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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통합방송법 통과 이후

    마침내 통합방송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지난5년간 표류해 온 법안이 주요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법제정이 가시화 된 것이다. 다행한 일이다. 국제 방송환경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담아낼 법이 없어 제자리걸음을 해야 했던 우리 방송이 발전할 수 있는 법적토대가 드디어 마련되고 방송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통합방송법의 핵심 내용은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송위원회 위상강화와 위성방송 및 디지털 방송 실시등 방송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있다.이에 따라 신설될 방송위원회는 단순 심의 기능만 지닌 현행 방송위원회와 달리 방송정책권까지 가져 예전의 공보처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방송 및 관련산업에도 일대 변혁이 일어나 다(多)채널 다매체 시대가 개막하고 방송시작후 6년안에 관련산업을 포함해 28조원의 시장이 열릴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 영상분야의 신규고용 효과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걱정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우선 방송의 독립성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까 하는 우려가 있다.방송위원회의 구성 방법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끝내 여당 단독으로 법안이 처리된 탓이다.모두 9명의 방송위원중 사실상 공동여당 몫이 7명,야당몫이 2명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방송위원의 추천 및 임명권자들이 정치적 고려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공정하게 위원들을 추천함으로써 해소시켜야 할 문제다.방송의 자율과 독립성 확보라는 법제정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야 하는 것이다.소신과 객관성을 갖춘 것은 물론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전문성을 아울러 지닌 사람들이 방송위원이 되어야 한다. 그밖에 새 법안은 인터넷 방송등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21세기 방송환경에 대비하기는 부족하다.방송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제도의 정비와 함께 곧바로 해결에 착수해야 할 문제다.위성방송사업자 선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또방송위가 방송정책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지 못하고 문화관광부와 합의해야 하는 점,대통령령으로 정해진 방송위 사무처 구성과 운영 방법,지상파 방송사업자등의 방송발전기금 징수율,KBS와 MBC의 공영성 확보 문제등과 관련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므로 미비한 점은 점차 단계적으로 보완하더라도 통합방송법의 출범이 시급하다.
  • [국감 인물] 한나라 朴成範의원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서울 중구)의원이 과학적여론조사와 심층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바람직한 국정감사상(像)의 단초를보여주고 있다. 박의원은 문화관광부와 국정홍보처 등 피감기관을 상대로 일회성 정치공세에 치우치지 않고 건설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문화예산 1% 달성’의 허와 실을 꼬집고 실속있는 문화 인프라 구축을 역설하거나 지상파 디지털 방송 도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적시한 대목에서는 방송기자 출신으로서 전문성과 현장감이 돋보였다. 공정한 여론조사 기법과 건전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등도 내놨다. 과천경마장 고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마장의 신(新)풍속도를 적시하고 ‘경마장 개혁’이라는 화두(話頭)를 던졌다. 박의원은 조사 결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거치면서 30∼40대 대졸출신회사원과 실직자의 경마장 출입이 잦아졌고 수천만∼1억원 이상 손해를 입은 고객이 10명 가운데 3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박의원은 “조사 대상자의 35.1%만이 ‘부정경마 건수가 줄었다’고 응답하는 등 경마가 건전 오락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마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서비스 향상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경실련 ‘언론개혁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서울 목동 CBS공개홀에서 CBS와 함께 ‘언론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된 김학천(金學泉) 건국대교수의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이효성(李孝成)성균관대 교수의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등 논문 2편을 요약한다.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 언론개혁은 언론,즉 신문과 방송이 매우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위상을 되찾자는 뜻을 갖고 있다.지금껏 언론과 권력의 관계는 파행적인 것이었고,권력지향의 불공정한 언론들이 경영의 타개책으로상업주의를 택해왔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방송 대부분은 정치적인 공정성의 귀감이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방송 이용자인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신문도 자본의 크기와 신문의 공익적 기능과는 무관하게 사세확장에만 정성을 쏟았고 경제·문화적으로,기우뚱거리는 사회에 대한 심층보도나 추적,감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문은 족벌경영,세습에도 불구하고 타기업과 달리 조세통제조차 받지않는형편이었다.특히 IMF사태 등으로 언론이 책임을 나누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구조적인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언론은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의 존립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고,이 필요성은 교체된 정부의 정치 실적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 필연성으로나타났다.그러나 아직 개혁의 단계에 접근하지 못한 것은 물론 건강한 변화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방송의 경우 구방송법이 날치기로 통과된지 10년이 가까워도 아직 실현된 것이 별반 없고 신문은 그야말로 원론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은 시민의 힘 등 외부의 힘이 압력으로 작용하기전에 언론 스스로 추진해나가길 기대했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결국 언론개혁은 ‘여론’의 적극성과 위력을 내보이는 해결방법밖에는 없다고 여겨진다.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 언론개혁은 첫째,사회의 힘있는 조직이나 개인에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와 비판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신문의 경우 서로의 허물에 침묵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방송에 의한 신문의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둘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 언론의 지나친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방송의 경우는 지상파 3사에 의해서,신문의 경우는 서울에서발행되는 3개의 메이저급 전국 일간지에 의해 시장이 과점되고 있다.넷째,언론개혁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우리 언론들은 언론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광고를 강요하거나 촌지를 수수하는 등의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여왔다. 다섯째,언론개혁은 언론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바로잡아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이어야 한다.방송 3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립제작사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해왔고,몇몇 일간지들은 자본력이 크다고 덤핑을 하거나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탈법적 방법으로 시장질서를 흐리면서 시장을 장악하려 하였다.이런 행위들은 마땅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언론을 누가 개혁하느냐이다.불행히도 우리 언론이 스스로개혁한 적이 거의 없다.‘백년하청’격인 언론의 자율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언론개혁을 위해 제3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그리고 현실적으로 언론개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세력은 정부뿐이다.언론의 통제와 간섭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다양성,책임성,공정경쟁 등과 같은건전한 발전을 지향하는 일이라면 정부가 언론개혁을 국가정책으로 추구할필요도 있다.만일 공익을 추구해야 할 정부가 언론과 같이 중요한 사회적 제도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존재양식이나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려 하지 않고 방관만 한다면,이는 언론과 적당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론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 통합방송법 서둘러야 한다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 제정이 무산된 후 벌어졌던 여야 정치권과 문화관광부,KBS를 비롯한 방송사경영진 등 ‘방송권력’ 사이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전이 끝났다.많은 사람들은 통합방송법이 9월 정기국회에서 재론될 것이라는 기대와 완전히 물건너 갔다는 체념 사이에서 사태를 관망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무려 5년동안 통합방송법이 논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저럴 바에야 왜 구태여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방송개혁위원회는 통합방송법 제정이 필요한 첫번째 이유로 방송개혁과 방송구조의 합리적 재편을 들었다.이를 통해 방송의 독립성 제고,시청자 권익 향상,방송산업 합리화,방송과 통신의 융합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방송법 파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정치권력은 정치권력대로이익집단은 이익집단대로 통합방송법 제정보다는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더 관심이 많다는 데 있다.그러다 보니 재벌의 방송참여,방송정책권 소재,위원회구성,경영위원회,편성위원회 등과 같은 권력 장치나 이권에 대한 ‘지분’을 놓고 소모적 논쟁만 되풀이했다. 통합방송법의 본질은 개혁법이자 통합법이고 기본법이라는 데 있다.‘개혁법’이라 함은 방송을 과거 정권에서와 같은 정치홍보 매체가 아니라 언론·문화·참여매체로서 재편해야 한다는 측면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방송을 권력,자본,이익집단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지상파 중심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독과점 구조는 정치적 종속과 시장왜곡,여론독점 등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또한 방송개혁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두번째로 통합방송법은 그야말로 ‘통합법’이다.방송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지상파,케이블TV,위성방송,전광판방송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 문화영역이자 공론의 장으로 이해되었던 ‘방송’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다.사회적 합의에 근거하여 방송이 ‘관리’되지 않을 경우 통신·산업영역과 뒤섞임으로써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끝으로 통합방송법은 ‘기본법’이다.지상파,케이블TV,중계유선방송,위성방송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한국방송공사법도 포괄한방송영역 전반을 규율하는 기본 골격이다.기본법이 제정되어야만 정책기구가 일원화되고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교육방송공사법 등이 제·개정 될 수 있다. 사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지 않는다 해도 기존 지상파 방송이나 방송권력집단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다.현행법으로 그럭저럭 버티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5년 이상 방송법 통과를 학수고대해 온 교육방송사나 위성방송 사업을 준비해 온 사업자,지역방송사,방송의 민주화와 새로운 시청자 주권시대를 기다려 온 일반 시청자는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통합방송법의 조속한 제정여부는 ‘국민의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풍향계일 수밖에 없다./최영묵 방송진흥원 선임연구원
  • SBS, 인터넷방송 진출

    SBS는 골프채널 ‘SBS골프 44’를 인수한데 이어 인터넷 사업에도 진출한다.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사업에 나서는 것이다.SBS는 인터넷 방송과 교육,전자상거래에 무게를 두고 각종 사업을 벌인다.이를 위해 8월초부터 하나로통신과 함께 첨단맞춤형 방송서비스(VOD)를 실시한다. 송도균 SBS사장은 28일 “기존의 지상파방송은 종합정보 및 오락채널로,CATV는 전문스포츠채널로 차별화하는 동시에 인터넷 방송사업까지 진출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인터넷사업은 방송과 통신을 결합시킨 것으로 앞으로 스포츠전문인터넷 사업으로 전문화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다음달 별도의 법인을 설립,2000년 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하고 인터넷과 지상파를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골프채널44는 8월2일부터 새로운 편성체제를 갖출 것이며 박세리의 경기를 생중계 방송하기 위해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TV 방송 2001년 시작

    디지털TV 방송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다.정부는 20일 현재의 아날로그 TV보다 화질이 3∼4배 선명하고 음질도 콤팩트 디스크(CD) 만큼 뚜렷한 디지털TV 지상파 방송을 오는 2001년부터 실시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디지털TV 지상파 조기방송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0년 시험 서비스방송에 이어 2001년에 디지털TV 본방송을 수도권에서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2002년까지 수도권 전 지역에서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이어 광역시는 2003년,도청소재지는 2004년,시·군·구는 2005년까지 각각 디지털로의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본방송 실시후 최소 5년간은 기존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을 병행하고 아날로그 방송의 전면 금지시기는 디지털 방송의 보급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디지털TV의 도입에 따라 2010년까지 약 200조원에 달하는 생산기반확충,수출 1,540억달러,신규고용 9만명 창출등의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창간95] 새천년 디지털 문화혁명 온다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가상세계,즉 ‘사이버 공간’은 이미 우리에게 생소한 것이 아니다.가까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국내의 인터넷 사용자는 벌써 400만명을 넘어섰고 컴퓨터통신 가입자는 6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컴퓨터 활용자의 이같은 급증에 따라 각종 새로운 문화현상이 등장하고 있다.인터넷 사이버가수가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시구(始球)를 하는가 하면 지상파 방송의 MC로 출연하기도 한다.그러나 현재의 이런 사이버 문화현상은 조만간 또 한차례 격변을 맞게 된다.디지털 문화 시대가 활짝 문을 열면서 모든 컴퓨터 사용자들이 값싸고 간편하게 문화활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영상과 방송,음반,출판 등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본다. ■ 디지털 영상 현재 대부분의 영화사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영화를 소개하거나 상영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21세기에는 전세계 어디서나 동시에 깨끗한 화면과 음향을 즐길 수 있다.안방에서 컴퓨터로 영화를 볼 수도 있다.또 관련 프로그램만 있으면 누구라도 일정 수준의영화를 만들 수 있다.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은 디지털 기술. 이미 전세계는 디지털 영화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달 미국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의 극장들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을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영사기로 상영했다.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영상자료전문가그룹(JPEG)은 영상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축소 확대하는 JPEG2000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프랑스는 2001년쯤 전자영화관을 세운다.이 극장은 영상데이터를 광선으로 바꿔 스크린에 올리게 된다.한국 영화계도 최근 디지털 시대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17일 개봉하는 ‘용가리’는 많은 부분을디지털방식으로 제작했다.그러나 국내 기술단계는 아직 초보적이어서 앞으로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인터넷 음반 가수지망생이 데모테이프를 들고 음반기획사를 전전하던 시대는 지났다.이젠 가수가 되고 싶으면 컴퓨터 통신에 자신의 노래를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올초 조PD는 자작곡 8곡을 MP3파일로 만들어 컴퓨터통신에 올렸고 마침내 정식가수로 데뷔했다. 인터넷은 음반 유통 시스템도 바꾼다.음반시장이 CD와 카세트테이프 대신컴퓨터와 다운로드 파일로 대체될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영국 시장조사회사인 MTI사에 따르면 인터넷 디지털음악 전송사업이 2010년에는 전체 음반사업 매출의 20%선으로 늘어난다고 한다.실제 미국 등에서는 인터넷 상거래와 다운로드 파일의 불법복제로 음반 도소매업자들의 매출손실이 심각한 실정이다. ■ 디지털방송·인터넷방송통신과 방송을 융합하는 디지털 방송은 방송의 개념 자체를 바꿔 놓는 일대변혁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시청자들은 방송국에서 송출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PC와 연결해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재편집할 수 있고 비디오처럼 반복해 볼 수 있다.또 드라마나 운동경기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배우나 운동선수의 신상명세,과거 출연경력 등 각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이와함께 디지털 위성방송이 실시되면 채널수가 엄청나게 늘어난다.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세계 최초로 4개채널에 디지털방송서비스를 도입했고 미국의 CBS,NBC 등도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올 10월 실험방송과 내년도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부터 본방송에 나선다.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인터넷방송국’도 신종 미디어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 전자출판 출판도 디지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몇년전까지만 해도 PC통신에서 무협지나 만화 등을 다운로드받아 읽는 수준이었다.현재는 전자 책(E-BOOK)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에선 이미 휴대용 단말기로 내용을 읽는 전자 책이 보급되고 있다.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같은 전자북 사업과 관련해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일본 출판계는 이 사업이 내년초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점과 편의점 등 수신장치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통신위성을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종이로 읽는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화면으로 읽는 디지털 독서시대가 다가오는 것이다. 정리 김성호 이순녀기자 kimus@
  • [대한매일 창간95]“꿈에서 보았던 그 세상 눈앞에 펼쳐진다”

    ‘디지털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멀티미디어 사회’-21세기로 접어드는 우리는 새로운 ‘생활 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20세기의 문턱에서 겪었던 극심한 삶의 변화가 눈부신 정보통신의 발전을 타고 다시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다.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개인과 기업·정부의 노력이 활발하다.신문명의 풍요는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 재구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인류의 삶이 첨단 정보통신의 기반위에 재구성되는 혁명의 세기가 다가왔다.그 한가운데에 ‘디지털’과‘멀티미디어’가 있고,‘광속(光速) 네트워크’는 그 에너지를 거미줄처럼 엮어내는 혁명의 동맥이다. 현재 마무리 개발단계에 들어간 초고속 인터넷,IMT-2000,디지털 방송,홈네트워킹 등 신기술이 현실화돼 펼쳐지면 인류의 정치·경제·사회·문화는 이제껏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틀을 갖추게 된다. 전자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정치 참여의 틀을 바꾸고,사이버 공간을 새로운무대로 확보한 산업활동은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게 펼쳐지게 된다. 사무환경이 가정에 그대로 옮겨져 재택근무나 ‘나홀로 사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할전망이다. 인류가 수천년 동안 쌓아올린 지식의 보고는 언제든지 ‘도깨비 방망이’버튼 몇개로 내 손에 쥐어지고,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 가전제품은 하나의 명령 체계로 묶여 정보도구로 활용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시인 취급을 받을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는 ‘디지털’ 하드웨어의 발달이 가져온 산물들이다.4,400만개단어와 8,500장의 사진이 담긴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을 1초만에 내 컴퓨터에전송해주는 초고속 인터넷,설악산 정상에서 미국 마이애미 해변의 친구와 화상통화를 할수 있는 이동통신,동전만한 크기의 컴퓨터 칩에 63빌딩 높이만큼의 책을 담을 수 있는 저장기술 등이 그 핵심이다. 반면 주문형비디오(VOD),디지털방송,인터넷 비즈니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은 직접적으로 삶의 공간을 채워주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는 가장 격렬한 변화를 몰고 올 분야 가운데 하나다.기존 산업의 분야별 장벽이 허물어져 무역 행정 교육 문화 기업활동 등 모든것을 대상으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자 상거래,인터넷 주식거래는 전혀 낯설지 않은 말이 됐다.미국 기업가운데 80% 이상이 인터넷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는인터넷에 직접 상점을 차려 돈을 벌고 있다.이런 추세는 해마다 2배 이상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모컨 하나면 “만사 OK” 홈네트워크 커피포트에서 밥솥,냉장고,TV는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에 이르기까지 가정내 온갖 기기가 리모컨 하나로 OK. 뉴밀레니엄 시대의 정보가전 세상은 꿈이아니다.디지털 혁명을 통한 홈네크워크 시대는 코앞까지 다가와 있다.이같은 디지털 가정생활의 혁명주체는 누굴까.일각에서는 첨단기능으로 발전된 차세대 게임기과 개인용 컴퓨터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단연코 디지털 TV일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홈네트워킹 시대의 디지털 TV는 말이 TV지 PC와 인터넷 네트워킹 기능까지겸비,정보종합센터 역할을 할수있기때문이다.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나데이터 축적용 홈서버로 백업받은 디지털 TV를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적수준의 디지털 TV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정보가전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리모컨으로 디지털TV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고간단한 연산은 물론 문서작성도 가능하다.VTR이나 CD롬 이용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PC 게임기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여기에 ‘EEE1394’라는 홈네트워킹 케이블을 연결하면 밥솥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전화 에어컨은 물론이고 화장실 변기까지 연결,리모컨으로 작동된다. 조만간 디지털 방송시대가 열린다는 대목도 디지털 TV쪽으로 무게가 실리는주요 이유중 하나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10개도시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시작한다.전문가들은 TV수상기 내구연한이 10년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010년이면 모든 TV수상기가 디지털로 바뀌게 되고 여기에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시켜 홈네트워킹의 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PC진영도 ‘PC종언론’에 반박하며 PC중심의 정보가전을 구상하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CE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정보 가전용 브라우저 개발에 나섰다.NEC를 비롯한 일본 가전업체들도 가전 개념을 도입한 PC를 선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산업의 본산인 일본에서는 오락용 게임기를 홈네트워크의 핵심으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소니가 스타트를 끊었다.지난 3월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 2는 네트워크 게임은 물론 비디오를 보거나 인터넷을 즐길수도 있고 키보드와 연결하면 연산기능 및 문서작성도 가능하다. 김병헌기자 bh123@
  • EBS 수능특강 사회·과학탐구 인기

    EBS가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방송 중인 ‘수능특강’프로 중 가장 인기를끄는 과목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EBS가 지난달 11∼17일 서울 등 대도시 2곳과 중소도시 3곳의 고교생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능특강에 대한 시청 행태 조사’ 결과 밝혀졌다.EBS는 서울에서는 응답자를 무작위 추출했으나 지방에서는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은 학교를 선택,응답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에 따르면 사회탐구의 평균 시청률은 76.4%,과학탐구는 75.2%에 이르렀다. 다음은 언어,외국어,공통수학,수학Ⅱ의 순이었다. 시청행태를 보면 서울 학생의 90.7%는 집에서 시청했고,지방 학생은 학교에서 공동 시청했다. 시청 방법은 ‘비디오 녹화 후 시청’하는 것이 전체의 52.2%를 차지해 ‘방송을 직접 본다’의 4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수능특강은 EBS 지상파와 위성TV를 통해 하루 3차례 방송되며 일요일에 종합편이 방송되는데,방송을 직접 시청하는 학생 중 절반 이상은 밤 11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심야시간 대를 선호했다. 한편 EBS는 오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2단계 수능특강 프로를 문제풀이방식으로 내보낸다.강의수준은 중상위권 학생의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강의는 인천 문일여고 이만기 교사 등 현역 교사 17명이 맡는다. 또 선택과목인 수리탐구Ⅱ의 과학 관련 4과목과 사회 관련 5과목은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별도로 진행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케이블TV 새판짜기에 가속도

    SBS가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골프채널을 인수하면서 케이블TV업계의 새 판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SBS의 골프채널 인수는 케이블TV업계 관계자들조차 전혀낌새를 못챌 정도로 비밀리에 추진됐다.골프 중계방송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온 SBS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고,21세기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보다 확고한 위치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골프채널 인수배경을 설명했다.케이블업계에서도 시장의 확대와 경영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쇄부도와 화의신청 등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거나 모그룹의 퇴출 명단에 올라 매물로 나왔던 케이블 채널(PP,프로그램공급업체)은 대부분 새주인을 맞았다.이과정에서 동양그룹은 만화채널 투니버스와 바둑채널,DCN등을 소유,업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조만간 주인이 바뀔 채널은 현대방송과캐치원.현대방송은 모기업인 현대그룹과 LG간의 빅딜차원에서 인수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업권만 넘겨주고 법인은 청산절차를 밟는다는 설이 유력하다.삼성그룹 계열의 캐치원은 동양그룹과 Q채널의 중앙방송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외자를 유치해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을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방송국(SO)과 PP간의 상호 겸영이 최대의 관심사.동부,북부SO에 이어 노원,구로SO까지 인수한 경동방송이 교육채널 다솜방송을 기웃거리고 있어 1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남양주시를 거점으로 한 경동방송은 골프채널을 놓고 SBS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순녀기자
  • SBS, 케이블 골프채널 인수

    SBS가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케이블TV를 인수한다.SBS는 14일 이사회를 열고SK상사가 소유하고 있던 골프채널(Ch44)의 지분 51%를 51억원에 인수키로가계약한 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SBS는 골프채널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SBS는 골프채널을 지상파와 연계해 골프를 중점 방송하는한편,골프채널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종합유선방송법은 대기업과 언론사의 케이블TV 보도채널 소유나 진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 다른 채널에 대해서는 외국 자본의 소유지분만 규제하고 있다.
  • 어린이프로 65%가 수입품…방송위 3사 편성현황 조사

    방송3사의 어린이프로가 대부분 ‘수입품’이며 만화영화의 절반은 ‘재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지난달 18∼24일 1주일동안 3개 방송사의 4개 채널에서 내보내는 어린이프로를 조사,분석해 펴낸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3사의 어린이대상프로그램 편성현황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프로 방송시간은 총 2,470분으로 전체 방송시간 2만5,970분의 9.5%에 이른다.이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공민영 방송체제를 운영하고있는 영국과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방송3사의 어린이프로 중 65%가 외국에서 제작돼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방송사가운데 SBS의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아 무려 82.7%에 이르렀다. 장르별로 수입프로 의존도를 보면 학습프로가 41.9%(1,035분)로 가장 높았고,만화영화 885분(35.8%),다큐멘터리 450분(18.2%),퀴즈와 게임 100분(4.0%)등의 순이었다. 만화영화는 일본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전체 16편 중 58.2%인 7편(515분)이 일본산이었으며 국산은 6편(210분,23.7%),미국은 3편에 그쳤다.방송사별로는 SBS가 전체 만화영화중 71.4%를 일본산으로 채워 일본만화비중이 가장높았다.K2TV의 경우 전체 만화영화중 68.6%가 일본산으로 지난해 가을(21.7%)때 보다 일본산의 비중이 3배 이상 높아졌다. 더욱이 이들 만화영화 16편 중 ‘영심이’(KBS1) ‘소년기사 라무’(MBC)등 7편이 재방송프로이다.이는 전체의 45.8%에 이르는 비율이다.특히 국산만화영화 6편 가운데 KBS2TV의 ‘지구용사 벡터맨’과 ‘레스톨 특수구조대’2편만이 새프로이고 나머지 4편은 ‘재탕’이다.MBC는 ‘모트의 시간여행’‘영혼기병 라젠카’‘바이오캅 윙고’‘소년기사 라무’ 등을,SBS는 단 한편 내보내는 국산만화영화 ‘스피드왕 번개’를 ‘재탕’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국산만화영화 의무편성비율을 채우기 위한 눈가림편성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시청자 제작프로 피지도 못하고 시드나/해경책은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퍼블릭 액세스)이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청자 제작프로는 미국과 유럽쪽에서 시청자 주권실현의 일환으로 실행중인 것으로,국내에는 올초 지역민방인 인천방송이 ‘당신의 채널’을 신설한 것을 비롯해 몇몇 프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시청자의 진솔한 얘기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 이들 프로는 그러나 시청자 제작능력의 부족과 영상구성의 미숙함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더욱이 KBS와 MBC,EBS는 내달중 국회에 상정될 통합방송법안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를 의무적으로 편성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 고민이 더욱 크다. 시청자 제작프로는 시청자가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 등을 맡고 방송사는단지 송출만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 실수담이나 별난 체험 등을 소재로 한 기존의 시청자 참여프로와는 구별된다.다양한 계층의 주장이 걸러지지않고 방송되는 프로의 특성상 외국에서도 지상파에서는 드물고,케이블 채널쪽이 활발하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통합방송법안의 조항은 상당히 실험적인 시도로볼 수 있다. 현재 시청자제작 영상물을 방영하는 프로는 인천방송의 ‘당신의 채널’과KBS와 MBC의 옴부즈맨프로 ‘시청자의견을 듣습니다’‘TV속의 TV’등 3편이다.‘당신의 채널’은 프로그램 전체를 시청자제작 영상물로 구성하고 있고,‘시청자…’와 ‘TV…’는 한 코너씩을 시청자 몫으로 할애하고 있다. 지난 1월22일 시작한 ‘당신의 채널’(금요일 밤 9시30분)은 국내 첫 시청자제작프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최병화 책임프로듀서는 “소형카메라의보급이 확산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영상물로 표현하고,또 이를 대중적으로확인받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의 욕구가 의외로 높다”고 말했다.2회까지는 섭외를 통해 미리 확보한 영상물을 틀었으나,3회부터는 시청자가 보내온 작품가운데 2∼4편을 선별해 방송하고 있다. 양수환PD는 “한주 20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지만 방송이 가능한 영상물은 2∼3편 정도”라며 “시청자의 제작능력이 영상욕구를 못따라가고 있다”고설명했다. KBS‘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제작진이 지난 두달간 겪은 속앓이는 시청자제작프로에 대한 방송사와 시청자 단체의 인식 정도를 가늠케한다.제작진은지난 2월초 프로 개편을 하면서 ‘TV속으로’라는 코너의 제작을 시청자단체에게 맡겼다.각 시청자단체가 소재 선정부터 촬영,리포트 까지를 맡고 제작진은 자료 제공과 카메라 조작법 등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키로 한 것.하지만 기획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자단체의 참여가 저조하고,영상물의 완성도도 크게 떨어져 첫회부터 애를 먹었다.손무열 팀장은 “시청자제작프로의 취지를 살리기위해 가급적 이들이 찍어온 화면을 그대로 방송하려 하지만 기술적으로 도저히 못봐줄 수준의 영상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MBC ‘TV속의 TV’도 사정은 비슷하다.이 프로 역시 시청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우리도 한마디’라는 시청자제작코너를 마련하고 있는데,매번작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작품수가 절대 부족하고,방송에 부적합한 소재를 다룬 경우가 많다.또 영상의 질도 만족할 만한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자 주권확보와 영상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는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청자에 대한영상제작 실무 지원 등 미디어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해결책 없나한국방송진흥원은 내달초 방송사 관계자와 시청자단체를 대상으로 외국 방송사의 퍼블릭액세스프로그램에 대한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방송사나 시청자단체 모두 시청자제작프로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우선 외국의 사례를 통해기본 방향을 모색해 보려는 취지다. 네덜란드의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단체에 한해 방송사가 시간을 할애하고있고,영국의 채널4는 소수 계층을 위주로 한다.시청자 전문 케이블채널이 발달된 미국의 뉴욕 맨해튼같은 곳은 간접광고금지 등 방영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방송진흥원 최영묵연구원은 “외국에서도 지상파에서 시청자 제작프로를 내보내는 경우가 드물어 모델을 삼을 만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완전한 퍼블릭액세스는 방송사가 시간 뿐만 아니라 편성권을 내주는 것인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신의 채널’등 일부프로들처럼 제작은 시청자가 하되 선택은 방송사가 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방송사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시청자단체의 제작능력과 관련,여성민우회 조정하사무국장은 “방송사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말했다.방송사가 시간을 할애한 것만으로 생색을 낸다면 진정한 시청자 제작프로의 정착은 어렵다는 것.즉 경험이 일천한 단체가 만든 영상의 완성도를문제삼기 전에 좀더 나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 줘야한다는 주장이다.
  • 케이블TV 선택 해 보세요…수신료 차등

    이달중 케이블 TV를 종류별로 묶어 보는 채널선택제(티어링,tiering)가 서울 지역에도 도입된다.현재 서울에서는 케이블 가입 신청을 하면 모든 채널을 전부 보게 돼있다.따라서 자녀교육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설·폭력프로그램을 차단하고 싶어도 봉쇄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서울지역 15개 종합유선방송국(SO)은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채널선택제에관한 수신자 이용약관 변경승인을 받고 수신료 조정 등 세부 작업에 들어갔다.이 제도는 부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도 조만간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지역 SO들이 운영할 방안은 크게 4가지.▒지상파 및 국내 위성방송 11개,KTV,아리랑TV,지역채널 등 총 14개 채널로 짜여진 국민형 ▒국민형에 대교방송,HBS,재능방송,YTN,OUN 등 5∼8개 채널을 더한 보급형 ▒국민형과 보급형에 나머지 15개 채널중 3개 이하의 채널묶음을 추가하는 선택형 ▒케이블 28개 전 채널을 볼 수 있는 기본형 등이다. 수신료는 국민형이 월 4,000원,보급형이 월 5,000원 선에서 지역별로 조금씩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선택형은 한묶음당 월 3,000원씩 추가되며,기본형은 1만5,000원 이하.유료채널인 캐치원은 국민형을 제외한 나머지 형태의 선택 품목으로 월 7,800원씩을 더 내야한다. 이번에 채널선택제를 실시하는 SO는 서서울,동대문,동부,북부,미래,노원,은평,마포,한국통신,강서,구로,한강,동작,관악,강동 등이며 나머지 6개사도 곧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李順女
  • 방송개혁안 최종 내용/방송개혁위 평가·과제

    ‘방송개혁’의 사령탑인 방송개혁위원회가 26일 지난 3개월의 공식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최종안을 확정했다. 방개위는 이 최종안을 법안과 정책보고서 형태로 27일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오는 3월2일 해체된다. 방개위는 지난해 12월 당정이 ‘통합방송법의 국회상정 유보’를 발표한 직후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이다.실제 활동기간은 두달 보름남짓하지만,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을 강화하면서 전세계적인 ‘통신과 방송의 융합’추세에 대비하는 21세기형 방송토대를 구축하는데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방송규제기구인 통합방송위의 위상을 강화하고 위원구성에 시청자 대표성을 고려한 점 ▒KBS-1·2TV에 공익성을 분명히 부여한 점 ▒MBC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단계적 민영화 방침을 결정한 점 등은 큰 성과로 꼽힌다. 케이블TV-중계유선방송,방송사-노조,방송사-시청자단체 등 갈등 집단을 공론의 장에 끌어들여 어느 정도 합의를 이끌어 낸 점도 의미가 깊다. 하지만 KBS 조직효율화나 공익성 제고의 기준이나 검증과정,MBC민영화를위한 일정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원론적 선언만 한 채 통합방송위로 떠넘긴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또 2차공청회 직전 방송노조연합(방노련)이 탈퇴하고 이날도 항의성명을 낸 것은위원회측이 이해관계의 조정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개위가 이처럼 ‘한계’를 보인 것은 실행위와 본위원회의 역할이 뒤바뀐 탓이 컸다.실행위는 이해관계를 떠나 합의를 도출해야 함에도,방노련 등 특정 목소리에 이끌려 다녔다.그만큼 개혁의 폭이 좁아진 셈이다.여기에 KBS와 MBC 등 두 지상파방송사가 자율적 구조조정안을 제출하지 않아 이 문제는전혀 논의할 수 없었다.본위원회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이같은 주요 과제를 정면으로 다루지 못하고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과제는 이번 최종 개혁안을 입법화 하는 일이다.姜元龍 위원장은 사견임을 빌려 “정부입법을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은 의원입법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방개위의 개혁적 성과가 퇴색되지 않도록 시민단체 등이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일부는 姜위원장 등방개위 인사들이 통합방송위원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李鍾壽
  • 「방송개혁안 최종 내용」방송환경 어떻게 바뀌나

    우리 방송환경이 크게 바뀐다.물론 방송개혁위원회의 개혁안이 그대로 실천되는 것은 아니다.정부와 국회의 통합방송법 제정과정에서 변화될 가능성이남아있다. 하지만 방개위 개혁안의 큰 틀이 전면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다.방개위 안은 이해당사자와의 끝없는 논의,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집약해 작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개혁위가 26일 밝힌 최종안을 중심으로 앞으로 방송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본다. 프로그램 내용의 변화 먼저 공영 지상파에서 선정적인 저질 프로가 사라진다.KBS-1TV는 시사보도 위주로,2TV는 문화 예술 교양 및 소수계층을 위한 프로 중심으로 편성된다.MBC나 SBS도 당분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등급제를 실시하고 가족시청 시간대를 확보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저질 프로로부터 보호할 장치가 마련되어 방송의 공익성이 높아진다. 광고 및 수신료 KBS의 경우 2001년부터 광고가 폐지되고 수신료가 조정된다. 수신료 인상에 앞서 평가단을 구성하여 조직효율화와 프로그램 공익성 제고를감시,수신료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조만간 KBS의 대규모조직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BC의 위상 장기적으로 민영화된다.이를 위해 단계적 추진일정을 설정하고마침내 공·민영 혼재라는 어정쩡한 위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또 총매출액의 7%까지를 공적 기여금으로 환원함으로써 구조조정도 예견된다. 방송사 구조 및 기능조정 ‘공룡’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지상파 방송사의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특히 방송사의 기능을 편성·기획 중심으로 전환하고 2001년까지 외주제작비율(계열사 제작물 제외)을 30%까지 늘리기로 해 변화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더구나 지상파와의 불공정관행에 쐐기를 박고독립제작사의 저작권을 인정함으로써 그동안 ‘독립 PD=실패’라는 인식이바뀌고 실력있는 PD가 독립할 여지가 넓어진다. 통합방송위원회 방송규제기구인 통합방송위원회의 위상도 합의제 행정기구로 높아진다.단순한 내용심의에서 방송정책권,방송사 인·허가권,KBS·MBC·EBS사장의 선임권,방송발전자금 관리·운용권 등 막강한 권한을지니게 된다. 방송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자 대표성을 갖는 위원수를 전체의 3분의 1로 만들었다. 위성방송도 통합방송법 제정 즉시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지금까지는중계유선이나 케이블 지역방송사에서 몰래 틀어 주었다.위성방송사업에 대기업·언론사·외국자본의 참여를 33%까지 허용했다.보도·종합편성채널을 제외한 모든 프로를 대기업·언론사(100%)와 외국자본(33%)이 만들 수 있다.경쟁체제가 됨으로써 원하는 시청자는 유료로 세계적 수준의 질높은 프로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시청자주권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액세스 프로가 지상파방송에 의무화되고 유선·위성방송으로 적용 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청자주권이 대폭 강화된다.아울러 시청자 평가프로를 주1회 60분 방송하고 반론권 청구기간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난다.있으나 마나 하던 시청자위원회의 기능도 바뀐다. 디지털 방송 2001년부터 디지털시대가 열려 수도권 시청자는 영화보다 화질이 더 좋은 프로를 감상할 수 있다. 광역시 2003년,도청소재지 2004년으로 범위가 확대된다.2005년이 되면 전 국민이 혜택을 받는다. 한편 지역 시청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프로 홍수에서 빠져나와 ‘내 고장 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지역 민영방송의 자체제작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EBS 3월부터 대변신…위성, 학교강의 중심으로

    3월1일부터 EBS가 크게 달라진다. EBS는 지상파의 경우 종합사회교육방송으로,위성은 학교강의 방송으로 각각 차별화한다.또 평일 방송을 아침 9시에서 아침 6시로 3시간 앞당겨 시작하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종일 방송한다.확대된 방송시간에는 문화·교양프로를 내보낸다. 프로그람 개편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학교 강의프로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사회교육프로를 강화,오후 5시 20분부터 ▒‘출동,초록수비대’(월) ▒‘난 할수 있어요’(화) ▒‘꾸러기 안전일기’(금) 등 새프로를 선보인다. 청소년프로 가운데 본격 성교육 프로인 ▒‘알고싶은 성,아름다운 성’(토오후 7시5분) ▒‘대학가 중계’(토 오후3시) ▒‘10대의 표현,우리가 말한다’(일 오후5시) 등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매일 아침 9시대와 저녁 8시대에 다큐멘터리를 집중방송한다.새 다큐는 ‘음악다큐’등 기존의 다큐 외에 20세기 과학사를 되짚어보는 미국프로 ‘다시 보는 20세기’(목 오전 9시10분,저녁 8시)와 영국 BBC방송사의 미술다큐 ‘미의 세계’(금 오전 9시10분,저녁 8시) 등이다. 許南周
  • 방송개혁위 의결 내용

    방송개혁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의제들은 대부분 ‘뜨거운 감자’들이다.각방송사및 관련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결정을 뒤로 미뤄놓았던 것이다. 이중 KBS TV 광고폐지와 수신료 인상은 공영방송으로서의 KBS 위상을 가늠케 하는 잣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KBS의 구조조정 폭과 관련돼 있고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잠재해 있어 인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의견조율에 애를 먹었다.특히 시청자단체 소속 실행위원들은 비록 소수의 목소리였지만 ‘준조세’ 성격의 수신료 인상을 끝까지 반대했다.방개위는 수신료인상의 시기와 폭은 22일 공청회를 거친후 확정할 계획이다. 통합방송위원 구성문제도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만큼 민감한 사안이었다.특히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충분한 토론이 불가능해 구체적인 구성 형태보다는 야당안 중심의 절충안을 만드는데 머물렀다. 방송사 편성·제작의 분리문제와 MBC 위상 문제도 방송사노조연합을 중심으로 한 지상파의 ‘유형무형의 반발’로 난항을 거듭했다. MBC의 위상과 관련,논의과정에서 공·민영 혼합이라는 애매한 형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일단 공영으로 자리매김했다.다만 수익금의 사회환원이나 방송문화진흥회의 감독기능을 강화해 공영성을 높이는 쪽으로 정리했다.지방 계열사도 소속사 반발에 부딪치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역 문화·생활권 등을 고려하여 적정 수로 통합하고 본사 소유의 주식도 방문진으로 이관하여 민영 성격을 대폭 줄였다. KBS-2TV도 민영화 안이 나오기도 했으나 채널별 성격을 달리해 공영 형태를 유지하기로 했다.다매체 다채널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1공영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2TV의 모델로 영국의 ‘채널 4’를 정해 공영성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TV는 사장 선임을 통합방송위원장이 제청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으로해서 독립성을 높였다.또 KBS법을 방송법내에 흡수키로 해 기간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했다. EBS는 위상은 독립공사로 일찍 가닥을 잡았다.다만 운영재원을 방송발전자금만으로 할 것이냐 수신료를 추가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은 끝에수신료 부분은 제외키로 했다. 이밖에 지상파방송의 ‘우월적 지위’관행에 쐐기를 박아 방송사는 일정기간의 방영권만 갖고 판권(2차 저작권)을 독립제작사에 주는 등의 조치는 문화산업 여건을 확충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4년내 외주제작 비율을 30%로 확대키로 못박은 것이나 주시청시간대 편성을 의무화한 것도 한걸음나아간 성과로 보인다. 방개위는 오는 22일 지금까지 확정한 개혁안을 공청회에 올려 각계 의견을수렴한 뒤 이를 법안 형태로 정리,27일 金大中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李鍾壽 vielee@
  • 방송프로그램 수출협의체 출범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협회 등 방송프로그램 수출 담당자들은 최근 모임을갖고 오는 3월중 ’국내 영상물 수출담당자 협의체’를 출범키로 했다.이 협의체는 상호 정보교환을 통해 수출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된다.지금까지는 담당자들 사이에 의사소통 창구가 없어 걸핏하면 해외시장에서 과당경쟁을 벌이기 일쑤였다.따라서 정상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었다. 협의체는 지상파 3사 3명,케이블TV협회 3명,독립제작사협회 2명,애니메이션협회 2명,국제방송교류재단 1명 등 총 11명의 회원으로 구성된다.이들은 우선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MIP-TV’의 안내서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소개하는 한편 12월 ‘MIP­ASIA’부터는 공동부스를 운영할 계획. 간사를 맡은 김태정 국제방송교류재단영상사업팀 차장은 “BBC의 ‘꼬꼬마텔레토비’처럼 회원사가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프로를 만들 수 있는기반을 조성해주는 역할이 협의체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李順女
  • 방송개혁위 개혁안 마련 速步

    방개위가 논란이 되었던 지역방송과 위성방송,유선방송 분야에 관한 의제를 매듭지음으로써 통합방송법안 형태가 구체화되고 있다. 비록 KBS와 MBC의 위상을 비롯한 공영방송 정상화 방안이나 방송규제기구위원 구성,지상파 방송국의 편성·제작 분리,수신료인상 등 가장 민감한 사안이 남아있지만 중요한 의제들을 확정함으로써 개혁안 마련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 특히 지역민방의 정상화 방안과 위성방송 진입규제 문제를 정리한 것은 큰산을 넘은 것으로 볼 수 있다.지역민방의 경우 로컬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의무화하고 특정 회사의 프로를 50%이상 방영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SBS 중심의 편성을 지양하게 한 것은 의미가 크다. 또 공동제작사를 설립하여 프로그램을 교환하거나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업자와의 수급체계를 다양화시킴으로써 공정거래의 토대를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지역 중심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할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위성방송의 도입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고 위성방송사업과 보도·종합편성채널을 제외한 채널사용사업에 대해대기업·언론사·외국자본의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투자활성화의 길을 텄다.곧 발사할 무궁화3호 위성이나 오라리온위성의 경제성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언론사가 위성방송사업에 참여할 길을 열어준 것은 매체의 겸영과관련,반대 입장을 보여온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예상된다. 언론사및 대기업의 위성방송사업 참여는 정치권도 민감히 다뤄왔던 사안이다.그러나 IMF체제 이후 경제사정이 급변하면서 이의 불가피성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개위측도 향후 매체의 겸영문제를 별도로 다룰 계획을 갖고 있어 종합적인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TV프로그램 중 중간광고 허용문제는 방송사측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나시청자주권 차원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중계유선을 통합방송법 논의구로 끌어들인 점이나 중계유선의 SO전환 유예기간 동안 지상파나 위성방송의 편집 녹화·녹음을 금지함으로써 음성적 거래를 불법화 한 것은 저작권 보호 등에 진일보한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또 케이블TV 전송망사업자인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의 전송망을 합리적 가격으로 SO에 매각토록 정부가 지원키로 한 것도 침체 일로에있는 케이블TV의 재기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방송과 통신의 융합 추세에 호응하여 통합방송위원회의 위상을 장기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 잡고 구체적 일정을 마련키로 한 것이나 현 민영방송의 지배주주 지분상한선인 30%를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점도 나름대로 의미를 지닌다. 李鍾壽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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