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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도 ‘잠시 후 방송됩니다’…중간광고 푼 만큼 콘텐츠 좋아질까

    지상파도 ‘잠시 후 방송됩니다’…중간광고 푼 만큼 콘텐츠 좋아질까

    1일부터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90분 예능서 세 차례 중간광고광고 시청 시간·광고 단가 상승“콘텐츠 질 향상, 정책적 과제”지난 1일부터 정부가 지상파 중간광고를 48년 만에 허용하면서 예능, 드라마, 뉴스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중간광고가 편성됐다. 2016년 이후 유사 중간광고인 프리미엄CM(PCM)이 시행되고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거부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방송 시간이 긴 예능 프로그램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 광고가 증가한 만큼 콘텐츠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상파에서도 45~60분 분량은 1회, 60~90분 프로그램은 2회 광고가 가능하다. 90분 이상은 30분당 1회가 추가되며 180분 이상은 최대 6회까지 할 수 있다. 1회당 광고 시간은 1분 이내여야 한다. 이 방식을 적용해 프로그램을 1·2부로 쪼개는 대신 한 코너가 끝나거나 하이라이트 장면 직전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잠시 후 계속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를 배치했다. 시청자들은 “케이블과 지상파의 차이가 없어졌다”며 불편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분리 편성을 통한 편법 중간광고가 자리잡아 광고 자체는 익숙하지만, 봐야 하는 광고의 양이 늘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MBC 예능 ‘구해줘 홈즈’는 기존 1회였던 PCM이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총 3회로 늘었다. 90분 길이 프로그램의 광고가 완판되면 시청자들은 15초 광고를 12개까지 봐야 한다.광고 총량도 유료방송 수준으로 완화됐다. 프로그램 편성 시간당 최대 18%에서 20%로, 일평균 광고 시간은 15%에서 17%로 늘었다. KBS와 MBC 등의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난 5월 중간광고 허용으로 KBS의 주요 프로그램 광고는 PCM 대비 약 23%, MBC는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 단가 상승효과도 나타났다. SBS M&C의 경우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패키지 최소 광고 금액을 6월 4억 5000만원에서 7월 5억 5000만~6억원으로 올렸다. SBS는 지난 2일 “프로그램 시작 전 또는 종료 후에 방송되는 광고는 회피가 더 쉽다”면서 “중간광고는 시청자, 광고주, 방송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광고 모델”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간광고는 PCM과 달리 프로그램 타이틀과 연령고지가 없어 광고 시청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PCM이 자리잡은 터라 중간광고 시행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한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광고 시장이 디지털로 많이 넘어가 방송 광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PCM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수익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초반 한 달 시행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예측했다. 지상파가 그동안 역차별이라고 주장해 온 규제가 해소된 만큼, 콘텐츠 질 향상과 공적 책무 수행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추가된 광고 수익만큼 콘텐츠 다양성을 넓히고 투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재난 방송 강화 등의 책무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시청권 침해 요소가 있는 중간광고가 허용됐기 때문에 늘어난 수익을 좋은 콘텐츠 제작에 쓰도록 만드는 게 정책 당국의 과제”라며 “방송사들 역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재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만큼 시청자 권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콘텐츠 공룡 몰려온다… ‘K콘텐츠’ 전초기지 세워라

    콘텐츠 공룡 몰려온다… ‘K콘텐츠’ 전초기지 세워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Over The Top)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팬데믹 시대 OTT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데다,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가 하반기 국내 상륙을 예고했다. HBO맥스, 아마존 프라임, 애플TV플러스 등 다른 해외 OTT의 진출도 가시화된다.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고 수급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제작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지만, 플랫폼의 ‘하청기지’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외 OTT들이 올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들여다보면 구독자 유입을 위해 오리지널 등 콘텐츠 수급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에 5500억원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CJ ENM은 자체 OTT 티빙을 포함해 올해 8000억원, 5년간 5조원을 투입한다.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8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SKT와 지상파의 웨이브는 5년간 1조원을, 시즌을 운영 중인 KT도 콘텐츠 제작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3년간 4000억원 투자와 원천 지식재산(IP) 1000개 이상 보유 목표를 내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역량과 플랫폼을 결합해 2023년까지 웹툰 65편을 드라마·영화로 제작한다. 카카오TV는 올해에만 오리지널 55편을 추가 공개하고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1000억원 투입 계획을 밝힌 쿠팡플레이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예능 ‘SNL 코리아’를 독점 계약했고, 손흥민이 속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경기 중계권을 확보해 구독자 끌기에 나섰다. 티빙도 ‘유로2000’을 중계하는 등 스포츠 중계까지 OTT가 뛰어드는 모습이다.제작사와 채널을 보유한 기존 OTT에 IT와 유통업계까지 뛰어들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은 더 심화됐다. 킬러 콘텐츠가 구독자 확보에 핵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달 닐슨코리아클릭 데이터 기준 월 이용자(MAU·Monthly Active User)가 33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능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영화 ‘서복’ 등 독점 콘텐츠로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끌어들였다.웨이브 역시 지난달 이용자 373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과 다른 양상이다. 한 국내 OTT 관계자는 “적자가 나더라도 당분간은 수익성보다 투자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스튜디오 설립… 오리지널 ‘사활’ 마블 등을 앞세워 출시 1년 4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넘긴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국내 OTT에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다.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격변을 앞두고 제작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제작사 설립 및 인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JTBC스튜디오는 드라마 ‘방법’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프로덕션 에이치, ‘이태원 클라쓰’를 만든 콘텐츠지음을 인수했다. 김시규 JTBC스튜디오 대표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시스템을 잘 갖춘 회사가 미디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CJ ENM은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에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웨이브도 기획 스튜디오 설립 추진에 시동을 걸고 지난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CP를 영입했다. ●창작자·제작자들에게 기회와 우려 공존 천문학적 투자와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일단 제작사들에는 긍정적 환경이다. 방송 중심이던 유통 구조가 다변화되고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도 마련됐기 때문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텐트폴 작품 제작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성을 넓히는 ‘메기 효과’를 일으켰다. 심의나 선정성 문제가 있지만 여러 장르와 소재를 포용하고 과감한 연출도 할 수 있다는 게 현장 반응이다.형식과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70분 길이 16부작이라는 일반적인 TV미니시리즈 포맷에서 벗어나 회당 10~30분 사이의 쇼트폼·미드폼이 등장했다. 국내 한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면 광고주 등 다른 고민이 없고 대작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품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90여개 국가로 수출하는 다리도 된다. 반면 제작비 기준 상승은 부정적 측면도 가진다. 자본이 많이 드는 작품은 넷플릭스로 쏠리고, TV 광고시장이 작아지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낮은 제작비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회당 평균 제작비는 한국 드라마의 4~5배로 알려져 있다. IP 축적이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안정적 수익 창출을 보장하지만 저작권도 가져간다. 대작을 제외하면 하청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생태계 말단에 있는 창작자들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IP 개발과 함께 새로운 상생 모델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국 콘텐츠를 수출하는 현시점이 IP를 확보하면서 제작사와 플랫폼이 함께 클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소수의 스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창작 방식, 웹툰·웹소설 영상화를 통해 콘텐츠와 미디어가 함께 페달을 밟아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영화처럼 공적 기금이나 다른 펀딩이 들어와 IP를 다양하게 가져갈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OTT 연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에서 통합이 불가능하다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라도 제휴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국내 OTT 플랫폼을 기획했던 김종원 ‘디즈니플러스와 대한민국 OTT 전쟁’ 저자는 “국내 OTT들이 투입하기로 한 연간 투자금을 합치면 넷플릭스보다 조금 더 많은데, 국내 가입자만으로는 수익을 못 내는 구조”라며 “현실적 어려움은 있지만 콘텐츠 제휴와 해외 진출에서 연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망 사용료도 쟁점… 보편적 시청권 이슈도 장기적으로는 이용자 복지에 관한 문제도 제기된다. 넷플릭스 등 해외 플랫폼들은 한국 진출 이후 제공했던 무료 이용 기간 제공을 중단하는 등 이용자 혜택을 최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가 초고속 인터넷 업체인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 사용료 소송에서 패소한 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심 법원은 “넷플릭스가 인터넷 연결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내 진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등 대형 콘텐츠 사업자(CP)들도 망 사용료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트래픽 점유율은 4.8%로 네이버(1.8%), 카카오(1.4%)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 때문에 연간 수백억원을 망 사용료로 지급하는 국내 기업보다 많은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향후 이용자에 대한 요금 전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독점 공개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콘텐츠 양극화와 보편적 시청권 문제도 발생한다. 가령 최근 쿠팡플레이가 도쿄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것도 국민의 시청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시장을 독점한 방송에 공적 역할을 요구했던 방식은 OTT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시청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도쿄올림픽 앞둔 지상파들 “중계 현지 파견 축소…메인은 서울”

    도쿄올림픽 앞둔 지상파들 “중계 현지 파견 축소…메인은 서울”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 중계 준비 중인 지상파 방송사들은 예년 대회와 달리 인력 파견을 줄이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먼저 KBS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인원보다 30~40% 이상 축소된 인원을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파견될 방송단 인원은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설자들은 야구, 축구 등 일부 종목만 일본 도쿄로 보내고 나머지는 모두 서울에서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KBS는 특히 1TV와 2TV 두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을 최대한 많이 생방송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TV는 비인기종목 중계도 가능한 한 자주 편성할 계획이다. MBC 역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애초에 계획한 인원보다 절반 이상 대폭 축소한 인원을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중계 메인도 도쿄가 아닌 서울로 잡았다. 해설자들의 경우 야구, 유도, 수영, 체조, 육상 등 5개 종목만 도쿄 현지로 파견하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진행한다. 금주 기술진이 먼저 파견됐으며, 다음 달부터 팀별로 일정에 따라 이동할 예정이다. MBC는 예년에 비해 현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다행히 한국과 일본의 시차가 없어 ‘라이브’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파견 인력 축소는 스포츠국 자회사 이관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MBC 관계자는 “자회사 인력 문제 등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오로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중계 인력을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는 ‘일타 캐스터’로 불리는 배성재를 중심으로 한 캐스터진과 이승엽 등을 주축으로 한 해설진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현지 파견 인력은 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적은 편이지만, 중계의 질을 높여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성재는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했지만 도쿄올림픽을 맞아 오랜만에 친정에서 축구와 유도 캐스터로 나선다. ‘샤우팅 달인’ 정우영은 야구와 펜싱을 담당한다. 축구는 최용수와 장지현 콤비가, 야구는 이승엽과 이순철 콤비가 해설에 나선다. 배드민턴은 ‘윙크 보이’ 이용대, 유도는 ‘미스터 한판’ 이원희, 태권도는 차동민, 펜싱은 원우영, 탁구는 ‘탁구 여제’ 현정화, 양궁은 ‘올림픽 5관왕 부부’ 박성현-박경모가 해설을 맡는다.
  • 쿠팡플레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 무산

    쿠팡플레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 무산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가 추진하던 도쿄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가 무산됐다. 25일 방송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상파 3사와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 구매 협상을 벌였으나 쿠팡 측이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지상파 3사에게 중계권을 사야 한다. 쿠팡은 온라인 중계권을 놓고 네이버, 카카오와 경쟁했으며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그러나 올림픽의 보편적 시청권 제약에 대한 비판과 최근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온라인 중계 계획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은 방송법 등에서 국민적 관심사가 큰 스포츠 이벤트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도록 규정한다. 지상파 3사는 쿠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플랫폼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는 “계약 파기의 주체는 쿠팡”이라고 밝혔으나 쿠팡 관계자는 “사실 여부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쿠팡이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OTT 서비스다. 월 29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최저가 수준이었다.
  • ‘나꼼수’ 김용민, YTN 사장 도전 “시사코미디 복원하겠다”

    ‘나꼼수’ 김용민, YTN 사장 도전 “시사코미디 복원하겠다”

    김어준씨 등과 함께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22일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이 불신받는 시대, 어떻게 국민에게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성 0% 정도가 아니라 -100%임을 너무나 잘 안다. 이미 점지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눈치쯤은 너무 잘 안다”면서도 “저널리즘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 온 삶이었고, 또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도 쌓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맡겨줄 가능성은 제로(0)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글에서 그는 YTN 사장이 될 경우 ‘시사코미디 복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자에 대한 풍자 해학이 가능할 때 꽃핀다”면서 “시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기반 자체가 사라진 코미디를 YTN에서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퀴즈’ 출연하면 책 판매량 급증…평균 28배 늘어

    ‘유퀴즈’ 출연하면 책 판매량 급증…평균 28배 늘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작가가 출연하면 책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방송 가운데 하나인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의 경우 평균 판매량이 무려 28배나 뛰었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가 올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 방송에 출연한 문학 작가의 대표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방송일 기준 전후 2주간 판매량이 급변했다. 방송 이후 판매량은 평균 28배, 도서별로는 최고 142배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방송에 출연한 작가는 원태연 시인, 정세랑 작가, 나태주 시인, 박준 시인, 정유정 작가까지 5명이다. 5월 19일 출연한 박준 시인은 방송 직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3위),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4위),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10위)까지 3종의 대표작이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정유정 작가도 신간 ‘완전한 행복’이 출간과 동시에 판매가 급증해 5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고, 6월 셋째 주엔 2위까지 상승했다. 특히 기존 작품들도 순위 역주행하는 저력을 보였다. 방송일 전후로 가장 판매량이 급등한 도서는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 142배를 기록했다.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114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연한 백희나 작가는 방송 이후 판매량이 직전 동기간 대비 7배 증가하고 유아동 카테고리 상위 7위를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직후보다 반응이 더 뜨거웠다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인터파크 측은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비밀 독서단’, ‘북유럽’, ‘책 읽어 드립니다’ 등 책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의한 미디어셀러는 이미 출판계에 오래된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들 연예인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수천만원 빼앗아…징역형 집유

    “아들 연예인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수천만원 빼앗아…징역형 집유

    배우지망생 자녀를 둔 피해자에게 “아들을 연예인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거짓말을 해서 수천만원을 빼앗은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고인은 과거에도 “지상파 방송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배우지망생 등에게 수천만원을 빼앗아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이재경 판사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11월 초 피해자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피해자에게 “내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들을 연예인으로 만들려면 탤런트에게 기초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강료로 600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 다음달에는 “아들을 연예인으로 잘 키우고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서는 6000만원 정도 더 필요하다”고 말해 피해자로부터 총 66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해 6월 말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실제로 배우에게 피해자 아들의 연기 지도를 맡겼고, 피해자 아들이 드라마 조연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에 1000만원을 협찬했다”며 “작곡가에게 1200만원을 지급하여 피해자 아들을 위한 노래를 작곡하고 노래 교육도 시켰으나 피해자 아들의 실력이 부족해 녹음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즉 피해자를 속인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작곡가가 돈을 받았다는 2015년 11~12월 피고인이 사용하는 계좌에서 1200만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당시는 피고인이 피해자 아들을 처음 알게 돼 연기 교육을 시작했을 때인데 피해자 아들의 노래 실력을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1200만원에 이르는 돈을 들여 작곡을 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6600만원을 불과 3~4개월 만에 전부 소비하였는데, 상당 부분을 편의점, 주유소 등의 생활비와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면서 “당시 피고인이 운영하던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은 2명이 있었는데 수익을 내는 연예인은 1명 뿐이었다.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 외에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할 만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록 피해자 아들이 2015년 11월부터 최대 1년 동안 배우로부터 일주일에 1~2회 연기 교육을 받고 실제로 2016년 9월 무렵 웹드라마에 2~3회 출연한 사실, 다른 프로그램에도 2~3차례 단역으로 출연한 사실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해당 배역은 대사 한두 마디 정도의 단역이었고 출연료도 5만원 정도에 그쳐 피해자가 이런 정도의 지원을 예상하고 거액의 돈을 지급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A씨는 2012년 8~9월 피해자들에게 “지상파 방송 드라마 주연급으로 출연시켜 주겠다”, “연기자가 되려면 승마, 무술을 배워야 하고 연기 수업도 받아야 한다”는 등의 거짓말을 해서 3000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5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2016년 7월 피해자에게 “아는 동생이 종편(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PD(프로듀서)를 알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하여 2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트로트 열풍 뒷이야기/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트로트 열풍 뒷이야기/광주대 교수

    케이팝의 전 세계적 인기만큼 국내 가요, 특히 트로트 열기가 후끈하다. 트로트의 뉴트로 현상이 무척 흥미롭다. 이 열기의 시작은 2019년 2월 말부터 제작 방영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 트롯’이었다. 송가인이라는 스타가 탄생하면서 당초 예상 외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런 트로트 열풍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부캐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노래가 깜짝 인기를 얻으면서 분출되기 시작했다. 2020년 들어 방송국들은 포맷과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앞다퉈 트로트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지역 축제 등 각종 행사에 단골로 등장했던 트로트 가수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면서 각 방송국 트로트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거나 갖가지 경연에 직접 참여했다. 트로트 프로그램 대부분이 10% 후반대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중장년층 시청자의 정서에 부합된 트로트 프로그램은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을 압도할 정도로 인기리에 방송됐다. 지난해 방영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은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올해 시즌 2도 역시 성공리에 마쳤다. 송가인, 임영웅 등 신인 가수들이 스타 반열에 오르는 등 오랜 무명 생활 속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 주었다. 게다가 이들이 겪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휴먼 스토리도 시청자의 시선을 끌 만했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가수들이 기성 가수들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한 트로트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모습은 왠지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소 구태의연한 기성 트로트 가수들을 내세운 기존의 가요 프로그램과 달리 젊은 감각의 연출에 생동감 있고 활기찬 가수들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곁들여지면서 트로트 프로그램은 새로 거듭났다. 지난 2년 동안의 트로트 열풍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진 않았다. 트로트 인기를 처음으로 점화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 트롯’ 탄생의 배경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2017년 3월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은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재승인에 필요한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종합편성채널에 뉴스 이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작 편성을 하도록 조건부 재승인을 허용했다. 이에 뉴스 이외에 드라마와 예능의 제작이 불가피했다. 부랴부랴 전직 방송계의 거물을 회장으로 모시고, 오락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풍부한 지상파 방송 출신 PD를 스카우트했다.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오디션 형식의 ‘내일은 미스 트롯’이 제작됐다. 애당초 기대와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났다. 화려하고 다양한 형식의 경연으로 인기를 얻은 이 프로그램은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의외의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다시 남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터 트롯’을 제작 방영했다. 무려 35.7%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는 물론 전체 오락 프로그램 1위라는 압도적인 성공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오디션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낸 젊은 트로트 가수들을 여러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트로트의 열기가 여전하지만, 인기가 앞으로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올 하반기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각종 공연과 지역 축제 등 행사가 서서히 개시될 예정이다. 가을에는 야외에서의 행사도 펼쳐질 것이다. 각종 행사장에 가수들의 노래가 빠질 리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젊고 신선한 트로트 가수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닐 기회가 분명 늘어난다. 그렇지만 좋은 꽃 노래도 유행이 지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신인 트로트 가수에 대한 대중의 인기도 변덕스러울 수 있다. 트로트의 열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 상품 팔고 쿠폰 쏘고…요즘 예능, ‘커머스’를 품다

    상품 팔고 쿠폰 쏘고…요즘 예능, ‘커머스’를 품다

    방송 속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점점 낮아지면서 상품 홍보를 끌어안은 예능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기업과 가격을 흥정하거나 시청자에게 쿠폰을 나눠 주고, 연예인이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머선129·빨대퀸·네고왕… 웹 예능서 광고 활발 상품을 홍보해 주고 할인이나 쿠폰을 제공하는 형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 담당자를 만나 직접 가격 협상을 하는 유튜브 예능 ‘네고왕’이 흥행한 데 이어 23일에는 강호동이 출연하는 카카오TV ‘머선129’도 처음 공개됐다. 강호동이 기업과 게임을 하고 이기면 기업이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선물을 제공한다. 최고경영자(CEO)가 승리하면 방송이 기업 홍보를 대신 진행한다. 코미디언 홍현희가 직업들을 경험하며 돈을 버는 ‘빨대퀸’도 수익을 시청자에게 기프티콘으로 선물하는 이벤트를 내세웠다. 시청자들이 방송에 ‘빨대’를 꽂듯 광고주들도 콘텐츠에 간접광고(PPL)를 하라는 자막도 등장한다. 이건영 PD는 “주식 단톡방에서 수익을 얻은 분들이 기프티콘을 뿌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우리도 대박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은 시청자와의 거리감이 적다. 유튜브 등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구독 이벤트를 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가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 늘어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은 광고 효과를 보고 제작사들은 제작비 부담을 낮추며 시청자를 유입시킬 수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요즘 예능 트렌드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 실제 현실에 변화를 주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예능을 통해 상품이 더 팔리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광고 규제가 강한 지상파는 공익적 측면을 앞세운다. 대기업 상품 홍보보다 농수산물 판매나 소상공인 돕기를 접목하기도 한다.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SBS ‘맛남의 광장’에 이어 MBC도 지난 5일과 19일 파일럿 예능 ‘폐업요정’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지상파는 공영성 접목…“지나친 홍보 주의해야” ‘폐업요정’은 동대문 가방 가게, 이대 앞 옷가게 등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상품을 연예인들이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과정을 담아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콘텐츠 사업 부서와 제작 부서가 기획 단계부터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구상한 사례다. 김태한 프로젝트매니저는 “소상공인들이 홀로서기 판매방송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연결했다”면서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기를 돕는 것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업 활동을 접목하면서도 공영적인 가치를 담고, 동시에 예능적인 재미를 모두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정 평론가는 “경제와 접목한 예능은 사행성을 조장하지 않도록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의도된 홍보는 시청자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용호 “KBS, ‘청량제’ 개콘 부활시켜야…공적역할 수행하라”

    이용호 “KBS, ‘청량제’ 개콘 부활시켜야…공적역할 수행하라”

    “‘청량제’ 코미디, 시청률로만 존폐 결정 안돼”“개그맨 공채도 폐지돼 젊은이들 꿈 포기”“수신료 받는 KBS, 웃음 주는 공적 역할해야”1999년 ‘개콘’, 20년 만인 작년 6월 종영사회·정치인 풍자 등으로 개그맨 하차하기도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17일 KBS가 지난해 6월 시청률 저조로 종영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KBS는 개콘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웃음 코드를 반영한, 명실상부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정치인도 기꺼이 코미디 대상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치인도 기꺼이 코미디 대상 되고파”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청률만 따지지 말고, 공영방송답게 서민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20년 넘게 우리 국민들의 크고 작은 웃음을 책임져 왔지만, 개콘이 폐지되면서 국내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명맥이 끊기게 됐고 이와 함께 개그맨 공채 제도도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미디는 웃음거리를 섞어 풍자적으로 다룬 희극으로 암울하고 침체된 감정으로부터 카타르시스를 일으키게 하는 ‘청량제’와도 같은 수단”이라면서 “개콘은 공영방송 KBS에서 시청률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프로그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청률이 떨어지고 수입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폐지했지만, 그것으로 얻은 사회적 이득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또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시청률 떨어진다고 폐지했지만 그걸로 얻은 사회적 이득 얼마나 되나” 이 의원은 또 “개콘 폐지 후 국민들의 소소한 웃음거리가 사라지고 개그맨들은 본업과 동떨어진 생업에 매달리게 돼 안타깝다. (프로그램과 개그맨 공채 폐지로) 개그맨을 꿈꿔온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포기하느나 절망감을 안겨줬다”면서 “시청률과 수입 측면으로만 존폐를 결정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KBS는 금액이 크든 작든 국민들로부터 준조세와 다름없는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무기력해진 국민들께 기쁨과 웃음을 주는 공적 역할도 할 의무가 있다”며 프로그램 부활을 거듭 당부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KBS 간판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률 저조로 지난해 6월 1050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앞서 개그콘서트에서는 사회상 및 정치인 등을 풍자한 개그맨들이 정치적 공격을 받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길섶에서] 파란 비닐우산/김균미 대기자

    비 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는데 편의점에서 산 게 어떤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요즘 편의점이나 노점상에서 파는 우산 중에 비닐로 만든 ‘진짜 1회용’ 우산은 보기 힘들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나무 우산살이 엉성한 파란색 비닐우산이 참 많았다.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쓰는 짙은 하늘색 비닐과 비슷한데 훨씬 얇다. 대나무 우산살과 손잡이가 말끔하지 않아 빨간색 테이프를 덧댔지만, 손에 가시가 박히기 일쑤였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맥없이 뒤집히고 우산살이 부러져 정말 급한 비만 피하는, 말 그대로 ‘1회용’이었다. 비가 그치면 곳곳에 쓰다가 버린 망가진 파란 비닐우산 천지였다. 1990년대에도 플라스틱 우산이 등장했다. 플라스틱 손잡이와 철사로 된 우산살에 플라스틱 재질의 우산이다. 이후 투명하고 두꺼운 비닐우산도 나오고 흰색, 검은색 방수천 우산도 선을 보였다. 값싼 중국산 플라스틱 우산에 떠밀려 파란 비닐우산이 자취를 감췄다. 1994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마지막 파란 비닐우산 제작자로 알려진 사람을 소개했다는 2013년도 기사가 반갑다. 비닐 쓰레기도 줄고 요즘은 여러 번 쓸 수 있어 좋지만 아주 가끔 비 오는 날이면 추억 속 파란 비닐우산이 생각난다. kmkim@seoul.co.kr
  • 7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땐 “‘1박 2일’ 광고 시청률 약 30% 상승할 전망”

    지상파 중간광고가 오는 7월 정식으로 도입되면 기존 프리미엄CM(PCM)에 비해 중간광고가 26%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고 시청률은 KBS2 ‘1박 2일’은 약 30%, MBC ‘놀면 뭐하니?’는 약 1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PCM보다 광고량 평균 26% 증가 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KBS2와 MBC의 주요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간광고가 시작되면 기존 유사광고인 PCM보다 중간 광고량이 평균 2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2는 23%, MBC는 31%로 예상됐다. 코바코는 “양사 모두 광고주의 구매 우선순위 광고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주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PCM을 운용했으나 앞으로는 45분 이상 프로그램 대부분 중간광고를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시청하는 시간 9.5% 늘어 MBC ‘나 혼자 산다’는 현재 120초의 PCM이 편성되지만, 7월부터는 60초씩 3회로 총 180초가 가능하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평균 90초에서 최대 180초로 늘어날 수 있다. 시청자가 광고를 시청하는 시간도 9.5%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중간광고 1회 용량이 60초로 PCM의 90~120초보다 짧아지고 극 몰입도가 높을 때 광고가 편성돼 광고 회피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현재 PCM을 위한 분리 편성에 따르는 프로그램 종료 타이틀 및 등급 고지가 없어지는 것도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코바코의 분석이다. ●“유료방송보다 더 큰 효과 기대” 코바코는 “지상파는 킬러 콘텐츠는 물론 평균 시청률도 타 매체보다 높은 편으로, 중간광고 도입 시 유료방송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방송사업자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분야별 편성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배우 윤여정의 동료 배우들이 그가 이혼 후 복귀할 당시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윤여정’에는 윤여정과 친한 지인들이 출연해 윤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나 소녀가장이야, 나 벌어야 해’ 그렇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장희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근형은 윤여정이 이혼 후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탁한 음성이며 생활에 찌든 모습으로 재등장했을 때 안타깝고 속상했다”고 했다. 최화정은 “그때만 해도 이혼이 큰 사회적 이슈였다. 지금은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시대적 배경과 너무 달랐다“며 ”아무도 캐스팅하려 하지 않았고. 본인은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해서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다. 알게 모르게 설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옥 역시 “단역도 하고, 윤여정 입장에서는 큰 작품 하다가 가서 쉽게 그런 걸 하기 그렇지 않았을까 했는데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밥 벌어먹기 위해 한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윤여정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다큐인사이트’ 시청률 1위…‘60대 여성 최다 시청’ 이날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은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다큐인사이트’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3일 방송 이후 약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다큐인사이트’ 시청률이다.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 방송은 60대이상 연령대 여자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했다. 윤여정과 동시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TNMS는 분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지상파 3사의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7월부터 KBS, MBC, SBS도 유료방송과 동일하게 중간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1973년 지상파 중간광고를 방송법으로 금지한 지 48년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방송사업자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분야별 편성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일 방통위가 발표한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등 유료 방송과 같은 시간 및 횟수로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45~60분 길이 프로그램은 1회, 60~90분은 2회로 30분당 1회씩 추가해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회당 광고 시간은 1분 이내다. 중간광고는 방송 성격과 주 시청 대상을 고려해 프로그램의 온전성이 훼손되거나 시청 흐름이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뒀다. 광고 시작 직전에 자막·음성 등으로 고지해야 한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광고 총량은 편성시간당 현행 최대 18%에서 20%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광고 시간도 15%에서 17%로 바뀐다. 가상·간접광고(PPL) 시간도 7%로 사업자 구분 없이 동일하다. 한 프로그램을 2~3부로 쪼갠 뒤 편성해 ‘편법 중간광고’로 불렸던 분리편성광고(PCM)는 연속 편성된 프로그램 전체를 기준으로 중간광고와 통합해 적용한다. 편성규제도 완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자가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비율은 매달 전체 방송시간의 50% 이하에서 매 반기 60% 이하로 늘렸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상파 독과점 시장에서 생긴 낡은 규제를 혁신하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규제체계를 수립해 방송시장 전반에 활력을 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동안 지상파들은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해 왔지만, 시청권 보호 명분과 종편 등 경쟁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MBC는 이날 “지상파 재정난을 덜 수 있는 단비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에게 은혜를 갚는 공영방송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환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7월부터 지상파 3사도 중간광고 허용

    지상파 3사의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7월부터 KBS, MBC, SBS도 유료방송과 동일하게 중간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1973년 지상파 중간광고를 방송법으로 금지한 지 48년 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방송사업자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분야별 편성규제를 완화하게 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 초 방통위가 발표한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등 유료 방송과 같은 시간 및 횟수로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45~60분 길이 프로그램은 1회, 60~90분은 2회로 30분당 1회씩 추가해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회당 광고 시간은 1분 이내다. 편법 중간광고로 불렸던 분리편성광고(PCM)는 연속 편성된 프로그램 전체를 기준으로 중간광고와 통합해 적용한다. 편성규제도 완화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자가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비율은 매달 전체 방송시간의 50% 이하에서 매 반기 60% 이하로 늘렸다. 한상혁 위원장은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규제체계를 수립해 방송시장 전반에 활력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상파들은 중간광고 허용을 요구해 왔지만, 시청권 보호 명분과 종편 등 경쟁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상파 방송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한국방송협회는 이날 “중간광고 재개를 시발점으로 방송시장의 정상화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의겸 “포털 뉴스는 정치포르노”…김근식 “부동산 투기나 하라”

    김의겸 “포털 뉴스는 정치포르노”…김근식 “부동산 투기나 하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현재 네이버,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 뉴스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 기금으로 별도의 뉴스 포털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자 국민의힘 등에서 반발했다. 전 한겨레신문 기자이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언론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양대 포털이 사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의 뉴스 편집이 개인의 선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아 정보 편향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포털은 일종의 ‘정치적 포르노’에 비유할 수 있다”며 “가학성과 선정성, 패륜적 조롱에 타락했고, 질낮은 기사가 모이고 고여 악취를 풍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 기금으로 ‘열린뉴스포털’을 만들고 시민단체와 학계,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각 언론사가 선정한 뉴스를 검토하고 게재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며 “열린뉴스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정부 광고를 우선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포털은 질적 하향 평준화와 보수화가 겹친 ‘우하향화’가 문제”라며 “네이버와 다음 등 유통업자와 공급업자인 족벌 언론 간 이해 관계가 맞물려 악마의 멧돌이 돌아가고 있다”면서 기자도 ‘악마의 멧돌’에 갈려져 나가는 피해자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의원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부동산투기의 신공을 과시했던 ‘흑석선생’께서 어렵사리 국회의원 되더니, 드디어 포털통제로 언론장악의 대미를 장식하려는 모양”이라고 조롱했다. 김 교수는 이미 KBS, MBC 지상파 공영방송은 정부가 임명하는 친여 사장을 통해 관제화되었고, YTN, 연합뉴스티비 등 뉴스편성 채널도 정부출자기관이 되어 사실상 친정부 방송이라는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운영하는 KTV 채널도 있고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친여편향 방송 교통방송(tbs)도 논란거리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나마 신문과 종편채널은 민간영역이라 진보와 보수로 분화되어 언론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은 민간의 자율성과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의 열린뉴스포털 구상은 정부 입맛에 맞는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포털의 선정성을 문제삼는 것은 모든 뉴스가 한겨레스러워야 하고 모든 기사는 청와대 대변인 입맛에 맞아야 한다는 착각이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언론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독재시대나 가능한 포털장악을 할거면, 차라리 그냥 부동산투기를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덜 해악이 될 거 같다”고 김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주방송 프리PD·작가 등 12명 첫 근로자 인정

    방송사 프리랜서도 ‘근로자’라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방송사의 비정규직 실태 파악 및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지상파 3사에 대한 첫 정기근로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6일 프리랜서PD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 발생한 CJB청주방송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프리랜서PD와 방송작가 등 21명 중 12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근로감독은 지난해 2월 청주방송 프리랜서PD인 고 이재학씨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이씨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부는 프리랜서PD 3명 전원을 근로자로 인정했다. 프리랜서지만 청주방송 소속 정규직PD의 지휘·감독을 받는 등 근로자와 같이 사용자에게 종속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방송작가는 9명 중 5명, 방송 송출을 위한 프로그램·광고 등을 총괄하는 MD 4명도 근로자로 인정됐다. 하청업체 소속이나 정규직 PD 등의 직접 지휘·감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불법파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불법파견 근로자는 직접고용 대상이다. 고용부가 근로감독을 통해 방송사 프리랜서를 근로자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프리랜서가 근로자로 인정되면 회사는 체불임금 지급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용부는 방송사 PD 등이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노동법 보호를 못 받는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방송사들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상파 3사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은 이번 주 실시된다. 비정규직과 청년층, 특히 여성 비정규직이 많아 고용 구조 및 근로조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최초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공사장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진 태영건설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부실했다고 밝혔다. 특별감독은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시 대표이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후 처음이다. 다만 법 시행이 내년 1월이어서 감독 결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태영건설의 전국 현장점검에서도 안전 난간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부는 과태료 2억 450만원을 부과하고 행정·사법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현장 안전관리인력 증원 등 개선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하겠다는 고용노동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6일 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상파 3사의 보도 및 시사교양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한다. 앞서 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15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상시 지속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 비정규직들의 근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근로자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방송작가유니온은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상파 3사가 동시 근로감독을 받는 것은 근로감독제도가 생긴 지 약 70년 만에 처음이며, 비드라마 제작 현장에 근로감독이 시행되는 것 또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 근로감독은 그동안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를 남용해왔던 방송사들의 행태를 바로잡고, 방송 노동 현장 속 ‘비정상의 정상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OTT 경쟁과 이용자 복지

    [윤석년의 소통 가게] OTT 경쟁과 이용자 복지

    1년이 넘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OTT(Over The Top)가 제공하는 각종 동영상 서비스를 즐겨 이용한다. 대표적인 OTT 기업인 넷플릭스는 이미 전 세계 약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해 말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는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월 통계지만 월순수이용자수(MAU)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2020년 국내 매출 규모도 무려 4155억원으로 서비스 개시 불과 3년 만에 전년 대비 2배를 넘게 성장했다. 디즈니도 자체 콘텐츠의 배타적인 이용을 극대화하고자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출범시켜 1년 4개월 만에 이미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에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아마존 등과 한정된 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토종 OTT 플랫폼인 웨이브, 티빙, 왓챠 등도 점차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한 인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글로벌 OTT에 맞서 국내 시장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2월 현재 웨이브는 약 400만명, 티빙은 약 270만명, 왓챠는 약 14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더욱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을 내세워 미디어 콘텐츠의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쿠팡을 포함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방송 및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지상파 방송 중심의 체제에서 ‘본방사수’의 관습적인 시청이 줄었고, 유료 채널의 가입도 정체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 혹은 2인 가구는 ‘코드커팅’, 즉 유료채널을 해지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한 OTT로 갈아탔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공간적인 제약을 그다지 받지 않는다. 극장 개봉을 1차 창구로 하는 영화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OTT 서비스나 SVOD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아니 이용자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넷플릭스는 30일간 무료체험도 폐지했고 가족 이외의 이른바 ‘쪼개기 시청’을 제한하려고 한다.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양적 확대보다는 기존 이용자로부터 더 많은 경제적인 수익을 챙기려는 의도를 보여 준다.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와의 한판 승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이용자 수 정체가 예상됐으며, 막대한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저가 전략에 맞서 가격 경쟁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결국 넷플릭스는 디즈니가 보유한 인기 동영상 콘텐츠에 대항해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충성도를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마련했다. OTT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이용자의 복지는 어떻게 바뀔까? 한편으로 OTT 사업자 간의 경쟁이 거듭될수록 이용자에게는 일시적으로 착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자가 콘텐츠의 배타적인 공급을 하면 할수록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보려면 여러 OTT에 따로 가입하는 비용 부담도 감내해야 한다. 국내 토종 OTT는 자체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함께 가격 경쟁 또한 불가피해진다.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OTT 간, 그리고 토종 OTT와의 경쟁이 이용자의 복지, 즉 가성비를 충족할 만한 동영상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EBS, 협력 제작사와 콘텐츠 판매 수익 나눈다

    EBS, 협력 제작사와 콘텐츠 판매 수익 나눈다

    제작사협회 등과 상생 협력방안 발표협찬 간접비 20%에서 10%로 낮춰독립PD협회 “세 주체 참여 큰 의미”EBS가 협력 제작자들과 콘텐츠 판매 수익을 배분하고 원본으로 2차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는 내용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EBS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독립PD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상생협력과 미디어 환경 위기 돌파를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세 단체는 ▲외주기획안 자유공모제 선정작 편성 시 케이블TV 및 IPTV 판매 수익 배분 ▲협력제작사의 촬영 원본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 활성화 ▲협력제작사의 협찬 유치 시 간접비 비율 축소 ▲상생협의회의 지속적 운영 및 협력방안 논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EBS는 올해 가을 편성부터 외주기획안 공모에 도전해 선정된 프로그램을 편성할 경우 본방송 종료 후 2년까지 케이블TV와 IPTV에 판매되는 개별 프로그램의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 제작사는 사전 신고만 하면 자사가 촬영한 원본을 활용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수익은 매출을 기준으로 제작사가 60%를, EBS가 40%를 가져간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제작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또 협력 제작사가 협찬을 유치한 경우 방송사가 받던 간접비 비율은 20%에서 10%로 낮추고, 제작사가 인센티브로 협찬 유치금액의 90%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세 단체는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TV ‘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 편을 제작하던 박환성, 김광일 PD가 교통사고로 숨진 뒤 지난해부터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해왔다. EBS는 이번 선언에 대해 “6차례에 걸친 깊이 있는 대화의 결실로 방송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협력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이 선언이 미디어 환경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기를 기원하며 협력 제작사와 창작인들의 동기 부여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 주체가 함께 일하고 ‘윈윈’하자는 게 오늘 선언의 의미”라고 말했다. 송호용 한국독립PD협회장도 “각 주체의 직접 참여를 통해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타 지상파들이 홍보 수단처럼 주창해왔던 일방통보식 협력안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허주민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은 “한 창작물의 결과물들이 발생할 때에는 창작자들이 함께하고 제작사들이 서포트하고 플랫폼을 가진 방송사들이 같이 힘을 모았을 때 시너지는 훨씬 더 커진다”며 “오늘 선언문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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