주변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자담배 흡연이 타인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강조했다. 특히 주변인의 얼굴이 피폐하게 변화하는 특수효과를 통해 흡연자가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광고는 12월31일까지 지상파 TV 채널, 소셜미디어(SNS), 라디오,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우리나라 담배 규제정책은 ‘모든 담배는 해롭다’를 전제로 추진된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담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이번 광고는 담배 업계의 마케팅으로 퍼진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전자담배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광고가 전자담배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투혼 금메달… 관심 노메달

    투혼 금메달… 관심 노메달

    2024 파리패럴림픽이 12일에 걸친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17개 종목 83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단 중 패럴림픽에 처음 나간 선수가 절반을 차지하는 등 세대교체 속에서 폐회식을 하루 앞둔 8일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메달이 특정 종목과 선수에게 쏠리는 문제와 낮은 관심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정호원(강원장애인체육회)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사격 박진호(강릉시청)는 2관왕에 올랐다. 김영건(광주시청)은 탁구 남자단식에서 여섯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김황태(인천장애인체육회)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해 두 팔이 없는 속에서도 완주했다. 태권도 주정훈은 골반을 다쳐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파리패럴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세대교체와 스포츠 과학 지원 등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당시 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얇은 선수층과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세대교체에 주력했다. 권효경(홍성군청)이 여자 휠체어 펜싱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1996 애틀랜타패럴림픽 이후 28년 만에 첫 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새로운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선해야 할 대목도 분명했다. 특히 금메달 절반(3개)이 사격에서 나왔고 전체 메달 30개 중 14개는 탁구에서 나오는 등 특정 종목에 편중되는 문제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시청률과 광고 수익 감소를 이유로 지상파 방송 3사가 패럴림픽을 제대로 중계하지 않는 등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여전했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2017년 홍석만(휠체어 육상) 이후 두 번째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선출되는 경사도 있었다. IPC 선수위원은 6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 원유민은 12세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해 캐나다 휠체어농구 대표팀을 지냈다. 2017년 한국 국적을 회복했고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노르딕 스키 선수로 출전했다. 원유민은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지난 6월 서울시 지원이 끊긴 TBS가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였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9월에 출연금이 바닥난다. 25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이 터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는 연간 예산 400억원의 예산 중 70% 이상을 서울시의 출연금에 의존했으나 지난 6월 1일 관련 조례 폐지에 따라 지원이 끊겼다. 2023년 360명 규모였던 TBS 직원 수는 250명으로 감축된 상태다. 이 대행은 TBS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구안도 발표했다. 자구안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시민기자실을 신설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기사와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에 올리는 플랫폼 제작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는 무급 휴가제 및 급여 이연을 통해 약 25%의 인건비 절감과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을 하기도 했다. TBS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금이 10억원가량이고, 8월 월급을 지급하면 남아있는 인건비가 없다”면서 “기적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당장 9월부터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회사를 나갔고, 심지어 더 많은 수익을 벌고 있는데 남은 직원들은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또 “현재 상업광고 제한, 지상파방송 재허가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TBS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단순히 한 방송사를 폐국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시의회는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드리고 서울시 또한 고민을 함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행은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 “20억원의 재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TBS 관계자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소한의 비용을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홍혜걸, 70억 집 등 ‘돈자랑’ 비판에 “의사는 돈 벌면 안되나”

    홍혜걸, 70억 집 등 ‘돈자랑’ 비판에 “의사는 돈 벌면 안되나”

    의학박사 출신 방송인 홍혜걸씨가 최근 방송 출연 이후 쏟아진 ‘돈 자랑’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홍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 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 매출액과 집값, 거실에 걸린 그림값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저희도 요즘 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라면서도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 입장도 이해한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 실제 어제 방송은 종편이었음에도 지상파 합쳐 토요일 예능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견에 대해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경쟁사는 1000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 건 당연한데,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 시즌2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연 매출 3000억원 CEO(최고경영자)로 알려진 여에스더·홍씨 부부의 70억원대의 집이 공개됐다. 홍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방송에서 MC들은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에 관해 물었다. 여에스더는 “이 그림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다.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 정도(약 25억원)”라고 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돈 자랑’이란 비판이 나왔다.
  • “세계 랭킹 1위인데…안세영은 왜 안 보여줘” 배드민턴 팬들 뿔났다

    “세계 랭킹 1위인데…안세영은 왜 안 보여줘” 배드민턴 팬들 뿔났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해 일부 시청자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안세영 선수는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면서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가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 경기를 중계한 것을 지적했다.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2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시 특정 종목의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실효성 없는 조치일 뿐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2-0(21-15 21-11)으로 꺾었다.
  • 코바코·고용정보원 ‘E등급’ 최하… 한수원·인국공 A, 한전 D→B로

    코바코·고용정보원 ‘E등급’ 최하… 한수원·인국공 A, 한전 D→B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아주 미흡’(E등급) 판정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E등급을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D) 평가를 받은 5개 기관 중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 된 한국고용정보원 김영중 원장의 해임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D를 받았던 한국전력공사는 전기 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양호(B)로 올라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5개(17.2%) 공공기관은 우수(A)를 받았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이번 평가는 사업 성과 제고, 경영 혁신과 재무 개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평가는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각 기관별로 진행 중인 주요 사업 성과를 중점 평가했다. 또 직무·성과 중심 보수체계 개편 등 혁신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데 역점을 뒀다. 가장 높은 탁월(S) 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등 30개(34.5%) 기관이 양호(B), 강원랜드 등 29개(33.3%) 기관이 보통(C)을 받았다. 코바코가 E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김동헌 공기업 평가단장은 “코바코는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전략 가치를 빠르게 수립해 대응했어야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상파 방송 광고 영업 실적은 전년도 목표의 70%에 미달하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에 대해 김춘순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고용정보망인 워크넷이 지난해 해킹당하면서 정부 서비스에 상당한 피해를 줬고 전반적으로 지표별 점수가 하락했다”며 “윤리경영 면에서도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워크넷 해킹으로 2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D 이하를 받은 13개 기관은 내년 경상 경비가 0.5~1.0% 삭감된다. 14개 재무위험 기관 중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늘어난 광해광업공단과 대한석탄공사의 기관장 및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은 100% 삭감된다. 반면 직무급을 도입하고 운영 실적이 좋았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대해선 내년도 총 인건비를 0.1% 포인트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준다.
  • 지상파 방송사 매출, 10년 만에 첫 감소

    지상파 방송사 매출, 10년 만에 첫 감소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전체 매출은 물론 광고 매출도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부분은 지상파 방송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19일 공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지상파, 유료 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업자다. 이번에 공표된 방송사 재산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4.7% 감소한 총 18조 9734억원이다. 방송사업매출액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 증가했지만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사업자 군별로 보면 IPTV가 5조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9억원 증가했을 뿐, 나머지 사업군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상파는 10.2%나 줄어 3조 7309억원으로 집계됐고, PP(방송채널사업자)는 7조 1087억원, 위성은 4920억원, CP(콘텐츠제공사업자)는 8980억원, SO(종합유선방송사)는 1조 7335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 매출도 2022년에 비해 19% 감소한 2조 4983억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방송광고 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별 광고시장 점유율을 보면 지상파는 2014년 57.4%에서 2023년 37.1%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PP는 37.1%에서 54.4%로 증가했다. 방송사업자의 주요 수익원별 매출액 집계 결과 수신료, 재송신 매출, 프로그램 제공 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늘어났지만, 광고, 협찬, 프로그램 판매 등은 감소했다. 지상파와 PP 등 콘텐츠 제작 주체가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매출의 경우도 2022년까지 증가세였으나, 지난해에는 520억원 감소한 2조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과 비교해 390억원 늘어나, 전체 방송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21.4% 감소한 3조 5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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